Ⅰ. 산릉의 지세와 좌향(坐向)
ⅰ 용어
1. 좌선(左旋) : 산맥이 뻗어가는 방향을 향하여 섰을 때에 산맥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것. 시계 방향이 된다.
2. 우선(右旋) : 산맥이 뻗어가는 방향을 향하여 섰을 때에 산맥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 반시계 방향이 된다.
3. 행룡(行龍) : 뻗어온 용(龍 : 산맥)
4. 번신(翻身) : 내려오던 용맥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5. 위이(逶迤) : 용맥이 좌우로 비실비실하여 마치 산 뱀이 꿈틀거리며 물을 거너는 모양과 같은 형상이다.
6. 기봉(起峰) : 용맥이 일어나 봉우리로 솟은 것이다.
7. 박환(剝換) : 용이 뻗어나가면서 깎이고 바뀐다는 뜻으로, 용의 성질이 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늙은 용이 어린 용으로 바뀌고 굵은 것이 가늘어지고 조악한 것이 윤택해지고 바위산이 흙산으로 바뀌고 험한 산이 순한 산으로 바뀌는 등의 것이다.
8. 성돌(成突) : 돌(突)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돌(突)은 지하에 길기(吉氣)가 있어서 땅을 도도록하게 키워올린 형상이다. 기돌(起突)과 같다.
9. 입수(入首) : 부모산까지를 용(龍)이라 하고 부모산에서 내려가 혈(穴)을 만든 산을 혈성(穴星)이라고 하는데, 부모산과 혈성을 연결하는 탯줄[胎息]이 바로 혈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입수이다. 이보다 큰 범위에서 입수삼절(入首三節)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혈성에서 소조산(小祖山)까지를 말한다.
10. 좌(坐) : 묘를 쓸 때 시신(屍身)의 머리쪽, 즉 묘의 뒤쪽이다.
11. 향(向) : 묘를 쓸 때 시신의 발끝쪽, 즉 묘의 앞쪽이다.
12. 득(得) : 득수(得水)와 같은 말로, 혈에서 보았을 때 혈 앞으로 흐르는 물이 혈 앞의 평지[明堂]로 들어오기 위해 처음 모습을 보이는[出面] 곳을 말한다. 득은 하나일 수도 있고 여럿일 수도 있다.
13. 귀(歸) : 파(破)와 같은 말로, 혈에서 보았을 때 혈 앞을 지난 물이 마지막 꼬리를 감추는 곳이다. 득은 여럿일 수 있으나, 파는 하나이다.
14. 낙맥(落脉) : 큰 산줄기에서 떨어져나온 여러 개의 작은 살줄기 중에 혈을 형성할 수 있는 귀한 가지가 떨어져나온 것이다.
15. 출맥(出脉) : 혈을 형성하는 산줄기가 뻗어나오는 것이다.
16.. 성봉(成峯) : 기봉(起峯)과 같다.
17. 전신(轉身) : 번신(翻身)과 같다.
18. 과협(過峽) :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속기처(束氣處), 즉 위로 솟았던[起] 지형이 아래로 엎드린[伏] 곳이다. 용맥은 한 번 기(起)할 때 강해지고 함 번 복(伏)할 때 더욱 왕성해지므로 과협이 많을수록 좋다.
19. 일절(一節) : 용맥이 한 마디를 이룬 것이다.
20. 개장(開帳) : 용이 양쪽으로 팔뚝을 활짝 벌려 안을 것 같은 모양을 이룬 것을 말한다. 그 가운데로 중심맥이 출맥(出脉)하게 되는데, 이를 천심(穿心)이라고 한다.
21. 출신(出身) : 출맥(出脉)과 같다.
22. 환절(換節) : 용맥이 방향을 바꾸어 마디를 이룬 것이다.
23. 결인(結咽) : 부모산과 도두봉(到頭峰) 사이의 속기처(束氣處), 즉 위로 솟았던[起] 지형이 아래로 엎드린[伏] 곳이다. 과협(過峽)과 모습은 비슷하나 위치는 다르다. 곧, 과협은 혈에서 먼 곳에서 이루어지고 결인은 혈 바로 뒤에서 이루어진다.
24. 도두(到頭) : 머리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혈을 맺는 근처에 바짝 와서 길기(吉氣)가 밑에서 밀어올린 것이다.
25. 현무정(玄武頂) : 혈 뒤로 가장 가까운 곳에 솟은 봉우리이다. 부모산(父母山)과 같다.
26. 분금(分金) : 좌궁(坐宮) 안에서 고,허,살요(孤虛殺曜)를 피하고 왕상(旺相)한 기운을 더욱 받기 위해 방향을 더욱 세분[加線]시키는 법이다. 분금은 낙서(洛書)의 사상(四象)에서 나온 것인데, 구궁(九宮)의 15수가 종횡으로 16 경우이므로 240분금이 되며, 이를 24좌에 배속시키면 한 궁에 10분씩 들어간다. 이 10분을 오행으로 왕상휴수(旺相休囚)를 가려보면 가려보면, 갑자순(甲子旬) 2분은 냉기맥(冷氣脉)이므로 고(孤)가 되어 흉하고, 병자순(丙子旬) 2분은 정기맥(正氣脉)이므로 왕(旺)이 되어 길하고, 무자순(戊子旬) 2분은 패기맥(敗氣脉)이므로 살요(殺曜)가 되어 대흉(大凶)하고, 경자순(庚子旬) 2분은 왕기맥(旺氣脉)이므로 상(相)이 되어 길하고, 임자순(壬子旬) 2분은 퇴기맥(退氣脉)이므로 허(虛)가 되어 흉하다. 분금을 사용하는 방법은, 왕상(旺相)한 분도(分度)에 배속되어 있는 60갑자는 모두 천간(天干)이 병(丙), 경(庚), 정(丁), 신(辛)이 되므로, 이 넷만을 사용하되, 납음오행(納音五行)으로 투지(透地) 60룡을 극(剋)하지 말아야 하고, 망명(亡命)과도 상생이 되어야 한다. 분금을 헤아려 입관(入棺) 방향을 정밀히 선택해야 발복(發福)시킬 수 있다고 한다.
27. 합(合) : 합금(合襟)이라고도 하는데, 혈 뒤에서 나뉘었던 물이 혈 앞에서 다시 합쳐지는 것이다.
28. 구(口) : 수구(水口)라고도 하는데, 물을 마지막 고장지(庫藏地)로 모으는 곳을 말한다. 고장지는 진,술,축,미(辰戌丑未)를 말하는데, 이것으로 혈의 사대국(四大局)이 결정된다. 곧, 고장지가 진일 경우는 수국(水局), 술일 경우는 화국(火局), 축일 경우는 금국(金局), 미일 경우는 목국(木局)인 것이다.
ⅱ. 방향 : <<東洋年表>>의 方位圖(표1) 참조.
1. 이웃한 두 방향을 나란히 거론했을 경우는 세분된 두 방향을 묶어 덜 세분된 한 방향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해방(乾亥方)은 건방(乾方 : 10시 30분 방향)부터 해방(亥方 : 11시 방향)까지의 모든 방향을 말한다.
2. 이웃하지 않은 두 방향을 나란히 거론했을 경우는 각각의 방향을 병렬하여 말한 것이다. 예를 들어 건병(乾丙)은 건방(乾方 : 10시 30분 방향)과 병방(丙方 : 5시 30분 방향)을 각각 든 것이다.
3. 용맥이 뻗어온 모양을 설명할 때에 표시된 방위는 그 방향에서 반대 방향으로 향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축간번신(丑艮翻身)은 용맥이 방향을 틀어 축간방에서 곤미방(坤未方)으로 뻗어간 것이고, 간성돌(艮成突)은 간방에서 곤방(坤方)을 향해 도도록하게 돌을 이룬 것이다.
4. 물이 흐르는 방향을 설명할 때에는 혈을 중심으로 한 방위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간병득(乾丙得)는 혈을 중심으로 간방과 병방에서 각각 물이 처음 출면(出面)들어오는 것이고, 정귀(丁歸)는 정방으로 물이 꼬리를 감추는 것이다.
ⅲ. 예문
左旋乾亥龍 丑艮剝換 坎癸逶迤 丑艮起突 癸入首 壬坐丙向 辛酉得 巽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며 건해방(乾亥方)에서 뻗어온 용맥이 축간방(丑艮方)에서 곤미방(坤未方)을 향해 박환하여 감계방(坎癸方)에서 이정방(離丁方)을 향해 위이하다가 축간방에서 곤미방을 향해 기돌(起突)하고 계방(癸方)에서 정방(丁方)을 향하여 입수(入首)하였다. 혈의 좌향(坐向)은 임좌병향(壬坐丙向)이고, 물은 신유방(辛酉方)에서 득(得)하여 손방(巽方)으로 귀(歸)한다.
Ⅱ. 좌(坐)에 따른 연운과 월운
ⅰ. 홍운(洪運) : 홍범오행(洪範五行)으로 따져본 장사 연운(葬事年運)이다. 홍범오행(洪範五行 : 표2)으로 따진 좌(坐)의 오행과 장사지내는 해의 천간(天干)을 맞추어 산년운(山年運 : 五山年運 참조 표3)을 따져보면 홍운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임좌(壬坐)는 홍범오행으로 화(火)에 해당하는데, 장사지내는 해가 정유년(丁酉年)이라면 이 좌산(坐山)의 연운은 정미수운(丁未水運)에 해당하여 토(土)를 꺼린다. 산운이 태세의 납음오행의 극을 받으면 불길한데, 이 경우 월, 일, 시에서 태세의 납음오행을 극하는 납음오행을 써주면 살이 무력해진다.
ⅱ. 좌(坐)를 가지고 보는 연운의 길흉 : 이는 만년도(萬年圖 : 표4)를 가지고 좌(坐)와 장사지내는 해의 60갑자를 맞추어 보아 그 해의 길흉을 따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좌(子坐)에 갑자년(甲子年)이면 그 해의 연운은 연극(年克)이어서 불길하다. 좌에 의한 연운의 길흉은 <참고자료1>을 참고할 것.
ⅲ. 정운(正運) : 월건법(月建法 : 표5)으로 장사지내는 해의 천간에 따라 달을 일으켜 지지(地支)가 처음 진(辰)에 이르는 달의 운을 따져보고, 그것을 장사지내는 달과 맞추어 보는 운박영정국(運泊永定局 : 표6)에서 얻은 운이다. 예를 들어 경인년 8월 29일에 장사지낼 경우, 경인년은 월건법으로 무인(戊寅)에서 출발하므로 60갑자의 순으로 돌릴 때 처음 진, 술, 축, 미가 드는 것은 경진(庚辰)이다. 경진은 60화갑자로 볼 때에 금(金)에 해당하는데, 운박영정국에서 경진금과 8월을 맞추어 보면 재궁(財宮), 장생(長生), 겁살(劫煞)에 해당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달수를 그대로 쓰지 않고 절기에 따라 약간 앞뒤로 변동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얻은 운이 여러 가지일 경우, 대표적인 것만 표시하기도 하고 그 대체적인 방향으로 말하기도 하며, 빈 칸은 평길(平吉)한 것이다.
ⅳ. 예문
壬坐 洪運丙戌土忌木 年月日時 雖値年克 勿拘 坐殺傍陰符 例有制用之法 以吉星制化尤吉 正運庚辰金 運泊庫財宮
임좌(壬坐)의 운은 다음과 다음과 같다. 홍운(洪運)은 병술 토(丙戌土)이므로 목(木)을 꺼린다. 연월일시로 볼 때에는 비록 연극(年克)을 만나기는 했지만 구애받을 것이 없고, 좌살(坐殺)과 방음부(傍陰符)는 제어해 쓰는 법이 있으니, 길성(吉星)으로 제압하면 더욱 길하다. 정운(正運)은 경진 금(庚辰金)으로 운이 고궁(庫宮)과 재궁(財宮)에 닿는다.
Ⅲ.택일(擇日)
ⅰ. 용어
1. 조명(造命) : 망인(亡人)이 타고난 명(命 : 四柱)을 본명(本命)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하여 장사지내는 날짜와 시각을 가림으로써 사람이 지은 명을 조명이라고 한다.
2. 좌산□국(坐山□局) : 장사지내는 해에 좌산이 얻는 운이다. 장사지내는 해의 납음오행과 좌(坐)의 오행이 생(生)하는가, 극(剋)하는가, 비(比)하는가 등을 따져 보고 얻는 좌산의 형국을 말한다. 득국(得局), 설국(泄局), 인국(印局 : 좌가 태세를 낳음), 상국(傷局), 관국(官局), 본국(本局) 등이 있다.
3. 본명득□□..(本命□□..) : 장사지내는 연월일시에 따라 본명(本命 : 망인의 四柱)이 얻은 운을 말한다.
4. 세명(歲命) : 태세(太歲)의 사주이다.
ⅱ. 구조
1. 연월일시의 오행이 먼저 나오고 그에 따른 운이 뒤에 한꺼번에 나올 경우 : 연월일시의 오행까지는 순서대로 새기고, 그에 따른 운은 <<일성록>>이나 <<실록>>을 대조하여 어디까지가 연에 해당하고 어디까지가 월에 해당하는지를 구분하여 ‘연은’, ‘월은’, ‘일은’, ‘시는’을 보충하여 번역한다.
2. 연의 오행에 이어 그 운이 나오고 달의 오행에 이어 그 운이 나올 경우 : 순서대로 새긴다.
ⅲ. 연월일시에 따른 운(運)
1. 팔절삼기(八節三奇) : 24절기를 셋씩 묶은 여덟 절기에 을(乙),병(丙), 정(丁)의 삼기(三奇)가 든 것이다.
2. 명폐대길(鳴吠大吉) : 명폐(鳴吠)는 오성(五性)이 안장(安葬)하는 때이다. 이 운을 쓰면 금계(金雞)가 울고 옥견(玉犬)이 울며 상하에서 서로 부르므로, 망령(亡靈)이 편안하고 자손이 부귀, 번창한다. 따라서 대길(大吉)한 것이다.
3. 칠군하림(七君下臨) : 칠군, 곧 북두칠성의 신이 하림한다. 길신(吉神)이다.
4. 봉황간격(鳳凰干格) : 봉황이 천간(天干)에 이른다. 길격(吉格)이다.
5. 육음조양(六陰朝陽) : 육음은 여섯 신일(辛日)이다. 육음이 양과 마주한다. 길격(吉格)이다.
6. 삼길입중(三吉入中) : 삼길(三吉)이 중궁(中宮)에 든다. 길격(吉格)이다.
7. 합귀(合貴) : 해당하는 길(吉)한 간지와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길신(吉神)이다.
8. 명기도혈(明氣到穴) : 명기가 혈에 이른다. 길격(吉格)이다.
9. 납음연주(納音連珠) : 연월일시의 납음이 연달아 상생(相生)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길격(吉格)이다.
10. 허일대용(虛一待用) : 사주의 천간이 이어지다가 중간의 하나가 빈 것이다. 이 운을 얻으면 청운에 편안히 오르게 된다. 길격(吉格)이다.
11. 두림시방(斗臨時方) : 북두(北斗)가 시방(時方)애 임하는 것이다. 길신(吉神)이다.
12. 합기제덕(合起諸德) : 천덕(天德), 월덕(月德), 세덕(歲德), 천덕합(天德合), 세덕합(歲德合) 등 여러 가지 덕이 한꺼번에 드는 것이다. 길신(吉神)이다.
13. 사대길시(四大吉時) : 육신(六神)이 자취를 감추고 사살(四殺)이 몰입하는 때이다. 사살이 몰입한다는 것은 진술축미(辰戌丑未)의 사묘(四墓)가 사유(四維)에 몰입하는 것이다. 길신(吉神)이다.
14. 율려상생(律呂相生) : 율려로 상생한다. 길격(吉格)이다.
15. 지지합덕(地支合德) : 지지(地支)에 덕이 들어온다 길신(吉神)이다.
16. 복덕동취(福德同聚) : 복덕이 함께 모인다. 길격(吉格)이다.
17. 오행구족(五行具足) : 오행이 모두 충족되었다. 길격(吉格)이다.
18. 삼길중좌향(三吉中坐向) : 삼길이 좌향에 든다. 길신(吉神)이다.
19. 성인등보전(聖人登寶殿) : 성인이 보전에 오른다. 길격(吉格)이다.
20. 을명기도좌(乙明氣到坐) : 을명기가 좌에 이른다. 길신(吉神)이다.
21. 정기휴문합덕도향(丁奇休門合德到向): 정기와 휴문의 덕이 한꺼번에 향에 이른다. 길신(吉神)이다.
22. 천하전운(天河轉運) : 천하(天河)가 운행한다. 길격(吉格)이다.
23. 병기경문도좌(丙奇景門到坐) : 병기와 경문이 좌에 이른다. 길신(吉神)이다.
24. 세귀수조(歲貴守朝) : 태세 천을귀인(太歲天乙貴人)이 앞에 들어온다. 길신(吉神)이다.
25. 일귀도시(日貴到時) : 일귀가 시에 이른다. 길신(吉神)이다.
26. 을병정삼기(乙丙丁三奇) : 을병정 삼기가 든다. 길신(吉神)이다.
27. 평분음양(平分陰陽) : 음양을 평분한다. 길격(吉格)이다.
28. 병기입중(丙奇入中) : 병기가 중궁에 든다. 길신(吉神)이다.
29. 중궁(中宮) : 구궁(九宮)의 중궁을 말한다. 운이 중궁에 닿으면 모든 흉신이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므로 길하다.
ⅳ. 예문
1. 造命 年庚寅木 月丙戌土 日丙寅火 時辛卯木 坐山財局 本命得勢正馬 合起諸德 鳳凰干格 八節三奇 丁奇休門合德到向 天河轉運 丙奇景門到坐 歲貴守朝 鳴吠大吉
조명은 다음과 같다. 연(年)은 경인 목(庚寅木)이고, 월(月)은 병술 토(丙戌土)이고, 일(日)은 병인 화(丙寅火)이고, 시(時)는 신묘 목(辛卯木)이다. 연은 좌산(坐山)으로 볼 때 재국(財局)이고, 월은 본명(本命)으로 볼 때 득세(得勢)이고 정마(正正)이며, 일은 여러 덕이 한꺼번에 들어오며[合起諸德], 시는 봉황이 천간에 이르며[鳳凰干格]고 팔절삼기(八節三奇)가 든다. 또, 연은 정기와 휴문의 덕이 한꺼번에 향에 이르고[丁奇休門合德到向], 월은 은하수가 운행하고[天河轉運], 일은 병기와 경문이 좌에 이르고[丙奇景門到坐], 시는 태세 천을귀인이 앞에 이르고[歲貴守朝] 명폐대길(鳴吠大吉)이다.
2. 造命 丙申年火 坐山財局 七君下臨 壬辰月水 本命官貴 斗臨時方 辛卯日木 八節三奇 合起諸德 己亥時木 四大吉時 鳴吠大吉
조명은 다음과 같다. 병신년은 화(火)이니, 좌산(坐山)으로 볼 때 재국(財局)이고 칠군이 하림하며[七君下臨], 임진월은 수(水)이니, 본명(本命)으로 볼 때 관귀(官貴)이고 북두가 시방에 임하며[斗臨時方], 신묘일은 목(木)이니, 팔절삼기(八節三奇)가 들고 여러 덕이 한꺼번에 들어오며[合起諸德], 기해시는 목(木)이니, 사대길시(四大吉時)이고 명폐대길(鳴吠大吉)이다.
Ⅳ. 기타 용어
1. 옹가(甕家) : 장사(葬事) 때 비나 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임시로 뫼 굿 위에 짓는 뜸집을 말한다. 굿은 뫼를 쓸 때 구덩이 안에 널이 들어갈 만큼 잘 다듬어 놓은 속 구덩이이고, 뜸집은 띠나 부들 같은 풀로 거적처럼 엮어서 지붕을 이어 간단하게 지은 집이다.
2. 금정(金井) : 무덤을 팔 때에 굿의 길이와 넓이를 정하는 데에 쓰는 나무틀을 말하는데, 굵은 나무를 정자(井字) 모양으로 만들어 땅바닥에 뉘어 놓고 그 안으로 괴어 굿을 만든다.
3. 영조척(營造尺) : 당(唐) 나라 이후로 건축을 지을 때 사용하는 자인데, 영조척의 1척(尺)은 0.32미터에 해당한다.
4. 외재궁(外梓宮) : 왕이나 왕후의 장사에 쓰는 외곽(外槨)이다.
5. 찬궁(攢宮) : 빈전(殯殿) 안에 왕의 관을 둔 곳을 말한다.
6. 주당(周堂) : 이사, 신행(新行), 결혼, 안장(安葬)할 때에 꺼리는 살(煞)로서, 큰 달과 작은 달에 따라 여덟 방향에 해당되는 것이 달라진다. 안장 주당(安葬周堂)이 망인(亡人)에 해당하면 길하고, 해당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은 입관(入棺)할 때에 잠시 피해야 한다.
7. 대여(大轝) : 국상(國喪) 때 쓰던 큰 상여를 말한다.
8. 적호(的呼) : 죽은 사람이 불러서 같이 가고 싶어하는 살로, 60갑자의 각 날짜에 따라 해당하는 것이 각각 있다. 생년이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하관하는 것을 보지 않고 잠시 피해야 한다.
9. 정충(正冲) : 일진과 생년(生年)의 천간(天干)은 같고 지지(地支)는 서로 충(沖 : 정 반대의 위치에 있음)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갑자일에 갑오생은 정충이 된다. 생년이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빈소를 열거나 하관할 때에 자리를 피해야 한다.
10. 동순충(同旬冲) : 같은 순[同旬 : 갑자순, 갑술순 등] 안에서 일진과 생년의 천간과 지지도 충하는 것을 말한다. 피하는 것은 정충과 같다.
11. 취토(取土) : 하관이 끝나면 광중(壙中)을 메우기 전에 먼저 생방(生方)의 흙을 몇 삽 떠 넣고 광중에 흙을 채워 봉분하는 관습을 말한다. 생방은 길한 방위이고 사방(死方)은 불길한 방위이다.
12. 주당공(周堂空) : 주당은 없다.
13. 행상기방(行喪忌方), 정상기방(停喪忌方), 제주불복방(祭主不伏方) : 상여를 메고 갈 때에 꺼리는 방위, 상여를 멈춰 둘 때에 꺼리는 방위, 상주가 엎드리지 않는 방위. 이는 모두 혈을 중심으로 방향을 말한 것이다.
14. 참초파토(斬草破土) : 먼저 풀을 베고 흙을 파는 것이다.
15. 외재궁(外梓宮) : 임금이나 왕비의 장사에 쓰이는 외곽(外槨)을 말한다.
16. 현궁(玄宮) : 임금이나 왕비의 관을 묻는 광중(壙中)을 말한다.
Ⅴ.실례(고종 32년 11월 7일)
○ 궁내부에서 올린 별단(別單)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숙릉(肅陵)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며 임감방(壬坎方)에서 병오방(丙午方)으로 뻗은 용맥에서 왼쪽으로 떨어져 나온 용이 경태방(庚兌方)에서 갑묘방(甲卯方)으로 뻗어가 경방(庚方)에서 갑방(甲方)을 향해 입수(入首)하였다. 혈의 좌향(坐向)은 신좌을향(辛坐乙向)이고, 물은 손사방(巽巳方)에서 득(得)하여 갑방(甲方)으로 귀(歸)한다.
신좌(辛坐)의 운은 다음과 같다. 홍운(洪運)은 임진 수(壬辰水)이므로 토(土)를 꺼린다. 연월일시로 볼 때에는 비록 부천(浮天)을 만나긴 했지만 제압해 쓰는 법이 있으니, 길성(吉星)으로 제압하면 더욱 길하다. 정운(正運)은 임진 수(壬辰水)로, 운(運)이 중궁(中宮)에 닿는다.
대행 왕후는 신해생(辛亥生)이므로 화일(火日)을 꺼린다. 따라서 역사(役事)의 시작은 11월 14일 손시(巽時)에 하고, 풀을 베고 흙을 파는 것은 3월 3일(태음력 병신년 1월 20일) 묘시(卯時)에 하되 남방에서부터 시작하고, 후토신(后土神)에게 제사 지내고 선왕(先王)의 능에 고유제를 지내는 것은 동일(同日) 꼭두 새벽에 먼저 행한다. 옹가(甕家)를 짓는 것은 동월(同月) 12일(태음력 동월 29일) 묘시에 한다. 금정(金井)을 여는 것은 동월 24일 (태음력 2월 11일) 묘시에 하되, 혈(穴)의 깊이는 4척으로 하고 영조척(營造尺)을 사용한다. 외재궁(外梓宮)을 모시고 나아가는 것은 동월 31일(동월 18일) 묘시에 한다. 외재궁을 내리는 것은 4월 1일(동월 19일) 미시에 한다. 찬궁(欑宮)을 여는 것은 동월 6일(동월 24일) 손시에 하되 남방에서부터 여는데, 주당(周堂)은 없다. 발인(發引)은 동월 7일(동월 25일) 자시에 하되, 상여를 모시고 갈 때 꺼리는 방위는 임방(壬方)이다. 빈소를 만드는 것은 대여(大輿)가 능소(陵所)에 도착한 뒤에 하되, 상여를 놓을 때 꺼리는 방위는 손방(巽方)과 곤방(坤方)이다. 능소에서 찬궁을 여는 것은 동월 동일 미시에 하되 남방에서부터 연다. 출발은 찬궁을 연 뒤에 한다. 현궁(玄宮)에 하관(下棺)하는 것은 동월 8일 해시(동월 26일 해초이각(亥初二刻 : 21시 30분))에 하되, 적호(的呼)는 신미생(辛未生), 정충(正冲)은 신유생(辛酉生), 동순충(同旬冲)은 을유생(乙酉生)이니, 이상은 현궁에 하관할 때 잠시 피하고, 상주(喪主)가 엎드려서는 안 될 방위는 신방(申方), 유방(酉方), 술방(戌方)의 땅이며, 취토(取土)할 때의 길한 방위는 병방(丙方)과 임방(壬方)이다.
조명(造命)은 다음과 같다. 병신년은 화(火)이니, 좌산(坐山)으로 볼 때 재국(財局)이고 칠군이 하림하며[七君下臨], 임진월은 수(水)이니, 본명(本命)으로 볼 때 관귀(官貴)이고 북두가 시방에 임하며[斗臨時方], 신묘일은 목(木)이니, 팔절삼기(八節三奇)가 들고 여러 덕이 한꺼번에 들어오며[合起諸德], 기해시는 목(木)이니, 사대길시(四大吉時)이고 명폐대길(鳴吠大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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