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생업인 농업과 누에치고 비단 짜는 일을 그린 풍속화 안락한 궁궐 생활에 젖어 있는 통치자로 하여금 백성들의 생활을 이해시켜 스스로 근검절약하게 하고 바른 정치를 하도록 힘쓰게 하기 위한 감계적(鑑戒的)인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백성들의 생업인 농업과 잠직업(蠶織業)의 풍속을 월령(月令) 형식으로 읊은 『시경(詩經)』의 빈풍칠월편(豳風七月編)의 내용에서 유래하였다. 중국의 남송 때 시어잠(時於潛)의 현령을 지낸 누숙(樓璹)이 송고종에게 바치기 위하여 처음 그렸다고 하여 「누숙경직도(樓璹耕織圖)」라 하였다. 「누숙경직도」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래된 시기는 1498년(연산군 4)이다. 성현(成俔)이 지은 「봉교경직도후서(奉敎耕織圖後序)」에 의하면, 정조사(正朝使) 권경우(權景佑)가 명나라로부터 가져온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