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明心寶鑑)》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이다. 아동의 학습을 위하여 고전(古典)에 나온 좋은 말과 글귀를 편집해 만든 책으로, 고려말과 조선시대 서당과 민간에서 아동들의 기본 교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저자는 고려 충렬왕 때의 추적(秋適, 1246~1317)이라는 설과 중국 명(明)나라 학자 범립본(范立本)이 1393년에 저술했다는 두 가지의 설이 있는데, 명확하지 않다. 명심보감은 여러 판본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편수와 내용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19편으로 이루어진 판본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내용에 있어서는 유가(儒家) 및 도가(道家)의 교훈적 이야기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자연의 이치와 국가 통치 이념부터 자신을 반성하고 양심을 지키는 방법 등 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