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千字文) 천자문은 1,000자로 구성된 글로, 옛 성현들의 넓고 깊은 지혜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문장이라 할 수 있다. 천자문은 중국 후량(後粱) 때의 사람인 주흥사(周興嗣)가 1,000자, 250구, 125절의 대문장(大文章)을 하룻밤 사이에 지었는데, 너무나 열심히 지은 나머지 다음 날 그의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책은 선조(宣祖) 16년(1583)에 임금의 명을 받아 한석봉이 쓴 것으로, 일명 어제(御製) 천자문(千字文)이라 불린다. 한석봉은 조선 최고의 명필로 손꼽히며,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