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반야경 제11권 서진 우전국 무라차 48. 불화합품(不和合品)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반야바라밀을 즐거이 듣고 즐거이 받고자 하는데 법사 된 자가 신체가 지극히 피곤하여 설법하지 못한다면, 마땅히 마군[魔]의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법사가 신체가 안은(安隱)하여 설법할 때에 법을 받는 자가 여타의 인연에 집착하여 제멋대로 파하여 해산한다면, 마땅히 마군의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수보리여, 경을 받는 사람이 반야바라밀을 사경하고자 할 때에 법사 된 자가 지극한 자리에 있고자 하면 이것은 마군의 일이다. 법사 된 자가 침구․음식․병으로 쇠약했을 때의 의약․입을 수 있는 옷을 공양 받고자 하는데, 경을 받는 사람이 욕심이 없고 족함을 알아 고요하게 베풀어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