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통상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이라고 한다. 부모님의 은혜가 끝없이 크고 깊음을 설하여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친 불경이다. 여기에 실린 변상도는 1796년(정조 20년) 용주사(龍珠寺)에서 간행된 것으로, 정조가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는 뜻에서 김홍도(金弘道)에게 직접 그림을 그리도록 명하였고 한다. 아기를 잉태하고 지켜주신 은혜[懷胎守護恩] 여러 겁 지나오며 인연이 깊고 깊어 금생에 이르러서 모태에 자리했네 달 지나 세월 흘러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 달 지나서는 육정이 열리었네 육신은 무겁기가 산악과 한가지요 거동을 할 때마다 바람도 겁이 나네 비단옷 입을 생각 도무지 하지 못해 화장대 거울에는 먼지만 자욱하네 累劫因緣重 今來託母胎 月逾生五臟 七七六精開 體重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