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 태극도설(第一 太極圖說) [가] 태극도(太極圖)에 대한 주돈이(周敦頤)의 도설 우주 만유(萬有)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그 근원에는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아무 것도 없으니(無極) 이름하여 태극(太極)이라 한다. 태극이 움직이면 양(陽)이 생긴다. 움직임이 극한에 이르면 정지하고 정지하면 음(陰)이 생긴다. 정지가 극한에 이르면 다시 움직인다. 한 번 움직이고 한 번 정지함이 서로 근거가 되어 음과 양으로 갈라지는 두 모습이 성립하게 된다. 양이 변화하고 음이 이에 응하여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의 다섯 가지 기운이 생겨나며, 우주에는 다섯 가지 자연의 기운이 조화롭게 배열되고 네 계절이 돌고 돈다. 다섯 가지 자연의 기운은 음양이 하는 짓이요, 음양은 태극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