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왈(讖曰)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땅 茫茫天地 그칠 곳 알지를 못하겠네 不知所止 해와 달은 돌고 돌아서 日月循環 두루 돌아 다시 제자리 周而復始 송왈(頌曰) 그 옛날에 반고부터 희이에 이르도록 自從盤古迄希夷 용쟁호투의 갖가지 일 정녕코 기이하네 虎鬥龍爭事正奇 순환을 깨달으면 그 자리가 진리이니 悟得循環眞諦在 시험삼아 당 이후의 운수를 논해보세 試於唐後論元機 주왈(註曰) 이 괘상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고금의 다스려짐과 혼란함이 서로 원인이 되어 마치 해와 달이 서로 번갈아 왕래하는 것과 같이 음양이 차례로 바뀐다는 것이다. 곧 공자께서 말씀하신 “미루어 추리하면 백 대[百世]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에서 붉은 것은 해를 나타내고, 흰 것은 달을 뜻한다. 해와 달이 생겨난 이후에 낮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