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와 그림

조맹부 해서체 대학, 趙孟頫 楷書體 大學, 서예, 명필

일이삼선생 2023. 7. 2. 12:33
반응형

이 책은 중국 원나라의 대표적인 서화가 조맹부(趙孟頫)가 대학(大學)의 정문을 해서체로 쓴 서책이다.

조맹부는 원나라 때 관료이자 서화가(12541322), 자는 자앙(子昻)이고, 호는 송설도인(松雪道人)이다. 서예도 뛰어났으며, 특히 해서·행서·초서의 품격이 높았다.

대학은 덕이 높고 그릇이 큰 사람이 되기 위한 학문인 대인지학(大人之學)의 줄인 말로, 논어(論語)맹자(孟子)중용(中庸)과 함께 사서(四書)라 불린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것으로, 예기(禮記) 42편에 실려 있던 것을 송나라 때 주자(朱子)가 해설과 편집을 통해 한 권의 책으로 독립시켰다.

대학은 유교사상뿐만 아니라 동양사상 전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필독서이자 입문서로, 자신의 내면을 닦고 나아가 사회를 바로잡는 방법을 내용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개인의 수양과 관련된 책인 동시에 정치와 관련된 책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교육의 목적을 삼강령(三綱領)에 두고, 이것을 달성하는 수양의 순서를 팔조목(八條目)으로 제시하였는데, 삼강령은 명명덕(明明德)신민(新民)지어지선(止於至善)이 이에 해당되고, 팔조목은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를 말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