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와 그림

서유기, 중국소설, 서유기 해제와 목차, 문학사적 의의

일이삼선생 2023. 6. 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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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지은이 : 오승은(吳承恩 1500-1582) 중국 명나라의 문학가. 호는 사양산인(射陽山人). 어렸을 때부터 글과 그림을 뛰어났고, 글을 지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빈곤 생애를 보냈다. 대표작으로 "서유기(西遊記)" 등이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갈래 : 장회 소설(章回小說). 도술 소설. 장편 소설. 신마 소설(神魔小說)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성격 : 낭만적. 전기적(傳奇的), 환상적, 희극적·모험적·신마적(神魔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사상 : 불교를 바탕으로 도교가 보태어짐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특징 : 신마 소설의 걸작이고, 적층 문학이나 구비 문학으로 정착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인물 : 마력을 지닌 손오공, 둔하고 덤벙거리는 저팔계(猪八戒), 약삭빠른 사오정(沙悟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배경 : 중국 당나라 - 인도. 천상과 지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제재 : 불경을 구하려 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모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특징 : 중국의 사회와 관료제도를 암암리에 비판하고 인간의 노력과 인내를 우화적으로 표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주제 : 불경을 얻기까지의 고난과 모험, 삼장법사 일행이 서천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도중에 겪은 81번의 고난과 그 극복 과정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구성 : '서유기'는 구성상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눔

첫 부분인 1회부터 7회까지는 손오공의 출신과 그가 천궁(天宮)을 부순 이야기이다. 그리고 제2부는 8회에서 12회까지인데, 당나라의 삼장법사와 그가 서천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게 된 인연에 관한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중심을 차지하는 제3부는 13회부터 끝까지로 불경을 얻어오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그 극복 과정을 주로 서술하였다. 그들은 모두 81번의 고난을 극복하는데, 그 대부분은 각종 요괴와 싸운 것이고 9개의 인간 국가를 거쳐간 이야기도 함께 들어있다. 한편 8회부터 12회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손오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의 중심 인물은 손오공이라고 할 수 있다.

1권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동양 판타지, 서유기
제1회 : 신령한 바위에서 돌원숭이 태어나고, 원숭이가 수양하여 도를 깨치다
제2회 : 참다운 진리를 깨닫고 요마를 죽이고 원신이 되다
제3회 : 사해 천산의 짐승들 항복하고 구천의 호적에서 이름을 지우다
제4회 : 필마 벼슬도 부족하고 제천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
제5회 : 대성은 반도원을 어지럽히고 금단을 훔쳤으며 신선들은 천국을 모반한 요괴를 잡아 묶다
제6회 : 관음은 반도대회에서 연유를 듣고 소성은 위세 떨쳐 대성을 항복시키다
제7회 : 팔괘로에서 도망하나 오행산 아래에 갇히다
제8회 : 여래는 경을 만들어 극락은 전하고 관음은 칙지를 받들고 장안에 가다
부록 : 진광에는 도임하다 재닌을 입고 강류는 아비의 원수를 갚다

2권
제9회 : 점쟁이 원수성은 사정을 두지 않고 어리석은 늙은 용은 하늘 법을 어기다
제10회 : 두 장군은 궁문에서 귀신을 막고 당태종은 지부에서 살아 돌아오다
제11회 : 황제는 환생하여 선과를 따르고 소우는 고혼을 구원해 불문을 바르게 하다
제12회 : 현장은 지성으로 대회를 열고 관음은 현성하여 금선을 이끌다
제13회 : 금성은 호랑이굴에 들어가 중을 구하고 백흠은 쌍차령에서 중을 머무르게 하다
제14회 : 심원은 바른길로 돌아가고 여섯 도적은 흔적 없이 죽다
제15회 : 사반산의 신들은 몰래 삼장을 돕고 응수간의 용마는 재갈을 물리우다
제16회 : 관음원의 중은 보배를 가로채고 흑풍산의 요괴는 가사를 훔쳐가다
제17회 : 손행자는 흑풍산에서 크게 싸우고 관세음은 곰요괴를 항복시키다
제18회 : 관음원에서 당승은 재난을 모면하고 고로장에서 대성은 요마를 제압하다

3권
제19회 : 오공은 운당동에서 팔계를 항복시키고 현장은 부도산에서 심경을 받는다
제20회 : 당승은 황풍령에서 재난을 입고 팔계는 산허리에서 앞을 다투다
제21회 : 호법가람은 장원을 만들어 대성을 머물게 하고 수미산의 영길보살은 풍마를 진압하다
제22회 : 팔계는 유사하에서 크게 싸우고 목찬ㄴ 영을 받고 오정을 항복받다
제23회 : 삼장은 근본을 잊지 않고 네 성인은 신심을 시험하다
제24회 : 만수산의 대선을 옛 벗을 머물게 하고 오장관에서 오공은 인삼과를 훔치다
제25회 : 진원선을 뒤쫓아가 당승을 붙잡고 손행자는 오장관을 발칵 뒤집다
제26회 : 손오공은 삼도를 돌며 처방을 구하고 관세음은 감천으로 나무를 살리다
제27회 : 시마는 삼장을 세 번 희롱하고 성승은 미후왕을 미워하여 쫓다
제28회 : 여러 요괴는 의로써 화과산에 모이고 삼장은 흑송림에서 요마를 만나다

4권
제29회 : 난을 피해서 강류는 국토로 오고 은혜를 입고 팔계는 산림으로 들어가다
제30회 : 마귀는 정법을 범하고 말은 원숭이를 생각하다
제31회 : 저팔계는의리로 원숭이 왕을 분발시키고 손오공은 지혜로 요괴를 항복시키다
제32회 : 평정산에서 공조는 소식을 전하고 연화동에서 목모는 재난을 입다
제33회 : 의도는 진성에 미혹되고 원신은 진심을 돕다
제34회 : 마왕은 계교로 원숭이를 곤궁에 빠뜨리고 대성은 수단을 써서 보배를 가로채다
제35회 : 외도는 위세를 부려 정성을 속이고 심원은 보물을 얻어 마왕을 항복시키다
제36회 : 원숭이의 처사에 중들이 심복하고 외도는 부서져 밝은 달을 보게 되다
제37회 : 귀왕은 밤에 와서 삼장을 뵙고 오공은 영물로 변해 태자를 인도하다
제38회 : 태자는 모후에게 사실을 듣고 제자는 용왕을 만나 진가를 일다

5권
제39회 : 하늘에서 금단을 얻어 와서 죽은 지 삼 년 만에 임금이 환생하다
제40회 : 어린아이 희롱에 선심이 흩어지고 세 형제와 백마는 새 결심을 다지다
제41회 : 오공은 화공에 지고 팔계는 마왕에게 사로잡히다
제42회 : 대성은 남해관음께 엎드려 배례하고 관음은 자비 베풀어 홍해아를 묶다
제43회 : 흑하의 요정은 당승을 잡아가고 서해의 용자는 요정을 잡아오다
제44회 : 법신의 삼장은 차부를 만나고 마음 바른 오공은 배관을 지나다
제45회 : 삼청관에서 대성은 이름을 날리고 차지국에서 원숭이 왕은 법력을 나타내다
제46회 : 외도는 힘을 믿고 정법을 기롱하고 오공은 현성하여 여러 요괴를 없애다
제47회 : 성승은 통천수에 길이 막히고 오공과 팔계는 소동을 구하다
제48회 : 마가 찬바람 희롱하니 큰 눈 휘날리고 중은 부처 배알할 일만 생각하다 얼음 속에 빠지다

6권
제49회 : 삼장은 재난을 입어 물속에 잠기고 관음은 대바구니로 요괴를 잡다
제50회 : 성정이 혼미해짐은 애욕 때문이라 정신이 어지러워져 마왕을 만나다
제51회 : 오공은 온갖 계책을 다 쓰고 물과 불의 신도 마귀를 정복 못하다
제52회 : 오공은 금도동에서 야료를 부리고 여래는 넌지시 주인을 알려 주다
제53회 : 삼장은 자모하의 물을 마셔서 잉태하고 황파는 물을 길어 낙태시키다
제54회 : 삼장은 여인국에 들어서고 오공의 계책으로 여난을 피하다
제55회 : 색마는 음란한 수단으로 삼장을 희롱하고 삼장은 수양을 견지해 몸을 지키다
제56회 : 오공은 화가 나서 도둑을 죽이고 삼장을 오공을 추방하다
제57회 : 진짜 행자는 낙가산에 가서 호소하고 가짜 원숭이 왕은 수렴동에서 글을 베끼다
제58회 : 두 마음이 섞갈려 천지가 소란하고 한 몸으론 적멸을 수행키 어렵다

7권
제59회 : 삼장은 화염산에서 길이 막히고 행자는 파초선을 부치다
제60회 : 우마왕은 싸우다가 연회에 가고 행자는 두 번째로 파초선을 부치다
제61회 : 팔계가 도와서 마왕을 이기고 행자는 파초선을 세 번 부치다
제62회 : 몸과 마음 맑게 하여 탑을 쓸고 마귀를 정도로 귀의시키다
제63회 : 두 화상은 용궁을 발칵 뒤집고 성인들은 요괴를 퇴치하고 보물을 찾다
제64회 : 형극령에서 오능은 힘을 쓰고 목선암에서 삼장은 시를 논하다
제65회 : 요괴는 가짜 소뇌음사를 세우고 사제가 모두 큰 재난을 입다
제66회 : 천신들은 독수에 걸리고 미륵은 요마를 잡아서 묶다
제67회 : 타라를 구원하니 선성이 평안하고 더러움을 제거하니 도심이 맑아지다
제68회 : 주자국에서 당승은 전생을 논하고 손행자는 삼절굉의 법으로 진맥을 하다

8권
제69회 : 심주는 밤새 약을 짓고 군주는 연석에서 요괴를 말하다
제70회 : 요마는 보물로 사나운 불을 지르고 오공은 계략을 써서 자금령을 훔치다
제71회 : 오공은 이름을 빌려 요괴를 항복시키고 관음은 현성하여 마왕을 굴복시키다
제72회 : 반사동 칠정은 근본을 현혹시키고 탁구천에서 팔계는 체통을 잃다
제73회 : 요정들은 한을 품어 독해를 하고 오공은 금빛 뿜는 요괴를 깨치다
제74회 : 장경은 마왕의 사나움을 알려주고 오공은 변화의 재주를 피우다
제75회 : 오공은 보배 병에 구멍을 뚫고 마왕은 대도의 진으로 돌아가다
제76회 : 오공은 요마를 본성으로 돌아가게 하고 팔계는 협력해서 요마의 면모를 밝히다
제77회 : 여러 요마는 본성을 기롱하고 오공은 홀몸으로 진여를 배례하다
제78회 : 비구국에서 아이들을 구하고 금전에서 요마를 식파하고 도덕을 논하다

9회
제79회 : 요마를 찾다가 수성을 만나고 국왕을 일깨워서 아이들을 구하다
제80회 : 차녀는 양기를 길러 배우자를 구하고 원숭이는 주인을 보호하여 요마를 식벽하다
제81회 : 진해사에서 오공은 괴물의 정체를 알아내고 흑송림에서 세 제자는 스승을 찾아 헤매다 
제82회 : 차녀는 양을 구하고 원신은 도를 구하다
제83회 : 원숭이는 여괴의 근본을 알고 차녀는 본성으로 돌아가다
제84회 : 가지는 훼멸하기 어려워 깨달음을 얻고 임금을 바른 데로 돌아가 체통을 지키다
제85회 : 오공은 팔계를 질투하고 마왕은 삼장을 삼키려 하다
제86회 : 팔계는 위력을 떨쳐 괴물을 징벌하고 오공은 신통력으로 요마를 격멸하다
제87회 : 봉성군수가 하늘에 죄지으니 가뭄이 들고 손대성이 선을 권해 비를 내리다
제88회 : 삼장은 옥화에 이르러 법회를 열고 오공과 팔계, 오정은 제자를 가르치다
제89회 : 사자 요괴는 무기 얻은 잔치를 열고 세 형제는 표두산을 분탕 치다

10회
제90회 : 사師와 사獅는 하나로 돌아가고 도선의 힘으로 구령을 누르다
제91회 : 금평부에서 대보름 등롱을 구경하고 삼장은 현영동에서 탄핵하다
제92회 : 세 중은 청룡산에서 크게 싸우고 네 별은 물소 요정을 잡다
제93회 : 급고원에서 옛일을 물어 인과를 말하고 천축국에서 왕을 배알하고 반려를 만나게 하다
제94회 : 네 화상은 음식 대접을 받으며 어원에서 놀고 요괴는 정욕을 채우려고 헛생각을 품다
제95회 : 전체와 합하려다 옥토끼는 붙잡히고 항아는 정도로 돌아가 영원과 합치다
제96회 : 구원외는 고승을 환대하고 당승은 부귀를 탐내지 않다
제97회 : 오공은 은혜를 갚다가 독마를 만나고 성은 유혼을 나타내어 본원을 구하다
제98회 : 원숭이와 백마는 비로소 해탈하고 공과가 이루어져 여래를 뵙다
제99회 : 구구의 난이 차서 마귀는 모두 없어지고 삼삼의 행이 차서 도는 근본으로 돌아가다
제100회 : 경은 동토에서 전해지고 사람과 말은 진성이 되다(출처 : 오승은 (지은이), 왕굉희(그림), 연변인민출판사 번역팀 (옮긴이), 김성재, 현암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줄거리 : 

  화과산(花果山)의 미후(彌 )왕이 영생 불멸의 도를 얻고자 수보리 조사(須菩提祖師)를 만나 손오공이란 법명을 얻는다. 수보리에게 근두운( 斗雲) 법, 신외신 법 등을 배우고 동해 용왕에게서 여의금고봉(如意金 棒)을 얻는다. 뒤에 천상에서 반도원(蟠桃園)을 관리하다가 선도(仙桃), 선주(仙酒) 등을 훔쳐 먹고 소란을 피워서는 석가여래에게 붙잡혀 오행산(五行山)에 갇힌다. 500년 후 서역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게 된 삼장법사가 오행산에서 손오공을 만나 제자로 삼는다. 여행 도중에 저팔계와 사오정이 각각 삼장법사의 둘째, 셋째 제자가 된다.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모시고 가다 삼장법사에게 쫓겨나기도 하고 도적이나 요괴 등을 만나 싸우는 등 모두 80번의 재난(災難)을 겪고 108,000리를 걸어 서천에 도착하여 설법을 듣고 진경(眞經)을 얻는다. 당나라로 돌아오던 중 통천하에서 자라가 석가여래에게 자기 수명을 알아오지 않았다고 삼장 일행을 물에 처넣어 끝내 81난(難)을 채우게 된다. 마침내 삼장 일행은 당 태종에게 불경을 바치고 삼장은 전단공덕불, 손오공은 투전승불, 저팔계는 정단사자, 사오정은 금신나한, 백마는 팔부천룡이 된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내용 연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손오공이 쓰고 다니는 띠 : 금고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손오공을 괴롭히는 주문 : 긴고아주(고아를 조인다는 뜻의 주문)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관음 보살 : 관세음 보살의 준말. 괴로울 때 그의 이름을 정성으로 외우면 구제하여 준다고 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사화상 : 사오정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근두운 :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구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선운 : 사오정이 타고 다니는 구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황발금고 : 노란털에 금테를 두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금포직철 : 비단 옷감을 바로 기운 옷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호피군 :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속옷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궤피화 : 노루 가죽으로 만든 신발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뇌공 :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는 신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상모 : 얼굴 생김새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선동 : 신선이 사는 골짜기, 여기는 화과산 수렴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위복 : 위력으로 억압하기도 하고 복록을 베풀어 달래기도 함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구소 : 하늘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보장 : 사오정의 무기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전 : 짐승의 털을 가공하여 베처럼 만든 물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낙가산 : 관음보살이 있는 곳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호법제천(護法諸天) :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여러 신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조음동(潮音洞) : 관음보살이 거처한다는 파도 소리 들리는 동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선재동자(善才童子) : 구도(求道)의 보살 이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얼축(孼畜) : 요괴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보산(寶山) : 낙가산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긴고아주(緊 兒呪) : 정심진언(定心眞言). 손오공을 꼼짝 못하게 하는 주문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필마온(弼馬溫) : 천궁(天宮)의 말단으로 말을 돌보는 관직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해와 감상 

  본문에 수록된 부분은 경전을 구하러 가는 도중 손오공이 삼장법사의 훈계에도 불구하고 강도들을 죽여 쫓겨난 틈을 타 육이미후(六耳  )가 손오공으로 변신하여 삼장법사를 때려 눕히고 화과산에서 손오공 행세를 하는 데서 발단된 이야기이다. 쫓겨난 뒤 갈 곳이 없어 관음보살에게 귀의해 있던 진짜 손오공이 가짜와 싸우는 내용으로 진가(眞假) 여부를 관음보살·옥황상제·삼장법사·염라대왕도 분별 못하고 마지막으로 석가여래가 가짜를 찾아낸다.

 이 진가(眞假)의 싸움은 이심(二心)이 서로 다투는 것이라는 석가여래의 말씀처럼 단순한 요괴와의 싸움이 아니라 마음이 일심(一心)으로 통일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번뇌를 뜻한다. 손오공은 마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가를 구별하기 위해 천상계에서 저승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온갖 공간으로의 이동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져 그 낭만적 상상력을 실감할 수 있다. 본문에 수록된 부분은 제58회(回)의 한 부분이다. (출처 : 김윤식 김종철 공저 한샘 문학)

이해와 감상2

 이 소설은 당나라 고승 현장(602-664)이 인도까지 고난에 찬 여행을 하여 불교의 원전인 경전을 가지러 갔던 역사적 사실에 근원을 두고 있다. 이것이 수백 년 동안 민간에 전승되면서 송(宋) . 원(元) 대에 여러 가지 소설과 잡극으로 전해지면서 해로운 이야기가 첨가되었고 명(明)의 오승은이 이를 집대성하여 지은 것이다. 이 작품은 구성상 3부로 나눌 수 있다 제1부는 1회부터 7회까지로 손오공의 전기(傳記)에 해당하고, 제2부는 8회에서 12회까지로 경전을 가지러 가게 된 경위와 사자(使者)인 현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3부는 13회부터 끝까지로 서천에서 경전을 가지러 가는 과정의 고난을 주로 서술하였다. 삼장 일행이 경전을 구하러 가는 도중에 겪게 되는 80번의 고난과 돌아오는 도중의 1번의 고난을 그리고 있다.

이해와 감상3

 인용된 부분은 전체 100회 가운데 제 58회의 발단에 해당하는 그러므로 81번의 고난 가운데하나가 시작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해 낙가산에서 관음보살과 작별한 손오공과 사오정은 화과산 수렴동에 이르러 원숭이들과 유흥을 즐기고 있는 가짜 손오공을 발견하게 되는 데, 이 가짜 원숭이를 물리치는 과정이 제 58회 중심 내용이다. '두 마음이 온 천지를 어지럽히니'라는 서두의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진짜와 가짜 손오공은 사람의 진짜 마음과 가짜 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 몸이 깨달음을 얻기란 참으로 어렵구나' 라는 구절은 앞으로 가짜 원숭이와의 싸움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복선의 역할과 동시에 마음 속의 온갖 번뇌, 즉 가짜 마음을 물리치고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이 이장의 주제라는 것을 암시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진짜 손오공과 가짜 손오공의 싸움이 드디어 시작되어 점차 격렬해지는 대목이다. 손오공과 함께 동행했던 사화상은 속수무책으로 둘의 싸움을 보고만 있다가 진짜 손오공의 충고에 따라 스승인 현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떠나세 된다. 여기서 두 손오공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은 마음속의 번뇌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그 번뇌는 한 인산의 의식 내에서 벌어지는 진짜 마음과 가짜 마음 사이의 갈등이기 때문에 사화상과 같은 외부적 힘으로는 쉽게 극복되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격렬하게 싸움을 벌이던 진짜 손오공과 가짜 손오공은 마침내 관음보살이 있는 낙간산까지 이르렀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다 동원한 관음보살마저도 진짜와 가짜를 분간하는 데 실패한다. 그들이 관음보살을 찾아 왔던 것은 원래 관음보살의 임무가 자신의 이름을 정성껏 외는 괴로운 구도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 구도자를 구제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 묘사된 번뇌는 그러한 능력을 지닌 관음보살마저도 구제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극심한 것이었다. 결국 번뇌로부터의 탈출에 실패하자, 두 손오공은 관음보살의 말을 좇아 천궁(天宮)으로 다시 떠나가게 된다. 이후 옥황상제, 삼장법사, 염라대왕 등이 가짜 손오공의 분간을 시도하지만 끝내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석가여래가 나타나 가짜를 찾아 내는 것으로 이 장은 끝을 맺는다. 물론 최후에 진짜와 가짜 손오공이 분간되는 것은 마음이 일심으로 통일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심화 자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오승은(吳承恩)

  문헌 기록에 따르면 자(字)는 여충(汝忠), 호(號)는 사양산인(射陽山人)이다. 지금의 장쑤성(江蘇省) 화이안(淮安) 지역에 해당하는 산양현(山陽縣) 출신으로 그의 증조부와 조부가 학관(學官)을 지낸 선비 가문이었으나, 부친 대에 와서는 그나마 몰락하여 소상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그는 어릴 적부터 총기가 뛰어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젊은 시절에 청운의 뜻을 품어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번번이 낙방을 거듭한 끝에, 50세가 되어서야 성시(省試)에 급제하여 공생(貢生)이 되었다. 그리고 60여 세 나이로 겨우 동남부 지방의 일개 현승(縣丞)이라는 미관말직에 부임하였으나, 그것도 2년 만에 사직하고 물러나 불우한 만년을 보내다가 자손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태어난 시기는 학자들의 견해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500년 또는 1504년, 세상을 떠난 시기는 1582년으로 추정된다. 지난 1981년 중국정부 당국이 오승은의 무덤을 발굴 조사한 적이 있는데, 관 뚜껑에 ‘형왕부 기선(荊王府紀善)’이란 묘지명이 적힌 것으로 보아, 말년에 후베이성(湖北省) 일대의 영주였던 어느 왕실에서 예법을 가르치는 한직(閒職)에 종사하였으리라 생각된다. 정부 당국은 그때 발견된 두개골을 감정 받아 그것을 바탕으로 오승은의 상반신 입체 조각상을 빚어 세워, 『서유기』의 진정한 ‘저자’로 공인하였다고 한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서유기의 특징

 삼국지연의, 수호전, 금병매와 함께 중국의 4대 기서로 꼽히는 서유기는 몇 백 년 동안 민간에 전해오던 불경 구해 오는 이야기를 명나라 중엽에 오승은이 연의 소설로 완성한 것이다. 모두 100회로 구성된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주인공과 요괴들이 하늘과 땅을 오가면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낭만주의적 소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중심 인물들이 인간의 동물과 신의 특성을 조화시킨 형상을 갖추고 있는 점, 용왕이나 옥황상제의 권위에 도전하고 자연력과 사회악의 상징인 요마를 물리치는 주인공의 활약을 통해 평민들의 저항의식을 반영하고 있는 점, 낙관주의적 정신을 지닌 손오공의 유혹에 쉽게 이끌리는 저팔계의 성격을 통해 독자에게 풍자와 해학을 선사하고 있는 점, 주인공일행이 겪는 81번의 고난을 통해 불교적 고행의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는 점, 민간의 언어를 받아  들이고 산문과 운문을 적절히 섞어 쓴 점들도 주목되는 특징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작품의 성립 과정

 서유기는 당 태종 때 현장법사가 천축에 가서 불경을 구해 온 이야기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현장의 제자 변기가 현장의 구술을 바탕으로 대당서역기를 쓴 이후, 불경을 얻는 이야기는 수백 년 동안 민간에 전승되어 드디어 남송 시대에 대당삼장취경시화라는 이야기책으로 출판되기에 이르며, 원나라를 거치면서 소설과 희곡으로도 창작된다. 이처럼 불경을 구하는 민간의 전설, 전가, 설화, 잡극 등에 사상성과 예술성을 한층 가미하여 소설로 완성한 것이 바로 서유기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서유기의 낭만주의적 특징

 중국의 4대 기서 가운데 가장 낭만주의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 바로 서유기이다. 작가는 옛날부터 전해 오는 내용에다 풍부한 상상력을 더하여 손오공 일행을 인산의 개성과 동물의 특징과 초자연적인 신성함이 융화된 형상으로 창조하였다. 또한 공간적 배경 역시 천국, 용궁 등의 신화적 세계로 설정하고 있으며, 손오공의 상대역도 파초선 등의 신기한 무기를 지닌 요마나 신선으로 글 내었다. 이처럼 이 작품은 환상적인 인물들이 황홀한 싸움을 벌이는 전형적인 낭만주의 소설이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중국의 4대 기서(奇書)

 중국의 연의(蓮義) 소설은 장(章)과 회(回)로 나누어져 있어 장회 소설로도 불리는데, 그 가운데서 「삼국지연의」, 「수호전」, 「서유기」, 「금병매」의 네 작품을 4대 기서로 손꼽는다. 이 작품들은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를 거쳐 청나라 초기에 걸치는 기간 동안 소설로 정착되었다. 하지만 대부분 이전부터 오랜 세월 동안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성립된 것들이다. 또한 「금병매」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잡극 등으로 공연되기도 하였다. 명나라 이후 많은 장편 연의 소설들이 씌어졌지만, 작품의 내용면뿐만 아니라 인기면에서도 4대 기서를 능가하는 작품은 거의 없었다. 그 결과 이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서유기(西遊記) 성립과 내용

중국 명(明)나라 때 완성된 장편의 구어체(口語體) 장회소설(章回小說).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수호전(水滸傳)》 《금병매(金甁梅)》과 함께 이른바 <사대기서(四大奇書)> 중의 하나이다. 

성립 : 

 당(唐)나라 태종 때 현장삼장이 국금(國禁)을 어기고 출국, 고난을 극복하고 인도로 취경여행(取經旅行)을 한 사실(史實)은, 당나라 때에 이미 전설화되었다. 남송(南宋) 때가 되자, 야담(野談)의 대본으로 보이는 짧고 소박한 이야기 성격을 지닌 《대당삼장취경시화(大唐三藏取經詩話)》가 나타나며, 손오공(孫悟空)이 후행자(候行者)로, 사오정(沙悟淨)이 심사신(深沙神)으로서 등장한다. 그 밖에, 벽화·시(詩)·희곡 등에 전승된 단편적인 설화가 원(元)나라 말기에 거의 골격이 갖추어진 《서유기》가 되었다. 한국에 전해진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 명나라의 백과전서 《영락대전(永樂大典)》 등에는 그 무렵의 단편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이것이 오늘날과 같은 형태와 분량에 가깝게 된 것은 명나라 중엽에 완성된 《서유석니(액)전(西遊釋尼(厄)傳)》에 의해서이다. 종래의 이야기를 집대성하고 대폭적으로 살을 붙였다고 하는 《석니전(釋尼傳)》자체는 현존하고 있지 않고 편집자도 분명하지 않지만, 개요는 1592년 금릉(金陵)의 세덕당(世德堂)이 간행한 《서유기》 등에 전해졌으며, 여기서 《서유기》는 일단 완성을 보였다. 그 뒤 청(淸)나라 때인 1662∼1722년에는 진사빈(陳士斌)이 논평한 《서유진전(西遊眞詮, 1696)》도 간행되었다. 저자가 명나라의 문인 오승은(吳承恩)이라고 하는 통설이 있는 것은, 《회안부지(淮安府志)》의 기술 등에 근거한 것이지만 성립과정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한 사람이 어느 시기에 다 쓴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에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완성된 것이다.

내용 : 

 크게 나누어서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① 손오공의 성장(제1∼8회):화과산(花果山) 선석(仙石)에서 태어난 오공은 변신하는 기술을 몸에 지니고, 근두운(근斗雲; 1번 공중제비를 돌면 1만 8000리를 난다)을 타고, 여의봉(如意棒;일격에 상대방을 쓰러뜨릴 수 있다)을 무기삼아 천지를 어지럽힌다. 일단 천제(天帝)에게 붙잡힐 뻔했지만, 반도(蟠桃)를 걸신들린 듯이 먹고는 또다시 천궁(天宮)을 어지럽히고, 천제쪽 신들과 싸움을 되풀이한다. 최후에는 여래(如來)의 다섯 손가락 밑에 눌리고 만다. ② 현장의 성장(제9회) ③ 당태종(唐太宗)의 지옥순방(地獄巡訪, 제10∼12회) ④ 인도로의 취경여행(제13∼99회):현장은 오행산(五行山) 밑에 있는 오공을 구출해 내고 여행길에 나선다. 도중에 백마가 된 용을 타고 전진하며, 인간의 집에 사위로 들어가 있던 돼지의 괴물인 저팔계(猪八戒)를 종자(從者)로 삼는다. 다음에 유사하(流沙河)에서 강물에 잠기는 사오정을 구해내 종자로 삼는다. 이리하여 일행은 구구팔십일난(九九八十一難)을 만나, 가지각색의 요괴와 싸운다. 금각(金角)·은각(銀角)을 표주박 속으로 빨아들이고, 나찰녀(羅刹女)·우마왕(牛魔王)으로부터 파초선(芭蕉扇)을 훔쳐내어 화염산(火焰山)의 불을 끄고, 무사히 서방(西方)의 낙토(樂土)에 당도한다. 그리고 경문을 가지고 돌아온 일행은 훌륭하게 성불(成佛)한다(제100회). 

평가·영향 : 

 《서유기》의 매력 중 하나는, 삼장법사와 세 종자를 절묘하게 취합시켰다는 점이다. 천의무봉(天衣無縫)하고 난폭한 손오공, 둔중(鈍重)하고 음식물과 여자에 눈이 먼 저팔계, 무뚝뚝한 사오정, 명색뿐이고 무능한 삼장법사 등 각자의 성격을 선명하게 가려서 묘사해낸 점은, 정채(精彩) 있는 묘사임과 동시에 긴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유머와 풍자를 섞어가면서 요괴에까지 인간성을 가미한 《서유기》는 명나라 이후 다른 신마소설(神魔小說)의 추종을 불허한다. 결국 천궁에 반항한 요마(妖魔)와 싸우는 손오공의 활약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경극(京劇)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설은 또한 중국민간설화의 보고라고 하는데, 그러한 의미에서도 귀중한 존재이다. 중국에서는 《서유기》의 속작(續作)으로 명나라 말기의 《서유보(西遊補)》, 청(淸)나라 초기의 《후서유기(後西遊記)》 등이 편찬되었다. 그 중에서도 《서유보》는 꿈 속에서 헤매는 오공을 통해서 명나라 말기의 세태를 풍자한 뛰어난 작품이다. (글 : 엄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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