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록(同願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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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願錄
萬曆三十八年庚戌年十一月日
釋迦如來遺敎弟子娑婆世界南贍部洲朝鮮國全羅道金溝縣地南嶺母岳山
金同菴佛像火化士比丘遂衍與各各結願隨喜施主等恭聞
大慈悲父於過去不可設無央數劫已前已成正覺悲願難思度生無厭而攝授若
于末世衆生弟子等涕淚悲泣於是自惟本是三途餘滓劫海漂沈幸得
難得之身又逢難遇之法旣不賣骨酬恩孰不雨淚悲泣玆以同發誓願
同施若干財始於己酉冬訖於庚戌春點眼而落之
三十二相八十種好八萬四千隨身相好光明一時具焉天魔地魔外道闡提八萬
四千魔徒飜作擁護權神天上人間佛日騰暉法輪常轉嗚呼偉哉弟
子等發心非爲人天福報權乘諦緣伏願以功德見者聞者一禮者供
養者布施者讚者毁者同成正覺天取人趣餓鬼取傍生取修羅取地獄
取興氣有情同時解脫以至虛空界盡衆生界盡我等弟子之
願無有窮盡而已
伏願 十方大慈悲父特垂證明 謹錄 同願施主芳名于后
主上三殿壽萬歲
證明
性林比丘
畫員
玄眞比丘
休逸比丘
學文比丘
緣化秩
別坐雪梅比丘
養供主處海比丘
熟頭性淨比丘
道全比丘
世當比丘
應敏比丘
玉修比丘
正熙比丘
林順金兩主
金風山兩主
曺彦尙兩
萬玉單身
姜京世兩主
金毛老金兩主
張㗟同兩主
宋彦只知兩
宋希文兩
朴世興兩主
金命伊兩
九珍兩
宋內ㄱ石兩
古今兩
朴仁㕵兩
趙㖙同兩
意堅比丘
金毛世兩
林白世兩
金壽方兩
金彦平兩
洪彦壽兩
洪㗯遜兩
礼世兩
挨玠兩
金石兩
隱介兩
斡善化士竺衍比丘
2. 번역문
만력(萬曆) 38년 경술(庚戌, 1610)년 11월 일
석가여래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어 받은 제자[遺敎弟子], 사바세계 남섬부주 조선국 전라도 금구현(金溝縣) 지역의 남쪽 봉우리인 모악산(母岳山)의 금동암(金同菴) 불상(佛像)을 조성하는 불사에 대해 대화사(大化士) 비구 수연(遂衍)이 각각의 대중과 함께 결원(結願)하며 기쁘게 귀의합니다.
釋迦如來。遺敎弟子。娑婆世界。南贍部洲。朝鮮國。全羅道。金溝縣。地南嶺。母岳山。金同菴。佛像。大化士比丘遂衍與各各。結願隨喜。
시주(施主) 등이 삼가 듣건대, 대자비부(大慈悲父)이신 부처님께서는 과거에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시간[無央數劫] 이전에 이미 정각(正覺)을 이루셨으며, 큰 자비로운 마음으로 서원을 일으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구제하되 싫증내지 아니하고, 약간의 말세 중생을 거두어 주셨습니다. 제자 등은 이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슬피 울면서 스스로 생각해 보건대, 우리는 본래 삼도(三途)의 남은 찌꺼기와 같은 존재로, 끝없이 아득한 바다[劫海]에서 떠다니거나 가라앉다가 다행히 얻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얻고, 또한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뼈라도 팔아 은혜를 갚지도 못하는 몸인데, 어찌 눈물만 흘리며 슬피 울기만 하겠습니까. 이에 함께 서원(誓願)을 발하고 함께 약간의 재물을 보시하였습니다. 기유(己酉, 1609)년 겨울에 시작하여, 경술(庚戌, 1610)년 봄에 끝내서, 점안(點眼)하여 불사를 마쳤습니다.
施主等恭聞。大慈悲父於過去。不可設無央數劫已前。已成正覺。悲願難思度生無厭。而攝授若于末世衆生。弟子等涕淚悲泣於是。自惟本是。三途餘滓。劫海漂沈。幸得難得之身。又逢難遇之法。旣不賣骨酬恩。孰不雨淚悲泣。玆以同發誓願。同施若干財。始於己酉冬。訖於庚戌春。點眼而落之。
32상(相)ㆍ80종호(種好)와 8만 4천의 몸에 따른 상호(相好)의 광명이 일시에 갖추어졌습니다. 천마(天魔)와 지마(地魔), 외도(外道)와 천제(闡提), 8만 4천의 마구니 무리가 날아올라서 옹호(擁護)하는 권신(權神)ㆍ천상(天上)ㆍ인간(人間)이 되었으며, 불일(佛日)은 높이 올라 밝게 빛나고 법륜(法輪)은 항상 쉬지 않고 굴렀으니, 오호라 위대하도다. 제자 등이 발심한 것은, 인간과 천상의 복덕을 얻기 위한 것도 아니요, 임시방편의 가르침[權乘]인 4제(諦)와 12인연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三十二相ㆍ八十種好。八萬四千隨身相好。光明一時具焉。天魔ㆍ地魔。外道ㆍ闡提。八萬四千魔徒。飜作擁護權神ㆍ天上ㆍ人間。佛日騰暉。法輪常轉。嗚呼偉哉。弟子等發心。非爲人天福報ㆍ權乘諦緣。
부디 바라건대 이 공덕으로, 이를 보는 자ㆍ듣는 자ㆍ예를 갖추는 자ㆍ공양하는 자ㆍ보시하는 자ㆍ찬양하는 자ㆍ헐뜯는 자도 모두 함께 정각(正覺)을 이루고, 천취(天趣)ㆍ인취(人趣)ㆍ아귀취(餓鬼取)ㆍ방생취(傍生趣)ㆍ수라취(修羅趣)ㆍ지옥취(地獄趣)의 중생이 동시에 해탈하며, 허공계(虛空界)가 다하고, 중생계衆生界가 끝나더라도 우리 제자들의 서원이 다함도 끝도 없게 하소서.
伏願以功德。見者ㆍ聞者ㆍ一禮者ㆍ供養者ㆍ布施者ㆍ讚者ㆍ毁者同成正覺。天取ㆍ人趣ㆍ餓鬼取ㆍ傍生取ㆍ終羅取ㆍ地獄取ㆍ興氣有情。同時解脫。以至虛空界盡衆生界盡。我等弟子之願無有窮盡而已。
부디 바라건대, 함께 결원한 시주의 방명(芳名)을 뒤에 삼가 기록하노니, 시방(十方)의 대자비부大慈悲父이신 부처님께서 특별히 증명하여 주소서.
伏願十方大慈悲父特垂證明。謹錄同願施主芳名于后。
同願施主芳名于后。
주상(主上) 전하와 삼전(三殿) 마마의 수명이 만세에 이르길 바라옵니다.
主上三殿壽萬歲。
증명(證明) : 성림(性林) 비구
화원(畫員) : 현진(玄眞) 비구, 휴일(休逸) 비구, 학문(學文) 비구
연화질(緣化秩)
별좌(別坐) : 설매(雪梅) 비구
양공주(養供主) : 처해(處海) 비구
숙두(熟頭) : 성정(性淨) 비구
도전(道全) 비구
세당(世當) 비구
응민(應敏) 비구
옥수(玉修) 비구
정희(正熙) 비구
임순금(林順金) 양주(兩主)
김풍산(金風山) 양주
조언상(曺彦尙) 양주
만옥(萬玉) 단신(單身)
강경세(姜京世) 양주
김모로쇠(金毛老金) 양주
장줏동(張㗟同) 양주
송언지지(宋彦只知) 양주
송희문(宋希文) 양주
박세흥(朴世興) 양주
김명이(金命伊) 양주
구진(九珍) 양주
송낵석(宋內ㄱ石) 양주
고금(古今) 양주
박인국(朴仁㕵) 양주
조갓동(趙㖙同) 양주
의견(意堅) 비구
김모세(金毛世) 양주
박백세(林白世) 양주
김수방(金壽方) 양주
김언평(金彦平) 양주
홍언수(洪彦壽) 양주
홍잣손(洪㗯遜) 양주
예세(礼世) 양주
애개(挨玠) 양주
금석(金石) 양주
은개(隱介) 양주
알선화사(斡善化士) 축연(竺衍) 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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