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鼓 人面龍身 居鍾山 사람의 얼굴에 용의 몸을 하고 있다. 종산에 산다. 『산해경』 해설 서북쪽으로 420리를 가면 종산鍾山이라는 곳이다. 그 산신의 아들을 고鼓라고 하는데, 형상은 사람의 얼굴에 용의 몸을 하고 있다. 이것이 흠비欽䲹와 함께 곤륜산의 남쪽에서 보강葆江을 죽이니, 천제가 이에 종산의 동쪽 요애𡺯崖라고 하는 곳에서 그를 죽였다. 흠비는 큰 독수리로 변화하였는데, 그 생김새는 수리 같으며 검은 무늬에 머리가 희고 붉은 부리에 호랑이 발톱을 가지고 있다. 그 소리는 물수리와 같은데, 이것이 나타나면 인간 세상에 큰 전쟁이 일어난다. 고鼓도 또한 준조鵔鳥로 변화하는데, 그 생김새는 솔개 같고 붉은 발에 곧은 부리, 노란 무늬에 흰 머리를 하고 있다. 그 소리는 고니와 같는데, 이것이 나타나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