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訶) : 【범】 Ha [하](또는 賀ㆍ呵ㆍ欨ㆍ歌). 실담(悉曇) 50자문(字門)의 하나. 일체법인불가득(一切法因不可得)의 뜻, 또는 해번뇌이욕(害煩惱離欲)의 소리라고도 함. 이것은 하(訶)로써 비로소 인(因)의 뜻을 가진 범어 계달박(係怛嚩, Hetavas), 또는 해(害)의 뜻을 가진 범어 하타 Hata에서 해석한 것. 옛부터 이것을 인업(因業)의 하(訶)자라 함.
하(夏) : 4.16~7.15(또는 5.16~8.15)의 여름 90일 동안, 이 시기는 인도의 장마철(雨期). 비가 많이 와서 비구들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밥을 빌기가 어려우므로,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수행함. 이것을 하안거(夏安居)ㆍ우안거(雨安居)ㆍ하좌(夏坐)ㆍ하행(夏行)ㆍ하롱(夏籠)이라고도 하며, 이 하안거에 들어가는 것을 결하(結夏)ㆍ결제(結制)라 하고, 90일의 절반을 반하(半夏)라 한다. 비구의 자리 차례를 하안거를 지낸 횟수, 곧 법랍(法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며, 그 법랍을 하랍(夏臘)ㆍ좌랍(坐臘)이라 함.
하가타암(下伽陀庵) : 경상북도 소백산에 있던 절. ⇨상가타암.
하간(下間) : ↔상간(上間). 당(堂)에 들어서서 자기의 왼편. 또 법당(法堂)이나 방장(方丈)의 서쪽, 승당(僧堂)의 남쪽, 고리(庫理)의 북쪽은 모두 하간이 된다.
하거(下炬) : 또는 하화(下火)ㆍ병거(秉炬). 화장할 때에 송장 태우는 소산(燒山)에 불을 붙임.
하거사(下鉅寺)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에 있던 절.
하견(下肩) : ↔상견(上肩). (1) 선가(禪家)에서 자기보다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
하견(下肩) : (2) 자기 몸의 오른 편.
하견성암(下見性庵) : (1) 경기도 양평군 미지산 용문사 서북쪽 높은 봉에 있던 절.
하견성암(下見性庵) : (2)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하견성암(下見聖庵) : 하견성암(下見性庵)과 같음.
하견암(下肩庵)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에 있던 절.
하경(夏經) : (1) 여름 안거 동안에 쓴 경전.
하경(夏經) : (2) 여름 안거 동안에 경전 읽는 것.
하경(夏經) : (3) 여름 안거를 행함.
하고암(下庫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하관음암(下觀音庵) : (1) 서울특별시 도봉산 원통암 서쪽에 있던 절. 천은(天隱)이 짓고 있었다 한다.
하관음암(下觀音庵) : (2)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에 있던 절, 반야사에 딸렸던 암자.
하관음암(下觀音庵) : (3)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하관음암(下觀音庵) : (4)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는 절, 장안사에 딸린 암자.
하구식(下口食) : 4사명식(邪命食)의 하나. 밥을 빌어 생활하여야 할 비구가 농사를 짓거나 온갖 약을 만드는 등의 일을 해서 의식을 마련하여 생활하는 것.
하근(下根) : 근성(根性)이 낮은 사람. 불도의 수행을 견뎌내어 이것을 완성할 가능성이 매우 적은 이.
하내원암(下內院庵) : (1) 강원도 통천군 통천면 태리에 있던 절, 관음사에 딸렸던 암자.
하내원암(下內院庵) : (2)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에 있던 절. 향적암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하내원, 중내원, 상내원이 있었다 함.
하도솔암(下兜率庵) : (1)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하도솔암(下兜率庵) : (2) 경상남도 남해 금산에 있던 절.
하랍(下臘) : ↔상랍(上臘). 또는 하랍(下臘)ㆍ천랍(淺臘)이라고도 함. 납은 출가한 뒤의 햇수. 하랍은 승니가 되어 계를 받은 뒤에 오래되지 않은 것.
하랍(夏臘) : 또는 하랍(夏臘)ㆍ법랍(法臘)ㆍ계랍(戒臘)ㆍ좌랍(坐臘)이라고도 함. 출가한 뒤부터 세는 나이. 출가자는 하안거를 지낸 햇수대로 나이를 세는데 이것을 하랍이라 함. 이 하랍이 많은 스님을 상랍, 적은 스님을 하랍이라 하여 자리의 차례를 정한다.
하령대(下靈臺) : 강원도 금강산에 있던 절.
하리륵(訶梨勒) : 【범】 Haritakī 하리륵(訶梨勒)ㆍ하리달계(訶梨怛雞)ㆍ하리득기(呵黎得枳)라고도 음역. 천주지(天主持)ㆍ천주지래(天主持來)라 번역. 인도에 있는 과일 나무 이름. 학명은 Terminalia chebula. 나무의 높이는 대체로 80~150척, 잎은 긴 둥근 모양으로 길이 3~4촌 정도로 겨울에는 떨어지며, 희고 작은 꽃으로 수상화서(穗狀花序)이고, 과일은 난원형(卵圓形)으로 길이 1천정도. 이 열매는 말리면 다섯 모가 지며, 씨는 매우 굳어 약제에 쓴다. 이 열매를 하리륵.
하리발마(訶梨跋摩) : 【범】 Harivarman 발마(跋摩)라고도 한다. 사자개(師子鎧)ㆍ사자주(師子冑)라 번역. 인도 성실종의 개조. 중인도 바라문 집안에서 탄생. 처음 수론파(數論派)에서 배우고, 뒤에 살바다부(薩婆多部)의 구마라타(究摩羅陀)를 스승으로 섬겨 『발지론(發智論)』을 듣고, 다시 마하승기부(摩訶僧祇部)에 들어가 파련불읍(巴連弗邑)의 대승을 겸한 학승(學僧)에게 가서 여러 해 동안 연구. 드디어 깊은 뜻을 통달. 『성실론(成實論)』을 지었다. 또 마갈타국왕의 명으로 승론파의 사람들과 논쟁을 벌여 그들을 굴복시켰으므로 왕은 발마를 국사로 삼다. 『성실론』이 중국에서 번역된 때가 411년이므로, 그 이전 사람임은 분명.
하리저(訶利底) : 【범】 Hārītī 하리제(訶利帝)ㆍ하리저(呵利底)ㆍ가리제(柯利帝)ㆍ하률저(訶栗底)ㆍ하리저(訶哩底)라고도 음역. 청색(靑色)이라 번역. 대약차여신(大藥叉女神)의 이름. 귀자모신(鬼子母神)을 말함. 밀교에서는 이 신을 태장계 외금강부의 1존(尊)으로 모신다.
하리제모(訶利帝母) : 【범】 Hāriti 하리제모(訶梨帝母)라고도 쓴다. ⇨하리저(訶利底)
하리제모법(訶利帝母法) : (1) 밀교에서 하리제모를 본존으로 하여 출산을 기원할 대 닦는 비법. 대락차녀환희모병애자성취법(大樂叉女歡喜母幷愛子成就法) 1권, 하리제모진언경(訶利帝母眞言經) 1권 등에 그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하리제모법(訶利帝母法) : (2)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와 불공(不空)이 번역한 대락차녀환희모병애자성취법(大樂叉女歡喜母幷愛子成就法)(K-1348) 1권의 별칭.
하리제모진언경(訶利帝母眞言經) : 1권. K-1306, T-1261.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가리제모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하리제모법』ㆍ『하리제모진언법』이라고도 한다. 하리제모는 야차 귀신의 이름이며, 이 야차의 진언이 주된 내용이다.
하림사(下臨寺) : 경상북도 안동에 있던 절.
하마선(蝦蟆禪) : 두꺼비는 한갖 뛰는 것만을 알고 다른 활발한 활동을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선하는 사람이 한편에만 고집하고 자유로운 살림살이가 없는 이를 꾸짖는 말. 또 나무 잎에 앉아 있는 두꺼비 모양이 좌선하는 것과 비슷하므로 좌선이라 이름을 붙임.
하미륵암(下彌勒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하방(下棒) : 선종에서 문답할 때에 스승이 주장(柱杖)으로 학인을 때림.
하배(下輩) : 3배의 하나. 지혜가 얕고, 공덕이 적은 범부.
하배관(下輩觀) : 3배관의 하나. 『관경』에 있는 16관의 제16관. 악업을 지은 나쁜 사람이 염불하여 정토에 왕생하는 모양을 관하는 관법.
하배생상(下輩生想) : ⇨하배관.
하보문사(下普門寺) : 강원도 원주 판부면 행구리 치악산에 있는 절. 국형사의 딴 이름.
하보현암(下普賢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하복(下服) : ↔상복(上服). 버선이나 걸레같은 깨끗치 못한 옷. 하복을 빨래하는 그릇을 하복통, 또는 하복대야라 함.
하부사의암(下不思議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발연 위에 있던 절.
하북사(下北寺) : 경기도 여주군 환희산에 있던 절.
하비로암(下毘盧庵) :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리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
하사(河沙) : 항하사(恒河沙)의 준 말. 인도 갠지스강의 모래. 즉 수가 많은 것을 비유하는 말.
하사생(何似生) : 하사는 “무엇과 같으냐”의 뜻. 생은 어조사. “어떠한 것이냐” “무엇이냐” 하는 의문을 나타내는 데 쓰는 말.
하사자암(下獅子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하상품(下上品) : ⇨하품상생
하서(夏書) : 하안거 동안에 경문을 쓰는 것.
하서대사(下西臺寺)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서내산에 있던 절.
하서전(下西殿) :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는 절, 금산사에 딸린 암자. 지금의 선전암(西殿庵).
하안거(夏安居) : 또는 우안거(雨安居)ㆍ좌하(坐夏)ㆍ하좌(夏坐)ㆍ하행(夏行)ㆍ하롱(夏籠). 비구들이 여름 장마철의 90일 동안 한곳에 있으면서 수행하는 기간.
하야게리바(何耶揭唎婆) : 【범】 Hayagrīva 하야흘리박(賀野紇哩嚩)이라고도 음역. 마두(馬頭)라 번역. 곧 마두 관음.
하어(下語) : 선종에서 고측(古則)ㆍ공안(公案)ㆍ수시(垂示)ㆍ상당(上堂) 등의 법어(法語)에 대하여, 자기의 견해를 드러낼 때에 하는 말. (1) 사장이 학인에게 가르쳐 보이는 말. (2) 학인이 자기의 본 바를 드러내는 말. (3) 착어(着語) 또는 일점어(一點語)란 뜻.
하은(荷隱) : 조선 스님. 구월산 예가(例珂)의 법호.
하의(荷衣) : 조선 스님. 정지(正持)의 법호.
하재(夏齋) : 선종에서 여름 안거하는 첫 날인 결하(結夏)할 때에 마련하는 재식(齋食).
하재청풍(下載淸風) : 하재는 배에 실었던 짐을 육지에 내려놓음. 무거운 짐을 모두 부려놓아 거뜬한 것이 마치 소매에 불어오는 청풍과 같은 심지(心地)임을 말함. 번뇌 망상과 지해 정량(智解情量)을 모두 놓아 버리고, 청풍 명월을 마음대로 희롱하는 듯한 깨달은 경계의 미묘한 형태.
하제(下祭) : 하는 모셔둔다는 뜻. 불조(佛祖)의 형상이나 큰스님의 진영 등을 봉안하고 공양을 베푸는 것.
하조아나함(呵鵰阿那鋡)() : 하조는 우바새의 이름. 하조가 4과(果) 중에 아나함과를 얻은 것을 말함.
(불설)하조아나함경(佛說呵鵰阿那鋡經) : 1권. K-834, T-538.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하조 우바새의 여덟 가지 일을 칭찬한 것이다.
하종(下種) : 3익(益)의 하나. 부처님이 중생의 마음밭에 성불할 종자를 심음. 곧 중생으로 하여금 불교에 관계를 맺게 하는 것. 천태종에서는 원교(圓敎)의 교법을 듣고 원만한 지혜를 내어 무명을 깨뜨릴 수 있는 공용(功用)을 제8 아뢰야식에 심는 것을 말함.
하좌(夏坐) : 하안거와 같음.
하중품(下中品) : ⇨하품중생
하지장암(下地藏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하청량사(下淸凉寺) : 경상북도 안동 청량산에 있던 절.
하청사(下淸寺) : 전라남도 장성군 불대산에 있던 절.
하택(荷澤) : ⇨신회(神會).
하판(下板) : 우리나라에서 절 큰방의 부엌쪽에 있는 자리. 그 쪽의 벽에는 삼함(三緘)이라 써 붙였으며, 주인격이 되는 이들이 앉는 곳.
하팔지(下八地) : 9지(地) 중에서 제9 비상비비상처지(非想非非想處地)를 뺀 나머지의 제8지부터 차례로 아래에 있는, 무소유처지ㆍ식무변처지ㆍ공무변처지ㆍ사념청정지ㆍ이희묘락지ㆍ정생희락지ㆍ이생희락지ㆍ욕계오취지. ⇨구지(九地).
하품상생(下品上生) : 또는 하상품(下上品). 구품왕생(九品往生)의 하나. 대승 경전을 비방하지는 않았으나, 악업을 지어오다가 죽을 때에 염불하여 50억겁(億劫) 동안 생사에 윤회할 죄를 덜고, 화불(化佛)ㆍ화보살의 내용을 받아 정토에 왕생하여 7일 동안을 지내고 연꽃이 피어서 법문을 듣고 발심하는 부류의 중생.
하품중생(下品中生) : 또는 하중품(下中品). 9품왕생의 하나. 5계ㆍ8계ㆍ구족계 등을 범하고, 승물(僧物)을 훔치며, 부정하게 법을 말하는 등 나쁜 일을 하다가 죽을 때에 아미타불의 공덕을 들은 까닭에 80억겁 동안 생사에 윤회할 죄를 덜고, 화불(化佛)의 내영(來迎)을 받아 정토의 연꽃에 나서, 6겁을 지내고 연꽃이 피어 법문을 듣고 발심하는 부류의 중생.
하품하생(下品下生) : 또는 하하품(下下品). 9품왕생의 하나. 5역(逆)ㆍ10악(惡)의 중한 죄를 범하여 온갖 악한 짓을 하다가 죽을 때에 염불하여 80억겁 동안 생사에 윤회할 죄를 덜고, 정토의 연꽃 안에 나서 12대겁(大劫)을 지내고 연꽃이 피어 법문을 듣고 발심하는 부류의 중생.
하하품(下下品) : ⇨하품하생.
하해(夏解) : 또는 해하(解夏)ㆍ파하(破夏)ㆍ해제(解制). 7ㆍ15 또는 8ㆍ15에 여름 안거를 마치는 것.
하행(夏行) : 하안거(夏安居)와 같음.
하화(下火) : 하거(下炬)와 같음.
하환암(下歡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학거사(鶴居寺) : 황해도 은율군 구월산에 있던 절.
학귀암(鶴歸庵) : 평안북도 영변군 영변면 서부동 약산(藥山)에 있는 절.
학당암(鶴堂庵)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면 동구리 나한산에 있는 절, 만연사에 딸린 암자.
학도암(鶴到庵) :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동 천보산에 있는 절. 1624년(조선 인조 2) 무공(無空) 창건. 1878년 벽운(碧雲) 중창.
학려(學侶) : 학문을 연구하는 승려. 주로 강원의 학인들을 말함.
학료(學寮) : 불교를 강의하고 연구하는 요사(寮舍).
학린(學璘) : (1575~1651) 조선 스님. 호는 취운(翠雲). 속성은 손씨. 강화 사람. 15세 인정(印淨)에게 출가함. 금강산에서 서산(西山)을 뵙고 청련(靑蓮)의 문하에 10여년 동안 있으면서 참구하여 그 의발을 전해 받다. 『화엄경』을 읽다가 “경에 구하는 것이 마음에 구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라고 탄식하고, 축수굴(竺修窟)에 들어가 9년 동안 좌선하였으며, 또 운달산에서 5년을 공부하고, 그 뒤에 명산을 찾아다니다. 1634년 보개산에 들어가 16년 동안 고행하다가 조선 효종 2년 나이 77세를 일기로 입적.
학린암(鶴隣庵) : 함경남도 북청군 덕성면 주의리 대덕산에 있는 절.
학림(學林) : 불교를 강의하고, 연구하는 곳. 승려의 학교.
학림(鶴林) : 중 인도 구시나가라의 밖 니련선 강가에 있던 사라쌍수(娑羅雙樹)의 숲. 곡림(鵠林)이라고도 한다. 석존께서 이 숲속에서 입멸하실 때에 이 숲이 모두 말라서 흰 빛으로 변하여, 마치 흰 학들이 모여 있는 것같이 되었다고 전하므로 후세에 이것을 학림이라 하며, 또 이것이 달라져서 부처님 열반의 뜻으로도 쓰임.
학림사(鶴林寺) : (1)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면 은하리 봉실산에 있는 절. 또는 학림암. 신라 때 혜명(惠明) 창건. 고려 때 나옹(懶翁) 중창이라 전한다.
학림사(鶴林寺) : (2) 전라남도 나주 삼학산에 있던 절.
학림사(鶴林寺) : (3)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리에 있던 절.
학림사(鶴林寺) : (4) 평안남도 순천군 후탄면 학림동 신덕리 서쪽에 있던 절.
학림사(鶴林寺) : (5) 황해도 장연군 순택면 학현리에 있던 절.
학림암(鶴林庵) : (1)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있는 절.
학림암(鶴林庵) : (2)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면에 있는 절. 학림사라고도 한다.
학명(鶴鳴) : 구한말 스님. 내장사 계종(啓宗)의 법호.
학무학(學無學) : 진리를 탐구하여 번뇌를 끊어버림을 학, 또는 유학(有學). 이 학이 끝까지 가서 번뇌가 완전히 없어져 다시 더 수학(修學)할 것 없는 경지를 무학이라 함. 소승에서는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의 3과를 학, 아라한을 무학이라 하고 대승에서는 보살 10지(地)를 학, 불과(佛果)를 무학이라 함.
학방사(鶴放寺) :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박달리 학방산에 있는 절. 학방산중에 조그만 석탑과 석불이 있다.
학산사(鶴山寺) : 함경남도 고원군 도성산에 있던 절.
학서사(鶴棲寺) : (1) 함경북도 무산군 학서산에 있던 절.
학서사(鶴棲寺) : (2) 황해도 장연군 서쪽에 있던 절.
학서암(鶴棲庵) : (1) 경기도 김포 운양산에 있던 절.
학서암(鶴棲庵) : (2)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절, 정혜사에 딸린 암자. 1918년 만공(滿空) 창건.
학서암(鶴棲庵) : (3) 경상북도 안동 길안면 금곡동 황학산에 있는 절, 용담사에 딸린 암자.
학선(翯仙) : 고려 스님. 거문고ㆍ그림ㆍ의술ㆍ중국말ㆍ몽고말 등에 능통. 홍법사에 있을 때에, 충혜왕이 오래 사는 비결을 묻자, “사람의 목숨은 일정한 분한이 있어 어길 도리가 없거니와 다만 악업을 지어 목숨을 재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답함. 또 왕이 주술을 부리는 사람의 말을 믿고, 숭교사를 헐어 버리려 하자 학선이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왕은 “이 절이 있으면 역신(逆臣)이 난다하므로 헐려고 하노라”라고 답하니 학선이 다시 “목종 때부터 이 절이 있었사온데 그 동안에 역신이 얼마나 났나이까?”라고 되물었다. 왕의 존중을 받아 스승이 되었다가 다른 이의 시기를 입어 제주도에 귀양가다.
학선암(鶴仙庵) : 전라북도 김제 금산면 청도리 구성산에 있는 절. 1913년 문주 중창.
학성암(鶴聖庵) : 평안북도 희천군 북면 향산에 있는 절.
학소암(鶴巢庵) : (1) 전라북도 완주군 우림면 고덕산에 있던 절. 광혜(廣惠) 창건.
학소암(鶴巢庵) : (2)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송암산에 있던 절.
학소암(鶴巢庵) : (3) 평안남도 덕천군 표양산에 있던 절.
학심사(鶴深寺) : 경상북도 안동 풍북면 죽선동에 있는 절. 신라 때 창건.
학운사(鶴雲寺) : 충청남도 대덕군 금수산에 있던 절.
학원암(鶴源庵) : 평안남도 덕천군 덕천면 동학산에 있는 절.
학일(學一) : (1052~1144) 고려 스님. 자는 봉거(逢渠), 서원(西原) 보안(保安) 사람. 13세에 계를 받고, 향수 혜회(香水惠會)에게서 선지(禪旨)를 깨닫고, 또 경ㆍ율ㆍ논을 널리 연구. 특히 『대반야경』에 능통. 삼매력(三昧力)을 얻어 병을 고쳐 효험이 많았다. 1085년 선불장(選佛場)에서 우등으로 뽑히고, 대각국사(大覺國師)가 천태종을 세울 때 여러 절 승려들의 태반이 천태종으로 돌아갔으나, 이 스님은 조사의 도가 쇠퇴함을 우려하여 의연히 홀로 굽히지 않았다. 1099년(고려 숙종 4) 대각국사가 홍원사에서 원각회(圓覺會)를 베풀면서 스님으로 부강사를 삼았으나, 선과 교를 섞을 수 없다 하여 사퇴하고, 다만 강석에만 참여하다. 그때에 왕자 원명국사(圓明國師)의 나이 9세 였으나 하루는 갑자기 숨이 끊어져 따뜻한 기운이 아주 없어져서 살려낼 도리가 없었다. 대각국사가 스님에게 구해주기를 청하므로 가만히 『대반야경』을 염하니, 얼마 뒤에 살아났다. 예종이 즉위하자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고, 다시 선사(禪師)가 되어 내제석원에 있었고, 1114년 대선사(大禪師)가 되고, 인종 때에 왕사(王師)가 되다. 고려 인종 22년 운문사에서 나이 93세, 법랍 82년으로 입적. 시호는 원응국사(圓應國師). 운문사에 비가 있다.
학정사(鶴井寺) : 경상북도 청도군 각산에 있던 절. 선종에 딸렸다.
학조(學祖) : 조선 스님. 호는 등곡(燈谷). 황악산인(黃岳山人). 1488년(조선 선종 19) 인수 대비(仁粹大妃)의 명으로 해인사를 중수. 1500년 왕비 신(愼)씨의 명으로 해인사 고려 대장경 3부를 인쇄하고, 발문(跋文)을 지었다.
학중(學衆) : 학문을 연구하는 대중.
학처(學處) : 【범】 śikṣāpada sikkhāpada 배울만한 곳이란 뜻. 계율을 말함. 계는 비구ㆍ비구니 등이 배워 수행할 근본이므로 학처라고 함.
한(恨) : 【범】 Upanāha 75법의 하나. 100법의 하나. 심소(心所)의 이름. 원수를 맺고 열뇌(熱惱)하는 정신 작용. 또 분노한 일을 언제까지나 마음에 두고 원한을 잊지 못하는 정신 작용.
한가구(閑家具) : 쓸데없는 집안의 물건들. 곧 안심결택(安心決擇)을 얻는 데 아무 도움도 안된다는 뜻.
한갈등(閑葛藤) : 문자언구(文字言句). 문자언구는 우리의 마음을 속박, 수행하여 나아가는 길을 방해한다는 뜻. 쓸데없는 이야기, 속절없는 말이란 뜻.
한계사(寒溪寺) :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에 있는 백담사의 옛 이름. 신라 흥덕왕 1년 자장 창건.
한당사(閑堂寺) : 함경남도 이원군 운달산에 있던 절.
한대사(寒大寺) :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증거동 주마산에 있는 절. 한천사의 본 이름.
한락삭(閑絡索) : 한은 쓸데없는 것, 낙삭은 한꾸러미 노끈, 끊어진 노끈 토막. 아무 쓸데없는 이야기.
한량사(閑良寺) : 충청남도 아산 도고산에 있던 절.
한률타(閑栗駄) : 【범】 hṛd Hṛdaya 건률타(乾栗駄)ㆍ간률타(干栗駄)라고도 음역. 진실심(眞實心). 우리의 참 성품.
한림(寒林) : (1) 【범】 Śītavana 시다바나(尸多婆那)라 음역. 시다림(屍陀林)이라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의 근처에 있는 많은 송장을 장사하던 곳. 이 숲은 깊숙하고 추운 기운이 도는 까닭에 이렇게 불림.
한림(寒林) : (2) 나중에는 시체를 송장을 가져다두는 곳을 가리키게 됨.
한불한(閑不閑) : 유가무가(有暇無暇)라고도 함. 한(閑)은 불도를 수행할 여유가 있는 경계. 곧 부처님 계시는 세상, 중국에 태어 남, 모든 근(根)이 갖추어 짐, 바른 견해를 가지는 것이고, 불한(不閑)은 불도를 수행할 여유가 없는 곳. 곧 8난처(難處)를 가리킴.
한빙지옥(寒氷地獄) : 16유증(遊增) 지옥의 하나. 추운 바람과 어느 고통을 받는 지옥.
한사(閑寺) : (1) 충청북도 옥천군 이내면 이원리 두암 부락에 있던 절. 고려 때에 조성한 높이 10척의 5층 석탑이 있다.
한사(閑寺) : (2) 경상북도 안동 임하면 임하동에 있던 절.
한산(寒山) : 중국 당나라 때 사람. 성명은 알 수 없고, 항상 천태 시풍현(始豊縣)의 서쪽 70리에 있는 한암(寒巖)의 깊은 굴속에 있었으므로 한산이라 함. 몸은 바싹 마르고, 보기에 미친 사람 비슷한 짓을 하며, 늘 국청사에 와서 습득(拾得)과 함께 대중이 먹고 남은 밥을 얻어서 댓통에 넣어 가지고 둘이 서로 어울려 한산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미친 듯한 행동을 하면서도 그의 말은 불도의 이치에 맞으며, 또 시를 잘하였다. 어느 날 태주 자사(台州刺史) 여구윤(閭丘胤)이 한암(寒巖)에 찾아가서 옷과 약 등을 주었더니, 한산은 큰 소리로 “도적놈아! 이 도적놈아! 물러가라” 하면서 굴 속으로 들어간 뒤에는 그 소식을 알 수 없었다 한다. 그가 죽은 연월도 당 현종의 선천 때(712~713), 태종의 정관 때(627~605), 현종의 원화 때(806~820) 등 여러 설이 있다. 세상에서 한산ㆍ습득ㆍ풍간(豊干)을 3성(聖)이라 부르며, 또 한산을 문수 보살의 재현(再現)이라 한다. 『한산시』 3권이 있다.
한산사(寒山寺) : (1) 충청남도 보령군 천북면 학성리에 있던 절.
한산사(寒山寺) : (2)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리 구봉산에 있는 절. 1194년(고려 명종 24) 보조국사 창건. 옛 이름은 보광전(普光殿).
한산사(寒山寺) : (3) 전라남도 화순군 동북면 칠정리에 있던 절. 높이 20척, 둘레 8척 되는 4층 석탑이 있다.
한산사(寒山寺) : (4) 경상북도 상주 상주읍 화개리 식산에 있는 절. 동해사의 다른 이름.
한산사(寒山寺) : (5) 강원도 삼척 소달면 흥정리 동방상 꼭대기에 있던 절.
한산사(寒山寺) : (6) 평안북도 의주군 동쪽 80리에 있던 절.
한산사(寒山寺) : (7) 황해도 신천군 용진면 패엽리 구월산에 있는 절. 패엽사의 다른 이름. 하은(荷隱)이 중수하고, 한산사라 함.
한산전(寒山殿)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한생(韓生) : 고려 스님. 불화를 잘 그리던 화원.
한성(翰醒) : (1801~76) 조선 스님. 호는 침명(枕溟), 속성은 김씨. 흥양군 남양면 장담촌에서 출생. 15세 팔영산 능가사에서 권민(勸敏)에게 출가하고, 춘파(春坡)에게 구족계를 받음. 운흥사 대운(大雲)에게 경ㆍ논을 배우고, 구암사 백파(白坡)에게 선법을 받고, 26세 영봉(影峰)의 법을 전해 받음. 28세 송광사 보조암에서 개강(開講). 30여 년 동안 강경, 고종 13년에 76세를 일기로 입적.
한송사(寒松寺) : 강원도 강릉시 성내동에 있던 절, 문수암의 다른 이름. 보물 석불상(제81호)이 있다.
한암(閑庵) : 고려 스님. 『능엄경산보기(楞嚴經刪補記)』를 지은 보환(普幻)의 호.
한암(漢巖) : 한국 말기 스님. 중원(重遠)의 법호.
한언어(閑言語) : 쓸데없는 이야기.
한천사(寒天寺) :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증거동 주마산에 있는 절. 본 이름은 한대사.
한흥사(寒興寺) :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안에 있던 절.
할(喝) : 또는 할(噭). 선승들 사이에서 쓰는 위엄있게 꾸짖는 소리. 남을 꾸짖을 때, 또는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경우에 이 소리를 질러서 학인의 칠통을 파하는 것.
할려(瞎驢) : 눈먼 나귀. 법안(法眼)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비유함.
할루생(瞎屢生) : 할은 앞을 못보는 뜻이니 이치에 밝지 않음을 비유. 루는 누(婁)니, 어리석음의 뜻. 생은 사람. 할한(瞎漢)ㆍ누생자(屢生子)와 같은 말.
할산(喝散) : 대중이 흩어지기를 알림.
할식(喝食) : 대중이 식사할 때에 식당의 한쪽에 서서 큰 소리로 안내하고, 음식의 이름을 알리며, 아울러 심부름까지 하는 소임. 선종에서는 동행(童行)이라 하여, 아직 승려가 되지 않은 아이들이 이 일을 맡는다. 할식행자.
할식행자(喝食行者) : ⇨할식.
할참(喝參) : (1) “참” 하고, 자기가 온 것을 알리는 것.
할참(喝參) : (2) 대중이 모일 것을 알리는 것.
할화(喝火) : 선종에서 밤에 잠자기 전에 절안을 돌아다니면서 불조심하라고 소리 질러 일깨우는 소임.
함개건곤(函蓋乾坤) : 운문(雲門) 3구(句)의 제1구. 평등일색(平等一色)의 이체(理體).
함개상응(函蓋相應) : 또는 함개상칭(函蓋相稱). 함과 뚜껑이 꼭 맞는 것. 부처님이 말씀한 법이 중생의 근기에 꼭 알맞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
함굴사(函窟寺) : 황해도 수안군 공포면 비정리 관봉산에 있는 절.
함령(含靈) : 중생. 마음작용을 지니고 있는 부류.
함명(函溟) : 조선 스님. 태선(太先)의 법호.
함생(含生) : 또는 함정(含情). 함령과 같음.
(불설)함수유경(佛說鹹水喩經) : 1권. K-668, T-29. 번역자 미상. 서진(西晋)시대(265-317)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물을 건너는 여섯 종류의 사람을 수행하는 자에 비유하여 설하신 경전이다. 물을 건너는데 어떤 사람은 물에 빠지고, 어떤 사람은 머리를 내밀었다가 다시 물에 빠지며, 어떤 사람은 머리를 내밀었다가 다시 물에 빠지지 않고,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와 사방을 둘러보며, 어떤 사람은 물에서 나와 저쪽 언덕으로 가려 하고, 어떤 사람은 저쪽 언덕에 이르러 깨끗한 마음으로 저쪽 언덕에 서게 된다. 이들 중 물에 빠진 사람은 좋지 않은 법으로 몸을 싸서 죄가 많은 자이고, 머리를 내밀었다가 다시 물에 빠지는 자는 선법(善法)에 대한 믿음이 있으나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는 자이며, 나아가 저쪽 언덕에 이르러 깨끗한 마음으로 저쪽 언덕에 서게 된 자는 선법에 대한 믿음이 있고 온갖 번뇌를 없애 해탈하여 생사(生死)의 근본을 끊는 자라고 설명하신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4 『수유경(水喩經)』ㆍ『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의 제39 제3경 『산수경(山水經)』이 있다.
함식(含識) : 함령과 같음.
함월(涵月) : 조선 스님. 석왕사 해원(海源)의 법호.
함중(含中) : 표면으로 나타난 공(空)ㆍ유(有)의 두 가지 속에 포함되어 있는 중도(中道)의 이치.
함중교(含中敎) : 천태 4교 가운데 통교. 통교는 공한 이치를 말하는 가운데 중도의 이치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함중교라 함.
함탁(啗啄) :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어미가 밖에서 쪼아주는 것. 종사(宗師)가 학인을 망상의 껍데기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깨닫게 하려고, 여러 가지 수단을 쓰는 것.
함향동사(含香洞寺) : 함경북도 경원군 남쪽 50리쯤에 있던 절.
함허(涵虛) : 조선 스님. 기화(己和)의 당호.
함호(含胡) : 모호(糢糊)와 같음.
합동선(合同船) : 한 배 안에 여러 사람이 함께 탄 것. 배우는 때, 배우는 곳, 배우는 법이 모두 같은 도반(道伴)을 말함. 동창(同窓)ㆍ동참(同參)과 같음.
합부금광명경(合部金光明經) : 【범】 Suvarṇaprabhāsa(uttamarāja)sūtra. 8권. K-128, T-664. 수(隋)나라 때 석보귀(釋寶貴)가 597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편집하였다. 부처님의 덕과 가르침을 찬탄하고 그 가르침대로 수행하면 언젠가는 깨달음을 얻어서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설한 경전이다. 옛부터 이 경은 『인왕반야경』ㆍ『법화경』과 함께 나라를 보호하는 3대 경전으로 중시되어 왔으며, 내용 중의 ‘만약 왕이 부처님 법을 보호하고 널리 편다면 많은 공덕을 얻게 된다’는 구절을 보고서 불교를 믿게 된 왕이 늘어나기도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 경전은 『금광명경』이라 부르는 여러 경들을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담무참이 번역한 『금광명경』 19품 가운데 마지막 품인 「촉루품」을 제외한 18품을 토대로 하여, 여기에 양나라 때 진제(眞諦)가 번역한 「삼신분별품」ㆍ「업장멸품」ㆍ「다라니최정지품」ㆍ「의공만원품」의 넷을 합하고, 수나라 때 사나굴다가 번역한 「은주다라니품」과 「부촉품」을 합하여 총 24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서품」에서는 『금광명경』이 모든 경전 중에서 가장 뛰어나 마치 왕과도 같은 경이라고 서술한다. 제2 「수량품(壽量品)」에서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수명이 짧은 것을 상심하는 신상(信相)보살에게 진정한 여래의 수명은 무한하다고 설한다. 제3 「삼신분별품(三身分別品)」에서는 부처님의 몸은 화신(化身)ㆍ응신(應身)ㆍ법신(法身)의 3가지가 있다고 분별하여 설명한다. 제4 「참회품(懺悔品)」에서는 신상보살이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 지은 죄를 참회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제5 「업장멸품(業障滅品)」에서는 수행에 방해가 되는 업장을 소멸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한다. 제6 「다라니최정지품(陀羅尼最淨地品)」에서는 보살 수행의 10지(地)와 그 각각에 따른 10다라니를 제시하고, 그에 따라 수행하면 얻게 되는 공덕을 설한다. 제7 「찬탄품(讚歎品)」에서는 옛적에 부처님을 찬탄한 공덕을 쌓았던 금룡존왕(金龍尊王)이 그 공덕으로 지금의 신상보살이 되었다는 인연이야기를 설한다. 제8 「공품(空品)」에서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공(空)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제9 「의공만원품(依空滿願品)」에서는 여의보광요(如意寶光耀)천녀가 공(空)의 이치를 깨달아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게 된 인연에 대해 설한다. 제10 「사천왕품(四天王品)」에서는 비사문(毘沙門)을 비롯한 4천왕이 정법(正法)을 닦는 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한다. 제11 「은주다라니품(銀主陀羅尼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불염착(不染着)다라니와 그 공덕에 대해 설하신다. 제12 「대변천품(大辯天品)」에서는 뛰어난 언변을 갖는 방법과 진언 등을 설하고, 제13 「공덕천품(功德天品)」에서는 대공덕천이 이 경을 설하는 이에게 의복과 음식 등을 주겠다고 말한다. 제14 「견뢰지신품(堅牢地神品)」에서는 지신인 견뢰가 이 경을 널리 펴는 이를 보호해주겠다고 하고, 제15 「산지귀신품(散脂鬼神品)」에서는 산지 귀신을 비롯한 28부의 모든 귀신들이 이 경을 설하는 이를 보호하겠다고 말한다. 제16 「정론품(正論品)」에서는 부처님께서 견뢰 지신에게, 역존왕(力尊王)이 그의 아들 신상(信相)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가르친 인연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17 「선집품(善集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옛날에 선집왕(善集王)이었던 시절에 이 경전을 들은 인연으로 성불하였다고 지신(地神)에게 말씀하신다. 제18 「귀신품(鬼神品)」에서는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널리 편다면 귀신들도 보호하고 반드시 깨달음을 이룰 것이라고 설한다. 제19 「수기품(授記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신상보살과 그의 두 아들인 은상(銀相)과 은광(銀光)에게 언젠가는 반드시 깨달음을 얻으리라고 수기하신다. 제20 「제병품(除病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옛적에 지수(持水)라는 장자의 아들, 유수(流水)였을 적에 수많은 병자들을 낫게 했다는 인연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21 「유수장자자품(流水長者子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유수가 1만 마리의 물고기를 구하여 제도하였다고 수신(樹神)에게 말씀하신다. 제22 「사신품(捨身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자신의 몸을 던져 호랑이를 구한 전생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23 「찬불품(讚佛品)」에서는 신상보살 등 수많은 보살들이 부처님을 찬탄하고, 제24 「부촉품(付囑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과 대중들에게 이 경전을 널리 펼 것을 당부하신다. 분량 면에서는 의정(義淨)이 한역한 『금광명최승왕경』(총 31품)보다 약간 적고, 담무참이 한역한 『금광명경』(총 19품)보다는 많다. 내용상으로는 세 이역본들 간에 큰 차이가 없으며, 『합부금광명경』과 『금광명최승왕경』의 몇몇 품들이 『금광명경』의 사이사이에 첨가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금광명경』ㆍ『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이 있다.
합삽(榼▼) : 합은 물을 담는 통, 삽은 말랐다는 말. 합삽은 거름이란 뜻. 썩은 것, 마른 똥 등의 더러운 물건을 말한다. [갑삽]이라고도 읽음.
합쇄(合殺) : (1) 천태종에서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곡조. 입성(入聲)으로 높이 칭양(稱揚)하는 것. 아미타불의 명호를 높은 소리로 칭양하면, 일체의 망념을 스스로 막고 3심(心)이 구족하여 스스로 일체의 만행을 원만히 하고, 불보살의 내영을 받아 반드시 정토에 왕생하여 대사(大事)를 성취한다 함.
합쇄(合殺) : (2) 두 개를 아울러 없애버리는 것.
합작법(合作法) : ↔이작법(離作法). 『인명론(因明論)』에서 동유(同喩)의 체(體)를 표시하되 종(宗)과 인(因)을 결합하여 종의 뜻을 확립하는 작법. 예를 들면, “소리는 무상(無常)하다[宗]” “소작성(所作性)인 까닭이니”[因] “와기(瓦器)와 같다”[同喩]할 때에 동유(同喩)에 하나의 명제를 더하여 “모든 소작성인 것은 다 무상하다”[喩體] “이를테면 와기 등과 같다”[喩依]고 함을 말한다.
합장(合掌) : 【범】 añjalikarma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내는 인도의 경례하는 법의 일종. 그 모양이 같지 않다. 보통으로는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하는 것인데, 손가락만을 합하고, 손바닥을 합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거만하고 생각이 흩어졌기 때문이라 하여 꺼린다. 밀교에서는 두 손을 합하는 것은 정혜상응(定慧相應)ㆍ이지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내는 것이라 하여 그 공덕이 광대무량하다 함.
합장암(合掌庵) : 전라남도 강진군 소선문 위에 있던 절.
합중지(合中知) : ↔이중지(離中知). 근(根)이 중간에 사이를 두지 않고 직접으로 대경(對境)에 접촉하여 지각(知覺)이 생기는 것. 5근 가운데 코ㆍ혀ㆍ몸의 지각이 그것. 코는 냄새에 닿은 뒤에라야 좋고 나쁨을 알고, 혀는 맛에 닿은 뒤에라야 달고 씀을 알고, 몸은 촉경(觸境)에 맞닿은 뒤에라야 차고 더움 등을 안다.
합하(合下) : 직하(直下)ㆍ당하(當下)와 같음.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않고, 바로ㆍ즉시라는 뜻.
합행(合行) : 종사(從事)ㆍ집행(執行)의 뜻. 모든 사무에 종사한다는 말.
항가(恒伽) : 【범】 Gaṅgā 긍가(殑伽ㆍ兢伽)ㆍ항가(恒迦)ㆍ강가(强伽ㆍ弶伽)라고도 음역. 항하(恒河)ㆍ항수(恒水)라고도 함. 히말라야산맥에서 발원하여 동으로 흘러 벵골만에 들어가는 갠지스 강. 그 길이는 1557마일. 염모나(閻母那)ㆍ살락유(薩落瑜)ㆍ아시라벌저(阿氏羅筏底)ㆍ막혜(莫醯)의 4하(河)와 함께 5하라 한다. 이 강 유역은 항가의 평원이라 하여 매우 풍요하므로, 옛적부터 인도의 많은 국가들은 한결같이 도읍을 이 강가에 정하였다. 수천년 내려오는 인도 문명의 중심이 되었고, 불교와 다른 종교와 철학들도 여기에서 일어났다. 그리하여 인도 사람들은 이 강을 극히 신성하게 여겨, 강의 이름으로 신(神)의 이름을 삼다.
항룡암(降龍庵) :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렸던 암자.
항마(降魔) : 8상(相)의 하나. 악마를 대치 항복(對治降伏)하는 것. 부처님이 보리나무아래에서 성도하려 할 때에 욕계 제6천왕이 악마의 모양을 나타내고 와서 난폭하게 위압하고 괴롭히고 또는 그럴듯한 말로 달래기도 하였으나, 부처님은 이것을 모두 항복받은 일.
항마좌(降魔坐) : 또는 항복좌(降伏坐). 먼저 오른 발로 왼 다리를 누르고, 다음에 왼 발로 오른 다리를 누르고 앉는 좌세.
항복법(降伏法) : 【범】 abhicāraka 아비자로가(阿毘遮嚕迦)라 음역. 조복법(調伏法)ㆍ절복법(折伏法)이라고도 번역. 4종 법의 하나. 원적(怨敵)이나 악마 등을 항복 퇴치하기 위하여 행하는 비밀법.
항사(恒沙) : ⇨항하사.
항사사(恒沙寺) :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절. 오어사(吾魚寺)의 다른 이름.
항삼세갈마회(降三世羯磨會) : 또는 항삼세회(降三世會). 금강계구회만다라(金剛界九會曼茶羅)의 하나. 5불(佛)ㆍ4바라밀ㆍ16대보살ㆍ8공(供)ㆍ4섭(攝)ㆍ현겁(賢劫) 16존(尊)ㆍ외금강부 20천(天)ㆍ4천왕(天王) 등 77존(尊)을 모심. 대일 여래의 대안락불공신(大安樂不空身)인 금강살타(金剛薩埵)는 성품이 억세어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을 위력으로 누르기 위하여 대분노신(大忿怒身)을 나타내어 3세(世)의 원수인 번뇌장(煩惱障)ㆍ소지장(所知障)을 끊어버리는 모양을 나타낸 것.
항삼세명왕(降三世明王) : 【범】 Trāilokya-vijayarāja 달례로가미야야(怛隷路迦惹耶)라 음역. 월염존승삼세왕(月黶尊勝三世王)이라 한다. 5대명왕(大明王)의 하나. 4면(面) 8비(臂)의 분노신(忿怒身)으로 앞의 두 손으로는 인(印)을 맺고, 다른 손으로는 활과 살을 잡았으며, 왼 발로는 마혜수라(摩醯首羅)를, 오른 발로는 오마비(烏摩妃)를 밟고 있다. 본지(本地)는 약사여래ㆍ아촉여래ㆍ대일여래라 한다. 5방(方) 중 동쪽에 배대하니, 탐ㆍ진ㆍ치의 3세(世)를 항복한다 하여 항삼세라 하고,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세에 걸쳐 있는 탐ㆍ진ㆍ치를 항복하며, 또 3계의 주(主)를 항복하므로 항삼세라 한다.
항삼세법(降三世法) : 밀교에서 항삼세 명왕을 본존(本尊)으로 하고 숙세(宿世)의 죄장(罪障)을 없애거나, 또는 악인을 항복받거나, 또는 싸움에 승리하기 위하여 행하는 수법(修法).
항삼세삼마야회(降三世三摩耶會) : 또는 항삼세 삼매야회(降三世三昧耶會). 금강계 구회 만다라(金剛界九會曼茶羅)의 하나. 이 회에는 5불ㆍ4바라밀ㆍ16대보살ㆍ8공(供)ㆍ4섭(攝)ㆍ현겁 16존ㆍ외금강부 20천 등 73존을 모시다. 이 제존(諸尊)은 항삼세 명왕의 본래 서원에 의지하여 그 3형(形)인 대비(大悲)의 활과 살로 마왕을 항복받고, 또 중생을 일깨워 주어 싫은 생각을 내게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
(불설)항수경(佛說恒水經) : 1권. K-675, T-33.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항수유경(恒水喩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대중들과 함께 항수(恒水) 가에 머무셨는데, 그 날은 15일 계(戒)를 설하는 날이었으므로 아난이 계경(戒經)을 설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응하지 않으시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사람의 몸을 얻기가 어렵고, 사람의 몸을 얻었어도 부처의 경계(經戒)를 듣기는 더욱 어려우며, 경계를 들었어도 도(道)를 믿고 들어가기는 더욱 어렵고, 도에 들어갔어도 경계를 지켜서 가지기는 더욱 어렵다고 설하신 뒤에, 대중 가운데 부처님의 경계를 갖지 못한 자가 있으므로 계경을 설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에 목건련이 삼매에 들어 그 사람을 찾아내어 대중 밖으로 쫓아내자 그때서야 비로소 부처님께서 계율을 지키는 이의 공덕과 4종류의 사람에 대해 설법하신다. 5계를 지키는 이는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고 그 중에 10선업을 갖춘 이는 하늘에 나며 250계를 지키는 자는 아라한 등의 큰 도를 얻으며, 바다에 일곱 가지 보배가 있듯이 불도에도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ㆍ벽지불(辟支佛)ㆍ보살ㆍ불니원(佛泥洹)의 7보가 있으니 도(道)라고 하는 보배를 얻으려 한다면 음욕과 성냄 등을 버리고 계를 지키며 정진하여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온갖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본래의 강 이름은 없어지고 오직 바다라는 한 가지 이름으로 불리듯이, 인간 세상에는 4가지 계급이 있어 각기 얻는 것이 다르지만 불제자가 되면 그 사람이 출가 전에 어떤 종족, 어떤 계층이었던 간에 빈부여하에 관계없이 오직 불제자로만 불리고 서로 보호하고 법을 이어갈 뿐이며, 아무리 많은 물이 바다로 흘러가더라도 바다의 물은 불어나거나 줄지 않는 것처럼 부처님의 도(道)도 불제자들이 각기 달리 얻더라도 불어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이 경에는 대승경전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대승의 사상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경전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의 제122 『첨파경(膽波經)』ㆍ『첨파비구경(瞻婆比丘經)』ㆍ『해팔덕경(海八德經)이 있다.
항염마존(降焰魔尊) : ⇨대위덕명왕.
항포문(行布門) : 차제항포문(次第行布門). 2문의 하나. 화엄종에서 수행하는 계급에 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 등을 세워서, 이 차례를 지내서 마지막 궁극의 경지인 불지(佛地)에 이른다고 보는 관찰 방법.
항포시설(行布施設) : 차제항포문.
항하(恒河) : ⇨항가.
항하사(恒河沙) : 또는 긍가사(殑伽沙)ㆍ항수사(恒水沙)ㆍ항수변류사(恒水邊流沙)ㆍ항변사(恒邊沙)ㆍ항사(恒沙)라고도 함. 항하의 모래란 뜻. 무수 무량의 대수(大數)를 나타내는 말.
항하사수(恒河沙數) : 항사진수(恒沙塵數)라고도 함. 항하의 모래처럼 많은 수량.
항행불공무명(恒行不共無明) : 5종 무명의 하나. 제7 말나식에만 상응하는 불공 무명. 탐 등의 본혹과 상응하여 일체범부의 마음에 항상 일어나서 끊임없이 상속하면서, 다른 6식과 상응하는 무명과는 공통하지 않음.
해(姟) : 【범】 nayuta 수(數)의 이름. 나유타(那由他)ㆍ니유타(尼由他)라 음역. 10억(億)을 조(兆), 10조를 경(京), 10경을 해라 함.
해(害) : 【범】 vihiṃsā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의 하나.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남을 해치며, 꾸짖는 정신 작용.
해각(害覺) : 3악각(惡覺)의 하나. 8각의 하나. 뇌각(惱覺)이라고도 함. 미워하는 마음으로 남을 해롭게 하려는 생각.
해경십불(解境十佛) : ↔행경십불(行境十佛). 또는 해경십신(解境十身)ㆍ융세간십신(融世間十身). 화엄종에서 진실한 지해(智解)로써 법계를 볼 때에는 만유는 모두 불신(佛身)이라 하여, 이것을 중생신(衆生身)ㆍ국토신(國土身)ㆍ업보신(業報身)ㆍ성문신(聲聞身)ㆍ연각신(緣覺身)ㆍ보살신(菩薩身)ㆍ여래신(如來身)ㆍ지신(智身)ㆍ법신(法身)ㆍ허공신(虛空身)의 10종으로 나눈 것.
해계(解界) : 율(律) 또는 진언(眞言)으로써 결계(結界)하였던 것을 해제함. ⇨결계.
해공(解空) : 지혜로써 만유 제법은 모두 공하다는 이치를 깨달음.
해권론(解捲論) : 【범】 Hastavālaprakaraṇa. 1권. K-643, T-1620.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8년에서 569년 사이에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모든 법의 존재란 언설(言說) 가명(假名)에 불과한 것으로 승의제(勝義諦)에서는 소연(所緣)인 경(境)과 능연(能緣)인 식(識)이 모두 실유(實有)가 아니므로 이러한 이치를 깨달아서 번뇌를 끊고 해탈을 얻을 것을 권한다. 진나(陳那)가 저술하였으며, 이역본으로 『장중론』이 있다.
해남사(海南寺) : 충청남도 서산 안면면 정당리에 있던 절. 무학(無學) 창건.
해담(海曇) : 구한말 스님. 통도사 치익(致益)의 법호.
해동(海東) : (1) 우리나라를 일컫는 말.
해동(海東) : (2) 원효(元曉)를 가리키는 말. 동쪽 신라의 사람이므로, 중국에서 해동이라 함.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 1책(2권). 1215년(고려 고종 2) 경북 오관산 영통사 주지 각훈(覺訓) 지음. 고구려ㆍ신라에 불교를 전한 순도(順道) 등 수십 인의 전기를 기록한 책. 후세에 흩어져 전하지 못하던 것이 30년쯤 전에 성주(星州)의 어느 절에서, 그 남아 내려온 한 책(두권)이 발견되다.
해료(解了) : 도리를 알게 되는 것.
해룡사(海龍寺) : 경기도 포천 해룡산에 있던 절. 혹은 안국사(安國寺).
(불설)해룡왕경(佛說海龍王經) : 【범】 Sāgaranāgarājaparipṛcchā(sūtra). 4권. K-377, T-598.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5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집제법보정법문품(集諸法寶淨法門品)』ㆍ『해룡왕문총지품(海龍王問總持品)』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해룡왕과 그의 권속들을 위하여 6바라밀과 무진장법(無盡藏法)을 총지하는 것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모두 2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행품(行品)」에서는 보살은 중생을 항상 10가지 덕행으로 보호하고, 남의 잘못을 말하지 않으며, 거만하지 않고, 자신의 허물을 살피는 것 등의 4가지 일로 나쁜 길을 버리며, 보살은 3보를 찬탄하고, 부처님 법을 좋아하는 이를 혼란스럽게 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의심을 살 만한 일을 하지 않고, 망설이는 자를 부처님 법으로 이끄는 등의 4가지 일을 행함으로써 모든 고난을 초월한다고 설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근본 성품이 유순하여 법을 받들고, 모든 행을 구족하여 청정한 행을 관찰하며, 지혜의 힘을 얻어 모든 마음을 알고, 모든 법이 청정하여 생멸(生滅)이 없음을 알기 때문에 하는 일이 어지럽지 않아서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제2 「분별품(分別品)」에서는 설법을 들은 천신과 보살들이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의 마음을 내고, 해룡왕은 입해청정보엄보명(立海淸淨寶嚴普明)이라는 이름의 구슬을 부처님께 바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한다. 제3 「육도품(六度品)」에서는 해룡왕이 보살이 온갖 어둠을 물리치는 방법에 대하여 질문하자,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보시 등의 6도(度)로써 지혜를 세우기 때문에 온갖 어둠을 물리친다고 설하신다. 제4 「무진장품(無盡藏品)」에서는 사람은 무아(無我)이고 무인(無人)이며 본래 청정하여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이라고 설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연이면 모든 법이 자연이고, 모든 법이 자연이면 일체의 부처님 법도 자연이기 때문에 일체법을 부처님 법이라고 하나, 모든 법은 가명일 뿐이므로 법대로 말하는 것은 법을 설하는 것이 아니며, 부처님의 도(道)에는 문자가 없고 부처님의 말에는 말이 없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취가 없고 그침이 없으며 이름이 없고 심(心)ㆍ의(意)ㆍ식(識)이 없으며, 무념(無念)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도 없고 가르칠 수도 없으며 나타낼 수도 없다. 부처님은 글 뜻이나 문자로 설법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자가 없는 것이 부처님의 교리이지만, 모든 법은 본래 청정하여 모양과 빛이 없으므로 부처님의 말이라 하고, 3세를 관찰하여 걸림이 없기 때문에 부처님의 말이라 하며, 모든 문자는 부처님의 말이기 때문에 모든 문자와 언교(言敎)도 부처님의 말이다. 보살은 이러한 교리에 들어 도의 이치를 분별하기 때문에 보살의 문자와 언교(言敎)도 모두 부처님의 말이라 하며, 이것을 무진법장이라고 한다. 제5 「총지품(摠持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무진장법을 분별무진(分別無盡), 명혜(明慧)무진, 명지(明智)무진, 총지변재(摠持辯才)무진 등의 4사법(事法)으로 총지할 것을 설하신다. 제6 「총지신품(摠持身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보살이 문자로써 부처님의 도를 구하는 양상을 신체와 의복과 친구 등의 비유로써 설하신 뒤에 보살이 무진법장(無盡法藏)에 머무는 것은 부처님의 도량에 든 것이라고 설하신다. 제7 「총지문품(摠持門品)」에서는 연응의(緣應意)ㆍ수순의(隨順意) 등 무진법장을 보호하는 62장구(章句)를 받아 깨우치고 외면 32무외(無畏)를 얻을 수 있다고 설하신다. 제8 「분별명품(分別名品」)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해룡왕의 권속과 1만 3천의 용들이 모두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의 마음을 내자, 사리불이 그 연유를 부처님께 질문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들이 장차 무구장(無垢莊)세계에서 혜상(慧上)ㆍ지상(智上)ㆍ법상(法上)ㆍ범상(梵上) 등의 이름으로 부처가 되리라고 설하신다. 제11 「십덕육도품(十德六度品)」에서는 자신의 행을 호지(護持)하여 죄를 복으로 구제하기 위해서는 10선(善)과 보시 등의 6도(度)에 의지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12 「연거아수륜수결품(燕居阿修倫受決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연거무선신(燕居無善神)에게 보살은 모든 사람을 공경하며, 모든 법에 덕행으로써 근본을 삼는 등의 8법과 양설(兩舌)을 여의는 것 등의 4법을 설하신다. 제13 「무분룡왕수결품(無焚龍王受決品)」에서는 모든 법이 머무는 바가 없는 공(空)의 이치를 깨닫고 마음이 청정하여 때가 없으며 심(心)ㆍ의(意)ㆍ식(識)에 머물러 집착하는 바가 없으면 수기를 받을 수 있다고 설하신다. 제14 「여보금수결품(女寶錦受決品)」에서는 해룡왕의 딸인 보금이구금(寶錦離垢錦)이 만룡(萬龍)부인과 함께 대가섭에게 도의 마음을 일으켜서 남자의 몸이 되어 불도를 이루는 것에 대해 설하는데, 부처님께서 보금이구금이 설하는 것을 들으시고 그녀가 장차 광명세계의 보세(普世)여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제15 「천제석품(天帝釋品)」에서는 천제석의 청을 받은 부처님이 무선신(無善神)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행하여야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 성내지 말고 화목하게 지내라고 설하시자, 무선신들이 바르고 참된 도의 뜻을 일으킨다. 제18 「법공양품(法供養品)」에서는 해룡왕의 아들 수현(受現)에게 보살은 도의 마음을 버리지 않고 묘법에 들어 마음으로 법인(法忍)을 얻는 방법 등으로 여래를 공경하고 공양한다고 설하신다. 제19 「공정품(空淨品)」에서는 해룡왕이 아사세왕에게 모든 법계는 구경(究竟)에는 법계도 없고 수기도 없으며 이루어지는 것도 없다고 설하신다.
해룡왕사(海龍王寺) : 신라 말기에 보요 선사가 대장경을 이고 와서 지었다는 절.
해륜사(海輪寺) : 제주도 서독표에 있던 절. 서자복사(西資福寺)라고도 하다.
해린(海麟) : (984~1070) 고려 스님. 자는 거룡(巨龍). 속성은 원(元)씨. 어린 때 이름은 수몽(水夢). 원주(原州) 사람. 16세 법고사(法皐寺) 관웅(寬雄)을 의지하여 개성 해안사에서 출가하여, 용흥사에서 구족계를 받다. 21세 왕륜사의 대선(大選)에서 대덕(大德)이 되고, 뒤에 강진 홍도(講眞弘道)가 되어 수다사에 있다가 해안사로 옮기다. 덕종 때에 삼중대사(三重大師), 다시 수좌(首座)가 되고, 정종 때 승통(僧統)이 되다. 문종 때에는 유심(唯心)의 묘한 뜻을 강하여 마납 가사(磨衲袈裟)를 받다. 1055년 현화사로 옮겨, 다음 해 왕사(王師)가 되었으며, 그 다음 해에는 융소(融炤)의 법호를 받고, 1058년 국사(國師)가 되다. 문종 24년 법천사에서 나이 87세로 입적. 시호는 지광(智光). 원주 법천사 터에 비가 있다.
해림사(海林寺) : (1) 제주도 용담리에 있던 절. 높이 12척의 석불이 있음.
해림사(海林寺) : (2) 황해도 장연군 불타산에 있던 절.
해만계(懈慢界) : 또는 해만(懈慢)ㆍ해만국(懈慢國).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에 의하면 남섬부주의 서쪽 12억(億) 나유타, 극락 세계에 이르는 중도에 있는 세계. 이 나라에 나는 사람은 그 나라의 쾌락에 탐착하여 게으르고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 나아가 극락 정토에 나지 못하므로 해만계라고 함. 아미타불을 믿는 마음이 얕고, 덕이 적은 사람이 태어나는 곳.
해만변지(懈慢邊地) : 해만계와 같음. 이곳은 극락 세계의 변두리로서 3보(寶)를 보고 들을 수 없으므로 변지라 함.
해만성불(解滿成佛) : 4만성불의 하나. 해행지(解行地)에 의하여 법성(法性)을 깊이 깨닫고 생사의 생각과 열반의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무서운 마음, 좋아하는 마음도 내지 않음.
해불암(海佛庵)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모악산에 있는 절, 불갑사에 딸린 암자.
해붕(海鵬) : 조선 스님. 선암사 전령(展翎)의 법호.
해상(害想) : 해각과 같음.
해섭(該攝) : ↔분상(分相). 모두 한데 합치는 것. 여러 가지 것을 차별적으로 보지 않고, 절대적인 하나로 통섭(統攝) 하는 것.
해섭문(該攝門) : ↔분상문(分相門). 차별적인 형행색색의 것을 절대 유일한 것으로 통섭(通攝)하는 것. 일승 안에 삼승을 포섭하는 법문. 이에 비해 1승교밖에 3승교를 인정하는 것은 분상문이라 함.
해신(解信) : ↔앙신(仰信). 교법을 배우고, 도리를 연구하여 비로소 믿음.
해심밀경(解深密經) : 【범】 Sandhīnirmocanasūtra. 5권. K-154, T-676.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7년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유식(唯識)의 깊은 뜻을 8품으로 나누어 설한 경전. 중기 대승경전에 속하며, 정확한 성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무착(385-470)의 저술인 『섭대승론』에 인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반야부 경전에서 설했던 공성(空性)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경으로서, 모두 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서품(序品)」에서는 『해심밀경』이 정토에서 설해진 경전임을 정토의 18원만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설하시는 부처님이 수용신(受用身)임을 세존의 21덕으로 나타내고 있다. 제2 「승의제품(勝義諦相品)」에서는 승의제의 특징에 대해 설한다. 먼저 해심심의밀의(解甚深義密意)보살이 승의제는 이름이나 말, 유무(有無)의 두 가지 모습을 떠나 있으며, 모든 법은 유위와 무위로 나누어 말할 수 있지만 이러한 유위와 무위는 모두 방편으로 시설된 것이라고 말한다. 또 부처님께서 법용(法涌)보살에게 승의제는 모든 사고와 판단을 초월해 있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선청정혜(善淸淨慧)보살에게, “만일 승의제의 모양과 모든 행(行)의 모양이 전혀 다름이 없다고 한다면, 응당 현재의 모든 중생이 다 승의제를 보았을 것이며, 또 모든 중생이 다 위없는 방편과 안은(安隱)한 열반을 얻었을 것이며, 혹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였을 것이다. 만약 승의제의 모양과 모든 행의 모양이 한결같이 다르다면 승의제를 본 자는 모든 행의 모양을 제거하지 못하며, 만일 모든 행의 모양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모양의 속박에서 해탈을 얻지 못할 것이다”고 설하시고, 승의제의 모양과 모든 행의 모양이 전혀 다름이 없다고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으며, 같은 방식으로 승의제의 모양과 모든 행의 모양이 한결같이 다르다는 것도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장로 선현(善現)에게 “허공이 모양이 없고 분별이 없고 변함이 없고 일체에 두루한 일미(一味)의 모양인 것처럼, 성품이 다르고 모양이 다른 일체법 가운데에 승의제도 일체에 두루한 일미(一味)의 모양”이라고 설하신다. 제3 「심의식상품(心意識相品)」에서는 부처님께서 광혜(廣慧)보살에게 아타나식(阿陀那識)ㆍ아뢰야식(阿賴耶識)ㆍ심(心)에 대해 설하신다. 모든 유정은 윤회하는 속에서 신분(身分)을 일으키고 그 가운데 최초에 일체 종자 심식(心識)이 익어지고 더욱 더 화합하여 자라나서 두 가지 집수(執受)에 의지하는데, 이 두 가지 집수는 모든 감각 기관에 의지하는 집수와 모양ㆍ이름ㆍ분별의 말과 희론인 습기의 집수이다. 이 식을 아타나(阿陀那)라고도 하는데, 몸을 따르고 집착하여 지니는 식이라는 의미이며, 이 아타나식을 큰 폭포수의 흐름에 비유하고 있다. 또는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고도 하니, 종자가 섭수되고 저장되며 안위를 함께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심(心)이라고도 부르는데, 색ㆍ성ㆍ향ㆍ미ㆍ촉을 쌓아 모으고 자라나게 하기 때문이다. 제4 「일체법상품(一切法相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덕본(德本)보살에게 모든 법의 세 가지 모양인 변계소집상(遍計所執相)ㆍ의타기상(依他起相)ㆍ원성실상(圓成實相)에 대해 설하신다. 변계소집상은 임시로 안립(安立)된 대상을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서 분별하고 집착하는 것을 말하며, 의타기상은 모든 법이 연(緣)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원성실상은 일체법의 평등한 진여이다. 모양과 이름이 상응하여 인연을 삼는 까닭에 변계소집상을 알 수 있고, 의타기상 위에 변계소집상을 집착하는 것으로써 인연을 삼는 까닭에 의타기상을 알 수 있으며, 의타기상 위에 변계소집상의 집착이 없음으로써 인연을 삼는 까닭에 원성실상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하신다. 제5 「무자성상품(無自性相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승의생(勝義生)보살에게 상무자성성(相無自性性)ㆍ생무자성성(生無自性性)ㆍ승의무자성성(勝義無自性性)의 세 가지 무자성의 성품에 대해 설하신다. 첫째, 상무자성성은 모든 법의 변계소집상이니, 임시적인 이름으로 세워져 있을 뿐이다. 둘째, 생무자성성은 모든 법의 의타기상이니, 타력의 인연에 의하여 있는 것일 뿐 자연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다. 셋째, 승의무자성성은 승의제 역시 자성이 없다는 것이다. 제6 「분별유가품(分別瑜伽品)」에서는 유가행의 실천체계를 사마타와 비파사나를 중심으로 설하고 있다. 사마타는 마음을 집중하여 삼매에 이르고자 하는 행법이며, 비파사나는 대상에 대한 올바른 관찰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止)와 관(觀)은 항상 함께 닦아야 하며, 이를 통하여 대상에 대한 속박인 상박(相縛)과 아뢰야식 속의 유루 종자에 대한 속박인 추중박(麤重縛)을 끊고 해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7 「지바라밀다품(地波羅蜜多品)」에서는 10지에 불지(佛地)를 더한 11지(地)와 10바라밀을 설한다. 그런데 「분별유가품」이 지관(止觀) 중심의 실천 행법을 설하고 있다면, 여기서의 「지바라밀다품」은 6바라밀 중심의 실천 행법을 설하고 있는 것이다. 10바라밀 가운데 앞의 6바라밀이 주가 되고 뒤의 4바라밀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설해지는데, 예를들면 방편바라밀은 보시ㆍ지계ㆍ인욕 바라밀을 돕는 것이고, 원(願)바라밀은 정진바라밀은 돕는 것이며, 역(力)바라밀은 선정바라밀을 돕는 것이고, 지(智)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을 돕는 것으로 설해져 있다. 제8 「여래성소작사품(如來成所作事品)」에서는 수행의 결과 얻어지는 여래의 몸과 국토에 대하여 설한다. 여래의 몸에는 법신과 화신이 있으며, 법신은 여래만이 얻을 수 있고 성문과 독각은 얻지 못한다. 그리고 화신의 작업은 생기(生起)를 그 상으로 삼지만, 법신은 생기함이 없다. 또한 여래의 국토에 대해서는 예토와 정토를 비교하여 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품」을 제외한 나머지 7품은 모두 『유가사지론』 제75~78권에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유식학파의 소의경전 가운데 하나인 『해심밀경』의 사상은 무착(無着)ㆍ세친(世親)에 의해 선양되었고, 호법(護法)ㆍ계현(戒賢)에 이르러 그 연구가 더욱 진행되었으며, 중국에 전해져서는 법상종(法相宗)의 소의경전이 되었다. 『해심밀경(解深密經)』의 범본은 전하지 않으나 티벳역은 현존하며, 이역본으로 『심밀해탈경(深密解脫經)』ㆍ『해절경(解節經)』ㆍ『상속해탈지바라밀요의경(相續解脫智波羅蜜了義經)』이 있다. 중국의 영인(令因)ㆍ현범(玄範)과 신라의 원측(圓測)ㆍ원효(元曉)ㆍ경흥(憬興) 등의 주석서가 있었다고 하나, 원측의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 10권만 현재 전하고 있다.
해심밀경소(解深密經䟽) : 10권. 신라 원측이 당나라 서명사에서 지음.
해안(海眼) : 조선 스님. 호는 중관(中觀). 속성은 오(吳). 무안(務安) 사람. 어려서 총명하여 신동이라 일컫다. 출가한 뒤에 서산(西山)의 법석에 참예하여 묘리를 깨달아 임제종의 정맥(正脈)을 전하다. 임진 왜란 때에는 승의병(僧義兵)을 일으켜 왜적을 막기에 힘을 다하다. 저서는 『중관집』.
해안사(海安寺) : 경기도 개성 봉명산에 있던 절. 921년(고려 태조 4) 창건.
해안사(海眼寺) : 경상북도 영천군 청통면 치일동 팔공산에 있는 절. 은해사의 옛 이름.
해안산(海岸山) : 보타락산(補陀落山). 관음보살이 계시는 곳. 조리(早離)ㆍ속리(速離)의 형제가 계모에게 버림 받아 굶어 죽은 곳이라 전한다.
해양암(海養庵) : 서울 동소문밖에 있던 절.
해언사(海堰寺) :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에 있는 절. 높이 12척의 4각 5층 석탑이 있다.
해오(解悟) : 요해각오(了解覺悟). 도리를 깨달아 아는 것.
(불설)해우경(佛說解憂經) : 1권. K-1184, T-804.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죽음과 이별의 고통을 면하지 못하며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반드시 모든 애착을 떨치고 해탈을 이루어야 한다고 설한다.
해운(海運) : 조선 스님. 경열(敬悅)의 법호.
해운사(海雲寺) : (1) 경기도 개풍군 청량산에 있던 절. 지금의 해운암.
해운사(海雲寺) : (2) 황해도 평산군 모란산에 있던 절.
해운암(海雲庵) : (1) 경기도 개풍군 영남면 반정리 청량산 밑에 있는 절. 1802년(조선 순조 2) 성운(性云) 중건. 1937년 민수 중건.
해운암(海雲庵) : (2) 충청남도 당진군 막락도에 있던 절.
해원(海圓) : (1262~1340) 고려 스님. 속성은 김씨 함열(咸悅) 사람. 10세에 금산사 석굉(釋宏)에게 출가함. 1294년 선불과(選佛科)에 뽑혀 불주사에 있었다. 1305년 원나라 안서왕이 고려의 스님이 계행이 높다는 소식을 듣고, 성종에게 청하여 사신을 보내서 초청하므로 원나라에 가다. 안서왕을 따라 삭방(朔方)에 가서 2년 동안 고행하고, 1307년 원나라 서울에 돌아와서, 1312년 새로 지은 대숭은(大崇恩) 복원사에 있었다. 높은 도행이 더욱 드러나므로 1329년 저폐(楮幣) 2만 5천의 하사를 받고, 본국의 충숙왕은 금산사 주지를 멀리서 시키고, 혜감원명 변조무애 국일대사(慧鑑圓明遍照無碍國一大師)의 존호(尊號)를 주고, 중대광우세군(重大匡祐世君)을 봉하다. 원나라에 머물기 29년, 고려 충혜왕 복위 1년에 79세를 일기로 입적.
해원(海源) : (1691~1770) 조선 스님. 호는 함월(涵月). 자는 천경(天鏡), 속성은 이씨. 함흥(咸興) 사람. 14세에 도창사에서 출가함. 선지식을 두루 찾아 다니고, 뒤에 환성(喚醒)을 섬겨 종문(宗門)의 묘한 뜻을 얻다. 조선 영조 46년에 나이 80세, 법랍 65년으로 입적. 탑과 비가 석왕사 동쪽에 있다. 저서는 『천경집』 2권.
해원주(廨院主) : 선사(禪寺)에서 회계ㆍ접대ㆍ공무 등을 맡은 소임.
해월사(海月寺) : 부산시 금정구 금정산에 있던 절.
해월암(海月庵) : (1) 전라북도 남원에 있던 절.
해월암(海月庵) : (2) 충청남도 서산 대산면 화곡리 도비산에 있는 절.
해월암(海月庵) : (3) 전라북도 임실군 둔남면 대명리 저라산에 있는 절. 1396년(조선 태조 5) 무학(無學) 창건. 1915년 봉인 중창.
해월암(海月庵) : (4) 황해도 연백군 남쪽 15리 토산에 있던 절.
해위정법종(害爲正法宗) : 외도 16종의 하나. 육식을 하고 사당에 제사 지내고, 주술을 하기 위하여 함부로 사람을 살해하면서 제사 지내는 사람, 피해당한 사람, 또 그 일을 도와 준 사람까지 모두 하늘에 난다고 믿는 외도의 한 종파.
해은사(海隱寺) : 경상남도 김해 김해면 어방리 분성산에 있던 절.
(불설)해의보살소문정인법문경(佛說海意菩薩所問淨印法門經) : 【범】 Sāgaramatiparipṛcchāsūtra. 18권. K-1481, T-400. 북송(北宋)시대에 유정(惟淨)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24년에서 102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인법문경』ㆍ『해의보살소문경』이 라 한다. 대승보살이 정인삼마지를 획득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6바라밀 등의 실천 수행과 연관된 여러 가지 대승 교리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5 「해혜보살품」이 있다.
해인사(海印寺)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일명 우두산)에 있는 절. 802년(신라 애장왕 3) 순응(順應)ㆍ이정(理貞) 창건. 이 두 스님의 가르침으로 왕후의 병환이 낫자 감동하여 이 절을 세웠다고 함. 고려 고종 때(1236~51)에 조각한 대장경판 8만 1천 2백 58쪽이 장경각에 보장되어 있다. 고려 현종 이후 7차례의 큰 불이 나고, 지금의 건물은 대부분이 조선말기의 건립. 산내에 딸린 암자는 12채. 국보 대장경판(제32호), 장경판전(제52호), 마애불상.
해인삼매(海印三昧) : 【범】 Sāgaramudrā-samādhi 해인정(海印定)이라고도 함. 부처님의 『화엄경』을 설하려 할 때에 들어간 선정(禪定)이름. 바다에 풍랑이 쉬면, 삼라만상이 모두 바닷물에 비치는 것같이, 번뇌가 끊어진 부처님의 정심(定心) 가운데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법이 명랑하게 나타나므로 해인정(海印定)이라 함.
해일(海日) : (1541~1609) 조선 스님. 호는 영허(映虛), 당호는 보응(普應). 속성은 김씨. 만경(萬頃) 사람. 19세 능가산 실상사 인언(印彦)에게 출가하고, 묘향산 청허(淸虛)의 법을 전해받다. 조선 광해군 1년 능가산에서 입적.
해장암(海藏庵) : 평안북도 의주군 연대 아래 있던 절.
해장전(海藏殿) :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리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
(불설)해절경(佛說解節經) : 【범】 Sandhīnirmocanasūtra. 1권. K-155, T-677. 진(陳)시대에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해절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 『심밀해탈경』의 제2 「성자선문보살문품(聖者善問菩薩問品)」과 제5 「혜명수보리문품(慧命須菩提問品)」ㆍ『해심밀경』의 제2 「승의제상품(勝義諦相品)」이 있다. 불교의 궁극적 진리인 승의제(勝義諦)에 관해 설한 경전이다. 「불가언무이품(不可言無二品)」ㆍ「과각관경품(過覺觀境品)」ㆍ「과일이품(過一異品)」ㆍ「일미품(一味品)」의 전체 4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심밀경』의 제2 「승의제상품」의 내용 앞뒤에 서분과 유통분을 덧붙여 하나의 완비된 경전으로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그 내용은 『해심밀경』의 「승의제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승의제상품」에서는 반야 중관의 입장에서 다른 유식 교설과 연관을 지어 설명하고 있는데 반해, 여기서는 반야 중관사상에 대해서만 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차이가 있다. ⇨ 『해심밀경』의 제2 「승의제상품」.
해정(楷定) : 올바르게 결정함.
해정사(海鼎寺) : 전라북도 정읍군 고부면 용흥리에 있던 절. 3중 석탑과 24척의 불상이 있음.
해조음(海潮音) : 소리가 큰 것을 조수에 비유한 것. 또 해조는 무념(無念)이나 때를 어기지 않는 것처럼, 부처님이 대비(大悲)하신 말소리가 때를 따르고 근기에 맞추어 설법하심을 말한 것.
해주(海珠) : (?~1887) 조선 스님. 호는 용호(龍湖). 조선 말기의 유수한 강사. 사불산 대승사에서 강하다. 고종 24년 입적.
해주록(海珠錄) : 1권. 순천 선암사에 전장(傳藏)된 책. 1754년(조선 영조 30) 상월(霜月)이 화엄법회를 열었을 때에 회중의 이름을 기록한 것. 연담(蓮潭)과 묵암(黙庵)이 서문을 짓고, 유일(有一)ㆍ최눌(最訥) 등 1207인의 이름이 적히다.
해중(海衆) :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수행자무리. 승가 종성을 물을 것 없이 부처님의 교에 들어오면 다같이 석씨(釋氏)라 일컫는 것이, 마치 여러 강물이 바다에 들어가면 한결같은 짠맛이 되는 것과 같다는 뜻.
해탈(解脫) : 【범】 vimokṣa;vimuki;mukti 【팔】 vimokkha;vimutta;vimutti 비목차(毘木叉)ㆍ비목저(毘木底)ㆍ목저(木底)라 음역. (1) 번뇌의 속박을 벗어나 자유로운 경계에 이르는 것. (2) 열반의 다른 이름. 열반은 불교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이상의 경지이며, 여러 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해탈이라 함. (3) 선정의 다른 이름. 속박을 벗고 자유자재로와지는 것이 선정의 덕이므로 해탈이라 함.
해탈견고(解脫堅固) : 또는 학혜견고(學慧堅固).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에서 말하는 5견고 가운데 첫 번째. 부처님이 입멸하신 뒤 첫 5백년 동안을 말함. 부처님 정법이 지극히 성대하여 해탈을 얻는 사람이 많은 시기.
해탈계경(解脫戒經) : 【범】 Prātimokṣasūtra. 1권. K-910, T-1460. 동위(東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3년에 업도(鄴都)에서 번역하였다. 소승 부파의 하나인 가섭비부의 전승 계율이다.
해탈당상의(解脫幢相衣) : 가사의 다른 이름. 가사는 해탈을 구하는 사람이 입는 옷이고, 출리 해탈(出離解脫)의 의미이며, 그 조상(條相)은 불탑(佛塔)의 당번(幢幡)과 같으므로 해탈당상의라고 함.
해탈도(解脫道) : (1) 불도(佛道)를 말한다. 불교는 여러 가지 속박을 벗고, 그 궁극적 이상의 경지인 열반, 곧 자유 자재한 경지에 이르는 길을 말한 것이란 뜻.
해탈도(解脫道) : (2) 4도(道)의 하나. 무간도(無間道) 후에 생기는 일념의 정지(正智)가, 생겨나 그 지혜로 진리를 증오(證悟)하는 자리.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것이 지혜이므로 해탈도라 함. 해탈도ㆍ무간도(無間道)ㆍ가행도(加行道)ㆍ승진도(勝進道)를 4도라고 함.
해탈도론(解脫道論) : 12권. K-968, T-1648. 양(梁)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 Saṅghabhara)가 515년에 양도(楊都)의 점운관(占雲舘)에서 번역하였다. 좌선 수행자를 위한 해탈도에 대해서 상세히 해설하고 있는 소승 논서이다.
해탈식(解脫食) : 5식의 하나. 해탈을 음식에 비유한 것. 불도를 수행하여 번뇌를 끊으면 해탈하여 생사의 고통을 받지 않고, 선근을 길러서 수행인의 혜명(慧命)을 돕고 이롭게 하는 것이 마치 음식물이 몸과 목숨을 유지해주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
해탈신(解脫身) : 5분법신(分法身)의 하나, 2불신(佛身)의 하나. 『성유식론술기(成唯識論述記)』에 의하면 부처님은 번뇌를 떠났으므로 해탈신이라 이름하고, 소지장(所知障)을 떠나 한없는 덕을 갖추었으므로 법신(法身)이라 이름한다고 함. 또는 이승인(二乘人)이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얻는 자유 자재한 몸.
해탈장(解脫障) : 또는 정장(定障). 2장의 하나. 해탈은 멸진정(滅盡定)의 다른 이름. 멸진정은 심념(心念)이 아주 없어져서 여러 가지 장애에서 벗어나므로 해탈의 경지이며, 이 정에 들어가는 것을 장애하는 번뇌를 해탈장이라 함. 불염오무지(不染汚無知)의 일종.
해탈지견신(解脫知見身) : 5분법신(分法身)의 하나. 부처님은 자신이 참으로 일체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 자재한 몸인 줄을 알므로 해탈지견신이라 함.
해태(懈怠) : 【범】 kausīdya 줄여서 태(怠)라고도 함. 75법(法)의 하나.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게으름. 좋은 일을 앞에 두고도 게을러서 용감하게 실천하지 못하는 정신 작용.
(불설)해태경자경(佛說懈怠耕者經) : 1권. K-852, T-827. 유송(劉宋)시대에 혜간(慧簡)이 457년경에 녹야사(鹿野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해태경견경』ㆍ『해태경아경』이라고도 한다.
(불설)해팔덕경(佛說海八德經) : 1권. K-779, T-35.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무승국(無勝國)에 계실 때였다. 15일 재계일(齋戒日)이 되어 부처님께서 계를 설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법답지 못한 비구가 있어 부처님은 계를 설하지 않고 침묵하신다. 이에 목련이 신통력으로 그 비구를 찾아내어 끌어내자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신다. 바다에는 8가지 훌륭한 덕(德)이 있으니 그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도(道)와 경(經)에도 8가지의 훌륭한 덕이 있음을 자세하게 설하시며 수행을 독려하신다. 또한 중계(重戒)를 설해주실 것을 아난이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경계하여도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위신력을 지닌 자들로부터 액난을 지닐 것이므로 앞으로는 중계를 설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모여 계경(戒經)을 암송할 것을 설하신다. 설법의 장소가 다른 것을 제외하면, 이역본인 『항수경』의 내용과 유사하다. 이 경과 관련하여 『중아함경』 제37 『첨파경(瞻波經)』ㆍ『증일아함경』 제48권 제2경의 전반부를 참조할 수 있으며, 그 밖에 『해유팔사경(海有八事經)』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결역(缺譯)이다. 구마라집이 번역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축법란(竺法蘭)의 번역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이역본으로 『첨파비구경(佛說瞻婆比丘經)』ㆍ『항수경(佛說恒水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122 『첨파경(瞻波經)』이 있다.
해하(解夏) : 또는 파하(破夏)ㆍ하해(夏解)ㆍ해제(解制). 7ㆍ15 또는 8ㆍ15에 여름 안거를 마치는 것.
(불설)해하경(佛說解夏經) : 【범】 Pravāraṇasūtra. 1권. K-1253, T-63.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8년에 번역하였다. 해하(解夏), 즉 하안거(夏安居)를 해제하는 날을 새해의 첫날로 삼아서 이 날 잘못된 견해들을 모두 끊고 몸과 입과 뜻의 3가지 업(業)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제12권 제15경ㆍ『수신세경(佛說受新歲經)』ㆍ『신세경(佛說新歲經)』ㆍ『해하경(佛說解夏經)』ㆍ『잡아함경』 제45권 제15경ㆍ『중아함경』 제121 『청청경(請請經)』ㆍ『증일아함경』의 제32 「선취품(善聚品)」의 제5경이 있다.
해학(解學) : ↔행학(行學). 지해(智解)를 넓히기 위하여 학문적으로 여러 가지 교를 연구하는 것.
해행(解行) : 지해(知解)와 수행(修行)을 아울러 일컫는 말. (1) 불교의 인식적 부문, 곧 수행하는 사람이 지력(智力)에 의하여 이론 교의를 밝게 이해하는 것을 해 또는 해문(解門). 그 밝게 이해한 것을 몸소 실천에 옮기는 실천적 부문을 행 또는 행문(行門). 이 둘은 수행하는 이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므로, 옛부터 해를 눈, 행을 발에 비유하였음. 바른 길을 걸어 가려면 눈과 발이 서로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함께 하여야 하므로 지목(知目)ㆍ행족(行足)이라고도 함. (2) 안심(安心)과 기행(起行). 곧 신앙과 이와 함께 일어나는 행동.
해행발심(解行發心) : 3발심의 하나. 『기신론』에서는 3발심을 세워 보살이 뜻을 발하여 무상도(無上道)에 나아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그중 해행 발심은 신위(信位)의 수행을 마치고, 10주(住)의 초위로부터 다시 10행(行)ㆍ10회향(廻向)을 지나면서 삼현위(三賢位)의 수행을 마치고, 보살이 수행하는 시기인 삼대아승기(三大阿僧祇) 가운데 초아승기의 수행이 끝나려 할 때에 일으키는 발심이다. 이 시기에는 진여 법성의 이치에 대한 깊은 지해(智解)와 이에 상응하는 수행을 함.
해행상응(解行相應) : 해와 행이 함께 서로 순응하고 어기지 않음. 교의와 이론을 밝게 이해하고 그 깨달은 교의를 반드시 실행하는 것.
해행생(解行生) : 또는 해행위(解行位). 3생의 하나. 금생(今生)에서 『화엄경』을 믿고, 원해(圓解)를 내어 원행(圓行)을 닦는 지위.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의 5위가 이에 해당.
해행위(解行位) : ⇨해행생.
해행지(解行地) : 보살 수행의 계위에서 10주ㆍ10행ㆍ10회향의 지위를 말함. 이 지위에 있는 보살은 아직 진여의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고, 해지(解知)를 일으키고 이것을 의지하여 수행함.
해호석(解虎錫) : 제나라 승주선사(僧稠禪師)가 석장(錫杖)으로 범 두 마리의 싸움을 말린 옛 일.
해호암(解虎庵) :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렸던 암자.
해회사(海會寺) : 중국 절강성(浙江省) 항주부(杭州府)에 있는 절. 옛 이름 석불지사(石佛智寺) 또는 대승석불사(大乘石佛寺). 오월왕(吳越王) 창건. 1073년(송 신종 희령 6) 의청(義靑)이 이 절에 와서 선풍(禪風)을 크게 선양한 뒤로 유명.
행(行) : (1) 【범】 saṃskāra 【팔】 Saṅkhāra 조작(造作)의 뜻. 일체의 유위법을 말함. 유위법은 연을 따라서 모여 일어나고, 만들어진다는 뜻. 또는 이것이 항상 변화하여 생멸하는 것이므로 천류(遷流)의 뜻으로 해석. ① 5온(蘊)의 하나. 행온(行蘊)의 준 이름. ⇨행온. ② 12연기(緣起)의 하나. 무명(無明)을 근원으로 하고, 감각(感覺) 등 여러 가지를 발생하는 신ㆍ구ㆍ의 3업. ③ 제행무상(諸行無常)에서의 행은 변화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킴.
행(行) : (2) 【범】 caryā 동작 또는 행위의 뜻. 몸소 실천해 나아가는 행. ① 명행족(明行足)의 행은, 부처님이 지혜와 함께 행의 체험자임을 의미함. ② 원행(願行)의 행은, 간절히 바라는 이상적인 경지에 이르기 위한 수행. ③ 교행(敎行)의 행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실행. ④ 심행(心行)의 행은 정토문에서 안심(安心)의 대(對), 안심에서 일어나는 행. ⑤ 육도만행(六度萬行)의 행은, 번뇌를 대치(對治)하는 것. 번뇌가 많은 까닭에 행의 수도 많으므로 만행이라 함. ⑥ 이밖에 4안락행(安樂行)ㆍ5행ㆍ10행ㆍ난행(難行)ㆍ이행(易行)ㆍ정행(正行)ㆍ잡행(雜行) 등의 행은 모두 행위ㆍ수행 등의 행.
행(行) : (3) 【팔】 caṅkramaṇa 행보내왕(行步來往)하는 뜻. 4위의(威儀)의 하나. 비구가 걸어가는 거동을 말함.
행각(行脚) : 선종의 승려가 수행하기 위하여 여러 지방을 돌아다님.
행걸(行乞) : 또는 탁발(托鉢)ㆍ행발(行鉢)ㆍ걸식(乞食). 발우를 가지고 마을로 돌아다니면서 집집마다 먹을 것을 얻는 것.
행경십불(行境十佛) : ↔해경십불(解境十佛). 화엄종에서 수행한 결과로 깨달아 얻는 불신(佛身)의 경계를 10종으로 나눈 것. ① 정각불(正覺佛), 또는 무착불(無着佛). ② 원불(願佛). ③ 업보불(業報佛). ④ 주지불(住持佛). ⑤ 화불(化佛). ⑥ 법계불(法界佛). ⑦ 심불(心佛). ⑧ 삼매불(三昧佛). ⑨ 성불(性佛). ⑩ 여의불(如意佛).
행고(行苦) : 【범】 saṃskāra-duḥkhatā 3고의 하나. 행은 생멸 변화함을 말하는 것. 덧없기 마련인 유위법을 강하게 고집하여 무상하고 흘러가는 것을 막으려 애쓰는 일. 달라지는 것을 달라지지 않게 하려고 애를 써서 느끼는 괴로움 또는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으로 인하여 받는 괴로움 따위.
행과(行果) : 행업(行業)과 과보(果報). 수행과 그것으로 인하여 불러오는 과보, 곧 결과.
행기(幸期) : 신라 스님. 경명왕 5년에 세운 창녕군 봉림사 진경대사탑비(眞鏡大師塔碑)를 썼다는 명필.
행덕(行德) : 불도를 수행한 공으로 인하여 몸에 갖추어지는 덕.
행도(行道) : (1) 불도를 수행함.
행도(行道) : (2) 요불(遶佛) 또는 요당(遶堂). 줄을 지어 길을 걸어감. 여러 스님들이 경을 읽으면서 부처님의 주위를 도는 것. 부처님의 오른쪽으로부터 등 뒤를 돌아서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원칙.
행만(行滿) : 중국 스님. 천태종. 어려서 승려가 되다. 당 대력 때(766~779) 비릉에서 잠연(湛然)에게 수년 동안 배우며 『열반경』을 듣고, 드디어 천태종의 교법을 받음. 잠연이 죽은 뒤에 천태산 불롱사에 있으면서 천태 종풍의 선양에 힘씀. 저서로는 『열반경소사기(涅槃經疏私記)』ㆍ『열반경음의(涅槃經音義)』ㆍ『육즉의(六卽義)』ㆍ『학천태종법문대의(學天台宗法門大意)』 등이 있음.
행만성불(行滿成佛) : 4만성불의 하나. 등각보살지(等覺菩薩地)에서 능히 일체의 혹장(惑障)을 없애고 허망한 무명(無明)이 다함을 말함.
행무색(行無色) : 7종 불환(不還)의 하나. 불환과의 성인이 욕계에서 바로 무색계에 나서 반열반하는 것. 무색계는 중유(中有)가 없으므로, 중반(中般)은 없으나, 그 밖의 생반(生般)ㆍ유행반(有行般)ㆍ무행반(無行般)ㆍ상류반(上流般)의 4종이 있으니, 이것을 모두 행무색이라 함.
행법(行法) : (1) 4법의 하나. 궁극적인 경지인 부처님 경계에 이르려 하는 수행 →사법(四法)
행법(行法) : (2) 수행하는 방법.
행복(行福) : 또는 행선(行善). 3복의 하나. 『관무량수경』에 말한 산선(散善)의 하나. 대승교에서 가르친 행법을 지키며, 도심(道心)을 일으켜 인과의 도리를 믿으며, 대승 경전을 읽어서 그 뜻을 이해하고 다시 남에게도 권함으로써 생기는 복.
행불성(行佛性) : 2불성의 하나. 법상종에서 모든 사람의 제8식 속에는 부처가 될만한 무루종자(無漏種子)가 본래부터 간직되어 있으며 이러한 불성(佛性)을 개발하는 행업(行業)을 말함. 다만 법상종에서는 다섯 부류의 중생의 성품 가운데 보살정성(菩薩定性)과 부정성(不定性) 중의 보살부정성(菩薩不定性)만이 성불할 수 있다고 함.
행불퇴(行不退) : (1) 3불퇴의 하나. 보살의 수행에서 물러나지 않는 위(位). 10행ㆍ10회향의 보살. 또는 다른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을 잃어버리지 않는 위(位). 곧 초지(初地) 이상의 보살.
행불퇴(行不退) : (2) 4불퇴의 하나. 항상 수승한 행을 닦아서 번뇌를 일으킴이 없는 위. 8지(地) 이상의 보살.
행사(行思) : (?~740) 중국 스님. 선종. 길주(吉州) 여릉(廬陵) 사람. 속성은 유(劉)씨. 어려서 출가하여 육조 혜능(六祖慧能)에게 법을 받고, 상수 제자가 되다. 뒤에 길주의 청원산 정거사에 있으면서 크게 종풍을 선양. 당 개원 28년 12월 입적. 당 희종이 홍제선자(弘濟禪者)라 시호.
행사(行事) : 궁중 또는 사찰 등에서 일차(日次)ㆍ월차(月次)ㆍ연차(年次)로 행하는 의식 법회. 연중 행사. 일용 행사(日用行事) 따위.
행사의(行四依) : 4의의 하나. 출가수행자가 반드시 지녀야할 네가지 법. ① 분소의(糞掃衣)를 입는다. ② 항상 걸식한다. ③ 나무 밑에 앉는다. ④ 똥ㆍ오줌을 약으로 쓴다. 이러한 것이 성인의 도에 들어가기 위하여 또는 성인이 되기 위한 종자가 된다는 뜻에서 4성종(聖種)이라고도 함.
행사초(行事鈔) : 12권. 당나라 도선(道宣) 지음. 본래 이름은 『사분율산번보궐행사초(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 간단하게 『사분율행사초』라고도 함. 629년 소승의 『사분율』을 대승의 뜻으로 주석한 것. 『계소(戒䟽)』ㆍ『업소(業䟽)』와 함께 율학(律學)의 3대부(大部)라 일컬어짐. 1부 12권을 30편으로 나누어서, 첫 12편에는 율승(律僧)의 행사(行事)를 설명하고, 다음 4편에는 전정불범(專精不犯)ㆍ범이능회(犯已能悔) 등의 계체(戒體)를 말하고, 마지막 14편에는 3의(衣)ㆍ4약(藥)ㆍ발기(鉢器)ㆍ두타(頭陀) 등의 일용에 요긴한 일들을 간절하게 가르친 것. 주석서로는 지홍(志鴻)의 『수현록(搜玄錄)』 12권, 경소(景霄)의 『간정기(簡正記)』 17권, 원조(元照)의 『자지기(資持記)』 16권 등 60여 부가 있다.
행상(行相) : (1) 소승에서는 주관의 인식 대상, 곧 객관의 사물이 주관인 마음 위에 비친 영상(影像)을 말함.
행상(行相) : (2) 대승에서는 주관의 인지하는 작용을 말하니 곧 마음에 비친 객관의 영상을 인식하는 주관의 작용.
행상(行像) : 서역 지방에서 해마다 부처님 탄생일에 불상을 잘 장식하여 수레에 싣고, 성안을 돌아 다니는 것.
행생원(幸生院)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행선(行善) : ↔지선(止善). 적극적으로 자진하여 선한 일을 행함.
행업(行業) : 고락의 과보를 받을 선악의 행위. 몸ㆍ입ㆍ뜻으로 나타내는 동작ㆍ언어ㆍ생각.
행온(行蘊) : 【범】 saṃskāra-skandha 5온의 하나. 4대로 이루어진 색온(色蘊)이 수ㆍ상의 2온(蘊)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하게 집착이 가해진 상태. 유위법, 곧 5온은 모두 이 뜻이 있으며, 행온 가운데는 다른 4온보다 이 조작(造作)ㆍ천류(遷流)하는 행의 뜻을 많이 가지고 있으므로 특히 행온이라 함.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는 46심소(心所)에서 수(受)ㆍ상(想)을 제외한 44와 불상응법(不想應法) 14를 합한 58법을 총칭하여 행온이라 함.
행원(行願) : 몸으로 하는 행과 마음으로 바라는 원. 곧 실천과 바람.
행유식(行唯識) : 5종 유식의 하나. 보살의 수행에서 만유는 오직 식이 변해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고 관하는 것같이, 수행하는 데에 유식의 뜻이 나타나는 것을 행유식이라 함.
행의사(行衣寺) : 경상북도 영주 서쪽 20리에 있던 절.
행익(行益) : 정인(淨人)이 한 당(堂)에 모인 대중에게 빠짐없이 먹을 것을 담아주는 것. 행은 차례로 내려가는 것. 익은 담아주는 것.
행자(行者) : (1) 불도를 수행하는 사람. 수행자.
행자(行者) : (2) 【범】 yogin. 요가행자.
행자(行者) : (3) 아직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절에 있으면서 여러 소임 밑에서 일을 돕고 있는 사람.
행적(行寂) : (832~916) 신라 스님. 속성은 최씨. 승려가 된 뒤에 해인사에서 경ㆍ논을 연구. 847년 복천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굴산의 통효(通曉)의 제자가 되다. 870년 당나라에 가서 의종의 명을 받아 공작왕원에 있으면서 임금의 생일에 초청되어 그 뜻하고 있는 바를 문답. 오대산 화엄사에서 문수 보살게 예배. 875년 성도(成都)의 정중정사에 가서 고국의 스님인 무상(無相)의 영당(影堂)에 예배. 석상 경저(石霜慶諸)를 뵙고, 심법(心法)을 전해 받다. 형악에서 선지식의 선실을 찾고, 다시 조계산에 가서 육조(六租)의 탑에 예배. 885년 고국에 돌아와서 통효를 모시고, 효공왕ㆍ신덕왕 때에 국사가 되다. 신덕왕 5년 석남사에서 85세를 일기로 입적. 시호는 낭공대사(朗空大師). 탑호는 백월서운(白月栖雲). 954년(고려 광종 5)에 세운 비가 봉화군 태자사 터에 있던 것이, 서울 박물관에 옮겨져 있다. 김생(金生)의 글씨를 모아 새긴 것으로 유명.
행주좌와(行住坐臥) : (1) 다니는 것, 머무는 것, 앉는 것, 눕는 것. 곧 우리가 날마다 하는 동작. 4위의(威儀)라 함.
행주좌와(行住坐臥) : (2) 달라져서 평소, 평상시의 뜻으로 쓰임.
행치(行廁) : 속음(俗音):[행측]. 몸이 부정(不淨)한 것을 변소에 비유한 것. 걸어 다니는 변소라는 뜻.
행학(行學) : ↔해학(解學). 실제적으로 여러 가지 불도를 수행함.
행해(行解) : 주관인 심식(心識)이 객관인 대상에 작용하여, 그 모양을 분별하고 환히 깨치는 알음알이.
행향(行香) : 향을 나누어 준다는 뜻. 행은 준다는 뜻. 가지고 가서 주는 것. 시주자가 승가에게 음식을 공양올릴 때 먼저 스님들에게 향을 나누어 드리는 의식.
행호(行乎) : 조선 스님. 속성은 최씨. 어려서 출가하여, 계행이 엄정하고 묘한 법을 깨달아 우리나라 천태종의 으뜸이 되다. 태종이 경영하는 치악산 각림사의 낙성을 주재. 장령산의 대자암에 있었고 뒤에 두류산의 금대ㆍ안국과 천관산의 수정사, 강진의 백련사 등을 중건. 효심이 지극하여 늙은 어머니를 섬기기에 성의를 다함.
향(香) : 【범】 gandha 건타(乾陀)ㆍ건두(健杜)ㆍ건태(健駄)라 음역. (1) 5경(境)의 하나. 코[鼻根]가 인식하는 대상. 이것을 크게 나누어 호향(好香)ㆍ오향(惡香)ㆍ등향(等香)의 3종, 또는 부등향(不等香)을 합한 4종으로도 함.
향(香) : (2) 향기가 많은 나무진ㆍ나뭇조각ㆍ나뭇잎 등으로 만들어, 불에 태워서 향기를 피우는 물건. 이것을 피우면 나쁜 냄새를 없애고 심식을 깨끗하게 하므로 불전에 피워서, 꽃ㆍ등불과 함께 공양하는 물건으로 쓴다. 불에 피우는 향이외에 바르는 향과 향수 등이 있다. 이것은 본존(本尊)이나 수행자의 몸에 바르거나, 땅에 흩어서 더러운 냄새를 없애는 데 씀.
향광장엄(香光莊嚴) : 염불삼매(念佛三昧). 향에 쪼이면 늘 향기가 남아 있는 것같이, 염불하면 항상 부처님을 볼 수 있으므로 염불을 향에 비유. 또 염불은 지혜, 지혜는 광명이므로 광이라 하고, 또 염불하는 인행(因行)은 부처님을 만나는 과덕(果德)을 장식하는 것이므로 장엄이라 함.
향당(享堂) : 또는 향당(饗堂). 선가에서 조사(祖師)의 초상이나 위패를 모신 집.
향대(香臺) : 향로를 놓아 두는 밑받침.
향덕사(向德寺) : (1) 충청남도 부여군 천등산에 있던 절.
향덕사(向德寺) : (2) 전라북도 순창군 서룡산에 있던 절.
향래암(香來庵) : 평안남도 안주군 태향산에 있던 절.
향로(香爐) : 향을 피우는 그릇. 흔히 금속이나 도자기로 만들며, 모양도 여러 가지임. 자루가 있는 것은 병향로(柄香爐), 자루 없는 것을 치향로(置香爐)라고 함.
향로암(香爐庵) : (1)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에 있는 절, 선암사에 딸린 암자.
향로암(香爐庵) : (2)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던 절, 신계사에 딸렸던 암자.
향로암(香爐庵) : (3)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향로암(香爐庵) : (4)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던 절,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향로암(香爐庵) : (5) 강원도 양양군 도천면 장항리 설악산에 있던 절, 신흥사에 딸렸던 암자.
향림사(香林寺) : (1)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삼각산에 있던 절.
향림사(香林寺) : (2) 충청남도 부여군 천등산에 있던 절.
향림사(香林寺) : (3) 전라남도 순천시 비봉산에 있던 절.
향사(香司) : 선사에서 시간을 알리는 소임. 옛날에는 총림에서 향을 피워 시간을 짐작하였으므로, 언제나 향로에 향을 피워서 5경(更)의 구별을 알고 점고(시간을 알리는 북)를 쳐서 대중에게 알렸음.
향상(香象) : (1) 【범】 Gandhahastin 아타하실주(誐駄賀悉晝)ㆍ건타하실저다니(犍陀賀悉底多儞)ㆍ건타하제(乾陀訶提)라 음역. 향혜(香惠)ㆍ적색(赤色)ㆍ불가식(不可息)이라고도 번역. 현겁(賢劫) 16존(尊)의 하나. 금강계 외원 방단(金剛界外院方壇) 남방 4존(尊) 중의 제1위에 있는 보살의 이름.
향상(香象) : (2) 【범】 Gandhahastin 건타하주(乾陀訶晝)라 음역. 교미기의 코끼리. 이 기간에는 코끼리의 이마 위에서 mada라고 하는 향기를 풍기는 체액이 나옴.
향상(香象) : (3) 상로(象爐)라고도 함. 비밀관정도량(秘密灌頂道場)에서 쓰는 도구의 일종.
향상(向上) : ↔향하(向下). 위로 향하여 올라감. (1) 무차별, 곧 평등이란 뜻. (2) 절대무한, 이지(理智)의 극점(極點). (3) 형이상(形而上)의 순수한 정신. (4) 깨닫는 극측(極則), 부처님의 경계. (5) 자력문(自力門)에 속하며 자리내증(自利內證)의 방향으로 향하는 것. (6) 수행이 진보되는 것.
향상일구(向上一句) : 동산양개(洞山良介)선사가 제자들을 지도할 때 쓰던 3구(句) 가운데 하나. 부처님의 깨달음의 경계에 도달시키기 위한 한마디 말.
향상종승중사(向上宗乘中事) : 지극한 상승(上乘)인 종문(宗門) 가운데의 일대사(一大事). 불법의 적의(的意).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대오(大悟)의 당처(當處).
향상파비(向上巴鼻) : 향상은 천성부전(千聖不傳)하는 일. 파비는 내유(來由). 불법의 단적(端的), 제일의제(第一義諦)의 정당(正當).
향성사(香城寺) : 강원도 양양군 도천면 장항리 설악산에 있던 절, 신흥사의 옛 이름.
향수사(香水寺) : (1) 경기도 용인 동쪽 20리에 있던 절.
향수사(香水寺) : (2) 함경북도 길주군 성불산에 있던 절. 덕수암의 옛 이름.
향수암(香水庵) : 평안남도 성천군 향풍산에 있던 절.
향수해(香水海) : 향해.
향신(香神) : 또는 향음신(香音神). 건달바신(乾達婆神). 향을 먹고, 몸에서 향기를 냄.
향실(香室) : 【범】 gandhakuṭī 건타구지(健陀俱知)라 음역. 향방(香房)ㆍ향대(香臺)ㆍ향전(香殿)ㆍ향적(香積)ㆍ향고원(香庫院)이라 번역. 부처님이 계시는 방. 후세에는 불전(佛殿)이나 불전에 딸린 집으로, 불전을 맡아보는 스님이 있는 곳을 말하게 됨. 우리나라의 노전(爐殿)ㆍ향각(香閣)과 같다.
향어(香語) : 향을 염(拈)하면서 부르는 말.
향엄격죽(香嚴擊竹) : ⇨격죽.
향염(香染) : 목란색(木蘭色)으로 물들인 것. 곧 다갈색(茶褐色). 가사는 본래 건타라(乾陀羅 gandha)라는 향나무의 즙으로 물들이는 것이므로 이렇게 이름.
향왕보살다라니주경(香王菩薩陀羅尼呪經) : 1권. K-457, T-1157.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05년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향왕경』이라고 한다. 향왕보살의 다라니와 공양법 및 화상법(畫像法) 등을 설한 경전이다. 향왕보살을 그릴 때 몸 전체는 흰색으로 하고 머리에 천관(天冠)을 쓰며 왼손에는 백홍색(白紅色)의 연꽃을 들고 오른손에는 감로가 흐르도록 하여 5도(道)의 중생들에게 베풀어주는 모습으로 그린다. 그리고 작법(作法)을 행한 후에 보내온 금전과 재물은 쌓아두지 말고 반드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데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향의(香衣) : 또는 향염(香染)ㆍ향포상(香袍裳)ㆍ향복(香服). 향나무의 즙으로 물들인 법의(法衣). 임금의 허락이 있어야지만 입을 수 있는 법의의 일종. 자의(紫衣)의 다음 가는 것. 향의라 함은 건타색(乾陀色), 곧 향색(香色)의 옷이란 뜻. 붉으면서도 조금 누런 빛을 띤 것. 본래는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괴색(壞色)만을 가사의 색으로 사용하였으나 후세에는 자(紫)색, 비(緋)색을 제외한 청황 등의 빛을 일컫게 됨.
향일암(向日庵) : (1) 전라남도 곡성군 천덕산에 있던 절.
향일암(向日庵) : (2) 전라남도 여수군 돌산면 영구산에 있던 절.
향적사(香積寺) : (1) 경기도 포천 향적산에 있던 절.
향적사(香積寺) : (2) 경기도 개성시 성거산 금신사의 남쪽에 있던 절.
향적사(香積寺) : (3) 경상남도 진주 지리산 천왕봉에 있던 절.
향적암(香積庵) : (1) 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에 있던 절.
향적암(香積庵) : (2)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던 절,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향적암(香積庵) : (3) 함경남도 안변군 문산면 사기리 설봉산에 있는 절, 석왕사에 딸린 암자.
향적암(香積庵) : (4) 함경남도 함흥 원평산에 있던 절.
향전(香典) : 또는 향전(香奠ㆍ香錢ㆍ香田)ㆍ향자(香資)ㆍ향의(香儀)ㆍ향료(香料)라고도 함. 향을 대신하는 물건이란 뜻. 곧 불사할 때 영전(靈前)에 놓는 돈.
향지사(香芝寺) : 충청남도 공주에 있던 절.
향진(香塵) : 6경ㆍ6진의 하나. 코[鼻根]로 인식하는 대상. 향기롭거나 구린 냄새로 정식(情識)을 어지럽게 하므로 진(塵)이라는 이름이 붙음.
향천사(香泉寺) :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 금오산에 있는 절.
향추(香芻) : 비구가 수도할 때에 까는 초석자리. 부처님이 성도하실 때에 풀로 자리를 삼은데서 기원을 둔 이름.
향파사(香坡寺) : 함경남도 홍원군 용천면 송상리 백운산에 있던 절. 곧 향파암.
향풍사(香楓寺) : 평안남도 성천군 성천면 영목리 향풍산에 있던 절.
향합(香盒) : 또는 향합(香合)ㆍ향함(香函). 향을 담는 그릇. 흔히 나무로 만들어 옷칠함.
향해(香海) : 향수의 바다.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내해(內海). 여기에는 연화장 세계 향수해와 사바세계 향수해의 두 가지가 있음.
향화(香華) : 불전에 공양하는 향과 화초.
향화(向火) : 선사에서 쓰는 말. 화로 가에서 불을 쪼임.
허가(虛假) : 진실하지 못함. 실체가 없는 것.
허가잡독선(虛假雜毒善) : 범부가 닦은 선근은 모두 아집 번뇌의 더러움이 섞여서, 허망하고 참되지 못함을 면치 못하므로 이렇게 말함.
허가행(虛假行) : 마음과 동작이 일치하지 않는 행동. 번뇌가 쌓인 마음으로 닦는 행. 범부가 제 힘으로 행하는 선근.
허공(虛空) : 【범】 ākāśa 아가사(阿迦舍)라 음역. (1) 다른 것을 막지 않고, 다른 것에 막히지도 않으며, 물ㆍ심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당체. 공간(空間). 이 허공에는 횡변(橫遍)ㆍ수상(竪常)ㆍ무애(無礙)ㆍ무분별(無分別)ㆍ용수(容受) 등의 여러 뜻이 있음. (2) 온갖 물체를 여의고 아무 것도 있지 않는 곳. 곧 공계(空界). 허공과 공계의 다른 점은, 허공이 비색(非色)ㆍ무견(無見)ㆍ무대(無對)ㆍ무루(無漏)ㆍ무위(無爲)임에 대하여, 공계는 시색(是色)ㆍ유견(有見)ㆍ유대(有對)ㆍ유루(有漏)ㆍ유위(有爲)인 것.
허공계(虛空界) : (1) 우리의 눈에 보이는 허공[大空].
허공계(虛空界) : (2) 진여(眞如). 빛도 없고 모양도 없으면서 허공처럼 일체만유를 온통 휩싸고 있는 것.
허공무위(虛空無爲) : (1) 3무위의 하나. 허공은 온갖 곳에 두루 가득하여 다른 것을 장애하지 않고, 또 다른 것에 장애되지도 않으므로 무위. 이 허공이 무위이므로 만물은 각각 그 처소를 얻어서 질서가 정연하여 어지럽지 않게 존재할 수 있음.
허공무위(虛空無爲) : (2) 6무위의 하나. 진여(眞如). 모든 장애를 여읜 곳에 나타나는 것.
허공잉보살경(虛空孕菩薩經) : 【범】 Akāśagarbhasūtra. 2권. K-61, T-408.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7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허공잉경』이라고 한다. 『허공장보살경』과 비교하여 권수의 차이는 있으나 내용상으로는 차이가 없다. 이역본으로 『불설허공장보살신주경(佛說虛空藏菩薩神呪經)』ㆍ『허공장보살경』ㆍ『허공장보살신주경』이 있다. ⇨ 『허공장보살경』
허공장(虛空藏) : 【범】 Ākāśagarbha;Gaganagañja 아가사얼파(阿迦捨蘖婆)ㆍ아아나언야(誐誐拏彦惹)라 음역. 허공잉(虛空孕)이라 번역. 보살의 이름. 이 보살은 지혜와 자비의 창고[藏]가 허공처럼 광대무변하므로 이런 이름이 있다. 밀교의 만다라에서는 태장계 허공장원의 주존(主尊). 또 석가원의 1존.
허공장보살경(虛空藏菩薩經) : 【범】 Ākāśagarbhasūtra. 1권. K-62, T-405. 후진(後秦)시대에 불타야사(佛陀耶舍, Buddhayaśas)가 408년에서 4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허공장경』이라고 한다. 서방의 승화부장(勝華敷藏)여래 국토에 있던 허공장 보살이 보배 연꽃을 타고 80억 명의 다른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오니, 부처님께서는 약왕보살과 미륵보살 등에게 허공장 보살은 이미 한량없는 겁 동안에 무생법인과 걸림 없는 변재를 얻었으며 대자비로 중생의 아픔을 치료하고 법을 설하여 보리심을 일으키며 중생들이 이 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게송을 외면 임종시에 정토에 태어나게 되고 그 다라니를 외우면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된다고 설하신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허공장 보살은 ‘무진항복사자분신’(無盡降伏師子奮迅)다라니를 설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아난과 미륵보살에게 이 경은 참회진일체죄다라니경(懺悔盡一切罪陀羅尼經)ㆍ불가사의방편지구제일체중생경(不可思議方便智救濟一切衆生經)ㆍ만일체중생소원여여의보주경(滿一切衆生所願如如意寶珠經)이라 이름한다고 하시며, 잘 받아지닐 것을 부촉하신다. 이역본으로 『불설허공장보살신주경(佛說虛空藏菩薩神呪經)』ㆍ『허공잉보살경』ㆍ『허공장보살신주경』이 있다.
허공장보살능만제원최승심다라니구문지법(虛空藏菩薩能滿諸願最勝心陀羅尼求聞持法) : 1권. K-473, T-1145. 당(唐)나라 때 수바가라(輸波迦羅; 善無畏, Śubhakarasiṁha)가 717년에 서명사(西明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허공장구문지법』ㆍ『허공장보살구문지법』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구문지경』ㆍ『구문지의궤』ㆍ『허공장보살능만제원최승심다라니구문법경』이라고도 한다. 허공장보살의 다라니와 그 공덕 및 허공장보살을 그려 공양하는 법을 설한 경전이다. 번역자는 서문에서 이 경이 『금강정경』 중의 「성취일체의품」에서 나온 것임을 밝히고 있다. 부처님께서 선정에서 일어나시어 허공장보살의 다라니를 말씀하시고, 항상 이 다라니를 외면 5무간죄(無間罪) 등 온갖 죄업이 소멸되며 허공장보살이 항상 지키고 보호하므로 근심 걱정 없이 안락하게 산다고 설하신다. 허공장보살을 그릴 때는 몸은 금색으로 하고 보련화(寶蓮華) 위에 반가부좌하고 앉아 왼손에는 연붉은 색이 감도는 백련화를 들고 있고 오른손은 다섯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뜨리고 손바닥을 밖으로 드러낸 여원인(與願印)의 모습으로 그린다. 그리고 나서 단목(檀木)이나 침목(沉木)으로 사각형의 만다라단(曼茶羅壇)을 만들어 화상 앞에 놓고 향ㆍ꽃 등으로 공양할 것을 설하신다.
(불설)허공장보살다라니(佛說虛空藏菩薩陀羅尼) : 【범】 Ākāśagarbhadhāraṇī. 1권. K-1230e, T-1148.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별칭으로 『허공장다라니경』이라고도 한다. 모두 83자로 된 다라니이며, 전체 내용이 모두 한문으로 음역되어 있다.
허공장보살문칠불다라니주경(虛空藏菩薩問七佛陀羅尼呪經) : 【범】 Saptabuddhakasūtra. 1권. K-346, T-1333.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허공장문칠불다라니경』이라고 한다. 과거 7불(佛)이 허공장보살에게 준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는 병과 악귀 때문에 고통받는 두 비구를 인연하여 과거 6불(佛)과 함께 허공에 나타나시고, 허공장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과거 7불(佛)이 각기 다라니를 설하시며 그 공덕을 찬탄하신다. 허공장보살과 관련되는 경전 중에서 『관허공장보살경』(K-64)이 참회를 강조하는 반면, 이 경전은 다라니를 통한 현세 이익적인 면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성허공보살다라니경(聖虛空菩薩陀羅尼經)』ㆍ『여래방편선교주경(如來方便善巧呪經)』이 있다.
허공장보살신주경(虛空藏菩薩神呪經) : 【범】 Ākāśagarbhasūtra. 1권. K-63, T-407. 유송(劉宋)시대에 담마밀다(曇摩蜜多, Dharmamitra)가 424년에 지중사(止中寺)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441년에 기원사(祇洹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허공장신주경』이라 한다. 허공장 보살의 인연과 그 교화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허공장보살경』과 내용상의 차이는 없지만 다라니의 명칭을 ‘항복안사자후보수(降伏眼獅子吼步水)’다라니라고 한 점이 다르다. 이역본으로 『불설허공장보살신주경』ㆍ『허공잉보살경』ㆍ『허공장보살경』이 있다. ⇨ 『허공장보살경』
허공장원(虛空藏院) : 태장계 만다라(胎藏界曼茶羅) 13대원(大院)의 하나. 만다라의 하방(下方) 제2중(重) 지명원(持明院)과 소실지원(蘇悉地院)의 중간에 있는 원의 이름. 허공장 보살을 으뜸으로 하며 이 원에는 28존이 있음.
허공처정(虛空處定) : 또는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4공처정의 하나. 질애(質礙)인 색법(色法)에 얽매임을 싫어하여 마음에 색상(色想)을 버리고, 무한한 허공을 관찰의 대상으로 하는 선정.
허공천(虛空天) : 욕계 6천 가운데 야마천(夜摩天) 이상의 4천. 이 4천은 수미산을 떠나 허공 가운데 있으므로 이렇게 이름.
허공화(虛空華) : 눈병난 사람이 허공에 꽃과 같은 것이 아물거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 허공화라 하여 사물의 실체가 없는 것을 비유한 말.
허광어(虛誑語) : 망어(妄語). 남을 속이는 허망한 말. 거짓말.
허굴사(허굴사) : 경상남도 합천군 대화면 장단리에 있던 절. 거굴사인 듯.
허망(虛妄) : 실(實)이 아닌 것을 허, 진(眞)이 아닌 것을 망. 실제가 아니고 진상이 아닌 것.
허망륜(虛妄輪) : 생사에 윤회함. 생사윤회는 우리의 허망한 혹(惑)ㆍ업(業)에 의하여 받게 되는 것이므로 허망륜이라 함.
허망분별(虛妄分別) : 또는 망분별(妄分別).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의 진상(眞相)을 잘못 알고 허망하게 생각하여 계교함.
허무신(虛無身) : (1) 부처님 몸이 융통 자재하여 일체의 여읜 것이 그림자와 같은 것을 의미함.
허무신(虛無身) : (2) 극락 정토의 성인들은 그 용모가 단정하고 세간을 초월하여 얼굴이 미묘하며 천상 사람도 인간도 아니어서 열반[허무]의 묘한 이치에 계합하므로 허무신이라 함.
허백(虛白) : 조선 스님. 의승 대장(義僧大將) 명조(明照)의 법호.
허백당시집(虛白堂詩集) : 3권 1책. 의승(義僧)대장 허백 명조(明照)의 시와 글을 모은 문집. 1669년(조선 현종 10) 간행.
허월(許越) : 신라 말기 스님. 명주 장군(溟州將軍) 순식(順式)의 아버지.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의 명주 장군 순식이 항복하지 않음을 근심하여, 922년 내원사에 있는 허울에게 사신(使臣)을 보내어, 순식을 설유하여 귀순케 함.
허응(虛應) : 조선 스님. 보우(普雨)의 법호.
허정(虛靜) : 조선 스님. 법종(法宗)의 법호.
허정집(虛靜集) : 허종 법종의 시문집. 1792년(조선 정조 16) 보현사에서 간행.
허주(虛舟) : 조선 스님. 덕진(德眞)의 법호.
헌류사(獻留寺) :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 용반리에 있던 절.
헌식(獻食) : 대중이 식사할 때에 생반(生飯)을 조금씩 떠서 한데 모아 아귀에게 주는 일.
험(驗) : 영험(靈驗)ㆍ영표(靈表)ㆍ위험(威驗). 증(證) 또는 효(効)의 뜻. 신앙이나 기도 등에 의하여 나타나는 공덕ㆍ이익의 표현.
험래과(驗來果) : 죽는 모양에 의하여 그 사람이 내세에 받을 과보를 미리 증험하는 것. 선한 일을 한 사람이 죽을 때에 아래로부터 차가워져서 배꼽에 이르고, 그 이상은 따뜻한 채로 숨이 끊어지는 사람은 인계(人界)에 나고, 아래로부터 차가워져서 머리까지 이르고 정수리가 따뜻한 채로 숨이 끊어지는 사람은 천상계(天上界)에 나고, 또 악한 일을 한 사람이 위로부터 차가워져서 배꼽에 이르며 허리 밑으로는 따뜻한 채 숨이 끊어지는 사람은 아귀도(餓鬼道)에 나고, 위로부터 차가워져서 무릎까지 이르며 무릎부터 아래는 따뜻한 채 숨이 끊어지는 사람은 축생계(畜生界)에 나고, 또 머리에서 발까지 차가워져서 발바닥만 따뜻한 채 숨이 끊어지는 사람은 지옥도(地獄道)에 난다고 한다. 무학위(無學位)의 성인이 열반에 들때에는 심장과 정수리가 모두 따뜻하다고 함.
험주문(驗主問) : 또는 탐발문(探拔問). 문제를 내어서 남을 시험함. 주(主)는 스승을 가리킴. 선가에서 학인이 스승의 근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탐구하기 위해 질문을 내는 것.
혁목사(赫木寺) : 경상남도 양산 영취산에 있던 절. 또는 혁목암.
혁목암(赫木庵) : 경상남도 양산 영취산에 있던 혁목사의 다른 이름.
혁총(革蔥) : 【범】 Latārka 또는 격총(茖葱). 5신(辛)의 하나. 산마늘을 말하며 일설에는 부추라고도 함.
현가(顯加) : ↔명가(冥加). 부처님이 중생에게 주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가호(加護).
현가(玄可) : 고려 스님. 958년(고려 광종 9) 세운 전라남도 광양산 옥룡사 도선 국사 보운탑비를 쓴 명필.
현각(玄覺) : (647~713) 중국 스님. 선종. 호는 일숙각(一宿覺), 자는 명도(明道). 속성은 대(戴)씨. 온주(溫州) 영가현(永嘉縣) 사람. 8세에 출가하여 경논을 널리 연구. 특히 천태 지관(止觀)에 정통. 처음 온주의 용흥사에 있다가 스스로 선암을 짓고 선관(禪觀)을 닦았으며, 뒤에 조계의 혜능(慧能)을 뵙고 의심을 결단함. 당 개원 1년 10월 용흥사 별원에서 나이 49세로 입적. 시호는 무상대사(無相大師), 진각대사(眞覺大師). 저서로는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ㆍ『관심십문(觀心十門)』ㆍ『증도가(證道歌)』 등.
현각(玄慤) : 신라 스님. 성품이 씩씩하고 절조가 굳고, 지견을 갖추어 강설을 잘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불속의 부용(연꽃)이라 일컫다. 당 정관 때(627~649) 당나라에 갔다가, 현조(玄照)와 함께 인도까지 가서 대각사에서 깊이 있게 교리를 연구 통달하여 법기(法器)를 이루다. 나이 40이 못되어 입적.
현각선사탑비(玄覺禪師塔碑) : 전라남도 구례군 상지면 내동리 연곡사에 있음. 국보 제152호.
현강(玄綱) : 매우 깊고 그윽한 교의의 대강(大綱). 심묘한 교의의 강요(綱要).
현겁(賢劫) : 【범】 bhadra-kalpa 발타겁(跋陀劫ㆍ▼陀劫)ㆍ파타겁(波陀劫)이라 음역. 현시분(賢時分)ㆍ선시분(善時分)이라 번역. 3겁의 하나. 세계는 인수(人壽) 8만 4천세 때부터 백년을 지낼 때마다 1세씩을 줄어들어 인수 10세에 이르고, 여기서 다시 백년마다 1세씩 늘어나서 인수 8만 4천세에 이르며, 이렇게 1증(增) 1감(減)하는 것을 20회 되풀이하는 동안, 곧 20증감(增減) 하는 동안에 세계가 성립되고[成], 다음 20증감하는 동안에 머물러[住] 있고, 다음 20증감하는 동안에 무너지고[壞], 다음 20증감하는 동안은 텅 비어[空] 있다. 이렇게 세계는 성(成)ㆍ주(住)ㆍ괴(壞)ㆍ공(空)을 되풀이하니, 이 성ㆍ주ㆍ괴ㆍ공의 4기(期)를 대겁(大劫)이라 함. 과거의 대겁을 장엄겁(莊嚴劫), 현재의 대겁을 현겁(賢劫), 미래의 대겁을 성수겁(星宿劫). 현겁의 주겁(住劫) 때에는 구류손불(拘留孫佛)ㆍ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ㆍ가섭불(迦葉佛)ㆍ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등의 1천 부처님이 출현하여 세상 중생을 구제하는데 이렇게 많은 부처님이 출현하는 시기이므로 현겁이라 이름.
현겁(現劫) : 현겁(賢劫)과 같음.
현겁경(賢劫經) : 【범】 Bhadrakalpikasūtra. 8권. K-387, T-42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0년(서진 영강 1), 또는 291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발타겁삼매경(▼陀劫三昧經)』ㆍ『현겁정의경(賢劫定意經)』이라고도 한다. 요제법본(了諸法本) 삼매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으로, 총 24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문삼매품(問三昧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요제법본 삼매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보살이 이 삼매를 닦으면 6바라밀[度無極]을 구족하고 8만 4천의 모든 삼매와 총지(總持)에 도달하여 모든 중생들의 체(體)를 알며 최정각(最正覺)을 이룬다고 설하신다. 제2 「행품(行品)」에서는 부처님께서 희왕(喜王)보살은 요제법본 삼매를 체득하였기 때문에 모든 법을 알아서 전도(顚倒)되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제5 「법공양품(法供養品)」에서는 부처님께 공양하고자 하는 이는 법공양으로써 받들어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아미타불과 아촉불(阿閦佛)의 인연을 설하신다. 제6 「제도무극품(諸度無極品)」에서는 8만 4천 가지의 도무극에 대해 설하시고, 제7 「습행품(習行品)」에서는 습진행법수(習進行法修)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신다. 제8 「무제품(無際品)」에서는 무제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시며, 제9 「문지품(聞持品)」에서는 문지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신다. 제10 「신통품(神通品)」에서는 주신통(住神通)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시고, 제11 「삼십이상품(三十二相品)」에서는 제주안평지(諦住安平止)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신다. 제12 「순지품(順持品)」에서는 순지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시고, 제13 「삼십칠품(三十七品)」에서는 4단(斷)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신다. 제14 「적연도무극품(寂然度無極品)」에서는 적연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시고, 제15 「십종력품(十種力品)」에서는 유처무처심천원근(有處無處深淺遠近)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신다. 제16 「사무소외품(四無所畏品)」에서는 무소외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시고, 제17 「십팔불공품(十八不共品)」에서는 무훼멸(無毁滅)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신다. 제18 「방편품(方便品)」에서는 효료방편(曉了方便)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시고, 제19 「팔등품(八等品)」에서는 팔등 도무극의 6사(事)에 대해 설하신다. 제20 「천불명호품(千佛名號品)」ㆍ제21 「천불흥립품(千佛興立品)」ㆍ제22 「천불발의품(千佛發意品)」ㆍ제23 「탄고폼(歎苦品)」에서는 현겁에 나타나는 1천 부처님들의 명호와 그 공덕, 1천 부처님의 전생과 성도(成道) 등을 설하시고, 마지막으로 제24 「촉루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경전에서 설한 근본법으로 성불하셨다고 말씀하시고, 이 경을 시방에 널리 펼 것을 당부하신다.
현겁십륙보살(賢劫十六菩薩) : 현겁십륙존과 같음.
현겁십륙존(賢劫十六尊) : 또는 현겁십륙보살. 현겁에 출현하는 16존. 금강계 만다라 9회(會) 가운데 갈마회(羯摩會)ㆍ삼매야회(三昧耶會)ㆍ공양회(供養會)ㆍ항삼세회(降三世會) 등의 각 윤단(輪壇) 밖 4방(方)에 모신 16보살. 자씨보살ㆍ불공견보살ㆍ제일체암보살ㆍ파악취보살ㆍ향상보살ㆍ대정진보살ㆍ허공장보살ㆍ지당보살ㆍ무량광보살ㆍ현호보살ㆍ망명보살ㆍ월광보살ㆍ무진의보살ㆍ변적보살ㆍ금강장보살ㆍ선현보살.
현겁천불(賢劫千佛) : 현재의 대겁인 현겁의 주겁(住劫)에 이 세계에 출현하는 구류손불ㆍ구나함모니불ㆍ가섭불ㆍ석가모니불ㆍ미륵불 등의 천불. ⇨현겁.
현경(顯經) : ↔밀경(密經). 현교(顯敎)의 경전. 진언종 이외의 일체 모든 종파가 의지하는 경전.
현경명언(顯境名言) : ↔표의명언(表義名言). 7식의 심왕(心王)ㆍ심소(心所)가 대하는 경계를 인식 분별하는 것이 마치 말과 이름이 뜻을 설명함과 같으므로 심왕ㆍ심소를 가리켜 현경 명언이라 함.
현고사(玄高寺)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 있던 절, 백담사에 딸렸던 암자. 현고사 탑이 있음.
현곡사(玄谷寺)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던 절. 탑이 둘 있음.
현공양(現供養) : 4종 공양 가운데서 운심공양(運心供養)을 제외한 나머지 합장공양(合掌供養)ㆍ알가공양(閼加供養)ㆍ진언인계 공양(眞言印契供養).
현과파(顯過破) : 인명(因明)에서 입론자(立論者)의 입론(立論)에 대하여 상대방이 따로 논법을 조성하지 않고, 다만 입론자의 논법에 허물이 있는 것만을 집어내 보여, 그 입론자의 잘못된 것을 반박하는 것.
현관(玄關) : (1) 깊고 묘한 이치에 통하는 관문. 곧 깊고 묘한 도에 들어가는 단서.
현관(玄關) : (2) 집에 들어가는 입구.
현관(現觀) : 앞에 있는 경계를 관한다는 뜻. (1) 구족하게는 성제현관(聖諦現觀). 견도(見道) 16심(心)의 지위에서 현전(現前)한 4제의 이치를 등관(等觀)하는 것. 이에 3종이 있음. ① 견현관(見現觀). 무루의 지혜로 현전에 4제의 이치를 추구하는 것. ② 연현관(緣現觀). 무루 지혜와 아울러 이 지혜와 상응하여 일어나는 심(心)과 심소(心所)가 4제의 경계를 반연하는 것. ③ 사현관(事現觀). 무루지혜와 이에 상응하는 심ㆍ심소와 또 이를 따르는 무표색(無表色)ㆍ4상(相) 등이 함께 동일한 사업(事業)에 종사하는 것. (2) 유루ㆍ무루의 지혜로 분명하게 앞에 있는 경계를 관하며, 또 이것을 도와서 물러나지 않게 하는 것. 유식론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이에 6종이 있다. ① 사현관(思現觀). 희수(喜受)와 상응하는 사소성(思所成)의 혜(慧). 모든 법을 관찰함에 이 역용(力用)이 가장 세력이 크다. ② 신현관(信現觀). 3보(寶)에 대한 결정적인 깨끗한 믿음. 현관을 도와서 물러나지 않게 함. ③ 계현관(戒現觀). 무루의 계. 계를 파한 허물을 없애 관지(觀智)를 더욱 밝게 함. ④ 현관지제현관(現觀智諦現觀). 바르게 현관하는 지체를 현관이라 이름한 것. 견도(見道)ㆍ수도(修道)에서 비안립제(非安立諦)를 관하는 무루의 지혜. ⑤ 현관변지제현관(現觀邊智諦現觀). 바로 진여의 본체를 관한 후에 다시 안립제(安立諦)를 관하는 견도ㆍ수도의 지제. ⑥ 구경현관(究竟現觀). 구경위(究竟位)에 있는 일체의 지혜. 이 가운데 뒤의 셋은 현관의 자성(自性), 앞의 셋은 현관과 함께 일어나는 법이므로 이것은 3현관 가운데 세 번째인 사현관과 같음.
현관변세속지(現觀邊世俗智) : 견도현관(見道現觀) 후에 얻는 유루인 세속의 지혜. 견도 16심 중 고류지(苦類智)ㆍ집류지(集類智)ㆍ멸류지(滅類智)인 때에 미래의 세속지를 얻으나, 이 고류지 등은 고ㆍ집ㆍ멸ㆍ도의 각 제(諦)에 대한 4현관의 마지막이므로 현관변(現觀邊)이라 하며, 그곳에서 겸하여 닦는 세속지이므로 현관변세속지라 함. 도류지(道類智)도 역시 현관변이지만, 이곳에서는 세속지를 겸하여 닦지 않음.
현관변지체현관(現觀邊智諦現觀) : 6현관의 하나. ⇨현관
현관지체현관(現觀智諦現觀) : 6현관의 하나. ⇨현관.
현광(玄光) : 신라 스님. 진흥왕 때 웅주(熊州) 사람. 어려서부터 총명하였으며, 세속과 어울리지 않고 깨끗한 행을 닦다. 뒤에 중국 진(陳)나라에 가서 형산의 혜사(慧思)에게 『법화경』 안락행품을 배우고, 연구 통달. 법화 삼매를 증득하고 인가를 청하니, 혜사는 “그대의 증득한 것이 진실하여 허망치 아니하니, 잘 지켜 호념(護念)하여 법으로 하여금 증장하게 하며, 본국에 돌아가 훌륭한 방편을 펴도록 하라”라고 말하므로, 현광이 예배하고 물러나 강남(江南)에서 본국 배를 타고 웅주 옹산으로 돌아와서 절을 짓고 여러 사람을 교화하였다. 그리하여 어떤 이는 화광(火光) 삼매를 얻고, 어떤 이는 수광(水光) 삼매에 들게 하였다. 그후 현광의 자취에 대해서는 아는 이가 없다. 뒤에 남악이 조영당(祖影堂)에 28인을 그렸는데 그 가운데 들었고, 천태산 국청사의 조당(祖堂)에도 또한 들었다. 이것으로도 스님의 덕망이 높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송고승전(宋高僧傳)』에는 지자(智者)가 천태종을 개설하기에 앞서 해동의 현광이 혜사에 친히 받었다 하였고, 『해동불조원류(海東佛祖源流)』에는 현광이 행진(行眞) 곧 혜사의 법을 잇고 법화 삼매를 증득하니, 천ㆍ용들이 그의 강설을 들었고, 현광이 중국에 있을 때에 혜민(慧旻)이 그에게 법을 받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함.
현교(祅敎) : 구족에게는 대진말니화현교(大秦末尼火祅敎). 또는 말니교(末尼敎)ㆍ마니교(摩尼敎). 배화교(拜火敎). 631년(당 정관 5)에 목호하록(穆護何祿)이 중국에 전하니, 당 태종이 명하여 대진사를 세움.
현구천(賢鉤天) : 태장계 만다라의 외금강부 북방 제6위에 있는 천의 이름. 28수(宿)의 벽수(璧宿), 7요(曜)의 탐랑성(貪狼星), 5행(行)의 화(火)에 해당.
현기(懸記) : 현은 미리(遙), 기는 기설(記設). 부처님이 미래의 일에 대하여 미리 이것을 수기하는 일. 곧 부처님의 예언.
현기광(現起光) : ↔상광(常光).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특별히 놓는 광명.
현담(玄談) : 또는 현담(懸談ㆍ懸譚). 경이나 논에서 글을 차례대로 해석하기 전에 먼저 그 책의 제목, 지은이 및 대의를 미리 논술한 부분.
현담사기(玄談私記) : 2권. 연담(蓮潭) 지음. 『화엄경현담연의초(華嚴經玄談演義抄)』의 중요한 곳을 해석한 것.
현당이세(現當二世) : 현재와 미래의 두 세상.
현도(玄道) : 깊고 묘한 도. (1) 불도를 말함. (2) 치우치고 삿됨을 여읜 중정(中正)의 도, 곧 중도(中道).
현도(玄導) : 깊고 묘한 지도(指導), 또는 교도(敎導).
현도(賢度) : 인도ㆍ천축과 같음.
현도석의(顯道釋義) : 또는 이교석의(理敎釋義). 4종 석의의 하나. 명상(名相)인 교로써 무명상(無名相)의 이치를 해석하는 것. 예를 들면, 중(中)을 해석할 때에 부중(不中)으로 뜻을 삼는다 하는 것 따위. 대개 모든 법의 실상(實相)은 중도 아니고, 부중도 아니어서 이름짓고 형용할 수 없는 것이지만 중생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중(中)이라는 명상을 말한 것. 만일 중생이 그 명상에 집착한다면 결코 그 목적을 통달하지 못하게 되므로 이 집착을 파하기 위하여 반대로 부중이라 표현함.
현두(賢豆) : 인도ㆍ천축과 같음.
현득즉신성불(顯得卽身成佛) : 3종 성불의 하나. 3밀(密)의 수행이 구족한 결과, 본래 갖추고 있는 불덕(佛德)이 나타나는 궁극의 상태.
현등사(懸燈寺) :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운악산에 있는 절. 신라 법흥왕 때에 인도 스님 마라하미(摩羅訶彌)를 위하여 창건하였다고 전함.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 중창. 고려 희종 때 보조(普照)국사 3창, 현등사라 함. 1411년(조선 태종 11) 함허(涵虛) 4창. 1823년(순조 24) 구암(龜岩) 5창. 7층 석탑, 보조국사 3층 석탑, 함허당 부도, 화담당 부도 등이 있음.
현랑(玄朗) : (673~754) 중국 스님. 천태종. 무주(婺州) 오상현(烏傷縣) 사람. 호는 좌계(左溪), 자는 혜명(慧明). 속성은 부(傅)씨. 7세에 출가하여 20세에 동양의 청태사에 있으면서 율의를 배우고, 또 경논을 널리 연구. 다시 동양 청궁사의 혜위(慧威)에게 『법화경』ㆍ『유마경』ㆍ『지도론』ㆍ『지관』 등을 배우고 관법을 닦았으며, 아울러 유교와 도교도 연구. 천성이 산림을 좋아하고, 세속을 싫어하여, 지관(止觀)으로써 도에 들어가 안심을 얻는 방법을 삼음. 무주 좌계산에 숨어 한 방에 앉아 있기를 30여 년. 728년 무주 자사 왕정용(王正容)의 청을 들어 잠시 성 중에 머물렀으나, 마침내 병이 들어 산에 돌아감. 그 뒤로는 열심히 강의에 힘쓰다가 당 천보 13년 9월 82세 일기로 입적. 오월왕이 명각존자(明覺尊者)라 시호. 저서로는 『법화경과문(法華經科文)』 2권.
현량(玄兩) : 고려 스님. 고려 초기에 운문산 선원의 상좌로 있었다.
현량(現量) : 인명(因明) 3량인 현량(現量)ㆍ비량(比量)ㆍ비량(非量)의 하나. 심식(心識) 3량의 하나. 비판하고 분별함을 떠나서 외경계의 사상(事象)을 그대로 각지(覺知)하는 것. 예를 들면, 맑은 거울이 어떤 형상이든 그대로 비치듯, 꽃은 꽃으로 보고, 노래는 노래로 듣고, 냄새는 냄새로 맡고, 매운 것은 매운대로 맛보고, 굳은 것은 굳은대로 느껴서, 조금도 분별하고 미루어 구하는 생각이 없는 것.
현량상위과(現量相違過) : 인명(因明) 33과(過)의 하나. 『인명론』에서 우리가 직접 각지(覺知)하는 현재의 사실과 어기는 사실을 가지고 3지(支) 중의 종(宗)을 삼는 허물. 예를 들면, “뱀은 두 발이 있다”[宗]고 하는 따위.
현로부정교(顯露不定敎) : ⇨부정교.
현로정교(顯露定敎) : 천태종에서 화의사교(化儀四敎)의 돈교(頓敎)와 점교(漸敎)를 말함. 이 2교는 비밀교와는 정반대로서 부처님이 드러나게 말하신 교이며, 또 교화하여 이익케 하는 것도 비밀교나 부정교와는 달리 일정한 까닭에 이렇게 이름.
현린(玄麟) : 고려 스님. 우왕 때 내원당(內願堂)에 있었다. 요나라를 공격할 때에 시중(侍中) 최영(崔瑩)과 의논하여 승병을 내어 도왔고, 이성계(李成桂)가 군대를 돌려올 때에는 최영과 함께 이를 맞아 싸웠으므로 결국 순군(巡軍)에게 구속되다.
현무변불토공덕경(顯無邊佛土功德經) : 【범】 Tathāgatānāṃ Buddhakṣetra guṇoktadharmaparyāya(sūtra). 1권. K-101, T-289.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4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현무변불토경』이라 한다. 수많은 세계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에 대해 설하고, 또 그 부처님들 간의 수명의 차이, 한 세계와 다른 세계의 시간의 차이는 덕행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수명품」ㆍ『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수량품」ㆍ『교량일체불찰공덕경(較量一切佛刹功德經)』이 있다.
현문(玄門) : 불교. 불교의 교리는 깊고 묘하므로 현(玄), 절대의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에 들어가는 길이므로 문(門).
현밀(顯密) : 현교(顯敎)와 밀교(密敎). ⇨현밀이교.
현밀이교(顯密二敎) : 현교와 밀교. 현은 드러났다는 뜻. 한번 보고 알기 쉬운 것. 밀은 비밀의 뜻. 알기 어려운 것. 진언종에서 일체 불교에 있어서의 자기 종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하여, 일반불교의 교리가 깊고 얕음을 비판하여 현교와 밀교로 나누어 자기 종은 밀교, 다른 종은 현교라 한 것. 현교는 부처님이 중생의 근기를 아시고, 그에 맞추어 드러나게 말한 교. 그 교리는 얕고 간략하니, 법상종ㆍ삼론종ㆍ천태종ㆍ정토종 등이 이에 속함. 밀교는 부처님이 스스로 마음에 증득하신 그대로를 말하신 교. 현교는 수단 방편으로 말씀한 교이므로 중생들 근기가 높고 낮음을 따라 각각 차별이 있으나, 밀교는 방편을 버리고 부처님이 자내증(自內證)의 절대적 경계의 그대로를 말씀한 것이므로 차별이 없다. 그러므로 교를 말씀하는 부처님도 구별이 생기게 되니, 현교의 교주는 중생교화의 방편으로 나타나신 부처님, 곧 타수용 응화신(他受用應化身)이고, 밀교의 교주는 수단 방편을 여읜 절대의 본 부처님, 곧 법신 비로사나불(法身毘盧舍那佛)인 대일여래(大日如來)라 한다.
현밀합론십주심(顯密合論十住心) : 4종 10주심(住心)의 하나. 10주심 가운데 앞의 9주심을 현교, 제10주심을 밀교라 하여, 현교로부터 밀교로 옮겨 가는 차례를 말한 것.
현반(現般) : 7종 불환(不還)의 하나. 불환과의 성인으로서 색계ㆍ무색계에 나지 않고, 욕계의 지금 몸을 가지고 남아 있는 번뇌를 바로 끊어 열반에 드는 이.
현법락주(現法樂住) : 또는 현법락(現法樂)ㆍ현법희락주(現法喜樂住)ㆍ현주법락(現住法樂). 7종 정(定)의 하나. 곧 선정(禪定). 이것을 닦으면 일체의 망상을 여의고, 현재에 있어 법락을 느끼며 안주(安住)함을 얻음.
현변(懸辯) : (1618~86) 조선 스님. 호는 침굉(枕肱), 자는 이눌(而訥). 속성은 윤(尹)씨. 나주(羅州) 사람. 천풍산 탑암에서 보광(葆光)에게 출가하고, 소요(逍遙)의 법을 받다. 조선 숙종 12년에 69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침굉집』.
현보(現報) : 현재에 지은 선ㆍ악의 행위에 대하여, 지금 이 세상에서 이 몸으로 받는 과보.
현본(顯本) : 개근현원(開近顯遠)ㆍ개적현본(開迹顯本)ㆍ개권현실(開權現實).
현봉사(縣峰寺) : 황해도 송화군 풍장산에 있던 절.
현불암(現佛庵)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던 절,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영원암에서 서쪽으로 5리. 또는 현불암(懸佛庵).
현사(玄沙) : (835~908) 중국 스님. 선종. 복주(福州) 민현(閩縣) 사람. 자는 사비(師備). 속성은 사(謝)씨. 어려서부터 고기 낚기를 일삼다가, 30세에 부용 영훈(芙蓉靈訓)에게 출가하여, 예장의 개원사에서 구족계를 받다. 설봉 의존(雪峰義存)을 섬겨 인가를 받고, 뒤에 매계의 보응원과 현사산에 있었다. 양 개평 2년에 74세로 입적.
(불설)현사발타소설신주경(佛說玄師陀所說神呪經) : 1권. K-439, T-1378a.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발타신주경』ㆍ『현사발타신주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환사발신주경(幻師神呪經)』ㆍ『환왕발타경(幻王陀經)』이라고도 한다. 도적이나 귀신의 재앙을 물리치는 다라니를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앵무새 숲에 계실 때, 죽림정사로 오던 비구가 독사에 물리고 귀신과 도둑에게 해를 입는 일을 당하자, 부처님께서 그 비구를 찾아가신다. 이때 부처님과 함께 간 발타라는 환술사가 다라니와 그 효험을 비구에게 말해주는데, 이 다라니를 의지하여 수행하는 비구는 전쟁과 도적과 귀신의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한다.
현사사(玄沙寺) : 경상북도 안동 동쪽 20리 와룡산에 있던 절.
현상(現相) : 3세(細)의 하나. 경계상(境界相)의 다른 이름. 주관의 견조(見照)하는 작용인 능견상(能見相)이 일어나면 이에 대해 반드시 나타나는 객관(客觀)의 경계상.
현상(現想) : 과거 경험한 일을 생각함.
현색(顯色) : 【범】 varṇa-rūpa ↔형색(形色). 드러나게 볼 수 있는 색채. 이에 청ㆍ황ㆍ적ㆍ백ㆍ구름ㆍ연기ㆍ티끌ㆍ안개ㆍ그림자ㆍ햇빛ㆍ밝음(햇빛 이외의 빛)ㆍ어두움의 12종이 있다. 이 가운데서 청ㆍ황ㆍ적ㆍ백의 4종을 본색, 다른 8종은 이 4색(色)의 차별.
현색탐(顯色貪) : 4종 탐의 하나. 현색을 보고 일으키는 탐욕. 예를 들면, 여자의 흰 피부를 보고 일으키는 욕심 따위.
현생(現生) : 또는 현세(現世). 현재의 생애 곧 그 사람이 살아 있는 일생 동안.
현생불퇴(現生不退) : 아미타불을 믿는 사람은 지금 이 세상에서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오른다는 것. 성불하기로 결정되어, 다시 미혹한 세계에 윤회하는 운명에 떨어지지 않는 것.
현생정정취(現生正定聚) : 지금 이 세상에서 바로 부처님이 될 것으로 결정된 기류(機類).
현성(賢聖) : 또는 성현(聖賢). 현은 선(善)으로 화(和)한다는 뜻, 성은 정(正)으로 화하는 뜻. 선으로 화하여 악을 여의었지만 아직 무구청정(無垢淸淨)한 진지(眞智)를 발하여 진리를 증득해서 미혹한 마음을 끊지 못하고 범부의 자리에 있는 것을 현(賢), 이미 진지를 발하여 진리를 증득하고 미혹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끊어 범부의 성품을 버린 이를 성이라 함. 곧 견도(見道) 이전의 지위를 현, 견도 이상의 지위를 성이라 함.
현성(現成) : 현전성취(現前成就). 선종에서 사실이 현재 이루어져 있는 것. 지금 있는 그대로를 말함.
현성공안(現成公案) : 조작(造作)ㆍ안배(安排)를 빌리지 않고 현재에 성취한 공안.
현성사(賢聖寺) : (1) 경기도 개성 동쪽 탄현문 안에 있던 절. 921년(고려 태조 4) 창건. 본래는 현성사(現聖寺)라 하던 것을 고려 의종의 이름이 현(睍)이므로 같은 음을 피하여 현(賢)으로 고쳤다 함.
현성사(賢聖寺) : (2) 인천시 강화군에 있던 절.
현성암(現聖庵) : 평안북도 희천군 장동면 아미산에 있던 절.
현성집가타일백송(賢聖集伽陀一百頌) : 1권. K-1163, T-1686.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6년(또는 987년)에 번역하였다. 보시와 공양의 공덕을 노래한 찬가 모음이다.
현세(現世) : 지금 세상. 또 자기의 일생 동안.
현세기도(現世祈禱) : 이 세상에서의 재난을 없애고, 행복 얻기를 부처님이나 신에게 비는 기도.
현세이익(現世利益) : 이 세상에서 어떤 재난도 일어나지 않고 오래 살고 부자되고 귀하게 되는 등의 행복을 얻는 이익.
현수(賢首) : (643~712) 중국 스님. 화엄종 제3조. 조상은 강거(康居) 사람이며, 조부 때 중국 장안(長安)에 오다. 호는 향상(香象), 이름은 법장(法藏) 속성은 강(康)씨. 17세에 태백산에 들어가 수년 동안 경논을 연구. 다시 낙양 운화사에서 지엄(智儼)에게 『화엄경』을 듣다. 26세 지엄이 죽은 뒤에 그 법을 깊이 수호. 28세에 칙명으로 출가하여 여러번 『화엄경』을 강하였으며, 53세 때에 인도 스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우전국에서 『화엄경』 범본(梵本)을 가지고 와서 번역할 때 그 필수(筆受)를 맡아 5년만에 마치니, 이것이 『팔십화엄경』. 699년 10월 측천 무후의 청으로 불수기사에서 새로 번역된 『화엄경』을 강하여, 현수라는 호를 받고, 이로부터 무후의 신임이 두터웠다. 책을 지어 화엄의 교리를 크게 밝히고, 화엄종의 조직적 체계를 이루어 놓았다. 당 선천 1년 11월 장안 대천복사에서 70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20권,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 3권, 『화엄지귀(華嚴旨歸)』ㆍ『유심법계기(遊心法界記)』ㆍ『금사자장(金獅子章)』ㆍ『망진환원관(妄盡還源觀)』, 『기신론의기(起信論義記)』 등.
(불설)현수경(佛說賢首經) : 1권. K-469, T-570.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388년에서 4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현수부인경』이라고도 한다. 시방의 불보살님 이름과 여자가 남자의 몸을 얻는 10사(事)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마갈제국의 청정 법좌(法座)에 계실 때, 왕비인 현수(賢首)가 부처님을 찾아와서 시방에 계시는 부처님들과 보살들의 이름, 불국토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부처님들의 이름과 경수(敬首)ㆍ각수(覺首)ㆍ보수(寶首) 등 보살들의 이름 및 불국토의 이름을 설하신다. 또 여자의 몸을 떠나는 법에 대하여 현수 왕비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얻겠다는 마음을 품고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1사(事)로 시작하여 10사(事)까지 설하시고, 이것을 받들어 행하면 남자의 몸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현수사(懸壽寺) : 충청남도 공주 계룡산에 있던 절. 또는 현수암.
현수암(懸壽庵) : 충청남도 공주에 있던 절. 일명 현수사.
현수종(賢首宗) : 화엄종. 화엄 제3조 현수에 의하여 크게 이루어진 종.
현시인(顯示因) : 6종 인의 하나. 생겨나는 일념의 망상. 이 염상(念想)은 마치 등불이 물건을 비쳐 환희 보이게 하듯이 선ㆍ악의 업상(業相)을 나타내어 보이므로 이렇게 말함.
현식(現識) : (1) 【범】 khyātivijñāna 경계를 나타내는 식. 아뢰야식이 여러 가지 객관세계의 모든 현상을 나타내는 것.
현식(現識) : (2) 현행(現行)하는 식. 아뢰야식 가운데에 들어 있는 종자에서 발현하는 이숙식(異熟識)과 능훈식(能熏識).
현식(顯識) : 또는 현식(現識). ↔분별식(分別識). 제8 아뢰야식. 아뢰야식은 우주를 개발하는 근본 심식으로, 물ㆍ심의 모든 현상을 발생하여 나타내므로 현식이라 함.
현식론(顯識論) : 1권. K-611, T-1618.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현식품』이라고도 한다. 3계(界)가 오직 식(識)임을 설한 논서이다. 현식이란 본식(本識), 즉 아리야식(阿梨耶識)의 다른 이름이며 과보식ㆍ종자식이라고도 한다. 이는 모든 것을 드러내는 식, 또는 일체의 것이 드러나 있는 식이라는 의미이다. 『개원록(開元錄)』에 의하면, 이 논서의 내제(內題)는 『현식품』이며, 『무상론(無相論)』에 나온다고 되어 있다.
현신(現身) : (1) 지금의 이 몸.
현신(現身) : (2) 부처님이나 보살이 여러 모습으로 변하여 그 몸을 나타내는 것.
현암(懸庵) : (1) 전라북도 진안군 용출산에 있던 절.
현암(懸庵) : (2) 황해도 재령군 장수면 서림리 장수산에 있는 절. 또는 현암(縣庵).
현암사(懸巖寺) : (1) 충청북도 청원군 현도면 하석리 구룡산에 있는 절.
현암사(懸巖寺) : (2) 충청남도 아산 동림산에 있는 절.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 : 20권. K-571, T-1602.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홍복사(弘福寺)에서 645년 10월(또는 11월)에 번역을 시작하여 646년 2월에 완성하였다. 줄여서 『성교론』ㆍ『현양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총포중의론(總苞衆義論)』이라고도 한다. 무착(無着)이 미륵보살에게서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을 듣고 그 성스러운 가르침을 현양하고자 『유가사지론』의 요점을 간추려서 이 논서를 지었다고 한다. 유식의 법상(法相)ㆍ아뢰야식설ㆍ삼성설(三性說) 등을 해설한 유식불교의 개요서이며, 모두 11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논서는 법상종(法相宗)에서 소의(所依)로 하는 11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주석서로는 규기(窺基)의 『현양소(顯揚疏)』 2권ㆍ신태(神泰)의 『현양소』ㆍ경흥(璟興)의 『현양론소』 8권 등이 있다.
현양성교론송(顯揚聖敎論頌) : 1권. K-573, T-1603.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5년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현양성교론』의 게송 부분만 따로 편집한 것으로서, 무착(無着)이 저술하였다. 각 품에 있는 게송의 개요를 짐작할 수 있으며, 모두 11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 『현양성교론』
현오국사탑비(玄悟國師塔碑) : 경기도 용인 서봉사 터에 있음. 보물 제9호. 높이 2.50m 1180년(고려 명종 10) 세움.
현우경(賢愚經) : 【범】 Damamũka(nidānasūtra). 13권. K-983, T-202. 북위(北魏)시대에 혜각(慧覺)이 445년에 고창군(高昌郡)의 천안사(天安寺)에서 번역하였다. 『출삼장기집(出三藏記集)』 9권에 의하면 하서(河西)의 사문(沙門) 담각(曇覺) 위덕(威德) 등 8인이 우전국(于闐國, Khotan)에 갔을 때, 그 곳의 대사(大寺)에서 5년마다 열리는 반차우슬회(盤遮于瑟會)를 만난다. 이 모임에서 담각 등은 삼장(三藏)이 설하는 경과 여러 학승(學僧)이 강(講)하는 율(律)을 각각 인연에 따라 나누어 듣고 한역(漢譯)해서 기록하였다. 그들은 돌아오는 도중 고창(高昌)에서 8인이 각각 한역한 것을 합집(合集)해서 일부(一部)를 만들었으며, 이 때가 송 원가(元嘉) 22년 을유(乙酉)로서 445년이다.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경을 원위(元魏)의 혜각(慧覺) 등이 번역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혜각(慧覺)은 혜덕(慧德)과 담각(曇覺)을 함께 지칭한 것이다. 『현우경』이라는 경명은 고려대장경에 수록된 경명이다. 그러나 송본(宋本)ㆍ원본(元本)ㆍ명본(明本)에는 『현우인연경』(賢愚因緣經)이라 되어 있고, 서장본(西藏本)은 『현우경』 또는 『현우종종유교경』(賢愚種種喩敎經)으로 되어 있으며, 몽고본(蒙古本)은 『비유의 대해』라고 되어 있다. 『현우경』 외의 이러한 경명은 이 경이 많은 인연과 비유를 설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현우경』이란 경명은 혜랑(慧朗)이 경의 성격을 고려해서 지었다고 한다. 이 경에 설해진 많은 비유를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것은 선악(善惡)이며 선악은 곧 현(賢)과 우(愚)의 문제이므로 이와 같이 이름짓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혜랑은 당시에 이미 한역된 『비유경(譬喩經)』이 2ㆍ3종(種) 있었으므로 그것과 구별하기 위해서 『현우경』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경명은 원래 이름을 번역한 경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고려대장경의 『현우경』은 13권 62품(品)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송(宋)ㆍ원(元)ㆍ명(明)의 세 본은 13권 69품으로 되어 있고, 서장본(西藏本)은 12권 51품으로 되어 있으며, 몽고본(蒙古本)은 12권 52품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에는 17권으로 된 『현우경』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고, 그 밖의 경록(經錄)들도 15권 혹은 16권의 『현우경』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고려본(高麗本)과 중국의 3본에 품의 분량에 차이는 있으나 그 내용은 대체로 동일하다. 불교의 경전 속에 수용되어 있는 수많은 설화는 그 내용과 형식에 따라서 몇 가지 장르로 분류를 한다. 그 중, 석존(釋尊)이 성도(成道)하여 부처가 되기 이전, 아직 보살로서 수행을 하던 긴 전생 이야기를 자아타카(Jaaka), 즉 본생담(本生譚), 혹은 전생담(前生譚)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와 유사하나 주인공이 부처님 전생의 보살이 아닌 인물이나 부처님의 제자들이고 금생(今生)의 사건이나 이야기와 연결 지어진 이야기를 아바다아나(Avadana), 즉 비유(譬喩)라고 한다. 또한 부처님의 사적(事蹟)이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사건의 인연과 까닭을 설화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나다아나(Nadana), 즉 인연담(因緣譚)이라하며 그 밖에 짧은 우화(寓話)를 우파아마(Upama), 즉 비유(比喩)라고 한다. 이와 같은 설화문학의 영역에 속하는 이야기 등은 처음에는 여러 가지 장르로 분류되어 각각 독립적인 문헌(文獻), 즉 이야기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뒤에 가서는 구별을 할 수가 없게 되어 하나의 이야기(문헌) 안에 앞에 든 여러 가지 장르에 속하는 이야기가 뒤섞이게도 되었다. 이 잡보장경은 그 경명에 나타나 있듯이 그러한 잡다한 이야기 1백21가지가 10권에 나누어 실려 있다. 그러나 잡다하다고 해서 그냥 무질서하게 아무런 편집의도(編輯意圖)도 없이 엮어진 것은 아니다. 이 경을 엮은 이는 잡다한 장르의 설화를 주제(主題)별로 각권에 담고 있다. 즉, 제1권ㆍ제2권의 반은 효양(孝養)을 전하는 설화를 모으고 있고, 제2권의 후반은 선악의 행위에 따르는 인과(因果)를 설한 이야기를, 제3권은 비방과 분노에 얽힌 설화를, 제4ㆍ5ㆍ6ㆍ7권은 보시를 행하여 하늘에 나는 과보를 설하는 이야기와 그것을 전하는 이야기를, 제8ㆍ9권은 교화(敎化)에 관한 설화를, 제10권은 여러 가지 다툼에 관한 설화를 모으고 있고, 그 목적은 이러한 인연담과 비유를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선인선과(善因善果)와 악인악과(惡因惡果)의 도리를 깨닫게 하여 불교의 길에 나아가게 하는 데 있으며 이것은 아함경의 사상을 이은 것이다. 이 경은 경전을 그 내용에 따라 분류한 12분교(分敎) 중 일곱째인 아바다아나(Advadana: 비유의 이야기를 모은 경전)에 속한다. 이 아바다아나 형식의 비유 경전은 설화를 수용하는 것이 통례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복합해서 수용하거나 하나만의 설화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 이야기들은 본생담(本生譚)과 교훈을 설하는 비유가 중심이 된다. 이 『현우경』은 본생담과 우화(寓話)와 제자의 전생 이야기와 수기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나 대승경전과 소승경전에서 가려 뽑은 것으로, 이는 대ㆍ소승 사상의 혼합을 의미한다. 『현우경』은 『찬집백연경(撰集百緣經)』ㆍ『잡보장경(雜寶藏經)』과 함께 불교의 설화 비유문학의 3대작(大作)으로 불리며, 다른 비유담에 영향을 주고 또 그 근원이 되고 있다. 이 경의 편찬 시기에 대해서는 이 경이 수록하고 있는 설화를 토대로 추정할 수가 있다. 즉 이 경에는 나가세나 비구와 미린다 왕의 토론 내용이 있고, 또 카니시카 왕과 마명(馬鳴)보살 등 역사적인 인물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 인물 등의 시대 이후 혹은 같은 시대에 편찬되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제1화에 유명한 인도의 대표적인 설화인 라마야아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점은 독특하다 하겠다. 별칭으로 『현우인연경』이라고도 한다.
현우사(玄雨寺) : 충청남도 아산 화산에 있던 절.
현욱(玄昱) : (787~868) 신라 스님. 속성은 김씨. 23세 출가하여 808년 구족계를 받음. 824년 당나라에 가서, 대원부(大原府)의 절에 있으면서 본 뜻을 성취하다. 본국의 왕자 김의종(金義宗)을 따라 837년 신라에 돌아와서, 남악의 실상사에 있으면서 민애왕ㆍ신문왕ㆍ문성왕ㆍ헌안왕의 존경을 받음. 840년 혜목산에 암자를 짓고 있었다. 경문왕의 청으로 고달사에 있다가 경문왕 8년 82세를 일기로 입적.
현유(玄遊) : 신라 스님, 처음 당나라에 가서 철 선사(哲禪師)를 섬기고, 뒤에 그를 따라 인도에 갔다가 그곳에서 입적. 의정 삼장(義淨三藏)의 『구법고승전(求法高僧傳)』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나, 다른 사적은 알 수 없음.
현응(玄應) : (1) 유현(幽玄)한 감응(感應)이란 뜻. 부처님의 마음이 능히 중생의 마음 속에 들어가고, 중생이 능히 이것을 느껴 서로 융합함.
현응(玄應) : (2) 중국 스님. 장안 대자은사에서 역경에 종사. 많이 듣고 기억하여, 음운문자(音韻文字)에 정통. 당 정관 말기경(627~649) 칙명으로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25권을 지으니, 이것을 『현응음의』라 하며, 이 부문의 권위서로 여겨짐. 저서로는 『섭대승론소(攝大乘論疏)』 10권, 『변중변론소(辦中邊論疏)』ㆍ『인명입정리론소(因明入正理論疏)』 3권, 『구사론음의(俱舍論音義)』 1권, 『대반야경음의(大般若經音義)』 3권.
현응음의(玄應音義) :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25권의 다른 이름. ⇨현응.
현의(玄義) : (1) 깊고 그윽한 뜻.
현의(玄義) : (2) 심묘한 의리(義理).
현의(玄義) : (3) ↔문구(文句). 경전 등을 해석할 때 그 낱낱 글귀를 따르지 않고, 그 경의 글 뒤에 숨어 있는 참 뜻을 찾아내어 개론한 것. 『법화현의』ㆍ『관음현의』ㆍ『금광명현의』 등이 그것. 대개 현의를 서술하는 차례에는 파사(破邪)ㆍ현정(顯正) 2중현의, 석명(釋名)ㆍ출체(出體)ㆍ요간(料簡)의 3중현의, 석명(釋名)ㆍ변체(辨體)ㆍ명종(明宗)ㆍ논용(論用)ㆍ판교(判敎)의 5중현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현의분(玄義分) : 사첩소의 하나. ⇨사첩소.
현익(現益) : ↔당익(當益). 또는 현생익(現生益)ㆍ현세이익(現世利益). 지금 이 세상에서 받는 이익. 불보살을 염하거나 또는 가지(加持) 기도 등을 행하여 지금 이 세상에서 받는 이익.
현자(賢者) : 【범】 Ārya 아리이(阿梨夷)라 음역. 성자(聖者)ㆍ존자(尊者)라고도 번역. 덕이 있어 존경할만한 어른. 덕이 높은 수행자를 높여 부르는 호칭.
(불설)현자오복덕경(佛說賢者五福德經) : 1권. K-888, T-777.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오복덕경』ㆍ『현자오복경』이라 한다.
현장(玄奘) : (622~664) 중국 스님. 법상종. 속성은 진(陳)씨. 속명은 위(褘)씨. 낙주(洛州) 구씨현(緱氏縣) 사람. 12세에 낙양 정토사에서 출가하여, 혜경(慧景)ㆍ도기(道基)ㆍ보천(寶遷)ㆍ법상(法常)ㆍ승변(僧辨)ㆍ도심(道深)ㆍ도악(道岳)ㆍ엄법사(嚴法師)ㆍ진법사(震法師) 등에게서 『열반경』ㆍ『섭론』ㆍ『발지론』ㆍ『비담론』ㆍ『구사론』ㆍ『성실론』 등을 배우다. 그러나 이들의 말이 서로 모순되자 서역의 학승들에게 직접 물어 그 의심을 해결하기 위하여 629년(당 정관 3년 8월) 29세에 뜻을 결정하고 혼자서 길을 떠나, 고창(高昌)ㆍ구자국(龜玆國) 등을 지나서 총령을 넘어 인도에 들어가 여러 곳의 성적(聖蹟)을 두루 참배, 고승 대덕들을 찾아서 불교와 아울러 학문 예술을 연구. 특히 나란타사의 계현(戒賢)에게서 『유가론』ㆍ『인명론』ㆍ『구사론』 등을 5년 동안 학습. 마침내 온 인도의 유력(遊歷)을 마치고, 우전국 등 여러나라를 지나서 645년 1월 장안에 돌아 오다. 17년 동안 두루 돌아다니며 보고 들은 나라가 130국. 가지고 온 불사리(佛舍利) 150립(粒), 불상(佛像) 8구(軀), 대승과 소승의 경ㆍ율ㆍ논 520질 657부(部)는 홍복사에 모시다. 뒤에 홍복사ㆍ자은사ㆍ왕화궁에서 번역에 종사. 『대반야경』 등 75부 1335권을 번역 완성하였다. 여러 가지의 학문ㆍ예술에 정통, 특히 『유사론』ㆍ『구사론』ㆍ『인명론』을 홍통(弘通)하기에 힘쓰다. 당 인덕 1년 2월 대자은사에서 63세로 입적. 그의 여행기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12권은 역사가들의 중요한 자료가 되다.
현재오과(現在五果) : 12연기 가운데 식(識)ㆍ명색(名色)ㆍ육입(六入)ㆍ촉(觸)ㆍ수(受)의 다섯. 이것은 과거의 인(因)인 무명(無明)ㆍ행(行)에 의하여 나타난 현재의 과이기 때문임.
현재유체과미무체(現在有體過未無體) : 경량부(經量部)의 주장. 일체법은 현재에서만 실재(實在)이고, 과거와 미래에서는 비실재(非實在)라고 하는 말. 곧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므로 자취가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오직 현재에만 모든 법이 있다고 하는 것.
현재현겁천불명경(現在賢劫千佛名經) : 1권. K-392, T-447.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현겁천불명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집제불대공덕산경(集諸佛大功德山經)』이라고도 한다. 현겁의 부처님 이름을 열거하고, 그 부처님들의 이름을 외우고 공양하는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희왕(喜王)보살에게 1천명의 부처님 명호를 말씀하시고, 이러한 부처님들의 명호를 듣고 지니며 외고 공양하는 이는 금계(禁戒)에 머무르고 수행이 청정하여 과(果)를 구족한다고 설하신다. 이 경전은 『현겁경』 제20 「천불명호품(千佛名號品)」의 이역이며, 『과거장엄겁천불명경(過去莊嚴劫千佛名經)』ㆍ『미래성수겁천불명경(未來星宿劫千佛名經)』과 함께 『삼겁삼천불명경(三劫三千佛名經)』 또는 줄여서 『삼천불명경』이라 불린다.
현적(玄籍) : 현묘한 전적(典籍). 불교 경전, 또는 부처님의 교법.
현전승물(現前僧物) : 2종 승물의 하나. 한 사찰에 거주하는 현재의 대중들에게 소속된 재물. ⇨승물.
현정론(顯正論) : 1권. 함허 기화(涵虛己和) 지음.
현정이분(顯正二分) : 삼론종에서 정법을 나타내는 사람과 법을 말함. 곧 인정(人正)ㆍ법정(法正).
현조(玄照) : 신라 스님. 현각(玄恪)과 행동을 같이 하였으며, 당 정관 때(627~649) 함께 인도에 가서 대각사에서 법을 배웠는데, 그 죽은 때는 알 수 없다.
현종(顯宗) : ↔밀종(密宗). 현교(顯敎)의 종지(宗旨). 진언종 이외의 다른 모든 종을 말함.
현종론(顯宗論) : 『아비달마장현종론(阿毘達磨藏顯宗論)』의 준 이름.
현주부(賢冑部) : 【범】 Bhadrayānīyāḥ 발다라야니(跋陀羅耶尼)라 음역. 현승(賢乘)ㆍ명현(名賢)ㆍ현(賢)이라 번역. 소승 20부의 하나. 불멸 후 3백년 쯤에 독자부(犢子部)에서 갈라진 일파. 이 파는 현아라한(賢阿羅漢)의 후손이므로 현주부라 하며, 그 교의는 독자부와 같다. 화엄 제3조 현수(賢首)는 이 부파를 소승 6종(宗) 가운데 아법구유종(我法俱有宗)에 넣고 있음.
현지(玄旨) : 현묘한 뜻.
현태(玄泰) : 신라 스님. 당나라에 갔다가 인도까지 가서 법을 구하고, 다시 당나라에 돌아왔으나, 그 연대는 알 수 없다. 『광함구법고승전(廣函求法高僧傳)』에 인도로 가서 법을 구하던 우리나라 스님 몇분의 이름을 기록하고, 말하기를 “이들이 모두 몸과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법을 위하여 천축에 가서 법을 구하였으나, 어떤 이는 도중에서 죽고, 어떤 이는 그곳까지 가서 그곳 절에 있다가 당이나 신라까지 돌아오지 못하였으며, 오직 현태만이 당나라까지 돌아왔으나, 그 뒤는 알 수 없다”고 함.
현통가실종(現通假實宗) : 10종의 하나. 만법은 현재에만 존재하고, 과거와 미래에는 공무(空無)하다고 하는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에서 한 걸음 나아가, 현재에도 실유(實有)와 가유(假有)의 2종이 있다고 말하는 종파. 소승설가부(小乘說假部) 등.
현풍사(玄風寺) : 충청남도 서천군 월명산에 있던 절.
현행(現行) : 유식종의 용어. (1) 우주를 개발하는 근본 마음, 곧 우리 마음의 주재자라고 할 제8 아뢰야식이 갖추고 있는 마음의 세력 또는 마음의 작용을 종자라 하고, 이 종자가 일체 만상을 개발하는 것을 현행이라 함.
현행(現行) : (2) 현행법의 준말. 종자에서 개발하여 현행하는 일체 만상.
현행법(現行法) : ↔종자(種子). 유식종에서 제8 아뢰야식 가운데 숨어 있는 종자로부터 개발하는 물ㆍ심의 모든 법.
현행혹(現行惑) : ↔종자혹(種子惑). 현재에 행하고 있는 혹. 번뇌장ㆍ소지장을 말함. 이 2장의 종자는 제8 아뢰야식 가운데에 끊임없이 상속하여 숨어 있지만 현행의 혹은 끊임이 있다.
현행훈종자(現行熏種子) : ↔종자생현행(種子生現行). 또는 현훈종(現熏種). 말과 행동과 생각으로 나타나는 현행법이 제8 아뢰야식에 새 종자를 훈성(熏成)하는 것.
현향(懸香) : 또는 괘향(掛香). 향을 주머니에 넣어서 방 안에 걸어 둠. 중국 송나라 때 선승(禪僧)들이 씀. 처음에는 계율에서 나온 것으로 율승(律僧)들이 방안의 냄새를 없애려고 쓰던 것이, 뒤에는 장식이나 사치품으로 일반에게 쓰게 됨.
현현현처(玄玄玄處) : 절대(絶對)ㆍ향상(向上)의 극치, 현묘하고 불가사의한 당처(當處).
현화(現化) : 불보살이 교화하려는 상대에 맞추어 몸을 변해 나타 냄.
현화사(玄化寺) : (1) 경기도 개풍군 영남면 현화리에 있던 절. 1011년(고려 현종 2) 창건.
현화사(玄化寺) : (2) 경기도 개성 궁성의 북쪽에 있던 절. 1028년(고려 현종 19) 창건.
현화사(玄化寺) : (3) 황해도 금천군 영취봉 아래 있던 절.
현회(玄會) : 고려 스님. 고려 초기에 운문산 선원의 장로(長老)로 있었다.
현훈종(現熏種) : ⇨현행훈종자.
현휘(玄暉) : (879~941) 신라 스님. 속성은 이씨. 남원(南原) 사람. 젊어서 출가함. 영각산사의 심광(深光)을 참배. 898년 해인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계행이 청정하였다. 어느 때 동반 10여 인과 함께 난리를 피하여 무주(武州)로 왔는데 도둑 떼가 습격하여 차례로 동행들을 죽이다 현휘의 차례가 되었다. 그러나 얼굴 빛이 태연하여 조금도 두려운 기색을 보이지 않자 도둑의 우두머리가 칼을 던지고 엎드려 절하면서 스승으로 섬기기를 원하였다. 906년 혼자 산에서 내려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중국 구봉산에 가서 도건(道乾)을 뵈니, 입실(入室)을 허락하므로 그 밑에서 참선하기 10일만에 심요(心要)를 전해 받다. 이곳에서 10년 동안 있다가 사방으로 다니면서 성지(聖地)에 참배하고, 선지식들을 찾아보며 사명(四明)에까지 이르러 본국에 고려가 새로 건국함을 듣고, 924년 귀국. 고려 태조가 궁궐안으로 맞아 정성으로 공경하여 국사의 예로써 대우. 뒤에 중주(中州)정토사에 있으면서 사방에서 모여든 학인들을 지도하며 종지를 선양하니, 조정과 지방의 이름난 이들이 찾아와서 가르침을 받지 않는 이 없었다. 고려 태조 24년 11월에 63세를 일기로 입적. 시호는 법경대사(法鏡大師). 탑호는 자등(慈燈). “유진 고려국 중원부 고 개천산 정토사 교시 법경 대사 자등지 탑(有晋高麗國中原府故開天山淨土寺敎諡法鏡大師慈燈之塔)”이라 쓴 비가 지금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정토사 터에 남아 있다.
혈구사(穴口寺) : 인천시 강화군 혈구산 상봉에 있던 절.
혈도(血途) : 3도의 하나. 축생도(畜生道)의 다른 이름. 축생들은 서로 잡아 먹으며 피를 흘리므로 이렇게 부름.
혈맥(血脈) : (1) 여러 종(宗)에는 각기 그 조사로부터 전하여 오는 종지가 있는데, 이것을 사람의 핏줄이 부모 자손에게 서로 이어져 내려가는 것에 비유하여 혈맥이라 함.
혈맥(血脈) : (2) 교법(敎法)을 대대로 서로 전해가는 것을 증명하는 계통을 나타낸 도표(圖表). 교법을 서로 전해 내려온 여러 조사의 이름을 기록한 것.
혈맥상승(血脈相承) : 핏줄이 대대 손손으로 이어 내려가는 것같이,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차례로 교법을 주고 받아서 이어내려감.
혈사(穴寺)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혈암사(穴巖寺) : (1)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에 있던 절.
혈암사(穴巖寺) : (2)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던 절.
혈암사(穴庵寺) : 전라남도 화순군 옹성산성에 있던 절.
혈적적지(血滴滴地) : 혈적적은 심정(心情)을 극진히 하고 다른 일이 없는 것. 한마디 한마디가 깊이 마음속을 찌르는 말. 지는 어조사.
협립(脇立) : 협사와 같음.
협비구(脇比丘) : 협존자와 같음.
협사(脇士) : 또는 협시(脇侍ㆍ夾侍ㆍ俠侍)ㆍ협립(脇立). 사는 대사(大士)의 준말. 보살의 번역. 부처님을 좌우에서 모시고 있는 보살. 관음 보살과 대세지 보살은 아미타불의 협사, 일광 보살과 월광 보살은 약사 여래의 협사, 문수 보살과 보현 보살은 석가모니불의 협사. 소승에서는 대가섭과 아난을 석가모니불의 협사라 함.
협선취구(挾善趣求) : 선한 일을 닦고, 그 공덕으로 선한 과보를 바라는 것.
협존자(脇尊者) : 인도 스님. 【범】 Pārśva 파률습박(波栗濕縛)ㆍ파사(波奢)라 음역. 소승 유부종 사람. 불멸 후 600년 경에 카니시카왕에게 권하여 카슈미르 5백의 비구를 모아 세우(世友)와 함께 제4 결집(結集)을 행하게 함.
형계(荊溪) : ⇨잠연(湛然).
형색(形色) : (1) 【범】 saṃsthānarūpa ↔현색(顯色).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서 인식하는 물질. 이에 장(長)ㆍ단(短)ㆍ방(方)ㆍ원(圓)ㆍ고(高)ㆍ하(下)ㆍ정(正)ㆍ부정(不正)의 8종이 있다.
형색(形色) : (2) 【범】 rūpāvacara 형체색상(形體色相)이란 뜻. 곧 사람의 안색과 용모.
형색탐(形色貪) : 4종 탐의 하나. 길고ㆍ짧고ㆍ모나고ㆍ둥근 등의 형색에 대하여 일으키는 집착하는 마음.
형주(浻珠) : (1639~1720) 조선 스님. 호는 백화(白華), 자는 무구(無垢). 속성은 김씨 강서(江西) 사람.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명산을 다니다가 구월산 언관(彦寬)에게 출가함. 서산(西山)의 법손인 금봉(金峯)에게 경을 배우고, 그의 법을 잇다. 만년에 교를 버리고 연등사의 남암에서 참선하다가 조선 숙종 46년에 82세로 입적.
혜(慧) : (1) 【범】 prajñā 반야(般若)라 음역. 사물의 이치를 추리하는 정신작용. 심소(心所)의 이름. 우주간의 일체만법을 『구사론』에서는 75, 『유식론』에서는 100으로 분류하며, 『구사론』에서는 혜(慧)라는 심소를 대지법(大地法)의 하나로 하여 모든 심식(心識)에 따라서 일어난다 하고, 『유식종』에서는 어리석고 우매한 마음에는 이 심소가 없다 하며, 바깥 경계에 대하여 사(邪)ㆍ정(正)과 득ㆍ실을 판단하여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혜(慧) : (2) 【범】 Mati 말저(末底)ㆍ마제(摩提)라 음역. 『성유식론술기(成唯識論述記)』에 의하면 말저(末底)는 혜(慧)의 다른 이름이고, 반야(般若)의 별명이라 함.
혜가(慧可) : (487~593) 중국 스님. 선종 제2조. 이름은 신광(神光), 속성은 희(姬)씨. 낙양(洛陽) 무로(武牢) 사람. 낙양 용문의 향산에서 출가함.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불교와 유교를 배우고, 32세에 향산에 돌아와 8년 동안 좌선. 40세에 숭산소림사에 보리달마(菩提達磨)를 찾아가서 눈속에 앉아 가르침을 구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마침내 왼팔을 끊어 그 굳은 뜻을 보여 마침내 허락을 받고 크게 깨달았다. 552년 제자 승찬(僧璨)에게 법을 전하고, 업도(鄴都)에 34년 동안 머물다. 뒤에 관성현 광구사에서 『열반경』을 강하여 여러 사람들이 깊이 그를 추종하였으나 중 변화(辨和)의 참소로 인해 수나라 개황 13년 적중간(翟仲侃)의 혹형으로 107세를 일기로 입적. 당 태조가 정종보각대사(正宗普覺大師)라 시호.
혜각(慧覺) : (1) 중국 스님. 담각(曇覺)이라고도 함. 양주(涼州) 사람. 역경 사업에 종사. 우전국에 가서 범본(梵本) 경전을 가지고 445년(북위 태평진군 6) 고창(高昌)에 돌아와서, 위덕(威德)과 함께 『현우인연경(賢愚因緣經)』 13권을 번역.
혜각(慧覺) : (2) 중국 스님. 임제종. 북송 때의 서락(西洛) 사람. 부친이 형양 태수(衡陽太守)로 갔다가 죽자 그 관을 모시고 낙양으로 돌아오던 길에 풍주(豊州) 약산의 오랜 절 앞을 지나다가, 갑자기 생각을 돌이켜 출가함. 사방을 돌아 다닌 뒤에 저주의 낭야산에 절을 짓고, 임제의 종풍을 선양. 그때 사람들이 명주(明州)의 설두중현(雪竇重顯)과 함께 두 감로문(甘露門)이라 함. 시호는 광조선사(廣照禪師).
혜각국사(慧覺國師) : 고려 스님. 조계산 제12세 조사. 『동국여지승람』에 고려 안진(安震)이 글 지어 세운 국사의 비가 경상남도 구미 미륵사에 있다고 함.
혜강(慧江) : (842~?) 신라 스님. 924년(경명왕 8) 세운 문경군 봉암사의 지증대사적조탑비(智證大師寂照塔碑)를 쓴 명필. 그때 나이 83세 분황사 스님.
혜개(慧愷) : (518~568) 중국 스님. 또는 지개(智愷). 속성은 조(曹)씨. 진제(眞諦)의 제자. 563년(진 천가 4) 법태(法泰)와 함께 광주 제지사의 역경장에 이르러 『섭대승론』과 『섭대승석론』을 대역(對譯)할 때 필수(筆受)하고, 다음 『구사론』의 번역을 도왔으며, 뒤에 두 논의 주석서를 지었다. 또 진제가 『기신론』과 『율이십이명료론(律二十二明了論)』 등을 번역할 때에는 이를 도와서 완성함. 다시 승종(僧宗)ㆍ법준(法准)ㆍ혜인(慧忍) 등을 위하여 『섭대승론』을 강의하고, 지혜사에서는 『구사론』을 강의하다가, 진(陳) 광대 2년 8월 강의 도중에 나이 51세로 입적. 저서로는 『섭대승론소(攝大乘論疏)』 25권, 『구사론소(俱舍論疏)』 83권, 『기신론일심이문대의(起信論一心二門大義)』 1권 등이 있음.
혜거(惠居) : 고려 스님. 968년(광중 19) 국사가 되고, 974년(광종 25) 입적.
혜검(慧劍) : 번뇌의 속박을 끊어버리는 지혜를 칼에 비유한 것.
혜견(慧堅) : (1830~1908) 조선 말기 스님. 호는 용악(聳岳), 속성은 김씨. 강원도 사람. 어려서 출가하여 석왕사에 오래 있으면서 경전을 연구, 후배들을 제접하다. 1897년 양산 통도사로 옮겼고, 1899년 해인사에 가서 고려장경(高麗藏經) 4부를 인출(印出)하여, 통도사ㆍ해인사ㆍ송광사에 1부씩 모시고, 1부는 전국의 유명한 절에 나누어 모시게 함. 오랫동안 1일 1식을 행하여오다. 대한제국 융희 2년 통도사에서 79세로 입적.
혜공(惠空) : 신라 스님. 선덕왕 때의 기승(奇僧). 천진공(天眞公) 집에 심부름하는 할머니의 아들로 태어나 이름을 우조(憂助). 7세 때에 천진공이 창병이 나서 죽게 되자 우조가 고칠 수 있다 하므로 불렀더니, 병상 아래에 이르러 아무말도 하기 전에 벌써 창이 터져 병이 나았는데, 공은 우연한 일이거니 생각하였다. 자란 뒤에 매를 기르게 하더니, 공의 동생이 지방으로 벼슬살이를 가면서 공의 매를 빌려간 일이 있었다. 어느 날 저녁 공이 매 생각이 나서 내일은 우조를 보내어 찾아오려 생각하였더니, 이것을 미리 알고 밤새 매를 찾아다 이튿 날 아침에 바쳤다. 공이 크게 놀라면서 먼저 그의 창병을 낫게 하던 일도 우연한 일이 아닌 줄 깨닫고 “성인이 내 집에 태어난 것을 알지 못하고 버릇 없는 일이 많았으니 그 죄가 한량이 없다, 지금부터 나의 스승이 되어 지도하여 주시오” 하고 절을 하였다. 우조는 본색이 드러나자 출가하여 혜공이라 이름하다. 어느 작은 암자에 있으면서 삼태기를 지고 취해 다니면서 노래하고 춤을 추었으므로 사람들이 부궤화상(負簣和尙)이라 이름하고, 그의 암자를 부개사(夫蓋寺)라 불렀다. 또는 우물 속에 들어 가서 몇 달씩 나오지 않았고, 나올 때에는 으레히 벽의 동자(碧衣童子)가 먼저 나왔으며, 우물에서 나와도 옷이 조금도 젖지 않았다 한다. 만년에는 항사사에 있었으며, 원효(元曉)가 경소(經疏)를 지을 때에 의심나는 것은 이 스님에게 와서 묻고, 서로 농을 잘 하였다. 하루는 두 스님이 냇가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돌위에 똥을 눈 뒤에 혜공이 장난삼아 “네 똥, 내 고기”라 하였으며 이로써 그 절 이름을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 한다. 또 하루는 새끼줄을 가지고 영묘사에 가서 금당(金堂)과 좌우의 경루(經樓)와 남문 행랑 등에 둘러치고, 이 줄을 3일 뒤에 풀라고 하였는데 3일만에 선덕왕이 절에 행차하였다 한다. 또 어느 때에는 신인종(神印宗)의 명랑(明朗)이 금강사를 새로 짓고 낙성식을 하려 할 때에 스님이 오지 않자 명랑이 향을 꽂고 비니, 금방 이 스님이 들어오는데, 당시 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옷도 젖지 않고 발에도 흙이 묻지 않았다. 또 죽을 때에는 공중에 떠서 죽을 것을 미리 말하였다 한다. 흥륜사 금당에 신라 10성(聖)의 탑상(塔像)이 있는데, 혜공도 그 가운데 들었으며, 당시 사람들이 승조(僧肇)의 후신이라 하였다.
혜공암(惠空庵) : 경상북도 포항 운제산에 있던 절.
혜과(惠果) : (?~805) 중국 스님. 진언종. 경조(京兆) 소응(昭應) 사람. 속성은 마(馬)씨. 어려서 대소(大昭)에게 가 있었고 불공삼장(不空三藏)에게서 3밀(密) 4만(曼)의 비밀법을 받다. 당 태종의 청으로 궁중에서 법요를 설하여 내도량(內道場)의 호지승(護持僧)이 되고, 장안 청룡사 동탑원에 있었다. 그 후부터 덕종과 순종의 존경을 받아 세 임금의 국사로서 위덕이 온 나라에 높았으며, 그 문하에 모여 드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당 영정 1년 12월에 60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아사리대만다라관정의궤(阿闍梨大曼茶羅灌頂儀軌)』 1권, 『금강계금강밀호(金剛界金剛密號)』 1권.
혜관(慧灌) : 고구려 스님. 일본 삼론종의 시조. 중국 수나라에 가서 가상사 길장(吉藏)에게 삼론조의 종지를 배우고 돌아오다. 625년 왕명으로 일본에 건너가서 내량(奈良) 원흥사에 있으면서 비를 빌어 영험이 있었고, 승정(僧正)이 되다. 682년 대화(大和) 선림사의 낙성식에 도사(導師)가 되었고, 하내(河內) 지기군 정상사를 창건. 삼론종을 선양하다가 90세를 일기로 입적.
혜관(慧觀) : 중국 스님. 청하(淸河) 사람. 속성은 최(崔)씨.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이름이 났고, 401년(요진 홍시 3) 구마라집(鳩摩羅什)이 관중(關中)에 오자 찾아가 그 제자가 되다. 뒤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빈척(擯斥)되어 여산으로 가게 되자, 그를 따라가서 혜원(慧遠)을 뵈었다. 412년 다시 불타발타라와 함께 형주에 가니, 태수(太守) 마휴지(馬休之)가 고리사를 짓고, 스님을 청하여 있게 하다. 늙어서는 경사(京師)에 와서 도장사에 있으면서 교화에 종사. 송 원가 때(423~453) 나이 70세로 입적. 혜관이 2교(敎) 5시(時)로 불교를 분류한 것은 중국에서의 교상판석(敎相判釋)의 시초가 됨. 저서로는 『변종론(辨宗論)』ㆍ『돈오점오의(頓悟漸悟義)』.
혜광(慧光) : 중국 스님. 남북조(南北朝) 때 정주(定州) 장로(長盧) 사람. 속성은 양(楊)씨. 13세 불타 삼장에게 출가하여, 계율을 배워 『사분율』을 널리 펼쳤으며 중국 율종의 시조(始祖)가 되다. 508년(북위 영평 1) 륵나마제(勒那摩提)와 보리류지(菩提流支)가 역장(譯場)인 낙양전(洛陽殿)에서 『십지론(十地論)』을 함께 번역하다가 도중에 분쟁을 일으켜 따로 있으면서 한 번씩 번역한 것을, 혜광이 두 가지 번역을 비교하고 합하여 하나로 만들고, 이에 대한 주석서를 지어서 중국 지론종(地論宗)이 일어날 기초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많은 주석서를 지었고, 칙명을 받아 업(鄴) 땅에 이르러 국통(國統)이 되니, 세상에서 광통율사(光統律師)라 부르다. 항상 극락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여 정업을 닦다가 업의 대각사에서 70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화엄경소』ㆍ『유마경소』ㆍ『인왕경소』ㆍ『승만경소』ㆍ『열반경소』ㆍ『유교경소』ㆍ『사분율소』ㆍ『십지론소』ㆍ『대승률소』 등이 있다.
혜교(慧皎) : 중국 스님. 남북조 때 회계(會稽) 상우(上虞) 사람. 불교와 유교에 통달하였고, 특히 경ㆍ율에 정통. 회계의 가상사에 있으면서 봄과 여름에는 포교에 종사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저술에 힘서서 519년(양 천감 18) 고승들 257인의 전기(傳記)를 기록한 『양고승전(梁高僧傳)』 14권을 편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밖의 저서로는 『열반경의소』ㆍ『범망경소』 등이 있다.
혜구(惠丘) : 신라 스님. 전라북도 부안군 산내면 변산의 소래사(지금 내소사)를 창건.
혜국사(惠國寺) : (1) 경상북도 문경 문경면 상초리 주흘산에 있는 절. 486년(신라 문성왕 8) 보조(普照) 선사 창건.
혜국사(惠國寺) : (2) 경상북도 문경 조령산성 안에 있던 절. 고려 태조의 창건이라 함. 또는 보리암.
혜근(惠勤) : (1320~76) 고려 스님. 처음 이름은 원혜(元惠), 호는 나옹(懶翁), 당호는 강월헌(江月軒). 속성은 아(牙)씨. 영해(寧海) 사람. 20세 때 이웃 동무가 죽는 것을 보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를 어른들에게 물었으나 아는 이가 없으므로 비통한 생각을 품고, 공덕산 묘적암에 가서 요연(了然)에게 출가함. 요연이 “여기 온 것은 무슨 물건이냐?”라고 묻자 혜근은 “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거니와 보려 하여도 볼 수 없고, 찾으려 하여도 찾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닦아야 하겠습니까?”라고 답하므로 요연은 “나도 너와 같아서 알 수 없으니, 다른 스님께 가서 물어라”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스님은 그곳을 떠나서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다가, 1344년 양주 회암사에서 4년 동안 좌선하여 깨달은 바가 있었다. 중국 원나라 북경(北京)에서 지공(指空)을 뵙고 계오(契悟)한 바 있었고, 2년 동안 공부하다. 다시 남쪽으로 가서 평산 처림(平山處林)에게서 법의(法衣)와 불자(拂子)를 받다. 복룡산에서 천암(千巖)의 선실(禪室)에 들어 갔고, 사방으로 다니면서 선지식을 찾은 뒤에, 다시 북경으로 돌아와 지공의 법의와 불자를 전해받다. 칙명으로 대도(大都)의 광제선사에 있다가 1358년 귀국하여 가는 곳마다 법을 설하고, 1360년 오대산에 들어가다. 공민왕이 청하여 내전에서 법요를 듣고, 신광사에 있게 하다. 1371년 왕사가 되고, 대조계 선교도총섭 근수본지 중흥조풍 복국우세 보제존자(大曹溪禪敎都總攝勤修本智重興祖風福國祐世普濟尊者)의 호를 받다. 뒤에 회암사를 크게 중건하여, 문수회(文殊會)를 열어 낙성(落成)하다. 1376년(고려 우왕 2) 왕명을 받아 밀양의 영원사로 가다가 여주의 신륵사에서 나이 57세, 법랍 38년으로 입적. 시로는 선각(禪覺). 이색(李穡)이 글 지어 세운 비와 부도가 회암사에 있다.
혜근(慧懃) : (?~1117) 중국 스님. 북송때 서주(舒州) 사람. 자는 불감(佛鑑), 속성은 강(江)씨. 오조 법연(五祖法演) 밑에서 몇 해 동안 참선하다가 인가 받지 못함을 분하게 여겨 떠났다가, 뒤에 다시 돌아가서 제일좌(第一座)가 되고, 다음 법사(法嗣)가 되다. 1115년 건강(建康)의 장산에 있으면서 자의(紫衣)와 휘호(徽號)를 받고, 송 정화 7년에 입적.
혜근(慧根) : 22근의 하나. 5근의 하나. 혜는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깨닫게 하는 수승한 능력이 있으므로 근이라 함. 『구사론』에서는 75법 중 대지법(大地法)에 속함.
혜기(慧基) : (412~496) 중국 스님. 남북조(南北朝) 때 전당(錢塘) 사람. 속성은 여(呂)씨. 15세에 기원사 혜의(慧義)에게 출가한 뒤 사방을 다니면서 『법화경』ㆍ『사익경』ㆍ『유마경』ㆍ『승만경』 등을 배우다. 한때 전당에 돌아갔다가, 뒤에 산음의 법화사에 있었고, 회읍 구산에 보림사를 짓고 있었다. 사도(司徒) 문선왕(文宣王)이 『법화경』의 종지를 묻자 『의소(義疏)』 3권을 지었고, 또 『문훈의서(問訓義序)』 33과(科)와 『유교경』의 주석을 지었다. 뒤에 승정(僧正)이 되니 동토에서의 승정은 처음. 제 건두 3년에 85세로 입적.
혜남(慧南) : (1002~69) 중국 북송 때 스님. 임제종 황룡파의 개조(開祖). 신주(信州) 옥산(玉山)에서 출생. 속성은 장(章)씨. 11세 때 발심하여 회옥 정수원의 지란(智鑾)에게 출가하고 19세에 구족계를 받다. 서현(捿賢)ㆍ징시(澄諟)를 섬기다. 또 삼각산에서 회징(懷澄)을 찾고, 다시 형악에 올라가서 복엄현(福嚴賢)의 서기(書記)가 되다. 현이 죽은 뒤에는 석상(石霜)의 슬하에 나아가 크게 깨달으니, 그때 나이 35세. 융흥부의 황룡산에 있으면서 승ㆍ속에게 선지(禪旨)를 선양하여 황룡파(黃龍派)를 세우고, 송 희령 2년 68세를 일기로 입적. 1110년 보각 선사(普覺禪師)라 시호.
혜능(惠能) : (1562~1636) 조선 스님. 자는 중열(仲悅). 호는 양성당(養性堂). 속성은 남(南)씨. 12세 응철(應哲)에게 사미계를 받고, 8년 동안 내외 경전을 배워 통달. 천조(天照)에게 의심을 묻고, 처구당(處丘堂)에 참예하여 깨달음을 얻다. 보시하기를 좋아하고, 계율을 엄하게 지키며, 성품이 명산으로 다니기를 좋아하여 두류산ㆍ금강산ㆍ오대산ㆍ치악산ㆍ태백산 등 가지않은 곳이 없었다. 하루는 지나가는 기러기를 보고 “도를 다른 곳에 구하고 근본에 돌아가지 않으면, 어려서 고향을 떠나 돌아갈 줄 모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리오” 하고 탄식. 옛 절에 돌아가 천축사에 있다가 조선 인조 14년 75세로 입적.
혜능(慧能) : (638~713) 중국 스님. 선종 제6조. 남해(南海) 신흥(新興) 사람.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땔 나무를 팔아 어머니를 봉양하다가, 어느 날 장터에서 『금강경』 읽는 것을 듣고 출가할 발심을 하다. 어머니의 허락을 얻어 당 함형 때(670~674) 소양(韶陽)으로 갔다가 무진장(無盡藏) 비구니가 『열반경』 독송함을 듣고 그 뜻을 요해하였으며, 뒤에 제5조 홍인(弘忍)에게 찾아가서 선의 깊은 뜻을 전해 받다. 676년 남방으로 가서 교화를 펴다가 조계산에 들어가 대법을 선양하다. 무 태후가 효화 황제의 글을 보내어 초청하였으나 병을 핑계대고 가지 않았으며, 당 선천 2년 8월에 76세를 일기로 입적.
혜덕왕사진응탑비(慧德王師眞應塔碑) : 전라북도 김제 금산면 금산리 금산사에 있다. 보물 제24호.
혜등(慧燈) : 지혜의 등불이란 뜻. 지혜로 무명 암흑의 세계를 비쳐서 깨치는 것을 등불이 어두움을 비쳐 밝게 하는 것에 비유한 것.
혜량(惠亮) : 고구려 스님. 뒤에 신라에 가서 승통(僧統)이 되다. 처음 신라의 이손(伊飡) 거칠부(居漆夫)가 젊어서부터 원대한 뜻을 품고, 출가하여 고구려의 실정을 탐지하려고 국경을 넘어 들어갔다가, 혜량이 강당을 설립하여 경을 강의한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서 강설을 듣고 있었다. 하루는 혜량이 “그대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저는 신라 사람입니다” 혜량이 그의 손을 잡고 가만히 말하기를 “내가 사람을 많이 보았는데 그대의 얼굴이 보통 사람이 아니니, 무슨 딴 마음을 가진 것 같구나.” “제가 작은 나라에 나서 도리를 듣지 못하였기에 스님의 높으신 덕을 듣고 왔으니, 가르쳐 주옵소서.” “노승이 비록 불민하나 그대를 알아 보는 터인데, 이 나라 사람들이 그대를 몰라 볼리 없으므로 이렇게 말해 주는 것이니, 빨리 돌아가라” 거칠부가 돌아가려 하니, 혜량이 “그대의 상을 보니 장차 대장이 될 것이다, 만일 군대를 몰고 오더라도 우리를 해치지 말라” “스님의 말씀같이 되고, 만일 스님을 해롭게 한다면 밝은 해가 내려다볼 것입니다” 하고, 본국에 돌아가 퇴속하고 대아손(大阿飡)이 되다. 551년(신라 진흥왕 12) 왕이 거칠부 등의 여덟 장군에게 명하여 백제군사와 함께 고구려를 치게 하였다. 백제군이 평양을 함락시키고, 거칠부는 10군(郡)을 점령 하니, 혜량이 제자들을 데리고 길가에서 만나 함께 신라에 돌아가다. 진흥왕이 승통을 삼고, 백좌강회(百座講會)와 팔관법(八關法)을 행하였다.
혜력(慧力) : 【범】 Prajñā-bala 5력의 하나. 욕계ㆍ색계ㆍ무색계의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파하고, 번뇌 없는 순진한 무루지혜를 발하는 힘.
혜륜(惠輪) : 신라 스님. 어려서 출가하고 뒤에 당나라에 가서 이름을 혜신(惠申)으로 바꾸고 법을 닦았다. 정관 때(627~649) 현장(玄奘)을 따라 인도에 가서 암마라파국의 신자사에 10년 동안 있었고, 또 건타라산다사에도 있었다. 이 절들은 재산이 넉넉하고 공양이 풍부하여 북쪽에서 오가는 수행승들은 모두 이 절에 거주하였으므로 스님은 그들과 교제하며, 또 범어에도 유창하게 되었다. 그때의 나이 40세쯤. 그곳에서 입적.
혜륭(惠隆) : 신라 스님. 헌덕왕 때 국통(國統)이 되다. 817년(헌덕왕 9) 법주 효원 금상랑(孝園 金相郞)ㆍ대통 녹풍(大統 鹿風)ㆍ대서성 진노(大書省 眞怒)ㆍ파진손 금억(波珍飡 金嶷)과 함께 신라의 순교자 염촉의 무덤을 수축(修築)하고 비를 세우다.
혜린(惠隣) : 백제 스님. 일본에 건너가 645년(일본 효덕천황 대화 1) 고구려 대법사 복량(福亮) 등과 함께 10사(師)가 되다.
혜림(慧琳) : (737~820) 중국 스님. 서역 소륵국 사람. 속성은 배(裵)씨. 어려서 유교를 배우고, 뒤에 출가하여 불공삼장(不空三藏)을 섬기다. 특히 인도의 성명(聲明)과 중국의 훈고(訓詁)에 정통. 당나라 건중 말년부터 원화 5년까지(783~810) 20여년 동안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100권을 완성하니, 이것이 유명한 『혜림음의』. 원화 15년 장안 서명사에서 84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일체경음의』 100권, 『신집욕상의궤(新集浴像儀軌)』 1권, 『건립만다라급간택지법(建立曼茶羅及揀擇地法)』 1권 등이 있다.
혜림음의(慧琳音義) : 100권. 혜림이 지은 『일체경음의』의 다른 이름. ⇨혜림.
혜명(慧明) : (1) 고려 스님. 968년(고려 광종 19) 은진 반약산에 큰 돌이 땅에서 솟아 나는 것을 나물 캐던 여자가 발견하여 나라에서 이것을 알고 그 돌로 불상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온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조각할 사람을 구하다. 혜명이 지원하고 나서서, 공장 백여 명을 감독하여 970~1006의 37년 동안에 높이 55척 5촌 되는 거대한 미륵상을 완성. 이것이 은진 미륵불. 지금 충청남도 논산 관촉사에 있다. 보물 제218호.
혜명(慧明) : (2) (1861~1937) 구한말 호는 혜월(慧月). 속성은 신(申)씨. 예산(禮山) 사람. 11세에 덕산 정혜사의 안수좌(安首座)에게 출가하다. 24세에 경허(鏡虛)에게서 보조국사 『수심결(修心訣)』을 듣고 깊은 뜻을 깨닫고, 41세에 그의 법을 받다. 48세부터 도리사, 파계사 성전, 울산 미타암, 통도사 극락암, 천성산 내원사 등으로 다니면서 종풍을 크게 선양. 61세에 부산 선암사에 주지 하면서 산지를 개답(開畓). 뒤에 부산 안양암에서 77세로 입적. 언제나 보시를 행하였으며, 꾸미는 일이 없고, 탐욕이 끊어진 근래의 희유한 선지식.
혜명(慧命) : 지혜를 생명에 비유한 것.
혜묘(惠妙) : 백제 스님. 일본에서 645년(효덕 천황 대화 1)에 사문 박(狛)의 대법사 복량(福亮) 등으로 10사(師)를 삼아 여러 승려들을 교도케 하고, 따로 혜묘 법사로 백제사 사주(寺主)를 삼다. 681년(천무천황 9) 혜묘가 병들자 천황이 초벽 황자(草壁皇子)를 보내어 문병하고 이튿날 혜묘가 죽자 3황자를 보내어 조문함. 『일본서기』.
혜문(惠文) : 고려 스님. 자는 빈빈(彬彬), 속성은 남(南)씨. 고성(固城) 사람. 가지산에서 출가하여 30여 세 불선(佛選)에 급제, 나중에 대선사(大禪師)가 되다. 보리사에서 교화를 펴다가 1232년 몽고병의 난리에 서울을 강화로 옮길 때, 운문사로 피하여 3년 동안 있다가 죽다. 성품이 곧고, 시를 잘하였으며, 이름난 선비들과의 교제가 많았다.
혜문(慧文) : 중국 남북조 때 스님. 또는 혜문(慧聞). 일찍부터 불도에 뜻을 두어 스스로 깨닫는바 있더니, 하루는 『지도론』을 보다가 제27권에 이르러 일심삼지(一心三智)의 묘한 뜻을 얻고, 또 용수(龍樹)의 『중관론』에서 사제품의 게송인 “인연소생법(因緣所生法)” 등을 보고 공제(空諦)ㆍ가제(假諦)ㆍ중제(中諦)의 깊은 뜻을 깨닫다. 이것을 남악 혜사(南岳慧思)에게 전하여 천태종이 일어날 기초를 열었고, 또 많은 사람들을 모아 대승법을 설하여, 그때 교계(敎界)의 제1인자로 꼽히다.
혜미(惠彌) : 백제 스님. 609년 백제 무왕의 명으로 도흔(道欣) 등과 함께 중국 오나라에 갔으나, 난리로 말미암아 입국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오던 도중 바다에서 폭풍을 만나 승려 10인, 속객 75인이 일본 비후(肥後) 지방의 해안에 이르니, 일본 조정에서 사신을 보내어 위문하다. 다시 백제로 돌아가다가 대마도에 들리니 도인 등 11인이 머물기를 청하므로 허락하고, 그곳 원흥사에 있게 하다.
혜사(慧思) : (515~577) 중국 스님. 천태종 제2조. 남북조(南北朝) 때 남예주(南豫州) 무진(武津)에서 나다. 15세에 출가하여 『법화경』만을 전공하고 혜문(慧文)의 가르침을 받아 일심으로 연구 정진한 공으로 드디어 법화 삼매를 얻다. 그 뒤에 그의 이름을 시기하는 무리들의 강력한 박해를 받으면서도 곳곳에서 『법화경』을 강하다가, 568년 남악에 들어가 강석을 펴고 선양하다. 도사(道士)들의 참소함을 여러번 받다가 진(陳) 대건 9년 6월에 63세로 입적. 저서로는 『대승지관(大乘止觀)』 2권, 『사십이자문(四十二字門)』 2권, 『안락행의(安樂行儀)』 1권, 『남악원문(南岳願文)』 1권, 『무쟁행문(無諍行門)』 2권 등이 있다.
혜상보살문대선권경(慧上菩薩問大善權經) : 【범】 (Upāyakauśalya)jñānottarabodhisattvaparipṛcchā(sūtra). 2권. K-48, T-34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5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선권경』ㆍ『혜상보살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승방편경(大乘方便經)』ㆍ『방편소도무극경(方便所度無極經)』ㆍ『선권방편경(善權方便經)』ㆍ『선권방편소도무극경(善權方便所度無極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부처님께서 혜상보살의 질문에 대해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과 대승보살은 오직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온갖 방편을 갖추어 노력해야 함을 설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중생 구제를 위해 정진하는 보살은 방편을 갖추어야 하며,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공(空)ㆍ무상(無想)ㆍ무원(無願)에 철저해야 함을 강조하신다. 특히 부처님 자신과 미륵보살의 전생이야기를 통해, 보살은 불가사의한 선교방편, 즉 교묘한 방편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중생을 구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서 겪은 모든 일들은 다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일념에서 방편으로 행한 것임을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38 대승방편회ㆍ『불설대방광선교방편경(佛說大方廣善巧方便經)』이 있다.
혜생(慧生) : 중국 스님. 북위(北魏) 때 숭립사에서 출가하다. 518년 칙명으로 송운(宋雲) 등과 함께 낙양을 출발하여, 건타라국에 가서 몇해를 머문 뒤 521년 대승 경전의 범본 170여 부를 가지고 돌아오다. 『사서역기(使西域記)』 1권을 지었으나 전하지 않다.
혜소(慧昭) : (774~850) 신라 스님. 속성은 최(崔)씨. 전주(全州) 금마(金馬) 사람. 부모를 일찍 여의고, 불법을 구하려는 뜻이 간절하였다. 804년 배를 타고 당나라 창주(滄州)에 가서 신감(神鑑)에게 출가하니, 얼굴이 검다하여 흑두타(黑頭陀)라 불리우다. 910년 숭산 소림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앞서 당나라에 가 있던 도의(道義)를 만나 함께 다니다가, 도의는 먼저 귀국하고 스님은 종남산에서 3년 동안 지관을 닦은 뒤에 길거리에서 짚신을 삼아 3년 동안 오가는 사람들에게 보시하다. 830년 귀국하여 상주 노악산의 장백사에 있다가 지리산으로 가서 화개곡의 삼법화상(三法和尙) 란야(蘭若)의 옛터에 절을 짓고 있었다. 838년 민애왕이 즉위하여 만나기를 청하였으나, 응하지 않으므로 사신을 보내어 혜조라 호하고, 다시 서울로 오도록 하였으나 가지 않다. 뒤에 남령에 절을 짓고 옥천사라 하고, 육조(六祖)의 영당(影堂)을 세우다. 신라 문성왕 12년 나이 77세, 법랍 41년으로 입적. 헌강왕이 시호 진감선사(眞鑑禪師) 탑호 대공영탑(大空靈塔)이라 하다. 정강왕 때 옥천사를 쌍계사라 고치고, 최치원(崔致遠)으로 하여금 글을 지어 세운 진감 국사비가 지금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에 있다. 국보 제 47호.
혜소(惠素) : 고려 스님. 대각 국사의 제자. 내외의 모든 경전에 널리 통달. 시와 글씨를 잘하다. 대각 국사가 입적한 뒤에 그 『행록(行錄)』 10권을 짓다. 서호 견불사에 있을 때에는 방장(方丈)에 아무 것도 없고 돗자리같이 생긴 청석(靑石) 한 장만을 두고 때때로 글씨를 썼다. 김부식(金富軾)이 벼슬을 그만둔 뒤에 자주 찾아와서 서로 도담(道談)을 나누었다. 왕이 그 이름을 듣고, 내도량(內道場)으로 청하여 『화엄경』을 강하게 하고, 백금을 많이 보내다. 스님이 서호(西湖)의 시를 짓고, 부식이 이에 화운하니 듣는 이가 모두 화답하여 1천여 편이 되었다 한다. 장단군 영통사 대각국사비 음기(陰記)를 쓰다.
혜소(慧沼) : 중국 당나라 스님. 하남(河南) 치주(淄州) 사람. 15세에 출가해서 뒤에 현장(玄奘)을 섬기다. 33세 자은사 규기(窺基)의 문하에 들어가 유식학을 전공. 또 의정(義淨)ㆍ보리류지(菩提流支)의 역경 사업을 도와서 완성케 하다. 그가 지은 『요의등(了義燈)』은 서명사 원측(圓測)이 규기가 지은 『유식론술기(唯識論述記)』의 주장을 배척한데 대하여, 반박한 글로서 유명. 저서로는 『유식요의등(唯識了義燈)』 7권, 『금광명최승왕경소(金光明最勝王經䟽)』 6권, 『법화현찬의결(法華玄贊義決)』 1권, 『인명입정리론의단(因明入正理論義斷)』 2권, 『인명입정리론찬요(因明入正理論纂要)』 2권, 『의림장보궐기(義林章補闕記)』 3권 등이 있다.
혜수암(惠壽庵) : 경기도 가평군 화악산에 있던 절.
혜숙(惠宿) : (1) 백제 스님. 588년(일본 숭준 천황 9) 영조(聆照)ㆍ영위(令威) 등과 함께 일본에 가다. 『일본 서기』
혜숙(惠宿) : (2) 신라 스님. 처음은 낭도(郎徒)가 되었다가 뒤에 안강현(安康縣) 적선촌(赤善村)에 20여년을 숨어 살다. 600년(신라 진평왕 22) 안함(安含)과 함께 당나라에 가기 위해 이포진(泥浦津)에서 배로 떠났다가 풍파를 만나 되돌아 왔다, 그의 일생은 이상한 자취가 많았다. 죽은 뒤에 이현(耳峴)의 동쪽에 장사하는데, 동네 사람들이 고개의 서쪽에서 혜숙을 만나 어디로 가느냐 물으니, “이 땅에 너무 오래 있었기에 다른 데로 가노라” 대답하였다. 동네 사람들이 오다가 스님의 장사지내는 것을 보고 관을 열어 보니, 짚신 한짝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한다. 안강현의 북쪽에 혜숙사가 있었으니, 스님이 있던 곳. 그 부도가 있었다 한다.
혜숙사(惠宿寺) : 경상북도 경주 안강면에 있던 절.
혜식(惠寔) : 백제 스님. 588년(일본 숭준천황 1) 혜총(惠聰)ㆍ영근(令斤) 등과 함께 불사리를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다. 『일본서기』.
혜심(慧諶) : (1178~1234) 고려 스님. 호는 무의자(無衣子), 자는 영을(永乙). 속성은 최씨. 나주(羅州) 화순현(和順縣) 사람. 1201년(고려 신종 4) 진사에 급제하고 태학에 들어갔으나, 어머니의 병으로 고향에 돌아가 정성껏 약을 다리며 병간호를 하다가 관불삼매(觀佛三昧)에 들어 어머니의 병이 나았다. 이듬해 어머니가 타계하자 조계의 보조 국사에게 출가하다. 오산에서는 큰 바위에 앉아서 밤 낮으로 선정을 닦으면서 5경(更)이 되면 게송을 읊으니, 그 소리가 10리에 들렸으며, 지리산의 금대암에서는 대 위에서 좌선할 때 눈이 내려 이마까지 묻히도록 움직이지 않았다.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대답하지 않더니, 마침내 깊은 뜻을 깨닫다. 1208년 보조 국사가 법석(法席)을 전해 주려 하였으나, 굳이 사양하고 지리산에 들어가 수년 동안 자취를 끊다. 1210년 보조 국사가 입적하자 칙명으로 법석을 이어 받고 개당(開堂)하다. 학인들이 사방에서 구름같이 모여 들어 선사(禪社)가 좁으므로 왕이 명하여 크게 짓고, 법요를 묻자 『심요(心要)』를 지어 올리다. 고종이 즉위한 뒤에 선사(禪師)가 되고, 또 대선사(大禪師)가 되니, 선석(選席)에 뽑히지 않고 승질(僧秩)에 오른 이는 스님이 처음. 1219년 단속사에 있었고, 1234년(고종 21) 병으로 인하여 월등사에 옮겼다가 나이 57세, 법랍 32년으로 입적. 시호는 진각국사(眞覺國師). 탑호 원조(圓炤). 지금 순천 송광사에 비가 있다. 저서로는 『선문강요(禪門綱要)』ㆍ『선문염송(禪門拈頌)』 등.
혜안(慧眼) : 5안의 하나. 우주의 진리를 밝히보는 눈. 곧 만유의 모든 현상은 공(空)하다, 무상(無相)하다, 무작(無作)이다, 무생(無生)이다, 무멸(無滅)이다라고 보아 모든 집착을 여의고, 차별의 현상계를 보지 않는 지혜. 이것은 이승(二乘)이 얻는 지혜이므로 중생을 제도하지 못한다.
혜언(慧彦) : (1783~?) 조선 스님. 호는 용암(龍巖), 속성은 조(趙)씨. 나주(羅州) 사람. 출가한 뒤 율봉(栗峰)을 따라 금강산 유점사에 가서 백일 기도를 하고는 목소리가 좋아져 설법을 잘 하였고, 그의 제자 포운 윤취(布雲潤聚)와 대운 성기(大雲性起)도 변재가 유창하여 설법을 잘하였다. 지금 제방(諸方)에서 설법하는 이들이 법상에서 설법하다가 선교(禪敎)의 중요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으레히 게송을 한 구절 읊고, “나무아미타불”을 높은 소리로 부르는 것이, 이 스님과 그의 제자들에게서 시작된 것이라 한다.
혜업(慧業) : 신라 스님. 중국에 가서 법을 배우다가, 당 정관 때(627~649) 다시 인도에 가서 보리사에 머물고, 또 나란타사에서 『정명경』을 읽다. 『양섭대승론(梁攝大乘論)』 하권에 “재불치수하신라승혜업사기(在佛齒樹下新羅僧惠業寫記)”라 하였으며, 스님이 쓴 범본들이 나란타사에 있었다 한다. 이 절에서 60여 세의 나이로 입적.
혜영(惠永) : (1228~1305) 고려 스님. 속성은 김씨 문경(聞慶) 사람. 11세에 남백월사에서 수좌(首座) 충연(沖淵)에게 출가하다. 17세에 왕륜사 선불장(選佛場)에 합격하여 흥덕사에 있었다. 1259년 삼중대사(三重大師), 1263년 수좌(首座), 1269년 승통(僧統)이 되고, 속리산에 살다. 유경(柳璥)이 백의예참(白衣禮懺)을 청하므로, 경문을 인용하여 『해(解)』 1권을 지어 주다. 뒤에 불국사ㆍ통도사ㆍ중흥사 등에 있었고, 왕의 청함을 받아 서울에 9년 동안 머물다. 다시 유가사에 옮겼다가 1290년(충렬왕 16) 사경승(寫經僧) 1백인을 데리고, 원나라 경수사에 가서 장경(藏經)을 금자로 베껴오다. 1292년 국존(國尊)으로 책봉하여 유가사로부터 경사에 맞아 숭교사 별원에 있게 하고, 임금이 스승의 예로써 대우하다. 또 오교승통(五敎僧統)이 되어 동화사에 있다가, 충렬왕 31년 나이 67세, 법랍 56년으로 입적. 시호는 홍진(弘眞). 탑호는 진응(眞應).
혜영(慧永) : (332~414) 중국 진나라 스님. 속성은 반(潘)씨, 하내(河內) 사람. 12세에 여산 서림사에서 승려가 되다. 처음 축담현(竺曇現)을 섬기고, 다음 항산(恒山)을 스승으로 하여 선(禪)을 익히다. 뒤에 혜원(慧遠)과 함께 도안(道安)의 제자가 되다. 진(晋) 의희 10년 83세로 입적.
혜영(惠英) : 신라 스님. 787년(신라 원성왕 3) 나라에서 승직(僧職)으로 소년서생(少年書省)에 두 사람의 정관(政官)을 두고, 재주와 덕행이 있는 스님을 뽑아 맡아보게 하니, 혜영과 범여(梵如)가 임명되다.
혜운(惠雲) : 고구려 스님. 645년(일본 효덕천황 대화 1) 대법사 복량(福亮) 등과 함께 일본에 건너 가서 10사(師)의 한 사람이 되다.
혜원(慧遠) : (1) (335~417) 중국 동진 때 스님. 여산 백련사 개조(開祖). 안문(雁門) 누번(樓煩) 사람. 13세에 이미 육경을 연구. 특히 노장학에 정통. 21세에 향산정 도안(道安)을 찾아가서 수행 정진. 373년(전진 건원 9) 부비(苻丕)가 양양(襄陽)을 공격하여 도안을 데리고 돌아가자 제자 수십인과 함께 남 형주로 가다. 뒤에 나부산으로 가는 길에 여산을 지나다가, 그곳에 혜영(慧永)의 힘을 빌려 동림사를 짓고 있으면서, 그의 덕을 사모하여 모여온 사람들 123인과 함께 백련사(白蓮社)를 창설. 염불을 수행하다. 30년 동안 여산에 있으면서 법정(法淨)ㆍ법령(法領) 등을 멀리 서역에 보내어 범본을 구하고 계빈국 스님 승가바제(僧伽婆提)에게 청하여 『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ㆍ『삼법도론(三法度論)』을 다시 번역. 또 담마류지(曇摩流支)에게 청하여 『십송률(十誦律)』을 완전히 번역하는 등, 크게 불교학계에 공헌하였다. 의희 13년 83세로 입적. 당나라 선종이 변각대사(辨覺大師)라 시호. 송나라 태종은 원오대사(圓悟大師)라 시호하다. 저서로는 『대지도론요략(大智度論要略)』 20권, 『문대승중심의십팔과(問大乘中深義十八科)』 3권, 『사문불경왕자론(沙門不敬王者論)』ㆍ『법성론(法性論)』 2권, 『사문단복론(沙門袒服論)』 1권 등이 있다.
혜원(慧遠) : (2) (523~592) 중국 수나라 때 정양사 스님. 속성은 이(李)씨. 돈황군(燉煌郡) 사람. 13세 택주(澤州) 동산 고현곡사에서 출가하다. 승사(僧思)에게 교를 배우고, 16세에 잠(湛)ㆍ대은(大隱)ㆍ광통(光統) 등의 여러 율사(律師)에게 3장(藏)을 배우다. 577년 북주(北周)의 무제가 불교를 배척하는 명을 내리므로, 그 옳지 못함을 간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급군(汲郡)의 서산에 숨어 있으면서 경을 읽고, 선정을 닦으며 세월을 보내다. 뒤에 수나라 문제가 중국을 통일하고, 불교ㆍ유교를 부흥시킬 때 혜원을 위하여 정양사를 짓고, 강설하는 법석을 열게 하여 후히 대우하다. 수 개황 12년 칙명으로 역경 사업을 주관하다가, 그 해에 정영사에서 70세로 입적. 저서로는 『지지소(地持疏)』 5권, 『십지소(十地疏)』 10권, 『화엄소(華嚴疏)』 7권, 『대승의장(大乘義章)』 14권, 『무량수경소』 2권, 『관무량수경소』 2권 등.
혜원(慧苑) : 중국 당나라 스님. 화엄종. 경조(京兆) 사람. 젊어서 현수 법장(賢首法藏)의 문하에 들어가 화엄학을 정통. 현수가 『신역화엄경』의 주석을 짓다가 제19권에서 세상을 떠나자 혜원이 그 뜻을 이어 『속화엄략소간행기(續華嚴略䟽刊行記)』 15권을 짓고, 또 『화엄경음의』 2권을 지어 경 가운데 말과 음을 알기 어려운 곳을 해석하였으니 이것이 『혜원음의』이다. 이 스님의 주장이 현수와 일치하지 않으므로 종(宗)의 이류(異流)라 하여 정계(正系)에는 들지 않는다.
혜원류(慧遠流) : 여산류(廬山流)와 같음. 동진 때 여산에서 혜원이 백련사(白蓮社)라는 결사를 만들어 염불을 수행하고, 또 권장하던 유파.
혜원음의(慧苑音義) : 2권. 당나라 혜원(慧苑) 지음. 『신역화엄경(新譯華嚴經)』 40권에 있는 어려운 글자의 음을 말하고, 그 뜻을 해석하다.
혜월(慧月) : (1) 구한말 스님. 혜명(慧明)의 법호.
혜월(慧月) : (2) 【범】 Maticandra 말저전달라(末底戰達羅)라 음역. 인도 승론학파(勝論學派)의 학자. 『승종십구의론(勝宗十句義論)』을 지은 이.
혜위(慧威) : 중국 스님. 천태종 제7조. 절강성 금화부 동양현 사람. 속성은 유(劉)씨. 호는 천궁존자(天宮尊者). 어려서 출가하여 지위(智威)에게 천태학을 배우고, 뒤에 고향에 돌아가 산에 숨어서 세상과의 인연을 끊다. 오월왕(吳越王)이 전진존자(全眞尊者)라 시호하다.
혜음사(惠蔭寺) : 경기도 파주 혜음령에 있던 절. 또는 혜음사(惠陰寺).
(불설)혜인삼매경(佛說慧印三昧經) : 【범】 Tathāgatajñānamudrā(samādhi)(sūtra). 1권. K-172, T-632.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혜인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전혜인삼매경(寶田慧印三昧經)』ㆍ『시방현재불실재전입정경(十方現在佛悉在前立定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사리불과 병사왕(甁沙王) 등에게 혜인삼매의 뜻과 그 실천을 설하신 경전이다. 2백 년 뒤에 번역된 『여래지인경』과 비교하여 분량은 조금 더 많지만, 내용상으로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역본으로 『여래지인경(佛說如來智印經)』이 있다.
혜일(慧日) : (1) 부처님 지혜를 햇빛에 비유하는 것. 혜광(慧光)과 같음.
혜일(慧日) : (2) (680~748) 중국 당나라 스님. 정토교 자민류(慈愍流)의 개조(開祖). 청주(靑州) 동래군(東萊郡) 사람. 어렸을 때에 의정 삼장(義淨三藏)이 인도에서 돌아오자 그에 자극 받고서 인도에 갈 뜻을 두다. 702년(당의 사성 19) 드디어 해로로 떠나 곤륜(崑崙)ㆍ불서(佛誓)ㆍ사자주(師子洲) 등의 여러 나라를 지나서 3년만에 인도에 이르다. 부처님의 유적을 순례하고, 범본 경전을 구하려 머물기 13년, 갖은 신고를 겪은 끝에 마침내는 서방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게까지 되었다. 돌아오는 길은 동령(東嶺)으로 취하여 719년(개원 7) 장안에 돌아와서, 부처님의 진영(眞影)과 범본 경전을 나라에 바치니, 현종이 자민삼장(慈愍三藏)이라 호하다. 천보 7년 낙양 망극사에서 나이 69세로 입적. 저서로는 『왕생정토집(往生淨土集)』 3권.
혜일(慧日) : (3) (1272~1340) 중국 원나라 스님. 조동종 호는 동명(東明). 명주(明州) 정해(定海) 사람. 9세 봉화 대동사에 들어가, 13세 출가하다. 천녕사 직옹 덕거(直翁德擧)를 섬겨 깨닫고, 뒤에 그의 법을 이어받다. 1309년(원지대 2) 34세 때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건너가서 1340년 그곳에서 69세로 입적.
혜일중광사(慧日重光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27년(고려 현종 18) 창건.
혜자(惠慈) : (?~624) 고구려 스님. 595년(일본 추고천황 3) 일본에 건너가서 구호 황자(廐戶皇子)의 스승이 되고, 백제의 혜총(惠聰)과 함께 불교를 펴다. 법흥사에 있다가 615년 11월 귀국하다. 고구려 영류왕 7년 입적.
혜장(惠藏) : (1772~1811) 조선 스님. 호는 연파(蓮坡), 또는 아암(兒庵). 자는 무진(無盡). 속성은 김씨. 색금현 사람. 어려서 대둔사에서 출가하고 월송 재관(月松再觀)에게 구족계를 받다. 춘계 천묵(春溪天黙)에게 내외 경전을 배우고, 다시 연담 유일(蓮潭有一)과 운담 정일(雲潭鼎馹)에게 내전을 연구. 27세에 정암 즉원(晶巖卽圓)의 법을 받고, 30세 두륜산 대흥사의 강석을 맡다. 특히 내전 중에 『능엄경』과 『기신론』을, 외전 중에 『주역』과 『논어』를 좋아하고 병려문(騈儷文)을 잘하다. 조선 순조 11년 40세로 입적.
혜적(慧寂) : (815~891) 중국 당나라 스님. 위앙종(潙仰宗)의 개조(開祖). 세상에서는 앙산(仰山)이라 하다. 속성은 섭(葉)씨. 소주(韶州) 회화(懷化)에서 나다. 17세 때 왼손의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끊어 결심을 보이고, 출가하다. 탐원(耽源)에게서 선(禪)의 현묘한 뜻을 깨닫고, 다시 위산(潙山)의 영우(靈祐)를 뵙고 깊은 경지에 도달. 15년 동안 위산에 있다가, 뒤에 앙산으로 옮겨서 선풍을 선양, 위앙종을 크게 이룩하다. 대순 1년 소주 동평산에서 77세로 입적. 시호는 지통대사(智通大師).
혜정(慧淨) : (578~645) 중국 수나라 스님. 속성은 방(房)씨. 상산(常山) 진정(眞定) 사람. 14세 출가하여, 『지도론(智度論)』과 여러 경전을 외우고, 다시 지념(志念)에게 『잡심론(雜心論)』과 『바사론(婆娑論)』 등을 배우다. 628년(당 정관 2) 인도에서 신경(新經)이 왔을 때 『대장엄론(大莊嚴論)』을 필수(筆受)하고, 그 해석서를 지었다. 636년 경사(京師)의 기국사에서 강석을 열고, 당 정관 19년 68세로 입적. 저서로는 『구사론소(俱舍論疏)』 30권, 『대장엄론소(大莊嚴論䟽)』 30권, 『법화경찬술(法華經贊述)』 10권, 『잡심론소(雜心論疏)』 30권 등이 있다.
혜정(慧靜) : 중국 동진 스님. 동하(東河) 사람. 도경(道經)과 함께 당시의 학자로서 『유마경(維摩經)』과 『사익경(思益經)』의 주석을 짓고, 또 『열반약기(涅槃略記)』ㆍ『대품지귀(大品旨歸)』ㆍ『달명론(達命論)』ㆍ『제법사뢰(諸法師誄)』 등을 지었다. 동진 원가 때(424~453) 60여 세로 입적.
혜조(慧照) : 고려 스님. 국사(國師)가 되다. 예종 때에 칙명을 받아 서방에 가서 공부하고, 요본대장경(遼本大藏經) 3부를 구해 가지고 돌아와서, 1부는 정혜사, 1부는 해인사, 1부는 허참정(許參政) 집에 두었다 한다.
혜조국사(慧炤國師) : 고려 스님. 고려 선종 때 중국 송나라에 가서 정인 도진(淨因道臻)의 법을 받고, 『백장청규(百丈淸規)』와 대장경, 또 전장법식(轉藏法式)을 전해오다. 그 제자에 탄연(坦然)ㆍ관승(貫乘) 등이 있다.
혜중(慧衆) : 백제 스님. 588년(일본 숭준천황 1) 영조(聆照)ㆍ영위(令威)ㆍ혜숙(惠宿) 등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다. 『일본서기』.
혜즙(惠楫) : (1791~1858) 조선 스님. 호는 철선(鐵船). 속성은 김씨. 영암(靈岩) 사람. 5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14세에 두륜산 대흥사의 성일(性一)에게 출가하다. 19세부터 완호(玩虎)ㆍ연암(蓮庵)ㆍ철경(掣鯨) 등에게 경을 배우고, 수룡(袖龍)의 법을 받다. 20년 동안 강설하여 학인들을 지도하고, 또 20년 동안 좌선하다. 글을 잘하고, 글씨도 매우 훌륭하였다. 철종 9년 나이 67세, 법랍 55년으로 입적. 저서로는 『문집』 1권.
혜지(惠至) : 백제 스님. 645년(일본 효덕천황 대화 1) 일본에서 고구려의 대법사 복량(福亮)ㆍ혜운(惠雲) 등과 함께 10사(師)가 되어, 승려들을 지도하여 수행하게 하다. 『일본서기』
혜진(惠眞) : 조선 스님. 호는 졸재(拙齋), 회월헌(淮月軒). 무학(無學)의 제자.
혜차(慧次) : (434~490) 중국 스님. 속성은 윤(尹)씨. 기주(冀州) 사람. 출가한 뒤 법천(法遷)의 문하에서 공부하고, 18세에 벌써 경ㆍ논에 정통. 『성실론』ㆍ『삼론』 등을 여러번 강의하고, 송나라 태명 때(457~464) 경사(京師)의 사사(謝寺)에 있으면서 포교에 힘쓰다. 또 도량 혜관(道場慧觀)의 주장을 이어 받아 3교(敎) 5시(時)의 교상판석(敎相判釋)을 세우다. 제영명 8년 57세로 입적.
혜찬(慧燦) : (1872~1941) 구한말 스님. 호는 진응(震應). 속성은 진(陳)씨.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에서 나다. 15세에 구례 화엄사 응암(應庵)에게 출가하다. 화엄사ㆍ선암사에서 이력을 마치고, 24세에 응암의 법을 받다. 천은사ㆍ대원사ㆍ화엄사 등에서 경ㆍ논을 강설. 1910년 회광(晦光)이 원종 종무원(圓宗宗務院) 종정(宗正)의 자격으로 일본 조동종과 연합 맹약(聯合盟約)을 맺으므로, 영호(映湖)ㆍ용운(龍雲) 등과 함께 반대 운동을 일으켜 이를 좌절시키다. 1924년부터 다시 범어사ㆍ심원사 등에서 강석을 열고, 학인을 제접하다. 화엄사에서 69세로 입적.
혜철(惠哲) : (785~861) 신라 스님. 자는 체공(體空). 속성은 박씨. 경주(慶州) 사람. 15세에 출가하여 부석산에서 『화엄경』을 듣고, 22세에 구족계를 받다. 814년 당나라에 가서 방공산 서당 지장(西堂地藏)에게서 심인(心印)을 받고, 서당이 죽은 뒤에 사방으로 다니다가 서주(西州)의 부사사에서 3년 동안 대장경을 열람. 839년 귀국하여 무주의 쌍봉란야에서 여름 안거를 하고, 곡성 동리산의 대안사에서 법회를 여니, 학자들이 사방에서 모여들다. 문성왕이 사신을 보내어 나라 다스리는 요도(要道)를 묻다. 신라 경문왕 1년 나이 77세로 입적. 시호는 인적(忍寂), 탑호는 조륜청정(照輪淸淨). 동리산파(桐裏山派)의 개조(開祖).
혜초(惠超) : 신라 스님. 또는 혜초(惠超). 20세쯤 당나라에 가서 금강지 삼장(金剛智三藏)을 섬기다. 남해(南海)로부터 바다로 하여 인도에 이르러 부처님의 유적을 찾아 참배. 5천축을 두루 돌아 다니다. 북서로는 가습미라ㆍ대발률ㆍ소발률ㆍ건타라ㆍ오장ㆍ구위ㆍ람파ㆍ계빈ㆍ시율ㆍ범인ㆍ토화라 등 여러 지방을 다니고, 서쪽으로 파사국ㆍ대식국ㆍ불림국 등에 갔다가, 다시 동쪽으로 와서 안국ㆍ조국ㆍ사국ㆍ서라국ㆍ미국ㆍ강국ㆍ발하나국ㆍ골돌국ㆍ호밀국ㆍ시니국 등을 지나고, 총령(葱嶺)을 넘어서, 소륵국ㆍ구자국ㆍ우전국을 돌아서 10년만인 727(당 개원 15) 11월에 안서(安西)로 돌아왔다가, 다시 언기로부터 동쪽의 여러나라를 거쳐서 장안에 돌아오다. 이 10년 동안의 여행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여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3권을 지었으나 전하지 않고, 다만 『일체경음의』의 제100권에 그 음의가 실려 있어 책 이름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1910년 불란서의 동양학자인 펠리오가 감숙성 돈황의 천불동 석굴에서 앞뒤가 떨어진 책 한 권을 발견하여, 그 대강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원본의 3권을 1권으로 내용을 줄인 책. 법현(法顯)의 『불국기(佛國記)』는 육지로 갔다가 바다로 돌아온 여정이고, 현장(玄奘)의 『서역기(西域記)』는 육지로 갔다가 육지로 돌아온 여정이며 의정(義淨)의 『남해기귀전(南海寄歸傳)』은 바다로 갔다가 바다로 돌아온 여정인 것에 비해, 이 『왕오천축국전』은 바다로 갔다가 육지로 돌아온 것이 특색. 사학계의 좋은 연구 자료가 되다. 당나라에 돌아와서는 54년 동안 오대산에 있었고, 금강지 삼장ㆍ불공 삼장(不空三藏)의 역장(譯場)에서 필수(筆授)를 많이 맡아 보다.
혜총(惠聰) : 백제 스님. 또는 혜총(慧聰). 588년(일본 숭준천황 1) 영근(令斤)ㆍ혜식(惠寔) 등과 함께 불사리를 받들고 일본에 갔었고, 595년(일본 추고천황 3) 또 일본에 가서 불교를 널리 포교하여 고구려 스님 혜자(惠慈) 등과 함께 삼보의 동량이 되었으며, 법흥사가 창건됨에 혜자와 함께 이 절에 있었다.
혜충(慧忠) : (?~775) 중국 당나라 스님. 속성은 염(冉)씨. 월주(越州) 제계(諸曁) 사람. 육조 혜능(六祖慧能)에게 인가를 받고, 오령산ㆍ나부산ㆍ사명산ㆍ천목산 등 여러 명산을 다니다가, 남양 백애산 당자곡에 들어가 40여 년 동안을 지내다. 현종ㆍ숙종ㆍ대종의 3대 임금의 두터운 귀위를 받고, 뒤에 경사(京師)에 이르러 교화를 펴다. 항상 남악 혜사(南岳慧思)의 종풍을 사모하고, 임금에게 주청하여 형악의 무당산에 태일 연창사를, 당자곡에 향엄 장수사를 창건하고, 대장경 1부를 모시다. 당 태력 10년 12월 입적. 시호는 대증선사(大證禪師).
혜통(惠通) : 신라 스님. 해동 진언종(海東眞言宗)의 초조(初祖). 문무왕 때 사람. 젊어서 어느 날 수달피를 잡아 먹고 뼈를 마당에 버렸더니, 그 뼈가 제 집으로 돌아가서 새끼 다섯 마리를 품고 있는 것을 보고는, 크게 놀라 발심하여 출가하다. 당나라에 가서 무외 삼장(無畏三藏)에게 배우기를 청하니, 무외는 “동쪽 오랑캐놈이 무슨 법받을 그릇이 되겠느냐?” 하고 가르치지 않았다. 3년 동안 섬겼으나 끝내 허락하지 않으므로, 불 담은 화로를 머리에 이고 뜰에 서있으니, 정수리가 터지며 우레 같은 소리가 났다. 무외가 그것을 보고 손으로 터진 곳을 만지며 주문을 외우니, 터진 곳이 아물고 허물이 “王”자 모양으로 되어 왕화상(王和尙)이라 호하고, 인결(印訣)을 전해 주다. 당나라 공주가 병들어 무외를 청하므로 스님이 대신으로 가서 비밀법을 써서 비니, 교룡(蛟龍)이 달아나고 공주의 병이 낳았다. 용이 원한을 품고 신라의 문잉림(文仍林)에 가서 사람들을 해치므로, 신라의 정공(鄭恭)이 당나라에 갔다가 스님과 함께 본국으로 돌아와서 용을 쫓아버렸다. 용은 또 다시 정공을 원망하여 그의 집 문밖에 버드나무가 되었다. 그때 효소왕이 신문왕의 능을 모시려 하여 그 버드나무를 베어 길을 닦으려 하였으나, 정공이 그것을 거역하므로 사형에 처하고, 조정에서 스님이 정공과 친밀하다 하여 병사들을 보내어 잡으려 하니, 스님이 왕망사에 있다가 병사들이 오는 것을 보고, 사병(沙甁)과 주필(朱筆)을 들고 나가서 병사들에게 “내가 하는 것을 보아라” 하며, 병목에 붓으로 줄을 그으니, 병사들의 목에 붉은 줄이 그어졌다. 스님이 “이제 이 병의 목을 끊으면 너의들 목이 끊어진다” 하고 병 목을 끊으려 하였다. 이에 놀란 병사들이 달아나서 임금께 아뢰니, 그 신통력에 감탄하여 용서하였다. 이 밖에도 진덕왕ㆍ신문왕의 병을 고치고, 기장산의 웅신(熊神)을 항복받았으며, 또 신충 보성사를 창건하는 등의 이상한 일이 많았다 한다.
혜편(惠便) : 고구려 스님. 일본에 가서 속세에 섞여 있었더니, 583년(일본 민달천왕 13) 백제 사신 녹량이 모시고 일본에 온 미륵 석불을 새로 지은 절에 봉안하고, 향화를 받들 사람을 구하다가 이 스님을 만났다. 소아마자(蘇我馬子)가 스승으로 공경하며 절에 있게 하고, 사마달(司馬達)의 딸 선신(善信)과 선장(禪藏)ㆍ혜선(慧善)을 스님에게 보내어 제도하여 비구니를 만들게 하다. 이것이 일본 비구니의 시초가 됨.
혜포(慧布) : (518~587) 중국 진(陳)나라 스님. 속성은 학(郝)씨. 광릉(廣陵) 사람. 대대로 장군의 집안에 태어났으나, 친형이 죽는 것을 보고 발심하여 21세에 출가하다. 양도 건초사의 경(瓊) 법사에게 『성실론(成實論)』을, 섭산 지관사 승전(僧銓) 법사에게 『삼론(三論)』을 배워 영특함이 인정 되다. 제나라에 가서 장소(章䟽) 여섯 바리[駄, 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를 쓰고, 이것을 법랑(法朗)에게 보내어 강의하게 하다. 진 지덕 때(583~586) 공(恭) 선사를 맞아 서하사를 짓고,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다. 진 정명 1년 70세로 입적.
혜해(慧海) : (541~609) 중국 수나라 스님. 청하(淸河) 무성(武城) 사람. 속성은 장(張)씨. 어려서 출가하여, 업도의 광국사 경(冏) 법사에게 『열반경』ㆍ『능엄경』을, 청주 대업사 도유(道猷)에게 『마하연론』ㆍ『비담론』 등을 배우다. 580년(북주 대상 2) 의도포에 안락사를 짓고, 정토 왕생을 원하여 염불을 힘써 닦다가 대업 5년 69세를 일기로 입적.
혜해탈(慧解脫) : ↔구해탈(俱解脫). 아라한의 하나.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진지(眞智)로써, 번뇌의 장애를 끊고 얻는 경계.
혜현(慧顯) : 백제 스님. 또는 혜현(慧現). 젊어서 출가. 『법화경』을 전심으로 외우고 기도하여 영험을 얻고, 또 『삼론(三論)』에 정통. 수덕사에 있으면서 경을 읽기도 하고 강의도 하다가, 뒤에 강남의 달나산에 가서 고요히 앉아 공부하다가 산속에서 나이 58세로 입적.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이 그 유해를 석굴에 두었더니, 범이 먹어 버리고, 혀만 남아서 3년 동안 붉은 빛이 나다가, 뒤에 돌과 같이 굳어진 것을 석탑에 넣다. 당 『속고승전(續高僧傳)』에 실리다.
혜홍(慧洪) : (1071~1128) 중국 송나라 스님. 또는 덕홍(德洪). 속성은 창(彰)씨. 서주(瑞州) 사람. 자는 각범(覺範). 14세에 출가하여 삼봉 정(三峰靚) 선사의 시동(侍童)이 되고, 다음 보봉 극문(寶峰克文) 밑에서 7년을 지내다. 숭녕 때(1102~1106) 무주 경덕사에 있다가, 다시 서주 청량사에 옮기니, 마침 간승(奸僧)의 참소를 만나 옥에 갇혔다가 풀려나다. 1111년 다시 참소를 입어 국외로 쫓겨 나고, 뒤에 또 다시 세 번째 감옥에 갇히게 되다. 상서의 남대에 명백암을 짓고 있으면서 『선림승보전(禪林僧寶傳)』을 지었다. 흠종이 즉위한 뒤에 칙명으로 다시 머리 깎고 본래 이름을 되찾게 되다. 금나라의 난리를 만나 암자에 물러가 있다가 남송 건염 8년 58세로 입적. 호는 적음존자(寂音尊者). 시호는 보각원명(寶覺圓明). 저서로는 『임간록(林間錄)』, 『선림승보전』 30권, 『고승전』 12권, 『지증전(智證傳)』 10권, 『법화합론(法華合論)』 7권, 『기신론해의(起信論解義)』 2권, 『석문문자선(石門文字禪)』 30권 등이 있다.
혜훈(惠訓) : 신라 스님. 국통(國統)이 되다. 『동축사기(東竺寺記)』에 “진평왕 6년 갑진(甲辰)에 금당(金堂)이 조성되고, 선덕왕 때 절의 초주(初主)는 진골 환희(眞骨歡喜), 제2주는 자장 국통(慈藏國統), 다음은 국통 혜훈”이라 하다.
호개아사(好箇阿師) : 다시 더 말할 나위 없는 스님이라는 뜻. 곧 좋은 스님이라는 말이나, 칭찬하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업신여기는 뜻을 포함한 말.
호계사(虎溪寺) : 경상남도 김해에 있던 절.
호계삼소(虎溪三笑) : 여산(廬山)의 혜원(慧遠)은 일찍이 산문밖으로 나가는 호계의 다리를 건너지 않으리라 다짐한 바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그 옛 친구인 도연명(陶淵明)과 육수정(陸修靜)의 방문을 받고 두 사람이 돌아갈 때에 이들을 전송하여 서로 이야기 하면서 가다가, 모르는 새에 그 호계의 다리를 지나쳐 버리고는, 이 일을 두 벗에게 말하고 세 사람이 손벽을 치면서 크게 웃었다. 이것을 세상에서 호계삼소라 한다.
호계신(護戒神) : 부처님의 제계(制戒)를 수호하는 선신(善神). 3귀의를 받은 사람은 36부(部)의 선신들이 수호하고, 또 5계에 각각 5신이 있어서 25신들이 5계 받은 사람을 수호한다 함.
(불설)호국경(佛說護國經) : 1권. K-1255, T-69.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9년에 번역하였다. 호국 장자의 출가 과정과 그 이후에 왕을 교화하는 것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인 『뇌타화라경(佛說賴吒和羅經)』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며, 이 경에 대해서는 대승적 색채가 강한 『호국존자소문대승경(護國尊者所問大乘經)』도 함께 참고할 만하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 제132 『뇌타화라경(賴吒和羅經)』이 있다.
호국사(護國寺) : (1)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포내리 적상산에 있는 절.
호국사(護國寺) : (2) 경상남도 진주시 내성리 비봉산에 있는 절.
호국사(護國寺) : (3) 황해도 연백군 고려산에 있던 절.
호국사(扈國寺) : 황해도 연백군의 서쪽 20리 고려산에 있던 절. 곧 호국사(護國寺).
(불설)호국존자소문대승경(佛說護國尊者所問大乘經) : 【범】 Rāṣṭrapālaparipṛcchā(sūtra). 4권. K-1206, T-32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9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호국존자소문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는 『대보적경』의 제18 『호국보살회』가 있다. 대승 보살의 수행 방법과 부처님의 과거 인연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호궤(互跪) : 호궤(胡跪) 3종의 하나. 좌우의 두 무릎을 번갈아 땅에 대고 꿇어 앉는 것. 이것은 서역 지방과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행하는 예법의 하나. 불법에서는 보통으로 왼 무릎을 세우고, 바른 무릎을 땅에 대는 좌궤(左跪)를 하는 것이 본법이나, 행사가 오래 걸려서 피로 할 경우에는 이것을 막기 위하여 호궤(互跪)를 허락함.
호궤(胡跪) : 호인(胡人)의 꿇어 앉는 법. 이에 호궤(互跪)ㆍ좌궤(左跪)ㆍ장궤(長跪)의 세종류가 있음. ⇨호궤ㆍ좌궤ㆍ장궤.
호념(護念) : 【범】 Parigraha 모든 불ㆍ보살ㆍ하늘ㆍ귀신들이 선행을 닦는 중생이나 수행자에 대하여 온갖 마장을 제하고 옹호하며, 깊이 기억하여 버리지 않는 것.
호념경(護念經) : 『아미타경』의 다른 이름. 이 경을 믿는 사람은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심을 받으므로, 이렇게 이름.
호대가(好大哥) : 좋은 노형(老兄)이란 말. 호선덕(好禪德)ㆍ호대중(好大衆)이라는 뜻.
호도(胡道) : 호도란설(胡道亂說)과 같음. 호란(胡亂)한 말이라는 뜻. 호란은 중국의 속어로 괴상하다, 적당치 못하다는 뜻.
호란(胡亂) : 구차(苟且)ㆍ애매(曖昧)ㆍ괴아(怪訝)의 뜻. 중국의 속어로 “오호(五胡)가 중화(中華)를 어지럽히는 말, 중국 사람들의 난리를 피하는 일이 창졸간이어서 완전히 준비하기 어렵다” 하는 말. 호할난방(胡喝亂棒)ㆍ호설난도(胡說亂道) 등이 모두 그러한 뜻.
호란좌(胡亂座) : 또는 불랍차(不臘次). 선종에서 새로 소임 맡은 스님의 자리가 아직 결정되지 않고, 또 법랍의 차례에도 따르지 않고, 법회에 출석하여 앉는 자리를 말함.
호로(胡盧) : (1) 방울소리의 흉내.
호로(胡盧) : (2) 말이 분명치 않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호로(葫蘆) : 또는 호로(壺蘆ㆍ瓠蘆). 덩굴지는 식물이며, 그 열매를 호로라 한다. 곧 조롱박ㆍ호리병박.
호마(護摩) : 【범】 homa 호마(護魔ㆍ呼摩)라고도 음역. 화제사법(火祭祀法)이라 번역. 분소(焚燒)ㆍ화제(火祭)ㆍ화법(火法)의 뜻. 불을 피워 불속에 물건을 던져 넣어 공양하고 기원하는 일. 밀교의 수행법으로서 가장 보통으로 행하는 법. 이 호마는 인도에서 옛적부터 행하던 작법. 천상의 신장에게 공양할 물건을 올릴 때에, 이것을 불에 던져 태우면 연기가 되어 하늘에 올라가서 신에게 이른다고 하는 원시적인 신앙에서 생긴 것. 사화외도(事火外道)라 하여 후세에까지 행하여짐. 이 신앙을 불교에서 받아들여 다시 깊은 뜻을 붙여서 행하게 된 것이 밀교의 호마법. 이에 내호마와 외호마의 구별이 있어서 형식은 외도와 비슷하나, 이것을 행하는 정신은 크게 다르다. 단을 만들고 화로를 마련하여 호마목을 태우는 것을 외호마 또 사(事)호마라 하고, 의식이나 작법에 의하지 않고, 다만 관념상으로 수행하는 것을 내호마 또는 이(理)호마라 함.
호마단(護摩壇) : 또는 광명단(光明壇). 호마법을 수행하는 단. 이에 3종이 있다. ① 대단(大壇). 땅을 파서 더러운 것들을 없애버리고, 5보(寶)ㆍ5약(藥)ㆍ5곡(穀)ㆍ5향(香) 등을 묻고, 그 위에 깨끗한 흙으로 단을 만들고, 쇠똥을 발라 7일 동안 걸려 만드는 것. ② 수단(水壇). 급한 병이나 난리 등이 일어난 경우에 물을 뿌려서, 그 땅을 깨끗하게 하여 하루동안에 급히 만드는 단. ③ 목단(木壇). 나무로 만드는 단. 흔히 네 발이 달린 단을 만들고 가운데에 화로를 놓음.
호마목(護摩木) : 호마를 태울 때에 연료로 쓰는 나무. 단목(段木)과 유목(乳木)의 2종이 있다. 단목은 소나무 등의 마른 나무를 조각 조각 쪼갠 것. 유목은 뽕나무 등의 생나무로 축축한 기운이 있는 것. 먼저 단목을 화로 안에 쌓고, 그 위에 유목을 놓아 화력을 세게 한다. 나무의 종류와 깎는 방법과 그 크기는 증익(增益) 등의 4종 단법(壇法)에 의하여 각각 다르다.
호명방생궤의법(護命放生軌儀法) : 1권. K-1085, T-1901.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0년에서 710년 사이에 저술하였다. 별칭으로 『방생의궤법』ㆍ『호명방생의궤』라고도 한다. 방생 기구를 만드는 방법 및 그 사용법을 설명한 것이다.
호명법문신주경(護命法門神呪經) : 【범】 Sumukhanāmadhāraṇī(sūtra). 1권. K-351, T-1139.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호명신주경』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내용은 『연수묘문다라니경』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현세 이익적인 공덕을 열거한 다른 이역본들과는 달리 다라니의 20가지 공덕 중에 정각(正覺)을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역본으로 『금강비밀선문다라니주경(金剛秘密善門陀羅尼呪經)』ㆍ『선법방편다라니경(佛說善法方便陀羅尼經)』ㆍ『연수묘문다라니경(佛說延壽妙門陀羅尼經)』이 있다. ⇨ 『연수묘문다라니경』
호명사(虎鳴寺) : 경기도 파주 반룡산에 있던 절.
호법(護法) : (1) 교법을 보호함.
호법(護法) : (2) 인도 스님. 【범】 Dharmapāla 달마파라(達磨波羅)라 음역. 남인도 달라비다국 사람. 6세기 초에 건지보라성 대신의 맏아들로 태어나서, 이웃 나라 공주와 약혼하고, 결혼하는 날 저녁에 절에 들어가 출가하여 불법을 수학. 마침내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교법을 크게 선양하다. 중 인도 교상미국과 비색가국에서 외도들과 대론하여 이름을 드날리고, 뒤에 마갈타국 나란타사에 있으면서 교화에 힘쓰다. 29세 이후로는 대보리사에 숨어 있으면서 선관(禪觀)을 닦는 여가에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의 해석서를 지어서 세친(世親)의 종의(宗義)를 밝히고, 32세에 죽다. 인도 유식 10대론사의 한 사람으로 유명. 저서로는 『성유식론(成唯識論)』ㆍ『대승백론석론(大乘百論釋論)』ㆍ『성유식보생론(成唯識寶生論)』ㆍ『관소연론석(觀所緣論釋)』 등이 있다.
호법선신(護法善神) : 또는 호법신.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들. 금강역사(金剛力士)ㆍ4천왕(天王)ㆍ호세(護世) 8방천(方天). 10라찰녀(羅刹女)ㆍ12신장(神將)ㆍ16선신(善神)ㆍ26부중(部衆)ㆍ30번신(番神)ㆍ36신왕(神王) 등 불법을 좋아하며 존중하고 옹호하는 모든 천인ㆍ귀신ㆍ용왕들을 말함.
호법아라한(護法阿羅漢) : 6종 아라한의 하나. 아라한과를 얻은 이 중에 자기가 얻는 법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워 항상 힘써 지키는 아라한.
호법천동(護法天童) : 또는 호법동자(護法童子). 3보를 수호하기 위하여 수행인을 옹호하거나 영지(靈地)를 수호하는 신동(神童).
호부(護符) : 또는 영부(靈符)ㆍ비부(秘符)ㆍ신부(神符). 수호하는 신령스러운 병부라는 뜻. 불ㆍ보살ㆍ천ㆍ귀신의 형상이나, 종자(種子)나 진언(眞言) 등을 쓴 조각을 말함.
호상(毫相) : ⇨백호상.
호상석의(互相釋義) : 4종 석의의 하나. 또는 인연석의(因緣釋義). 두 가지를 아울러 서로 해석함. 예를 들면, 중(中)을 알게 하기 위하여 편(偏)을 말하고, 편을 알게 하기 위하여 중을 말해서, 중과 편을 서로 이용하여 뜻을 해석하는 따위.
호생(好生) : 좋다는 뜻. 주의를 환기시킬 때에 발하는 말. 생은 어조사.
호설편편(好雪片片) : 【화두】 방 거사(龐居士)가 약산(藥山)에게서 떠날 때에 선승 10여 인이 전송하러 나갔다. 거사가 공중에 흩날리는 눈을 가리키면서 “송이송이 날리는 눈 딴 곳에 떨어지지 않네”라고 하자, 전 수좌가 “어데 떨어집니까?” 하고 물었다. 거사가 손벽을 한번 치니, 전 수좌가 “거사도 소홀히 하지 마시오” 하자, 방 거사가 “수좌님 그러고서도 선객이라 하니, 염라 대왕이 그냥 두지 않을 게요” 하였다. 전 수좌가 “그럼 거사는 어떻게 하려오?” 하니, 거사가 또 한번 손벽을 치고 “눈으로 보는 것 소경같고, 입으로 말하는 것 벙어리 같소” 하다.
호성암(虎成庵) : 전라북도 남원 풍악산의 층암 위에 있던 절.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 : 또는 호국사왕(護國四王)ㆍ호세사왕(護世四王)ㆍ호천(護天). 지구천왕(持國天王)ㆍ증장천왕(增長天王)ㆍ광목천왕(廣目天王)ㆍ다문천왕(多聞天王)은 항상 수미세계(須彌世界)에 딸린 4주(洲)를 수호하므로 이렇게 이름.
호손자(胡孫子) : 호인(胡人)이 원숭이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호손자라 함. 이것이 달라져서 의마심원(意馬心猿)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임.
호수적적수호(胡鬚赤赤鬚胡) : 외국의 수염 붉은 사람, 수염 붉은 외국 사람이라는 말, 어떻게 말하나 같은 한 사람이요, 같은 한 물건이라는 뜻. 호(胡)는 외국 사람.
호암(虎巖) : 조선 스님. 체정(體淨)의 법호.
호암사(虎巖寺) : (1) 경기도 시흥 서이면 시흥리 삼성산에 있는 절. 호압사의 옛 이름.
호암사(虎巖寺) : (2) 충청남도 부여군 호압산 천정대 아래 있던 절.
호압사(虎壓寺) : 경기도 시흥 서이면 시흥리 삼성산에 있는 절. 또는 호암사.
호연(浩然) : 조선 스님. 태호(太浩)의 법호.
호원(顥源) : 신라 스님. 헌강왕 때에 최치원(崔致遠)이 지리산 쌍계사에 있으면서 이 스님과 글을 서로 보내고 받으면서 사귀었다 한다.
호원사(虎願寺)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신라의 김현(金現)이 지었다 한다.
호의(縞衣) : 조선 스님. 시오(始悟)의 법호.
호일찰(好一拶) : 마침 알맞는 때. 응대할 기회가 적당한 것을 찬탄하는 말. 또는 학인(學人)이 하는 일을 빈정거리는 경우에 쓴다.
호정경(護淨經) : 1권. K-864, T-748.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불설)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護諸童子陀羅尼經) : 1권. K-440, T-1028a. 원위(元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호제동자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호제동자다라니주경』ㆍ『호제동자청구남녀다라니경(護諸童子請求男女陀羅尼經)』이라고도 한다. 태아와 어린 아이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미수가(彌酬迦) 등 15귀신의 죄악을 열거하고, 그들을 물리치는 방법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다라니를 설한다.
호조로(胡臊老) : 또는 노호조(老胡臊)ㆍ노조호(老臊胡). 조는 누린내, 누린내 나는 륵은 호인(胡人)이라는 뜻. 중국에서 초조(初祖) 달마(達磨)를 깎아내리는 말.
호종족(胡種族) : 중국에서 진(秦) 또는 진(晋) 때에 서역이나 인도를 가리켜 호(胡)라 하였으므로, 석존을 가리켜 노호라 하고, 그 제자들을 호종족이라 일컫다. 또는 520년(양의 보통 1) 중국에 온 보리달마를 가리켜 노호라 하고, 그 문하의 법손(法孫)들을 호종족이라 하기도 한다.
호천사(昊天寺) : 경기도 이천군 영악산에 있던 절.
호충암(護忠庵) : 경상남도 통영에 있던 절.
호호간(好好看) : 잘 보라, 틀림 없이 주의깊게 보라는 뜻.
호호지(浩浩地) : 호호는 물이 많은 모양. 엄청나게 큰 것을 말한다. 지는 어조사.
호호파(虎虎婆) : 【범】 Huhuva 호호범(虎虎凡)ㆍ호호파(呼呼婆)ㆍ아하부(阿呵不)ㆍ하하(呵呵)ㆍ후후(睺睺)라고도 음역. 8한 지옥(寒地獄)의 하나. 이 지옥에 떨어지면 혹독한 추위로 모진 고통을 겪기 때문에 오직 호호하는 고통 소리만이 나올 뿐이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호환투기(互換投機) : 호환은 상호교환(相互交換), 투기는 기기투입(機機投入). 스승과 제자가 만나는데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고 뜻과 기미(氣味)가 잘 맞아서 조화를 이룬다는 뜻.
혹(惑) : 깨달음을 장애하는 체(體). 증오(證悟)와 반대되는 것. 곧 번뇌를 말함. 번뇌는 우리의 마음을 의혹하는 것이므로 혹이라 함.
혹도(惑道) : 또는 번뇌도(煩惱道). 3도의 하나. 우주의 진리와 낱낱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망심(妄心). 곧 번뇌. ⇨삼도.
혹업고(惑業苦) : 미(迷)의 인과(因果)를 나타내는 말. 탐ㆍ진ㆍ치 등의 번뇌는 혹, 이 혹에 의하여 선악의 행위를 짓는 것은 업, 이 업에 의하여 받게 되는 생사는 고과(苦果). 이것을 3도(道)라고 함. ⇨삼도.
혹잡염(惑雜染) : 3잡염의 하나. 또는 번뇌잡염(煩惱雜染). ⇨삼잡염.
혹장(惑障) : 4장의 하나. 중생이 탐ㆍ진ㆍ치 등의 혹으로 말미암아 심성을 더럽히고 정도(正道)를 장애하는 것.
혼구(混丘) : (1250~1322) 고려 스님. 옛 이름은 청빈(淸玢), 자는 구을(丘乙). 속성은 김씨. 청풍(淸風) 사람. 10세에 무위사의 천경(天鏡)에게 출가하여 9산(山)의 선과(禪科)에 뽑혀 상상과(上上科)에 오르다. 출세를 단념하고 보각 일연(普覺一然)을 따라 공부하다가, 그 뒤를 이어 받아 개당(開堂)하다. 충렬왕 때 대선사(大禪師), 충선왕 때 양가 승통(兩街僧統), 충숙왕 때 왕사(王師)가 되다. 수년 후에 밀양의 영원사에 가서 있었다. 이 절은 본래 선원(禪院)으로서 1295년 쯤에 천태종에 속했다가, 다시 복구되어 선원이 된 절. 여기서 충숙왕 9년에 송림사로 옮겼다가 이 해에 나이 73세, 법랍 63년으로 입적. 시로는 보감국사(寶鑑國師). 탑호는 묘응(妙應). 중국 몽산의 이(異) 선사가 『무극설(無極說)』을 지어, 이 스님에게 보내오자, 그 뜻을 알아차리고 무극 노인(無極老人)이라 스스로 호하다. 저서로는 『어록』 2권, 『가송잡저(歌頌雜著)』 2권, 『신편수륙의문(新編水陸儀文)』 2권, 『중편염송사원(重編拈頌事苑)』 30권 등이 있다.
혼기(混其) : 고려 스님. 속성은 조(趙)씨. 충선왕 때 대선사(大禪師)로서 천태 진구사의 주지로 있다가 수원 만의사를 중창.
혼돈화미(混沌畵眉) : 혼돈의 눈썹을 그린다는 말이니, 쓸데없는 일에 심력(心力)을 허비한다는 말. 혼돈은 천지가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모양.
혼륜탄조(渾崙呑棗) : 대추를 그대로 삼킨다는 말. 물건을 잘 씹지 않고, 한 입에 삼켜서 맛을 모르는 것.
혼수(混脩) : (1320~92) 고려 스님. 호는 환암(幻庵), 자는 무작(無作). 속성은 조(趙)씨. 풍양현(豊壤縣) 사람. 대선사(大禪師) 계송(繼松)에게 출가하다. 내외의 경전을 배우고 선시(禪試)에서 상상과(上上科)에 오르다. 금강산에서 2년 동안 마음 밝히는 공부를 하다가, 늙은 어머니를 위하여 경산(京山)에서 5~6년을 지내고, 어머니가 세상을 뜨자 『대자법화경(大字法華經)』을 써서 어머니의 명복을 빌다. 선원사의 식창 감(息彰鑑)에게 『능엄경』을 배우고, 충주 청룡사의 서북쪽에 연회암(宴晦庵)을 짓고 지내다. 공민왕이 회암사에 있게 하였으나 가지 않고, 오대산 신성암에 있으면서 고운암의 나옹(懶翁)에게 도요(道要)를 묻다. 왕이 또 궐내로 불렀으나, 중도에서 도피하여 산 속에 자취를 감추다. 1370년 나라에서 공부선장(工夫選場)을 열고, 나옹으로 하여금 선교(禪敎)의 납자(衲子)들을 시취(試取)할 때에, 나옹의 한마디에 여러 납자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였고, 오직 이 스님만이 답하여 합격되었으나 또 도피하여 위봉산에 숨었다가, 뒤에 왕명으로 불호사에 있게 되다. 임금이 내불당(內佛堂)으로 청하여 자주 법요(法要)를 묻다. 우왕 때 송광사에 옮기고, 1383년 국사(國師)가 되고, 대조계종사 선교도총섭 오불심종 흥자운비 복국이정 묘화무궁 도대선사 정변지웅존자(大曹溪宗師禪敎都總攝悟佛心宗興慈運悲福國利正妙化無窮都大禪師正遍知雄尊者)라 호하다. 공양왕 말년에 나이 73세, 법랍 60년으로 입적. 글과 글씨에 능하였다. 비와 탑이 충주 청룡사 터에 있다.
혼우전(昏寓錢) : 중국에서 세속의 사람이 죽으면 돈을 광속에 묻어서 죽은 이가 쓰게하는 풍속.
혼원(混元) : (1191~1271) 고려 스님. 속성은 이씨. 수안(遂安) 사람. 13세에 종헌(宗軒)에게 출가하고, 선선(禪選)에 뽑히다. 출세길에 나가지 않고, 쌍봉 청우(雙峰靑牛)를 수년 동안 섬겨 깊은 이치를 얻다. 또 조계의 무의자(無衣子)에게 배우고, 다시 청진국사(淸眞國師)를 섬겨 골수를 얻다. 왕이 삼중대사(三重大師)를 시켜 정혜사에 있게 하였으나 굳이 사양하고, 돌아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대법을 선양하다. 1245년 경사(京師)에 선원사(禪源社)가 창건되자, 그 이듬해 납자(衲子) 2백인을 데리고 선원사에 들어가 머물다가 고종의 특명으로 대선사(大禪師)가 되고, 청진국사의 법을 잇다. 청진국사가 죽은 뒤에 조계산에 가서 제4세(世)가 되고, 1259년 왕사(王師)가 되다. 조계산에서 12년 동안 있으면서 설법 교화하고, 절을 중수하다. 고려 고종 12년에 나이 81세, 법랍 68년으로 입적. 시호는 진명국사(眞明國師). 탑호는 보광(普光).
혼침(惛沉) : 【범】 styāna 75법의 하나. 또 100법의 하나. 심소(心所)의 이름. 마음으로 하여금 어둡고 답답하게 하는 정신 작용.
홍각(弘覺) : 신라 스님. 이 스님의 깨어진 비가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리 사림사 터에 있던 것을, 서울 경복궁에 옮기다. 그 비에 “홍각 선사비(弘覺禪師碑)”라 하고, 사문(沙門) 운철(雲徹)이 왕명을 받들어 진나라 왕희지(王羲之)의 글씨를 모아서 글을 새겼다 함. 비의 글자 새긴 것이 마멸되고 또 깨어져서 읽을 수 없게 되어 있으나, “홍각은 서사(書史)에 해통하고 경분(經墳)을 송독하고, 영산(靈山)을 두루 노니면서 선석(禪席)에 역예(歷詣)하고, 충양(充養)이 익심(益深)하여 문도가 운집”한 듯하다. 비는 886년 병오(丙午)에 세운 것으로 추정.
홍경(洪慶) : 신라 스님. 928년(고려 태조 11) 후당(後唐)의 민부(閩府)로부터 대장경 1부를 배에 싣고 예성강에 이르니, 고려 태조가 친히 맞아 제석원에 모시다. 『삼국유사』에는 “천성 3년 무자(戊子)에 묵화상(黙和尙)이 당나라에 가서 대장경을 싣고 왔다”고 하며 이 묵화상이 홍경을 의미하는 듯함.
홍경(弘慶) : 신라 스님. 보요(普耀)의 제자. 신라 말기에 보요와 함께 연사(蓮社)를 경영하다.
홍경사(弘慶寺) : 충청남도 천안 성환면 대홍리에 있는 절. 국보는 봉선홍경사갈비(奉先弘慶寺碣碑)(제7호).
홍계(▼繼) : 신라 스님. 경명왕 때에 정화(靖和)와 함께 흥륜사 남문(南門)과 좌우의 낭무(廊廡)를 중수하고, 벽에 보현 보살 상을 그린 화원. ⇨정화.
홍교(弘敎) : 불교를 널리 포교함.
홍교(紅敎) : 티베트 라마교의 일파. 붉은 가사와 붉은 모자를 쓰는데서 유래한 이름. 라마교는 7세기 경 인도에서 비밀불교가 전하여지면서 티베트에 옛적부터 내려오는 귀신 숭배의 신앙 등과 합쳐 이루어진 종교. 많은 변천을 겪어오면서 여러 분파가 생겼으나 홍교만은 옛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전해옴. 다른 파들에 비하여 계행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공공연하게 아내를 데리고 살면서 수도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함. 또 본초불(本初佛)로서 보현 보살을 예배하며, 무상의 관법으로서 mahā-utpanna를 닦고, 라마교의 개조(開祖) 연화생(蓮華生)을 여러 가지의 형식으로 존숭한다. 14세기 경에 종객파(宗喀巴)가 출생하여 라마교의 혁신을 부르짖으면서부터 이 파의 세력이 크게 쇠하여졌고, 지금은 그 교도들의 수가 매우 적다.
홍교삼궤(弘敎三軌) : 『묘법연화경』 법사품에서 말하는 불교를 넓히는 데 있어 법칙이 되는 세 가지 궤범.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방을 삼고, 유화인욕(柔和忍辱)을 옷으로 하고, 일체법공(一切法空)을 상좌로 한다는 것.
홍기(洪基) : (1822~81) 조선 스님. 처음 이름은 우행(禹幸), 호는 우담(優曇). 속성은 권씨. 안동(安東) 사람.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명산으로 다니다가 소백산에서 출가, 조계산 송광사의 연월(蓮月)을 뵙다. 침명 한성(枕溟翰醒)에게 교를 배우고, 강파(江波)에게 구족계를 받다. 선리(禪理)를 탐구하여 깊은 뜻을 통달하고, 개당(開堂)하여 학인들을 제접함. 평소에는 말이 없다가도, 선교(禪敎)를 강설할 때에는 말이 물 흐르듯 하였음. 만년에 『선문증정록(禪門證正錄)』(일명 『소쇄선정록(掃灑先庭錄)』을 지어 불조 전심(佛祖傳心)의 깊은 뜻을 밝히다. 조선 고종 18년에 나이 60세, 법랍 45년으로 입적.
홍기(洪機) : 고려 스님. 명종의 서자(庶子). 명종의 서자가 10여 인인데, 선사(善思)ㆍ홍기(洪機)ㆍ홍추(洪樞)ㆍ홍규(洪規)ㆍ홍균(洪鈞)ㆍ홍각(洪覺)ㆍ홍이(洪貽) 등이 출가하였으며 당시 사람들이 제소군(諸小君)이라 부름. 이들이 안으로 임금의 은혜와 위엄을 멋대로 부려 정치를 어지럽게 하다가, 최충헌(崔忠獻)이 명종을 폐하고, 홍추ㆍ홍규ㆍ홍균ㆍ홍각ㆍ홍이 등을 섬에 귀양보내다.
홍도(洪道) : 중국 법상종의 개조인 자은 대사 규기(窺基)를 말함.
(불설)홍도광현삼매경(佛說弘道廣顯三昧經) : 【범】 Anavataptanāgarājaparipṛcchāsūtra. 4권. K-407, T-63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8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광현정의경(廣顯定意經)』ㆍ『삼품제자경(三品弟子經)』ㆍ『아누달용왕경(阿耨達龍王經)』ㆍ『아누달용왕소문결제호의청정품(阿耨達龍王所問決諸狐疑淸淨品)』ㆍ『아누달제불경(阿耨達諸佛經)』ㆍ『아누달청불경(阿耨達請佛經)』ㆍ『입금강문정의경(入金剛問定意經)』ㆍ『입금강정의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아누달(阿耨達) 용왕에게 보살의 수행에 관해 설한 경전으로, 총 1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득보지심품(得普智心品)」에서는 아누달 용왕이 많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와서 보살의 행도(行道)에 대해 설법해주시기를 청하자, 부처님께서 보살은 모든 부처님 법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보살은 내성(內性)을 제어하고 닦아야 하며, 최고의 뜻을 지녀야 하고, 자애로움을 행해야 하며, 말과 행동이 서로 맞아야 하는 것 등 32가지 보지(普智)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보살은 중생을 구제하는 것 등의 16가지로 보지(普智)를 증진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보지에는 22용사(踊事)가 있어서 마군과 외도를 항복시키며, 2사(事)와 5사로써 보지(普智)를 지켜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2 「청정도품(淸淨道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보살은 6도무극도(度無極道) 등으로 해탈하여야 하며, 이러한 청정한 도의 마음을 행함으로써 정행(淨行)을 밝히고 자신의 몸[身]ㆍ입[口]ㆍ뜻[意]을 청정하게 한다고 설하신다. 제3 「도무습품(道無習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보살은 배울 것이 없다는 무습(無習)으로 도습(道習)을 구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5 「무욕행품(無欲行品)」에서는 용왕의 요청에 의해 부처님께서 보살은 1법이라는 심법(深法)을 닦아서 뜻으로 무욕에 머물러야 하고, 지력(志力)ㆍ의력(意力)ㆍ행력(行力) 등 보살의 16가지 힘을 원하는 자는 항상 무욕을 닦아야 하며, 약이 되는 모든 초목이 땅에 의지하는 것과 같이 모든 선행법은 무욕에 의지한다고 설하신 다음, 게송으로 3세(世)의 모든 부처님들이 많은 상호(相好)를 얻은 것은 무욕을 따라 행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제6 「신치법품(信値法品)」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용왕과 태자들이 모두 유순법인(柔順法忍)을 얻었으며, 부처님께서는 여래를 만나려면 믿음을 심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8 「결제의난품(決諸疑難品)」에서는 여래의 모습은 색(色) 등으로는 볼 수 없다고 설한다. 제9 「불기법인품(佛起法忍品)」에서는 유수(濡首)보살이 아누달 용왕에게 색(色)ㆍ통(痛)ㆍ상(想)ㆍ행(行)ㆍ식(識) 등을 생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불기인(不起忍)을 얻는 것이라고 설한다.
홍련암(紅蓮庵) : (1)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홍련암(紅蓮庵) : (2)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낙산에 있는 절, 낙산사에 딸린 암자. 관음굴의 다른 이름.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 창건. 1620년(조선 광해주 11) 중건.
홍련지옥(紅蓮地獄) : 【범】 Padma 발특마(鉢特摩)라 음역. 이 지옥에 떨어지면 견디기 어려운 혹독한 추위로 살이 부르터져서 붉은 연꽃 같이 된다고 함.
홍련화(紅蓮華) : 【범】 Padma 발두마(鉢頭摩)라 음역. 붉은 연꽃. 천수관음의 40수(手) 가운데 왼쪽의 첫손에 든 것. 그 손을 홍련화수(紅蓮華手)라 함.
홍릉사(弘陵寺) : 인천시 강화군 고려산에 있던 절. 홍릉 밑에 있었다.
홍명집(弘明集) : 14권. K-1080, T-2102. 양(梁)나라 때 승우(僧祐)가 502년에서 518년 사이에 건초사(建初寺)에서 편찬하였다. 『홍명론』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중국에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때인 동한에서부터 양나라 때 518년(양 천감 17)까지 5백여 년 동안에 걸쳐 불교와 유교, 도교 사이에 있었던 논의를 담고 있는 갖가지 문헌들을 모아 편찬한 것으로서 당시 중국의 배불(排佛)운동에 대하여 불교도의 입장에서 불교의 중요성을 설유(說諭)한 것이다. 대략 58편이 수록되어 있다. 전체 14권 중 11권까지는 유교측에서 보는 인과응보나 정신의 멸 ㆍ불멸(滅不滅) 문제 등, 불교 비판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3권은 호법(護法)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설파한 것이다. 그 속에는 모융(牟融)의 『이혹론(理惑論)』을 비롯하여 『명불론(明佛論)』ㆍ『사문불경왕자론(沙門不敬王者論)』 ㆍ『신멸론(神滅論)』 등 중국의 중세사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승우의 서문과 발문이 실려 있다. 책명은 홍도명교(弘道明敎)에서 따다. 즉 교를 넓히고[弘], 도를 밝힌다[明]는 의미로 홍명집이라 이름한다.
홍법(弘法) : (1) 교법을 넓힘. 포교(布敎)와 같음.
홍법(弘法) : (2) 고려 스님. 성종ㆍ목종 때의 국사(國師). 만년에 충주 개천산 정토사에 있다가 입적. 시호는 홍법(弘法). 탑호는 실상(實相). 1017년 세운 비가 정토사 터에 있던 것을 서울 경복궁 박물관에 옮기다. 대송 고려국 중원부 개천산 정토사 원광변조 홍법 대선사(大宋高麗國中原府開天山淨土寺圓光遍炤弘法大禪師)라 썼고, 글자는 대부분이 마모되어 없어지다.
홍법대사(弘法大師) : (774~835) 일본 스님. 일본 진언종의 개조. 이름은 공해(空海). 속성은 좌백직(佐伯直), 어린 때 이름은 진어(眞魚). 찬기국(讚岐國) 다도군(多度郡) 사람. 성품이 총명하여 유교를 배워 통달하고, 특히 불교를 좋아하여 속인의 몸으로 명산의 험한 곳을 다니면서 고행하다. 20세에 화천 전미산사(槇尾山寺)의 근조(勤操)에게 출가하여, 『삼론(三論)』과 대승ㆍ소승의 교리를 배우다. 804년 당나라에 가서 장안 청룡사의 혜과(惠果)를 섬기고, 반야 삼장(般若三藏)에게 『화엄경』 등을 듣고, 혜과에게서 태장계 대만다라법ㆍ금강계 대만다라법을 받고, 또 전법 아사리위 관정(傳法阿闍梨位灌頂)을 받아, 변조 금강(遍照金剛)의 호를 얻다. 806년 귀국하여 전미사에 있으면서 최징(最澄) 등에게 금강계 관정을 주다. 812년 고야산을 개산(開山)하여 전등 대법사위(傳燈大法師位)를 받고, 835년 3월 고야산에서 62세로 입적. 시호는 홍법 대사. 글씨를 잘 쓰다. 저서로는 『십주심론(十住心論)』ㆍ『비장보약(秘藏寶鑰)』 등 100여 부가 있다.
홍법사(弘法寺) : (1) 경기도 개풍군에 있던 절.
홍법사(弘法寺) : (2) 경기도 수원시 청명산에 있던 절.
홍법사(弘法寺) : (3) 평안남도 강서군 함종면 홍범리에 있던 절.
홍법사(洪法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홍변(洪辯) : 고려 스님. 호는 청우(靑牛). 보조 국사의 문하에서 출가. 1212년(고려 강종 1) 창복사 담선 법회(談禪法會)에 주맹(主盟)이 되고, 고종 초년에 쌍봉사에 주지하다. 진명 국사는 그의 문인.
홍복사(弘福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홍복사(弘福寺) : (2) 경기도 양주군 홍복산에 있던 절.
홍복사(弘福寺) : (3) 평안남도 평양시에 있던 절.
홍복사(弘福寺) : (4) 황해도 연백군 비봉산에 있던 절. 또는 홍복암.
홍서(弘誓) : (1) 사홍서원(四弘誓願). 고통의 세계에 빠져있는 중생이 무량 무변하나 다 구제하리라, 번뇌의 수가 한량 없이 많으나 반드시 끊으리라, 부처님 교법은 무궁 무진하나 모두 다 배워 알리라, 위 없는 보리를 완성하리라 하는 네 가지 넓고 큰 서원.
홍서(弘誓) : (2) 널리 일체의 중생을 제도하여 반드시 불과(佛果)를 얻게 하려는 부처님의 대자비심의 서원.
홍서(洪恕) : 고려 스님. 1284년(고려 충렬왕 10) 왕이 개성의 묘련사를 다시 이룩하자 그 개조(開祖)가 됨.
홍서강연(弘誓强緣) : 아미타불의 광대한 서원의 힘은, 중생이 믿음을 얻어 정토에 왕생하는데 강한 증상연(增上緣)이 된다는 뜻.
홍서개(弘誓鎧) : 보살의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이 견고함을 투구(개)에 비유한 것.
홍서영락(弘誓瓔珞) : 보살은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고, 무수한 번뇌를 끊고, 무진법문을 배워 알고, 무상 불도를 증득하려는 네 가지 광대한 서원[弘誓]으로 몸을 장식한다는 뜻.
홍선(弘宣) : 불교를 강설하여 유통케 함.
홍원(弘願) : 넓고 큰 서원(誓願). 시방의 중생을 널리 구제하려는 부처님의 높고 크신 희망과, 반드시 구제하리라 하는 견고한 서원. 곧 아미타불의 48원을 말함. 정토종에서는 48원을 모두 홍원이라 하나, 때로는 제18ㆍ제19ㆍ제20ㆍ제35의 4원을 가리키는 것이며, 이 가운데서도 제18원을 특히 중요하다 함.
홍원문(弘願門) : ↔요문(要門). 아미타불 48본원(本願) 가운데 제18원에 서원한 염불왕생의 교를 말한다.
홍원사(弘圓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홍원사(洪圓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48년(고려 문종 2) 창건.
홍유(泓宥) : (1718~74) 조선 스님. 호는 추파(秋波), 속성은 이씨. 광주(廣州)에서 출생. 방장산에서 출가하다. 벽암 성공(碧巖性公)의 법을 전해받고, 경암(鏡巖)이라고도 호하다. 경을 강의하며, 좌선에 힘쓰기를 30여 년 동안 하다가 조선 영조 50년 입적. 저서로는 『추파집』.
홍의파(紅衣派) : 홍교와 같음.
홍인(弘忍) : (602~675) 중국 당나라 스님. 중국 선종의 제5조. 기주(蘄州) 황매현(黃梅縣) 사람. 4조(祖) 도신(道神)을 만나 그 심인(心印)을 받다. 671년 법을 6조 혜능(慧能)에게 전하고, 당 상원 2년에 74세로 입적. 대종이 대만선사(大滿禪師)라 시호하고, 황매산 동산에 탑을 세우다.
홍전(弘傳) : 홍통전파(弘通傳播). 교법을 널리 전하여 유통함.
홍제당(弘濟堂)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의 서쪽에 있던 절.
홍제동오층석탑(弘濟洞五層石塔)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사현사 터에 있는 석탑. 보물 제166호.
홍제사(弘濟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홍제암(弘濟庵) : (1)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에 있는 절, 해인사에 딸린 암자.
홍제암(弘濟庵) : (2)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태백산에 있는 절. 686년(신라 신문왕 6) 원효(元曉) 창건. 1906년 금담(錦潭) 중건.
홍조(紅糟) : 또는 온조(溫糟). 팥죽의 일종. 옛부터 총림에서 납월 8일 아침에 홍조를 먹는다. 석존께서 성도하시기 직전에 소치던 여인의 유미죽(乳糜粥)을 받은데서 유래.
홍진(弘眞) : 고려 스님. 조계산 송광사 16조사의 제15세. 승주 송광사의 사원비(嗣院碑)와 『불조원류(佛祖源流)』에 이름이 있으나, 사적 미상.
홍척(洪陟) : 신라 스님. 남한조사(南漢祖師)라고도 함. 헌덕왕 때 당나라에 가서 서당 지장(西堂智藏)의 법을 전해 받고, 흥덕왕 초기에 귀국하여, 흥덕왕과 헌광태자의 귀의를 받다. 남악의 실상사를 중수하여 근본 도량을 삼고, 서당의 선풍을 드날리다. 그 문하에 편운(片雲)ㆍ수철(秀徹) 등의 여러 제자가 있어서 계속하여 교화를 폈으므로, 실상산파라는 일문호(一門戶)를 독립하여 그 법손(法孫)들이 각지방에 퍼지다. 당나라에 가서 법을 전해 온 것은 도의(道儀)보다 나중이나, 절을 짓고 문파(門派)를 이룬 것은 9산문(山門) 가운데 맨 처음.
홍통(弘通) : 교화가 세상에 널리 유통함.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크게 유통시킴.
홍파리색아미타(紅頗梨色阿彌陀) : 적색(赤色)을 띤 아미타불의 존상(尊像)을 말함. 부처님의 몸이나 옷이 모두 홍파리색을 띠고, 위의와 용모가 단정하고 엄숙한 것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대개 이 적색은 아미타불의 본국토인 서방을 상징하는 것.
홍호사(弘護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93년(고려 선종 10) 창건.
홍화(弘化) : 교를 넓히고, 사람을 교화 함.
홍화사(弘化寺) : 경기도 장단군 소남면 홍화리에 있던 절. 968년(고려 광종 19) 창건.
홍효사(弘孝寺) : 경상북도 경주 모량의 서북쪽 취산에 있던 절.
화(㘞) : 배를 끄는 소리. 힘을 쓸 때에 크게 내는 소리. 잃어버렸던 물건을 문득 찾았을 때 얼결에 내는 소리. 저절로 나오는 소리. 화지일성(㘞地一聲)ㆍ화지일하(㘞地一下) 등이 그것.
화(化) : (1) 【범】 sādya 개역(改易), 사람을 가르쳐 그 풍속을 고침.
화(化) : (2) 【범】 Nirmita 개전(改轉)의 뜻. 변화(變化)ㆍ화작(化作)ㆍ화현(化現)이라하는 등과 같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술법으로, 여러 모양을 변현(變現)하는 것.
화가라나(和伽羅那) : 【범】 Vyākaraṇa 12부경(部經)의 하나. 화가나(和伽那)ㆍ화가라(和伽羅)ㆍ화라나(和羅那)라고도 음역. 기별(記別)ㆍ수기(授記)라 번역. ⇨수기설(授記說).
화개암(華盖庵) :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화개산에 있는 절.
화개연현(華開蓮現) : 연화(蓮華) 3유(喩)의 하나. 『법화경』의 본문(本門)과 적문(迹門) 중에서 적문에서 3승(乘)의 권교(權敎)를 열어젖혀서[開] 일승의 실교를 나타내며, 본문의 법화에서 적문의 부처님에 포함되어 있는 본문의 부처님을 열어서 나타내는 것[現]을, 연꽃이 피어서 연밥이 나타나는 데에 비유한 말. ⇨개권현실ㆍ개적현본.
화객(火客) : 또는 화전(火佃)ㆍ화반(火伴). 선사(禪寺)에서 불넣는 것을 맡은 소임. 우리나라에서는 부목이라 한다.
화갱(火坑) : 불구덩. (1) 5욕(欲)은 두려울만한 것임을 비유한 것.
화갱(火坑) : (2) 악취(惡趣)는 무서워 할만한 것임을 비유.
화거(火車) : 맹렬한 불길이 한창 타오르는 수레. 지옥의 옥졸들이 불타는 수레를 끌고 와서, 죄를 짓고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들을 집어 싣고, 그 허물을 꾸짖으면서 지옥으로 보낸다고 함.
화게(花偈) : (1) 관게(貫偈)라고도 한다. 경전 가운데에서 산문부분을 비유해서 산화(散花)라 일컫는데 비하여, 게송을 화게라 한다.
화게(花偈) : (2) 일화오엽게(一花五葉偈)라고도 한다. 선종의 초조 보리달마가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해주는 인신(印信)으로 법의와 발우와 함께 주었다고 하는 게송, “아본래차토 전법구미정 일화개오엽 결과자연성(我本來此土 傳法救迷情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을 화게라 함.
화경(化境) : 3종 불경(佛境)의 하나. 교화할만한 경토(境土). 시방의 국토는 다 부처님께서 교화할만한 경계인 것.
화계(火界) : 불의 자체. 구사론 권1에 의하면 계는 가진다는 뜻으로, 불은 불의 자성(自性)을 가지고 있어 다른 물건과 섞이지 않으므로 계라 함.
화계사(華溪寺) : 서울특별시 성북구 수유동 삼각산에 있는 절. 1618년(광해군 10) 도월(道月) 중창. 1866년 용선(龍船)ㆍ범운(梵雲) 중건.
화광동진(和光同塵) : 불ㆍ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방법 수단으로 찬란하게 눈부신 무루지(無漏智)의 광명을 잠깐 숨기고, 세속의 번뇌 오탁의 티끌에 섞여서 중생들에게 인연을 맺게 하고, 마침내 불법으로 끌어들이는 것.
화광삼매(火光三昧) : 화광정(火光定)과 같음. 불을 내는 선정(禪定).
화광응적(和光應迹) : 또는 화광수적(和光垂迹). 불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 수단으로 그 덕광(德光)을 숨기고, 범부가 사는 속세에 화현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것.
화교(化敎) : ↔제교(制敎). 인과의 도리, 정사(正邪)의 차별 등을 말하여 범부의 미망을 깨뜨리고, 진지(眞智)를 일으키게 하는 교. 이 교는 경ㆍ논에 말한 선정과 지혜를 주로 함. 여기에 성공교(性空敎)ㆍ상공교(相空敎)ㆍ유식교(唯識敎)의 3교가 있다.
화기자(和伎者) : 온갖 악기와 재주로 놀이를 할 때 어울려 주는 사람. 연극에 화답하여 주는 사람. 곧 조수(助手), 어릿광대.
화남(和南) : 【범】 vandana 반담(伴談)ㆍ반제(伴題)ㆍ번담(煩淡)ㆍ반담(槃淡)ㆍ반다미(盤茶味)ㆍ반나매(槃那寐)ㆍ반제(畔▼)ㆍ반탄남(畔彈南)ㆍ파남(婆南)이라고도 음역. 아례(我禮)ㆍ계수(稽首)라 번역. 경례(敬禮)하는 것.
화단(化壇) : 또는 열반대(涅槃臺). 송장을 태우는 곳.
화담(華潭) : (1) 조선 스님. 글씨를 잘 쓰던 영원(靈源)의 법호.
화담(華潭) : (2) 조선 스님. 83회의 화엄대회를 열었다는 경화(敬和)의 법호.
화대(火大) : 4대의 하나. 물건을 익히는 작용이 있고, 뜨거움을 자성으로 하는 체(體). 이것은 물질계를 구성하는 한 원소이며, 온갖 사물 가운데에 두루 가득하여 있으므로 대라 함.
화대(華臺) : 연화대좌(蓮花臺座). 불보살 등이 앉는 상좌.
화덕성군(火德星君) : 본래 이름은 남방 화덕 성군(南方火德星君). 중국 염제 신농씨(炎帝神農氏)를 말한다고도 함. 불을 내는 신으로, 한번 화덕 성군의 눈에 뜨인 것은 무엇이나 모두 타버린다고 함. 옛부터 선문(禪門)에서 불전(佛殿)에 이 패를 모시고 재앙이 소멸하기를 빈다.
화도(化導) : 교화유도(敎化誘導). 사람을 가르쳐 인도함.
화도(化度) : 교화 제도의 뜻. 중생을 교화하여 구제함.
화두(火頭) : (1) 선사(禪寺)에서 밥을 짓는 소임. 우리나라에서 공양주(供養主)ㆍ반두(飯頭)라 함.
화두(火頭) : (2) 유두(油頭). 선사에서 등불을 켜고 끄고 하는 일을 맡은 소임.
화두(話頭) : 선종에서 고측(古則)ㆍ공안(公案) 등의 1절(節)이나 1측(則)을 가리킴. 종장(宗匠)의 말에서 이루어진, 참선자가 연구하여야 할 문제. 두는 어조사.
화라반(和羅飯) : ⇨발화라.
화락연성(華落蓮成) : 연화(蓮華) 3유(喩)의 하나. 『법화경』의 적문(迹門)에서 3승(乘)의 권교(權敎)를 폐하고, 일승의 실교(實敎)를 내세우며, 본문(本門)에서 적문의 부처를 폐하고, 본문의 부처를 나타내는 것을 연꽃의 꽃잎이 떨어지고 연밥이 성숙하는 데 비유한 것. ⇨폐권입술ㆍ폐적입본.
화락천(化樂天) : 【범】 Nirmāṇaratideva;Sunirmāṇarati 니마라(尼摩羅)ㆍ수열밀타(須涅密陀)ㆍ수밀타(須密陀)라 음역. 화자재천(化自在天)ㆍ화자락천(化自樂天)ㆍ낙변화천(樂變化天)이라고도 번역. 6욕천의 하나. 이 하늘에 나면, 자기의 대경(對境)을 변화하여 쾌락의 대상으로 삼게 되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도솔천의 위, 타화자재천의 아래에 있으며, 이 천인들의 키는 2리 반, 몸에서 항상 광명을 놓으며, 수명은 8천세, 인간세상의 8백년이 이 하늘의 하루에 해당. 또 서로 마주보고 웃는 것으로 남녀의 성교가 이루어지며, 아이는 남녀의 무릎 위에서 화생(化生)하고, 그 크기는 인간의 12세쯤 되는 아이만 하다고 함.
화룡사(化龍寺) : 경상남도 진주 지리산에 있던 절.
화륜(火輪) : 선화륜(旋火輪). 불을 빨리 돌려서 바퀴 모양을 만드는 것. 비록 바퀴의 모양으로 보이나 바퀴의 실체는 없다. 유위법이 염념상속하여 온갖 모양을 나타내지만, 그 실체가 없는 것에 비유함.
화리인(火裏人) : 화는 중국의 군대에서 군인의 수를 세는 단위. 10인을 1화(火)라 함. 화리인은 한 대(隊)의 사람, 같은 반(班) 사람이란 뜻.
화림사(花林寺) :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지리산에 있는 절.
화림사(化林寺) : 충청북도 청주 낙가산에 있던 절.
화만(華鬘) : 【범】 kusumamālā 구소마마라(俱蘇摩摩羅)라 음역. 꽃으로 만든 꽃다발. 많은 꽃을 실로 꿰거나 묶어서 목이나 몸에 장식하는 것. 꽃은 주로 향기가 많은 것을 쓰며, 본래 인도의 풍속인데 출가자는 이것으로 몸을 꾸미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 다만 방 안에 걸어 두거나, 또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데 쓴다. 후세에는 주로 금속으로 만든 꽃을 많이 씀.
화문(華文) : 화려하고 아름다운 글. 의미가 신선하고 아름다운 글.
화방사(花芳寺) : 경상남도 남해 고현면 대곡리 망운산에 있는 절. 또는 화방암(華芳庵).
화방사(華芳寺) :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화방리 천불산에 있는 절. 옛 이름은 화엄암.
화법사교(化法四敎) : ↔화의사교(化儀四敎). 천태종에서 석존 일대의 교설을 교화하는 법, 곧 교리의 내용에 의하여 4종으로 분류한 것. 장교ㆍ통교ㆍ별교ㆍ원교. ⇨장통별원.
화변(火辨) : 【범】 Citrabhāna 질달라바나(質呾羅婆拏)라 음역. 인도 사람. 유식 10대론사의 한 사람. 4~5세기 경 세친(世親)과 같은 때 사람. 문장에 뛰어났으며 출가하지 않고 세속 생활을 하면서도 불도에 대해서는 출가자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함.
화보(華報) : ↔과보(果報). 원인이 되는 행업(行業)에 대하여 받을 결과인 과보보다 먼저 받는 보(報). 이것은 식물이 열매를 맺기 전에 꽃이 피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말한다. 선한 업인으로 말미암아 내세에 선도(善道)에 날 사람이, 이 세상에서 먼저 부귀ㆍ장수 등의 보를 받는 것이나, 악한 업인으로 말미암아 내세에 악도(惡道)에 떨어질 사람이, 이 세상에서 병들고, 형벌 받는 등의 보를 받는 따위.
화보살(化菩薩) :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모습을 변하여 시현(示現)하는 보살신.
화불(化佛) : (1) 변화불(變化佛). 변화한 부처란 뜻. 응신(應身)ㆍ변화신(變化身)과 같은 뜻. 중생의 근기와 소질에 응하여 여러 형상으로 변하여 나타내는 불신.
화불(化佛) : (2) 없다가 홀연히 나타나는 부처란 뜻. 곧 근기(根機)에 응하여 불ㆍ보살의 신통력으로 홀연히 화작(化作)하는 부처님 형상.
화산암(花山庵) : 인천시 강화군 남산 대흥정 동쪽에 있던 절. 또는 화산암(華山庵).
화상(和尙) : 【범】 upādhyāya 【팔】 upajjhāya. 오사(烏社)ㆍ올사(殟社)ㆍ화사(和社ㆍ和闍)ㆍ화상(和上)이라고도 함. 범어로 오파타야(鄔波駄耶)라 음역. 친교사(親敎師)ㆍ역생(力生)ㆍ의학(依學)ㆍ근송(近誦)이라 번역. 본래는 아사리와 함께 수계사(授戒師)인 스님을 말하는 것이나, 후세에는 덕이 높은 스님을 가리키게 됨.
화상삼보(化相三寶) : 4종 삼보의 하나. 교화하는 모양을 나타내 보이는 삼보. 인도에 나타나신 석가모니불을 불보(佛寶), 석가모니가 말하신 법문을 법보(法寶), 부처님의 제자인 교진여(憍陳如) 등의 비구들을 승보(僧寶)라 함.
화생(化生) : (1) 4생의 하나. 자체가 없으며, 의탁한 데 없이 홀연히 생겨남. 천상ㆍ지옥에 나거나 겁초(劫初)에 나는 사람들.
화생(化生) : (2) ↔태생(胎生). 극락에 왕생하는데 태생과 화생의 2종이 있다. 부처님의 지혜를 믿는 사람은 9품의 행업에 따라서 아미타불의 정토에 있는 칠보연화속에 나서, 지혜와 광명과 몸이 모두 보살과 같이 되는 것.
화생삼매(火生三昧) : 몸에서 불을 내는 삼매. 이것은 부동명왕(不動明王)의 삼매. 지혜의 불길로 3독ㆍ5욕의 번뇌를 태워 버린다 함.
화성유(化城喩) : 법화 7유의 하나. 여러 사람이 보배 있는 곳을 찾아가다가 그 길이 험악하여 사람들이 피로해 하므로, 그때에 길잡이하던 사람이 꾀를 내어 신통력으로 임시로 큰 성을 나타내서 여기가 보배 있는 곳이라 하니, 여러 사람은 대단히 기뻐하여 이 변화하여 만든 성[化城]에서 쉬었다. 길잡이는 여러 사람의 피로가 회복된 것을 보고는 화성을 없애버리고, 다시 참으로 보배 있는 곳에 이르게 하였다 한다. 화성은 방편교의 깨달음에, 보배 있는 곳은 진실교의 깨달음에 비유한 것으로 『법화경』 제3권에 나옴.
화수(華水) : 【범】 Argha 알가(閼伽)라 음역. 공덕수(功德水)ㆍ향수(香水)라고도 번역. 불전이나, 묘 앞에 올리는 물. 화(華)는 그 물이 청정하다는 뜻.
(불설)화수경(佛說華手經) : 【범】 Kuśalamūlasamparigraha(sūtra). 10권. K-396, T-657.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6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섭복덕경』ㆍ『섭선근경』ㆍ『섭제복덕경(攝諸福德經)』ㆍ『섭제선근경(攝諸善根經)』ㆍ『화수경(華首經)』이라고도 한다. 시방의 여러 불세계[佛刹]에서 각각 한 명의 보살이 손에 연꽃을 들고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와 부처님께 연꽃을 바치고, 부처님께서는 사리불 등에게 보살의 행법(行法)과 불퇴전(不退轉)에 대하여 설한다. 모두 10권 35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서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자리를 비켜 앉으시며 가섭에게 옆자리에 앉으라고 하셨으나, 가섭은 부처님의 물건은 탑묘(塔廟)와 같은 것이므로 부처님의 자리에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말한다. 부처님께서 가섭을 찬탄하시고, 여래는 계품(戒品)ㆍ정품(定品)ㆍ혜품(慧品)을 비롯한 4무등지(無等智)를 성취하였기 때문에 대승 가운데서 사자후(獅子吼)를 설한다고 말씀하신다. 제2 「신력품(神力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신력을 나타내시자, 여러 나라의 비구와 용왕 등이 모여 들었으며, 부처님께서는 입에서 광명을 내시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신다. 제3 「망명품(網明品)」에서는 동방 일개국(一蓋國)의 일보엄불(一寶嚴佛)을 모시는 망명보살이 많은 보살들을 데리고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와 부처님께 여래의 행(行)은 성문과 벽지불의 행과 다르다고 말하자, 부처님께서 그를 찬탄하신다. 제4 「여상품(如相品)」에서는 발다바라(跋陀婆羅) 보살이 부처님께 여래란 여(如)에 인(因)하기 때문에 여래라고 하며, 여(如)가 다함이 없고 무너짐이 없기 때문에 여래라 한다고 대답한다. 제5 「불신품(不信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발다바라 보살에게 다음에 올 세상의 4부 대중들이 신(身)ㆍ심(心)ㆍ계(戒)ㆍ혜(慧)를 닦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고 설하신다. 제8 「현변품(現變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정견(正見)의 의미 등을 말씀하시고, 제11 「발심품(發心品)」에서는 미륵보살에게 모든 부처님의 공덕은 처음에 발한 조복(調伏)의 마음에 있다고 설하신다. 제19 「삼매품(三昧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수능엄(首楞嚴)삼매에서 나오시어 다시 금강삼매 등 여러 삼매에 들어가셨는데, 마지막으로 부동변(不動變) 삼매에 계실 때에 정거천(淨居天)의 모든 신들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다. 제20 「구법품(求法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부동변삼매에서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보살은 4법(法)을 행함으로써 불퇴지(不退智)를 얻는다고 설하신다. 보살이 법을 구하기 위해서는 항상 다문(多聞)과 다문 방편을 배워야 하며,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깨달음을 얻는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묘덕(妙德)태자의 과거 인연을 들려주시고, 보살은 심법(深法)을 중생에게 설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제21 「탄덕품(歎德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리불은 불도를 깊이 행하고 청정한 공덕에 머물며 부드럽고 온화한 인욕을 즐기므로 그 공덕이 매우 크다고 찬탄하신다. 제24 「정견품(正見品)」에서는 정견이란 높고 낮음이 없이 모든 법을 평등하게 관하는 것이며, 모든 법을 분별하는 것은 정견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제25 「탄교품(歎敎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성문 제자들이 보살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설하고 가르치면 한량없는 복덕을 얻을 것이라고 설하신다. 제26 「훼괴품(毁壞品)」에서는 보살심(菩薩心)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자는 무한한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하시고, 제27 「중잡품(衆雜品)」에서는 두려워하는 중생은 여래께서 구하시고, 사도(邪道)에 들어간 자는 성현의 도로 구하며, 악업을 지은 자는 염처(念處)로써 구하고, 8난(難)에 처한 자는 보살이 구원한다고 설하신다. 제29 「역순품(逆順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법에 의지하여 행하고 사람에 의지하지 말 것이며, 항상 자신에 의지하고 타인에 의지하지 말라는 여래의 교법을 설하신다. 제30 「불퇴전품(不退轉品)」에서는 보살이 훼손된 탑묘를 수리하고, 네거리에 불탑을 세우며, 비구들을 화합하게 하고, 법을 지키기 위하여 몸과 목숨을 내놓는 것 등의 4가지를 행함으로써 위없는 깨달음에서 물러서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제34 「법문품(法門品)」에서는 부처님께서 견의보살에게 모든 법은 증가하지도 않고 감소하지도 않기 때문에 제(際)를 다함에 들어가므로 무사(無思)ㆍ무려(無慮)ㆍ무상(無相)ㆍ무작(無作)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여래께서는 이러한 뜻을 언어와 문자로써 분별하여 해설하신다고 설하신다. 아자문(阿字門)은 일체법에 들어가며, 아자문으로 모든 법을 분별하기 때문에 먼저 아자문에 들어가야 나머지 문자들이 차례로 잇따르게 되는 것이다. 또 부처님께서는 일상(一相)삼매와 중상(衆相)삼매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신다. 제35 「촉루품(囑累品)」에서는 부처님께서 견의보살에게 대승의 마음을 발하거나 부처님이 멸도(滅度)하신 뒤에 부처님께 공양하는 이는 신색(身色)ㆍ재물ㆍ권속ㆍ지계ㆍ선정ㆍ다문(多聞)ㆍ지혜ㆍ소원의 8가지가 구족된다고 설하신다.
화수길(和修吉) : 【범】 Vāsuki 구두룡(九頭龍)ㆍ다두룡(多頭龍)이라 번역. 하나의 몸에 머리가 아홉인 용. 수미산을 돌면서 세룡(細龍)을 잡아먹는다 함.
화수밀다(和須密多) : 【범】 Vasumitra 세우(世友)라 번역. ⇨세우.
화신(化身) : 【범】 nirmāṇa-kāya 변화신(變化身). (1) 3신의 하나. 각 취(趣)의 중생들에게 알맞는 대상으로 화현(化現)하는 것. 부처님 형상이 아닌 용(龍)ㆍ귀(鬼) 등으로 나타내는 몸. (2) 3신의 하나. 없다가 홀연히 나타내는 형상. 근기에 응하여 홀연히 화현한 부처님 형상. (3) 구족하게는 변화신(變化身). 3신의 하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스스로 변현하여 중생의 모습이 되는 것.
화씨성(華氏城) : 【범】 Pāṭaliputra 파타리나(婆吒梨那)ㆍ파타리자(波吒釐子)라 음역. 중인도 마갈타국의 옛 도읍. 본래는 구소마보라(拘蘇摩補羅, Kusumapura)성, 즉 향화궁성(香花宮城)이었다가 뒤에 이 이름으로 고치다. 왕궁에 꽃이 많으므로 이렇게 이름. 지금의 파트나 지방. B.C. 3세기 아육왕이 도읍하던 곳. 또 1세기경에 마명 보살이 뇌타화라(賴吒和羅)의 곡조를 노래하여 사람들을 감동시킨 곳.
화악(華岳) : 조선 스님. 문신(文信)의 법호.
화안애어(和顔愛語) : 얼굴표정을 부드럽게 가지고, 말을 상냥하게 함.
화암(華庵) : 경상북도 구미 금오산에 있던 절.
화암사(華巖寺) : (1) 경상남도 진주 지리산에 있던 절.
화암사(華巖寺) : (2) 평안남도 안주군 가울두산에 있던 절. 곧 화엄사.
화암사(花巖寺) : 전라북도 전주시 주줄산에 있던 절.
화양사(華陽寺) : (1) 인천시 강화군 수정면 돌관리 화양동에 있던 절.
화양사(華陽寺) : (2) 경기도 고양군 독도면 구의리(성동구 구의동) 아차산에 있던 절. 영화사의 북쪽에 있었다.
화엄(華嚴) : (1) 『화엄경』, (2) 화엄경에 의하여 세운 화엄종. (3) 화엄종의 교의(敎義).
화엄경(華嚴經)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준 이름.
화엄경삼보장원통기(華嚴經三寶章圓通記) : 2권. K-1509, ㆍ고려(高麗)시대에 균여(均如: 923-973)가 저술하였다. 그 후 천기(天其)가 1226년 봄에 계룡산(鷄龍山) 갑사(岬寺)에서 찾아내었으며, 1250년에 판각하였다. 고려 광종 때 귀법사의 원통 균여 스님이 당 나라 때의 학승 법장이 저술한 『화엄경명법품내입삼보장』을 토대로 하여 주석한 것이다.
화엄경지귀(華嚴經旨歸) : 1권. 당나라 법장(法藏) 지음. 『화엄경』의 대강을 간략히 말한 것. 총 10문(門)으로 나뉨. ① 『화엄경』을 말한 곳. ② 말한 때. ③ 교주. ④ 모인 대중. ⑤ 교화하는 의식 등을 밝힘. ⑥ 이 경의 부류(部類)에 10종 구별 있음을 가림. ⑦ 이 경의 의해(義海)에 10현(玄)의 묘한 뜻이 있음을 밝힘. ⑧ 10의(義)를 들어서 제법원융 연기무애(諸法圓融緣起無碍)의 뜻을 말함. ⑨ 이 경의 이익에 10종이 있음을 밝힘. ⑩ 앞의 9문(門)을 종합하여 동일무애 대연기(同一無礙大緣起)를 이룸을 말함.
화엄경칠처구회(華嚴經七處九會) : ⇨칠처구회
화엄경탐현기(花嚴經探玄記) : 20권. K-1513, T-1733. 당나라 때 법장(法藏: 643-712)이 687년에서 695년 사이에 저술하였다. 줄여서 『화엄탐현기』ㆍ『탐현』ㆍ『탐현기』ㆍ『화엄경소』라고 한다.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60권 『화엄경』에 대한 주석서로서, 특히 『십지품』과 『입법계품』에 대해 자세히 주석하고 있다. 법장은 이 책을 2권이 미완성인 채로 신라 승려인 승전(勝銓)을 통해 의상에게 보냈고, 의상은 이것을 살펴본 후에 제자들에게도 연구하도록 하였다. 고려시대에 균여가 『탐현기석(探玄記釋)』 28권을 지었으며, 일본의 응연(凝然)ㆍ보적(普寂)ㆍ방영(芳英) 등이 지은 주석서들이 단편적으로 전한다.
화엄교분기(華嚴敎分記) : 해인사 원통 수좌(圓通首座) 지음.
화엄구현기(華嚴鉤玄記) : 1권. 설파 상언(雪坡尙彦) 지음.
화엄금사자장(華嚴金師子章) : ⇨금사자장.
화엄법계(華嚴法界) : 『화엄경』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주의 본체, 곧 법계의 이(理)를 밝혔으므로, 이것을 화엄 법계라 하며 이 법계는 4종으로 나눈다. ① 사법계(事法界). 우주 만유의 개별상(個別相)ㆍ특수성(特殊性)이니, 곧 차별적 방면인 현상계ㆍ경험계. ② 이법계(理法界). 우주 만유의 근본인 무차별상(無差別相)ㆍ보변성(普遍性)이니, 곧 평등적 방면인 본체계(本體界)ㆍ근본원리. ③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 사(事)인 현상과 이(理)인 본체는 서로 독립되어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고, 서로 융통 무애해서 현상이 곧 실재(實在)라는 것. ④ 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界). 사인 현상과 이인 본체가 상즉(相卽)할 뿐만 아니라, 1선(線)에 평행하는 여러선이 서로 평행하는 것같이 현상과 현상도 또한 상즉하여 무애함을 말한다. 이 4법계 가운데서 제1의 사법계를 제외한 다른 3법계에서 차례로 진골절상관(眞空絶相觀)ㆍ이사무애관(理事無礙觀)ㆍ주변함용관(周遍含容觀)의 3종 관법(觀法)을 세우니, 이것이 화엄법계의 3관. 화엄종 수행인이 이 관법을 점차로 닦아서 사사무애법계의 경지로 들어가는 것을 가장 큰 단계로 삼는다.
화엄법계관문(華嚴法界觀門) : 1권. 당나라 두순(杜順) 지음. 화엄법계의 관법을 밝힌 것. 진공관ㆍ이사무애관ㆍ주변함용관의 3중(重)이 있다. 주석서로는 『화엄법계현경』 2권, 징관 지음. 『주(註)』 1권, 종밀(宗密) 지음.
화엄법계현경(華嚴法界玄鏡) : 2권. 당나라 징관(澄觀) 지음. 두순이 지은 『대방광불화엄법계관문』을 주석한 것.
화엄사(華嚴寺) : (1)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화개산에 있던 절.
화엄사(華嚴寺) : (2) 충청남도 예산군 인암면 용궁리 오석산에 있는 절.
화엄사(華嚴寺) : (3)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에 있는 절. 544년(신라 진흥왕 5) 연기(緣起) 창건.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화엄경』을 선양. 화엄 10대 사찰의 제1이 됨. 1597년 난리에 불타고, 조선 숙종 때에 중건. 각황전석등(覺皇殿石燈)(국보 제12호), 삼층사사자석탑(三層四獅子石塔)(국보 제35호), 동오층석탑(東五層石塔)(보물 제132호), 서오층석탑(西五層石塔)(보물 제133호), 각황전(覺皇殿)(국보 제67호), 대웅전(大雄殿)(보물 제299호), 원통전(圓通殿)(보물 제300호).
화엄사(禾嚴寺) : (1) 충청북도 충주에서 동쪽으로 10리 되는 종당산에 있던 절.
화엄사(禾嚴寺) : (2) 강원도 고성군 간성면 천후산에 있던 절.
화엄사(禾嚴寺) : (3) 강원도 양양군 토성면 신평리에 있는 절. 769년(신라 혜공왕 5)에 진표(眞表)가 설악산의 북쪽에 창건하고 화엄사(華嚴寺)라 함. 그 뒤 전후 7회의 중건을 거쳐, 1912년 화엄사(禾嚴寺)라 고침.
화엄사(華嚴寺)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에 있던 절. 곧 진여원.
화엄삼매(華嚴三昧) : 또는 불화엄삼매(佛華嚴三昧)ㆍ화엄정(華嚴定). 공불(供佛)ㆍ교화(敎化)ㆍ10바라밀 등 만행(萬行)의 근본 의지가 되는 삼매.
화엄삼성(華嚴三聖) : 『화엄경』에 관계 있는 3성인(聖人). 비로자나불ㆍ보현 보살ㆍ문수 보살.
화엄시(華嚴時) : 5시의 하나. 천태종에서 부처님이 『화엄경』을 말한 때, 곧 성도(成道)한 뒤 최초의 21일 동안을 말함. 이때에 부처님은 원교에 별교를 겸하여, 자신이 증득한 이취(理趣)가 깊은 법 그대로를 말함.
화엄암(華嚴庵) : 강원도 삼척 미로면 미로리 두타산에 있는 절, 천은사에 딸린 암자.
화엄오십요문답(華嚴五十要問答) : 2권. 당나라 지엄(智儼) 지음. 화엄학의 중요한 이치를 53가지 문답 형식으로 설명한 책. 소승ㆍ삼승의 양교(兩敎)와 일승 화엄의 교설(敎說)을 비교하여, 화엄교가 궁극적인 대승이며 수승한 이치임을 말하고, 아울러 삼승ㆍ소승은 화엄 원교의 방편문(方便門)임을 알게 하여 화엄교의 교의를 밝히고, 법계연생 원융무애 성상회융(法界緣生 圓融無碍 性相會融)의 이치를 말함.
화엄오위(華嚴五爲) : 『화엄경』을 말한 5종의 목적. ① 정위(正爲). 바르게는 부사의승(不思議乘)의 보살을 위함. ② 겸위(兼爲). 겸하여 일체 중생에게 인연을 맺기 위함. ③ 인위(引爲). 권교(權敎)의 보살들을 이끌어 들이기 위함. ④ 권위(權爲). 모든 보살들이 일부러 이승의 몸을 나타내고 법회에 참석하여, 실이승(實二乘)들에게 회심(廻心)하기를 권하기 위함. ⑤ 원위(遠爲). 외도ㆍ범부들은 이 교를 듣고 비방하기도 하나, 결국 그들로 하여금 믿고 받들게 하기 위함.
화엄유망기(華嚴遺忘記) : 5권. 연담(蓮潭) 지음. 『화엄경소초』의 중요한 곳을 해석한 책.
화엄종(華嚴宗) : 8종의 하나. 『화엄경』을 근본경전으로 하여 세운 종파. 혹은 이 종의 교의를 조직하여 크게 이룬 현수의 이름을 따서 현수종(賢首宗)이라고도 함. 이 종은 중국 불교의 전성 시대에 삼론종ㆍ천태종ㆍ율종ㆍ정토종 등 여러 종파와 대립하여 통합적인 불교로서 성립됨. 두순(杜順)을 시조(始祖)로 하고, 제2조 지엄(智儼)을 거쳐서, 제3조 법장(法藏) 곧 현수(賢首)에 이르러 크게 세력을 떨쳤으며 다음에 징관(澄觀)과 종밀(宗密)이 계속 선양하였으므로, 이들을 중국의 화엄 5조로 하며, 또 인도의 마명(馬鳴)과 용수(龍樹)를 더하여 7조라고도 함. 그 뒤 중국에서는 선(禪)과 가까워지다가 점차로 쇠퇴.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문무왕 때 독창(獨創)한 원효(元曉)를 초조(初祖)로 하는 해동종(海東宗, 또는 芬皇宗)과 당나라에 가서 지엄의 종통을 전하여 온 의상(義湘)을 초조로 하는 부석종(浮石宗)이 있었으나, 후세에까지 오래 전해진 것은 부석종. 의상이 태백산의 부석사를 종찰(宗刹)로 하여 크게 홍통한 뒤를 이어, 승전(勝詮)ㆍ지통(智通)ㆍ무염(無染)ㆍ혜철(惠哲)ㆍ연기(緣起)ㆍ도선(道詵)ㆍ현준(賢俊)ㆍ법인(法印)ㆍ원융(圓融)ㆍ지광(智光)ㆍ대각(大覺)ㆍ무애(無碍)ㆍ계응(戒膺)ㆍ보조(普照)ㆍ우운(友雲) 등이 종풍을 선양. 일본에는 736년 당나라 도선(道璿)이 『화엄경』의 주석서를 전한 것이 처음이며, 740년 신라의 심상(審詳)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화엄경』을 강하였고, 다음에 동대사(東大寺)가 창건되어 일본 화엄종의 기초가 확립.
화엄칠조(華嚴七祖) : 화엄종의 교를 이어 받은 7인. 마명(馬鳴)ㆍ용수(龍樹)ㆍ두순(杜順)ㆍ지엄(智儼)ㆍ법장(法藏)ㆍ징관(澄觀)ㆍ종밀(宗密).
화엄현담(華嚴玄談) : 9권. 당나라 징관(澄觀) 지음. 『대방광불화엄경소연의초(大方廣佛華嚴經疏演義鈔)』ㆍ『화엄경소초현담(華嚴經疏鈔玄談)』ㆍ『청량현담(淸凉玄談)』ㆍ『화엄현담(華嚴玄談)』이라고도 함. 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鈔) 가운데서 화엄 개설(槪說)에 관한 부분을 추려내서 모은 책. 교기인연(敎起因緣)ㆍ장교소섭(藏敎所攝)ㆍ의리분제(義理分齊)ㆍ교소피기(敎所被機)ㆍ교체심천(敎體深淺)ㆍ종취통국(宗趣通局)ㆍ부류품회(部類品會)ㆍ전역감통(傳譯感通)ㆍ총석경제(總釋經題)ㆍ별해문의(別解文義)의 10부문으로 나눔. 주석서 『화엄경담현결택(華嚴經談玄決擇)』 6권, 해연(解演) 지음. 『화엄현담회현기(華嚴懸談會玄記)』 40권, 보서(普瑞) 지음.
화엄회(華嚴會) : 『화엄경』을 설하던 법회, 또는 후세의 『화엄경』을 독송하거나 강설하는 법회.
화연(化緣) : (1) 교화하는 인연. 불ㆍ보살이 이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교화할 인연이 있는 까닭이므로, 만일 이 화연이 다하면 곧 열반함.
화연(化緣) : (2) 화익(化益)의 기연(機緣). 교화할 중생의 기연이니, 불보살은 중생의 근기가 익숙하여 그 교화의 이익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다려서, 이것을 인연으로 하여 교화하므로 그 근기(根機)를 화연이라 함.
화연(化緣) : (3) 거리에 나가서 여러 사람에게 물건을 얻어서, 한편으로는 속인들에게 인연을 맺으며 법을 말하고, 한편으로는 절에서 쓸 비용을 마련하는 스님. 곧 가방화주(街坊化主).
화운사(華雲寺) : 경기도 화성 우정면 쌍봉산에 있던 절.
화원사(花元寺) : 평안남도 평양시 자화산에 있던 절.
화월(華月) : 조선 스님. 성눌(聖訥)의 법호.
화의사교(化儀四敎) : ↔화법사교(化法四敎). 천태종에서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설법한 형식에 의하여 4종으로 분류한 것. ① 돈교(頓敎). 일정한 차례에 의지하지 않고, 한꺼번에 깨달아 해탈을 얻는 교. 부처님이 성도한 직후에 설한 『화엄경』. ② 점교(漸敎). 점점 차례를 밟아 설한 교. 『아함경』ㆍ『방등경』ㆍ『반야경』의 차례로 『법화경』ㆍ『열반경』에 이르는 교설. ③ 비밀교(秘密敎). 비밀 부정(不定)의 뜻. 상대의 성질ㆍ지식 등이 일정치 않으므로 평등하게 그 요구에 응하기 위하여, 듣는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의 수준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교묘한 교. 이때 듣는 사람들은 각자 이해하는 수준이 서로 다름을 알지 못함. ④ 부정교(不定敎). 현료 부정(顯了不定)의 뜻. 듣는 이들이 그 지식의 정도에 따라 같은 설법을 여러 가지로 알아 듣고 있다는 교. 듣는 사람들은 제각기 알고 있으나, 그 각각 다르게 알고 있는 내용은 서로 알지 못하는 것이 부정교의 특색.
화인(化人) : 불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일부러 모양을 변해서 사람의 몸을 나타내는 것. 화인의 자체는 감각이 없어서 일이 끝나면 곧 없어진다.
화작(化作) : 불보살이 불가사의한 힘으로 여러 가지 모습이나 온갖 사물을 변화로 만들어 나타내는 일.
화장(火葬) : Jhāpita 다비(茶毘)ㆍ사유(闍維)라 음역. 4장의 하나. 송장을 태워 그 뼈를 없애버리는 것.
화장계(華藏界) : 연화장 세계(蓮華藏世界)의 준말. 또는 화장 세계.
화장사(華藏寺) : (1)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대원리 보봉산에 있던 절. 1373년(고려 공민왕 22) 옛날 계조암 터에 중건. 1645년ㆍ1652년 중수. 7층 탑과 지공화상탑(指空和尙塔)이 있고, 지공이 가지고 온 우두전단(牛頭栴檀)과 패엽(貝葉)이 있음.
화장사(華藏寺) : (2)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연화리에 있던 절.
화장사(華藏寺) : (3) 경상북도 문경 문경면 화장리에 있던 절. 신라 때 의상 창건.
화장사(華藏寺) : (4)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 갈평리 황룡산에 있는 절. 1012년(고려 현종 3) 원공(圓空) 창건.
화장사(華藏寺) : (5)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중대에 있던 절. 곧 보천암.
화장사(華藏寺) : (6) 평안북도 태천군 동면 송현동 향적산에 있던 절. 또는 화장암.
화장사(華藏寺) : (7) 평안남도 용강군 용월면 봉곡산에 있던 절.
화장사(華藏寺) : (8)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화장사(花長寺) : 경상남도 함양군 화장산에 있던 절.
화장사(花藏寺) : 함경남도 단천군 오봉산에 있던 절.
화장세계(華藏世界) : 연화장 세계(蓮華藏世界)의 준 이름. 또는 화장계. 석가모니불의 진신(眞身)인 비로자나불의 정토. 가장 밑은 풍륜(風輪), 풍륜 위에 향수해(香水海)가 있고, 향수해 가운데 대연화가 있으며, 이 연화 안에 무수한 세계가 들어있다고 함.
화장암(華藏庵) : (1) 경기도 시흥 북쪽 20리에 있던 절. 예전 이름은 갈궁사(葛弓寺).
화장암(華藏庵) : (2) 경상북도 문경 산북면 김룡리 운달산에 있는 절, 김룡사에 딸린 암자.
화장암(華藏庵) : (3)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던 절. 신계사에 딸렸던 암자. 1786년(조선 정조 10) 환밀(幻密) 창건.
화장암(華藏庵) : (4) 함경남도 홍원군 영각산에 있던 절.
화장암(華藏庵) : (5)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리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
화장암(華藏庵) : (6) 평안북도 태천군 동면 향적산에 있던 절.
화재(火災) : 대삼재(大三災)의 하나. ⇨삼재.
화적(化迹) : 교적(敎迹)과 같음.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한 자취.
(불설)화적누각다라니경(佛說花積樓閣陀羅尼經) : 【범】 Puṣpakũṭadhāraṇī(sūtra). 1권. K-1159, T-1359.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8년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불설사자분신보살소문경』ㆍ『불설화적다라니신주경』ㆍ『불설화취다라니주경』이 있다. 부처님과 불사리에 공양을 올리는 법과 화적누각 다라니의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불설)화적다라니신주경(佛說華積陀羅尼神呪經) : 【범】 Puṣpakũṭadhāraṇī(sūtra). 1권. K-344, T-1356.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2년에서 22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화적경』ㆍ『화적다라니주경』이라고 한다. 이역본으로 『사자분신보살소문경(佛說師子奮迅菩薩所問經)』ㆍ『화적누각다라니경(佛說花積樓閣陀羅尼經)』ㆍ『화취다라니주경(佛說花聚陀羅尼呪經)』이 있다.
화전(化前) : (1) 또는 이전(爾前). 천태종에서는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기 이전.
화전(化前) : (2) 정토종에서는 『관무량수경』을 설하기 이전.
화전(火佃) : ⇨화객.
화전(和闐) : 【범】 khotan ⇨우전(于闐).
화전방편(化前方便) : 진실교를 설하기 전에 중생의 근기를 익숙케 하여 이끌어 들이기 위해서, 방편 수단으로 말한 교법.
화정(火定) : 몸에서 맹렬한 불길을 내는 선정(禪定). 곧 화생삼매(火生三昧).
화정사(火鼎寺) : 충청남도 청양군 서오리 구봉산에 있던 절. 또는 화정사(和鼎寺).
화제이교(化制二敎) : 화행이교(化行二敎)와 같음.
화종도경(火種刀耕) : 산림을 개간할 때에 도끼로 나무를 베고, 불로 넝쿨들을 태워 버린 뒤에 씨를 뿌림. 산에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 상태를 표현하는 말.
화좌(華座) : 또는 화대(華臺). 불ㆍ보살이 앉는 연화의 좌대.
화주(化主) : (1) 세상을 교화하는 주인. 곧 부처님을 말하니, 석가모니불은 사바 세계의 화주.
화주(化主) : (2) 구족하게는 가방화주(街坊化主). 또는 가방(街坊)ㆍ공양주(供養主). 거리에 나가서 여러 사람에게 시물(施物)을 얻으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법연(法緣)을 맺게 하는 동시에 그 절에서 쓰는 비용을 구해 오는 선승(禪僧).
화지부(化地部) : 【범】 Mahīśāsaka 마혜사사가(磨憓奢娑迦)ㆍ미희사사가(彌喜捨娑柯)라 음역. 정지(正地)ㆍ교지(敎地)ㆍ대불가기(大不可棄)라 번역. 소승 20부의 하나. 불멸후 3백년 경에 상좌부(上座部) 중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갈려 나온 일파. 이 파의 초조(初祖)인 불가기(不可棄)는 본래 국왕이었으나, 왕의 자리를 버리고 출가하여 유부종(有部宗)에 들어가서 불법을 넓히다가 뒤에 다른 일파를 세움. 이 부의 이름은 파조(派祖)가 국왕이던 데서 나왔으니, 국왕은 국토, 곧 지(地)를 화(化)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이렇게 이름함. 교리는 대중부(大衆部)와 거의 같으며, 현재유체과미무체설(現在有體過未無體說)을 세우고, 견도(見道)에서 공무아(空無我)의 행상(行相)으로써 4제를 일시에 현관(現觀)함을 말하며, 또 중유(中有)를 부정하고, 5식(識)에 잡염(雜染)의 힘이 있다고 하며, 9무위(無爲)를 세워서, 예류과퇴(預流果退)ㆍ나한과불퇴(羅漢果不退)를 말함. 현수(賢首)는 이 부를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에 소속시킴.
화지암(和池庵) : 경상남도 동래군에 있던 절.
화천(火天) : 【범】 Agni 아기니(阿耆尼)라 음역. 화광존(火光尊)ㆍ화선(火仙)ㆍ화신(火神)이라고도 함. 불을 맡은 신, 태장계외금강부(胎藏界外金剛部)의 1존(尊). 그 형상은 범천왕(梵天王)과 같음.
화천(華天) : 화엄종과 천태종.
(불설)화취다라니주경(佛說花聚陀羅尼呪經) : 【범】 Puṣpakũṭadhāraṇī(sūtra). 1권. K-339, T-1358.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역본인 『화적누각다라니경(佛說花積樓閣陀羅尼經)』(K-1159)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외에 이역본으로 『사자분신보살소문경(佛說師子奮迅菩薩所問經)』ㆍ『화적다라니신주경(佛說花積陀羅尼神呪經)』이 있다. ⇨ 『화적누각다라니경』(K-1159).
화타(話墮) : (1) 논의 문답에서 지는 것.
화타(話墮) : (2) 제1의(義)를 등지고, 제2ㆍ제3의 화두(話頭)에 떨어지는 것. 말로 하는 것이 벌써 화타인 것.
화타(化他) : ↔자행(自行). 다른 사람을 교화하여 악을 여의고, 선으로 향하게 함.
화타수(化他壽) : ↔자증수(自證壽). 진언종에서 서방 무량수불의 무량수(無量壽)란 뜻을 해석할 때, 제도할 중생이 한량없으므로, 이를 제도하는 부처님의 수명도 영원무진하다고 함.
화태(華胎) : 또는 함화(含華)ㆍ태생(胎生)ㆍ궁태(宮胎). 아미타불의 본원에 대하여 의혹을 품으면서도, 서방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여 선근을 닦는 사람은, 정토에 왕생하더라도 5백세 동안 연꽃속에 들어 있어 3보(寶)를 보거나 듣지도 못하는데, 이것이 마치 아이가 어머니의 태 안에 있어서 세상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말함.
화택(火宅) : 【범】 Ādīptāgāra의 번역. 『법화경』 7유(喩)의 하나. 3계가 탐욕 등의 번뇌로 어지러운 것을 불타는 집에 비유한 것. 곧 고뇌가 가득찬 이 세계.
화토(化土) : 또는 변화토(變化土)ㆍ응토(應土)ㆍ응화토(應化土). 3토의 하나.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그들 근기에 맞추어 변화하여 나타내는 국토.
화표(華表) : 본래 인도에서 도성(都城)의 각 성문마다 대화표주(大華表柱)를 세운데서 유래한 것. 현재 인도 불타가야탑(佛陀伽耶塔)의 정면에 원형의 화표가 1주(柱) 있으니, 높이는 1장(丈) 남짓하며 여러 가지 조각이 있음. 중국에서는 긴 깃대 위에 가로 나무를 교차하여 큰 길거리에 세워 표하는 것. 이것도 인도 풍속에서 온 것.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급제한 사람이 사는 동리 어구에 세우던 솟대가 그와 비슷한 것.
화합과(和合果) : 9과의 하나. 화합에 의하여 생기는 결과를 말하니, 안근(眼根)과 색경(色境)이 화합하여 생긴 안식(眼識) 따위.
화합성(和合性) : 【범】 sāmagrī 24불상응법(不相應法)의 하나. 색심(色心)의 모든 법이 모여 화합해서 서로 여의지 않는 것.
화합승(和合僧) : 승은 승가(僧伽)의 준말. 화합은 그 번역. 화합승은 범어와 한문을 함께 일컬음. ⇨승(僧).
화합중(和合衆) : 승가(僧伽)의 번역. 적어도 4인(또는 3인) 이상의 비구가 함께 화합하여 수행하고, 서로 어기지 않음을 말함. ⇨승.
화행이교(化行二敎) : 또는 화제이교(化制二敎). 화교(化敎)와 행교(行敎). 이것은 율종에서 부처님 일대 교설을 2종으로 분류하는 것. 일반적으로 인과의 도리, 옳고 그른 차별을 알게 하는 교법을 화교. 특히 불제자가 지킬 계율을 밝힌 것을 행교 또는 제교라 함.
화현(化現) : 불ㆍ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가지로 모양을 변하여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회(和會) : 또는 회통(會通). 경과 논에 서로 어긋나 맞지 않는 글과 뜻이 있을 때에, 그 가운데서 서로 맞추어 일치하는 점을 발견하는 것.
화흥사(花興寺) :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 화방 부락에 있던 절. 높이 4척 2촌의 정묘한 부도가 있으니, 백련당 대선사라 씀.
확탕지옥(鑊湯地獄) : 끓는 솥에 삶기는 고통을 받는 지옥. 넓이 40유순 되는 18개의 큰 솥이 있어 5백 나찰(羅刹)들이 불을 지피면 솥 안에 있는 끓는 쇳물이 튀어서 불꽃이 되고, 이것이 화륜(火輪)이 되어서 다시 솥으로 들어간다 함. 계를 파한 이, 중생을 죽여 고기를 먹은 이, 산과 들에 불을 질러 많은 생류를 상하게 한 이, 또 중생을 태워 죽은 이는 죽어서 이 솥에 삶기는 고통을 받고, 이 과보가 다하면 축생으로 태어나고, 8천만 세를 지나서 겨우 사람의 몸을 받으나, 병이 많고, 수명이 짧다 함.
확확파(臛臛婆) : 【범】 Hahava;Ababa 8한지옥(寒地獄)의 하나. 학학범(郝郝凡). 확확파나락가(臛臛婆那落迦). 이 지옥에 떨어진 이는 심한 추위 때문에 혀가 굳어져 오직 확확하는 소리만을 내므로 이렇게 이름.
환(幻) : 없던 것이 홀연히 나타나는 일종의 영상(影像)을 말한다. 여러 가지 인연이 모여서 생긴 것으로 실체도 자성도 없고, 이름만 있는 것에 비유함. 또 화(化)와 거의 같은 뜻이므로 환화(幻化), 꿈과 비슷하므로 환몽(幻夢)이라고도 함. 무(無)에서 유(有)를 내서 사람들을 현혹케 하는 법을 환술, 그 술법을 행하는 사람을 환사(幻師)라 부름.
환경(幻鏡) : 조선 스님. 영남 대강사 우인(雨仁)의 법호.
환골영방(換骨靈方) : 골수(骨髓)를 변환(變換)하는 선술(仙術). 선가(禪家)에서는 좌선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
환귀사(還歸寺) : 경상남도 영천에 있던 절.
환단(還丹) : 신선이 비밀하게 전하는 묘약. 한 알을 쇠에다 놓으면, 대번에 금이 된다고 함. 납승(衲僧)의 한마디 말이 능히 범부를 고쳐서 성인을 이루게 한다는 뜻에 비유.
환례(還禮) : 또는 복례(復禮)ㆍ회례(回禮). 선종에서 다른 절의 스님에게서 공양을 받거나 물건을 받았을 때에, 그것에 대하여 회사(回謝)하는 것.
환멸(還滅) : 각성(覺性)의 근원에 돌아가서 적멸(寂滅)한 이치를 깨달음. 곧 미혹한 생각을 돌이켜 오도(悟道)로 향하는 것.
환멸문(還滅門) : ↔유전문(流轉門). 적멸(寂滅)에 돌아가는 문. 수행한 공덕으로 말미암아 번뇌를 끊고,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본원으로 향하는 부문의 인과.
환몽(幻夢) : 조선 스님. 굉활(宏闊)의 법호.
환문(還門) : 6묘문(妙門)의 하나. 마음을 돌이켜서, 관찰하는 마음을 반조(返照)하는 것. 수행인이 관법을 닦으면서도 오히려 진지(眞智)를 일으키지 못할 때에, 돌이켜서 관찰하는 마음을 관(觀)하여, 이 마음이 허망하여 실체가 없는 것인 줄로 알면, 그곳에 진지가 저절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환문이라 함.
환문암(換文庵) : 충청남도 부여군 부산에 있던 절.
환배(還拜) : 또는 답배(答拜). 남에게 받은 예를 답례하는 일.
환봉(煥峯) : 조선 스님. 대둔사 섭민(攝旻)의 법호.
환사(幻師) : 【범】 Māyākāra 환술(幻術)을 행하는 사람. 마술사ㆍ요술사.
(불설)환사인현경(佛說幻士仁賢經) : 【범】 Bhadramāyākāraparipṛcchā(sūtra). 1권. K-34, T-324.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대환사 인현(仁賢)을 제도하시고 환(幻)과 같은 법문과 보살의 도법(道法)을 설한 경이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21 수환사발타라기회(授幻師跋陀羅記會)가 있다. ⇨ 『대보적경』
환상회향(還相廻向) : 2종 회향의 하나. 정토문(淨土門)에서 중생이 극락에 왕생한 뒤에 다시 이 세계에 돌아와서 다른 중생을 불도로 향하게 함.
환생(還生) :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파한 사람, 곧 불법상으로 송장이 되었던 사람이 참회하고, 부처님의 진생명(眞生命)에 다시 돌아감.
환선암(幻仙庵) : 강원도 삼척 소달면 대이리에 있던 절.
환성(喚醒) : 조선 스님. 지안(志安)의 법호.
환성사(環城寺) : 경상북도 경산 하양면 사기동 팔공산에 있는 절. 835년(신라 흥덕왕 10) 심지(心地) 창건.
환속(還俗) : 또는 귀속(歸俗). 세속으로 돌아감. 스스로 법복을 벗고 승려 생활을 그만두거나, 또는 죄를 지어 승려의 자격을 빼앗기고 일반 사람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
환암(幻庵) : (1) 고려 말기 스님. 혼수(混修)의 법호.
환암(幻庵) : (2) (1706~73) 조선 스님. 이름은 선흠(善欽), 속성은 김씨. 안주(安州)에서 나다.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였으며, 놀 때에도 불사(佛事)를 흉내내더니, 14세에 고야산에서 정책(貞策)에게 구족계를 받고, 운파(雲坡)에게 참배하여 그의 의발을 전해 받음. 용모가 화평하고 말이 상냥하며, 계행을 엄하게 지킴. 경전의 뜻을 널리 통달하고, 『금강경』ㆍ『원각경』을 아침 저녁으로 독송. 40년 동안 강의하다가 조선 영조 49년 68세롤 일기로 입적.
환옹(幻翁) : 구한말 스님. 양주 부도암 환진(喚眞)의 법호.
환응(幻應) : 구한말 스님. 선운사 탄영(坦泳)의 법호.
환장암(煥章庵) : 충청북도 청주 환희봉에 있던 절.
환적(幻寂) : 조선 스님. 의천(義天)의 법호.
환적대(幻寂臺)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의 백련암 위에 있는 절.
환적암(幻寂庵) : 경기도 개풍군 대흥산에 있던 절.
환중허백(環中虛白) : 『장자』에 추(樞)는 환중을 얻어야 무궁에 응한다 하고, 허공에 백을 생한다 하였으니, 환중허백은 도리의 가장 요긴한 곳을 말한 것으로, 종문(宗門)에서는 유(有)ㆍ무(無)ㆍ미(迷)ㆍ오(悟)에 따르지 않는 타좌(打坐)의 단적(端的)함을 말함.
환진(喚眞) : (1824~1904) 구한말 스님. 호는 환옹(幻翁), 속성은 한(韓)씨. 금강산 창파(滄波)에게 출가하고, 혜암 보혜(慧庵普惠)의 법을 받음. 백파(白坡)의 법손(法孫). 그 기개와 도량이 걸출하여 꾸미는 일이 없고, 말이 쾌활하여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대하며, 계행이 청정하여 재물ㆍ여색 등을 초월함. 근세 선지식의 한 분으로 꼽힘. 한국 광무 8년 서울 동대문 밖의 청량사에서 나이 81세로 입적.
환학암(喚鶴庵)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한천동에 있던 절.
환해(幻解) : 2권. 고려 스님 한암 보환(閑庵普幻)이 지은 『수능엄경환해산보기(首楞嚴經環解刪補記)』의 다른 이름.
환향(還香) : 또는 답향(答香). 선사를 찾아온 사람이 향을 피우면 그절의 주인인 사람이 인사하는 의미로 역시 향을 피워 화답하는 일.
환화(幻化) : 실체가 없는 것을, 현재에 있는 것같이 환술로 만들어 내는 것.
(불설)환화망대유가교십분노명왕대명관상의궤경(佛說幻化網大瑜伽敎十忿怒明王大明觀想儀軌經) : 1권. K-1210, T-891.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십분노명왕경』ㆍ『십분노명왕대명관상의궤경』이라 한다. 10명의 분노명왕에 대한 관상법을 설명한다.
환희(歡喜) : (1) 【범】 pramudita 파모제타(波牟提陀)의 번역. ① 내 뜻에 알맞는 경계를 당하여 몸과 마음이 즐거움. ② 환은 몸의 즐거움, 희는 마음의 기쁨. ③ ↔경희(慶喜). 죽어서 극락 세계에 왕생할 것을 미리 기뻐함.
환희(歡喜) : (2) 신라 스님. 『황룡사기』에 “선덕왕 때의 황룡사 초주(初主) 진골환희사(眞骨歡喜師), 제2주 자장국통(慈藏國統)”이라 함.
환희사(歡喜寺) : (1) 함경남도 정평군 백운산에 있는 절.
환희사(歡喜寺) : (2) 평안남도 대동군 금제면 대정리 백록산에 있는 절. 높이 5척의 원형 사리탑이 있음.
환희암(歡喜庵)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절, 수덕사에 딸린 암자. 1935년 만공 창건. 또는 환희대.
환희일(歡喜日) : 부처님이 기뻐하시는 날. 곧 7월 15일 안거를 마친 날. 후세에는 15일은 모두 환희일이라 하게 됨.
환희지(歡喜地) : 【범】 pramuditābhūmi 보살수행의 계위인 52위 가운데 10지(地)의 초위(初位) 이름. 파모제타(波牟提陁)라 음역. 환희(歡喜)ㆍ극희(極喜)ㆍ열예(悅豫)라 번역. 10지 가운데 처음이란 뜻으로 초환희지라고도 함. 보살이 수행한 결과로 이 자리에 이르면, 진여의 이(理)의 일부분을 증득하여, 성인의 지위에 올라 다시는 물러나지 않고, 자리이타의 행을 이루어서 마음에 기뻐함이 많다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
환희천(歡喜天) : ⇨아나발저.
환희천법(歡喜天法) : 환희천을 본존(本尊)으로 하고, 모든 재난을 없애며 부귀영화를 얻기 위하여 기도하는 법.
환희회(歡喜會) : 우란분회(盂蘭盆會). 『우란분경』에 7월 15일은 불환희일(佛歡喜日)이라고 한 것에 의하여 이름한 것. 또는 목련존자(目連尊者)가 그의 어머니께서 고통을 여의고 하늘에 남을 보고, 환희 용약한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도 함.
활구(活句) : 의미(義味)가 있고 의로(意路)가 통하는 말을 사구(死句), 의로가 통하지 않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활구라 함.
활도사문(活道沙門) : 또는 명도사문(命道沙門). 4종 사문의 하나. 도(道), 곧 계ㆍ정ㆍ혜 등의 모든 선행을 닦는 사문. 도에 의하여 생활하며, 도를 수행하는 것으로 자기의 생명을 삼음.
활발발지(活鱍鱍地) : 활발발은 물고기가 기운 좋게 뛰노는 모양, 지는 어조사. 동작하는 기운이 좋은 것을 말함. (1) 선기(禪機)가 종횡(縱橫)하는 납승의 행리(行履)를 평하는 말. (2) 숨길 수 없는 모양을 형용하는 말.
활복사(活福寺) :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활인검(活人劍) : ↔살인도(殺人刀). 검은 지혜에 비유. 진성(眞性)을 부활시키는 기용(機用)을 말함.
황갑사(黃甲寺) : 평안남도 평원군 천보산에 있던 절.
황계사(黃鷄寺) : 강원도 삼척 소달면 고무릉리 시목동 두타산에 있던 절.
황교(黃敎) : 라마교의 일파. 14세기 경 종객파(宗喀巴, Tson-ka-pa)라는 고덕의 라마승이 나와서, 당시 교도들의 풍습이 크게 어지러워 불조(佛祖)의 가르침에 어기는 일이 많음을 보고 개탄하여, 그 때까지 내려오던 여러 종파에 대항하여 세운 새로운 종파. 그후 일반 민중에게 종파를 고쳐 믿기를 권하고, 교도들을 모아서 엄격하게 계율을 지니게 하며, 인도 수행승의 습관을 따라 좌구와 발우를 가지고 소박한 생활을 하게 함. 그러므로 서역에서는 이 파를 게루구파 Gelug-pa, 곧 도덕파(道德派)라 부름. 이 파는 다른 파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노란 색의 옷과 모자를 썼으므로 황교라 불리게 되었음. 일반 민중의 존경을 받아 여러 파 가운데서도 교도가 가장 많으며, 지금 티베트ㆍ몽고 등지에 행하는 라마교는 대개 이 파에 속함.
황권적축(黃券赤軸) : 불경(佛經). 옛부터 불교의 경전은 노란빛의 종이나 노란빛의 비단에 경문을 쓰고, 붉은 빛 막대(軸)를 붙여서 둘둘 말았으므로 이렇게 불렀다. 일설에는 범본은 패엽에 썼는데, 그 잎은 누르고 대는 붉었으므로 그것을 본 딴 것이라고도 함.
황두(黃頭) : 석가(釋迦)의 번역. 가비라파소도(迦毘羅婆蘇都)를 황두거소(黃頭居所)라 번역한 데서 말미암은 것.
황련사(黃蓮寺) : 인천시 강화군 연화동 보만정에 있던 절.
황령사(黃嶺寺) : 경상북도 상주 황령산에 있는 절.
황령암(黃嶺庵) : 전라북도 남원 지리산에 있던 절. 고려 공민왕 때의 창건.
황로(黃壚) : 황천(黃泉)과 같음. 땅 밑을 말함. 흙으로 단(壇)을 쌓고 그 위에 술 그릇을 올려 놓는 것을 노(壚)라 하며, 황은 황천이란 뜻. 그러므로 사람의 죽음을 황로를 사이했다고도 한다.
황룡사(黃龍寺) : (1) 전라북도 익산 황등면 황등산에 있던 절.
황룡사(黃龍寺) : (2) 전라북도 광양 백운산에 있던 절.
황룡사(黃龍寺) : (3)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던 절. 황룡사(皇龍寺)와 같음.
황룡사(黃龍寺) : 경상북도 경주시 월성의 동쪽에 있던 절.
황룡탕(黃龍湯) : 또는 대황탕(大黃湯)ㆍ황탕(黃湯)ㆍ용탕(龍湯). 약으로 쓰는 똥물.
황룡파(黃龍派) : 선종 7종(宗)의 하나. 임제종의 일파. 임제종 제7조 석상 자명(石霜慈明)의 제자인 황룡 혜남(黃龍慧南)이 1036년(송 경우 3) 융흥부(隆興府)의 황룡사에 있으면서 대법을 선양하여, 드디어 일파를 이루게 되었으며, 170년쯤 뒤에 쇠멸함.
황륭사(皇隆寺) : 당나라 『속고승전』 제13권에 기록되었으며, 황룡사인 듯함.
황면구담(黃面瞿曇) : 또는 황면노자(黃面老子). 부처님. 부처님 몸이 황금 빛이므로 이렇게 말함. 선종에서 쓰는 말.
황문(黃門) : 범어 반택가(半擇迦)의 번역. 남근이 없는 사람. 중국에서 대궐 문을 노란 빛으로 칠하고, 이 문을 내시로 하여금 지키게 한데서 유래한 말.
황벽산(黃檗山) : 중국 복건성 복주부 복청현성(福建省福州府福淸縣城)의 서쪽 20리에 있는 산. 산에 황벽나무가 많으므로 산 이름이 됨. 789년(당 정원 5) 정간(正幹)이 처음 집을 짓고 반야당(般若堂)이라 하였으며, 8년 뒤에 크게 절을 짓고 건복사(建福寺)라 함. 여기서 희운(希運)이 종풍을 크게 선양한 후로 많은 변천을 겪었으나, 1628년(명 숭정 9) 은원(隱元)이 있으면서 황벽의 옛 종풍을 중흥함.
황복사(皇福寺) :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리 낭산에 있던 절.
황복사(黃福寺) :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던 황복사(皇福寺)의 변한 이름.
황복사삼층석탑(皇福寺三層石塔) :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리 황복사 터에 있는 탑.
황산사(黃山寺) : (1) 경상북도 안동 임동면 수곡동 아기산에 있는 절. 871년(신라 경문왕 11) 창건.
황산사(黃山寺) : (2) 강원도 원주 귀래면 주포리 신대동 미륵산에 있던 절.
황성사(黃聖寺) : 경상북도 경주 서면 모량리에 있던 절.
황양목선(黃楊木禪) : 깨달은 곳에 주저앉아서 활용하는 솜씨가 없는 사람을 꾸짖는 말.
황의(黃衣) : 계율에서 허락하지 않는 법의. 명나라 때 이후 라마교의 신교에서 입었다.
황정암(黃丁庵) : 충청북도 옥천군 북쪽에 있던 절.
황학사(黃鶴寺) : 평안북도 순천군 자모산성안에 있던 절.
회(悔) : 【범】 kaukṛtya 부정지법(不定地法)의 하나. 심소(心所)의 이름. 자기가 한 짓을 뉘우치는 정신 작용. 악작(惡作)과 같음.
회감(懷感) : 중국 스님. 당나라 선도(善導)의 제자. 처음 장안의 천복사에 있으면서 널리 경전을 연구하여 교리에 정통. 뒤에 잠깐 동안의 염불로 극락 정토에 왕생한다는 것을 의심하여 선도를 찾아가서 그 의심을 해결, 그로부터 정토문의 사람으로 경건한 일생을 보내다. 죽을 때에는 화불(化佛)의 내영(來迎)을 받아 서쪽을 향하여 합장하고 왕생. 저서로는 『석정토의론(釋淨土疑論)』 7권.
회견사(晦見寺) : 충청남도 대덕 계룡산에 있던 절.
회경(懷鏡) : 신라 스님. 경덕왕 때에 아간귀진(阿干貴珍)의 종이었던 욱면(郁面)이 염불한 영험으로 육신이 하늘로 올라가니, 귀진이 집을 내놓아 법왕사를 만들고, 논밭과 종들을 절에 헌납. 뒤에 이 절이 황폐한 것을 이 스님이 동지들과 함께 중창하여 5년만에 공사를 마침. 세상 사람들이 이 스님을 아간귀진의 후신(後身)이라 함.
회광(晦光) : 구한말 스님. 건봉사 사선(師璿)의 법호.
회광반조(廻光返照) : 선종에서 쓰는 말. 언어 문자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를 회고 반성하여 바로 심성을 밝게 비추어 보는 일.
회단(灰斷) : 몸과 마음이 함께 다하여 없어지는 것. 회신멸지(灰身滅智)와 같음.
회대입일(廻大入一) : 권대승교(權大乘敎)의 마음을 돌이켜서 실대승교(實大乘敎)인 일불승(一佛乘)에 들어감. 『법화경』의 화택유(火宅喩)에서, 어느 장자(長者)가 불이 붙고 있는 집 안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뛰놀고 있는 아이들을 구하려고, 문밖에 양거(羊車)ㆍ녹거(鹿車)ㆍ우거(牛車)가 있으니 나오라고 소리쳐서, 아이들이 문밖으로 뛰어 나온 것을 보고, 모두 꼭 같은 대백우거(大白牛車)를 주었다 하였다. 이것을 가상(嘉祥)ㆍ자은(慈恩) 등의 삼승가(三乘家)에서는 3거(車)의 하나인 우거가 대백우거와 같다 하고, 현수(賢首)ㆍ천태(天台) 등의 일승가(一乘家)에서는 우거와 대백우거와는 아주 다른 것이라 함. 일승가에서 3거 중 양거와 녹거를 3승(乘)의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에 배대하여, 이것들을 소승이라 하고, 우거를 보살승(菩薩乘)에 배대하여 권대승이라 하여, 보살승인 사람도 마침내는 대백우거인 일불승에까지 돌이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함을 회대입일이라 함.
회득(會得) : 회통득달(會通得達)의 뜻. 사물의 이치를 밝게 깨우쳐서 납득함.
회룡사(回龍寺) : (1) 경기도 의정부 도봉산에 있는 절. 1384년(고려 우왕 10) 무학(無學) 창건.
회룡사(回龍寺) : (2) 평안남도 평양시 용악산에 있던 절.
회륵사(回勒寺) : 전라북도 남원 둔산에 있던 절.
회본(會本) : 본문(本文)과 주석서(註釋書)를 합본(合本)하여 본문을 이해하기에 편리하게 한 책. 곧 본문의 1절(節)을 들고, 다음에 그 부분에 대하여 주석한 글을 두고, 이렇게 본문과 주석한 글을 번갈아 적어서 한권의 책을 만든 것.
회봉사(回鳳寺) : 평안남도 용강군 두륵산에 잇던 절.
회사(回寺) : 충청남도 서천군 건지산 북쪽에 있던 절.
회산(晦山) : 조선 스님. 범어사 보혜(普慧)의 법호.
회산사(檜山寺) : (1) 함경남도 이원군 이성의 서쪽 40리에 있던 절.
회산사(檜山寺) : (2) 황해도 봉산군 계유산에 있던 절.
회산주부(灰山住部) : 계윤부(雞胤部)와 같음.
회삼귀일(會三歸一) : 실교(實敎)에 들어가게 하는 방편 수단으로 3승을 개회(開會)하여, 실교인 일승(一乘)에 돌아가게 한다는 뜻. 천태종에서 쓰는 말. 『법화경』 이전에 말씀한 3승은 방편이라고 타개(打開)하여, 3승은 일승에서 나누어 말한 것이므로 일승밖에 3승이 없고, 3승밖에 일승이 따로 없다고 융회(融會)하는 것.
회석(會釋) : 화회통석(和會通釋)의 뜻. 회통(會通). 얼핏보면 모순되는 듯한 다른 뜻이나 다른 주장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여 자기의 주장에 조화시킴.
회선암(會仙庵) : 황해도 수안군 아달산에 있던 절.
회소(懷素) : 중국 당나라 스님. 현장(玄裝)의 제자. 율을 연구하여 『사분율개종기』를 지은 율사. 동탑율사라 함. 74세에 입적.
회시(廻施) : 자기가 쌓아 모은 선근 공덕을 남에게 베풀어 주는 것.
회신멸지(灰身滅智) : 또는 분신회지(焚身灰智)ㆍ회멸(灰滅)ㆍ회단(灰斷). 몸을 재로 만들고 지혜를 멸한다는 뜻. 몸과 마음이 함께 아주 없어짐을 말함. 이것이 2승(乘)의 최종 목적이며, 무여열반(無餘涅槃)이라 함.
회심(廻心) : (1) 자기의 허물을 부끄러워 하여 마음을 고침.
회심(廻心) : (2) 회심향대(廻心向大)ㆍ회대입일(廻大入一)과 같은 뜻. 3승의 마음을 고쳐 일승에 돌아감.
회암(晦庵) : 조선 스님. 쌍계사 정혜(定慧)의 법호.
회암사(檜巖寺) :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에 있는 절. 1328년(고려 충숙왕 15) 지공(指空)이 개산(開山). 1376년(우왕 2) 나옹(懶翁) 재창. 1472년(성종 3) 정희 왕후의 명으로 정현조(鄭顯祖) 3창. 이 절의 북쪽에 왕명으로 1372년 지공의 부도와 1394년 이색(李穡)이 명(銘)을 지은 비를 세우고, 1376년 나옹의 부도와 1381년 이색이 명을 지은 비를 세우고, 1407년 무학(無學)의 부도와 1410년 변계량(卞季良)이 명을 지은 비를 세움. 그 뒤 폐사 되었던 것을 1821년(조선 순조 2) 경산 각사의 스님들이 모여서 3화상(和尙)의 부도와 비를 중수하고, 옛 터의 오른 쪽에 작은 절을 짓고 회암사라 함.
회암사(檜庵寺) : 평안남도 성천군 회암산에 있던 절.
회양(懷讓) : (677~744) 중국 당나라 스님. 속성은 두(杜)씨. 금주(金州) 안강(安康) 사람. 15세에 형주(荊州) 옥천사의 홍경(弘景)에게 출가하여 율을 배우다. 뒤에 탄연(坦然)의 권고로 숭산 적안(嵩山覿安)을 만나고, 다음에 육조 혜능(六祖慧能)의 시자로 15년 동안 모심. 713년 남악 반야사에 들어가 30년을 있으면서 남악의 선풍(禪風)을 선양하고, 당 천보 3년 68세로 입적. 시호는 대혜선사(大慧禪師).
회은(悔隱) : 조선 스님. 승병대장(僧兵大將) 응준(應俊)의 법호.
회이귀일(會二歸一) : 2승을 회동(會同)하여 보살승인 일승에 돌아간다는 뜻. 이것은 『법화경』 비유품의 화택유에서 말한 양거(羊車)ㆍ녹거(鹿車)ㆍ우거(牛車) 가운데 양거와 녹거는 우거에 들어가게 하는 가설적 방편교임을 말한 것이라고 하는 주장. 우거 이외에 문밖의 대백우거를 인정하지 않고, 우거가 곧 대백우거라고 주장하는 3승가(乘家)에서 하는 말.
회자정리(會者定離) : 서로 만난 이는 반드시 또 서로 이별하게 된다는 뜻. 곧 미혹한 세계의 전변(轉變)이 끝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
회쟁론(廻諍論) : 【범】 Vigrahavyāvartanī. 1권. K-630, T-1631. 동위(東魏)시대에 비목지선(毘目智仙, Vimokṣaprajñāṛṣi)과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1년에 금화사(金華寺)에서 번역하였다. 공설(空說)에 대한 외도의 비판에 대해 일체법이 공이고 무체(無體), 즉 무자성임을 논한 용수의 저술이다.
회정(懷淨) : (1678~1738) 조선 스님. 호는 설봉, 자는 윤중(允中). 속성은 조(曹)씨. 낭주(朗州) 사람. 9세에 달마산의 조명(照明)에게 나아가 16세에 출가하고 화악 문신(華岳文信)의 법을 전해 받음. 겉을 꾸미지 않는 성품이어서, 옷이 해져도 깁지 않으며, 머리와 수염도 자주 깎지 않고 지냄. 조선 영조 14년 61세로 입적.
회토(會兎) : 【범】Śaśin 달을 말한다. 부처님 본생담 가운데 토끼가 제석천에게 자기몸을 보시하자 그것을 가상하게 여긴 제석천이 토끼의 유해를 거두어서 달에 올리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달은 ‘토끼를 품었다’[懷兎]라는 의미로도 부르게 되었음.
회통(會通) : 화회소통(和會疏通)의 뜻. 얼핏 보면 모순 되는 듯한 여러 주장을 모아 통석(通釋)하는 것.
회해(懷海) : (720~814) 중국 당나라 스님. 속성은 왕(王)씨. 복주(福州) 장락현(長樂縣) 사람. 어려서 월주(越州) 대운사에서 출가하다. 마조(馬祖)가 남강(南康)에서 교화함을 듣고, 찾아가서 6년 동안 섬겨 그의 인가(印可)를 받음. 홍주(洪州) 신오계의 대응산에 있으면서 종풍을 선양. 납자(衲子)들이 사방에서 모여 들어, 마침내 그 절을 백장산 대지성수선사(大智聖壽禪寺)라 하고, 스님을 백장선사(百丈禪師)라 함. 당나라 원화 9년 1월 15일 95세를 일기로 입적. 821년 대지선사(大智禪師), 1108년 각조선사(覺照禪師), 1335년 홍종 묘행선사(弘宗妙行禪師)라 시호함. 저서는 『백장청규(百丈淸規)』.
회향(廻向) : 회전취향(廻轉趣向). 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이나 또는 불과(佛果)에 돌려 향함. 『대승의장(大乘義章)』에 3종 회향을 말함. ① 중생회향(衆生廻向). 자기가 지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회향하여 공덕 이익을 주려는 것이니, 불ㆍ보살의 회향과, 세속에서 영가(靈駕)를 천도하기 위하여 독경하는 등이 그것. ② 보리회향(菩提廻向). 자기가 지은 온갖 선근을 회향하여 보리의 과덕(果德)을 얻으려고 취구(趣求)하는 것. ③ 실제회향(實際廻向). 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으로 무위적정(無爲寂靜)한 열반을 취구하는 것. 또 일반적으로는 왕상회향(往相廻向)과 환상회향(還相廻向)이 있다. 왕상회향은, 자기가 지은 과거와 금생의 선근 공덕을 중생에게 베풀어서 함께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것. 환상회향은, 정토에 왕생한 뒤에 다시 대비심을 일으켜 이 세계에 돌아와서 중생을 교화하여 함께 불도에 들게 하는 것.
(불설)회향륜경(佛說廻向輪經) : 【범】 Pariṇāmacakra(sūtra). 1권. K-1387, T-998. 당(唐)나라 때 시라달마(尸羅達摩, Śīladharma)가 790년에 번역하였다. 여러 가지 공덕을 무상 보리에 회향하기 위하여 대회향륜 다라니를 설한다.
회향문(廻向門) : 5념문(念門)의 하나. 자기가 얻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돌려 주어서 함께 불도에 향하게 함.
회향문(廻向文) : 불사(佛事)에서 정근(精勤)을 마친 후에 외우는 글. 곧 그 공덕을 온갖 중생들에게 베푸는 뜻을 가진 원문(願文). 『무량수경』 하권의 동방게(東方偈) 가운데 있는 “기불본원력 문명욕왕생 개실도피국 자치불퇴전(其不本願力 聞名欲往生 皆悉到彼國 自致不退轉)” 같은 것.
회향발원심(廻向發願心) : 3심의 하나. 과거ㆍ현재에 자기가 지은 선근 공덕을 왕생 정토하는 한 가지에 회향하여, 이로써 왕생하기를 원하는 마음.
회호(回互) : 이것과 저것이 서로 번갈아 섞이어 섭입(涉入)한다는 뜻. 화엄 교리에서 이사무애(理事無礙)를 말하되, 사(事)는 이(理)에서 생긴 것이므로 이를 여읜 사가 없으며 이와 사는 무애하다고 말하고, 이와 같이 이와 사가 무애하므로 차별한 현상계의 사와 사도 또한 서로 원융 무애(圓融無礙)하다고 말하는 것.
획(獲) : 【범】 Pratilambha 지금까지 얻지 못한 것을 새로 얻음. 또 한번 얻었던 것을 잃었다가 다시 얻는 것.
획주사(劃珠寺) : 경기도 용인 읍삼면 마북리에 있던 절. 8척 석불과 5층 석탑이 있음.
횡계사(橫溪寺) : 평안남도 개천군 횡계산에 있던 절.
횡념도용(橫拈倒用) : 염과 용은 다룬다는 뜻. 횡과 도는 종(縱)과 횡(橫), 또는 순(順)과 역(逆)이니, 자유 자재하다는 뜻. 납자들을 제접하는 종사(宗師)의 수단이 자유 자재한 것.
횡래기(橫來機) : 부처님의 45년 동안 설법을 처음부터 차례로 듣지 않고, 중간에 와서 듣는 사람.
횡수(橫豎) : 횡종(橫縱)과 같음. 수는 시간적으로 보아 전ㆍ후 차례가 있고, 횡은 공간적으로 보아 동시이어서 전ㆍ후 차례가 없음. 수행하는 차례를 지내야 되는 자력교(自力敎)를 수, 부처님의 본원력으로 왕생하는 타력교(他力敎)를 횡이라 함.
횡점두(橫點頭) : 점두는 허락하는 것이니, 횡점두는 허락치 않는 모양. 곧 머리를 가로 흔드는 것.
횡초(橫超) : 정토문(淨土門)의 이행도(易行道)에 횡초와 횡출(橫出)의 2도(道)가 있다. 여래의 본원을 듣고 의심 없이 믿는 한 생각에 즉득왕생(卽得往生)하는 이익을 얻어서, 죽은 뒤에 바로 진실한 보토(報土)에 왕생함을 횡초, 자력으로 정행(定行)ㆍ산행(散行) 등 모든 행을 닦아 방편의 화토(化土)에 남을 횡출이라 함. ⇨이초(二超).
효가(曉可) : 고려 충선왕 때의 요승(妖僧). 불신(佛身)을 얻었노라 하면서 요술로 세상 사람들을 속이다. 꿀물과 쌀가루를 가지고, 제 몸에서 나는 감로사리(甘露舍利)라 하며, 또 석굴 위에다 나무를 쌓고 그 위에 올라앉아서 산채 화장한다고 불지른 뒤 연기 속에서 석굴로 들어가, 7일 뒤에 나와서 법신(法身)으로 화하였다고 속이다가 국법에 걸리다.
효가원(孝家院) : 충청남도 공주에 있던 절.
효공사교(曉公四敎) : 부처님 일대 교법을 원효가 판단하여 4교로 나눈 것. ① 삼승별교(三乘別敎). 『사제경』ㆍ『연기경』 등. ② 삼승통교(三乘通敎). 『반야경』ㆍ『해심밀경』 등. ③ 일승분교(一乘分敎). 『범망경』 등. ④ 일승만교(一乘滿敎). 『화엄경』 등.
효성굴(曉星窟) : 경기도 개성 송악산 서쪽 복령사 위에 있던 절.
효성암(曉星庵) : 경기도 개성 송악산에 있던 절, 복령사에 딸린 암자. 또는 효성굴.
효순사(孝順寺) : 함경남도 정평군 중봉산에 있던 절.
효신사(孝信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효의사(曉義寺) : 부산에 있던 절. 곧 금정사.
효일사(曉日寺) : 경기도 부천 소래면 대리 소래산에 있던 절.
(불설)효자경(佛說孝子經) : 1권. K-827, T-687.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6)에 목록이 올라 있다. 안세고가 번역한 『부모은난보경(佛說父母恩難報經)』과 동일한 주제를 설한 경전이다.
효정(孝楨) : 고려 스님. 1314년 충숙왕이 즉위하던 해 10월에 상왕이 승려 2천인을 공양하고, 등불 2천 개를 연경궁(延慶宮)에 켜고, 5일 동안 법회를 열다. 이 때에 선승(禪僧) 충탄(冲坦)과 교승(敎僧) 효정을 맞아 설법케 하고, 각각 금 1근(斤)을 보시하다.
효종사(曉鍾寺) : 평안남도 양덕군 상룡면에 있던 절. 또는 종산암(鍾山庵). 높이 4척의 부도와 비가 남아 있다.
효충(孝忠) : 신라 스님. 효소왕 때 당나라에 가면서 의상(義湘)이 맡긴 금 9분(分)을 가지고 현수(賢首)에게 전함.
후가(後架) : 선종 사찰에서 승당의 뒤편에 위치한 대중이 세수하는 곳.
후광(後光) : 불ㆍ보살 상(像)의 목 뒤에 있는 광명. 크게 2종으로 나눔. ① 원광(圓光). 또는 두광(頭光), 상의 목 뒤에 둥굴에 나타내는 광상(光相). ② 거신광(擧身光). 또는 신광(身光). 상의 온 몸에서 발하는 광상. 이에 또 2종이 있다. 윤후광(輪後光)은, 두광과 신광을 2중(重)의 원륜(圓輪)으로 광상을 나타낸 것이고, 선형후광(船形後光)은 한 광염(光焰)으로 광상을 나타내는 것이니, 신광과 두광의 가에 있는 광염을 더욱 크게 하여 배 모양으로 한 것.
후교열반경(後敎涅槃經) : 『열반경』. 이 경은 부처님 일대 설법 가운데서 최후에 말한 것이므로 후교라 함.
후념(後念) : (1) ↔전념(前念). 시간이 옮아가는 동안에서 먼저 순간을 전념, 다음 순간을 후념.
후념(後念) : (2) ↔초일념(初一念). 처음 일어난 일념에 비하여, 그 뒤에 길이 이어가는 다념(多念)을 말함.
후득지(後得智) : ↔근본지(根本智). 또는 여량지(如量智)ㆍ권지(權智)ㆍ속지(俗智). 근본지에 의하여 진리를 깨달은 뒤에, 다시 분별하는 얕은 지헤를 일으켜서 의타기성(依他起性)의 속사(俗事)를 아는 지혜.
후백후흑(侯白侯黑) : 『회해집(淮海集)』에 나오는 말. 후백과 후흑은 모두 약삭빠른 도둑의 무리임. 중국 민(閩) 땅에 후백이란 사람이 있어 남을 잘 속이므로 이웃 사람들이 두려워하여 사귀는 이가 없었다. 하루는 후흑이라는 여자를 우물가에서 만나니, 무엇인가 잃어버린 듯한 모양이었다. 후백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후흑은 “내가 귀고리를 우물에 빠뜨렸는데 그 값이 백금어치라, 만일 찾아 주는 이가 있으면 반을 줄 것이니, 당신이 찾아 보지 않으렵니까?” 하므로, 후백은 귀고리를 찾거던 못찾았다 속이고 주지 않으리라 속으로 생각하고, 옷을 벗고 우물 안으로 들어갔다. 후흑은 후백이 밑까지 나려갔을만한 때에 후백의 벗어 놓은 옷을 가지고 달아나 버렸다 함.
후불(後佛) : (1) 미래에 이 세계에 출현한다고 하는 부처님. 석가모니불이 입멸하신 뒤 56억 7천만 년을 지내서 이 사바 세계에 출현하여 성불하게 될 미륵보살과 같은 분을 가리킴.
후불(後佛) : (2) 불상 뒤에 천이나 종이에 그려 모시는 불탱화(佛幀畵).
후산외(後山外) : 중국 천태종의 사명 지례(四明知禮) 밑에서 생긴 이해자(異解者) 들을 모두 이렇게 일컫는다. 정각 인악(淨覺仁岳)ㆍ신지 종의(神智從義) 등과 같이 바로 지례의 법손(法孫)이면서도 그 주장을 어기고 도리어 오은(晤恩)ㆍ원청(源淸) 등의 전산외(前山外)의 주장과 같이 하는 파. ⇨산외.
후삼일승(後三一乘) : 화엄종에서 소승교ㆍ시교ㆍ종교ㆍ돈교ㆍ원교의 5교 중에서 뒤의 종교ㆍ돈교ㆍ원교의 3교를 일승이라 하는 말.
후생(後生) : (1) 내세ㆍ내생ㆍ후세. 뒤에 올 생애, 곧 죽은 뒤에 받을 생애.
후생(後生) : (2) 후배ㆍ후인(後人)ㆍ후진(後進). 자기보다 뒤에 난 사람.
후선도(後善導) : 선도의 재생(再生) 또는 후신(後身)이란 뜻. 선도가 죽은 뒤에 그의 유풍(遺風)을 사모하여 다시 정토문을 성대히 선양한 당나라 때의 법조(法照)와 805년(당 영정 1) 죽은 소당(少唐)의 두 스님을 말함.
후세(後世) : 죽은 뒤에 다시 오는 세상, 곧 미래에 태어날 세계. 후생과 같음.
후암사(厚岩寺) : 경상북도 안의군에 있던 절.
후야(後夜) : 6시(時)의 하나. 축각(丑刻)에서 묘각(卯刻)까지. 곧 오전 2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
후오백세(後五百歲) : 후오백년과 같은. 5종 5백년 가운데 제5의 5백년. 투쟁견고(鬪諍堅固)의 시기. ⇨오오백년.
후유(後有) : (1) 후세(後世)의 유(有). 유는 과보가 있다는 뜻으로, 아직 열반을 증득하지 못한 사람이 미래에 받을 과보를 말하니, 곧 다음 생에서 받는 몸과 마음.
후유(後有) : (2) 최후신(最後身). 생사신(生死身)의 최후를 말하니, 보살ㆍ실달태자 등과 같은 것을 말함.
후일일승(後一一乘) : 화엄종에서 소승교ㆍ시교ㆍ종교ㆍ돈교ㆍ원교의 5교 가운데 최후의 원교를 일승교라 함을 말함.
후제(後際) : 3제의 하나. 곧 미래.
후출아미타불게(後出阿彌陀佛偈) : 1권. K-190, T-373. 번역자 미상. 후한(後漢)시대(25-220)에 번역되었다. 아미타불의 서방 극락세계를 시의 형식으로 찬탄한 것으로서, 『무량수경』이라 불리는 불전들 중에서 초기에 속하는 『아미타삼야삼불살루불단과도인도경』과 『무량청정평등각경』의 24원(願)을 5자 4구의 16게(偈)로 표현한 것이다. 풍요롭고 안락한 서방 극락정토에 왕생하려면 아미타부처님을 생각하면서 그 명호를 외고 선업(善業)을 쌓아야 한다고 설한다.
훈(熏) : 훈습과 같음.
훈륙향(薰陸香) : 유향(乳香)이라고도 부름. 감람과에 딸린 상록수의 진이 여름에 녹아서 모래 속에 떨어진 것이 땅속에서 굳어져서 향기가 있는 것. 범어로 군두로(君杜嚕).
훈습(薰習) : 【범】 vāsanā 우리의 몸과 입으로 표현하는 선악의 말이나 행동. 또는 뜻에 일어나는 선악의 생각 등이, 일어나는 그대로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어떠한 인상이나 세력을 자기의 심체(心體)에 머물러 두는 작용. 마치 향이 옷에 배어드는 것 같은 데에 비유한 것.
훈신(葷辛) : 마늘이나 파와 같이 냄새 나는 채소를 훈, 고추와 같이 매운 맛이 있는 채소를 신이라 함.
훈일사(訓逸寺) : 충청남도 서천군 월명산에 있던 절.
훈주(葷酒) : 마늘ㆍ파 등 냄새나는 채소를 훈, 쌀ㆍ밀 등으로 빚어서, 마시면 취하는 술을 주라 함.
훔(吽) : (1) * 【범】 hūm 오훔(烏▼)ㆍ호훔(呼▼)ㆍ호훔(虎▼)ㆍ호함(戶含)ㆍ후(呴)라 음역. 이 글자는 아(阿)ㆍ하(賀)ㆍ오(汚)ㆍ마(磨)의 네 글자가 모여서 된 것이라 하여, 온갖 교의는 모두 이 한 글자에 들어 있다 함.
훔(吽) : (2) 후(吼)와 같음. 성난 소리. 또 소가 우는 소리이니, 훔훔(吽吽)이라 하기도 함.
훼석(毁釋) : 석존과 그 교법을 헐어 없애는 것.
휴암사(鵂岩寺) : 평안남도 안주군 휴암에 있던 절.
휴정(休靜) : (1520~1604) 조선 스님. 호는 청허, 자는 현응(玄應), 속성은 최(崔)씨. 안주(安州) 사람. 묘향산에 오래 있었으므로 서산대사(西山大師)라 함. 9세에 어머니를, 10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안주 목사(牧使)를 따라 서울에 가서 성균관에서 공부하다가, 같이 배우던 벗 몇 사람과 함께 지리산에 들어가 경전을 뒤적거리다가 선가(禪家)의 돈오법(頓悟法)을 얻고, 숭인(崇仁)에게 출가하다. 21세에 영관(靈觀)에게 인가(印可)를 받고, 마을을 지나다가 낮에 닭우는 소리를 듣고는 크게 깨달은 바 있어 “털은 희었으나 마음은 희어지지 않는 것, 옛날 사람들이 이미 말하였네. 오늘날 닭우는 저소리를 들으니 장부의 할 일이 끝났는가 싶네(髮白心非白 古人曾漏洩 今聞一聲鷄 丈夫能事畢)” 하다. 30세에 선과(禪科)에 급제하여 대선(大選)으로부터 양종판사(兩宗判事)가 됨. 금강산에 들어가 삼몽사(三夢詞)를 지으니 “주인의 꿈 이야기 손에게 말하고, 손의 꿈이야기 주인에 말하네. 지금 꿈 이야기 하는 그 두 사람도 역시 꿈속의 사람인 줄 누가 아느냐?(主人夢說客 客夢說主人 今說二夢客 亦是夢中人)”라 하였다. 또 향로봉시(香爐峰詩)에 “만국의 도성들은 개미 집이요, 고금의 호걸들도 하루살이라. 창에 비친 밝은 달 손의 베개에 끝없는 솔바람이 그대로 풍류(萬國都城如蛭蟻 千家豪傑等醯鷄 一窓明月淸虛枕 無限松風韻不齊)”라고 노래하였는데 무업(無業)이란 승려가 이 시를 가지고 정여립(鄭汝立)의 옥사(獄事)와 관련하여 무고하자 체포되었으나, 선조가 그 억울함을 알고 석방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선조가 의주로 옮겼을 때에 나아가 뵈니, 선조 “나라의 난리가 이러하니 그대가 능히 구제하겠는가?” 휴정 “나라 안 승려로서 늙고 약한 이는 절을 지키며 아침 저녁으로 부처님께 기원하고, 젊은 장정들은 신(臣)이 통솔하고 적을 물리치겠나이다”라고 답하다. 그리하여 팔도 십륙종 도총섭(八道十六宗都摠攝)으로 임명되어 제자들로 하여금 각지에서 의승병(義僧兵) 5천명을 모집케 하여, 공을 이루고, 임금을 모셔 서울에 돌아온 뒤 늙음을 핑계로 제자 유정(惟政)과 처영(處英)에게 군중 일을 맡기고 산으로 돌아가니, 임금이 국일도대선사 선교도총섭 부종수교 보제등계존자(國一都大禪師 禪敎都摠攝 扶宗樹敎 普濟登階尊者)라 호하다. 금강산ㆍ두류산ㆍ묘향산 등지에 왕래하다. 제자 1천여 인, 세상에 알려져 이름 난 제자만 70여 인이 되다. 조선 선조 37년 1월 묘향산 원적암에서 설법하고, 자기의 영(影)에 “팔십년전거시아 팔십년후아시거(八十年前渠是我 八十年後我是渠)”라 쓰고 나이 85세, 법랍 67년으로 입적. 저서로는 『선교석(禪敎釋)』ㆍ『선교결(禪敎訣)』ㆍ『운수단(雲水壇)』ㆍ『삼가귀감(三家龜鑑)』ㆍ『청허당집(淸虛堂集)』 8권, 『선가귀감(禪家龜鑑)』ㆍ『심법요(心法要)』ㆍ『제산단의문(諸山壇儀文)』 등이 있다. 묘향산의 석가세존 금골사리 부도 비의 글을 짓고 쓰다.
흑련사(黑蓮寺) : (1) 인천시 강화군 혈구산에 있던 절.
흑련사(黑蓮寺) : (2) 강원도 삼척에 있는 절. 삼화사의 다른 이름.
흑룡사(黑龍寺) : 경기도 김포 비아산에 있던 절.
흑률칠(黑律漆) : 오율률(烏律律)과 같음.
흑린주(黑粼▼) : 고기비늘 모양으로 만든 까만 주장(柱杖).
흑만만지(黑漫漫地) : 만만은 물이 한없이 멀고 많은 모양. 흑만만은 온통 캄캄하다는 것이니,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과 곱고 미움 등을 분별하지 못하는 모양을 말함. 지는 어조사.
흑백흑백업(黑白黑白業) : 4업의 하나. 욕계의 선업. 욕계의 선업은 그 성질은 선하나 오히려 악을 섞은 것이므로 흑백이라 하고, 그 받는 과보도 좋아할 과보이나, 좋아하지 못할 것도 섞여 있으므로 거듭하여 흑백흑백업이라 함.
흑석사(黑石寺) : (1) 전라북도 완주군 고덕산에 있던 절. 또는 흑암사.
흑석사(黑石寺) : (2)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잠두리 가학산에 있던 절. 해남에서 4리.
흑석사(黑石寺) : (3) 경상북도 영주 이산면 석포리에 있던 절. 천연부조불상(天然浮彫佛像)과 4각탑과 석불이 있음.
흑승지옥(黑繩地獄) : 【범】 Kālasūtra 8열지옥(熱地獄)의 하나. 죄 지은 사람이 이 지옥에 떨어지면 뜨거운 쇠줄로 얽어매고, 시뻘겋게 달아오른 도끼ㆍ톱ㆍ칼 등으로 몸을 베고 끊으므로 이렇게 이름. 이 지옥 중생들의 수명(壽命)은 1천세. 이 지옥의 하루는 도리천의 1천년이고, 도리천의 하루는 인간의 1백 년이 된다고 함.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한 이가 떨어지는 지옥.
(불설)흑씨범지경(佛說黑氏梵志經) : 1권. K-819, T-583. 전위(前魏)시대에 지겸(支謙)이 220년에서 22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전체 구성은 범지와 염왕 사이의 문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흑씨 범지가 불법에 귀의하게 된 인연을 설명하고 있다.
흑악사(黑岳寺) : 강원도 삼척에 있는 삼화사 사적에 씨어 있는 절. 간장사(看藏寺)의 다른 이름.
흑암녀(黑闇女) : 【범】 Kālarātrī 가라라저리(迦羅囉底哩)라 음역. 흑암천(黑闇天)ㆍ흑암녀천(黑闇女天)ㆍ암야천(暗夜天)ㆍ흑야천(黑夜天)ㆍ야흑천(夜黑天)이라고도 번역. 또는 흑이(黑耳, Kṛṣṇakarṇa)라고도 함. 길상천(吉祥天)의 누이동생으로 항상 길상천을 따라 모시며, 얼굴이 추악하여 이르는 곳마다 공덕을 소모케 하고, 재난을 사람에게 준다는 신(神). 밀교에서는 이를 염마왕의 왕비라 하여 태장계 만다라 외금강부원에 둠.
흑야신(黑夜神) : 【범】 Kālarātrī 가라라저리(迦羅囉底哩)라 음역. 흑암천(黑闇天)ㆍ암야천(闇夜天)이라고도 번역. 중야(中夜)를 맡은 신(神).
흑업(黑業) : ↔백업(白業). 악한 결과를 부르는 부정한 업. 악업.
흑월(黑月) : 【범】 kṛṣṇapakṣa ↔백월(白月). 달이 점차로 이지러져 캄캄하게 되는 부분. 보름 달의 다음 날인 16일부터 새달의 앞 날인 그믐 날까지 이르는 동안.
흑의재상(黑衣宰相) : 흑의는 승려라는 말. 정치의 중요한 일에 참여하는 승려. 송나라 문제 때 혜림(慧琳)이 정치에 참여한 이후로 이러한 이름이 생김.
흑흑업(黑黑業) : 4업의 하나. 욕계의 악업은 업의 성질도 좋지 못하고, 받는 과보도 나쁜 과이므로 거듭하여 흑흑업이라 함.
흔구(欣求) : 원하여 구함.
흔구정토(欣求淨土) : ↔염리예토(厭離穢土). 또는 흔정(欣淨). 극락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함.
흔묘관(欣妙觀) : 6행관(行觀)의 하나. 초선(初禪)의 선정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어서 상묘(上妙, 곧 因妙)한 것과, 초선의 몸이 형체는 있으나, 거울 속의 영상처럼 자재(自在, 곧 果妙)한 것을 관하여 인묘(因妙)와 과묘(果妙)를 함께 좋아하는 관법.
흔승관(炘勝觀) : 6행관의 하나. 초선 상승(初禪上勝)의 선정의 낙(樂, 곧 因勝)과, 초선 선미(禪味)의 낙(곧 果勝)을 관하여 인승(因勝)과 과승(果勝)을 좋아하는 것.
흔정(欣淨) : 흔구정토의 준말.
흔출관(忻出觀) : 6행관의 하나. 초선의 마음이 욕심과 더러움을 여의고 자유(곧 因出)로운 것과, 초선의 몸이 5신통을 얻어서 자유(곧 果出)로운 것을 관하여 인출(因出)과 과출(果出)을 함께 좋아하는 것.
흘리구(紇利俱) : * 【범】 Hrīḥ 힐리(纈唎)ㆍ흘리(紇哩)라고도 음역. 아미타불과 관음 보살의 종자(種子). 사람이 만일 이 한 글자를 지니면, 일체의 재난과 질병을 소멸하고, 죽은 뒤에는 극락 정토에 왕생한다 함. 이것은 하(賀 ha)ㆍ라(囉 ra)ㆍ이(伊 ī)ㆍ악(惡 aḥ)의 네 글자를 합하여 된 것이니, 하는 인업(因業)의 뜻으로 탐욕(貪欲)에, 라는 화대(火大)로 진에(瞋恚)에, 이는 자재의 뜻으로 우치(愚癡)에, 악은 열반의 뜻으로 자성청정(自性淸淨)에 각각 해당한다.
흘리타야(紇哩陀耶) : 【범】 Hṛdaya 흘리나야(紇哩娜耶)ㆍ흘리타야(紇利陀耶)ㆍ흘리내야(紇哩乃耶)ㆍ한률타(汗栗駄)ㆍ흘리타야(訖利駄耶)ㆍ흘리나야(紇哩娜野)ㆍ흘리타(紇利陀)라고도 음역. 진실심(眞實心)ㆍ견실심(堅實心)이라 번역. 진실한 심성, 또는 심장(心臟)을 말함.
흠대() : 목견(木筧)이나, 죽견(竹筧)을 말함. 서까래 정도 되는 나무를 한 쪽을 길게 홈을 파서 여러 쪽을 이어 산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절 마당까지 끌어 오는 대. 홈대로 끌어온 물을 돌이나 나무로 만든 큰 구유에 담아서 쓰며, 그 물 담는 데를 수곽이라 한다.
흥거(興渠) : 【범】 hiṅgu 또는 흥구(興瞿ㆍ興舊)ㆍ흥의(興宜). 5신채(辛菜)의 하나. 인도 특산물이며 동토에는 없다 함. ⇨오신채.
흥경사(興慶寺) : 전라남도 장성군 입암산성에 있던 절.
흥경암(興慶庵) : 경기도 연천군 감악산에 있던 절.
흥교사(興敎寺) : 경기도 개풍군 흥교면 흥교리 백룡산 밑에 있는 절. 1799년(조선 정조 23) 민상(敏尙) 중건.
흥교암(興敎庵) : 강원도 영월군 태화산에 있던 절.
흥국사(興國寺) : (1) 경기도 양주 별내면 덕송리 수락산에 있는 절. 599년(신라 지평왕 21) 원광(圓光) 창건, 수락사라 하다. 1568년(조선 선조 1) 나라에서 덕흥대군의 원당(願堂)을 짓고, 흥덕사라 하다가 1626년(인조 4) 흥국사로 개칭. 1818년(순조 18) 기허(騎虛) 중건. 1878년 용암(庸庵) 중건. 덕흥 대군의 묘소가 있으므로, 세상에서는 “덕절”이라고 한다.
흥국사(興國寺) : (2) 경기도 광주 동부면에 있던 절.
흥국사(興國寺) : (3) 경기도 양주 천보산에 있던 절. 양주 남쪽 40리.
흥국사(興國寺) : (4)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미산에 있던 절.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元曉) 창건. 홍서암이라 하였다.
흥국사(興國寺) : (5) 경기도 개성 만월동에 있던 절. 925년(고려 태조 8) 창건. 1021년 강감찬(姜邯贊)이 제목을 지었다고 하는 5중 탑이 있었다 한다.
흥국사(興國寺) : (6) 전라남도 여수 삼일면 중흥리 영취산에 있는 절.
흥국사(興國寺) : (7) 경상남도 김해 녹산면 지사리에 있던 절.
흥국사(興國寺) : (8) 평안남도 평양시에 있던 절.
흥국암(興國庵) : 함경남도 안변군 황룡산에 있던 절. 안변 동쪽 90리에 있음.
(불설)흥기행경(佛說興起行經) : 2권. K-804, T-197. 후한(後漢)시대에 강맹상(康孟詳)이 194년에서 199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십연경』ㆍ『엄계숙연경』이라고도 한다. 잡장으로부터 나온 부처님들의 여러 숙연을 설한다.
흥녕사(興寧寺) : 강원도 원주 사자산에 있던 절. 신라의 보인이 있었다.
흥덕사(興德寺) : (1) 서울 동대문구(한성동부 연희방)에 있던 절. 1401년(조선 태종 1) 태상왕(太上王)이 덕안전(德安殿)으로 흥덕사를 만들다. 이것이 교종(敎宗)이 되다.
흥덕사(興德寺) : (2)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에 있던 절. 해인사 서남쪽 20리.
흥덕사(興德寺) : (3) 경상북도 영주 하리면 탑동에 있던 절. 높이 9척 5촌의 5중 탑이 있다.
흥덕사(興德寺) : (4) 평안남도 덕천군 장안산에 있던 절.
흥덕암(興德庵) : (1)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에 있던 절.
흥덕암(興德庵) : (2) 함경남도 홍원군 보청면 설봉산에 있던 절.
흥덕암(興德庵) : (3)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던 절.
흥도하팔조(興道下八祖) : 중국 천태종에서 도수(道邃) 이하의 8조를 말함. 천태(天台)의 흥도 도수(興道道邃)ㆍ천태의 지행 광수(至行廣修)ㆍ국청(國淸)의 정정 물외(正定物外)ㆍ국청의 묘설 원수(妙說元琇)ㆍ국청의 고론 청송(高論淸竦)ㆍ나계(螺溪)의 정광의적(淨光義寂)ㆍ사명(四明)의 보운 의통(寶雲義通)ㆍ사명의 법지 지례(法智智禮)의 여덟 스님.
흥랑사(興浪寺) : 전라북도 남원 산내면 대항리에 있던 절.
흥룡사(興龍寺) : (1) 경기도 포천 이동면 도평리 백운산에 있는 절.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여 처음 내원사라 함. 조선 태조 때 무학(無學) 중창. 1638년(인조 16) 무영(無影) 중수. 1786년(정조 10) 태천(泰天)이 중수, 백운사라 고침. 1922년 설하(渫河) 중수. 흑룡사라 하였다가, 다시 흥룡사라 함. 무영(無影)과 청암(淸巖)의 부도가 있다. 1950년 6ㆍ25 동란에 없어졌던 것을 1957년 주지 수경 재건.
흥룡사(興龍寺) : (2) 경기도 김포 비아산에 있던 절. 흑룡사와 같음.
흥룡사(興龍寺) : (3) 전라북도 태인군 무악산에 있던 절.
흥룡사(興龍寺) : (4) 전라남도 나주 금강진(津) 북쪽에 있던 절.
흥륜사(興輪寺) : 경상북도 경주시 남이리에 있던 절. 또는 대흥륜사. 544년(신라 진흥왕 5) 창건.
흥률사(興律寺) : 황해도 신천군 초리면 구월산에 있던 절. 아사달봉 서남쪽에 있었다. 일명 흥률사(興栗寺). 826년(신라 흥덕왕 1) 도의(道義) 창건.
흥림사(興林寺) : 강원도 철원군 보개산에 있던 절. 심원사의 옛 이름.
흥림사(興霖寺)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가곡동에 있던 절.
흥법사(興法寺) : 강원도 원주 건등산에 있던 절.
흥보사(興寶寺) : 경상남도 사천 와룡산에 있던 절.
흥복사(興福寺) : (1) 서울특별시 종로 2가에 있던 절. 원각사의 옛 이름.
흥복사(興福寺) : (2) 경기도 고양 무울고리에 있던 절.
흥복사(興福寺) : (3) 경기도 양평군 금봉산에 있던 절.
흥복사(興福寺) : (4)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111년(고려 예종 6) 창건.
흥복사(興福寺) : (5) 전라북도 김제 승가산에 있던 절.
흥복사(興福寺) : (6) 강원도 춘천 서쪽 30리에 있던 절.
흥복사(興福寺) : (7) 함경남도 북청군 북청면 대덕산에 있던 절. 보덕암의 옛 이름.
흥복사(興福寺) : (8) 평안남도 평양남쪽에 있던 절.
흥복사(興福寺) : (9) 황해도 황주군 천주산에 있던 절.
흥복암(興復庵) : (1) 함경남도 함흥 청보사(靑甫社)에 있던 절. 덕천사(德川社) 동북쪽 30리.
흥복암(興復庵) : (2) 함경남도 함주군 동천면 설봉산에 있는 절.
흥복암(興福庵) : (1) 함경남도 흥원군 달달산에 있던 절.
흥복암(興福庵) : (2) 평안북도 희천군 희천면 백산에 있는 절.
흥부암(興府庵) : 경상남도 김해 김해면 임호산에 잇는 절.
흥서암(興瑞庵)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미산에 있는 절. 흥국사의 본 이름.
흥선사(興禪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흥성사(興聖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흥성사(興聖寺) : (2) 경기도 장단군 오관산에 있던 절. 영통사의 북쪽.
흥성암(興成庵) : (1)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 있는 절, 백담사에 딸린 암자.
흥성암(興成庵) : (2) 함경남도 함흥 고산사(古山社)에 있던 절.
흥성암(興聖庵) : (1) 경기도 고양 서쪽 20리에 있던 절.
흥성암(興聖庵) : (2)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산에 있던 절.
흥성암(興聖庵) : (3)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는 절. 흥성암(興盛庵)의 다른 이름.
흥성암(興盛庵)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는 절, 유점사에 딸린 암자. 또는 흥성암(興聖庵). 1289년(고려 충렬왕 15) 행전(行田) 창건.
흥수암(興水庵) : 경기도 양주 수락산에 있던 절.
흥왕사(興王寺) : (1) 경기도 개성 덕적산 남쪽에 있던 절. 1056년(고려 문종 10) 창건하여 12년 동안에 2천 8백간(間)의 절을 이룩하였다 함.
흥왕사(興王寺) : (2) 인천시 강화군 흥왕리에 있던 절.
흥왕사(興旺寺) : (1) 경기도 개풍군 진봉면 흥왕리에 있던 절.
흥왕사(興旺寺) : (2)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소달산에 있는 절, 또는 상왕사(霜旺寺). 소달화상 창건.
흥운암(興雲庵) : 평안북도 강계군 북쪽 30리에 있던 절.
흥원사(興原寺) : 강원도 강릉 담정산에 있던 절.
흥주사(興住寺) : 충청남도 서산 백화산에 있는 절.
흥천사(興天寺) : (1)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 동쪽에 있는 절. 1397년(조선 태조 6) 창건.
흥천사(興天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흥천사(興天寺) : (3) 인천시 강화군 심흥리 계암산 흥천동에 있던 절.
흥천사(興天寺) : (4) 전라남도 순천에 있던 절.
흥천사(興天寺) : (5) 충청남도 연기군 오봉산에 있던 절.
희견성(喜見城) : 또는 희견궁(喜見宮)ㆍ선견성(善見城). 수미산 꼭대기에 있으며, 도리천주 제석천이 사는 성. 도리천의 중앙에 있는 궁성.
희랑(希朗) : 신라 말기 스님. 헌강왕 때 해인사에 있으면서 최치원(崔致遠)과 시문으로 사귀었고, 뒤에 고려 태조 왕건의 귀의를 받음. 『화엄경』에 정통. 관혜(觀惠)의 남악(南岳)에 대하여 북악(北岳)의 일파를 세움. 그의 목상(木像)이 지금 해인사에 있음.
희랑대(希朗臺)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에 있는 절, 해인사에 딸린 암자. 신라 말기 희랑 창건.
희론(戱論) : 희롱(戱弄)의 담론(談論). 부질없이 희롱하는 아무 뜻도 이익도 없는 말. 여기에는 사물에 집착하는 미혹한 마음으로 하는 여러 가지 옳지 못한 언론인 애론(愛論)과 여러 가지 치우친 소견으로 하는 의론인 견론(見論)의 2종이 있다. 둔근인(鈍根人)은 애론, 이근인(利根人)은 견론, 재가인(在家人)은 애론, 출가인(出家人)은 견론, 천마(天魔)는 애론, 외도(外道)는 견론, 범부(凡夫)는 애론, 2승(乘)은 견론을 고집함.
희린음의(希麟音義) : ⇨음의(音義).
희림원(喜林苑) : 또는 환희원(歡喜苑)ㆍ가무원(歌舞苑)ㆍ대희원(大喜苑). 제석(帝釋) 4원의 하나. 수미산 꼭대기 제석천이 사는 희견성(喜見城)의 북쪽에 있는 동산. 지극히 묘한 경계가 모두 이곳에 모여 있어, 그 즐거움이 한량 없다. 부처님께서 어머니를 위하여 이곳에서 한 여름 90일 동안 설법하였다 함.
희망계(希望戒) : 4종 계의 하나. 천상 등의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희망하여 지키는 계.
희방사(喜方寺) : 경상북도 영주 풍기면 수철리 소백산에 있는 절. 883년(신라 헌강왕 9) 두운(杜雲) 개산(開山).
희사(喜捨) : 또는 정사(淨捨)ㆍ정시(淨施). 기쁘게 재물을 베풀어 줌. 주로 3보에 공양하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을 보시하는 것.
희수(喜受) : 5수의 하나. 마음에 기쁘게 느끼는 것.
희안(希安) : (1) 조선 스님. 호는 설봉. 시와 글씨에 능함.
희안(希安) : (2) 조선 비구니. 1456년(조선 세조 1) 단종이 승하한 뒤에 왕비 송씨가 정업원에서 출가하고, 모시던 시녀들 3인도 함께 출가하였는데 지심(智心)ㆍ계지(戒智)와 함께 3인 가운데 하나임.
희언(熙彦) : (1500~87) 조선 스님. 호는 고한(孤閑), 속성은 이씨. 명천(明川) 사람. 덕유산에서 부휴(浮休)를 3년 동안 섬기며 배우고, 힘써 참선하면서 어록 등을 읽어 의심나는 곳을 묻다. 일생 동안 거친 밥을 먹고, 헤진 옷을 입으며, 눈 위에서도 맨발로 다녔으며, 머리카락은 자라도 깎지 않으며, 10여 일씩 먹지 않고도 주린 빛이 없고, 오직 좌선하기에 힘을 다하였다. 어느 때 여윈 몸으로 산속을 거닐고 있었는데 그를 알아보지 못한 학인들이 촌 늙은이로만 알고, 언 대사가 어디 계시느냐고 물으니, 나는 모르노라 하였다 한다. 그러나 정성으로 가르침을 청하면 법성원융(法性圓融)의 뜻으로 일러 주곤 하였다. 60여 세 때에 청계사 국재(國齋)의 증사(證師)가 되어 금란가사(金襴袈裟)를 받았으나, 재를 마치고는 가사를 벗어놓고 달아나 버렸다. 1582년 팔공산에 있을 때, 왕명으로 서울에 가던 벽암(碧巖)이 찾아왔는데 형제와 같이 지내다. 뒤에 가야산으로 옮겼다가 1586년 벽암과 함께 이악(離岳)으로 가서, 이듬해에 나이 88세, 법랍 72년으로 입적.
희오신(喜悟信) : 희인(喜忍)ㆍ오인(悟忍)ㆍ신인(信忍)을 말하니, 곧 3인(忍).
희운(希運) : 중국 스님. 선종. 복주(福州) 민현(閩縣) 사람. 어려서 홍주(洪州) 황벽산에서 출가하다. 천태산과 경사(京師)에서 배우다가, 뒤에 백장 회해(百丈懷海)를 찾아가서 그의 법을 이어받다. 848년 배상국(裵相國)의 청으로 완릉(宛陵)의 개원사에 있으면서 사방에서 모여드는 학인들을 제접(提接). 850년(당 대중 2) 8월 황벽산에서 입적하였는데 입적한 해를 849년 혹은 855년이라고도 한다. 시호는 단제(斷際). 저서로는 『전법심요(傳法心要)』 1권, 『어록』.
희유(希有) : 고맙고도 드물게 있는 것이란 뜻. 곧 아주 드물고 진귀한 것. 그와 같은 예가 없는 것.
(불설)희유교량공덕경(佛說希有校量功德經) : 1권. K-249, T-690.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교량공덕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희유희유교량공덕경(希有希有校量功德經)』이라고도 한다. 삼보에 귀의하는 공덕과 계를 받아 지니는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아난이 부처님께 선남자와 선여인이 삼보에 귀의하면 얼마나 큰 공덕을 얻게 되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아라한과 4천하에 가득한 벽지불에게 온갖 것을 보시하고 공양 공경하며 예배하고 그들이 멸도한 뒤에는 탑을 세워 갖가지로 장엄하는 공덕은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삼보에 귀의하여 얻는 공덕의 백천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어떤 사람이 모든 세계의 여래와 부처님께 갖가지로 공양하고 멸도하신 뒤에는 칠보탑을 세워 갖가지로 장엄한 공덕도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삼보에 귀의하여 얻는 공덕의 백천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삼보에 귀의하는 공덕보다 8재계(齋戒)를 받는 공덕이 더 크고, 8재계를 받는 공덕보다 5계(戒)를 받는 공덕이 더 크며, 5계를 받는 공덕보다 사미계나 사미니계를 받는 공덕이 더 크고, 사미계나 사미니계를 받는 공덕보다 식차마나의 계를 받는 것이 더 크며, 비구계와 비구니계를 받아 바라제목차에 의지하여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공덕이 더 크고 한량없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최무비경(最無比經)』이 있다.
희유인(希有人) : 드물게 있는 사람이란 뜻. 염불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말. 염불하여 극락 정토에 왕생한다고 믿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데도 이것을 믿고 염불하므로 이렇게 말함.
희인(喜忍) : 3인의 하나. 아미타불이 대자비로 구제하여 주심을 기뻐하는 마음.
희천시(希天施) : 8종 시의 하나. 하늘에 나기를 원하여 남에게 물건을 베풀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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