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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사전 (자-좌)

일이삼선생 2023. 4.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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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資) : ↔사(師). 제자.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수행하여 법을 얻는 사람.

자각(自覺) : 3각의 1. 부처님 자리(自利)의 덕. 스스로 깨달아 증득하여 모든 것을 환히 아는 것. 또 중생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돌이켜서 깨닫는 것.

자각국사(慈覺國師) : 고려 스님. 고려 조계 제8대 조사. 각진 국사 각엄의 스승.

자각성지(自覺聖智) : 대일여래(大日如來)의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 스승 없이 스스로 깨쳐 얻은 지혜.

자과(子果) : 자(子)는 종자. 종자에서 생겨난 과보를 말함. 5온(蘊)의 과보(果報)는 과거의 번뇌가 낳은 과이므로 자과라 하며, 소승의 아라한은 아직 이것을 끊지 못하고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어가서야 영원히 없어진다. 또 과보에서 생겨난 종자를 과자(果子)라 하는데 이것은 금생의 번뇌에 의한 미래의 보과(報果)를 의미하며, 아라한은 내세의 과보가 없으므로 과자가 없다. 여래의 현재 과보는 소승에게 자과가 있는 것과 같고, 또 후생의 과보와 후후(後後)의 과보가 없는 것은 마치 소승 아라한에게 과자가 없는 것과 같다.

자광사(慈光寺) : 황해도 안악군 구월산에 있던 절.

자교상위과(自敎相違過) : 인명(因明) 33과실(過失) 가운데 9사종(似宗)의 1. 스스로 세운 종(宗)이 자기네의 교리에 어기는 것. 곧 불교에서 “인과의 법칙은 확실한 것이 아니다” 하면 자가의 교리에 어기는 종을 세우는 것이 됨.

자금대(紫金臺) : 자마황금으로 만들어진 연꽃모양의 대(臺). 자주 빛이 나도록 연마한 황금으로 만든 좌대.

자기문(仔夔文) : 10권. 1150(남송 소흥 때)년 금나라 자기(仔夔)가 양나라 무제가 정한 『수륙재의문(水陸齋儀文)』에 의하여 의문(儀文)을 제정한 책.

자기문절차조례(仔夔文節次條例) : 1권. 성능(聖能) 엮음. 수륙재의 의식문을 수정보충하여 1724년(조선 경종 4) 해인사에서 간행.

자기산보문(仔夔刪補文) : 1664년(청나라 강희 3) 서하(西河) 엮음.

자나(遮那) :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약칭.

자나과덕(遮那果德) : 비로자나불이 지닌 절대적인 덕용(德用)ㆍ동작(動作).

자나과만(遮那果滿) : 비로자나불이 깨친 경계에 여러 가지 많은 공덕을 원만히 구족한 것.

자나교주(遮那敎主) : 진언종에서 비로자나여래는 금강계ㆍ태장계 양부(兩部)의 교주가 된다는 뜻.

자내증(自內證) : 자기 내심(內心)의 깨달음.

자단(字壇) : 4만다라(曼茶羅)의 1. 곧 법만다라를 말함. 모든 불ㆍ보살들의 안으로 증득한 공덕을 나타내는 종자인 범자(梵字)를 형상 대신으로 그 자리에 써서 놓은 것.

자독(自督) : 스스로를 책려하고 올바르게 한다는 뜻. 자기가 깨우친 것 또는 자신의 안심(安心)을 말함.

자라장(紫羅帳) : 자색 비단으로 만든 휘장. 귀인이 있는 곳에 치는 장막(帳幕)을 가리키는 말. 가장 존귀한 자가 거처하는 곳을 보통사람이 감히 넘겨볼 수 없는 것처럼 절대적인 경지를 언설로 표현하지 않고 가리키려는 경우에 자라장이라는 문자를 쓴다.

자량(資糧) : 자재(資財)와 식량(食糧). 보살 수행의 5위(位) 가운데 첫 번째를 자량위라 한다. 이것은 보리ㆍ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여러 가지 선근 공덕의 자량을 모으기 때문임.

자량위(資糧位) : 보살 수행의 차례인 5위(位) 가운데 첫 위. 10주(住)ㆍ10행(行)ㆍ10회향(廻向)의 30위에서 초주(初住)부터 제10회향의 주심(住心)까지를 자량위라 함. 불과에 이르는 자량이 될 6바라밀 가운데, 복행(福行)인 앞의 5바라밀과, 지행(智行)인 제6바라밀을 닦아 모우는 위. 또 순해탈분(順解脫分)이라고도 하니, 유정들을 위하여 해탈하기를 구하는 위이므로 해탈에 순응하는 인도(因道)라는 뜻.

자력(自力) : ↔타력(他力). 자기 자신의 힘과 노력에 의하여 깨달음에 이르려고 하는 힘.

자력교(自力敎) : ↔타력교(他力敎). 자기의 수행 노력으로 자기의 힘을 믿고 수행하는 공을 쌓아 번뇌를 끊고 이상의 경지인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하기를 기약하는 종교.

자력문(自力門) : ↔타력문(他力門). 자기 스스로가 수행하는 공으로 깨달음에 이르게 해주는 법문.

자력염불(自力念佛) : 자기의 노력으로 지혜를 닦으며 부처님의 몸과 몸의 특징을 관념(觀念)하는 것. 또 공덕을 쌓아 성불하기를 바라며 꾸준히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것.

자력회향(自力廻向) : 자기 자신을 경책하고 노력 정진해서 얻은 수행 공덕을 자기가 구하는 과보에 회향하여 과(果) 얻기를 바라는 것.

자련사(紫蓮寺) : 경상남도 창녕군 읍내면 월산리 화왕산에 있던 절.

자령출거(自領出去) : 중국의 법정에서 쓰던 말. 영장을 받으면 관리들을 괴롭히지 않고 자진하여 법정에 나아가서 죄를 말하는 것. 선서(禪書)에서는 자기의 일을 자백하는 뜻으로 쓰임.

자류(自流) : 자기의 문류(門流). 곧 자기가 믿고 따르는 종파.

자류인과(自類因果) : 동류인(同類因)과 등류과(等流果)를 말한다. 곧 후념(後念)의 선심(善心)ㆍ선업(善業)을 일으키게 하는 전념(前念)의 선심 등과 같이, 성류(性類)가 같은 과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과, 이 원인과 동등한 성류의 과.

자륜관(字輪觀) : 밀교에서 심장(心臟)인 심월륜(心月輪) 위에 글자를 자재하게 관하는 관법. 본존(本尊)의 의밀(意密)과 중생의 의밀이 일체무이(一體無二)라고 관하는 것. 먼저 법계정인(法界定印)이나 미타정인(彌陀定印)에 머물러서, 나의 심월륜 위에 아(阿, )ㆍ바(縛, )ㆍ라(羅, )ㆍ하(賀, )ㆍ카(佉, )의 다섯 자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고 명상하여 아자(阿字) 제법본불생불가득(諸法本不生不可得)인 까닭에 바자(縛字) 자성언설불가득(自性言說不可得)이며, 바자 자성언설불가득이므로 라자(羅字) 진구불가득(塵垢不可得)이며, 라자 진구불가득이므로 하자(賀字) 인업불가득(因業不可得)이며, 하자 인업불가득이므로 카자(佉字) 등허공불가득(等虛空不可得)이라 순관(順觀)하고, 다음 카자 등허공불가득이므로 하자 인업불가득이며, 이렇게 하여 아자제법본불생불가득이라 역관(逆觀)하여 드디어 아자 본불생의 이치에 들어가는 것. 이것을 통관(通觀)이라 함. 이에 비해 별관(別觀)에는 본존의 소주(小呪)를 관하는 것, 본존의 종자를 관하는 것, 제존(諸尊)의 범명(梵名)을 관하는 것이 있다.

자리(自利) : ↔이타(利他). 스스로 수행하여 자기를 위하는 이익을 얻음.

자리(這裏) : 또는 자리(者裡ㆍ這裏). 자는 차(此)와 같음. 이곳이라는 뜻.

자리이타(自利利他) : 자기만의 이익을 우선하여 자기의 수양을 주로 하는 것은 자리, 다른 이의 이익을 목적하여 행동하는 것은 이타, 자리와 이타는 대승보살이 닦는 행과 소승인 성문ㆍ연각의 행의 차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임. 이 자리 이타를 완전하고 원만하게 수행한 이를 불타라 함.

자마생(作麽生) : ⇨작마생.

자마황금(紫磨黃金) : 또는 자금. 자색이 나는 황금. 염부(閻浮)나무 아래를 흐르는 강물 속에서 나는 사금(砂金). 곧 염부단금(閻浮檀金).

자만다라(字曼茶羅) : 제존(諸尊)의 종자를 배열하여 만든 만다라. 곧 4만다라 가운데 법(法)만다라를 말함.

자명사(自鳴寺) : 전라북도 익산 용안면 법성리 법화산에 있는 절.

자명암(自明庵) : 전라북도 익산 용두산에 있던 절. 지금의 자명사.

자무량심(慈無量心) : 4무량심의 하나. ⇨사무량심.

자민(慈愍) : ⇨혜일(慧日).

자민류(慈愍流) : 당나라 때 자민 삼장(三藏) 혜일이 전한 정토교의 한 유파(流派). 702년(당 사성 19) 서역으로 가서 석학(碩學)들을 만나고, 다시 건타라국에 가서 관음보살상에서 가르침을 받고 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게 되었고, 719년 장안에 돌아와서 전해 온 교를 넓혔다. 그 사상은 저서가 없어 다 알 수 없으나, 법조(法照)가 지은 『오회법사찬(五會法事讚)』과 영명(永明)이 지은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에 있는 글로 보면, 선과 염불과 계율의 융합을 말한 듯하다.

자박(子縛) : ↔과박(果縛). 괴로움의 과보를 내기 때문에 견사(見思)의 번뇌를 종자[子]라 함. 즉 자박이란 번뇌로써 몸을 속박하여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

자복사(資福寺) : (1) 충청북도 단양군 금수산에 있던 절.

자복사(資福寺) : (2) 전라남도 영광군 불덕산에 있던 절.

자복사(資福寺) : (3) 함경남도 갑산군 장평면 용림리 천봉산에 있는 절.

자복사(資福寺) : (4) 황해도 재령군 장수산에 있던 절.

자복사(自福寺) : 평안남도 용강군 서화면 자복리에 있던 절. 2척 5촌 되는 석불과 8척되는 8중 석탑이 있다.

자복사(慈福寺) : 평안남도 평원군 순안면 구교리에 있던 절.

자북사(子北寺) : 평안북도 강계군 강계면 고당동 천마산에 있는 절.

자비(慈悲) : (1) 중생에게 낙을 주는 것을 자, 고를 없애 주는 것은 비. 또는 고를 없애 주는 것을 자, 낙을 주는 것을 비라하기도 한다.

자비(慈悲) : (2) ⇨삼연자비.

자비관(慈悲觀) : 【범】 maitrī-smṛti 5정심관(停心觀)의 하나. 일체 중생을 자비의 마음으로 관찰하는 관법. 특히 성냄이 많은 자가 성냄을 없애기 위해 닦아야 할 수행법임.

자비도량참법(慈悲道場懺法) : 10권. K-1512, T-1909. 양(梁)나라 때 여러 승려들이 502년에서 519년 사이에 편찬하였으며, 원(元)나라(1280-1368) 때 묘각지(妙覺智)가 재편집하였다. 여러 경전에 있는 참회법을 일정한 체계에 따라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첫머리에는 양무제가 생전의 악업으로 죽어 구렁이가 된 황후 치씨를 제도하기 위하여 지공선사 등에게 이 참회문을 편찬할 것을 지시하게 되는 동기가 적혀 있다. 그 내용은 참법을 행하는 이가 먼저 3업을 청정하게 할 것을 설하고, 이어 과보가 나타나는 현상과 자신의 과보를 해결하여 그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회향과 권유의 마음으로 예참하는 것에 대해 설해져 있다. 이에 대한 주석서로는 여말 선초의 조구(祖丘)스님이 쓴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가 있다. 별칭으로 『계운자비도량참법』이라고도 한다.

자비량(自比量) : 비량(比量)이란 불교의 논리학인 『인명론』에서 한 가지 일로 인하여 다른 일을 정확하게 미루어 아는 것을 말함. 예를들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불이 있는 줄을 아는 것과 같음. 비량에는 자비량ㆍ타비량(他比量)ㆍ공비량(共比量)의 3종이 있는데 그중 자비량은 다른 사람의 생각은 관계할 것 없이 자기가 정확하다고 보는 사실로써 구성하는 논법.

자비사(慈悲寺) : (1) 황해도 해주군 우이산에 있던 절.

자비사(慈悲寺) : (2) 황해도 장연군 불타산에 있던 절.

자비사(慈悲寺) : (3) 황해도 서흥군 소사면 송전리 자비령에 있던 절. 곧 나한당.

자비암(慈悲庵) :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린 암자.

자비참법(慈悲懺法) : 또는 양황참(梁皇懺)이라고도 함. 중국 양나라 무제가 처음 옹주의 자사(刺史)로 있을 때에 그 아내 치씨가 매우 질투심이 많았다. 죽은 뒤에 큰 뱀이 되어 후궁에 들어가 임금의 꿈에 나타나 공덕을 많이 쌓아서 제도해 주기를 애원하였다. 임금이 대장경을 두루 보고 『자비참』을 지어 고승들을 청하여 죄를 참회케 하니, 치씨는 천인으로 화생하여 공중에서 임금에게 하늘에 태어나게 되었음을 사례하였으며, 임금은 그 뒤로 일생 동안 다시 황후를 맞지 않았다.

자산사(慈山寺) : 평안남도 순천군 풍산면 성중동 자모산성 안에 있던 절.

자상(自相) : (1) ↔공상(共相). 일체 법에서 다른 법과 공통하지 않고, 그 자체만이 가지는 체상(體相). 곧 불의 뜨거움, 물의 차거움 등과 같이 자신이 직접 대어보고야 비로소 알게 되고, 타인을 대신해서 체험해 줄 수 없는 것.

자상(自相) : (2) 뢰야삼상(賴耶三相)의 하나.

자상공(自相空) : 18공의 1. 모든 법에는 나고 없어지는 등의 모든 법에 공통하는 일반상(一般相)과, 굳음(堅)ㆍ젖음(濕)ㆍ더움(煖)ㆍ움직임(動) 등과 같이 각각의 법이 각기 지니고 있는 특수상(特殊相)이 있는데, 그 어떤 것이든 전부 공(空)인 것을 말함.

자상자의(字相字義) : 밀교용어. 아(阿)ㆍ이(伊)ㆍ가(迦)ㆍ카(佉) 등의 글자를 보통 세상에서 하듯이 해석하는 것은 자상(字相), 그 글자나 소리에 깊은 뜻이 있음을 깨닫는 것은 자의(字義).

자상작의(自相作意) : 3종 작의의 하나. 물건의 자상을 관하는 지혜와 함께 일어나는 작의(作意)의 심소(心所).

자서득(自誓得) : 10종 득계연(得戒緣)의 하나. 계를 받을 때 3사(師) 7증(證)을 청해 모시지 않고, 자기의 서원에 의하여 구족계를 받는 것.

(불설)자서삼매경(佛說自誓三昧經) : 1권. K-273, T-622.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서원을 세우시고 출가하여 홀로 증득하셨지만, 스승을 삼을 만한 스님이 있으면 그를 증사(證師)로 삼아 수행할 것을 당부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여래독증자서삼매경(佛說如來獨證自誓三昧經)』이 있다. ⇨『여래독증자서삼매경』

자선(子璿) : 중국 송나라 스님. 화엄종. 수주 사람. 처음 수주 홍민(秀州洪敏)에게 『능엄경』을 배우고, 낭야 혜각(瑯耶慧覺)을 뵙고 깨달음을 얻다. 그 뒤 장수(長水)에 있으면서 『화엄경』의 뜻을 크게 떨쳤다. 당나라 규봉(圭峯) 이후의 고승으로 추앙받는데 저서로는 『능엄경』ㆍ『기신론의 기』에 대한 해석서가 있음.

자성(自性) : (1) 법상종ㆍ구사종(俱舍宗)에서는 자상(自相)이라고도 함. 만유 제법의 체성 또는 체상을 말함이니, 차별 또는 공상(共相)에 상대하여 쓰는 말. 이를테면, 무탐(無貪)ㆍ무진(無瞋)ㆍ무치(無癡)의 3선근이나, 참(慚)ㆍ괴(愧)의 심작용(心作用) 같은 것은 그 자성이 선하므로 자성선(自性善)이라 하고, 자기의 본성은 청정한 진여이므로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라 함과 같음. 또는 각자의 체성을 자성이라 하고, 모양을 자상이라고도 한다.

자성(自性) : (2) 수론파(數論派) 25제(諦)의 하나. 현상 세계를 개발하는 물질적 본체. 이에 희(喜)ㆍ우(憂)ㆍ암(闇)의 세 성질이 있으며, 정신적 본체인 신아(神我)의 작용이 미칠 때에 물질계가 전개한다 함.

자성(自性) : (3) 인명(因明)에서 삼지작법(三支作法) 가운데 종(宗)의 전진(前陳)을 자성 또는 자상이라 함. 곧 “이 꽃은 붉은 빛이다” 할 때에 “이 꽃”이란 전명사(前名辭)는 꽃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 뿐이고 다른 것을 가르킨 것은 아니어서 자체에 국한한 것이므로 자성이라 하고, 이것을 차별하는 “붉은 꽃”은 후명사(後名辭)라 한다.

자성궤(資成軌) : 『법화현의』 권5하에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제목 가운데 묘(妙)자에는 3궤(軌) 즉 세 가지 궤범이 있다고 하는데 자성궤는 그 3궤 가운데 하나임. 진리를 관조하는 지혜를 돕는 일체의 만행(萬行)을 뜻함.

자성단(自性斷) : 3단의 1. 번뇌의 자성을 끊어 영원히 번뇌가 일어나지 못하게 함.

자성미타유심정토(自性彌陀唯心淨土) : 또는 기심미타 유심정토(己心彌陀唯心淨土)ㆍ기심정토 유심미타(己心淨土唯心淨土)라고도 함. 자기 마음에 본래 갖추어 있는 성품이 부처와 다르지 않아서, 어리석으면 범부가 되고 깨달으면 부처가 되는데 아미타불이나 극락 정토도 다른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로서, 흔히 선종ㆍ화엄종ㆍ천태종 등에서 주장하는 이치임. 만법 유심의 이치에 의하여 자기 마음을 닦아 불성을 깨달으려 하는 것.

자성분별(自性分別) : 3분별의 하나. 온갖 사(事)와 이(理)를 사량하여 분별하는 심작용(心作用)의 하나. 지금 앞에 나타나는 모양을 비교하여 생각할 것 없이 바로 그대로 각지(覺知)하는 것. 눈이 빛을 바로 인식 분별하는 것 따위.

자성불선(自性不善) : 4종 불선의 하나. 본질적으로 그 성질이 불선한 것. 무참(無慚)ㆍ무괴(無愧)와 탐(貪)ㆍ진(瞋)ㆍ치(癡)가 이에 속함.

자성사(慈聖寺) : 평안북도 정주군 오봉산에 있던 절.

자성선(自性善) : 4종 선의 하나. 본질적인 선. 참(慚)ㆍ괴(愧)와 무탐(無貪)ㆍ무진(無瞋)ㆍ무치(無癡)를 말함.

자성신(自性身) : (1) 3신의 하나. ⇨법신(法身).

자성신(自性身) : (2) 4신의 하나. 진언 밀교에서는 4법신을 세우는데 그중 자성신은 일체 제법의 본체인 동시에 모든 부처님의 본불(本佛)인 대일여래(大日如來)를 가리킴.

자성유심(自性唯心) : 삼계(界)는 모두 자기 마음이 변화하여 만들어낸 것이라는 뜻. 즉 자기 마음 외에는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음. 곧 자성이란 만법의 본성인 생멸 변화가 없는 진여(眞如)인데 그런 만법은 오직 마음이 짓고 나타내는 것이요, 마음만을 인정하는 것이 유심이다. 이러한 사상이 정토교에 들어가서 중생도 부처도 다 같이 동일한 진여를 자성으로 한다 하여 자기 마음밖에 아미타불이 없고, 마음밖에 정토가 따로 없다고 하여 정토왕생을 부정하여 그릇된 소견이라 배척당하기도 하였다.

자성주불성(自性住佛性) : 3불성의 하나.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불성. →3불성.

자수(子秀) : (1664~1737) 조선 스님. 자는 고송(孤松)이고, 호는 무경(無竟). 속성은 홍씨며, 전주 사람. 12세에 문식(文式)에게 출가하여 운문의 추계 유문(秋溪有文)을 찾아 법을 전해 받음. 나이 70세, 법랍 58세로 입적하였고 저서로는 『무경집』이 있음.

자수법락(自受法樂) : 부처님이 자신의 광대한 법의 즐거움을 스스로 받음. 『유식론』에서 타수용신(他受用身)과 변화신(變化身)은 외부의 대상인 중생을 향해 설법 교화하는 몸인 것에 비해, 자수용신은 광대한 법락을 안으로 혼자 받는 것이니, 이 법락은 한없이 즐거우며 영원히 계속하는 것이라 함. 진언종에서는 이 법락을 대일여래가 스스로 그 권속들에게 향하여 자내증(自內證)의 법을 설하는 낙이라 함.

자수용(自受用) : ↔타수용(他受用). 닦아 얻은 공덕 이익이나 법락을 스스로 수용함.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 : 또는 삼매왕삼매(三昧王三昧)ㆍ자증삼매(自證三昧)라 함. 선종에서는 부처님과 조사들이 바로 전하는 불조(佛祖)의 안목(眼目)이라 하며, 또 보리를 증득하는 묘한 방법이라 하니, 곧 좌선(坐禪)의 묘한 방법과 당체인 것을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타수용에 상대하는 것이 아니며, 이 삼매 밖에는 타수용도 다른 물건도 없고, 온 법계가 남김없이 모두 이 자수용삼매에 증인(證引)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불조들의 경계로서 다른 이가 엿볼 수 없으며, 우리는 이 삼매에 의하여 불조와 동참하게 됨.

자수용신(自受用身) : ↔타수용신(他受用身). 3신의 하나. 4신의 하나. 수행이 완성되어 복덕과 지혜가 함께 원만하며 진지(眞智)가 밝아서 항상 진리를 밝게 비추어 보며, 스스로 그 법락을 누리는 불신(佛身).

자수용토(自受用土) : 4국토의 하나. 부처님의 인위수행(因位修行)에 따라 나타나는 주변무여(周遍無餘)의 정토. 스스로 법락을 받는 국토.

자수원(慈壽院) : 서울에 있던 비구니 절. 1623년(조선 인조 1) 폐지.

자신교인신(自信敎人信) : 자기도 믿고 다른 이로 하여금 믿게 함.

자씨(慈氏) : 미륵보살의 성. 미륵보살을 말함.

(불설)자씨보살다라니(佛說慈氏菩薩陀羅尼) : 1권. K-1230d, T-1142.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전체 내용이 59자로 이루어진 다라니이며, 전체 내용이 한문으로 음역되어 있다.

(불설)자씨보살서원다라니경(佛說慈氏菩薩誓願陀羅尼經) : 【범】 Maitreyapratijñādhāraṇī(sūtra). 1권. K-1224g, T-1143.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자씨서원경』이라 한다. 미륵보살의 서원이 담긴 다라니를 설한다.

자씨보살소설대승연생도간유경(慈氏菩薩所說大乘緣生稻喩經) : 【범】Śālistamb(h)a(ka)sūtra. 1권. K-1297, T-710.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도간유경』ㆍ『자씨소설도간유경』이라고도 한다. 12연기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대승사려사담마경』ㆍ『불설도간경』ㆍ『요본생사경』이 있다.

자안(子安) : (1240~1327) 고려 스님. 뒤에 미수(彌授)라 고치다. 속성은 김씨. 9세에 시경과 서경을 배워 한번 들으면 외울 정도의 신동이었는데 13세 원흥사 종연(宗然)에게 출가하였다. 19세 불선(佛選)에 뽑혀 국녕사에 있었고, 29세 삼중대사(三重大師)가 되어 『유식론』을 강하였으며, 그후 웅신사에 있으면서 수좌(首座)가 되고, 장의사로 옮겨 승통(僧統)이 되었음. 법주사에 있으면서 교법을 널리 전하는 것으로 자기의 책임을 삼고, 또 92권에 달하는 경ㆍ논의 해석서를 지음. 중흥사로 옮겨 도승통(都僧統)이 되고, 다시 양가(兩街) 도승통이 되었다가, 마침내 국존(國尊)이 됨. 고려 충숙왕 14년 법주사에서 나이 88세로 입적함. 법주사에 1341년에 세운 비가 있음.

자안(慈眼) : 불보살이 대자비심으로 중생을 보는 눈.

자암(子庵) : 경상남도 김해 하계면 본산리 자암산에 있던 절. 가락국 때에 있던 절이라 한다.

자암사(紫巖寺) : 광주 서석산에 있던 절. 곧 규봉사(圭峯寺).

(불설)자애경(佛說自愛經) : 1권. K-832, T-742.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자애불자애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왕에게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은 3귀의와 5계를 지키는 데 있다는 가르침을 준 내용을 담고 있다.

자양(子陽) : 신라 스님. 신라의 걸출한 승려인 관기(觀機)의 법을 이은 포산 9성(聖)의 한 분.

자어상위과(自語相違過) : 인명(因明) 33과(過) 가운데 사종(似宗) 9과의 하나. 3지(支) 가운데 종의 전명사(前名辭)가 후(後)명사와 맞지 않는 허물. 예를 들면 “철병(鐵甁)은 흙병이다” 하는 따위.

자업자득(自業自得) : 자기가 선악의 업을 지어서 스스로 그 고락(苦樂)의 과보를 받음. 곧 자인자과(自因自果)의 업도(業道)를 말함.

자연(自然) : 남에게 시킴을 받지 않고 스스로 됨을 말함. ① 무인자연(無因自然). 모든 법은 원인이 없이 나는 것이니, 예리한 가시나 온갖 색깔을 띤 뭇새들도 모두 자연이란 것.

자연(自然) : (2) 업도자연(業道自然). 선ㆍ악의 업을 지으면 고ㆍ낙의 과보가 따르는 것.

자연(自然) : (3) 원력자연(願力自然). 타력교에서 중생이 스스로 수행하지 않고도 아미타불의 본원을 믿기만 하면, 아미타불의 본원력에 의하여 자연히 정토에 왕생한다고 하는 것.

자연(自然) : (4) 무위자연(無爲自然). 저절로 있어 생멸변화가 없는 진여법성(眞如法性)의 이치.

자연득(自然得) : 구족계를 얻게 되는 10종 연(緣)의 1. 부처님과 연각(緣覺)들은 가르치는 스승이 없이 자연히 무루진지(無漏眞智)를 일으켜서 홀로 깨치는 동시에 구족계를 얻음. ⇨십종득계연.

자연법이(自然法爾) : 또는 법이자연. 다른 힘을 빌리지 않고 제 스스로 그렇게 되는 것. ⇨자연ㆍ법이.

자연사(紫烟寺) : 황해도 서흥군 산성 안에 있던 절.

자연외도(自然外道) : 외도의 일파. 일체 현상은 어떠한 원인이 있어 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으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는 외도. 『삼론현의(三論玄義)』ㆍ『광백론석(廣百論釋)』 제1권에 있다.

자연지(自然智) : 또는 무사지(舞師智). 공용(功用)을 빌리지 않고 자연히 생긴 부처님의 일체종지(一切種智).

자오국사(慈悟國師) : 고려 스님. 선원사에 있었다. 원명(圓明)국사 충감(冲鑑)의 스승.

자운사(慈雲寺) : (1) 경기도 개성 노운교 옆 영평문 밖에 있던 절. 919년(고려 태조 2) 창건. 자운사(慈雲寺)라고도 쓴다.

자운사(慈雲寺) : (2) 경기도 파주에 있던 절.

자운사(紫雲寺) : (1) 경기도 개성시 노운교 곁에 있던 절. 곧 자운사(慈雲寺).

자운사(紫雲寺) : (2) 경기도 시흥 관악산에 있는 절. 곧 자운암(慈雲庵).

자운사(紫雲寺) : (3) 경기도 파주 임진강 서쪽에 있던 절.

자운사(紫雲寺) : (4) 평안북도 정주군 능한산성에 있던 절.

자운암(慈雲庵) : (1)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진관외리 삼각산에 있는 절, 진관사에 딸린 암자. 조선 말기에 용파(龍坡) 창건.

자운암(慈雲庵) : (2)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신림리 관악산에 있는 절. 자운암(紫雲庵)이라고도 쓴다.

자운암(慈雲庵) : (3) 강원도 통천군 금강산 동쪽에 있던 절.

자운암(紫雲庵) :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신림리 관악산에 있는 절. 1737년(조선 영조 13) 중수. 1777년(정조 1) 대수(大秀) 중건. 1917년 세선(世禪) 중수.

자원국사(慈圓國師) : 고려 스님. 조계산 제11세(世) 조사(祖師). 『불조원류』에는 묘엄 자원(妙嚴慈圓)으로 올라있음.

자월암(慈月庵) : (1) 광주 서석산에 있던 절.

자월암(慈月庵) : (2)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에 있던 절. 곧 영은암(靈隱庵).

자은(慈恩) : 당나라 법상종의 기(基) 스님. 경조 자은사에 있었으므로 자은 대사라 불림. ⇨규기(窺基).

자은사(慈恩寺) : (1) 경기도 개성시 고려동에 있던 절.

자은사(慈恩寺) : (2)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고릉리에 있던 절.

자은사(慈恩寺) : (3) 평안남도 순천군 자모산성 안에 있던 절.

자은사(慈恩寺) : (4) 중국 장안 성남곡강의 북쪽에 있는 절. 당나라 고종이 태자로 있을 때 문덕황후를 위하여 창건. 현장 삼장(玄奘三藏)이 이 절에서 경을 번역. 그 제자 기도 여기서 스님과 함께 법상종을 넓히다.

자은사삼장(慈恩寺三藏) : 당나라 법상종의 개조 현장을 말함.

자은삼관(慈恩三觀) : 법상종에서 사(事)ㆍ이(理)ㆍ미(迷)ㆍ오(悟) 등 일체 법은 3가지 성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여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ㆍ의타기성(依他起性)ㆍ원성실성(圓成實性)을 세우고, 그 위에 유(有)ㆍ공(空)ㆍ중(中)의 세 가지 관찰을 하는 것을 말함. 곧 의타기성과 원성실성은 유라 관하고, 변계소집성은 공이라 관하며, 또 일체 법은 변계소집성이므로 실유(實有)가 아니고, 의타기성ㆍ원성실성이므로 공이 아니며, 곧 비공(非空)ㆍ비유(非有)의 중도(中道)의 이치가 있다고 관함. 여기에 삼성대망중도(三性對望中道)와 일법중도(一法中道)가 있음.

자은팔종(慈恩八宗) : 자은 대사 기가 불교전체를 8종(宗)으로 판별한 것, 독자부(犢子部) 등의 아법공유종(我法空有宗), 유부종(有部宗) 등의 유법무아종(有法無我宗), 대중부(大衆部) 등의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 설가부(說假部) 등의 현통가실종(現通假實宗), 설출세부(說出世部) 등의 속망진실종(俗妄眞實宗), 일설부(一說部) 등의 제법단명종(諸法但名宗), 『반야경』 등의 공종(空宗)인 승의개공종(勝義皆空宗) 곧 용수계(龍樹系)의 주장, 『법화경』ㆍ『화엄경』 및 무착계(無著系)의 주장인 응리원실종(應理圓實宗).

자응(慈應) : 구한말 스님. 신화(信和)의 법호.

자의(紫衣) : 자색 가사. 중국에서 당나라 측천무후가 법랑(法朗)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하사한 것에서 비롯되었으며 불교 본래의 가사는 아님.

자자(自恣) : 【범】 pravāraṇa 발랄바랄나(鉢剌婆剌拏)라고 음사하며, 또는 수의(隨意)라고도 번역함. 여름 안거의 마지막 날 같이 공부하던 스님들이 모여서 서로 견(見)ㆍ문(聞)ㆍ의(疑) 세 가지로, 그 동안 지은 죄를 고백하고 참회하는 행사.

자자건도(自恣犍度) : 20건도의 하나. 해마다 우기(雨期)에 행하는 여름 안거의 마지막 날 대중 앞에서 안거 동안에 지은 죄를 고백하고 참회하여 대중의 꾸지람을 구하는 일을 밝힌 장단(章段). ⇨건도.

자자일(自恣日) : 여름 안거의 마지막 날. 『사분률』ㆍ『오분률』 등의 구율(舊律)에서는 7월 16일. 『십송률』ㆍ『근본설일체유부율』 등의 신률(新律)에서는 8월 16일.

자장(慈藏) : 신라 스님. 속성은 김씨, 속명은 선종(善宗). 신라의 진골(眞骨) 소판무림(蘇判茂林)의 아들. 부모를 여의고 세상을 싫어하여 처자를 버리고 땅을 내놓아 원녕사를 만들고 고골관(枯骨觀)을 닦다. 선덕여왕이 정승을 삼으려 불렀으나, “하룻동안 계를 지니다 죽을지언정, 계를 파하고 백년 살기를 원치 않노라”라고 하여 응하지 않음. 636년(선덕왕 5) 제자 승실(僧實) 등 10여 인을 데리고 당나라 청량산에 가서 문수보살상 앞에 기도하고 가사(袈裟)와 사리(舍利)를 받다. 643년 장경(藏經)ㆍ당번(幢幡)ㆍ화개(華蓋) 등을 가지고 돌아와서 분황사에 있으면서 왕궁에서 대승 경론을 강하며 황룡사에서 보살계본을 설하니, 나라에서 대국통(大國統)을 삼아 승려들의 일체 규법을 맡게 하다. 통도사를 창건, 계단(戒壇)을 세워 가사와 사리를 모시고 4부(部) 대중을 교화. 또 여러 곳에 절과 탑을 세우다. 649년(진덕여왕 3)에는 임금께 말하여 당나라 옷차림을 따르게 하고, 650년부터는 신라의 연호(年號)를 폐하고 당나라 연호를 쓰도록 하였다. 그 뒤에는 강릉군에 수다사를 창건하고 있으면서 『제경계소』 10여 권과 『출관행법』 1권을 지음. 당나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원승(圓勝)이 스님을 도와서 율부(律部)를 넓혔고, 태백산 석남원(지금의 정암사)를 창건하였음. 남산 율종(南山律宗)의 우리나라 개조(開祖)가 되다. 『출관행법』ㆍ『사분률갈마사기』ㆍ『십송률목차기』ㆍ『아미타경소』ㆍ『아미타경의기』 등의 저서가 있음.

자장사(慈藏寺) : 경상북도 영일군 운제산에 있는 절. 지금의 자장암(慈藏庵).

자장암(慈藏庵) : (1) 충청북도 제천군에 있던 절.

자장암(慈藏庵) : (2) 경상남도 양산 하북면 지산리 영추산에 있는 절, 통도사에 딸린 암자. 신라 진평왕 때 자장 창건. 회봉(檜峯) 중창.

자장암(慈藏庵) : (3) 경상북도 포항 오천면 항사리 운제산에 있는 절, 오어사에 딸린 암자.

자장암(慈藏庵) : (4)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에 있는 절, 백담사에 딸린 암자.

자장장타(自障障他) : 또는 자손손타(自損損他). 스스로에게도 해를 입히고 남까지도 피해를 입게 하는 것. 잘못된 이치를 믿어 자신을 해롭게 하는 동시에 남까지도 잘못되게 하는 일.

자재등인종(自在等因宗) : 외도 십륙(十六宗)의 하나. 자재등작자론(自在等作者論)이라고도 함. 세상의 불평등이나 고락 등은 모두 대자재천(大自在天)이 하는 일이며, 또는 대범(大梵)ㆍ시(時)ㆍ방(方)ㆍ공(空)ㆍ아(我) 등의 변화라고 주장하는 일파. ←외도십륙종.

자재암(自在庵) : 경기도 동두천 봉암리 소요산에 있는 절. 신라 무열왕 때 원효 창건이라 전한다. 974년(고려 광종 25) 각규 중건. 1153년 각령 중수. 1372년 원공 중건, 영원사라 고치다. 1907년 난리에 불탄 것을 성파ㆍ제암 재건, 옛 이름대로 자재암이라 하다.

자재왕(自在王) :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존칭.

자재왕보살경(自在王菩薩經) : 【범】 Vikurvāṇarājaparipṛcchā(sūtra). 2권. K-75, T-420. 요진(姚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7년에 장안(長安)의 소요원(逍遙園)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자재왕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사자재신력경(四自在神力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자재왕보살에게 계(戒)ㆍ신통(神通)ㆍ지(智)ㆍ혜(慧)의 자재 등 보살의 네 가지 자재법과 4무애지(無碍智)ㆍ10역(力)ㆍ4무소외ㆍ18불공법 등을 설명하시고, 보살은 공(空)의 이치를 깨달아서 중생 구제에 힘써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분신왕문경(奮迅王問經)』이 있다.

자재천(自在天) : 마혜수라(摩醯首羅)의 번역. 곧 대자재천을 말함.

자재천외도(自在天外道) : 또는 대자재천외도ㆍ마혜수라론사(摩醯首羅論師). 대자재천을 세계 성립의 원인이라 여기고, 온갖 것은 모두 대자재천이 만든 것이라고 믿는 인도 종교의 일파.

자정국사(慈靜國師) : 고려 스님. 조계산 16조사(祖師)의 한 분. 송광사 사원비(祠院碑)와 『해동불조원류』에는 모두 조계 제6대라 하였으나, 현재 송광사에 고려 조계산 제6세 원감(圓鑑)국사 비가 있어 자정국사는 제7세가 맞는 듯함.

자정사(慈正寺) : 평안남도 용강군 자정산에 있던 절.

자정암(慈靜庵) : 또는 자정암(慈淨庵). 전라남도 순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에 있는 절, 송광사에 딸린 암자.

자제사(慈濟寺) : (1) 경기도 장단군 임진강 옆에 있던 절. 고려 정종이 임진과교원(臨津課橋院)에 이름하여 자제사라 하다.

자제사(慈濟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51년(고려 문종 5) 창건.

자존(慈尊) : 대자 대비하신 세존. 부처님을 말함.

자증(自證) : 제1의(義) 진리. 제불의 증오(證悟)를 말함. 남에게 의하여 얻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깨달아 아는 것.

자증분(自證分) : 사분(四分) 가운데 하나. →사분(四分)

자증수(自證壽) : 진언종에서 서방 무량수불의 수명이 무량한 이유는 자증한 법신의 상주 불변한 덕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함. ↔화타수(化他壽).

자지기(自持記) : 송나라 영지 원조(靈芝元照) 지은 『사분률행사초자지기(四分律行事鈔資指記)』의 준 이름. 도선(道宣)의 『사분률행사초』를 해석한 책.

자차사(自此寺) : 평안남도 평원군 순안면 담화리 담곡부락 북쪽에 있던 절.

자천사(自薦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자천사(自薦寺) : (2) 경기도 장단군 송림현에 있던 절. 곧 불정사(佛頂寺).

자체분(自體分) : 자증분(自證分). 유식종에서 인식 과정을 설명하는 4분(分) 가운데 하나. ⇨사분(四分).

자초(自超) : (1327~1405) 고려 말기 조선 초기의 큰 스님. 호는 무학. 속성은 박. 삼기 사람. 있던 집 계월헌(溪月軒). 18세 소지(小止)에게 승려가 되다. 용문산 혜명(慧明) 국사에게 법을 묻고, 진주(鎭州) 길상사ㆍ묘향산 금강굴로 다니면서 공부하다. 고려 공민왕 때 연도(燕都)에 가서 지공(指空)을 뵙고, 다음 해 법천사에 나옹(懶翁)을 찾으니 매우 소중히 대하였다. 그 뒤 무령산ㆍ오대산 등으로 다니다가 서산 영암사에서 나옹을 만나 몇 해를 함께 지내고 1356년 돌아오다. 나옹도 돌아와서 천성산 원효암에 있는 것을 찾아가 뵈었더니, 불자(拂子)를 주었고 오래지 않아 의발을 전해 받다. 1364년 나옹이 회암사에서 낙성회(落成會)를 베풀 때에 스님을 청하여 수좌(首座)를 삼다. 나옹이 죽은 뒤에는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자취를 감추고, 고려 말년에 왕사(王師)로 봉하였으나 사퇴하다. 1392년(조선 태조 1) 송경으로 청하여 왕사를 삼고, “대조계종사 선교도총섭 전불심인 변지무애 부종수교 홍리보제 도대선사 묘엄존자(大曹溪宗師 禪敎都摠攝 傳佛心印 辯智無碍 扶宗樹敎 弘利普濟 都大禪師 妙嚴尊者)”라 호하고, 회암사에 있게 하다. 1393년부터 왕도(王都) 옮길 곳을 고를 적에 계룡산과 한양으로 같이 다니다. 1398년 늙음을 핑계로 하직하고, 용문사ㆍ회암사ㆍ금강산ㆍ진불암 등으로 다니다가 태종 5년 4월 금장암에서 나이 79세, 법랍 61세를 일기로 입적. 서산(西山)이 지은 『석왕사기』에는 태조가 왕이 되기 전에 설봉산 토굴에서 무학을 만나 꿈해석을 하고, 이 자리에 절을 짓고 3년 기한으로 5백성재(百聖齋)를 베풀라 하므로, 태조가 그 곳에 석왕사를 짓고 그대로 하였다 함.

자추사(刺楸寺) :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던 절. 염촉(厭觸)의 순교(殉敎)를 슬퍼하여 창건. 지금의 백률사.

자타불이문(自他不二門) : 천태종 관심(觀心) 10불이문(不二門)의 하나. 염정(染淨)불이문ㆍ의정(依正)불이문과 함께 10묘(妙) 중의 감응묘(感應妙)ㆍ신통묘(神通妙)를 해석한 부문. 자(自)는 중생 앞에 나타나는 부처, 타(他)는 부처의 교화를 받는 중생. 천태종의 교리에서 중생들의 어리석은 한 생각 속에 3천가지의 모든 법이 다 갖추어져 있다고 함. 따라서 자기의 한 생각에서 자타의 당체(當體)가 불이융묘(不二融妙)하다고 관하는 것.

자하(自下) : 조선 스님. 경신(敬信)의 법호.

자행화타(自行化他) : 자기가 먼저 수행하고, 또 그 법으로 다른 이를 교화 함. 자리이타와 같음.

자현(慈賢) : 인도 스님. 글안국의 역경 삼장(譯經三藏). 중인도 마갈타국 사람. 글안국에 와서 국사(國師)가 되고, 비밀부(秘密部)에 관한 경전 7부 11권을 번역. 『지원법보감동총록』 제6권에 편입. 그 가운데 5부 9권은 명본(明本)대장경에 실림.

자혜사(慈惠寺) : 황해도 신천군 남부면 청양리 천봉산에 있는 절. 5층 석탑, 석등, 대웅전이 있다.

자화사(慈華寺) : 경상북도 달성군 팔공산에 있던 절.

자효사(慈孝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자훈석(字訓釋) : 문자 해석법의 하나. 해석하려는 글자에 올바른 새김(訓)과 뜻새김(義訓)을 붙여 그 깊은 뜻을 해석함.

작가(作家) : 우리 도(道)에 능란한 사장(師匠). 중국 당ㆍ송나라 때의 선객(禪客)들이 시나 글로서 선을 선양하였으므로, 시인ㆍ문인들을 작가라고 부르는 것을 그대로 전하여 선문(禪門)에서 활기 있고 기략(機略) 있는 학인이나 사장들을 부르는 이름으로 됨.

작가라(斫迦羅) : 【범】 Cakravāḍa 작갈라(灼羯羅)ㆍ삭가라(爍迦羅)ㆍ작가바라(斫迦婆羅)라고도 음역. 철위산(鐵圍山)을 가리킴. 윤위산(輪圍山)이라고도 번역.

작가라벌랄저(斫迦羅伐辣底) : 【범】 Cakravartirāja 작가라발라저(斫迦羅跋羅底)ㆍ작가라벌랄저갈라사(斫迦羅伐辣底曷羅闍)라고도 음역. 전륜왕(轉輪王)이라 번역.

작갑사(鵲岬寺) :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던 절. 지금 운문사의 처음 이름. 신라 보양(寶壤) 창건.

작계(作戒) : 표색(表色)의 딴 이름. 계를 받을 때 신(身)ㆍ구(口)ㆍ의(意)에 걸쳐 표시하는 동작. 계체(戒體)에는 작계(作戒)와 무작계(無作戒)의 2종이 있다. →무작계

작략(作略) : 작전 책략(作戰策略)의 줄인 말. 선승(禪僧)이 사람을 위하여 애쓰는 것.

작마생(作麽生) : “자마생”이라고 읽음. 또는 주마생(做麽生)ㆍ사마생(似麽生)ㆍ즘마생(怎麽生)이라고도 함. 생은 어조사, 자마는 무엇의 의미. 중국의 속어로서 선종에서 ‘어떠냐?’ ‘어떻게?’ ‘어찌 하려느냐?’의 뜻으로 쓰임.

작범사리(作梵闍梨) : 사미(沙彌)가 계를 받고 승려가 될 때 범패를 부르는 아사리.

작법귀감(作法龜鑑) : 2권. 1826년(조선 순조 26) 순창군 구암사 백파(白坡)가 여러 가지 의식문(儀式文) 가운데서 추려내고 보태서 편찬한 것. 우리나라 불교 예식작법 가운데 가장 정밀하게 된 책.

작법참(作法懺) : 죄악을 참회하는 세 가지 방법 가운데 부처님이 제정한 율법을 따라 언어ㆍ동작에 나타내서 죄를 드러내어 참회하는 것. 3종참법(種懺法) 가운데 하나.

(불설)작불형상경(佛說作佛形像經) : 【범】 Tathāgatapratibimbapratiṣṭhānuśaṁsā(sūtra). 1권. K-281, T-692. 번역자 미상. 『후한록(後漢錄)』(25-2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우전왕작불형상경』ㆍ『작상인연경(作像因緣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구염유국(拘鹽惟國)의 우전(優塡)왕에게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으로, 그 내용은 이역본인 『조립형상복보경(佛說造立形像福報經)』과 거의 동일하다. ⇨『조립형상복보경』

작색(作色) : 표색(表色)의 구역(舊譯).

작액(斫額) : 손을 이마에 대고 멀리 바라보는 모양.

작업(作業) : (1) 업을 지음. 의지로써 선업 또는 악업을 짓는 것. 일을 함.

작업(作業) : (2) 극락에 왕생하기 위해 정토문(淨土門)에서 안심(安心)을 얻은 뒤에 몸ㆍ입ㆍ뜻으로 5념문(念門) 또는 5정행(正行) 등을 행할 때 이것을 경책(警策) 수행하는 모양. ⇨사수(四修).

작용(作用) : 곧 역용(力用).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함. 또는 식(識)이 대상을 요별(了別)하는 역용.

작원문(作願門) : 5념문(念門)의 제3문. 자기의 성불과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을 세워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수행하여 극락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것.

작의(作意) : 【범】 Manaskāra 『구사론』 대지법(大地法)의 하나. 『유식론』 5변행(遍行)의 하나. 선(善)ㆍ불선(不善)ㆍ무기(無記)의 일체 심왕(心王)에 따라 일어나는 마음의 작용. 마음을 일깨워 바깥 대상을 향하여 발동케 하는 정신 작용.

작지(作持) : ↔지지(止持). 또는 작선(作善). 계율에서 산 것을 죽이지 말고 주지않는 것을 갖지 마는 등의 소극적인 금지조항이 아닌, 좀더 적극적으로 보시(布施)ㆍ방생(放生) 등의 선한 일을 함으로써 계율을 지키는 것을 말함.

작지계(作持戒) : ⇨지작이지(止作二持).

잔과(殘果) : 또는 원과(遠果). 송장이나 마른 나무 같이 죽은 뒤에 남는 과체(果體).

잠쇄(賺殺) : 쇄는 어조사. 속여서 미치게 하는 것, 곧 잘못되게 한다는 뜻. 선종에서 남을 미혹케 한다는 말로 쓰임.

잠연(湛然) : (711~782) 중국 스님. 속성은 척(戚)씨. 상주 형계 사람. 형계에 살았으므로 형계라 부르며, 또 상주 묘락사에 있었으므로 묘락(妙樂)대사라고도 부름. 처음 유교인으로 727년(당 개원 15) 금화의 방암(方巖)에게 지관(止觀)을 배우고, 20세 좌계 현랑(左溪玄朗)에게 교관(敎觀)을 배우고, 38세 하였다. 의홍 군산향 정락사에 가서 담일(曇一)에게 율장을 연구, 현랑이 죽은 뒤에는 교관을 다시 넓히기로 자임(自任), 천태종의 제5세로서 종풍을 선양. 주석(註釋)을 많이 짓고 지자(智者)의 주장을 기록하여 누락된 부분을 보충하기에 노력하였으므로 후세에 그를 기주(記主) 법사라 함. 건중 3년 불롱(佛隴)도장에서 나이 72세로 북송 개보 때(968~976)에 오월왕 전(錢)씨가 원통존자(圓通尊者)라 시호. 『법화현의석첨』 10권, 『법화문구기』 13권, 『지관보행』 10권, 『금비론』 3권, 『지관대의』 3권 등의 저서를 남김.

잡건도(雜犍度) : (1) 8건도의 하나. 경전에서 성문들을 위하여 말한 4선근(善根)ㆍ4성과(聖果)ㆍ유여(有餘)열반ㆍ무여(無餘)열반 등의 잡종(雜種) 법문을 모은 편장(篇章).

잡건도(雜犍度) : (2) 20건도의 1. 『사분률』 제51권 이하의 3권에 수도하는 자구(資具)에 대한 규정을 말한 장단(章段).

잡독선(雜毒善) : 괴로움 또는 번뇌를 독에 비유하고 독이 섞인 것을 잡독이라함. 범부가 짓는 좋은 일에는 반드시 탐(貪)ㆍ진(瞋)ㆍ치(癡) 등의 번뇌독이 섞여서 청정치 못하므로 잡독의 선이라 함.

잡류세계해(雜類世界海) : 3류 세계해의 1. 수미산형(須彌山形)ㆍ수형(樹形)ㆍ운형(雲形) 등 여러 가지 모양의 모든 세계의 총칭(總稱). 견문생(見聞生)의 사람들이 사는 세계.

잡보장경(雜寶藏經) : 10권. K-1001, T-203. 북위(北魏)시대에 길가야(吉迦夜, Kekaya)와 담요(曇曜)가 472년에 북대(北臺)에서 번역하였다. 길가야는 하사(何事)라고 한역한다. 줄여서 『잡장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장법장경』이라고도 한다. 인연과 비유 및 본생담 등을 여러 경전이나 다른 인연집에서 뽑아 정리한 것이다.

잡비유경(雜譬喩經) : (1) 1권. K-1007, T-204.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47년에서 186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신비유경』이라고도 한다. 11가지의 비유담이 들어 있다.

잡비유경(雜譬喩經) : (2) 1권. K-1014, T-205. 번역자 미상. 『후한록(後漢錄)』(25-2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보살도인경』이라고도 한다. 29가지의 비유를 통해 보살이 중생들을 제도하여 부처님 법으로 이끄는 인연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잡비유경(雜譬喩經) : (3) 1권. K-1016, T-207. 후진(後秦)시대(384-417)에 도략(道略)이 편찬하고, 405년(홍치 7) 구마라집 번역하였다. 작리사사장사미하유(雀離寺師將沙彌下喩)로부터 범왕장수유(梵王長壽喩)에 이르는 39가지의 비유 설화를 통해 불교를 믿고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는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백유경(百喩經)』이 있다.

잡상관(雜想觀) : 또는 잡관상이라 함. 『관무량수경』 16관법의 1. 아미타불ㆍ관음보살ㆍ대세지보살의 3존(尊)이 여러 가지로 변하여 나타나는 모양을 관하는 관법. →십륙관

잡수(雜修) : (1) 다른 종류의 행업을 섞어서 닦음.

잡수(雜修) : (2) 선도(善導)는 정토에 왕생하기 위한 행업(行業)을 정행(正行)이라 하고, 정행 이외의 여러 선한 일인 잡행(雜行)을 닦는 것을 잡수라 하였음. 또는 5종 정행 가운데 네 번째인 칭명(稱名)과 다른 넷을 섞어 닦는 것. 또는 칭명하면서 이 세상의 복락을 비는 것. 또는 5정행과 잡행을 아울러 닦는 것 등을 말함.

잡수십삼실(雜修十三失) : 선도(善導)의 『왕생예찬』에서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면서 여러 가지 행업을 섞어 닦는 사람에게는 열세가지 허물이 있다고 함.

잡심(雜心) : (1) 산란한 마음으로 선을 닦는 산선심(散善心)과 복잡한 생각을 쉬고 일념으로 극락 정토를 생각하고 관하는 정선심(定善心)을 섞은 마음.

잡심(雜心) : (2) 정업과 조업을 섞은 마음.

잡아비담경(雜阿毘曇經) : 『잡아비담심론』의 다른 이름.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 : 【범】 Saṃyuktābhidharmahṛdaya(śāstra). 11권. K-960, T-1552. 법구(法救)가 지은 것을, 유송(劉宋)시대 434년에 승가발마(僧伽跋摩, Saṅghavarman)가 장간사(長干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잡심론』이라 하고, 별칭으로 『잡아비담경』ㆍ『잡아비담바사』ㆍ『잡아비담비바사』라고도 한다. 『아비담심론』 4권을 서품ㆍ약품ㆍ업품ㆍ사품ㆍ현성품ㆍ지품ㆍ정품ㆍ수다라품ㆍ잡품ㆍ택품ㆍ논품의 11품으로 나누어 해석한 것. 주석서로는 『지장소(知藏疏)』 1권이 있다. 흔히 비담종이라 불리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대표적인 논서이다.

잡아함경(雜阿含經) :  【범】 Saṁyuktāgamasūtra. 【팔】 Saṁyuttanikāya. (1) 50권. K-650, T-99.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번역하였다. 4아함, 혹은 5아함의 하나. 이에 상당하는 팔리어 경전에는 총 7,762개의 경이 들어 있다. 4아함 중 짧은 경들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경전으로, 이러한 점은 『잡아함경』이 다른 아함경에 비해 보다 원시적인 형태의 경전이라고 추정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경전에는 부처님의 초기 교설과 함께 부처님을 비롯한 여러 제자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 있어서 깊은 감명을 준다. 또한 그 교설 중에는 후대에 대승불교 사상의 기초가 된 것도 많이 보인다. 이역본으로 『별역잡아함경』 등 여러 경들이 있다.

잡아함경(雜阿含經) : (2) 1권. K-745, T-101. 번역자 미상. 오(吳)나라 때, 또는 위대(魏代)(222-280)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여러 곳에서 설하신 법문들을 집성한 것으로, 불교의 기본교리와 교훈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구살국(拘薩國)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과 함께 전가(佃家) 바라문의 마을에 이르셨는데, 전가 바라문이 부처님께 “나는 스스로 밭을 갈고 씨를 뿌려 음식을 먹는다. 그러나 나는 아직 부처가 씨뿌리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전가 바라문에게 “나는 믿음을 씨앗으로 하고 행(行)을 물로 하고 지혜를 소로 하고 부끄러움을 쟁기로 삼는다. 이와 같이 씨를 뿌린다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대답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4역(力)ㆍ7처(處) 3관(觀) 등의 교리가 설해져 있다. 이 경에는 27개의 경전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중 17개 경전은 『잡아함경』(K-650)에 보이며 13개 경전은 상응부라고 번역되는 팔리경전 상윳타니카야(Saṃyuttanikāya)에서 발견된다.

잡연(雜緣) : 잡은 간잡(間雜)ㆍ잡란의 뜻. 연은 내외의 연. 불도 수행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연. 바른 생각이 상속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탐ㆍ진 등의 마음이나, 믿는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연. 이견(異見)을 가진 사람의 유혹 같은 것.

잡예어(雜穢語) : 진실하지 못한 내용을 교묘하게 꾸며 대는 말. 기어(綺語)와 같음.

잡잡지(咂咂地) : 잡잡(匝匝)이라고도 쓴다. 잡잡은 말을 많이 하는 모양. 지는 어조사. 이러니 저러니 쓸데없이 잔소리하는 것.

잡장(雜藏) : 8장의 하나. 대소승의 경전에 2승ㆍ3승ㆍ인천 등의 닦는 행과 그 증과(證果)를 섞어 말한 것. ⇨팔장(八藏)

(불설)잡장경(佛說雜藏經) : 1권. K-767, T-745. 동진(東晋)시대에 법현(法顯)이 405년에 양도(楊都)의 도량사(道場寺)에서 번역하였다. 목련과 아귀의 문답을 통해 아귀들이 고통받는 인연과 선인(善人)들이 좋은 과보를 받는 인연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어느 날 한 아귀가 강가에서 목련에게 “나의 몸은 항상 신열과 갈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나 이 물을 마신다면 오장이 모두 다 타버리고 말 것”이라고 하면서 그 인연을 물었다. 이에 목련은 그것은 전생에 관상쟁이로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허망한 말을 하고 사람들을 속여서 이익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또 다른 아귀가 “나는 늘 사나운 개가 살을 뜯어먹어서 뼈만 남았다”고 하며 그 인연을 묻자, 목련은 그것은 전생에 늘 염소를 잡아 제사 지내고 염소고기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들려준다. 또 다른 아귀가 항상 온몸에 똥을 뒤집어쓰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자, 목련은 그것은 전생에 걸식하러 온 도사의 발우에 똥을 담아준 과보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그 외에도 목련은 목구멍이 가늘어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인연, 겨드랑이 밑의 살이 쓰려서 고통받는 인연, 뜨거운 쇠바늘에 찔려 고통받는 인연 등을 설한다. 또한 좋은 일을 함으로써 얻는 과보에 대해서도 설하는데, 목련은 한 여인이 불상을 숭배하여 천녀가 된 이야기 및 어떤 국왕이 천상에 태어난 아내의 교화에 의해 아라한과를 얻은 일 등을 설한다.

잡주계(雜住界) : 욕계를 말한다.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ㆍ천의 5취(趣)가 섞여 사는 세계란 뜻.

잡행(雜行) : ↔정행(正行).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기 위한 5종 정행 이외의 모든 선한 행. 이것은 아미타불에 비교해서는 버성긴 행업이므로 잡행이라 함. 또는 3승과 인천의 과보를 얻는 인행(因行)도 되고, 시방 정토에 왕생하는 인행도 되므로 잡행이라하고 또는 이 가운데 3학(學)ㆍ6도(度) 등의 선한 만행을 포섭하였으므로 잡행이라 함.

잡화경(雜華經) : 『화엄경』의 다른 이름. 아름다운 꽃으로 훌륭한 집을 장엄한 것에 비유하여 꽃과 같은 만행(萬行)이 불과(佛果)를 장엄한 것을 화엄이라 하며, 이 만행이 서로 섞인 것을 잡화라 한다. 화엄과 잡화는 그 뜻이 같음.

장(障) : 【범】 Āvaraṇa 가리운다, 막는다는 뜻. 세간ㆍ출세간의 도(道) 행함을 장애하는 번뇌.

장(藏) : 저축, 포함의 뜻. 경전은 글과 뜻을 포함ㆍ저축하였으므로 장이라 함.

장갑사(長岬寺) : 충청북도 괴산군 좌구산에 있던 절.

장경(藏經) : ⇨대장경.

장경사(長慶寺) : (1) 경기도 광주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에 있는 절. 1638년(조선 인조 16) 벽암 창건. 1940 명진 중수.

장경사(長慶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장경사(長慶寺) : (3) 전라남도 장성군 입암산성에 있던 절.

장경사(長慶寺) : (4) 평안남도 평양성 안에 있던 절.

장경사(長慶寺) : (5) 평안남도 평양성 안에 있던 절.

장경사(長庚寺) : 경기도 용인 원삼면 학일리 조금산에 있는 절.

장경사(長境寺) : 평안북도 정주군 장경산에 있던 절. 일명 장경사(長頸寺).

장경암(長慶庵)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는 절, 장안사에 딸린 암자. 신라 중기의 창건이라 전함. 1853년(조선 철종 4) 조만영 중수.

장계사(長溪寺) : 전라북도 남원 지리산에 있던 절.

장고산사(長鼓山寺) : 강원도 평강군 장고산에 있던 절. 1748년(조선 영조 24) 53불을 조성하였다 하며, 사적비가 남아 있음.

장곡사(長谷寺) :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칠갑산에 있는 절. 상대웅전(보물 제162호), 하대웅전(보물 제181)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보물 제174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국보 제58호).

장광사(長光寺) : 경기도 안성 비봉산에 있던 절.

장광사(長光寺) : 경기도 안성 비봉산에 있던 절.

장교(藏敎) : 화법 사교(化法四敎)의 하나. →장통별원(藏通別圓)

장교칠계(藏敎七階) : 소승 보살이 닦는 일곱단계의 수행 계위. ① 사성제의 이치를 관하여 4홍서원을 일으키는 것. ② 3아승기겁(阿僧祇劫) 동안 6바라밀을 닦아 본원(本願)을 이루는 것. ③ 백겁 동안에 모든 상호(相好)를 닦는 것. ④ 세존이 과거에 많은 선한 행을 닦은 것 같이 6도의 상(相)을 원만히 함. ⑤ 보처(補處) 보살이 되어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것. ⑥ 생ㆍ노ㆍ병ㆍ사의 고통을 싫어하여 출가 수도하는 것. ⑦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

장군사(將軍寺) : 경기도 연천군 흥성산에 있던 절.

장군죽비(將軍竹篦) : 절의 큰 방 어간 문설주에 걸어 두는 장척(長尺). 대중의 행좌(行坐)와 위열(位列)을 바르게 하는 것인데, 세속에서 이것을 장군 죽비라 함은 잘못된 말.

장궤(長跪) : 호궤(胡跪)의 일종. 두 무릎을 땅에 대고, 두 정강이는 세우고 두발끝으로 땅을 디디고, 몸을 우뚝 세우는 자세. 부처님께서 비구는 호궤하고, 비구니는 체질이 약한 까닭에 장궤하게 함. ⇨호궤.

장동사(長同寺) : 함경북도 명천군 동면 장덕동 장덕산에 있는 절.

장두백해두흑(藏頭白海頭黑) : 【화두】 어느 승려가 마조(馬祖)에게 “4구(句)를 떠나고 백비(百非)를 끊고, 스님께서 저에게 서래의(西來意)를 바로 가르쳐 주소서”라고 청하자, 마조가 “내가 오늘은 피곤해서 말할 수 없으니 지장(智藏)에게 가서 물으라”라고 일러주었다. 그리하여 승려가 지장에게 가서 물으니, 지장이 물었다. “어째서 화상에게 묻지 않는가?” 하니, 승려가 “화상께서는 스님에게 가서 물으라 하셨습니다” 하였다. 지장이 “내가 오늘 머리가 아파서 말할 수 없으니, 해형(海兄)에게 가서 물으라”라고 하여 다시 회해(懷海)에게 가서 물으니, 회해는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노라”라고 답하였다. 승려가 다시 마조에게 가서 그 사연을 말하니, 마조가 “지장의 머리는 희고 회해의 머리는 검다”라고 하였다.

장두하(葬頭河) : 삼도하를 쉬운 음으로 부르는 것. ⇨삼도천

장두하파(葬頭河婆) : 또는 탈의파(奪衣婆)ㆍ현의구(懸衣嫗). 장두하 곧 저승 길의 삼도하 가에서 죽은 이의 옷을 빼앗는다고 하는 귀녀(鬼女).

장락사(長樂寺) : (1) 강원도 홍천군 팔봉산에 있던 절.

장락사(長樂寺) : (2) 평안남도 안주군 봉덕산에 있던 절. 9층 동탑(銅塔)이 있다.

장로(長老) : 【범】 āyuṣmat 아유솔만(阿瑜率滿)이라 음역. 존자(尊者)ㆍ구수(具壽)라고도 번역. 지혜와 덕이 높고 법랍이 많은 비구를 통칭. 젊은 비구가 늙은 비구를 높여 부르는 이름. 기년(耆年)장로ㆍ법(法)장로ㆍ작(作)장로의 3종이 있음.

장륙사(莊陸寺) : 또는 장륙사(藏陸寺).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갈천동 장륙산에 있는 절. 나옹(懶翁) 창건.

장륙상(丈六像) : 1장 6척의 불상이라는 뜻. 부처님 당시 사람들의 키는 8척인데 부처님은 그 곱인 1장 6척이었다고 함. 이것은 주척(周尺)으로, 부처님의 상을 조각하거나 탱화를 그릴 때 사바세계에 나타난 열응신(劣應身)의 키에 의지할 것이므로, 옛부터 불상의 높이를 1장 6척으로 한 것은 이러한 까닭. 만일 좌상으로 한다면 입상의 5분의 3, 곧 9척 정도가 되는데, 이것도 장륙상이라 함.

장리(藏理) : 여래장(如來藏)의 실리(實理). ⇨여래장.

장명등(長明燈) : 밤새도록 켜 두는 등불.

장명사(長明寺) : 경기도 개성시에 있던 절.

장미승(長眉僧) : 빈두로 존자(賓頭盧尊者). 존자는 수명이 길어서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며, 눈섭이 유달리 길어서 장미승이라 불렸음.

장법(葬法) : 주검을 장사 지내는 방법. 불로 태우는 화장, 물에 던지는 수장, 땅에 묻는 토장, 들에 버려 새나 짐승이 먹게 하는 임장(林葬; 野葬)의 네종류가 있는데 불교에서는 옛부터 화장을 한다.

장부(丈夫) : 【범】 Puruṣa 본래 키가 1장(丈)이 되며, 6근(根)을 완전하게 갖춘 남자를 가리키는 말인데, 불성(佛性)의 이치를 깨달은 이도 장부라 하며, 이러한 뜻으로는 여자도 장부라 할 수 있다. 또 부처님을 사람 가운데 영웅이며, 가장 훌륭한 분이란 뜻에서 대장부라 부르기도 함.

장부지간(丈夫志幹) : 의지가 굳셈을 말함. 오랜 동안의 수행을 견디며 덕을 쌓음에 용맹하게 나아가는 보살.

장불사(長佛寺) : (1) 전라남도 화순군 서석산에 있던 절.

장불사(長佛寺) : (2) 황해도 은률군 구월산에 있던 절.

장사(藏司) : 대장경을 모신 경장(經藏)을 관리하는 사람인 장주(藏主)가 거처하는 집. 장주를 장사라 부르기도 함.

장사사(長沙寺) : 중국 호북성 형주부 강릉현에 있는 절. 346년(동진 영화 2) 장사 태수 등함지(滕含之)가 강릉의 집을 내놓아 이 절을 세웠음. 도안(道安)의 제자 담익(曇翼)이 초청을 받아 와 있었고, 법우(法遇)도 여기서 경전을 강함. 담익은 이 절에 불상이 없음을 근심하여 394년 성북에서 아육왕의 등상을 옮겨 모시니, 그 등상이 여러 가지 이상한 영험을 나타내었다. 또 담마밀다가 이 절에 선각(禪閣)을 짓고, 현창(玄暢)은 『염불삼매경』 등을 번역. 천태 지자는 17세 때에 이 절의 영상(靈像)에 예배하고 승려가 되기를 서원하였다 함.

장삼(長衫) : 법의(法衣)의 하나. 웃 옷인 편삼(偏衫)과 아랫매기인 군자(裙子)를 위 아래로 합쳐 꿰맨 법복. 중국에서는 직철(直綴)이라 함.

장삼의(藏三義) : 제8 아뢰야식을 장식(藏識)이라 부르는데 세 가지 뜻이 있다. ① 능장(能藏). 제8식이 능히 물ㆍ심 만법의 종자를 자식(自識) 안에 지니고 있음을 말함. 종자가 소장(所藏)인 것에 비해서 제8식은 종자를 거두어 지니고 있으므로 능장(能藏)이라 불림. ② 소장(所藏). 제8식이 전7식을 위해서 각각의 종자를 훈(熏)하여 장치하는 바 됨을 말함. 곧 전7식이 능장인 것에 비해 제8식은 소장이 됨. ③ 집장(執藏). 제8식은 끊임없이 항상 상속(相續)하여 상일 주재한 실아(實我)와 비슷하므로 제7말나식(末那識)에 의하여 항상 아(我)라고 집착하게 된다. 즉 제7식의 능집장(能執藏)에 대하여 제8식은 소집장(所執藏)의 뜻을 지니게 된다.

장생사(長生寺) : 경기도 화성 절명산에 있던 절.

장생전(長生錢) : 또는 고질전(庫質錢)ㆍ무진재(無盡財). 저당물을 잡고, 이자를 정하여 빌려주는 절의 돈.

장소(章疏) : 편(篇)ㆍ장(章)으로 나누어 법문을 논난한 것을 장, 문구(文句)를 해석한 것은 소라 함.

장수(長水) : 중국 스님. ⇨자선(子璿).

장수사(長壽寺) : (1) 경상북도 경주시 마동 장수곡에 있던 절. 신라 경덕왕 때 김 대성의 창건이라 함.

장수사(長壽寺) : (2) 함경북도 길주군 성불산에 있던 절. 장수암이라고도 한다.

장수사(長壽寺) : (3) 황해도 연백군에 있던 절.

장수사(長水寺)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덕유산에 있는 절.

장수암(長壽庵) : (1) 함경북도 길주군 성불산에 있던 절. 곧 장수사.

장수암(長壽庵) : (2) 평안남도 덕천군 장수산에 있던 절.

장수왕경(長壽王經) : 1권. K-506, T-161. 번역자 미상. 서진(西晋)시대(265-316)에 번역되었다. 이 경은 『육도집경(六度集經)』 제1권 「보시도무극장(布施度無極章)」의 「장수왕장」과 동일한 내용이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장수왕으로 계실 때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목숨까지 아끼지 않고 버린 일을 들려주시면서, 보살이 도를 구함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성내는 마음을 갖지 않아야 성불할 수 있다고 설하신다.

장수천(長壽天) : 색계 제4선의 무상천(無想天). 여기 사는 천인들의 수명은 5백 대겁(大劫)을 살 정도로 매우 길기 때문에 장수천이라 불림.

장시수(長時修) : (1) 3대아승기겁의 오랜 세월을 게으르지 않고 수행하는 일.

장시수(長時修) : (2) 일생 동안 아미타불께 예배하고 염불하여 목숨이 마칠때까지 그치지 아니함. 4수(修)의 하나 →사수(四修)

장식(藏識) : 【범】 ālaya-vijñāna 8식의 하나. 제8아뢰야식(阿賴耶識). 진제 삼장(眞諦三藏)은 이 식이 중생의 근본 심식(心識)으로 결코 없어지거나 잃어버릴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에서 무몰식(無沒識)이라 번역하고, 현장(玄奘)은 능장(能藏)ㆍ소장(所藏)ㆍ집장(執藏)의 세 뜻이 있으므로 장식이라 번역하였음. ⇨장삼의(藏三義)ㆍ아뢰야식(阿賴耶識).

(불설)장아함경(佛說長阿含經) : 【범】 Dīrghāgama(sūtra). 【팔】 Dīghanikāya. K-647, T-1. 후진(後秦)시대에 불타야사(佛陀耶舍, Buddhayaśas)와 축불념(竺佛念)이 413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장아함(長阿含)ㆍ중아함(中阿含)ㆍ잡아함(雜阿含)ㆍ증일아함(增一阿含)의 4아함 가운데 하나로서, 팔리어 불전 중 『장부(長部)』 즉 디가니카야에 해당한다. 『장아함경』이 4분(分) 22권 30경을 수록하고 있는 반면에 『장부』는 3품 34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아함경(長阿含經)』은 다른 아함경에 비하여 비교적 분량이 많은 경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함(阿含)은 범어(梵語) 아가마(agama)의 음역(音譯)으로서 전(傳)ㆍ교(敎)ㆍ법귀(法歸)라는 뜻이며, 대승불교의 경전 성립 이후로는 소승불교의 총칭이 되었다. 남전장경에 의하면 그 제1 결집시(結集時) 법문을 외울 때 대가섭(大迦葉)의 물음에 대하여 아난이 대답한 것을 대중들이 외워서 이루어진 것을 5부(部; 北傳의 4아함)라 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팔리어본 『장부(長部)』와 한역본 『장아함경』을 비교해 보면 원시불교 시대의 정치ㆍ사회ㆍ종교 내지 철학 사상을 배경으로 한 부처님의 해탈도(解脫道)가 경전의 중추를 이루고 있음으로 보아 『장부(長部)』와 『장아함경』 등의 5부ㆍ4아함의 성립기원은 불멸 후 100년경으로 보여진다. 이 원시경전의 하나는 세일론에 전파되어 비교적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긴 세월 동안에 부파적(部派的) 영향과 시대 사상의 영향을 받아 증광개변(增廣改變)되어 현존하는 팔리본 『장부(長部)』와 같은 형태로 발달되었고 이를 남전(南傳)이라 한다. 또 하나는 계빈(罽賓) 지방에 전해져 암송되어 유행하면서, 여기에 서북 인도 특유의 지리적 관계에서 부파의 영향 및 시대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발달하여 북방 논서(論書) 성립연대로 추정되는 A.D. 1, 2세기보다 이전인 서력 기원 전후에서 1세기의 후반에 이르는 동안 범어로 쓰여지고 구성 편찬되었는데, 이것이 『장아함경』의 원본이 되었다. 『장아함경』 중에 산견되는 미륵불(彌勒佛) 신앙과 염불사상(念佛思想), 탑사(塔寺) 공양의 공덕을 설한 사상적 형태는 해탈도(解脫道)의 교리에서 구제도(救濟道)의 신앙으로 나아간 것이며, 이를 드러내기 위하여 『장아함경』이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아함경』은 내용상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 속하면서 다른 부파의 색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전이다. 『장아함경』은 4분(分) 30경에서 열반ㆍ과거불ㆍ법상(法相)ㆍ4제(諦)ㆍ12인연(因緣) 등의 교리를 설한다. 제1분에서는 과거 7불(佛)과 부처님의 열반 등을 설명하고 있고, 제2분에서는 4성(姓)의 평등ㆍ미륵불의 출현ㆍ6방(方)에 대한 예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3분에서는 외도 바라문의 삿된 견해를 타파하는 내용을 설하고 있고, 제4분에서는 남섬부주(南贍浮洲)ㆍ전륜성왕ㆍ지옥ㆍ아수라ㆍ4천왕(天王)ㆍ3재(災) 등을 설명한다.

장아함십보법경(長阿含十報法經) : K-664, T-13.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십보법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다증도장경(多增道章經)』ㆍ『십업경(十業經)』이라고도 한다. 사리불이 부처님의 허락을 받아 비구들에게 1법(法)에서 10법까지 각 10종, 총 100법을 들고 알아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 등으로 구분하여 설한 경전이다. 제1법에서는 모든 사람은 음식에 의존한다는 것을 설하고, 제2법에서는 어리석음과 애착을 버려야 한다고 설한다. 제3법에서는 3가지 근본 악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하고, 제4법에서는 4제(諦)를 여실히 알아야 한다고 설한다. 제5법에서는 색(色)ㆍ통(痛)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5수(受)를 알아야 한다고 설하고, 제6법에서는 6내입(內入)을 알고서 6애(愛)를 버려야 함을 설한다. 제7법에서는 7각지(覺支)를 행하고서 7유(有)를 알아야 한다고 설하며, 제8법에서는 8세간법을 알고 버려야 할 8법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제9법에서는 9희(喜)를 행하여 9신(神)이 머무는 곳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고, 제10법에서는 10종 직(直)을 지어서 열 가지 내외의 색입(色入)을 환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열 가지 법을 『십보경』이라 부른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10 『십상경(十上經)』이 있다.

장안(章安) : (561~632) 중국 스님. 천태종 제4조. 이름은 관정(灌頂), 속성은 오(吳)씨, 임해 장안에서 나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7세에 섭정사 혜극(慧極)에게 출가하였다. 23세에 천태산 지자(智者)를 뵙고, 항상 그 곁에 있으면서 지자가 설법한 것을 기록하여 천태교의의 근본이 되는 『법화현의』ㆍ『법화문구』ㆍ『마하지관』의 3대부(大部)와 『관경묘종초(觀經妙宗鈔)』ㆍ『금광명경문구기(金光明經文句記)』ㆍ『금광명경현의습유기(金光明經玄義拾遺記)』ㆍ『별행관음현의기(別行觀音玄義記)』ㆍ『별행관음의소기(別行觀音義疏記)』의 5소부(小部)를 만들다. 지자가 죽은 뒤에는 그 유언으로 국청사에서 강설(講說)하기에 힘쓰고, 수 나라가 쇠하자 은퇴하여 많은 책을 저술하다가 정관 6년 국청사에서 나이 72세로 입적함. 『열반경소』 20권, 『열반현의』 2권, 『관심론소(觀心論疏)』 2권, 『국청백록(國淸百錄)』 5권 등의 저서를 남김.

장안사(長安寺) : (1) 충청남도 당진군 신암산에 있던 절.

장안사(長安寺) : (2) 전라북도 익산 미륵산에 있던 절.

장안사(長安寺) : (3) 전라북도 장수군 영취산에 있던 절.

장안사(長安寺) : (4) 경상남도 동래군 장안면 장안리 불광산에 있는 절. 973년(신라 문무왕 13) 원효가 창건하여 쌍계사라 하고 애장왕 때 장안사라 고치다. 1592년 불타고, 1631년 월조 중건. 1941년 각현 중수.

장안사(長安寺) : (5)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비룡산에 있는 절. 1627년 덕잠 중건. 1755년 법림ㆍ지욱 등이 중수. 1800년 효일 중수, 1872년 설곡 중수. 장안암ㆍ남산사라고도 한다.

장안사(長安寺) : (6)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는 절. 551년(신라 진흥왕 12) 혜량 창건. 982년 회정 중창. 1483년 일청 중건. 1671년 윤 사국 중수. 1842년 조 만영 중수, 1869년 진허ㆍ연담 등이 중수.

장안암(長安庵) : 경상북도 예천군 비룡산에 있는 절. 곧 장안사.

장암사(長庵寺) : 평안북도 구성군 서양산에 있던 절.

장애유대(障礙有對) : 3유대의 하나. 유대는 장애되는 것이 있다는 말. 한 물체가 한 장소를 차지하면 다른 물체는 같은 장소에 있을 수 없는 것처럼, 다른 것을 장애하는 것이 곧 유대의 뜻. 극미(極微)로 성립된 5근(根)ㆍ5경(境)도 이에 속함. →삼유대.

장엄(莊嚴) :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과 꽃들을 부처님께 올려 장식하는 일. 또 『관무량수경』에서는 “모든 악업으로써 스스로 장엄한다”라고 하며 악한 업을 몸에 쌓아 모으는 것을 장엄으로 표현하기도 함.

장엄겁(莊嚴劫) : 【범】 vyūha-kalpa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대겁 가운데서, 현재를 현겁(賢劫), 미래를 성수겁(星宿劫)이라 함에 대하여 과거의 대겁을 장엄겁이라 하며, 이 장엄겁의 주겁(住劫) 동안에 화광불(華光佛)로부터 비사부불(毘舍浮佛)까지의 천 불이 나셨다 함.

장엄경론(莊嚴經論) : 또는 『장엄론』. 인도 무착(無着)보살이 지은 『대승장엄경론』을 줄여 부르는 이름.

(불설)장엄보리심경(佛說莊嚴菩提心經) : 1권. K-95, T-307.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09년 사이에 장안(長安)의 소요원(逍遙園)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리심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보리심과 10바라밀 등 보살의 수행법에 대해 설하신 경전으로서, 모든 것이 공(空)함을 깨달아 집착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이 경에 대해서는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보살십지경』ㆍ서진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번역한 『대방광보살십지경』ㆍ동진(東晋)시대에 기다밀(祇多蜜)이 번역한 『십지경』ㆍ북위(北魏)시대에 길가야(吉迦夜)가 번역한 『대방광보살십지경』의 네 가지 다른 번역본들이 있었으나, 길가야가 번역한 것만 현재 남아 있다.

장엄사(莊嚴寺) : 중국 강소성 강녕부성(남경)에 있던 절. 348년(동진 영화 4) 사상(謝尙)이 집을 내놓아 절을 만들다. 송나라 세종(世宗)이 중수. 이 절에서 승거(僧璩)가 계율을 펴고, 양나라 천감 때에 보창(寶唱)ㆍ승민(僧旻)이 강석(講席)을 열다. 뒤에 진(陳)나라 무제가 이 절에서 선을 닦았다.

(불설)장엄왕다라니주경(佛說莊嚴王陀羅尼呪經) : 【범】Sarvatathāgatādhiṣṭhanasattvāvalokanabuddhakṣetrasandarśanavyūharāja(dhāraṇi)sūtra. 1권. K-458, T-1375.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01년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장엄왕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이 포달락가산(布怛落迦山)에 계실 때, 관자재보살과 묘길상보살에게 장엄왕다라니를 설하신다. 이 다라니를 수지 독송하거나 베껴서 지니고 다니면, 그 공덕으로 항상 불보살님들을 친견할 수 있고 5무간죄를 면할 수 있으며 죽어서는 극락에 태어나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거나 원수를 만나는 일이 없으며 온갖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또 다라니의 염송법에 대해서도 설명하신다.

장연사(長淵寺) : 강원도 금화군 원동면 장연리 용학산에 있는 절. 1362년(고려 공민왕 11) 나옹이 담실(曇實)을 시켜 창건. 1735년 진각 중건. 1876년 성련 중건. 흥룡암이라 하였고, 1910년 장연사라 하다.

장원암(壯元庵) : 전라남도 광양 장원봉에 있던 절.

장유사(長遊寺) : 경상남도 김해에 있던 절. 선종에 소속. 곧 지금의 장유암.

장유암(長遊庵) : 경상남도 김해 장유면 대청리 불모산에 있는 절. 가락국 왕후사의 후신.

장의(葬儀) : 장사지내는 의식.

장의사(莊義寺) : 장의사(藏儀社ㆍ壯義寺ㆍ庄義寺)라고도 쓴다. 서울특별시 창의문 밖 신영동에 있던 절. 신라 무열왕이 백제와 싸워 전사한 장춘랑(長春郞)ㆍ파랑(罷郞)을 위하여 창건. 조선 세종 때 집현전 학사들의 독서하는 곳으로 삼았다가 조선 중기에 폐하다. 지금 세검정초등학교 있는 곳. 보물 장의사지당간지주(제235호)가 있다.

장의암(藏義庵) :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신룡리 거류산에 있는 절. 632년(신라 선덕왕 1) 원효 창건. 1891년 성담 중창. 1917년 호봉 중건.

장일암(藏一庵) : 충청북도 옥천군 북쪽에 있던 절.

장자(長者) : 【범】 śreṣṭhin;gṛhapati 실례슬타(室隷瑟姹)ㆍ의력하발저(疑叻賀鉢底)라 음역. 인도에서 좋은 집안에 나서 많은 재산을 가지고 덕을 갖춘 사람을 가리키는 말. 수달장자ㆍ월개장자 등이 있음.

장자궁자유(長者窮子喩) : ⇨궁자(窮子).

(불설)장자녀암제차사자후요의경(佛說長者女菴提遮師子吼了義經) : 1권. K-514, T-580.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암제차경(菴提遮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브라만 장자인 바사니가(婆私膩迦)의 초청을 받아 그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장자의 딸인 암제차가 문수사리의 질문에 대해 상무상(常無常)ㆍ공불공(空不空)의 깊은 뜻과 여인의 신상(身相) 등에 대해 사자후를 하자 비구와 천인(天人)들이 보리심을 내었고,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암제차가 장차 정각(正覺)을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을 담고 있는 경전이다.

(불설)장자법지처경(佛說長者法志妻經) : 1권. K-511, T-572. 번역자 미상. 양(涼)나라(317-439)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법지처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장자 법지의 처에게 10선(善)ㆍ6도(度)ㆍ4등심(等心) 등의 의미를 설하시자, 법지의 아내는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발하여 여자의 몸을 버리고 남자 몸이 되었으며, 부처님께서는 그가 장차 성불하여 무구광(無垢光) 여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불설)장자시보경(佛說長者施報經) : 1권. K-1181, T-74.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시보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급고독장자에게 보시의 공덕에 대해 설하신다. 그러나 5계를 지키는 것은 그 어떤 보시의 공덕보다도 크다고 강조하신다. 먼 옛날에 미라마(彌羅摩)라는 장자 바라문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보시대회가 열리면 8만 개의 금 쟁반에 금가루를 가득 담아 보시하고, 8만 개의 금 쟁반에 은가루를 가득 담고, 역시 은쟁반에 금가루를 가득 담고, 동 쟁반에 온갖 맛있고 값비싼 음식 등을 가득 담아서 보시하였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보시하였어도 어떤 사람이 바른 견해를 지닌 자[正見人]에게 음식을 보시한 것만 못하고, 바른 견해를 지닌 자에게 보시하는 것은 수다원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며, 수다원에게 보시하는 것은 아나함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고, 아나함에게 보시하는 것은 아라한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다. 이와 같이 차례로 연각(緣覺)ㆍ여래ㆍ부처님과 부처님을 따르는 비구 대중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며, 발우를 지닌 사방의 모든 비구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일만 못하다고 하신다. 또 이러한 음식 보시는 사방 승가에게 동산을 보시하는 일만 못하고, 동산을 보시하는 일은 사방 승가에게 정사(精舍)를 보시하는 일만 못하며, 정사를 보시하는 일은 목숨이 마칠 때까지 3보(寶)에 귀의하는 것만 못하고, 3보에 귀의하는 것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5계(戒)를 지키는 것만 못하다고 설하신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행의 공덕도 시방세계 일체의 곳에 두루 대자비심을 행하여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분별을 떠나 마음에 상(相)이 없는 일의 과보만은 못하다고 부처님께서는 설법하신다. 이러한 설법을 들은 급고독 장자는 아견(我見)ㆍ인견(人見)ㆍ중생견(衆生見)ㆍ수자견(壽者見)이 없어지고 미혹을 떠나 마음이 청정해져서 열반의 이치를 깨달았다는 내용이다. 이역본으로 『불설삼귀오계자심염리공덕경』ㆍ『불설수달경』ㆍ『중아함경』의 제155 『수달치경』ㆍ『증일아함경』의 제27 「등취사제품」이 있다.

(불설)장자음열경(佛說長者音悅經) : 1권. K-776, T-531.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음열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장자음열불란가섭경』ㆍ『장자불란가섭경(長者不蘭迦葉經)』이라고도 한다. 장자 음열의 복과 재앙을 통해 인과응보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불설)장자자오뇌삼처경(佛說長者子懊惱三處經) : 1권. K-815, T-525.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삼처경』ㆍ『오뇌삼처경』ㆍ『장자오뇌삼처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삼처뇌경』ㆍ『이처뇌경』ㆍ『장자오뇌이처경』ㆍ『장자요뇌삼처경』ㆍ『장자요뇌이처경』ㆍ『장자자번뇌삼처경』이라고도 한다. 천상, 인간 세계, 용의 세계 등 세 곳에서 장례를 치루게 되는 어떤 장자의 아들 이야기를 통해서 전생의 과보를 설명하고 무상의 교리를 깨우쳐 준다.

(불설)장자자육과출가경(佛說長者子六過出家經) : 1권. K-724, T-134. 유송(劉宋)시대에 혜간(慧簡)이 457년에 녹야사(鹿野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육과출가경(六過出家經)』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장자의 아들인 승가라마가 여섯 번을 왕래하다가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 출가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모든 번뇌를 영원히 쉬게 하는 지(止)와 모든 법을 관찰하는 관(觀)을 행하라고 가르치셨다. 이 가르침을 받은 승가라마는 견고한 믿음으로 범행(梵行)을 닦아 아라한과를 얻었다. 그런데 승가라마의 출가 소식을 들은 장모가 딸과 함께 승가라마를 찾아가 출가한 것을 힐난하지만, 그는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부르며 항상 마음을 편안히 하고 살면 수명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해준다. 아난에게서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부처님께서는 승가라마의 아내가 승가라마를 찾는 것은 썩은 나무에서 싹을 찾고 불 속에서 물방울을 찾으며 물 속에서 불을 구하고 애욕이 없는 곳에서 애욕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마(魔)를 항복시킨 으뜸가는 비구는 승가라마라고 칭찬하신다. 이 경의 원형은 남북 양전으로 나뉜 이후에 성립된 것으로 보이며, 『증일아함경』 제35 「사취품(邪聚品)」의 일부 내용에 대한 이역이다.

(불설)장자자제경(佛說長者子制經) : 1권. K-226, T-526.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장자제경』ㆍ『제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5백 명의 비구들과 함께 성안으로 들어가 탁발하실 때에 장자의 아들 제(制)를 만나시게 되는데, 그때 제(制)가 올린 공양으로 인해 장차 부처가 되리라고 수기하시는 인연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보살서경(佛說菩薩逝經)』ㆍ『서동자경(佛說逝童子經)』이 있다. ⇨『서동자경』

장재(長齋) : 오랜 세월을 두고 계율을 굳게 지켜서, 하루에 낮 한 때만 먹는 등의 율행(律行)을 하는 것.

장재암(長在庵) :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신대리 서쪽 장재곡에 있던 절.

장정(樁定) : 장은 말뚝. 말뚝을 박은 것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활용이 없는 선객을 꾸짖는 말.

장조범지(長爪梵志) : →구치라(俱絺羅).

장조범지청문경(長爪梵志請問經) : 【범】 Dīrghanakhaparivrājakaparipṛcchā(sūtra). 1권. K-869, T-584.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1년 2월, 또는 1월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지청문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범지의 질문에 대해 8지 정계의 공덕 등을 설하신 경전이다.

장주(藏主) : 또는 지장(知藏). 선원에서 대장경을 봉안한 창고를 관리하는 소임을 의미함.

장중론(掌中論) : 【범】 Hastavālaprakaraṇa. 1권. K-637, T-1621. 진나(陳那) 지음.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03년 11월에 서명사(西明寺)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702년 10월에 번역하였다. 뱀과 새끼줄과 짚의 비유를 통하여 유식무경(唯識無境)의 이치는 설하는 논서이다. 6수의 게송과 그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조목마다 4구(句)의 게(偈)를 들어서 맺고 있다. 이역본으로 『해권론(解捲論)』이 있다.

장진해탈(障盡解脫) : 2해탈의 하나. 우리의 수행을 장애하는 번뇌를 모두 끊고, 자유로운 경지에 이르는 것. 이에 반해 중생의 본성이 본래 청정한 것을 성정해탈(性淨解脫)이라 함.

장천사(障川寺) : 경상북도 경주 남쪽 60리에 있던 절.

장춘사(長春寺) : 경상남도 함안군 철북면 영동리 무릉산에 있는 절.

장춘암(長春庵) : 황해도 금천군 성거산 금신사 위에 있던 절.

장통별원(藏通別圓) : 천태종에서 부처님이 설하신 교리의 내용을 넷으로 나눈 것. 이것을 화법(化法) 4교라 한다. ① 장교(藏敎). 곧 삼장교. 경ㆍ율ㆍ논 3장으로 말한 소승교. 좁은 세계관에 의지하여 얕은 교리를 말하고, 분석해 보고서야 모든 것이 공인 줄 아는 석공(析空)을 근본 사상으로 하는 가르침. ② 통교(通敎). 앞뒤에 통하는 가르침. 성문ㆍ연각ㆍ보살이 함께 받는 교.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근기에 따라서 깊고 묘하게 또는 얕고 하열하게 아는 가르침. 근성(根性)이 하열한 사람이 이것을 얕게 알면 앞의 장교와 같은 결과가 되고, 근성이 수승한 사람이 깊고 묘하게 알면 뒤의 별교ㆍ원교에 통하므로 통교라 한다. 세계관은 좁지만 깊이있게 이치를 밝히고 있어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가 공하다고 체달하는 체공(體空)을 근본 사상으로 함. ③ 별교(別敎). 다른 것과 같지 않은 가르침. 성문ㆍ연각의 가르침과는 다르고, 또 원교와도 같지 않으므로 별교라고 함. 이 교는 넓은 세계관에 의지 하였으나, 이치가 얕아 격력차제(隔歷次第)의 차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공과 유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를 말하였으나 아직 융통무애한 이치에는 이르지 못한 가르침이며, 단중(但中)을 근본 사상으로 함. ④ 원교(圓敎). 원만하고 완전한 가르침이라는 말. 별교가 3계 밖의 사교(事敎)임에 비하여, 이것은 3계 밖의 이교(理敎). 별교에서 유(有)와 공(空)의 대립은 진리가 아니라 하여 중도를 말한 것은 옳지만, 유ㆍ공에 대립한 중도를 세웠으므로 참된 중도가 아니다. 실재는 만유를 여읜 것이 아니며, 만유 그대로가 공이고, 가(假)이고, 중(中)이어서 현상(現象)ㆍ실재(實在)와 미(迷)ㆍ오(悟)와 번뇌ㆍ보리 등의 사이에 서로 갖추고 서로 원융한 부단중(不但中)을 말하여 가장 정돈된 현상, 곧 실재론을 내용으로 하는 교리. 대승교 가운데 지극한 묘리를 말한 『법화경』이 이에 해당한다고 함.

장파사(長波寺) : 전라북도 완주군 무악산에 있던 절.

장판(長板) : 선사에서 운판(雲板)을 오래 치는 것. 치는 방법은 36회(回) 치는 것을 1회(會)라 하고, 이것을 세 번 거듭한 3회를 장판이라 한다.

장항(長行) : 운문체의 게송이 아니라, 산문체로 이루어진 경문(經文)을 말함.

장호(莊昊) : (1869~1930) 구한말 스님. 호는 용허(龍虛). 속성 이. 1869년(조선 고종 9) 11월 19일 경기도 안성 미양면에서 출생. 16세에 안성 청룡사에서 경사(敬思)에게 출가함. 공주 동학사ㆍ장성 백양사에서 경ㆍ논을 배우고, 청룡사 내원암ㆍ공주 마곡사ㆍ보은 법주사에서 강석을 펴다 1930년 4월 24일 법주사에서 나이 63세, 법랍 47세로 입적.

장화사(長華寺)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도곡리에 있던 절. 고려 말기 창건.

장흥사(長興寺) : (1) 경기도 여주군 상두산에 있던 절. 조선 숙종 말년에 폐하다.

장흥사(長興寺) : (2) 전라남도 나주에 있던 절.

장흥사(長興寺) : (3) 경상북도 경주 서면 방내리 사곡에 있던 절.

장흥암(長興庵) : 경상남도 하동군 서쪽 40리에 있던 절.

장흥원(長興院)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재(齋) : 【범】 upoṣadha, poṣadha 오포사타(烏脯沙陀)라 음역. 본래는 신ㆍ구ㆍ의 3업(業)을 깨끗하게 하여 악업을 짓지 않는 것을 의미하였다가 차츰 식사를 법도에 맞게 하는 뜻으로 쓰이게 되어 정오를 지나지 않은 식사를 의미하게 되었다. 또한 법회 때 스님네나 속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을 재라 하고, 후세에는 성대하게 불공하는 것을 재라고 하였으며, 죽은 이를 위하여 천도하는 법회를 재라고 부르게까지 되었음.

재가(在家) : 처자가 있고 세상 일에 종사하는 세속의 사람들.

재가승촌(在家僧村) : 함경북도 경흥ㆍ경원ㆍ회령ㆍ종성ㆍ부령ㆍ온성 등의 각 고을 부근의 산골에 모여 살면서 머리를 깎고 고기를 먹으며 처자를 거느렸으며 출가자도 아니고 온전한 속인도 아닌 신분으로 모여 살던 특수한 무리들. 그들이 사는 마을을 산문(山門)이라 하고, 산문마다 불당(佛堂)이 있어 불상을 모셨으며, 혼인이나 장사 지내는 예식을 이 절에서 행하였다. 남자들은 종이를 만들고 여자들은 베를 짜며, 또 농사도 짓는 등 극히 하천한 계급에 속하며 일반 사람들과는 서로 혼인하지 않았다. 이들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말이 있으나, 그 하나는 조선 인조 병자호란 당시 조선과 청나라간에 젖 큰 여자 3천명ㆍ암말 3천필을 청나라에서 요구할 때에 보내주기로 조약을 맺었으므로, 조정에서 여진족(女眞族)의 후손들을 모집하여 산 골짝에서 살게하다가 필요할 때에 뽑기로 한 것이라 하고, 또 하나는 고려의 윤관(尹灌)이 여진족을 몰아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구역을 정하여 살게 한 것이라고도 한다. 『고려도경(高麗圖經)』에 “재가 화상들은 가사도 입지 않고, 계율도 지키지 않고, 처자들을 데리고 살면서 물건을 운반하고, 길을 소제하며, 개울을 치고, 성을 쌓으며, 국경에 싸움이 있을 때에는 단결하여 나서서 방어하는 일에 당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재감변(再勘辨) : 감변은 감검(勘檢)ㆍ변별(辨別)의 뜻으로 스승이 학인의 근기가 깊고 얕음을 시험하고, 학인이 스승의 옳고 그름을 다루어 보는 것. 재감변은 두 번째 다시 감정(堪定)하는 일.

(불설)재경(佛說齋經) : 1권. K-721, T-87.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지재경(持齋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동쪽의 어느 승상(丞相)의 집에 머무실 때였다. 부처님께서 승상의 모친 유야(維耶)에게 3종류의 재에 대해 설명하신다. 그 3가지란 목우재(牧牛齋)ㆍ니건재(尼犍齋)ㆍ불법재(佛法齋)이다. 그 중 불법재는 매월 여섯 차례의 재일에 8계를 지키는 것으로서, 앞의 두 재와는 비할 바 없는 공덕이 따른다고 설하신다. 특히 재계를 받을 경우에는 불(佛)ㆍ법(法)ㆍ중(衆)ㆍ계(戒)ㆍ천(天)의 5가지에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이역본으로 『팔관재경(佛說八關齋經)』ㆍ『우바이타사가경(優婆夷墮舍迦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202 『지재경(持齋經)』이 있다.

재계(齋戒) : 식사와 행동하는 것을 삼가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함. 8재계의 준말.

재고(齋鼓) : 또는 운고(雲鼓)라고 함. 선사(禪寺)에서 식사 때를 알릴 때 치는 북. 우리나라 속어(俗語)로 “기판”이라 함.

재당(齋堂) : 선사(禪寺)의 식당. 본래는 승당(僧堂)과 식당이 한 곳이었으나, 뒤에 나누어서 하는 말.

재림사(梓林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재불암(齋佛庵) : 전라북도 남원 문룡산에 있던 절.

재색(財色) : 재물과 색욕.

재성암(再醒庵) : 함경남도 덕원군 부내면 삼월리 반룡산에 있는 절.

재시(財施) : 자신의 금ㆍ은ㆍ보배 등을 다른 이에게 베풀어 주는 일 →삼시(三施)

재식(齋食) : 부처님의 계율을 따라 신ㆍ구ㆍ의 3업을 삼가며, 정오(正午) 전에 먹는 식사.

재욕(財慾) : 5욕의 하나. 세간의 재물을 탐내어 구하는 욕심. →오욕(五欲)

재운암(載雲庵) :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화개산에 있던 절. 화엄사이던 것을 산 북쪽에 옮겨 짓고 재운암이라 고치다.

재월(齋月) : 1월ㆍ5월ㆍ9월의 석 달. 이 달에는 부처님의 계율을 지켜 재식하는 법을 행하고, 악한 일을 조심하는 달. 또는 삼장재월(三長齋月)이라고도 함.

재일(齋日) : 속가에 있는 사람이 행동ㆍ언어ㆍ생각 등에 부처님 계율을 지켜서 악업을 삼가고 선업을 행하는 날. 6재일ㆍ10재일ㆍ3장재월ㆍ팔왕일 등의 구별이 있다.

재전(在纏) : ↔출전(出纏). 전(纏)은 번뇌. 번뇌는 중생을 속박하여 미혹한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데 재전은 곧 번뇌속에 있다는 말. 그 반대로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깨달은 경계에 이르는 것을 출전이라 함.

재전진여(在纏眞如) : 전은 번뇌의 다른 이름. 초지(初地)의 경계에 이르기 전에는 수행이 부족하여 진여가 번뇌에 덮여 있는 것을 이르는 말.

재청(再請) : 선종에서 죽이나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양이 부족해서 다시 한 그릇을 더 청하는 것.

재청선(再請禪) : 선종에서 작정한 좌선을 하고, 다시 더 좌선을 계속하는 것.

재회(齋會) : 음식을 차려 스님들과 일체 만령에게 공양하는 법회. 중국에서는 505년(양 무제 천감 4)에 수륙 대재(水陸大齋)를 베푼 것이 처음. 또는 선남 선녀들이 모여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일.

쟁(諍) : 자기의 의견과 차이가 있을 때 소견을 고집하여 다툼. 『사분률』에는 언쟁(言諍)ㆍ멱쟁(覓諍)ㆍ범쟁(犯諍)ㆍ사쟁(事諍)이 있다. 쟁론을 화해하는 것을 화쟁(和諍)이라 하며, 원효가 지은 『십문화쟁론』이 있다.

저리삼매야부동존위노왕사자염송법(底哩三昧耶不動尊威怒王使者念誦法) : 【범】 Trisamayarāja. 1권. K-1285, T-1200.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위노왕사자염송법』ㆍ『저리삼매야부동사자염송법』이라 하고, 별칭으로 『저리삼매야경』이라고도 한다. 다라니와 의궤를 통해 부동존을 섬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저사(底沙) : ⇨저사.

저사(底砂) : 【범】 Tiṣya 또는 불사(弗沙)ㆍ보사(補沙). 번역하여 명(明)ㆍ원만(圓滿)ㆍ귀수(鬼宿). 석가모니불이 미륵과 함께 이 부처님 회상에서 불도를 수행하였는데, 석존은 7일 7야 동안 이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르면서 “천지차계다문실(天地此界多聞室) 서궁천처시방무(逝宮天處十方無) 장부우왕대사문(丈夫牛王大沙門) 심지산림변무등(尋地山林遍無等)”이라는 계문(다른 번역 :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으로 찬탄하였다. 그 공덕으로 미륵보다 9겁을 빠르게 성불하였다고 함.

적가사(赤袈裟) : 붉은 가사. 강적의(絳赤衣)ㆍ강가사(絳袈裟)ㆍ적의(赤衣)라고도 한다. 이것은 순전한 붉은 빛은 아니고 천색(茜色). 『살바다비니비바사(薩婆多毘尼毘婆沙)』 제8에 청ㆍ황ㆍ적ㆍ백ㆍ흑의 다섯 가지 순색(純色)을 금하다. 인도에서는 율에 5부(部)가 있어 각기 가사의 빛깔을 달리하였으며, 담무굴다가부(曇無屈多迦部)가 붉은 빛으로 하였다 하며, 중국에서는 한(漢)ㆍ위(魏) 시대의 승려들이 흔히 붉은 승가리를 입었다 한다.

적결은과(擿抉隱科) : 1권. 설파 상언(雪坡尙彦) 지음.

적광(寂光) : 번뇌를 끊고 적정(寂靜)한 자리에서 발하는 진지광명(眞智光明).

적광토(寂光土) : 상적광토(常寂光土)의 준말, 4토의 하나. 진리와 지혜가 일치된 각자(覺者)가 거주하는 세계. 곧 법신불(法身佛)의 세계. →사토(四土)

적기암(赤旗庵) : 전라남도 구례군 문수면에 있던 절.

적념(寂念) : 고요하게 가라앉아서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맞추는 일. 곧 선정(禪定).

적래(適來) : 선각(先刻). 아까ㆍ조금 전의 뜻.

적련사(赤蓮寺) :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에 있는 절. 곧 적석사의 다른 이름.

적련암(赤蓮庵)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에 있는 절, 대흥사에 딸린 암자.

적멸(寂滅) : (1) 열반의 번역. 번뇌를 모두 끊어 더 이상 나고 죽는 인(因)ㆍ과(果)를 멸하여 다시는 미혹한 생사를 계속하지 않는 적정한 경계.

적멸(寂滅) : (2) 고구려 스님. 보장왕 때 보덕(普德)의 제자. 의융(義融)과 함께 진구사를 창건.

적멸도량(寂滅道場) : 부처님이 『화엄경』을 설하신 중인도 마갈타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를 말함. 현장(玄奘) 이후의 번역에서 아란야법보리장(阿蘭若法菩提場)이라 한 것과 같은 곳.

적멸사(寂滅寺) : 경상북도 청도군 내연산에 있던 절. 선종에 속함.

적멸암(寂滅庵) : (1) 경기도 개풍군 천마산에 있던 절.

적멸암(寂滅庵) : (2)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 구정봉에 있던 절, 신계사에 딸렸던 암자.

적멸위락(寂滅爲樂) : 적멸은 열반의 번역. 나고 죽으며 덧없이 변화하는 미혹한 세계를 떠나 더 이상 나고 죽는 일이 없이 번뇌가 모두 사라진 즐거움이 가득찬 경지.

적명암(寂明庵) :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에 있는 절. 건봉사에 딸린 암자. 1161년(고려 의종 15) 창건. 1606년(조선 선조 39) 혜명 재건. 그 뒤 170년 쯤에 폐사.

적묵암(寂明庵) : 경기도 개풍군 영남면 보봉산에 있는 절, 화장사에 딸린 암자.

적문(迹門) : ↔본문(本門). 『법화경』 28품 가운데서 앞의 14품. 원융(圓融) 3제(諦)의 이치를 밝힌 것. 구원(久遠) 겁 전의 본불(本佛)이 아닌, 이 세계에 탄생한 적불(迹佛)의 법문을 적문이라 함.

적문개현(迹門開顯) : 천태종에서 적문의 부처인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신 석존(釋尊)께서 『법화경』 이전에 말씀하신 3승교(乘敎)는 방편교(方便敎)라 하고, 『법화경』만을 일승진실교(一乘眞實敎)로 여겨서 가르침을 활짝 열어 이에 들어가게 하는 것을 가리킨 것. 개삼현일(開三顯一)ㆍ개권현실(開權顯實)과 같음.

적문십묘(迹門十妙) : ↔본문십묘. 경(境)ㆍ지(智)ㆍ행(行)ㆍ위(位)ㆍ법(法)ㆍ감응(感應)ㆍ신통(神通)ㆍ설법(說法)ㆍ권속(眷屬)ㆍ이익(利益)의 이치로 나누었음. →본문십묘(本門十妙)

적백이제(赤白二渧) : 모혈(母血)을 적제, 부정(父精)을 백제라 하며, 이 2제가 화합하여 그 가운데 심식이 생(生)을 의탁한다.

적산사(積山寺) : 경상북도 성주군 적산에 있던 절. 곧 이직(李稷)이 옛 집을 내놓아 만들 절.

적새새(赤灑灑) : 적(赤)은 텅빔,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뜻하고 새새(灑灑)는 청정하여 물들지 않는 것을 형용한 것. 곧 아무 것에도 구애되지 않고 자유 자재한 모양.

적석사(積石寺) : (1) 서울 삼각산에 있던 절.

적석사(積石寺) : (2)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고려산에 있는 절. 416년(고려 장수왕 4) 천축(天竺) 조사가 창건하여 적련사라 이름하였다가 뒤에 적석사라 고치다. 1544년, 1574년 중수. 1634년(조선 인조 12) 계현ㆍ삼창 등 중수.

적석암(積石庵) : 강원도 철원군 보개산에 있던 절.

적선사(積善寺) : (1) 충청남도 부여군 천보산에 있던 절.

적선사(積善寺) : (2) 경상남도 사천 와룡산에 있던 절.

적소린(赤梢鱗) : 영리한 납승(衲僧)을 의미하는 말. 소는 선미(船尾), 여기서는 고기의 꼬리. 인(鱗)은 잉어를 가리킴. 곧 꼬리를 태운 잉어라는 뜻. ⇨우문삼급랑.

적수암(滴水庵) : 경상남도 양산 원적산(천성산)에 있던 절.

적수암(滴水庵) : 경상북도 상주 화서면 동관음사 동쪽에 있던 절.

적염(赤鹽) : 『산해경』에 의하면 대주(大洲)의 남극에 일곱 곳의 큰 우물이 있어 주야로 끓어 생겨난 붉은 빛의 소금을 적염이라 한다.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독한 독물로서 문에 바르면 귀신이 못 들어오고, 나무에 바르면 새가 그 가지에 앉지 못한다고 한다. 아라한은 염오무지(染汚無知)를 끊고, 열반의 진리를 증득하였으나 불염오무지(不染汚無知)까지 끊지 못하면 세간의 여러 가지 사건이나 사물에까지 통달하지 못하여 지극히 어리석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아라한이 적염을 모른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적위(赤位) : 판관(判官). 신라 때 승관(僧官)의 하나. 사천왕사성전(四天王寺成典)ㆍ봉성사성전ㆍ감은사성전ㆍ봉덕사성전 등에 있었던 제3위의 승관. 정원(定員) 1명.

적유전(滴油箭) : 쇠뇌로 쏘는 화살. 세력이 빨라서 지체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적인선사조륜청정탑(寂忍禪師照輪淸淨塔) :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대안사에 있는 탑. 보물 제273호.

적자(敵者) : 적론자(敵論者)의 준 말. 불교의 논리학인 인명(因明)에서 3지작법(支作法)으로써 논리를 세우는 당사자인 입론자(立論者)에 상대하는 자를 적자라 함.

적장수(寂場樹) : 적멸 도량의 보리수. 또는 석존이 입멸한 장소의 보리나무.

적적(賊賊) : 도적이란 뜻을 강하게 하기 위하여 거듭 말하는 것.

적정(寂靜) : 마음에 번뇌가 없고, 몸에 괴로움이 없는 편안한 모양.

적조사(寂照寺) : 경상남도 창녕군 영취산에 있던 절.

적조신변삼마지경(寂照神變三摩地經) : 【범】 Praśāntaviniścayaprātihārya(samādhi)sūtra. 1권. K-482, T-648.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64년에 옥화사(玉華寺)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663년에 옥화사(玉華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적조신변경』이라고 한다. 적조신변 삼매의 의의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설처(說處)는 왕사성의 취봉산(鷲峰山)이며, 내용의 3분의 2가 서분(序分)으로 되어 있다. 정종분(正宗分)에서 현호(賢護)보살이 부처님께 보살의 의처(依處)ㆍ대혜지(大慧智) 등을 질문하자, 부처님께서 보살은 적조신변 삼마지에 안주하여 불지(佛地)를 섭수(攝受)한다고 설하신다. 또 적조신변 삼마지란 여실하게 일체법을 깨달아 그 상(相)에 통달함으로써 번뇌와 탐착을 버리고 깨달음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이것으로 정려(靜慮)ㆍ해탈ㆍ등지(等持)ㆍ등지(等至)ㆍ전변(轉變) 자재 등을 얻는다고 강조하신다. 서장역은 3부로 되어 있는데, 이 경은 그 초부(初部)에 해당한다. 경의 내용 가운데 ‘유가사지보살소행’ 등의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가사상 발생 이후에 저술된 것으로 보이며, 화엄(華嚴)사상이나 유가(瑜伽)사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적조암(寂照庵) : (1) 서울특별시 삼각산에 있는 절, 흥천사에 딸린 암자. 1849년(조선 헌종 15) 혜암 성혜(慧庵性慧) 창건.

적조암(寂照庵) : (2) 경기도 개성 청량산에 있던 절.

적조암(寂照庵) : (3) 경기도 개풍군 영남면 이정리 천마산에 있던 절.

적조암(寂照庵) : (4) 경상북도 의성군 부동면 주왕산에 있던 절.

적조암(寂照庵) : (5)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비봉산에 있는 절, 대곡사에 딸린 암자. 1368년(고려 공민왕 17) 지공(指空) 창건. 1605년(조선 선조 38) 탄우 중창. 1687년(숙종 13) 태전 삼창.

적조암(寂照庵) : (6)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적조암(寂照庵) : (7) 함경남도 덕원군 부내면 영강리 반룡산에 있는 절.

적조음소문경(寂調音所問經) : 【범】 Paramārthasaṃvṛtisatyanirdeśasūtra. 1권. K-540, T-1490. 유송(劉宋)시대(420-479)에 법해(法海)가 번역하였다. 줄여서 『적조음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여래소설청정조복경(如來所說淸淨調伏經)』이라고도 한다. 대승계의 요의 및 보살과 성문의 계율이 서로 다름을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 가운데 특히 『청정비니방광경(淸淨毘尼方廣經)』과 내용이 거의 동일하며, 『청정비니방광경』에서처럼 품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 다만 『청정비니방광경』에서는 천자의 이름이 ‘적조복음’(寂調伏音)으로 되어 있으나, 이 경에는 ‘적조음’으로 되어 있다. 이 외에 이역본으로 『문수사리정율경(文殊師利淨律經)』이 있다. ⇨『문수사리정율경』

적조조(赤條條) : 적은 텅비어 아무 것도 없는 것. 조조는 새락(洒落)ㆍ탈새(脫洒) 하다는 뜻. 곧 깨끗하여 아무 물건도 붙어 있지 않은 것을 의미하는 말. 적새새(赤灑灑)와 같음.

적주(賊住) : 아직 구족계를 받지 못한 이가 비구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승사(僧事)를 같이하는 것을 말함.

(불설)적지과경(佛說寂志果經) : 1권. K-658, T-22.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의왕(醫王) 기역(耆域)의 권유로 부처님을 찾아뵌 아사세왕에게 부처님께서는 4제(諦) 등의 가르침을 설하시어 교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전은 부처님 당시 인도에 성행하던 6사 외도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27 『사문과경(沙門果經)』ㆍ『증일아함경』의 제43 「마혈천자품(馬血天子品)」의 제7경이 있다.

적천사(磧川寺) : 경상북도 청도군 대성면 원동리 화악산에 있는 절. 828년(신라 흥덕왕 3) 심지(心地) 왕사 창건. 1175년(고려 명종 5) 보조(普照) 국사 중창.

적화사(赤化寺) : 충청북도 영동군 북쪽에 있던 절.

전(纏) : 【범】 paryavasthāna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얽어 매어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이므로 전이라 함. 3전ㆍ8전ㆍ10전 등의 구별이 있다.

전가부좌(全跏趺坐) : ↔반가부좌(半跏趺坐). 두 발을 교차하여 두 다리 위에 얹고 앉는 자세. 왼편 발을 바른 다리 위에 놓고, 바른 발을 왼편 다리 위에 놓고 앉는 것.

전각사(全角寺) : 경상남도 합천군 봉산면 저포리에 있던 절.

전객(典客) : 또는 지객(知客). 선사(禪寺)에서 손님의 접대를 맡은 소임.

전경(轉經) : ⇨전독(轉讀).

전계사(傳戒師) : 또는 계사. 계법(戒法)을 전해 주는 스님.

전곡사(轉谷寺) : 충청남도 천안 성거산에 있던 절.

전공(傳供) : 또는 공체(供遞). 법회 때 불단에 공양구를 올릴 적에, 큰 스님 몇 사람이 줄을 지어 서서 차례로 공양구를 전달하여 보내는 것.

전교(轉敎) : ⇨전교부재(轉敎付財).

전교(傳敎) : 가르침을 전함.

전교관정(傳敎灌頂) : ⇨전법관정.

전교대사(傳敎大師) : (767~822) 일본 천태종의 개조. 14세에 출가하여 계를 받음. 이름은 최징(最澄). 19세 비예산에 초암을 짓고, 『기신론』ㆍ『오교장』을 배우고, 천태의 3대부ㆍ4교의ㆍ『유마경』의 주소(註疏)를 배우다. 38세 당나라에 가서 형계 잠연(荊溪湛然)의 제자 도수(道邃)에게 천태학을, 불롱사의 행만(行滿)에게 지관ㆍ석첨ㆍ법화ㆍ열반의 경소를 배우고, 소연(翛然)에게 선을, 순효(順曉)에게 밀교를 전해 받고 1년 후에 귀국. 822년 중도원에서 나이 56세로 입적.

전교부재(轉敎付財) : 천태 5시(時) 중 제4반야시(般若時)에서, 부처님이 다시 수보리 등의 성문으로 하여금 『반야경』을 대승 보살에게 대신 설법케 한 것을 전교라 한다. 대승의 깊고 묘한 이치는 본래 성이 알 수 있는 경지가 아니지만, 부처님의 가피력에 의지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른 이에게 전해 주는 것. 부처님께서 다시 전교하게 한 까닭은 수보리로 하여금 스스로 대승의 묘리를 통달케 하기 위한 것으로 재물을 다른 이에게 맡겨 주는 것에 비유하여 부재라 함.

전근(轉根) : (1) 성문ㆍ연각의 근성(根性)이 바뀌어서 보살의 근성이 됨.

전근(轉根) : (2) 남근(男根)이 바뀌어서 여근(女根)이 되거나, 여근이 변하여 남근이 되는 것. 곧 남자가 여자 되고, 여자가 남자 됨.

전기(轉起) : 전(轉)이 곧 기(起)의 뜻. 유위법이 인연에 의하여 생김.

(불설)전녀신경(佛說轉女身經) : 【범】 Strīvivartavyākaraṇa(sūtra). 1권. K-233, T-564. 유송(劉宋)시대에 담마밀다(曇摩蜜多, Dharmamitra)가 424년에 기원사(祇洹寺)에서 번역하였다. 이 경은 여인의 몸에 갖가지 허물이 있음을 관(觀)하여 속히 여자 몸을 떠나서 남자의 몸을 성취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을 설한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기사굴산에서 사부대중에게 둘러싸여 설법하실 때, 모인 대중 가운데 수달다(須達多) 바라문과 그의 아내 정일(淨日)이 있었다. 정일은 여자아이를 임신 중인 채로 대중 속에 앉아 있었는데, 태중의 여자아이도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설법을 듣고자 하였다. 존자 아니룻다[阿泥盧豆]가 천안으로 이것을 보고 부처님께 여쭈니, 부처님께서는 광명을 놓으시고 신통력으로 모인 대중들이 다 그 여자아이를 볼 수 있게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근이 두루 갖추어지고 때묻지 않은 그 여자아이에게 무엇을 묻고 듣고자 하는지 물으셨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여자아이는 중생의 허망 분별과 4가지 전도됨ㆍ중생의 5가지 번뇌ㆍ10가지 악업(惡業) 등에 대해 말한다. 또한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마치 후변신(後邊身)보살과도 같이 어머니의 오른쪽 갈비뼈로부터 나와서는 보살의 10가지 장엄법을 설한다. 부처님께서는 이 여자아이가 무구칭왕(無垢稱王) 여래의 세계에서 여기에 태어나게 된 인연을 말씀해주시고, 깨달음을 증장시키는 4가지 법인 정심(淨心)ㆍ심심(深心)ㆍ방편(方便)ㆍ깨달음을 버리지 않는 마음에 대해서도 설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이 여자아이가 옷과 영락을 걸칠 때에 큰 광명을 놓아 대중들을 두루 비추었으므로 무구광(無垢光)이라는 이름을 주신다. 여자의 모습으로 여기에 온 이유를 묻는 사리불에게 무구광녀는 “일체의 모든 법은 다 한가지 변화로 된 모습이라는 것을 안다면 한 불국토에서 한 불국토에 이르기까지 차별을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여인이 법을 성취하여 남자 몸을 얻게 되는 것과, 여자 몸의 허물을 여실히 관하고 싫어하여 떠나려는 마음을 내어 속히 남자 몸을 얻는 것과, 남자의 용맹한 행동을 하게 하는 16가지 청정한 법에 대해 설하신다. 마침내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모든 거사 부인들은 남자의 몸을 성취하게 되고, 무구광녀는 상호가 장엄한 남자의 몸을 이루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무구현녀경(佛說無垢賢女經)』ㆍ『복중녀청경(佛說腹中女聽經)』이 있다.

전념(專念) : 염은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것과, 속으로 생각하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입으로 어느 한 부처님의 명호를 전심으로 부르는 것과, 마음으로 한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

전단(栴檀) : 【범】 candana 전단(旃檀)ㆍ전단나(旃檀娜)ㆍ전탄나(旃彈那)라고도 음역. 여약(與藥)이라 번역. 향나무 이름. 상록수로, 보통 20~30피트(呎)의 크기, 향기를 머금고 있어서 조각도 하고, 뿌리와 함께 가루를 만들어 향으로 쓰거나, 향유를 만들기도 한다. 1~2촌 되는 칼끝모양의 잎이 마주 나고, 꽃은 주머니 모양이며, 씨가 굳고 둥근 열매가 연다. 인도의 남쪽 데칸 고원 지방에서 많이 난다.

전단서상(栴檀瑞像) : →전단서상회

전단서상회(栴檀瑞像會) : 법회의 하나. 부처님이 생모 마야부인을 위하여 도리천에 올라가 설법할 때에 지상의 인간 세계에서는 부처님 가신 곳을 몰라 소동이 일어났다. 이때에 우전왕이 전단나무로 부처님 형상을 만드니, 이것을 전단서상이라 하고 최초로 만들어진 불상이라 함. 서울 파고다 공원의 원각사 탑 서쪽 3층에도 본존(本尊)이 없는 법회의 변상도(變相圖)가 있다.

(불설)전단수경(佛說旃檀樹經) : 1권. K-880, T-805. 번역자 미상. 『한록(漢錄)』(25-2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단수경』이라 한다. 전단나무의 인연 이야기를 통해서 죄업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과보가 있다는 것을 설한다.

(불설)전단향신다라니경(佛說栴檀香身陀羅尼經) : 【범】 Candanāṅganāmadhāraṇī(sūtra). 1권. K-1224d, T-1387.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전단향신경』이라 한다. 전단향신 다라니와 그 염송법을 설한다.

전대반야경(轉大般若經) : 『대반야경』 6백 권을 전독(轉讀)하는 것. 전독은 경문의 글자 하나하나를 모조리 읽는 것이 아니고, 경의 책장을 뒤져 넘기면서 각 권의 처음과 가운데와 끝의 몇 줄씩만을 읽는 것.

전도(顚倒) : 【범】 viparyāsa 항상하고 순리대로 흐르는 이치를 어기고 뒤바뀐 것. 번뇌의 다른 이름. 2전도ㆍ3전도ㆍ7전도 등이 있음.

전도(傳道) :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 펼치는 것.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가르침을 전하여 믿게 함.

전독(轉讀) : (1) 전은 여기서 저리로 옮겨가는 뜻. 기원(祈願) 등을 할 때에 많은 경전을 읽어 넘기는 것.

전독(轉讀) : (2) ↔진독(眞讀). 전경(轉經)이라고도 한다. 경문의 글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자한자 다 읽는 것이 아니고, 권마다 처음과 가운데와 끝에서 몇 줄씩만을 읽고, 나머지는 책장만을 넘겨서 읽는 시늉을 함.

전등(傳燈) : 어두운 곳을 환히 비쳐주는 등불처럼 진리는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지혜롭게 하므로 등불에 비유된다. 그러한 진리,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승이 제자에게 서로 전하여 가는 것을 전등이라 한다. 법맥(法脈)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는 일을, 마치 등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하는 데 비유한 것.

전등록(傳燈錄) : 『경덕전등록』의 준 이름.

전등사(傳燈寺) :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정족산에 있는 절.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에 아도(阿道) 창건. 진종사(眞宗寺)라 하다. 1282년 고려 충렬왕의 원비(元妃)인 정화공주가 인기(印奇)를 송나라에 보내어 대장경을 인출하여 이 절에 두게 하고, 옥등(玉燈)을 헌납하였으므로 전등사라 고치다. 1266년(고려 원종 7) 재창. 1621년(조선 광해군) 지경 3창. 1932년 주지 보인 중수. 1660년(조선 현종 1) 장사각(藏史閣)을 이 절에 두었다가 1909년(융희 3)에 사책(史冊)을 서울로 옮기다. 보물 대웅전(제178호), 약사전(제179호).

전등식(傳燈式) : 법맥을 이어 받은 의식. 우리나라에서는 건당식(建幢式)ㆍ법맥상속식(法脈相續式)이라고 한다.

전람(典攬) : 전은 경전. 람은 제요(提要)의 뜻. 경전의 중요한 뜻을 추려서 설명하는 것.

전령(展翎) : (?~1826) 조선 스님. 자는 천유(天游), 호는 해붕(海鵬). 순천에서 나다. 선암사에서 출가하여 묵암 최눌(嘿庵最訥)의 법을 받다. 선과 교의 깊은 뜻을 연구. 글을 잘하여 덕망이 높았다. 이름이 명사들 사이에 드날려 당시 호남 7고붕(高朋)의 한 사람으로 불리웠음. 저서로는 『장유대방록(壯遊大方錄)』이 있다.

전록록지(轉轆轆地) : 녹록은 수레바퀴의 자취, 또는 바퀴 굴러 가는 소리. 지는 어조사. 자유롭게 잘 굴러 걸림이 없는 것. 덜렁덜렁 잘 굴러 간다는 말.

전륜성왕(轉輪聖王) : ⇨전륜왕.

전륜왕(轉輪王) : 【범】 Cakra-varti-rāja 작가라벌랄저알라사(斫迦羅伐辣底遏羅闍)ㆍ작가라발라저(斫迦邏跋羅底)ㆍ자가월라(遮加越羅)라 음역. 전륜성왕ㆍ전륜성제(轉輪聖帝)라 번역. 줄여서 윤왕, 또는 비행황제라고도 한다. 수미(須彌) 4주(洲)의 세계를 통솔하는 대왕. 이 왕은 몸에 32상을 갖추었으며 즉위할 때에는 하늘로부터 윤보(輪寶)를 감득(感得)하는데, 이 윤보를 굴리면서 사방을 위엄으로 굴복시키므로 전륜왕이라 불린다. 또한 공중을 날아다니므로 비행황제라고도 불린다. 증겁(增劫)에 인수(人壽) 2만세 이상에 이르면, 이 왕이 세상에 나고, 감겁(減劫)에는 인수 무량세에서 8만세까지의 사이에 나타난다 함. 윤보에는 금ㆍ은ㆍ동ㆍ철의 네종류가 있어 이들 윤보의 종류에 따라 왕의 이름이 나뉨. 즉 금륜왕은 수미 4주를 통치, 은륜왕은 동ㆍ서ㆍ남 3주를, 동륜왕은 동ㆍ남 2주를, 철륜왕은 남섬부주의 1주를 통치한다고 함.

전륜왕칠보(轉輪王七寶) : 전륜왕이 출현할 때 세상에 나타나는 7보. 금륜보(金輪寶)ㆍ백상보(白象寶)ㆍ감마보(紺馬寶)ㆍ신주보(神珠寶)ㆍ옥녀보(玉女寶)ㆍ거사보(居士寶)ㆍ주병보(主兵寶).

전륜장(轉輪藏) : 또는 윤장(輪藏). 경전을 넣어둔 책장으로 회전하도록 만든 책궤. 양나라 쌍림 대사(雙林大士) 부흡(傅翕)이 만들었다. 이것을 돌리면 찾는 경권을 자유로 찾을 수 있고, 속인은 이것을 돌리기만 하고 경문을 읽지 않아도 공덕이 된다고 한다.

전리욕탐(全離欲貪) : 욕은 욕계의 번뇌. 욕계 제9품의 수혹(修惑)과, 색계ㆍ무색계의 7지(地)(9지 가운데서 욕계 5취잡거지와 무색계의 제4천을 제한 것)의 수혹을 끊고, 견도(見道)에 들어간 이는 불환향(不還向)이 되며, 견도 제16심(心) 때에 불환과(果)가 된다. 이것을 초월(超越)의 불환이라 하거나, 또는 욕계의 번뇌를 모두 끊어 버렸다는 뜻으로 전리욕이라고도 한다.

전면(前面) : 또는 어간. 절의 큰 방에서 앞문으로 들어서는 쪽. 그곳은 가장 높은 자리로 지위가 높고, 나이 많은 큰 스님네가 앉는 자리. 어간 문에서 아랫편으로는 청산(靑山)이라 벽에 써 붙여 그 자리에는 주지가 앉고, 그 밑으로 주인격이 되는 스님들이 법계(法階)와 계랍(戒臘)의 차례로 앉으며, 또 윗편 벽에는 백운(白雲)이라 써 붙여 그 자리에는 조실(祖室)이 앉고, 그 아래로 객격(客格)이 되는 스님들이 차례로 앉는다.

전무명(纏無明) : 전은 얽어 맨다는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 유식종에서는 무명에 종자(種子)와 현행(現行)의 두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이중 무명의 현행은 중생을 얽어 생사의 고계(苦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므로 전무명이라 함.

전미개오(轉迷開悟) : 미혹한 것을 돌이켜 깨달음을 얻는 것. 곧 번뇌를 끊고 불교의 이상(理想)인 열반을 증득 함.

전박(纏縛) : 곧 번뇌. 번뇌는 중생의 몸과 마음을 얽어 묶어서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이므로 전박이라 함.

전박판(氈拍版) : 박판은 음악을 조절하는 기구. 모직[氈]으로 겉을 씌워서 치면 소리가 나지 않으므로, 음향이 없는 것을 전박판이라 함.

전법(傳法) : 깊은 법을 스승이 제자에게 전해 줌.

전법관정(傳法灌頂) : 전교관정(傳敎灌頂)ㆍ전법아사리위관정(傳法阿闍梨位灌頂)ㆍ수직관정(受職灌頂)이라고도 한다. 비밀교(秘密敎)의 학습을 성취하였을 때에 대아사리(大阿闍梨)의 지위를 받고, 이것을 다른 이에게 전해주는 지위에 오르기 위한 과정(밀교의 의식). 이 관정으로 대일여래의 직(職)을 받아 자신이 밀교의 법을 넓혀 전하는 아사리가 된다. ⇨관정.

전법륜(轉法輪) : 【범】 Dharmapradakṣina 부처님이 교법을 넓히는 것, 곧 부처님의 설법. 전륜왕이 윤보를 굴릴 때에 이르는 곳마다 적이 굴복하여 귀순하는 것같이 부처님의 설법은 모든 번뇌를 파하고 삿된 소견을 부수므로 전법륜이라 함.

전법륜개(轉法輪蓋) : 또는 서봉개(瑞鳳蓋)ㆍ연화개(蓮華蓋). 설법할 때에 높이 자리위에 달아 놓은 천개(天蓋). ⇨개ㆍ천개.

(불설)전법륜경(佛說轉法輪經) : 【범】 Dharmacakrapravartanasūtra. 1권. K-741, T-109.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법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법륜윤전경(法輪輪轉經)』ㆍ『법륜전경』이라고도 한다. 4성제(聖諦)와 8정도(正道)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잡아함경』 제15권의 일부 및 『삼전법륜경』의 내용과 유사하다.

전법륜경우바제사(轉法輪經憂波提舍) : 1권. K-569, T-1533. 동위(東魏)시대에 비목지선(毘目智仙, Vimokṣaprajñā)이 541년 9월에 업성(鄴城)의 금화사(金華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전법륜경론』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최초 설법인 『전법륜경』을 해석한 것으로서, 세친이 저술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중생과 법에 대하여 온전히 주지(住持)하고 나서 법륜을 굴리신다고 설명한다.

전법륜당(轉法輪堂) : 또는 법당(法堂)ㆍ강당(講堂). 설법할 때에 쓰는 법당.

전법륜상(轉法輪相) : 8상의 하나. 부처님이 성도한 뒤 열반할 때까지 설법하던 모양.

전법륜인(轉法輪印) : 또는 설법인(說法印). 설법 교화의 표치(標幟). 두 손등을 어긋 맞추어 새끼손가락에서 집게손가락까지의 손가락 끝을 서로 어긋 맞추고, 왼손의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돌려 바른 손바닥에서 바른손 엄지손가락과 끝이 마주 닿게 하는 것. 만약 손이 억세고 뻣뻣하여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은, 바른손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을 합하여 왼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 합한 데에 어긋 맞추어 마주대고, 또 긴손가락과 집게 손가락도 이와같이 합하여 서로 어긋 맞추게 하여도 무방하다. 부처님이 처음 녹야원에서 설법하던 때의 결인(結印)은 두 손을 각각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끝을 맞대고 왼손 새끼손가락 밑을 바른손의 손가락 맞댄 곳에 갔다 댄 것이었다 함.

전법륜좌(轉法輪座) : 석가모니가 설법할 때에 앉는 높은 자리.

전법아사리위(傳法阿闍梨位) : 또는 전교(傳敎)아사리ㆍ전등(傳燈)아사리라고 함. 전법관정(傳法灌頂)을 받고, 다른 이의 스승이 되어 비밀법을 교시(敎示)하는 신분이 되는 지위. 이것은 밀교에서 가장 으뜸가는 과위(果位)로서 대일여래와 같은 지위라 한다.

전변(轉變) : (1) ↔변현(變現). 또는 생변(生變). 곧 인능변(因能變). 인능변은 종자로서 능히 변하여 현행(現行) 등을 내므로 전변이라 한다. ⇨인능변.

전변(轉變) : (2) 만유의 생멸 변화.

전불후불중생(前佛後佛衆生) : 전불은 석가세존. 후불은 미륵불. 석존이 입멸한 뒤로 미래의 미륵불이 출세할 때까지의 그 중간에 있는 중생. 곧 부처님이 나오는 세상을 만나지 못하는 중생.

전빈(典賓) : 선사(禪寺)에서 빈객(賓客)을 접대하는 소임. 지객(知客)ㆍ지빈(知賓)이라고도 함.

전사(殿司) : (1) 또는 전주(殿主)ㆍ지전(知殿). 불전(佛殿)에 관한 온갖 일을 맡아보는 소임. 우리나라에서는 지전ㆍ노전ㆍ부전이라 한다.

전사(殿司) : (2) 지전이 거처하는 집. 우리나라의 노전이란 말과 같다.

전사노(田厙奴) : 【화두】 촌뜨기라는 뜻. 어떤 승려가 조주(趙州)에게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지만, 간택하는 것이 나쁘다 하였으니, 어떤 것이 간택하지 않는 것입니까?”라고 묻자, 조주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니라”라고 답하였다. 그때 승려가 “그것도 역시 간택입니다”라고 하자, 조주가 “이 전사노야! 어디가 간택이냐?”라고 되묻자, 승려가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

전사시(前四時) : 천태종에서 부처님이 일생 설교하신 것을 시간적으로 차례를 세워 5시기(時期)로 나누었는데 마지막의 『법화경』ㆍ『열반경』을 설하기 이전의 4시기를 말함.

전삭(栓索) : 전은 나무로 만든 못, 삭은 노끈. 전삭은 못으로 박아 붙이고, 노끈으로 얽어서 일정한 형체를 만든다는 말이며 이 뜻이 차츰 전해지면서 모형(模型)ㆍ조목(條目)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또는 전(栓)의 종적, 삭(索)의 흔적이라 하여 자취의 뜻으로도 쓰임.

전삼교(前三敎) : 천태종에서 설법한 사상내용에 따라 부처님 일대 교법을 분류한 화법(化法) 4교(敎) 가운데 원교(圓敎)를 제외한 다른 3교. 곧 장교ㆍ통교ㆍ별교.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 : (1) 삼삼은 일정한 수량이 아니고, 전과 후는 피(彼)ㆍ차(此)와 같으니, 전도 삼삼이요, 후도 삼삼이란 뜻으로 피차가 같음을 의미하는 말.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 : (2) 삼삼은 한없는 수량을 의미하며, 곧 전후삼삼이란 뜻은, 전과 후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무수 무한한 뜻을 표시한 말.

전상(轉相) : 3상의 하나. 또는 능견상(能見相). 무명업상(無明業相)에 의하여 생긴 주관적으로 능히 반연하는 견조(見照)의 작용.

전상의(田相衣) : 또는 전의(田衣). 가사는 가로 세로 있는 조(條)가 밭둑 모양과 같은데서 나온 말.

전세(轉世) : 27현성(賢聖)의 하나. 전세에 예류과(預流果)ㆍ일래과(一來果)를 증득하고 뒤에 몸을 바꾸어 불환과(不還果)를 얻는 이. 이러한 이는 색계ㆍ무색계에 들어가지 않고 열반에 든다.

전세(前世) : ↔후세. 전생(前生)ㆍ숙세(宿世)라고도 함. 현세(現世)에 태어나기 이전 세상.

전세삼전경(前世三轉經) : 1권. K-251, T-178.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설하신 전생담을 통하여 보시의 공덕을 강조한 경전이다. 예전에 우바라월(優波羅越)이라는 나라에 바라선왕(波羅先王)이 있었다. 그 나라에는 용모가 단정한 음란한 여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의 집에 이르렀다. 그 집 주인인 굶주린 산모가 이제 막 출산한 사내아이를 잡아먹으려는 것을 본 음란한 여인은 자신의 두 젖을 베어 주고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그 공덕으로 음란한 여인은 나중에 남자의 몸으로 바뀌었다. 왕이 죽은 후에 신하들은 음란한 여인이 여자 몸을 바꾸어 남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왕으로 추대하였다. 왕이 된 그는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보시를 행하였는데, 새나 짐승에게도 보시를 행하겠다고 마음먹고는 자신의 몸에 소향(蘇香)을 바르고 산으로 들어가 바위 위에 누웠다. 그러자 온갖 새가 몰려와서 그의 몸을 쪼아먹었고, 명이 다한 왕은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났다. 브라만의 아들로 유복하게 자라던 그는 장사하는 이와 빈궁한 이, 거지를 보고 불쌍한 생각이 들어 산에 들어가 수행할 것을 결심하였고, 간신히 부모님을 설득하여 예를 올리고 출가한 그는 두 도인을 만나 열심히 수행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새끼를 낳은 호랑이가 자신의 새끼를 잡아먹으려 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도인은 무서워서 달아났으나 그는 새끼를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던져 기꺼이 어미 호랑이의 먹이가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음란한 여인과 왕이 된 이, 그리고 브라만의 아들은 바로 자신이었으며, 두 도인은 가섭과 미륵보살이었다고 말씀하시고, 정진하여 도를 행한 덕분에 미륵보다 먼저 부처가 될 수 있었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은색녀경(銀色女經)』이 있다.

전수(專修) : (1) 잡행(雜行)을 버리고 5정행(正行)만을 닦음. 아미타불게 관한 행업만을 수행하므로 전수.

전수(專修) : (2) 잡행과 조업(助業)을 버리고, 칭명 염불(念佛)의 한 가지만을 수행하는 것. 오직 아미타불의 본원에 순응(順應)하여 정토에 왕생하는 정정업(正定業)인 염불만을 닦음.

전수사득(專修四得) : 오직 입으로 아미타불의 명호인 “나무아미타불”만을 부르면 네 가지 소득이 있다는 것. 당나라 선도가 지은 『왕생예찬』에 “밖으로 잡연(雜緣)이 없고 정념(正念)을 얻는 연고며, 부처님 본원과 상응(相應)하는 연고며, 교법에 어긋나지 않는 연고며, 부처님 말씀에 수순하는 연고”라고 함.

전수염불(專修念佛) : 오로지 입으로 “나무아미타불”만을 부름.

전수주(千手呪) : 천수다라니와 같음.

전식(轉識) : (1) 8식에서 제8 아뢰야식을 제외한 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ㆍ말나(末那)의 7식. 이 7식은 제8식으로부터 전생(轉生) 변현(變現)하는 식이므로 전식이라 함.

전식(轉識) : (2) 제8 아뢰야식의 다른 이름. 이 식이 안식 등의 여러 식을 전생(轉生)하는 것이므로 전식이라 함.

전식(轉識) : (3) 5식의 1. 거울에 형상을 비치는 작용이 있는 것같이, 무명으로 생긴 업식(業識)은 다시 전(轉)하여 능견(能見) 초동(初動)하는 상(相)을 이루고, 여러 가지 경계에 대하여 반연하려는 작용을 나타내므로 전식이라 함.

전식(轉識) : (4) ⇨전식득지(轉識得智).

전식득지(轉識得智) : 유루(有漏)의 8식을 돌이켜[轉] 무루(無漏)의 8식과 상응하는 4지(智)를 얻는 것. 견도위(見道位)에 들어갈 때에 제8식을 돌이켜 대원경지(大圓鏡智)를 얻고, 제7식을 돌이켜 평등성지(平等成智)를 얻고, 제6식을 돌이켜 묘관찰지(妙觀察智)를 얻고, 전(前) 5식을 돌이켜 성소작지(成所作智)를 얻음.

전식론(轉識論) : 【범】 Triṁśikā(kārikā). 2권. K-612, T-1587.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전식품』이라고도 한다. 식(識)의 전변(轉變)에 대해 설한 논서이다. 식의 전변이란 실재하지 않은 사물을 실재하는 것으로 분별하는 식의 작용을 말한다. 『개원록(開元錄)』에 의하면 『전식론』이 『현식론』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 『현식론』은 『무상론』의 일부이므로 『전식론』도 『무상론』과 관련이 있으나 『무상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역본으로 『유식삼십론송』이 있다.

전신일로(轉身一路) : 몸을 뒤치는 자유를 알고, 향상(向上)에서 향하(向下)로, 향하에서 향상으로 통하는 활로(活路)가 있음을 말한다.

전심(專心) : 다른 생각을 섞지 않고, 한 경계에만 마음을 쏟는 것.

전안거(前安居) : 3안거의 1. ⇨삼안거.

전오식(前五識) : 유식종(唯識宗)에서 우리의 대경(對境)을 인식하는 마음 작용을 여덟으로 나눈 가운데서, 안식ㆍ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의 5식을 총칭하는 말.

전욕(轉欲) : 대중이 법사(法事)를 행할 때에 그 자리에 결석하게 되는 비구가 자기도 대중이 하는 일에 찬동한다는 뜻[欲]을 다른 비구에게 위탁하여, 그 비구로 하여금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 결석하는 본인이 출석하는 비구에게 자신이 원하는 뜻을 위탁하는 것을 여욕(與欲), 출석하는 비구가 그것을 승낙하는 것을 수욕(受欲), 대중에게 그 말을 전하는 것을 설욕(說欲)이라 함. 그러나 만일 수욕한 비구가 사고가 생겨서 출석하지 못할 때에는 다른 비구에게 다시 여욕 할 수 있는 것이니, 이것을 전욕이라 한다.

(불설)전유경(佛說箭喩經) : 1권. K-698, T-94.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세간은 항상 하다는 것 등의 잘못된 견해를 버리고 정행(淨行)에 힘쓸 것을 설하신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의 제221 『전유경』이 있다.

(불설)전유경(佛說轉有經) : 【범】 Bhavasaṅkrāntisūtra. 1권. K-266, T-576. 원위(元魏)시대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539년에 업도(鄴都)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빈비사라왕에게 꿈속의 여자를 비유로 들어, 어리석은 범부는 눈으로 모든 형색을 보고 마음에 즐거우면 곧 집착하여 실제로 있다고 여기며, 집착 때문에 얽매이게 되고 얽매이므로 물들어 탐착하고, 물들어 탐착하기 때문에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의 업이 신업(身業)이나 구업(口業), 혹은 의업(意業)으로 발생한다고 설하신다. 또 나중의 식심(識心)을 멸하는 것을 소멸이라 이름하고, 처음의 심식이 태어남에 의탁하는 것이 바로 후생(後生)이 되며, 나중의 식(識)이 전변(轉變)할 때에 그 법은 실로 저 곳으로부터 와서 여기에 이르는 것이 아니며, 처음의 식이 생기고 나서도 또한 이르는 곳이 없으니, 법성(法性)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최초의 심식은 나중의 식이 공(空)한 것이며, 업(業)은 업 그대로 공하고, 생(生)은 생 그대로 공하며, 최초의 심식은 처음 식(識)이 공한 것이고, 생겨난 곳은 생겨난 곳이 공(空)하지만 그곳에서도 업과(業果)는 잃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게송으로써 선서(善逝)께서 깨달으신 후에 연설하신 모든 언어는 다 가명(假名)이고 본래 공(空)하며, 가명으로 설한 일체법도 필경에는 공(空)이라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방등수다라왕경(佛說大方等修多羅王經)』ㆍ『대승유전제유경(大乘流轉諸有經)』이 있다. ⇨『대승유전제유경』

전의(傳衣) : (1) 선종에서 법을 전수한 신표(信表)로 전해 받은 법의를 말함. 옛적 석존께서 가섭에게 대법을 부촉할 때에 금란가사를 함께 주었으므로 그 뒤로 그것을 스승이 제자에게 대대로 전하여 보리달마에 이르고, 달마가 중국에 와서 6조(祖) 혜능(慧能)에게까지 전하였다. 그러나 혜능이 5조에게서 이것을 전해 받을 때에 빼앗으려는 이가 있었으므로, 혜능은 이것을 조계산에 두고 다시 전하지 않았으나, 후세에서는 스승이 제자에게 자기의 가사를 주어서 법을 전해준 신인(信印)으로 삼았다. 그 가사를 전의라 한다.

전의(傳衣) : (2) 차츰 후대로 내려오면서는 교법을 제자에게 전하는 것도 전의라 하게 되었음.

전의(轉依) : 전은 전사(轉捨)ㆍ전득(轉得)의 뜻, 의는 소의(所依), 곧 제8식. 제8식은 의타기(依他起)한 것으로, 원성실성(圓成實性)의 열반을 성(性)으로 삼고, 그 속에 번뇌장(煩惱障)ㆍ소지장(所知障)과 무루(無漏)의 종자를 함장(含藏)한 것이니, 전사(轉捨)한 것은 번뇌장ㆍ소지장이고, 전득(轉得)할 것은 보리ㆍ열반이 된다. 그리고 이것이 의지할 곳인 의(意)를 의(依)라 한다. 제8식 가운데 번뇌장을 전사하고 그 실성인 열반을 전득하며, 소지장을 전사하고 그 가운데 있는 무루의 진지(眞智)를 전득하는 것을 2전의(轉依)의 묘과(妙果)라 한다.

전일암(餞日庵)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모악산에 있는 절, 불갑사에 딸린 암자.

전자마나(旃遮摩那) : 【범】 Caṇḍamanā 전사마(栴闍摩)ㆍ전자(戰遮)라고도 한다. 폭지(暴志)라 번역. 석존의 교화를 방해한 여성 외도수행자의 이름. 바라문의 딸. 부처님이 기원정사에서 설법할 때에 나무 발우로 임신한 척 가장하고서 대중 가운데 들어가서 석존의 아이를 임신하였다고 외쳤다. 이때 제석천왕이 쥐로 변하여 발우를 배에 얽어 맨 노끈을 끊어버리니, 발우가 땅에 떨어져 거짓말이 탄로나고 땅이 저절로 꺼지면서 이 여인은 그대로 무간 지옥에 떨어졌다고 함.

전잡득실(專雜得失) : 전수(專修)의 4득(得)과 잡수(雜修)의 13실(失).

전잡이수(專雜二修) : 정토종에서 정토에 왕생하는 행업을 닦는데, 전수와 잡수의 둘이 있다. 전수는 정토에 왕생하는 바른 행업인 5정행(正行)을 수행하거나, 5정행 가운데서 칭명(稱名) 하나만을 수행하는 것, 잡수는 5정행 이외의 선행(善行)인 잡행을 닦거나, 또는 5정행 가운데서 정정업인 제4칭명과, 다른 넷의 조업(助業)과를 아울러 닦는 것.

전장(轉藏) : 대장경을 전독(轉讀)하는 것. 대장경의 각 경권을 경문의 글자대로 낱낱이 읽는 것이 아니고, 권마다 앞ㆍ중간ㆍ뒤의 몇 줄씩만을 읽고 다른 책장은 그냥 넘기는 것.

전정각산(前正覺山) : 【범】 Prāgbodhi 발라급보리(鉢羅笈菩提)라 음역. 중인도 마갈타국에 있는 산. 석존께서 6년 동안 고행을 한 뒤에도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고행을 버리고, 소 치는 여인에게서 유미죽(乳糜粥)을 받아 잡수시고는 이 산에 이르러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셨으나 땅이 진동하여 금강정(金剛定)에 들 수 없으므로 결국 이 산을 내려와 보리수 아래에 이르러 정각(正覺)을 이루셨다고 함.

전제(前際) : 3제(際)의 하나. 과거와 같음.

전좌(典座) : 6지사(知事)의 하나. 선사(禪寺)에서 대중의 상좌(床座)ㆍ와구(臥具)ㆍ음식(飮食) 등의 사무를 맡은 소임, 본래는 『사분률』 등에 말한 상좌(床座)ㆍ제회(諸會)ㆍ방(房)ㆍ의복(衣服)ㆍ화(華)ㆍ향(香)ㆍ과라(果蓏)ㆍ난수(煖水)ㆍ잡병식(雜餠食)의 9사(事)를 맡은 소임. 이 가운데서 상좌만을 들어서 다른 것을 총칭한 것.

전주(前住) : 이미 주지를 지내고 물러난 사람, 예전의 주지.

전지(田地) : 토지(土地)ㆍ장처(場處)란 뜻. 또는 안온(安穩)한 곳.

전차(旃遮) : ⇨전자마나(旃遮摩那).

전타라(旃陀羅) : 【범】 caṇḍāla 전다라(旃茶羅)라고도 한다. 도자(屠者)ㆍ엄치(嚴幟)ㆍ포악(暴惡)ㆍ살자(殺者)ㆍ하성(下姓)이라 번역. 인도 종성(種姓)의 이름. 인도 계급 중에서 가장 하천한 계급으로 백정ㆍ옥졸(獄卒) 등의 비천한 직업에 종사하는 종족. 남자는 전다라(旃陀羅), 여자는 전다리(旃陀利)라고 함.

(불설)전타월국왕경(佛說旃陀越國王經) : 1권. K-846, T-518.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전다월경』이라 한다. 부처님이 전다월이라는 나라의 왕을 위하여 과거세의 인연 과보에 대하여 설명해주신 경전이다.

전탑(塼塔) : 흑회색(黑灰色) 또는 회색의 벽돌로 쌓은 탑. 중국 자은사 대안탑(大雁塔), 천복사 소(小)안탑, 우리나라 경주 분황사 탑, 칠곡 송림사 탑 등이 유명함.

전파(轉派) : 한 종파를 이탈하여 다른 종파로 전향하는 것, 곧 종지(宗旨)를 바꾸는 것.

전패(殿牌) : 사찰에서 불전의 정면 탁자 위에 안치하는 임금의 수패(壽牌). 이 패에는 “금상폐하 성수만세” 등을 씀.

전후제단(前後際斷) : 유위법의 전제와 후제가 끊어져서 상주 불멸하지 못함을 말한다. 그러나 단절되지 않는 듯이 보이는 것은 마치 불을 빨리 돌리면 둥근 바퀴같이 보이듯이 전과 후가 상속하기 때문임.

절(寺) : 가람(伽藍)ㆍ정사(精舍)라고도 한다. 불상을 모시고 승려들이 거주하면서 불도를 닦고 교법을 연설하는 집. 절하는 곳이라는 뜻이라고도 하며, 또는 팔리어 Thera에서 온 말이라고도 하는데, 그 어원은 자세하지 않다.

절대(絶待) : ↔상대(相待). 절대(絶對)라고도 쓴다. 한 법 뿐이요, 이밖에 견줄 것이 없는 것.

절대묘(絶待妙) : ↔상대묘(相待妙). 천태종에서 『묘법연화경』의 묘(妙)자를 해석할 때 절대묘와 상대묘를 세우는데 그중 『법화경』 이전의 차별있는 교법이 그대로 순일 원묘(圓妙)한 법화의 일승법이라고 나타내는 법화의 묘를 말함.

절대중(絶待中) : 4중(中)의 하나. 대승ㆍ소승의 수행인이 단(斷)ㆍ상(常)ㆍ유(有)ㆍ무(無)의 편견(偏見)을 없애었으므로 중도(中道)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니, 이른바 중(中)도 아니고, 편(偏)도 아닌 것을 억지로 중(中)이라 이름한 것. ⇨사중(四中)

절복(折伏) : 나쁜 사람, 또는 나쁜 교법을 꺾어 굴복시킴.

절상일승(絶想一乘) : 5종 일승의 하나. 화엄종에서 시교(始敎)ㆍ종교(終敎)ㆍ돈교(頓敎)ㆍ원교(圓敎)에 각각 일승의 이름을 세우는 가운데 언어로도 미치지 못하고, 심상(心想)으로도 미칠 수 없는 절대의 법문을 말한 돈교의 일승교를 가리킴.

절수(折水) : 절(折)은 버린다는 뜻, 죽이나 밥을 먹은 뒤에 발우 씻은 물을 버리는 것.

절언진여(絶言眞如) : 곧 이언진여(離言眞如). 말로써 설명할 수 없는 진여 자체.

절요(節要) : 보조 지눌(普照知訥)이 지은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並入私記)』의 준 이름. 중국 규봉(圭峯)ㆍ하택(荷澤) 등의 주장을 인용 비판하여 정혜 쌍수(定慧雙修)를 말한 책.

절충(折中) : (826~900) 신라 스님. 휴암(鵂岩)사람. 7세에 오관산 진전(珍傳)에게 중이 되고, 15세에 부석사에서 『화엄경』을 배우고, 19세에 백성산 장곡사에서 구족계를 받다. 명산을 유력하다가 도윤(道允)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풍악에 있단 말을 듣고 찾아가다. 도윤은 중국에서 조계의 적손인 남전(南泉)의 법을 참구하였으므로 그를 가까이 모시면서 그 법을 이었다. 뒤에 자인(慈忍)에게 가서 16년 동안 깊은 도리를 탐구, 망언(忘言)의 경계에 이르다. 882년 헌강왕의 명으로 곡산사에 있다가 석운(釋雲)의 청으로 사자산에 있으면서 사방의 학자들을 제접(提接)하며, 임금의 존경을 받다. 난리를 피하여 조령ㆍ동림 지방으로 옮겨 다니다가 평진의 은강선원에 머물다. 진성여왕이 사신을 보내어 국사로 봉하려 하였으나 사퇴하였고, 효공왕 4년에 나이 75세를 일기로 입적하였다. 징효(澄曉) 대사라는 시호를 받고 탑호는 보인(寶印)이며, 고려 혜종 때에 비를 세우다.

점개(漸開) : 신라 스님. 이 스님이 육륜회(六輪會)를 흥륜사에 베풀려고, 복안(福安)의 집에 가서 화주하여 베 50필을 보시받고 축원 하였더니, 김대성(金大城)이 듣고, 머슴살이 하여 받은 밭을 스님에게 보시하였다 한다.

점교(漸敎) : (1) 화엄종에서 5교(敎) 가운데 시교(始敎)와 종교(終敎)를 말함. 문자로 이치를 나타내고 수행하는 계급을 세워, 점차로 깨달아가는 것을 말한 법문.

점교(漸敎) : (2) 천태종에서는 화의(化儀) 4교(敎)의 하나로 봄. 소승에서 대승으로 정칙적(正則的)인 점차의 순서를 밟아 설한 가르침. 곧 아함ㆍ방등ㆍ반야의 순서로부터 법화ㆍ열반에 이르는 설법.

점교(漸敎) : (3) 남중(南中) 3교의 하나. 녹야원에서 『아함경』을 설할 때부터 쌍림에서 『열반경』을 설할 때까지 소승에서 점차로 대승에 이르는 것.

점교(漸敎) : (4) 광통(光統) 3교의 하나. 근기가 미숙한 사람을 위하여 먼저 무상(無常)을 말하고, 뒤에 상(常)을 말하며 또는 먼저 공(空)을 말하고, 뒤에 불공(不空)을 말하는 등, 이렇게 많은 법문을 점차로 설하는 교법.

점교(漸敎) : (5) 2교의 하나. 정영(淨影)ㆍ혜관(慧觀)ㆍ지장(智藏)ㆍ보리류지 등은 소승ㆍ대승의 순서를 밟지 않으면 깨닫지 못할 점오(漸悟) 중생에게 설한 교법을 점교라 함.

점교(漸敎) : (6) 2교의 하나. 선도(善導)는 수행의 계급을 밟아 점차로 과(果)를 증득하는 이익을 얻는 교법을 점교라 함.

점돈(漸頓) : (1) 점차(漸次)와 돈속(頓速)의 뜻. 과일이 차차로 익어가듯이 수행이 무르익어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점, 거울이 물건을 담박 비치듯 깨치는 경계가 단숨에 이르는 것을 돈이라 함.

점돈(漸頓) : (2) 점교와 돈교. ⇨점교ㆍ돈교.

점비일체지덕경(漸備一切智德經) : 【범】 Daśabhūmikasūtra. 5권. K-89, T-28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97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점비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지혜광삼매경(大智慧光三昧經)』ㆍ『대혜광삼매경』이라고도 한다. 점진적으로 부처님의 모든 지혜와 덕상(德相)을 갖추어가는 경전이라는 뜻이며, 열 가지 지위를 전체 10품으로 나누어 설하고 있다. 번역 용어상의 차이는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십주경(十住經)』과 차이가 없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십지품(十地品)」ㆍ『십주경』ㆍ『불설십지경』이 있다. ⇨『십주경』

점숭(占崇) : 고려 스님. 1173년(명종 3)에 중생사에 있었다. 문자를 알지 못하였으나 불전에 지극정성으로 꽃과 향을 올렸다. 그런데 어느 중이 그 절을 빼앗으려고 하여 나라에서 보낸 사신에게 “이 절은 국가의 복을 비는 곳인데 축원문을 읽을 수 있는 중을 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사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축원문을 거꾸로 주면서 읽어보라 하였더니 점숭은 그것을 물 흐르듯이 읽었다. 사신이 감탄하고 방으로 물러나와 다시 읽게 하였더니 점숭은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신은 그것을 보고 스님은 성현이 두호하는 분이라 하고, 그대로 머물게 하였다 한다.

점심(點心) : 점은 음식으로 공복(空腹)에 간단히 먹는 것. 본래는 새벽에 조금 먹는 것이나, 또는 일정한 식사와 식사 사이에 그때의 시장함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을 조금 먹어 요기하는 것을 말함. 뒤에는 달라져서 낮에 먹는 밥을 점심이라 부르게 되었음.

점안(點眼) : (1) 불상을 그린 뒤에 주문을 읽고 불상의 눈에 동자를 그리는 일.

점안(點眼) : (2) 개안(開眼). ⇨개안.

점오(漸悟) : ↔돈오(頓悟). 차례대로 수행계단을 밟아 점점 깨닫는 것.

점오보살(漸悟菩薩) : ↔돈오보살. 유식종에서 말하는 5성(性) 가운데 부정성인(不定性人). 끝없는 옛적부터 3승 무루(無漏)의 종자를 제8 아뢰야식 가운데 갖추었으므로 먼저 성문ㆍ연각의 증과(證果)를 얻고, 다시 회심하여 보살의 행위(行位)에 드는 것. ⇨팔육사이만십천겁(八六四二萬十千劫).

점정(點淨) : 비구가 3의(衣)ㆍ좌구(座具)ㆍ니사단 등을 얻어서 사용할 때에, 낡은 것 한 조각을 새 것에 붙이거나, 또는 먹으로 점을 찍는 것. 정(淨)은 허물이 없다는 말. 이 점찍는 법에 의하여 수용하면 규율에 위반되지 않으므로 점을 찍어 청정하게 한다는 뜻.

점정(點定) : 점 찍어 결정하는 것. 곧 일을 판연하게 결정한다는 뜻.

점차지관(漸次止觀) : 3종 지관의 하나. 줄여서 점차관. 천태종에서 처음에 얕은 5계(戒)ㆍ10선(善)을 지키고, 다음에 선정(禪定)을 닦고, 뒤에 깊고 묘한 실상관(實相觀)을 점차로 닦는 것.

점찰경(占察經) :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의 준 이름. 2권. 수나라 보리 등 번역. 지장보살이 나무 쪽을 던져 길흉 선악을 점하는 법과 참회하는 법을 말하고 또 일실경계(一實境界)를 말하는 등 모든 이치를 다 갖춘 경. 명나라 지욱(智旭) 지은 『점찰경소』 3권, 『점찰행법』 1권이 있다.

점찰법회(占察法會) : 『점찰경』에 의한 법회. 신라 원광(圓光) 법사가 점찰보(占察寶)를 만들고, 이 법회를 처음 열었음.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 : 2권. K-421, T-839. 수(隋)나라 때 보리등(菩提燈, Bodhidīpa)이 593년경에 번역하였으며, 당(唐)나라 때인 695년에 발행되었다. 줄여서 『점찰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승보의경(大乘寶義經)』ㆍ『대승실의경(大乘實義經)』ㆍ『지장보살경』ㆍ『지장보살업보경』이라고도 한다. 선악의 과보를 점찰하는 방법과 중생의 본래 청정한 마음을 증장시켜야 함을 설한 경전이다. 상권에서는 부처님께서 기사굴산에 계실 때 견정신(堅淨信) 보살이 부처님이 입멸하신 뒤에 말법의 시대가 오면 중생들의 믿음이 약해져서 득도(得度)하는 이가 아주 적을 것이므로 중생들을 부처님 법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떤 방편을 써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부처님께서는 지장보살에게 대신 설법하게 하시는데, 지장보살은 말세에 장애를 없애려는 이는 목륜상법(木輪相法)으로 지난 세상의 선하고 악한 업과 현세의 고락 및 길흉을 점찰하여야 한다고 설하고, 이어 목륜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하권에서는 견정신보살이 지장보살에게 대승을 구하는 이가 나아가야 할 방편에 대하여 질문하자, 이에 지장보살은 대승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중생은 먼저 자신이 지은 근본업(根本業)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근본업이란 일실경계(一實境界)에 의지하여 그것을 신해(信解)하는 수행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중생은 신해의 힘을 증장시켜 속히 보살의 종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일실경계라는 것은 중생의 마음이 본래 불생불멸하고 자성(自性)이 청정하다는 것을 뜻한다. 자성이 청정한 중생의 마음은 무명으로 인한 망심(妄心) 때문에 일실경계인 일법계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므로 무명이 사라지면 망심과 망경계도 없어진다. 망심과 망경계와 무명은 본래 체성(體性)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어서 실재하지 않는다. 모든 법은 마음에 의지하고 마음을 근본으로 삼기 때문에 모든 법을 마음이라고 이름한다. 마음은 내상(內相)과 외상(外相)의 2가지 형상이 있으며, 내상은 진(眞)과 망(妄)으로 나뉘고 외상은 꿈을 꾸는 경계와 같기 때문에 다만 마음의 작용일 뿐이다. 이러한 내외의 마음을 진여제일의제자성청정심(眞如第一義諦自性淸淨心), 또는 여래장(如來藏)이라고 한다. 그리고 중생ㆍ보살ㆍ부처님 이 셋은 법신인 일실경계에서는 모두 평등하며, 일실경계를 신해하고자 하는 사람은 유심식관((唯心識觀)과 진여실관(眞如實觀)을 닦아야 한다고 설한다. 이 경에서 말하는 중생심과 무명에 관한 설은 『대승기신론』의 내용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점파(點破) : 점찍어 없애는 것.

접성사(接聖寺) : 경상북도 구미 대황당산 남쪽에 있던 절.

접족례(接足禮) : 또는 두면 예족(頭面禮足)ㆍ계수예족(稽首禮足). 줄여서 두면례ㆍ계수례. 인도의 절하는 법. 두 손으로 절 받을 이의 발을 받들어 자기의 머리에 대는 것.

정(定) :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2종이 있다. (1) 생득선정(生得禪定). 나면서부터 마음을 한곳에 머물러 두는 심작용(心作用)이 있음을 말함. (2) 수득선정(修得禪定). 색계ㆍ무색계의 심지(心地)의 작용. 수행하여 얻어지는 것. 3학(學)의 정학(定學)과 6도(度)의 선정바라밀을 말함.

정각(正覺) : 여래 10호(號)의 하나. 등정각(等正覺)의 준말. 부처님은 무루 정지(無漏正智)를 얻어 만유의 실상(實相)을 깨달았으므로 정각이라 불림.

정각(淨覺) : 중국 송나라 스님. 오흥 사람. 이름은 인악(仁岳), 호는 참부(僭夫). 정각은 임금이 내린 호. 처음 사명(四明)의 법지(法智)에게 배웠으나, 뒤에 스승을 어기고 따로 일가(一家)를 이루니, 세상에서 산외파(山外派)의 으뜸이라 함. 저서로는 『능엄회해(楞嚴會解)』 10권, 『중문기(重聞記)』 5권, 『능엄문구(文句)』 3권, 『금강반야경소』 2권, 『발진초(發軫鈔)』 5권, 『미타경소』 2권, 『지귀기(指歸記)』 2권, 『십불이문문심해(十不二門文心解)』 2권, 『잡록명의(雜錄名義)』 12권, 『의학잡편(義學雜編)』 6권 등이 있음.

정각사(正覺寺) : (1)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태조산에 있는 절.

정각사(正覺寺) : (2) 대전 대덕구 압점산에 있던 절.

정각사(正覺寺) : (3)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 정각산에 있는 절. 진묵(震黙)의 창건이라 한다. 1934 흥복이 중창.

정각사(正覺寺) : (4) 경상북도 영천군 신촌면 정각동 보각산에 있던 절. 높이 11척의 3중 석탑과 부두 2개가 있다.

정각사(正覺寺) : (5) 황해도 해주군 해주면 북행동 수양산에 있는 절.

정각사(鼎脚寺) : 경상북도 영천군 북쪽 90리 모자산에 있던 절.

정각사(淨覺寺) : 황해도 해주군 우이산에 있던 절.

정각암(正覺庵) : 경상북도 김천 증산면 평촌리 불령산에 있는 절. 청암사에 딸린 암자.

정각일념(正覺一念) : 아미타불이 10겁 전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신 처음 한 생각.

정각화(正覺華) : 부처님의 정각을 꽃에 비유한 말. 온갖 더러움에 물든 번뇌를 여의고, 지혜가 밝은 것이 마치 연꽃이 진흙 속에서 나와 청정 무구(無垢)한 것과 같음을 비유한 것.

정거천(淨居天) : 색계 제4선천(禪天). 불환과를 증득한 성인이 나는 하늘. 여기에는 무번천(無煩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의 다섯 하늘이 있음. 5정거천과 같음.

정건곤지안(定乾坤底眼) : 세계가 개벽하기 이전까지도 알아볼 수 있는 안광(眼光)이란 말. 일기(一機)가 움직이기 이전을 알아채리는 대종사(大宗師)의 견지(見地)를 비유한 것.

정견(正見) : 【범】 samyagdṛṣṭi 8정도(正道)의 하나. 유ㆍ무의 편견을 여읜 정중(正中)의 견해. 곧 불교의 바른 이치를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견해.

정계(淨戒) : 부처님이 제정하신 청정한 계행.

정곡사(停穀寺) : 정곡사(停穀寺ㆍ亭谷寺)라고도 쓴다. 황해도 은율군 남부면 정곡리 구월산에 있는 절.

(불설)정공경경(佛說正恭敬經) : 1권. K-255, T-1496. 원위(元魏)시대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525년에서 539년 사이에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선경경(善敬經)』ㆍ『위덕다라니중설경(威德陀羅尼中說經)』ㆍ『응공경(應供經)』ㆍ『정법공경경(正法恭敬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 법을 한 구절이라도 가르쳐 주는 사람은 누구나 아사리(阿闍梨)인 스승이 될 수 있으며, 그러한 스승에게 지켜야 할 예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그 내용은 다른 이역본인 『선공경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선공경경』

정공계(定共戒) : 3종 계의 하나. 정려율의(靜慮律儀)ㆍ선율의(禪律儀)라고도 한다. 색계 유루정(色界有漏定)에 들어 가는 동시에 방비 지악(防備止惡)의 계체(戒體)를 얻어 몸가짐과 말하는 것 등이 저절로 율의에 계합하는 것을 말함.

정관(正觀) : ↔사관(邪觀). 관상(觀想)하려는 경계를 여실하게 관하는 것.

정관(靜觀) : 조선 스님. 서산(西山)의 심법(心法)을 전해 받은 일선(一禪)의 호.

정관사(鼎串寺) : 전라남도 해남군 우수영동 삼리에 있던 절.

정광(定光) : 【범】 Dīpaṃkara 제화갈라(提惒竭羅)라 음역. 정광불(錠光佛)ㆍ연등불(燃燈佛)이라 번역. 과거 구원(久遠)한 옛적에 출현하여 석존에게 미래에 반드시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준 부처님.

정광(頂光) : 후광(後光)ㆍ원광(圓光)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나 보살의 목 뒤 광명. ⇨후광.

정광사(淨光寺) : 경기도 광주 초월면 정광산에 있던 절. 조선 초기의 창건이라 한다. 정광암(淨光庵)인 듯.

정광사(定光寺) : 함경남도 이원군 동면 원전리 대덕산에 있는 절. 838년(신라 민애왕 1) 창건, 운흥암이라 하다. 998년 중건 운흥사라 하고, 1660년 정광여래치아사리탑(定光如來齒牙舍利塔)을 세우고 정광사로 고치다.

정광암(錠光庵) : 경기도 개풍군 천마산에 있던 절.

정광암(淨光庵) : 경기도 광주에 있던 절.

정국안화사(靖國安和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곧 안화사.

정근(定根) : 5근의 하나. 마음을 어지럽게 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물게 하는 선정(禪定). 이것이 온갖 선근 공덕을 발생하는 근원이라는 뜻으로 근(根)이라 함.

정근(正勤) : ⇨사정근.

정금사(井金寺) : 경기도 의왕 청계산 청계사 동편에 있던 절.

정금사(淨金寺) : 충청북도 제천군 한수면 역리에 있던 절. 석불 반신상(半身像)과 3층 석탑이 있다.

정기(正機) : 바로 교법의 이익을 입을만한 근기의 중생. 악인 정기(惡人正機)라 하면, 악인일수록 바로 교법의 이익을 입어야 할 적당한 기류가 되는 것을 말함.

정기(定機) : 정심(定心)의 근기(根機). 잡다하고 어지러운 생각을 쉬고 정심으로 선근을 닦는 사람.

정념(正念) : 8정도(正道)의 하나.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항상 수행하기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

정념왕생(正念往生) : 4종 왕생의 하나. 죽음에 당하여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바로 정토에 생각을 두어 아미타불의 내영(來迎)을 맞아 합장하고 죽음에 나아감.

정당(正堂) : 방장(方丈) 즉, 주지가 있는 방.

정당임마시(正當恁麽時) : 또는 정여마시(正與麽時)ㆍ정임마시(正恁麽時)라고도 함. 마치 이러한 때. 이 때.

정도(正道) : 무루(無漏)의 진실하고 올바른 도. 만유 제법의 체성이 일미평등(一味平等)한 이치를 체달한 무루지는 평등한 정리(正理)에 계합하고 이 지혜로 말미암아 불과에 도달하므로 정도라고 함.

정도사(淨兜寺) :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에 있던 절.

정두(鄭頭) : 멀대의 한쪽에만 물건을 실으면 한 쪽으로 기울어지므로 균형을 잡으려고 다른 한 쪽에 매다는 나무나 돌.

정두(淨頭) : 선사(禪寺)에서 변소를 소제하며, 세정(洗淨)하는 물을 긷는 일을 맡은 소임.

정등각(正等覺) : 정(正)은 그릇되지 않고 올바름을 의미하고, 등(等)은 치우치지 않음을 의미하며, 각(覺)은 일체 제법을 깨달아 아는 지혜를 가리키므로 정등각은 바로 우주의 일체 만상을 두루 아는 지혜를 의미함.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 4무소외(無所畏)의 하나. 부처님은 일체 제법을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아 알아서 모르는 것이 없으며 만일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여 그 어떤 질문을 던져도 다시 두려워 할 것이 없으므로 무외라 함.

정랑(淨廊) : 절의 변소.

정량부(正量部) : 【범】 Saṃmatīya 소승 20분파(分派)의 하나. 불멸후 300년 중간에 상좌부 중의 독자부(犢子部)에서 갈려나온 한 학파(學派). 정량제자부(正量弟子部)ㆍ삼미저부(三彌底部)ㆍ일체소귀부(一切所貴部)라고도 함. 이 부파는 시비를 판정하여 그릇됨이 없다는 뜻으로 정량부라 함. 교리는 독자부와 비슷하나, 생멸론에서 특색이 있다. 그것은 4상(相)의 생멸인 주인(主因)과 여러 가지의 인연인 객인(客因)을 세우고, 생할 때는 반드시 2인(因)을 필요로 하지만, 멸할 때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함.

정려(淨侶) : 청정 결백한 승려.

정려율의(精慮律儀) : 3종 계의 하나인 정공계(定共戒). →삼종계(三種戒)

정력(定力) : 【범】 Samādhibala 5력의 하나. 선정의 힘. 산란심을 쉬고, 마음을 한곳에만 쏟는 힘.

정련사(淨蓮寺) : 충청남도 청양군 백월산에 있던 절.

정령(精靈) : 또는 성령(聖靈). 죽은 사람의 혼령.

정례(頂禮) : 오체투지(五體投地)ㆍ접족례(接足禮). 두면례(頭面禮)라고도 한다. 인도 고대의 절하는 법. 상대방에게 나아가 머리가 그의 발에 닿도록 하는 절.

정륜암(正崙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선담 서쪽에 있던 절.

정리암(鄭李庵) : 전라남도 장성군에 있던 절. 정철(鄭澈)ㆍ이기남(李箕南)의 창건이라 한다.

정림사(淨林寺) : (1) 강원도 울진군 비봉산에 있던 절.

정림사(淨林寺) : (2) 황해도 봉산군 계유산에 있던 절.

정림사(淨林寺) : (3) 황해도 곡산군 백운산에 있던 절.

정림사(定林寺) : (1)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면 동남리에 있던 절. 국보 5층 석탑(제9호).

정림사(定林寺) : (2) 옛날 영산현 영추산에 있던 절. 절 안에 반야류가 있어, 지공(指空)이 설법하였다 한다.

정림사(定林寺) : (3) 중국 강소성 강녕부 종산에 있는 절. 이곳 옛 이름 금릉. 본래 절터가 물가에 있어 땅이 낮았으나, 433년(송 원가 10)에 달마밀다가 이 절에 와 다시 그 위에 절을 지었으며, 그 후부터 상정림ㆍ하정림이라 부르며, 고승이 많이 왕래함. 그 뒤 쇠퇴하여 상정림사의 간판을 방산에 옮겨 재건. 지금 건물은 1492 중건한 것.

정림사(正林寺) : 함경남도 정평군 도안산에 있던 절.

정마니주(淨摩尼珠) : 또는 정수주(淨水珠). 마니주는 흐린 물에 넣으면 깨끗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정마니주라 함.

정명(正命) : 8정도(正道)의 하나. 행동ㆍ말ㆍ생각으로 악업을 짓지 않고, 정당한 생활을 하여, 5사명(邪命)을 여의는 것. →오사명(五邪命)

정명(定命) : 또는 정수(定數). 사람의 수명에 일정한 한량이 있는 것. 인수(人壽) 8만 4천세가 가장 긴 수명이며, 이로부터 백년마다 1세씩 줄어들어 10세에 이르고, 다시 백년마다 1세씩 늘어나 8만 4천세에 이른다 함. 줄어드는 시기를 감겁(減劫), 늘어나는 시기를 증겁(增劫)이라 함.

정명(淨命) : 비구가 걸식을 하며, 다른 생활 방법을 구하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추잡하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는 것.

정명(淨名) : 정명 거사(居士), 인도 비야리국의 부호인 유마힐(維摩詰).

정명거사(淨名居士) : 유마거사(維摩居士)와 같음.

정명경(淨名經) : 『유마경(維摩經)』과 같음.

정명경칠유(淨名經七喩) : 『정명경』 방편품에 “이 몸은 구정(丘井)과 같다”고 한 글을 토대로 사람의 몸이 무상함을 보인 비유. 옛날 어떤 죄인이 도망치자 왕이 사나운 코끼리를 시켜 쫓게 하였다. 죄인은 너무나 다급한 나머지 마른 우물에 들어가 중간에서 썩은 넝쿨을 붙들었다. 그런데 밑에는 악한 용이 있고, 그 옆에는 다섯 마리 독사가 있고, 희고 검은 두 마리 쥐가 넝쿨을 쏠아 끊어지게 되고, 위에는 코끼리가 가까이 다가와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위에 있던 한그루 나무에서 달콤한 꿀 한방울이 입으로 떨어지자 그는 그만 그 맛에 끌려 자기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것도 잊어버렸다는 내용이다. 우물은 생사(生死), 코끼리는 무상(無常), 악룡은 악취(惡趣), 다섯 독사는 5온(蘊), 썩은 넝쿨은 목숨, 두 마리 쥐는 전 보름[白月]ㆍ후 보름[黑月], 꿀방울은 5욕락(欲樂)에 비유한 것.

정명사(正明寺) : 황해도 연백군 대이산에 있던 절.

정명현론(淨名玄論) : 8권. 수나라 길장(吉藏) 지음. 『유마경』의 요지를 해석한 책.

정무표(定無表) : ↔산무표(散無表). 선정에 들면 얻어지는 정공계(定共戒)의 무표와, 무루심(無漏心)을 일으키면 얻어지는 도공계(道共戒)의 무표. 이 무표는 무상정(無想定)ㆍ멸진정(滅盡定) 등 무심정(無心定)에 들어가도 상속한다.

정문안(頂門眼) : 정수리에 있는 또 하나의 눈. 보통 사람이 가진 두 눈외에 일체의 사리를 환하게 비쳐 아는 특별한 눈.

정바라밀(淨波羅蜜) : 4바라밀의 하나. 정은 청정의 뜻. 열반에 갖추어 있는 덕. 보살의 수행은 청정한 열반에 이르는 길이라는 뜻.

정반성(定盤星) : 반은 저울 판, 성은 저울대의 눈, 정은 일정하여 움직이지 않는 뜻. 정반성은 저울의 첫 눈으로 물건의 가볍고 무거운데 관계 없는 눈. 저울 추가 이눈에 놓이면 저울은 평균하게 된다. 이 말에는 너무나도 굳게 집착하는 것을 의미하는 뜻과 경중(輕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격외(格外)에 초출(超出)한 일점성(一點星)을 의미하는 두가지 상반되는 의미가 담겨있음.

정반왕(淨飯王) : 【범】 Śuddhodana 중인도 가비라국의 임금. 석존의 아버지. 수두단(輸頭檀)ㆍ수도타나(首圖馱那)ㆍ설두(屑頭) 등이라 음역. 백정왕(白淨王)이라고도 한다. 사자협왕(師子頰王)의 아들. 구리성 임금 선각왕의 누이 동생인 마하마야를 왕비로 맞았으나 실달다를 낳고 죽었다. 마야부인의 동생인 마하파사파제를 왕비로 받아들여 실달다를 기르게 하였고, 그 뒤에 난타(難陀)를 낳았다. 만년에 병들어 석존ㆍ난타ㆍ라후라 등의 간호를 받으면서 나이 79세(일설에는 97세라고도 함)로 세상을 떠남.

(불설)정반왕반열반경(佛說淨飯王般涅槃經) : 1권. K-796, T-512.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죽원사(竹園寺)와 종산(鍾山)의 정림상사(定林上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반왕경』ㆍ『정반왕열반경』이라고도 한다. 정반왕의 임종을 당하여 부처님이 보이신 극진한 효성과 왕의 장례 과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는 미래에 부모에게 효순하지 않는 자를 위하여 대자비로써 몸소 부왕의 관을 지고 손에는 향로를 든 채 앞장서서 나아가셨으며, 대중들에게 세간은 무상하여 견고하지 못하니 항상 부지런히 힘써서 영원히 생사를 떠날 것을 설하신다.

정발(淨髮) : 삭발과 같음. 머리를 깎음.

정방(淨邦) : 정토(淨土)와 같음.

정방사(淨芳寺) : 충청북도 제천군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에 있는 절.

정방암(井方庵) : 전라남도 해남군 서쪽 70리에 있던 절.

정방암(淨芳庵) : 충청북도 제천군에 있던 절. 곧 정방사(淨芳寺).

정백사(庭栢寺) : 경상북도 달성군 비슬산에 있던 절. 교종에 속한 절.

정법(正法) : (1) 바른 진리, 부처님의 가르침.

정법(正法) : (2) 3시(時)의 하나. →삼시(三時)

정법(頂法) : ⇨정위(頂位).

정법륜신(正法輪身) : 3종 윤신의 1. 대일여래가 보살신(菩薩身)을 나투어, 대일여래의 교법을 말하는 몸. 금강계 만다라의 이취회(理趣會) 중앙에 모신 금강살타(金剛薩埵).

정법안장(正法眼藏) : (1) 6권. 중국 송나라 임제종 대혜 종고(大慧宗杲) 지음. 제자들과 문답한 것을 추려 기록한 것. 1147년(소흥 17) 시자(侍者) 충밀 혜연(冲密慧然) 편집. (2) 또는 청정법안(淸淨法眼)이라고도 하며, 선가에서는 이로써 교외별전(敎外別傳)의 심인(心印)을 삼음.

정법염처경(正法念處經) : 【범】 (Saddharma)smṛtyupasthānasūtra. 70권. K-801, T-721. 동위(東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38년에서 541년 사이에 업성(鄴城)에서 번역하였다. 6도 생사의 원인을 설명하고 올바른 사유에 의해 그러한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날 것을 설한다.

정법화경(正法華經) : 【범】 Saddharmapuṇḍarīkasūtra. 10권. K-117, T-263.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86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법화』라고 하며, 별칭으로 『방등정법화경(方等正法華經)』이라고도 한다. 전체 27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3종의 이역본 중에 번역이 가장 상세하며, 한역 3본 가운데 가장 먼저 번역되었다. 『묘법연화경』과 비교하여 각 품의 명칭은 현저하게 다르지만 내용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이역본으로 『묘법연화경』ㆍ『첨품묘법연화경』이 있다. ⇨『묘법연화경』

정변각(正遍覺) : 정변지(正偏知)와 같음. 삼먁삼불타의 번역.

정변지(正遍知) : 여래 10호(號)의 하나. 범어 삼먁삼불타의 번역. 또 삼야삼불단(三耶三佛檀)이라고도 하고, 정진도(正眞道)ㆍ등정각(等正覺)ㆍ정등각(正等覺)ㆍ등각(等覺)ㆍ정각(正覺)이라고도 번역. 부처님은 일체지(一切智)를 갖추어 우주간의 모든 물심 현상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뜻.

정병(淨甁) : 【범】 kuṇḍikā 군지(軍遲)ㆍ군치가(捃稚迦)라 음역. 손씻는 물이 담긴 병. 여기에는 정병과 촉병(觸甁)이 있는데 정병의 물로는 깨끗한 손을 씻고, 촉병의 물로는 더러운 손을 씻음. 또 옹기로 만든 것은 정병, 쇠로 만든 것은 촉병으로 쓴다고도 함.

정보(正報) : ↔의보(依報). 과거에 지은 업인(業因)으로 받게되는 과보(果報). 부처님이나 중생들의 몸.

정불사(淨佛寺) : 경상북도 영주 봉황산에 있던 절.

정사(正思) : 고려 스님. 남원 송림사에 있었다. 참지정사(參知政事) 정국검(鄭國儉)이 원천동을 지나다가 좌우의 암벽 위에 정사가 큰 글씨로 “고불암전수(古佛岩前水) 애명복오인(哀鳴復嗚咽) 응한도인간(應恨到人間) 영여운산별(永與雲山別)”이라고 한 절구(絶句) 써 놓은 것을 보고, 이튿날 양적중(梁積中)과 함께 찾아가서 벗을 맺고, 그 뒤부터 인물을 평론할 때마다 정사는 중 가운데 용이라 칭찬하다.

정사(精舍) : 또는 정려(精廬). 정련(精鍊)한 수행자가 거주하는 집. 곧 절.

정사(正使) : 번뇌의 주체. 번뇌의 여훈(餘熏)을 습기(習氣)라고 하는 것에 비해, 그 주체를 정(正)이라 하고, 번뇌는 중생을 몰아서 삼계에 유전하게 하므로 사(使)라 한다.

정사(正士) : 보살을 말함. 미혹한 집착, 그릇된 소견을 여의고, 바른 법리(法理)를 보는 이라는 뜻.

정사유(正思惟) : 8정도(正道)의 하나. 무루의 지혜로 4제의 이치를 깊이 사유하여 관(觀)이 더욱 향상하게 하는 것.

정산(定散) : 정(定)은 마음이 항상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 즉 선정에 든 것을 말하고 산(散)은 마음이 밖의 경계를 따라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산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함.

정산사(定山寺) : 황해도 연백군 정산에 있던 절.

정산암(正山庵) : 평안남도 평원군 조운면 성덕리 성산 동쪽에 있던 절.

정산이선(定散二善) : 실천이 의식 상태에 의하여 행하여지는 행법(行法)을 분류한 것. 정선은 일반 불교의 실천하는 규정에 따라 신체상의 형식을 바로 하며, 산란한 의식을 통일하여 그 대상을 명료하게 관찰하는 것이고, 산선은 잇달아 변화하여 옮겨가며 산란하고 동요하는 의식 그대로 실천하는 행법을 말함.

정상말(正像末) : 석존이 입멸한 뒤, 그 교법과 교법을 실천하는 수행과 수행에 의하여 증득하는 증과(證果)가 있고 없음을 따라 시대를 3기(期)로 나눔. ① 정법시(正法時). 불멸 후 5백년간, 이 기간에는 교(敎)ㆍ행(行)ㆍ증과(證果)가 모두 구비한 때. ② 상법시(像法時). 정법시와 비슷한 시기, 정법 후의 1천년 간. 교와 행은 있으나 증득하는 사람이 없는 때. ③ 말법시(末法時). 상법 후 1만년 간. 교법만이 있는 시기. 또 정법시ㆍ상법시를 각각 5백년, 또는 각각 1천년이라고도 하며, 또는 정법시 1천년, 상법시 5백년이라고도 함.

정생왕(頂生王) : 옛 임금의 이름. 옛적에 포살타왕의 정수리에서 출생하여 전륜성왕이 되었으므로 정생왕이라 함. 부처님의 전생(前生) 일.

(불설)정생왕고사경(佛說頂生王故事經) : 1권. K-676, T-39.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생왕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전생담을 통하여 탐욕은 끝이 없으므로 경계해야 함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아난이 부처님께 아무리 탐욕에 물들고 집착이 쌓이더라도 그러한 탐욕에 싫증나는 일이 없다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전생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옛날에 염부리(閻浮利) 땅에 정생(頂生)이라는 왕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진실한 법을 지녔고 온화하게 백성을 다스렸으며 7보를 소유하였고 용맹하였다. 그리고 슬하에 건장한 1천 명의 아들을 둔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이 다스리는 염부리 땅은 모든 것을 다 갖추었으나 7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궁중에 7보가 비처럼 쏟아지기를 원하였다. 그렇게 생각하자 7일 동안 7보의 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왕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불우체국(弗于逮國)이 곡식이 풍족하고 백성이 번창한다는 소식을 듣고 불우체의 왕이 되었으면 생각하고 그 나라를 찾아갔다. 그러자 불우체국의 중생들이 금은으로 만든 발우에 금은을 가득 담아 바치며 정생왕을 맞이하여 왕으로 섬겼다. 정생왕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구야니국(瞿耶尼國)과 울단왈국(鬱單曰國)을 다스렸고 마침내 33천(天)에까지 이르러 석제환인(釋提桓因)의 환대를 받게 되지만 욕심이 지나쳐 석제환인을 몰아내고 33천을 다스려 보리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정생왕이 그러한 생각을 하는 순간 신족(神足)을 잃어버리고 염부리에 떨어져 죽게 되었다. 임종시에 왕은 친척들에게 자신이 4천하를 차지하고도 부족하여 33천에까지 가서 5욕(欲)을 즐기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을 내다가 죽었음을 사람들에게 전해달라고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이 정생왕이 바로 부처님 자신이었다고 말씀하시고, 5욕(慾)은 만족을 모르나 성현의 도(道)에 이르러야 비로소 만족이란 것이 있다고 설하신다. 팔리어 원전은 현존하지 않지만 3세기 말에는 이미 번역되었으므로 이른 시기에 성립된 경으로 보인다. 이역본으로 『문다갈왕경(佛說文陀竭王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60 『사주경(四洲經)』ㆍ『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17권 제7경이 있다.

(불설)정생왕인연경(佛說頂生王因緣經) : 【범】 Mandhātāvadāna. 6권. K-1469, T-165.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6년에서 101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생왕경』이라 한다. 정생왕의 전생 인연을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육도집경』의 제40 『정생성왕경』이 있다.

정선(定善) : ↔산선(散善).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고 닦는 선근. 『관무량수경』의 16관(觀) 가운데 전(前) 13관으로 정토의 국토ㆍ성중(聖衆) 등의 모양을 관상(觀想)하는 것을 정선이라 함.

정선의(定善義) : 당나라 선도(先導)가 『관무량수경』을 해석한 『사첩소(四帖疏)』의 하나. 『정토삼부경』의 하나인 『관무량수경』의 관법(觀法) 가운데 전(前) 13관을 해석한 책.

정성(定性) : 성문이나 연각, 보살이 될만한 결정적 종자 본성(種子本性)을 가진 이. 이와 반대로 두 가지나 세 가지 성(性)을 가진 것을 부정성(不定性)이라 함. ⇨오성각별.

정성보살(定性菩薩) : 법상종에서 중생에 5종성(種性)을 세우는 가운데, 선천적으로 보살이 되어서 성불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이.

정성성문(定性聲聞) : 법상종에서 분류한 중생 5종성(種性) 가운데서, 성문 증과(證果)의 가장 궁극의 지위인 아라한과에 도달할 자격만을 가진 이.

정성연각(定性緣覺) : 법상종에서 세운 중생 5종성(種性) 가운데서, 나면서부터 연각의 극과인 벽지불과(辟支弗果) 얻을 자격만을 가진 이.

정성이생(定性離生) : 정성은 열반ㆍ성도(聖道) 등의 성(性)이 꼭 바르고 그릇됨이 없는 것. 생은 번뇌. 번뇌 없는 성도, 견도위(見道位)를 말함.

정성이승(定性二乘) : 정성 성문과 정성 연각.

정소생자재색(定所生自在色) : 법처 소섭색(法處所攝色)의 1. 정력(定力)에 의하여 변해 나타나는 색ㆍ성ㆍ향ㆍ미ㆍ촉 등의 대경(對境). 이것은 정력에 의하여 변현 자재(變現自在)하게 생기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

정소피기(正所被機) : 바로 교화할 목표가 되는 기류(機類).

정수(正受) : 대경(對境)을 관하는 마음과 관할 바 대경이 일치되어, 바른 마음으로 대경을 섭입(攝入)하는 마음의 상태. ⇨사유정수.

정수(正秀) : 신라 스님. 황룡사에 있었다. 어느 겨울 눈 오는 밤, 삼랑사로부터 돌아오는 길에 천엄사 문 앞에서 거지 여자가 아이를 낳고 얼어 죽게 된 것을 보고, 품어 녹여 살리고, 입었던 옷을 벗어서 덮어 주고서 나체로 돌아왔다. 애장왕이 이 소문을 듣고 궁내로 맞아 국사를 봉하다.

정수사(淨水寺) : (1) 인천시 강화군 하도면 사기리 마니산 아래 있는 절. 639년(신라 선덕왕 8) 회정(懷正) 창건. 정수사(精修寺)라 하다. 1426년 함허(涵虛)가 중건 할 때 법당 서쪽에서 맑은 물이 솟아남을 보고 정수사(淨水寺)라 고치다. 함허 득통(涵虛得通)의 부도가 있다.

정수사(淨水寺) : (2)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용운리에 있는 절. 옛 이름은 쌍계사.

정수사(精修寺) :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 있는 절. 곧 정수사(淨水寺).

정수사(正水寺) : 평안남도 순천군 수고산에 있던 절.

정수암(精修庵) : (1) 충청남도 예산군 상왕산에 있던 절.

정수암(精修庵) : (2) 황해도 옹진군 견래산에 있던 절.

정수암(淨水庵) : 경상남도 사천 용견면 신복리에 있는 절. 1895년 이선이 창건.

정수암(正水庵) : 평안남도 평원군 동송면 수암리 백석산에 있던 절.

정습(正習) : 정사(正使)와 습기.

정식(正食) : 반(飯)ㆍ맥두반(麥豆飯)ㆍ초(麨)ㆍ병(餠) 등의 승려에게 허락된 음식.

정신(定身) : 5분법신(分法身)의 하나. 부처님의 자체(自體)에 갖추고 있는 다섯 가지 공덕 가운데, 여래의 진실한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아 온갖 망념 망상을 여읜 몸.

정심(定心) : ↔산심(散心). 의식을 통일하여 한 곳에 집중하는 마음.

정심(正心) : 조선 스님. 호는 벽계(碧溪), 이름은 정심(正心ㆍ淨心)이며, 속성은 최씨로 금산 사람이다. 구곡 각운(龜谷覺雲)의 법을 잇고, 또 명나라에 가서 총통(摠統) 화상의 법인(法印)을 전해 오다. 조선 태종이 불법을 사태할 때에 머리를 기르고 황간 황악산에 들어가 고자동 물한리에 숨다. 뒤에 선(禪)을 벽송 지엄(碧松智儼)에게, 교(敎)를 정련 법준(淨蓮法俊)에게 전하다.

정심염불(定心念佛) : ↔산심염불(散心念佛). 산란하게 움직이는 마음은 쉬고, 정심(定心)으로 하는 염불.

정쌍(貞雙) : 고려 스님. 보제사에 있었다. 1084년(고려 선종 1) 9산문(山門)에서 공부하는 승려들을 진사(進士)의 예에 의하여 3년마다 한번씩 선발하기를 주청하여 왕이 그대로 실행함.

정악사(定岳寺) : 경기도 이천군 저명산에 있던 절.

정암(晶岩) : 조선 스님. 즉원(卽圓)의 법호.

정암사(正庵寺) : (1) 충청남도 홍성군 홍천면 담산리 오서산에 있는 절. 또는 정암사(淨庵寺).

정암사(正庵寺) : (2) 함경남도 함주군 운주산에 있던 절.

정암사(淨庵寺) : 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태백산에 있는 절. 갈래사(葛來寺)라 속칭(俗稱). 신라 때 자장 창건.

정양사(正陽寺) : (1)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는 절, 표훈사에 딸린 암자. 600년(백제 무왕 1) 관륵ㆍ융운 창건. 661년(신라 문무왕) 원효 중창. 1791년 중수. 육면약사전, 헐성루가 유명.

정양사(正陽寺) : (2) 평안남도 평원군 청룡산에 있던 절.

정양암(正陽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는 절. 곧 정양사.

정어(正語) : (1) 8정도(正道)의 하나.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에 의하여 그 어떤 거짓말이나 그릇된 말을 하지 않음.

정어(正語) : (2) 석존이 성도한 뒤에 처음으로 교화를 받은 5비구의 한 사람인 바부(婆敷)를 가리킴.

정업(正業) : (1) 8정도(正道)의 하나.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에 따라서 바르게 행동하는 것.

정업(正業) : (2) ↔조업(助業). 5정행(正行)인 독송ㆍ관찰ㆍ예배ㆍ칭명ㆍ찬탄공양 가운데서 네 번째인 칭명을 정토에 왕생하는 정행업이라 하고, 앞의 세 가지와 뒤의 하나는 정행을 도와주는 행업이라 하여 조업이라 함.

정업(定業) : (1) 반드시 과보를 불러올 업. 과보를 반드시 받되 받는 시간에는 현세에 업을 지어서 현세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현세에 지어서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현세에 지어서 다음 생이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의 세 가지가 있다.

정업(定業) : (2) 결정된 업보. 과거에 지은 업에 의하여 당연히 현세에서 받게 되는 과보를 말한다.

정업(淨業) : (1) 청정한 행업. 온갖 선한 업.

정업(淨業) : (2) 입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

정업원(淨業院) : (1) 서울특별시 동대문 밖 영미정에 있던 절. 1398년(조선 태조 7) 이제(李濟)의 처인 경순공주가 정업원에서 승려가 되고, 또 1456년(세조 1) 단종 왕후 송씨가 이 정업원에서 승려가 되다. 1623년(인조 1) 승려가 서울 성안에 들어옴을 금하게 되매 폐하다.

정업원(淨業院)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251년(고려 고종 38) 박훤이 집을 내놓아 정업원을 만들고, 성안에 살던 승려들을 모아 있게 하다.

(불설)정업장경(佛說淨業障經) : 【범】 Karmāvaraṇaviśuddhisūtra. 10권. K-525, T-1494. 번역자 미상. 삼진(三秦)시대(350-431)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정제업장경(淨除業障經)』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계(戒)를 범한 무구광(無垢光)비구에게 모든 법은 본성이 청정하지만 어리석은 범부는 지혜가 없기 때문에 망념으로 분별하여 3악도에 떨어지며 업장에 얽매여 마음이 열리지 않는 사람은 법을 알지 못한다고 설하신다. 설법을 들은 무구광비구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자, 모인 대중들이 무구광의 게송을 듣고 보리심을 발하였고, 부처님께서는 무구광을 칭찬하시며 그가 장차 부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그리고 아난에게 중생들이 이 경전을 들으면 일체의 법에 장애가 없게 된다고 설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모든 법에 장애 있음과 장애 없음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보살이 일체의 번뇌가 부처님 법임을 관(觀)하면 모든 업장을 정화하게 된다고 설하신다. 문수사리가 보살이 모든 번뇌를 부처님 법으로 관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법해 주실 것을 요청하자,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반문하신다. 이에 문수사리가 일체의 번뇌는 허공의 성품과 같아서 생하지도 않고 끊음도 없으며 증득함도 없는 무생인(無生忍)이라고 대답한다.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를 칭찬하시고 나서 용시(勇施)비구에 관한 전생 일을 말씀하시면서 계를 깨뜨렸는데도 무생인을 얻는 것은 3계가 그림자나 메아리와 같다고 관(觀)하기 때문이라고 설하신다.

정역(淨域) : 정계(淨界)와 같음. 청정한 지역(地域). 절 또는 영지(靈地). 또는 제불의 정토.

정영(淨影) : (1183~1252) 중국 수나라 혜원(慧遠). 수나라 문제가 장안에 지은 정영사에 있었으므로 절 이름을 따서 부르는 이름.

정영사(淨影寺) : 중국 장안에 있는 절. 수나라 문제가 개황 때(581~600)에 천문의 남쪽 대가(大街)의 바른 편에 지어 혜원을 있게 한 절. 후세에 여산의 혜원과 구별하기 위하여 정영사 혜원 또는 정영이라 함.

정오(丁午) : 고려 스님. 충선왕 때에 왕사가 되어 묘련사에 있었다. 국통국일 대선사(國統國一大禪師)를 삼다. 곧 무외국통.

정원(淨源) : (1) 중국 북송 스님. 화엄종. 호는 잠수(潛叟), 자는 백장(伯長). 진강 사람. 구족계를 받고, 『화엄경』을 오대산 승천(承遷)에게, 『합론』을 횡해의 명단(明單)에게, 또 『기신론』ㆍ『능엄경』ㆍ『원각경』을 자선(子璿)에게 배우다. 천주의 청량사, 오의 보은사ㆍ관음사, 항주의 혜인사 등에 있었고, 고려 의천(義天)의 금서화엄(金書華嚴) 3역본(譯本) 180권을 받아서 장경각을 짓고 봉안하였음. 1088년(원우 3)에 나이 78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망진환원관소초보해(妄盡還源觀疏鈔補解)』 1권, 『원인론발미록(原人論發微錄)』 1권이 있음.

정원(淨源) : (2) (1621~1709) 조선 스님. 호는 상봉(霜峰)이고, 속성은 김씨, 영변에서 나다. 선천(善天)에게 구족계를 받다. 완월(玩月)ㆍ추형(秋馨)에게 경ㆍ논을 배우고, 30세에 풍담(楓潭)에게 법을 받다. 그 뒤로 나라 안 명승지와 선지식을 찾아 다니니, 따르는 학인들이 많았다. 해인사에서 『열반경』 등 3백여 부의 경전에 토를 달고, 봉암사에서는 『도서』ㆍ『절요』의 과문(科文)을 지었다. 더욱이 『화엄경』에 정통하여 경의 4과(科)에 3이 없는 것을, 글을 따라 뜻을 연구하여 3과(科)를 정하였고, 그후에 당본(唐本)과 참교(參校)하니 틀리지 않았다. 숙종 35년 지평 용문사에서 나이 83세, 법랍 64세를 일기로 입적.

정원록(貞元錄) : 『정원신정석교목록』의 준이름.

정원신정석교목록(貞元新定釋敎目錄) : 30권. K-1401, T-2157. 당(唐)나라 때 원조(圓照)가 800년에 편찬하였다. 줄여서 『정원록』이라 한다. 후한의 명제 때인 영평 10년부터 당 나라 덕종 정원 16년에 이르는 734년 동안 번역된 불전의 목록이다.

정원신정석교목록(貞元新定釋敎目錄) : 당나라 원조 엮음. 30권. 불교가 중국에 전래한 67년(후한 영평 10)부터 800년(정원 16)까지 734년 동안에 번역된 경ㆍ논의 목록. 주로 730년(개원 18)에 지은 지승(智昇)의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을 기준 삼고, 그 뒤 현종ㆍ숙종ㆍ대종ㆍ덕종의 4대 70년 동안에 번역된 것을 더하여 이 책을 만들다. 내용은 총록(總錄)ㆍ특승은지록(特承恩旨錄)ㆍ총집군경록(總集群經錄)ㆍ별록분승장(別錄分乘藏)ㆍ유역유본록(有譯有本錄)ㆍ유역무본록(有譯無本錄)ㆍ지파별행록(支派別行錄)ㆍ산략번중록(刪略繁重錄)ㆍ보궐습유록(補闕拾遺錄)ㆍ의혹재상록(疑惑再詳錄)ㆍ위망란진록(僞妄亂眞錄)ㆍ입장록(入藏錄)ㆍ불입장목록(不入藏目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원화엄(貞元華嚴) : 『정원경』이라고도 한다. 반야 삼장(般若三藏)이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 40권의 다른 이름. 798년(정원 14)에 번역하였으므로 이렇게 부름.

정월(淨月) : 【범】 Śuddhacandra 수다전다라(戌陀戰陀羅)라 음역. 인도 스님. 유식 10대론사(大論師)의 한 사람. 안혜(安慧)와 같은 때의 사람.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ㆍ『승의칠십(勝義七十)』ㆍ『집론(集論)』의 주해서를 짓다.

정위(頂位) : 【범】 Mūrdhāna 정법(頂法)이라고도 한다. 4선근(善根)의 하나. (1) 구사종에서는 4제를 관하는 데 있어 16행상(行相)을 닦는 것은 난위(煖位)와 같으면서도 여기서 다시 1선근(善根)을 일으킨 위이니, 나아가면 다음의 인위(忍位)에 들어가며, 물러나면 난위에 떨어지는 자리이다. 이와같이 나아가고 물러나는 중간에 있는 것이 마치 산 정상[山頂]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중간인 것과 같은 것에 비유하여 이름한 것. 이 정위에 들어가면 선근(善根)을 끊는 사람이 될 염려는 없음. (2) 유식종에서는 4선근의 체(體)가 되는 4정(定) 중의 명증정(明增定)에 의하여 상품(上品)의 심사관(尋伺觀)을 일으키고, 심사의 대상인 명(名)ㆍ의(義)ㆍ자성(自性)ㆍ차별(差別)은 모두 자기 마음이 변해 나타난 것이므로 임시로 있는 것임을 미루어 생각하여 완전히 이 명(名) 등의 넷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심사관의 궁극이라 함.

정위(正位) : 열반을 증득하는 지위. 성문(聲聞)이 무위 열반(無爲涅槃)을 증득하는 것을 정위에 든다고 함. 곧 소승의 열반.

정유리세계(淨琉璃世界) : 약사 여래의 정토. 유리와 같이 청정한 국토라는 뜻.

정유이무(情有理無) :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노끈을 보고 뱀인 줄 잘못 아는 것은 우리의 주관인 정(情)으로는 실제로 있다고 알지만 객관인 이치로는 없는 것이므로 이렇게 부름.

정육(淨肉) : 불제자로서 특별한 경우에 먹는 것이 허락된 깨끗한 고기. 3정육(淨肉)ㆍ5정육이 있다.

정의(淨義) : (1856~1936) 구한말 스님. 호는 동선(東宣), 속성은 김씨, 안동 사람. 1873년 태백산 정암사에서 벽암 서호(蘗庵西灝)에게 출가한 후 나은(懶隱)ㆍ환경(幻鏡)ㆍ용호(龍湖) 등 여러 스님에게서 경교를 연구하고, 벽암의 법계를 잇고, 금강산 유점사에서 개강(開講)함. 유점사 반야암에서 오랫동안 법화회를 경영하다가 금강산 신계사 보광암에서 나이 81세, 법랍 62세로 입적. 『유고(遺稿)』 1권이 있다.

정의(正依) : ↔방의(傍依). 정소의(正所依)의 준 이름. 한 종파가 의지하여 쓰는 경ㆍ논 중에서도 가장 크게 의지하고 중심으로 삼는 경.

정의(庭儀) : 법회를 행할 때에, 불당 앞마당에서 행도(行道)하는 것.

정의(正依) : 정진(精進)ㆍ결재(潔齋)할 때에 입는 옷. 또는 절에 가거나, 장사 지낼 때에 입는 깨끗한 옷.

(불설)정의우바새소문경(佛說淨意優婆塞所問經) : 1권. K-1431, T-755.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의문경』이라 한다. 정의라는 우바새의 질문에 대해 선악의 과보에 따라서 각각 태어나는 곳이 달라진다는 것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불설도조경』ㆍ『불설앵무경』ㆍ『불위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ㆍ『중아함경』의 제170 『앵무경』이 있다.

정인(正因) : (1) 물ㆍ심 제법을 곧바로 내는 원인.

정인(正因) : (2) 왕생 또는 성불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정당한 원인.

정인(定印) : 선정에 들어있는 모습을 표시하는 인. 5부(部)가 각각 다르다. (1) 불부정인(佛部定印). 법계정인(法界定印)이라고도 함. 태장계 대일여래(胎藏界大日如來)의 주정인(住定印). (2) 연화부정인(蓮華部定印). 미타정인(彌陀定印) 또는 묘관찰지정인(妙觀察智定印)이라고도 함. 아미타여래의 주정인. (3) 금강부정인(金剛部定印). 박정인(縛定印)이라고도 함, 천고뢰음여래(天鼓雷音如來)의 주정인. (4) 보부(寶部)의 정인. (5) 갈마부의 정인.

정인(淨人) : 절에 있으면서 스님을 받들어 섬기는 속인.

정인불성(正因佛性) : 3인(因) 불성의 하나. 모든 중생이 다 가지고 있고, 일체의 삿된 것을 여읜 중정(中正)의 진여(眞如). 이것이 바로 부처가 될 본성임.

정인사(正因寺) : (1) 경기도 고양 경릉의 동쪽에 있던 절. 1458년(조선 세조 3) 경릉의 원당으로 창건. 1471년 인수 왕비의 명으로 중건. 뒤에 수국사라 고치다.

정인사(正因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276년(고려 충렬왕 2) 왕이 병으로 인하여 가서 있었다.

정인연(正因緣) : 외도들이 인류와 국토는 모두 대자재천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인연(邪因緣)과 달리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

정일암(淨逸庵) : 서울특별시에 있던 절. 1470년(조선 성종 1) 폐사.

정자사(正慈寺) : 경기도 개풍군 천마산 서쪽에 있던 절. 곧 정자암.

정자암(正慈庵) : 경기도 개풍군 영북면 박연폭포 위에 있던 절.

정잡이행(正雜二行) : 극락에 왕생하는 두 가지 행업(行業). 정행(正行)은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려는 사람이 닦는 정당한 행업으로 5종 정행이나, 또는 칭명(稱名)만을 행하는 것이고, 잡행(雜行)은 5종 정행이외의 다른 온갖 행을 말함.

정재소(淨齋所) : 절에서 밥 짓는 부엌.

정재암(淨齋庵) : 전라북도 정읍군 내장면 내장리 내장산에 있는 절, 내장사에 딸린 암자.

정전(丁錢) : 1469년(조선 예종 1) 베 30필씩 정전을 받고 도첩(度牒)을 주어 출가자의 자격을 주던 법.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 【화두】 어떤 승려가 조주(趙州)에게 “어떤 것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라고 묻자, 조주가 “뜰 앞에 있는 잣나무니라”라고 답함.

정정(正定) : 8정도의 하나. 산란한 생각을 여의고 마음이 바르고 안정된 것.

정정업(正定業) : 곧바로 정토에 왕생할 수 있는 업인. 5정행 가운데 네 번째인 칭명으로, 아미타불의 명호인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 서방 정토에 왕생하는 본업. 아미타불의 본원(本願)에서 정당한 왕생의 행업으로 여겨지는 업.

정정진(正精進) : 【범】 samyag-vyāyāma 【팔】 samma-vāyāma 8정도(正道)의 하나. 일심노력하여 아직 발생하지 않은 악을 나지 못하게 하며, 발생하지 않은 선은 발생하게 하는 것.

정정취(正定聚) : 3정취의 하나. 불교에서 사람의 성질을 세종류로 분류하는 가운데 반드시 성불하기로 결정된 기류(機類). →삼취(三聚)

정조잡삼행(正助雜三行) : 극락왕생을 위한 다섯 가지 행업 가운데 네 번째인 칭명(稱名)은 정행(正行), 다른 넷은 칭명을 돕는 행업이므로 조행(助行), 수행인이 정토에 생각을 두고 닦는 정행ㆍ조행 이외의 온갖 행은 모두 잡행(雜行)임.

정종(淨宗) : 정토종의 준 이름.

정종분(正宗分) : 또는 정설분(正說分). 한 경전의 글을 3분으로 나눈 가운데 경문의 종요(宗要)를 말한 부분.

정좌(定座) : 법회에서 불좌(佛座)의 주위를 도는 행도(行道)를 할 때에 향로를 받들고 앞에서 가는 사미를 말한다. 법사 모양으로 차린 두 어린 사미가 함. 정자 사미(定者沙彌)라고도 한다.

정주(頂珠) : 【범】 uṣnīṣa 오슬니사(烏瑟膩沙)라 음역. 불정(佛頂)ㆍ정계(頂髻)ㆍ육계(肉髻)라 번역. 32상(相)의 하나. 부처님 정상의 살이 솟아 올라 둥근 구슬같이 된 것.

정주(淨籌) : 절의 변소에서 용변이 끝낸 뒤 이용하도록 마련한 산가지[籌]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

정중(正中) : 5시(時)의 하나. 곧 정오(正午).

정지(正持) : (1779~1852) 조선 스님. 호는 하의(荷衣), 속성은 임(林)씨, 영암 사람. 어려서 두륜산 백련(白蓮)에게 출가하여 완호(玩虎)에게 구족계를 받고, 그의 법을 잇다. 여러 곳으로 다닌 뒤에 30년 동안 문을 닫고 진리를 탐구. 철종 3년 나이 74세, 법랍 58세로 입적. 저서로는 『어록』 1권이 있음.

정지(正智) : 【범】 samyag-jñāna 바른 지혜. 정리(正理)에 맞는 지혜.

정지방(亭止房) : 충청남도 공주에 있던 절.

정지사(艇止寺) : 충청남도 공주 정지산에 있던 절. 공주 10경(景) 가운데 서사 심승(西寺尋僧).

정지암(井池庵) : 경상북도 구미 도리사 남쪽에 있던 절.

정진(精進) : (1) 6도(度)의 하나. 비리야(毘梨耶)라 음역.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항상 용맹하게 나아가는 것.

정진(精進) : (2) 세속의 인연을 끊고 재계하고 음식을 절제하면서 불도에 몸을 바치는 것.

정진대사원오탑(靜眞大師圓悟塔) : 경상북도 문경 가은면 원북리 봉암사에 있다. 보물 제171호.

정진대사원오탑비(靜眞大師圓悟塔碑) : 경상북도 문경군 봉암사에 있다. 보물 제172호.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 육바라밀의 하나. 비리야바람밀(毘梨耶波羅蜜). 몸과 마음을 깨우쳐 용맹하게 수행하는 것.

정진사(淨進寺) : 평안남도 성천군 향봉산에 있던 절.

정진여의족(精進如意足) : 4여의족의 하나. 진여의족(進如意足)이라고도 함. 쉬지 않고 한결같이 나아가는 것.

정찰(淨刹) : 청정한 세계. 곧 정토를 말함. 또는 절을 가리키기도 함.

정천사(井泉寺) : 경기도 여주군 환희산에 있던 절.

정취(正聚) : 정정취(正定聚). →삼취(三聚)

정취사(淨趣寺) :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에 있는 절. 지금의 정취암.

정취암(淨趣庵)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양전리 지리산에 있는 절.

정칠명(定七名) : 선정(禪定)의 일곱 가지 다른 이름. 삼마혜다ㆍ삼마디ㆍ삼마발저ㆍ타나연나ㆍ질다예가아갈라다ㆍ사마타ㆍ현법락주(現法樂住).

정토(淨土) : ↔예토(穢土). 부처님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 성불을 말하는 대승 불교에서 인정하는 국토.

정토교(淨土敎) : 아미타불의 구제를 믿고 극락 정토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뵙고 여러 성인들과 사귀는 동시에 다시 사바 세계에 와서 다른 중생들을 교화 구제하기를 설하는 가르침.

정토론(淨土論) : (1) 1권. 인도 천친(天親) 지음. 북위의 보리류지 번역. 원래이름은 『무량수경우바제사원생게(無量壽經優婆提舍願生偈)』. 또는 『무량수경론』ㆍ『왕생정토론』ㆍ『왕생론』. 5언(言) 96구(句)의 게송으로 되어 있다. 극락정토의 성중(聖衆)ㆍ국토 등에 관해 설명하고, 뒤에 산문으로 게송의 뜻을 해석하여 5념문(念門)의 행을 닦아서 5공덕문(功德門)의 과를 얻는 것을 밝혔음.

정토론(淨土論) : (2) 3권, 당나라 가재(迦才) 지음. 국토의 체성, 왕생하는 사람, 왕생하는 인(因), 도리(道理), 성교(聖敎), 현세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양, 서방정토와 도솔천의 비교(比較), 교가 생긴 시절, 사람으로 하여금 정토를 좋아하고 예토를 싫어하게 하는 것 등의 9장(章)으로 나누고, 경ㆍ논 해석서 등을 인용하여 타력교(他力敎)가 행하기 쉬운 교법임을 밝힌 책.

정토론주(淨土論註) : 2권. 북위 담란(曇鸞) 지음. 천친의 『정토론』에 주석한 책.

정토만다라(淨土曼茶羅) : 정토 변상(變相) 가운데 아미타불의 정토인 극락세계의 모양을 그린 만다라.

정토문(淨土門) : ↔성도문(聖道門). 정토교와 같음. 아미타불의 구원에 의하여 극락 정토에 왕생해서 성불하고, 다시 이 세계에 돌아와서 중생 제도의 성업(聖業)에 종사할 것을 가르친 법문.

정토변(淨土變) : 정토 변상의 준말.

정토변상(淨土變相) : 정토의 불ㆍ보살과 보전(寶殿)ㆍ누각(樓閣)ㆍ보림(寶林) 등의 모습을 그린 그림. 영산 정토 설법(靈山淨土說法)의 모양을 그린 영산 정토변, 극락정토의 모양을 그린 미타 정토변, 약사여래의 정토인 동방 정유리 세계의 모양을 그린 약사 정토변, 미륵보살의 정토인 도솔천궁의 모양을 그린 미륵 정토변, 관음보살의 보타락(補陀落) 정토변, 노사나불의 정토인 연화장 세계의 모양을 그린 노사나 정토변 등이 있으며, 대개는 아미타불의 극락 정토 그림을 말함.

정토불퇴지(淨土不退地) : 정토문 4불퇴의 첫 불퇴. 곧 정토에 왕생하면 다시 예토(穢土)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정토사(淨土寺) : (1) 신라 세달사 스님 조신(調信)이 창건한 절.

정토사(淨土寺) : (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절. 백련사의 다른 이름.

정토사(淨土寺) : (3) 경기도 양주군 백련산에 있던 절.

정토사(淨土寺) : (4) 충청북도 충주 개천산에 있던 절. 곧 용두사.

정토사(淨土寺) : (5) 충청북도 충주 동량면 하천리에 있는 절. 법경대사 자등탑비(보물 제17호)가 있다.

정토사(淨土寺) : (6) 충청남도 논산군 마야산에 있던 절.

정토사(淨土寺) : (7) 전라북도 정읍군 정토면 산북리 칠봉산에 있는 절. 1299년(고려 충렬왕 25) 담운 창건. 1603년(선조 36) 진묵 중건.

정토사(淨土寺) : (8) 전라남도 장성군 백암산에 있는 절. 백암사라고도 함. 지금의 백양사.

정토사(淨土寺) : (9) 전라북도 장수군 덕유산에 있던 절. 일명 정토암.

정토사(淨土寺) : (10) 강원도 강릉 옥계면 낙풍리 뒤에 있던 절.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 정토교의 근본 경전. 『무량수경』 2권, 위나라 강승개 번역. 『관무량수경』 1권, 송나라 강량야사 번역. 『아미타령』 1권, 후진 구마라집 번역의 3부.

정토십의론(淨土十疑論) : 1권. 수나라 지의(智顗) 지음. 열 가지 의심을 꺼내어 문답하는 형식으로 정토왕생의 요긴한 뜻을 설명한 책.

정토암(淨土庵) : (1) 전라북도 장수군에 있던 절. 곧 정토사.

정토암(淨土庵) : (2) 함경남도 이원군 이원면 소하전리 송림산에 있는 절.

정토암(淨土庵) : (3) 황해도 안악군 구월산에 있던 절.

정토종(淨土宗) : 『무량수경』ㆍ『십륙관경』ㆍ『아미타경』과 천친의 『왕생론』으로 소의(所依)를 삼는 종파. 중국에서는 백련사의 혜원(慧遠)이 정토종의 초조(初祖)가 되고, 당나라 선도(善導)ㆍ승원(承遠)ㆍ법조(法照)ㆍ소강(少康)과 그 뒤의 연수(延壽)ㆍ성상(省常)ㆍ원소(元炤) 등이 서로 이어 오래 전하여 지금도 계승되고,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욱면비(郁面婢)ㆍ노힐부득(弩肹夫得)ㆍ달달박박(怛怛朴朴)과 건봉사의 발징(發徵) 등이 모두 정토종에 속하는 분들. 고려의 대각 국사도 정토서(淨土書)를 간행.

정통(淨桶) : 용변을 본 뒤에 부정한 곳을 씻는 물통. 촉통(觸桶)이라고도 한다. 정통이라 함은 지극히 정결하여야 된다는 뜻.

정파리경(淨頗梨鏡) : 업경(業鏡)이라고도 한다. 지옥 염마왕청(閻魔王廳)에 있는 광명왕원(光明王院)의 중앙에 있어서 죽은 이의 얼굴을 비추어 세상에서 지은 죄의 경중을 검사한다는 거울.

정학(定學) : 3학의 하나. 마음의 산란함을 방지하여 안정하게 하는 법. 소승의 4무색정(無色定)ㆍ4선정(禪定)ㆍ9상(想)ㆍ8배사(背捨), 대승의 9종 대선(大禪)ㆍ백팔삼매(三昧)ㆍ백이십삼매 등을 말함.

정학녀(正學女) : 출가(出家) 5중(衆)의 하나. 구역에서는 학법녀(學法女)라 하고, 신역에서는 정학녀(正學女)라 함. 사미니가 구족계를 받으려 할 때는 18세에서 20세까지의 만 2년간 따로 6법(法)을 배우게 하여, 아이를 밴 여부를 확인하고 또 계행이 참으로 견고한가를 시험하는 것. 이 기간을 식차마나라 함.

정행(正行) : 불교를 믿는 사람이 닦는 바른 행업. (1) 10종의 정행. 서사(書寫)ㆍ공양(供養)ㆍ유전(流轉)ㆍ청수(聽受)ㆍ전독(轉讀)ㆍ교타(敎他)ㆍ습선(習禪)ㆍ해탈(解脫)ㆍ사택(思擇)ㆍ수습(修習). 『법원주림(法苑珠林)』 제17권에 있다. (2) 정토교에서는 선도가 지은 『산선의(散善義)』에 있는 독송(讀誦)ㆍ관찰(觀察)ㆍ예배(禮拜)ㆍ칭명(稱名)ㆍ찬탄공양(讚歎供養)을 5정행이라 하며, 이 가운데 제4 칭명을 정정업(正定業), 다른 넷을 조업(助業)이라 한다.

정행진여(正行眞如) : 7진여의 하나. 6도(度) 등의 행을 말함. 이것은 모두 진여의 이체(理體)를 의지하여 세운 행이므로 정행 진여라 함. →칠진여

정현(鼎賢) : 고려 스님. 속성은 이씨. 젊어서 광교사 충회(忠會)에게 출가함. 죽산 칠장사 융철(融哲)에게 배우고, 영통사 계단에서 구족계를 받다. 996년(고려 성종 15) 미륵사의 5교(敎) 대선(大選)에 뽑히고, 목종 때 대사(大師), 현종 때 수좌(首座), 덕종 때 승통(僧統)이 되어 현화사에 있었다. 문종이 내전으로 청하여 『금고경(金鼓經)』을 강의하게 하고, 1048년 문덕전에서 비내리기를 빌다. 1049년 왕이 봉은사에 거동하여 왕사(王師)를 삼고, 1054년 다시 국사(國師)로 봉하여 대부경(大府卿) 김양(金陽)과 좌가(左街) 승정 도원(道元)으로 하여금 칠장사까지 모시고 가게 하였다. 산에 돌아와서부터는 승상(繩床)에 앉아 한 벌 옷만을 입고, 모든 인연을 쉬어버리더니 오래지 않아 입적하였다. 나이 83세, 법랍은 74세. 혜소 국사(慧炤國師)라 시호하고, 비를 세운 것이 지금도 있으나 글씨가 흐려서 나고 죽은 연대를 알 수 없다. 칠장사 사적에는 정현이 중국에 가서 송나라 태조의 왕사가 되고, 돌아와서 이 절을 창건하여 일곱 악인(惡人)을 교화 제도하였으므로 칠현산 칠장사(七長寺)라 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 사적은 1755년(건륭 20) 원일(圓一)이 지은 것이며, 비문에 의하면 정현이 송나라에 간 일이 없고 시호는 고려 문종이 추증(追贈)한 것이며 출생한 연대도 송나라 태조의 말년이나 태종의 초년일 것이니 왕사가 될 수 없고, 어렸을 때 칠장사에서 공부하였다 하니, 정현스님이 칠장사를 창건하였다는 내용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정현(定玄) : 신라 스님. 894년(진성왕 8)에 최고운이 해인사에 숨어 현준ㆍ정현 등과 함께 도우(道友)를 맺었다 한다.

정혜(定慧) : (1) 정은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고, 혜는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정혜(定慧) : (2) (1685~1741) 조선 스님. 호는 회암(晦庵), 속성은 김씨, 창원 사람. 9세에 범어사 자수(自守)를 찾아가니, 총명함을 기특하게 여겨 충허(冲虛)에게 보내다. 가야산 보광(葆光)에게 구족계를 받고, 호남에 가서 설암(雪巖)에게 참배하고 돌아오자 이름이 제방에 퍼져 학인이 많이 찾아오므로 강석을 펴니, 그때 나이 27세였다. 어느날 “날마다 남의 돈만을 세면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한탄하고, 금강산에 들어가 좌선하였으며, 다시 석왕사ㆍ명봉사ㆍ청암사ㆍ벽송사 등 여러 곳에서 후학을 지도하였다. 영조 17년 청암사에서 나이 57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화엄경소은과(華嚴經疏隱科)』ㆍ『제경론소구절(諸經論疏句絶)』ㆍ『선원집도서착병(禪源集都序著柄)』ㆍ『별행록사기화족(別行錄私記畫足)』 등이 있음.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 : 고려 보조국사가 송광사에서 수선사(修禪社)를 시작하면서 그 취지를 적은 글.

정혜국사(淨慧國師) : 고려 스님. 호는 복암(復庵). 고려 조계산 제14대 조사. 백암산 정토사 사적의 전장경방(轉藏經榜)에 “주법(主法) 조계 제14대 화상 복암 정혜”라는 글이 있고, 대지국사(大智國師) 고저 찬영(古樗粲英)의 비에 정혜국사에게 나아갔다는 글이 있다.

정혜사(淨惠寺) : (1) 경상북도 경주 자옥산 밑에 있던 절. 신라 고찰이라 전하며, 불전 탁자의 발에 “치화 원년(고려 충숙왕 15, 1328) 정월일조(正月日造)”의 여덟 글자가 있었다 한다.

정혜사(淨惠寺) : (2) 평안북도 창성군 운림산에 있던 절.

정혜사(定惠寺) : (1) 고려 예종 때 혜조국사(慧照國師)가 요본 대장경(遼本大藏經) 3부를 가져다 1부는 정혜사에 두었다고 함.

정혜사(定惠寺) : (2) 전라남도 순천 서면 청소리 계족산에 있는 절. 또는 정혜사(定慧寺).

정혜사(定惠寺) : (3) 경상북도 경주 자옥산에 있던 절. 또는 정혜사(定慧寺).

정혜사(定惠寺) : (4) 평안남도 개천군에 있던 절.

정혜사(定慧寺) : (1)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절. 599년(백제 법왕 1) 지명(智明) 창건. 1930년 만공(滿空) 중건.

정혜사(定慧寺) : (2) 충청남도 청양군 적곡면 화산리 칠갑산에 있는 절. 또는 정혜사(淨慧寺).

정혜사(定慧寺) : (3)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절.

정혜사(定慧寺) : (4) 대구시 남산동에 있는 절.

정혜사(淨慧寺) : 충청남도 청양군 적곡면 화산리 칠갑산에 있는 절. 곧 정혜사(定慧寺).

정혜사지십삼층석탑(淨惠寺址十三層石塔) : 경상북도 경주 강서면 옥산리 정전사터에 있다. 국보 제40호.

정혜암(定慧庵) : 전라북도 완주군 우림면 석불리 고덕산에 있는 절, 미륵암에 딸린 암자. 또는 정혜암(定惠庵).

정호(鼎鎬) : (1870~1948) 구한말 스님. 호는 영호(映湖), 자는 한영(漢永). 속성은 박씨. 전주에서 나다. 19세에 전주 위봉사 금산(錦山)에게 출가함. 1890년 백양사 운문암 환응(幻應)에게 4교(敎)를, 순천 선암사 경운에게 대교(大敎)를 배우고, 구암사 설유 처명(雪乳處明)의 법을 받다. 26세에 구암사에서 개강. 해인사ㆍ법주사ㆍ대원사ㆍ화엄사ㆍ범어사 등 여러 곳에서 학인들을 제접. 1908년부터는 쇠퇴하는 한국불교를 혁신하려는 뜻을 품고 서울에 가서 교단을 유신하기에 노력. 1911년 해인사 주지 회광(晦光)이 일본 조동종과 연합 조약을 체결하므로, 용운(龍雲)ㆍ진응(震應)ㆍ금봉(錦峯)과 함께 반대 운동을 일으켜 그 조약을 무효로 돌렸다. 1926년부터 서울 동대문 밖 개운사에서 청년 학도들에게 불교를 전문으로 강의. 1945년 정읍 내장사에 있다가 3년 뒤에 나이 79세, 법랍 67세로 입적. 시와 글에 뛰어났으며 저서로는 『석전시초(石顚詩鈔)』ㆍ『석림수필(石林隨筆)』ㆍ『석림초』가 있음.

정호(正浩) : (?~1834) 조선 스님. 호는 은암(銀岩), 속성은 송씨. 해남 사람. 젊어서 두륜산에서 출가하여 1799년 의암 창인(義庵暢印)의 법을 받다. 완허(玩虛)의 강석(講席)을 이어 상원암에서 개강. 1825년 명적암을 중수. 순조 34년에 입적.

정화(靖和) : 신라 스님. 경명왕 때 홍계(弘繼)와 함께 홍륜사 남문과 행랑을 중건하고 보현보살 상을 그렸다는 화원.

정화중(淨華衆) : 청정한 연화에서 난 대중이란 뜻. 극락 정토에 있는 성인들.

정흥사(正興寺) : 전라남도 보성군 가야산에 있던 절.

제(諦) : 【범】 satya 【팔】 sacca 진실한 도리. 변하지 않는 진리. 여(如)와 여(如)한 진상(眞相) 등의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

제가(濟家) : 선종의 일파. 임제가(臨濟家)의 준 이름.

제강(提綱) : 또는 제요(提要)ㆍ제창(提唱)ㆍ종지(宗旨)의 대강을 들어서 그 뜻을 설명하는 것.

제개장보살(除蓋障菩薩) : 【범】 Sarvanīvaraṇa-viṣkambhin 제개장은 온갖 번뇌의 장애를 제한다는 것. 이 보살은 일체 중생의 번뇌를 없애기 위하여 제개장삼매(三昧)에 들어있다. 태장계 만다라에서는 제개장원(院)의 주존(主尊). 현도 만다라(現圖曼茶羅)에서는 지장원의 하부에 있다.

(불설)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 : 【범】 Ratnameghasūtra. 20권. K-1476, T-489. 북송(北宋)시대에 법호(法護, Dharmarakṣa)와 유정(惟淨)이 1019년에서 102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제개장소문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 『보운경』ㆍ『불설보우경』이 있다.

제개장원(除蓋障院) : 태장계 만다라 13대원(大院) 가운데 왼편인 남쪽 제2중(重)에 있으니, 비민(悲愍)ㆍ파악취(破惡趣)ㆍ시무외(施無畏)ㆍ현호(賢護)ㆍ부사의혜(不思議慧)ㆍ비민혜(悲愍慧)ㆍ자발생(慈發生)ㆍ절제열뇌(折諸熱惱)ㆍ일광(日光)의 아홉 보살이 대지혜문으로 중생의 번뇌 개장을 없애기 위하여 제개장 삼매에 드는 것.

제거(帝居) : 제석천(帝釋天)이 있는 곳. 곧 도리천.

제경요집(諸經要集) : 20권. K-1052, T-2123. 당(唐)나라 때 도세(道世)가 659년에 서명사(西明寺)에서 편찬하였다. 별칭으로 『선악업보론』이라고도 한다. 대장경 가운데 있는 여러 가지 사항에 관한 같은 종류의 글을 편집하여 찾아보기 편리하게 한 것이다.

제경회요(諸經會要) : 1권. 연담(蓮潭) 지음.

제곡불(啼哭佛) : 현겁(賢劫) 천불 가운데 마지막으로 성불할 누지불(樓至佛).

(불설)제공재환경(佛說除恐災患經) : 【범】 Śrīkaṇṭhasūtra. 1권. K-374, T-744.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388년에서 40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현세의 복과 화는 전생에 지은 행위의 결과임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죽림(竹林)정사에 머무를 때, 유야리국에 전염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자, 왕을 비롯한 대신들이 모여서 대책을 강구하였다. 그때 장자 재명(才明)이 부처님을 초청하여 재앙을 없애자고 제안하였다. 왕과 대중들은 그의 제안에 찬성하여 그를 사신으로 보냈다. 재명은 왕사성에 도착하여 아사세왕의 허락을 구한 뒤에 죽림정사로 부처님을 찾아갔다. 장자 재명이 부처님께 유야리국의 사정을 설명하고 오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은 잠자코 그의 청을 받아 들이셨다. 부처님이 유야리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길을 떠나 강가에 도착하셨을 때 많은 대중들이 부처님을 마중 나와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부처님이 과거에 쌓은 선업의 인연을 설하시고 강을 건너셨다. 그런데 몸에서 불을 뿜는 8만 4천의 아귀들이 부처님을 보자마자 달려와서 예배하며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아귀들이 전생에 부처님을 만나지 못하여 법을 듣지 못해서 아귀로 태어났으며, 보시의 공덕을 쌓으면 장차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 아라한의 도를 얻을 것이라고 설하셨다. 이윽고 부처님께서 유야리국에 당도하시어 황금빛 팔과 손으로 성 문턱을 만지시며, 자비로써 중생들을 사랑하여 편안히 쉬게 하고 착한 법을 받들라고 게송으로 설하시자, 성안의 모든 귀신들이 달아나 병자들이 모두 병이 나았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대중들과 함께 성을 나와 자비를 베풀어 축원하시자, 온 나라에 질병과 재앙이 모두 사라졌다. 그때 장자 재명이 부처님께 나아가 내일 자신의 집에서 공양하실 것을 청하였고, 부처님께서는 이를 허락하셨다. 그 뒤에 대중들이 장자 재명이 매우 부유함을 알고 그가 어떤 공덕으로 큰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하여 의아해하였다.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재명이 과거에 산지기로 지낼 때에 헐벗고 굶주린 도사에게 옷과 음식을 대접한 공덕으로 현세에 그러한 보답을 받은 것이라고 설하시니, 설법을 들은 대중들이 모두 기뻐하며 3보(寶)에 귀의하였다. 부처님께서 돌아오시는 길에 내녀(奈女)의 요청으로 그녀의 집에서 공양을 받으시게 되었는데, 전생에 그녀가 불탑 주변의 개똥을 치운 공덕으로 현세에는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답게 태어난 것이라고 설하시자, 대중들이 3보에 귀의하며 3악(惡)을 없애고 10선(善)을 받들어 행하였다.

제교(制敎) : ↔화교(化敎). 율종에서 교를 판단하는 1종. 몸ㆍ입ㆍ뜻으로 짓는 악한 업을 제지하고, 실천 궁행하여 증과(證果)에 이르게 하는 가르침. 이 가르침을 계체론(戒體論)으로 실법종(實法宗)ㆍ가명종(假名宗)ㆍ원교종(圓敎宗)으로 나눈다. 실법종은 제법의 실유(實有)를 주장하는 살바다유부종(薩婆多有部宗), 가명종은 제법이 이름 뿐이고 실제 있는 것이 아니라 주장하는 성실종(成實宗), 원교종은 유식종(唯識宗)을 말한다. 이 3종 가운데 실법종은 계체의 무표(無表)를 일색법(一色法)이라 하고, 가명종은 비색비심(非色非心)이라 하고, 원교종은 제8식 가운데 훈지(熏持)한 사(思)의 심소(心所)의 종자(種子)로써 무작(無作)의 계체(戒體)라 함.

제교결정명의론(諸敎決定名義論) : 1권. K-1420, T-165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2년에 번역하였다. 모든 가르침의 근본이 되는 옴자를 비롯한 기본 글자의 깊은 뜻을 설명한다.

(불설)제구경(佛說猘狗經) : 1권. K-818, T-214.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기사굴산에서 자기에게 부처님 법을 가르쳐주는 스승을 비방하고 공경하지 않는 자의 전생에 대해 설하신 경전이다. 과거생에 부처님께서는 어떤 미친개가 자기 주인을 무는 것을 보고 가엾게 여겨서 무는 버릇을 없애주셨다. 그러자 몹시 기뻐하던 그 개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 자신의 죄과를 씻은 뒤에, 마침내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과거 자신의 주인을 물었던 미친개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에게 부처님 법을 가르쳐 주는 스승을 비방하는 죄를 지었다. 이처럼 스승을 공경하지 않고 비방하는 자들은 모두가 전생에 제 주인을 물은 미친개였다고 일러주시고, 사람들을 바르게 부처님 법으로 이끌기 위해서 각자 스스로 계율을 잘 지키고 부지런히 수행에 힘쓸 것을 당부하신다. 줄여서 『제구경』이라 한다. 부처님이 제구 즉 광견을 비유로 들어서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준 경이다.

제납박타(提納薄陀) : 선현(禪賢)이라 번역. 지공화상(指空和尙)의 범명.

제다(制多) : (1) ⇨서다(逝多).

제다(制多) : (2) ⇨제저(制底).

제다가(制多迦) : 【범】 Ceṭaka 제타가(制吒迦)ㆍ세다가(勢多迦)라고도 한다. 복취승자(福聚勝者)라 번역. 긍갈라(矜羯羅)와 함께 부동명왕(不動明王)의 사자, 머리에 천의(天衣)를 두르고, 바른 손에 금강방(金剛棒), 왼 손에 삼고(三鈷)를 들고 있는 모습.

제다라타(提多羅吒) : ⇨제두뢰타.

제다산부(制多山部) : 소승 20부의 하나. 지제산부(支提山部)ㆍ지제가부(支提迦部)ㆍ지저가부(只底舸部)라고도 함. 불멸 후 200년 경에 대중부(大衆部)에서 갈려 나온 일파. 파조(派祖)는 마하제바(摩訶提婆). 그때 제다산에 살던 마하제바가 불멸 후 100년경에 출세하였던 마하제바의 교의를 이어서 대중부의 복고설(復古說)을 주창. 그래서 이 일파를 제다산부라 한다. 그 주장은 대중부와 큰 차이가 없다. 현수(賢首)는 이 부를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에 소속시킴.

(불설)제덕복전경(佛說諸德福田經) : 1권. K-366, T-683. 서진(西晋)시대에 법립(法立)과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6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복전의 의미를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제석천이 찾아와서 복전에 대하여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스님들은 발심하여 속세를 떠나 도심을 품고 법복을 입으며, 사랑하는 이를 여의고도 불평이 없고, 몸과 목숨을 바쳐 착한 일을 따르고, 대승에 뜻을 두어 모든 사람을 제도하고자 하기 때문에 복전이라 한다고 말씀하시고, 스님에게 공양하는 이는 복을 얻는다고 설하신다. 또한 불사(佛舍)를 짓고 숲을 만들며 병든 이를 치료하고 배를 만들어 사람들을 건네주고 다리를 놓고 길가에 우물을 파고 화장실을 짓는 등 이러한 일을 행하는 사람도 복전이므로 범천에 태어나는 복을 받는다고 설하신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스님들이 부처님을 찬탄하며 자신들의 전생을 이야기하는데, 청총(聽聰)이라는 스님은 전생에 정사(精舍)를 짓고 스님들에게 공양한 복덕으로 죽은 뒤에 상생하여 제석(帝釋)이 되었고, 하생해서는 전륜왕이 되는 등 생을 반복하다가 부처님을 만났다고 말한다. 이어서 바구로(波拘盧)ㆍ수다야(須陀耶)ㆍ아난(阿難)ㆍ내녀(奈女) 등도 각기 자신의 전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처님께서는 자신도 전생에 화장실을 지어 보시하여 큰복을 받았다고 말씀하시고, 도(道) 가운데 불도(佛道)가 가장 높고 법 중에 부처님 법이 가장 참되며 승(僧) 중에 불승(佛僧)이 가장 바르다고 설하신다.

제도(濟度) : 미혹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하는 중생들을 건져내어, 생사 없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함.

제두뢰타(提頭賴吒) : 【범】 Dhṛtarāṣṭra  또는 제다라타(提多羅吒). 번역하여 지국천왕(持國天王). 4천왕의 하나. 수미산의 제4층급에 사는 동방천왕. 동주(東洲)를 수호하고, 건달바(乾闥婆)ㆍ부단나(富單那)의 두 신을 거느린다고 함. ⇨지국천.

제라(提羅) : ⇨제라.

제라(提羅) : 【범】 ṣaṇḍhila 선제라(扇提羅)의 준말. 남녀의 근(根;생식기)을 갖추지 못한 것을 말함.

제망(帝網) : 제석천(帝釋天)의 보배구슬로 이루어진 그물. ⇨인타라망.

제명사(題明寺) : 경기도 개성 박연 폭포 위에 있던 절. 고려 스님 제명이 있던 절. 밤나무 천 그루와 잣나무 천 그루를 제명이 심었다 한다.

제목(題目) : 전적(典籍)의 머릿제목, 곧 책 이름. 제목은 그 글의 내용을 대강 알게 하는 것이므로 불교에서는 석(釋) 제목 또는 석명(釋名)이라 하여, 제목을 해설해서 그 글의 내용을 알게 하는 1과(科)가 있다.

제바(提婆) : 【범】 deva 천(天)이라 번역. (1) 신(神)을 말함.

제바(提婆) : (2) 마하제바(摩訶提婆)의 약칭.

제바(提婆) : (3) 제바달다(提婆達多)의 약칭.

제바(提婆) : (4) 삼론종조(三論宗祖)의 하나. 3세기 경 세일론 사람. 한 눈이 멀었으므로 가나제바(迦那提婆 : 片目天)라 함. 인도의 용수보살에게 불교를 배워, 중인도 남인도의 외도들과 소승을 논파하고, 대승의 공론(空論)을 주장하였다. 저서는 『백론(百論)』 2권, 『백자론(百字論)』 1권, 『광백론(廣百論)』 1권, 『대장부론(大丈夫論)』 2권, 『외도소승열반경(外道小乘涅槃經)』 1권 등.

제바달다(提婆達多) : 【범】 Tevadatta 또는 제바달다(提婆達兜)ㆍ제바달다(禘婆達多)ㆍ제바달(提婆達)ㆍ조달(調達). 번역하여 천열(天熱)ㆍ천수(天授)ㆍ천여(天與), 곡반왕(斛飯王)의 아들, 난타(難陀)의 아우, 석존의 사촌 아우. 혹은 백반왕(白飯王)의 아들. 석존이 성도한 뒤에 출가하여 제자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욕심이 많아 출가 전에도 실달태자와 여러 가지 일에 경쟁하여 대항한 일이 많았다. 출가 후엔 부처님의 위세를 시기하여 아사세왕과 결탁하고, 부처님을 없애고 스스로 새로운 부처님이 되려다가 이루지 못했다. 마침내 5백 비구를 규합하여 일파를 따로 세웠다. 그 뒤 아사세왕은 그 당파에서 떠나고, 5백 비구도 부처님에게 다시 돌아왔으므로 제바는 고민하던 끝에 죽었다 한다.

제바보살석능가경중외도소승열반론(提婆菩薩釋楞伽經中外道小乘涅槃論) : 1권. K-642, T-1640.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북위(北魏)시대인 508년에서 동위(東魏)시대인 53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능가외도론』ㆍ『석외도소승열반론』ㆍ『외도소승열반론』이라고 한다. 『능가경』에서 비판하는 외도의 열반론에 대해 해석한 논서이다. 『능가경』에서는 외도의 열반 개념을 소개하면서 그러한 견해가 모두 옳지 않음을 밝힌 뒤에 불교의 열반 개념을 제시하지만 여기에서는 외도의 열반 개념을 비판하지도 않고 불교의 열반 개념을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단지 외도의 열반 개념을 해석할 뿐이다. ⇨『제바보살파능가경중외도소승사종론(提婆菩薩破楞伽經中外道小乘四宗論)』

제바보살전(提婆菩薩傳) : 1권. K-1040, T-2048. 후진(後秦)시대(402-412)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제바전』이라 한다. 용수의 제자인 제바에 관한 전기이다.

제바보살파능가경중외도소승사종론(提婆菩薩破楞伽經中外道小乘四宗論) : 1권. K-645, T-1639.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북위(北魏)시대인 508년에서 동위(東魏)시대인 53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외도소승사종론(外道小乘四宗論)』ㆍ『파외도소승사종론』이라고 한다. 『능가경』에서 말한 네 외도의 주장을 비판한 것이다. 이 논서에 언급된 네 외도 중 승거(僧佉)논사는 상키야 학파를, 비세사(毗世師) 논사는 바이셰쉬카 학파를, 니건자(尼犍子) 논사는 자이나교를 가리키며, 야제자(若提子) 논사는 어떤 학파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아(我)와 각(覺)이 하나인가 아닌가, 함께 하는가 하지 않는가 등의 4가지 견해는 무아의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기에 비판되고 있다. 그러나 『능가경』 자체에 이러한 견해는 제시되어 있지 않고, 여기에 제시된 견해들이 이들 학파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제바보살석능가경중외도소승열반론(提婆菩薩釋楞伽經中外道小乘涅槃論)』

제바설마(提婆設摩) : 【범】 Devakṣema 현적(賢寂)ㆍ천적(天寂)이라 번역. 인도 스님. B.C. 2세기 경 사람. 저서는 『호신족론(護身足論)』 16권.

제바지제바(提婆地提婆) : ⇨제바디제바.

제바지제바(提婆地提婆) : 【범】 Devātideva 천중천(天中天)이라 번역.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의 이름.

제반문(諸般文) : 청허(淸虛)가 편찬한 『운수단(雲水壇)』의 후신. 1611년(조선 광해군 3)과 1651년(효종 2)에 간행.

제법개공(諸法皆空) : 물ㆍ심 제법은 항존성(恒存性)이 없는 것으로 모두 공적(空寂)에 돌아간다는 뜻. 소승교에서는 물ㆍ심 제법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므로 이것을 분석하여서 공에 돌아간다고 함. 대승에서는 인연으로 생긴 것은 실재성(實在性)을 가지지 못하므로 그 물건의 당체(當體)가 그대로 공하다는 뜻으로 제법개공이라 함.

제법개상종(諸法皆常宗) : 외도 16종의 하나. 계상론(計常論)이라고도 한다. 만유의 일체제법은 항상 변하지 않는 존재라고 주장하는 일파.

제법단명종(諸法但名宗) : 화엄종에서 말하는 10종의 제6. 미계(迷界)ㆍ오계(悟界)의 온갖 법이 다만 이름 뿐이고,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일파. 일설부(一說部)가 이에 속함.

제법무인종(諸法無因宗) : 외도 16종의 하나. 세상만물은 모두 원인이 없이 생긴것이라고 주장하는 일파.

제법무행경(諸法無行經) : 【범】 Sarvadharmapravṛttinirdeśa(sūtra). 2권. K-168, T-650.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1년에 장안(長安)의 소요원(逍遙園)에서 번역하였다. 반야공의 입장에서 불교의 모든 실천덕목을 부정하고 대승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설한 경전이다. 모든 법은 부처가 되는 성품인 종자구(種子句)이므로 선악 등 일체의 분별을 떠날 것을 강조하며, 내용은 전체적으로 이역본과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제법본무경(諸法本無經)』이 있으며, 고려대장경에 들어 있지 않은 이역본으로 『대승수전선설제법경(大乘隨轉宣說諸法經)』(T-652)이 있다. ⇨『제법본무경』

(불설)제법본경(佛說諸法本經) : 1권. K-666, T-59.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만일 외도들이 묻는다면 모든 법의 근본은 욕심이고 법을 닦는 것은 경(更)이며 모든 법을 한 곳에 태어나게 하는 것은 통(痛)이고 존재를 불러오는 것은 염(念)이며 도(道)를 밝히는 것은 사유(思惟)이고 제일인 것은 삼매(三昧)이며 최상은 지혜(智慧)이고 견고한 것은 해탈(解脫)이며 마지막은 열반(涅槃)이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비구들은 항상 집을 떠나려는 생각과 항상 하지 않다는 생각과 항상 하지 않은 것은 괴로움이고 괴로움은 몸이 아니라는 생각과 죽는다는 생각과 모든 세상은 즐겁지 않다는 생각 등을 하여 바른 견해로 모든 일을 사실 그대로 알아야 하며, 이러한 생각을 잊지 말고 애욕을 끊고 욕심을 버리고 바른 지혜에 들어가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기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110 『삼제법본경(三諸法本經)』이 있다.

(불설)제법본무경(佛說諸法本無經) : 【범】 Sarvadharmapravṛttinirdeśa(sūtra). 3권. K-169, T-651.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5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반야 공의 입장에서 대승의 중도실상을 설한 경전으로, 모든 법은 본래 없다고 가르친다. 상권에서는 부처님께서 사자유보(師子遊步)보살의 질문에 대해 중생의 성품이 깨달음[菩提]이고 깨달음의 성품이 중생이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탐욕의 허물을 분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계(戒)를 지키는 것과 계를 깨뜨리는 것은 하나의 모습이며, 모든 말이 하나의 말인 것을 안다면 이름 또한 생기지 않고 모든 법이 한 모습이라는 도에 들어가면 무상법인을 증득한다고 말씀하신다. 중권에서는 보살이 어떻게 하여야 업장이 깨끗해지는가를 묻는 문수사리에게 부처님께서는 보살이 모든 법에 업도 없고 과보도 없음을 알고 중생이 바로 열반계임을 알면 업장이 깨끗해진다고 설하신다. 또한 4성제를 바로 보지 못하는 중생은 유전(流轉)하며, 중생이 유전하는 이유는 나[我]와 나의 것[我所]에 집착하기 때문이므로 계를 갖추고 청정한 수행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 부처님께서는 모든 법이 종자구(種子句)와 계라구(雞羅句)가 됨을 설하시는데, 중생들의 일심(一心) 등 모든 것은 부처가 되는 성품인 종자구인 동시에 모든 법은 경계가 없고, 멸함이 없고, 머무름이 없으므로 계라구, 즉 부동상(不動相)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하권에서는 중생의 계라구에 대해 설명하시는데, 모든 중생이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것은 변지(遍智)에 의한 것이며, 변지를 갖추고 있음은 모든 중생이 보리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므로 중생의 마음 등이 부동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동상과 일상(一相) 실상(實相)의 사상은 후대에 화엄학과 천태학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역본으로 『제법무행경(諸法無行經)』이 있으며, 고려대장경에 들어 있지 않은 이역본으로 『대승수전선설제법경(大乘隨轉宣說諸法經』(T-652)이 있다.

제법상즉자재문(諸法相卽自在門) : 화엄종 10현연기(玄緣起)의 제3. 만유제법은 그 자체가 모두 일체(一體)이어서 서로 원융무애자재(圓融無碍自在)함을 말하는 한 부문. 예를 들면, 1전(錢)이 없으면 10전도 없고, 10전이 없으면 1전도 없는 것처럼, 하나가 없을 때에는 일체가 없다는 뜻으로 일즉일체(一卽一切)이며, 일체가 없으면 하나도 없다는 뜻으로 일체즉일(一切卽一)이라 함.

(불설)제법용왕경(佛說諸法勇王經) : 1권. K-200, T-822. 유송(劉宋)시대에 담마밀다(曇摩蜜多, Dharmamitra)가 441년에 기원사(祇洹寺)에서 번역하였다. 비구와 대승을 수행하는 선남자가 보시를 받았을 때 그에 보답하는 방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가 남에게 보시를 받았을 때는 승가의 업을 닦아야 하며, 보살은 발심하여 깨달음의 도를 행할 때에 4섭법(攝法)으로 중생을 이끌어들이고, 이미 마음을 내었을 때에 항상 3해탈을 따르기 때문에 보살은 이미 청정하여 세간의 공양을 받을 자이며 보살이라는 그 자체로 이미 보시를 다 갚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또 선남자와 선여인이 보시의 은혜에 보답하고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일체법고왕경(一切法高王經)』ㆍ『제법최상왕경(諸法最上王經)』이 있다.

제법집요경(諸法集要經) : 【범】 Dharmasamuccaya. 10권. K-1494, T-728. 북송(北宋)시대에 일칭(日稱)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58년에서 107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정법염처경』 등 여러 경전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뽑아 묶은 것으로 초학자를 위해 불교 교의를 간명하게 설명한다.

제법최상왕경(諸法最上王經) : 1권. K-478, T-824.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5년에 흥선사(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스님과 보살이 시주자의 보시를 청정하게 하는 것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는 스님이 4염처(念處)ㆍ4정단(正斷) 등 스님이 행해야 할 일과 4가지 사문과(沙門果)에 부합하면 보시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며, 보살은 중생들에게 위없는 복전(福田)이므로 초발심(初發心)에서부터 성불에 이르기까지 항상 중생들의 보시를 청정하게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일체법고왕경(佛說一切法高王經)』ㆍ『제법용왕경(佛說諸法勇王經)』이 있다.

제보살구불본업경(諸菩薩求佛本業經) : 1권. K-93, T-282. 서진(西晋)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280년에서 28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구불본업경』ㆍ『구불본업경』이라고 한다. 이 경은 보살이 집에 머물 때와 출가하여 사문이 되었을 때 지녀야 하는 원행(願行)에 대해 설한다. 『대방광불화엄경』의 「정행품(淨行品)」이나 『불설보살본업경』은 모두 운문으로 번역하였으나 여기서는 산문으로 번역된 것이 다르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정행품」ㆍ『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정행품」ㆍ『불설보살본업경』의 제2 「원행품(願行品)」이 있다.

제봉(霽峰) : 조선 스님. 위봉사 운고(雲皐)의 법호.

(불설)제불경(佛說諸佛經) : 1권. K-1194, T-439.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91년에 번역하였다. 과거에 출현했던 수없이 많은 부처님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제불심다라니경(諸佛心陀羅尼經) : 【범】 Buddhahṛdayadhāraṇī(dharmaparyāya). 1권. K-444, T-918.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0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제불심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제불심인경(諸佛心印經』이라고도 한다. 제불심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제불심 다라니는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설하신 것으로, 이 다라니의 문자와 장구(章句)는 그대로가 바로 모든 부처님의 문자와 장구라고 설하신다. 이 다라니는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면 나고 죽는 괴로움을 초월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고, 일체의 악업이 소멸되며 질병이나 악귀가 근접하지 못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제불심인다라니경』이 있다.

제불심인다라니경(諸佛心印陀羅尼經) : 【범】 Buddhahṛdayadhāraṇī. 1권. K-1134, T-919.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73년에 부주(鄜州)의 포진(浦津)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988년에 번역하였다.

제불요집경(諸佛要集經) : 【범】 Buddhasaṅgītisūtra. 2권. K-384, T-810.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요집경』이라고도 한다. 모든 법이 공(空)임을 설한 경전이다. 제불요집이란 진리와 같이 모든 법을 따르고 숭상하는 것ㆍ6바라밀을 행하는 것ㆍ보살지(菩薩地)에 드는 것 등이다. 미륵보살이 문수사리보살에게 부처님은 형상과 빛으로 볼 수 없는 법신(法身)이라고 말하고, 변적(辯積)보살은 여래는 감도 없고 옴도 없으며 삼계의 모든 법이 공하다고 설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언급한다. 또 이의(離意)라는 여인이 부처님께서 닦으신 도의 지혜는 얻을 바가 없으며, 모든 법은 본래 청정하고 모든 법에는 남녀의 구분이 없다고 설한다. 이 경전은 설하는 내용의 순서가 『유마힐소설경』과 유사한 면이 있다.

제불자차원(諸佛咨嗟願) : 모든 부처님에게서 찬탄 받기를 바라는 본원(本願). 아미타불 48원 가운데 제17원의 한 이름.

제불집회다라니경(諸佛集會陀羅尼經) : 【범】 Sarvabuddhāngavatīdhāraṇī(sūtra). 1권. K-475, T-1346. 당(唐)나라 때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ā)가 691년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 등 4천왕과 함께 항가(恒伽) 강변에 머무실 때, 모든 중생들은 생로병사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하시고 그것을 없애는 법을 설하신다. 이어 모든 부처님과 비사문천왕 등이 중생들을 옹호하는 다라니를 설하고, 부처님께서는 다시 그 다라니들의 공덕과 염송법을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이 다라니를 매일 외면 수명이 길어지고 온갖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 곧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역본으로 『식제중요다라니경(息除中夭陀羅尼經)』이 있다.

제불칭양원(諸佛稱揚願) : 아미타불 48원의 제17원의 한 이름. 제불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칭찬하고 선양(宣揚)하기를 바라는 본원. 제불칭명원(諸佛稱名願)이라고도 함.

제불칭찬익(諸佛稱讚益) : 현생(現生) 10종 익(益)의 1. 아미타불을 믿고 염불하는 이는 현생에서 제불의 칭찬을 받게 된다는 이익.

제불현전삼매(諸佛現前三昧) : 시방 세계의 부처님이 모두 자기 앞에 나타나 교법을 설하여 미래세에 성불하리라고 수기하심을 보는 선정.

제불호념익(諸佛護念益) : 현생 10종 익의 하나. 아미타불을 믿고 염불하는 사람이 현세에서 제불의 호념(護念)을 받게 되는 이익.

제사(底沙) : ⇨저사.

제사결집(第四結集) : 불멸 후 6백년 경에 가니색가왕(迦膩色迦王)이 가습미라에 5백 비구들을 모으고 협(脇)과 세우(世友)를 사회자(司會者)로 하여 당시 유행하던 3장(藏)을 모아 놓고 주석을 붙이는 사업을 한 것. 부처님이 남겨 놓은 법을 모으는 네 번째 사업.

제사과(第四果) : 소승 4과(果)의 제4 아라한과. ⇨아라한.

제사니(提舍尼) : 【범】 deśanīya 현시(顯示)ㆍ설죄(說罪)라 번역. 6취계(聚戒)의 하나. 비구가 다른 비구에게 향하여 참회하여야 할 죄.

제사선(第四禪) : 색계(色界) 4선천(禪天)의 제4선천. 심ㆍ사(尋ㆍ伺)인 사려 분별과 수(受)인 희락(喜樂)의 정(情)과 정(定)인 경지의 열락(悅樂) 등을 버리고, 마음이 담담하고 고요한 모양. 곧 사수(捨受)에 머무는 단계. 이 경지에는 무운(無雲)ㆍ복생(福生)ㆍ광과(廣果)ㆍ무상(無想)ㆍ무번(無煩)ㆍ무열(無熱)ㆍ선현(善現)ㆍ선견(善見)ㆍ색구경(色究竟)의 9천이 있다.

제사정려(第四靜慮) : 제사선과 같음.

제삼결집(第三結集) : 부처님 입멸한 뒤 그 유법(遺法)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각자가 들은 것을 외워 모으고 서로 검토하여 잘못된 것은 바로하여 교법을 집성(集成)하는 사업을 결집이라 한다. 그 사업의 세 번째인 불멸 후 235년 아육왕의 보호 아래 제수(帝須)가 상좌가 되어 1천명의 비구들이 파타리자성에 모여 3장을 확정한 것이 제3 결집. 또는 1천 결집이라고도 한다.

제삼과(第三果) : 소승 4과(果)의 제3과인 불환과(不還果). ⇨불환과.

제삼능변(第三能變) : 6식(識)의 다른 이름. 식은 경계(境界)를 변현(變現)하므로 이식을 능변(能變)이라 한다. 『유식론』에서 능변의 식에 8종이 있으며 제8 아뢰야식을 제1 능변, 제7 말나식을 제2 능변, 제6 의식과 전5식을 합하여 제3 능변이라 하여 자세히 해석하고 있음.

제삼분(第三分) : (1) 유식종에서 인식의 과정을 4분으로 나누는 가운데 그 제3분을 말한다. 인식 작용인 견분이 객관 대상인 상분을 인지(認知)할 때에 다시 이것을 증(證)하는 작용.

제삼분(第三分) : (2) 부처님의 81세로부터 120세까지의 수명. 부처님은 인수(人壽) 100세 때에 출현하셨는데, 그 과보가 세상 사람보다 수승하므로 120세까지 살 수가 있었다. 하지만 멸도한 뒤의 불제자들에게 그 복을 나누어 주기 위하여 부처님 수명 120세의 제3분인 최후 40세를 남기고 80세에 입멸하셨다 한다.

제삼선(第三禪) : 색계 4선천의 제3선천. 탐닉적 희락(喜樂)을 버리고, 다만 그 경지만을 기뻐하는 정신 상태. 여기에 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의 3천이 있다.

제삼시교(第三時敎) : ⇨삼시교.

제삼염천(第三焰天) : 염천은 야마천(夜摩天). 6욕천(欲天)의 제3천이므로 제3 염천이라 한다. ⇨야마천.

제석(帝釋) : 【범】 Śakra Devānām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ㆍ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제(帝)는 인다라의 번역. 석(釋)은 석가(釋迦)의 음역. 한문과 범어를 함께 한 이름. 수미산 꼭대기 도리천의 임금. 선견성(善見城)에 살면서 4천왕과 32천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며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는 하늘 임금.

제석궁(帝釋宮) : (1) 제석천의 궁전. 수승전(殊勝殿)이라고도 하며, 선견성(善見城) 안에 있다.

제석궁(帝釋宮) : (2) 제석천왕을 모신 전당.

제석망(帝釋網) : 줄여서 제망(帝網), 또는 인다라망(因陀羅網)이라고도 함. 제석천왕의 궁전에 달려 있는 보배 그물. ⇨인다라망.

(불설)제석반야바라밀다심경(佛說帝釋般若波羅蜜多心經) : 【범】 Kauśikaprajñāpāramitāsūtra. 1권. K-1190, T-249.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9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제석심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제석천왕에게 반야바라밀다의 핵심을 설하신 경전이다.

제석병(帝釋甁) : 덕병(德甁)ㆍ현병(賢甁)ㆍ길상병(吉祥甁)이라고도 함. 제석천에 있는 보배 병으로 어떤 것이든 원하기만 하면 솟아 나온다는 병.

제석사(帝釋寺) : (1) 경상북도 경산 자인면 북사동 도천산에 있는 절. 1625년(조선 인조 3) 유찬(惟贊) 창건. 1802년(순조 2) 손대권 중창. 1910년(순종 4) 월파 3창. 1933년 만호 중수. 제석암이라고도 한다.

제석사(帝釋寺) : (2) 평안북도 정주군 오산면 제석산에 있던 절. 1970년경에 폐사.

제석사(帝釋寺) : (3) 평안남도 강동군 구룡산에 있던 절.

제석사원(帝釋四苑) :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제석천의 도성(都城) 4면에 있는 정원. ① 중거원(衆車苑). 제석천왕이 유람하기 위하여 이 동산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보배 수레가 저절로 나타나는 곳. ② 추악원(▼惡苑). 제석천왕이 전쟁하기 위하여 이 동산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무기가 나타나는 곳. ③ 잡림원(雜林苑). 모든 천인들이 이 동산에 들어가면 곳곳에서 훌륭한 즐거움을 느끼게 됨. ④ 희림원(喜林苑). 지극히 묘한 경계가 모두 모여 있어 즐거움이 한량 없는 동산.

(불설)제석소문경(佛說帝釋所問經) : 【범】 Śakraparipṛcchā(sūtra). 1권. K-1252, T-15.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8년에 번역하였다. 팔리어 장부 경전 제21경의 내용과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14 『석제환인문경』ㆍ『중아함경』의 제134 『석문경』이 있다.

제석암(帝釋巖) : 【범】 Indraśailaguha 또는 제석굴. 인도 마갈타국에 있다. 제석천왕이 부처님께 의심나는 것을 물은 곳. 그 물음에 대하여 설하신 것이 『제석소문경』임.

제석암(帝釋庵) : 경상북도 경산 자인면 북사동 도천산에 있는 절. 곧 제석사.

(불설)제석암비밀성취의궤(佛說帝釋巖秘密成就儀軌) : 1권. K-1416, T-940.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1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불도를 닦는 절차에 대해 설하신다. 이 문헌의 이름은 부처님이 제석천왕의 바위 암자에서 설하신 밀교 수행의 절차라는 뜻이다.

제석원(帝釋院)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928년(고려 태조 11) 신라 스님 홍경(洪慶)이 당나라에서 대장경 1부를 배에 싣고 예성강에 이르니, 태조가 친히 맞아 제석원에 두게 하다. 949년(정종 4) 왕의 병이 위독하여 동생 소(昭)에게 양위하고 제석원에 옮겼다가 여기서 죽다.

제석천(帝釋天) : 제석은 도리천의 임금이므로 제석천이라 함.

제승법수(諸乘法數) : 7권. 고려 일연(一然) 지음.

제시(提撕) : 스승이 학인을 이끌어서 깨달음의 눈을 열게 하는 것.

제심존자(帝心尊者) : 당나라 태종이 중국 화엄종 종조인 두순(杜順)에게 준 호.

제연도(諦緣度) : 4제ㆍ12연기ㆍ6도를 아울러 일컫는 말.

제월(霽月) : 조선 스님. 허한 거사(虛閑居士)라 자호(自號)한 경헌(敬軒)의 당호.

제월암(霽月庵) : 전라북도 고창군 소요산에 있던 절.

제위답(祭位畓) : 스님들이나 신도가 스승이나 부모 친속의 제사를 지내거나 또는 자기가 죽은 뒤에 제사 지낼 것을 사중(寺中)에 위탁하고, 그 비용에 쓰기 위하여 사중에 들여놓은 논이나 밭.

제위원(濟危院)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53년(고려 문종 7) 창건.

제위파리(提謂波利) : 【범】 Trapuṣa, Bhallika 두 상인(商人)의 이름. 전자는 제리부사(帝梨富娑), 후자는 발리가(跋梨迦)라 음역. 북인도 사람이라고도 하고, 우트칼라(Utkala) 사람이라고도 함. 석존은 그들에 대하여 처음으로 인간에 나고 천상에 나는 교를 말하고, 또 머리카락과 손톱을 주어 탑을 만들었다 한다.

제유해(諸有海) : 3유(有) 또는 25유를 바다에 비유한 것.

제육식(第六識) : 의식(意識). 의식은 안식(眼識)ㆍ이식(耳食) 등의 6식 가운데 여섯 번째이므로 제6식.

제육천(第六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이 하늘은 6욕천(欲天)의 가장 높은 데 있으므로 제6천이라 함.

제의(提衣) : 또는 창의(唱衣). 죽은 스님의 의발(衣鉢)이나 여러 가지 쓰던 물건들을 초상 치룬 비용과 약값에 충당하기 위하여 절안에서 경매(競賣)하는 것.

제이결집(第二結集) : 불멸 후 100년 경에 야사(耶舍)의 발기로 장로 700인이 비야리에 모여서 계율에 관한 열 가지의 다른 주장인 10사비법(事非法)을 조사하여 바르게 한 것. 이것이 결집의 두 번째이므로 제2 결집. 또는 7백 결집이라 한다.

제이과(第二果) : 성문 4과의 제2 일래과(一來果). ⇨사다함(斯陀含).

제이능변(第二能變) : 제7 말나식(末那識)의 다른 이름. ⇨제삼능변ㆍ아뢰야식.

제이선(第二禪) : 색계 4선천의 제2선천. 사려 분별의 작용을 여의고, 희락(喜樂)의 정(情)만 있는 정신 상태. 여기에 소광천(少光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ㆍ광음천(光音天)의 3천이 있다.

제이시교(第二時敎) : 3시교의 하나. 법상종에서는 석존이 제1시 유교(有敎)에서 아공법유(我空法有)의 이치를 설한 뒤에 제법개공(諸法皆空)의 뜻을 말씀한 반야부(般若部)의 교를 제2시교라 한다. ⇨삼시교.

제이월(第二月) : 곁엣달. 손가락으로 눈을 누르고 달을 보면 본 달 곁에 나타나는 희미한 달을 말함.

제인숙작종(諸因宿作宗) : 외도 16종의 하나. 숙작인론(宿作因論)ㆍ숙작외도(宿作外道)라고도 함. 현세에서 받는 고와 낙은 과거세에 지은 인업(因業)에 말미암은 것이므로 모든 일은 전생에 의해 이미 정해져서 현세에 선을 지어도 아무런 즐거운 과보를 기대할 것이 없다고 집착하는 외도.

제일결집(第一結集) : 부처님이 입멸한 뒤 그 유법(遺法)이 사라질 것을 걱정하여 각자가 들은 것을 외워 모으고 서로 검토하여 잘못된 것은 교정하여 교법을 편집하는 사업을 결집이라 하며, 그 사업의 첫 번째를 제일결집이라 한다. 부처님이 입멸하던 해에 왕사성 칠엽굴에서 대가섭(大迦葉)을 사회자(司會者)로 하고 500비구가 모여 시행하였음. 이때 경ㆍ율 2장의 내용이 정하여짐. 5백결집 또는 상좌결집이라고도 한다.

제일공법(第一空法) : 제일의공(第一義空)의 묘리. ⇨제일의공.

제일공행(第一空行) : 신(身)ㆍ구(口)ㆍ의(意) 3업의 악을 없애는 행법을 공행이라 함. 공행에 대소승의 구별이 있으니, 대승의 공행을 제일공행이라하여 소승의 공행보다 수승하다고 함.

제일과(第一果) : 성문 4과의 제1 입류과(入流果). ⇨수다원.

제일구(第一句) : (1) 범어의  아(阿)자를 말한다. 아자는 모든 언어의 근본이고, 여러 글자를 내는 모체(母體)이며, 진언 가운데 제1이므로 제1구라 한다. ⇨아(阿).

제일구(第一句) : (2) 종사가 학인을 제접하는 한 가지 소식. ⇨임제삼구.

제일능변(第一能變) : 아뢰야식의 다른 이름. ⇨제삼능변ㆍ아뢰야식.

제일선(第一禪) : 색계 4선천의 초선천(初禪天). 정신이 통일되어 안정을 얻었으나, 여전히 사려 분별하는 심ㆍ사(尋ㆍ伺)와 정(定)을 즐기는 작용이 있는 선정단계. 여기에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대범천(大梵天)의 3천이 있다.

제일시교(第一時敎) : 유식종(唯識宗)에서 설법한 연대의 차례를 따라 교법을 3시로 나눈 연월 삼시교(年月三時敎)의 하나.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깨달은 뒤 처음 설법한 아함 등의 소승경으로부터 인아(人我)의 공무(空無)를 말하고, 또 4대ㆍ5온의 실유(實有)를 말한 가르침.

제일의(第一義) : (1) 제일차적인 절대통일(絶對統一)의 원리. 가장 수승한 도리. 궁극적인 진리.

제일의(第一義) : (2) 제일의제(第一義諦)의 준말.

제일의(第一義) : (3) 선종에서는 언어ㆍ사려를 초월한 절대적인 이상을 보이는 표어로 사용.

제일의공(第一義空) : 【범】 paramārtha 18공(空)의 하나. 진실공(眞實空)ㆍ진경공(眞境空)이라고도 함. 대승의 열반. 대승에서는 제법의 제1 원리인 열반은 소승에서 말하는 편진단공(偏眞但空)이 아니고, 공한 것까지도 공한 중도실상(中道實相)의 공이므로 제일의공이라 함.

제일의관(第一義觀) : 천태관법(天台觀法)의 3관 가운데 중관(中觀)의 다른 이름. 이 관법은 최상이고 지극한 것이므로 제일의관임.

제일의락(第一義樂) : 열반의 깊고 묘한 즐거움. 열반은 모든 법 가운데 제일의이며, 또 그 낙은 무상최제일(無上最第一)이므로 제일의락이라 함.

제일의법승경(第一義法勝經) : 【범】 Paramārthadharmavijayasūtra. 1권. K-202, T-833. 후위(後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2년에 상서(尙書)에서 번역하였다. 이 경은 모든 중생은 어느 곳에서 났고, 무엇이 중생이며, 내 안의 나는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등에 관해 질문한 광명거 대선인(大仙人)에게 부처님께서 대답해주신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중생은 무명의 인연으로 업의 바람에 불리어 부모를 만나 태어나서 늙고 죽으며, 4제와 음(陰)과 계가 중생이라고 설하신다. 또한 내 안의 나는 미세하여 보지 못하며, 그것은 5음도 아니고 18계도 아니고 12인연도 아니므로 중생이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 어떤 사람이 전생에 어디에 있었는지는 지금 그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으며, 여래께서는 방편으로 여러 중생들을 나쁜 길에 들지 않게 하시므로 중생들은 생사의 허물을 보고 무여열반에 들기 위해 애쓴다고 하신다. 이러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대선인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기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 외도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불교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이 경의 내용은 많은 소승경전에서 볼 수 있으며, 이는 후에 대승적 입장을 띠는 『정법염처경』을 형성하게 되고 『대반열반경』을 편성하게 된 동기가 된다. 이역본으로 『대위등광선인문의경(大威燈光仙人問疑經)』이 있다.

제일의실단(第一義悉壇) : 4실단의 하나. 방편으로 말한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근본원리인 제일의의 절대적 견지에서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말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진리에 들어가게 함을 말한다.

제일의제(第一義諦) : 2제의 하나. 진제(眞諦)ㆍ성제(聖諦)ㆍ승의제(勝義諦)라고도 한다. 열반ㆍ진여ㆍ실상(實相)ㆍ중도(中道)ㆍ법계(法界)ㆍ진공(眞空) 등 깊고 묘한 진리를 제일의제라 한다. 이 진리는 모든 법가운데 제일이라는 뜻. ⇨진제.

제일의지(第一義智) : 불지(佛智). 가장 훌륭하고 으뜸가는 부처님의 지혜.

제일의천(第一義天) : 제일의공(第一義空)의 묘한 이치를 비유하여 하늘이라 한 것. ⇨제일의공.

제일적멸(第一寂滅) : 실상(實相)의 묘한 이치는 가장 훌륭하다 으뜸이며[第一], 온갖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경계[寂滅]임을 의미함. 곧 열반을 가리킴.

제일좌(第一座) : (1) 법을 말하거나, 의식을 행할 때의 첫 자리.

제일좌(第一座) : (2) 수좌(首座)ㆍ좌원(座元)ㆍ선두(禪頭)라고도 한다. 선사(禪寺)에서 한 산중의 첫 자리에 있어 대중의 모범이 되는 이.

제일체질병다라니경(除一切疾病陀羅尼經) : 【범】Sarvarogapraśamanidhāraṇī(sūtra). 1권. K-1300, T-1323.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제병경』이라 한다. 부처님이 기원정사에서 아난에게 여러 질병을 없애는 주문과 그 공덕을 설한다.

제자(題者) : 또는 탐제(探題)ㆍ제목(題目). 논의(論議)의 제목을 선정(選定)하는 사람.

제자굴(弟子窟) :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던 절. 윗절인 법달굴에는 서역 스님 법달(法達)이 있었고, 아랫절인 제자굴에는 법달의 제자가 있었다 한다.

제자사부생경(弟子死復生經) : 1권. K-842, T-826.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사망갱생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제자는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장순잡구덕문(諸藏純雜具德門) : 화엄종 십현 연기(十玄緣起)의 제7. 수행하는데 일ㆍ다(一ㆍ多)의 행이 서로 즉입(卽入)함을 말하는 한편, 순일(純一)한 행 가운데 복잡한 행이 그대로 덕으로서 갖추어져 서로 방해하지 않는 것을 말함. 예를 들어 보시의 행 가운데 다른 일체의 행을 갖추었다고 하는 것같이, 보시의 행이 곧 만행(萬行)이라는 뜻. 신십현(新十玄)에서 이것을 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碍門)이라한 것은 특히 현상(現象)인 사(事)에서 말한 것으로 본체(本體)인 이(理)에는 관계 없음을 보인 것.

제저(制底) : 【범】 caitya 또는 지제(支提ㆍ支帝)ㆍ지휘(支徽)ㆍ제다(制多)ㆍ질저(質底)라고도 쓰고, 방분(方墳)ㆍ묘(廟)ㆍ멸악생선처(滅惡生善處)라 번역. 모아 쌓았다(積集)는 뜻. 인간과 천상의 한량없는 복과 선을 쌓았다는 뜻.

제점(提點) : (1) 제시점검(提示點檢)의 뜻. 낱낱이 지시하고, 잘못되지 않았는가 검토하는 것.

제점(提點) : (2) 선사(禪寺)에서 돈이나 식량에 대한 사무를 맡은 소임. 본래 송나라에서 생긴 이름.

(불설)제제방등학경(佛說濟諸方等學經) : 【범】 Sarvavaidalyasaṁgraha(sūtra). 1권. K-147, T-274.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제제방등경』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대승의 보살행과 중생의 근기에 맞는 설법을 강조한다. 부처님께서는 미륵보살에게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 불교가 쇠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승의 교리를 가르치고 듣는 이의 근기에 맞게 바른 법을 설해야 하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수보리에게 반야의 지혜를 설하시고, 문수보살에게는 진정한 보살의 길에 대해 설명하신다. 이역본으로 『대승방광총지경(大乘方廣總持經)』이 있다.

제중감로(濟衆甘露) : 2책. 보원(普圓) 등이 엮음. 1872년(조선 고종 9)부터 1875년까지에 삼각산 감로암의 보월 정관(普月正觀)이 일곱 곳의 법연(法筵)에서 고해자우품(苦海慈雨品)ㆍ십종원신품(十種圓信品)ㆍ보광연화품(普光蓮花品)ㆍ일체원통품(一切圓通品)ㆍ여시게찬품(如是偈讚品)ㆍ묘현수기품(妙現授記品)ㆍ반본환원품(返本還源品)ㆍ무진방편품(無盡方便品)ㆍ불가사의품(不可思議品)ㆍ전불가설(轉不可說) 등을 말한 어록(語錄). 1878년 간행.

제중암(濟衆庵) : 황해도 은율군 구월산에 있던 절. 신천 군수 박로 창건. 망해암이라고도 하다.

제찰법인(諦察法忍) : 3인의 하나. 제법의 본체가 생멸하지 않는 이치를 자세히 관찰, 그 진실함을 잘 이해하고 마음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것. ⇨삼인(三忍)

제창(提唱) : (1) ⇨제강(提綱).

제창(提唱) : (2) 선종에서 여러 조사(祖師)가 지은 서적을 강의하는 것.

제칠선(第七仙) : 석가여래의 별호. 석존은 과거 7불의 제7이며, 부처님은 장생 불사(長生不死)의 덕을 갖추었으므로 선(仙)이라 함.

제칠식(第七識) : 말나식(末那識)과 같음.

제팔식(第八識) : 아뢰야식(阿賴耶識)의 다른 이름.

제행(諸行) : (1) 생멸 변화하는 물ㆍ심의 현상.

제행(諸行) : (2) 여러 가지 행업(行業). 우리의 신ㆍ구ㆍ의 3업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동작.

제행(諸行) : (3) 입으로 부르는 염불 이외에, 이상경에 도달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힘써 수행하는 온갖 행업(行業).

제행무상(諸行無常) : 물ㆍ심의 모든 현상은 시시각각으로 생멸변화하여 항상 변천하는 것을 말함.

제행무상인(諸行無常人) : 3법인(法印)의 하나. 만유 제법은 생멸변화하여 항상하지 못한 특징이 있음을 말한 것.

(불설)제행유위경(佛說諸行有爲經) : 【범】 Anityatāsūtra. 1권. K-1112, T-758.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위경』이라 한다. 제행무상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제호(醍醐) : 우유를 가장 정제하여 만든 음식. 불성을 비유하여 제호라 함.

제호미(醍醐味) : (1) 우유를 가장 정제하여 만든 제호의 맛.

제호미(醍醐味) : (2) 5미(味)의 하나. 천태종에서 『법화경』ㆍ『열반경』을 불교 가운데 가장 진실한 교리로 여겨 이것을 가장 맛있는 제호에 비유한 것.

제화갈라(提和竭羅) : 【범】 Dīpaṃkara 또는 제화갈(提和竭)ㆍ제원갈(提洹竭). 연등(燃燈)ㆍ정광(錠光)이라 번역. ⇨정광(定光).

조(祖) : 조사(祖師)ㆍ개조(開祖)ㆍ초조(初祖)ㆍ원조(元祖)라고도 함. 한 종파를 개창한 이.

조강(糟糠) : 술찌꺼기와 쌀겨. 교만한 비구와 거칠은 교법을 비유한 말.

조계(曺溪) : (1) 중국 광동성 소주부의 동남으로 30리 쌍봉산 아래 있는 땅 이름. 그곳에 조계라는 강이 있다. 677년(당 의봉 2)에 육조 혜능이 조숙량(曺叔良)으로부터 이 땅을 얻어 보림사를 짓고, 선풍(禪風)을 크게 드날리다. 뒤에 혜능의 유골을 이곳에 묻다.

조계(曺溪) : (2) 조계산의 준말.

조계(曺溪) : (3) 조계종의 준말.

조계사(曹溪寺) : (1)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45번지에 있는 절. 한국 불교의 중앙 기관. 일정 때의 사찰령에 의하여 31개 본말사로 구분되어 산만하던 불교 교단을 통일하기 위하여 1929년 조선 불교 선교 양종 종헌을 제정하고, 중앙 교무원을 설립. 1937년 조선 불교 총본산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17만원의 경비로 이곳에 각황사(覺皇寺)를 옮겨 지었다가, 다시 북한산성 안에 있는 태고사(太古寺)를 옮겨 오는 형식을 취하여 태고사라는 이름으로 한국 불교 총본산이 되다. 1955년 한국 불교 정화 운동이 성취되면서 조계사로 고치다. 국보 제367호 용문산 상원사 동종(銅鐘)과 천연 기념물 제9호 수송동 백송(白松, 수령 500년)이 있다.

조계사(曹溪寺) : (2) 경상북도 경산 마안산에 있던 절.

조계사(曹溪寺) : (3) 함경남도 덕원군 반룡산에 있던 절. 일명 조계사(漕溪寺).

조계사(漕溪寺) : (1) 함경남도 덕원군 반룡산에 있던 절.

조계사(漕溪寺) : (2) 함경남도 정평군 오봉산에 있던 절.

조계사종(曹溪寺鐘) :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있는 이 종은 본래 양주 용문산 상원사에 있던 것을 1909년 퇴속승 정화삼(鄭華三)이 1,200원을 받고 서울의 일본 본원사 별원에 팔았던 것을, 그 뒤 조계사로 옮겨 온 것. 국보 제367호.

조계산(曹溪山) :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산. 본래 송광산이던 것을 1205년(고려 희종 1) 고려 희종이 당시 그 산에서 조계선풍을 드날리던 보조 국사를 위하여 조계산이라 고치다.

조계산십륙조사(曹溪山十六祖師) : 제1조 보조 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자호(自號)는 목우자(牧牛子). 제2조 진각(眞覺) 국사 혜심(惠諶). 자호는 무의자(舞衣子). 제3조 청진(淸眞) 국사 몽여(夢如). 호는 소융(小融). 제4조 진명(眞明) 국사 혼원(混元). 호는 충경(冲鏡). 제5조 원오(圓悟) 국사 천영(天英). 호는 회당(晦堂). 시호는 자진(慈眞). 제6조 원감(圓鑑) 국사 충지(冲止). 호는 법환(法桓). 제7조 자정(慈靜) 국사 일인(一印). 제8조 자각(慈覺) 국사 정열(晶悅). 제9조 자오(慈悟) 국사 잠당 성징(湛堂聖澄). 호는 월계(越溪). 제10조 혜감(慧鑑) 국사 만항(萬恒). 묘명 존자(妙明尊者). 제11조 자원(慈圓) 국사 경린(景麟). 묘엄 존자(妙嚴尊者). 제12조 혜각(慧覺) 국사 경총(景聰). 제13조 각진(覺眞) 국사 복구(復丘). 각엄 존자(覺儼尊者). 제14조 정혜(淨慧) 국사 복암(復庵). 제15조 홍진(弘眞) 국사 선현(禪顯). 제16조 고봉(高峯) 법장(法藏).

조계암(曹溪庵) : (1)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렸던 암자.

조계암(曹溪庵) : (2) 경상남도 양산 하북면 용연리 천성산에 있는 절, 내원사에 딸린 암자.

조계암(曹溪庵) : (3)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서담 동쪽에 있던 절.

조계암(曹溪庵) : (4) 평안북도 영변군 백령면 상초동 묘향산에 있는 절.

조계종(曹溪宗) : 우리나라 선종의 총칭. 1200년(고려 신종 3) 불일(佛日) 보조 국사가 승주군 송광산 길상사에서 정혜사를 창설. 희종이 즉위하여 산 이름을 조계산, 절 이름을 수선사로 고친 뒤부터 조계종이란 이름이 생김. 1212년 고려 강종왕이 조계산 수선사파를 조계종이라 하였으나, 어느 한 종만이 독점한 것은 아니고, 선종을 범칭하였던 것. 그뒤부터 각엄(覺儼)ㆍ태고(太古)ㆍ나옹(懶翁)ㆍ환암(幻庵)ㆍ찬영(粲英)ㆍ각운(覺雲)ㆍ무학(無學) 등 여러 스님들이 조계 종사(宗師)ㆍ조계승(僧)이라 하였으나, 항상 계속된 것은 아니다. 1941년 북한산 태고사를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으로 옮겨 짓고, 그때 조선 불교 총본산을 만들면서, 선교 양종이란 종명을 고쳐 조계종이라 하다.

조고(照顧) : 관조 고려(觀照顧慮)의 준말. 곧 주의하라는 뜻.

조곡사(朝谷寺) : 경상남도 함안군 여황면 주서리에 있던 절.

조과선사(鳥窠禪師) : (741~824) 중국 당나라 스님. 선종. 자는 도림(道林), 속성은 반(潘)씨. 항주 부양 사람. 9세에 출가, 21세에 형주 과원사에서 구족계를 받다. 장안 사명사의 복례(復禮)에게 『화엄경』과 『기신론』을 배우며 선을 닦고, 경산의 도흠(道欽)을 찾아 심요(心要)를 깨닫다. 남방 전당 고산의 영복사에 들어가, 서호의 북쪽 진망산에 나무 가지가 무성하여 일산(日傘)과 같이 된 장송(長松)이 있음을 보고 항상 그 위에 올라가 있었으므로 조과 선사라 한다. 당나라 장경 4년 2월에 나이 84세로 입적. 시호는 원수(圓修) 선사.

조관(慥冠) : (1700~62) 조선 스님. 호는 용담(龍潭), 속성은 김씨. 남원 사람. 16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19세에 감로사 상흡(尙洽)에게 출가하여, 대허 취간(大虛就侃)에게서 구족계를 받다. 22세에 화엄사 상월(霜月)을 수년 간 모시고, 영남ㆍ호남의 명사들을 찾아 선과 교를 겸해서 닦다. 견성암에서 『기신론』을 읽다가 정신이 활연함을 얻고, 명진 수일(冥眞守一)을 만나 신기(神機)가 서로 계합. 33세 때 영원암에가서 가은암을 짓고 일생을 마치려 하였으나, 학자들의 간청으로 여러 곳에서 『염송』의 요지(要旨)와 원교ㆍ돈교의 묘법을 선양하다. 1749년 상월의 의발(衣鉢)을 전해 받고, 조선 영조 38년에 나이 63세, 법랍 44세로 입적.

조구(祖丘) : 조선 스님. 천태종. 1394년(조선 태조 3) 내전에서 국사 숭봉례(崇封禮)를 행하고, 안마(鞍馬)를 주다.

조달(調達) : 제바달다(提婆達多)와 같음.

조당(祖堂) : 개산당(開山堂)ㆍ조사당(祖師堂)과 같음.

조당(照堂) : 선사(禪寺)의 승당(僧堂) 뒤에 있는 건물.

조당집(祖堂集) : 20권. K-1503. 남당(南唐)시대에 문등(文등)이 정(靜)과 균(筠) 두 제자의 도움을 받아 952년에 저술하였다. 선가 고승들의 행적과 어록을 채록한 것으로 스승이 제자에게 교리를 전한 선문답이 많이 실려 있다.

조도(助道) : 관법(觀法)을 돕는 도법(道法)이란 뜻. 곧 5정심(停心)과 6도(度)의 행.

조동선(曹洞禪) : 조동종에서 전하는 선법.

조동오위(曹洞五位) : 동산 양개(洞山良价)가 상ㆍ중ㆍ하의 3근기(根機)를 널리 접하기 위하여 5위. ⇨오위(五位).

조동종(曹洞宗) : 선종(禪宗) 5가(家)의 하나. 중국의 6조 혜능(慧能)이 조계에 있으면서 법을 전하고, 그 6세손 양개(良价)가 동산(洞山)에서 도를 넓혔으므로 조동종이라 하였다고도 하며, 또 제2조 조산(曹山)과 제1조 동산의 이름으로써 종명을 삼았다고도 함. 이 종풍은 양개에서 일어나 12대 법손 천동 여정(天童如淨)에 이르러 중국에서는 그 세력이 쇠퇴해짐. 일본에서는 도원(道元)이 여정에게 법을 받고 본국에 돌아간 후로 성행해짐.

조론(肇論) : 1권. 후진(後秦)의 승조(僧肇) 지음. 이 논은 『물불천론(物不遷論)』ㆍ『부진공론(不眞空論)』ㆍ『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ㆍ『열반무명론(涅槃無名論)』의 넷으로 되어 있으며, 삼론종(三論宗)에서 말하는 만유제법이 자성이 없어 공하나 그것은 상대적 공이 아니고, 언어 사려가 끊어진 절대적 묘공(妙空)이라는 이치를 말한 책.

조륜(祖倫) : 고려 스님. 충숙왕 때에 최안ㆍ김지경 등과 함께 궁중에서 권세를 휘두르다.

(불설)조립형상복보경(佛說造立形像福報經) : 【범】 Tathāgatapratibimbapratiṣṭhānuśaṁsā(sūtra). 1권. K-280, T-693.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조립형상경』이라고도 한다.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구라구국(拘羅懼國)에 이르셨을 때, 그 나라의 왕인 14살의 우전(優塡)은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을 찾아뵙고 예를 올린 후에, 부처님이 가신 뒤에는 다시 뵙지 못할까 두려워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고자 하니 그 공덕에 대해 설해주실 것을 청한다. 부처님께서는 우전왕에게 부처의 형상을 조성하는 이는 다시 태어날 때에 용모가 단정하고 신체가 유연하며 부모 형제로부터 사랑을 받고 죽어서도 3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설법을 들은 우전왕은 크게 기뻐하였고, 곧 수다원(須陀洹)의 도를 얻었다. 이역본으로 『작불형상경(佛說作佛形像經)』이 있다.

조면사(造糆寺) : 강원도 춘천 서상면 월송리 수정리 부락 서쪽에 있던 절. 높이 7척의 3중 방탑이 있다.

조묘암(祖妙庵) : 전라북도 김제에 있던 절.

조바달다(調婆達多) : 제바달다와 같음.

조백대사(棗栢大士) : 『화엄합론(華嚴合論)』을 지은 이통현 장자(李通玄長者)의 별호.

조법륜(照法輪) : 3법륜의 하나. 석존일대의 교법을 3시(時)로 나눈 중 제2시 공교(空敎)를 말함. 『반야경』과 같이 일체개공의 사상을 말한 것을 주로 하는 교법.

조복(調伏) : (1) 몸ㆍ입ㆍ뜻의 3업을 조화(調和)하여 모든 악행을 굴복하는 것.

조복(調伏) : (2) 원수나 악마 등을 항복시킴.

조복법(調伏法) : 【범】 ābhicāraka 아비자로가(阿毘遮嚕迦)라 음역. 항복법(降伏法)ㆍ절복법(折伏法)이라고도 함. 밀교(密敎)에서 부동(不動)ㆍ항삼세(降三世)ㆍ군다리(軍茶利)ㆍ대위덕(大威德)ㆍ금강야차(金剛夜叉) 등의 분노상(忿怒像)을 본존(本尊)으로 하고, 원수나 악마 등을 항복 받기 위하여 수행하는 법. 이 법에 섭화항복(攝化降伏)ㆍ제난(除難)항복ㆍ무명(無明)항복ㆍ실지(悉地)항복의 4종이 있음.

조복섭(調伏攝) : 견혹(見惑)ㆍ수혹(修惑)과 근본 무명을 조복하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

조사(祖師) : (1) 한 종파를 세운 스님.

조사(祖師) : (2) 한 종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조사견고(造寺堅固) : 또는 탑사견고(塔寺堅固). 불멸 후 제4 오백년 간을 말한다. 말법 시대(末法時代)의 초기. 수행과 증과(證果)는 없으나 오히려 복덕을 실제로 닦아 좋은 결과를 받기 위하여 사원(寺院)ㆍ당탑(堂塔) 등을 짓는 사람이 많은 때.

조사관(祖師關) : 조사의 지위에 들어가는 관문.

조사당(祖師堂) : 또는 조당(祖堂). 하나의 종파를 세운 사람, 한 종파의 계통에 참예하여 후세의 존경을 받는 이, 절을 창건한 이, 역대 주지 등의 영(影)이나 위패를 모신 집.

조사서래(祖師西來) : 선종의 초조 보리달마(菩提達磨)가 520년(양 보통 1년 9월) 인도에서 중국으로 온 것을 말하며, 이 일은 중국 불교 사상에 신기원을 마련한 것이므로 특히 이렇게 부름.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 : 선종의 초조 달마가 전한 불법의 의취(意趣)란 뜻. 곧 불법의 근본의(根本義), 선의 진면목(眞面目)을 말한다. 조의(祖意)ㆍ조사의(祖師意)ㆍ서래의(西來意)라고도 한다.

조사선(祖師禪) : ↔여래선(如來禪). 문자의해(文字義解)에 걸리지 않고 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선법. 달마가 본래 전한 선법을 말함. 이에 비해 여래선은 가르침 안에서의 불료(不了)한 선이고, 조사선은 가르침 밖에서 따로이 전해지는 지극한 선. 앙산(仰山)이 향엄(香嚴)에게 묻기를 “사제의 요사이 견처(見處)가 어떠한가?” 하니 향엄이 “내가 창졸간에 말할 수 없나이다” 하고 게송으로 “지난 해 가난은 가난하달 것 못되나(去年貧未是貧) 금년 가난이야 말로 참말 가난이다(今年貧是始貧) 지난 해 가난은 송곳 세울 땅이 없더니(去年貧無卓錐之地) 금년 가난은 송곳도 없네(今年貧錐也無)”라고 답하자 앙산은 “그대가 여래선은 얻었으나 조사선은 얻지 못하였네”라고 하였다.

조사회(祖師會) : 선사(禪寺)에서 역대 조사를 공영하는 법회.

조삼패사(嘲三擺四) : 3을 조소(嘲笑)하고, 4를 패열(擺裂)한다는 뜻. 뜻이 다르고 말이 막히는 그것을 가리키는 말.

조상(造像) : 불ㆍ보살의 형상을 조성함.

조서승(鳥鼠僧) : 조서는 박쥐. 계를 파한 비구를 비유하는 말. 중도 아니고 속인도 아니란 뜻.

조선불교약사(朝鮮佛敎略史) : 1권. 퇴경 상로(退耕相老) 지음. 1918년 출판.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 : 3편. 상현 거사(尙玄居士) 이능화(李能和) 지음. 1918년 간행.

조선사찰전서(朝鮮寺刹全書) : 11권. 퇴경 사로(退耕相老) 지음. 한국에 옛부터 있었던 절과 저술 당시까지 존재하고 있는 절에 대하여 그 위치와 온갖 관계되는 일을 기록한 책(書寫本).

조신(調信) : 신라 스님. 세달사(뒤의 흥교사) 승려 명주 날리군에 있는 농장의 지장(知莊)으로 갔다가, 군수 김흔(金昕)의 딸을 보고 반하여 낙산사 대비상(大悲像) 앞에 가서 만나게 되기를 수년 동안 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출가하여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을 원망하며 불당 앞에서 울며 호소하다가 날이 저물고 지쳐서 잠깐 졸았다. 뜻밖에 그녀가 와서 “스님을 뵙고 항상 그리워 하였으나 부모의 명으로 할 수 없이 시집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님과 함께 살고자 왔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조신은 그녀를 데리고 고향으로 가서 40여 년을 살면서 다섯 남매를 낳았다. 살림이 구차하여져서 사방으로 떠돌아 다니면서 10년 동안 걸식하다가 명주 해현령에서 15세 된 큰 아들이 굶어 죽자 길가에 묻고, 우곡현에 가서 큰 길가에 오막살이를 짓고 머물렀다. 두 부부가 늙고 병들어 걸식도 할 수 없어지자, 10세 되는 딸이 밥을 빌러 다니다가 개에게 물려 돌아와 앞에 쓰러져 운다. 부부도 함께 통곡하다가 마침내 아내가 눈물을 씻고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에는 나이 젊고 얼굴도 아름다웠으며 오십년 동안 고락을 같이하였으나, 이제는 늙고 병들어 빌어 먹기도 어렵고 자식들도 헐벗고 굶주려 어찌할 수 없으니, 부부가 함께 다니면서 고생하는 것 보다는 따로 헤어져서 살아 나갈 길을 찾는 것이 좋겠소”라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부부가 아이를 둘씩 나누어 데리고 남북으로 길을 떠나려 하다가, 문득 깨어보니 한 동안의 꿈이었다. 하루 밤 사이에 머리가 희고, 세상 생각이 허망하게 사라지자 대비 성상 앞에 무수히 참회하고 해현령에 묻은 아이를 파 보니 석미륵상(石彌勒像)이 나왔다. 근처의 절에 모시고, 돌아가서 지장(知莊)의 책임을 사퇴하고, 정토사를 짓고 정업(淨業)을 부지런히 닦았다 한다.

조심(祖心) : 중국 스님. 임제종 황룡파(黃龍派). 호는 회당(晦堂), 속성은 오(鄔)씨. 남웅 시흥 사람. 젊어서 선비로 이름이 높더니, 19세에 눈이 멀어 출가하게 되자, 뒤에 다시 눈이 보이게 되다. 용산사 혜전(慧全)에게 중이 되고, 황룡 혜남(黃龍慧南)의 법을 잇다. 융흥부 황룡산에 있었고 1100년(원부 3)년 나이 72세를 일기로 입적. 시호는 보각(寶覺) 선사.

조어(調御) : 조복제어(調伏制御)의 뜻. 중생의 3업을 잘 다스려서 여러 가지 악한 행위를 굴복시키고 다시는 악업을 짓지 않도록 바르게 다스리는 것.

조어선상사삼랑(釣魚船上謝三郞) : 중국 스님. 현사사비(玄沙師備)의 다른 이름. 사(謝)는 속성. 삼랑은 셋째 아들. 어렸을 때 고기잡이를 일삼다가 30세에 고기 잡던 배를 버리고 출가 하였으므로 이렇게 부름. →현사(玄沙)

조어장부(調御丈夫) : 【범】 Puruṣadamyasārathi 부루사담먁사라제(富樓沙曇藐娑羅提)라 음역. 가화장부조어사(可化丈夫調御師)라 번역. 여래 10호의 하나. 부처님은 대자대비하며, 대지(大智)로써 부드러운 말, 간절한 말, 또는 여러 가지 말을 써서 중생을 조복제어하고 바른 이치를 잃지 않게 하는 이라는 뜻.

조업(助業) : 극락 정토에 왕생하는 정업(正業)인 칭명을 도와주는 독송ㆍ관찰ㆍ예배ㆍ찬탄공양의 네 가지 행업. →오종정행(五種正行)

조연사(槽淵寺) : 경상남도 진주 지리산에 있던 절. 곧 단속사의 옛 이름. 신라 경덕왕 때 이준(李俊)이 조연소사(槽淵小寺)를 다시 지어 큰 절을 만들고, 단속사라 하다.

조영(祖英) : 고려 스님. 충렬왕 때의 권승(權僧). 왕의 총애를 받고 궁중에 출입.

조왕사(造旺寺) : 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 영하리 탑동 부락에 있던 절. 높이 11척의 6층 방탑(方塔)ㆍ좌불상(坐佛像)ㆍ천연석에 조각한 입불상(立佛像) 8존이 있다.

조운암(祖運庵) : 강원도 삼척 미로면 미로리 두타산에 있는 절, 천은사에 딸린 암자.

조원(祖元) : 중국 스님. 임제종. 호는 자원(子元), 자는 무학(無學). 명주 경원부 사람. 13세 항주의 북간(北磵)에게 출가하여 5년 후에 경산의 무준(無準)에게 의탁. 석계(石溪)ㆍ언계(偃溪)ㆍ물초(物初) 등을 찾고 무애(無碍)한 기용(機用)을 얻다.

조월암(祖月庵) : 평안남도 맹산군에 있던 절.

조음(助音) : 불전에서 경을 읽을 때에 인도하는 이의 소리를 따라 같은 소리로 읽음.

조의(祖意) : (1) 조사의 마음. 각 종파에서 그 종파를 창립한 조사의 견해.

조의(祖意) : (2) 조사의(祖師意)라고도 한다. 불도를 전할 때에 언어ㆍ문자에 의지하지 않고 바로 이심 전심하는 종지. 곧 선종(禪宗)의 종지를 조의라 함. 이에 비해 부처님 말씀에 따라서 세운 종지(宗旨), 곧 화엄종ㆍ천태종 등의 뜻을 교의(敎意)라 함.

조재영겁(兆載永劫) : 백만을 조, 십만조를 재라 하고 장시간이란 뜻인 범어의 겁파(劫波)를 줄여 겁이라 한다. 곧 매우 오랜 세월을 가리킴.

조정간잡심(助正間雜心) : 정토 왕생의 5종 정행(正行) 가운데,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기 위한 칭명(稱名)을 하면서 자력심(自力心)을 멈추지 않고, 다른 네 가지 정행도 섞어 행하여 왕생하기를 구하는 마음.

조정겸행(助正兼行) : 정토 왕생의 5종 정행(正行) 가운데 정업과 조업을 겸해 닦는 것.

조정사원(祖廷事苑) : 30권. 고려 스님 일연(一然) 지음.

조정사원(祖庭事苑) : 8권. 북송의 목암 선향(善鄕)이 부원(符元) 때(1098~1100)에 지은 책. 『운문록』ㆍ『운문실증록』ㆍ『설두 동정록』ㆍ『설두후록』ㆍ『설두폭천집』ㆍ『설두염고』ㆍ『설두송고』ㆍ『설두조영집』ㆍ『설두개당록』ㆍ『설두습유』ㆍ『회선사록』ㆍ『지양맥문』ㆍ『풍혈중후집』ㆍ『법안록』ㆍ『연화봉록』ㆍ『팔방주옥집』ㆍ『영가증도가』ㆍ『십현담』ㆍ『석명참변』ㆍ『어록』ㆍ『잡지』 등의 선록 가운데서 불교ㆍ세전(世典)의 고사(故事)ㆍ향담(鄕談)ㆍ이어(俚語)ㆍ방어(方語) 등의 2천4백여 항목을 들어 낱낱이 그 본거(本據)를 기록하고, 주해를 붙인 것으로, 옛부터 선록 가운데 유일한 자전(字典)으로 귀한 책.

조제암(鳥啼庵)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금강산에 있는 절. 772년(신라 혜공왕 8)에 진표(眞表) 창건하여 관음암이라 하다. 1358년(공민왕 7) 나옹(懶翁) 중건. 1465년 세조의 명으로 중건, 조제암이라 고치다. 1903년(건양 1) 기월이 서쪽 5리되는 데 옮겨 짓고, 1906년 옛터에 다시 옮겨 짓다. 1910년 선화(禪和) 중수.

조좌(朝坐) : 앞 사람과 마주 앉음.

조주(趙州) : (778~897) 중국 스님. 임제종. 남전 보원(南泉普願)의 법제자. 이름은 종심(從諗), 속성은 학(郝)씨. 당나라 조주(曹州) 사람. 조주(趙州)의 관음원에 있었으므로 조주라 한다. 어려서 조주의 호통원(扈通院)에서 중이 되었으나 계는 받지 않고 지양에 남전을 찾으니, 남전이 마침 누어 있다가 “어느 곳에서 왔는가?”라고 묻자, 주조가 “서상원(瑞像院)에서 왔습니다”라고 답하였다. 남전이 “서상을 보았는가?” 하니, 조주가 “서상은 보지 못하고 누워 있는 부처님을 보았습니다” 하였다. 남전이 “네가 유주(有主) 사미냐? 무주(無主) 사미냐?” 하니, 조주가 “유주 사미입니다” 하였다. 이에 남전이 다시 “주(主)가 어디 있느냐?”라고 묻자, 조주가 “동짓달이 매우 춥사온데 체후 만복(萬福)하시나이까?”라고 답하니, 남전이 기특하게 여기고 입실(入室)을 허락하다. 숭악(嵩嶽)의 유리단(琉璃壇)에 가서 계를 받고 남전에게 돌아왔다. 뒤에 대중이 청하여 조주 관음원에 있게 하니, 이곳을 동원(東院)이라고도 하며, 교화가 크게 떨치다. 당 건녕 4년에 나이 120세로 입적. 시호는 진제대사(眞際大師).

조주감파(趙州勘婆) : 【화두】 오대산 가는 길목에 어떤 노파가 있었는데 지나가는 스님네가 오대산 가는 길을 물으면 “똑바로 가시오” 하였다. 그 대답을 듣고 몇 걸음 걸어가면 “저만한 스님이 또 저렇게 가시네” 하곤 하였다. 어느 승려가 이 이야기를 조주에게 하였더니, “그러면 내가 가서 그 늙은이에게 따져보아야겠다” 하고, 그 이튿날 조주가 가서 그 노파에게 길을 물었다. 노파는 또 그대로 대답하니, 조주가 돌아와서 “내가 그 늙은이에게 따지고 왔다”고 말하였다.

조주무자(趙州無字) : 【화두】 ⇨구자불성.

조주사(趙州寺) : 전라북도 김제 상두산에 있던 절.

조주사문(趙州四門) : 【화두】 어느 승려가 조주에게 “어떤 것이 조주입니까?”라고 묻자, 조주가 “동문(東門)ㆍ서문ㆍ남문ㆍ북문이니라”라고 답하였다.

조주삼전어(趙州三轉語) : 【화두】 조주가 상단할 적에 “금불은 용광로를 건너가지 못하고, 목불은 불을 건너가지 못하고, 토불은 물을 건너가지 못하나니라”라고 말하자, 뒤에 벽암(碧巖)이 이것을 평창(評唱)하되 “토불이 물을 건너가면 풀어지고, 목불이 불을 건너가면 타버리고, 금불이 용광로를 건너가면 녹아버린다”라고 말하였다.

조주암(趙州庵) : 전라북도 김제에 있던 절. 곧 조주사.

조참(早參) : 또는 조참(朝參). 아침에 하는 법문.

조천사(朝天寺) : 경기도 용인 외사면 장평리 진남산에 있는 절.

조탑(爪塔) : 급고독 장자(給孤獨長者)가 부처님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공양하기 위하여 세운 탑. 최초로 세워진 탑이라고 함.

(불설)조탑공덕경(佛說造塔功德經) : 1권. K-498, T-699. 1권.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0년에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불탑을 조성하는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도리천(忉利天)의 백옥좌(白玉座)에 계실 때, 관세음보살이 탑을 조성하는 법과 그 공덕에 대하여 설해주실 것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탑을 조성하는 사람은 탑 안에 여래의 사리(舍利)나 머리털ㆍ치아ㆍ수염 등을 안치하고, 법장(法藏)인 12부의 경전이나 적어도 4구게(句偈) 만이라도 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이렇게 탑을 조성하면 그 공덕이 범천(梵天)과 같다고 설하신다. 또 관세음보살의 요청으로 ‘모든 법은 인연으로 생(生)하니 나는 이를 인연이라 말하며, 인연이 다하기 때문에 멸(滅)하니 나는 여실하게 설한다’라는 4구게를 설하시고, 이 게송의 의미가 부처님의 법신(法身)이므로 어떤 중생이라도 인연의 뜻을 깨달으면 부처님을 보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조패(照牌) : 자기의 앉는 자리를 표시하는 패.

조필(照拂) : “조불”이라고도 읽는다. 조고보필(照顧補拂)의 준 말. 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살핌, 필은 돕는 것. 곧 보살펴서 도와 점검한다는 뜻.

조형(祖衡) : 고려 스님. 1325년(충숙왕 12)에 왕사가 되다.

족목(足目) : 【범】 Akṣapāda 인도 사람. 석존보다 먼저 나서 인명(因明)을 창설한 선인의 이름.

존기(尊記) : 부처님이 제자에게 미래에 성불하리라고 미리 지시하는 것을 기별(記別)ㆍ수기(授記)라 하며, 수기를 높여서 존기라 함.

(불설)존나경(佛說尊那經) : 1권. K-1231, T-845.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존바수밀보살소집론(尊婆須蜜菩薩所集論) : 10권. K-963, T-1549. 부진(符秦)시대에 승가발징(僧伽跋澄, Saṅghabhũti) 등이 384년 4월에서 8월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바수밀경』ㆍ『바수밀보살소집론』ㆍ『바수밀소집론』이라 한다. 별칭으로 『존자바수밀소집론』이라고도 한다. 이 논서의 제목은 바수밀 존자가 저술한 논서라는 뜻이다.

존상(尊像) : 불ㆍ보살 등의 존중한 영상(影像).

(불설)존상경(佛說尊上經) : 1권. K-707, T-77.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존자 노야강기(盧耶强耆)가 석기수의 아란야 굴에서 어느 날 새벽 참선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아름다운 모습의 천인(天人)이 나타나 그에게 현선게(賢善偈)를 읊어준 뒤에 그 게송의 뜻을 부처님께 여쭈어보라고 한다. 그래서 노야강기는 급고독원으로 부처님을 찾아가 게송의 뜻을 질문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새벽에 나타났던 천인은 33천의 대장인 반나말난(般那末難) 천자라고 일러주신 뒤에 게송의 뜻을 설명해주신다. 지나간 색(色)과 장차 다가올 색 등을 좋아하거나 집착하여 거기에 머무르는 자는 과거와 미래를 기억하고 갈구하지만, 그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집착하지 않아서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 자는 과거를 기억하지도 않고 미래를 갈구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의 색 등을 좋아하거나 집착하여 거기에 머무르는 자는 현재의 법을 생각하지만, 현재의 색 등을 좋아하지 않거나 집착하지 않아서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 자는 현재의 법에 머무르지 않는다.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하여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66 『석중선실존경(釋中禪室尊經)』이 있다.

존숙(尊宿) : 숙은 장로(長老)란 뜻이며, 존(尊)은 높여부르는 말. 학문과 덕행이 모두 훌륭하여 다른 이의 사표(師表)가 될만한 스님을 높여 부르는 말. 또는 한 절의 주지스님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임.

존승다라니(尊勝陀羅尼) : 불정존승다라니(佛頂尊勝陀羅尼). 이 주문을 외워 지니면 수명이 길고 병과 재난이 없어져 몸과 마음이 안락해진다 함.

존승다라니경(尊勝陀羅尼經) : 1권. 679년(당 의봉 4) 두행의(杜行顗) 번역. 석존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있으면서 선주천자(善住天子)를 위하여 재난을 덜고 오래 살 수 있는 묘법으로 독송하기를 권한 다라니경. 676년 계빈국의 불타파리가 중국에 와서 오대산에 들어갔더니, 한 노인이 문득 나타나 “존승다라니경은 일체 중생의 악법을 멸하는 것이다. 너는 이 경을 가져 왔느냐?”라고 묻자, 곧 인도에 돌아가 이 경을 가져온 것을 당 고종이 일조(日照)와 두 행의에게 명하여 번역하게 함. 다른 번역으로는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陀羅尼經)』 불타파리 번역. 『최승불정다라니정제업장주경(最勝佛頂陀羅尼淨除業障呪經)』 일조(日照) 번역. 『불정존승타라니경』 의정(義淨) 번역. 『존승불정수유가법궤의(尊勝佛頂修瑜伽法軌儀)』 선무외(善無畏) 번역, 『불정존승다라니염송의궤법(佛頂尊勝陀羅尼念誦儀軌法)』 불공(不空) 번역, 『최승불정다라니경(最勝佛頂陀羅尼經)』 법천(法天) 번역, 『일체여래오슬니사최승총지경(一切如來烏瑟膩沙最勝總持經)』 법천 번역 등이 있음.

(불설)존승대명왕경(佛說尊勝大明王經) : 1권. K-1165, T-1413.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9년에 번역하였다. 존승대명왕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존승법(尊勝法) : 존승불정존(尊勝佛頂尊)을 본존으로 하고, 존승다라니를 외우면서 기원하는 수행법.

존승보살소문일체제법입무량문다라니경(尊勝菩薩所問一切諸法入無量門陀羅尼經) : 1권. K-335, T-1343. 북제(北齊)시대에 만천의(萬天懿)가 562년에서 56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존승문일체제법입무량법문다라니경』ㆍ『존승보살소문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존승보살소문일체제법입무량법문다라니경』이라고도 한다. 일체제법 입무량문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으로, 다라니가 경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 다라니는 그 속에 모든 가르침이 다 포함되어 있는 다라니라는 뜻이며, 약 3천 5백자의 다소 긴 다라니이다. 부처님께서는 존승보살에게 이 다라니를 외우면 능히 모든 불국토에 노닐 수 있고, 모든 중생의 마음과 언어를 읽을 수 있으며, 모든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모든 법의 실제 모습은 공(空)하여 실체가 없고 단지 그 이름만 있을 뿐이며, 입무량문다라니 역시 실체가 없어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존승불정(尊勝佛頂) : 또는 불정존승(佛頂尊勝)ㆍ제장불정(除障佛頂)이라고도 함. 존승다라니(尊勝陀羅尼)의 본존(本尊). 석가여래의 불정에서 나타난 윤왕형(輪王形)의 본존. 불정존(佛頂尊) 가운데 가장 존승하므로 존승불정이라 하며, 또 일체 번뇌의 장애를 제거하였으므로 제장불정이라고도 함.

존승호마(尊勝護摩) : 존승불정존(尊勝佛頂尊)을 본존(本尊)으로 하고, 불을 피우면서 기도하는 밀교 수행법의 하나.

존영(尊影) : 불ㆍ보살의 장엄한 모양.

존의(尊儀) : 존귀한 의용(儀容). 불ㆍ보살의 형체나 귀인의 진영(眞影)ㆍ영패(靈牌) 등.

존자(尊者) : 【범】 ārya 아리이(阿梨夷)라 음역. 성자(聖者)ㆍ현자(賢者)라 번역. 존중하고 덕있는 이를 공경하는 칭호.

존자암(尊者庵) : 제주도 한라산 서령에 있던 절.

존장(存獎) : 중국 당나라 스님. 임제종. 처음 삼성(三聖)의 혜연(慧然)의 회상에서 수좌(首座)로 있었고, 뒤에 남방으로 행각(行脚)하여 대각사의 원주가 되다. 다시 삼봉암의 운거를 찾고, 마침내 임제 의현(臨濟義玄)의 시자가 되어 그 법을 잇다. 그 뒤 위부의 흥화사에 있으면서 임제의 종풍을 드날리다. 924년(당 동광 2)에 장종이 하북(河北)에 거동하였다가, 위부(魏府)의 행궁(行宮)에서 스님을 청하여 선요(禪要)를 듣고, 특히 자의(紫衣)와 사호(師號)를 주다. 그러나 이것을 사양하여 받지 않았으며, 그 이듬 해에 병으로 입적. 시호는 광제 선사(廣濟禪師).

존중수(尊重修) : 4수의 하나. 공경수(恭敬修)라고도 함. 삼보와 교법을 공경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고 꾸준히 수행하는 것.

존특(尊特) : 노사나불(盧舍那佛)을 말함. 그 몸이 존대특수(尊大特殊)하므로 이렇게 말함.

존현사(尊賢寺) : 충청남도 서산 상왕산에 있던 절.

존형만다라(尊形曼茶羅) : 또는 형상만다라(形像曼茶羅). 제존(諸尊)의 형상을 그려서 상호가 구족하고 복덕이 원만한 것을 표시한 것. 곧 대만다라(大曼茶羅).

존호(尊號) : 높으신 명호. 곧 부처님의 명호.

졸도관(拙度觀) : 곧 석공관(析空觀). 도(度)는 작업의 뜻. 인공(人空)의 이치를 깨닫기 위하여 극미 찰나에 이르기까지 석파(析破)하여야 하는 소승 삼장교(三藏敎)의 공관(空觀). 이에 비해 만유 제법의 당체가 그대로 공하다고 관하는 대승의 체공관(體空觀)을 교도관(巧度觀)이라 함.

졸암(拙庵) : 고려 스님. 승련사 연온(衍昷)의 법호.

졸재(拙齋) : 조선 스님. 이름은 혜진(惠眞), 호는 회월헌(淮月軒). 무학(無學)의 제자.

졸탁(啐啄) : 새가 딱딱한 알을 깨고 나올 때 새끼가 알속에서 쪼는 것을 졸, 어미새가 밖에서 쪼아 주는 것을 탁이라 함. 어미는 스승에, 새끼는 학인에 비유하여 기(機)가 서로 맞음을 말함.

종(宗) : (1) 인도의 논리학인 인명(因明)에서 삼단 논법과 비슷한 삼지작법(三支作法)을 세우는데, 그 처음에 내세우는 입론자(立論者)의 주장(主張) 단안(斷案).

종(宗) : (2) 종취(宗趣). 모든 교법의 귀취(歸趣)로서, 그 인생관ㆍ세계관을 체계있게 주장하는 근본 요지.

종(宗) : (3) 종파. 각자의 특수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스승 제자가 서로 이어 받아 전해 가는 것.

종(鐘) : 【범】 Ghaṇṭa 건치(犍稚)라 음역. 조종(釣鐘)ㆍ범종(梵鐘)이라 한다. 법사(法事)를 행할 때에 사람을 모으기 위하여 치는 법구.

종가입공관(從假入空觀) : 천태종의 별교 관법(別敎觀法)인 차제 3관의 하나. 줄여서 공관(空觀)ㆍ이제관(二諦觀)이라고도 함. 미혹한 경계를 관파(觀破)하고, 일체 개공(一切皆空)의 이치에 들어가는 관법.

종객파(宗喀巴) : 【티】 Tsoṅ-ka-pa 서장 스님. 라마교 황파(黃派)의 개조. 지금의 감숙성 서녕부 근방인 Amdo 사람. 이름 Lozan-tak-pa(羅卜藏札克巴). 처음 살사가(薩思迦)에 들어가 홍교(紅敎)를 배우다. 뒤에 이것을 버리고 서남지방의 다크포(Tak-po)에 숨어 있기 8년. 당시 라마교가 부패된 것을 매우 개탄하였으며, 또 옛부터 서장에 있던 공교(空敎)와 밀교(密敎)의 교리를 융화할 것을 뜻하는 한편 승려들의 타락을 고치고자 청정한 교를 실행하였다. 1409년 납살(拉薩)의 동쪽 30마일 되는 곳에 도솔사(Gah-dan)를 짓고 계율을 엄수할 것을 주장. 많은 사람이 모여 들다. 이 파를 까루그파(Gah-lug-pa) 또는 게루그파(Ge-lug-pa)라고 불렀다. 이것은 구파(舊派)인 홍모(紅帽, Śā-mar)와 원시적 종교인 흑모(黑帽, Śa-nak)와 달리 황모(黃帽, Śa-ṣer)를 썼으므로 황모파 또는 황의파(黃衣派)라고 일컫다. 1417년에 세상을 떠나자 그 교도들은 이 스님을 아미타불, 또는 문수보살 또는 대흑천(大黑天)의 화신이라 하며, 이때부터 달라이라마는 모두 불ㆍ보살의 화신이라고 하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다. 저서로는 『숨븐 Sum bun』ㆍ『람님첸 Lam-nim-tshen』이 있음.

종경록(宗鏡錄) : 100권. 북송의 연수(延壽) 지음. 대승교의 경론 60부와 중국ㆍ인도 성현(聖賢) 300인의 저서를 비롯하여 선승(禪僧)의 어록ㆍ계율서ㆍ속서 등을 널리 인용하고 방증(傍證)하여 선가에서 말하는 “마음밖에 따로 부처가 없고, 온갖 것이 모두 법이다(心外無佛 觸目皆法)” 하는 뜻을 말한 책. 원나라 때에 대장경에 편입.

종계계(從戒戒) : 2계의 하나.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지켜 3업을 청정하게 하는 것.

종고(宗杲) : (1088~1163) 중국 송나라 스님. 임제종. 자는 대혜(大慧), 호는 묘희(妙喜), 속성은 해(奚). 선주(宣州) 사람. 12세에 혜운원 혜재(慧齋)를 모시고, 17세에 출가하다. 처음에는 조동종의 스님들을 섬기고, 뒤에 잠당 무준(湛堂無準)의 시자가 되었으며, 마침내 청녕 원오(圜悟)의 법을 전해 받아 분좌 설법(分座說法)하다. 이때부터 이름이 높아져 우승상(右丞相) 여공(呂公)의 주청에 의하여 자의(紫衣)와 불일(佛日)의 호를 받고, 1137년(소흥 7) 위공(魏公)의 청으로 경산에 있다. 1141년 남의 모함을 입어 형주에서 귀양살이 10년, 『정법안장(正法眼藏)』 6권을 짓다. 매주로 옮겼다가 효종의 특사를 받고 또 왕명으로 육왕산에 머물고, 1158년 왕명으로 다시 경산사에 들어가다. 1162년 대혜 선사(大慧禪師)의 호를 받고, 명월당에서 정양함. 융흥 1년 8월에 75세를 일기로 입적. 보각(普覺) 선사라는 시호를 받음. 저서로는 『광록(廣錄)』 80권.

종고(宗古) : 고려 스님. 1321년(충숙왕 8)에 세운 강릉 오대산 월정사 시장비(施藏碑)를 쓴 명필.

종공입가관(從空入假觀) : 천태종 별교의 관법인 차제 3관의 하나. 줄여서 가관(假觀)ㆍ평등관(平等觀)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단순한 공리(空理)에만 머물지 않고 다시 나아가 중생 교화를 위하여 가유(假有)의 이치를 관하는 관법. 마치 병도 알고, 약도 알아서 병에 응하여 약을 주어 먹게 하는 것 같이, 이 관법을 닦는 결과로서 3혹 가운데 진사혹(塵沙惑)을 끊고, 3지(智) 가운데 도종지(道種智)를 얻는다.

종과향인(從果向因) : 과위(果位)에서 인위(因位)로 향함. 정토에 왕생하여 성불하고, 다시 중생을 구제하려는 대자비심으로 사바 세계에 돌아옴.

종교(終敎) : 화엄종의 교판인 5교(敎) 10종(宗) 가운데 5교의 제3. 『능가경』ㆍ『승만경』ㆍ『기신론』ㆍ『보성론』의 교리가 이에 속함. 곧 시교(始敎)에서 5성(性)이 각각 다르다고 함에 대하여, 일체 중생이 모두 성불함을 내세우고 있으며, 또 분교(分敎)에서 진여는 응연부동(凝然不動)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에 비해 일체 만유가 진여를 본체로 하고 연기하는 것이라 하는 대승종극(大乘終極)의 교리.

종구과(宗九過) : 인명(因明)의 3지작법(支作法)에서 종에 대한 아홉 가지 허물. 현량상위(現量相違)ㆍ세간상위(世間相違)ㆍ비량상위(比量相違)ㆍ자교상위(自敎相違)ㆍ자어상위(自語相違)ㆍ능별불극성(能別不極成)ㆍ소별불극성(所別不極成)ㆍ구불극성(俱不極成)ㆍ상부극성(相符極成).

종규(鐘馗) : 중국에서 역귀(疫鬼)를 몰아낸다는 귀신. 눈이 크고 수염이 많으며, 검은 관을 쓰고 장화를 신고 있으며, 왼손으로 작은 귀신을 붙잡고, 바른 손으로는 칼을 뽑아 들고 있는 모습. 당나라 현종이 병들어 누었을 때 꿈에 작은 귀신이 나타나 태진(太眞)의 수향낭(受香囊)과 옥적(玉笛)을 훔치려 하자 어떤 큰 귀신이 나타나서 그 작은 귀신을 잡아 먹었다. 꿈을 깬 뒤에 화공 오도자(吳道子)를 시켜 그리게 한 것이 이 그림의 처음.

종규(宗規) : 한 종파에서 제정하여, 종파안에서 쓰는 규칙.

종근기(種根器) : 제8 아뢰야식이 대상으로 반연하는 자기의 제8식 안에 있는 종자(種子)와 5근(根)과 기계(器界).

종남(終南) : (1) 중국 화엄종의 제1조 두순(杜順). 죽은 뒤에 영혼이 종남산에 나타났다 하여 후세 사람들이 붙인 별명.

종남(終南) : (2) 당나라 초기에 종남산 오진사에 있던 선도(善導)를 말함.

종념(宗諗) : ⇨종심.

종두(鐘頭) : 입승(立繩)의 명에 따라 종을 치고, 또 심부름하는 소임.

종련암(鍾蓮庵)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종론(宗論) : 주장을 달리하는 종파 사이에 일어나는 논쟁. 외도와 불교, 또는 같은 불교 내의 각 종파에서 각기 자기의 우열ㆍ진위를 논하며 서로 다투는 것.

종루(鐘樓) : 사찰의 경내에 있는 종을 달아 놓은 건물. 단층(單層)과 복층(複層)이 있고, 큰 절에서는 고루(鼓樓)와 마주 세운다.

종린(宗璘) : 고려 스님. 자는 중지(重之), 속성은 왕씨. 고려의 종실(宗室). 13세에 원명 국사(圓明國師) 징엄(澄儼)에게 출가하고 15세에 불일사에서 계를 받다. 의종 때에 수좌(首座)가 되어 여러 절에 있었고, 생활은 언제나 씻은 듯하여, 돈이나 양식이 없어도 태연하였으며, 법문(法門)의 종장(宗匠)이 되다. 승통이 된 이듬해 궐내에 들어가 의종의 동생 충희(冲曦)를 출가하게 함. 1171년 명종의 청으로 내전에 들어가 만수가사(滿繡袈裟)를 받고, 53세에 입적. 시호는 현오 국사(玄悟國師). 1185년 세운 비가 경기도 용인 수지면 서봉사 터에 있다.

종문(宗門) : 송나라 때에 선종을 이름한 것. 선종을 종문, 다른 종을 교문이라 함. 후세에는 다른 종에서도 이 말을 썼다.

종밀(宗密) : (780~841) 중국 당나라 스님. 화엄종 제5조. 호는 규봉(圭峯), 속성은 하(何)씨. 과주 서충 사람. 젊어서 유교를 배우고, 807년 수주 도원(遂州道圓)에게 중이 되어 선을 배우다. 뒤에 징관(澄觀)이 지은 『화엄경소석』을 보고 그의 제자가 되어 『화엄경』을 연구. 선과 교의 일치를 주창. 당 회창 1년 1월에 흥복탑원에서 62세를 일기로 입적. 당나라 선종이 정혜선사(定慧禪師)라 시호. 저서로는 『원각경소』 6권, 『원각경초』 20권, 『화엄윤관』 15권, 『행원품수소의기(行願品隨疏義記)』 6권, 『선원제전집』 100권, 『원인론』 1권, 『기신론주』 4권, 『사분률소』 5권.

종사(宗師) :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 (1) 선종(禪宗)을 전하는 스님. (2) 각종의 조사(祖師).

종산암(鍾山庵) : 평안남도 양덕군 상룡면 중리 효종산에 있던 절. 부도(浮屠)와 석비(石碑)가 있다. 비에는 “照影塔 庚午 建”이라 새겨져 있다.

종숙탈(種熟脫) : 하종(下種)ㆍ조숙(調熟)ㆍ해탈(解脫)을 줄여서 부른 말. 천태종에서 부처님이 중생의 심전(心田)에 성불할 종자를 심어서부터 해탈할 때까지를 3단계로 나눈 것. ① 하종. 성불 해탈의 종자를 중생의 심전에 심는 것. 불법에 처음 인연을 맺는 것. ② 조숙. 여러 수단을 써서 점점 수행한 공이 이루어져 해탈하기 전까지. ③ 해탈. 수행을 마치고 불종자가 성숙하여 원만한 증과(證果)를 얻는 것.

종승(宗乘) : (1) 선종에서 자신의 종파의 가르침을 종승이라하고 그밖의 교종에서 전하는 가르침을 여승(餘乘)이라 함. 즉 선종의 가르침.

종승(宗乘) : (2) 나중에는 불교 각 종파마다 자신의 종파의 가르침을 종승이라 하고 다른 종의 교의를 여승(餘乘)이라 하게 되었음.

종식(種識) : 종자식(種子識). 곧 아뢰야식.

종심(從諗) : ⇨조주(趙州).

종연현료종(從緣顯了宗) : 외도 16종의 하나. 수론파(數論派)ㆍ성론파(聲論派)를 말한다. 일체 만유의 본체는 본래 상주하는 것이며, 여러 가지 연이 모이면 그것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 주창하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종오(宗悟) : 고려 스님. 1276년(충렬왕 2) 8월에 승려 1천 4백인을 궁중에서 공양하는데 왕과 공주가 음식을 권하고, 종오가 법상에 올라 설법함에 왕이 은병(銀甁) 15개를 하사.

종요(宗要) : (1) 종은 주(主), 곧 사물(事物)의 요점(要點)ㆍ요목(要目)을 말한다.

종요(宗要) : (2) 종지(宗旨)의 요의(要義). 즉 한 종파의 가장 중요한 취지.

종용록(從容錄) : 6권. 본래 이름은 『만송로인평창 천동각화상송고 종용암록(萬松老人評唱天童覺和尙頌古從容庵錄)』. 중국 조동종 만송 행수(萬松行秀) 엮음. 1223년(송 가정 16) 종용암에 있으면서 천동 정각(天童正覺)의 송고백측(頌古百則)에 시중(示衆)ㆍ착어(著語)ㆍ평창(評唱)을 더해서 잠연 거사(湛然居士) 종원(從源)에게 준 것. 『벽암록(碧巖錄)』과 함께 선종의 2대명저로 꼽힘. 특히 이 책은 조동종의 종풍을 말한 것으로 조동종에서 크게 읽힘.

종의(從義) : (1042~91) 중국 송나라 스님. 자는 숙단(叔端), 신지(神智). 영가 평양 사람. 8세에 출가하여, 부종 계충(扶宗繼忠)에게 배우고, 대운사ㆍ진백사ㆍ오봉사ㆍ보적사ㆍ묘과사 등에 있으면서 학자들을 지도. 본래 천태 산가파(天台山家派)의 출신이었으나, 산가 정통(山家正統)의 주장에 참여하지 않고, 자기의 새로운 뜻을 주장. 그 일파를 후산외(後山外)라 하다. 원우 6년에 50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천태삼대부보주(天台三大部輔註)』 14권, 『십불이문원통기(十不二門圓通記)』 3권, 『사교의집해(四敎義集解)』 3권, 『수현기(搜玄記)』 3권 등.

종의(宗依) : 인명(因明)에서 종(宗)을 성립하는 명사(名辭). 예를 들면 “소리는 무상(無常)하다”고 하는 종(宗)에 있어, 소리와 무상의 두 명사를 말한다.

종의(宗意) : 종지(宗旨). 한 종파의 의취(意趣).

종의(宗義) : 한 종에서 세운 교의. 불교 각종에서 이론적 교리 조직인 교상문(敎相門)과 실천적 수행방법인 관심문(觀心門)을 세우는데, 이것은 교상문에 해당.

종의사(從儀師) : 구족하게는 종위의사(從威儀師). 법회 때에 의식의 지휘자인 위의사에 따라 위의를 바르게 하는 스님.

종인암(宗仁庵) :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는 절, 신계사에 딸린 암자. 보운암의 옛 이름.

종인유(宗因喩) : 인도의 논리학인 인명(因明) 형식의 3요소.

종인향과(從因向果) : 인위(因位)로부터 과위(果位)를 향하여 향상 발전함.

종자(種子) : 유식종(唯識宗)에서는 뇌야연기설(賴耶緣起說)의 입장에서 만유의 모든 현상은 아뢰야식에서 발생하고 전개된다 하여, 이것은 내는 마음의 세력이 아뢰야식 가운데 들어있다고 주장. 이를 종자라 하며, 여기에는 다시 본래 아뢰야식에 있는 본유종자(本有種子)와 여러 가지 짓는 일이 있을 때마다 훈습하는 신훈종자(新熏種子)의 두 종류가 있다. 진언종(眞言宗)에서는 불ㆍ보살 등의 인물 또는 물이나 불 등의 사물을 드러내는 범자(梵字)를 말함.

종자만다라(種子曼茶羅) : 진언종에서 쓰는 4만다라 가운데 법만다라. 형상을 그려서 만드는 대(大)만다라의 대신으로, 각존내증(各尊內證)의 공덕을 표현하는 종자인 범자를 각 존상(尊像)의 위치에 배열하여 만든 것.

종자생현행(種子生現行) : 유식종에서 아뢰야식 가운데 있는 여러 종자가 표면적으로 발동하는 것을 말함.

종자식(種子識) : 유식종에서 아뢰야식을 말함. 만유를 발현하는 원인이 될 종자를 가지고 있는 식이란 뜻.

종자육의(種子六義) : 유식종에서는 만유 현상은 식(識)의 변현이라 하여, 그 원인이 되는 종자에는 6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① 찰나멸(刹那滅). 과(果)를 낼 것은 반드시 찰나에 생멸 변화하여야 한다. ② 과구유(果具有). 발생할 현상과 반드시 동시에 존재하며, 현전에 화합하여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③ 항수전(恒隨轉). 잠시라도 끊이지 않고, 항상 일류 상속하여야 한다. ④ 성결정(性決定). 선(善)은 선한 현상, 악(惡)은 악한 현상을 발생하는 공능(功能)이 결정되어야 한다. ⑤ 대중연(待衆緣). 반드시 여러 인연이 화합할 때에 비로소 현상을 발생하는 것이어야 한다. ⑥ 인자과(引自果). 물(物)ㆍ심(心)이 각각 자과(自果)를 이끌어 내고, 다른 과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종자의(種子依) : 또는 인연의(因緣依). 자식(自識) 가운데 있는 종자. 심왕(心王)과 심소(心所)는 자기의 제8식 가운데 있는 종자에 의하여 생겨나므로 종자의라 한다.

종자혹(種子惑) : ↔현행혹(現行惑). 근본무명(根本無明). 이것은 번뇌를 발생하는 근본으로서 모든 선법(善法)을 장애하는 번뇌.

종장(宗匠) : 종사(宗師)가 법을 잘 말하여 후배들을 지도 양성하는 것이, 마치 훌륭한 장인이 재료를 마음대로 다루어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는 데서 하는 말.

종조(宗祖) : 한 종파를 세운 조사(祖師).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 【범】 nānādhātu-jñāna-bala 부처님만이 갖추고 있는 10력(力)의 하나. 중생들이 따로따로 가지고 있는 온갖 성질을 다 아는 지혜력(智慧力).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 【범】 nānādhim-ukti-jñāna-bala 부처님만이 갖추고 있는 10력(力)의 하나. 중생들이 갖가지 원이나, 바깥 경계에 대하여 품고 있는 견해를 밝게 아는 지혜력.

종종잡주경(種種雜呪經) : 1권. K-318, T-1337. 북주(北周)시대에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61년에서 578년 사이에 익주(益州)의 용연사(龍淵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종종잡주』라 한다. 경전의 형식을 갖추지 않고 여러 가지의 다라니를 열거한 경이다. 그 내용을 보면, 먼저 『법화경』에 나오는 6가지 다라니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각각 약왕보살 다라니ㆍ용시보살 다라니ㆍ비사문천 다라니ㆍ지국천왕 다라니ㆍ10나찰녀 다라니ㆍ보현보살 다라니이다. 이 6가지 다라니 외에 다시 23가지 다라니를 설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관세음 참회주(懺悔呪)ㆍ좌선 안은주(安隱呪)ㆍ천전(千轉) 다라니ㆍ관세음 수심주(隨心呪) 등이다.

종지(宗旨) : (1) 한 경전에서 말하여 나타내는 뜻. 종치(宗致)ㆍ종교(宗敎)ㆍ종체(宗體) 등과 같음. (2) 또는 하나의 종파가 내세우는 취지.

종지(種智) : 일체 종지(一切種智)의 준말. 만법을 다 아는 부처님의 지혜.

종체(宗體) : (1) 인명(因明)에서 종(宗)의 명사(名辭)를 종의(宗依)라 함에 대하여, 그 명사를 접속사로 연결하여 한 문장을 이루는 것을 종체라 함. 예를 들면 “소리는 무상(無常)하다” 할 때에 소리ㆍ무상의 두 명사는 종의(宗依)이고, 글 전부를 종체라 한다.

종체(宗體) : (2) 경종(經宗)과 경체(經體)를 말한다. 『법화경』에서는 인과(因果)를 경종, 실상(實相)의 이치를 경체라 함.

종초(種艸) : 후손들을 말한다. 뒤에 종초로부터 심화(心華)가 개발한다는 것을 비유한 뜻에서 하는 말.

종파(宗派) : 같은 종교를 믿으면서도, 그 주장하는 교의(敎義)ㆍ행사(行事)ㆍ작법(作法) 등이 서로 다름을 따라서 생기는 분파(分派). 보통은 종(宗)과 파(派)를 구별하여 한 종에서의 분류를 파라 함.

종품무명(終品無明) : ⇨원품무명.

종풍(宗風) : 한 종파의 품격과 위의.

종학(宗學) : 한 종파의 교리에 관한 학문.

좌(坐) : 【범】 Nyaṣīdat ⇨사위의(四威儀).

좌(座) : 【범】 Āsana 좌석(座席), 자리. 불ㆍ보살을 모시는 상좌(床座). 여기에는 금강좌(金剛座)ㆍ사자좌(師子座)ㆍ연화좌(蓮華座)ㆍ천의좌(天衣座)ㆍ반석좌(磐石座)ㆍ구유좌(氍毺座)ㆍ하엽좌(荷葉座)ㆍ선대좌(宣臺座)ㆍ조수좌(鳥獸座)ㆍ수미좌(須彌座) 등이 있고, 이밖에 수행하는 이가 쓰는 초좌(草座), 승려들이 쓰는 승좌(繩座)ㆍ곡록(曲彔) 등이 있음.

좌계(左溪) : 천태종 제8조 현랑(玄朗)의 법호.

좌구(坐具) : 【범】 niṣīdana 니사단(尼師檀)ㆍ니사단나(尼師檀那)라 음역. 수좌의(隨坐衣)ㆍ좌와구(坐臥具)ㆍ좌구(坐具)라 번역. 비구가 앉을 때에 쓰는 방석.

좌궤(左跪) : 호궤(胡跪) 3종의 하나.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그 발가락으로 땅을 디디고, 오른 다리는 허공에 두고, 왼 무릎은 세우고 왼 발로 땅을 디디는 것. 경에는 우슬착지(右膝着地)라 함.

좌단(坐斷) : 그대로 끊어 버림. 탈락(脫落)ㆍ멸절(滅絶)ㆍ단무(斷無)와 같은 뜻.

좌당(坐堂) : 좌참(坐參)과 같음.

좌변굴(左邊窟)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에 있는 절, 선운사에 딸린 암자.

좌선(坐禪) : 선종에서 수행하는 방법. 좌(坐)는 한문, 선(禪)은 범어 dhyāna의 음사어. 정려(精慮)라 번역. 정(定)ㆍ혜(慧)가 균등한 심적 상태. 본래 불교에서는 계(戒)ㆍ정(定)ㆍ혜(慧)를 3학(學)이라하여 수행의 근본을 삼으며, 보살 수행의 종류도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의 6도(度)로 나누어서 선정을 필요한 수행법으로 삼고 있다. 선종(禪宗)에서는 불교의 목적은 선정으로서만 이루어진다 하며, 선을 3학ㆍ6도를 포함한 넓은 뜻으로 해석. 선은 앉아서 닦는 것만이 아니고, 일상 어느 때라도 모든 행동에서 닦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기의 심성을 밝게 보기 위해서는 앉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좌선이라 한다. 그 법은 옷을 너그럽게 입고 몸을 곧게 하여 바로 앉아서, 반가부좌 또는 결가부좌하고, 바른손은 왼발 위에, 왼손은 바른손바닥 위에 놓고, 두 엄지 손가락 끝을 맞대어 배꼽 가까이 두고 눈은 반쯤 뜨고 숨은 코로 조용히 쉰다.

좌선당(坐禪堂) : 줄여서 선당(禪堂)이라 한다. 좌선하는 집. 승당(僧堂)과 같다.

좌선삼매경(坐禪三昧經) : 2권. K-991, T-614. 인도의 승가라찰 지음. 요진(姚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07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선경(禪經)』이라 하고, 별칭으로 『보살선법경(菩薩禪法經)』ㆍ『아란야습선법(阿蘭若習禪法)』ㆍ『좌선삼매법문경(坐禪三昧法門經)』ㆍ『선법요(禪法要)』라고도 한다. 승우의 『출삼장기집』에 의하면, 이 불전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대승의 선관(禪觀)을 말한 경이다.

좌선패(坐禪牌) : 아침 저녁으로 좌선할 때에 좌선당 앞에 걸어 두어서 잡인의 출입을 삼가게 하는 패.

좌우봉원(左右逢源) :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떤 방향으로 가더라도 모두 대도(大道)의 근원에 만나게 된다는 뜻.

좌원(座元) : 수좌(首座)를 말한다. 선종의 승당에서 앉는 자리의 으뜸이라는 뜻.

좌주(座主) : 선가(禪家)에서 주로 경ㆍ논을 강하는 스님을 말한다.

좌참(坐參) : 또는 좌당(坐堂). 법사의 설법을 기다리는 동안 대중이 승당(僧堂)에 모여서 좌선하면서 마음을 맑게 하는 일.

좌하(坐夏) : 안거(安居)와 같음. 인도에서 우기 석 달 동안 대중이 조용한 곳에 모여서 수행하는 제도.

죄근(罪根) : 죄악의 근본. 무명번뇌(無明煩惱)를 말함.

죄복(罪福) : 죄와 복. 악업과 선업. 산 것을 죽이는 일 따위의 악한 과보를 받을 나쁜 짓을 죄라 하며, 남에게 보시하는 따위의 선한 과보를 받을 착한 짓을 복이라 함.

(불설)죄복보응경(佛說罪福報應經) : 1권. K-838, T-747.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형주(荊州)의 신사(新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오도윤경』ㆍ『오도윤전경』ㆍ『윤전오도경』ㆍ『윤전오도죄복보응경』이라고도 한다. 천지 만물은 모두 숙세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이며, 중생이 받는 모든 죄와 복은 반드시 이미 행한 업에 따른 과보임을 밝히고 있다.

죄업(罪業) : 우리들의 말ㆍ동작ㆍ생각 등으로 죄악을 짓는 것. 『열반경』 제20에는 경죄(輕罪)와 중죄(重罪)의 2종으로 나눔.

(불설)죄업응보교화지옥경(佛說罪業應報敎化地獄經) : 1권. K-781, T-724.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교화지옥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지옥보응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신상(信相)보살의 질문에 대해 지옥ㆍ아귀ㆍ축생ㆍ노비 등 중생들이 여러 가지 죄의 과보를 받는 인연을 설하신 경전이다.

죄장(罪障) : 즐거운 과보를 받는데에 죄악업이 장애가 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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