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사전, 번역어 사전

불교용어사전 (주-징)

일이삼선생 2023. 4. 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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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酒) : Surā 소라(蘇羅)라 음역. 술. 승속을 막론하고 술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 술에 3종류가 있다. ① 솔라(窣羅). 밥으로 만든 술. ② 미려야(迷麗耶). 밥 이외의 것으로 만든 술. ③ 말타(末陀). 앞의 두 가지 술이 아직 완전히 발효하지 않은 것으로, 마시면 취하는 것. 『지도론』 제13에는 곡주(穀酒)ㆍ과주(果酒)ㆍ약초주(藥草酒)로 나누다.

주(呪) : 다라니. 본래 중국에서는 용을 항복 받고, 귀신을 다스리는 법을 의미하였으나 인도의 다라니와 비슷하므로 같은 뜻으로 쓰이게 됨.

주개(朱蓋) : 붉게 물들여 머리 위에 드리우는 일산.

주겁(住劫) : 【범】 vivartasthāyin-kalpa 4겁(劫)의 하나. 세계가 성립되었다가 파괴되어 공으로 돌아가는 동안의 시기를 넷으로 나눈 것의 하나. 이 4겁은 모두 20중겁(中劫)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겁은 세계가 성립된 뒤부터 머물러 있는 동안의 20중겁을 말한다. 처음의 1중겁은 인수(人壽) 무량세(無量歲)로부터 100년마다 한 살씩 줄어들어 10세까지 이르는 동안이고, 제2 중겁은 10세부터 100년마다 늘어나서 8만 4천세에 이르고, 다시 100년마다 한 살씩 줄어들어 10세에 이르는 동안이며, 이렇게 제19 중겁을 마치고, 제20 중겁에는 인수 10세로부터 8만 4천세까지의 사이. 또 인수 10세 때가 되면 중생들이 서로 죽이고 나쁜 병이 유행하며, 또 흉년이 드는 소(小) 3재(災)의 고통을 만난다고 한다.

주고(廚庫) : 또는 고리(庫裡). 절의 부엌.

주굉(袾宏) : (1536~1615) 중국 명나라 스님. 자는 불혜(佛慧), 호는 연지(蓮池), 운서(雲棲). 처음 유교를 배우고, 30세에 출가함. 여러 해 동안 행각(行脚)하다가 항주 운서산에 있으면서 선림(禪林)을 세우고, 또 염불을 권하며, 계율을 엄하게 지키다. 명나라 만력 43년에 81세를 일기로 입적. 32종의 저서가 있다.

주금강(周金剛) : 중국 당나라 스님. 덕산원의 선감(宣鑑)을 말함. 속성은 주(周)씨. 출가한 이래로 항상 『금강반야경』을 강의하였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주금강이라 부르다. 당나라 함통(咸通) 6년에 84세를 일기로 입적. ⇨덕산(德山).

주나(周那) : 순타(淳陀). 석존이 입멸하기 직전 마지막 공양을 올린 사람.

주라발(周羅髮) : 주라는 정계(頂髻)란 뜻으로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말함. 정발(頂髮)ㆍ소계(小髻)ㆍ태발(胎髮)ㆍ중간발(中間髮)이라고도 한다. 처음 승려가 되려고 머리를 깎을 때에 친교사(親敎師)가 최후에 깎는 정수리의 머리카락. 이것은 수행하는 사람이 최후에 끊어 버리는 가장 미세한 번뇌를 비유하기도 함.

주륵사(朱勒寺) : 경상남도 구미 냉산 서쪽에 있던 절. 고려 안진(安震)이 지은 혜각선사(慧覺禪師)의 비명이 있다.

주리반득(周利槃得) : 【범】 Cūḍapanthaka 주리반특가(周利槃特迦)ㆍ주리반타가(周利槃陀伽)ㆍ주다반탁가(朱茶半託迦)ㆍ주나반특(周那槃特)이라고도 음역. 계도(髻道)ㆍ불락(不樂)ㆍ소로(小路)ㆍ계도(繼道)라 번역. 부처님의 제자. 두 형제 중에 아우. 부모가 여행하다가 길가에서 맏아들을 낳고 반득이라 이름하였으며, 뒤에 또 다시 길에서 둘째 아들을 낳아 주리반특이라 이름. 반득은 길, 주리반득은 작은 길이라는 뜻. 형은 총명하나, 아우는 매우 어리석었다. 뒤에 부처님 제자가 되어 여러 제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어리석고 둔하였으나, 마침내는 아라한과를 증득하다. 『선견률비바사(善見律毘婆沙)』 제16권, 『유부비나야(有部毘奈耶)』 제31권에 전기(傳記)가 있다. ⇨송추(誦箒).

주리사(主吏寺) : 경상남도 함안군 여황면 주서리 여항산에 있던 절. 네 마리 석사자를 대석으로 한 2층 방탑(方塔)이 있었으나, 지금 함안군청 마당에 옮겨져 있다.

주림(稠林) : 번뇌를 말한다. 가지가지의 번뇌가 얽히고 성한 것이, 마치 빽빽한 숲과 같다는 말.

주림사(晝林寺) : 충청북도 청원군 가덕면 병암리 하검부락 남쪽에 있던 절. 석불 좌상(石佛坐像)과 2층 방탑이 있다.

(불설)주목경(佛說呪目經) : 【범】 Cakṣurviśodhanavidyā. 3권. K-438g, T-1328.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이 경은 눈병을 앓을 때 일곱 번 외면 병이 낫는다는 다라니에 대해 설한다.

주문(呪文) : 다라니의 글. 불보살의 가피를 입어 지혜를 더하고 재앙을 막는 문구.

주미(塵尾) : 불자(拂子)의 다른 이름. 가늘고 길다란 나무 끝에 큰 사슴(鹿)의 꼬리털을 달아 부채 비슷하게 만든 것. 처음에는 먼지 털이 파리채로 썼으나, 뒤에는 위의를 정돈하는 도구가 됨. ⇨불자(拂子).

주미사(舟尾寺) : 충청남도 공주 주미산에 있던 절.

주반무진(主伴無盡) : 만유 제법이 하나가 주가 되면 다른 것은 모두 반이 되고, 또 다른 것이 주가 되면 먼저 주가 되었던 것은 반 가운데 하나가 되어, 서로 주와 반이 되어서 중중무진(重重無盡)한 것.

주반원명구덕문(主伴圓明具德門) : 화엄 10현(玄) 연기문(緣起門)의 하나. 고십현(古十玄) 유심회전선성문(唯心廻轉善成門)과 같다. 연기하는 제법은 홀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서로 말미암고 서로 이루게 하는 것이므로 한 법을 주(主)로 하면 다른 것은 모두 반이 되어서 주의 구덕(具德)이 되어 따르며, 또 다른 법 하나를 주로 하면 먼저 주가 되었던 것은 도로 반(伴) 가운데의 하나가 되어, 이렇게 서로 주가 되고 반이 되어 무애(無碍)하고 원융 구족한 법을 이루는 것을 의미함.

주방사(周房寺) : 경상북도 청송군 주방산에 있던 절.

주법아라한(周法阿羅漢) : 안주법아라한(安住法阿羅漢). 6종 아라한의 하나. 자기가 얻은 바 깨달은 경계에 머물러 있어 더 나아가지도 않고 물러나지도 않는 아라한.

주변함용관(周遍含容觀) : 3중(重) 관문(觀門)의 하나. 우주의 만상이 서로 주변하고 함용함을 관하는 관법.

주사(主事) : 또는 지사(知事). 선사(禪寺)의 내외의 모든 행정을 맡은 소님. 도사(都寺)ㆍ감사(監事)ㆍ부사(副寺)ㆍ유나(維那)ㆍ전좌(典座)ㆍ직세(直歲)를 6지사(知事)라 한다.

주사암(朱士庵) : 경상북도 경주 서면 천촌동 오봉산에 있는 절. 신라 문무왕 때에 창건.

주사행(朱士行) : 중국 동진(東晋) 스님. 영천 사람. 어려서 출가하여 오직 경전의 연구에 힘쓰다. 축불삭(竺佛朔)이 번역한 『도행경(道行經)』을 낙양에서 강하다가 그 경이 깊은 이치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개탄하고, 스스로 범본(梵本)을 구하기 위하여 260년(조위 감로 5)에 유사(流沙)를 거쳐 우전국에 들어가 범본 90장(章)을 얻어서 제자로 하여금 가지고 낙양으로 돌아가게 하였으니, 이것이 『방광반야경(放光般若經)』이다. 그러나 주사행은 우전국에서 80세로 입적.

주상(周祥) : 첫 돌 되는 상제(祥祭). 곧 소상(小祥).

주상(住相) : 현상계(現相界)의 생멸 변화하는 모양을 생(生)ㆍ주(住)ㆍ이(異)ㆍ멸(滅)의 4종의 순서로 나눈 중, 만유가 머물러 있는 상을 말한다.

주석원(呪錫院) : 전라북도 완주군 무악산에 있던 절. 신라 혜통(惠通)이 있던 곳.

(불설)주소아경(佛說呪小兒經) : K-438e, T-1329.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이 경은 어린 아이가 병이 났을 때 일곱 번 외우면서 병이 낫게 해달라고 빌면 병이 낫는다는 다라니에 대해 설한다.

주송사(朱松寺) : 전라남도 나주 풍산에 있던 절.

주술(呪術) : 주문에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자재한 힘과 물질을 변화시키는 묘술이 있다 하여 주술이라 함.

(불설)주시기병경(佛說呪時氣病經) : K-438b, T-1326.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주시기병』이라고 한다. 전염병을 치료하는 다라니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삼귀의의 게송에 이어 다라니가 나오는데, 전염병을 앓는 사람이 노끈에 마디를 일곱 개 만들고 귀신의 이름을 종이나 피나무 껍질에 써서 머리에 붙이고 몸을 깨끗이 하고 양치질을 한 뒤에, 향을 태우면서 이 다라니를 독송하면 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주실(籌室) : 인도 제4조 우바국다 존자가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여 제도하였는데, 한 사람을 제도할 적마다 산가치(籌) 하나씩을 둔 것이 높이와 넓이 6장(丈)되는 방에 가득하였다 한다. 이 옛 일에 의하여 후세에 수행인을 교화 지도하는 방장화상을 주실이라 하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실 스님”으로 변하며 불리게 됨.

주심(住心) : 3심의 하나. 3승(乘)이 수행하는 지위(地位)마다 3심이 있는데, 주심은 그 지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을 말함. →삼심(三心)

주안사(朱鴈寺) : 경기도 부천 다미면 간석리 사기동 주안산에 있던 절.

주암사(朱巖寺) : 경상북도 경주 부산(富山)에 있던 절.

주암사(酒巖寺) : 평안남도 대동군 임원면 청암리 주암산 북쪽에 있던 절.

주오수(呪五首) : 1권. K-312, T-1034. 당나라 때 현장이 664년에 옥화사(玉華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능멸중죄천전다라니경(能滅衆罪千轉陀羅尼經)』ㆍ『주오수경』이라고도 한다. 모든 죄업을 소멸시킨다는 천전다라니를 포함하여 5가지의 다라니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의 제5권ㆍ『천전다라니관세음보살주(千轉陀羅尼觀世音菩薩呪)』ㆍ『천전대명다라니경(千轉大明陀羅尼經)』이 있다. ⇨『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의 제5권.

주왕암(周王庵) :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상의동 주왕산에 있는 절. 대전사에 딸린 암자.

주운사(住雲寺) : 경상북도 의성에 있던 절.

주운암(住雲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주원(呪願) : 재(齊)를 집전하는 스님이 시주(施主)나 죽은 이를 위하여 복리(福利)를 기원하는 것.

주월사(住月寺) :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절. 곧 주월암.

주월암(住月庵) :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양지동 불출산에 있는 절.

주위(住位) : 보살 수행 계위(階位)인 52위 가운데 10주위(住位). →십주(十住)

주유마경(註維摩經) : 10권. 『정명집해(淨名集解)』라고도 함. 후진(後秦)의 승조(僧肇)가 구마라집과 그 문인 도생(道生)ㆍ도융(道融)ㆍ승예(僧叡) 등의 말을 인용하여 『유마경』을 주석한 책. 이 책에 대한 주석서 『관중소(關中䟽)』 7권 도액(道液) 지음. 『기(記)』 5권 문습(文襲) 지음, 『석징(釋徵)』 2권 계진(契眞) 지음, 『회요발몽초(會要發曚鈔)』 5권 봉담(鳳潭) 지음.

주인(呪印) : 진언종에서 다라니와 손가락으로 맺는 인계(印契).

주장(呪藏) : 4장ㆍ8장의 하나. 경 가운데 설한 다라니와 신주(神呪)를 총칭하는 것.

주장엄(主莊嚴) : ↔반장엄(伴莊嚴). 정토세계의 주불(主佛)의 공덕 장엄. 정토세계의 산하초목 등 국토에 관한 장엄을 반장엄이라 함.

주저(呪咀) : 사람을 죽이거나 해롭게 하기 위하여 주저신(呪咀神)의 주문을 외우는 것. 비다라(毘陀羅) 곧 기시귀(起屍鬼)를 주저신이라 함.

주전신상보살(住前信相菩薩) : 보살 수행의 계위(階位)인 52위 가운데 제1위에서 제10위까지인 10신위(信位)의 수행인. 이 지위(地位)의 수행인은 아직 보살은 아니나, 곧 보살이 될 수 있는 지위라는 뜻. 가명보살(假名菩薩)ㆍ명자보살(名字菩薩)이라고도 함.

주정보살(住定菩薩) : 보살이 3대 아승기겁(大阿僧祇劫)의 수행을 마치고, 또 백대겁(百大劫) 동안 32상(相)을 갖추기 위하여 복업(福業)을 닦는 기간을 주정이라 함. 이 보살은 다음의 여섯 가지를 얻을 것이 확정되어 마음이 안주(安住)한다. ① 반드시 인간ㆍ천상 등의 선한 세계에 태어난다. ② 바라문(婆羅門)ㆍ찰제리(刹帝利)ㆍ거부(巨富)ㆍ장자(長者) 등의 훌륭한 집안에 태어난다. ③ 신체의 모든 기관이 완전하다. ④ 반드시 남자의 몸을 받는다. ⑤ 반드시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 숙명통(宿命通)을 얻는다. ⑥ 중생 교화를 할 때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물러서지 않는다.

주중주(塵中塵) : 주는 사슴의 왕. 즉 왕 중의 왕이란 뜻.

주지(住持) : (1) 사찰의 주권자(主權者). 절에 거주하면서 그 재산과 법려(法侶)들을 보호 유지하는 이.

주지(住持) : (2) 부처님의 가르침이 잘 머물고 잘 간직하여 흩어지거나 잃어버리지 않음.

주지사(住持寺) : 전라북도 남원 남원읍 지리산에 있는 절. 곧 주지암(住智庵).

주지삼보(住持三寶) : 후세에 주지 유전(住持流轉)하는 3보. 이에 대승과 소승이 다르다. (1) 대승의 주지삼보는 다시 화용(化用) 3보와 실덕(實德) 3보로 나뉘는데 화용 3보에는 부처님의 대비(大悲)가 법계에 두루하여 8상 성도하는 화용의 주지 불보(佛寶), 교화받을 중생의 근기에 응하여 말하는 교리가 널리 퍼져서 세상을 이익케 하는 화용의 주지 법보(法寶), 그 교법대로 교화해서 성문ㆍ연각ㆍ보살이 되게 하는 화용의 주지 승보(僧寶)가 있다. 화용(化用)은 교화하는 작용을 뜻함. 실덕 3보에는 부처님의 법신이 상주 불변하는 실덕의 주지 불보와 법성(法性)이 항상하는 실덕의 주지 법보와 부처님의 승행(僧行)이 없어지지 않는 실덕의 주지 승보가 있다. (2) 소승의 주지 삼보는 흙을 빚고 나무를 깎아 만든 불상이나 그림으로 그린 탱화를 주지 불보, 종이에 글로 쓴 경전을 주지 법보, 범부 모습의 비구들을 주지 승보라 한다.

주지암(住智庵) : 전라북도 남원 남원읍 양가리 지리산에 있는 절. 주지사(住持寺)라고도 한다.

(불설)주치경(佛說呪齒經) : K-438f, T-1327.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우치경(齲齒經)』ㆍ『주치통경(呪齒痛經)』이라고도 한다.

주포사(周浦寺) : 충청남도 부여군 천보산에 있던 절.

죽기사(竹基寺) : 함경북도 경원군 남쪽 95리에 있던 절.

죽림사(竹林寺) : 전라남도 나주 남평면 죽림동에 있는 절. 신라 눌지왕 때 아도(阿度) 창건이라 전한다. 옛 이름은 종죽암(種竹庵).

죽림암(竹林庵) :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면 성가리 용요산에 있는 절.

죽림외도(竹林外道) : 또는 집장범지(執杖梵志)라고 함. 석조의 제자인 목건련을 죽인 외도. 이들은 결국 목건련의 제자인 마수(馬宿)ㆍ만수(滿宿)에게 죽임을 당함.

죽림정사(竹林精舍) : 【범】 Veṇuvana 중인도 마갈타국 가란타촌에 있던 절. 석존께서 성도한 직후 가란타 장자(迦蘭陀長者)가 부처님께 귀의하여 죽림원(竹林園)을 바치고, 빈비사라왕이 그 곳에 부처님과 그 제자들을 위하여 큰 절을 지었다. 이것이 죽림정사로서 불교 최초의 가람.

죽반(粥飯) : 아침의 죽과 낮에 먹는 밥.

죽반승(粥飯僧) : 아침 죽과 낮 밥을 매일 차지하는 승려라는 뜻. 아무 쓸 데 없는 중을 비웃는 말.

죽방사(竹防寺) : 경상북도 영천군 죽방산에 있던 절.

죽비(竹篦) : (1) 죽비자(竹篦子)라고도 한다. 눈에 약을 넣는 기구. 금비(金篦)와 같은 것.

죽비(竹篦) : (2) 법구(法具)의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한 자 반쯤 되는 대나, 직경 1촌 5푼 쯤되는 나무를 3분의 2정도 되는 가운데를 타서 두 쪽으로 갈라지게 하고 3분의 1은 그대로 두어 자루를 만든 것. 이것을 자루는 바른 손에 쥐고, 갈라진 부분을 왼손바닥에 처서 소리를 내어 대중의 좌ㆍ립(坐ㆍ立)을 지도한다.

죽사(竹寺) : (1) 충청남도 서산 인지면 성리 비룡산에 있는 절.

죽사(竹寺) : (2) 전라남도 무안군 남쪽에 있던 절.

죽사(竹寺) : (3) 전라남도 나주에 있던 절.

죽십리(粥十利) : 죽을 먹으면 얻게 되는 열가지 이익. ① 혈색을 돕고(資色), ② 기운을 돕고(增力), ③ 수명을 늘이고(益壽), ④ 안락하고(安樂), ⑤ 말을 잘 하고(辯說), ⑥ 풍증을 없애고(除風), ⑦ 음식의 소화가 잘 되고(消宿食), ⑧ 말소리가 맑고(辭淸), ⑨ 배고품이 사라지고(除饑), ⑩ 갈증을 없앤다(消渴). 절에서는 흔히 아침에 죽을 먹는다.

죽원(竹園) : 또는 죽림원(竹林園). 중인도 마갈타국 가란타촌에 있었으니, 석존께서 자주 왕래하면서 설법하던 곳. 이 죽임은 본래 가란타 장자가 부처님께 바친 동산인데, 빈비사라왕이 그곳에 절을 지어서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게 보시하다.

죽음사(竹陰寺) : 전라남도 해남군에 있던 절.

죽장사(竹杖寺) : (1) 충청북도 충주에 있던 절. 1170년(고려 의종 24) 충주 목사가 노인성(老人星)에 제사한 곳.

죽장사(竹杖寺) : (2) 경상남도 구미 비봉산에 있던 절.

죽장사(竹長寺) : 강원도 삼척에 있던 절.

죽장암(竹杖庵) : 경기도 양평군 미지산 효적곡에 있던 절. 본래 개현암. 1377년(고려 우왕 3) 각조(覺照) 중수. 이색(李穡)이 기문(記文)을 짓다.

죽전사(竹田寺) : 경상남도 밀양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에 있는 절. 표충사의 옛 이름.

죽조암(竹祖庵) :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렸던 암자.

죽천사(竹泉寺) : 경상북도 구미 비봉산에 있던 절.

준식(遵式) : (964~1032) 중국 송나라 스님. 천태종. 자는 지백(知白). 선혜(禪慧) 또는 자운 참주(慈雲懺主)라고도 함. 천태군 명해 사람. 처음 선을 배우면서 계율을 겸하여 닦았다. 뒤에 천태산 국청사의 보현 보살상 앞에서 한 손가락을 태워 천태 교학(天台敎學) 연구하기를 맹서하여 사명산 보운 의통(寶雲義通)에게 천태교를 배우고, 지례(知禮)와 사귀다. 28세에 의통의 강석(講席)을 전해 받아 『법화경』ㆍ『유마경』ㆍ『열반경』ㆍ『금광명경』 등을 강하다. 1000년(송 함평 3) 가뭄이 심해지자 비를 빌어 영험이 있었다. 그 뒤 천태산의 서편에 암자를 짓고 대중과 함께 염불 삼매를 닦고, 1024년 조정에 주청하여 천태의 교문(敎文)을 대장경 가운데 넣게 하다. 명도 1년에 나이 69세로 입적. 저서로는 『대승지관석요(大乘止觀釋要)』 4권, 『십불이문상해(十不二門詳解)』 2권, 『왕생정토결의행원이문(往生淨土決疑行願二門)』ㆍ『법문정토약석(法門淨土略釋)』ㆍ『교장수함목록(敎藏隨函目錄)』 등이 있음.

준제(準提) : ⇨준지(准胝).

준지(准胝) : 【범】 Caṇḍi 준제(准提)ㆍ존제(尊提)라고도 한다. 6관음(觀音)의 하나. 천인장부관음(天人丈夫觀音)이라고 하니 인도(人道)의 능화(能化)라 한다. 선종에서는 관음부(部)의 1존(尊)으로 존승하고 6관음의 하나로서 연화부(蓮華部)에 속해 있으며, 『칠구지불모준제경(七俱胝佛母准提經)』의 이름. 태밀(台密)에서는 준제를 불모(佛母)와 합하여 불부(佛部)의 존(尊)으로 삼기도 한다. 준제는 청정이라 번역, 곧 심성(心性)의 청정함을 찬탄하는 이름. 진언 밀교(眞言密敎)에서는 그 덕을 찬양하여 칠구지불모(七俱胝佛母)라 한다. 칠구지는 7억. 그 광대한 덕을 나타내는 뜻.

중(衆) : 범어 승가(僧伽)의 번역. 당나라 현장(玄奘) 이전의 번역에서는 4인 이상의 화합, 현장 이후의 번역에서는 3인 이상의 화합을 말한다고 함.

중가타암(中伽陀庵) : 경상북도 소백산에 있던 절.

중각강당(重閣講堂) : 중 인도 비야리성 미후지(獼猴池) 곁 큰 삼림 속에 있던 절. 석존 당시에는 강경(講經)이나 설법할 때에 쓰던 곳.

중간정(中間定) : 【범】 dhyānāntara-Samādhi 중간삼매(中間三昧)ㆍ중간정려(中間靜慮)ㆍ중간선(中間禪)이라고도 함. 초선천(初禪天)과 2선천의 중간에 있는 정(定). 색계와 무색계에 통하여 8지(地)가 있고, 1지마다 각각 근분정(近分定)과 근본정(根本定)이 있다. 초선지(初禪地)의 근분정과 근본정에는 심(尋)과 사(伺)가 상응하고 제2선지 이상에는 상응하지 않는다. 이 정은 심의 추분별(▼分別)은 없고, 사의 세(細)분별만이 남아 있어 초선천 보다는 낫고, 2선천 보다는 못하므로 중간정이라 한다. 이 중간정을 닦는 이는 초선천의 정상(頂上)에서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되어 항상 이 선정에 머문다고 함.

중겁(中劫) : (1) 20소겁(小劫)을 1중겁이라 한다. 소겁은 인수(人壽) 10세 되는 때부터 100년마다 1세씩 늘어나 인수 8만 4천세까지 이르고, 거기서 다시 100년마다 1세씩 줄어들어 인수 10세에 이르는 동안. 곧 1증(增)1감(減)하는 동안을 1소겁이라 함.

중겁(中劫) : (2) 1증1감하는 동안을 1중겁이라 하기도 함. ⇨겁.

중견성암(中見性庵) : 경기도 양평군 미지산 용문사 서북쪽에 있던 절.

중경목록(衆經目錄) : 한문으로 번역된 모든 경전을 종류로 나눈 목록서. (1) 7권. 594년(수 개황 14) 법경(法經) 등 20인이 칙명을 받아 정리하여 기록한 것. 내용은 대승경ㆍ소승경ㆍ대승률ㆍ소승률ㆍ대승론ㆍ소승론ㆍ초록(抄錄)ㆍ전기(傳記)ㆍ저술(著述)의 9과(科)로 나누고, 전(前) 6과를 다시 일역(一譯)ㆍ이역(異譯)ㆍ실역(失譯)ㆍ별생(別生)ㆍ의혹(疑惑)ㆍ위망(僞妄)의 여섯으로 나누고, 초록 이하를 서역 성중(西域聖衆)ㆍ차방 제덕(此方諸德)의 둘로 나눔. 총수(總數) 2,257부 5,310권이 수록.

중경목록(衆經目錄) : (2) 5권. 602년(수 인수 2) 대흥선사의 역경사문(譯經沙門)과 학사들이 칙명을 받고 만든 것. 단본(單本)ㆍ중번(重翻)ㆍ현성집전(賢聖集傳)ㆍ별생(別生)ㆍ의위(疑僞)ㆍ궐본(闕本)의 6종으로 나누고, 단본에 370부 1,786권, 중번에 277부 583권, 현성집전에 41부 164권이 수록.

중경목록(衆經目錄) : (3) 5권. 663년(당 용삭 3) 경애사에 명하여 일체 경을 쓰게 하고, 정태(靜泰)가 그 목록을 만든 것. 2,219부 6,994권이 수록.

중고암(中庫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중관(中觀) : (1) 치우치고 그릇된 미망(迷妄)을 여읜 법의 진실한 이치, 곧 절대 이성(絶對理性)을 관함. 각 종에서 모두 중관으로써 도(道)를 관하는 극칙을 삼는다. 삼론종에서는 제법은 나지도 멸하지도 않고 오고 감도 없다고 관하는 것을 중관이라 함. 천태종에서는 3천의 제법은 그 하나하나가 모두 절대(絶待)라고 관하는 것을 중관이라 함.

중관(中觀) : (2) 조선 스님. 해안(海眼)의 법호.

중관론(中觀論) : 【범】 Madhyamaka-Śāstra 4권. 용수 보살 지음. 구마라집 번역. 『중론』이라 불림. 27품 446게(偈)로 되었고, 구마라집은 여기에 범지(梵志) 청목(靑目)의 해석을 붙이다. 『십이문론(十二門論)』ㆍ『백론(百論)』과 함께 삼론종(三論宗)의 소의론(所依論). 그 내용은 가장 철저한 중도(中道)를 주장하여 공(空)과 가(假)를 파하고, 다시 중도에 집착하는 견해도 파하여, 팔불중도(八不中道) 곧 무소득(無所得)의 중도를 말하다. 주석서는 『소』 10권 길장, 『소』 12권 임법사, 『소』 12권 석법사(碩法師), 『소』 6권 원강(元康) 등.

중관음암(中觀音庵) : (1)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중관음암(中觀音庵) : (2)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에 있던 절, 반야사에 딸렸던 암자.

중관음암(中觀音庵) : (3)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금강산에 있는 절, 장안사에 딸린 암자. 신라 때 창건. 1881년(조선 고종 18) 석담이 중건.

중관음암(中觀音庵) : (4)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던 절, 신계사에 딸렸던 암자.

중광사(重光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12년(고려 현종 3) 창건.

중궁암(中穹庵) : 경상북도 상주 서면 남장리 노악산에 있는 절, 남장사에 딸린 암자. 1881년(조선 고종 18) 보산ㆍ응월 중건.

중남암(中南庵)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1677년(조선 숙종 3) 처인 창건.

중내원암(中內院庵)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 미륵봉 밑에 있는 절, 유점사에 딸린 암자. 1213년(고려 강종 2) 창건. 1545년(조선 인종 1) 중수. 1879년(고종 16) 우은(愚隱) 중수.

중대사(中臺寺) : (1)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산에 있던 절.

중대사(中臺寺) : (2) 경상북도 안동 풍북면 서미동 학가산에 있는 절.

중대사(中臺寺) : (3) 경상북도 영주 문수산 문수사 북쪽 산 꼭대기에 있던 절.

중대사(中臺寺) : (4)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면 삼계리 문수산에 있는 절. 685년(신라 신문왕 5) 의상 창건. 1851년 승희 중건. 1947년 영호가 지금 터로 옮겨 중건.

중대사(中臺寺) : (5) 강원도 삼척 두타산에 있던 절.

중대사(中臺寺) : (6) 황해도 해주군 우이산에 있던 절.

중대사(中岱寺) : 함경남도 홍원군 학천면 풍계리에 있던 절.

중대암(中臺庵) : (1)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에 있던 절.

중대암(中臺庵) : (2) 충청남도 보령 미산면 용수리 아미산에 있는 절.

중대암(中臺庵) : (3) 경상남도 합천군 미타산에 있던 절.

중대암(中臺庵) : (4)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에 있는 절.

중대암(中臺庵) : (5)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에 있던 절, 월정사에 딸렸던 암자.

중대팔엽원(中臺八葉院) : 태장계 만다라(胎藏界曼茶羅)의 중앙부에 8엽의 연화를 그리고,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하여 보당(寶幢)ㆍ개부화(開敷華)ㆍ무량수(無量壽)ㆍ천고뢰음(天鼓雷音)과 보현ㆍ문수ㆍ관음ㆍ미륵의 8존(尊)이 둘러 있다.

중덕(中德) : 법계(法階)의 하나. 조선 때에 승과에 합격하면 대선(大選)이 되고, 대선에서 1급 올라간 법계.

중도(衆徒) : 여러 절에 있는 승려로서 경ㆍ논을 연구하는 이들. 또 한 절에서 주지이외의 다른 승려들을 말하기도 함.

중도(中道) : 정립(定立)ㆍ반정립(反定立)의 두 극단을 종합한 뜻. 두 극단의 치우친 삿된 것을 여읜 중정(中正)한 도라는 말. 이 말은 대소승에 두루 쓰이며 그 뜻도 얕고 깊은 것이 각기 다르나, 그 핵심의 요긴한 뜻을 나타내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일치함. 예를 들면 소승에서는 외도나 범부들의 지나친 고행과 낙행을 여읜 진정한 행법(行法), 곧 부처님이 말씀한 정도(正道)나, 유무(有無) 단상(斷常)의 2변을 여읜 비유비무(非有非無)ㆍ비단비상(非斷非常)의 이치를 중도라 하고, 법상종에서는 유(有)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에도 치우치지 않는 비유비공을 중도라 하고, 삼론종에서는 불생불멸(不生不滅)로 부단불상(不斷不常)의 팔불(八不)에 의하여 나타나는 불가득(不可得)의 법을 중도라 하고, 천태종은 실상(實相)을, 화엄종은 법계(法界)를 중도라 한다.

중도관(中道觀) : 중도는 편벽되고 그릇된 미망(迷妄)을 여읜 법의 실리(實理)인 절대이성(絶對理性)을 이름하는 것. 유식종에서는 유식을, 삼론종은 팔불(八不)을, 천태종은 실상을, 화엄종은 법계를 중도라 하는 등 종파에 따라 다르다. 이 중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실천 수행을 중도관이라 함.

중도교(中道敎) : 3시교(時敎)의 하나. 법상종에서 유(有)나 공(空)의 어느 한 쪽에 치우쳐 고집하는 망견을 파하기 위한 비유비공의 교를 말하며 『해심밀경』ㆍ『법화경』ㆍ『화엄경』ㆍ『열반경』 등의 경이 이에 해당됨.

중도묘관(中道妙觀) : 공관(空觀)ㆍ가관(假觀)에 치우치지 않은 진실 중도의 관법.

중도솔암(中兜率庵) : 경상남도 남해군 금산에 있던 절.

중도실상(中道實相) : 우주 만유의 진실한 체상, 곧 치우치고 그릇된 미망을 여읜 절대이성(絶對理性)을 중도라 하는데 중도에 대한 해석은 각 종파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중도 실상이란 말이 의미하는 바도 또한 깊고 얕은 구별이 있다.

중도응본(中道應本) : 중도의 이치는 응화(應化)하는 근본이 된다는 뜻. 중정절대(中正絶對)의 이치를 깨달으면 자유자재하게 중생을 교화하여 이익케 할 수 있으므로, 중생을 교화 이익케 하는 근본은 중도의 이치라는 말.

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 : 천태 3관의 하나. 중관(中觀)과 같음.

중도종(中道宗) : 유(有)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空)에도 치우치지 않는 비유비무(非有非無)를 종지로 하는 교, 곧 법상종. 법상종에서는 자기 종이 으뜸임을 주장하기 위하여 불교 전체를 유교ㆍ공교ㆍ중도교의 셋으로 나누고, 법상종을 중도종에 배당하다.

중동분(衆同分) : 중생들이 똑 같이 비슷한 과보를 얻게 되는 인(因)을 말함. 구사종에서는 이것을 하나의 작용있는 실법(實法)이라 인정하여, 이것이 있으므로 동등 유사(同等類似)하게 된다 함. ⇨동분(同分).

중령대(中靈臺) : 강원도 금강산에 있던 절.

중례문(中禮文) : 『천지명양수륙재의(天地冥陽水陸齋儀)』의 후신. ⇨천지명양수륙재의.

중론(中論) : 【범】 (Mūla)madhyamakaśāstra. 4권. K-577, T-1564. 요진(姚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9년에 대사(大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정관론(正觀論)』ㆍ『중관론(中觀論)』이라고도 한다. 연기설을 『반야경』의 사상에 입각하여 무자성(無自性)ㆍ공(空) 등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귀류법 등의 논법을 구사하여 외도와 소승의 사견과 편견을 논파하는 용수(龍樹)의 중송(中頌)에 대한 주석서이다. 2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45개의 게송과 장행이 들어 있다. 이 중 게송은 용수의 저술이고, 장행은 청목(靑目)의 저술이다. 『중송』은 용수의 초기 작품으로서 모두 27장 449게(한역은 445게)로 이루어져 있다. 중도(中道)를 주장하여 공(空)과 가(假)를 파하고 다시 중도에 집착하는 견해도 파하여 팔부중도(八不中道), 즉 무소득(無所得)의 중도를 설한다. 귀경송의 8불게에서 보듯이, 반야경전에 입각한 대승공관(大乘空觀)의 입장에서 원시불교 이래의 연기설(緣起說)에 독자적인 해석을 부여하고 이에 의해 순차적으로 각 장에 걸쳐 부파불교 뿐만 아니라 인도 철학사상의 일반까지도 원리적으로 비판했다. 용수의 『중송』은 대승불교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그 후 대승불교의 사상적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청목은 중송의 뜻을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하여 문답형식으로 중송을 주석한다. 중송은 대승불교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중관학파는 용수의 중송을 중심으로 하여 발생하였고 유식학파와 함께 인도 대승불교의 양대 학파를 형성하였다. 또한 중국에서는 『백론(百論)』ㆍ『십이문론(十二門論)』과 함께 삼론종(三論宗)의 소의론(所依論)이 되고 있다. 중송의 주석서로는 용수의 『근본중론무외소(根本中論無畏疏)』와 『십이문론』ㆍ청목의 『중론』ㆍ무착(無着)의 『순중론의입대반야바라밀경초품법문(順中論義入大般若波羅密經初品法門)』ㆍ안혜(安慧)의 『대승중관석론(大乘中觀釋論)』ㆍ불호(佛護)의 『근본중소(根本中疏)』ㆍ청변(淸辯)의 『반야등론석(般若燈論釋)』ㆍ길장(吉藏)의 『중관론소(中觀論疏)』ㆍ담영(曇影)의 『중론의소(中論義疏)』 등이 있다.

중미륵암(中彌勒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중반(中般) : 중반열반(中般涅槃). 5종 불환(不還)의 하나. 불환과의 성자가 욕계로부터 색계에 나는 중간의 몸으로서 아라한과를 증득하여 열반에 드는 것.

중배(中輩) : 3배의 하나. 출가 수행하는 공덕을 닦지는 못하나, 보리심을 발하여 “나무아미타불”을 일심으로 부르면서 탑과 불보살상을 만들고, 수행자를 공양하는 등 어느 정도의 선근을 닦는 사람.

중배관(中輩觀) : 또는 중배생상(中輩生想). 『관경』의 16관 중 제15관. 소승이나 세간에서 보통으로 선근을 닦는 범부가 정토에 왕생하는 모양을 관하는 관법.

중배생상(中輩生想) : ⇨중배관.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 : 【범】 Madhyāntavibhaṅgabhāṣya. 2권. K-597, T-1599.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대립하는 2변(邊)을 지양한 중도의 의의를 분별해서 논한 것이다. 세친(世親)이 저술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게송은 무착(無着)이 미륵(彌勒)에게서 전수받아 세친에게 전한 것이고 장행 부분만 세친이 지은 것이다. 모두 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상품(相品)」에서는 허망 분별의 상(相)을 9종으로 나누어 고찰하고 능취(能取)와 소취(所取)의 공성을 논한다. 또 제3 「진실품(眞實品)」에서는 근본(根本)ㆍ상(相)ㆍ무전도(無顚倒)ㆍ과인(果因)ㆍ세추(細麤)ㆍ성취(成就)ㆍ청정법계(淸淨法界)ㆍ섭취(攝取)ㆍ분파(分破)ㆍ승지(勝智) 등 수행자가 알아야 할 10가지 진실에 대해 논한다. 주석서로는 원효의 『소(疏)』 4권 등이 있고, 범본으로는 안혜(安慧)의 주석이 본문과 함께 전해진다. 이역본으로 『변중변론(辯中邊論)』이 있다.

중병각(重病閣) : 연수당(延壽堂)과 같음.

중보관음(衆寶觀音) : 33관음의 하나. 약간 왼쪽을 향하여 평좌한 장자신(長者身)으로 이루어진 관음상.

중보현암(中普賢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중복의(重複衣) : 가사의 일종. 곧 승가리.

중본기경(中本起經) : 2권. K-663, T-196. 후한(後漢)시대에 담과(曇果)와 강맹상(康孟詳)이 207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태자본기경(太子本起經)』ㆍ『태자중본기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전기로서, 성도 이후의 교화 행적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모두 전법륜품(轉法輪品)ㆍ현변품(現變品)ㆍ화가섭품(化迦葉品)ㆍ도병사왕품(度甁沙王品)ㆍ사리불대목건련내학품(舍利弗大目犍連來學品)ㆍ환지부국품(還至父國品)ㆍ수달품(須達品)ㆍ본기해용품(本紀該容品)ㆍ구담미래작비구니품(瞿曇彌來作比丘尼品)ㆍ도바사닉왕품(度波斯匿王品)ㆍ자애품(自愛品)ㆍ대가섭시래품(大迦葉始來品)ㆍ도내녀품(度奈女品)ㆍ니건문의품(尼犍問疑品)ㆍ불식마맥품(佛食馬麥品)의 15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8품 이후부터는 다른 경전에서는 보이지 않는 일화들이 많이 실려 있다. ⇨『수행본기경』

중봉(中峰) : (1263~1323) 중국 원나라 스님. 이름은 명본(明本), 속성은 손씨. 항주 전당 사람. 어려서 출가하여 사관(死關)에서 고봉 원묘(高峰原妙)를 찾아 심요(心要)를 묻고, 『금강경』을 읽다. 뒤에 샘물이 흘러 나오는 것을 보고 활연히 깨치다. 고봉의 법을 받고는 일정하게 있는 곳 없이 배(船) 가운데서 있기도 하고 암자에서 거주하기도 하였다. 1318년(연우 5) 인종이 귀의하여 금란가사와 불자원조광혜선사(佛慈圓照廣慧禪師)의 호를 주다. 지치 3년 8월에 나이 61세로 입적. 뒤에 문종은 지각선사(智覺禪師), 순종은 보각선사(普覺禪師)라 시호를 내림. 저서로는 『광록(廣錄)』 30권이 있음.

중봉사(中峰寺) : 경상남도 김해 장유면 삼장리 불모산에 있던 절.

중봉상암(中峰上庵) :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렸던 암자.

중봉암(中峰庵) : (1) 강원도 삼척 두타산에 있던 절.

중봉암(中峰庵) : (2) 함경남도 안변군 남보현사 동쪽 황룡산에 있던 절.

중봉하암(中峰下庵) : 전라북도 김제 수류면 금산리 무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렸던 암자.

중부사의암(中不思議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발연 위에 있던 절.

중비로암(中毘盧庵) :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동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

중사분아비담론(衆事分阿毘曇論) : 【범】 (Abhidharma)prakaraṇapāda(śāstra). 12권. K-950, T-1541.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와 보리야사(菩提耶舍, Bodhiyaśas)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중사분아비담』이라 하고, 별칭으로 『중사비담』이라고도 한다. 전체 8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승 부파의 하나인 설일체유부의 견지에서 여러 가지 불교 이론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중사자암(中獅子庵) : (1)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는 절. 법주사에 딸린 암자.

중사자암(中獅子庵) : (2)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리 묘향산에 있던 절.

중삭(重削) : 승려가 처음 출가할 때에 의지하였던 은사를 배반하고, 다른 스승의 권속이 됨. 퇴속했다 다시 입산한 승려는 재삭(再削)이라 함.

중산사(中山寺) : (1) 경상남도 함안군 읍내면 강명리에 있던 절.

중산사(中山寺) : (2) 함경북도 경성군 남쪽 108리 어랑면 중봉산에 있던 절.

중상품(中上品) : 중품 상생의 준말.

중생(衆生) : 범어 살타(薩埵, sattva)의 번역. 마음과 인식작용이 있는 생물. 당나라 현장(玄奘) 이전의 번역. 현장 이후에는 유정(有情)이라 번역. 중생이란 말에는,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긴다는 뜻이 있다.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깨달음의 세계에 있는 불ㆍ보살에게도 통하나 보통으로는 미계(迷界)의 생류(生類)들을 일컫는 말.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보살이 발하는 4홍서원(弘誓願)의 하나. 중생은 그 수가 한량없지만, 반드시 제도하여 열반의 증과를 얻게 하려는 서원.

중생사(衆生寺)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중생상(衆生相) : 4상의 하나. 중생들이 잘못된 소견으로 5온(蘊)이 임시로 화합하여 생겨난 것을 자기라고 고집하는 견해.

중생세간(衆生世間) : 3종 세간의 하나. 세(世)는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걸쳐 변천하는 것. 간(間)은 피차가 서로 간격하여 있는 것. 5온(蘊)으로 이루어진 온갖 중생들이 함께 살면서 인간ㆍ천상ㆍ지옥 등으로 각각 차별되어 있으므로 중생세간이라 불림.

중생식(衆生食) : 생반(生飯)과 같음. 선종에서 언제나 음식을 조금씩 덜어서 귀신ㆍ아귀들에게 베풀어 주는 밥.

중생신(衆生身) : 화엄종 해경(解境) 10불(佛)의 하나. 온갖 중생은 다 그대로 부처라는 말.

중생심(衆生心) : (1) 『기신론』에서는 중생의 심성(心性), 곧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진여심(眞如心)을 말함. 보편 평등한 실체로서 일체 만유를 섭수하고, 전 우주를 포용하는 근본진리. 제법(諸法)에 있어서는 법성(法性)ㆍ진여(眞如)라 하고, 중생에 있어서는 불성(佛性)ㆍ여래장(如來藏)ㆍ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라 함.

중생심(衆生心) : (2) 천태종에서는 우리가 일상에 일으키는 미망(迷妄)한 마음을 말하며, 이 마음에 법계 3천의 제법이 갖추어져 있다고 함.

중생심(衆生心) : (3) 유식종에서는 아뢰야식을 말함.

중생연자비(衆生緣慈悲) : 3연 자비의 하나. 온갖 중생들을 보고 자비를 일으킬 때 온갖 중생들의 모습을 눈 앞에 보고서 일으키는 것. 번뇌를 끊어 버리지 못한 범부나, 수행 도중에 있는 유학(有學)의 성자가 일으키는 자비.

중생은(衆生恩) : 4은의 하나. 과거의 오랜 세월에 많은 생을 지내오면서 서로 부모 자식이 되었던 까닭에 일체의 남녀는 모두 나의 아버지 어머니로서 현세의 부모와 같은 은혜가 있다고 함. 또 이것을 현재생활로 보아서 상호부조하는 관계를 가지고 중생은을 해석하기도 함.

중생의요의취(衆生意樂意趣) : 4종 의취의 하나. 중생들이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각자의 뜻에 알맞는 설법을 함.

중생인(衆生忍) : 2인의 하나. 보살이 다른 중생들에게 온갖 해로움을 받더라도 성내지 않고 괴롭게 여기지 않으며, 조금도 원수 갚을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참고 견디는 성품.

중생탁(衆生濁) : 5탁의 하나. 악한 세상에 일어나는 다섯 가지 탁(濁) 가운데, 중생들이 스스로 부르는 재앙. 몸이 작고, 힘이 약하고, 옳지 못한 생각이 자꾸 일어나고, 또 병이 자주 생기는 것.

중생회향(衆生廻向) : 3종 회향의 하나. 자기 이외의 중생들을 해탈케 하기 위하여, 자기가 수행하여 얻은 공덕을 중생에게 돌이켜 주는 일.

중서(重誓) : 또는 중원(重願). 아미타불이 법장 비구로 있을 때 세자재왕불 계신 곳에서 48원을 발하고, 그 뒤에 곧 세 가지 서원을 거듭 세운 일. ⇨삼서게(三誓偈).

중서대사(中西臺寺) : 충청남도 금산군 서대산에 있던 절.

중선(中亙) : 고려 조계 스님. 홍혜국사(弘慧國師)라 하다. 만년에 남원의 금강암에 있다가 죽다.

중성점기(衆聖點記) : 부처님 입멸한 뒤에 여러 현성들이 율장을 전해 받으면서, 해마다 한 점씩을 찍어서 그 지내온 연수를 표시한 것. 『역대삼보기(歷代三寶記)』에 의하면, 부처님 입멸하던 해 7월 15일에 우바리 존자가 자자(自恣)를 마치고 한 접을 찍은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이와 같이 하다가 타사구(陀寫俱)에게 전하고, 타사구는 또 수구(須俱)에게 전하여 나중에 『선견률』을 번역한 승가발다라에게 전하였다. 승가발다라가 488년(제 영명 6)에 승의와 함께 광주 죽림사에서 『선경비바사(善見毘婆娑)』를 번역하고, 함께 안거하다가 영명 7년 7월 15일에 자자를 마치고 또 한점을 찍으니, 그 때까지 찍힌 점은 모두 975개였다. 조백림(趙伯林)이 535년(양 대동 1) 여산(廬山)에서 선행율사(善行律師) 홍도(弘度)를 만나 이 중성점기를 보고 영명 7년부터 대동 9년까지를 헤아리니 불멸 후 1028년이었고, 방(房, 삼장기의 저자)이 다시 대동 9년부터 수의 개황 17년까지 계산하여 1082년이라 하였다고 함. 이것에 의하면 부처님 입멸하신 해는 B.C. 485년이 된다.

중송(重頌) : 불경의 내용을 12부류(部類)로 나눈 중의 하나. 산문(散文)으로 된 경문에 이어서, 다시 경문의 뜻을 운문체(韻文體)로 나타낸 게송.

중수혹(中隨惑) : 20수번뇌(隨煩惱) 가운데 무참(無慚)과 무괴(無愧)의 2혹.

중숙의(中宿衣) : 【범】 antarvāsa 안달바사(安怛婆沙)ㆍ안다바사(安多婆娑)ㆍ안타회(安陀會)라 음역. 내의(內衣)ㆍ중착의(中着衣)라고 번역. ⇨안타회.

중승(衆僧) : 많은 승려. 선종에서는 한 절안에 있는 많은 운수숭(雲水僧)을 중승 또는 대중(大衆)이라 함.

중신종(中神宗) : 조선 초기 불교 종파의 하나. 중도종ㆍ신인종을 합한 종파. 1424년(조선 세조 6) 전국 불교를 선종ㆍ교종으로 통합하면서 중신종ㆍ시흥종ㆍ자은종ㆍ화엄종을 교종으로 합침.

중심사(中心寺) : 충청남도 공주 계룡산에 있던 절.

중아함경(中阿含經) : 【범】 Madhyamāgama 60권. 동진의 승가제바 번역. 4아함의 하나.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222종의 경을 모아 만든 경책. 주로 4제ㆍ12연기 등의 교의를 말하고 인연 비유와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것.

중아함경(中阿含經) : 【범】 Madhyamāgama(sūtra). 【팔】 Majjhimanikāya. 60권. K-648, T-26. 동진(東晋)시대에 승가제바(僧伽提婆, Gautama Saṅghadeva)가 397년 12월에서 398년 7월에 동정사(東亭寺)에서 번역하였다. 4부 아함의 하나로서, 팔리어의 중부에 해당한다. 4부 아함은 원시불교 시대부터 부파불교 시대까지 스승에게서 제자에게로 구전되어 오다가 기원전 1세기 무렵에 문서화되어 전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각 부파마다 그 내용에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잡아함경』은 계빈국의 정통 설일체유부의 송본(誦本)이고, 『중아함경』은 그 방계(傍系)인 건다라(犍陀羅) 지방 유부(有部)의 송본으로 추정된다. 한역 『중아함경』은 7법품(法品)ㆍ업상응품(業相應品)ㆍ사리자상응품(舍利子相應品) 등의 18품(品) 222경(經)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팔리경전 『중부(中部)』에는 152경이 수록(收錄)되어 있다. 한역 222경 중 98경이 남전의 중부와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이 『중아함경』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이 경을 ‘중아함’이라고 이름한 까닭은 『장아함경』처럼 긴 경도 아니고 잡아함이나 소경처럼 짧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아함경』 중에도 「계경(戒經)」ㆍ「염경(念經)」을 비롯한 「습상응품(習相應品)」의 여러 경 및 「복전경(福田經)」ㆍ「아나율경(阿那律經)」ㆍ「식지도경(息止道經)」ㆍ「세간경(世間經)」ㆍ「무상경(無常經)」ㆍ「지변경(至邊經)」ㆍ「하욕경(何欲經)」ㆍ「제법본경(諸法本經)」ㆍ「우장자경(牛長者經)」 등과 같은 5백 자 미만의 짧은 경도 있고, 또 「비사경(鞞肆經)」ㆍ「석문경(釋問經)」ㆍ「전륜왕경(轉輪王經)」ㆍ「우담바라경(優曇婆羅經)」 등과 같은 긴 경도 있다. 팔리경전에서는 위에서 말한 짧은 경들은 상응부(相應部)ㆍ증상부(增上部) 등에 흩어져 있고, 위에서 말한 긴 경들은 장부(長部)에 들어가 있다. 남전과 북전에 모두 들어 있는 것으로서는 「상경(想經)」이 가장 짧고, 「장수왕경(長壽王經)」이 가장 긴 경으로 되어 있다. 『중아함경』에는 주로 4제(諦)ㆍ12인연 등의 교의가 설해져 있으며, 인연ㆍ비유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경전이라 하겠다. 이역본으로는 『중아함경』 59권 담마난제 번역이 있으며, 부분적 번역으로는 60여 부가 있다.

중암사(重巖寺) : (1) 평안북도 의주군 화암산에 있던 절.

중암사(重巖寺) : (2) 황해도 장연군 박석산에 있던 절.

중암사(中庵寺) : (1) 함경남도 홍원군 두무산에 있던 절.

중암사(中庵寺) : (2) 함경북도 명천군 칠보산에 있던 절.

중암암(中巖庵) : 경상북도 영천 청통면 치일동 팔공산에 있는 절. 은해사에 딸린 암자. 834년(신라 흥덕왕 9) 심지(心地) 왕사 창건.

중애사(重愛寺)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에 있는 절. 선운사의 본 이름.

중야(中夜) : 6시(時)의 하나. 해(亥)시에서 축(丑)시까지, 곧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중양원(中陽院) : 욕계와 색계의 중간에 자리하고 도솔천 곁에 있는 하늘 이름. 그 가운데 영소대(靈所臺)가 있고, 그 대에 나무가 있어서 2월에 꽃이 피었다가 7일 7야만에 떨어지고, 8월 7일에 열매가 연다고 한다. 이 하늘의 명중(冥衆)들은 피안회(彼岸會) 때에 모여서 서로서로 장부를 맞추어 보면서 여덟 번 교정하고, 이렇게 세 번 거듭한 뒤에 치정재치(治定再治)라는 인을 찍어서 중생들이 지은 업의 선악을 판정한다 함.

중우(衆祐) : 현장(玄奘) 이후의 번역가는 세존(世尊)이라 번역, 현장이전의 번역가는 중우라 번역. 중덕조성(衆德助成)ㆍ중복조성(衆福助成)의 뜻.

중원(重遠) : (1876~1951) 구한말 스님. 호는 한암(漢巖), 속성은 방(方)씨. 금화에서 나다. 맹산군에 옮겨 살다가 19세에 금강산 장안사 금월(錦月)에게 출가함. 처음 경을 배웠으나, 그후 참선에 힘쓰다. 34세에 맹산군 우두암에서 10년을 좌선하다가 안광(眼光)이 홀연히 밝아지고, 뒤에 경허(鏡虛)의 법을 잇다. 1926년 오대산 상원사로 들어가 여생을 마치기로 작정. 종풍을 선양하다가 나이 76세, 법랍 58세로 입적.

중원(衆園) : 【범】 saṃghārāma 승가람마(僧伽藍摩)의 번역. 가람(伽藍)ㆍ승원(僧院)이라고도 한다. 여러 승려가 모여 있는 곳.

중원(重願) : 매우 두텁고 간절한 서원.

중원(中元) : 음력 7월 15일. 중국의 도교인(道敎人)들이 1년을 3원(元)으로 나누어, 정월 15일을 상원(上元), 7월 15일을 중원(中元), 10월 15일을 하원(下元)이라 하다. 세속에서 우란분(盂蘭盆)을 중원이라 하나 그 어원은 우란분과는 관계 없고, 다만 그 날짜가 같으므로 우란분을 중원이라 하고, 이때에 선사하는 물품을 중원이라 부르게 되었음.

중원사(中元寺)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산에 있던 절.

중유(中有) : 【범】 antarā-bhava 4유의 하나. 또는 중음(中陰). 윤회 전생할 때에 이 생을 끝내고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중간 존재. ⇨중음(中陰)

중유지여(中有之旅) : 중유의 몸이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면서 다시 날 연(緣)을 구하는 것을 나그네에 비유한 말.

중음(中陰) : 중유(中有)와 같음. 사람이 죽은 뒤에 다음 생을 받아 날 때까지의 칠칠일(七七日)까지를 중음이라 함. 극히 선하거나 극히 악한 업을 지은 사람은 죽으면서 곧 다음 생을 받으므로 중음이 없으나, 보통으로는 이 중음으로 있을 동안에 다음 생의 과보가 결정된다 함.

중음경(中陰經) : 【범】 Antarābhava(sūtra). 2권 K-414, T-385. 전진(前秦)시대에 축불념(竺佛念)이 365년에서 384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부사의한 신통력으로 중음의 상태에 있는 중생들을 교화한 일을 설한 경전이다. 중음이란 사람이 죽어서 다시 태어날 때까지의 정신적 존재를 말한다. 상권의 5품과 하권의 7품을 합하여 모두 12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여래오홍서입중음교화품(如來五弘誓入中陰敎化品)」에는 가비라성(迦毘羅城)에서 입멸하시어 화장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8일째 되는 날 샛별이 뜰 때 천지가 진동하는 가운데 자신의 유골을 떠나 중음에 들어가 묘각여래로서 중생을 교화하는 배경이 설해져 있다. 중음의 모습은 지극히 미세하기 때문에 오직 부처님만 볼 수 있으므로 신통력으로 중음의 각각 다른 모양을 역력히 볼 수 있게 하신 다음에 설법하시는데, 중음 중생의 수명은 7일이고 그 모습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제2 「묘각여래장제보살입중음교화품(妙覺如來將諸菩薩入中陰敎化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무견정(無見頂) 삼매에 들어 대중들이 여래와 같은 금색을 띠게 하시고, 대가섭을 위시한 모든 비구들과 보살, 왕이나 부자 등을 여래의 신력(神力)으로 중음에 들게 한 뒤에 그들에게 맞게 설법하시니, 한량없는 중음 중생들이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의 뜻을 일으켜 깨달음의 마음을 내었다. 제3 「묘각여래입중음분신품(妙覺如來入中陰分身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정화왕(定化王)보살에게 가견(可見)과 불가견(不可見)ㆍ유루(有漏)와 무루(無漏)ㆍ유대(有對)와 무대(無對)ㆍ과거 현재 미래의 법에 대해 설하시고, 몸이 청정하여 악을 범하지 않고 입으로 하는 말에 실수가 없으며 마음이 깨끗하여 정(定)과 꼭 맞고 4가지가 평등하여 온갖 것에 두루 하면 이것을 보살행이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제4 「현호보살문사품(賢護菩薩問事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현호보살에게 욕계ㆍ색계ㆍ무색계 중생들의 식(識)은 헤아리기 어렵다고 하시고, 유루와 무루ㆍ유위와 무위ㆍ유색(有色)과 무색(無色)ㆍ애욕 있음과 애욕 없음ㆍ유기(有記)와 무기(無記)에서의 헤아림에 대해 설하신다. 제5 「도수품(道樹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수왕(樹王)보살에게 생멸이 있는 것을 유루라고 하고, 생멸이 없는 것을 무루라고 한다고 말씀하시고, 삼계의 괴로움은 매우 심하며 식신(識神)은 형상이 없는 법이라고 설하신다. 또 여래의 청정한 행은 넓어서 가이 없고, 타인을 위한 행은 그 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한결같이 들뜬 생각이 없어야 청정한 정법을 행한다고 설법하신다. 제6 신족품(神足品)에서는 삼천대천세계를 밝고 환한 금빛이게 한 삼매왕(三昧王)삼매에 대해 설하신다. 제7 「파애망품(破愛網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삼계 중생들의 애착을 없애고자 게송으로 3계(界)는 불타는 집이어서 화염이 맹렬한 곳이므로 애착의 마음에 물들어 집착하지 말라고 설하시고, 불도(佛道)는 진실되고 정직하며 두려움이 없고 애착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수많은 중음 중생들은 출가하여 아라한과를 얻게 된다. 제8 「삼세평등품(三世平等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불염환겁(不厭患劫)보살에게 과거ㆍ미래ㆍ현재의 3세에 대해 설하시자, 중음 중생과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중생 등이 3세를 떠나고자 하였다. 제9 「무생멸품(無生滅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삼취(三聚)중생에게 무상(無相)의 뜻을 분별하여 설하신다. 제10 「공무형교화품(空無形敎化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중음의 형상을 버리고 허공장(虛空藏)삼매에 드시어 부처님의 사자후로써 8가지 음성을 내어 8만 4천의 모든 바라밀을 연출하신 뒤에 게송으로 모든 법이 공(空)하며 무상하다고 설하신다. 제11 「유색무색품(有色無色品)」에서는 삼세의 본질에 대해 설하시고, 정법으로 법성을 분별하면 법성을 잃지 않으며 법성을 잃지 않으면 그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신다. 제12 환희품(歡喜品)에서는 묘각여래께서 자신이 제도한 수많은 중생들이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이 마치 비구가 4선법(禪法)에 들어 마음에 욕심이 없고 청정하여 굶주림과 목마름이 없는 것과 같음을 보시고, 본래의 서원을 잃지 않고 교화한 것을 기뻐하는 내용이 설해져 있다.

중장(重障) : 수행의 매우 큰 장애. 여기에 세 가지가 있는데 무명번뇌인 혹장(惑障), 5역(逆) 10악인 업장(業障), 3도(塗)ㆍ8난(難)의 보장(報障)이다. 범부는 이러한 장애로 인하여 깨달음을 얻지 못하므로 중장이라 함.

중제(中際) : 3제의 하나. 현재. 과거와 미래의 중간에 있으므로 중제.

중제(中諦) : 3제의 하나. 유와 공 또는 공과 가(假)의 2변(邊)을 부즉불리(不卽不離)하는 중정절대(中正絶對)의 이치. ⇨삼제(三諦).

중종(中宗) : 중도종(中道宗)의 준 이름.

중중품(中中品) : 중품 중생의 준 이름.

중지장암(中地藏庵) :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중천사(中天寺) : 함경남도 신흥군 천불산에 있던 절.

중천세계(中千世界) : 수미산을 중심으로 주위에 둘러 있는 7산(山)ㆍ8해(海)와 4주(洲)를 1세계라 하고, 그 천개를 1소천세계(小千世界), 이 소천세계의 천개 합한 것을 1중천세계라 함.

중천축(中天竺) : 천축을 다섯으로 나눈 그 중앙부. ⇨천축.

중초사(中初寺)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있던 절. 절 터에 국보 당간지주(幢竿支柱) 제6호, 3층석탑 제7호가 있고, 당간의 석주(石柱)에 “보력이년(寶歷二年)”(826)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중편염송사원(重編拈頌事苑) : 30권. 무극로인(無極老人) 혼구(混丘) 지음.

중편조동오위(重編曹洞五位) : 2권. 고려 일연(一然) 지음.

중품상생(中品上生) : 9품 왕생의 하나. 또는 중상품. 5계(戒)ㆍ8계 등을 지키는 소승 상선(小乘上善)의 범부가 죽을 때에 불보살의 내영(來迎)을 받고 정토에 왕생하여 4제법을 듣고 아라한도를 얻는 것.

중품중생(中品中生) : 9품 왕생의 하나. 또는 중중품(中中品). 하루 동안 계를 지킨 소승 하선(小乘下善)의 범부가 죽을 때에 불보살의 내영(來迎)을 받고 정토에 왕생하여 반겁(半劫)을 지낸 뒤 아라한과를 얻는 것.

중품하생(中品下生) : 9품 왕생의 하나. 또는 중하품. 효를 행하고 어질게 살아오는 등 세간의 보통 도덕을 행하는 범부가 죽을 때에 아미타불의 48원과 그 정토의 훌륭한 일들을 듣고, 정토에 왕생하여 1소겁(小劫)을 지나서 아라한과를 얻는 것.

중하품(中下品) : 중품 하생의 준 이름.

중학(衆學) : 【범】 sikṣa-karaṇī 비구ㆍ비구니가 지키는 계율 가운데, 복장ㆍ식사ㆍ의위(儀威) 등에 관한 자세한 규칙을 제정한 것. 그 수효가 많고, 또 항상 배워 익혀야 할 것이라는 뜻에서 중학이라 함.

중합지옥(衆合地獄) : 8열(熱) 지옥의 하나. 죄인을 모아 두 대철위산 사이에 넣으면 두산이 합쳐져서 눌려 죽으며, 또 큰 쇠구유 속에 넣고 눌러 짜는 등의 고통이 있는 지옥.

(불설)중허마하제경(佛說衆許摩訶帝經) : 13권. K-1172, T-191.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별칭으로 『중허마하제석경』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과 석가족의 내력 등을 담은 전기이다.

중현(衆賢) : 인도 스님. 범어 승가발타라(僧伽跋陀羅, Saṃghabhadra)의 번역. 북인도 가습미라국 사람. 살바다부(薩婆多部)의 『비바사(毘婆娑)』를 배우고, 세친 보살이 지은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을 12년 간 연구한 뒤에 『구사박론(俱舍雹論, 순정리론)』을 지어 반박하고, 다시 세친을 만나 시비를 가리고자 중인도를 향하여 떠났다가 도중 말저보라국 도성(都城) 부근에서 병들어 죽음. 저서로는 『순정리론(順正理論)』 80권, 『아비달마현종론(阿毘達磨顯宗論)』 40권.

중화사(衆華寺)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 천마산에 있는 절. 신라 무열왕 때 의상(義湘) 창건. 고려 공민왕 때 일연(一然) 중건. 본래 마니사라 하던 것이 임진란에 불타고, 1677년(조선 숙종 3) 역산이 재건하고 중화사라 하다.

중환사(中歡寺)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중회(中悔) : 신앙이 확립되지 못하여, 한번 믿었다가 다시 의심하여 그 믿음을 중도에서 뉘우치고 저버리는 것.

중후불식(中後不食) : 정오 이후에는 먹지 않음. 곧 불과중식계(不過中食戒).

중흥사(重興寺) : (1) 서울 삼각산 노적봉 남쪽에 있던 절. 1915년 폐사. 조선 숙종 때 북한산성을 쌓고 북한산성 도총섭의 지휘 아래 많은 승려가 산성을 지킬 무렵 도총섭이 있던 큰 절. 중흥사(中興寺)라고도 한다.

중흥사(重興寺) : (2) 고려 때 평양에 있던 절. 황룡사 9층 탑을 모방하여 태조 왕건이 세운 9층 탑이 있었는데 요(遼)나라 군대가 침입하였을 때 타다.

중흥조(中興祖) : 중흥ㆍ중흥개산(中興開山)이라고도 함. 한 종파의 종조(宗祖)나, 한 절의 주지로서 그 공로가 종을 개창한 개산조 다음 가는 이를 존칭하는 것. 예를 들면 한 종의 종취를 선양하여 융성케 하였거나, 불탄 절을 재건하였거나, 또는 새로 집을 더 지었거나 하여 그 종(宗)이나 그 절에 공로가 많은 이.

즉(卽) : 두 가지가 하나로 융화함. 이에 세 뜻이 있다. (1) 이물상합(二物相合). 본래 하나가 아닌 것을 하나로 합일한 “즉”. (2) 배면상번(背面相翻). 겉으로는 둘인 것처럼 보이나, 본래는 일체인 뜻의 “즉”. 종이의 겉과 속을 말하는 것과 같음. (3) 당체전시(當體全是). 한 물건의 체 그대로가 다른 물건인 뜻의 “즉”. 물과 물결의 관계와 같음.

즉가(卽假) : ⇨공가중(空假中).

즉개(則箇) : 윗말을 강조할 때에, 그말의 여음(餘音)으로 내는 소리.

즉공(卽空) : ⇨공가중(空假中).

즉득왕생(卽得往生) :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며 왕생하기를 원하던 사람이, 죽은 뒤에 곧 극락에 나게 되는 것.

즉리(卽離) : 즉과 리. 즉은 사리불이(事理不二), 리는 사리차별(事理差別).

즉비(卽非) : 즉과 비. 두 가지 사물이 다르지 않은 것을 즉, 같지 않은 것을 비라 함.

즉사이진(卽事而眞) : 법계 차별의 현상[事]과 절대 평등한 본체[理]는 본래 딴 물건이 아니고, 차별 현상이 그대로 깊고 묘한 진리를 갖추고 있다는 것, 곧 어떠한 사물이든지 그대로 진리임을 말함.

즉상즉심(卽相卽心) : 상은 만유의 사상 차별(事相差別)을 인정하는 것, 이 상은 자기 마음밖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기를 떠나서 따로 정토도 없고, 아미타불도 없다고 하는 말.

즉세(卽世) : 사람이 죽는 것.

즉신보리(卽身菩提) : 이 몸에서 보리를 깨닫는 것. 곧 이 몸 그대로 성불하는 것.

즉신성불(卽身成佛) : 이 몸 그대로 부처가 됨. ⇨삼종성불.

즉심시불(卽心是佛) :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말. 즉심즉불(卽心卽佛)과 같음.

즉심염불(卽心念佛) : 마음은 법계(法界)에 두루 가득한 것이므로 10만억 국토를 지나서 있다는 아미타불도 나의 심불(心佛)이 나타난 것에 불과. 우리의 마음은 청정한 불체(佛體)이지만 무명 번뇌에 덮여 나타나지 못하는 것이니, 그 나타나지 못하는 것을 10만억 국토의 서방에 있다고 한 것으로, 내 몸이 곧 정토며, 내 마음이 곧 아미타불이라 관하여, 자기 마음속의 부처를 염하는 것.

즉심즉불(卽心卽佛) : 즉심시불(卽心是佛)과 같음. 이 마음이 곧 부처며, 밖에 따로 부처가 없다는 말.

즉오무생(卽悟無生) : 극락에 왕생하면, 그때에 바로 무생법인(無生法忍)의 깨달음을 얻음.

즉온아(卽蘊我) : 색ㆍ수ㆍ상ㆍ행ㆍ식의 5온이 잠시 화합하여 존재한 이 몸을 그대로 아(我)라고 집착하는 그릇된 견해. 우리들 범부가 “아”라고 여기는 것은 바로 이 즉온아 임.

즉원(卽圓) : (1738~94) 조선 스님. 호는 정암(晶巖), 자는 이우(離隅). 속성은 김씨 영암 사람. 3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9세에 미황사 재심(再心)에게 가서 16세에 출가함. 20세에 송파 각훤(松坡覺暄)에게 4교를, 연담 유일(蓮潭有一)에게 대교를 배우고, 30세에 송파의 법을 이어 받고, 40세에 설봉(雪峰)에게 선을 참구. 와서 배우는 학자들이 많았다. 항상 자비로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몸에 성한 옷이 없었고, 누가 옷을 주면 반갑게 받아서 헐벗은 사람에게 주었으며, 무엇이나 구하는 이가 있으면 주지 않는 것이 없었다. 편지를 잘하여 한 글자 한 구절로도 능히 사람을 감동케하였으며, 글씨가 괴상하였다. 조선 성종 18년 나이 57세로 입적.

즉유즉공(卽有卽空) : 일체 유위법 그대로가 실체가 없고, 자성이 없어서 곧 공임을 말한다.

즉중(卽中) : ⇨공가중(空假中).

즘생(怎生) : 중국 송나라 이후의 속어. “어찌” “어떻게”의 뜻. 자마생(作麽生)과 같음.

증(證) : 3법(法)의 하나. 또 신(信)을 더하여 4법의 하나. 신심(信心)과 수행한 공이 나타나서 진리에 계합함.

증각대사응료탑(證覺大師凝寥塔) : 전라북도 남원 산내면 입석리 실상에 있다. 보물 제38호.

증각대사응료탑비(證覺大師凝寥塔碑) : 전라북도 남원 산내면 입석리 실상사에 있다. 보물 제39호.

증각사(證覺寺) :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보봉산 화장사 위에 있던 절.

증각암(證覺庵) : 광주 무등산에 있던 절.

증개(繒蓋) : 천증개(天繒蓋)의 준 말. 또는 천개(天蓋). 불상을 덮는 일산. 또 설법하는 이가 앉는 법상 위에 달아 놓는 산개(傘蓋). 대산(大傘)이라고도 함. ⇨개(蓋).

증겁(增劫) : ↔감겁(減劫). 4겁의 하나인 주겁(住劫) 가운데서, 인수(人壽) 10세 때부터 100년마다 1세씩 늘어나서 인수 8만 4천세에 이르는 동안의 기간.

증계대승경(證契大乘經) : 【범】 Mahāyānābhisamaya(sūtra). 2권. K-152, T-674.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0년에 동경(東京)의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입일체불경지배비로자나장경(入一切佛境智陪毘盧遮那藏經)』이라고도 한다. 나찰들의 왕인 비비산이 부처님으로부터 대승법을 듣고 부처가 되는 과정과 불도 수행의 40지(地)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몇몇 용어상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대승동성경(大乘同性經)』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증고(鉦鼓) : 아악(雅樂)에 쓰는 금속으로 만든 악기. 조(弔)증고ㆍ담증고ㆍ대증고의 3종이 있음.

증과(證果) : 수행한 결과로 얻는 과보. 최종의 증과는 성불.

증대열반원(證大涅槃願) : 아미타불 48원 중에 제11원인 필지멸도원(必至滅度願). 정토에 왕생하는 이는 반드시 열반을 증득하게 하려는 원.

증도(證道) : (1) 진리를 깨달음. 깨달음의 도.

증도(證道) : (2) 증득한 도리(道理).

증도가(證道歌) : 1권. 당나라 현각(玄覺) 지음. 선종의 깨닫는 내용을 7언(言)의 운문으로 읊은 것. 『참동계(參同契)』ㆍ『보경삼매(寶鏡三昧)』 등과 함께 널리 읽히고 있음.

증도가남명계송언해(證道歌南明繼頌諺解) : 2권. 당나라 영가 현각(永嘉玄覺)의 증도가를 우리말로 해석한 책. 남명천(南明泉)이 증도가에 계속하여 읊은 320편에서 세종이 30여 수(首)를 우리말로 해석. 나머지를 수양대군으로 하여금 번역케 한 것. 1482년(조선 성종 13) 간행.

증도손생(增道損生) : 『법화경』 본문(本文)의 설법에서 항하사같이 무수한 보살들이 여래께서는 이미 오랜 옛적에 성불하신 본불(本佛)이시라는 말을 듣고, 중도(中道)의 지혜를 증진하여 덧없이 변하며 나고 죽는 경계를 감(減)한 것.

증득법신(證得法身) : 2법신의 하나. 법신은 열반 상주의 이체(理體). 수행의 공덕을 쌓아서 일체의 미망(迷妄)을 여의고 증득한 법신. 말을 의지하여 이것을 나타내어 보이는 것을 언설(言說) 법신이라 함.

증만성불(證滿成佛) : 4만 성불의 하나. 보살이 수행을 마치고 깨달음을 얻어 부사의한 불과(佛果)를 얻음.

증바라빈타라지옥(曾婆羅頻陀羅地獄) : 부처님 지혜를 의심하는 이가 떨어지는 지옥.

증발심(證發心) : 3종 발심의 하나. 10지(地) 보살이 일으키는 발심. 이 지위에 있는 보살은 이미 진여의 평등한 이치를 증득하여 근본무분별지(根本無分別智)를 얻었으나, 아직 근본무명번뇌가 남아 있으므로, 근본무분별지에서 일으키는 후득유분별지(後得有分別智)편으로 본다면 업식(業識)ㆍ전식(轉識)ㆍ현식(現識)의 상(相)을 완전히 여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발심의 내용에 진심(眞心)ㆍ방편심(方便心)ㆍ업식심(業識心)의 셋이 있다.

증불퇴(證不退) : (1) 4불퇴의 하나. 보살 수행의 차례 가운데 초지(初地) 이상에서 진여의 이치를 증득하고, 그 증득한 것을 잃지 않는 것.

증불퇴(證不退) : (2) 5불퇴의 하나. 초지에서 7지까지의 보살이 법신을 증득하고, 가없는 불국토에 나면서 물러나지 않음.

증비(增悲) : 자비를 증장한다는 뜻. 보살이 자기를 위한 수행에 앞서 남을 위한 수행을 주로 하는 것. 곧 열반에 들지 않고서 중생들을 이롭게 함.

증산사(甑山寺) : 경기도 개성 궁성 서쪽에 있던 절. 921년(고려 태조 4) 창건.

증상(增上) : (1) 증진(增進)ㆍ증가(增加)와 같다. 더 늘어감. 발달하는 것.

증상(增上) : (2) 힘을 주어 증진케 함. 조장(助長)하는 것.

증상과(增上果) : 【범】 Adhipati-phala 어떤 유위법이 생길 때에 자기 이외의 다른 일체법이 직접으로 힘을 주거나, 또는 방해하지 않거나 하여 이같은 도움을 받는 관계로 생기게 되는 것. 곧 다른 일체 것이 능작인(能作因)이 되어서, 그 증상력(增上力)에 의하여 생긴 결과.

증상만(增上慢) : 4만의 하나. 또 7만의 하나. 훌륭한 교법과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서 얻었다고 생각하여 제가 잘난 체 하는 거만. 곧 자기 자신을 가치 이상으로 생각하는 일.

증상만성문(增上慢聲聞) : 5종 성문의 하나. 소승을 배우고 만족하게 여기며, 또 증득하지 못한 법을 증득하였다고 생각해서 높은 체 하는 성문.

증상사(增上寺) : 일본 정토종의 본산. 동경 지(芝)공원에 있는 절. 삼연산 강도원이라 한다. 1393년 성총(聖聰)이 창건. 진언종이던 것을 뒤에 정토종으로 고치다.

증상심(增上心) : (1) 강성한 마음.

증상심(增上心) : (2) 정심(定心). 이 정심의 세력은 강성한 것이므로 이렇게 말함.

증상연(增上緣) : 【범】 adhipati-pratyaya 4연의 하나. 다른 것이 생겨 나는 데 힘을 주어 돕는 여력증상연(與力增上緣)과 다른 것이 생겨 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부장증상연(不障增上緣)의 2종이 있다. 예를 들면 곡식에게 적당한 온도와 비를 주는 것은 여력증상연, 폭풍이 불지 않는 등은 부장증상연.

증상연의(增上緣依) : 3종 소의(所依)의 하나. 또는 구유의(俱有依)라 함. 여러 식(識)과 함께 있어서 그의 소의(所依)가 되며, 힘을 주어 대경(對境)을 취하게 하는 구유(俱有)의 6근. 심(心)ㆍ심소(心所)는 반드시 이 6근을 의지하여 일어나게 되므로 구유의라 함. 그러나 구유의라 하면 친인연의 종자도 역시 구시(俱時)에 존재하여 소의가 되므로 이것과 혼동하지 않기 위하여 6근을 증산연의라 한다.

증성(證誠) : 증은 증명ㆍ증험의 뜻. 성은 성제(誠諦)ㆍ성실의 뜻. 다른 이의 말이 그와 같이 틀리지 않는다고 증명하는 것.

증신서(證信序) : 경문이 정확하고 틀림이 없음을 증명하여 말세의 중생에게 신심을 일으키게 하는 서분(序分). 또 이것은 여러 경전에 공통된 형식이므로 통서(通序)라고도 함.

증심사(證心寺) : 광주 무등산에 있는 절.

증암사(甑巖寺) : 함경북도 경원군에 있던 절.

증오(證悟) : ↔해오(解悟). 올바른 지혜로 진리를 증득하여 깨달음.

증의(證義) : (1) 경을 번역할 때에 번역한 말이 적당한 지 여부를 판별하는 책임.

증의(證義) : (2) 법회를 열고 서로 토론할 때에 입론자(立論者)와 문난자(問難者)의 사이에 그들의 이론이 옳고 그름을 비판하는 책임.

증익(增益) : 【범】 puṣṭika 포슬치가(布瑟置迦), 포슬치가(布瑟致迦)의 번역. 4종 단법(檀法)의 하나. 자신이나 다른 이의 장수ㆍ복덕ㆍ번영 등을 기원하는 수행법. 세간의 쾌락을 얻는 복득증익(福得增益), 벼슬을 하게 되는 세력증익(勢力增益), 무병 장수하는 연명증익(延命增益), 전륜성왕위를 얻는 실지증익(悉增益地)의 4종이 있다.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 : 51권. K-649, T-125. 【범】 Ekottarāgama(sūtra). 【팔】 Aṅguttaranikāya. 동진(東晋)시대에 승가제바(僧伽提婆, Gautama Saṅghadeva)가 397년(동진 융안 1)에 여산(廬山)에서 번역하였다. 4아함의 하나이며, 팔리어본의 증지부(增支部) 경전에 해당한다. 부처님의 교설을 법수(法數)에 따라 정리하여 편찬한 것으로, 1법에서부터 11법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각 법수에 따라 배열한 뒤 다시 각 품으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있다. 전체 52품에 총 471개의 소경(小經)이 들어 있다. 그 내용은 주로 제행무상(諸行無常)ㆍ제법무아(諸法無我)ㆍ적멸위락(寂滅爲樂) 등의 3법인(法印)과, 4염처(念處)ㆍ8정도(正道)ㆍ37도품 및 10염(念)ㆍ5계(戒)ㆍ안반(安般)ㆍ3보(寶)ㆍ4제(諦)ㆍ6중(重)ㆍ8난(難)ㆍ결금(結禁) 등 거의 모든 불교 교리가 망라되어 있다. 이처럼 주로 법수에 대해 설해져 있는 『증일아함경』의 내용은 다른 아함경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증일아함경』에 언급된 부처님의 법신상주 사상과 타방불토 사상 등은 후에 대승사상으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점은 『증일아함경』이 4아함 가운데 가장 나중에 결집되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된다. 『증일아함경』의 일부에 대한 이역본으로서 『아라한구덕경』 등 23개 별역경들이 있다.

증입(證入) : 참다운 지혜로 진리를 증득하는 것.

증입생(證入生) : 3생의 하나. 수행을 마치고 불과(佛果)를 증득하여 들어가는 자리.

증입위(證入位) : 화엄종에서 말하는 3생(生)의 하나. 증입생과 같음.

증자증분(證自證分) : 법상종에서 인식의 과정을 설명하는 4분의 하나. 견분(見分)이 대상을 인지할 때에 여기에 통각적 증지(統覺的證知)를 주는 작용을 자증분(自證分)이라 하고, 다시 자증분을 증지(證知)하는 작용을 증자증분이라 함.

증장(增長) : 횡증수장(橫增竪長). 옆으로 커지고, 세로 자라나는 것.

증장천(增長天) : 【범】 Virūḍhaka 4천왕의 하나. 비류륵차(毘留勒叉)라 음역. 남방 천왕(南方天王)이라고도 함. 자기와 다른 이의 선근을 더욱 키운다는 뜻. 수미산 중턱 제4층의 남쪽 유리타(琉璃埵)에 있으면서 남방의 천주(天主)로 남섬부주를 수호하며, 구반다 등 무수한 귀신들을 지배한다 함. 몸은 적육 붉은 빛이 도는 살색으로 왼 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에 대고, 바른 손에는 칼을 든 모습.

증전법륜(證轉法輪) : 3전법륜의 하나. 석존께서 스스로 4제의 이치를 관하여 증득한 것을 보여, 다른 이로 하여금 증득케 하는 것. ⇨삼전법륜.

증집(增執) : 2집의 하나. 마음 밖의 경계를 참으로 있는 것인 줄 잘못 아는 망집. 곧 유(有)의 사상에 치우친 견해.

증통국사(證通國師) : 고려 스님. 고려 태조의 제5왕자. 왕비 유씨의 소생. 이름은 전하지 않음.

증혜다라니경(增慧陀羅尼經) : 1권. K-1198, T-1372.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9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증혜경』이라 한다. 지혜를 높여주는 다라니에 대해 설한다.

지(止) : (1) 【범】 śamatha 적정(寂靜)의 뜻. 사념 망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

지(止) : (2) 행동거지가 한곳에 멈추어 머무는 것.

지(智) : 【범】 Jñāna 【팔】 ñāṇa 사나(闍那)ㆍ야나(若那)라 음역. 결단(決斷)하는 뜻. 앎. 지식. 모든 사상(事象)과 도리에 대하여 그 옳고 그름을 분별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 지는 혜(慧)의 여러 작용 가운데 하나이나, 지혜(知慧)라 붙여서 쓴다. 불교에서는 오계(悟界)의 진인(眞因)은 지를 얻는 데 있다 하고, 불과(佛果)에 이르러서도 지를 주덕(主德)으로 한다.

지객(知客) : 또는 전객(典客)ㆍ지빈(知賓). 선사(禪寺)에서 손님의 접대와 응답을 맡는 소임.

지거다라니경(智炬陀羅尼經) : Jñānolkādhāraṇī(sūtra). 1권. K-476, T-1397. 당(唐)나라 때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ā)가 691년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지거주(智炬呪)』라고 한다.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말씀하신 지거다라니와 그 염송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조용한 장소를 골라 청정하게 한 뒤에 갖가지 향과 꽃으로 공양하며 21일 동안 밤낮으로 하루에 6번씩 이 다라니주를 외면 그 위신력으로 아비지옥의 중생들이 해탈하고 인간세상의 사람들은 여러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게 된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지광멸일체업장다라니경(佛說智光滅一切業障陀羅尼經)』이 있다. ⇨『지광멸일체업장다라니경』

지거사(智居寺) : 경상남도 진주군 지리산에 있던 절.

지거천(地居天) : 5류천(類天)의 하나. 욕계 6천 가운데 4왕천과 도리천. 이 2천은 수미산을 의지하고 있으므로 지거천이라 함.

지견(知見) : 일의 이치를 밝게 아는 견해.

지견바라밀(智見波羅蜜) : 반야바라밀과 같음.

지겸(至謙) : (1145~1229) 고려 스님. 본래 이름은 학돈(學敦), 자는 양지(讓之). 속성은 전(田)씨. 영광 사람. 11세에 사충(嗣忠)에게 출가하여 금산의 계단에서 구족계를 받다. 1170년 선선(禪選)에 뽑히고, 1196년 선사(禪師), 1204년 대선사(大禪師)가 되다. 1208년 크게 가물어 왕의 명으로 내도장에서 비를 빌 적에 5일이 지나도 효험이 없으므로 크게 분발하여 불전에 기도하니, 곧 비가 내렸다 한다. 강종이 즉위하여 왕사(王師)를 삼아 광명사에 있게 하다. 1217년 장단의 화장사에 있다가 고종 16년 나이 85세로 입적.

지경(智境) : 주관과 객관. 지는 능관(能觀)하는 마음이니 주관. 경은 대할 바 법(法)이니 객관적 대상. 경계에 진(眞)과 망(妄)이 있으니, 망은 지(智)에 의하여 끊어지고 진은 지에 의하여 증득된다. 지로 진경(眞境)을 체득하는 것을 증(證)이라 하니, 곧 능관의 지와 소관의 진리가 일치되는 것을 지경명일(智境冥一)이라 함.

지경관음(持經觀音) : 33관음의 하나. 성문의 모습을 하고 바위 위에 앉아 경을 손에 들고 있는 관음.

지계(持戒) : 6바라밀의 하나. 계율을 지켜 범하지 않음. 계상(戒相)에는 비구 250계, 비구니 500계가 있음.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 【범】 Śīlapāramitā 6바라밀의 하나. 바라밀은 도(度)ㆍ도피안(到彼岸)이라 번역. 중생 세계의 이곳에서 열반의 저곳으로 건너감.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은 그 수행하는 가운데 하나이므로 지계바라밀.

지고(知庫) : 선사(禪寺)에서 주로 금전의 출납을 맡은 소임.

지곡사(知谷寺) : 경상남도 산청군 지수면 내리 지리산에 있던 절. 일명 지곡사(智谷寺).

지곡사(智谷寺) : 경상남도 합천군 봉산면 압곡리에 있던 절.

지공(指空) : (?~1363) 인도 스님. 제납박타(提納薄陀, Dhyānabhadra). 선현(禪賢)이라 번역. 호는 지공. 가섭 존자(迦葉尊者)로부터 108대. 인도 마갈타국 만왕(滿王)의 제3 왕자. 8세에 나란타사 율현(律賢)에게 출가함. 19세에 남 인도 능가국 길상산 보명(普明)에게 참배하여 의발을 전해 받고, 서역을 떠나 중국에 이르다. 1328년(고려 충숙왕 15)에 우리나라에 와서 금강산 법기도량(法起道場)에 예배. 7월에 연복정(延福亭)에서 계를 설하고, 곧바로 연도(燕都)에 돌아가 법원사를 짓고 머물다가, 지정 2년 귀화 방장(貴化方丈)에서 입적. 1368년에 다비(茶毘). 대사도(大司徒) 달예(達叡)가 유골을 받들고 우리나라에 오자, 1372년(공민왕 21) 그 부도를 양주 회암사에 세우다. 『우슬니사비좌야다라니(于瑟抳沙毘左野陀羅尼)』 이외의 2부를 번역.

지공비(誌公碑) : 양나라 보지(寶誌)의 비. 중국 추평 예천사에 있으니, 비의 후면에 초상이 새겨져 있다.

지과(智果) : 보리. 보리는 불지(佛智), 곧 부처의 깨달음. 여러 가지 수행의 결과로 얻은 것이므로 지과라고 함.

지관(祇管) : 관은 주당(主當)ㆍ전일(專一)의 뜻. 일에 전당(專當)한다는 말.

지관(止觀) : 지(止)는 범어로 śamatha, 관(觀)은 vipaśyanā. 정(定)ㆍ혜(慧)를 닦는 2법(法). 불교의 중요한 수도 방법. 지는 정지(停止). 마음을 고요히 거두어 망념을 쉬고, 한 곳에 집중하는 것. 관은 관달(觀達). 지혜를 일으켜 관조하여 진여에 계합하는 것. 이 둘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일대(一對)의 법이어서, 두 법이 서로 의지하고 도와서 해탈의 중요한 길을 이루므로 지관이라 함.

지관(只管) : 지관(祇管)과 같음.

지관대의(止觀大意) : 1권. 천태종 제6조 잠연(湛然) 지음. 『마하지관(摩訶止觀)』 10권의 중요한 뜻을 해석한 책.

지관문론송(止觀門論頌) : 1권. K-638, T-1655.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11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정관(不淨觀) 및 좌선을 통하여 지관(止觀)을 닦을 것을 설하며, 모두 77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친(世親)이 저술하였다.

지관보행전홍결(止觀輔行傳弘決) : 40권. 형계 잠연(荊溪湛然) 지음. 줄여서 『지관보행』ㆍ『보행』ㆍ『홍결』이라고도 한다. 『마하지관』을 주석한 책.

지관의례(止觀義例) : 2권. 잠연 지음. 『지관보행』은 분량이 많으므로 다시 후학들을 위하여 소전부별례(所傳部別例)ㆍ소의지정교례(所依止正敎例)ㆍ의정소석례(依正消釋例)ㆍ대장총별례(大章總別例)ㆍ심경석의례(心境釋疑例)ㆍ해행상자례(解行相資例)ㆍ유의현정례(喩疑顯正例)의 7단으로 나누어 천태의 지관에 관한 것을 설명한 것.

지관종(止觀宗) : 천태종의 다른 이름. 지관의 행을 기본적으로 수행한다는 뜻.

지광(智光) : (1) 지혜의 광명. 지는 캄캄한 무명의 어둠을 깨는 것이므로 광명에 비유.

지광(智光) : (2) 【범】 Jñānaprabha 인도 스님. 대승ㆍ소승ㆍ4베다ㆍ5명(明) 등에 통달. 특히 청변(淸辯)을 섬겨 대승 공종(大乘空宗)을 이었고, 다시 이 종을 676년(당 의봉 1) 중국에 온 일조(日照) 삼장에게 전하다. 당나라 현장(玄奘)이 인도에 갔을 때는 지광이 계현(戒賢)과 함께 마갈타국나란타사에 있었다 한다.

지광국사(智光國師) : 고려 스님. 해린(海麟)의 시호.

지광국사현묘탑비(智光國師玄妙塔碑) :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법천사에 있던 2층 석탑. 국보 제59호. 1085년(고려 선종 2) 세우고, 1915년 경복궁에 옮기다.

(불설)지광멸일체업장다라니경(佛說智光滅一切業障陀羅尼經) : 【범】Jñānolkādhāraṇīsarvadurgatipariśodhanī(sūtra). 1권. K-1161, T-139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8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광멸업장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 『지거다라니경』이 있다. 업장을 소멸할 수 있는 지광멸일체업장 다라니를 설한다.

(불설)지구신주경(佛說持句神呪經) : 【범】 Agrapradīpadhāraṇīvidyārājā(sūtra). 1권. K-347, T-1351.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다라니구경(陀羅尼句經)』이라고도 한다. 7백자 정도의 소경(小經)이며, 여러 이역본들 중에 가장 간결하다.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에 나오는 문수사리와 사천왕의 다라니가 누락되어 있으며, 번역자에 대한 이견(異見)이 있다. 이역본으로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東方最勝燈王陀羅尼經)』ㆍ『동방최승등왕여래경(東方最勝燈王如來經)』ㆍ『다린니발경(佛說陀隣尼鉢經)』ㆍ『성최상등명여래다라니경(佛說聖最上燈明如來陀羅尼經)』ㆍ『안택다라니주경(佛說安宅陁羅尼呪經)』이 있다.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

지국천(持國天) : 【범】 Dhṛtarāṣṭra 【팔】 Dhataraṭṭha 4천왕의 하나. 동방의 수호신. 수미산 제4층의 현상성(賢上城)이라는 궁에 살고 있는 천신. 오른 손을 허리에 대고 왼 손에 칼을 들고, 얼굴은 오른쪽으로 향하고 여러 가지 천의(天衣)로 몸을 장식하고 있으며 또는 왼손에 칼을 들고, 오른 손에 보배를 들고 있기도 함.

지권인(智拳印) : 금강계의 대일여래가 만드는 인상(印相). 두 손으로 각각 금강권(金剛拳)을 만들고, 왼 손의 집게손가락을 펴서 오른 주먹 속에 넣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마주대는 것. 이렇게 하는 것은 오른손은 불계(佛界)를 표하고, 왼손은 중생계를 표한 것이므로 이 결인으로써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고, 어리석음과 깨달음이 하나라고 하는 깊은 뜻을 나타냄.

지궐사(支闕寺) : 경기도 개풍군 진봉면 봉동리에 있던 절.

지귀장기(旨歸章記) : 2권. 고려의 균여(均如) 지음. 해인사에 각판(刻板)이 있음.

지근(知根) :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의 5근(根)을 말한다. 5근은 제각기 지각(知覺)을 가졌으므로 지근이라 함.

지근(志勤) : 조선 스님. 호는 원응(圓應), 속성은 국(鞠)씨. 고산 사람. 처음 임성(任性)에게 선과 교를 배우고, 뒤에 진묵(震黙)에게 의심을 풀어 결단. 만년에 좌선에 전력.

지근무소위(知根無所畏) : 보살 4무소외의 하나. 보살은 중생들의 근기를 잘 알아 법을 말하므로, 조금도 두려운 마음이 없음.

지금강(持金剛) : 불교를 수호하는 집금강신(執金剛神).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가지고 있는 신장.

지금강중(持金剛衆) : 큰 법회 때에 대아사리가 가지는 법구(法具)인 금강령(金剛鈴)ㆍ삼고저(三股杵)ㆍ독고저(獨股杵)ㆍ윤(輪)ㆍ갈(羯) 등을 나누어 바쳐 들고 아사리를 따라 다니는 이.

지눌(知訥) : (1158~1210) 고려 스님. 호는 목우자(牧牛子), 속성은 정(鄭)씨. 경서(京西)의 동주(洞州) 사람. 8세에 종휘(宗暉)에게 의지하여 출가한 후 구족계를 받았으나 일정한 스승이 없이 도를 구하다. 1182년 승선(僧選)에 뽑히고, 창평 청원사에 있었다. 하루는 『육조단경(六祖壇經)』을 보다가 스스로 깨달은 바가 있었고, 1185년 하가산 보문사에서 대장경을 열람. 득재(得才)의 청으로 팔공산 거조사에서 각 종의 고승들을 맞아 몇해 동안 정혜(定慧)를 익히다. 1198년 참선하는 도반(道伴) 몇 사람과 함께 지리산 상무주암에 들어가 있으면서 바깥 인연을 끊고, 내관(內觀)에 힘써 현묘한 뜻에 계합. 1200년 송광산 길상사로 옮겨 11년 동안 학자들을 지도하고 법을 행하니, 승ㆍ속이 모여들어 대총림을 이루다. 이들을 지도할 때는 『금강경』ㆍ『육조단경』ㆍ『화엄론』ㆍ『대혜록(大慧錄)』 등에 의지하였고, 성적등지문(惺寂等持門)ㆍ원돈신해문(圓頓信解門)ㆍ경절문(徑截門)의 3종을 세워 수행하게 하자 깊은 뜻을 얻은 이가 많았다. 억보산의 백운정사ㆍ적취암, 서석산의 규봉란야ㆍ조월암 등은 모두 스님이 창건하고 선을 닦던 곳. 1205년 희종이 즉위하여 송광산을 조계산으로, 길상사를 수선사로 고치고, 또 만수가사(滿繡袈裟)를 보내다. 희종 6년 법상에 올라 설법하다가 그대로 주장을 잡은 채 나이 53세, 법랍 36세를 일기로 입적. 시호는 불일 보조국사(佛日普照國師). 탑호는 감로(甘露). 저서로는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ㆍ『진심직설(眞心直說)』ㆍ『수심결(修心訣)』ㆍ『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ㆍ『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ㆍ『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ㆍ『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ㆍ『염불요문(念佛要門)』ㆍ『상당록(上堂錄)』ㆍ『법어(法語)』ㆍ『가송(謌頌)』 등. 김군수(金君綏)가 지은 비가 있었으나 불타고, 1678년 백암(栢菴)이 다시 세움.

지단(智斷) : 진리를 관조하는 지덕(智德)과 번뇌를 끊는 단덕(斷德).

지대(祇對) : 지는 당(當), 지대는 적대(敵對)의 뜻. 응답하는 뜻으로 쓰임.

지대(地大) : 4대의 하나. 수대ㆍ화대ㆍ풍대와 함께 물질을 구성하는 원소. 단단함(堅)을 그 본질로 하며, 막힘(質礙)과 보전하여 가짐(持)을 작용으로 함.

지덕(智德) : 3덕의 하나. 여래가 평등한 지혜로 일체 만법을 모두 비추는 덕.

지덕사(旨德寺) : 강원도 영월군에 있던 절. 곧 금몽암(禁夢庵).

지덕암(地德庵)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던 절,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지도(智度) : ⇨반야바라밀.

지도론(智度論) : 『대지도론(大智度論)』의 준이름.

지둔(支遁) : (314~366) 중국 동진(東晋) 스님. 자는 도림(道林), 속성은 민(閔)씨. 진류 또는 하동 임려 사람. 25세에 출가하여 명사들과 사귀었고, 뒤에 섬(剡)의 앙산ㆍ석성산에서 수도하면서 승려들을 가르치며 여러 논을 짓다. 동진 애제(哀帝)가 즉위하자 동안사에 가서 『도행반야경』을 강하고, 태화 1년 오산(塢山)에서 53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즉심유현론(卽心遊玄論)』ㆍ『성불변지론(聖不辨知論)』 등이 있음.

지득과(至得果) : 인행(因行)을 만족하게 닦아서 불위(佛位)에 이른 과.

지련관음(持蓮觀音) : 33관음의 하나. 손에 연꽃 한 가지를 들고, 연잎 위에 앉은 동남(童男)ㆍ동녀(童女) 모양의 관음.

지련화(持蓮華) : 보살 상(像)이 들고 있는 나무로 만든 반쯤 핀 연꽃.

지례(知禮) : (960~1028) 중국 송나라 천태종 스님. 자는 약언(約言), 속성은 김씨. 사명(四明) 사람. 7세에 태평 흥국사에서 출가. 20세에 보운(寶雲)에게 천태학을 배우고, 보은원에서 전도에 힘쓰다. 원청(源淸)ㆍ홍민(洪敏) 등이 천태의 이관(理觀)은 오로지 법성(法性)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서 발단, 그들과 여러번 논란을 거듭하여 천태의 본 뜻을 발휘. 또 이독성악(理毒性惡)의 문제에 대하여 지원(智圓)ㆍ함윤(咸潤) 등과 논쟁. 그 공으로 법지 대사(法智大師)의 호를 받다. 69세 되던 송 천성 6년 1월에 대중을 모아놓고 설법하다가 염불을 몇 백번 부르고 입적. 후세에 사명 존자(四明尊者)라 존경. 저서로는 『관음현소기(觀音玄疏記)』ㆍ『금광명현의습유기(金光明玄義拾遺記)』ㆍ『금광명문구기(金光明文句記)』ㆍ『관경소묘종초(觀經䟽妙宗鈔)』ㆍ『십이문지요초(十二門指要鈔)』 등이 있음.

지론(智論) : 『대지도론(大智度論)』의 준 이름.

지론(地論) : 『화엄경』 십지품(十地品)을 주석한 『십지경론(十地經論)』의 준 이름.

지론사(地論師) : 지론종을 주장하는 사람들.

지론종(地論宗) : 세친(世親) 보살이 지은 『십지경론』을 근본 경전으로 하는 종. 북위(北魏) 혜광 율사(慧光律師) 광통(光統)을 개조(開祖)로 함. 『십지경론』은 북위 선무제의 명으로 북천축 보리류지(菩提流支), 중천축 륵나마제(勒那摩提), 북천축 불타선다(佛陀扇多)가 함께 번역하기 시작. 중도에 서로 의견을 달리하여 마침내 3본(本)의 번역이 나오다. 혜광은 3본의 같고 다른 것을 비교하고, 특히 보리류지와 륵나마제의 뜻을 조화하여 하나로 만든 것이 지금 전하는 12권 본이며, 이를 바탕으로 지론종이 성립하게 됨. 이로부터 혜광의 가르침을 받은 법상(法上)ㆍ혜순(慧順)ㆍ도빙(道憑)ㆍ혜원(慧遠) 등과 그 문하의 일파와, 보리류지에게 배운 도총(道寵)의 일파가 그 종지를 강론하고 선양한 결과 교세가 대단히 성하였다. 당나라 때 현장(玄奘)과 규기(窺基)의 법상종이 일어나고, 또한 법장(法藏)이 화엄종을 크게 열자, 겨우 『화엄경』의 일부분을 해석한 『십지경론』을 근거하고 있는 지론종은 점점 쇠퇴하여 마침내 화엄종에 병합됨. 이 종지(宗旨)는 8식을 세우는 것은 법상종과 같으나, 제8식을 무시무종(無始無終)의 진여라 하고, 나머지 7식은 진여가 연을 따라서 진여의 자체가 일곱의 망식(妄識)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함. 『십지론』의 설에 의거하여 망을 없애고 진을 나타내는 것을 주요한 수행방법으로 삼음.

지료(知寮) : 또는 요주(寮主). 선사(禪寺)에서 요원(寮元)을 보좌하는 소임. 이것은 스님네가 요에 들어온 차례를 따라 한 달이나 반 달씩 교대하여 일을 보기도 한다.

지료팔각(遲了八刻) : 8각이나 늦어졌다는 것. 기회를 놓치고 미치지 못하였다는 말. 팔각은 지금의 두 시간에 해당.

지루가참(支婁迦懺) : 또는 지참(支懺). 중국 후한 때 스님. 월지국 사람. 167년(후한 영강 1) 중국 낙양에 와서 영제 때까지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ㆍ『무량청정평등각경(無量淸淨平等覺經)』 등 23부 67권을 번역.

지륜삼매(地輪三昧) : 5륜 삼매의 하나. 땅에는 온갖 것을 싣고 움직이지 않는 덕과 만물을 발생하는 덕이 있다. 4선정 중 초선정(初禪定)을 얻기 위한 전제로 들어가는 방편정(方便定)인 미지정(未至定)의 정심(定心)에는 움직이지 않으며 또 초선의 모든 덕을 발생하므로 땅이 지니고 있는 덕에 비유하여 지륜삼매라 함.

지림사(智林寺) : 경상북도 봉화군 문수산에 있던 절.

지말번뇌(枝末煩惱) : ↔근본번뇌(根本煩惱). 10근본번뇌에 따라서 일어나는 번뇌. ⇨수혹(隨惑).

지말법륜(枝末法輪) : 3전법륜(轉法輪)의 1. 『화엄경』은 성도 직후에 설한 것으로 어리석은 근기는 알아 들을 수 없으므로, 그 다음 40년 동안 근기에 맞추어 3승(乘)을 설한 교법.

지맹(智猛) : (?~453) 중국 스님. 경조 신풍 사람. 어려서 출가함. 404년(후진 홍시 6) 뜻이 같은 승려 15인과 함께 장안을 떠나 양주(凉州)에 이르고 다시 선선(鄯善)ㆍ구자(龜玆)ㆍ우전(于闐)을 지나 총령(葱嶺)을 넘어서 인도에 들어가다. 가비라국의 불적(佛蹟)에 참배. 왕사성에서 『대니원경(大泥洹經)』ㆍ『승기율(僧祇律)』과 여러 가지 범본(梵本)을 얻어 가지고 귀국하던 길에 437년(송 원가 14) 촉(蜀)에 이르다. 원가 30년 성도에서 입적. 저서로는 『순석기행(巡錫紀行)』ㆍ『역국전(歷國傳)』.

지명(知命) : 백제 스님. 용화산 사자사(지금 익산 미륵사)에 있었다. 백제의 무왕이 임금되기 전 서동(薯童)이라 불리며 신라 진평왕의 셋째 공주 선화(善化)를 꼬여 백제에 데리고 와서 살면서 마를 깨다가 땅에서 많은 황금을 얻게 되었다. 그 황금을 신라왕궁으로 보내는 방법을 물은 승려가 바로 지명임. 스님은 신통력으로 하룻 밤새에 보내고 또 용화산 밑에 있는 큰 못을 하룻밤에 산을 허물어 메우고 미륵사를 지었다고 함.

지명(智明) : 신라 스님. 585년(진평왕 7) 중국 진(陳)나라에 가서 법을 구하고, 529년 돌아오다. 진평왕이 그 도덕을 사모하고 계율을 존경하여 대덕(大德)을 삼고, 뒤에 다시 대대덕(大大德)을 삼다. 당시 명승 담육(曇育)과 함께 덕행이 유명하였다. 신라에서 처음 보는 율승(律僧).

지명원(持明院) : 태장계 만다라 12대원(大院) 제5 하방(下方) 제1중(重)에 있다. 5대원ㆍ지명 사자단(使者壇)이라고도 함. 중앙에 반야보살, 그 4방에 부동명왕(不動明王)ㆍ항삼세명왕(降三世明王)ㆍ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ㆍ승삼세명왕(勝三世明王)이 둘러 있음.

(불설)지명장유가대교존나보살대명성취의궤경(佛說持明藏瑜伽大敎尊那菩薩大明成就儀軌經) : 4권. K-1213, T-1169.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존나보살의궤경』ㆍ『지명장존자의궤경』이라 한다. 존나 보살의 다라니를 염송하는 방법과 그 공덕에 대해서 설한다.

(불설)지명장팔대총지왕경(佛說持明藏八大總持王經) : 1권. K-1167, T-1370.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9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팔대총지왕경』이라 한다. 여덟 개의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지목행족(智目行足) : 불도를 수행하는데 두 가지 중요한 지혜와 행업을 우리가 걸어다니는 데 필요한 눈과 발에 비유한 것. 천태종에서는 수행하는 사람이 뜻으로 해석하여 부처님 교법의 도(道)를 밝히는 교문(敎門)을 지목(智目), 마음을 관하고 수행하여 얕은 데로부터 깊은 데에 이르고, 낮은 데로부터 높은 데에 올라가서 증도(證道)하는 지혜를 발하는 관문(觀門)을 행족(行足)이라 한다. 이 두 가지를 갖추면 청량지(淸凉地)에 이른다고 함.

지묘(智妙) : 적문(迹門) 10묘(妙)의 하나. 대상의 경계를 관조하는 지혜가 미묘하고 불가사의함을 말한 것.

지묘사(智妙寺) :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던 절. 927년(고려 태조 10) 창건.

지무암(智無庵) : 강원도 양양군 도천면 장항리 설악살에 있던 절, 신흥사에 딸렸던 암자.

지무암(知無庵)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에 있던 절, 해인사에 딸렸던 암자.

지바라밀(智波羅蜜) : 【범】 jñāna-pāramitā 10바라밀의 하나. 지는 지혜. 바라밀은 도(度)ㆍ도피안(到彼岸)이라 번역. 만법의 실상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는 생사하는 이 언덕을 지나서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배가 되므로 지바라밀이라 함.

지바라밀(地波羅蜜) : 보살 수행 계위의 제4인 10지(地)에서 수행하는 행법(行法). 곧 10바라밀.

지바하라(地婆訶羅) : 【범】 Divākara 일조(日照)라 번역. 인도 스님. 경ㆍ율ㆍ논에 통달하고 5명(明)을 잘 알며, 특히 주술에 능숙. 676년(당 의봉 1) 범본을 가지고 중국에 와서 번역하기를 청하자 대사원의 별원에 있게 하고 고승들을 모아 그 사업을 돕게 하다. 668년까지에 『대승현식경(大乘顯識經)』 등 18부 34권을 번역하고 나이 75세에 입적. 구마라집이 전한 삼론교의(三論敎義)에 대하여, 이 스님의 계통을 신삼론(新三論)이라 함.

지반(志磐) : 중국 스님. 호는 대석(大石). 사명의 복천사에 있으면서 천태학을 연구. 종감(宗鑑)의 『석문정통(釋門正統)』을 수정 보충하여 『불조통기(佛祖統紀)』 54권을 만들어 1269년(남송 함순 5)에 완성. 저서로는 『종문존조의(宗門尊祖儀)』ㆍ『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

지반문(志磐文) : 1270년 쯤(송 함순 때) 사명지반(四明志磐)이 지은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6권을 말함.

지방립상(指方立相) : 동ㆍ서ㆍ남ㆍ북의 방위를 지정하여, 깨끗하거나 더러움, 크거나 작은 등의 여러 가지 모양을 세우는 것. 아미타불의 정토인 극락세계를 서방이라 지정하고, 극락세계의 땅 위ㆍ땅 밑ㆍ허공 등의 모양을 자세히 말하는 것.

지벌라(支伐羅) : 【범】 cīvara 부처님이 제정한 법규에 따라 만든 비구의 3종 법의(法衣)의 총칭.

지법령(支法領) : 중국 스님. 동진 효무제 때(376~396) 서역 우전국에 가서 『사분률』 범본과 『화엄경』 전분(前分)의 범본을 발견하여 가지고 408년(의희 4) 장안에 돌아오다. 『화엄경』 60권본은 불타발다라(佛馱跋陀羅)가 이 범본을 원본으로 하고 번역한 것.

지법륜(持法輪) : 3륜의 하나. 석존 일대의 교설을 3시교(時敎)로 나누어 3교를 세운 가운데 제3시 중도교(中道敎)를 말함. 제1시에서 아(我)를 고집하는 치우친 소견을 없애기 위하여 『아함경』 등 아공법유(我空法有)의 유교(有敎)를 말하고, 제2시에서 5온(蘊)의 존재를 고집하는 법유(法有)의 소승을 배격하고 『반야경』 등 일체개공(一切皆空)의 공교(空敎)를 말하고, 제3시에서 비유비공(非有非空)을 말하여 제1시의 편유(偏有)와 제2시의 편공(偏空)의 망견을 파한 『법화경』ㆍ『해심밀경』ㆍ『열반경』 등의 중도교를 말한 것을 가리킴.

지법신(智法身) : 2법신의 하나. 3법신의 하나. 수행에 의하여 시각(始覺)의 지혜가 끝까지 이르러 본각(本覺)의 이치에 계합하고, 이(理)와 지(智)가 서로 융통하여 색과 심이 둘이 아닌 지혜가 나타나는 것. ⇨시각(始覺).

지변(智辨) : 지혜와 변재. 사리(事理)의 참된 모양을 사무치게 보는 것은 지혜, 말을 자재하게 하는 것은 변재.

지변산(持邊山) : 9산의 하나. 7금산(金山)의 하나. 니민달라(尼民達羅)라 음역. 지지(持地)ㆍ지변(持邊)이라 번역. 7금산의 가장밖에 있으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상비산(象鼻山)을 둘렀다. 높이와 넓이는 각각 650유순에 달암.

지보사(持寶寺) :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절. 지금의 지보암.

지보암(持寶庵) :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면 상곡동 선방산에 있는 절.

지봉(智峰) : 조선 스님. 도선암 우기(祐祈)의 법호.

지불(支佛) : 벽지불(辟支佛)의 준 이름. 독각(獨覺)이라 번역. 꽃이 피고 잎이 떨어지는 지연 현상을 보고, 다시 다른 가르침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깨치는 사람. ⇨연각(緣覺).

지불암(知佛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혹은 불지암(佛知庵).

지불지(支佛地) : 벽지불지(辟支佛地)의 준 이름. 천태종 4교 중 통교(通敎)에서 세운 수행의 차례인 10지의 제8. 이 지위는 제7 이판지(已辦地)에서 3계의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끊고, 다음 생에서 받을 2혹의 습기(習氣), 곧 종자(宗子)까지 끊는 지위. ⇨삼승공십지.

지비지상사과류(至非至相似過類) : 인명학(因明學)의 비조(鼻祖)인 족목(足目)이 세운 14과류(過類)의 제8. 입론자(立論者)의 주장을 파하기 위하여 종(宗)과 인(因)을 서로 대하여 같은지 다른지를 따지는 잘못된 궤변. 이것은 종과 인의 관계를 알지 못하는데서 저지르는 허물임.

지사(知事) : 또는 주사(主事). 선사에서 절의 사무를 맡아 보는 소임. 도사(都事)ㆍ감사(監寺)ㆍ부사(副寺)ㆍ유나(維那)ㆍ전좌(典座)ㆍ직세(直歲)의 여섯 소임이 있음.

지상(智相) : (1) 지혜의 모양. 지혜가 밖으로 환히 드러나는 부처님의 광명을 말함.

지상(智相) : (2) 6추상(麤相)의 하나. 무명이 진여를 건드려서 진여가 처음으로 움직일 때에 능견상(能見相)과 경계상(境界相)이 생긴다. 여기서 주관적 마음의 작용이 경계의 실상을 알지 못하여 마음밖에 참으로 있다고 잘못 알고서 이것에 대하여 좋다ㆍ나쁘다ㆍ옳다ㆍ그르다는 등의 판단을 내어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망념에 사로 잡히는 모양.

지상(地上) : 보살 수행의 계단인 52위 가운데 10지의 초지(初地) 이상.

지상관(地想觀) : 『관무량수경』에서 정토의 모양을 관상(觀想)하는 16관 가운데 정토의 땅이 유리로 된 것을 분명하게 관하는 관법.

지상보살(地上菩薩) : 보살 수행의 계단인 52위 중, 초지(初地) 이상의 지위에 있는 보살.

지선(智詵) : (824~882) 신라 스님. 호는 도헌(道憲), 속성은 김씨 경주 사람. 9세에 부친을 여의고, 부석사에 가서 공부하다가 17세에 경의(瓊儀)에게 구족계를 받다. 양부(楊孚)에게 선을 배우고, 혜은(慧隱)에게 현리(玄理)를 배워 사조 쌍봉(四祖雙峰)의 말손(末孫)이 되다. 경문왕이 사신을 보내어 청하였으나 가지 않고, 864년 현계산 안락사에 있었다. 심충(沈忠)이 제자라고 자칭하면서 희양산에 절 짓기를 청하므로 허락하고 그곳으로 가서 머묾. 왕이 사신을 보내어 주위의 땅을 정하여 절에 붙여주고, 봉암사라 이름하다. 헌강왕이 궁중으로 맞아들여 왕사(王師)를 삼았으나 사양하고, 헌강왕 8년 봉암사에서 나이 59세, 법랍 43세로 입적. 시호는 지증 대사(智證大師), 탑호는 적조(寂照). 탑과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비가 문경 봉암사에 있다. 탑(보물 제137호), 탑비(보물 제138호).

지성심(至誠心) : 3심의 하나.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마음. →삼심(三心)

지세경(持世經) : 【범】 Lokadharaparipṛcchā(sūtra). 4권. K-146, T-482.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법인경(法印經)』이라고도 한다. 5음(陰)ㆍ18성(性)ㆍ12입(入)ㆍ12인연ㆍ8성도 등을 설명하고, 과거 여러 부처님들의 인연이야기를 설한 경전이다. 동일한 산스크리트어 원본에 대한 이역 경전인 『지인보살경』보다 나중에 번역되었으며, 전체 분량 면으로는 『지세경』이 더 많지만 품의 구성에 있어서는 『지인보살경』이 3품 더 많다. 이역본으로 『지인보살경(持人菩薩經)』이 있다. ⇨『지인보살경』

지세다라니경(持世陀羅尼經) : 【범】 Vasudhārādhāraṇī(sūtra). 1권. K-448, T-1162.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4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지세경』ㆍ『길상지세경(吉祥持世經)』ㆍ『우보경(雨寶經)』이라고도 한다. 지세다라니의 신기한 힘과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묘월(妙月)장자에게 지세다라니에 대하여 설하신 경전이다. 이 다라니는 한량없는 중생들을 이익되고 편안하게 하며,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남에게 설해주면 그 복력으로 창고에 재물과 곡식이 가득 차게 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승성길상지세다라니경(佛說大乘聖吉祥持世陀羅尼經)』ㆍ『우보다라니경(佛說雨寶陀羅尼經)』ㆍ『성지세다라니경(聖持世陀羅尼經)』이 있다.

지수(智首) : (567~635) 중국 스님. 율종. 속성은 황보(皇甫), 장빈(漳濱) 사람. 상주 운문사의 지민(智旻)에게 출가하고, 율학을 전공. 도홍(道洪)이 율을 강하는 자리에 참예. 605경 대선정사에 있으면서 율을 크게 선전. 634년 홍복사의 상좌(上座)가 되고, 당 정관 9년 4월에 나이 69세로 입적. 저서로는 『오부구분초(五部區分鈔)』ㆍ『출요율의강목장(出要律儀綱目章)』ㆍ『소아미타경초(小阿彌陀經鈔)』 등.

지수(智手) : ↔정수(定手). 밀교에서 오른손을 지수라 함.

지수(智藪) : 고구려 스님. 보장왕 때의 고승 보덕(普德)의 제자. 대승사를 창건.

지수화풍(地水火風) : 또는 4대종(大種). 우리의 몸이나 산천 초목 등의 모든 것을 이루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지수화풍공식(地水火風空識) : ⇨육대(六大).

지승(智昇) : 중국 스님. 경ㆍ논에 통달하고 특히 율을 숭상. 장안 승복사에 있으면서 730년(당 개원 18)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20권을 편찬. 저서로는 『속내전록(續內典錄)』ㆍ『속석경도기(續釋經圖記)』ㆍ『속불도론형(續佛道論衡)』ㆍ『집제경예참의(集諸經禮懺儀)』 등.

지식(智識) : (1) 5식의 하나. 모든 경계가 전부 우리의 주관인 마음이 변하여 나타난 것인 줄을 알지 못하고, 망견(妄見)으로 경계가 좋다 나쁘다 분별하는 식의 작용. 6추(麤)의 지상(智相)에 해당. ⇨지상(智相).

지식(智識) : (2) 신라 스님. 보양(寶壤)의 별명.

지식(知識) : 벗을 달리 일컫는 말. 아는 사람. 내가 그의 마음을 알고,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 또는 세상 사람들이 잘아는 사람이란 뜻. 그 사람이 착한 사람으로서 세상을 올바르게 지도하면 선우(善友)ㆍ선지식(善知識)이라 하고, 나쁜 사람이면 악우(惡友)ㆍ악지식이라 한다. 그러나 지식이란 말은 흔히 선지식이란 뜻으로 통용. ⇨선지식.

지식념(持息念) : 수식관(數息觀)과 같음.

지신(地神) : 땅 밑에 있는 신. 견로(堅牢)라는 여신(女神). 곧 견로 지신.

지심(至心) : 3심의 하나. 3신(信)의 하나. 곧 진실심(眞實心).

지심(智心) : 조선 비구니. 세조 때 노산군 부인 송씨의 시녀로 정업원에서 출가함. ⇨희안.

지심발원원(至心發願願) : 아미타불 48원 가운데 제19원의 다른 이름. ⇨수제공덕원(修諸功德願).

지심범천소문경(持心梵天所問經) : 【범】 Brahmaviśeṣacintīparipṛcchā(sūtra). 4권. K-142, T-58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8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지심경』ㆍ『지심범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등어제법경(等御諸法經)』ㆍ『장엄불법경』ㆍ『장엄불법제의경(莊嚴佛法諸義經)』ㆍ『지심거사팔성인경(持心居士八城人經)』이라고도 한다. 전체적으로 동방 월명(月明)여래의 국토에서 온 지심범천이 부처님께 법을 묻고 있어 『지심범천소문경』이라 이름한다. 평등ㆍ불이(不二)의 법문을 설한 경전으로, 모두 4권 1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권의 제1 「명망보살광품(明網菩薩光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명망보살의 질문에 대해 여래의 광명을 설하시는데, 말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어서 실제로 몸에서 광명을 나투시어 한량없는 불국토를 비추시자, 동방 월명여래의 국토에서 지심범천이 여러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온다. 제2 「사법품(四法品)」에서는 보살의 지성(志性)이 견고해서 게으르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지심범천에게 부처님께서 4사(事)를 설하신다. 제3 「분별법품(分別法品)」에서는 세존은 생사를 버리지 않고 니원(泥洹)을 구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제4 「해제법품(解諸法品)」에서는 4제(諦)를 설하신다. 제2권의 제5 「난문품(難問品)」에서는 지심범천이 진제(眞諦)가 있는 곳에는 영원히 2사(事)가 없다고 말하고, 제7 「담론품(談論品)」에서는 부수(溥首)보살이 지심법천과 법성 분별에 대해 문답한다. 제3권의 제11 「행도품(行道品)」에서는 부수보살이 지원(志願)을 가지고 불도를 구하는 자는 사견(邪見)을 바라는 것이라고 하며 불도의 무이(無二)를 설한다. 제14 「등행품(等行品)」에서 현불퇴전(現不退轉)천자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법을 받들고 따르면 세속도 아니고 세속을 넘어선 것도 아니며 생사도 아니고 멸도(滅度)도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평등에 머무는 길과 평등견(平等見) 등을 설명하신다. 이러한 경의 내용으로 보아 재가불교를 설한 『유마경』 등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하겠다. 이역본으로 『사익범천소문경(思益梵天所問經)』ㆍ 『승사유범천소문경(勝思惟梵天所問經)』이 있다.

지심신요원(至心信樂願) : 아미타불 48원의 제18원.

지심회향원(至心廻向願) : 아미타불 48원의 제20원. 식제덕본원(植諸德本願)과 같음.

지쌍산(持雙山) : 9산의 하나. 범어 유건달라(踰健達羅)의 번역. 수미산을 중심으로 7금산(金山)과 1철위산(鐵圍山)이 둘러 있는데 그중 첫째산을 가리킴. 높이와 넓이는 각각 4만 유순(由旬). 수미산과의 사이는 8만 유순. 산 위에 수레바퀴의 자리와 같은 두 길이 있으므로 지쌍이라 한다.

지악문(止惡門) : 지작이지(止作二持)와 같음.

지안(志安) : (1664~1729) 조선 스님. 호는 환성(喚醒), 속성은 정(鄭)씨. 춘주 사람. 15세에 미지산 용문사에서 출가, 상봉정원(霜峰淨源)에게 구족계를 받고, 17세에 월담 설제(月潭雪霽)의 법을 잇다. 경전을 힘써 연구. 27세에 모운(慕雲)이 직지사에서 법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자, 모운은 수백 명의 학인을 스님께 맡기고 다른 곳으로 갔다. 스님이 대중을 거느리고 종풍을 떨치니 많은 학인들이 모여들다. 스님의 강연하는 뜻이 깊고 묘하여 일찍이 듣지 못하던 것이므로 의심을 품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으나, 그 뒤에 경ㆍ논을 많이 실은 빈 배가 우리나라에 와서 그 경전이 낙안 징광사에 옮겨졌는데, 육조(六祖) 이후의 여러 가지 주해가 있어 그것이 스님의 말한 것과 다르지 않으므로 모두 탄복하다. 스님이 명산을 다니다가 지리산에 머물렀는데 어느날 어떤 도인이 와서 “스님은 빨리 다른 데로 가라, 얼마 뒤에 재난이 있으리라” 하니, 수일 후에 그 절이 불에 탔다. 또 금강산 정양사에 있다가 큰 비가 한창 쏟아지는데 행장을 꾸려가지고 떠나가다가 어떤 부잣집에서 자고 가라는 것도 듣지 않고, 어느 오막살이 집에서 잤는데, 그날 밤 정양사와 그 부잣집이 물에 잠겼다고 함. 1725년 금산사에서 화엄 대법회를 베푸니, 모인 학인이 1천 4백인에 달함. 1729년 어떤 사람이 이번 법회에서 음모를 꾸몄다고 모함하여 지리산에 체포, 호남의 옥에 갇혀 있다가, 마침내 제주도로 귀양을 가서 7일만에 세상을 떠남. 나이 66세, 법랍 50세. 저서로는 『선문오종강요(禪門五宗綱要)』ㆍ『환성시집』.

지암(止庵) : 고려 스님. 도은 이숭인의 초상을 그린 화원.

지애(智礙) : ↔번뇌애(煩惱礙). 곧 근본무명(根本無明). 그 체가 무지하고 혼미하여서 세간의 자연업지(自然業智)를 장애하여 일어나지 못하게 하므로 지애라고 함.

지엄(智儼) : (1) (1464~1534) 조선 스님. 호는 야로(埜老), 당호는 벽송(碧松). 속성은 송(宋)씨 부안 사람. 28세에 허종(許琮)의 군대에 들어가서 야인(野人, 女眞)들과 싸워 공을 세우고 탄식하되 “심지(心地)를 닦지 못하고 싸움 터에만 쫓아 다니는 것은 헛된 이름뿐이다” 하고, 계룡산 와초암에 가서 조계(祖溪)에게 중이 되다. 연희(衍熙)에게 『능엄경』을 묻고, 정심(正心)에게 전등(傳燈)의 비밀한 뜻을 연구. 지리산에 있으면서 지견이 더욱 밝아지고 계행이 청정하여 총림의 종사(宗師)가 되다. 『선원집(禪源集)』과 『별행록(別行錄)』으로 초학자들을 지도하여 여실한 지견(知見)을 세우게 하고, 다음 『선요(禪要)』와 『어록(語錄)』으로 지해(知解)의 병을 제하고 활로(活路)를 열어주었다. 조선 중종 29년 제자들을 수국암에 모아 『법화경』을 강하다가 방편품에 이르러 “제법의 적멸상(寂滅相)은 말로 선설(宣說)할 수 없다” 하는 부분을 설명하다가 문을 닫고 고요히 입적함. 나이 71세, 법랍은 44세.

지엄(智儼) : (2) (600~668) 중국 당나라 스님. 화엄종 2조. 호는 운화(雲華), 또 지상존자(至相尊者). 속성은 조(趙)씨. 천수(天水) 사람. 12세에 두순(杜順)의 문하에 들어가고, 14세에 출가함. 법상(法常)에게 『섭대승론』을 배우고, 법림(法琳)에게 가서 연구에 전력. 지정(智正)에게 『화엄경』을 배우다가 별교일승(別敎一乘)의 깊은 뜻을 알다. 지정의 뒤를 이어 종남산 지상사에 있으면서 화엄종을 드날렸으므로 지상 대사(至相大師)라 하다. 총장 1년 10월 청정사에서 69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화엄경수현기(華嚴經搜玄記)』ㆍ『화엄공목장(華嚴孔目章)』ㆍ『화엄오십요문답(華嚴五十要問答)』ㆍ『금강반야경략소(金剛般若經略疏)』ㆍ『일승십현문(一乘十玄門)』 등 20여부가 있음.

지엄(智嚴) : 중국 스님. 서량(西凉) 사람. 일찍이 출가하고 난 뒤 이름난 스승을 널리 찾아다니다. 또 불경을 많이 구하려고 인도에 가다가 계빈국에 이르러 불타선(佛陀先)에게 선법(禪法)을 받고,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를 청하여 함께 돌아와 장안의 대사에 머물다. 뒤에 산동의 정사, 양도의 시흥사, 동교의 지원사에 있었다. 427년(송 원가 4) 보운(寶雲)과 함께 『보요경(普曜經)』ㆍ『광박엄정경(廣博嚴淨經)』ㆍ『사천왕경(四天王經)』 등 14부 36권을 번역. 다시 인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계빈국에서 병들어 78세의 나이로 입적.

지업석(持業釋) : 【범】 Karmadhāraya 6합석(合釋)의 하나. 인도의 문법에서 어느 물건의 이름에 두 가지 이상의 뜻이 있을 때에 앞의 말이 뒷 말의 형용사ㆍ부사가 되거나 또는 같은 종류인 경우를 말하는 것. 예를 들면 “악인(惡人)” “보옥(寶玉)을 가진 사람”과 같은 따위. 또 이것을 뜻으로 번역하여 동의석(同依釋)이라고도 하니, 그 체(體)와 용(用)을 가지고 해석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제8식을 장식(藏識)이라 하는 따위. 장은 용, 식은 체. 용은 능히 체를 나타내고, 체는 능히 용을 지니고 있으므로 장이 곧 식인 것. 그러나 체와 용은 본래 하나이므로 이것을 합석(合釋)이라 함.

지옥(地獄) : 【범】 Naraka;Niraya 나락가(那落迦)ㆍ니리(泥犁)라 음역. 불락(不樂)ㆍ가염(可厭)ㆍ무유(無有)ㆍ무행처(無幸處)라 번역. 지옥은 뜻 번역. 3도(途)의 하나. 3악도(惡道)의 하나. 6취(趣)의 하나. 중생들이 자기가 지은 죄업으로 말미암아 가서 나게되는 지하의 감옥. 남섬부주의 아래로 2만 유순을 지나서 무간(無間)지옥이 있다. 길이ㆍ넓이 깊이가 각 2만 유순, 위로 1만 9천 유순 가운데에 층층으로 대초열지옥ㆍ초열지옥ㆍ대규환지옥ㆍ규환지옥ㆍ중합지옥ㆍ흑승지옥ㆍ등활지옥 등이 있고, 이것을 무간지옥과 합하여 8열(熱)지옥이라 함. 이 8열 지옥의 각 지옥마다 4방에 네 문이 있고, 문 밖마다 4소지옥(小地獄)이 있어 이것을 합하여 16유증(遊增)지옥이라 한다. 8열지옥까지를 모두 합하면 136개의 지옥이 있다고 함. 또 8열지옥의 주위에 알부타(頞部陀)ㆍ니랄부타(尼剌部陀)ㆍ알절타(頞哳吒)ㆍ확확파(臛臛婆)ㆍ호호파(虎虎婆)ㆍ올발라(嗢鉢羅)ㆍ발특마(鉢特摩)ㆍ마하발특마(摩訶鉢特摩)의 8한(寒)지옥이 있고, 이 지옥들은 염라대왕이 다스리면서 그곳에 떨어진 중생들에게 여러 가지 고통을 준다고 한다. 또 이러한 지옥과는 달리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의 산이나 넓은 들에도 지옥이 있다는데, 이것을 고독(孤獨)지옥이라 한다 함.

지옥도(地獄道) : 6도의 하나. 죄악을 지은 중생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 도는 인(因)을 말함이니, 선악업이 중생으로 하여금 괴롭거나 혹은 즐거운 곳에 가게 하는 뜻으로 도(道)라 하며 이 도로 나아갈 곳이란 뜻으로 지옥도라 함.

지옥변상(地獄變相) : 또는 지옥변. 지옥에서 중생들이 고통 받는 모양을 그린 그림. 변은 변현(變現). 착한 일을 권하고 나쁜 일을 징계할 목적으로 지옥의 여러 가지 모양을 눈 앞에 보듯이 그린 그림.

지옥유(地獄有) : 7유의 하나. 지옥의 과보가 분명히 있다는 것.

지옥일정(地獄一定) : 죄업이 무거워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 결정되는 것.

지욕(知浴) : 또는 욕주(浴主). 선사(禪師)에서 목욕에 대한 일을 맡은 소임. 대중이 겨울에는 5일에 한 번씩 목욕하고, 여름에는 매일 한 번씩 목욕하는 규칙.

지우(智愚) : (1) 지혜로운 이와 어리석은 이, 지혜와 어리석음.

지우(智愚) : (2) (1185~1269) 중국 스님. 임제종 호는 허당(虛堂), 속성은 진(陳)씨. 사명은 상산(象山) 사람. 16세에 보명사의 사온(師蘊)에게 출가하여 설두(雪竇)ㆍ정자(淨慈)를 찾아 보고 금산의 운암 암(運庵巖)에게 좌선을 참구. 1229(남송 소정 2년) 가흥부 흥성사ㆍ광효사ㆍ연복사 등에 있었으며, 1264년 이종(理宗)의 명으로 정자사에 있었다. 함순 5년 경산 흥성 만세사에서 85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어록』 10권이 있음.

지욱(智旭) : (1596~1655) 중국 명나라 스님. 천태종. 호는 팔불도인(八不道人), 자는 우익(藕益). 처음 이름은 제명(際明)이고, 자는 진자(振子), 속성은 종(鍾)씨. 오현(吳縣) 목독(木瀆) 사람. 처음에 유교를 배우고 『벽불론(闢佛論)』 수십편을 지어 불교를 크게 비판, 공격하다가 『지장본원경』ㆍ『수능엄경』 등을 보고 발심하여 1621년 감산 덕청(憨山德淸)의 문인 설령(雪嶺)에게 출가함. 운서사에서 『유식론』의 강설을 듣고, 『수능엄경』의 종지와 모순됨을 의심하고 좌선을 공부하여 불법에 두 길이 없음을 알았다. 당시 계율이 쇠락해가는 것을 한탄. 율을 일으키려는 뜻을 세우고 먼저 『범망경』을 주해하기 위하여 천태학을 연구. 구화ㆍ온릉ㆍ장주 등지로 다니면서 천태종을 선양하며, 여러 경ㆍ논을 주석하다가 영력 9년 57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수능엄경현의』ㆍ『범망경합주』ㆍ『열장지진(閱藏知津)』 등 30여 부가 있음.

지원법보감동목록(至元法寶勘同目錄) : 10권. 원나라 경길상(慶吉祥) 등 엮음. 1285년(지원 22) 세종의 명으로 제사(帝師) 발합사팔(拔合思八)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의 말에 능통한 승려들을 대도(大都)에 모아 『서번대장목록(西蕃大藏目錄)』과 대조비교하여 부질(部帙)의 유무와 권수(卷數)의 다소 등을 기록한 목록. 3년 후 완성.

지월(智月) : 【범】 Jñānacandra 야나전달라(若那戰達羅)라 음역. 6세기의 중엽의 인도 스님. 유식종. 10대론사의 하나. 나란타사 호법(護法)의 제자.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을 해석.

지위십신(地位十信) : 유식종에서 자은(慈恩)이 보살 계위(階位)에 41위를 세운데 대하여, 서명사 원측(圓測)은 처음의 10신(信)과 등각(等覺)을 52위로 늘여서 배열. 이 지위 10신은 10주(住)의 앞에 위치함. ⇨십신(十信)

지위차(地位次) : 천태종 10승관법(乘觀法)의 제8. 제7 대치조개(對治助開)에 의하여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것은, 수행의 차례(位次階漸)을 알지 못하고 하위에 있으면서도 상위에 있는 듯이 교만한 마음을 내므로, 이제 그 점점 닦는 차례(位次階漸)를 알게 하여 깨닫는데 장애되는 교만한 마음을 없애는 것.

지율(持律) :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굳게 지킴.

지의(智顗) : (538~597) 중국 수나라 스님. 천태종의 개조(開祖). 자는 덕안(德安), 속성은 진(陳)씨. 형주 화용현 사람. 18세 과원사에서 법서(法緖)에게 출가. 혜광(惠曠)에게 율학과 대승교를 배우고, 560년(진 천가 1) 광주 대소산에 혜사(慧思)를 찾아 심관(心觀)을 받다. 30세에 혜사의 명으로 금릉에서 전도. 32세에 와관사에서 『법화경』을 강하다. 38세에 천태산에 들어가 수선사를 창건. 『법화경』을 중심으로 불교를 통일하여 천태종을 완성. 585년(수 개왕 5) 다시 금릉에 가서 진소주(陳少主)의 청으로 태극전에서 『지도론』ㆍ『법화경』을 강설. 591년 여산에 있으면서 진왕 양광(楊廣)에게 보살계를 주고, 지자대사(智者大師)의 호를 받다. 당양현에 옥천사를 창건하고 『법화현의(法華玄義)』ㆍ『마하지관(摩訶止觀)』을 강하다. 개황 17년 천태산 석성사에서 나이 60세로 입적. 후주 세종이 법공보각존자(法空寶覺尊者), 송 영종(寧宗)이 영혜 대사(靈慧大師)라 시호. 살아 있을 때에 절과 탑을 세운 것이 36, 불상을 조성하기 80만 대장경 쓰기를 15장(藏)에 달하며 법을 전한 제자가 32인이고, 장안 관정(章安灌頂)이 그 상수 제자임. 저서로는 『법화현의(法華玄義)』ㆍ『법화문구(法華文句)』ㆍ『마하지관(摩訶止觀)』ㆍ『관음현의(觀音玄義)』ㆍ『관음의소(觀音義疏)』ㆍ『금광명현의(金光明玄義)』ㆍ『금광명문구(金光明文句)』ㆍ『관무량수경소(觀無量壽經䟽)』 등 30여 부. 이 대부분의 저술은 관정이 필수(筆授)한 것.

지의(智義) : 신라 스님. 문무왕의 존경을 받다. 하루는 왕이 “내가 죽은 뒤에 나라를 지키는 큰 용이 되어, 불법을 숭봉하고 나라를 수호하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하자 스님은 “용은 축생이니, 어찌할 것입니까?” 왕은 “나는 세간의 영화를 싫어하니 추한 과보 받기를 오히려 원하노라”라고 답하였다. 왕이 죽자 신문왕이 선왕의 뜻을 받들어 동해가에 감은사를 짓다. 금당 밑에 용이 출입하는 구멍을 만들고, 절 뒤의 용이 나타났던 곳을 이견대(利見臺)라 하였다 함.

지인(之印) : (1102~58) 고려 스님. 호는 영원수(靈源叟), 자는 각로(覺路), 속성은 왕씨. 고려 예종의 첩 은씨의 소생. 9세에 예종의 명으로 혜소(慧炤) 국사에게 출가하고 선법(禪法)을 배우다. 15세에 불선(佛選)에 뽑혀 1119년 법주사에 있다. 1127년 삼중대사(三重大師), 1147년 대선사(大禪師)가 되고, 법호를 광지(廣智)라 하다. 선과 교를 겸하였고 시와 문에 능통함. 1156년 지륵사에 갔다가 의종 12년 나이 57세로 입적.

지인(智仁) : 신라 스님. 『육권율초기(六卷律鈔記)』ㆍ『불지론소(佛地論䟽)』ㆍ『현양론소(顯揚論疏)』ㆍ『잡집론소(雜集論䟽)』 등을 지음.

지인보살경(持人菩薩經) : 【범】 Lokadharaparipṛcchā(sūtra). 4권. K-145, T-481.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지인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지인보살소문경』ㆍ『지인보살소문음종제입이요도혜경(持人菩薩所問陰種諸入以了道慧經)』이라고도 한다. 대승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할 것을 강조한 경으로, 모두 15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사사품(四事品)」에서는 보살이 진정한 대승의 가르침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4사(事)를 잘 알고 실천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 4사란 첫째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아는 것이고, 둘째는 그 법을 잊지 않고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며, 셋째로 자비심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베풀어주어서 그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넷째로는 부처님을 찬탄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밖에도 보살이 알고 실천해야 할 조목으로서 5사(事)ㆍ2사(事) 등을 비롯한 35가지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제2 「묘혜초왕불품(妙慧超王佛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지인보살에게 묘혜초왕 여래에 얽힌 인연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3품은 누락되어 현재 전하지 않는다. 제4 「지시왕품(持施王品)」에서는 옛날 의보옥왕(意普玉王) 여래 시절에 지시왕의 두 왕자인 무한의(無限意)와 무한계(無限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무한의와 무한계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실재하는 것으로 믿고 끝없는 욕망에 빠져 있었는데, 어느 날 꿈속에서 부처님의 참모습을 보고 사람의 몸이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다만 5온(蘊)이 일시적으로 결합된 허망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고, 마침내 성불하게 된다. 제5 「십팔종품(十八種品)」에서는 부처님께서 6근(根)ㆍ6경(境)ㆍ6식(識)의 18가지는 모두 인연에 의해 일시적으로 성립된 것으로, 눈에 비친 그림자와 같이 모두 공허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6 「효삼계품(曉三界品)」에서는 욕계ㆍ색계ㆍ무색계의 3계(界)가 모두 허망한 것이라는 실상을 깨달아야 한다고 설하고, 제7 「제입품(諸入品)」에서는 보살이 12입(入)을 잘 알아서 관법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8 「십이연품(十二緣品)」에서는 세상의 모든 고통이 12인연에서 비롯된다고 설한다. 제9 「삼십칠품(三十七品)」에서는 37조도품에 대해 설하는데, 보살은 4의지(意止)ㆍ5근(根)ㆍ8성도(聖道) 등의 수행을 완성하여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한다. 제10 「세속도세품(世俗度世品)」에서는 여러 가지 빛깔로 나타나는 무지개를 실재한다고 보는 것과 같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실재하는 것으로 보는 현세법(現世法)과, 모든 것의 실상은 공(空)한 것이며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도세법(度世法)에 대해 설한다. 제11 「유위무위품(有爲無爲品)」에서는 유위법과 무위법에 대해, 이 둘은 부처님의 법을 설명하기 위한 방편적인 개념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분별할 필요도 없다고 설한다. 이처럼 이 경전에서는 위없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승의 가르침을 통해 모든 법의 실상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이역본으로 『지세경(持世經)』이 있다.

지자(智者) : 천태대사 지의가 진왕에게 받은 호. ⇨지의(智顗).

지작이범(止作二犯) : ↔지작이지(止作二持). 지범(止犯)과 작범(作犯). 계율을 범하는 두 가지 방면. 지범은 소극적으로 착한 일을 하지 않는 것. 작범은 적극적으로 악한 업을 짓는 것.

지작이지(止作二持) : ↔지작이범(止作二犯). 지지계(止持戒)와 작지계(作持戒). 계율을 지키는 두 가지 방면. 지지는 소극적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는 것. 작지는 적극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것.

지장(智藏) : (1) 광대한 지혜. 이 지혜가 일체 만유를 잘 알아서 그 가운데 포함시키는 것이므로 장(藏)이라 함.

지장(智藏) : (2) 불공 삼장의 이름. ⇨불공삼장(不空三藏)

지장(智藏) : (3) (458~522) 중국 송나라 스님. 본 이름은 정장(淨藏), 속성은 고(顧)씨 오군 사람. 16세 출가함. 470년(태시 6) 왕명을 받아 흥황사에 있었다. 상정림사의 승원(僧遠)ㆍ승우(僧祐)와 천안사의 홍종(弘宗)을 섬기고, 또 승유(僧柔)ㆍ혜차(慧次)ㆍ현종(玄宗)에게 배우고 경ㆍ논을 널리 연구. 『정명경』을 강하여 이름이 알려지자 문성왕의 청으로 회계에서 묘법을 선양. 칙명으로 개선사에 있었다. 팽성사에서 『성실론』을, 혜륜전에서 『반야경』을 강의한 뒤 세상과의 교류를 끊다. 개선사에 있다가 양 보통 3년에 65세를 일기로 입적. 저서로는 『반야경』ㆍ『열반경』ㆍ『법화경』ㆍ『십지경』ㆍ『금광명경』ㆍ『성실론』ㆍ『백론』ㆍ『아비담심론』 등의 의소(義疏)가 있음.

지장(智障) : ⇨소지장(所知障).

지장(地藏) : 【범】 Kṣitigarbha 지지(持地)ㆍ묘당(妙幢)ㆍ무변심(無邊心)이라고도 함. 도리천에서 석가여래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禪定)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 석존이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몸을 6도(道)에 나타내어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대자 대비한 보살. 밀호(密號)는 비원금강(悲願金剛, 與願金剛). 천관을 쓰고 가사를 입고, 왼 손에는 연꽃을 들고, 오른 손으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거나 혹은 왼 손에 연꽃을 쥐고, 오른손에 보주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 모습이 차츰 변하여 후세에 위경(僞經)인 『연명지장경』이 나오면서부터 석장(錫杖)을 짚은 사문 모습의 형상이 생기고, 또 그 뒤에는 동자를 안은 지장ㆍ육지장(六地藏)ㆍ승군지장(勝軍地藏) 등의 형상이 생김.

지장(地藏) : (2) 신라 스님. 속성은 김씨. 법을 구하러 당나라에 가서 구화산 화성사의 주지가 됨. 처음 구화산에 있다가 남릉으로 가서 어떤 청신사가 써 주는 『사대부경(四大部經)』을 가지고 구화산에 돌아와 석실에 모시고 눈을 감고 관법을 닦으면서 바위 틈에 있는 흰 흙을 쌀과 섞어서 삶아 먹고 지내다. 산 밑에 사는 사람들이 스님의 고행하는 것을 보고 큰 절을 지어주고, 780년경 장공암(張公巖)이 화성사(化城寺)의 현판을 옮겨다 달아 주다. 신라에서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 나이 99세 되던 803년 여름 대중에게 작별하고, 함 속에 들어가 가부좌하고 입적. 함 속의 시체가 3년을 지나도 얼굴이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여서 스님이 앉았던 자리에 부도를 세움. 『송고승전(宋高僧傳)』에 기록되다.

지장(知藏) : 또는 장주(藏主). 장은 대장경, 또는 경장. 지는 맡았다는 뜻. 선사(禪寺)에서 일체의 경전을 관리하는 소임.

지장경언해(地藏經諺解) : 2권. 『지장경』을 한글로 해석한 것. 조선 세조 때 학조(學祖) 번역. 1752년(조선 영조 28) 간행.

지장본원경(地藏本願經) : 『지장보살본원경』의 준 이름. 2권. 당나라 실차난타(實叉難陀) 번역. 지장 보살이 백천 방편으로 6도 중생들을 교화하기에 노력하며, 죄를 짓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평등하게 해탈케 하려는 큰 서원 세운 것을 13품으로 나누어 말한 경.

지장사(地藏寺) : (1) 경기도 개성 남쪽에 있던 절. 919년(고려 태조 2) 창건.

지장사(地藏寺) : (2) 경상북도 달성군 팔공산에 있던 절.

지장사(地藏寺) : (3)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월소동 용요산에 있는 절. 1652년(조선 효종 4) 영인 창건. 1838년(헌종 4) 성우ㆍ영일 중수.

지장사(地藏寺) : (4) 강원도 철원군 통천면 태리 보개산에 있던 절, 관음사에 딸렸던 암자. 신라 헌안왕 19년 창건. 고려 공민왕 10년 난리에 불타고, 우왕 2년 자혜 중창.

지장사(地藏寺) : (5) 강원도 강릉 서쪽 30리 보현산에 있던 절. 지장사(地莊寺)ㆍ지장암(地藏庵)이라고도 한다.

지장사(地藏寺) : (6) 평안북도 정주군 덕달산에 있던 절.

지장사(紙場寺) : 평안남도 평양시 공북문 밖 기묘산 아래 들 가운데 있던 절.

지장선원(知藏禪院) : 강원도 강릉 성산면 보광리 보현사 터에 있던 절. 940년(고려 태조 23)에 세운 고려 낭원 국사(朗圓國師)의 탑비가 있다.

지장십륜경(地藏十輪經) : 10권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의 준 이름. 당나라 현장(玄奘) 번역. 지장 보살의 공덕을 찬탄한 것. 부처님이 지장 보살의 물음에 대답하여 10종의 불륜(佛輪)을 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8품.

지장암(地藏庵) : (1) 서울 동부 낙타산 동쪽 홍수동에 있던 절. 처음 이 부근에 작은 집이 있어 300년 동안 지장암이라 하던 것인데 1924년 강재희가 북으로 수십 보 되는데 옮겨 지었고, 1939년 광주군 중부면 탄리 성부산에 있던 법장사를 이전하다. 지금의 법장사.

지장암(地藏庵) : (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삼각산에 있는 절. 본래 비봉(碑峰)의 동남 쪽에 있던 것을 1010년(한국 융희 4) 인필이 지금 있는 곳에 옮겨 짓다.

지장암(地藏庵) : (3)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에 있던 절.

지장암(地藏庵) : (4) 전라북도 부안군 산내면 석포리 변산에 있는 절, 내소사에 딸린 암자.

지장암(地藏庵) : (5)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무등산에 있는 절.

지장암(地藏庵) : (6) 전라남도 곡성군 화면 선세리 성덕산에 있는 절. 관음사에 딸린 암자.

지장암(地藏庵) : (7) 경상북도 의성군 용요산에 있던 절. 지금의 지장사.

지장암(地藏庵) : (8)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는 절. 장안사에 딸린 암자. 고려 도인 백옹 거사가 도를 얻은 곳. 1873년(조선 고종 10) 석담 중건.

지장암(地藏庵) : (9) 강원도 철원군 신서면 내산리 보개산에 있는 절. 심원사에 딸린 암자. 신라 헌안왕 때 범일 국사(梵日國師) 창건이라 한다. 1376년(고려 우왕 2) 자혜 중건.

지장암(地藏庵) : (10)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에 있던 절, 백담사에 딸렸던 암자.

지장암(地藏庵) : (11) 강원도 양양군 토성면에 있던 절. 화엄사에 딸렸던 암자. 미타암의 본 이름.

지장암(地藏庵) : (12) 강원도 강릉 서쪽 30리 보현산에 있던 절. 지장사(地莊寺)라고도 하다.

지장암(地藏庵) : (13) 강원도 춘천 북산면 청평리에 있던 절, 청평사에 딸렸던 암자.

지장암(地藏庵) : (14) 황해도 신천군 용진면 패엽리 구월산에 있는 절, 패엽사에 딸린 암자.

지장암(地藏庵) : (15) 황해도 황주군 도치면 도치리 자비산에 있는 절.

지장원(地藏院) : 태장계 만다라 중대 팔엽원(胎藏界曼茶羅中臺八葉院)의 북편 제2 중(重)에 있는 원. 이 원에 9보살을 모시고, 지장 보살을 주로 하다.

지장제(地藏祭) : 매년 7월 24일에 지장 보살을 공양하는 법회.

지재(持齋) : 비시식계(非時食戒)를 지키는 것.

지전(紙錢) : 또는 음전(陰錢)ㆍ우전(寓錢). 종이로 돈 모양을 만든 것. 선종에서 시식(施食) 또는 우란분회(盂蘭盆會) 때에, 이것을 많이 연결하여 법당 기둥 같은 곳에 걸었다가, 불사가 끝나면 불살라서 귀신에게 이바지 한다. 우리나라 속어로는 금은전(金銀錢)이라 함.

지전(知殿) : 또는 전주(殿主). 선종에서 불전(佛殿)을 소제하고, 또 향(香)ㆍ등(燈)의 불전에 대한 일체를 맡은 소임. 우리나라에서 흔히 지전(持殿)이라고 쓰는 것은 잘못. 또 부전이라고도 하며, 대웅전이나 다른 법당을 맡은 이를 노전(爐殿)스님이라고 하여 큰방 불단을 맡은 부전과 구별한다.

지전(地前) : 보살 수행의 계위인 52위에서 10지(地) 이전의 10회향(廻向)ㆍ10행(行)ㆍ10주(住)ㆍ10신(信) 등을 말함.

지전보살(地前菩薩) : 10지의 초지 이전 지위에 있는 보살. ⇨지전(地前).

지전삼십심(地前三十心) : 보살 수행의 계위인 52위 가운데 10지 이전의 10회향ㆍ10행ㆍ10주의 30위. 5위 중에는 자량위(資糧位)에 해당.

지전삼현(地前三賢) : 10지(地) 이전의 10회향ㆍ10행ㆍ10주의 삼현위(三賢位).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 3종 세간의 하나. 교화를 받는 중생(중생세간)과 그들이 의지하고 사는 국토(기세간)에 대하여, 능히 교화하는 불신(佛身)을 가리키는 말. 부처님은 대지혜가 있어 치우친 견해를 여의고, 세간과 출세간의 만법을 환히 알기 때문에 지정각 세간이라 함.

지정상(智淨相) : ↔부사의업상(不思議業相). 진실한 지혜에 의하여 본래 자성이 청정한 진여 법신(眞如法身)을 증득하여 나타난 모양이란 뜻. 우리 중생의 망염(妄染)이 없어지는 자리에 나타나는 진여의 상(相).

지제(支提) : 【범】 caitya 지제(支帝ㆍ脂帝)ㆍ지징(支徵)ㆍ제다(制多)ㆍ제저(制底)ㆍ제저야(制底耶)라 음역. 영묘(靈廟)ㆍ가공양처(可供養處)라 번역. 흙과 돌을 모아서 이룬 것으로 적취(積聚)의 뜻. 석존의 무량복덕이 쌓였다는 뜻. 사리가 들어 있는 것은 탑파(塔婆), 사리가 없는 것은 지제라 부름.

지제가부(支提迦部) : 또는 지저가부(只底迦部). 소승 20부의 하나. 제다산부(制多山部)와 같음.

지제산부(支提山部) : 제다산부와 같음. 소승 20부의 하나. 불멸 후 200년 경 대중부(大衆部)에서 갈린 일파.

지조암(指祖庵) : 강원도 삼척 북삼면 삼화리 두타산에 있는 절, 삼화사에 딸린 암자.

지조암(智照庵) : 경상북도 안동 서후면 태장동 천등산에 있는 절, 봉정사에 딸린 암자.

지족(知足) : (1) 만족한 줄을 알아서, 자기의 분에 편안하게 있는 것.

지족(知足) : (2) 도솔천(兜率天)을 번역한 지족천(知足天)의 준 이름. ⇨도솔천.

지족암(知足庵) : (1) 경기도 개풍군 천마산 청량봉 밑에 있던 절. 신라 때의 창건이라 한다. 1786년(조선 정조 10) 법성ㆍ도연이 백여 낸 폐사되었던 터에 중건.

지족암(知足庵) : (2)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에 있는 절, 해인사에 딸린 암자.

지족암(知足庵) : (3) 강원도 철원군 보개산에 있던 절.

지족천(知足天) : 【범】 Tusita 도솔천(兜率天)의 번역. ⇨도솔천.

지종(智宗) : (930~1018) 고려 스님. 자는 신측(神則), 속성은 이씨. 전주 사람. 8세 때 사나사에 있는 홍범 삼장(弘梵三藏)에게 출가, 삼장이 돌아간 뒤에는 광화사 경철(景哲)에게 배우다. 946년 영통사의 관단(官壇)에서 구족계를 받고, 953년 희양산의 초(超) 선사에서 선을 참구. 955년 중국 오월(吳越)에 가서 영명사 연수(延壽)를 만나 참학하여 심인(心印)을 받고, 961년 국청사 정광(淨光)에게서 『대정혜론(大定慧論)』 천태교를 배우다. 962년 본국에 돌아오니, 광종이 대사(大師)를 삼아 금광선원에 있게 하고, 뒤에 중대사(重大師)가 되고, 경종 때 삼중 대사(三重大師)가 되다. 성종 때에는 적석사에 있었다. 992년 궁중에서 묘한 이치를 연설. 현종이 대선사(大禪師)를 삼아 광명사에 있게 하다. 1013년 왕사(王師)가 되고, 고려 현종 9년 나이 89세, 법랍 72세로 입적. 시호는 원공 국사(圓空國師), 탑호는 승묘(勝妙). 1025년 세운 비가 개성 광명사 터에 있다.

지종(地種) : 4대종(大種)의 하나. 사물(事物)의 굳은 성질을 지(地)라 한다. 이 굳은 성질은 일체의 물질에 두루하여 온갖 물건을 만드는 인(因)이 되므로 대종(大種)이라 함.

지주(智周) : 중국 스님. 법상종. 출가한 뒤에 명사를 찾아 경전을 연구. 치주 혜소(慧沼)의 문하에서 법상종을 연구. 복양(撲陽)의 보성사에 있으면서 학자들을 지도하였으므로 복양 대사라 함. 저서로는 『유식론연비(唯識論演秘)』ㆍ『인명론소전기(因明論疏前記)』ㆍ『법화경현찬섭석(法華經玄贊攝釋)』 등 10부 40여 권이 있음.

지중(知衆) : 대승에 머물러 있으면서 7선법을 아는 7지(知)의 하나. 사문ㆍ거사ㆍ바라문ㆍ찰제리 등의 무리들을 잘 분별하여 그들의 근기에 맞도록 설법하고 문답할 줄을 아는 것.

지증(智證) : 신라 스님. 지선(智詵)의 법호.

지증대사적조탑(智證大師寂照塔) : 경상북도 문경군 가은면 원북리 봉암사에 있다. 보물 제137호

지증대사적조탑비(智證大師寂照塔碑) : 경상북도 문경군 희양산 봉암사에 있다. 보물 제138호.

지증보살(智增菩薩) : ↔비증보살(悲增菩薩). 지혜를 닦고 번뇌를 끊으며, 자기가 깨달으려 하는 자리(自利)의 선근은 많으나, 이타(利他)의 선근을 닦는 일이 적은 보살.

지지(止持) : ↔작지(作持). 소극적으로 몸과 말로 하는 나쁜 짓을 억제하여 살생ㆍ투도ㆍ사음ㆍ망어ㆍ악구 등의 죄업을 짓지 않는 것.

지지(智智) : 지혜 가운데 지혜. 가장 수승한 부처님의 지혜.

지지작범(止持作犯) : 살생ㆍ도둑질 따위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것[止]은 계(戒)를 가지는 것이고, 하는 것[作]은 계를 범하는 것. 이와 반대로 자비ㆍ보시와 같이 착한 일을 하지 않는 것[止]은 계를 범하는 것이고, 하는 것[作]은 계를 가짐이 된다.

지참(支讖) : 월지국 스님. ⇨지루가참(支婁迦讖).

지천(智泉) : (1324~95) 고려 스님. 호는 축원(竺源), 속성은 김씨. 재령 사람. 19세에 장수산 현암사에서 출가. 처음부터 글을 배우지 않고, 바로 선지(禪旨)를 참구. 뒤에 『능엄경』을 배워 대의를 깨닫다. 1353년 무학(無學)과 함께 연경(燕京)에 가서 법원사에서 지공(指空)을 만나고, 또 나옹(懶翁)을 섬기다. 다시 오대산에 가서 벽봉(碧峰)을 만나고, 1356년 본국에 돌아와 명산을 두루 돌아다니다. 그때 나옹과 무학은 계속하여 왕사가 되어 그 이름이 높았으나, 이 스님은 바깥 연을 끊고 혼자 다니며 도를 묻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 대답할 뿐 자취를 감추고 수행에 힘쓰다가 조선 태조 4년 천마산에서 나이 62세, 법랍 54세로 입적. 조선 태조가 정지 국사(正智國師)라 시호. 부도와 비를 미지산 용문사에 세우다.

지천(智泉) : 12천의 하나. 범어로 발라체폐(鉢羅體吠 Pṛthivī). 땅을 맡은 신(神).

지천사(支天寺) : 서울특별시에 있던 절. 1397년(조선 태조 6) 태조가 이 절에 거동하다. 이듬해 5월 강화군 선원사(禪源寺)에 있던 고려대장경판을 한강으로 옮겨 오고, 다시 이 절에 보내었다.

지초(支鈔) : 비용에 따라 돈을 지불함. 초(鈔)는 임금의 인장을 찍은 지폐라는 뜻.

지초미(荎艸味) : 또는 지저미(荎藷味). 지초는 다섯 가지 맛을 지닌 과일인 오미자(五味子)라고도 함. 하나에 다섯을 갈무리한 것을 비유.

지촉(紙燭) : 또는 지속(紙束)ㆍ지촉(脂燭). 종이를 비벼 노끈을 꼬아 촛물에 담가서 만든 용심지. 이것은 밀초가 생기기 전에 불켜는 데 쓰던 것.

지축산(持軸山) : 9산의 하나. 범어 이사타라(伊沙馱羅) 산. 이 산은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마치 수레바퀴의 굴대같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짐.

지칭(智偁) : (?~1192) 고려 스님. 호는 통소(通炤), 자는 치원(致原). 남원 사람. 어려서 출가하여 홍원사 승통 교웅(敎雄)을 섬기고 27세에 종선(宗選)에 뽑히다. 1170년 삼중 대사(三重大師), 1179년 수좌(首座), 1187년 승통(僧統)이 되다. 국가의 백좌회(百座會)나 궁중에서 대장도량(大藏道場)을 열 때마다 수좌가 되고, 고려 명종 22년 삼각산 원각사에서 입적.

지통(智通) : 신라 스님. 이량공(伊亮公)의 하인으로 있다가 661년(신라 문무왕 초)경 7세에 출가. 영취산 낭지(朗智)의 제자가 되다. 뒤에 의상(義湘)의 문하에 나아가 깊은 뜻을 깨닫다. 원효(元曉)가 반고사에 있으면서 이 스님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아 『초장관문(初章觀文)』과 『안신사심론(安身事心論)』을 지었다고 함. 의상이 소백산 추동에서 90일 동안 3천 도중(徒衆)에게 『화엄경』을 강할 때에 이 스님이 강설을 듣고, 중요한 것을 모아 『추동기(錐洞記)』 2권을 지어 세상에 유통.

지통사(智通寺) : 경기도 안성 비봉산에 있던 절.

지해(智海) : 신라 스님. 원성왕 때에 황룡사에 있었다. 왕의 청으로 궁중에서 50일 동안 『화엄경』을 강의할 때 사미 묘정이 발우를 씻으면서 금광정에 있는 자라에게 찌꺼기를 먹였더니, 그 갚음으로 여의주 한 개를 받았다고 함. ⇨묘정.

지행이선(止行二善) : 지선(止善)과 행선(行善). (1) 소극적으로 악한 일을 제지하는 것은 지선, 적극적으로 선한 일을 행함은 행선. (2) 자기의 죄악을 멈추는 것은 지선, 다른 이를 교화하여 악한 일을 멈추게 하는 것은 행선.

지혜(智惠) : 신라 비구니. 진평왕 때 안흥사에 있으면서 어진 일을 많이 행하다. 불전을 새로 증수하려 원하였더니, 꿈에 여선(女仙)이 와서 “나는 선도산의 신모(神母)다. 네가 불전을 중수하려 하기에 금 10근을 보시하니, 내 자리 밑에서 금을 가지고 가서 주존(主尊) 3상(像)에 도금하고, 벽에는 53불과 6류(類) 성중(聖衆)과 모든 천신(天神)과 5악(岳) 신군(神君)을 그리고, 매년 봄 가을마다 10일동안 선남선녀들을 모아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점찰법회(占察法會)를 열어서 영원히 모범을 삼게하라”고 일러주었다. 이 비구니가 꿈에서 깨어 대중을 데리고 신모의 자리 밑에서 금 160량을 파내어 불사를 성취하였다고 함.

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 : ⇨반야바라밀.

지호자야(之乎者也) : 이 네 글자가 모두 어조사. 문자 언구(文字言句)를 가리키는 말. 의미를 담고 있지 않는 말이란 뜻.

지흥사(地興寺) : 함경남도 영흥군 인흥면 성흥리 성불산에 있는 절.

직당(直堂) : 승당(僧堂)의 당직(堂直). 승당에 있으면서 하루 교대로 승당 안에 있는 의발을 간수하는 당번.

직동사(直洞寺) : 경기도 광주에 있던 절.

직령(直靈) : 선사(禪寺)에서 죽은 이의 영감(靈龕)을 수직하는 사람.

직세(直歲) : 선사의 소임. 직(直)은 맡는다는 말. 한 해 동안의 모든 일을 맡아 보는 이.

직심(直心) : 거짓이 섞이지 않은 정직한 마음.

직입지기(直入之機) : ↔회심지기(廻心之機). 방편으로 설한 가르침을 통해 마음을 돌린 근기가 아닌 곧바로 진실한 가르침을 듣고 믿는 근기.

직전(直傳) : 간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지 않고, 바로 전해 받음. 구전(口傳)과 같음.

직중(職衆) : 또 색중(色衆). 법회 때에 범패(梵唄)를 부르고, 꽃을 뿌리는 일을 행하는 대중.

직지사(直指寺) : 경상북도 김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에 있는 절. 418년(신라 눌지왕 2) 묵호자(墨胡子) 창건이라 한다. 936년(고려 태조 19) 능여(能如) 중수.(조선 선조 29) 난리에 불탄 것을 1610년(광해군 2) 인수ㆍ명례 재건. 경월당 비, 추담 대사 비, 보운당 부도 등 20개의 부도가 있다. 보물 석조약사여래좌상(제319호). 사명 유정(四溟惟政)이 이 절에서 출가함.

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 : 선종에서 오도(悟道)를 보이는 말. 좌선하여 자기의 본성을 밝게 볼 때에 본래의 면목이 나타나서 마음밖에 부처가 없고 자기 마음이 곧 부처임을 아는 것. 심성을 철저히 본 뒤에 성불한다는 뜻이 아님.

직철(直裰) : 출가자가 입는 옷 이름. 옛날의 편삼(偏衫)과 군자(裙子)를 합하여 꿰맨 것. 아래는 많은 주름을 잡아 허리에서 모아 붙이다. 우리나라의 장삼과 같음.

진(瞋) : 【범】 dveṣa 근본 번뇌의 하나. 진에(瞋恚). 성냄. 자기의 마음에 맞지않는 경계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을 편안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 작용. 또 5개(蓋)ㆍ10악(惡)의 하나.

진가(眞假) : 또는 권실(權實)이라고도 함. 진실[眞]과 진실에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가설한 방편[假].

진각(瞋覺) : 3악각(惡覺)의 하나. 8각(覺)의 하나. 또는 에각(恚覺). 5욕(欲)의 경계에 대하여, 뜻에 맞지 않는 경우에 성을 내어 나쁜 분별을 내는 것.

진각국사(眞覺國師) : ⇨혜심(慧諶).

진각국사대각원조탑비(眞覺國師大覺圓照塔碑) : 경기도 수원 창성사 터에 있다. 보물 제14호.

진감선사(眞鑑禪師) : ⇨혜소(慧昭).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에 있다. 국보 제47호.

진강사(鎭江寺) : (1) 평안북도 정주군 칠악산에 있던 절.

진강사(鎭江寺) : (2) 평안북도 용천군 양광면 현가동 진강산 북쪽 중턱에 있던 절.

진견도(眞見道) : ↔상견도(相見道). 보살 수행의 5위 중 가행위(加行位)에서 난법(煖法)ㆍ정법(頂法)ㆍ인법(忍法)ㆍ세제일법(世第一法)의 4선근을 닦으며, 4심사관(尋伺觀)ㆍ4여실지관(如實智觀)을 하여 분별기(分別起)의 번뇌를 끊은 직후에 진지(眞智)를 내어 진여를 보는 것. ⇨견도.

진견성암(眞見性庵)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진경(眞鏡) : (854~923) 신라 스님. 이름은 심희(審希), 속성은 김씨 9세에 혜목산의 원감(圓鑑)에게 도를 배우고, 19세에 구족계를 받다. 명승 대덕들을 찾아 다니고 송계에서 교화를 펴니 학인들이 모여들고, 설악산에 있을 때에는 선객들이 찾아 들다. 진성왕이 불렀으나 사양하고 명주ㆍ진례 등으로 다녔고, 효공왕이 사신을 보내어 법력을 빌어 기원하였다. 뒤에 봉림산에서 선풍을 선양하다가 918년 경명왕의 청으로 왕궁에 들어가 법응대사(法膺大師)의 호를 받다. 경명왕 7년 봉림 선당에서 나이 70세, 법랍 50세로 입적. 시호는 진경대사(眞鏡大師). 탑호는 보월 능공(寶月凌空). 창원 봉림사 터에 비가 있다.

진경(塵境) : 대상. 객관. 6진(塵)은 마음의 대경이 된다는 뜻으로 진경이라 함.

진공(眞空) : (1) 소승의 열반. 거짓이 아니므로 진, 상(相)을 여의었으므로 공. 아무것도 없는 편진단공(偏眞單空).

진공(眞空) : (2) 진여의 이성(理性)은 일체 미혹한 생각으로 보는 상(相)을 여의었으므로 진공. 곧 『기신론』에서 말한 공진여(空眞如), 『유식론』에서 말한 이공진여(二空眞如), 『화엄경』에서 말한 3관 중의 진공관(眞空觀).

진공(眞空) : (3) 유(有) 아닌 유를 묘유(妙有)라 함에 대하여, 공 아닌 공을 진공이라 하니, 대승의 지극한 진공을 말함.

진공관(眞空觀) : 화엄종 3관의 하나. 공무(空無)가 아닌 진공의 이치를 관하는 관법. 진여 평등한 이치가 삼라만상의 체성(體性)이며 보편하고 항상한 존재임을 관하는 것.

진공대사(眞空大師) : (855~937) 신라 스님. 가야의 선융(善融)에게 출가하여, 874년 가야의 수도원에서 구족계를 받다. 3장을 부지런히 연구. 일납(一納)의 초려(草廬)를 방문. 설악에 가서 해동조사의 옛터를 답사. 영탑(靈塔)에 참배하여 선림(禪林)으로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뵙다. 서방의 김해에 이르러 초은(招隱)이 있던 곳을 수리하여 머물자 학자들이 많이 모여들다. 소백산사에 있을 때에 고려 태조가 남방으로 원정하는 길에 찾아 보았고, 태조가 3한을 통일한 때에 서울에 가서 하례한 뒤 태조 20년에 입적. 시호는 진공 대사. 경상북도 영주 풍기면 비로암에 비가 있다.

진공대사탑(眞空大師塔) : 980년(고려 태조 23) 강원도 원주 법흥사에 세웠던 것을 근년에 서울 경복궁 안에 옮기다. 1층.

진공묘유(眞空妙有) : 유식에서 말하는 3성(性)의 하나인 원성실성(圓成實性)에 갖추어져 있는 공과 유의 두가지 뜻. 원성실성인 진여는 소승에서 말하는 유에 대한 상대적 공이 아니고, 아집 법집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묘리(妙理)이므로 진공, 또 그 체는 생멸 변화가 없는 항상 불변하는 실재이므로 묘유.

진공암(眞空庵) : 경상북도 소백산에 있던 절.

진과(眞過) : 묘각과만(妙覺果滿)의 뜻. 참으로 학ㆍ무학의 지위를 뛰어 넘은 경계.

진관사(眞觀寺) : (1) 경기도 개성 용수산 남쪽에 있던 절. 999년(고려 목종 2) 창건.

진관사(眞觀寺) : (2) 강원도 울진군 백암산에 있던 절.

진관사(津寬寺) :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진관외리 삼각산에 있는 절. 옛 이름은 진각사(津覺寺), 1011년(고려 현종 2) 창건. 조선 세조 10년 불타고, 1470년(성종 1) 환응벽운 중건. 1854년ㆍ1858년 중수. 신라 진덕여왕 때에 원효 창건이란 말이 있다.

진구(塵垢) :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티끌과 때라는 뜻. 번뇌를 말함.

진구사(珍丘寺) :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던 절. 적멸ㆍ의융 창건.

진국사(鎭國寺) : (1) 경기도 양주군 북한산 노적봉 아래에 있던 절. 성능 창건

진국사(鎭國寺) : (2) 경상남도 김해군 월명산에 있던 절.

진국사(鎭國寺) : (3) 평안북도 자산군 자모산성 안에 있던 절.

진나(陳那) : 【범】 Dinnāga 남 인도 사람. 대역룡(大域龍)이라 번역. 『인명론(因明論)』을 대성하다. 남인도 안달라국에 살면서 왕의 공양을 받고, 소승교를 배워 아라한의 성자가 되려 하다가, 문수의 가르침을 따라 생각을 돌이켜 『유가론』ㆍ『인명론』을 강하여 제자들을 교육. 또 세친(世親)의 문인으로, 뇌야연기(賴耶緣起)에서는 상분(相分)ㆍ견분(見分)ㆍ자증분(自證分)의 3분을 주장. 또 신인명(新因明)을 처음으로 주창한 이로 유명. 저서로는 『정리문론(正理門論)』ㆍ『무상사진론(無想思塵論)』ㆍ『관총상론송(觀總相論頌)』ㆍ『장중론(掌中論)』ㆍ『관소연연론(觀所緣緣論)』 등 8부가 지금까지 전함.

진남사(鎭南寺) : (1) 경상북도 구미 금오산에 있던 절.

진남사(鎭南寺) : (2) 함경북도 길주군 장덕산에 있던 절.

진노(眞怒) : 신라 스님. 대서성(大書省)이 되었고, 817년(신라 헌덕왕 9) 국통이던 혜륭(惠隆) 등과 함께 신라의 순교자 염촉(厭觸)을 위하여 비를 세움.

진능립(眞能立) : 능립. 인명(因明)의 온전한 논식(論式)인 3지작법(支作法)에서 완전 무결한 논법.

진능파(眞能破) : 능파. 인명에서 입론자(立論者)의 논법에 잘못이 있음을 알고 바로 논파하여 물리치는 것.

진단(震旦) : 또는 진단(眞丹ㆍ振旦). 인도에서 중국을 부르는 이름. 진은 동방을 의미하며, 해가 돋는 쪽에 있다하여 진단이라 함.

진덕불공종(眞德不空宗) : 화엄 10종(宗)의 제8. 진여는 무량 무수한 덕을 갖춘 실재이며, 만유는 진여의 체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하는 종. 『능가경』ㆍ『기신론』 등에서 말한 것.

진독(眞讀) : ↔전독(轉讀). 경전의 문구를 따라 차례차례 온전하게 다 읽는 것.

진두후지(賑斗▼地) : 불같이 성을 냄. 선록(禪錄)에 나오는 송나라 때의 속어. 진은 성내는 것, 두는 머리를 내 세우는 것. 후는 성난 소리, 지는 어조사.

진로(塵勞) : 번뇌의 다른 이름. 두 가지 뜻이 있다. ① 진은 6진, 노는 노권(勞倦). 객관세계인 6진의 경계를 따라 마음의 번뇌가 일어나서 피곤하게 되므로 번뇌를 진로라 함. ② 진은 오심(汚心), 노는 근고(勤苦). 번뇌는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괴롭고 애쓰게 하므로 진로라 함. 이것은 종밀(宗密)이 지은 『원각경소초』 제1권에 있다.

진림사(榛林寺) : 함경북도 경성군 오봉산에 있던 절.

진무량(眞無量) : 아미타불. 부처님의 수명ㆍ광명ㆍ지혜ㆍ자비 등 하나하나가 한결같이 무량하고 또 진실하다는 뜻.

진무루지(眞無漏智) : 불보살의 무루지. 이에 비해 이승은 무량지(無量智)라고 하는데 2승은 5온 자체도 필경은 가설로 나타난 것에 불과한 것인데 실재라고 집착하는 법집(法執)과, 이 법집으로부터 일어나는 소지장(所知障)이 있으므로 진무루지라고는 말할 수 없음.

진무생지(盡無生智) : 『구사론』에서 말한 10지(智) 중 제9의 진지(盡智)와 제10의 무생지(無生智).

진묵(震黙) : 조선 스님. 일옥(一玉)의 법호.

진문(眞門) : ↔가문(假門). 방편 가설의 가르침에 비하여, 진실한 가르침을 말함.

진미래제(盡未來際) : 미래의 끝이 다하도록 영원하다는 뜻임.

진보신(眞報身) : 정진 노력한 공덕으로 인하여 인격적으로 나타나는 진실한 부처의 몸.

진봉사(鎭鳳寺) :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봉황산에 있는 절. 곧 진봉암.

진봉암(鎭鳳庵) :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서부리 부황산에 있는 절.

진북사(鎭北寺) : 전라북도 전주시 호암산에 있는 절. 1923년 김성근 중건.

진불(眞佛) : ↔화불(化佛). 본원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부처. 또 형상이 없는 법신.

진불암(眞佛庵) : (1)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 반야사 산내에 있던 절.

진불암(眞佛庵) : (2)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에 있는 절, 대흥사에 딸린 암자.

진불암(眞佛庵) : (3) 경상남도 밀양에 있던 절. 곧 동상암.

진불암(眞佛庵) : (4) 경상북도 상주 백화산 남쪽 암곡 중에 있던 절.

진불암(眞佛庵) : (5) 경상북도 안동 청량산에 있던 절.

진불암(眞佛庵) : (6) 경상북도 영천 신녕면 치산동 팔공산에 있는 절. 고려 문종 때 혼수 국사(混修國師) 창건. 1637년(조선 인조 15) 이응선 중창. 1920년 석담 3창.

진불암(眞佛庵) : (7)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염리 금강산에 있던 절,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진불토(眞佛土) : 진불과 진토를 아울러 일컫는 말. 보살의 정진 노력에 의하여 과보로 나타난 인격적 불신과 유형적 국토.

진비량(眞比量) : 인명(因明) 8문(門)의 하나. 3량(量)의 하나. 비량과 같음.

진사(塵沙) : 티끌과 모래와 같이, 수량을 알 수 없는 번뇌를 말함. 천태종 3혹(惑)의 하나. 이것은 먼저 견혹ㆍ사혹을 끊고, 깨달은 공리(空理)에 집착하는 번뇌이므로 착공(着空)의 혹이라고도 함. 열등한 혜(慧)를 체로 삼음.

진산(晋山) : 새로 선출된 주지가 취임하는 것. 그때에 행하는 의식을 진산식이라 함.

진생이문(眞生二門) : 마명(馬鳴) 보살 지은 『대승기신론』에 말한 심진여문(心眞如門)ㆍ심생멸문(心生滅門). 곧 일심(一心)의 두 가지 방면. 만유의 본체인 진여의 방면과 생멸 변화하는 온갖 현상의 방면.

진선(眞善) : 신라 스님. 경덕왕 때 진표(眞表)의 제자. 뒤에 한 산중의 개조가 됨.

진성궤(眞性軌) : 3궤의 하나. 거짓되지 않는 것을 진, 달라지거나 바뀌지 않는 것을 성이라 하며, 진여 실상의 본체를 말함. ⇨삼궤(三軌).

진성보리(眞性菩提) : 3보리의 하나. 만유 제법의 실상인 이체(理體).

진속이제(眞俗二諦) : 진제와 속제. 제는 변치 않는 진리를 말함. 이 2제론(諦論)의 발달에 관하여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1) 고ㆍ집ㆍ멸ㆍ도의 사성제 가운데 고와 집은 현재에 나타난 미한 세계의 사실이라 하여 속제라 하고, 진지(眞智)에 의하여 처음으로 알게 되는 진리인 멸을 진제라 하며 도는 관찰하는 점이 다름에 따라 진과 속에 통함. 그러나 2제를 이원적으로 보아서 진제가 완전히 속제를 초월한 것인지, 또 일원적으로 보아서 진제만을 진으로 볼 것인가, 1제의 양면으로 볼 것인가 하는데 대하여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2) 대승의 2제론을 본다면 삼론종에서는 『대품경(大品經)』ㆍ『중론(中論)』을 의지하여 종(宗)의 교리를 설명할 때 어교이제(於敎二諦)ㆍ개합이문(開合二門)ㆍ4종 2제를 말하여 중도 실상의 이치를 보이려 하고, 법상종에서는 진제를 제1의제, 또는 승의제(勝義諦)라 하여 유식의 실성인 진여를 말하고, 변계(遍計)의 제법을 속제라 하여, 4중 2제를 세움. 천태종에서는 장교ㆍ통교ㆍ별교ㆍ원교의 화법(化法) 4교에 의하여 4종 2제를 말하고, 다시 그 발전하는 관계를 밝히기 위하여 7중 2제를 말함. ⇨칠중이제ㆍ사종세속제ㆍ사종승의제.

진승(眞乘) : 진실한 수레, 즉 진실한 교리. 방편으로 말한 교법에 대하여, 진실한 교법을 말함.

진시도삭찬(秦時鍍鑠鑽) : 도삭찬은 곱패로 장치된 커다란 송곳.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에 쓰던 것. 그 뒤에는 너무 커서 쓸 수가 없었다. 후세에 아무 쓸 곳 없는 큰 물건을 진시 도삭찬이라 하다. 종문(宗門)에서는 한갖 말솜씨만이 지나치게 날카롭고, 진실한 경계를 얻지 못한 사람을 평하는 말로 사용.

진시방무애광여래(盡十方無碍光如來) : 곧 아미타불. 부처님의 광명이 사방에 비쳐 막힘이 없으므로 이렇게 일컬음.

진식(眞識) : 『능가경』에서 말한 3식의 하나. 진과 망에 통한 제8식의 정분(淨分). 곧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

진신관(眞身觀) : 『관무량수경』 16관법의 제9관법. 아미타불의 상호ㆍ광명을 관상(觀想)하는 관법.

진실(眞實) : (1) ↔방편ㆍ권가(權假). 교법에서 진에 들어가게 하기 위하여 베푼 방편이 아닌, 영구 불변하는 실의(實義)를 말한 것.

진실(眞實) : (2) 실제로 수행하는데 있어 몸과 입이 일치하지 않고 생각과 말이 위반되지 않고 뜻과 말과 행동이 서로 일치하여 거짓이 없음.

진실공덕상(眞實功德相) : 극락 세계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를 말함. 아미타불이 법장 보살이던 때에 원을 세우고 수행한 결과로 얻은 공덕상. 더럽지 않고 거짓을 여읜 진여 법성의 이치에 맞는 모양.

진실명(眞實明) : 진실은 여실하게 진리에 계합한다는 것이고, 명은 지혜로서, 진실명은 여래를 말함. 무명 번뇌를 끊고서 생긴 여래의 진실한 지혜를 말하는 것이 변하여서 여래 별호(別號)의 하나가 됨.

진실보토(眞實報土) : ↔방편화토(方便化土). 본원과 같이 수행한 뒤에 그 공덕으로 나타난 진실한 정토. 곧 극락 국토.

진실제(眞實際) : 진제(眞際)와 같음.

진아(眞我) : (1) 대아(大我). ↔실아(實我)ㆍ가아(假我). 열반에 갖추어 있는 4덕(德)의 하나. 열반의 체가 변하지 않고 진실하며, 그 작용이 자유자재하므로 아(我)라 함.

진아(眞我) : (2) 외도나 범부들이 고정불변한 실체라고 고집하는 나[我].

진언(眞言) : (1) 범어 Mantra의 번역. 밀주(密呪)ㆍ다라니(陀羅尼)와 같음.

진언(眞言) : (2) 진실어(眞實語).

진언(眞言) : (3) 진언종의 준말.

진언비밀(眞言秘密) : 여래 3비밀의 하나로서, 어비밀(語秘密)을 말함.

진언종(眞言宗) : 또는 밀종(密宗). 716년(당 개원 4) 선무외(善無畏) 삼장이 『밀종론(密宗論)』을 번역하면서 중국의 진언종이 비롯 됨. 금강지(金剛智) 삼장과 불공 삼장이 선양하여 오래 전해 내려옴.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혜통(惠通)이 당나라에 가서 선무외 삼장에게서 인결(印訣)을 얻어 가지고 664년(문무왕 4)에 돌아온 것이 진언종의 처음. 영묘사 스님 불가사의는 불공 삼장에게 받아 오고, 명랑(明朗)도 당나라에 가서 신인(神印)을 얻어 가지고 돌아와 신인종을 세움. 밀본(密本)도 밀종이었음. 신인종파의 광학(廣學)과 대연(大緣)은 고려 초기 개성에 현성사를 지어 밀교의 근본 도량을 삼았으나, 조선 초기에 없어짐.

진언집(眞言集) : 3권. 낭규(朗奎) 엮음. 불경 가운데 있는 진언을 모아 범문ㆍ한문ㆍ국문으로 대조하여 해석한 것. 처음 용암이 그의 제자 백암과 함께 간행. 그 판은 순화 만연사에 두었다가 불에 타자, 낭규가 다시 그 원본을 수정하여 1800년(조선 정조 24) 양주 망월사에서 중간. 또 1688년(숙종 14) 영변 보현사에서 개간한 것이 있음.

진에개(瞋恚蓋) : 5개의 하나. 개는 덮는다는 뜻. 우리의 마음을 덮어서 선한 마음을 내지 못하게 하는 것. 성을 내는 마음의 작용이며, 번뇌의 일종.

진여(眞如) : 【범】 Tathātā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대승 불교의 이상. 우주 만유에 보편한 상주 불변하는 본체. 이것은 우리의 생각이나 개념으로 미칠 수 없는 진실한 경계. 오직 성품을 증득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거짓이 아닌 진실이란 뜻과 변천하지 않는 여상(如常)하다는 뜻으로 진여라 함. 진여에 대한 학설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1) 지론종에서는 아뢰야식과 진여는 같은 것이라 하고, (2) 섭론종에서는 제8 아뢰야식밖에 제9 암마라식을 따로 세워 진여를 설명하고, (3) 유식종에서는 만유가 전개되는 모양을 설명할 때에 제8 아뢰야식을 세워서 진여는 그 실성이며, 생멸 변화가 없는 응적잠연(凝寂湛然)한 것이라 하고, (4) 『대승기신론』에서는 진여란 잠연 적정한 무활동체(無活動體)가 아니고, 이것이 무명의 연을 만나면 진여의 체가 온통 그대로 일어나 생멸 변화하는 만유가 되는데 그렇다해도 진여의 자체는 조금도 달라지거나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여, 이것을 물과 파도에 비유하여 그 두가지 사이의 소식을 설명하고 있음. 또 이것을 7진여ㆍ10진여ㆍ6무위 등으로 나눈다. 이것은 진여의 자체가 절대적 실재라고 인정하는 것은 같으나, 그 공덕상과 그것을 증득하는 과정에 따라 구별. 또 경ㆍ논에는 진여의 다른 이름으로 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평등성(平等性)ㆍ실제(實際)ㆍ허공계(虛空界)ㆍ부사의계(不思議界)ㆍ무상(無相)ㆍ승의(勝義)ㆍ실상묘유(實相妙有)ㆍ여여(如如)ㆍ불성(佛性)ㆍ여래장(如來藏)ㆍ중도(中道)ㆍ제일의제(第一義諦) 등을 말함.

진여무위(眞如無爲) : 6무위의 하나. 진여는 주관적 미집(迷執)인 아집(我執)과 객관적 미집인 법집(法執)이 공하여지는 곳에 나타나는 법. 이것은 조작하는 것이 아니며 생멸 변화하지 않는 항상 불변하는 것이므로 무위라 함.

진여문(眞如門) : ↔생멸문(生滅門). 『기신론』에서 말하는 일심의 본체인 진여의 부문. 문은 차별과 통입(通入)의 두 뜻이 있다. 본체인 진여와 현상인 생멸의 두 방면이 같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진여의 방면으로는 오계(悟界)에 이르는 정법(淨法)을 낸다는 뜻으로 문이라 함.

진여삼매(眞如三昧) : 또는 일행 삼매(一行三昧). 마음을 고요히 하고 진여 평등한 이치를 관하는 삼매.

진여수연(眞如隨緣) : 진여가 무명 번뇌의 연을 따라 법계 차별의 모든 현상을 내는 것.

진여실상(眞如實相) : 진여의 여실한 모양. 그대로의 모양.

진여원(眞如院) : (1)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중대에 있는 절. 곧 상원사. 신라 성덕왕 4년 개창.

진여원(眞如院) : (2) 평안북도 선천군 소산에 있던 절.

진영(眞影) : 고승이나 선지식의 초상. 여기에 탱화와 등상의 구별이 있음.

진월사(陳月寺) : 경상북도 영주 평은면 용혈리 학가산에 있는 절. 의상 창건이라 전함. 1720년(조선 숙종 46) 설신ㆍ계원 중수.

진위피접(眞位被接) : 또는 승진접(勝眞接). 통교(通敎)의 지혜가 수승한 보살이 별교(別敎)나 원교(圓敎)에 피접하는 것. ⇨피접.

진응(震應) : 조선 스님. 화엄사 혜찬(慧燦)의 호.

진의(眞儀) : 진상 의용(眞相儀容)의 준 말. 불보살이나 조사의 진영.

진이숙(眞異熟) : 이숙과 같음.

진인(眞人) : 아라한의 번역.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란 뜻. 보통은 아라한을 말하나, 부처님을 진인이라고도 함.

진자(眞慈) : 신라 스님. 진지왕 때에 흥륜사에 있었음.

진장(眞藏) : 신라 스님. 문무왕 때 의상 10대제자의 하나.

진점겁(塵點劫) : 지극히 오랜 시간을 표현하는 말. 『법화경』에 의하면 2종의 진점겁이 있다. (1) 3천 진점겁. 삼천 대천 세계를 모두 갈아서 먹물을 만들고, 일천 국토를 지나갈 때마다 티끌만큼의 먹물 한 방울을 떨어뜨려서 그 먹물이 다 없어졌을 때에, 그 지나온 국토를 모두 모아 부수어 티끌을 만들고, 그 티끌 하나를 1겁으로 세어 그 수효를 모두 계산하는 수. (2) 5백 진점겁. 5백 천만억 나유타 아승기(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 삼천 대천 세계를 부수어 티끌을 만들고, 5백 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국토를 지나갈 때마다 티끌 하나씩을 떨어 뜨리곤 하여 티끌이 다 없어졌을 때에 지나온 국토를 모두 모아 부수어 티끌을 만들고 티끌 하나를 1겁으로 세어, 그 수효를 모두 계산하는 것.

진정(眞定) : 신라 스님. 젊어서 가난하여 군무에 종사하면서 품을 팔아 홀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하루는 어떤 스님이 와서 불사하는데 쇠붙이를 보시하라 하므로 다리 부러진 솥을 보시하고 질 그릇에 밥을 지어 어머니를 봉양함. 당시 의상이 태백산에서 설법 교화한다는 소문을 듣고, 어머니에게 효도를 마친 뒤에는 출가하여 도를 배우겠노라 하자 어머니는 “나로 인하여 지금 곧 출가하지 못한다면 나는 너의 출가를 방해한 죄보로 악도에 떨어질 것이니 참으로 나를 위하거든 곧 떠나가서 도를 닦으라”고 말함. 어머니의 명을 어기지 못하여 태백산 의상에게 찾아가서 출가한 뒤, 마침내 의상의 10대제자 중 한 사람이 됨. 3년 뒤 어머니의 부고를 받고, 7일 동안 정에 들었다가 의상에게 청하니 의상은 3천 제자를 데리고 소백산 추동에 가서 90일 동안 『화엄경』을 강함. 강을 마치는 날 밤에 어머니가 현몽하여 천상에 났음을 알렸다고 함. 지리산 동쪽 단속사에 진정대사비가 있음.

진정국사(眞靜國師) : 고려 스님. 이름은 천책(天Ʂ), 자는 몽저(蒙且). 속성은 신(申)씨. 약관에 급제하였으며 문장으로 이름을 널리 알림. 만덕산에 들어가 원묘 국사(圓妙國師)에게 출가하고 보현 도량에 들어가 만덕산 백련사의 제4대 조사가 되고, 만년에 용혈암에 있었음. 당대의 명사들이 제자가 되어 용혈 대존숙(龍穴大尊宿)이라 일컫고 시문으로 수창(酬唱)함. 저서로는 『동해전홍록(東海傳弘錄)』ㆍ『실부록(室簿錄)』ㆍ『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ㆍ『호산집(湖山集)』이 있음.

진정사(鎭靜寺) : (1) 함경남도 영흥군 의홍면 용남리 동방산에 있던 절. 석비 2개가 있음.

진정사(鎭靜寺) : (2) 함경남도 북청군에 있던 절.

진제(眞際) : 진실제(眞實際)와 같음. 제는 구경(究竟)의 뜻. 5온의 제법에 대한 객관적 미집(迷執)과, 5온으로 조성된 아(我)에 대한 주관적 미집이 없어질 때에 나타나는 진여.

진제(眞諦) : (1) 2제의 하나. ⇨진속이제

진제(眞諦) : (2) (499~569) 인도 스님. 중국 섭론종(攝論宗)의 개조(開祖). 서 인도 우선니국 바라문의 집안에 나다. 파라말타(波羅末陀, Paramārtha) 또는 구나라타(拘那羅陀, Gunarata)라 음역. 양나라 무제가 대동 때(535~545)에 사신을 부남(扶南)에 보내어 고승과 대승 경전을 구하니, 진제가 청에 응하여 출발. 546년(대동 12) 중국 해남에 이르고, 548년 많은 경ㆍ논을 가지고 건강에 가서 무제의 존경을 받다. 마침 전쟁이 일어나자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면서 고생을 겪고, 그러는 동안에도 꾸준히 경ㆍ논의 번역과 강설에 진력. 특히 『섭대승론』 3권의 번역과 『석론(釋論)』 15권이 발표되자, 연구하는 사람이 쏟아져 나와 드디어 섭론종이 성립. 또 마명(馬鳴)의 『대승기신론』 1권을 번역, 중국 불교계에 큰 영향을 끼치다. 진(陳)나라 태건 1년에 나이 71세로 입적. 경ㆍ논ㆍ기문ㆍ전기 등 64부 278권을 번역.

진제문(眞諦門) : ⇨진속이제.

진종(震鐘) : (1864~1940) 조선 말기 스님. 호는 용성(龍城), 속성은 백(白)씨 속명은 상규(相奎)임. 남원에서 남. 16세에 해인사에서 화월(華月)에게 출가함. 선ㆍ교를 겸하여 공부, 환성(喚醒)의 법을 받음. 1919년 조선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조선 독립을 선언. 우리나라 불교의 장래를 위하여 선농병행설(禪農並行說)을 주창. 함양에 화과원과 북간도에 농장을 만듬. 특히 경전의 번역에 전력. 『화엄경』 등 여러 경ㆍ논을 번역하다가 나이 77세, 법랍 62세로 입적. 저서로는 『귀원정종(歸源正宗)』ㆍ『각해일륜(覺海日輪)』ㆍ『수심론(修心論)』ㆍ『청공원일(晴空圓日)』ㆍ『어록(語錄)』이 있음.

진종(眞宗) : 진실한 종교. (1) 각기 자기가 믿는 종교.

진종(眞宗) : (2) 『열반경』ㆍ『화엄경』 등과 같이, 불성 또는 일여(一如)한 법계의 이치를 말한 것.

진종사(眞宗寺) :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있는 절. 전등사의 옛 이름.

진주나복(鎭州蘿蔔) : 【화두】 어느 승려가 조주(趙州)에게 “듣자오니 스님께서 남전을 친히 뵈었다 하는데, 그렇습니까?”라고 묻자, 조주가 답하기를 “진주에 큰 무가 나나니라”라고 함.

진중(珍重) : 예의로 인사하는 말. 만났다가 헤어질 때 입으로 “진중”이라고 하니, “안녕히 계십시요”의 뜻. 또 편지 끝에 붙이는 인사 말.

진지(盡智) : 10지(智)의 하나. 온갖 번뇌를 모두 끊었을 때에 내가 이미 고를 알고, 집을 끊었으며, 멸을 증득하려고 도를 수행하였다고 아는 지혜.

진지(眞智) : 3지의 하나. 무차별 평등한 진리를 관조하는 지혜.

진찰(塵刹) : 티끌 같은 세계. 곧 무수한 세계.

진토(眞土) : ↔방편화신토(方便化身土). 진보토(眞報土). 아미타불이 법장 비구였을 때에 세자재왕불 회상에서 세운 본원으로 이룬 진실한 정토.

진편중(盡偏中) : 삼론종 4중(中)의 하나. 단견(斷見)ㆍ상견(常見)이 없어진 곳에 나타나는 중도(中道).

진표(眞表) : 신라 스님. 경덕왕 때의 율사(律師). 전주 벽골군 도나산촌 대정리 사람. 속성은 정(井)씨. 아버지는 진내말(眞乃末), 어머니는 길보랑(吉寶娘). 세속에 있을 때에 활을 잘 쏘았다. 어느 날 사냥하다가 논둑에서 쉬면서 개구리를 잡아 버들 가지에 꿰어 물에 담가 두고 산에 가서 사냥하다가 개구리는 잊어버린채 그냥 집으로 돌아감. 이듬 해 봄 또 사냥하다가 개구리 우는 소리를 듣고 문득 지난 해 일이 생각되어 가서 보니, 개구리들은 버들 가지에 꿰인 채 울고 있음. 크게 놀라 뉘우치면서 ‘내가 어찌 내 한 입 먹자고 해가 넘도록 이렇게 고통을 받게 하였는가’ 하고, 드디어 발심 출가하여 계법을 구하다(『고승전』에서). 12세에 금산사 숭제(崇濟)에게 가서 가르침을 청하니, 숭제가 “나는 당나라에 가서 선도 삼장에게 학업을 배우고, 또 오대산에 가서 문수 보살로부터 5계를 받았다”라고 하자, 진표가 “얼마나 닦으면 계를 얻을 수 있겠나이까?”라고 물었다. 숭제가 “정성이 지극하면 일년에 되느니라”라고 하면서 『사미계법전교공양차제비법(沙彌戒法傳敎供養次第秘法)』 1권과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 2권을 주면서 “네가 이 계법을 가지고 미륵 보살과 지장 보살 앞에서 참회하고 간절히 구하여 계를 받아서 세상에 유전케 하라”라고 하였다. 그것을 받고 명산으로 다니다가 보안현(부안) 변산 부사의암에서 3업을 닦으며 이칠일(二七日, 14일) 동안 기도하여 지장 보살의 현신 수계(現身授戒)함을 받으니 이때가 개원 28년 3월 15일(740년)의 일임. 다시 영산사에 가서 전과 같이 기도. 미륵 보살에게 『점찰법(占察法)』 2권과 간자(簡子) 189개를 받음. 그뒤에 금산사를 창건. 미륵 보살의 장륙상(丈六像)을 조성. 다시 금강산에 가서 발연수(鉢淵藪)를 창건. 7년 동안 점찰 법회를 열다. 부사의암에 돌아가다가 고향의 부친을 뵙고 진문 대덕방(眞門大德房)에 머물 때 속리산의 영심(永深)ㆍ융종(融宗)ㆍ불타(佛陀) 등이 찾아와서 계법을 간청하자 교를 전하여 관정(灌頂)하고, 가사ㆍ발우ㆍ『공양차제비법』ㆍ『점찰선악업보경』ㆍ간자 189주(柱) 등을 주었더니, 속리산의 길상초 나는 곳에 길상사를 창건. 동화사의 심지(心地) 화상에게 법을 전함. 발연사의 동쪽 큰 바위 위에 올라 가서 죽으니, 제자들이 그대로 두고 공양하다가 뼈가 흩어지자 비로소 흙을 덮고 돌을 세워 표시하다(『삼국유사』에서).

진하(震河) : 조선 말기 스님. 법주사 축원(竺源)의 호.

(불설)진학경(佛說進學經) : 1권. K-795, T-798.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죽원사(竹園寺)와 종산(鍾山)의 정림상사(定林上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권진학도경(勸進學道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비를 행하며 보시를 베풀어 가난한 자를 구하고 도를 닦는 등의 일과 묵정(黙定)ㆍ박학(博學)의 2법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설하신 경전이다.

진해(珍海) : 신라 스님. 경덕왕 때 진표(眞表)의 제자. 뒤에 한 산중의 개조가 됨.

진해사(鎭海寺) : 인천시 강화군 갑고지 북쪽 해변에 있던 절.

진해탈(眞解脫) : 여래. 온갖 번뇌를 끊은 여래. 이에 비해 아라한 등을 1분(分) 해탈이라 함.

진현량(眞現量) : 인명(因明) 8문(門) 중 3량의 하나. 또는 현량. 전5식에 의하여 사실(事實)의 현재한 상태를 그대로 지각하는 것.

진호국가도량(鎭護國家道場) : 『인왕경』ㆍ『금광명경』ㆍ『수호국계경(守護國界經)』 등을 설하여 7난(難)을 소멸하며, 국가를 수호하는 법을 수행하는 사원. 당나라의 청룡사, 신라의 사천왕사 같은 절.

진흥사(眞興寺) : 경상북도 길천 병점에 있던 절.

질(嫉) : 【범】 īrṣyā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심리 작용.

질다(質多) : 【범】 Citta 질다야(質多耶). 질제(質帝)라고도 함. 마음[心]이라 번역. 사물을 분별하고 생각하는 마음.

집(執) : graha 실재가 아닌 것을 참으로 있는 줄로 생각하며, 참으로 있는 것을 공하여 없는 줄로 생각하는 미한 생각. 집착(執着)ㆍ미집(迷執)ㆍ망집(妄執).

집고금불도논형(集古今佛道論衡) : 4권. K-1066, T-2104. 당(唐)나라 때 도선(道宣)이 661년에 서명사(西明寺)에서 편찬하였다.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제4권은 664년에 편찬되었다. 줄여서 『고금불도론』ㆍ『불도론형』이라 하고, 별칭으로 『집고금불도론형실론』이라고도 한다. 불교와 도교 사이에 벌어진 논쟁의 사적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집금강신(執金剛神) : 벌절라다라(伐折羅陀羅)라 음역, 집금강ㆍ지금강(持金剛)ㆍ금강수(金剛手)ㆍ금강력사(金剛力士)라고도 번역. 불교의 수호신으로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있는 신장.

집대승상론(集大乘相論) : 【범】 Mahāyānalakṣaṇasamuccaya. 2권. K-1435, T-1637.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6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불교의 강요서라 할 만큼 대승불교의 요체를 집대성해 놓은 논서이다.

집법지(集法智) : 3계의 4제를 관하고 일으키는 16심 가운데 욕계의 집제(集諦)를 관하고 일으키는 무루지혜.

집사(執事) : 절의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소임. 선종의 지사(知事)와 같음.

집사문불응배속등사(集沙門不應拜俗等事) : 6권. K-1068, T-2108. 당(唐)나라 때 언종(彦悰)이 662년에 저술하였다. 별칭으로 『집사문불배속의』라고도 한다. 출가한 사문이라면 마땅히 속인들에게 절을 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에 대한 논의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집상응염(執相應染) : 『기신론』 6염심(染心)의 하나. 바깥 경계를 보고 집착하여 번뇌를 일으키는 염심. 6추상(麤相) 가운데 집취상(執取相)ㆍ계명자상(計名字相)에 해당. 2승은 아라한위, 보살은 지전삼현위(地前三賢位)에서 이 염심을 일으키지 않게 됨.

집수(執受) : 바깥 경계를 접촉할 때에 그것을 받아들여 잃어버리지 않고, 고ㆍ락(苦樂) 등의 감각을 내는 것.

집신주삼보감통록(集神州三寶感通錄) : 3권. K-1069, T-2106. 당(唐)나라 때 도선(道宣)이 664년 여름에 편찬하였다. 줄여서 『삼보감통록』이라 하고, 별칭으로 『동하삼보감통록』ㆍ『집신주탑사삼보감통록』이라고도 한다. 후한시대부터 당나라 초기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 동안 일어난 갖가지 기이한 인연과 신비한 일들을 모아서 편찬한 것이다.

집이문족론(集異門足論) : 20권. 6족론의 하나. 사리불(舍利弗)이 지은 『아비달마집이문족론』의 준 이름.

집일어언부(執一語言部) : 불멸 후 2백년 경 대중부(大衆部)에서 갈린 일파. 일설부(一說部)의 다른 이름.

집일체복덕삼매경(集一切福德三昧經) : 【범】 Sarvapuṇyasamuccayasamādhisūtra. 3권. K-141, T-382.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모두 3권으로 되어 있으며, 품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 제1권에서는 나라연(那羅延)보살이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 어떻게 마음을 간직해야 하는지를 여쭙자, 부처님께서 집일체복덕삼매를 성취하라고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위없이 바르고 참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킨다면 모두 이 삼매를 얻을 수 있으며, 모든 것이 집약된 복덕을 바란다면 위없이 바르고 참된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키라고 말씀하신다. 또 이에 상응하는 법을 묻는 정위 역사(淨威力士)에게 부처님께서는 보시ㆍ지계ㆍ다문(多聞)의 3가지를 닦아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제2권에는 지계의 공덕과 다문(多聞)에 대해 자세히 설해져 있으며, 다문과 관련된 부처님의 전생담이 소개되어 있다. 또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은 정위 역사가 부처님의 법과 범부의 법은 둘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법은 불가득(不可得)이라고 말한다. 제3권에서는 문수사리가 깨달음의 수행은 복덕이나 생천(生天) 등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생을 위하고 법을 위하고 번뇌를 끊기 위해서 해야 한다고 설한다. 그리고 이마(離魔)보살은 진제(眞諦) 제일의(第一義)에서는 중생의 행이나 마귀의 행 등 모든 행이 다 궁극적으로는 보살행이라고 설한다. 또한 문수보살과 나라연보살은 집일체복덕삼매를 닦는 것에 대해 논하면서, 부처님의 법을 지닐 뿐만 아니라 범부의 법도 버리지 않아야 하며, 유루와 무루ㆍ유위와 무위ㆍ선과 불선ㆍ죄와 복 등이 모두 법성(法性)에 들어가게 되면 차별이 없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등집중덕삼매경(等集衆德三昧經)』이 있다.

집장(執藏) : 제8 아뢰야식의 “아뢰야”는 장(藏)의 뜻을 지녔는데 장에는 능장(能藏)ㆍ소장(所藏)ㆍ집장(執藏)의 세 뜻이 있다. 집장은 이 식이 항상 끊임없이 상속(相續)하여 중생의 주체가 되므로 제7 말라식이 이것을 참으로 아(我)가 있는 줄로 집착하므로 이 식을 집장이라 함.

집제경예참의(集諸經禮懺儀) : 2권. K-1087, T-1982. 당(唐)나라 때 지승(智昇)이 730년에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편찬하였다. 별칭으로 『제예불참회문』ㆍ『집제경예참회문』ㆍ『집제경예참회문의』라고도 한다. 여러 경전에 있는 예불과 참회 의식에 관한 부분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집제법보최상의론(集諸法寶最上義論) : 2권. K-1430, T-163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불교의 핵심 사상을 여러 경전 구절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집지(集智) : 10지(智)의 하나. ⇨십지(十智).

집지식(執持識) : 아뢰야식의 3위 가운데 제3위, 제8식을 말함. 이것을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라 함은 범부로부터 부처까지를 말함. 물심(物心) 제법의 종자와 근(根)을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집수임지(執受任持)한다는 뜻.

집취상(執取相) : 6추(麤)의 제3. 앞의 상속상(相續相)으로 객관의 대상에 고락(苦樂)의 감정을 일으켜 상속하는데 다음 하여, 더욱 집착하는 생각을 깊게 하는 행상(行相).

집행(執行) : (1) 법회 등을 행함.

집행(執行) : (2) 절에서 여러 가지 일을 맡아 하는 소임.

집현사(集賢寺) : 경상남도 진주 집현산에 있던 절.

징관(澄觀) : (?~839) 중국 당나라 스님. 화엄종 제4조. 자는 대휴(大休), 속성은 하후(夏侯). 월주 산음 사람. 청량산에 있었으므로 청량 대사라 함. 11세 패선씨(霈禪氏)를 섬기고, 14세 승려가 됨. 계율을 성선사(醒禪師)와 담일(曇一)에게, 삼론종을 현벽(玄璧)에게 『기신론』ㆍ화엄종을 법장(法藏)과 법선(法詵)에게, 천태종을 잠연(湛然)에게, 남종 선을 유충(惟忠)과 도흠(道欽)에게, 북종 선(北宗禪)을 혜운(慧雲)에게 배움. 불교의 교학과 내외의 학예(學藝)를 폭넓게 연구. 주로 화엄교에 관한 저술과 종의(宗義)를 밝혀 넓히기에 노력. 현수(賢首)가 죽은 뒤에 그의 제자인 혜원(慧苑)이 스승의 학설에 어기는 논을 펼치므로 이에 분개, 종지(宗旨)의 전통에 어긋나는 것을 바로 잡는 것으로 책임을 삼고, 특히 5교의 교판을 확실히 하며, 4종 법계의 성기설(性起說)을 대성(大成). 그때에 극히 성하던 선종과의 융화를 꾀하여, 교선 일치론(敎禪一致論)의 기초를 마련. 796년(당 정원 12) 반야 삼장이 40권 『화엄경』을 번역하는 데 참여하고, 뒤에 그 『소(疏)』 10권을 짓다. 경을 내전에서 강하매 그 묘법이 임금의 마음을 청량하게 하였다 하여 덕종이 청량 법사라 하고, 교수 화상(敎授和上)으로 삼음. 헌종이 화엄 법계의 뜻을 물어 활연히 깨닫고 대통청량국사(大統淸凉國師)라 호함. 키가 9척 4촌에 달하며, 손을 드리우면 무릎을 지남. 9조(朝) 7제(帝)의 문사(文師)가 됨. 839년(당 개성 4)에 나이 102세로 입적. 또는 원화 때(806~820)에는 나이 70여 세로 입적하였다고도 함. 저서로는 『화엄경주소(華嚴經註疏)』ㆍ『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鈔)』ㆍ『화엄경강요(華嚴經綱要)』ㆍ『화엄현담(華嚴玄談)』ㆍ『화엄약의(華嚴略義)』ㆍ『법계현경(法界玄鏡)』ㆍ『삼성원융관(三聖圓融觀)』 등 4백여 권. 법을 전한 제자 1백여 인(人). 종밀(宗密)ㆍ승예(僧叡)ㆍ보인(寶印)ㆍ적광(寂光)을 4철(哲)이라 함.

징광사(澄光寺) : (1) 전라남도 순천 금화산에 있던 절.

징광사(澄光寺) : (2)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면 징광리에 있던 절.

징엄(澄儼) : (1090~1141) 고려 스님. 처음 이름은 징길(澄佶). 고려 숙종의 넷째 아들 8세에 흥왕사 대각 국사에게 귀의, 이듬해 명경전에서 승려가 되고, 불일사에서 구족계를 받다. 1105년 복세승통(福世僧統), 인종 때 오교도승통(五敎都僧統)이 되다. 흥원사ㆍ개태사ㆍ귀신사 등에 있었고, 흥왕사에서 10년 동안 있다가 인종 19년에 나이 52세를 일기로 입적. 시호는 원명국사(圓明國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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