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사전, 번역어 사전

불교용어사전 (월-의)

일이삼선생 2023. 4. 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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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개(月蓋) : 인도 비야리국의 장자. 이 나라에는 임금이 없고 5백 장자들로 다스리다가, 월개가 대중에게 추대되어 임금이 됨. 악역(惡疫)이 유행할 때에 세존께 구제를 구하니, 세존께서 아미타불ㆍ관세음보살ㆍ대세지보살 3존을 염하라고 교화하였음. 월개는 시키는 대로 여러 사람과 함께 일심으로 염하니 문득 3존이 나타나 악역이 흔적을 감추었다 함.

월계사(月溪寺) : 제주도 독표 동남쪽에 있던 절.

월광(月光) : 대가야국의 태자.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에 있던 월광사는 태자가 창건. 그 터에 3층 석탑(보물 제129호)이 있음.

월광동자(月光童子) : 마갈타국 왕사성의 장자 덕호(德護)의 아들. 덕호는 부처님을 믿지 않고, 동자의 간함을 듣지 않고 불구덩이를 만들어 부처님을 살해하려 하였음. 부처님이 오실 때에 불구덩이가 서늘한 못으로 변한 것을 보고 크게 뉘우쳐 불타께 귀의, 수다원과(果)를 얻었음. 부처님은 월광동자가 미래에 성불하리라 예언하고 불멸 후 지나의 왕이 되어 3보(寶)를 융성케 하리라고 말하였다 함.

(불설)월광동자경(佛說月光童子經) : 【범】 Candraprabhakumāra(sūtra). 1권. K-219, T-534.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월명동자경(月明童子經)』ㆍ『신일경』이라고도 한다. 외도를 신봉하던 신일(申日)이라는 장자가 불교에 귀의하는 과정을 설하여, 부처님께 나쁜 마음을 품었던 사람도 마음을 돌이켜 부처님을 믿고 불도를 닦으면 성불할 수 있음을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덕호장자경(佛說德護長者經)』ㆍ『신일경(佛說申日經)』ㆍ『신일아본경(申日兒本經)』이 있다. ⇨『덕호장자경』

월광마니(月光摩尼) : 월정마니(月精摩尼)ㆍ명월마니(明月摩尼)ㆍ월애주(月愛珠)라고도 함. 천수관음의 40수(手) 가운데 그 왼쪽의 한 손에 가진 구슬. 열병이 들어 서늘함을 구하는 이에게 이 구슬을 닿게 하면 곧 낫는다고 함.

월광보살(月光菩薩) : 전달라발랄바(戰達羅鉢剌婆)라 음역. 금강계 만다라의 현겁 16존의 제10. 태장계 만다라 문수원(文殊院) 중에 있는 1존.

(불설)월광보살경(佛說月光菩薩經) : 【범】 Candraprabhabodhisattvacaryāvadāna(sūtra). 1권. K-1173, T-166.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사리불과 대목건련이 부처님보다 먼저 입멸하게 된 인연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보살본연경』 제5 「월광왕품」이 있다.

월광사(月光寺) : (1) 충청북도 제천군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에 있던 절. 신라 헌강왕 때 대통 선사가 죽은 절. 선사의 비가 있음.

월광사(月光寺) : (2)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월광리에 있던 절. 대가야국의 태자 월광의 창건이라 함.

월광사지삼층석탑(月光寺址三層石塔) :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월광리 월광사 터에 있음. 보물 제129호.

월광태자(月光太子) : 석존이 과거세에 태자이던 때의 이름. 어느 날 출타하다가 나병(癩病)인을 만나 자신의 뼈를 깨뜨려 골수를 내고, 자기의 혈수(血髓)를 바르고, 피를 마시게 하여 병을 다스렸다 함.

월굴암(月窟庵) : 평안남도 영원군 영원면 신리 신월산에 있는 절.

월궁(月宮) : 월천자(月天子)의 궁전. 곧 달의 세계.

월궁전(月宮殿) : 월천자(月天子)의 궁전. 달 가운데 있다고 믿음. 또 달을 가리키는 말. 달은 수미산 중턱 땅 위 4만 유순 되는 공중을 돌면서 4주 세계를 비춘다고 함. 궁전은 은과 청유리의 누각과 7보로 쌓은 성으로 이루어졌고, 청정하고 무한한 광명을 놓는다 함.

(불설)월난경(佛說越難經) : 1권. K-794, T-537. 서진(西晋)시대에 섭승원(聶承遠)이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일난장자경(日難長者經)』ㆍ『난장자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장자 월난의 일을 통하여 인색함과 탐욕의 과보와 세간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이치를 설하신 경전이다.

월남사(月南寺) :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월출산에 있던 절. 고려 진각(眞覺) 창건. 6층탑(높이 25척)이 있음.

월담(月潭) : 조선 스님. 설제(雪霽)의 법호.

월등삼매(月燈三昧) : 부처님이 월광 동자를 상대하여 일체제법 체성평등 무희론 삼매(一切諸法體性平等無戱論三昧)의 법문을 말한 것. 동자의 이름을 따라 월등삼매라 부름.

월등삼매경(月燈三昧經) : 10권. K-181, T-639. 고제(高齊)시대에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57년에 상주(相州)의 천평사(天平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방등대집월등경(大方等大集月燈經)』ㆍ『입어대비대방등대집설경(入於大悲大方等大集說經)』ㆍ『삼매왕경(三昧王經)』이라고도 한다. 삼매를 닦으면 달빛이 길을 훤히 비춰주는 것처럼 쉽게 깨달음으로 이를 수 있다는 뜻에서 월등이라 하였다. 부처님께서 월광동자 보살에게 삼매와 그 공덕에 대해 설하신 내용을 담고 있는 대승초기의 경전이다. 제1권에서는 부처님께서 월광동자 보살에게 삼매는 바른 깨달음을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행방법이라고 말씀하신다. 제2권에서는 성덕(聖德)여래와 지용(智勇)여래의 인연이야기를 통해 삼매 수행을 강조한다. 제3권에서는 모든 법의 체성(體性)이 공(空)하다는 것을 여실하게 아는 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증득할 수 있다고 설하신다. 제4권에서는 보살이 닦아야 할 4가지의 법을 설하시는데, 그 4가지란 첫째는 사람들에게 온화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욕을 참는 것이며, 셋째는 교만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고, 넷째는 계율을 잘 지키되 과보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제5권에서는 삼매 수행을 통해 법신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시고, 제6권에서는 6바라밀의 10가지 이익에 대해 설하신다. 제7권에서는 보살이 공(空)의 이치를 깨달아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면 신통력을 얻어서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음을 안온덕(安穩德) 비구의 예를 들어 설명하신다. 제8권에서는 삼매를 얻기 위해서는 재가자나 출가자를 막론하고 계를 잘 지키는 사람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제9권에서는 용건득왕(勇犍得王)과 선화월(善花月)의 인연이야기를 통해 삼매법의 공덕과 인연 과보에 대해 설하신다. 제10권에서는 보살은 10가지 악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하며, 청정한 계행(戒行)으로 모든 탐욕을 멀리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예를 들어 몸의 계를 잘 지키면 일체법에 대한 무한한 지혜를 얻게 되고, 입의 계를 잘 지키면 미묘하고 불가사의한 60가지 목소리를 얻게 되며, 뜻의 계(戒)를 잘 지키면 모든 부처님 법을 터득하여 금강삼매와 신통력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이처럼 이 경전에서는 삼매를 통해 일체법의 체성이 공하고 평등하며 희론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 부처님의 과위(果位)에 도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경은 5~6세기 인도불교, 특히 중관학파에서 중요시하였으며, 월칭(月稱)의 『입중론』과 적천(寂天)의 『대승집보살학론』 등에 인용되어 있다. 산스크리트어 원전은 1930년에 길기트(Gilkit)에서 사본의 완본이 발견되었으며, 이것을 인도사람 듀트(Dutt)가 티베트역과 함께 길기트 사본 총서로 출간했다. 이 길기트본은 한역본과 일치하므로 5~6세기에 성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역본으로 『불설월등삼매경』(K-182)ㆍ『불설월등삼매경』(K-183)이 있다.

(불설)월등삼매경(佛說月燈三昧經) : (1) 1권. K-182, T-640. 유송(劉宋)시대(420-479)에 선공(先公)이 번역하였다. 이 경은 고려대장경에만 들어 있으며, 일설에는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하였다고도 한다. 나련제야사가 번역한 『월등삼매경』(K-181)의 제5권 후반부의 내용과 비슷하며, 선공이 따로 번역한 같은 제목의 『불설월등삼매경』(K-183)은 『월등삼매경』(K-181)의 제6권에 해당한다. 90여 가지의 법문을 통해 모든 것은 말로써는 표현할 수 없는 공(空)이라고 설하고, 6행법(行法)을 닦을 것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불설월등삼매경』(K-183)ㆍ『월등삼매경』(K-181)이 있다. ⇨『월등삼매경』(K-181). (2) 1권. K-183, T-641. 유송(劉宋)시대(420-479)에 선공(先公)이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문수사리보살십사행경(文殊師利菩薩十事行經)』ㆍ『체혜삼매경(逮慧三昧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나련제야사가 번역한 『월등삼매경』(K-181)의 전체 10권 가운데 제6권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인 월광(月光)동자에게 6바라밀 수행과 그 공덕을 설하시고, 공관(空觀)과 10사(事) 등에 대해 설명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불설월등삼매경』(K-182)ㆍ『월등삼매경』(K-181)이 있다. ⇨『월등삼매경』(K-181).

월란사(月瀾寺) : 경상북도 안동 취병산에 있던 절. 이황(李滉)이 독서하던 곳.

월량사(月良寺) : 전라남도 함평군 무악산 서쪽에 있던 절.

월량사(月凉寺) : 황해도 서흥군 정족산에 있던 절.

월륜(月輪) : 달을 말함. 해가 낮에 수미 4주를 비춤에 대하여 달은 밤에 비추는 것. 중생의 업력(業力)에 따라 일어나는 바람의 힘으로 수미산 중턱의 공중에 있음. 직경 50유순으로 가운데 4대천왕에 소속한 천중이 산다 함.

월리사(月裡寺) :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문덕리 구룡산에 있는 절. 명현(明玄) 창건.

월림사(月林寺) : 경상북도 안동 임하면 임하동에 있던 절. 4중 방탑(方塔)이 있음.

월면(月面) : (1872~1946). 한국 말기 스님. 호는 만공(滿空), 속성은 송씨. 전라북도 태인 사람. 13세에 서산 천장사에서 태허(泰虛)에게 출가하고, 활구(活句)를 참(叅)하여 도를 얻고, 경허(鏡虛)의 법을 이음. 예산 정혜사ㆍ금강산 유점사에서 선풍을 떨쳤음. 정혜사에서 입적. 나이 76세, 법랍 64년.

월명(月明) : 신라 스님. 능준(能俊)의 문인. 760년(신라 경덕왕19) 4월에 두 해가 함께 떠서 10여 일을 없어지지 않았다. 왕이 스님을 청하여 단을 차리고 기양(祈穰)하라 하자, 스님이 도솔가(兜率歌)를 지어 읊으니 해의 괴변이 없어졌다 한다. 스님은 또 죽은 누이동생을 위하여 재를 차리고, 향가(鄕歌)를 지어 제사하였다. 항상 사천왕사에 있으면서 달 밝은 밤에 저를 불면서 문 앞 큰길로 다니니, 달이 그를 위하여 머물렀으므로 그 길을 월명리(月明里)라 하고, 스님의 이름도 월명이라 불렀다 함.

(불설)월명보살경(佛說月明菩薩經) : 【범】 Candraprabhabodhisattva(sūtra). 1권. K-466, T-169.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월명보살삼매경(月明菩薩三昧經)』ㆍ『월명동자경』이라고도 한다. 보살의 원(願)과 행(行)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나열기의 기사굴산에 계실 때, 장자 신일(申日)의 아들인 월명(月明)이 찾아오자 그에게 보살은 4가지 원(願)을 세워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 4가지 원(願)이란, 첫째는 모든 사람이 속히 선권 방편(善權方便)을 체득하기를 원하는 것이고, 둘째는 선지식과 더불어 모이길 원하는 것이며, 셋째는 재물 등을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는 것이고, 넷째는 법보시와 법보시 행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또한 보살은 항상 경법(經法)을 보시하는 것을 좋아하고 금계(禁戒)를 지키며 비구가 병들었을 때 약 등 갖가지로 공양해야 한다고 설하시고, 부처님께서 전생에 지지(智止)태자로 계실 때 자신의 살을 베어 병든 비구를 공양했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보살의 행은 이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월명사(月明寺) : (1) 인천시 강화군 고려산에 있던 절.

월명사(月明寺) : (2)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월명산에 있던 절.

월명사(月明寺) : (3) 함경북도 경원군 경원면 심령동 만월산에 있는 절.

월명사(月明寺) : (4)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천서리 월명산에 있던 절.

월명사(月明寺) : (5) 황해도 수안군 천자산에 있던 절.

월명암(月明庵)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변산에 있는 절.

월법죄(越法罪) : 월삼매야죄(越三昧耶罪)를 말함.

월봉사(月峰寺) : (1) 충청남도 금산군 진락산에 있던 절.

월봉사(月峰寺) : (2)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 함월산에 있는 절. 930년(신라 경순왕3) 성도(聖道) 거사 창건. 1700년(조선 숙종26) 중창. 1773년(영조49) 3창.

월봉사(月峰寺) : (3) 강원도 금화군 적산에 있던 절.

월봉사(月峰寺) : (4) 평안남도 덕천군 월봉산에 있던 절.

월봉사(月峰寺) : (5) 황해도 평산군 신암면 월봉리 월봉동에 있던 절. 범종(“정우 11년 계미 4월 초3일…”)과 금고(“월봉사 금고 일면…”)가 땅에서 나왔음.

월비니죄(越毘尼罪) : 비니(毘尼)에 어기는 죄. 부처님의 계율을 어기는 죄. 후세에는 가벼운 죄의 이름이 됨.

월산사(月山寺) : 충청남도 청양군 백월산에 있던 절.

월삼매야죄(越三昧耶罪) : 삼매야에 위반하는 죄. 삼매야는 범어, 평등(平等)ㆍ서원(誓願)ㆍ제장(除障)ㆍ경각(警覺) 등의 뜻이 있음. 이것은 서원의 뜻으로 여래의 원에 어기어 비법(秘法)을 주지 못할 이에게 주며, 비서(秘書)를 읽을 자격이 없는 이에게 읽게 하는 등의 죄.

(불설)월상녀경(佛說月上女經) : K-415, T-480. 【범】 Candrottarādārikāparipṛcchāsūtra. 2권.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1년에 번역하였다. 전생의 공덕으로 좋은 가문에 태어난 월상녀가 출가하는 과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비야리국 대수림(大樹林)의 초모(草茅)정사에 머무실 때, 성안의 이차(離車) 집안에 비마라힐이라는 큰 부자가 있었다. 그의 아내는 무구(無垢)라고 하였는데, 그들 부부 사이에 딸이 태어났다. 딸이 태어날 때에 딸의 몸에서 묘한 광명이 솟아 온 집안을 비추었으므로 월상(月上)이라 이름하였다. 월상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홀연히 몸이 8살짜리 아이만큼 커졌고, 다니고 머무르는 곳마다 광명이 비추었다. 월상의 외모가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그녀를 차지할 욕심으로 모인 사람들에게 월상은 자신이 전생에 욕심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미묘한 몸을 지니게 되었다고 말하고, 중생은 욕심으로 인해 지옥이나 아귀 등에 떨어지고 범행(梵行)에 의해 전륜성왕이나 제석(帝釋) 등으로 태어나므로 탐욕심을 떠나 해탈하고자 하는 이는 함께 여래에게 가자고 말하였다. 월상의 설법을 들은 대중들은 모두 욕심을 버리고 번뇌를 떠나 기뻐하며 월상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로 가기 위해 길을 떠났는데, 가는 도중에 탁발하기 위하여 성으로 오는 사리불과 5백 명의 비구들을 만났다. 사리불이 월상을 시험하기 위하여 질문하자, 월상은 모든 법은 분별할 수 없으며 법의 상(相)에 머무를 수도 없으므로 열반은 멸(滅)함이 없다고 설한다. 또 월상은 깨달음[菩提]에는 말이 없으며 단지 가명에 불과할 뿐이므로 깨달음은 생겨나는 곳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으며 체성(體性)도 없고 쉽게 이룰 수도 없다고 설한다. 월상은 부처님께 예배하고 어디에서 환생하였는지를 묻는 문수사리에게 모든 법은 본체(本體)가 화현한 것이므로 환생하지 않는다고 설한다. 부처님께서 월상을 칭찬하시고 신통을 보이시자, 월상은 부처님의 신통을 보고 기뻐하면서 선근의 인연에 의지하여 다음 세상에 아상(我相)ㆍ아견(我見)ㆍ분별상(分別相)ㆍ4전도(顚倒)ㆍ5개(蓋)ㆍ6입(入)ㆍ7식(識)ㆍ8전도(顚倒)ㆍ9사(使)ㆍ10역(力) 등에 집착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법문을 설하여 그들이 집착하는 바를 없애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월상의 서원을 들으신 부처님께서 빙긋이 웃으시자, 아난이 그 이유를 여쭙는다.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월상이 과거 전생에 지은 선근을 찬탄하시고 그녀가 장차 부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그 말을 들은 월상이 기뻐하자 몸이 남자로 변하였고, 부모의 허락을 얻어 출가하였다.

월송암(月松庵) : 서울특별시 두무깨(현재 옥수동)에 있던 절.

월시(月氏) : ⇨월지.

월아사(月牙寺) : 경상남도 진주 월아산에 있던 절. 선종에 딸림.

월악사(月岳社) : 월악사(月岳寺)와 같음.

월악사(月岳寺) : 충청북도 제천군 월악산에 있던 절. 일명:월악사(月岳寺).

월암(月庵) : 충청북도 옥천군 삼성산에 있던 절.

월애삼매(月愛三昧) : 달을 사랑할 때에 열뇌(熱惱)에서 벗어나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삼매에 들어 정광(淨光)을 놓아 중생의 탐(貪)ㆍ진(瞋)의 열뇌를 없애므로 삼매라 함.

월영사(月迎寺) : 경상북도 군위군 영방산에 있던 절. 월영사(月影寺)라고도 씀.

월영사(月影寺) : 전라남도 담양군 반룡산에 있던 절.

월영암(月映庵) : 황해도 재령군 장수산에 있던 절.

(불설)월유경(佛說月喩經) : 【범】 Candropamasūtra. 1권. K-1447, T-12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8년에 번역하였다. 달빛에 비유하여 비구의 청정한 수행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별역잡아함경』 제6권의 제5경이 있다.

월은사(月隱寺) : (1) 충청남도 논산 연산면 송정리 천호산에 있는 절.

월은사(月隱寺) : (2) 평안남도 평원군 검산면 검양리 검산 남쪽에 있던 절.

월은사(月隱寺) : (3) 황해도 신계군 마서면 구락리 각고산에 있는 절. 월은(月隱) 창건.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 1447년(조선 세종29) 수양대군이 왕명을 받아 석존의 팔상성도(八相成道)를 간략하게 적어 한 책을 만들고, 다시 한글로 번역ㆍ해석하여 『석보상절(釋譜詳節)』이라 한 것을, 세종대왕이 찬송을 지어 『월인천강지곡』이라 함. 1459년(세조4) 다시 정연(精硏)하고 증감(增減)하여 완성함. 인본이 있음.

월장경(月藏經) : 10권. 고제(高齊)의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번역. 자세히는 『대방등대집월장경(大方等大集月藏經)』. 『대집경(大集經)』 60권 중 제46으로부터 제56까지의 월장분 11권. 월장은 보살 이름. 월장보살이 서방에 와서 방등의 묘리를 설한 경.

월저(月渚) : 조선 스님. 도안(道安)의 법호. 저서 『월저집(月渚集)』 2권.

월정마니(月精摩尼) : ⇨월광마니.

월정사(月精寺) : (1)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에 있는 절. 신라 선덕여왕 때에 자장 율사 개산. 뒤에 신의 두타(信義頭陀) 창건. 또 유연(有緣) 확장. 국보:팔각구층석탑(제48호), 보물:석조보살좌상(제139호).

월정사(月精寺) : (2) 황해도 신천군 용진면 월정리 구월산에 있는 절.

월정사(月淨寺) : (1) 함경북도 길주군 서쪽 65리에 있던 절.

월정사(月淨寺) : (2) 평안남도 선천군 오운산에 있던 절.

월조암(月照庵) : (1) 전라북도 정읍 내장면 내장리 내장산에 있는 절, 내장사에 딸린 암자.

월조암(月照庵) : (2) 함경북도 경흥군 고산선 후곡에 있던 절.

월지(月支) : 월지(月氏)라고도 함. 서역에 있던 큰 왕국. 이 나라 종족은 본래 중국의 돈황(燉煌)과 기련(祁連)의 사이, 곧 감숙성 지방에 살았는데, B.C. 174년 흉노에게 쫓겨 이리천(伊犁川)과 실타리야천(川)의 상류, 곧 열하의 남방에 도망. B.C. 158년경 다시 오손(烏孫)의 침략을 받아 서쪽으로 달아나 지금의 사마라칸트 지방에 근거를 정하고 새종(塞種)을 정벌, 남방으로 몰아냄. 또 규수(嬀水)의 연안에 건설된 당시 희랍 사람의 식민지 대하(大夏)국을 정복하여 영토를 확대하고 대왕국을 건설함. 이리하여 제1세 구취각왕 제2세 염고진왕을 지나, 제3세 가니색가왕에 이르러 세력이 크게 떨쳐, 서로는 페르시아의 동부로부터 중앙아시아ㆍ인도에 걸친 건다라왕국이 됨. 왕은 사방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불교의 외호자가 되고, 또 5백 아라한을 가습미라에 모으고, 『대비바사(大毘婆沙)』를 편찬함. 그 후 이 나라는 불교가 대성하여 지루가참ㆍ지요ㆍ지강양접 등과 같이 중국에 와서 불경을 전한 이가 많았음. 지양(支亮)ㆍ지겸(支謙)ㆍ법호(法護)ㆍ지법도(支法度)ㆍ지도근(支道根)ㆍ지시륜(支施崙) 등의 조상은 다 월지국 사람들. 그밖에도 지성(支姓)을 쓴 이도 역시 월지국과 관계가 깊은 사람임. 이 나라의 멸망은 미상이나 5세기경인 듯함.

월천자(月天子) : 월궁천자(月宮天子)ㆍ명월천자(明月天子)ㆍ월신(月神)ㆍ월천(月天)ㆍ보길상천자(寶吉祥天子)라고도 함. 월궁전 속에 사는 천왕, 곧 태음(太陰)의 정(精). 4천왕에 딸림. 달을 차지하여 4천하를 비추며 많은 천녀(天女)를 데리고 5욕락을 즐긴다고 함. 수명은 5백 세.

월초(月初) : 한국 말기 스님. 양주 봉선사 거연(巨淵)의 호.

월출사(月出寺) : 평안북도 정주군 묘봉산에 있던 절.

월출암(月出庵) : (1)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 선운사 산내에 있던 절.

월출암(月出庵) : (2) 전라남도 순천 남쪽 10리에 있던 절.

월출암(月出庵) : (3)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패엽사에 딸린 암자.

월파(月波) : 조선 스님. 태율(兌律)의 법호. 저서 : 『월파집』 1권.

월하(月荷) : 조선 스님. 석남사 계오(戒悟)의 법호.

월화(月華) : (?~1916) 한국 말기 스님. 속성은 서씨. 덕해(德海)에게 출가함. 해인사 스님으로 안변의 석왕사에 오래 거주. 진하(震河)의 강회(講會)에서 경학(經學)을 정밀히 연구. 유수한 강사가 됨. 서울 화계사에서 입적.

위경(僞經) : 불설(佛說)이란 이름을 빌려 위조한 경전. 옛부터 위경이라 함은 중국에서 새로 만든 경론만을 지목하였고, 인도에서 전해 온 것은 진경(眞經)이라 하였음.

위경(違境) : 자기의 몸과 마음에 고통을 주어 성내게 하는 차별적인 현상.

위면밀(僞綿密) : 면밀치 못한 것이 억지로 면밀한 모양을 꾸미는 데 대한 평어(評語). 총림의 은어(隱語).

위묘(位妙) : 10묘(妙)의 하나. 위(位)는 수행하여 나아가는 차례. 10주(住)ㆍ10행(行)ㆍ10회향(廻向)ㆍ10지(地) 등. 수행하는 행이 미묘하여 불가사의한 것이므로, 얻는 지위도 미묘하다는 것.

위물신(爲物身) : ↔ 실상신(實相身). 남을 위하여 세상에 출현하여 깨우치는 불신(佛身).

위봉사(威鳳寺) : (1)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주줄산에 있는 절. 603년(신라 진평왕26) 서암(瑞巖) 창건. 1359년(고려 공민왕8) 나옹(懶翁) 중건. 일명:위봉사(圍鳳寺).

위봉사(威鳳寺) : (2)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가산에 있는 절. 신라 시대 창건.

위불퇴(位不退) : 3불퇴의 하나. 보살 수행의 과정. 한번 얻은 지위에서 퇴타(退墮)하지 않는 것. ⇨불퇴(不退).

위산(潙山) : 중국 호남성 장사부 영현에 있는 산.

위산수고우(潙山水牯牛) : 【화두】 위산이 하루는 대중에게 “노승이 3년 후에 이 산 아래 단월(檀越) 집에 수고우로 태어나되 왼쪽 옆구리에 ‘위산승 아무’라고 쓰였을 것이니, 그 때에 만일 위산승이라 하려면 곧 수고우이고, 만일 수고우라고 부르려면 곧 ’위산승 아무’일 것이니 말하여 보라. 무엇이라 불러야 하겠는가?”라고 하자, 앙산(仰山)이 나와 예배하고 가다. 수고우는 소라는 말임. 고(牯)는 암소. 수(水)는 소의 털빛.

위산양환(潙山兩喚) : 위산이 하루는 원주를 부르니 원주가 왔다. 위산이 “내가 원주를 불렀는데 그대는 왜 왔느냐?”라고 하자, 원주는 대답이 없었다. 다시 시자를 시켜 제일좌(第一座)를 부르니 제일좌가 왔다. 위산이 “내가 제일좌를 불렀는데 그대는 왜 왔느냐?”라고 하자 제일좌는 대답이 없었다.

위세사(衛世師) : 인도 외도의 하나, 승론사(勝論師)를 말함.

위신력(威神力) : 불과위에 있는 존엄하고 측량할 수 없는 부사의한 힘.

위실시권(爲實施權) : 천태종의 교의(敎義). 진실한 교법에 들게 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얕은 교법을 베푸는 것.

위앙종(潙仰宗) : 남산선(南山禪) 오가구종(五家九宗)의 하나. 당나라 위산 영우(潙山靈佑)를 개조(開祖)로 하고, 앙산 혜적(仰山慧寂)이 대성한 것이므로 위앙종이라 함. 150여 년 후 송나라에 이르러 그 후계가 끊어짐.

위음왕불(威音王佛) : Bhīṣmagarjitasvara-rāja 『법화경(法華經)』 「상불경보살품」에 있음. 공겁(空劫) 때에 맨 처음 성불한 부처님. 한없이 오랜 옛적. 또 맨 처음이란 뜻으로도 쓰고, 종문(宗門)에서는 본분향상(本分向上) 실제이지(實際理地)의 뜻을 나타내는 말.

위음왕이전(威音王已前) : 위음왕불이 출세하기 이전. (1) 과거장엄겁(過去莊嚴劫)의 최초불을 위음왕불이라 함.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천지미분전(天地未分前)이란 말과 같이 과거의 과거를 표시하는 말. (2) 향상제일의제(向上第一義諦)를 표시하는 말. 『조정사원(祖庭事苑)』에는 위음왕 이전은 실제이지(實際理地)를 밝힌 것이고, 위음왕 이후는 불사문중(佛事門中)을 밝힌 것이라 하였음.

위의(威儀) : 위엄 있는 용모. 곧 손을 들고 발을 내딛는 것이 모두 규칙에 맞고 방정하여 숭배할 생각을 내게 하는 태도.

위의계(威儀戒) : 2계의 하나. 겉치레의 위의를 정돈하여, 다른 이의 존경을 받고 명리(名利)를 구하려고 계를 받음.

위의무기(威儀無記) : 4무기(無記)의 하나. 우리가 행주좌와(行住坐臥)하는 모든 동작은 선이나 악에 속하지 않으므로 무기성(無記性)이라 함.

위인실단(爲人悉檀) : 4실단(悉檀)의 하나. 부처님이 설법할 적에, 지혜가 얕고 깊은 것이나, 과거의 선근(善根)이 있고 없는 것을 고려하여 알맞는 교법을 말함. 올바른 믿음을 내어 선한 종자을 심게 하는 것.

위장사(葦長寺) : 경상북도 영덕군 용두정수(龍頭井水)의 곁에 있던 절. 그 절 곁에 갈대가 있는데 길이가 매우 길어 이상히 여기고 땅을 파서 우물을 만들었다. 물이 매우 맑아 부정한 사람의 그림자가 비추면 맑던 물이 금방 흙탕물로 변했다고 하며, 물의 분량에 증감이 없었다 함.

위제(韋提) : (1) 베다성전(吠陀聖典)을 말함.

위제(韋提) : (2) 위제희(韋提希)의 준말.

위제희(韋提希) : 중인도 마갈타국 빈바사라왕의 부인. 아사세왕의 어머니. 비제희(毘提希)ㆍ비타제(鞞陀提)ㆍ폐제희(吠題呬)라 음역.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의 중심 인물. 부인의 사적에 여러 설이 있음. (1) 교살라국과 가시라국을 통치하는 바사닉왕의 누이동생. (2) 비제하국의 대신인 사가라(娑迦羅)가 다른 대신의 질투로 구파라(瞿波羅)ㆍ사자(師子) 두 아들과 함께 비야리로 도망. 뒤에 사자가 바사비녀를 출생. 비제하국과 관계가 있으므로 위제희라 하였다 함.

위천장군(韋天將軍) : 4천왕 중, 남방 증장천의 8장군의 하나. 성은 위(韋)씨. 이름은 곤(琨). 동ㆍ서ㆍ남 3주의 불교를 옹호한다 함. 남산 도선(道宣) 율사가 만났다는 신장.

위타(韋陀) : 인도 고대의 경전 이름. 위타(圍陀ㆍ違陀)ㆍ위제(韋提)라 음역. ⇨베다.

위타론사(韋陀論師) : 범천을 숭배하여 『위타론(韋陀論)』을 전해 받은 이.

위타천(韋陀天) :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 위천장군(韋天將軍)이라고도 함. 4천왕 중 남방 증장천의 8장의 하나. 32천의 우두머리. 당나라 때 도선(道宣) 율사가 만난 후부터 가람에 모시게 됨. 속설에는 마군이 와서 부처님 사리를 훔쳐갔을 적에 추적하여 찾아왔다는 말은 아마 『열반경(涅槃經)』에 제석천이 부처님 다비하는 데 와서 두 치아를 주웠다가 나찰에게 하나를 빼앗겼다는 데서 기인한 말인 듯함.

위패(位牌) : 죽은 이의 이름을 써서 불단 위에 안치하는 판목. 우리나라에서는 나무 대신에 종이로 접어서 만들기도 함.

유(有) : (1) 있다는 것. ↔ 공(空)ㆍ무(無). 여기에 실유(實有)ㆍ가유(假有)ㆍ묘유(妙有)가 있음.

유(有) : (2) 12인연의 하나. 유지(有支)라고도 함. 미계(迷界)에 태어나는 원인인 업을 짓는 자리.

유(有) : (3)선ㆍ악의 업인(業因)에 따라 받게 되는 고와 낙이 제각기 다른 생(生). 3유ㆍ25유 등.

유(有) : (4) 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의 자체. 정심(定心) 또는 의신(依身). 색계ㆍ무색계의 중생은 욕계의 중생이 바깥 대상물에 대하여 번뇌를 일으키듯이, 내계(內界)의 정심(定心)에 애착하므로 유탐(有貪)이라 함. 외도들은 이 경계를 해탈 경계라고 생각함에 대하여, 이것은 생사하는 경계인 줄을 알게 하기 위하여 특히 유탐(有貪)이라 이름.

유(喩) : 고인명 오분작법(古因明五分作法)의 하나. 신인명 삼지작법(新因明三支作法)의 하나. 종과 인의 다음에 말하여, 인을 도와 종을 성립하는 것. 이미 알고 있는 증거를 드는 부분. 곧 “무릇 A는 모두 B다” 하여 이미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화합하여 두 가지를 일치케 하기 위한 추단(推斷). 예를 들면, “장관도 한국 법률을 지켜야 한다[宗》. 한국 사람인 까닭에[因]. 비유하면 다른 국민과 같다[喩]” 하는 따위. 신인명(新因明)에서는 유에 동유(同喩)ㆍ이유(異喩)의 둘을 들고, 고인명의 합(合)과 결(結)을 제함. 동유는 인을 도와 종의 뜻을 정면적으로 명표케 하는 것. 이유는 인의 정당하고 정당치 못함을 분별하는 것, 간접적으로 종의 뜻을 명확케 하는 것. 또 동유와 이유에 각각 유체(喩體)와 유의(喩依)가 있음. 종과 인에 비슷한 이론을 인용하는 것을 유체, 이 유체가 의지하여 있는 사물을 유의(喩依)라 함. 예를 들면, 동유는 “무릇 국민은 모두 법률을 지켜야 한다[喩體]. 비유컨대 다른 일반 국민과 같다[喩依]”고 함과 같은 것. 이유는 “법률을 지킬 의무를 갖지 않는 이는 국민이 아니다[喩體], 비유컨대 외국인과 같다[喩依]”라는 것과 같은 것.

유가(瑜伽) : 【범】 yoga 상응(相應)이라 번역. 상순일치(相順一致)하는 뜻으로 일체의 경(境)ㆍ행(行)ㆍ과(果) 등을 말함. 경은 마음과 상응하고, 행은 이치와 상응하고, 과는 공덕과 상응하는 것이므로 이름한 것. 또 마음과 경이 상응 융합한 것을 말함. 이러므로 정력(定力)이 자재하게 됨.

유가교(瑜伽敎) : 밀교(密敎)의 통칭. 밀교는 3밀(密)의 유가를 종으로 삼는 종지이므로 유가교라 함.

유가금강정경석자모품(瑜伽金剛頂經釋字母品) : 1권. K-1370, T-880.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금강정경석자모품』ㆍ『유가금강정경석자모』라 한다. 실담이라고 불리는 범자의 50자, 즉 모음 16자와 자음 34자가 불교에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의미를 설한다.

유가기(瑜伽記) : 36권. 신란 경흥(憬興) 지음.

(불설)유가대교왕경(佛說瑜伽大敎王經) : 【범】 Māyājālamahātantra. 5권. K-1220, T-890.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유가경』이라 한다. 만다라와 소청ㆍ관상법ㆍ호마법 등을 설하는 잡밀 계통의 경전으로, 모두 10품으로 나누어 각종 수법을 설명한다.

유가론(瑜伽論) :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준말.

유가론소(瑜伽論疏) : 10권. 신리 경흥(憬興) 지음.

유가밀종(瑜伽密宗) : 진언종(眞言宗)을 말함.

유가사(瑜伽師) : 관행자(觀行者)의 통칭. 관행인 선정(禪定)과 상응하는 사람. 이것은 현교(顯敎)와 밀교(密敎)에 통하나 주로 밀교의 관행자를 말함.

유가사(瑜伽寺)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에 있는 절. 1699년(조선 숙종25) 청심 도경(淸心道瓊) 중창. 1776년(영조52) 밀암(密庵) 5창.

유가사지(瑜伽師地) : 【범】 yogācāryabhūmi 유가의 관행(觀行)을 닦는 이의 소의(所依)ㆍ소행(所行)ㆍ소섭(所攝)의 경계. 17지(地)가 있음. 오식신상응지(五識身相應地)ㆍ의지(意地)ㆍ유심유사지(有尋有伺地)ㆍ무심유사지(無尋唯伺地)ㆍ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ㆍ삼마희다지(三摩呬多地)ㆍ비삼마희다지(非三摩呬多地)ㆍ유심지(有心地)ㆍ무심지(無心地)ㆍ문소성지(聞所成地)ㆍ사소성지(思所成地)ㆍ수소성지(修所成地)ㆍ성문지(聲聞地)ㆍ독각지(獨覺地)ㆍ보살지(菩薩地)ㆍ유여의지(有餘依地)ㆍ무여의지(無餘依地).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 【범】 Yogācār(y)abhūmiśāstra. 100권. K-570, T-1579. 미륵보살 짓고, 무착 보살 엮음.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6년에서 648년 사이에 홍복사(弘福寺) 또는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가론』이라고 하고 별칭으로 『광석제경론(廣釋諸經論)』ㆍ『십칠지론(十七地論)』이라고도 한다. 유가행자(瑜伽行者)의 경(境)ㆍ행(行)ㆍ과(果) 및 아뢰야식설ㆍ삼성설ㆍ삼무성설ㆍ유식설 등에 대해 해설한 논서로서 미륵보살이 무착(無着)을 위하여 중천축(中天竺)의 아유사[阿踰闍] 대강당에서 4개월 동안 매일 밤마다 강설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대승불교 완성기의 사상을 대표하는 논서로서, 유식학파의 중도설과 연기론 및 3승교의 근거가 된다. 모두 5분(分)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분은 여러 품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 본지분(本地分: 1권-50권)에서는 삼승(三乘)의 사상을 오식신상응지(五識身相應地)ㆍ의지(意地)ㆍ유심유사지(有尋有伺地)ㆍ무심유사지(無尋有伺地)ㆍ무심무사지(無尋無伺地)ㆍ삼마혜다지(三摩呬多地)ㆍ비삼마희다지(非三摩呬多地)ㆍ유심지(有心地)ㆍ무심지(無心地)ㆍ문소성지(聞所成地)ㆍ사소성지(思所成地)ㆍ수소성지(修所成地)ㆍ성문지(聲聞地)ㆍ독각지(獨覺地)ㆍ보살지(菩薩地)ㆍ유여의지(有餘依地)ㆍ무여의지(無餘依地)의 17지(地)로 나누어 설명한다. 제2 섭결택분(攝決擇分: 51권-80권)에서는 본지분 중의 요의를 해명하고, 제3 섭석분(攝釋分: 81권-82권)에서는 제경의 의칙을 해석하며, 제4 섭이문분(攝異門分: 83권-84권)에서는 경전 속에 나타난 제법의 명의를 해설하고(82~84권), 제5 섭사분(攝事分: 85권-100권)에서는 삼장 속의 요의를 해석한다. 법상종(法相宗)의 중요 논서이다. 주석서로는 최승자(最勝子) 등이 지은 『유가사지론석(瑜伽師地論釋)』 1권ㆍ규기(窺基)의 『유가사지론약찬(瑜伽師地論略纂)』 16권ㆍ둔륜(遁倫)의 『유가론기(瑜伽論記)』 24권 등이 있다.

유가사지론석(瑜伽師地論釋) : 【범】 Yogācāryabhūmiśāstrakārikā. 1권. K-575, T-158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가론석』이라고 한다. 『유가사지론』이 설해진 목적ㆍ제작 경위ㆍ이름의 의미 등과 본지분(本地分)에 나오는 17지(地)의 의의를 6문(門)으로 나누어 간략하게 주석한 것이다. 유식의 10대 논사 중 한사람이고 호법(護法)의 문하인 최승자(最勝子)와 그 외 여러 논사들이 저술하였으며, 『유가사지론』의 주석서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유가삼밀(瑜伽三密) : (1) 3밀(密)은 몸ㆍ입ㆍ뜻의 3업. 손으로 인계(印契)를 맺고, 입으로 진언을 외우고, 뜻으로 본존을 생각하여 이 3밀이 상즉(相卽)하며, 또 부처님의 3밀이 수행자의 3밀에 섭입(涉入)하는 것을 상응(瑜伽). 이렇게 상응함으로써 관행(觀行)이 성취.

유가삼밀(瑜伽三密) : (2) 유가사(瑜伽師)의 3밀이란 뜻.

유가상승(瑜伽上乘) : 진언교(眞言敎)의 미칭(美稱). 3밀(密)의 행업이 상응하여 이치에 계합함을 유가라 하고, 이행은 위없는 불승(佛乘)이므로 상승(上乘)이라 함.

유가아사리(瑜伽阿闍梨) : 【범】 yogācārya 견제 아사리(見諦阿闍梨)라고도 함. 몸ㆍ입ㆍ뜻의 3밀이 상응하여 진제(眞諦)를 비춰 보는 초지(初地) 이상의 아사리.

유가연화부염송법(瑜伽蓮華部念誦法) : 1권. K-1325, T-1032.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연화부염송법』이라 한다. 밀교 3부 가운데 연화부의 일반적인 수행 절차를 간단히 설명한다.

유가유식(瑜伽唯識) : 유가론(瑜伽論)과 유식론(唯識論). 인도의 공종(空宗)ㆍ유종(有宗)을 말함.

유가종(瑜伽宗) : (1) 밀교의 총칭. 또는 진언종을 말함.

유가종(瑜伽宗) : (2) 인도에서 법상종(法相宗)을 말함.

유가파(瑜伽派) : 인도 6대 철학의 하나. 파탄잘리(Patānjali)를 교조(敎祖)로 함. 학파로서 성립된 시기는 불멸 후 B.C. 450~350년경. 수론파(數論派)의 학리를 이어 그 실제적 방면을 발전시키고, 관행명상(觀行冥想)하는 힘에 의하여 최상신(最上神) Iśvara와 합일(合一)하는 것을 목적. 『유가경(瑜伽經)』은 이 학파의 성전(聖典)으로서 관행하는 방면을 가르친 것. 이 학파는 지금도 성행. 학파라기보다는 실천법에 가까움.

유각유관삼매(有覺有觀三昧) : 3삼매의 하나. 색계의 초선천(初禪天)에 들면 각관(覺觀)이 함께 묘하여짐을 말함.

유간(有間) : 간격(間隔) 또는 간잡(間雜)이 있다는 뜻. 다른 마음이 섞이어 일심이 되지 못하다는 말. 또는 시간ㆍ공간에 간격이 있는 것.

유결(有結) : 생사의 과보(有)를 불러오는 번뇌(結). 곧 탐욕(貪欲)ㆍ진에(瞋恚)ㆍ우치(愚癡).

유겸(有謙) : 조선 스님. 재주가 특출한 화원(畵員). 스님이 어느 절에 갔다가 어떤 화원(畵員)이 불화(佛畵)를 그리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림이 변변치 않았다. 그러자 스님은 다른 방에서 조그만 금박지 한 장에, 그리기 복잡한 사천왕을 그렸다. 그것이 화원의 방으로 바람에 날아 들어갔는데, 화원이 보고 깜짝 놀라 스님에게 그림을 그려 달라고 청하였다. 이에 이 스님의 이름이 크게 떨쳐졌다.

유경종(劉敬鐘) : (1857~?) 한국 말기 거사. 도호는 이재(伊齋), 또는 범롱(梵聾). 고양군 연희면에 살았음. 불법에 신심이 독실하고, 또 경론을 많이 가졌으며, 항상 『종경록(宗鏡錄)』을 좋아하였음. 근세의 유수한 거사. 죽은 해 미상.

유계사(幽溪寺) : 함경북도 부령군 석막면 황만산에 있는 절.

유공중(有空中) : 3시교(時敎)를 말함. 법상종에서 석존 1대의 교를 3시기에 나누어 아울러 일컫는 말. 유교(有敎)ㆍ공교(空敎)ㆍ중도교(中道敎).

유과(有果) : 유위법(有爲法)을 말함. 생멸변화하는 유위법은 반드시 결과가 있다는 뜻.

(불설)유광불경(佛說乳光佛經) : 【범】 Vatsasūtra. 1권. K-230, T-809.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유광경(乳光經)』이라고도 한다. 어미 소와 송아지에 얽힌 인연이야기를 통해 비록 축생이라 하더라도 참회하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면 마침내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한 경전이다. 다른 이역본인 『독자경(佛說犢子經)』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독자경』

유교(有敎) : ↔ 공교(空敎). 구사종(俱舍宗)ㆍ법상종(法相宗)을 말함. 구사종은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세를 통하여 물심현상(物心現象)의 본체가 실재(實在)하다고 주장. 법상종은 제8식으로써 만유 개전(萬有開展)하는 원인이라 주장.

유교경(遺敎經) : 1권. 자세하게는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 후진 때 구마라집 번역. 석존께서 성도(成道)한 지 40여 년 동안 교화를 마치고 구시나 성밖 사라쌍수 사이에서 열반에 들려 하면서 제자들을 위하여 말씀한 최후의 경계. 불멸 후 모든 제자들의 나아갈 길을 지시.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스승으로 삼고, 마음을 경계하며 3독ㆍ5욕의 번뇌를 억제하고, 다구(多求)ㆍ수면(睡眠)ㆍ진에(瞋恚)ㆍ공고(貢高)ㆍ첨곡(諂曲) 등이 삿된 일을 버리고, 8대인각(大人覺)을 닦아 퇴전하지 말고 항상 고요한 것을 구하여 정진하라고 말씀한 것.

유교경론(遺敎經論) : 1권. K-564, T-1529. 천친(天親; 世親)보살 지음.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또는 558년)에서 56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교론』이라고 한다. 『유교경』, 즉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에 대한 주석이며, 보살이 수행해야 할 7종의 법을 근거로 하여 해설한다. 『유교경』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임하여 제자들에게 계율을 존중할 것을 당부하시고 법요(法要)에 대해 설하신 경전으로, 일반적으로는 소승의 경전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논서는 대승의 입장에서 경전의 의의를 해석하고 있다. 세친(世親)이 이 논서를 지었다고 하지만, 저자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들도 있다. 고려시대 의천(義天)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이 논서의 주석서에 관한 기록이 있다.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

유교무인(有敎無人) : 교법은 있으나 그것을 실제로 수행하는 사람이 없다는 말.

유구(有句) : 유(有)ㆍ무(無)의 뜻을 4구(句)로 구별함. 제1구:유(有)이고 무(無)가 아니다《有句》. 제2구:무이고 유가 아니다《無句》. 제3구:역유(亦有)이고 역무다《雙亦句》. 제4구: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다《雙非句》. 이 중의 제1구.

유구식(維口食) : ⇨사사명식(四邪命食).

유근신(有根身) : 자세히는 유색근신(有色根身). 곧 육식. 외계(外界)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기관을 가진 몸.

유금사(有金寺) :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에 있는 절.

유기(有璣) : (1707~?) 조선 스님. 호는 호은(好隱), 속성은 유(柳)씨. 문화 사람. 16세에 출가. 80여 세에 입적. 해인사 사적비를 지은 운객 유기(雲客有璣)가 이 사람인 듯함. 저서 : 『호은집』 4권.

유기(瑜祇) : 【범】 yogin 유가(乳痂)의 관행(觀行)을 닦는 사람.

유기난(維祇難) : 【범】 Vighna 인도 사람. 장애(障礙)라 번역. 처음에 사화외도(事火外道)를 믿다가 후에 불교로 전환. 224년(오나라 황무3) 축률염(竺律炎)과 함께 무창(武昌)에 와서 『법구경(法句經)』ㆍ『아차말보살경(阿差末菩薩經)』을 번역.

유기법(有記法) : ↔ 무기법(無記法). 선성(善性)이나 악성(惡性)의 법. 이는 선악을 식별할 수 있음을 말함.

유나(維那) : 또는 도유나(都維那). 절의 사물을 맡고, 모든 일을 지휘하는 소임. 유(維)는 강유(綱維), 나(那)는 범어 갈마타나(羯磨陀那)의 준말.

유대(有對) : ↔ 무대(無對). 대애(對礙)가 있는 법. 3종이 있음. (1) 장애유대(障礙有對). 손과 손, 돌과 돌이 서로 장애함과 같이 두 물건이 동시에 동일한 공간을 차지할 수 없는 것. 물질적 존재인 5기관과 그 대경(對境)인 5경(境). (2) 경계유대(境界有對). 대상에 구속되어 다른 것에 대하여 자유롭지 못한 것. 6기관(器官)ㆍ6식(識)과 이와 함께 일어나는 정신작용은 바깥 물질계의 형(形)ㆍ색(色) 이외에 작용하지 못함과 같은 것. (3) 소연유대(所緣有對). 6식 및 이와 함께 일어나는 정신작용은 그 대상인 6경에 구속되어 자유롭지 못하는 것. 이렇게 경계와 소연(所緣)은 마찬가지 외계의 6진을 말하는 것이나, 하나는 동작하는 장소라는 뜻으로 경계라 하고, 하나는 그것을 반연하여 일어나는 뜻으로 소연이라 함.

유대촉(有對觸) : ↔ 증어촉(增語觸). 6식과 상응하여 일어나는 촉(觸)의 심소(心所) 중에서, 안(眼) 등의 5식과 상응하는 것을 유대촉, 제6의식과 상응하는 것을 증어촉이라 함.

유덕녀소문대승경(有德女所問大乘經) : 【범】 Śrimatībrāhmāṇiparipṛcchā(sūtra). 1권. K-489, T-568.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이 경전에서는 12인연에 대해 설하고, 모든 것이 공하다는 이치를 깨달으면 여성은 물론 이교도도 성불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줄여서 『유덕녀소문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바라나국[波羅奈國]의 녹림(鹿林)에 머무실 때, 어느 날 아일다(阿逸多) 보살과 성안으로 탁발을 나가셨다가 유덕바라문녀(有德婆羅門女)의 집에 이르게 되셨는데, 유덕녀는 부처님의 상호가 단엄(端嚴)한 것을 멀리서 보고 청정한 믿음을 내어 다가가 정례(頂禮)한 뒤에 법을 설해주실 것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유덕녀에게 12인연에 대해 설하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모든 법은 필경 공(空)이지만 범부들은 전도(顚倒)되어 공의 뜻을 듣지 못하고, 만일 듣는다 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업이 발생하여 고통을 받는다. 여래께서는 중생들이 제일의(第一義)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모든 법을 설하시며, ‘제일의’라는 것도 세간에 수순(隨順)하여 이름을 세운 것이지만 실제적인 의미에서는 능각(能覺)과 소각(所覺)을 얻기 어렵다. 이러한 설법을 들은 유덕녀는 부처님을 찬탄한 후에 전단향을 부처님 발에 뿌리며 이 선근(善根)의 힘으로 미래세에 법륜을 굴릴 수 있게 되기를 서원하였고, 부처님께서는 유덕녀가 장차 법광요(法光耀) 여래가 되어 한량없는 중생들을 열반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수기하신다. 이역본으로 『범지녀수의경(佛說梵志女首意經)』이 있다.

유덕사(有德寺) : 황해도 수안군 증산에 있던 절.

유동보살(儒童菩薩) : 유동(儒童)은 범어 마납박가(摩納縛迦)의 번역. 정행(淨行)을 닦는 젊은 보살.

유량(有量) : ↔ 무량(無量). 한량이 있다는 뜻. 세계의 사물에 한정이 있음을 말함.

유량제상(有量諸相) : 한량 있는 여러 모양이란 뜻. 넓은 뜻으로는 미계(迷界)의 만법을 가리키는 것이나, 좁은 의미로는 그 중에 사는 중생을 말함. 아직 미계에 있어서 몸과 마음에서 무변(無邊)을 얻지 못하고, 일정한 한량이 있으며, 또 그 상태가 한결같지 않고 차별하다는 뜻을 말함.

유려왕사(留麗王寺) : 충청남도 천안 유려왕산에 있는 절.

유루(有漏) : 【범】 sāsrava 【팔】 sassava (1) ↔  무루(無漏). 루(漏)는 누설하는 뜻. 우리들의 6문(門)으로 누설하는 것. 곧 번뇌. 이 번뇌를 따라 늘어나는 뜻을 가진 법, 곧 고제(苦諦)ㆍ집제(集諦)를 유루라 함. 『구사론(俱舍論)』에는 다른 이름이 많음. 취온(取蘊)ㆍ유쟁(有諍)ㆍ고(苦)ㆍ집(集)ㆍ세간(世間)ㆍ견처(見處)ㆍ3유(有) 등.

유루(有漏) : (2) 3루(漏)의 하나. 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의 번뇌.

유루과(有漏果) : 유루의 업인(業因)으로 말미암아 받게 되는 과보(果報). 곧 인간ㆍ천상 등 3계(界) 5취(趣)의 몸과 국토를 말함.

유루단(有漏斷) : ↔ 무루단(無漏斷). 유루의 6행관(行觀)으로써 번뇌를 끊음. 끊을 번뇌는 3계를 9지(地)에 나누고 각 지(地)마다 9품의 번뇌가 있어 모두 81품. 그 중 앞에 8지의 번뇌인 72품의 수혹(修惑)이니, 범부는 6행관으로 끊고, 성자(聖者)는 세속도(世俗道)에 의하여 끊음. 3계 9지의 최상인 유정천(有頂天)은 그 위의 지(地)가 없으므로 유루단은 없음.

유루도(有漏道) : 【범】 sāsravamārga ↔ 무루도(無漏道). 유루의 수도(修道). 세간도(世間道)ㆍ세속도(世俗道)라고도 함. 6행관을 닦아 3계(界) 9지(地) 중 무색계의 최상지인 비상비비상처지(非想非非想處地)를 제하고 다른 8지의 수혹(修惑)을 끊는 행.

유루로(有漏路) : 번뇌에 더럽힌 범부의 경계, 곧 이 세계.

유루선(有漏善) : ↔ 무루선(無漏善). 대승교ㆍ소승교에서 무루지(無漏智)를 일으키기 전에 범부가 하는 선한 일(5戒ㆍ10善 등)과 견도(見道) 이전에 일어나는 선(善)한 일.

유루선(有漏禪) : ↔ 무루선(無漏禪). 또는 유루정(有漏定)ㆍ유루관(有漏觀)ㆍ세간선(世間禪). 범부가 6행관(行觀)으로 닦는 선정(禪定)의 이름. 곧 색계의 4선(禪)과 무색계의 4정(定)과 4무량심정(無量心定)을 말함.

유루신(有漏身) : 육체를 말함. 이것이 나와 남의 번뇌를 늘게 하는 근본 체.

유루인(有漏因) : 누(漏)를 포함한 사물, 곧 5온(蘊)을 내는 원인. 5계(戒)ㆍ10선(善)의 선법, 5역(逆)ㆍ10악(惡)의 악법 등 불교로서 보는 세속적(世俗的) 선악.

유루정토(有漏淨土) : 유루심(有漏心)으로 변하여 된 정토. 유식가(唯識家)에서는 부처님의 정토는 번뇌가 없는 청정심으로 변하여 된 것이고, 범부의 정토는 유루심으로 변작하여 된 정토에 왕생한다 함.

유루지(有漏智) : ↔ 무루지(無漏智). 이 지혜는 유위(有爲)ㆍ무위(無爲)의 모든 법을 대상으로 하거니와, 흔히는 세속의 사물에 작용하는 지혜이므로 세속지라고도 함. 아무리 수련하여도 번뇌를 끊지 못하는 지혜. 여기에 생득혜(生得慧)ㆍ문혜(聞慧)ㆍ사혜(思慧)ㆍ수혜(修慧)의 구별이 있음.

유루행(有漏行) : (1) 유루의 행법(行法). 견도(見道) 이전에 하는 행위, 또는 수도위(修道位) 중의 유루심.

유루행(有漏行) : (2) 유루법 그대로가 유위법임을 유루행이라 함.

유류(有流) : 4류(流)의 하나. 유폭류(有暴流)와 같음.

유륜(有輪) : 유(有)는 미계(迷界). 윤(輪)은 수레바퀴. 미계의 중생이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간ㆍ천상계를 드나들며 정지함이 없는 상태.

유리(瑠璃) : 【범】 vaiḍūrya (1) 7보(寶)의 하나. 폐유리(吠瑠璃)ㆍ폐유리야(吠瑠璃耶)ㆍ비두리(毘頭梨)ㆍ폐노리야(吠努璃耶)라 음역. 원산보(遠山寶)ㆍ불원산보(不遠山寶)라 번역. 6면체ㆍ능형(菱形)ㆍ12면체 등으로 된 결정체로서 푸른 빛을 띠었음. 중앙아시아 바이칼호(湖)의 남안 지방 등에서 산출.

유리(瑠璃) : (2) 연작류(燕雀類)의 새. 주둥이는 작고, 다리와 발가락은 길다. 수컷은 등이 유리 빛이고, 목은 검고 배는 흰 빛. 암컷은 등이 감람(橄欖) 빛, 허리는 흑다색(黑茶色)으로 되었음.

유리(有離) : 유위(有爲)와 같음. 이(離)는 길이 여의는 뜻. 열반을 말함. 여러 유위(有爲)의 법들은 열반에 이르면 여의는 것이므로 여읨을 가졌다는 뜻으로 유리라 함.

유리관음(瑠璃觀音) : 33관음의 하나. 향왕관음(香王觀音)이라고도 함. 한 송이 연꽃을 타고, 물 위에 떠서 두 손으로 향로를 받든 관음.

유리광사(유리光寺) : 경상남도 창원 백월산에 있던 절.

유리왕(瑠璃王) : 【범】 Virūḍhaka 사위국의 왕. 자세히는 비유리(毘瑠璃)ㆍ비로택가(毘盧擇迦)라 함. B.C. 6세기에 바사닉왕의 아들로 태어남. 석존 성도 후 40년에 부왕이 없는 때를 틈타 왕위를 빼앗고 가비라국(迦毘羅國)의 석가 종족을 멸망시켰다 함.

(불설)유리왕경(佛說琉璃王經) : 1권. K-787, T-513.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유리왕이 석가족의 나라인 가유라위국을 토멸한 일을 통하여 무상과 인과의 이치를 설하신 경전이다. 유리왕은 사위국 바사닉왕의 아들이다. 이역본으로 『의족경(佛說義足經)』의 제16 『유루륵왕경(維樓勒王經)』이 있다.

유리태자(瑠璃太子) : 유리왕(瑠璃王)과 같음.

유마(維摩) : Vimalakīryi 부처님의 속제자(俗弟子). 유마힐(維摩詰)ㆍ비마라힐(毘摩羅詰) 등이라고 음역. 정명(淨名)ㆍ무구칭(無垢稱)이라 번역. 인도 비야리국 장자로서,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은 이. 그 수행이 높아서 불자제로도 미칠 수 없었다고 함.

유마경(維摩經) : ⇨유마힐소설경.

유마라힐(維摩羅詰) : 유마(維摩)와 같음.

유마사(維摩寺) : (1) 충청북도 청원군 대명산에 있던 절.

유마사(維摩寺) : (2) 전라북도 정읍군 칠보산에 있던 절.

유마사(維摩寺) : (3) 전라남도 화순군 동북면 모후산에 있던 절. 6.25동란으로 불탐.

유마암(維摩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에 있는 절, 신계사에 딸린 암자. 1803년(조선 순조3) 남경(楠景) 창건. 1916년 신도 유경화가 옛터에 12칸을 짓고 미륵암이라 개명.

유마힐(維摩詰) : ⇨유마.

(불설)유마힐경(佛說維摩詰經) : 【범】 Vimalakīrtinirdeśasūtra. 2권. K-120, T-474.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2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입도문경(普入道門經)』ㆍ『불법보입도문경(佛法普入道門經)』ㆍ『불법보입도문삼매경(佛法普入道門三昧經)』이라고도 한다. 2세기 경에 처음 성립된 『유마경』은 중국에서 일곱 번 번역되었는데, 이들을 통칭하여 유마 7역(譯)이라 한다. 그 가운데 지겸의 번역본은 두 번째 번역이며, 제2역이라 부른다. 7역 중에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세 본(本)이며, 그 셋 중에서도 지겸의 번역이 가장 앞선 것이다. 전체 14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명칭은 제1 「불국품」ㆍ제2 「선권품(善權품)」ㆍ제3 「제자품」ㆍ제4 「보살품」ㆍ제5 「제법언품(諸法言品)」ㆍ제6 「부사의품」ㆍ제7 「관인물품(觀人物品)」ㆍ제8 「여래종품(如來種品)」ㆍ제9 「불이입품(不二入品)」ㆍ제10 「향적불품」ㆍ제11 「보살행품」ㆍ제12 「견아촉불품」ㆍ제13 「법공양품」ㆍ제14 「촉루미륵품(囑累彌勒品)」이다. 이처럼 품명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다른 이역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역본으로 『설무구칭경(說無垢稱經)』ㆍ『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이 있다. ⇨『유마힐소설경』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 【범】 Vimalakīrtinirdeśasūtra. 3권. K-119, T-475.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6년(후진 홍치9)에 장안(長安)의 소요원(逍遙園)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마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불가사의해탈경(不可思議解脫經)』ㆍ『유마힐경(維摩詰經)』ㆍ『정명경(淨名經)』이라고도 한다. 반야부(般若部) 경전 다음에 성립된 초기 대승경전의 하나로서, 교리적으로는 반야개공(般若皆空)의 사상에 의거하여 대승보살의 실천도를 선양하는 한편 정토교의 취지에 의한 재가신자의 종교적 덕목을 강조한다. 비야리성(毗耶離城)의 장자이자 거사인 유마힐(維摩詰, Vimalakīrti)이 편협된 소승적 견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불제자들을 각성시켜 속히 대승적인 의식에 눈뜨게 하고자 방편으로 꾀병을 앓아 불제자들에게 문병을 오게 하고, 찾아온 그들에게 대승사상을 현실생활에서 실천하도록 설법한 경전이다. 현존하는 한역본으로는 구마라집이 번역한 것 외에도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번역한 것(2권)과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번역한 것(6권) 등 모두 3본(本)이 있다. 구마라집(鳩摩羅什) 번역본과 현장의 번역본은 모두 3분(分) 14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티베트어 본은 12품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그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서분(序分)은 제1 「불국품(佛國品)」에서부터 제4 「보살품」까지이고, 정종분(正宗分)은 제5 「문질품」부터 제12 「관여래품」까지이며, 유통분(流通分)은 제12 「관여래품」부터 제14 「촉루품(囑累品)」까지이다. 그리고 경전 구성에 따르면, 상권은 제1 「불국품」에서 제4 「보살품」까지이고, 중권은 제5 「문수사리문질품(文殊師利問疾品)」부터 제9 「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까지이며, 하권은 제10 「향적불품(香積佛品)」에서 제14 「촉루품」까지이다. 제1 「불국품」에는 이 경이 설해지게 된 배경이 제시되어 있는데, 부처님께서 비야리성의 암라(菴羅)나무 동산에서 많은 비구와 보살들과 함께 계실 때였다. 제2 「방편품」에서는 이 경의 주인공인 유마힐이 병을 방편으로 삼아 몸의 무상(無常)함에 대해 일깨워주고, 무아(無我)의 도리와 법신(法身)에 대해 설한다. 제3 「제자품」에서는 수보리 등 성문의 대제자들이 각기 유마힐과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문병 가는 것을 사양한다. 제4 「보살품」에서는 미륵보살 등 많은 보살들이 등장하여 유마힐의 덕을 찬탄한다. 제5 「문수사리문질품」에서는 유마힐이 병의 근본은 나에 대한 집착에 있다고 말하고 보살행에 대해 설한다. 진정한 보살행이란 생사에 머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행을 닦으며, 열반에 들지라도 보살의 길을 버리지 않는 것이라 한다. 제6 「부사의품」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보살들은 중생제도를 위해 입출(入出)이 자재로움을 설한다. 제7 「관중생품(觀衆生品)」에서 유마힐은 비유를 들어 환술사가 자신의 환술로 이루어진 일을 보듯이 보살은 모든 중생을 올바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하고, 모든 법은 본질적으로 공(空)이며 실체가 없기 때문에 진실로 나란 것도 없고 중생도 없다고 설한다. 제8 「불도품(佛道品)」에서는 보살은 무간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그들과 동사섭(同事攝)을 하면서도 모든 번뇌에 물들지 않고 일체의 오만과 자만에서 벗어나며 무명을 떨쳐내고 지혜를 밝혀서 자신을 다스리는 길이 진정한 불도라고 말한다. 제9 「입불이법문품」에서는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길에 대해 유마힐은 언어나 문자에 의한 분별이 전혀 없는 부동(不動)의 침묵으로써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한다. 제10 「향적불품」에서는 진정한 음식은 계율에서 나온 것이며, 선정과 지혜, 해탈과 해탈지견에서 나온 것으로서 결코 다함이 없다고 설한다. 제11 「보살행품」에서는 이제까지 설법의 무대가 되었던 유마힐의 처소를 떠나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암라나무 동산으로 옮겨진다. 여기서는 지금까지 유마힐이 말한 법을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인가 받고, 중향 세계에서 온 보살들에게 진정한 보살행에 대해 설하신다. 제12 「견아촉불품(見阿閦佛品)」에서 유마힐은 진정한 여래란 어떠한 이름이나 모습도 없고,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으며, 오염되지도 청정하지도 않으며, 유위도 아니고 무위도 아니며, 영원히 적멸한 것도 아니고 적멸하지 않은 것도 아니라고 하고, 이렇게 여래를 보는 것이 바르게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13 「법공양품」에서 부처님께서는 여러 가지 공양 중에서도 법 공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하신다. 제14 「촉루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이 경전을 널리 펴고 보호할 것을 거듭 당부하신다. 초기의 대승 경전 중에서도 그 성립이 오래된 경전 중의 하나인 이 경은 중인도 비야리성의 암라나무 동산과 유마힐의 방장(方丈)을 설처(說處)로 삼고 있는데, 이 방장은 유마거사가 거처하는 방의 크기를 가리키는 말이며 후대에 사찰의 주지스님을 방장이라 칭하는 것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유마힐은 지혜는 아버지이고 방편은 어머니라고 말하고, 보살에게는 병이 없지만 중생이 병든 탓으로 보살도 병이 든 것은 세상에서 자식이 병든 것을 본 부모가 병이 없음에도 아프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한다. 또 보살의 깨달아 들어감[悟入]과 둘이 아닌 것에 들어감[入不二], 즉 깨달음에 대해 각 보살은 더러움과 깨끗함을 둘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입불이’(入不二)라고 말하는 데에 대하여 문수는 말이 없는 것[無言無說]이 ‘입불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마힐이 아무 소리도 않고 잠자코 있어 말이 없는 것으로써 ‘말할 수 없고 설할 수 없음’[不可言不可說]의 뜻을 표현하자 문수보살은 이것이야말로 참된 ‘입불이’(入不二)라고 찬탄하는데, 이 장면이 바로 후대의 선가(禪家)에서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이다. 재가거사인 유마힐이 대승의 가르침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최상의 불도 수행의 길이라고 설하는 이 경전은 『승만경(勝鬘經)』과 함께 대승불교의 재가주의(在家主義)를 표방한 대표적인 경전이며, 후대에는 화엄종ㆍ삼론종ㆍ천태종ㆍ선종에 이르기까지 각 종파의 중심경전으로 널리 읽혀졌다. 이역본으로 『유마힐경(佛說維摩詰經)』ㆍ『설무구칭경(說無垢稱經)』이 있다.

유명무실(有名無實) : 이름만 있고 영구히 변치 않은 실체가 없음을 말함. 병(甁)이나 수레 등은 진흙과 나무 따위로 만든 것. 사람들이 가정으로 이름을 붙였으나 인연이 다하여 파괴되면 병, 수레라는 이름이 없어지는 것. 이를 인연가화합(因緣假和合)의 법이라 함.

유무력대연(有無力待緣) : 인문 육의(因門六義)의 하나. 화엄종에서 유식가(唯識家)가 말하는 종자의 6의(義) 중, 항수전(恒隨轉)의 뜻에 준거하여 세운 것. 곧 만유 제법(萬有諸法)이 인연으로 생기는 데에 대하여 인(因)될 것에 갖추어 있는 6의 중에, 모든 법이 현존하는 방면으로 보아 인의 체를 가졌다 하고, 그 결과를 내는 데는 반드시 인연을 기다리지 아니하면 안되므로 과(果)를 발생하는 것을 연(緣)의 역용(力用)에 돌려 인(因)을 무력대연(無力待緣)이라고 함.

유무사견(有無邪見) : 인도 외도들의 두 견해(見解). 단견(斷見)ㆍ상견(常見)과 같음. 중생의 몸과 마음은 금세(今世)뿐으로서 단멸한다는 견해를 가진 이와, 상주불멸하여 항상 존재한다는 견해를 가진 이를 말함.

유문(有文) : (1614~1689) 조선 스님. 호는 추계(秋溪). 자는 환호(煥乎). 속성은 김씨. 추성 사람. 13세에 대둔산 국륭 범패(國隆梵唄)에게 출가하고, 동림(東林)에 나아가 구족계를 받고, 원응 지근(圓應志勤)의 법을 받음. 1686년부터 전주의 쌍계암에 있다가 입적.

유문(有門) : 4문의 하나. 만유를 존재하는 한 면으로 보아 말한 교문. 『구사론(俱舍論)』ㆍ『유식론(唯識論)』 따위.

유미(乳味) : 5미(味)의 하나. 금방 짜낸 우유의 맛. 천태종에서는 소를 부처님에게 비유, 5미를 교법에 비유. 성도 후 최초에 설법한 『화엄경(華嚴經)』을 유미에 배대.

유방승(遊方僧) : 행각승과 같음.

유백(惟白) : 중국 스님. 호는 불국선사(佛國禪師). 정강 사람. 운문종(雲門宗) 법운 법수(法雲法秀)의 법을 잇고, 변경(汴京)의 법운사에 있었음. 자주 궁중에 출입. 철종ㆍ휘종의 존경을 받음. 1101년(건중 정국1) 『석문속등록(釋門續燈錄)』 30권을 지어 『대장경』에 넣었음. 후대 명주 천동사에 옮김. 저서 : 『석문속등록』 30권, 『대장강목지요록』 8권.

유법(有法) : 인명학(因明學)에서 종(宗)ㆍ인(因)ㆍ유(喩)의 3지작법(支作法) 중, 종중(宗中)의 전명사(前名辭). 예를 들면 “소리는 무상하다” 할 때에 소리를 전진(前陳), 무상을 후진(後陳)이라 하고, 소리인 전명사가 이미 무상한 뜻을 가졌으므로 무상을 법이라 함에 대하여, 소리를 유법이라 함.

유법공(有法空) : 18공(空)의 하나. 인연이 서로 화합하여 생긴 물심(物心)의 모든 현상(유법)의 자성(自性)이 공함.

유법의허(有法意許) : 인명학(因明學)의 종(宗)의 전명사(前名辭) 중에 다른 의견을 비밀히 포함한 것. 원래 인명(因明)의 입론(立論)하는 법칙에서 종(宗)의 전명사는 입론자와 대론자가 공통하게 인정하는 말을 써야 함. 그런데 전명사에 말로 표현한 말 외에 자기의 마음속으로 다른 뜻을 포함시키는 것이 있음을 유법의허라 함.

유법자상상위인(有法自相相違因) : 인명(因明)의 사인 십사과(似因十四過) 중, 인(因)의 4상위과(相違過)의 제3. 입론자(立論者)의 애매한 논법의 허물을 발견하는 방법. 그가 내세운 인으로 종(宗)의 전명사(前名辭)에 대할 때에 인의 3상(相)의 후 2상을 결(缺)하여 종의 전명사로 발표한 사항을 도리어 부인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인을 말함. 예를 들면, 기독교도가 “신은 무(無)가 아니다[宗], 인간 일반의 관념(觀念)에 떠오르는 고로[因], 무릇 인간 일반의 관념에 떠오르는 것은 무(無)가 아니다. 비유컨대 만물과 같다[同喩]. 온갖 무라는 것은 인간의 관념에 떠오르지 않는다. 비유컨대 제2의 해와 달과 같다[異喩]”라 할 때에 대론자(對論者)가 “너의 신은 신이 아니다[宗], 인간 일반의 관념에 떠오르는 고로[因], 무릇 인간 일반의 관념에 떠오르는 것은 네가 말하는 신이 아니다. 비유하면 만물과 같다[同喩], 무릇 네가 말하는 신은 인간 일반의 관념에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異喩]”라고 반박할 수 있는 결점이 있음.

유법차별상위인(有法差別相違因) : 인명(因明)의 사인(似因) 14과 중, 4상위(相違)의 제4. 유법은 종(宗)의 전명사(前名辭). 차별은 입론자(立論者)의 뜻 가운데 가지고 있는 사항(事項). 그 인으로 입론자의 뜻 가운데 가진 사항에 대할 때에 도리어 반대되는 사항을 성립할 수 있는 인을 말함. 예를 들면 기독교도가 “기독은 사람이 아니다[宗]. 능히 만민을 구원하는 고로[因]. 무릇 만민을 구원하는 이는 사람이 아니다. 비유컨대 진신(眞神)과 같다[同喩]. 무릇 인간은 만민을 구원하지 못한다. 비유컨대 우리들과 같다[異喩]”라 할 적에 논자는 “기독은 신의 아들이다”라고 뜻 가운데 생각하면서도 이 뜻을 표현하지 않음을 간파(看破)하고, 대론자가 “기독은 신의 아들이 아니다[宗], 능히 만민의 죄를 구원하는 고로[因]. 무릇 만민의 죄를 구원하는 이는 신의 아들이 아니다. 비유컨대 진신(眞神)과 같다[同喩], 무릇 신의 아들은 만민의 죄를 구원하지 못한다[異喩]”라고 반박할 수 있는 까닭임.

유변삼첩(流變三疊) : 『수능엄경(首楞嚴經)』 4권에 있는 말. 단위(單位)에서 4방(方)과 3세(世)를 곱하면 12가 되고, 십위(十位)에서 4방과 30세나, 40방과 3세를 곱하면 120이 되고, 백위(百位)에서 4방과 300세나, 400방과 3세를 곱하면 1200이 되는 것.

유부(有部) : 소승교의 1파.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준말.

유부무기(有覆無記) : ↔ 무부무기(無覆無記). 또는 유부심(有覆心). 성질이 선에도 악에도 속하지 아니하고, 또 선ㆍ악의 어떤 결과도 불러올 힘이 없는 것을 무기(無記)라고 함. 그 중에 수행(修行)에 방해가 되는 것과 그렇지 아니한 것이 있다. 전자를 유부무기라 하고, 후자를 무부무기라 함.

유부비나야(有部毘奈耶) :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

유분별(有分別) : ↔ 무분별(無分別). 생각하고 분별함이 있는 뜻. 제6식. 이것은 대경(對境)을 보고 여러 가지로 비교하고 생각하여 분별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

유분식(有分識) : 3계(界)를 나타내는 원인이 되는 식(識). 소승의 상좌부(上座部)ㆍ설가부(說假部)에서 교의로 주장하는 식, 유식(唯識)의 제8식에 해당함.

유불여불(唯佛與佛) : 대승의 지극한 경계는 다만 부처와 부처만이 아는 것. 다른 이는 알거나 보거나 하지 못한다는 말.

유사(有事) : 유위법(有爲法)의 다른 이름. 사(事)는 인(因)이란 뜻. 유위의 모든 법은 모두 인이 있어 생긴다는 뜻으로 유사라 함.

유사나(踰闍那) : 유순(由旬)과 같음.

유사수행(留捨壽行} 유다수행(留多壽行)과 사다수행(捨多壽行)의 둘을 말함. 부처님과 구해탈(俱解脫)의 제4 정려(靜慮)인 색계 제4선천(禪天)의 아라한이 자기가 받는 수명을 연장하거나 자유로 버리는 것.) : 

유산사(遊山寺) : 전라북도 정읍군 고부면 영주산에 있는 절.

유상교(有相敎) : 유교(有敎)와 같음.

유상사(有上士) : ↔ 무상사(無上士). 각증(覺證)의 극과(極果)인 묘각(妙覺)의 다음 지위, 등각위(等覺位)의 보살.

유상종(有相宗) : 법상종의 다른 이름. 우주간의 물심 현상(物心現象)을 5위(位) 100법(法)에 나누고, 상(相)에만 대하여 자세히 말함으로 다른 종에서 일컫는 종명.

유색(有色) : 욕계와 색계에 사는 이를 말함.

유색천(有色天) : 색계의 모든 하늘.

유석(有錫) : (1) 선종에서 말하는 괘석(掛錫)ㆍ괘탑(掛塔)과 같음. 안거(安居)하고, 승당(僧堂)의 단위(單位)에 앉는 것. 다른 대중와 기거를 함께 함.

유석(有錫) : (2) 정석(停錫)ㆍ주석(駐錫)과 같음. 스님들이 한 곳에 두류(逗留)하는 것.

유석사(留石寺)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에 있던 절. 694년(신라 효소왕3) 혜통(惠通) 개산. 1368년(고려 공민왕17) 나옹(懶翁) 중창. 1928년 제봉 중건. 일명:유석암.

유석암(留石庵)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유석사의 다른 이름.

유선나(踰繕那) : 유순과 같음.

유선암(留仙庵) : 함경남도 북청군 상거서면 차월산에 있는 절.

유소단자(有所斷者) : 보살 수행의 계위(階位). 등각위(等覺位)를 말함. 부처님의 지위에서 다음 가는 지위, 아직 미세(微細)한 무명(無明)의 번뇌와 습기(習氣)가 남아 있어 끊어야 할 1분(分)이 있는 것.

유소득(有所得) : ↔ 무소득(無所得). 일이(一異)ㆍ유무(有無)ㆍ시비(是非) 등 상대적으로 대경(對境)을 나누어, 하나를 취하고 하나를 버리는 마음.

유소의(有所依) : 심왕(心王)ㆍ심소(心所)를 말함. 이것은 삼의처(三依處)가 있어 일어나게 됨. 심왕ㆍ심소는 자기가 제8식 중에 훈부(熏附)한 종자와 신체 내에 있는 6근과 전찰나(前刹那)에 없어진 마음과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므로 이렇게 이름.

유수(濡首) : 문수사리와 같음.

(불설)유수보살무상청정분위경(佛說濡首菩薩無上淸淨分衛經) : 【범】 Nāgaśrīpāripṛcchāsūtra. 2권. K-12, T-234. 유송(劉宋)시대에 석상공(釋翔公)이 420년에서 479년 사이에 남해군(南海郡)에서 번역하였다. 일명 『결료제법여환삼매(決了諸法如幻三昧)』라 하며, 『대반야경』 제8회와 동일하다.

유순(由旬) : 【범】 또는 유사나(踰闍那)ㆍ유선나(踰繕那)ㆍ유연(由延). 인도 이수(里數)의 단위. 성왕(聖王)의 하루 동안 행정(行程). 40리(혹 30리)에 해당, 또 대유순은 80리, 중유순은 60리, 소유순은 40리라고 함. 1리도 시대를 따라 그 장단이 같지 않음. 1리를 360보(步), 1,800척이라 하면, 1유순은 6마일의 22분의 3에 해당.

유순인(柔順忍) : (1) 3인(忍)의 하나. 천태종에서 세운 통교(通敎) 10지(地)인 3승 공(共) 10지(地)의 제2 성지(性地)에 주하는 보살. 일체 중생을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제근(諸根)을 조복(調伏)하며, 6도(度)를 행하여 일체사(一切事) 가운데서 복(福)ㆍ혜(慧)를 완전히 하므로 유순인이라 함.

유순인(柔順忍) : (2) 3인(忍)의 하나. 혜심(慧心)이 유순하여 진리에 수순하는 지위.

유순인(柔順忍) : (3) 보살수행이 계위(階位)를 5인(忍)으로 나눈 중의 제3. 4지(地)ㆍ5지ㆍ6지의 보살.

유식(唯識) : (1) 삼라만상은 심식 밖에 실존(實存)한 것이 아니어서, 다만 심식뿐이라고 하는 말. ⇨유심(唯心).

유식(唯識) : (2) 유식종의 준말.

유식(有識) : 식심(識心)을 가진 이. 유정(有情)ㆍ중생(衆生)과 같음.

유식관(唯識觀) : (1) ⇨오중유식관.

유식관(唯識觀) : (2) 남산(南山) 3관의 하나. 별교(別敎)ㆍ원교(圓敎) 보살이 만유의 본성은 청정하여 그 이치가 깊으므로 다만 자기의 뜻으로만 인식할 것이라고 관함.

유식관(唯識觀) : (3) 사관(事觀)을 말함. ⇨사관이관.

유식론(唯識論) : 【범】 Viṁśatikāvṛtti. 1권. K-613, T-1588. 동위(東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38년에서 543년 사이에 업성(鄴城)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능가경유식론』ㆍ『능가유식론』ㆍ『대승능가경유식론(大乘楞伽經唯識論)』ㆍ『대승유식론』ㆍ『유식무경계론』ㆍ『유식무경론(唯識無境論)』ㆍ『파색심론(破色心論)』이라고도 한다. 식(識)뿐이며 경계(境界)는 없다고 논한다. 세친(世親)이 저술하였으며, 이역본으로 『유식이십론』ㆍ『대승유식론』이 있다. ⇨『유식이십론』

유식론소(唯識論疏) : 10권. 신라 원측(圓測)이 당나라 서명사에서 지음.

유식론폄량(唯識論貶量) : 25권. 신라 경흥(憬興) 지음.

유식삼세(唯識三世) : 3종 세의 하나. 과거ㆍ미래의 법은 실체가 없으나, 범부의 망정으로는 3세가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이것이 모두 현재법의 상분(相分)으로서 유식(唯識)으로 변하여진 것임을 말하는 것. 신통(神通) 3세와 같으면서도 그것은 깨달은 마음에서 말하는 것이고, 이것은 망정에서 말하는 것이 다름.

유식삼십론송(唯識三十論頌) : 【범】 Triṁśikā(kārikā). 1권. K-609, T-1586. 세친(世親) 지음.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8년 6월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삼십론』ㆍ『유식삼십론』ㆍ『유식삼십송』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삼십유식론』이라고도 한다. 30수의 게송을 통하여 유식의 이치를 설한 논서이다. 세친 최후의 저술로서 사후에  호법(護法)ㆍ안혜(安慧) 등 10대 논사가 이에 대한 주석서를 지었으며, 여러 주석서 가운데 호법(護法) 논사의 것이 가장 존중되었다. 현장이 659년(당 현경4)에 번역한 『성유식론』 10권은 『유식삼십론송』에 대한 10대 논사들의 주석을 호법의 주석을 중심으로 하여 편집한 것이다. 그 밖에 규기(窺基)의 『약석(略釋)』 1권과 명욱(明昱)의 『약의(約意)』 1권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유식론』ㆍ『유식론』이 있다.

유식소변(唯識所變) : 삼라만상은 모두 아뢰야식으로부터 변출(變出)한 것이라고 하는 말. ⇨뢰야연기.

유식원교(唯識圓敎) : 율종(律宗)에서 말하는 3교의 하나. 만유도 유식의 소변(所變)이라고 관하는 것을 밝히고, 마음 밖에 따로 실법(實法)이 없다고 말한 교를 가리키는 것. 『화엄경(華嚴經)』ㆍ『능가경(楞伽經)』ㆍ『법화경(法華經)』ㆍ『열반경(涅槃經)』 등과 『섭대승론(攝大乘論)』 등에서 말한 것. 이것을 대승원묘(大乘圓妙)의 교라고 함.

유식이십론(唯識二十論) : 【범】 Viṁśatikāvṛtti. 1권. K-608, T-1590. 세친(世親)보살 지음.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61년 7월에 옥화사(玉華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이십유식론』이라고도 한다. 20수의 게송을 통하여 외도와 소승의 치우친 소견을 깨뜨리고 유식의 가르침을 설한 논이다. 첫머리에서 『화엄경』 「십지품」의 말을 인용하여 삼계(三界) 유식(唯識)이라는 근본 명제를 밝히고, 이어서 외도와 소승의 비판에 답함으로써 일체가 유식임을 논증한다. 또한 아(我)와 법(法)이 모두 무아(無我)라고 하는 대승의 가르침을 선양한다. 세친은 이 논서를 저술하여 유식무경설(唯識無境說)을 확립하고 『유식삼십론송』을 통하여 식전변설을 완성시킴으로써 유식 이론을 확고하게 하였다. 이것은 법상종(法相宗) 소의 11논 가운데 하나이며, 주석서로는 호법(護法)의 『성유식보생론(成唯識寶生論)』 5권과 규기(窺基)의 『이십유식론술기(二十唯識論述記)』 2권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유식론(大乘唯識論)』 1권(진제 역), 『대승능가경유식론(大乘楞伽經唯識論)』 1권(보리류지 역)이 있다.

유식종(唯識宗) : 법상종(法相宗)을 말함.

유식중도(唯識中道) : 법상종(法相宗)에서 일체 만법은 아뢰야식의 변한 바로서 비유비공(非有非空)의 중도라고 하는 뜻.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ㆍ의타기성(依他起性)ㆍ원성실성(圓成實性)의 3성으로 말하면 변계는 공(空), 의타와 원성은 유(有). 변계를 고집하는 법은 모두 허망한 영상(影像)이고, 실유(實有)한 법이 아니므로 이것을 정유 이무(情有理無)라 하고, 실성의 종자로부터 변하여 생긴 의타기의 제법은 상주(常住)하는 실재(實在)는 아니나 무(無)라고도 할 수 없으므로 여환 가유(如幻假有)라 함. 그러나 원성실성의 진여(眞如)는 진공 묘유(眞空妙有)의 법, 그 체는 공적(空寂)하지만 진실 원만한 실재. 일체 만법은 모두 이 3성을 가진 것이므로 공(空)ㆍ유(有)의 양면이 있는 것으로 유라고도, 공이라고도 단정할 수 없으므로 이것을 비유 비공의 중도라 함. 이렇게 3성을 상대하여 의논하는 것을 삼성대망(三性對望)의 중도라 함. 또 3성에 대하여 각각 의논하더라도 마찬가지로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은 정유 이무, 의타기성은 여화 가유, 원성실성은 진공 묘유이므로, 모두 제각기 비유비공이어서 중도임. 이것을 일법중도(一法中道)라 함.

유식중도종(唯識中道宗) : 유식 중도의 도리를 말한 종지. 곧 법상종.

유신견(有身見) : 신견(身見)과 같음. 물(物)ㆍ심(心)이 가화합(假和合)하여 성립된 육체를 보고 참으로 나(我)라는 존재가 있다는 집착(執着)을 일으키고, 또 다른 물건에 대하여 이것이 나의 것이라고 집착을 일으키는 잘못된 소견.

유심(唯心) : 우주의 종극적 실재는 마음뿐으로서 외계(外界)의 사물은 마음의 변현(變現)이라는 뜻. 유식종(唯識宗)에서는 이 유심을 성립시킬 적에 만유의 현상에 속한 심식(心識)에 대하여 입론(立論)하며, 우리 각개가 상대한 심식에 대하여, 식(識)의 4분(分)을 세움. 우리들이 인식하는 대경(對境)으로 삼는 객관은 실로 인식 작용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한 실경(實境)이 아니고, 견분(見分)에 의하여 마음 속에 비치는 상분(相分), 곧 본질을 연(緣)으로 삼고 생긴 영상에 불과함. 그러나 그 본질은 제8 아뢰야식에 함장(含藏)된 종자로부터 생긴 것이므로 마음으로 만든 것에 불과함. 일체의 사물은 모두 심식으로 변현한 것인즉 3계(界)는 유식만이 종극의 실재요, 그밖에 별법(別法)이 없다고 함. 또 『기신론(起信論)』과 화엄종 등에서는 만유의 본체인 진여심(眞如心)에 나아가 입론(立論). 만유는 모두 일심진여(一心眞如)로 나타냄에 불과함. 진여심에는 수연(隨緣)과 불변(不變)의 두 방면이 있어, 불변하는 방면으로는 진여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지만, 수연하는 방면으로는 염정(染淨)의 연을 따라서 갖가지의 차별된 현상을 나타내는 것. 그러므로 만상은 일심진여의 현현으로서 그 체는 진여를 여읜 것이 아님. 이것이 3계가 한마음뿐이요, 마음 밖에 다른 법이 없다고 하는 학설.

유심게(唯心偈) : 『화엄경(華嚴經)』(60권본) 제10 「야마천궁보살설계품」 제16에 여래림보살이 설한 “심여공화사(心如工畵師), 화종종오음(畵種種五陰), 일체세간중(一切世間中) 무법이부조(無法而不造), 여심불역이(如心佛亦爾), 여불중생연(如佛衆生然), 심불급중생(心佛及衆生), 시삼무차별(是三無差別)” 등의 게를 말함. 화엄종에서는 이것이 유식연기(唯識緣起)의 극측을 나타낸 게송이라고 하며, 마음은 총(總), 부처와 중생은 별(別)이라 하고, 마음은 만유를 통합하였으므로, 미(迷)하면 중생이 되고, 깨달으면 부처가 되는 것. 마음 밖에 부처도 중생도 없다고 하는 의미로 해석. 천태종에서는 이 게송에 의하여 3법묘(法妙)를 들었는데, 그 중에서 산외(山外)파의 학설로는, 마음은 이(理), 부처와 중생은 사(事)라 하여 화엄종과 같은 해석을 하고, 산가(山家)파의 학설로는 마음과 부처와 중생의 3법에 각각 사(事)와 이(理)를 갖추었으므로 3법이 번갈아 능조(能造)와 소조(所造)가 되어 호구(互具) 호융(互融)한 실상의 뜻을 나타내었다고 해석.

유심연기(唯心緣起) : 만법은 한마음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연기설. ⇨뇌야연기(賴耶緣起)ㆍ진여연기(眞如緣起)ㆍ법계연기(法界緣起).

유심위(有心位) : ↔ 무심위(無心位). 심식(心識)이 일어나서 활동하는 때. 유식(唯識)에서는 제6식이 함께 일어나고, 아니함에 따라 유심ㆍ무심을 말하고, 구사(俱舍)에서는 6식만을 세우고 두 마음이 함께 일어남을 허락하지 않음. 어느 심식이든지 작용하기 시작한 때를 유심위라 함.

유심정토(唯心淨土) : 자성미타(自性彌陀)ㆍ유심정토(唯心淨土)라 하여, 내 마음 밖에는 아미타불도 정토도 없다고 하는 것.

유심회전선성문(唯心廻轉善成門) : 십현연기(十玄緣起)의 하나. 일체의 모든 법은 모두 여래장(如來藏)의 일심(一心)으로 전변(轉變)하여 생긴 것임을 표시하는 부문.

유십과(喩十過) : ⇨사유십과.

유암사(留巖寺) : 경기도 개성 불은사의 옛 이름.

유암사(遊岩寺) : 경기도 개성시에 있던 절. 968년(고려 광종19) 홍화(弘化)ㆍ유암(遊巖)ㆍ삼귀(三歸) 창건.

유애주지(有愛住地) : 5주지(住地) 번뇌의 하나. 무색계(無色界)의 사혹(思惑). 무색계에는 신체가 없으므로 신체에 관한 번뇌는 없지만, 마음이 있으므로 마음에 집착하는 번뇌를 유애주지라 함. 외도가 무색계를 참 해탈경이라 하는 데에 대하여 말하는 것.

유액(有軛) : 4액(軛)의 하나. 유(有)는 색계ㆍ무색계의 내신(內身). 이를 반연하여 일어나는 번뇌로 모두 28. 4제(諦)의 아래에 일어나는 탐(貪)ㆍ만(慢)ㆍ의(疑)를 합한 견혹(見惑) 12와 탐(貪)ㆍ만(慢)의 수혹(修惑) 2와 합하여 14의 번뇌가 색계ㆍ무색계에 있는 것을 말함. ⇨유폭류(有暴流).

유야리국(維耶離國) : 인도의 나라 이름. 유야국(維耶國)이라고도 함. 비야리국과 같음.

유야무야(有耶無耶) : 마음이 유(有)ㆍ무(無)의 2변(邊)에 쏠리어 주저하여 결정하지 못함.

유엄(惟儼) : (751~834) 중국 스님. 속성은 한(韓)씨. 세상에서 약산(藥山)이라 일컬음. 산서성 강주 사람. 17세에 출가, 형산 회조에게 배움. 후에 석두 희천에게 갔다가 다시 마조 도일에게 참학, 한 말에 깨달았음. 3년을 머물고 석두에게 돌아가 법을 이음. 마침내 예주 약산에 있으면서 설법 교화, 태화 8년에 나이 84세로 입적함. 시호는 홍도(弘道) 대사.

유여(有餘) : 여의(餘義)가 있음. 아직 끝까지 궁구하지 못하였다는 말.

유여사(有餘師) : 한 사람의 주의ㆍ주장을 정통으로 함에 대하여, 다른 스님들의 학설을 끝까지 궁구하지 못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명칭.

유여의열반(有餘依涅槃) : 【범】 sopadhi śeṣa-nirvāṇa ↔ 무여의열반. 줄여서 유여열반. 자기의 수행으로 고계(苦界)의 원인인 번뇌는 끊었으나, 아직도 과거의 업보(業報)로 받은 신체가 멸하지 못한 열반.

유여토(有餘土) : 4토(土)의 하나. 자세히는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 아직 무명의 번뇌를 완전히 끊지 못한 사람이 왕생(往生)하는 국토.

유연(有緣) : 관계가 있음을 말함. 불ㆍ보살이 중생을 제도할 때에 인연 있는 이가 먼저 교법을 믿음. 교화하는 것, 믿는 것이 모두 전세의 깊은 인연으로 말미암는 것.

유연심(柔軟心) : 제법 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알고 어기지 않는 마음. 지(止)와 관(觀)이 균등하게 일어나서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서로 도와서 행함으로 얻는 마음.

유예불성과(猶豫不成過) : 인명(因明)의 33과(過) 중에서, 사인(似因) 14과 중 4불성과(不成過)의 하나. 3지(支) 중의 인(因)이 충분하게 확실하지 못한 허물.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이 교육을 받은 이인지, 아닌지를 확정하지 못하고서 “그는 학자일 것이니[宗], 교육이 있는 연고다[因]” 함과 같은 경우.

유예상사과류(猶豫相似過類) : 인명(因明)의 비조(鼻祖) 족목(足目)이 세운 14과류(過類)의 하나. 입론자(立論者)의 정확한 언론을 깨뜨리기 위하여, 입론자의 종(宗)과 인(因)을 대론자가 사곡(邪曲)하게 분별하여 힐난하는 경우의 허물. 예를 들면, 입론자가 “소리는 무상하다[宗]. 인간의 의력(意力)에 의하여 발생하는 연고다[因]. 마치 병(甁)과 같다[喩]”고 한 데 대하여, 대론자가 이것을 깨뜨리기 위하여 말하기를 “너의 종(宗)에 소리는 무상하다고 하는 그 무상은 유(有)가 멸하여 무(無)에 돌아감을 의미하는 것이냐? 또는 현상이 나중에 은몰(隱沒)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냐? 또 너의 인(因)에 인간의 의력(意力)에 의하여 발생하였다는 것은 본래 없던 것이 지금 한창 현상한 것이냐?” 이와 같이 종과 인에는 두 뜻이 있으므로, 듣는 이로 하여금 유예하게 됨. 그러므로 무상을 증명할 수가 없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임. 이것은 인명(因明)에 대한 종과 인의 관계를 알지 못하므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으로서 대체의 논법은 그 인이 있으면 그 종은 따라서 여읠 수 없는 것인데, 대론자가 이것을 알지 못하고 힐난하므로 허물이 생김. 만일 앞에 전례에서 인이 전자(前者)이면 종도 전자일 것이요, 인이 후자이면 종도 후자일 것임은 물론임.

유온무아심(唯蘊無我心) : 진언종(眞言宗)에서 판교(判敎)하는 10주심(住心)의 하나. 5온법(蘊法)만이 항상 실유한 것이고, 실재(實在)한 인아(人我)는 없다고 깨달은 주심. 이는 성문승(聲聞乘)에 해당. 소승 구사종 등이 여기에 섭수(攝收).

유원무행(唯願無行) : 원(願)만 있고 행(行)이 없음. 도과(道果)를 얻으려면 원과 행이 구비하여야 함. 원이 크면 행도 커야 하는데, 과(果)를 바라는 원만 있고 그와 상응한 행이 없다면 어떻게 과를 얻겠는가 하고, 통교가(通敎家)들은 이 뜻에 의하여 정토교(淨土敎)를 비난.

유위(有爲) : 【범】 saṃskṛta ↔ 무위(無爲). 위는 위작(爲作)ㆍ조작의 뜻. 이것은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 이런 현상에는 반드시 생(生)ㆍ주(住)ㆍ이(異)ㆍ멸(滅)의 형태가 있음. 구사(俱舍)의 75법 중 72법. 유식의 백법(百法) 중 94법. 생멸하는 온갖 법의 총칭.

유위공(有爲空) : ↔ 무위과(無爲果). 인연으로 생긴 결과. 5과 중에서 이계과(離繫果)를 제하고, 다른 4과. ⇨오과.

유위무루(有爲無漏) : 또는 무루유위(無漏有爲). 생멸하는 유위법으로서 무루인 것. 4제(諦) 중, 고제ㆍ집제는 유위무루. 멸제는 무위무루, 도제만은 유위무루. 만일 구사(俱舍)의 75법 중에서 말한다면 도공계(道共戒)의 무표(無表), 4제의 이치를 관하는 제6식 심왕ㆍ대지법(大地法)의 10, 대선지법(大善地法)의 10의 무루심상응(無漏心相應), 초선정(初禪定)에서 무루정(無漏定)과 상응하는 심(尋)ㆍ사(伺), 불상응법(不相應法) 중의 무루의 득(得)과 4상(相)의 29를 말함.

유위법(有爲法) : ↔ 무위법(無爲法). 인연으로 생겨서 생멸 변화(生滅變化)하는 물ㆍ심(物心)의 현상. ⇨오온.

유위전변(有爲轉變) : 인연으로 생긴 것은 참다운 실재가 아니므로 생멸 변화함을 말함.

유위해탈(有爲解脫) : 2종 해탈의 하나. 무학과(無學果)인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은 이의 승해(勝解). 이 지위의 성자의 승해는 번뇌를 여의어 온갖 대경(對境)에 대하여 자유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해탈이라 하고, 이 승해는 무루(無漏)이고, 또 유위(有爲)이므로 유위해탈이라 함.

유유력대연(有有力待緣) : 4문(門) 6의(義)의 하나. 화엄종에서 만물을 발생하는 원인인 물건에 그 체가 있어 자과(自果)를 끌어내는 역용(力用)이 있고, 또 다른 연을 기다려 과(果)를 내는 도리가 있음을 말함.

유유력부대연(有有力不待緣) : 4문(門) 6의(義)의 하나. 화엄종에서 만물의 원인이 될 물건에 그 체가 있고, 또 자과(自果)를 내는 역용(力用)이 있어서 선은 선과(善果)를, 악은 악과(惡果)를 냄이 결정되어, 다른 연에 좌우되지 않는 것을 말함.

유의(喩依) : 인명(因明)에서 동유(同喩)나 이유(異喩)의 유체(喩體)가 의빙(依憑)한 사항. 동유는 인(因)을 정면적으로 도와 종의(宗義)를 명확케 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유체와 함께 유의가 필요. 이유는 인의 잘되고 잘못됨을 교정하는 것이므로 꼭 유의가 필요한 것은 아님. ⇨유(喩)ㆍ유체(喩體).

유의열반(有依涅槃) : 유여의열반과 같음.

유인(誘引) : 이끌어들임. 갖가지 방편 수단으로 예기한 바에 이끌어들이는 것.

유인무과(有因無果) : 외도(外道) 4집(執)의 하나. 현재만 있고 미래의 과는 없다고 하는 말. 현세를 인정하고 후세를 부정하는 이의 주장.

유일(有一) : (1720~1799). 조선 스님. 자는 무이(無二). 호는 연담(蓮潭). 속성은 천(千)씨. 화순 사람. 18세에 법천사 성철(性哲)에게 출가하고, 안빈심(安貧諶)에게 구족계(具足戒)를 받음. 해인사의 호암 체정(虎巖體靜)을 수년 동안 모시면서 밀지(密旨)를 얻고, 영허ㆍ용암ㆍ설파ㆍ풍암ㆍ영해 등을 따라 교리를 통달. 30년 동안 강설. 따르는 학인이 1백여 인. 장흥 보림사 삼성암에서 나이 80세로 입적. 저서 : 『서장사기(書狀私記)』, 『도서사기(都序私記)』, 『선요사기(禪要私記)』, 『절요사기(節要私記)』 각1권. 『기신사족(起信蛇足)』, 『금강하목(金剛蝦目)』, 『원각사기(圓覺私記)』, 『능엄사기(楞嚴私記)』, 『현담사기(玄談私記)』 2권, 『대교유망기(大敎遺忘記)』 5권, 『제경회요(諸經會要)』, 『염송착병(拈頌着柄)』 2권, 『임하록(林下錄)』 5권, 『도서과목병입사기(都序科目幷入私記)』.

(불설)유일마니보경(佛說遺日摩尼寶經) : 【범】 Kāśyapaparivarta(sūtra). 1권. K-52, T-350.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79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법경(正法經)』이라고 한다. 보살이 불도(佛道)를 수행하는데 있어 지켜야 할 자세로서 경전과 스승을 존경하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읽어 주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경전을 아낌없이 내주는 것, 교리를 설해주는 것의 4가지를 설하고, 보살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람들을 자비심과 차별 없는 마음으로 구제하는 32가지 일을 하고 있으므로 부처님과 같은 보람을 얻게 된다고 한다. 대승불교 최초기의 경전 가운데 하나이며, 『도행반야경』보다 더 이른 시기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43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ㆍ『불설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佛說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ㆍ『불설마하연보엄경(佛說摩訶衍寶嚴經)』이 있다.

유일잡난경(惟日雜難經) : 1권. K-992, T-760. 오(吳)나라(223-253) 때 지겸(支謙)이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유월난잡경』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수행함에 있어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거론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보살이 닦아야 할 구체적인 수행 방법에 대해서도 말한다.

유자나강당(踰遮那講堂) : 중천축 아유자나에 있었다고 전하는 사원. 미륵보살이 도솔천에서 하강하여 이 강당에서 무착보살을 위하여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등의 5부대론을 설하였다고 함.

유재석(有財釋) : 【범】 bahu-vrīhi 6리합석(離合釋)의 하나. 다재석(多財釋)이라고도 함. 유재(有財)라 함은 소유한 재물, 소유한 사람을 드는 대신에 소유한 물건으로 나타냄. 이에 두 가지가 있음. 하나는 온전히 다른 것의 이름을 취하여 이름하는 것, 하나는 일부분만 다른 이름을 취하는 것. 예를 들면 황의(黃衣)라 할 때 황의를 입은 사람임을 나타내는 것은 온전히 다른 것의 이름을 취하는 유재석, 황의의 성자라 하면 형용사로 되어 일부분만 다른 이름을 취하는 유재석.

유재아귀(有財餓鬼) : 다재아귀(多財餓鬼)와 같음. 3종이 있음. ① 득기귀(得棄鬼). 제사할 때에 버린 식물을 주워 먹는 귀신. ② 득시귀(得矢鬼). 다른 이가 버린 똥을 먹는 귀신. ③ 대세귀(大勢鬼). 야차(夜叉)ㆍ나찰(羅刹)ㆍ비사사귀(毘舍奢鬼) 등의 총칭. 위세와 부락(富樂)이 인간ㆍ천상에 동등하다 함.

유쟁(有諍) : 유루(有漏)의 다른 이름. 쟁(諍)은 번뇌. 유루계(有漏界)의 모든 현상은 번뇌를 늘게 하는 것이므로 유쟁.

유적사(幽寂寺) : 강원도 평강군 중봉산에 있던 절.

유전(流傳) : 유통전지(流通傳持)의 뜻. 교법이 만대에 유통하되, 흐르는 물과 같이 끊임없이 전함.

유전(流轉) : 유(流)는 상속, 전(轉)은 헤매는 것. 우리들이 3계(界) 6도(度)에 태어나고 태어나서 그치지 않음.

유전문(流轉門) : ↔ 환멸문(還滅門). 끝없는 옛적부터 무명(無明) 번뇌로 말미암아 선악의 업(業)을 지어 전전히 6도의 고락을 받으면서 그치지 않는 방면을 말함.

유전진여(流轉眞如) : 7진여(眞如)의 하나. 미계(迷界)에 태어나고 또 태어나는 중생의 실성(實性)인 진여.

유점사(楡岾寺)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는 절. 4년(신라 남해왕1)에 인도에서 조성한 53불이 신룡(神龍)에 의하여 월지국을 경유하여 안창현 포구(浦口)에 도착한 것을 그 고을 군수 노춘(盧偆)이 이상하게 여겨 왕께 고하고 창건. 중국의 백마사보다 60여 년 전. 국보:『용감수경』(제291호). 금동석가여래입상, 금동보살입상.

유점사금동보살입상(楡岾寺金銅菩薩立像) : 강원도 고성군 유점사에 있음.

유점사금동석가여래입상(楡岾寺金銅釋迦如來立像) : 강원도 고성군 유점사에 있는 불상.

유정(惟政) : (1544~1610) 조선 스님. 자는 이환(離幻). 호는 송운(松雲), 또는 사명(四溟). 속성은 임(任)씨. 밀양에서 출생. 13세에 『맹자(孟子)』를 읽다가 출세할 뜻을 품었고, 뒤에 황악산 직지사 신묵(信黙)에게 출가함. 18세에 선과(禪科)에 급제. 32세에 선종의 주지가 되었으나 굳이 사양. 묘향산에서 청허의 정법을 받음. 금강산 보덕사에서 3년을 지내고, 또 청량산ㆍ팔공산ㆍ태백산으로 다님. 43세에 옥천산 상동암에서 하룻밤 소낙비에, 뜰에 있는 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무상을 절실히 깨달아 문도(門徒)들을 보내고 오랫동안 참선. 46세에 오대산 영감란야에 있다가 역옥(逆獄)에 잘못 걸렸으나 무죄 석방. 이듬해 금강산에서 3년을 지냄. 1592년 왜구(倭寇)가 침입함에 의병을 모집. 순안(順安)에 물러난 뒤 승군을 통솔. 명나라 장수와 협력하여 평양을 회복. 권율(權慄)을 따라 영남 의령에 주둔. 전공이 많았음. 1594년에는 명나라 총병 유정(劉綎)과 의논하여 왜장 청정을 울산 진중으로 세 번 방문하게 함. 그 때 청정이 “조선에 보배가 있는가?”라고 하자 스님이“없다. 보배는 일본에 있다” 하였다. 청정이 “무슨 말인가?”라고 묻자, 스님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당신의 머리를 보배로 생각하고 현상하였으니 보배가 일본에 있는 것 아닌가?” 하였으니, 청정이 놀라 찬탄함. 선조가 스님을 내궐로 불러들여 평생의 일을 묻고 “지금 국세가 이러하니 대사가 만일 퇴속한다면 백 리(百里)의 책임을 맡기고 3군을 통솔하게 하리다” 하였으나 스님은 사양하였음. 영남으로 돌아가서 용기산성ㆍ팔공산성ㆍ금오산성 등을 쌓고 양곡과 무기를 저축한 후 인신(印信)과 전마를 도로 바치고 산으로 물러가기를 청하였으나 조정에서 허락지 아니함. 1597년 명장 마귀(麻貴)를 따라 울산의 도산에 이르고, 이듬해 또 유정(劉綎)을 따라 순천의 예교(曳橋)에 이르러 큰 공을 세웠음. 1604년 국서(國書)를 받들고 일본에 가서 덕천가강(德川家康)을 보고 “두 나라 백성들이 오랫동안 전란에 시달렸으니 내가 그 고난을 구제하러 왔노라” 함. 가강도 신심을 내어 부처님같이 대우하여 강화를 맺고, 스님은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 3,500명을 찾아 데리고 이듬해 돌아옴. 선조는 가상(嘉賞)히 여겨 가의대부(嘉義大夫)를 시키고 어마(御馬)와 저사표리(紵絲表裏)를 하사. 그 때는 청허가 입적한 이듬해였음. 스님이 묘향산에 가서 상례를 치르고 1607년 치악산으로 갔다가 선조의 부고를 듣고 서울에 와서 배곡. 후에 병이 나서 해인사로 갔다가 광해주 2년 8월 26일에 나이 67세, 법랍 55년으로 입적함. 시호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 저서 :『분충서난록(奮忠紓難錄)』ㆍ『사명집(四溟集)』 등.

유정(有情) : ↔ 비정(非情). 정식(情識)이 있는 생물. 중생과 같음.

유정동분(有情同分) : 유정의 형체, 또는 행위 등을 같게 하는 작용이 있으면서 물질도 아니고 정신도 아닌 것.

유정수(有情數) : ↔ 비유정수(非有情數). 산하대지(山河大地) 등 정식(情識) 없는 것에 대하여, 정식 있는 종류에 속하는 것. 이에는 유집수(有執受)의 유정수와 무집수(無執受)의 유정수가 있음.

유정천(有頂天) :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의 다른 이름. 3계(界)를 9지(地)에 나눈 중에 이 하늘은 무색계의 최상천(最上天)이므로, 유(有)의 정이란 뜻.

유종(有宗) : 유교(有敎)와 같음.

유주물(有主物) : 소유주가 있는 물건. 3보물(寶物)과 별류물(別類物)로 나눔. (1) 불물(佛物)은 불상ㆍ사리ㆍ부처님의 의발ㆍ불당의 장엄ㆍ불탑 등. 법물(法物)은 경론(經論) 등의 서적ㆍ비법(秘法) 등에 쓰는 권질(卷秩)이나 물건 등. 승물(僧物)은 대중이 먹는 곡식ㆍ과자ㆍ스님들이 받은 시물(施物)ㆍ죽은 비구의 유물ㆍ어떤 비구에게 나누어 준 것 등. (2) 별류물은 적물(賊物)ㆍ관물(官物)ㆍ신물(神物)ㆍ귀물(鬼物)ㆍ천물(天物)ㆍ광인물(狂人物)ㆍ축물(畜物)ㆍ수호주(守護主) 있는 물건 등.

유지(類智) : 10지(智)의 하나. 색계ㆍ무색계의 4제(諦)의 도리를 관하여, 일어나는 번뇌를 끊는 지혜. 만유 제법(萬有諸法)의 진리를 아는 지혜인 법지(法智)와 비슷하므로 유지라 함.

유지(有支) : 【범】 bhava 12인연의 하나. 유(有)는 존재라는 말. 수(受)ㆍ취(取)의 둘에 의하여 미래에 과(果)가 있게 된다는 것.

유지습기(有支習氣) : 3종 습기(習氣)의 하나. 유(有)는 3유, 지(支)는 인(因). 습기는 번뇌를 자주 일으킴에 따라, 번뇌의 체는 없어졌으나 뒤에 남은 세력 기분(勢力氣分)을 말함. 이것이 3계(界)ㆍ5취(趣)ㆍ4생(生)의 과보를 이끄는 것. 업종자(業種子)ㆍ이숙습기(異熟習氣)와 같음.

유집수(有執受) : ↔ 무집수(無執受). 우리들의 신체에 감각 있는 부분. 털과 손톱 따위는 신체 밖에 있는 물체와 같이 무집수라 함.

유체(喩體) : ↔ 유의(喩依). 인명(因明)에서 동유(同喩)나 이유(異喩) 중에서 유의(喩依)에 합하는 종동품(宗同品)ㆍ인동품(因同品), 혹은 종이품(宗異品)ㆍ인이품(因異品)의 2대 조건을 드는 것. 곧 “모든 소작성(所作性)인 것은 무상(無常)하다 할지니[喩體], 비유하면 와기(瓦器) 등과 같고[喩依], 온갖 무상하지 아니한 것은 모두 소작(所作)이 아닌 것이니[喩體], 비유하면 허공 등과 같다[喩依]”고 하는 것이 그것임.

유취식(有取識) : 유루심(有漏心)이란 말. 취(取)는 번뇌의 총명. 여러 가지 번뇌를 가진 식(識).

유탐(有貪) : ↔ 욕탐(欲貪). 또는 유욕(有欲). 색계ㆍ무색계에서 일어나는 탐욕. 유(有)는 색계ㆍ무색계의 정(定)과 신체를 말함. 외도(外道)는 이 지위를 해탈이라 생각함에 대하여, 아직 탐번뇌가 남아 있는 뜻을 표시하여 유탐이라 함.

유통분(流通分) : 3분(分)의 하나. 일경(一經)의 정종분(正宗分) 다음에 설한 교법(敎法)을 후세에 유전하기 위하여 제자에게 위촉하는 장단(章段). 그 경의 결론에 해당.

유포(流布) : 유전(流轉)과 같음.

유폭류(有暴流) : 4폭류(暴流)의 하나. 색계ㆍ무색계에 있는 번뇌의 탐(貪)과 만(慢)에 각각 5종, 합하여 20, 의(疑)에 8. 총계 28번뇌를 말함. ⇨사폭류.

유표색(有表色) : 유표업과 같음.

유표업(有表業) : 표시할 수 있는 업(業)이란 뜻. 몸의 표업은 취하고, 버리고, 굽히고, 펴는 동작. 말의 표업은 자기의 의사를 발표하는 언어. 뜻의 표업은 탐(貪)ㆍ진(瞋) 등의 번뇌. 『구사론』에서는 몸과 입에서만 표업을 세우고, 유식에서는 몸과 입과 뜻에 걸쳐 세움.

유학(有學) : ↔ 무학(無學). 소승 성자의 하나인 성문(聲聞)이 온갖 번뇌를 끊으려고 무루의 계(戒)ㆍ정(定)ㆍ혜(慧) 3학(學)을 닦는 지위. 수행과 증과(證果)의 단계로는 4향(向) 4과(果) 중에서 아라한과는 무학(無學). 전의 4향 3과는 유학.

유학사(留鶴寺) : 경상남도 합천군 적중면 미타산에 있는 절.

유해(有海) : 생사를 반복하면서 유전(流轉)함이 끝없는 미(迷)의 세계를 바다에 비유.

유행(遊行) : 행각(行脚)과 같음. 승려가 각지로 순회함.

유행무해(唯行無解) : 수행만 하고 지해(智解)가 없음. 도리를 알지 못하고 행하기만 하는 것.

유행반(有行般) : 성문 4과(果)의 제3인 불환과(不還果)의 1류(類). 유행반열반(有行般涅槃)이라고도 함. 욕계(欲界)에서 죽어 색계(色界)에 나고, 그 후에 노력 수행하여 남은 번뇌를 끊고, 열반에 드는 이.

유형(有炯) : (1824~1889) 조선 스님. 호는 설두(雪竇). 초명은 봉문(奉聞). 속성은 이씨. 완산 사람. 옥과현에서 태어남. 19세에 백암산 백양산의 정관 쾌일(正觀快逸)에게 출가하고, 이듬해에 침명(枕溟)에게 구족계를 받고, 영구산의 백파(白坡) 강회(講會)에서 학업을 마침. 백암 도원(白巖道圓)의 법을 이어 10여 년 강경하면서 선(禪)을 겸수(兼修). 1870년 무악산 불갑사에 가서 폐사를 중수, 1889년 환옹 환진(幻翁喚眞)의 청으로 양주 천마산 봉인사에서 선문강회(禪門講會)를 열고 그 해 중추에 영구산 소림굴에서 나이 66세, 법랍 46년으로 입적함. 저서 : 『선원소류(禪源溯流)』ㆍ『해정록(楷正錄)』ㆍ『시집』.

유후생사(有後生死) 7종 생사의 하나. 보살 수행의 계위(階位) 중 10지(地)의 제10 법운지(法雲地)의 보살은 최후의 1품의 무명(無明)이 남아 있음. 다시 한번 변역 생사를 지내야 하므로 유후생사라 함.() : 

유희관음(遊戱觀音) : 33관음의 하나. 구름을 타고 왼손을 한쪽 무릎에 놓고, 법계(法界)에 유희하는 모양을 하고 있는 관음.

육견법(六堅法) : 『본업경(本業經)』에 있는 6종의 견법(堅法). ① 신견(信堅). 별교(別敎) 보살이 10주위(住位)에서 공관(空觀)을 닦아 일체 법은 모두 진제(眞諦)인 줄 알아서 능히 깨뜨릴 수 없음. ② 법견(法堅). 별교 보살이 10행위(行位)에서 가관(假觀)을 닦아 일체 법은 모두 속제(俗諦)인 줄 알아 능히 깨뜨릴 수 없음. ③ 수견(修堅). 별교 보살이 10회향위(廻向位)에서 중관(中觀)을 닦아 일체 법은 모두 중제(中諦)인 줄 알아 능히 깨뜨릴 수 없음. ④ 중관을 닦아 1분(分)의 무명(無明)을 없애고, 1분의 3덕(德)을 나타내어 능히 깨뜨릴 수 없음. ⑤ 정견(頂堅). 별교의 등각(等覺) 보살이 10지의 정위(頂位)에서 혹(惑)을 깨뜨리고, 덕을 나타내어 능히 깨뜨릴 수 없음. ⑥ 각견(覺堅). 별교의 묘각과불(妙覺果佛)이 일체 법은 모두 중도라고 깨달아 능히 깨뜨릴 수 없는 것.

육결정(六決定) : ⇨육종결정.

육경(六境) : 6식(識)으로 인식하는 대경(對境). 색경(色境)ㆍ성경(聲境)ㆍ향경(香境)ㆍ미경(味境)ㆍ촉경(觸境)ㆍ법경(法).

육경십일론(六經十一論) : 법상종에서 소의(所依)로 삼는 경에 6부, 논(論)에 11부가 있음을 말함. 『화엄경(華嚴經)』ㆍ『해심밀경(解深密經)』ㆍ『여래출현공덕장엄경(如來出現功德莊嚴經)』ㆍ『아비달마경(阿毘達磨經)』ㆍ『능가경(楞伽經)』ㆍ『후엄경(厚嚴經)』ㆍ『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ㆍ『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ㆍ『대승장엄경론(大乘莊嚴經論)』ㆍ『집량론(集量論)』ㆍ『섭대승론(攝大乘論)』ㆍ『십지경론(十地經論)』ㆍ『분별유가론(分別瑜伽論)』ㆍ『관소연연론(觀所緣緣論)』ㆍ『이십유식론(二十唯識論)』ㆍ『변중변론(辯中邊論)』ㆍ『아비달마잡집론(阿毘達磨雜集論)』.

육계(肉髻) : 【범】 uṣṇīṣa 불정(佛頂)ㆍ정계(頂髻)라 번역. 부처님의 32상(相) 중의 무견정상(無見頂相). 부처님의 정수리에 솟은 상투 모양의 살덩이.

육계(六界) : 또는 육대(六大).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ㆍ식(識)의 6. 계(界)는 종족(種族)ㆍ분제(分齊)의 뜻. 이 6은 각각 분제가 있으므로 계라 함.

육계취(六界聚) : 중생의 신체. 이것은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ㆍ식(識)의 6계가 모여 화합하여 이룬 것이므로 육계취라 함.

육공구(六供具) : 선림(禪林)에서 부처님에게 올리는 공구(供具). 꽃ㆍ향로ㆍ초ㆍ탕(湯)ㆍ과일ㆍ차.

육관법(六觀法) : 『본업경』에 있는 6종의 관법(觀法). ① 주관(住觀). 별교(別敎) 보살이 10주위(住位)에서 일체법성개공(一切法性皆空)의 공관(空觀)을 닦음. ② 행관(行觀). 별교 보살이 10행위(行位)에서 일체무불구족(一切無不具足)의 가관(假觀)을 닦음. ③ 향관(向觀). 별교 보살이 10회향위(廻向位)에서 일체법비공비가(一切法非空非假). 곧 중도(中道)의 관을 닦음. ④ 지관(地觀). 별교 보살이 10지위(地位)에서 중관(中觀)을 닦아 주지(住持)하고 움직이지 않음. ⑤ 무상관(無相觀). 별교 보살이 등각위(等覺位)에서 중관을 닦아 혹염(惑染)의 성상(性相)이 본공(本空)함을 아는 것. ⑥ 일체종지관(一切種智觀). 별교 묘각(妙覺)의 과불(果佛)이 중도의 관을 이루어 일체 도종(道種)의 차별을 아는 관.

육관음(六觀音) : 관세음보살은 6도로 순회하면서 중생을 교화한다고 하여, 6종을 세워 6관음으로 한 것. 성관음(聖觀音)ㆍ천수(千手)관음ㆍ마두(馬頭)관음ㆍ십일면(十一面)관음ㆍ준제(准提)관음ㆍ여의륜(如意輪)관음. 혹은 준제관음을 제하고, 불공견색(不空羂索)관음을 더하기도 함.

육구(六垢) : 6번뇌구(煩惱垢)의 준말.

육구법(六垢法) : 진심(眞心)을 더럽히는 6종의 법. 광(誑)ㆍ첨(諂)ㆍ교(憍)ㆍ뇌(惱)ㆍ한(恨)ㆍ해(害)의 6혹(惑).

육구의(六句義) : 승론종(勝論宗)에서 일체법을 분별하기 위하여 세운 여섯 가지 뜻. 실구의(實句義:본체)ㆍ덕구의(德句義:속성)ㆍ업구의(業句義:작용)ㆍ동구의(同句義:공통성)ㆍ이구의(異句義:고유성)ㆍ화합구의(和合句義:화합성).

육군비구(六群比丘) : 부처님 계실 때에 떼를 지어 나쁜 일을 많이 하던 6인의 악한 비구. 발난타(跋難陀)ㆍ난타(難陀)ㆍ가류타이(迦留陀夷)ㆍ천노ㆍ마사ㆍ불나불(弗那跋). 부처님의 계율은 흔히 이 6군 비구로 말미암아 정함.

육군비구니(六群比丘尼) : 부처님 계실 때에 6군 비구와 함께 희롱하여 나쁜 짓을 하던 6인의 비구니. 90단타(單墮) 중에 여니동행계(與尼同行戒)ㆍ여니동선계(與尼同船戒)는 이 비구니들이 6군 비구와 함께 기약하고 동행하기도 하며, 같이 배를 타고 다니기도 하면서 작난(作難)함을 경계하여 제정한 계율. 4제사니(堤舍尼) 중의 식니지수식계(食尼指授食戒)는 6군 비구니가 여러 비구 중에서 자기와 친한 이에게 좋은 음식을 준 것을 경계하여 제정한 계율. 이 6군 비구니의 이름은 분명하지 아니하나, 아마 6군 비구에 표준하여 명칭을 세운 것인 듯함.

육근(六根) : 6식(識)의 소의(所衣)가 되어 6식을 일으켜, 대경(對境)을 인식케 하는 근원.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ㆍ의근(意根). 곧 6관(官). 근은 잰다는 뜻. 안근은 안식(眼識)을 내어 색경(色境)을 인식. 내지 의근은 의식을 내어 법경(法境)을 인식하므로 근이라 함.

육근참회(六根懺悔) : 6근(根)의 죄장(罪障)을 참회함. 법화참법(法華懺法)은 그 참회하는 작법을 기록한 것.

육근청정(六根淸淨) : (1) 또는 6근정(根淨).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의 6근이 대경(對境)을 대하는 집착(執着)을 끊고, 8백 안공덕(眼功德)ㆍ1천2백 이공덕(耳功德)ㆍ8백 비공덕(鼻功德)ㆍ1천2백 설공덕(舌功德)ㆍ8백 신공덕(身功德)ㆍ1천2백 의공덕(意功德)을 얻어 6근을 장엄하여 청정케 하며, 6근(根)이 서로 다른 근의 작용을 갖추어 걸림 없는 묘용(妙用)을 나타내는 것.

육근청정(六根淸淨) : (2) 육근청정위(六根淸淨位)와 같음.

육근청정위(六根淸淨位) : 견혹(見惑)ㆍ수혹(修惑)을 모두 끊고, 6근의 청정을 얻는 지위. 천태(天台)의 별교 25위(位)의 계위(階位) 중에서는 상사즉(相似卽)의 지위.

육근호용(六根互用) :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의 6근이 끝없는 옛부터의 번뇌를 여의고 청정하여져서 낱낱 근(根)이 서로서로 다른 근의 작용을 갖춘 것.

육난(六難) : 6종의 어려운 일. ① 불세(佛世)를 만나기 어려움. ② 정법(正法)을 듣기 어려움. ③ 선심(善心)을 내기 어려움. ④ 문명한 나라에 태어나기 어려움. ⑤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려움. ⑥ 모든 근(根)을 구족하기 어려운 것.

육년고행(六年苦行) : 석존이 출가한 뒤. 성도(成道)하기까지 겪은 고행(苦行).

육념(六念) : 6념법(念法)ㆍ6수념(隨念)이라고도 함. ① 염불(念佛). 부처님은 10호(號)를 구비하고, 대자 대비한 광명을 놓으며 신통이 무량하여 중생의 고(苦)를 구제하니, 나도 부처님과 같기를 염원(念願). ② 염법(念法). 여래의 설하신 법은 큰 공덕이 있어서 중생에게 좋은 약이 되니, 나도 이를 증득하여 중생에게 베풀고자 염원. ③ 염승(念僧). 스님들은 여래의 제자로서 무루법(無漏法)을 얻고, 계(戒)ㆍ정(定)ㆍ혜(慧)를 갖추어 세간의 좋은 복전(福田)이 되니, 나도 승행을 닦으려고 염원. ④ 염계(念戒). 모든 금계(禁戒)는 큰 세력이 있어서, 중생이 착하지 아니함을 제하니, 나도 정진하여 계를 호지(護持)하려고 염원. ⑤ 염시(念施). 보시행은 큰 공덕이 있어서 중생의 간탐 중병(慳貪重病)을 제하니, 나도 보시하여 중생을 섭수(攝收)하려고 염원. ⑥ 염천(念天).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의 하늘들이 자연히 쾌락을 받음은 일찍 지계하고 보시하는 선근(善根)을 닦은 연유이니, 나도 공덕을 쌓아서 저 하늘에 나려고 염원. 사람이 만일 이 6념을 닦으면 마음에 선정을 얻어 열반에 이르게 됨.

육념법(六念法) : 육념과 같음.

육념처(六念處) : 염불(念佛)ㆍ염법(念法) 등의 6념. 이것은 생각할 경계이므로 처(處)라 함. ⇨육념(六念).

육단심(肉團心) : 【범】 hṛdaya 4심(心)의 하나. 심장을 말함. 8판(瓣)의 육엽(肉葉)으로 되었다 함.

육대(六大) : 만유를 생성(生成)하는 원소.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ㆍ식(識)의 6. 대(大)는 넓고 큰 뜻. 이 6은 만유를 생성(生成)하는 원소로서 우주에 가득하였으므로 대라 함. 비정(非情)은 전(前) 5대로 이룬 것이고, 유정(有情)은 6대로 된 것.

육대무애(六大無礙) : 밀교에서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ㆍ식(識)의 6대가 서로 융통하고, 섭입(涉入)하여 장애되지 아니함을 말함. 이 가운데서 수와 수, 화와 화가 서로 섭입하여 장애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을 동류무애(同類無礙), 수와 화, 화와 풍이 서로 장애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을 이류무애(異類無礙)라 함.

육대법신(六大法身) : 밀교에서 6대(大)는 우주 법계(法界)에 두루 가득하여 만유 제법을 섭지(攝持)하였으므로 법신이라고 함.

육대체대(六大體大) : 밀교에서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ㆍ식(識)의 6대(大)를 일체 제법의 체성(體性)이라 함을 말함. 이 6은 전 우주에 두루하여 털 하나, 티끌 하나라도 반드시 이를 갖추었고, 한 물건도 이 6대로 되지 않은 것이 없음. 그 두루한 방면으로는 6대, 만유 제법의 소의(所依)가 되는 방면으로는 체대(體大)라 함.

육대학파(六大學派) : 육파철학과 같음.

육덕(六德) : 범어 바가범의 6의(義). 자재(自在)ㆍ치성(熾盛)ㆍ단엄(端嚴)ㆍ명칭(名稱)ㆍ길상(吉祥)ㆍ존귀(尊貴).

육도(六度) : 보살 수행의 6종 덕목(德目).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지혜(智慧). ⇨육바라밀(六波羅蜜).

육도(六盜) : 육적(六賊)과 같음.

육도(六道) : 중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윤회하는 길을 6으로 나눈 것. 지옥도(地獄道)ㆍ아귀도(餓鬼道)ㆍ축생도(畜生道)ㆍ아수라도(阿修羅道)ㆍ인간도(人間道)ㆍ천상도(天上道).

(불설)육도가타경(佛說六道伽陀經) : 1권. K-1117, T-725.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4년에 번역하였다. 지옥을 포함한 6도의 업보를 게송을 빌어 노래한다. 5자 4구의 게송이 약 100송에 이른다.

육도비유(六度譬喩) : 6도(度)의 행을 모(母) 등에 비유한 것. 지혜를 모(母), 보시를 유모, 지계(持戒)를 양모, 인욕(忍辱)을 장엄구(莊嚴具), 정진(精進)을 양육자, 선정을 세탁(洗濯)에 비유.

육도전(六道錢) : 또는 육문전(六文錢). 죽은 이를 장사할 적에 관 속에 넣는 돈. 보통은 비단으로 만든 두타대(頭陀袋)를 죽은 이의 목에 걸고, 육문전을 그 가운데 넣거나 혹은 먹으로 돈 모양을 두타대에 그림. 속설(俗說)에는 이것은 6도를 윤회(輪廻)할 적에 노비로, 혹은 삼도천(三途川)을 건너는 삯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함.

육도집경(六度集經) : 8권. K-206, T-152. 오(吳)나라 때 강승회(康僧會)가 251년에 양도(楊都)의 건초사(建初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도무극경(度無極經)』ㆍ『육도무극경(六度無極經)』ㆍ『육도무극도경』ㆍ『잡무극경(雜無極經)』ㆍ『도무극집(度無極集)』ㆍ『잡도무극경(雜度無極經)』이라고도 한다. 12부경 중 본생경(本生經)에 속하는 경전으로, 부처님이 보살이었을 때의 이야기인 전생담(前生譚)을 모아 기록한 것이다. 여기서 6도(度)는 6바라밀을 가리키며, 시(施)ㆍ계(戒)ㆍ인(忍)ㆍ진(進)ㆍ선(禪)ㆍ명(明)을 말한다. 그 구성은 대략 6장(章)으로 나누어 6바라밀 각각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하고, 전체 6장은 다시 91편으로 나뉘어진다. 여기에 실린 91개의 전생담을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라는 육도(六度)에 각각 배당하여 모았기 때문에 『육도집경』이라 이름한다. 다시 말하면, 6도의 차례에 따라 보살행에 관한 인연을 종류별로 모아서 8권으로 편찬한 경전으로, 제1권에서 제3권까지는 시도(施度)를, 제4권은 계도(戒度)를, 제5권은 인도(忍度)를, 제6권은 진도(進度)를, 제7권은 선도(禪度)를 제8권은 명도(明度)를 설하고 있다. 제1권에서 제3권까지의 25장은 보시에 관한 부분으로 보살의 본생ㆍ살바달왕의 본생ㆍ빈인(貧人)의 본생 등을 설하고 있으며, 부처님이 전생에 재물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과 처자까지도 아끼지 않고 보시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제4권의 15장은 지계에 관한 부분으로서 청신사(淸信士)의 본생ㆍ상왕(象王)의 본생을 설하고 있으며, 제5권의 13장은 인욕에 관한 부분으로 보살의 본생ㆍ섬도사(睒道士)의 본생 등을 설한다. 제6권의 19장은 정진에 관련된 부분으로서 범부의 본생ㆍ미후왕(彌候王)의 본생 등을 설하고 있고, 제7권의 9장은 선정에 관한 부분으로 득선법(得禪法)ㆍ비구득선(比丘得禪) 등을 설한다. 마지막으로 제8권의 9장은 지혜, 즉 명도(明度)에 관한 것으로 순라태자(順羅太子)의 본생 등에 관하여 설하고 있다. 이러한 전생담을 통해, 6도의 수행을 닦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러한 수행을 쌓아서 마침내 생사의 바다를 건너 피안에 이르는 것이 최상의 길임을 말하고 있다. 6도는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 필요불가결한 것으로서, 성문과 연각은 사제(四諦)와 12인연(因緣)을 관(觀)하여 깨달음을 얻지만 보살은 이 6바라밀을 실천 수행하여 생사의 바다를 건너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기 때문에 천태지자(天台智者) 대사가 말했듯이 보살 정행(正行)의 근본으로 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은 대승불교의 핵심을 이루는 보살행을 고양하는 데에 주된 목적을 두고 편찬된 것으로서,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와 함께 미륵의 전생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고, 또 『반야경(般若經)』에 대해 이미 알고 있으므로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과 같은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전(原典)은 현재 전하지 않고 있으나, 내용 등으로 미루어 볼 때 2세기 경에는 그 근간이 성립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경에 언급된 부처님의 전생담은 다른 여러 경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역본인 『섬자경(佛說睒子經)』ㆍ『태자수대나경(太子須大拏經)』ㆍ『태자모백경(佛說太子慕魄經)』ㆍ『구색록경(佛說九色鹿經)』은 이 경의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육도행(六度行) : 6바라밀을 말함.

육두수(六頭首) : 선사(禪寺)의 수좌(首座)ㆍ서기(書記)ㆍ장주(藏主)ㆍ지객(知客)ㆍ지욕(知浴)ㆍ지전(知殿).

육라한(六羅漢) : 석존과 석존의 성도 후에 최초로 교화한 5비구.

육론(六論) : 또는 6피타분(皮陀分). 외도에서 쓰는 6종의 논. 식차론(式叉論)ㆍ비가라론(毘伽羅論)ㆍ겁파론(劫波論)ㆍ수제론(樹提論)ㆍ천타론(闡陀論)ㆍ니록다론(尼祿多論).

육룡사(六龍寺) : 전라남도 나주 남평면 객사리에 있던 절. 4각형 석탑 등 1좌가 있음.

육륜(六輪) : 천태종에서 『본업영락경(本業瓔珞經)』의 뜻을 취하여 원교(圓敎)의 6위(位)를 표하는 데 쓰는 6륜. 철륜(10신)ㆍ동륜(10주)ㆍ은륜(10행)ㆍ금륜(10회향)ㆍ유리륜(10지)ㆍ마니륜(등각)을 말함. 철과  동 등은 값이 높고 낮으므로 10신ㆍ10주 등의 관지(觀智)에 위아래가 있음을 표하고, 윤(輪)은 깨뜨리는 뜻임. 이 여러 지위에서 번뇌를 끊는 것을 뜻함.

육리합석(六離合釋) : ⇨육합석.

육묘문(六妙門`) : 천태종에서 세운 6종의 선관(禪觀). 이 묘가 열반에 들어가는 문이므로 묘문이라 함. ① 수식문(數息門). 몸과 마음을 조화하여 숨을 세어 1부터 10까지 이름으로써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관문. ② 수식문(隨息門). 숨 헤아리기를 그치고, 미세한 마음으로 들이쉴 적에는 들어감을 알고, 내쉴 적에는 나가는 것을 알아서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관문. ③ 지문(止門). 마음을 응연(凝然)케 하고 생각을 고요히 하는 관문. ④ 관문(觀門). 대경(對境)을 분명하게 관찰하여 경계가 허망한 줄을 아는 관문. ⑤ 환문(還門). 바꾸어 능관(能觀)하는 마음으로 돌아가 마음의 허망 무실(虛妄無實)함을 아는 관문. ⑥ 정문(淨門). 마음이 부주 불착(不住不着)하여 망상이 일어나지 않고 청정한 관문.

육묘법문(六妙法門) : 1권. 수나라 지의(智顗) 지음. 낙양 와관사에서 모기(毛記)를 위하여 부정지관(不定止觀)을 기록한 것. 점차지관(漸次止觀)ㆍ원돈지관(圓頓止觀) 등의 일정한 법칙에 의하지 않고 수의로 관을 닦는 것을 밝힌 것. ① 역별대제선육묘문(歷別對諸禪六妙門). ② 차제상생육묘문(次第相生六妙門) ③ 수편의육묘문(隨便宜六妙門). ④ 수대치육묘문(隨對治六妙門). ⑤ 상섭육묘문(相攝六妙門). ⑥ 통별육묘문(通別六妙門). ⑦ 선전육묘문(旋轉六妙門). ⑧ 관심육묘문(觀心六妙門). ⑨ 원관육묘문(圓觀六妙門). 증상육묘문(證相六妙門)의 제10문으로 해석 저술한 것.

육묘행(六妙行) : 육행관과 같음.

육무외(六無畏) : 진언행자(眞言行者)의 보리심. 일념(一念)의 공덕에 6종의 차별이 있는 것. ① 선무외(善無畏). 3귀(歸)ㆍ5계(戒)ㆍ10선(善) 등의 세간의 선(善)을 받아 지니어 3도(途)의 업을 여의고, 마음이 태연하여 소식(蘇息)을 얻는 것. ② 신무외(身無畏). 부정관(不淨觀)을 닦아 몸의 액박(厄縛)을 해탈하고 두려울 것 없는 소식소(蘇息所)를 얻는 것. ③ 무아무외(無我無畏). 일체 법에서 무아의 상(相)을 관하여 인공(人空)을 증(證)하고, 인아(人我)의 액박(厄縛)을 여의어 두려울 것 없는 소식처(蘇息處)에 주하는 것. ④ 법무외(法無畏). 5온(蘊) 등의 법성상상(法性相狀)이 공하다고 관하여 법집(法執)에 미혹함이 없는 소식처에 주하는 것. ⑤ 법무아무외(法無我無畏). 만법은 다 마음으로 변하여 된 것이라고 관하여 마음 밖에 경계가 없는 줄을 알아 법집(法執)의 액박을 여의고 두려울 것 없는 소식처에 주하는 것. ⑥ 평등무외(平等無畏). 만법이 일실(一實) 진여임을 요달하고 유위(有爲)ㆍ무위(無爲)ㆍ능소(能所)ㆍ본말(本末)의 차별이 없고 융통 무애(融通無礙)하다고 관하여, 다시 아무런 집착(執着)도 남기지 않고 평등법계에 주하는 것.

육무위(六無爲) : 유식종(唯識宗)에서 무위법(無爲法)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하여 가설(假設)로 6존의 이름을 세움. ① 허공무위(虛空無爲). 걸림 없음을 성품으로 하여 다른 것을 장애하거나 다른 것에 장애됨이 없어 허공ㆍ공간과 같은 무위. ② 택멸(擇滅)무위. 지혜로 간택(簡擇)ㆍ판정(判定)하는 힘에 따라 얻는 무위. ③ 비택멸(非擇滅)무위. 지혜의 힘에 의하지 않고, 생길 인연이 없어서 나타나는 무위. ④ 부동(不動)무위. 제4선(禪)에 들어가서 선정의 장애를 여의고 얻는 무위. ⑤ 상수멸(想受滅)무위. 멸진정(滅盡定)에 들어 상(想)과 수(受)를 멸한 곳에 나타나는 무위. ⑥ 진여(眞如)무위. 진여가 곧 무위임을 말함.

육문교수습정론(六門敎授習定論) : 1권. K-633, T-1607.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03년 11월에 서명사(西明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습정론(習定論)』이라고 한다. 선정에 대해 6문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유식학과 관련된 논서이다. 먼저 무착(無着)이 지은 37게송을 세친(世親)이 주석한다. 6문이란 해탈을 구하는 사람ㆍ뛰어난 행의 자량(資糧)을 쌓아 모으는 것ㆍ선정의 내용ㆍ3가지 원만ㆍ선정의 분류ㆍ선정을 닦는 사람을 말한다.

육문다라니경(六門陀羅尼經) : 【범】 Ṣaṇmukhīdhāraṇī(sūtra). 1권. K-447, T-136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5년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육문경』이라 한다. 업장을 소멸하고 부귀를 얻을 수 있는 다라니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들에게 이 육문다라니를 하루에 여섯 번 외우면 그들이 지은 모든 죄악이 없어지고 속히 위없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설하신다.

육물(六物) : (1) 6법(法)이라고도 함. 5온(蘊)과 무위법(無爲法)을 말함.

육물(六物) : (2) 비구의 몸에 항상 여의지 아니하는 6종의 용구(用具). 승가리(僧伽梨)ㆍ울다라승(鬱多羅僧)ㆍ안타회(安陀會)ㆍ발달라(鉢呾羅)ㆍ니사단나(尼師但那)ㆍ발리살리벌나(鉢哩薩哩伐拏).

육미(六味) : 여섯 가지 맛. 쓴 맛(苦味)ㆍ신 맛(酸味)ㆍ단 맛(甘味)ㆍ매운 맛(辛味)ㆍ짠 맛(醎味)ㆍ싱거운 맛(淡味).

육바라밀(六波羅蜜) : 【범】 ṣaḍ-pāramitā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여섯 가지 방편. 보살의 수행하는 바라밀법의 6종. ① 단나바라밀(檀那波羅蜜). 자비로 널리 사랑하는 행위(보시). ② 시라바라밀(尸羅波羅蜜). 불교 도덕에 계합하는 행위(지계). ③ 찬제바라밀(羼提波羅蜜). 여러 가지로 참는 것(인욕). ④ 비리야바라밀(毘梨耶波羅蜜). 항상 수양에 힘쓰고 게으르지 않는 것(정진). ⑤ 선나바라밀(禪那波羅蜜). 마음을 고요하게 통일하는 것(선정). ⑥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삿된 지혜와 나쁜 소견을 버리고, 참 지혜를 얻는 것(지혜).

육방(六方) : 여섯 방위. 동ㆍ서ㆍ남ㆍ북ㆍ상ㆍ하.

육번뇌(六煩惱) : 근본 번뇌라 하는 탐(貪)ㆍ진(瞋)ㆍ치(癡)ㆍ만(慢)ㆍ의(疑)ㆍ악견(惡見).

육번뇌구(六煩惱垢) : 또는 6구(垢). 근본 번뇌에서 흘러나와서 모양이 더러운 것. 뇌(惱)ㆍ해(害)ㆍ한(恨)ㆍ첨(諂)ㆍ광(誑)ㆍ교(憍).

육범(六凡) : 10계(界) 중에서 지옥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아수라ㆍ인간ㆍ천상을 말함.

육범사성(六凡四聖) : 10계를 나누어 6종의 범부계(凡夫界)와 4종의 성자계(聖者界)로 나눈 것.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ㆍ인간ㆍ천상의 6계를 6범(凡), 성문(聲聞)ㆍ연각(緣覺)ㆍ보살(菩薩)ㆍ불(佛)의 4계를 4성(聖)이라 함.

육법계(六法戒) : 또는 정학률의(正學律儀). 식차마나(式叉摩那)가 가지는 6종의 계율. ① 염심상촉(染心相觸). 나쁜 마음으로 남자의 몸에 접촉하지 말라. ② 도인사전(盜人四錢). 남의 돈 4전(錢)을 훔치지 말라. ③ 단축생명(斷畜生命). 축생을 죽이지 말라. ④ 소망어(小妄語). 실답지 않는 말을 하지 말라. ⑤ 비시식(非時食). 정오를 지나서 먹지 말라. ⑥ 음주(飮酒). 술을 마시지 말라. 여자가 불문에 들어와서 비구니가 되려 할 적에는 먼저 10개월 이상 3년 이내에 이 법을 지키고, 후에 구족계를 받는 것이 법례(法例). 이것은 회임(懷妊) 여부를 인정하기 때문임.

육보살역당송지경(六菩薩亦當誦持經) : 1권. K-1030, T-491. 번역자 미상. 『후한록(後漢錄)』(25-2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육보살당송지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육보살명경』이라고도 한다. 간략한 게송과 문장을 통해 여섯 보살이 지니고 외워야 하는 귀명문과 네 보살의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육부(六腑) : 내장 속에 있는 6종의 부장. 소장(小腸)ㆍ담(膽)ㆍ방광(膀胱)ㆍ대장(大腸)ㆍ위(胃)ㆍ삼초(三焦).

육부대승경(六部大乘經) : 법상종(法相宗)에서 소의(所依)로 하는 6부의 경전.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ㆍ『해심밀경(解深密經)』ㆍ『여래출현공덕장엄경(如來出現功德莊嚴經)』ㆍ『아비달마경(阿毘達磨經)』ㆍ『능가경(楞伽經)』ㆍ『후엄경(厚嚴經)』ㆍ『대승밀엄경(大乘密嚴經)』.

육부정과(六不定過) : 인명(因明)의 3지작법(支作法) 가운데 제2의 인(因)에 14의 허물이 있음. 그중 제5 이하의 6인. 공부정과(共不定過)ㆍ불공부정과(不共不定過)ㆍ동분이전부정과(同分異全不定過)ㆍ이분동전부정과(異分同全不定過)ㆍ구분부정과(俱分不定過)ㆍ상위결정과(相違決定過).

육분아비담(六分阿毘曇) : 육족론과 같음.

육불수(六不收) : 【화두】 어떤 승려가 운문에게 “어떤 것을 법신이라 합니까?”라고 묻자, 운문이 “육불수(六不收)니라”라고 답함.

육사(六師) : 육사외도(六師外道)와 같음.

육사성취(六事成就) : 보살이 6도(度)의 행을 성취하기 위하여 닦는 6사(事). ① 공양(供養). 보시를 성취하려는 것. ② 학계(學戒). 지계를 성취하려는 것. ③ 수비(修悲). 인욕을 성취하려는 것. ④ 근선(勤善). 정진을 성취하려는 것. ⑤ 이훤(離諠). 선정을 성취하려는 것. ⑥ 요법(樂法). 지혜를 성취하려는 것.

육사외도(六師外道) : 석존 당시에 중인도에서 가장 세력이 크던 6인의 철학자. 종교가의 교파(敎派). ① 부란나가섭(富蘭那迦葉). 선악 행위와 그 보응(報應)을 부정하는 외도. ② 말가리구사리자(末伽梨拘賜梨子). 운명론, 불교에서는 사명외도(邪命外道)라고 함. ③ 산사야비라지자(刪闍耶毘羅胝子). 궤변론(詭辯論), 회의설(懷疑說). ④ 아기다시사흠바라(阿耆多翅舍欽婆羅). 유물론, 쾌락설. ⑤ 가라구타가전연(迦羅鳩馱迦旃延). 유물론적인 주장. ⑥ 니건타야제자(尼犍咤若提子). 기나교(耆那敎).

육상(六相) : 화엄종에서 만유의 모든 법에 낱낱이 6종의 모양이 있음을 말함. ① 총상(總相). 만유의 모든 법을 한 체(軆)로 잡아 관찰하는 평등적 부문. 마치 가옥의 전체를 보아 한 집이라고 함과 같은 따위. ② 별상(別相). 부분적으로 관찰하는 차별적 부문. 마치 가옥을 조성한 기둥ㆍ기와ㆍ돌 등을 낱낱이 떼어서 보는 것과 같은 것. ③ 동상(同相). 낱낱 차별이 동일한 목적에 향하여, 서로서로 협력 조화하는 통일적인 부문. 마치 기둥ㆍ들보 등의 부분이 협력 조화하여 한 집을 이룸과 같은 것. ④ 이상(異相). 낱낱이 제각기 본위(本位)를 지켜 피차의 고유한 상태를 잃지 않고, 서로 다른 점이 있는 것. 마치 기둥은 수(竪)로, 들보는 횡(橫)으로 제각기 본분을 지키어 서로 다름과 같은 것. ⑤ 성상(成相). 낱낱이 서로 의지하여 동일체(同一體)의 관계를 이룬 것. 마치 기둥과 들보가 서로 의지하여 한 집을 이룸과 같은 것. ⑥ 괴상(壞相). 낱낱이 어떤 일체(一體)인 관계를 가졌으나 오히려 각자의 본위(本位)를 잃지 않는 것. 마치 기둥과 들보가 서로 의지하여 한 집을 이루면서도 각자의 모양을 지켜 그 본분을 잃지 아니함과 같은 것.

육상원융(六相圓融) : 총상(總相)ㆍ별상(別相)ㆍ동상(同相)ㆍ이상(異相)ㆍ성상(成相)ㆍ괴상(壞相)의 6상이 만유 제법과 낱낱의 법에서 서로 융통함.

육색방(六色榜) : 또는 육소방(六所榜). 부처님 앞에 공양할 공구(供具)를 마련하는 곳. 우리나라 절에서 큰 법식을 행할 적에 3보에 공양할 거리를 장만하는 책임을 맡은 것을 적어 놓은 방목(榜目). 이름이 6색방이니, 여섯으로 구별하여야 되는데 지금 와서는 어떤 것이 6색인지 상고할 수 없으나, 아마 6종의 공구를 만드는 것인 듯함. 어떤 절에서는 색정방(色淨榜)이라 하여 조병(造餠)ㆍ반두(飯頭)ㆍ숙두(熟頭)ㆍ채로(菜露)ㆍ연기(鍊器)ㆍ대도(大都)라 함. 이것은 6색방과 정재소(淨齋所)를 합한 것인 듯함. 요새 쓰는 6색방은 다음과 같음. 조화(造花)ㆍ조과(造菓)ㆍ조병(造餠)ㆍ반두(飯頭)ㆍ숙두(熟頭)ㆍ채로(菜露)ㆍ공기(工器)ㆍ세면(細麵)ㆍ자색(煮色)ㆍ반색(盤色)ㆍ시색(匙色)ㆍ다각(茶角)ㆍ지전(知殿)ㆍ정통(淨桶)ㆍ급수(汲水)ㆍ화대(火臺)ㆍ지배(地排)ㆍ지빈(知賓)ㆍ별좌(別座)ㆍ도감(都監)ㆍ서기(書記)ㆍ유나(維那).

육서(六瑞) : 『법화경(法華經)』을 설하기 전에 나타난 6종의 상서. 곧 설법서(說法瑞)ㆍ입정서(入定瑞)ㆍ유화서(雨華瑞)ㆍ지동서(地動瑞)ㆍ육희서(六喜瑞)ㆍ방광서(放光瑞). ⇨법화육서.

육성부(六城部) : ⇨밀림산부.

육성취(六成就) : (1) 여러 경전의 처음에 놓은 ‘여시아문(如是我聞)’ 등에 6사(事)가 있는 것. 이 6사가 합하여 부처님의 설법이 성립하므로 6성취라 함. 여시(如是)는 신성취(信成就), 아문(我聞)은 문성취(聞成就), 일시(一時)는 시성취(時成就), 불(佛)은 주성취(主成就), 재모처(在某處)는 처성취(處成就), 여대비구중모모구(與大比丘衆某某俱)는 중성취(衆成就). 이렇게 경전을 기술하는 체재(體裁)는 본래 부처님의 유명(遺命)에 따른 것. 석존이 열반하려 할 때에 아난이 부처님께 “여래 멸후에 법장(法藏)을 결집 편찬할 때 첫머리에 무슨 말을 둡니까?”라고 여쭈었다. 부처님은 경의 첫머리에 “여시아문(如是我聞) 일시불(一時佛) 재모방모처(在某方某處) 위제사중(爲諸四衆) 이설시경(而說是經)이라 하라”고 대답하였음.

육성취(六成就) : (2) ⇨육사성취.

육수(六受) : 6근(根)으로 받는 고(苦)ㆍ낙(樂)ㆍ사(捨)의 감각. 안촉수(眼觸受)ㆍ이촉수(耳觸受)ㆍ비촉수(鼻觸受)ㆍ설촉수(舌觸受)ㆍ신촉수(身觸受)ㆍ의촉수(意觸受).

육수면(六隨眠) : 구사종(俱舍宗)에서 탐(貪)ㆍ진(瞋)ㆍ치(癡)ㆍ만(慢)ㆍ의(疑)ㆍ악견(惡見) 등 6종의 근본 번뇌를 말함. 이 번뇌는 항상 중생을 따라다니면서 마음을 혼미케 하고 그 작용이 미세(微細)하여 알기 어려우므로 수면이라 함.

육시(六時) : (1) 하루를 낮 3시ㆍ밤 3시로 구분. 합하여 6시. 아침(晨朝)ㆍ낮(日中)ㆍ해질녘(日沒)ㆍ초저녁(初夜)ㆍ밤중(中夜)ㆍ새벽(後夜).

육시(六時) : (2) 1년을 6기로 나눈 것. ① 점열시(漸熱時). 정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② 성열시(盛熱時). 3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③ 우시(雨時). 5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④ 무시(茂時).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⑤ 점한시(漸寒時). 9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⑥ 성한시(盛寒時). 11월 16일부터 정월 15일까지.

육시(六時) : (3) 찰나ㆍ달찰나(120찰나)ㆍ납박(臘縛: 60달찰나)ㆍ모호율다(牟呼栗多: 30납박)ㆍ시(時:5모호율다)ㆍ1일 1야(6시).

육시예찬(六時禮讚) :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이가 매일 주야 6시로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는 수행법. 선도(善導)의 『왕생예찬(往生禮讚)』에 의하여 행함. 제1시: 일몰(日沒)에 『무량수경(無量壽經)』에 설한 12광불의 명호를 외우면서 19배(拜). 제2시: 초저녁에는 선도가 『무량수경』에 의하여 지은 『예찬게(禮讚偈)』를 외우면서 24배. 제3시: 중야(中夜)에는 용수(龍樹)의 『예찬게』를 외우면서 16배. 제4시: 후야(後夜)에는 천친(天親)의 『예찬게』를 외우면서 20배. 제5시: 아침(晨朝)에는 언종(彦琮)의 『예찬게』를 외우면서 21배. 제6시: 일중(日中)에는 선도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의 16관에 의하여 지은 『예찬게』를 외우면서 20배하는 것.

육시자(六侍者) : 선사(禪寺)에서 주지에게 시봉하는 6종의 시자. 건병시자(巾甁侍者)ㆍ응객시자(應客侍者)ㆍ서록시자(書錄侍者)ㆍ의발시자(衣鉢侍者)ㆍ다반시자(茶飯侍者)ㆍ간판시자(幹辦侍者).

육식(六識) : (1) 객관적 만유의 대상을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觸)ㆍ법(法)의 6경(境)으로 하고, 이 6경에 대하여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닿고 알고 하는 인식 작용. 곧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

육식(六識) : (2) 제6 의식(意識)의 준말.

육식대처(肉食帶妻) : 고기를 먹고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 계율에서는 금한 것인데 말세에 이르러 일본의 진종(眞宗)에서 이것을 공허(公許).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의 정치 밑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겼음. 이른바 대처승(帶妻僧).

육식십명(六識十名) : 제6 의식(意識)의 10종 별명. 육식ㆍ의식ㆍ반연식(攀緣識)ㆍ순구식(巡舊識)ㆍ파랑식(波浪識)ㆍ분별사식(分別事識)ㆍ인아식(人我識)ㆍ사주식(四住識)ㆍ번뇌장식(煩惱障識)ㆍ분단사식(分段死識).

육신통(六神通) : 신(神)은 불가사의(不可思議), 통(通)은 무애(無礙)란 뜻. 3승(乘)의 성자(聖者)가 신묘불측(神妙不測) 무애자재(無礙自在)한 6종의 지혜를 얻은 신통. 줄여서 6통(通). ⇨육통.

육십사서(六十四書) : 인도에 있는 모든 외전(外典).

육십송여리론(六十頌如理論) : 【범】 Yuktiṣaṣṭikākārikā. 1권. K-1441, T-1575.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7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여리론』이라 하고, 별칭으로 『육십여리송』이라고도 한다 전체 60송의 게송으로 부처님 법의 이치를 밝힌 것으로서, 중관사상과 유식사상이 주로 설해져 있다.

육십심(六十心) : 『대일경(大日經)』 「주심품(住心品)」에서 마음의 차별상을 말하여 60종으로 한 것. 탐(貪)ㆍ무탐(無貪)ㆍ진(瞋)ㆍ자(慈)ㆍ치(癡)ㆍ지(智)ㆍ결정(決定)ㆍ의(疑)ㆍ암(暗)ㆍ명(明)ㆍ적취(積聚)ㆍ투(鬪)ㆍ쟁(諍)ㆍ무쟁(無諍)ㆍ천(天)ㆍ아수라(阿修羅)ㆍ용(龍)ㆍ인(人)ㆍ여(女)ㆍ자재(自在)ㆍ상인(商人)ㆍ농부(農夫)ㆍ하(河)ㆍ파지(波池)ㆍ정(井)ㆍ수호(守護)ㆍ간(慳)ㆍ구(狗)ㆍ이(狸)ㆍ가루라(迦樓羅)ㆍ서(鼠)ㆍ가영(歌詠)ㆍ무(舞)ㆍ격고(擊鼓)ㆍ실택(室宅)ㆍ사자(師子)ㆍ휴류(鵂鶹)ㆍ조(鳥)ㆍ나찰(羅刹)ㆍ자(刺)ㆍ굴(窟)ㆍ풍(風)ㆍ수(水)ㆍ화(火)ㆍ이(泥)ㆍ현색(顯色)ㆍ판(板)ㆍ미(迷)ㆍ독약(毒藥)ㆍ견색(絹索)ㆍ계(戒)ㆍ운(雲)ㆍ용(用)ㆍ염(鹽)ㆍ체도(剃刀)ㆍ수미등(須彌等)ㆍ해등(海等)ㆍ혈등(穴等)ㆍ수생(受生)ㆍ원후(猨猴).

육십이견(六十二見) : 외도의 여러 주장을 분류하여 62종으로 한 것. (1) 본겁본견(本劫本見)ㆍ말겁말견(末劫末見)에 대한 여러 가지 말을 62종으로 나눔. 본겁(本劫)은 과거시, 본견은 과거에서 상견(常見)을 일으킨 것. 말겁(末劫)은 미래, 말견은 미래세에서 단견(斷見)을 일으킨 것. 본겁본견의 설을 18로, 말겁말견의 설은 44종으로 하여 62견. (2)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세(世)에 각각 5온(蘊)이 있어, 공하여 15가 되고, 낱낱이 4구(句)의 이견(異見)이 있어 합하여 60견(見)이 되고, 근본인 단(斷)ㆍ상(常) 2견을 더한 것. (3) 5온ㆍ3세의 곱하는 것은 (2)와 같고, 4구(句)의 방식을 달리하여 이 4구로써 3세의 5온에 일관하여 62견으로 함. (4) 4구의 해석은 (2)와 같고, 4구와 3세의 배대를 달리 한 것.

육아백상(六牙白象) : 코끼리는 큰 위력이 있지만 그 성품이 유순하므로, 보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올 때는 6아(牙)의 흰 코끼리를 타거나 혹은 스스로 흰 코끼리로 변화하여 마야부인의 태(胎)에 들었다고 함.

육안(肉眼) : 5안(眼)의 하나. 중생의 육신에 갖추어 있는 눈.

육여(六如) : 또는 6유(喩).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에 일체 제법이 공하여 무상(無常)한 것을 말한 것. 온갖 유위법(有爲法)은 꿈(夢)ㆍ요술(幻)ㆍ물거품(泡)ㆍ그림자(影)ㆍ이슬(露)ㆍ번개(電)와 같다고 함.

육연(六然) : 고려 스님. 1277년(충렬왕3) 강화에서 유리 개와를 만들 적에 막단(莫丹)을 많이 쓰는 것을 이 스님이 광주(廣州) 의안(義安)의 흙을 가져다가 만들었는데 품질이 남상(南商)들의 파는 것보다 좋았다 함.

육염심(六染心) : 근본무명(根本無明)의 망심에 의하여 개발되고 나타나는 망염(妄染)의 심상(心相). ① 집상응염(執相應染). 자기 앞에 나타나는 온갖 모양에 집착하여 번뇌를 일으키는 염심(染心). 6추(麤) 중의 집취상(執取相)ㆍ계명자상(計名字相)에 해당. 2승(乘)은 아라한위(位), 보살은 3현위(賢位)에서 끊음. ② 부단상응염(不斷相應染). 객관대상을 반연하여 생기는 분별심(分別心)이 상속하는 지위. 6추 중의 상속상(相續相)에 해당. 3현위로부터 10지(地)의 처음인 정심지(淨心地)까지에서 끊음. ③ 분별지상응염(分別智相應染). 6주 중의 지상(智相)에 해당. 제2지부터 제7지까지에서 끊음. ④ 현색불상응염(現色不相應染). 3세(世) 중의 경계상(境界相)에 해당. 아리야식 중의 객관적 대상으로서 우리들이 분별하는 지혜를 초월한 경계. 제8지에 이르러 여읨. ⑤ 능견심불상응염(能見心不相應染). 아리야식 중의 주관적 마음 작용으로 3세 중의 능견상(能見相)에 해당. 제9지에서 여읨. ⑥ 근본업불상응염(根本業不相應染). 3세 중의 무명업상(無明業相)에 해당. 진여(眞如)가 근본무명에 의하여 처음으로 움직이는 마음의 모양. 미(迷)의 본원이 되는 것. 보살진지(菩薩盡地:등각 금강심위)로부터 불과 해탈도(佛果解脫道)에 들어갈 적에 전부 끊음.

육왕산(育王山) : 중국 절 이름. 본명 육왕산 아육왕사(阿育王寺). 또는 광리사(廣利寺). 5산의 하나. 절강성 영파부에 있음. 265년(진나라 태시1) 병주 사람 유살하(劉薩訶)가 아육왕탑을 이 산에서 발견했다고 전함.

육욕(六欲) : 6종의 욕락(欲樂). ① 색욕. 청ㆍ황ㆍ적ㆍ백ㆍ흑 등 빛깔에 대한 탐욕. ② 형모욕(形貌欲). 미모(美貌)에 대한 탐욕. ③ 위의자태욕(威儀姿態欲). 걸음을 걷고 앉고 웃고 하는 등의 애교에 대한 탐욕. ④ 언어음성욕(言語音聲欲). 말 소리ㆍ음성ㆍ노래에 대한 탐욕. ⑤ 세활욕(細滑欲). 이성(異性)의 부드러운 살결에 대한 탐욕. ⑥ 인상욕(人相欲). 남녀의 사랑스러운 인상(人相)에 대한 탐욕.

육욕천(六欲天) : 또는 욕계육천(欲界六天)ㆍ6천(天). 3계(界) 중 욕계에 딸린 6종 하늘. 이 하늘 사람들은 모두 욕락이 있으므로 욕천이라 함. ① 4왕천(王天). 수미산 제4층의 4면에 있는 지국천(동)ㆍ증장천(남)ㆍ광목천(서)ㆍ다문천(북)의 4왕과 그에 딸린 천중들. ② 도리천(忉利天). 33천이라 번역. 수미산 꼭대기에 제석천을 중심으로 하고 4방에 8천씩이 있음. ③ 야마천(夜摩天). 선시천(善時天)ㆍ시분천(時分天)이라 번역. 때를 따라 쾌락을 받으므로 이렇게 이름. ④ 도솔천(兜率天). 지족(知足)이라 번역. 자기가 받는 5욕락에 만족한 마음을 내는 까닭. ⑤ 화락천(化樂天). 또는 낙변화천(樂變化天). 5욕의 경계를 스스로 변화하여 즐김. ⑥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다른 이로 하여금 자재하게 5욕 경계를 변화케 함. 6천 중 사왕천은 수미산 허리에 있고, 도리천은 수미산 꼭대기에 있으므로 지거천(地居天), 야마천 이상은 공중에 있으므로 공거천(空居天)이라 함.

육욕천음상(六欲天婬相) : 6욕천은 모두 음욕을 여의지 못하였으며, 각기 음상을 달리 함. 음행하는 형식의 여섯 가지. ① 4왕천. 인간의 음행과 같음. ②, 도리천. 인간의 음행과 같음. ③ 야마천. 서로 포옹만 함. ④ 도솔천. 손만 잡음. ⑤ 낙변화천. 서로 웃기만 함. ⑥ 타화자재천. 남녀가 서로 쳐다보기만 하면 음행이 성립된다고 함.

육위(六位) : (1)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階位)를 6으로 나눈 것. 십신위(十信位)ㆍ십행위(十行位)ㆍ십회향위(十廻向位)ㆍ십지위(十地位)ㆍ불지위(佛地位).

육위(六位) : (2) 심왕(心王)에 따라 일어나는 특수한 마음의 작용. 심소(心所)를 성질에 따라 6종으로 나눈 것. 대지법(大地法)ㆍ대선지법(大善地法)ㆍ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ㆍ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ㆍ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ㆍ부정지법(不定地法).

육유(六喩) : 경전에 말한 6종의 비유. (1) 『반야경(般若經)』의 비유 : 꿈(夢)ㆍ요술(幻)ㆍ물거품(泡)ㆍ그림자(影)ㆍ이슬(露)ㆍ번개(電). (2) 『정명경(淨名經)』의 6유 : 요술(幻)ㆍ번개(電)ㆍ꿈(夢)ㆍ아지랑이(炎)ㆍ물 속에 달그림자(水中月)ㆍ거울 속 영상(鏡中像).

육유반야(六喩般若) :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을 말함. 이 경은 꿈(夢)ㆍ요술(幻)ㆍ물거품(泡)ㆍ그림자(影)ㆍ이슬(露)ㆍ번개(電)의 6유로 일체 만법의 공하고 무상(無常)한 것을 말한 까닭.

육인(六因) : 【범】 ṣaḍ-hetu (1) 보살 수행의 계위(階位)를 10신(信)ㆍ10주(住)ㆍ10행(行)ㆍ10회향(廻向)ㆍ10지(地)ㆍ등각(等覺)ㆍ묘각(妙覺) 등 7로 나누고, 그 중에서 최후의 묘각은 구경(究竟) 원만한 불과(佛果)임에 대하여, 앞의 6은 불과에 이르는 수행의 인(因)이므로 6인이라 함.

육인(六因) : (2) 능생(能生)ㆍ구유인(俱有因)ㆍ동류인(同類因)ㆍ상응인(相應因)ㆍ변행인(遍行因)ㆍ이숙인(異熟因).

육인(六因) : (3) 한없는 옛적부터 망상 습인(習因)을 6종으로 나눈 것. 당유인(當有因)ㆍ상속인(相續因)ㆍ상인(相因)ㆍ능작인(能作因)ㆍ현료인(顯了因)ㆍ관대인(觀待因).

육인(六因) : (4) 인명삼지(因明三支) 중에서, 제2의 인(因)을 2류(類) 6종으로 분별한 것. 2류는 생인(生因)ㆍ요인(了因). 거기에 각각 3이 있음. 언생인(言生因)ㆍ지생인(智生因)ㆍ의생인(義生因)과 지료인(智了因)ㆍ언료인(言了因)ㆍ의료인(義了因).

육인(六忍) : 『보살본업영락경(菩薩本業瓔珞經)』에 보살의 지위에 대하여 6위의 법인(法忍)을 세운 것. ① 신인(信忍). 별교 보살이 10주위(住位)에서 공관(空觀)을 닦아 일체 법이 공적(空寂)하다고 믿어 인가(忍可)함. ② 법인(法忍). 10행위(行位)에서 가관(假觀)을 닦아 일체 법이 가(假)라고 인가함. ③ 수인(修忍). 10회향위(廻向位)에서 중관(中觀)을 닦아, 일체 법 중도(中道)의 이치를 인가함. ④ 정인(正忍). 10지위(地位)에서 한창 무명혹(無明惑)을 깨뜨리고 중도의 이치를 인가함. ⑤ 무구인(無垢忍). 등각위(等覺位)에서 무명 번뇌의 습기(習氣)를 끊고, 무구한 자성청정심에서 인가. ⑥ 일체지인(一切智忍). 묘각(妙覺)의 과불(果佛)이 일체 번뇌를 끊고 중도실상(中道實相)의 이치를 인가함.

육입(六入) :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6근(根)과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닿임ㆍ법(法)의 6경(境)을 구역에서는 6입, 신역에서는 6처(處)라 함. 이 6근ㆍ6경을 합하여 12입 또는 12처라 함. 그 중에서 6경을 외육입(外六入), 6근을 내육입(內六入). 12인연 중의 6입은 내육입. 입(入)은 거두어들이는 뜻. 6근ㆍ6경은 서로 거두어들여 6식(識)을 내는 것이므로 6입이라 하고, 처(處)는 소의(所依), 6근ㆍ6경은 6식을 내는 소의가 되므로 6처라 함.

육자대다라니주경(六字大陀羅尼呪經) : 1권. K-451, T-1046.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6자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주술에 걸린 아난을 부처님께서 6자 다라니로 구제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역본인 『육자주왕경(佛說六字呪王經)』의 내용과 동일하다. 그 외에 이역본으로 『육자신주왕경(佛說六字神呪王經)』이 있다. ⇨『육자주왕경』

육자대명주(六字大明呪) : 【범】 vidyā-ṣaḍakṣarī 라마(喇嘛)교도가 외우는 ‘옴마니반메훔’이라는 관세음보살의 보호(寶號). 이 보호는 아미타불이 관세음보살을 보고 칭찬하신 말. 일체의 복덕 지혜와 모든 행의 근본이라 하여 소중하게 여김. 혹 쇠ㆍ돌ㆍ나무 등에 새겨 길가에 세우기도 하고, 혹 천에 써서 집 위에 띄우기도 하고, 혹 물방아ㆍ바람방아 등에 써 붙여 끊임없이 돌게도 하고, 혹 조그만 둥근 통에 넣어서 입으로 외우면서 돌리기도 함. 라마교의 보전(寶典)인 『마니캄붐』에는 옛적에 무량광불(無量光佛)이 세계인류를 구제하려고 관자재보살의 몸을 나타내어 서방 복덕연화국왕원(福德蓮華國王苑)의 연못에 탄생, 이것이 연화생 보살. 보살은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려는 대원을 발하여 무량 제불에게 서원하고 몸으로 여섯 줄기 광명을 놓아 6욕계(欲界)의 중생을 모두 구제, 이렇게 하기를 두세 번 거듭한 후, 고해 중생을 널리 제도하기 위하여 천수(千手)ㆍ천안(千眼)ㆍ십일면(十一面)의 상을 나타냄. 그때에 무량광불이 “대자비자 성관음은 ‘옴마니반메훔’의 6자에 의하여 6도 생사의 문을 닫을 것이다. 옴은 제천(諸天), 마는 아수라, 니는 인간, 반은 축생(畜生), 메는 아귀(餓鬼), 훔은 지옥의 문을 닫음. 이 6자는 6도를 비우게 할 것이니 이런 줄을 알고 반복념지(反復念持)하라”고 말하였다 함. 지금 라마교도들은 이 6자를 외우는 것으로 만선(萬善) 만행의 승행(勝行)이라 믿고, 또 연화생상사(蓮華生上師)의 덕을 찬탄하고 은혜를 갚는 것이라 하여 서장 사람은 승속 관민을 물론하고, 모두 이것을 외움.

육자명호(六字名號) :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의 6자.

육자법(六字法) : 또는 육자공(六字供)ㆍ육자호마(六字護摩). (1) 관음(觀音)의 6자법은 『청관음경(請觀音經)』에 의하여 6관음ㆍ6관음소변(所變)의 6자 명왕(明王)을 본존으로 삼고, 6자 장구(章句)다라니를 염송(念誦)하는 수법(修法). (2) 문수(文殊)의 6자법은 암파계타나마(闇婆計陀那摩)의 6자 진언(眞言)을 외워 문수보살을 기념(祈念)하는 수법.

육자신주경(六字神呪經) : 【범】 Ṣaḍakṣaravidyāmantra(sūtra). 1권. K-316, T-1180.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육자주법경(六字呪法經)』이라고도 한다. 약 7백자 정도의 작은 경으로서, 문수 6자 다라니와 화상법을 설한다. 그 내용을 보면, 먼저 6자 다라니를 설명하고 이어서 이 다라니로 효험을 보기 위한 방법과 문수보살 화상법, 4가지의 공양법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한다.

(불설)육자신주왕경(佛說六字神呪王經) : 【범】 Saḍakṣaravidyāmantra(sūtra). 1권. K-341, T-1045.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이역본으로 『육자주왕경(佛說六字呪王經)』ㆍ『육자대다라니주경(六字大陀羅尼呪經)』이 있다. ⇨『육자주왕경』

(불설)육자주왕경(佛說六字呪王經) : 【범】 Saḍakṣaravidyāmantra(sūtra). 1권. K-345, T-1044.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6자 다라니의 염송법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지타림(祗陀林)에 계실 때, 제자 아난이 여자의 주술에 걸려 정신이 혼미해진 것을 아시고 6자 다라니로 구해내신다.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그러한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이 경을 설한다고 그 취지를 밝히신다. 이 다라니를 외울 때에는 몸을 청정하게 하고 먼저 관음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나서 외워야 한다. 보통 3가지 6자 다라니는 이 경에서 보여주는 육자주왕경 다라니와 『육자신주왕경』에서 설하는 문수(文殊) 진언, 그리고 『청관세음보살소복독해다라니주경(請觀世音菩薩消伏毒害陀羅尼呪經)』에서 설한 관음 6자 다라니를 말한다. 이역본으로 『육자신주왕경(佛說六字神呪王經)』ㆍ『육자대다라니주경(六字大陀羅尼呪經)』이 있다. ⇨『청관세음보살소복독해다라니주경』

육재일(六齋日) : 매달 8ㆍ14ㆍ15ㆍ23ㆍ29ㆍ30일의 6일. 이 6일은 4천왕이 천하를 순행하면서 사람의 선악을 살피는 날. 또는 악귀(惡鬼)가 사람의 짬을 보는 날. 이 날에는 사람마다 몸을 조심하고, 마음을 깨끗이 하여 지계(持戒)하여야 한다고 함.

육적(六賊) : 6경(境)을 말함. 6경은 안(眼) 등의 6근(根)을 매개(媒介)로 하고, 중생의 증과(證果)에 이를 수 있는 공덕을 빼앗고, 번뇌를 일으키므로 도적에 비유.

육전의(六轉依) : 법상종(法相宗)에서 전의(轉依)를 얻는 지위를 따라서 6종으로 분류한 것. ① 손력익능전(損力益能轉). 자량위(資糧位)ㆍ가행위(加行位)의 전의(轉依)니, 이 위에서는 번뇌장(煩惱障)ㆍ소지장(所知障)을 끊지 못하고, 진여(眞如)를 증(證)하지 못하였으므로 진정한 전의는 아니나, 승해(勝解)ㆍ참괴(慙愧)의 2력(力)에 의하여 본식(本識) 중 염종자(染種子)의 세력을 덜고 정종자(淨種子)의 세력을 더하므로 전의라 함. ② 통달전(通達轉). 통달위(通達位)의 전의니, 견도무분별지(見道無分別智)로 분별기(分別起)의 2장(障)을 끊고, 1분(分) 진실한 전의를 증득한 것. ③ 수습전(修習轉). 수도위(修道位)의 전의니, 10지(地)의 무분별지를 자주 닦아 익혀 구생기(俱生起)의 2장을 끊고, 점차로 진실한 전의를 증득하는 것. ④ 과원만전(果圓滿轉). 줄여서 원만전. 구경위(究竟位)의 전의니, 일체의 번뇌장ㆍ소지장의 종자를 끊고 불과가 원만한 전의. ⑤ 하열전(下劣轉). 2승위(乘位)의 전의니, 2승의 자리(自利)하는 생각으로 생공진여(生空眞如)만을 통달하고, 번뇌장의 종자를 끊었으나 소지장의 종자에는 미치지 못하고, 생공(生空)의 이지(理智)를 얻었을 뿐으로 수승한 능력이 없는 것. ⑥ 광대전(廣大轉). 대승위(大乘位)의 전의니, 이타(利他)를 위하려고 대보리(大菩提)에 나아가 2공진여(空眞如)를 갖추어 통달하여, 쌍으로 2장의 종자를 끊고, 대보리와 대열반을 돈증(頓證)하는 것.

육정(六情) : 6근(根)을 말함. 구역의 경ㆍ논에는 흔히 6근을 6정이라 함. 근에는 정식(情識)이 있는 까닭. 의근(意根)은 심법(心法)이므로 그 당체를 이름한 것. 다른 5근은 정식을 내는 것이므로 소행(所生)의 과에 따라 이름한 것.

육조(六祖) : (1) 선종의 혜능대사. 초조(初祖) 달마(達摩)로부터 6대째의 조사이므로 육조라 함.

육조(六祖) : (2) 천태종에서 형계 잠연(荊溪湛然)을 말하니, 지자(智者) 대사로부터 6대째에 당한 까닭.

육족론(六足論) : 소승유부종(小乘有部宗)에 근본소의(根本所依)의 논장으로 삼는 6부의 논. 논마다 족(足)자가 있으므로 육족론이라 함.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사리불 지음)ㆍ『아비달마법온족론(阿毘達磨法蘊足論)』(대목건련 지음)ㆍ『아비달마시설족론(阿毘達磨施設足論)』(대가다연나 지음)ㆍ『아비달마식신족론(阿毘達磨識身足論)』(제바설마 지음) 『아비달마품류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세우 지음)ㆍ『아비달마계신족론(阿毘達磨界身足論)』(세우 지음).

육종(六宗) : 진(陳)나라(557~589) 기사사(耆闍寺)에 있던 안품(安稟)이 세운 판교(判敎). ① 인연종(因緣宗). 만유는 인연으로 생긴다고 말하는 소승살바다부. ② 가명종(假名宗). 만유는 이름뿐이고, 실체가 없다고 말하는 소승 경량부. ③ 부진종(不眞宗). 모든 대승경에 통하여 만법은 환화(幻化)와 같다고 말하는 종파. ④ 진종(眞宗). 제법 진공(眞空)의 이치를 말하는 종파. ⑤ 상종(常宗). 진리는 항상하여 항하사 공덕이 있다고 말하는 종파. ⑥ 원종(圓宗). 법계(法界)가 자재하고 연기(緣起)가 무애(無礙)하여 덕용(德用)이 원만함을 말하는 화엄 법문.

육종결정(六種決定) : 6도(度)의 행을 닦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6종의 결과. ① 재성결정(財成決定). 보시로 말미암아 큰 재물을 성취함. ② 생승결정(生勝決定). 지계(持戒)로 말미암아 부귀한 집에 태어남. ③ 불퇴결정(不退決定). 인욕(忍辱)으로 말미암아 닦은 선법이 항상 퇴타하지 않음. ④ 수습결정(修習決定). 정진(精進)으로 말미암아 항상 선(善)을 닦고 간단(間斷)하지 않음. ⑤ 정업결정(定業決定). 선정(禪定)으로 말미암아 정정업(正定業)을 성취하고, 길이 퇴실(退失)하지 않음. ⑥ 무공용결정(無功用決定). 지혜로 말미암아 공행(功行)을 더하지 아니하여도 자연히 도리에 머무는 것.

육종계(六種戒) : 보살이 받아 지니는 6종의 계율. ① 회향계(廻向戒). 대보리에 회향하는 것. ② 광박계(廣博戒). 온갖 배운 바를 섭수하는 것. ③ 무죄환희처계(無罪歡喜處戒). 탐착(貪着)ㆍ욕락(欲樂) 등을 멀리 하여도 배운 바를 버리지 않는 것. ④ 항상계(恒常戒). 목숨이 다하여도 배운 바를 버리지 않는 것. ⑤ 견고계(堅固戒). 일체의 이양(利養)ㆍ공경ㆍ번뇌를 위하여 깨뜨리지 않는 것. ⑥ 시라장엄구상응계(尸羅莊嚴具相應戒). 모든 계의 장엄을 구족하는 것.

육종고행외도(六種苦行外道) : 외도(外道)의 고행에 6종이 있음. ① 자아외도(自餓外道). 음식을 끊고 주림을 참는 외도. ② 투연외도(投淵外道). 추울 때에 못에 들어가서 고통을 참는 외도. ③ 부화외도(赴火外道). 불에 몸을 태우며, 뜨거움을 참는 외도. ④ 자좌외도(自坐外道). 나체(裸體)로 맨땅에 앉아서 차고 더움을 참는 외도. ⑤ 적묵외도(寂黙外道). 무덤 사이에 있으면서 잠자코 말하지 않는 외도. ⑥ 우구외도(牛狗外道). 소나 개의 흉내를 내어서 천상에 나기를 기약하는 외도.

육종공구(六種供具) : 부처님께 공양하는 6종의 공양구. 물(水)ㆍ바르는 향(塗香)ㆍ꽃(華)ㆍ사르는 향(燒香)ㆍ음식(飮食)ㆍ등불(燈明). 이 6종은 6도(度)를 표하는 것으로 차례대로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에 해당.

육종교방편(六種巧方便) : 보살이 쓰는 6종의 방편. ① 수순교방편(隨順巧方便). 차례차례 교화하여 신심을 내고, 깊은 법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함. ② 입요교방편(立要巧方便). 중생이 요구하는 논ㆍ밭ㆍ집ㆍ재물 등을 주기로 서원하고, 차례로 선법을 행하게 함. ③ 이상교방편(異相巧方便). 부모를 공경하고 금계(禁戒)를 갖도록 교화하여 듣지 아니하면 성내고 꾸중하는 기색을 표하여 두렵게 함. ④ 핍박교방편(逼迫巧方便). 범계(犯戒) 등 나쁜 짓을 하였을 적에 공급을 끊고, 엄벌을 한다고 말하여 악을 여의게 함. ⑤ 보은교방편(報恩巧方便). 중생에게 재물을 주고, 중생으로 하여금 은혜 갚으려는 마음을 낼 적에 도를 행하게 함. ⑥ 청정교방편(淸淨巧方便). 천상에서 하강하고 출가ㆍ성도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믿고 좋아하여 일체 혹염(惑染)을 청정케 함.

육종구생혹(六種俱生惑) :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에 있음. 탐혹(貪惑)ㆍ진혹(瞋惑)ㆍ치혹(癡惑)ㆍ만혹(慢惑)ㆍ의혹(疑惑)ㆍ각혹(覺惑).

육종권인(六種拳印) : 6종의 인상(印相). ① 금강권인(金剛拳印). 다섯 손가락을 구부려 주먹을 만들고 집게손가락으로써 엄지손가락의 첫마디를 누름. ② 연화권인(蓮華拳印). 또는 태권(胎拳). 집게손가락ㆍ가운뎃손가락ㆍ약손가락ㆍ새끼손가락을 구부리고 엄지손가락으로 집게손가락의 곁을 누름. ③ 여래권인(如來拳印).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하고 다른 네 손가락을 구부림. ④ 내박권인(內薄拳印). 또는 내박인(內縛印). 10지(指)를 교차(交叉)하여 10지를 다 손바닥 안에 있게 하는 것. 다만 오른손의 5지를 왼손 5지의 위에 둠. ⑤ 외박권인(外縛拳印). 또는 외권인(外拳印). 내박권인과 반대로 10지를 손바닥 밖에 있게 함. ⑥ 분노권인(忿怒拳印). 먼저 여래권인을 짓고 새끼손가락으로 약손가락을 누른 인상(印相).

육종금강(六種金剛) : 6종의 금강보(金剛寶). ① 청색 금강. 재액을 소멸. ② 황색 금강. 사람의 구하는 바를 이루어 줌. ③ 적색 금강. 흐린 물을 맑게 함. ⑤ 공색(空色) 금강. 사람을 공중에 앉게 함. ⑥ 벽색(碧色) 금강. 독을 소멸함.

육종동상(六種動相) : 세상에 기록한 상서가 있을 적에 대지(大地)가 이와 감응(感應)하여 진동하는 것. 그 진동하는 모양에 6종이 있음. 육종진동.

육종력(六種力) :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 31에 있음. ① 어린애는 울음으로 힘을 삼음. ② 여자는 진심(瞋心)으로 힘을 삼음. ③ 국왕은 교만으로 힘을 삼음. ④ 아라한은 정진으로 힘을 삼음. ⑤ 부처님은 대자비로 힘을 삼음. ⑥ 비구는 인욕(忍辱)으로 힘을 삼음.

육종론(六種論) : 논(論)의 6종. ① 언론(言論). 온갖 말로 논의하는 것. ② 상론(尙論). 숭상(崇尙)하는 사리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 ③ 쟁론(諍論). 서로 분심을 내어 논쟁하는 것. ④ 훼방론(毁謗論). 서로 나쁜 말을 하면서 논쟁하는 것. ⑤ 순정론(順正論). 올바른 이론에 순하여 시비를 의논하는 것. ⑥ 교도론(敎導論).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논의하는 것.

육종몽(六種夢) : 『연의초(演義鈔)』에 있는 말. ① 정몽(正夢). 마음에 느낀 일 없이 자연으로 꾸는 꿈. ② 악몽(惡夢). 놀랐던 일을 꾸는 꿈. ③ 사몽(思夢). 생각하던 일을 꾸는 꿈. ④ 오몽(▼夢). 낮에 본 것을 꾸는 꿈. ⑤ 희몽(喜夢). 기쁘던 일을 꾸는 꿈. ⑥ 구몽(懼夢). 두렵던 일을 꾸는 꿈.

육종무위(六種無爲) : ⇨육무위.

육종산란(六種散亂) : 『잡집론(雜集論)』 1권에 있는 6종의 산란. ① 자성산란(自性散亂). 전(前) 5식(識)의 자성이 항상 외경(外境)을 쫓아 고요하지 못하는 것. ② 외산란(外散亂). 선(善)을 닦을 때 마음이 5욕 경계로 달아나서 고요하지 못한 것. ③ 내산란(內散亂). 선정(禪定)을 닦을 때에 마음이 흔들려 모든 경계에 맛을 붙여 고요함을 잃는 것. ④ 상산란(相散亂). 다른 이로 하여금 자기의 공덕을 믿게 하기 위하여, 거짓 수선(修善)하는 시늉을 지으므로 마음이 고요하지 못한 것. ⑤ 추중산란(麤重散亂). 선법(善法)을 닦을 때에 아(我)ㆍ아소(我所)의 고집과 아만(我慢) 등을 내고, 이 사집추중(邪執麤重)의 힘 때문에 닦은 선법이 청정하지 못한 것. ⑥ 작의산란(作意散亂). 외교(外敎)를 따라 작의수습(作意修習)하여 증오(證俉)하려 하므로, 도리어 산란이 생기는 것.

육종성(六種性) : 보살의 인행(因行)으로부터 과(果)에 이르는 행위종성(行位種性)을 6위로 나눈 것. ① 습종성(習種性). 10주위(住位)로 공관(空觀)을 연습하여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깨뜨리는 성(性).②  성종성(性種性). 10행위(行位)로서 공(空)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가성(假性)을 분별하는 성(性). ③ 도종성(道種性). 10회향위(廻向位)로서 중도(中道)의 묘관(妙觀)을 닦아 온갖 불법을 통달하는 성(性). ④ 성종성(聖種性). 10지(地)위로서 중도의 묘관에 의하여 무명(無明)의 일분을 깨뜨리고 성위(聖位)에 증입(證入)하는 성(性). ⑤ 등각성(等覺性). 다음의 묘각(妙覺)에 대하여 오직 한 등급(等級)의 차가 있을 뿐으로 전의 모든 위보다 나은 위. ⑥ 묘각성(妙覺性). 단증(斷證)이 끝나고 3각(覺)이 원만한 위없는 불과(佛果).

육종십겁(六種十劫) : ① 상연(常演)의 10겁(劫). 3세 제불이 항상 말씀하는 10겁. 10은 만수(滿數). ② 부기(赴機)의 10겁. 중생의 의심을 제하기 위하여 가정으로 말하는 10겁. ③ 단(單)의 10겁. 9겁도 아니고 11겁도 아닌 본수(本數)의 10겁. ④ 연촉겁지(延促劫智)의 10겁. 부처님이 자재한 연촉겁지에 의하여 말한 10겁. ⑤ 본문(本門)의 10겁. 분문이 증(證)하면 때를 만수(滿數)에 의하여 10겁이라 말한 것. ⑥ 적문의 10겁. 본각(本覺)이 구원(久遠)함에 대하여 시각(始覺)을 얻는 때의 10겁.

육종아라한(六種阿羅漢) : 아라한을 종성(種性)의 우열(優劣)에 따라 6종으로 나눈 것. ① 퇴법아라한(退法阿羅漢). 악한 연을 만나면 얻었던 것을 잃는 이. ② 사법아라한(思法阿羅漢). 증득한 것을 잃을까 두려워 항상 자해(自害)하여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려고 생각하는 이. ③ 호법아라한(護法阿羅漢). 증득한 것을 스스로 방호(防護)하여 잃지 않게 하는 이. ④ 안주법아라한(安住法阿羅漢). 심한 퇴연(退緣)이 없으면 증득한 것을 잃지 않고, 승연(勝緣)이 없으면 나아가지도 못하는 이. ⑤ 감달법아라한(堪達法阿羅漢). 능히 근(根)을 수련하여 다음의 불퇴법아라한(不退法阿羅漢)의 성품에 도달하는 이. ⑥ 부동법아라한(不動法阿羅漢). 근성이 가장 수승하여 어떠한 역연(逆緣)을 만나도 얻은 법을 변동하지 않는 이.

육종인(六種因) : ⇨육인(六因).

육종정행(六種正行) : (1) 5종 정행(正行)의 제5를 나누어 6종으로 한 것. 독송(讀誦)정행ㆍ관찰(觀察)정행ㆍ예배(禮拜)정행ㆍ칭명(稱名)정행ㆍ찬탄(讚嘆)정행ㆍ공양(供養)정행.

육종정행(六種正行) : (2) 6도(度)를 말함. 보시(布施)정행ㆍ지계(持戒)정행ㆍ인욕(忍辱)정행ㆍ정진(精進)정행ㆍ선정(禪定)정행ㆍ반야(般若)정행. ⇨육바라밀.

육종조복(六種調伏) : 보살이 악법(惡法)의 장애를 조리(調理)하여 제복(制伏)하는 6종. ① 성조복(性調伏). 선법(善法)을 닦아 몸과 마음의 모든 번뇌장을 조복함. ② 중생조복. 일체 중생을 조복하되, 성문성(聲聞性)ㆍ연각성(緣覺性)을 알아 제각기 도를 얻게 함. ③ 행(行)조복. 만행(萬行)을 닦아 모든 번뇌를 조복하고, 중생을 위하여 고행을 닦되 뉘우치지 않는 것. ④ 방편조복. 여러 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조복하되 처음으로 발심(發心)하는 이에게는 지계(持戒)를 권하여 생사를 여의게 하고, 이미 발심한 이에게는 착한 벗을 친근히 하여, 경법(經法)을 받아 지니게 하는 것. ⑤ 숙(熟)조복. 선근이 없는 중생에게는 인천(人天)의 낙을 말하여 보리심을 내게 하고, 선근 있는 중생에게는 출세간법(出世間法)을 말하여 증장(增長)케 하며, 선근을 성숙(成熟)케 하는 것. ⑥ 숙조복인(熟調伏印). 보살이 자신의 선법이 성숙함을 얻어 자기의 마음에 인(印)하는 것.

육종주(六種住) : 『지지경(地持經)』에 6주(住)를 세워 보살의 행위를 포섭한 것. ① 종성주(種性住). 보살이 10주위(住位)에서 불도의 종성을 성취하는 것. ② 해행주(解行住). 10행(行)ㆍ10회향위(廻向位)에서 해행(解行)의 공을 쌓아 물러가지 않는 것. ③ 정심주(淨心住). 초지견도위(初地見道位)에서 일체의 견혹(見惑)을 파하고 마음을 일분 청정케 하는 것. ④ 행도적주(行道迹住). 2지(地)에서 7지까지 진관(眞觀)을 수습하여 점차로 사혹(思惑)을 끊고, 행도증입(行道證入)하는 자취가 있는 것. ⑤ 결정주(決定住). 8지와 9지에서 도력공용(道力功用)을 빌리지 않고, 자연히 증진(增進)하여 퇴실하지 않는 것. ⑥ 구경주(究竟住). 제10지에서 학과 행이 만족하여 등각(等覺)의 위(位)를 구경하는 것.

육종진동(六種震動) : 세간에 상서가 있을 때에 대지(大地)가 진동하는 모양의 6종. (1) 구역 『화엄경(華嚴經)』에 있는 말. ① 동(動). 흔들려서 불안한 것. ② 기(起).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 ③ 용(涌). 솟아오르고 꺼져 내려가고 하여 6방으로 출몰(出沒)하는 것. ④ 진(震). 은은히 소리나는 것. ⑤ 후(吼). 꽝하고 소리를 내는 것. ⑥ 각(覺). 물건을 깨닫게 하는 것. 전3은 모양이 변하는 것, 후3은 소리가 변하는 것. 그래서 『대반야경(大般若經)』에서는 동(動)ㆍ용(涌)ㆍ진(震)ㆍ격(擊)ㆍ후(吼)ㆍ폭(爆)이란 이름을 씀. (2)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ㆍ『중음경(中陰經)』 등에 말한 것. 동요서몰(東涌西沒)ㆍ서용동몰ㆍ남용북몰ㆍ북용남몰ㆍ변용중몰(邊涌中沒)ㆍ중용변몰(中涌邊沒)이라 함.

육중계(六重戒) : 6종의 중죄를 경계한 계율. 살생계(殺生戒)ㆍ투도계(偸盜戒)ㆍ허설계(虛說戒)ㆍ사음계(邪婬戒)ㆍ선설사중과계(宣說四重過戒)ㆍ고주계(酤酒戒).

육중생(六衆生) : 6근(根)이 제각기 자기의 대경(對境)을 구하고 다른 경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6종의 생류(生類)에 비유한 것. ① 새[鳥]. 새가 공중에 나는 것을, 안근(眼根)이 멀리 보는 데 비유. ② 독사(毒蛇). 뱀이 구멍에 사는 것을, 이근(耳根)이 깊은 구멍에 있는 것에 비유. ③ 개[狗]. 개가 구린 똥을 먹는 것을, 비근(鼻根)이 향기를 탐착하는 데 비유. ④ 악어[失收魔羅]. 악어(鰐魚)가 물을 좋아하는 것을, 설근(舌根)이 맛을 탐착하는 데 비유. ⑤ 여우[野干]. 여우가 산림(山林)을 좋아하는 것을, 신근(身根)이 촉(觸)을 탐착하는 데 비유. ⑥ 미후(獼猴). 원숭이의 성품이 조동하여 쉬지 아니함을, 의근(意根)이 생각이 많은 데 비유.

육즉(六卽) : 천태종에서 원교(圓敎)의 수도상 계위(階位)를 6단으로 나눈 것. 이 6단은 사람의 수행상에서 미오(迷悟)의 차별이 있음을 표시한 것일 뿐, 수행의 대상인 실상(實相)의 이치에서는 미ㆍ오가 둘이 아닌 것이므로 6즉이라 함. ① 이즉(理卽). 불성진여(佛性眞如)를 갖추고서도 알지 못하여 아무런 수행도 하지 않고, 생사에 윤회(輪廻)하는 위(位). ② 명자즉(名字卽). 일체가 모두 부처인 것을 교시(敎示)하였지만, 내 몸이 곧 부처라는 것을 이름으로만 아는 위. ③ 관행즉(觀行卽). 처음 관지(觀智)로 10승관법(乘觀法)을 닦으면서 겸행 육도(兼行六度)와 정행 육도(正行六度) 등의 수행으로서 조성(助成)하여 원묘(圓妙)한 이치와 상응하는 위. 5품위(品位)에 해당. ④ 상사즉(相似卽). 수행의 공을 쌓아서 진지(眞智)와 비슷한 지혜를 내는 위. 원교 10신의 위에 해당. ⑤ 분진즉(分眞卽). 또는 분증즉(分證卽). 1분씩 무명을 파하고 1분씩 본유(本有)의 불성을 증현(證顯)하는 위, 원교의 10주(住)ㆍ10행(行)ㆍ10회향(廻向)ㆍ10지(地)ㆍ등각(等覺)의 41위에 해당. ⑥ 구경즉(究竟卽). 본유의 불성 전부가 나타나 끊을 혹(惑)도 없고 증(證)할 지혜도 없는 구경원만한 위, 묘각위(妙覺位)에 해당. 곧 불과(佛果).

육즉불(六卽佛) : 천태종에서 부처님에 대하여 6즉(卽)을 판단한 것. ① 이불(理佛). 이즉위(理卽位)의 부처, 3악도(惡途)의 중생신(身)에 털 끝만한 수선(修善)도 없고 불성만을 갖춘 것. ② 명자불(名字佛). 명자즉위(名字卽位)의 부처. 숙세(宿世)의 복이 있는 인천(人天)들이 겨우 부처님의 명자만을 들은 것. ③ 관행불(觀行佛). 상사즉위의 부처. 10신위(信位)에서 방불하게 불리(佛理)를 증하여 진정한 지해와 같은 것. ⑤ 분증불(分證佛). 분진즉위(分眞卽位)의 부처. 초주(初住)로부터 등각(等覺)에 이르기까지 점차로 1품의 무명을 끊고, 1분의 중도(中道)를 증한 것. ⑥ 구경불(究竟佛). 구경즉위의 부처. 묘각위(妙覺位)에서 각도(覺道)를 구경(究竟)한 것.

육지사(六知事) : 선사(禪寺)에서 말하는 도사(都寺)ㆍ감사(監寺)ㆍ부사(副寺)ㆍ유나(維那)ㆍ전좌(典座)ㆍ직세(直歲)의 여섯 소임.

육지장(六地藏) : 지옥ㆍ아귀ㆍ축생ㆍ수라ㆍ인간ㆍ천상의 6도(道)를 거두어 교화한다는 말에 인하여, 모시고 공양하는 6체(體)의 지장존(地藏尊). 그 명칭이 일정하지 않음. (1) 태장계 만다라에는 지장(地藏)ㆍ보처(寶處)ㆍ보수(寶手)ㆍ지지(持地)ㆍ보인수(寶印手)ㆍ견고(堅固). (2) 『연화삼매경(蓮華三昧經)』에는 광미(光味)ㆍ모니(牟尼)ㆍ제룡(諸龍)ㆍ구승(救勝)ㆍ호찬(護讚)ㆍ불휴식(不休息). (3) 『시왕경(十王經)』에는 예천하(預天賀)ㆍ방광왕(放光王)ㆍ금강당(金剛幢)ㆍ금강비(金剛悲)ㆍ금강보(金剛寶)ㆍ금강원(金剛願). (4) 『현종기(顯宗記)』에는 단타(檀陀)ㆍ보주(寶珠)ㆍ보인(寶印)ㆍ지지(持地)ㆍ제개장(除蓋障)ㆍ일광(日光).

육진(六塵) : 6경(境)을 말함. 이 6경은 6근을 통하여 몸 속에 들어가서 우리들의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흐리게 하므로 진(塵)이라 함.

육착심(六著心) : 6종의 집착심(執着心). 탐(貪)착심ㆍ애(愛)착심ㆍ진(瞋)착심ㆍ치(癡)착심ㆍ욕(欲)착심ㆍ만(慢)착심.

육창일원(六窓一猿) :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6근(根)을 6창(窓)에 비유, 심식(心識)을 한 마리 원숭이에 비유. 이는 1식(識) 외도의 잘못된 억측. 대승ㆍ소승을 통해서 6식 체일(體一) 체별(體別)의 논(論)이 있는데, 소승의 유부종(有部宗)에서는 체일을 주장, 대승의 법상종에서는 체별을 주장. 6창 1원은 체일가(體一家)의 비유.

육처(六處) : 육입(六入)이라고도 함. 12인연의 하나. 중생의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6근을 구족하고 모태(母胎)에서 나오는 위(位)를 말함. ⇨육입ㆍ십이인연.

육천(六天) : 육욕천과 같음.

육추(六麤) : 진여(眞如)가 근본무명(根本無明)의 망심에 의하여 처음으로 기동(起動)을 내는 시초를 무명업상(無明業相)이라 하고, 이에 따라 일방으로 주관적 심작용 능견상(能見相)과, 다른 방면으로 이에 대한 객관적 대상인 경계상이 생기고, 이로부터 더욱 미망(迷妄)의 모양이 생기게 되었음. 이 미망의 모양을 자세하게 밝힌 것이 6추. ① 지상(智相). 주관적 심작용인 능견상이 객관적 대상인 경계상을 반연하되, 그 실성(實性)을 알지 못하고, 마음 밖에 다른 존재인 줄로 잘못 집착하고 시비 선악의 판단을 내려 사랑하고 미워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모양. ② 상속상(相續相). 이 사랑하고 미워하는 망념이 상속하면서 좋은 것에는 즐거워하는 느낌을 일으키고, 미운 것에는 걱정하는 생각을 일으켜 그치지 않고 상속하는 모양. ③ 집취상(執取相). 전상(前相)에 대한 즐겁고 걱정되는 느낌이 단순한 주관적 감정인 줄을 알지 못하고, 객관의 경계인 줄로만 믿어 대경에 깊이 집착하는 모양. ④ 계명자상(計名字相). 우리가 대경의 선악을 분별할 뿐만 아니라, 다시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에 집착하여 모든 번뇌를 내는 모양. ⑤ 기업상(起業相). 이름에 집착하게 되면 반드시 행위가 따르는 것. 이 집착하는 생각으로 짓는 언어와 동작을 기업상이라 함. ⑥ 업계고상(業繫苦相). 언어 동작으로 지은 모든 업인(業因)에 속박되어 반드시 받게 되는 미(迷)의 고과(苦果).

육추상(六麤相) : 육추와 같음.

육축(六畜) : 6종의 가축. 소ㆍ말ㆍ염소ㆍ개ㆍ돼지ㆍ닭.

육취(六趣) : 6도(道)라고도 함. 미(迷)한 중생이 업인(業因)에 따라 나아가는 곳을 6처로 나눈 것. ① 지옥취(地獄趣). 8한(寒)ㆍ8열(熱) 등의 고통받는 곳으로 지하에 있음. ② 아귀취(餓鬼趣). 항상 밥을 구하는 귀신들이 사는 곳. 사람들과 섞여 있어도 보지 못함. ③ 축생취(畜生趣). 금수가 사는 곳으로 인계(人界)와 있는 곳을 같이 함. ④ 아수라취(阿修羅趣). 항상 진심을 품고 싸움을 좋아한다는 대력신(大力神)이 사는 곳으로 심산 유곡을 의처(依處)로 함. ⑤ 인간취(人間趣). 인류의 사는 곳. 남섬부주 등의 4대주(大洲). ⑥ 천상취(天上趣). 몸에 광명을 갖추고 자연히 쾌락을 받는 중생이 사는 곳으로 6욕천과 색계천(色界天)ㆍ무색계천(無色界天).

육취(六趣) : 비구ㆍ비구니가 받아 지니는 계율을 6종으로 분류한 것. 바라이(波羅夷)ㆍ승잔(僧殘)ㆍ투란차(偸蘭遮)ㆍ바일제(波逸提)ㆍ제사니(提舍尼)ㆍ돌길라(突吉羅).

육취윤회경(六趣輪廻經) : 【범】 Ṣaḍgatikārikā. 1권. K-1490, T-726. 북송(北宋)시대에 일칭(日稱)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58년에서 107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전체 본문은 5자구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육친(六親) : 6종의 친족. 부ㆍ모ㆍ형ㆍ제ㆍ처ㆍ자.

육칠능변계(六七能遍計) : ↔ 오팔무집(五八無執). 유식종에서는 8식 중 경계에 대하여 허망 분별을 일으켜 아(我)다, 법(法)이다라고 집착하는 능변계(能遍計)의 뜻이 있는 것은 제6식과 제7식뿐이라고 하는 말. 제7식은 제8식의 견분(見分)을 반연하여 아집(我執)을 일으키고, 제6식은 온갖 법경(法境)에 대하여 아집ㆍ법집을 일으킴. 그러나 전5식과 제8식은 아집ㆍ법집이 없고 능변계하는 뜻도 없다 함. 이는 호법(護法)의 학설.

육침(陸沈) : 물 없는 땅위에 침몰(沈沒)한다는 뜻.

육통(六通) : 육종신통력(六種神通力)ㆍ육신통(六神通)이라고도 함. 6종의 신통력. 부사의한 공덕 작용. ① 천안통(天眼通).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신통. ② 천이통(天耳通). 보통 귀로는 듣지 못할 음성을 듣는 신통. ③ 타심통(他心通). 다른 사람의 의사를 자재하게 아는 신통. ④ 숙명통(宿命通). 지나간 세상의 생사를 자재하게 아는 신통. ⑤ 신족통(神足通). 또는 여의통(如意通). 부사의하게 경계를 변하여 나타내기도 하고 마음대로 날아다니기도 하는 신통. ⑥ 누진통(漏盡通). 자재하게 번뇌를 끊는 힘.

육파외도(六派外道) : 육파철학과 같음.

육파철학(六派哲學) : 【범】 ṣaḍ-darśana 인도의 바라문교에서 정교(正敎)라고 여기는 6종의 철학파 . 베다 문명에서 길러진 인도의 사상계는 우파니샤드의 철학을 내어 인도 종교의 근저(根柢)를 형성. 그로부터 인생문제ㆍ우주문제 등에 관하여 여러 가지 사상ㆍ학설이 성함. 소의 6대 철학의 성립을 보게 됨. 그들의 학설은 바라문교의 근본 성전이 베다ㆍ우파니샤드 등과 서로 용납되지 않는 것이 없지 아니하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이들을 전부 바라문교의 정교라고는 할 수 없다. 6파는 그 기원ㆍ성립의 연대를 달리하였으므로 그것을 낱낱이 확정할 수는 없으나 B.C. 5세기 경부터 3세기 경까지에 학파적인 성립을 보게 된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 학파ㆍ파조(派祖)과 그들이 저술한 경전 등은 다음과 같다. ① 수론파(數論派). 파조:가비라(伽毘羅). 경:『수론경(數論經)』. ② 유가파(瑜伽派). 파조:파탄잘리. 경:『유가경(瑜伽經)』. ③ 성론파(聲論派). 파조:쟈이미니. 경:『미만살경(彌曼薩經)』. ④ 승론파(勝論派). 파조:가나타(迦那陀). 경:『승론경(勝論經)』. ⑤ 베단다파(吠檀多派). 파조:파다라야나. 경:『베단다경(吠檀多經)』. ⑥ 정리론파(正理論派). 파조:족목(足目). 경:『정리경(正理經)』.

육팔원(六八願) : 아미타불의 48원을 말함.

육폐(六蔽) : 정심(淨心)을 가리우는 6종. ① 간탐(慳貪). 보시를 가리움. ② 파계(破戒). 계행을 가리움. ③ 진에(瞋恚). 인욕(忍辱)을 가리움. ④ 해태(懈怠). 정진을 가리움. ⑤ 산란(散亂). 선정(禪定)을 가리움. ⑥ 우치(愚癡). 지혜를 가리움.

육풍경(六諷經) : 선사(禪寺)에서 매월 두 차례 여섯 번씩 풍경(불전에 근행)을 하는 것. 초2일 토지당(土地堂). 초3일 조사당(祖師堂), 초4일 화덕(火德), 초5일 위타천(韋馱天), 초6일 보암(普庵), 초7일 진수당(鎭守堂)에 풍경. 16일로부터 21일까지도 또 그러한 차례로 풍경함.

육하(六河) : 『열반경(涅槃經)』에 강물로 비유한 6종. 생사하(生死河)ㆍ열반하(涅槃河)ㆍ번뇌하(煩惱河)ㆍ불성하(佛性河)ㆍ선법하(善法河)ㆍ악법하(惡法河).

육합석(六合釋) : 【범】 ṣaṭ-samāsa 살삼마사(殺三麽娑)라 음역. 6리합석(離合釋)ㆍ6종 석(釋)ㆍ6석(釋)이라고도 함. 범어의 복합사(複合詞)를 해석하는 6종의 방식. ① 의주석(依主釋). 의사석(依士釋)이라고도 함. 왕의 신(臣)을 왕신(王臣)이라 함과 같은 것. ② 상위석(相違釋). 왕과 신을 왕ㆍ신이라 함과 같은 것. ③ 지업석(持業釋). 동의석(同依釋)이라고도 함. 높은 산을 고산(高山)이라 함과 같은 것. ④ 대수석(帶數釋). 사방(四方)ㆍ삼계(三界)와 같은 것. ⑤ 유재석(有財釋)ㆍ다재석(多財釋)이라고도 함. 장신(長身)의 사람(키 큰 사람)을 장신(키다리)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것. ⑥ 인근석(隣近釋). 하(河)의 부근을 하반(河畔)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

육해일망(六解一亡) : 한 수건을 열반에 비유. 이를 여섯 번 맺어, 우리의 번뇌가 여섯 겹으로 맺혀 생사를 나타낸 것에 비유. 생사와 열반은 본래 상대적인 것이므로, 만약 생사의 매듭을 풀면[6해(六解)] 열반의 한 수건도 따라서 없어지는 것을 말함.

육행(六行) : (1) 불교의 6행.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지혜(智慧) ⇨육바라밀.

육행(六行) : (2) 외도의 6행. 자아(自餓)ㆍ투연(投淵)ㆍ부화(赴火)ㆍ자좌(自坐)ㆍ적묵(寂黙)ㆍ우구(牛狗). ⇨육종고행외도.

육행관(六行觀) : 유루지(有漏智)로써, 모든 수혹(修惑)을 끊을 때에 닦는 하지(下地)를 싫어하고, 상지(上地)를 좋아하는 관(觀). 곧 무간도(無間道)에서는 하지(下地)를 반연하여 추(麤)ㆍ고(苦)ㆍ장(障)이라 관하고, 해탈도(解脫道)에서는 상지(上地)를 반연하여 정(靜)ㆍ묘(妙)ㆍ이(離)라 관하는 것.

육현관(六現觀) : 현전(現前)의 경계(境界)를 분명하게 관하는 6종 관. 사현관(思現觀)ㆍ신현관(信現觀)ㆍ계현관(戒現觀)ㆍ지제현관(智諦現觀)ㆍ변지제현관(邊智諦現觀)ㆍ구경현관(究竟現觀). ⇨현관(現觀).

육혜(六慧) : 6종의 지혜. 문혜(聞慧)ㆍ사혜(思慧)ㆍ수혜(修慧)ㆍ무상혜(無相慧)ㆍ조적혜(照寂慧)ㆍ적조혜(寂照慧).

육호일축성(六好日祝聖) : 호일(好日)은 임금의 탄생일. 선림(禪林)에서 1년 365일 중에는 임금이 탄생한 날과 동일한 간지(干支)에 해당하는 날이 6일. 이 6일에 성수무궁을 축수하기 위하여 풍경축원(諷經祝願)하는 것.

육화(六和) : 육화경과 같음.

육화경(六和敬) : 보살이 중생과 화경(和敬)하여 중생과 같이하는 데 6종이 있음. ① 동계화경(同戒和敬). 같이 계품(戒品)을 가지고 화동애경(和同愛敬)하는 것. ② 동견화경(同見和敬). 같은 종종의 견해(見解)에 주(住)하여 화동애경하는 것. ③ 동행화경(同行和敬). 같이 갖가지의 행을 닦아 화동애경하는 것. ④ 신자화경(身慈和敬). ⑤ 구자화경(口慈和敬). ⑥ 의자화경(意慈和敬). 이상의 3화경은 신(身)ㆍ구(口)ㆍ의(意)의 3업(業)으로 대자의 행을 하여 화동애경하는 것.

윤갈마(輪羯磨) : 3고저(鈷杵)를 십자(十字)로 교차한 밀교의 독특한 법구(法具). ⇨갈마금강.

윤다(允多) : (864~945) 신라 스님. 자는 법신(法信). 경사(京師) 사람. 8세에 집을 떠나 총림(叢林)에 가서 사방으로 다니다가 동리산 상방(上方) 화상에게 참학. 가야갑사에서 구족계를 받음. 후에 일심으로 참구, 묘지(妙旨)를 깨닫고, 현기(玄機)를 통달. 법맥(法脈)은 적인 혜철(寂忍惠哲)이 당나라 서당 지장(西堂智藏)의 법을 전하고, 혜철이 선사(先師) 여(如)에게 전하고, 여가 스님에게 전하였으니 서당의 증손. 신라의 효공왕이 조서를 보내어 맞아들였고, 고려 태조가 사신을 보내어 경사(京師)로 맞아 빈례(賓禮)로 대접. 944년(고려 혜종1) 동리산에 돌아가 이듬해에 나이 82세로 입적. 시호는 광자(廣慈). 곡성군 죽곡면 태안사에 비가 있음.

윤담(允湛) : (?~1061) 중국 송나라 율사. 전당(錢塘) 사람. 어릴 때에 혜사(慧思)의 문에 들어가 출가함. 특히 율부(律部)를 연구. 남산 율사의 십초(十鈔)를 해석하여 남산 율종의 선양(宣揚)에 노력. 가우 6년 항주의 소경사에서 입적. 저서:『회정기(會正記)』ㆍ『발휘기(發揮記)』ㆍ『정원기(正源記)』 등의 10주서(註書). 『의발명의장』 1권, 『정심계관법발심초』 3권 등.

윤등(輪燈) : 불전의 좌우에 매달고 불을 켜는 기구. 놋으로 만들되 위는 뚜껑, 하부는 토기(土器)를 담는 접시와 그것을 받들게 된 말발굽 모양의 금속으로 되고, 상하의 두 부분을 연결하는 장방형(長方形)의 금속이 있고, 토기의 위에는 등심압(燈心押: 심지잡이)이라는 간단한 쇠붙이를 두었음.

윤번(輪番) : 차례로 교체하여 사원이나 요사를 맡는 소임.

윤보(輪寶) : 【범】 cakra 작흘라(斫訖羅)라 음역. 인도에서 임금의 표치(標幟)로 사용하는 보기(寶器). 우주를 통일하는 대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은 숙세(宿世)의 복으로 윤보를 얻게 되어, 왕이 나갈 때에는 반드시 앞서 다니면서 땅을 평탄케 하고, 산악과 암석 등을 깨뜨려 부수고, 여러 민족을 굴복하게 한다고 함. 또 전륜왕은 그 국토의 크고 작음에 따라서 금륜왕(金輪王)ㆍ은륜왕(銀輪王)ㆍ동륜왕(銅輪王)ㆍ철륜왕(鐵輪王)의 4종이 있고, 윤보도 금륜ㆍ은륜ㆍ동륜ㆍ철륜의 구별이 있다고 함.

윤상(輪相) : 또는 상륜(相輪)ㆍ공륜(空輪)ㆍ구륜(九輪)ㆍ노반(露盤). 탑의 꼭대기에 장식하여 놓은 윤형(輪形)의 것. 흔히 9개의 윤으로 되어 있음.

윤생(潤生) : 윤생혹(潤生惑)의 작용. 비ㆍ이슬이 식물의 종자를 축여 싹을 트게 하듯이 번뇌 악업(惡業)이 우리의 신식(身識)을 도와 미계(迷界)의 생(生)을 받게 하는 것.

윤생혹(潤生惑) : ↔ 발업혹(發業惑). 구생기(俱生起)의 번뇌를 말함. 그 중에서 제6식과 상응하는 탐애(貪愛)의 번뇌를 주로 하여 임종시에 자기와 자기의 경계에 연착(戀着)하여 중유(中有)의 생을 윤(潤)하는 세력을 가진 번뇌.

윤업(潤業) : 곧 윤생업(潤生業). 우리들의 이생을 받게 하는 업.

윤왕(輪王) : 윤보(輪寶)를 굴리면서 일체를 굴복하고 수미 4주(洲)를 통솔하는 대왕. ⇨전륜성왕.

윤왕칠보(輪王七寶) : 전륜성왕이 출세할 적에 세상에 나온다는 7종의 보배. 윤(輪)ㆍ상(象)ㆍ마(馬)ㆍ여(女)ㆍ주장신(主藏臣)ㆍ주병신(主兵臣).

(불설)윤왕칠보경(佛說輪王七寶經) : 1권. K-1422, T-3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2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실 때, 전륜성왕에게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장신보(主藏臣寶)ㆍ주병신보(主兵臣寶)ㆍ마니보(摩尼寶)ㆍ여보(女寶)의 7가지 보물이 있는 것처럼 수행자들도 염(念)ㆍ택법(擇法)ㆍ정진(精進)ㆍ희(喜)ㆍ경안(輕安)ㆍ정(定)ㆍ사(捨)의 7각지(覺支)를 잘 닦아 등정각(等正覺)을 이룰 것을 설하신 경전이다. 전륜성왕의 7보(寶)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오래 전에 성립한 것으로, 팔리어 원전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타나므로 이 경의 원형은 아쇼카왕 무렵(기원전 3세기경)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6 「왕상응품(王相應品)」 『칠보경(七寶經)』ㆍ『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의 제39 「등법품(等法品)」ㆍ『잡아함경(雜阿含經)』 27권 제10경이 있다.

윤우(倫佑) : (1758~1826) 조선 스님. 자는 삼여(三如). 호는 완호(玩虎). 속성은 김씨. 해남 별진 사람. 13세에 두륜산 서일(瑞日)에게 출가하고, 17세에 구족계를 받고, 백련(白蓮)에게 경전을 배워 의발(衣鉢)을 전수(傳受). 1795년 일봉암에 있었고, 1798년 청풍료(淸風寮)에서 개강(開講). 학인이 100여 명, 1811년 대둔사의 9료(寮)가 불탄 것을 다시 중건. 경주 기림사에서 조성한 천불상(千佛像)을 배에 싣고 오다가 풍랑을 만나 일본 장기(長崎)에 불리어 갔다가 이듬해 6월 부산 앞바다에 돌아왔음. 순조 26년 대둔사에서 나이 69세, 법랍 53년으로 입적함.

윤원구족(輪圓具足) : 만다라의 신역. 윤(輪)은 거륜(車輪). 거륜이 곡(穀)ㆍ망(輞)ㆍ폭(輻)의 모든 상을 원만히 구족한 것같이, 만다라에는 모든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원만히 구족하여 모자람이 없다는 것.

윤장(輪藏) : 경전을 쌓은 책장(書架)에 기축(機軸)을 달아 회전(回轉)하도룩 만든 나무로 된 책궤. 우리나라에는 예천 용문사에 있음. ⇨전륜장(轉輪藏).

윤전(輪轉) : 수레바퀴가 도는 것같이 3계(界) 6도(道)를 돌아다니면서 벗어날 기약이 없는 것. 윤회와 같음.

윤필(倫匹) : 붓을 촉촉하게 한다는 뜻. 글을 짓거나 글씨를 쓴 수고를 물품으로 갚는 것.

윤필거사(尹弼居士) : 관악산 삼막사 사적에 “신라의 원효ㆍ의상ㆍ윤필이 집을 짓고 도를 닦았으므로 산 이름을 삼성산(三聖山)이라고 하다”고 하였음.

윤필사(潤筆寺) : (1) 경기도 개성 성거산에 있던 절.

윤필사(潤筆寺) : (2) 황해도 금천군 성거산에 있던 절.

윤필암(潤筆庵) : (1)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에 있는 절, 용문사에 딸린 암자. 고려 중엽 묘덕 비구니 창건.

윤필암(潤筆庵) : (2) 경상북도 문경 산북면 사불산에 있는 절, 대승사에 딸린 암자. 1380년(고려 우왕6) 각관(覺寬) 초창. 1885년(조선 고종22) 창명 중건.

윤필암(潤筆庵) : (3)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윤필암(潤筆庵) : (4)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에 있던 절.

윤필암(潤筆庵) : (5) 평안남도 순천군 천성산 관음사 곁에 있던 절.

윤필암(尹弼庵) :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절.

윤회(輪廻) : 【범】 saṃsara 사람이 죽었다가 나고 났다가 죽어 몇 번이고 이렇게 반복함을 말함. 불교에서 말하는 3계(界) 6도(道)에 미(迷)의 생사를 거듭하는 것.

윤훤(允暄) : (?~1837) 조선 스님. 호는 설곡(雪谷). 속성은 장(張)씨. 해남 사람. 두륜산의 찰탄(察坦)에게 출가하고, 응성 민훈(應星旻訓)의 법을 이음. 백설당에서 입적함.

율(律) : 비내야(毘奈耶)의 번역. (1) 계율. 부처님이 제정한 금계(禁戒). (2) 3장(藏) 중에서 계율에 관한 경전을 모은 율장.

율곡사(栗谷寺)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척지산에 있는 절. 보물:대웅전(제374호).

율곡암(栗谷庵) : 평안북도 의주군 판막산에 있던 절.

율법(律法) : 계율을 말함.

율봉(栗峰) : 조선 스님. 청고의 호.

율사(律師) : (1)계율을 잘 아는 이.

율사(律師) : (2) 승강직(僧鋼職)의 하나. 불제(佛制)에 의하여 승니의 그릇된 일을 검찰하는 승관.

율사(栗寺) : 충청남도 공주 계룡산에 있던 절. 공주에서 동으로 50리.

율삼종(律三宗) : 중국 당(唐)ㆍ송(宋) 시대의 사분율종(四分律宗)의 3파. 사분율종은 북위(北魏)의 법총(法聰)에 의하여 생기고, 그 후 도부(道覆)ㆍ혜광(慧光)ㆍ도운(道雲) 등이 서로 이어, 당나라 때에 이르러 성행됨. 도운의 제자 도홍(道洪)ㆍ홍준(洪遵). 도홍의 법손(法孫)인 도선(道宣)은 종남산에서 사분율종을 대성하여 남산종이 되었음. 홍준의 법손. 법려(法礪)는 상주 일광사에서 상부종(相部宗)을 창립. 법려의 제자 회소(懷素)는 서태원사의 동탑에 있으면서 새로 일가를 창립. 동탑종(東塔宗)이 됨. 그 후 778년(태력13) 3종의 대덕을 모으고, 다른 학설을 절충하여 『칙첨정사분율소(勅僉定四分律䟽)』 10권을 편집하였으나 3종은 융합하지 못하고, 송나라 때에 이르기까지 아울러 행하였음. 그 중에 가장 성하여 오래도록 널리 행하여진 것은 남산종. 우리나라에 전해진 율종도 이 남산종임.

율소(律疏) : 36권. 526년(백제 성왕4) 담욱(曇旭)ㆍ혜인(惠仁)이 함께 지은 것. 지금은 전하지 않음.

율암(栗岩)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율오론(律五論) : 율종의 소의(所依)가 되는 5부의 논. 『비니모론(毘尼母論)』ㆍ『마득륵론(摩得勒論)』ㆍ『선견론(善見論)』ㆍ『살바다론(薩婆多論)』ㆍ『명료론(明了論)』.

율의(律儀) : 【범】 saṃvara (1) 계율을 말함. 부처님이 제정한 규모를 지켜 위의를 엄정하게 하는 율법.

율의(律儀) : (2) 무표(無表)의 계체(戒體). ⇨계체(戒體).

율의계(律儀戒) : 섭률의계(攝律儀戒)의 준말.

율이십이명료론(律二十二明了論) : 【범】 Vinayadvāviṃbatīprasamārthaśāstra 1권. K-942, T-1461.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68년(광대2) 3월에 법태(法泰)의 청으로 광주(廣州) 남해군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명료론』이라 한다. 소승 부파의 하나인 정량부(正量部)의 율장을 인도 불타다라다(佛陀多羅多)가 22게(偈)로 해석한 것이다.

율장(律藏) : 3장(藏)의 하나. ⇨삼장.

율종(律宗) : 율장에 의하여 세운 종지. 석존 1대의 설법 중에서 제자가 부정한 행위를 하였을 적마다 낱낱이 그 근기(根機)에 응하여 율을 말하여 바로잡은 것. 석존 멸후 제1결집 때에 우바리(優波離)가 80회에 나누어 외워내어 팔십송율(八十誦律)을 결집하고, 그 뒤에 가섭(迦葉)ㆍ아난(阿難)ㆍ말전지(末田地)ㆍ상나화수(商那和修)ㆍ우바국다(優婆毱多)의 5사가 차례로 전승. 불멸 후 100년 경 담무덕부(曇無德部)ㆍ살바다부(薩婆多部)ㆍ가섭유부(迦葉遺部)ㆍ미사색부(彌沙塞部)ㆍ바추부라부(婆麤富羅部)의 5부로 나누었음. 그 중 담무덕부율이 가장 흥성, 중국에는 250년(우의 가평2) 중인도의 담가가라(曇柯迦羅)가 처음으로 『사분율(四分律)』의 1분을 전하고, 그 후 150여 년을 지나 요진(姚秦) 때에 구마라집이 404년 『십송률(十誦律)』을 번역. 불타야사(佛陀耶舍)가 408년 『사분율』을 번역. 또 여러 가지의 율서(律書)가 유행. 우리나라에서는 백제의 겸익(謙益)이 인도에 가서 율을 연구. 배달다 삼장과 함께 돌아와 율문을 번역하였으나 개종(開宗)한 일은 없고, 자장(慈藏) 율사가 당나라에 가서 종남산 운제사(雲際寺)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승니의 기강(紀綱)을 숙청. 통도사에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세우고 보름마다 계를 설하여 율종의 초조가 됨. 이 계맥이 전해 받은 갑을(甲乙)을 알 수 없고 근대의 계맥은 구암사의 백파(白坡)로부터 전하는 1파와, 월출산의 대은(大隱)이 지리산 칠불암에서 서응(瑞應)을 얻었다는 1파와, 중국의 답자산 수운사 혜관 율사에게서 전수한 팔공산 보담으로부터 청화산 석교에게 전한 1파와, 중국 남경의 어떤 율사에게서 계맥을 전수한 능허(凌虛)가 성월(性月)에게 전한 구월산의 1파와, 통도사에서 자장 율사를 멀리 이은 해담의 1파와, 오대산 월정사에서 자장 율사를 멀리 이은 연파(蓮坡)의 1파와, 용연사의 만하(萬下)가 중국의 창도(昌濤) 율사에게서 전수한 1파와, 장안사의 한파(漢坡)가 역시 창도 율사에게서 전수한 1파와, 유점사의 영봉(靈峰)이 북경 염화사 덕명(德明)에게서 전수한 1파와, 법주사의 진하(震河)가 중국 영파부 천돈사 기선(寄禪)에게서 전수한 1파와, 보개산 월운(月運)이 북경 원광선사(圓廣禪寺) 경연(慶然)에게서 보살계를 전수한 1파가 있음.

율호(律虎) : 계율이 엄숙함을 법에 비유.

융골사(隆骨寺) : 평안남도 대동군 용악면에 있던 절.

융본말(融本末) : ↔ 분제승(分諸乘). 화엄 5교장에 동교일승(同敎一乘)을 해석하여 분제승ㆍ융본말의 2문을 설립. 분제승은 동교일승의 법체(法體)를 나타내고, 융본말은 동교일승의 명의(名義)를 해석. 동교라는 명의는 일승을 본(本)으로 삼고, 3승을 말(末)로 삼아서 삼ㆍ일ㆍ본ㆍ말을 합동하여 융화하는 것. 여기에 민권현실(泯權顯實)ㆍ남실성권(攬實成權)의 2문이 있음. ⇨민권현실문ㆍ남실성권문.

융삼세간십불(融三世間十佛) : 『화엄경(華嚴經)』에 말한 10종 불신(佛身) 중의 해경십불(解境十佛). 해경의 10불은 염정불이(染淨不二)에 걸쳐 3세간을 융화하여 이룬 것이므로 융삼세간십불이라 함. 10불 중의 중생신은 중생세간에 의하여, 국토신(國土身)은 기세간(器世間)에 의하여, 업보신(業報身)은 이 2세간을 감득(感得)한 것. 다른 성문신(聲聞身) 등은 지정각(智正覺)세간에 의하여 세운 것. ⇨해경십불.

융종(融宗) : 신라 스님. 속리산의 대덕 영심(永深) 등과 함께 진표 율사에게 교를 받았음. ⇨영심.

융천사(融天師) : 신라 스님. 진편왕 때 제5 거열랑(居烈郞), 제6 실처랑(實處郞), 제7 보동랑(寶同郞) 등 세 화랑의 낭도(郎徒)가 풍악(楓岳)에 놀려던 때에, 마침 혜성(彗星)이 심별(心宿)의 큰 별을 범하였다. 낭도들이 가기를 멈추자, 스님이 향가를 지어 노래하니 성괴(星怪)가 없어지고, 일본의 군사도 물러나게 되었다 함. 이것이 융천사의 혜성가.

은고사(銀古寺) : 평안남도 중화군 관음산에 있던 절. 『가람고(伽藍考)』에는 은구사(銀口寺)라 함.

은광대(隱光臺) : 경상북도 문경 산북면 화지동 뒤 조항령 북쪽에 있던 절.

은굴암(隱窟庵) : 평안북도 희천군 남면 묘향산에 있는 절.

은동사(恩洞寺) : 황해도 해주군 자단산에 있던 절.

은룡사(隱龍寺) : 평안남도 강서군 검암산에 있던 절.

은륜왕(銀輪王) : 4륜왕(輪王)의 하나. 은으로 된 윤보(輪寶)를 가지고 3주(洲)를 통치하는 전륜왕. ⇨전륜왕.

은봉(隱峰) : 조선 스님. 만일암(挽日庵)을 중건한 두운(斗云)의 법호.

은봉사(隱峰寺) : (1) 함경북도 명천군 칠보산에 있던 절.

은봉사(隱峰寺) : (2) 평안북도 용천군 읍동면 사악동 용골산에 있던 절.

은봉암(隱峰庵) : (1) 평안북도 영변군 백령면 묘향산에 있는 절.

은봉암(隱峰庵) : (2) 평안북도 선천군 북송산에 있던 절.

은봉암(隱峰庵) : (3) 평안북도 선천군 심천면 보리산에 있는 절.

은봉암(隱鳳庵) : 경상남도 통영 광도면 벽발산에 있는 절, 안정사에 딸린 암자. 658년(신라 무열왕5) 원효 창건. 1855년(조선 철종6) 수일(秀一) 중창.

은사(恩師) : 자기를 출가시켜 길러준 스님.

은사(銀寺) : 충청남도 예산군 금롱산에 있던 절.

은산사(殷山寺) : 평안남도 순천군 풍산면 성중동 자모산성 안에 있던 절.

은산철벽(銀山鐵壁) : 은과 철은 뚫기 어렵고, 산과 벽은 높아 오르기 어려움을 나타낸 것. 손도 대어 볼 수 없고, 이도 안 들어간다는 뜻.

은상자(恩上資) : 행자를 데려다가 승려를 만든 제자. 이는 우리나라에서 일컫는 말. 은정으로 제일 가까움.

은색녀경(銀色女經) : 【범】 Pūpāvatyāvadānā(sūtra). 1권. K-252, T-179. 후위(後魏)시대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539년에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몸을 아끼지 않고 보시했던 부처님의 전생담을 통하여 보시의 공덕을 강조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과거에 부처님이 은색(銀色)이라는 여자로 있을 때 굶주린 산모를 구한 일과 국왕이 되어 온갖 새들의 먹이가 된 일,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산속에 들어가 수행하다가 굶주린 어미 호랑이의 먹이가 되었던 일을 말씀하시어 보시의 공덕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전세삼전경(前世三轉經)』이 있다. ⇨『전세삼전경』

은석사(銀石寺) : (1) 서울특별시 동대문 밖에 있던 절.

은석사(銀石寺) : (2)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 대성암 동쪽에 있던 절.

은석사(銀石寺) : (3) 충청남도 천안 북면 태조산에 있는 은석사(恩石寺)의 다른 이름. 신라 문무왕 때에 원효 창건.

은석사(恩石寺) :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은석사(銀石寺)의 다른 이름.

은석사(隱石寺) : 충청남도 천안시 북면 태조산에 있는 절, 곧 은석사(銀石寺).

은석암(銀石庵) : 전라북도 정읍군 수광산에 있던 절.

은선대(隱仙臺)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은선암(隱仙庵) : (1) 경기도 개풍군 청량산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2) 경기도 이천군 부발면 효양산에 있는 절. 1764년(조선 영조40)에 읍내 사람 김씨가 선영을 위하여 창건.

은선암(隱仙庵) : (3) 충청북도 단양군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4) 충청북도 보은군 목령산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5)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은선암(隱仙庵) : (6) 전라북도 고창군 소요산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7)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대덕산에 있는 절.

은선암(隱仙庵) : (8) 광주 무등산에 있던 절. 일명:은선암.

은선암(隱仙庵) : (9) 경상북도 상주 내서면 천주산에 있던 절, 북장사에 딸렸던 암자.

은선암(隱仙庵) : (10) 경상북도 상주 백운산 백운암 뒤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11) 경상북도 경산 구룡산 반룡사의 동쪽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12)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에 있던 절, 백담사에 딸렸던 암자.

은선암(隱仙庵) : (13) 강원도 삼척 두타산 북쪽.

은선암(隱仙庵) : (14) 강원도 금강산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15) 함경남도 안변군 설봉산 석왕사에서 남으로 3리쯤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16) 함경남도 홍원군 함관령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17) 함경북도 성진군 학서면 설봉산에 있는 절.

은선암(隱仙庵) : (18) 평안북도 희천군 북면 묘향산에 있는 절.

은선암(隱仙庵) : (19) 평안북도 강계군에서 북으로 80리쯤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20) 평안북도 강계군에서 남으로 250리쯤에 있던 절.

은선암(隱仙庵) : (21) 평안북도 박천군 효성령에 있던 절.

은선암(隱禪庵) : (1) 광주 무등산에 있던 절.

은선암(隱禪庵) : (2) 강원도 고성군 명파역 북산곡에 있던 절.

은선암(隱禪庵) : (3)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에 있던 절, 건봉사에 딸렸던 암자.

은선암(隱禪庵) : (4) 함경남도 단천군 화개산에 있던 절.

은성암(隱聖庵) : 함경남도 함주군 천서면 백운산에 있는 절, 광흥사에 딸린 암자.

은수암(隱秀庵) : 강원도 원주에서 서쪽 20리에 있던 절.

은수암(隱水庵) : 전라북도 완주군 묘고산에 있던 절.

은신굴(隱神窟)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 교리 금강산 유점사 동쪽에 있던 절.

은신암(隱神庵) : (1) 강원도 영월군에서 30리에 있던 절.

은신암(隱神庵) : (2) 황해도 곡산군 무산에 있던 절. 일명 은신암(隱新庵).

은신암(隱身庵) : (1) 전라북도 완주군 묘고산에 있던 절.

은신암(隱身庵) : (2) 경상남도 함양군 덕유산 장수사 위에 있던 절. 무학이 고려 말에 화를 피하여 이곳에 은신한 데서 이름한 것임.

은신암(隱新庵) : 황해도 곡산군에 있던 은신암(隱神庵).

은암(銀岩) : 조선 스님. 정호(正浩)의 법호.

은암(隱庵) :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50리쯤에 있던 절.

은애(恩愛) : 부모ㆍ형제ㆍ부부가 서로 사랑하여 연련함.

은애옥(恩愛獄) : 사바세계를 말함. 6친이 서로 애착하여 속박되는 상태. 옥중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데 유사하다는 뜻으로 옥이라 함.

은왕사(恩旺寺) : 경기도 파주 웅산(雄山) 남쪽에 있던 절.

은자원(銀字院)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은장암(銀藏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금장(金藏), 은장(銀藏)의 두 절. 장안사 동쪽에 있었음.

은적사(隱跡寺) : (1)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금강산에 있던 절. 일명 은적사(隱寂寺).

은적사(隱跡寺) : (2) 강원도 통천군 벽양면 신일리 금강산에 있는 절. 835년(신라 흥덕왕10) 와룡(臥龍) 조사 창건. 발삽사(勃颯寺)라 함. 1872년(조선 고종13) 적화(賊火)로 불탄 것을 수봉(秀峰)ㆍ제하(霽霞) 등 중건. 은적사라 개칭.

은적사(隱跡寺) : (3) 함경남도 함흥군 기린산에 있던 절.

은적사(隱跡寺) : (4) 평안북도 희천군에 있던 절.

은적사(隱跡寺) : (5) 황해도 해주군 자단산에 있는 은적사(隱寂寺)의 다른 이름.

은적사(隱寂寺) : (1) 전라북도 옥구 미면 설림산에 있는 절. 613년(신라 진평왕35) 원광 국사 창건. 952년(고려 광종3) 정진 국사 중창. 1373년(공민왕22) 나옹 3창.

은적사(隱寂寺) : (2) 전라남도 고흥군 운람산(雲嵐山)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3) 경상북도 달성군 성불산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4) 강원도 원주에서 60리 되는 미륵산에 있던 절. 일명 은적암.

은적사(隱寂寺) : (5) 강원도 통천군에 있는 은적사(隱跡寺)의 다른 이름.

은적사(隱寂寺) : (6) 강원도 평강군 청룡산에 있는 절. 일명 청룡사(靑龍寺).

은적사(隱寂寺) : (7) 함경남도 덕원군 반룡산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8) 함경남도 흥원군 호현면 두무산에 있는 절.

은적사(隱寂寺) : (9) 함경남도 단천군에서 북쪽 60리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10) 함경북도 부령군 쌍계산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11) 평안남도 안주군 대니면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12) 황해도 평산군 감악산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13) 황해도 해주군 수양산성 안에 있던 절.

은적사(隱寂寺) : (14) 황해도 해주군 자단산에 있던 절.

은적사(隱積寺) : 황해도 수안군 언진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1) 경기도 안성 서운면 서운산에 있는 절, 청룡사에 딸린 암자.

은적암(隱寂庵) : (2) 경기도 안성 이죽면 칠현산에 있는 절, 칠장사에 딸린 암자.

은적암(隱寂庵) : (3) 경기도 여주군 앵자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4) 충청북도 단양군 남쪽 20리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5) 충청남도 공주 사곡면 태화산에 있는 절, 마곡사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6) 전라북도 완주군 묘고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7) 전라북도 옥구 청방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8)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은적암(隱寂庵) : (9) 전라북도 고창군 소요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10) 전라남도 여수 돌산읍 천양산에 있는 절.

은적암(隱寂庵) : (11) 경상남도 함안군 평암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12) 경상남도 거제 옥림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13) 경상북도 포항 운제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14) 대구시 대명동에 있는 절.

은적암(隱寂庵) : (15) 강원도 원주 미륵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16)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은적사의 다른 이름.

은적암(隱寂庵) : (17) 강원도 인제군 동쪽 10리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18)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 정양사 동쪽에 있던 절,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은적암(隱寂庵) : (19) 함경남도 신흥군 신흥면 기린산에 있는 절.

은적암(隱寂庵) : (20) 함경남도 흥원군 보현면에 있는 절.

은적암(隱寂庵) : (21) 함경남도 영흥군 거사령 아래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22) 평안북도 선천군 검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23) 평안남도 영원군 덕화면 은적산에 있는 절.

은적암(隱寂庵) : (24) 황해도 안악군 구월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寂庵) : (25)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跡庵) : (1) 충청남도 예산군 동쪽 11리에 있던 절.

은적암(隱跡庵) : (2)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천태산에 있는 절, 개천사에 딸린 암자.

은적암(隱跡庵) : (3) 광주 서석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跡庵) : (4) 경상북도 김천 문의산에 있던 절.

은적암(隱跡庵) : (5) 경상북도 달성군 수성면 비슬산에 있는 절. 926년(신라 경애왕3) 영조 초창. 1644년(조선 인조24) 취감 재창.

은적암(隱跡庵) : (6) 강원도 통천군에 있는 은적사.

은전(恩田) : 3복전(福田)의 하나. 또는 보은복전(報恩福田)ㆍ보은전. 부모ㆍ사장(師匠)을 말함. 양육하고 교육한 은혜가 있음. 은혜를 갚는 생각으로 모시면 장래에 행복의 결과를 받는다는 뜻으로 은전이라 함.

은진미륵(恩津彌勒) : 충청남도 논산 논산면 관촉리 관촉사에 있는 큰 석불. 고려의 혜명(慧明)이 조성한 불상. 968년(고려 광종15) 은진의 반약산에 큰돌이 솟는 것을 나물 캐던 여자가 발견. 나라에 주달됨. 조정에서 불상을 조성하기로 하고, 8도에 사자를 보내어 불상 조성할 사람을 모집. 혜명이 응모. 공장 백여 인을 택하여 혜명으로 하여금 조성하게 함. 970년(광종21)부터 1006년(목종9)까지 37년 동안에 큰 불상을 완성. 미륵은 허리 아래가 한 토막, 허리 위가 한 토막. 두 어깨가 한 토막씩, 모두 네 토막, 그 위에 갓이 있음. 높이 55척 5촌. 둘레 30척. 귀 9척. 양미간 6척. 입 3척 5촌. 화광(火光) 5척. 갓높이 8척. 대개(大蓋) 방광(方廣) 11척. 소개 6척 5촌. 소금불(小金佛) 3척 5촌. 연화지(蓮花枝) 11척. 혹 황금으로 도금, 혹 자금(紫金)으로 장식, 보물 제218호.

은하사(銀河寺) : 경상남도 김해시 삼방동 신어산에 있는 절.

은해사(銀海寺)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에 있는 절. 본 이름은 해안사(海眼寺). 809년(신라 현덕왕1) 혜철(惠哲) 국사 창건. 1545년(조선 인종1) 불타고, 1546년(명종1) 천교가 해안평에서 지금 터로 옮기고 은해사라 고쳤음. 1847년(헌종13) 불타고, 팔봉(八峰)ㆍ해월(海月) 등 중창. 국보:거조암 영산전(제14호)이 있음.

은형법(隱形法) : 은신술(隱身術)과 같음. 자기의 몸을 숨겨 보이지 않도록 하는 법. 밀교에서는 마리지천법(摩利支天法)이라 함. 이 천의 진언을 외우면서 은형인(隱形印)을 맺으면 육안(肉眼)으로는 보지 못한다 함.

음계(婬戒) : 음욕에 대한 계율. 4바라이죄의 하나. 10중금계(中禁戒)의 하나. 계율에 7중(衆)의 구별이 있음. 재가(在家)의 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는 부부 이외의 사람과 관계하는 것을 경계한 것. 또 부부간이라도 비시(非時)ㆍ비처(非處)ㆍ비량(非量)ㆍ비지(非支)에 행함을 금지하고, 출가한 이는 온갖 음행을 금지. 5중(衆) 중의 사미ㆍ사미니ㆍ식차마나 중에게 음행이 있으면 멸빈악작죄(滅擯惡作罪)라 하여 가사를 빼앗고, 절에서 빈출(擯出). 비구ㆍ비구니가 범하면 바라이죄(波羅夷罪)가 됨. 그 계상(戒相)은 사람ㆍ화인(化人)ㆍ축생(畜生)의 항문(肛門)ㆍ입은 물론이고 꿈에서라도 애요(愛樂)하는 뜻이 있으면 바라이죄가 됨.

음계입(陰界入) : 5음(陰)ㆍ12입(入)ㆍ18계(界)의 준말. 현장(玄奘) 이후의 번역에서는 온(蘊)ㆍ처(處)ㆍ계(界)라 하였음.

음관(音觀) : (1855~1928) 한국 말기 스님. 호는 수월(水月). 속성은 전씨. 철종 6년 6월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신동에서 출생, 29세에 서산 천장사(天藏寺)에서 태허 성원(太虛性圓)에게 출가함. 부목(負木)으로 있다가 33세 때에 한해 겨울 천수주(千手呪)를 외워서 불망념지(不忘念智)를 얻음. 태허의 법을 잇고, 평창군 월정사 상원암에서 한암(漢岩)과 함께 정진. 순종 초년에 서울을 거쳐 영변군 모향산 중비로암에서 3년 동안 있었고, 강계군 천마산 자북사를 거쳐, 만주 지방으로 건너가 백두산 밑 어떤 농가에서 3년 동안 지내면서 소를 먹여 주었음. 동녕현 동삼차구(東三岔溝)에서 6년 있었고, 1921년쯤 왕청현 나자구(蘿子溝)에 화엄사를 짓고 8년 동안 있다가, 무진(戊辰)년 7월 16일 나이 74세로 입적. 근세의 도인으로 유명.

음광(飮光) : 가섭(迦葉)의 번역. ⇨가섭.

음광부(飮光部) : 【범】 kāśyapīya 소승 20부의 하나. 가섭비(迦葉毘)ㆍ가섭유(迦葉遺ㆍ迦葉維)라 음역. 음광은 번역한 말. 파조(派祖)인 가섭파(迦葉波)의 선조는 신선으로 몸에서 빛을 내면 다른 빛은 그 빛에 흡수되어 빛을 잃는다고 함. 또 선세부(善歲部)라고도 함. 불멸 후 300년경 상좌부(上座部) 중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나뉘었고, 교의(敎義)는 법유아무설(法有我無說)을 주장. 설일체유부와 같고, 다른 것은 법장부(法藏部)의 주장과 같음.

음교(音敎) : 음성으로 말하는 교법, 부처님의 설법.

음노치(婬怒癡) : 음욕(婬欲)ㆍ분노(忿怒)ㆍ우치(愚癡). 이것은 현장(玄奘) 이전의 일컬음. 신역의 탐(貪)ㆍ진(瞋)ㆍ치(癡)와 같음

음마(陰魔) : 4마(魔)의 하나. 또는 5중마(衆魔)ㆍ온마(蘊魔). 5음(陰)이 화합하여 이룬 몸은 여러 가지의 고통을 낸다는 의미로 마라 함.

음망일념(陰妄一念) : 선법(善法)을 가리우는 미망(迷妄)의 일념. 천태종에서 처음 발심한 수행자가 법을 관할 때에 관하기 쉬운 자기의 일념심(一念心)을 대상으로 하는 것. 이는 물론 5음(陰) 중 식음(識陰)을 관함. 그 중에서 선악의 결과를 끌어올 수 없는 미약한 현재 일찰나(一刹那)의 마음을 음망의 일념이라 함.

음식(飮食) : 냄새ㆍ미각(味覺)ㆍ촉각(觸覺)을 자체로 하고, 뱃속에 들어가 소화되어 몸의 모든 기관을 자양(資養)하는 물질. 종류는 『남해기귀전(南海寄歸傳)』 제1에 10종으로 나눔. 5담식(噉食):반(飯)ㆍ맥두반(麥豆飯)ㆍ초(麨)ㆍ육(肉)ㆍ병(餠). 5작식(嚼食):근(根)ㆍ경(莖)ㆍ엽(葉)ㆍ화(華)ㆍ과(果). 먹는 때는 정오 이전을 정시(正時)로 하여 한번 먹는 것만을 허함.

음악(音樂) : 불교의 풍악에 성악(聲樂)ㆍ기악(器樂)ㆍ무악(舞樂)의 3종 중 제2 기악. 악(樂)이라고도 함.

음을사(陰乙寺) : 황해도 평산군 멸악산에 있던 절.

음의(音義) : 경에 있는 글자의 발음과 의미를 해석한 것. 중요한 것은 ① 『현응음의(玄應音義)』(일체경음의) 25권. 당나라 현응(玄應) 지음. ② 『혜원음의(慧苑音義)』(신역대방광불화엄경음의) 25권. 당나라 혜원(慧苑) 지음. ③ 『혜림음의(慧琳音義)』(일체경음의) 100권. 당나라 혜림(慧琳) 지음. ④ 『희린음의(希麟音義)』(속일체경음의) 10권. 당나라 희린(希麟) 지음. ⑤ 『가홍음의(可洪音義)』(신집장경음의수함록) 39권. 후진(後晋) 가홍 지음.

음장(陰藏) : 부처님의 음경(陰莖). 부처님의 음경은 뱃속에 숨어 있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다 함. 또는 마음장(馬陰藏)ㆍ음마장(陰馬藏). 수말의 음경과 같이 항상 몸 속에 부장(覆藏)하였다는 말.

음전(陰錢) : 관속에 넣는 6도전(道錢)과 같음 ⇨지전.

음주(飮酒) : 술을 마심. 이로 인하여 살생(殺生)ㆍ투도(偸盜)ㆍ음행(婬行)ㆍ망어(妄語)의 4죄를 범하는 동기가 되므로 경계한 것. 음주의 10과실(過失). ① 얼굴빛이 나쁘고 ② 비열하고 ③ 눈이 밝지 못하고 ④ 성내게 되고 ⑤ 농사ㆍ살림살이를 파괴하고 ⑥ 병이 생기고 ⑦ 투쟁이 많아지고 ⑧ 나쁜 소문이 퍼지고 ⑨ 지혜가 감소되고  죽으면 악도에 떨어짐.

음지입경(陰持入經) : 2권. K-807, T-603.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5음, 18본지, 12입 등의 법상과 37품의 도과를 상세히 설명한 경전이다.

음탕(淫湯) : 밥을 뭉치고 볶아 탕(湯)에 넣어 차 대신으로 먹는 것. 동산(洞山)의 어머니가 자루 속에 쌀을 조금 넣어 두었던 것을 결연(結緣)하기 위하여, 탕(湯) 속에 넣어서 대중에 공양한 데서 비롯. 음(淫)은 이 탕을 마시고, 음심(婬心)을 억제하는 뜻이라 하고, 또는 음은 음(飮)자로 쓰기도 함.

음향인(音響忍) : 3인(忍)의 하나. 불ㆍ보살의 입으로 설법함을 듣고, 신해(信解)하여 도리에 안주(安住), 마음을 동하지 않음.

응감(應感) : 불ㆍ보살에게 기도하여 감응하는 일. 중생이 불ㆍ보살에게 감(感)하면 불ㆍ보살은 이에 응(應)해 줌.

응공(應供) : 【범】 arhat 응수공양(應受供養)의 뜻. 범어 아라하를 번역한 말.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ㆍ천상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덕 있는 사람. (1) 부처님. (2) 소승증과위(小乘證果位) 성자(聖者).

응기(應器) : 【범】 pātra 6물(物)의 하나. 범어 발다라의 번역. 발우라 함. 불제자가 밥을 받는 그릇. 체(體)는 질그릇과 철. 색은 흑적(黑赤)색이나 합색(鴿色). 양(量)은 3두(斗)ㆍ1두 반. 규정에 상응한 그릇이란 뜻.

응리원실종(應理圓實宗) : 법상종(法相宗)을 말함. 이 종에서 말하는 교상(敎相)ㆍ법상(法相)ㆍ관심(觀心)이 다 진리에 순응하고, 원만 진실한 종지(宗旨)라는 뜻.

응리종(應理宗) : 응리원실종(應理圓實宗)의 별명.

(불설)응법경(佛說應法經) : 1권. K-709, T-83.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지은 업에 따라 과보를 받는다는 것을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의 제175 『수법경(受法經)』이 있다.

응법묘복(應法妙服) : 가사를 말함. 체(體)ㆍ색(色)ㆍ양(量)의 셋이 부처님의 규정한 법칙에 상응하는 묘한 의복이란 뜻.

응법사미(應法沙彌) : 3사미의 하나. 14세로부터 19까지. 정히 사미로서 수행할 수 있는 연령에 있는 이.

응병여약(應病與藥) : 병에 적당한 약을 줌. 부처님이 미(迷)한 중생에게 상응한 교법을 베푼 데 비유.

응보(應報) : 우리들이 지은 선악의 행위에 인하여, 응당 받아야 할 고락(苦樂)의 과보.

응석사(凝石寺) : (1) 경기도 안성 생현 서쪽에 있던 절. 고려 명종이 임금 되기 전에 불공하는 사자를 보내던 절.

응석사(凝石寺) : (2) 경상남도 진주시 집현면 집현산에 있는 절.

응석사(凝石寺) : (3) 경상북도 영주 봉황산에 있던 절.

응송(應頌) : 12부경(部經)의 하나. 기야(祇夜)를 말함. 또는 중송(重頌). 산문(散文)으로 된 경의 뜻을 다시 운문체(韻文體)로 말한 경.

응신(應身) : 【범】 nirmāṇa-kāya 3신(身)의 하나. 4신(身)의 하나. 중생을 교화하려는 부처님이 중생과 같은 몸을 나타내는 몸.

응신토(應身土) : 응토(應土)와 같음. 응신불(應身佛)이 거주하는 국토.

응언(應彦) : 조선 스님. 호는 철경(掣鯨), 속성은 김씨. 영암 사람. 만덕산에서 출가. 내외 경전을 통달. 연파 혜장(蓮坡慧臟)의 법을 잇고, 강경(講經)할 적에 학인이 많이 따랐음. 저서:문집 2권.

응인(應人) : 인천(人天)의 공양을 받을 사람.

응작(應作) : 응당히 지을 만한 것이라는 뜻. 불제자들이 규모대로 동작함.

응준(應俊) : (1587~1672). 조선 스님. 호는 회은(悔隱). 속성은 기(奇)씨. 남원 사람. 젊어서 옥섬(玉暹)에게 출가하고, 늦게 소요(逍遙)ㆍ호연(浩然)ㆍ벽암(碧巖) 등 종장(宗匠)을 찾음. 1633년 입암 성장(笠岩城將)이 되고, 병자란에 의병승 대장 벽암(碧巖)을 따라 싸우고, 이듬해 양호(兩湖)도 총섭이 됨. 1647년 8도 도총섭. 남한산성에 있었음. 1651년 남옹성(南甕城)을 쌓은 공으로 가의(嘉義)에 승급. 1660년 자헌(資憲), 1663년 정헌(正憲)이 됨. 현종 13년에 나이 86세, 법랍 71년으로 입적함.

응진(應眞) : 아라한을 번역한 말.

응천사(應天寺) : 충청북도 청주 용자산에 있던 절.

응현(應現) : 응화(應化)와 같음.

응화(應化) : 또는 응현(應現). 불ㆍ보살이 여러 가지 근성(根性)에 대하여, 각기 상응한 몸을 나타내어 이해할 수 있는 교법을 말하여 교화함.

응화리생(應化利生) : 불ㆍ보살이 중생에게 상응한 몸을 변현하여 중생을 교화, 불도에 들게 하여 이익을 줌.

응화법신(應化法身) : . 응화한 법신. 법신이 여러 가지 몸을 변현하여 중생에게 응동(應同)함.

응화성문(應化聲聞) : 4종 성문의 하나. 본지(本地)는 불ㆍ보살이면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성문의 몸을 나타낸 이.

의(衣) : 【범】 givara 5조(條)ㆍ7조ㆍ25조 등의 가사. 부견군(覆肩裙)의 총칭. 2의(衣)ㆍ3의ㆍ5의의 구별이 있음.

의(依) : ↔ 소의(所依). 어떤 물건에 의하여 일어난 친한 원인을 소의라 함에 대하여, 의지하여 일어난 생소(生疎)한 원인. 예를 들면, 차가 굴러갈 적에 이끄는 손을 소의, 땅을 의라 함.

의(疑) : (1) 75법의 하나. 100법의 하나. 미(迷)의 인과나 오(悟)의 인과의 도리에 대하여, 유예(猶豫)하고 결정치 못하는 정신 작용.

의(疑) : (2) 대상에 대하여 마음이 주저하고 결정치 못하는 정신, 밤에 말뚝을 보고 사람인 줄 의심하는 것과 같은 것.

의(疑) : (3) ↔ 신(信). 정토교(淨土敎)에서는 믿음을 능입(能入)이라 하고, 유예하는 의(疑)는 결정이 없으므로 이런 줄을 알고 부처님의 원력을 믿는 곳에 비로소 부처님의 구제를 얻는다 함.

의(義) : (1) 도리(道理)란 뜻. 정의ㆍ사의라 함과 같이 도리상의 정(正)과 사(邪)를 말함.

의(義) : (2) 의의(意義)라는 뜻. 문(文)에 대하여 뜻(義)을 말하며, 교에 대하여 의(義)라 하는 것같이 문자ㆍ언어로 표한 것보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것.

의(義) : (3) 각종 차별의 상태. 한 체(體)에 나타나는 차별한 모양. 비유하면 금사자의 몸에서 보는 머리ㆍ꼬리ㆍ사지 등의 모양.

의(意) : 범어 말나(末那)의 번역. 사량(思量)하는 정신의 본체. 해석에 여러 가지가 있음. (1) 『구사론(俱舍論)』에서는 ① 심(心)을 심(心)ㆍ의(意)ㆍ식(識)으로 나누어 물건을 사량하는 작용을 의(意)라 함. ② 의와 식을 과거와 현재에 나누어, 식이 일어나는 근기(根基)의 식인, 현재의 식이 멸하여 과거에 들어가 전념(前念)의 식을 말하는 것. 체는 다르지 아니하나 5식은 각기 소의(所依)의 5근이 있으므로 제6 의식(意識)이 의지하는 의근(意根)을 특히 의라 함. (2) 『유식론(唯識論)』에서는 8식과 여기에 따라서 일어나는 심소(心所)가 전념(前念)에 멸한 것을 의라 하는 뜻은 『구사론』과 같으나, 제7식의 특징은 작용(제8식이 항상 앞에서 멸하고 뒤에서 생기어, 끊어지지 않고 상속하는 것을 마치 항상불변(恒常不變)하는 아(我)인 존재가 있는 듯이 사량함)으로 보아서, 이 식을 의라 하고, 또 제6식의 가장 가까운 의지(依止)인 점으로 보아 제7식을 의라 함. (3) 『기신론(起信論)』에서는 3세 6추 중 3세와 6추의 전이(前二)를 의라 하니, 곧 업식(業識)ㆍ전식(轉識)ㆍ현식(現識)ㆍ지식(智識)ㆍ상속식(相續識)의 5를 말함.

의각(義覺) : 백제 스님. 왜병에게 붙들려 일본에 가니, 왜왕이 백제사(百濟寺)에 있게 함. 키가 7척, 범학(梵學)을 잘 알고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지송함. 어느 날 밤, 절에 있는 혜의(慧義)가 밤중에 스님이 있는 방을 보니 광명이 찬란하여 창 틈으로 엿보았다. 스님이 단정히 앉아 경을 외우는데 입에서 광명이 솟아났다. 하루는 대중에게 말하기를 “내가 밤에 눈을 감고 『반야심경』을 백 번 외우고, 눈을 떠보니 사방 벽이 훤하여 뜰 밖까지 내다보이기에 일어나서 벽을 만져 보았으나 벽과 창이 모두 달려 있고, 다시 앉아서 경을 외우면 역시 그러하니 이는 『반야』의 부사의한 묘용이다” 함.

의개(疑蓋) : 5개(蓋)의 하나. 의심함. 의혹하는 정(情)은 마음의 진성(眞性)을 덮어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하므로 의개라 함.

의건도(衣犍度) : 건도(犍度)는 같은 종류를  모아서 한 편을 만듦. 의건도는 『사분율(四分律)』 제31 이하에 20건도를 말하는 가운데, 제39권에 의복에 대하여 허락한 것과 금지한 종류를 들어 설명한 부분.

의결(疑結) : 9결(結)의 하나. 인과(因果) 등의 도리를 의심함. 결은 결박의 뜻. 중생은 도리를 의심함으로 정행(正行)을 닦지 않고, 살(殺)ㆍ도(盜) 등의 악법을 지어 생사의 고통을 불러오게 되고, 3계(界)에 얽매어 벗어나지 못함.

(불설)의경(佛說意經) : 1권. K-706, T-82.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한 비구가 무엇 때문에 세상에 끌려오고 무엇 때문에 고통받으며 무엇 때문에 윤회에 들어가는가에 대하여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의(意) 때문에 세상에 끌려 와서 고통을 받고 윤회하게 되나, 많이 아는 비구는 스스로 자신의 의를 제어하여 의를 따르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많이 아는 비구란 계(契)ㆍ가(歌)ㆍ기(記)ㆍ게(偈)ㆍ소인(所因)ㆍ법구(法句)ㆍ비유(譬喩)ㆍ소응(所應)ㆍ생(生)ㆍ방등(方等)ㆍ미증(未曾)ㆍ법설(法說)의 12부경을 아는 비구를 말한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많이 듣고 지혜가 빠른 비구의 의미와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말솜씨가 뛰어난 비구의 의미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신다. 이 경의 사상이 기원 후 유식사상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72 『심경(心經)』이 있다.

의경암(義敬庵)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의곡사(義谷寺) :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 비봉산에 있는 절. 655년 혜통(惠通) 창건. 그 뒤에 7차 중수.

의과(依果) : 의보(依報)와 같음. 중생이 생긴 후 받는 과보(果報)에 정과정보(正果正報)와 의과의보(依果依報)의 두 가지가 있음. 지금 우리가 의지하여 생활하는 의보.

의교분종(依敎分宗) : 자기가 믿는 교에 의하여 종을 나눔. 화엄종이 『화엄경(華嚴經)』에 의하여 10종을 세움과 같음.

의궤(義軌) : 【범】 kalpa 밀교의 근본 경전에 말한 불ㆍ보살ㆍ제천ㆍ신을 염송(念誦)하고 공양하는 의식 궤칙(儀式軌則)을 말한 것. 변하여 이러한 의식 궤칙을 기록한 1부의 경전도 위궤라 함.

의극(衣械) : 대로 만든 꽃 담는 그릇. 산화(散花)할 적에 쓰는 기구.

의근(意根) : (1) 6근(根)의 하나. 전념(前念)의 6식이 멸하고, 후념(後念)의 6식이 일어날 의거가 되는 점으로 전념의 6식을 말함. 5식에는 5근이 있는 것같이, 의근은 특히 제6 의식의 근거할 데를 말함. 이를 의계(意界) 또는 의근계(意根界)라 하는 것은 『구사론(俱舍論)』의 말. 우리의 마음을 전념ㆍ후념에 나누고, 전념의 8식 심왕(心王)을 말함. 이것이 후념에 일어날 온갖 심적(心的) 현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근거라는 의미로 하는 말. 또 제7 말나식(末那識)을 제6 의식의 가장 가까운 근거라는 의미로 하는 말은 『유식론(唯識論)』의 말.

의근(意根) : (2) 22근의 하나. 6식과 의근과의 7심계(心界)를 말함.

의근행(意近行) : 5수(受) 중 우(憂)ㆍ희(喜)ㆍ사(捨) 3수(受)를 말함. 제6 의식의 친연(親緣)이 되어 의식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작용이 있게 하는 것. ⇨오수.

의낭(衣囊) : 【범】 cīvara-bṛsikā 또는 의대(衣袋). 승려의 3의(衣)를 넣는 자루.

의념왕생(意念往生) : 4종 왕생의 하나. 임종시에 소리를 내어 염불하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부처님을 염송하여 왕생함.

의다라니(義陀羅尼) : 4다라니의 하나. 제법(諸法)의 한량없는 뜻을 총지(總持)하므로 의다라니라 함.

의락(意樂) : 의요(意樂)와 같음.

의류차제(義類次第) : ↔ 연월차제(年月次第). 법상종(法相宗)의 3시교판(時敎判)을 해석하는 말. 부처님의 말한 교법을 분류하는데, 그 설법한 시기의 전후에 따르지 않고, 내용으로 보아 유(有)를 설한 것을 제1시, 공(空)을 설한 것을 제2시, 중도(中道)를 설한 것을 제3시로 나눔.

의륜(意輪) : 3륜(輪)의 하나. 또는 기심륜(記心輪)ㆍ억념륜(憶念輪). 부처님이 설법할 적에 중생의 근기(根機)를 생각하여 적당한 교법을 말하는 것.

의림사(義林寺) : 경상남도 마산시 합포구 진북면 여항산에 있는 절.

의림장(義林章) : 7권. 당나라 규기(窺基) 지음. 자세히는 『대승법원의림장(大乘法苑義林章)』. 모두 29장, 제1 총료간장(總料簡章)에는 식(唯識)의 처지로 부처님 1대의 교설을 판별. 제2 5심장(心章) 이하에는 유식교의(唯識敎義)를 중심으로 수론(數論)ㆍ승론(勝論)ㆍ성론(聲論)ㆍ순세론(順世論)ㆍ자재천론(自在天論) 등의 외도 교의, 소승(小乘) 20부의 교의, 불경 결집의 여러 가지 이야기, 6합석(合釋) 등 일반 불교의 여러 문제에 관하여 말함. 주석서(註釋書):『결택기』 4권(당나라 지주 지음), 『보궐』 3권(당나라 혜소 지음) 등 수십 부.

의마미(懿摩彌) : 【범】 Ikṣvāku 감자왕(甘蔗王)의 범명(梵名).

의마심원(意馬心猿) : 우리의 마음이 외계(外界)를 반연하여 항상 동요하고 고요하지 못한 모양을, 말이 달아나고 원숭이가 까부는 데 비유.

의망(疑網) : 의심이 마음을 속박하여 부자유하게 함을 그물에 비유.

의명석의(依名釋義) : 4종 석의(釋義)의 하나. 삼론종의 특수한 해석법의 하나. 보통의 자의(字義)를 가지고 해석함.

의무애(義無礙) : 4무애(無礙)의 하나. 온갖 법의 뜻을 분명하게 통달하여 거리낌이 없음.

의무애변(義無礙辯) : 【범】 artha-pratisaṃvit 또는 의무애지(義無礙智)ㆍ의무애해(意無礙解). 4무애변(無礙辯)의 하나. 모든 법의 이치에 통달하여 무애자재함.

의문(誼聞) : 고려 스님. 1386년(우왕12)에 세운 양평군 용문면 사나사 원증국사사리석종비를 쓴 명필.

의밀(意密) : 3밀(密)의 하나. ⇨삼밀.

의발(衣鉢) : 【범】 pātra-civara 스님들의 3의(衣)와 발우. 이것은 승려의 사용품. 후에는 교법의 대명사가 되어 스승이 제자에게 법을 전하는 것을 의발을 전한다고 함.

의발시자(衣鉢侍者) : 주지나 스님의 시자. 의복 등에 관한 모든 일을 맡는 이.

의방(醫方) : 의술과 주문(呪文).

의방명(醫方明) : 【범】 cikitsā-vidyā 인도의 학술. 5명(明)의 하나. 의술과 조제(調劑)를 연구하는 학술.

의보(依報) : 우리들의 심신에 따라 존재한 국토ㆍ가옥ㆍ의복ㆍ식물 등.

의보주(疑寶珠) : 여의주(如意珠)의 모양을 모방하여 만든 보주. 난간의 기둥머리, 네모난 들보 등의 장식으로 씀. 흔히 구리나 도기(陶器)로 만들어 모양이 파꽃과 흡사함.

의사(疑使) : 5둔사(鈍使)의 하나. 미(迷)ㆍ오(悟)와 인ㆍ과의 도리를 결정하지 못하는 정신작용. 의(疑)는 사람을 미계(迷界)로 몰아넣으므로 의사라 함.

의삼(意三) : 10악 중 뜻에서 일어나는 3악. 탐(貪)ㆍ진(瞋)ㆍ치(癡).

의상(義湘) : (625~702) 신라 스님. 속성은 김씨. 29세에 황복사에서 출가함. 당나라의 불교가 성함을 듣고, 650년 원효와 함께 중국에 가려고 요동까지 가서, 원효는 무덤 사이에서 자다가 해골에 고인 물을 먹고 유심(唯心)의 도리를 깨달아 돌아오고, 스님은 당나라에 가서, 처음 양주에 있다가 662년 종남산 지상사 지엄(智儼)에게서 현수(顯首)와 함께 『화엄경(華嚴經)』을 연구. 신라의 사신 김흠순(金欽純)을 당나라에서 가두고 신라를 치려 하자, 스님이 670년 본국에 돌아와 그 사실을 보고(報告). 왕이 신인(神印)종의 명랑(明朗) 법사를 청하여 기원하여 무사하였음. 676년(문무왕16) 태백산에 부석사를 창건, 현수가 『화엄수현기(華嚴搜玄記)』를 짓고 부본(副本)을 보내면서 편지한 것이 지금 유전. 화엄종의 10찰(刹)을 짓고, 『화엄경(華嚴經)』을 홍전(弘傳). 태백산 부석사, 원주 비마라(毘摩羅), 가야산 해인사, 비슬산 옥천사, 금정산 범어사, 지리산 화엄사 (이밖에 한주 부아산 청계사, 전주 무악산 국신사, 삭주 계란산 화산사, 계룡산 갑사, 웅주 가야협 보원사, 공산 미현사 등을 말하나 미상) 등. 저서:『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ㆍ『입법계품초기(入法界品抄記)』ㆍ『대화엄십문간법관(大華嚴十門看法觀)』ㆍ『괄진일승추요』ㆍ『천세구경』ㆍ『백화도량발원문(白華道場發願文)』 등. 성덕왕 1년 나이 78세로 입적함. 해동 화엄종의 초조(初祖). 도제는 오진(悟眞)ㆍ지통(智通)ㆍ표훈(表訓)ㆍ진정(眞定)ㆍ진장(眞藏)ㆍ도융(道融)ㆍ양원(良圓)ㆍ상원(相源)ㆍ능인(能仁)ㆍ의적(義寂) 등이 유명.

의상대(義湘臺) : (1) 부산시 동래구에서 북쪽 20리에 있던 절.

의상대(義湘臺) : (2) 강원도 양양군 낙가산에 있던 절, 낙산사에 딸린 암자.

의상사(義相寺) : 평안북도 영변군 약산에 있던 절. 일명:의상암.

의상십대제자(義湘十大弟子) : 신라 의상에게 『화엄경(華嚴經)』을 전해 받은 10대 제자. 오진(悟眞)ㆍ지통(智通)ㆍ표훈(表訓)ㆍ진정(眞定)ㆍ진장(眞藏)ㆍ도융(道融)ㆍ양도(良圖)ㆍ상원(相源)ㆍ능인(能仁)ㆍ의적(義寂).

의상암(義相庵) : (1)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던 절.

의상암(義相庵) : (2) 경기도 시흥군 관악산에 있던 절.

의상암(義相庵) : (3) 충청북도 괴산군 원성산에 있던 절.

의상암(義相庵) : (4)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에 있던 절.

의상암(義相庵) : (5)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불명산에 있는 절, 화엄사에 딸린 암자.

의상암(義相庵) : (6) 전라남도 장흥군 천관산에 있던 절, 천관사에 딸렸던 암자.

의상암(義相庵) : (7) 경상남도 남해 금산에 있던 절.

의상암(義相庵) : (8) 경상남도 통영 광도면 벽발산에 있는 절, 안정사에 딸린 암자. 658년(신라 무열왕5) 의상 창건. 1901년 원명(圓明) 중건.

의상암(義相庵) : (9) 경상남도 함안군 미산에 있던 절. 일명:의상대.

의상암(義相庵) : (10) 경상북도 포항 운제산에 있던 절.

의상암(義相庵) : (11) 황해도 금천군 성거산에 있던 절.

의생신(意生身) : 【범】 manomaya-kāya 마노말야(摩奴末耶)의 번역. 신역에서는 의성신(意成身)이라 함. 부모가 낳은 육신이 아니고, 생각하는 대로 생기는 몸. 곧 화생신(化生身). 변화신(變化身)ㆍ겁초(劫初)의 인신(人身)ㆍ색계신ㆍ무색계신ㆍ중유신(中有身)을 포함.

의선(義旋) : 고려 스님. 호는 순암(順庵). 의선(義璇)이라고도 씀. 무외 국통(無畏國統)에게 법을 받고, 연경(燕京)에 감. 원제(元帝)가 정혜원통 지견무애 삼장법사(定慧圓通知見無礙三藏法師)의 호를 주어 천원 연성사(延聖寺)에 주지. 본국에서는 형원사(瀅原寺) 주지로 복국우세 정명보조 현오대사 삼대광자은군(福國祐世靜明普照玄悟大師三大匡慈恩君)을 겸하게 함. 연성사에 있으면서 금나라 왕자성(王子成)이 지은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을 1332년에 중각 유통. 후에 『고려장경(高麗臧經)』에 넣었음. 귀국한 후 금강산에 진향(進香). 묘련사(妙蓮寺)를 중흥, 수원 만의사에 있으면서 묘련사에 판속.

의성(義誠) : (1758~1839) 조선 스님. 호는 설암(雪岩). 또는 영주(靈珠). 속성은 김씨. 무안 사람. 총지사 해암(海庵)에게 출가함. 완호(玩虎)의 법을 이음. 대둔사의 만일암, 남미륵암, 은적암 등에 있다가 헌종 5년 한산전에서 나이 82세, 법랍 67세로 입적함.

의성(疑城) : 아미타불의 본원을 의심하면서 정토의 행을 닦은 이가 극락정토의 왕생하여 있는 곳. 곧 서방정토의 변지(邊地). 이곳에 난 이는 의심한 죄로 5백 세 동안 3보를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함.

의성천(意成天) : 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의 하늘. 욕계의 중생은 부모의 정혈을 인연하여 나는데, 이 천인들은 뜻대로 성취하는 몸이란 뜻.

의성태궁(疑城胎宮) : 의심하던 행자가 가서 태어나는 곳이란 뜻. 의성 중에 있는 이는 태 속에 있는 것같이 바깥을 보지 못하므로 태궁이라 함. 자력으로 염불하여 왕생을 원하는 이가 나는 장소. 또 염불 이외의 여러 가지 착한 일을 닦아 극락왕생을 원하는 이가 나는 곳. ⇨함화미출(含華未出).

의소(義沼) : (1746~1796). 조선 스님. 자는 자의(子宜). 호는 인악(仁岳). 속성은 이씨. 달주에서 태어남. 8세에 향학(鄕學)에서 『소학』을 읽을 때 재명(才名)이 인근에 떨침. 15세에 글을 잘 짓고, 18세에 용연사에서 공부. 스님들의 위의가 점잖음을 보고 헌공(軒公)에게 출가하고, 벽봉(碧峰)에게 구족계를 받음. 그 후 벽봉(碧峰)ㆍ서악(西岳)ㆍ추파(秋波)ㆍ농암(聾岩)에게 참학(參學). 23세에 벽봉의 법을 받음. 뒤에 영원사 설파(雪坡)에게 『화엄경(華嚴經)』을 듣고, 선송(禪頌)을 배우고 여러 곳에서 강경. 1790년 수원 용주사를 창건할 때에 불상복장(佛像腹藏)의 원문(願文)을 짓고, 정조대왕의 칭찬을 받음. 정조 20년에 나이 51세로 입적함. 저서:『화엄사기(華嚴私記)』ㆍ『원각사기(圓覺私記)』ㆍ『금강사기(金剛私記)』ㆍ『능엄사기(楞嚴私記)』ㆍ『기신론사기(起信論私記)』ㆍ『인악집(仁嶽集)』 등.

의소(義疎) : 의(義)는 의리, 소(疎)는 소통. 경론 중에 말한 의리를 해석한 글.

의수(意水) : 입정(入定)한 사람의 마음이 고요한 것을 물에 비유.

의수암(義守庵) : 황해도 봉산군 적암산에 있던 절. 봉산군에서 동북으로 40리.

의순(意恂) : (1786~1866) 조선 스님. 자는 중부(仲孚). 호는 초의(艸衣). 속성은 장(張)씨. 나주 삼향 사람. 15세에 남평 운홍사 벽봉 민성(碧峰敏性)에게 출가하고, 19세에 월출산에 올랐다가 심흉(心胸)이 개통. 완호(玩虎)의 법을 이음. 금강산의 비로봉, 경사(京師)의 여러 산을 구경. 경향 각지의 명사(名士)들과 사귀니 명성이 떨쳐짐. 위에 두륜산에 일지암을 짓고, 지관(止觀)을 40년 동안 닦음. 봉은사의 『화엄경(華嚴經)』을 조각하는데 증사가 되고, 달마산의 무량회(無量會)에 선석(禪席)을 주장. 일지암에서 나이 81세로 입적함. 저서:『초의집(草衣集)』 2권, 『동다송(東茶頌)』ㆍ『일지암유고』ㆍ『선문사변만어(禪門四辨漫語)』ㆍ『이선내의(二禪來義)』 등.

의식(意識) : 6식(識)의 하나. 8식의 하나. 의근(意根)에 의한 식이란 뜻. 곧 제6식, 제7말나식에 의속(依屬)한 식, 물심(物心)의 모든 현상의 총상(總相)을 요별(了別)함이 그 성능(性能). 의식은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날 적, 무상정(無想定)을 얻을 적, 멸진정(滅盡定)에 들 적, 숙수시(熟睡時), 민절시(悶絶時)를 제하고는 다른 때에는 언제든지 기존(起存).

의신(義信) : 신라 스님. 흰 노새에 경을 싣고 와서 속리산 법주사를 지었고, 성덕왕이 중수. 돌구유, 돌다리, 돌독, 돌가마솥을 만들고, 산호전(珊瑚殿)에는 장륙금상(丈六金像)을 모셨다 함.

의신(依身) : 육체를 말함. 심식(心識)이 의지한 곳이란 뜻.

의신사(義神寺) : 경상남도 하동군 지리산에 있던 절. 이절 좌고대(坐高臺)에서 최고운이 놀았다 함.

의신암(義神庵) : 경상남도 하동군 와개면 지리산 쌍계사 북쪽에 있는 절. 곧 의신사.

의심(義諶) : (1592~1665) 조선 스님. 호는 풍담(楓潭). 속성은 유(柳)씨. 통진 사람. 16세에 성순(性淳)에게 출가함. 처음 원철(圓徹)에게 참학. 위에 편양(鞭羊)에게 입실(入室), 청허(淸虛)의 법을 받음. 남으로 기암(奇岩)ㆍ소요(逍遙)에게 참학. 금강산ㆍ보개산에 있으면서 『화엄경(華嚴經)』 등 백수십  권을 열람, 잘못된 곳을 정정. 음석(音釋)을 저술. 3승의 깊은 뜻이 분명하게 됨. 금강산 정양사에서 나이 74세, 법랍 58년으로 입적함.

의안(義安) : 신라 스님. 사간재량(沙干才良)의 아들, 어머니는 남간부인(南澗夫人: 자장율사의 누이동생). 아들 3형제에 첫째는 원교 대덕(圓敎大德), 둘째는 의안, 셋째는 명랑 신인(明朗神印). 674년(문무왕14) 스님은 왕명으로 대서생(大書省)이 됨.

의안락행(意安樂行) : 4안락행(安樂行)의 하나. 마음에 질투(嫉妬)ㆍ첨광(諂誑)의 생각을 가지지 않고, 불교의 학도들을 경멸하지 않고, 성문(聲聞)ㆍ연각(緣覺)ㆍ보살을 지원(志願)하는 이를 꾸짖지 않고, 희롱하거나 다투지 않고, 마음이 안락하여 수양하는 것.

의암(義庵) : 이이(李珥)의 승명(僧名). 1554년 19세에 금강산 장안사에서 출가하였다가 20세에 퇴속.

의암사(義巖寺) : 충청북도 제천군 대덕산에 있던 절.

의언진여(依言眞如) : ↔ 이언진여(離言眞如). 진여의 본체와 현상은 도저히 말이나 생각으로 미칠 수 없는 것이나, 말을 빌려 그 윤곽을 나타냄.

의업(意業) : 3업(業)의 하나. 뜻으로 동작하는 것.

의왕(醫王) : 불ㆍ보살을 말함. 불ㆍ보살이 중생의 번뇌병을 치료하여 깨달은 경계에 이르게 하는 것이, 마치 명의(名醫)가 중환자에게 약을 써서 고치는 것과 같다는 뜻.

의요(意樂) : 【범】 aseya 아세야(阿世耶)의 번역. 의념요욕(意念樂欲)하는 뜻. 어떤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려는 취지.

(불설)의유경(佛說蟻喩經) : 1권. K-1451, T-95.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9년에 번역하였다. 비구 제자나 재가 제자의 청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부처님 스스로 예전에 있었던 일을 설하신 경전이다. 이전에 어떤 바라문이 밤에 개미떼가 나타나고 밤중에 연기가 일어나고 낮에 해가 타오르는 등의 기이한 꿈을 꾸자, 이에 대한 풀이를 비구에게 청하였는데, 이것을 그 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꿈의 하나하나에 대하여 자세하게 풀이해주셨던 인연을 비구들에게 설하신다. 개미떼는 5온(蘊)과 같고, 밤에 연기가 나는 것은 중생이 심사(尋伺)를 일으키는 것이라는 등의 해석을 통하여 온갖 번뇌와 미혹을 끊고 아라한과를 얻도록 정진할 것을 당부하신다. 이역본으로 『잡아함경』 제38권 제18경ㆍ『별역잡아함경』 제1권 제17경ㆍ『증일아함경』 제33-9가 있다.

(불설)의유경(佛說醫喩經) : 【범】 Bhiśajupamānasūtra. 1권. K-1446, T-219.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8년에 번역하였다. 훌륭한 의사[良醫]는 먼저 병의 증상을 살피고 두 번째로는 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세 번째로는 치료 방법을 정하여 알맞게 치료하고, 네 번째로는 병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주는데 부처님도 이러한 의사와 같아서 중생들에게 괴로움[苦]ㆍ괴로움의 쌓임[集]ㆍ괴로움의 소멸[滅]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의 4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하시고 이 4성제(聖諦)라는 뛰어난 법약(法藥)을 통하여 모든 중생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열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존재임을 설한 경전이다.

의의(擬宜) : 법문을 중생에게 시험하여, 과연 설법을 받을 수 있고 없는 것을 생각하는 것.

의자유(醫子喩) : 『법화경(法華經)』 7유(喩)의 하나. 양의(良醫)의 아들이 독약을 먹었을 때에 의사인 아버지가 좋은 약을 주어 치료하였다는 비유. 아버지와 아들은 여래(如來)와 중생에, 독약과 양약은 사교(邪敎)와 법화 일승교(法華一乘敎)에 비유. 『법화경(法華經)』 「수량품」에 있음.

의장(義莊) : 고려 역승(逆僧). 고려의 역신(逆臣)이 자겸의 아들. 승려가 되어 수좌(首座)를 받고, 현화사에 있었음. 자겸이 궁궐을 침범할 적에 스님들 3백여 인을 데리고 궁성 밖에서 응원. 자겸이 패하여 금주산(金州山)에 유배.

의적(義寂) : (1) 신라 스님. 의상(義湘) 10대제자의 하나. 혹은 현장(玄奘)의 문인이라 함. 저서:『대열반경강목(大涅槃經綱目)』 2권, 『대열반경의기(大般涅槃經義記)』, 『대열반경(大涅槃經)운하계』, 『법화경료간(法華經料簡)』 1권, 『법화경영험기(法華經靈驗記)』, 『성유식론미상결(成唯識論未詳決)』, 『유가의림』, 『대무량수경소(大無量壽經疏)』, 『관무량수경강요(觀無量壽經綱要)』 3권, 『법화경총목(法華經總目)』 1권, 『백법론총술기(百法論總述記)』 3권, 『금강반야경찬(金剛般若經讚)』 1권, 『마명생론소』 1권 등. 현재까지 전하는 것은 『범망경보살계본소(梵網經菩薩戒本疏)』가 있음.

의적(義寂) : (2) (919~987) 중국 스님. 자는 상조(常照). 호는 나계 존자(螺溪尊者). 속성은 호(胡). 온주 영가 사람. 천태종의 중흥조(中興祖). 12세에 출가, 19세부터 회계의 청율사(淸律師)에게 3년간 『남산초(南山鈔)』를 배우고, 다음에 천태산에 들어가 청송(淸竦)에게 천태의 교관(敎觀)을 이어받음. 당시 안록산의 난과 무종회창(武宗會昌)의 폐불훼석(廢佛毁釋)을 만나 천태의 전적(典籍)이 거의 유실(遺失)되었으므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사자를 파견하여 이를 구하고 연구하여 강학과 선전에 힘썼음. 또 오월왕(吳越王)의 명으로 『화엄경(華嚴經)』을 강하여 정광 대사(淨光大師)의 호와 자의(紫衣)를 받고, 955년(현덕2) 전교원(傳敎院)의 개산조(開山祖)가 됨. 당나라 응회 4년 11월에 나이 69세로 입적함.

의전담지(依詮談旨) : 우주의 본체는 말이나 생각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표현하여도 알 수 없건만 언어ㆍ문자를 빌려 나타내는 것.

의정(義淨) : (635~713) 중국 스님. 자는 문명(文明). 속성은 장(張). 제주 사람. 혹은 범양 사람. 어려서 출가. 법현(法顯)ㆍ현장(玄奘)을 사모하여 인도에 유학하기를 뜻하였음. 27세에 해로로 인도에 가서 30여 국을 유람하면서 여러 나라의 말을 통하고 여러 곳 성지를 두루 찾음. 나란타사에서 대승ㆍ소승의 깊은 뜻을 연구. 20여 년 있다가 695년(증성1) 범본 경ㆍ율ㆍ론 4백 부, 금강좌진용일포(金剛座眞容一舖)ㆍ사리 3백 개를 가지고 낙양에 돌아와 무후(武后)의 존경을 받음. 불수기사(佛授記寺)에 있어 역경(譯經)에 종사. 『화엄경(華嚴經)』 등 56부, 230권을 번역. 특히 율부의 번역이 많음. 개원 1년에 나이 79세로 입적함. 저서:『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 4권, 『대당서역구법고승전(大唐西域求法高僧傳)』 2권.

의정불이문(依正不二門) : 천태종 10불이문의 하나. 원교의 부처님이 나타낸 전삼교(前三敎)의 교주(敎主)와 9계(界)에 응동(應同)하여 나타내는 몸을 정보(正報)라 하고, 적광정토(寂光淨土)로서 나타낸 동거토(同居土)ㆍ방편토(方便土)ㆍ실보토(實報土)를 의보(依報)라 하여, 이 3토(土) 9계(界)의 의보ㆍ정보는 그 자체가 모두 적광토의 원불임을 말하는 부문.

의정이보(依正二報) : 의보(依報)ㆍ정보(正報). 전세(前世)의 업에 따라 얻은 2종의 과보. 정보는 5온(蘊)이 화합하여 이룬 신체, 의보는 신체가 의거(依居)하는 산하 대지ㆍ의복ㆍ음식 등.

(불설)의족경(佛說義足經) : 【범】 Arthavargīyasūtra. 【팔】 Aṭṭakavagga. 2권. K-800, T-198.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여러 가지 인연담과 탐욕ㆍ번뇌ㆍ해탈 등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경전이다. 『걸탐왕경(桀貪王經)』ㆍ『우전왕경(優塡王經)』 등 총 16개의 소경(小經)을 묶어 놓았는데, 주로 범지(梵志)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소경 각각은 인연담을 설하는 장행(長行)과 의족게(義足偈)라고 하는 게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연담 및 게송의 사상과 내용은 모두 불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유형을 보이고 있으므로 부처님의 근본사상 연구에 중요한 경전이라 하겠다.

의종교별(依宗敎別) : 각종의 종의(宗依)에 따라 석존 1대의 교법(敎法)을 유별하는 것, 천태종이 8교(敎)를, 화엄종이 5교를 세움과 같음.

의좌실(衣座室) : 불멸 후에 홍교자(弘敎者)가 규범(規範)으로 하는 3종. 여래의 옷(훼방하고 칭찬하는 박해를 견디고 참는 인욕심)을 입고, 여래의 자리(집착을 여의고 모든 법이 공함을 관하는 마음)에 앉아 여래의 집(중생의 구제를 생각하는 자비심)을 집으로 하고서 법을 설함.

의주석(依主釋) : 6리합석(離合釋)의 하나. 의사석(依士釋)이라고도 함. 2개 이상의 명사로 성립된 합성어(合成語)에서 뒤의 말에 제한되어, 주(主)ㆍ반(伴)의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 방법. 예를 들면 “한국 사람이다” 할 때에 사람이란 말은 각 국에 통하지만 한국이란 말을 썼을 때는, 그 사람은 동양 사람 가운데서도 한국 사람인 것을 표시하는 것. 앞말은 뒷말을 제한함.

의주유(衣珠喩) : 『법화경(法華經)』 7유(喩)의 하나.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에 있는 비유. 어떤 가난한 사람이 친구의 집에 가서, 술에 취하여 자는데 주인 친구는 공사로 외출하게 되어 값비싼 보주(寶珠)를 그의 옷 속에 매어 주고 떠났다. 그 사람은 그것을 모르고, 돌아가는 길에 다른 나라로 유랑하면서 품을 팔아서 의식을 이어 간신히 세월을 보냈다. 얼마 후에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 그 말을 듣고 담박 빈궁을 벗었다는 비유. 이는 2승(乘)이 과거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때에 대승교의 종인(種因)을 받았으나, 무명(無明) 번뇌 때문에 그것을 알지 못하고, 지금 법화회상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깨달은 것에 비유.

의준상사과류(義準相似過類) : 인(因) 14과류(過類)의 하나. 종(宗)ㆍ인(因)의 광범하고 좁은 데 관한 규칙을 알지 못하고, 외람되게 뜻으로 추측하여, 입론자(立論者)의 논법을 측면으로 공격할 적에 생기는 허물. 무릇 종과 인의 관계는 인이 종의 범위와 동등하거나 좁은 경우에만 정당한 추단(推斷)을 얻는 것이요, 인이 종의 범위보다 광범해서는 성립되지 못함. 이 도리를 알지 못하고, 허망하게 입론자의 논리를 논파(論破)하려 할 때에 생기는 허물. 예를 들면 “소리는 무상(無常)하다 [宗], 사람의 의력(意力)에 따라 나는 까닭 [因], 마치 사람이 만든 물건과 같다 [喩]” 함에 대하여, 만일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모두 사람의 의력에 말미암아 발생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무상하고도 사람이 만든 물건이 아닌 것이 있으므로, 이러한 논법은 그릇된 것이라고 공격함과 같은 것.

의지(依地) : 선정(禪定)을 말함. 자기가 의지하여 오도(悟道)에 들려는 소의지(所依止)이므로 선정을 의지라 함.

의지(意地) : 의(意)는 제6 의식(意識). 이 식(識)은 1신(身)을 의지하고, 또 만사(萬事)를 발생하므로 의지라 함.

의지(依止) : 힘과 덕이 있는 곳에 의하며, 지주(止住)함.

의지사(依止師) : 그 문하에 있으면서 학업을 받거나, 선리(禪理)를 탐구하며 따라 모시던 스승.

의지주(依止住) : 교화 받을 상대자가 장소를 달리함에 따라, 주소가 이동하는 데 대하여 근거지로서 상주(常住)하는 곳. 부처님의 기원정사(祇園精舍)와 같음.

의진(義眞) : 중국 스님. 혜고(惠杲)의 손제자. 의유(義揉)에게 법을 받고, 당나라 개성 회창(836~847) 때에 장안의 청룡사에 있으면서 밀교에 정통.

의집(意執) : 자기의 심중으로 이러하리라고 단정하고 동요하지 않음. 집착ㆍ고집.

의천(義天) : (1) 만유 제법의 공한 이치를 깨달은 사람. 곧 10주(住) 등의 보살.

의천(義天) : (2) (1055~1101) 고려 스님. 이름은 후(煦), 자는 의천(義天). 고려 천태종의 중흥조(中興祖). 문종의 넷째 아들. 11세에 왕사(王師) 난원(爛圓)에게 출가하여, 영통사에 있었음. 15세에 우세(祐世)라 호하여 승통(僧統)이 되고, 1085년 미복(微服)으로 송나라에 감. 철종제(哲宗帝)가 계성사에 있게 하고, 화엄법사 유성(有誠)을 불러 상종케 함. 현수ㆍ천태의 판교동이(判敎同異)와 양종의 유묘(幽妙)한 뜻을 문답. 또 상국사의 원조 종본(圓炤宗本)과 흥국사의 서천 삼장(三藏) 천길상(天吉祥)에게 참학, 양걸(楊傑)과 함께 경사(京師)를 출발, 금산의 불인 요원(佛印了元)을 찾고, 항주의 정원 혜인(淨源慧因)에게 『화엄소초(華嚴疏鈔)』의 의심되던 것을 물었음. 이 때에 선종(宣宗)이 스님의 환국을 청하니 자변(慈辯)에게 천태종의 경론을 듣고, 천태산 지자(智者)의 부도에 예배. 천태종을 본국에 중흥하려는 발원문을 고함. 또 영지(靈芝)의 대지(大智)에게 계법(戒法)을 받고, 1086년 본국에 돌아와 석전(釋典)과 경서 1천 권을 바침. 흥왕사에 있으면서 교장도감(敎藏都監)을 두고 요나라ㆍ송나라ㆍ일본에서 경전을 구입하고 고서(古書)를 수집하여, 4,740여 권을 수집 간행. 1094년 흥원사에 있었고, 뒤에 해인사에 갔다가, 다시 흥왕사에 있었고, 또 국청사에서 천태교를 강함. 1098년 다섯째 왕자 증엄(證儼)을 도(度)하여 제자를 삼음. 1101년(숙종6) 국사가 되고, 10월 5일에 입적함. 나이 47세, 법랍 36년, 시호는 대각국사. 비를 영통사에 세우고, 또 남숭산 선봉사에도 해동천태시조대각국사비를 세웠음.

의천(義天) : (3)(1603~1690) 조선 스님. 속성은 문씨. 선산 사람. 11세에 속리산 복천암에 들어가 진정 탁린(塵靜琢璘)에게 출가. 14세에 금강산 정양사에 가서 편양(鞭羊)에게 배알(拜謁). 16세에 승려가 되고, 구족계를 받음. 팔공산 동화사에서 송계 성현(松溪性賢)에게 경론을 배우고, 21세에 청량산에 들어가 31년 동안 벽곡함. 후에 어머니의 강권으로 다시 곡식을 먹음. 해인사의 백련암에서 나이 88세로 입적함. 네 곳에 환적암(幻寂庵)을 지었음.

의천목록(義天目錄) : 2권. 자세히는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 고려 의천(義天) 지음. 여러 장소(章疎)를 모은 목록. 이것이 장소를 모은 시초.

의청(義靑) : (1032~1083) 중국 조동종 스님. 속성은 이(李)씨. 청사 사람. 7세에 묘상사에서 출가, 법상종(法相宗)을 배우고 또 화엄종을 연구. 후에 선문(禪門)의 제덕(諸德)을 방문. 부산 법원(浮山法遠)의 일깨움을 받고 드디어 대양 경현(大陽警玄)의 법을 이어 조동종 사람이 됨. 때마침 원통 법수(圓通法秀)를 만나 여산의 혜일상서 대장경을 열람, 1073년(회령 6)에 서주에 돌아와 백운산 해회사에 있었고, 1075년에는 투자산으로 옮겼다가 송나라 원풍 6년에 나이 52세로 입적함. 저서:『투자청선사록』.

의초(義楚) : 중국 스님. 속성은 배(裵)씨. 상주 안양 사람. 7세에 출가. 수진(修進)ㆍ성륜(省倫)에게 배워 『구사론』에 조예가 깊었고, 제주 개원사에서 『원휘소(圓輝疎)』를 10여 번 강하고, 대장경을 세 번 열람. 또 유가(儒家)에서 불교를 오해함을 개탄하고 백락천 육첩(白樂天六帖)을 모방하여 『석시육첩(石氏六帖)』(의초육첩)을 짓고, 세종의 명으로 이를 반포, 자의(紫衣)와 명교대사(明敎大師)의 호를 받음. 송나라 개보 연중(968~976) 용흥사에서 나이 74세로 입적함. 저서:『석시육첩(石氏六帖)』 34권.

의초부목(依草附木) : (1) 호리(狐狸)의 종류가 초목에 의지하여 변화하듯이, 수행하는 이가 언어ㆍ문자에 구애되어 진여(眞如)의 본성(本城)에 바로 나아가지 못하는 데 비유.

의초부목(依草附木) : (2) 사람이 죽어 다음 생을 받지 못한 중간에 영혼이 큰 나무나 풀 그늘에 머물듯이, 수행하는 이가 이 몸에 일어나는 일분 번뇌를 끊었으나, 아직 범성(凡聖)ㆍ미오(迷悟)의 차별적 견해로서, 벗어나지 못하여 참 깨달은 경계에 들지 못함에 비유.

의총(義塚) : 조상하는 사람이 없는, 무연(無緣)의 죽은 이를 위하여 다른 사람이 의로써 세운 무덤.

의타기성(依他起性) : 유식(唯識) 3성(性)의 하나. 자기의 원인만으로는 나기 어렵고 반드시 다른 연(緣)을 기다려서 나는 물ㆍ심의 모든 현상. 유식론에 의하면 백법(百法) 중에 94법은 여기에 딸림. 색법(色法)은 인연과 증상연에 의하여 생기고, 심법은 4연에 의하여 생긴다고 함. ⇨삼성(三性).

의타팔유(依他八喩) : 여러 가지 연(緣)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기는 성질을 가진 물ㆍ심 현상의 존재가 가유(假有)의 것이고, 실재성(實在性)이 아닌 것을 비유한 것. 환사유(幻事喩)ㆍ양염유(陽焰喩)ㆍ몽경유(夢境喩)ㆍ경상유(鏡像喩)ㆍ광영유(光影喩)ㆍ곡향유(谷響喩)ㆍ수월유(水月喩)ㆍ변화유(變化喩).

의통(義通) : (927~988) 고려 스님. 자는 유원(惟遠), 속성은 윤씨. 정수리에 육계(肉髻)가 있고, 미호(眉毫)가 완전(宛轉)하여 펴지면 5~6촌이 되었음. 어려서 구산원 석종(釋宗)에게 출가, 구족계를 받고 『화엄경(華嚴經)』과 『기신론(起信論)』을 배워 종사가 됨. 일찍 중국에 가서 천태산 운거(雲居)에 이르러 계오(契悟)하고, 또 나계(螺溪)에게 참배. 일심삼관(一心三觀)의 뜻을 듣고, 드디어 천태 제16조 사명보운존자 대법사(四明寶雲尊者大法師)가 됨. 하루는 동학(同學)을 작별하고, 본국으로 돌아오려고 사명(四明)에 길을 빌어 배를 타려 하니, 군수 전유치(錢惟治)가 예를 갖추어 사사(師事)하고, 보살계를 받으며 만류. 968년 조사(漕使) 고승휘(顧承徽)가 집을 내놓아 전교원(傳敎院)을 만들고 스님을 있게 함. 972년 태종(太宗)이 보운사라 이름함. 매양 사람을 대할 적마다 고향 사람이라 하므로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면 “나는 정토로 고향을 삼으니, 이 사람들이 모두 정토에 왕생할 터이므로 고향 사람이라 한다”고 함. 단공 1년 나이 62세로 입적함. 저서:『관경소기(觀經疎記)』ㆍ『광명현찬석(光明玄贊釋)』 등.

의학(義學) : 명상(名相)ㆍ훈의(訓義)의 학. 『구사론(俱舍論)』ㆍ『유식론(唯識論)』과 같이 명목을 세우고 수를 정하여 인과 계급을 의논하여 모든 법의 모양을 말하고, 문자를 해석하는 한문.

의학종(依學宗) : 학문으로 하고 배우는 종지(宗旨). 구사종(俱舍宗)ㆍ성실종(成實宗)을 말함. 이것은 신심(信心)으로 닦는 종지가 아님. 또 우종(寓宗)이라 함은 다른 종에 기우(寄寓)하는 종지라는 뜻.

의한(意閑) : 조선 스님. 호는 인암(忍庵). 속성은 박씨. 영암 사람. 의지할 데 없이 자라다가 우연히 미황사에 가서 완해 견현(玩海見賢)에게 의지하여 공부함. 약속을 잘 지켰고, 마침내 입실(入室)하여 법의(法衣)를 받음. 제방(諸方)의 납자를 교화, 계율을 엄하게 지켰음. 보림사의 수남암에 있으면서 선객을 오랫동안 제접. 대둔사 청련암에서 오랫동안 경론을 가르쳤음. 나이 51세에 입적함.

의허(意許) : 인명(因明)에서 쓰는 말. 자기의 뜻 속에 두고, 말로 표시하지 않음. 마음 속으로 허락함.

의현(義玄) : (?~867) 중국 스님. 속성은 형(邢). 임제종(臨濟宗)의 개조(開祖). 조주 남화 사람.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불교를 좋아하고, 출가한 후 제방(諸方)에 다니면서 경론을 많이 탐구. 계율에 정통. 황벽 희운(黃蘗希運)의 법을 이었음. 나중에 하북(河北) 진주성의 동남 호타하반(滹沱河畔)의 작은 절에 있으면서 임제원(臨濟院)이라 이름. 대위묵군화(大尉墨君和)가 성중에 있는 집으로 절을 삼고, 스님을 청하여 있게 하며 또 임제라 함. 후에 대명부의 홍화사에 옮겼다가 함통 8년 4월에 입적함. 시호는 혜조선사(慧照禪師). 저서:『임제혜조선사어록(臨濟慧照禪師語錄)』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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