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婆) : 【범】 bha (또는 ▼ㆍ梵ㆍ滼). 실담 50자문의 하나. 바자문(婆字門)은 일체법유불가득(一切法有不可得)의 뜻이라 하며, 출생삼유(出生三有)의 소리라 하고, 또 지일체법불가득파상(知一切法不可得破相)의 뜻이라 한다. 이것은 유(有)의 뜻을 가진 범어 바박(婆嚩, bhava)과 파(破)의 뜻을 가진 바가(婆伽, bhaṅga)에서 해석하는 것.
바가바(婆伽婆) : 【범】 bhagavat (1) 제불통호(諸佛通號)의 하나. 박가범(薄伽梵)이라고도 쓰며, 세존(世尊)ㆍ중우(衆祐)ㆍ파정지(破淨地)라 번역. 『대지도론』 제3권에는 네 가지 뜻을 들어 설명하였다. ① 바가(婆伽)는 덕을 말하고, 바(婆)는 유(有)를 말한 것으로 이는 덕이 있다는 뜻. ② 바가는 분별, 바는 교(巧)라 이름하니, 이는 공교하게 모든 법의 총상(總相)과 별상(別相)을 잘 분별한다는 뜻. ③ 바가는 명성(名聲), 바는 유(有)를 말한 것으로, 명성을 얻은 것이 부처님과 같은 이가 없다는 뜻. ④ 바가는 파(破), 바는 능(能)이란 말로 능히 음(婬)ㆍ노(怒)ㆍ치(癡)를 없애버렸다는 뜻. 보통 바가범의 6의(義)라고 하니, 『불지론』 제1권에 있다. ① 자재(自在). ② 치성(熾盛). ③ 단엄(端嚴). ④ 명칭(名稱). ⑤ 길상(吉祥). ⑥ 존귀(尊貴). (2) 아미타불의 다른 이름.
바가범(薄伽梵) : ⇨박가범.
바단타(婆檀陀) : 【범】 bhadanta 대덕(大德)이라 번역. 부처님의 별호.
바라내(波羅奈) : 【범】 Vārāṇasī 또는 바라날(波羅捺)ㆍ바라내사(波羅奈斯)ㆍ바라니사(婆羅尼斯)라고도 쓴다. 강요성(江遶城)이라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의 서북쪽에 있던 나라. 별명을 가시(迦尸)라 함. 지금의 오우드지방 베나레스시(市)에 해당. 석존이 성도하신 지 삼칠일(三七日) 후에 이 나라의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설법하여 교진여 5비구를 제도하고, 그 뒤 200년을 지나서 아육왕이 그 영지(靈地)를 표시하기 위하여 두 개의 석주(石柱)를 세웠다. 이 곳은 항하의 북쪽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바라나강과 합류점이 되어 예로부터 인도교도들이 성지라고 하여 매우 소중히 여기며, 지금도 여러 곳에서 모여와서 항하에 목욕하고 죄업을 소멸하기 위하여 기원(祈願)하는 이가 많다고 함.
바라내사(波羅奈斯) : ⇨바라내.
바라니밀천(波羅尼蜜天) : ⇨바사발제천.
바라문(婆羅門) : 【범】 brāhmaṇa 인도 4성(姓)의 하나. 정행(淨行)ㆍ정지(淨志)ㆍ정예(淨裔)ㆍ범지(梵志)라 번역. 인도 4성의 최고 지위에 있는 종족으로 승려의 계급. 바라문교의 전권(專權)을 장악하여 임금보다 윗자리에 있으며, 신(神)의 후예라 자칭하며, 정권의 배심(陪審)을 한다. 사실상의 신의 대표자로서 권위를 떨친다. 만일 이것을 침해하는 이는 신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고 하며, 그들의 생활에는 범행(梵行)ㆍ가주(家住)ㆍ임서(林棲)ㆍ유행(遊行)의 네 시기가 있어, 어렸을 때는 부모 밑에 있다가 좀 자라면 집을 떠나 스승을 모시고 베다를 학습, 장년에 이르면 다시 집에 돌아와 결혼하여 살다가, 늙으면 집안 살림을 아들에게 맡기고 산숲에 들어가 고행 수도한 뒤에 나와 사방으로 다니면서 세상의 모든 일을 초탈하여 남들이 주는 시물(施物)로써 생활한다.
바라문교(婆羅門敎) : 인도 고대의 종교. 인도 최고의 종교인 베다교에서 근원하여 베다경전의 가송(歌頌)과 경문상의 철리(哲理)를 전의(詮議)하며, 범천관지(梵天觀知)의 방법을 말한 이지명상(理智冥想)의 교. 베다 가송에 의하여 범천공양의 작법을 전의(詮議)한 것으론 『Aitareya-brāhmaṇa』ㆍ『Satapatha-b.』ㆍ『Tāṇḍya-b.』ㆍ『Gopatha-b.』의 4서(書)가 있으며, 베다경전의 철리를 전의하여 일대 철학체계를 형성한 것으론 『우파니사드(優婆尼沙土, Upaniṣad)』가 있으니, 바라문교는 니야야(尼耶也, Nyāyā)ㆍ바이쉐시카(吠世史迦, Vaiśeṣika)ㆍ상키야(僧佉, Sāṃkhya)ㆍ요가(瑜伽, Yoga)ㆍ미망사(彌曼差, Mīmāṃsa)ㆍ베단타(吠檀多, Vedānta)의 6파로서 세존 출세하던 때에 크게 성행하였다. 그 가운데 상키야ㆍ바이쉐시카ㆍ베단타의 3파는 바라문교의 철학을 대표하고, 요가ㆍ미망사의 2파는 바라문교의 종교적 방면을 대표한 것. 바라문 교의(敎義)의 요점은 인아(人我)의 윤회론과 외계실유론(外界實有論)이니, 인아는 절대자인 신아(神我)의 일부로서, 오직 일시의 망념에 차애(遮礙) 되므로 미적심정(迷的心情) Manas가 되어 미경(迷境)에 윤회한다. 그러므로 모든 관능(官能)을 멸하여 망념을 없애면 인아는 마침내 절대인 영(靈)과 합치하는 것으로 이것을 구경경(究竟境)이라 하고, 또 외계(外界)를 상키야에서는 영겁에 멸하지 않는 범천의 소조(所造)라 말하고, 베단타에서는 끝없는 옛적부터 항상 있는 망념경(妄念境)이라 말하거니와, 이것은 모두 실유론(實有論)이다. 바라문교의 교조(敎條)를 제정한 것을 『마나법전(摩拿法典)』이라 하여, 교도들이 준수할 도덕과 사회의 법률 관례(慣例)를 자세히 기록했다.
바라문자명종애념불리경(婆羅門子命終愛念不離經) : 1권. K-703, T-91.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바라문자명종애념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외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는 어떤 바라문을 위해 부처님께서는 사랑이 있으면 근심과 슬픔과 괴로움이 있어서 즐겁지 않다고 설법하신다. 나중에 이 말씀이 널리 퍼져 마침내 그 나라의 왕인 바사닉왕의 귀에까지 들리게 된다. 왕에게는 부처님의 독실한 제자인 말리라는 왕비가 있었는데, 왕은 왕비에게 부처님의 그 말씀을 물어보게 된다. 그러자 왕비는 왕에게 권하여 부처님에게 사신을 보내어 직접 여쭈어보도록 청한다. 부처님께서는 왕의 심부름을 온 사신에게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다면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슬퍼하고, 형제자매와 아내가 죽는다면 다시는 그들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슬퍼한다는 등의 예를 들어서 사랑이 생기면 근심과 슬픔과 괴로움이 생겨 즐겁지 않다고 설법해주신다. 이 설법으로 인해 왕은 불ㆍ법ㆍ승에 귀의하여 우바새가 되고 살생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경은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13권 제3경의 내용과 관련이 있으며,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216 『애생경(愛生經)』이 있다.
(불설)바라문피사경(佛說婆羅門避死經) : 1권. K-705, T-131.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피사경』이라고 한다. 경의 이름처럼 바라문들이 죽음을 피하여 영원히 이 세상에 살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 부처님께서 누구라도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신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비구들에게 설하셨다. 옛날에 바라문 선인(仙人) 4명이 정진하여 선법(善法)을 닦아 5신통(神通)을 얻었는데, 그들은 영원히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였다. 그리하여 죽음을 피하기 위해 각자 죽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장소인 허공과 바다와 산과 땅으로 날아가 숨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죽음이 없을 것이라고 믿은 그곳에서 목숨을 마치게 되었다. 이처럼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는 진리를 설하신다. 이 경은 해당하는 팔리어 원전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남북 양전으로 나뉜 이후의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증일아함경』에서는 이 경의 내용에 덧붙여 죽음을 면하기 위해서는 제행무상(諸行無常)ㆍ제행고(諸行苦)ㆍ제법무아(諸法無我)ㆍ열반적정(涅槃寂靜)의 4가지 법의 근본[法本]을 사유해야 한다고 설한다. 이 경은 『증일아함경』 제31 「증상품(增上品)」의 일부 내용에 대한 이역이다.
바라밀(波羅蜜) : 【범】 pāramitā 바라밀다(波羅蜜多)ㆍ파라미다(播囉弭多)라고도 쓰고, 도피안(到彼岸)ㆍ도무극(度無極)ㆍ사구경(事究竟)ㆍ도(度)라 번역. 피안(彼岸)은 곧 이상(理想)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 수행의 총칭. 이것을 6종ㆍ10종으로 나누어 6바라밀ㆍ10바라밀이라 하며, 또는 6도(度)ㆍ10도(度)라고도 한다. ⇨육바라밀(六波羅蜜)ㆍ십바라밀(十波羅蜜).
바라밀다(波羅蜜多) : ⇨바라밀.
바라사수(波羅奢樹) : 【범】 palāśa 바라사(波羅奢)라고도 쓰고, 적화수(赤花樹)라 번역. 꽃은 크며 붉은 색이고, 잎은 햇볕이 쪼이기 전에는 검고 햇볕이 쪼이면 붉은 줄이 나타나다가 해가 지면 노랑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단단하고 질겨서 상인들이 꿰매어 자루를 만들며, 나무의 즙은 매우 붉어서 물감으로 쓴다고 한다.
바라사카(波羅奢佉) : 【범】 praśākhā 태내(胎內) 5위(位)의 제5. 바라사카(婆羅捨佉)ㆍ발라사카(鉢羅賖佉ㆍ鉢羅奢佉)라고도 쓰며, 지지(支枝)ㆍ지절(支節)ㆍ지분(支分)이라 번역. 태 속에 들어간 뒤 제5의 7일부터 태에서 나올 때까지. 이 동안에 눈ㆍ귀ㆍ손ㆍ발 따위의 지분(支分)이 생긴다.
바라이(波羅夷) : 【범】 pārājika 바라이(波羅移)ㆍ바라시가(波羅市迦)ㆍ바라사이가(波羅闍已迦)라고도 쓰며, 기손(棄損)ㆍ극악(極惡)ㆍ무여(無餘)ㆍ단두(斷頭)ㆍ불공주(不共住)라 번역. 6취계(聚戒)의 하나. 계율 가운데 가장 엄하게 제지한 것. 이 중죄를 범한 이는 승려로서의 생명이 없어지고 자격을 잃는 것이라 하며, 승려 중에서 쫓겨나 함께 살지 못하며, 길이 불법 가운데서 버림을 받아 죽은 뒤에는 아비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는 극히 악한 죄. 비구는 살생(殺生)ㆍ투도(偸盜)ㆍ사음(邪婬)ㆍ망어(妄語)의 4종이 있어 “4바라이”라 하고, 비구니는 여기에 마촉(摩觸)ㆍ팔사성중(八事成重)ㆍ부장타중죄(覆障他重罪)ㆍ수순피거비구(隨順被擧比丘)의 네 가지를 더하여 8종이 되므로 “8바라이”라 한다.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 : 【범】 prātimokṣa 【팔】 pātimokkha 바라제목차(婆羅提木叉)ㆍ바라제비목차(波羅提毘木叉)ㆍ발랄저목차(鉢喇底木叉)라고도 쓰고, 별해탈(別解脫)이라 번역. 또 처처해탈(處處解脫)ㆍ별처처해탈(別處處解脫)ㆍ정순해탈(正順解脫)ㆍ해탈생사(解脫生死)ㆍ보득해탈(保得解脫) 등이라 의역(義譯). 요컨대 해탈한다는 뜻으로서의 계율을 말함. 이것은 몸과 입으로 범한 허물을 따로따로 해탈하는 것이므로 별해탈이라 한다. ⇨별해탈계.
바라제제사니(波羅提提舍尼) : 【범】 pratideśanīya 6취계(聚戒)의 하나. 발랄저제사니(鉢剌底提舍尼)ㆍ바지제사니(波胝提舍尼)라고도 쓰며, 줄여서 제사니(提舍尼)라고도 한다. 향피회(向彼悔)ㆍ대타설(對他說)이라 번역. 비구ㆍ비구니가 지켜야 할 일종의 계율. 이 계율을 범한 이는 반드시 다른 비구에게 대하여 참회해야 하며, 참회하기만 하면 죄가 없어진다는 것. 그 가운데 비구에게는 종비친니취식계(從非親尼取食戒)ㆍ식니지수계(食尼指授戒)ㆍ학가수식계(學家受食戒)ㆍ난야수식계(蘭若受食戒)의 네 가지가 있으므로 4제사니라 하고, 비구니에게는 무병걸소식계(無病乞酥食戒)ㆍ무병걸유식계(無病乞油食戒)ㆍ무병걸밀식계(無病乞蜜食戒)ㆍ무병걸흑석밀식계(無病乞黑石蜜食戒)ㆍ무병걸유식계(無病乞乳食戒)ㆍ무병걸락식계(無病乞酪食戒)ㆍ무병걸어식계(無病乞魚食戒)ㆍ무병걸육식계(無病乞肉食戒)의 여덟 가지가 있으므로 8제사니라고 함.
바라하마천(婆羅賀摩天) : 【범】 Brahma deva 범천(梵天)ㆍ정천(淨天)ㆍ조서천(造書天)이라 번역. ⇨대범천.
바랑(背囊) : 배낭(背囊)의 변한 말. 걸망이라고도 한다. ⇨걸망.
바루() : 비구의 밥그릇. 발다라(鉢多羅)라고도 쓰며, 이것이 변하여 바루가 된 듯하다. 속칭에 바룻대ㆍ바릿대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근세에는 나무로 네 쪽, 혹은 다섯 쪽으로 만들어 옻칠을 하였다. 최근에는 쇠로도 만든다. ⇨발다라ㆍ발우.
바루나(波樓那) : 【범】 Varuṇa 인도 신화(神話) 가운데의 천신(天神). 밤(夜)의 큰 허공을 신화(神化)한 것. 미트라(Mitra)와 쌍둥이라 말한다.
바릿대() : ⇨발우.
바사닉(波斯匿) : 【범】 Prasenajit 【팔】 Pāsenādi 발라서나시다(鉢邏犀那恃多)라고도 쓰며, 승군(勝軍)ㆍ승광(勝光)ㆍ월광(月光)이라 번역. 중인도 사위국의 왕. 어려서 북인도의 덕차시라국(德叉尸羅國)에 가서 공부하였다. 왕이 된 뒤에는 정치를 잘하여 가시국도 그의 지배를 받았다. 그의 아들 기타태자는 주장(主藏)하는 신하 수달다와 함께 힘을 모아 기원정사를 지어 부처님께 바쳤다. 왕도 불법을 독실하게 믿어 외호하는 일을 맡았다. 부처님과 생일이 같고, 부처님께서 성도하시던 해(589 B.C.)에 왕위에 올랐다.
바사닉왕태후붕진토분신경((佛說波斯匿王太后崩塵土坌身經) : 1권. K-711, T-122.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바사닉왕태후경』ㆍ『바사닉왕태후붕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닉왕토분신경』ㆍ『제우환경』이라고도 한다. 태후인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바사닉왕에게 부처님께서는 누구든지 늙고 병들고 죽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무상하다는 생각을 닦아 모든 욕심과 애욕을 끊을 것을 설하신 경전이다. 이것은 『증일아함경』 제26 「사의단품(四意斷品)」 중 일부의 이역이다.
바사론(波沙論) :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의 약칭.
바사발제천(婆舍跋提天) : 【범】 Paranirmitavaśavartin 바라니밀천(婆羅尼蜜天)이라고도 하며,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라 번역. 욕계의 제6천. ⇨타화자재천.
바사사대론사(婆沙四大論師) : 또는 바사사평가(婆沙四評家). 불멸 후 600년에 가습미라에서 『대비바사론』을 편찬할 때에 법체항유(法體恒有)의 근저(根柢)를 세우고, 3세(世)의 다른 것을 말할 적에 각각 그 주장하는 바를 달리하던 법구ㆍ묘음ㆍ세우ㆍ각천의 4사(師).
바사파(婆師波) : 【범】 Bāspa 5비구의 하나. 바사바(婆師婆)ㆍ바습바(婆濕婆)ㆍ바사파(婆沙波)라고도 쓰며, 기기(起氣)ㆍ누출(淚出)ㆍ기식(氣息)이라 번역. 부처님께서 맨 처음에 제도한 제자의 하나. 불멸 후 제1년(544 B.C.)에 왕사성 칠엽굴에서 3장(藏)을 결집할 때에 참가하지 못한 대중의 대표가 되어 굴 밖에서 따로 3장을 결집하였다 한다.
바수밀(婆須蜜) : 【범】 Vasumitra 화수밀(和須蜜)ㆍ바수밀다(婆須蜜多)ㆍ바수밀다라(婆須蜜多羅)ㆍ벌소밀달라(筏蘇蜜呾羅)라 음역. 천우(天友)ㆍ세우(世友)라 번역. 북인도 건타라국 사람. 불멸 후 600년(56) 가니색가왕 때에 가습미라국에서 『대비바사론』을 편찬하던 제4 결집 때에 상좌(上座)로 활약하였다. 학식이 풍부하여 당시에 존중히 여기던 법구ㆍ묘음ㆍ각천과 함께 바사사대론사(婆沙四大論師)의 하나. 저서 『이부종륜론』 1권.
바수반두(婆藪槃頭) : 【범】 Vasubandhu 바수반두(婆藪盤豆)ㆍ벌소반두(伐蘇盤豆)ㆍ벌소반도(伐蘇畔度)ㆍ바수반타(婆藪槃陀)라고도 음역. 세친(世親)ㆍ천친(天親)이라 번역. ⇨세친.
바수반두법사전(婆藪盤豆法師傳) : 1권. K-1038, T-2049. 진(陳)나라(557-569)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번역하였다. 줄여서 『바수반두전』이라 하고, 별칭으로 『세친전』ㆍ『천친전』이라고도 한다. 인도 출신 논사인 바수반두, 즉 세친의 전기이다.
바아라(縛曰羅) : 【범】 vajra 바아라(嚩曰羅)ㆍ바아라(跋曰羅)ㆍ바사라(跋闍羅)ㆍ바절라(跋折羅)ㆍ벌절라(伐折羅)라고도 음역. 금강(金剛)이라 번역. 옛 발음은 바라. 이것이 현대로 넘어오면서 ⇨금강.
바유(婆由) : 【범】 Vāyu 바유(婆瘐)라고도 쓴다. 인도 신화(神話)에 나오는 공중신. 바람차지로서 인다라(因陀羅)에 종속. 후세에 와서는 바타(Vata)라고 불리움.
바일제(波逸提) : 【범】 Pāyattika 6취계(聚戒)의 하나. 바일저가(波逸底迦)ㆍ바약치(波藥致)ㆍ바라일니가(波羅逸尼柯)ㆍ바라야질지가(波羅夜質胝迦)ㆍ바야제(波夜提)라고도 쓰며, 타(墮)라 번역. 계율 가운데 가벼운 것으로, 이를 범한 이는 범계(犯戒)에 관련된 재물을 내놓거나, 혹 다른 이에게 참회함으로써 죄가 없어진다. 그러나 만일 규정에 따라 참회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질 죄업을 구성하는 것이므로 타(墮)라 한다. 이에 니살기바일제(尼薩耆波逸提)와 발일제의 2종이 있다. 앞에 것은 사타(捨墮)라 번역. 뒤에 것은 단제(單提) 또는 단타(單墮)라 번역. 사타에는 30계(戒)가 있으므로 30사타, 단타에는 90계가 있으므로 90단타라 한다. 두 가지의 통(通)과 별(別)을 말하면, 사타는 재물을 버리고 참회하는 것이며, 단타는 버릴 재물이 없는 것이므로 다만 다른 이에게 향하여 참회만 하는 것이 서로 다르다. 이 두 가지는 계상(戒相)을 8단(段)으로 나눌 적에는 따로따로 취급하지만, 5편(篇) 내지 7취(聚)로 할 적에는 일괄하여 바일제라 총칭. 두 가지가 모두 참회하지 않으면 지옥 갈 죄를 구성하는 것으로 죄의 자체가 같다.
박(縛) : 속박ㆍ계박(繫縛)ㆍ연속 따위의 뜻. 번뇌의 딴 이름. 번뇌가 사람을 속박하여 자유 자재하지 못하게 하며, 3계(界)에 계박하고 연속하여 열반을 얻지 못하게 하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박(嚩) : 【범】 va (또는 婆ㆍ和ㆍ啝). 실담 50자문의 하나. 박(嚩)자문은 일체법어언도단(一切法語言道斷)의 뜻이라 하며, 최상승(最上乘)의 소리라 한다. 이는 어언도(語言道)의 뜻인 범어 vākpatha 또는 최상승의 뜻인 범어 varayāna로부터 해석한 것.
박가(薄伽) : ⇨박가범.
박가범(薄伽梵) : 바가바와 같음. 『현응음의』 제3권에 박가를 덕(德)이라 번역하고, 범은 성취의 뜻이라 하여 온갖 덕을 성취하였다는 뜻으로 박가범이라 한다고 하였다. ⇨바가바. 보통 “바가범”이라 발음.
박구라(薄拘羅) : 【범】 Vakkula 박구라(縛俱羅ㆍ薄矩羅)ㆍ바구려(波鳩蠡)ㆍ박구로(薄拘盧)라고도 쓰고, 선용(善容)ㆍ위형(偉形)이라 번역. 부처님의 제자로서 얼굴과 몸매가 매우 단정하고, 한번도 병으로 앓은 일이 없었고, 항상 여러 사람을 피하여 한적한 곳에서 수행하기를 좋아했다. 어렸을 때 계모의 손에 다섯 번이나 죽을 뻔했으나 다행히 면했다. 160세를 살아 불제자들 가운데 장수(長壽) 제일이라 불린다.
박달라사(朴達羅寺) : 충청북도 영동군 박달산에 있던 절.
박왈라(縛曰羅) : ⇨바아라.
박일박(拍一拍) : 손벽을 한번 침.
박지(薄地) : (1) 삼승공십지(三乘共十地)의 하나. 3승인(乘人)은 사혹(思惑)이 곧 공(空)하다고 알고, 6품(品)의 무간도지(無間道智)를 일으켜 욕계 사혹(欲界思惑)의 6품을 끊음으로 말미암아 욕계의 혹이 점점 적어지므로 박지라 하니, 장교(藏敎)의 2과(果)와 같다. (2) 통교 10지(地)의 하나. 앞의 해석과 같음. (3) 박지(博地)라고도 하니, 박은 비천하다는 뜻으로 하열(下劣)한 범부를 박지(薄地)라 하며, 혹 박은 핍박의 뜻이니, 범부는 여러 가지 고통에 핍박되므로 박지라 하며, 혹 10신(信) 이하의 범부를 박지라고도 함.
박타사(博陀寺) : 경상북도 군위군 남쪽 20리 박달산에 있던 절.
반가부좌(半跏趺坐) : ↔전가부좌(全跏趺坐). 반가좌(半跏坐)ㆍ반가부(半跏趺)라고도 한다. 왼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얹고 앉거나, 혹 오른쪽 다리를 왼쪽 넓적다리 위에 올려 놓고 앉는 자세. 전가부좌를 여래좌(如來坐)라 함에 대하여, 이는 보살좌라 한다. 또 왼다리로 오른다리를 누르고 앉는 것을 길상좌(吉祥坐), 오른 다리로 왼다리를 누르고 앉는 것을 항복좌(降伏坐) 또는 항마좌(降魔坐)라고 한다.
반게(半偈) :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의 후반게(後半偈). 『열반경』 제14에 석가여래가 과거생에 설산에 들어가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나찰(羅刹)에게서 앞의 반게를 듣고, 기뻐서 다시 후반을 듣고자 하였다. 그러나 나찰이 일러주지 않기 때문에 몸을 버려 그에게 주기를 약속하고 그것을 마저 들었다. 그래서 “설산의 반게” “설산의 8자(字)”라고도 함.
반고사(磻高寺) : 울산시 영추산 서북쪽에 있던 절. 신라 때 원효가 『초장관문』ㆍ『안신사심론』을 지은 절이다.
반니원경(般泥洹經) : 2권. K-654, T-6. 【범】 Mahāparinirvāṇasūtra.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니원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반니원경』ㆍ『방등니원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입멸과 그 전후 사정을 설한 경전이다. 번역연대가 분명하지 않으며, 내용은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과 거의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대반열반경』ㆍ『불반니원경』ㆍ『장아함경』의 제2 『유행경(遊行經)』이 있다. ⇨『대반열반경』(K-652).
반니원후관랍경(般泥洹後灌臘經) : 1권. K-480, T-391.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거나, 또는 27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관랍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반니원후사배관랍경(般泥洹後四輩灌臘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열반[般泥洹]하신 후에 4월 8일에 행하는 관(觀)과 7월15일에 행하는 납(臘)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불상을 관랍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복을 기원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재물을 내어 도세(度世)의 복을 구하여야 하며, 사찰에 등을 밝히고 향을 태워 불상 주위를 돌면서 예를 올리고 향수로 불상을 목욕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7월 15일에는 자신의 7대 부모와 친척 중에 악도에 떨어져 고통받는 자를 위하여 불상에 예를 올리고 그 복덕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기 때문에 관랍이라고 이름한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3계(界)의 왕이시니 세간의 중생들을 모두 먹여 살리시므로 재물을 대중들과 나누지 않고 혼자 갖는 자의 죄는 크며, 재물을 가난하고 고독한 자들에게 보시하는 이는 선근(善根)의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반다가(般茶迦) : ⇨반택가(半澤迦).
반도실리(畔徒室利) : 【범】 Bandhuśrī 친승(親勝)이라 번역. 인도 사람. 4~5세기 경에 태어났다. 세친(世親)과 같은 시대 사람으로 세친의 유식 20송(頌)이 처음 나오자, 그 약석(略釋)을 지었으며, 능히 작자의 뜻을 얻었다고 일컬었다.
반두(飯頭) : 절에서 대중이 먹을 밥ㆍ죽을 마련하는 소임. 공양주와 같음
반랄밀제(般剌蜜帝) : 인도 스님. 극량(極量)이라 번역. 중인도 사람. 705년(당의 신룡 1)에 광주의 제지도장에서 『수능엄경』 10권을 번역.
반룡사(盤龍寺) : (1) 경기도 수원시에 있던 절.
반룡사(盤龍寺) : (2) 충청남도 공주시 무성산에 있던 절.
반룡사(盤龍寺) : (3)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산에 있던 절.
반룡사(盤龍寺) : (4)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용리 미숭산에 있는 절. 교종(敎宗)에 딸렸다.
반룡사(盤龍寺) : (5)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용전동 구룡산에 있는 절. 1303년 창건. 한 때 원응 국사가 거주. 1641년(조선 인조 19)에 계운ㆍ명언이 중건.
반룡사(盤龍寺) : (6) 함경남도 이원군 진산에 있던 절.
반룡사(盤龍寺) : (7) 평안남도 용강군에 있던 절. 고구려 보장왕 때 보덕이 거주하다가, 도교(道敎)가 성행하면 나라가 망할 줄 알고, 보장왕 9년에 방장(方丈)을 날려 완산주의 고달산으로 옮겨가 살았다고 한다.
반만권실(半滿權實) :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판단하여 총칭한 말. 반자교(半字敎)ㆍ만자교(滿字敎)ㆍ권교(權敎)ㆍ실교(實敎)를 아울러 일컫는 말.
반만이교(半滿二敎) : 반자교(半字敎)와 만자교(滿字敎). 『열반경』에서는 반자로써 소승경에 만자로써 대승경에 비유한 것을, 본경의 번역자 담무참은 이에 의하여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반자ㆍ만자의 2교로 판별하여 소승은 반자교, 대승은 만자교라 하였다.
반문기(反問記) : 4기답(記答)의 하나. 반문답(反問答)ㆍ반힐기(反詰記)라고도 한다. 묻는 이가 말한 것에 대하여 바로 대답하지 않고, 도리어 물어 그 물은 뜻을 분명하게 하거나, 혹은 반힐(反詰)하여 물은 사람에게 깨닫게 하는 일종의 대답하는 방법.
반불남(半不男) : 5종 불남(不男)의 하나. ⇨오종불남.
반사(搬師) : 신라 스님. 신라의 포산에 있던 훌륭한 스님인 관기의 유풍을 이어 받은 7성(聖)의 한 분.
반사실리(畔徙室利) : 반도실리와 같음.
반석겁(盤石劫) : 겁이 오랜 것을 비유한 것. 길이ㆍ넓이ㆍ높이가 40리씩 되는 큰 바위를 장수천 사람이 100년마다 한번씩 지나가면서 가벼운 옷자락으로 스쳐 이 바위가 닳아서 없어질 동안을 한 겁이라 함.
반석암(盤石庵) : 전라북도 정읍 내장산에 있던 절. 6ㆍ25동란 때 불탐.
반선라마(班禪喇嘛) : 【팔】 Panchen Lāma 서장의 달라이라마 다음 가는 라마. 라마교의 둘째 가는 법주로서 납살부의 서남쪽인 찰습륜포(札什倫布, Tashilum-po)에 있으면서 후장(後藏)의 주권을 맡아 다스렸으므로 찰습라마(札什喇嘛)라고도 한다. 황파(黃派)의 개조인 쫑카파[宗喀巴]의 제일 높은 제자를 제1 세(世)로 하고, 역대로 전생 화신(轉生化身)하여 가사와 발우를 상속하며, 그 본지는 아미타불이라 한다.
반수암(半睡庵) : 강원도 춘성군 화악산에 있던 절.
반야(般若) : 【범】 prajñā 반야(班若)ㆍ바야(波若)ㆍ발야(鉢若)ㆍ반라야(般羅若)ㆍ발랄야(鉢剌若)ㆍ발라지양(鉢羅枳孃)이라고도 쓰며, 혜(慧)ㆍ명(明)ㆍ지혜(智慧)라 번역. 법의 참다운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 이 반야를 얻어야만 성불하며, 반야를 얻은 이는 부처님이므로 반야는 모든 부처님의 스승 또는 어머니라 일컬으며, 또 이는 법의 여실한 이치에 계합한 평등ㆍ절대ㆍ무념(無念)ㆍ무분별일 뿐만 아니라, 반드시 상대 차별을 관조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를 보통 2종ㆍ3종ㆍ5종 등으로 나눔.
반야경(般若經) : 불교의 소극적 제법실상론(諸法實相論)을 말한 경의 총칭. 반야로 관조(觀照)할 이(理)인 만유는 우리가 실물처럼 보는 것과 같은 존재가 아니고, 다 공(空)하여 모양이 없는 것임을 말한다. 이 경은 여러 종류가 있으나, 이것을 집성(集成)한 것은 당나라 현장이 번역한 『대반야경』 16회(會) 600권. 여러 가지의 『반야경』은 모두 이 경의 일부에 해당한다. 그 제2회에 해당한 것은 서진(西晋)의 법호가 번역한 『광찬반야바라밀경』 10권, 서진의 무라차ㆍ축숙란(竺叔蘭)이 함께 번역한 『방광반야바라밀경』 20권, 요진의 구마라집이 번역한 『마하반야바라밀경』 27권이 있고, 제4회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후한의 지루가참이 번역한 『도행반야바라밀경』 10권, 오나라의 지겸이 번역한 『대명도경』 6권, 전진(前秦)의 담마비가 번역한 『마하반야바라밀초경』 5권, 구마라집이 번역한 『마하반야바라밀경』 10권이 있다. 제6회에 해당한 것으로는 『승천왕반야바라밀경』 7권(양나라 월바수나 번역), 제7회에 해당한 것으로는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양나라 만다라선 번역과 승가바라의 번역 2본), 제8회에 해당한 것으로는 『유수보살무상청정분위경』 2권(송나라 상공 번역), 제9회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금강반야바라밀경』 1권(요진의 구마라집, 북위의 보리유지, 양나라의 진제ㆍ급다, 당나라의 의정ㆍ현장이 번역한 6본), 제10회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실상반야경』 1권(당나라 보리유지 번역)이 있으며, 또 반야의 심요(心要)를 말한 것으로 『반야심경』 1권이 있다.
반야경오가해설의(般若經五家解說誼) : 2권. 함허 수이(守伊)가 사불산에서 지은 것. 『금강경오가해』의 어렵고 중요한 구절을 해석. 『금강경오가해설의』
반야굴(般若窟) : (1)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 선운사에 딸려 있던 절.
반야굴(般若窟) : (2)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면 천관산 천관사에 딸려 있던 절.
반야다라(般若多羅) : 【범】 Prajñātatāra (?~457) 동인도 사람. 승려가 되어 불여밀다를 만나 숙인(宿因)을 말하다가 그의 법을 물려 받고, 뒤에 향지국에 가서 교화하다가 그 나라 왕자 보리다라를 만나 승려를 만들어 보리달마라 이름 지어 법을 전해 주었다. 여러 『전등록』에는 송나라 효무제 대명 1년에 죽었다 한다.
반야대(般若臺)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면 속리산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반야덕(般若德) : 3덕(德)의 하나. 부처님의 절대 평등한 지혜.
반야등론석(般若燈論釋) : 【범】 Prajñāpradīpamũlamadhyamakavṛtti. 15권. K-578, T-1566. 청변(淸辯) 지음. 당(唐)나라 때 파라바밀다라(波羅頗蜜多羅, Prabhākaramitra)가 630년 7월에서 632년 12월 사이에 승광사(勝光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반야등론』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연기설을 『반야경』의 사상에 입각하여 무자성(無自性) 공(空)으로 해석하고, 귀류법 등의 논법으로 외도와 소승의 잘못된 견해를 논파하는 용수의 『중론(中論)』에 대한 주석서이다. 관연품ㆍ관거래품ㆍ관육근품ㆍ관오음품ㆍ관육계품ㆍ관염염자품ㆍ관유위상품ㆍ관작자업품ㆍ관취자품ㆍ관신화품ㆍ관생사품ㆍ관고품ㆍ관행품ㆍ관합품ㆍ관유무품ㆍ관박해품ㆍ관업품ㆍ관법품ㆍ관시품ㆍ관인과화합품ㆍ관성괴품ㆍ관여래품ㆍ관전도품ㆍ관성체품ㆍ관열반품ㆍ관세체연기품ㆍ관사견품의 2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변은 중관사상을 3지작법(支作法)의 형식으로 제시하고 그 논리적 타당성을 입증하고자 하였으며, 중관학파의 일반적 입장을 대표하는 불호(佛護)의 학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청변의 이러한 비판은 다시 월칭에 의해 논박됨으로써 중관학파 안에 대립하는 두 개의 사상적 조류가 생겨나게 된다. 이 논서는 인도 대승불교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한역(漢譯)에 불완전한 부분이 많으므로 티베트어 번역본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중론』
반야류지(般若流支) : 【범】 Prajñāruci 지포(智布)라 번역. 중인도 바라내국 사람. 바라문 종족. 성은 구담(瞿曇). 어려서부터 불법을 배워 경의 뜻을 통달하여 신리(神理)가 표이(標異)하였고, 방언(方言)을 잘 알았다. 516년(북위 희평 1)에 중국 낙양에 왔다. 538년(원상 1)부터 543년(무정 1)까지는 업도의 금화사ㆍ창정사와, 상서령의동고공(尙書令儀同高公)의 집에서 경ㆍ논 14부 85권(18부 92권)을 번역하였다.
반야무지(般若無知) : 정지(正智)는 반드시 무념무분별(無念無分別)하기 때문에 대지무분별(大智無分別)ㆍ반야무지라고도 한다. 무연(無緣)의 지혜로써 무상(無相)의 경계를 반연하는 까닭이다. 관조반야의 진실한 지혜를 말한다.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 【범】 prajñāpāramitā 구족하게는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라 음역. 지도(智度)ㆍ도피안(到彼岸)이라 번역. 6바라밀의 하나. 반야는 실상(實相)을 비춰보는 지혜로서, 나고 죽는 이 언덕을 건너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배나 뗏목과 같으므로 바라밀다라 한다.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범】 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 (1) 1권. K-20, T-251.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9년에 종남산(終南山) 취미궁(翠微宮)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반야심경』ㆍ『심경』이라 한다. 반야 공사상으로 대표되는 6백 권 반야경의 정수를 간추린 것으로, 불교 종파의 법회나 의식에서 널리 독송되는 경전이다. 5온ㆍ12인연ㆍ4제의 법을 들어 온갖 법이 모두 공한 이치를 밝히고, 보살이 이 이치를 관(觀)할 때 일체의 고난을 면하고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구경의 열반을 얻으며 삼세의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고 하는 반야바라밀의 내용과 공덕에 대하여 설하고 있다. 전문(全文) 14항(行)의 작은 경이나, 『대반야경』의 정요(精要)를 뽑아 모은 것으로서 여러 나라에 널리 유통되었다. 범본으로 전해져 온 반야심경은 서분과 유통분이 갖추어져 있는 광본(廣本 또는 대본)과 서분과 유통분이 없는 약본(略本 또는 소본)의 두 가지가 있는데, 내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여러 한역본 가운데 현장이 번역한 것은 약본에 해당하며, 광본은 그 구성이 『불설성불모반야바라밀다경』과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摩訶般若波羅蜜大明呪經)』(구마라집 역, K-21)ㆍ『반야바라밀다심경』(반야(般若)와 이언(利言) 역, K-1383)ㆍ『보편지장반야바라밀다심경(普遍智藏般若波羅蜜多心經)』(법월(法月) 중역)ㆍ『불설성불모반야바라밀다경(佛說聖佛母般若波羅密多經)』(시호 역)이 있으며, 고려대장경에 들어있지 않는 이역본으로 당나라 때 지혜륜(智慧輪)이 번역한 『반야바라밀다심경』과 법성(法成)이 번역한 『반야바라밀다심경』이 있다. 주석서로는 원측(圓測)의 『반야심경찬』 1권과 규기(窺基)의 『반야심경유찬』 2권 등이 있다.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2) 1권. K-1383, T-253. 당(唐)나라 때 반야(般若, Prajñā)와 이언(利言)이 79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반야심경』ㆍ『심경』이라 한다. 이 경은 광본 『반야심경』이므로 그 구성은 『불설성불모반야바라밀다경』과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ㆍ『반야바라밀다심경(K-20)』ㆍ『보편지장반야바라밀다심경』ㆍ『불설성불모반야바라밀대경』이 있다.
반야바라밀다이취경대락불공삼매진실금강살타보살등일십칠성대만다라의술(般若波羅蜜多理趣經大樂不空三昧眞實金剛薩埵菩薩等一十七聖大曼茶羅義述) : 1권. K-1334, T-1004.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만다라십칠존석』ㆍ『십칠존석』ㆍ『이취경일십칠성대만다라의궤』ㆍ『이취경십칠존의술』이라고도 한다. 『반야이취경』에 등장하는 17명의 보살과 그들의 만다라 배치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한다.
반야보살(般若菩薩) : 【범】 Prajñāpāramitābodhisattva 갖추어 바라지녕바라밀다(波羅枳攘波羅蜜多)라고 쓰며, 지도피안(智到彼岸)이라 번역. 『대반야경』의 본존으로서 밀호를 대혜금강(大慧金剛)이라 한다. 태장계 만다라의 지명원에 그려져 있다. 형상은 피부색으로 보관(寶冠)을 쓰고, 갑주(甲冑)를 입고, 팔 여섯이 달려 있다. 왼편의 첫 번째 손은 범협(梵篋)을 쥔 채 가슴에 대고, 두 번째 손은 손바닥을 윗쪽으로 향하여 배꼽 아래에 두고, 셋째 손은 약손가락을 구부려 엄지손가락과 합하고, 또 오른편의 첫 손은 약손가락을 구부려 지화(持華)의 인(印)과 같이 가슴에 대고, 둘째 손은 여원(與願)의 인(印)을 하였으며, 셋째 손은 약손가락만 구부렸다.
반야부(般若部) : 일체 경전을 크게 구별하면서 여러 종류의 『반야경』을 총칭하여 반야부라 하였으니, 『대반야경』 이하 21경(經) 736권으로 되어 있다.
반야사(般若寺) : (1)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 봉원사의 전신(前身). 889년(신라 진성여왕 3) 도선 국사가 어느 장자의 집을 절로 만들었다. 1396년(조선 태조 5)에 원당(願堂)을 삼고, 1592년(선조 25)에 방화로 불타고, 뒤에 지인(智仁)이 중창. 1651년(효종 2)에 또 불타고, 극령(克齡) 휴암 등이 중건. 1748년(조선 영조 24)에 연희동 의령원(懿寧園) 부근의 옛 터로부터 지금 봉원사 터로 옮겨 짓고, 다음해에 봉원사라 하였다. 흔히 “새절”이라고도 부른다.
반야사(般若寺) : (2)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천마산에 있는 절. 720년(신라 성덕왕 19)에 원효의 제자 상원이 창건. 1325년(고려 충숙왕 12)에 신미ㆍ학열ㆍ학조 세 분이 중건.
반야사(般若寺) : (3) 전라북도 정읍 오봉산에 있던 절. 일명 반야암.
반야사(般若寺) : (4) 울산시 범서면 두산리에 있던 절. 지금은 부서진 기왓장에 “우갑산반야(右甲山般若)”라 새긴 것이 있다.
반야사(般若寺) : (5)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오천리에 있던 절. 고려 김부일(金富佾) 지은 원경(元景)의 비(높이:8척, 폭:4척, 두께:5촌)가 있다.
반야사(般若寺) : (6) 경상북도 상주시 백화산 보문사 북쪽에 있던 절.
반야사(般若寺) : (7) 평안북도 운산군 백벽산에 있던 절.
반야사(般若寺) : (8) 평안북도 의주군 송산에 있던 절.
반야사(般若寺) : (9) 황해도 연백군에 있던 절.
반야수호십륙신(般若守護十六神) : 『대반야경』을 수호하는 16선신(善神). 빈두라타ㆍ비로륵차ㆍ최복독해ㆍ증익ㆍ환희ㆍ제일체장난ㆍ발죄구ㆍ농인ㆍ폐실라마나ㆍ비로박차ㆍ이일체포외ㆍ구호일체ㆍ섭복제마ㆍ능구제유ㆍ사자위맹ㆍ용맹심지.
반야시(般若時) : 5시(時)의 제4. 천태종에서 석존이 방등시(方等時) 뒤에 21년 동안 반야부의 모든 경을 설하신 기간을 말함.
반야심경(般若心經) : 『반야바라밀다심경』의 약칭. ⇨『반야바라밀다심경』
반야암(般若庵) : (1)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에 있는 봉원사에 딸려 있던 암자. 1905년(대한 광무 9)에 보담이 창건.
반야암(般若庵) : (2) 전라북도 정읍에 있던 절. 일명 반야사.
반야암(般若庵) : (3) 전라북도 김제시 묘고산에 있던 절.
반야암(般若庵) : (4)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 덕룡산에 있는 절. 운흥사에 딸린 암자.
반야암(般若庵) : (5) 경상남도 통영군 광도면 안정리 벽발산 안정사에 딸린 암자. 1909년(대한 융희 3) 계성 창건.
반야암(般若庵) : (6)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권두리 사불산 대승사에 딸린 암자. 1415년(조선 태종 15) 함허 득통이 『금강반야경오가해설의』를 지었고, 1899년(대한 광무 3)에 문봉(文峰)이 대승사 부근으로 옮겨 짓다.
반야암(般若庵) : (7)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는 절. 유점사에 딸린 암자. 1285년(고려 충렬왕 11) 행전(行田) 창건. 1900년(대한 광무 4) 대암 응환 중건.
반야암(般若庵) : (8)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 마하연 동쪽에 있던 절.
반야암(般若庵) : (9)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건봉사 산내에 있던 절. 533년(신라 법흥왕 20)에 창건. 1906년(광무 10)에 불탔다.
반야암(般若庵) : (10) 강원도 양양군 도천면 장항리 설악산 신흥사 산내에 있던 절.
반야암(般若庵) : (11)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에 있는 절.
반야암(般若庵) : (12) 황해도 수안군 언진산에 있던 절.
반야암(般若庵) : (13) 황해도 신천군 중령에 있던 절. 일명 반야암(盤若庵).
반야탕(般若湯) : 반야는 지혜, 탕은 끓는 물. 선가(禪家)에서 쓰는 술의 변말.
반연(攀緣) : 대경을 의지한다는 뜻. 마음이 제 혼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마치 칡덩굴이 나무나 풀줄기가 없으면 감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과 같으며, 또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야 일어나는 것처럼 마음이 일어날 때는 반드시 대경(對境)을 의지하고 일어나니, 이런 경우에 칡덩굴은 나무나 풀을, 노인은 지팡이를, 마음은 대경을 반연 한다. 이 반연은 일체 번뇌의 근본이 됨.
반열반(般涅槃) : 【범】 parinirvāṇa 입멸(入滅)ㆍ멸도(滅度)ㆍ원적(圓寂)이라 번역. 열반(涅槃)이라고도 한다.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적멸 무위(寂滅無爲)한 법의 성품을 깨달아, 불생 불멸하는 법신의 진제(眞際)에 돌아가는 것. 곧 부처님이 깨달으신 것. ⇨열반.
반월암(半月庵) : 경기도 안양시 삼성산 삼막사(三幕寺) 동쪽에 있는 절. 전설에 원효는 삼막사를, 의상은 이막사(二幕寺)를, 윤필거사는 일막사(一幕寺)를 각기 지었는데, 일막사ㆍ이막사는 없어지고, 삼막사만 남았다 하며, 고려 말엽에 나옹이 일막사를 중창하려고 먼저 이 절을 짓고 반월암이라 하였다 한다. 1919년에 원옹이 중수.
반월형상(半月形相) : 5종 결계상(結界相)의 하나. 결계하는 지형을 물이나 돌이나, 혹은 길에 의하여 반달 모양으로 도장을 만드는 것.
반자교(半字敎) : ↔ 만자교(滿字敎). 소승교를 말한 것. 반자라 함은 글자가 원만하지 못한 것으로, 소승교의 의리(義理)가 원만하지 못한 것에 비유함. 또 이는 아버지가 어리석은 아들에게 먼저 반자를 가르치고, 만자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 『열반경』 의 비유에 의한 것.
반자라(般遮羅) : 【범】Pañcāla 반사라(般沙羅)라고도 음역, 오집(五執)이라 번역. ① 옛날 인도의 항하 유역에 있던 나라. ② 반자라국왕의 이름. 죄인의 사형을 폐지하고, 5체(體)를 묶어 산숲 속에 버리게 하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가졌다 하며, 또 땅 이름을 따라서 지은 것이라도 한다. 그의 왕비는 500아들을 알로 낳고서 부끄럽게 여겨 남몰래 항하(恒河)에 던져 떠내려보냈는데, 각각 다른 나라에서 자라나 도리어 부왕의 나라를 쳐들어오므로 왕비가 나가서 진무(鎭撫)하였다고 함.
반장엄(伴莊嚴) : ↔ 주장엄(主莊嚴). 불국토의 장엄에 의보장엄(依報莊嚴)ㆍ정보장엄(正報莊嚴)이 있으니, 정보장엄 가운데서 불장엄(佛莊嚴)을 주장엄, 다른 보살 등의 장엄을 반장엄이라 함.
반족왕(斑足王) : 【범】Kalmāṣa-pāda 겁마사파타(劫磨沙波陀)ㆍ가마사파타(迦摩沙波陀)라고도 쓰며, 양시(兩翅)ㆍ녹족(鹿足)ㆍ박족(駁足)이라고도 번역. 인도 고대의 왕. 그의 부왕인 파라마달이 산에서 사냥하다가 암 사자를 만나 어울려 그 사자에게서 났으므로, 모양은 사람과 같으나 발에 얼룩점이 있어 반족이라 이름했다고 한다. 뒤에 부왕의 자리를 이어 왕위에 올랐으나 성품이 용맹하여 어떤 외도에게 사교(邪敎)를 배우고는, 1천 왕(王)의 목을 베어 상신(象神)에게 제사지내려 하였다. 그래서 999왕의 머리를 얻고, 최후에 보명왕을 얻었는데, 이때 보명왕이 100법사(法師)를 청하여 『반야경』을 강설케 하다가, 문득 법을 깨닫고, 반족에게 붙잡힌 999왕에게 『반야경』의 글귀를 외우게 하였다. 그 때에 반족왕은 이 법을 듣고 공삼매(空三昧)를 얻어 천왕을 놓아주고, 자기는 아우에게 왕위를 사양하고 승려가 되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였다 함.
반좌(半座) : 분좌(分座)라고도 한다. 사장(師匠)이 그 문하(門下)의 으뜸가는 제자에게 자기의 법좌(法座)를 나누어 주고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케 하는 것.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자리를 나누어 주신데서 유래함.
반주삼매(般舟三昧) : 【범】pratyutpanna-samādhi 상행도정(常行道定)ㆍ불립정(佛立定)이라 번역. 7일이나 혹 90일로 미리 일정한 기간을 정하고, 그 동안에 몸ㆍ입ㆍ뜻의 3업(業)으로 마음을 가다듬어 온전히 하고, 정행(正行)을 가지면서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이 삼매를 닦으면 눈 앞에 모든 부처님을 뵙고, 교화를 받는다고 함.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 3권. 179년 지루가참 번역. 『시방현재불실재전립정경(十方現在佛悉在前立定經)』이라고도 한다. 다른 번역으로는 『반주삼매경』 1권(지루가참 번역), 『대집경현오분』 5권(수나라 사나굴다 번역), 『발파보살경』 1권(번역자 미상)이 있음.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 【범】 Bhadrapālasūtra. 3권. K-67, T-418.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79년(광화 1)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반주경(般舟經)』, 별칭으로 『대반주삼매경(大般舟三昧經)』ㆍ『시방현재불실재전입정경(十方現在佛悉在前立定經)』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 초기에 성립된 경전으로 초기의 정토사상을 알 수 있으며, 이 경전을 통하여 정토신앙에 아미타불의 이름을 칭명(稱名)하는 전통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반주삼매는 시방세계에 계시는 부처님이 눈앞에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삼매인데, 실제로 정토종의 역사에는 『반주삼매경』에 의한 견불(見佛)의 흐름이 있었으며, 여산의 혜원(慧遠)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경은 부처님이 발타화보살의 요청에 응하여 반주삼매의 법문을 말씀하신 것으로, 반주삼매와 그것을 얻기 위한 수행법, 반주삼매의 공덕에 대해 설한다. 7일 혹 90일을 미리 결정하고, 그 동안에 조금도 게으르지 않고 일심전념(一心專念)하여 반주삼매를 닦으면, 부처님이 그의 앞에 몸을 나타내시고 교화하여 주심을 밝혔다. 그러므로 천태는 이 경에 의하여 상행삼매(常行三昧)를 말하였다. 경의 구성은 문사품ㆍ행품ㆍ사사품ㆍ비유품ㆍ무착품ㆍ사배품ㆍ수결품ㆍ옹호품ㆍ찬라야불품ㆍ제불품ㆍ무상품ㆍ십팔불공십종력품ㆍ권조품ㆍ사자의불품ㆍ지성불품ㆍ불인품의 16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현호분』ㆍ『발파보살경』ㆍ『불설반주삼매경』이 있다.
(불설)반주삼매경(佛說般舟三昧經) : 【범】 Bhadrapālasūtra. 1권. K-68, T-417.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79년에 번역하였다. ⇨『반주삼매경』(K-67).
반주삼매락(般舟三昧樂) : 반주삼매를 닦으므로 인하여 눈앞에 불경(佛境)이 나타나고, 부처님을 뵙고는 몸과 마음이 함께 쾌락하여지는 즐거움.
반주찬(般舟讚) : 1권. 당나라 선도(善導)지음. 구족하게는 『의관경등명반주삼매행도왕생찬(依觀經等明般舟三昧行道往生讚)』 이라 하고, 『행도찬(行道讚)』 이라 약칭. 『관무량수경』, 『반주삼매경』 등에 의하여 서방 극락세계를 찬탄하는 절차를 밝힌 것. 3단으로 조직. ① 서(序). 처음으로 3업(業) 청정의 선근(善根)을 회향하고, 또 자타의 선근을 수희(隨喜)하며, 혹은 정토의 의보(依報)ㆍ정보(正報)를 찬탄하는 등이 모두 정토의 정인(正因)이라 기록하고, 다음에 『반주삼매경』을 상행도정(常行道定)이라 번역할 것이라고 하였다. ② 정찬(正讚). 총(總)으로 『정토삼부경』, 별(別)로는 『관경』의 뜻에 의하여 7자 1구의 게송(偈頌)으로 969구(句)를 연속하면서 귀절과 귀절 사이에 반주삼매락의 37구를 첨부. 또 각 구(句)의 아래에 원왕생(願往生) 또는 무량락(無量樂)의 찬탄하는 글을 첨부하였다. ③ 결권(結勸). 행자(行者)에게 더러운 것을 싫어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일으킬 것을 권하고, 이것을 노력하여 수행하면서 항상 부끄러움을 품고, 높고 큰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라고 권한 것.
반진탕(伴眞湯) : 부처님과 조사들의 탱화(초상)를 모시고서 탕(湯)을 먹는 것.
반차합장(反叉合掌) : 12합장의 하나. ⇨십이합장.
반초(半超) : 낙혜(樂慧)의 불환과(不還果)성자로서 색계 16천 가운데서, 혹은 1천(天)을 초월하며, 혹은 2천(天)내지, 13천을 초월하는 것을 말함.
반택가(半擇迦) : 【범】Paṇḍaka 반다가(般茶迦)ㆍ반석가(半釋迦)ㆍ반타(般咤)라고도 쓰며, 황문(黃門)ㆍ불남(不男)이라 번역. 생식기가 불구된 남자. 여기에 선체(扇搋)ㆍ류나(留拏)ㆍ이리사(伊利沙)ㆍ반타(般咤)ㆍ박차(博叉)의 5종이 있음. ⇨오종불남.
반특(槃特) : 【범】Panthaka 또는 반타가(半他迦ㆍ槃陀伽)ㆍ반탁가(半託迦)ㆍ반타(般陀). 석존의 제자. 주리반특가의 형. 형제가 길가에서 나았기 때문에 노변생(路邊生)이라 번역. 아우의 근성이 우둔한데 반(反)하여 매우 총명. 뒤에 아라한을 증득.
반하(半夏) : 한 여름의 한 가운데. 여름 안가 90일 동안의 중간.
반행반좌삼매(半行半坐三昧) : 4종 삼매의 하나. 걸어다니면서 경문을 외우거나, 편안히 앉아 조용히 생각하여 망념(妄念)을 없애는 것. 이것은 『방등경』ㆍ『법화경』에 의한 것으로써 『방등삼매경』에는 7일을 한정하고 120바퀴 돌고 나서 앉아 조용히 사유(思惟)하는 것이며, 혹은 서서 경전을 외우거나, 앉아서 사유한다고 함.
발(跋) : 【범】Pa [파] (또는 波ㆍ鉢ㆍ巴ㆍ簸). 실담 50문자의 하나. 발(跋) 자문은 일체제법제일의제불가득(一切諸法第一義諦不可得)의 뜻이라 하며, 또 승의(勝義)의 소리라 한다. 이것은 제일의(第一義)의 뜻을 가진 범어 파라말타(波羅末陀, Paramārtha)에서 해석 한 것.
발(鈸) : 또는 동발(銅鈸)ㆍ동발자(銅鈸子)ㆍ동반(銅盤). 법회에 쓰는 금속제 악기의 일종. 본래 서융남만(西戎南蠻)의 악기이던 것이 뒤에 절에서 법회할 때에 쓰게 되었다. 두 개의 대야 같은 것을 엎어 합하여 가죽으로 끈을 꿰어 마주쳐서 소리를 내는 법구(法具).
발(鉢) : 발다라의 준말. 스님들의 식기. ⇨발다라(鉢多羅).
발가사(潑家私) : 발(潑)은 물이 새는 것, 가사(家私)는 가재 도구란 말로, 쓸데없는 도구. 물이 새는 동이를 일컬음.
발가선(跋伽仙) : 【범】Bhārgava, Bhagava, Bhaga 바가(婆伽)ㆍ발가바(跋伽婆)라고도 음역. 와사(瓦師)라 번역. 석존이 출가한 후에 맨 처음 스승으로 섬기던 신선. 이는 고행 바라문. 석존은 이와 여러 가지 문답을 하여 결국 그 고행이 해탈하는 진도(眞道)가 아님을 알고는 물러나와 아라라 선인에게로 갔다고 함.
발각정심경(發覺淨心經) : 【범】Adhyāśayasañcodana(sūtra). 2권. K-37, T-327.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5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미륵보살이 희론하기를 좋아하는 등 힘써 정진하지 않는 60명의 보살들을 데리고 부처님께 가서 설법해주시기를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전생의 죄과를 일깨워주신 뒤에 보살은 번잡한 곳을 떠나 조용한 곳에서 온갖 번뇌와 욕망을 떠나 수행에만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의 잘못을 따지거나 시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에 보살들은 전생의 허물 등 모든 업장을 참회하고 열심히 수행하였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25 「발승지락회(發勝志樂會)」가 있다. ⇨『대보적경』
발견(撥遣) : 발견(發遣)이라고도 한다. ① 법식을 행한 뒤에 청하여 모셨던 부처님을 본궁(本宮)으로 봉송하며, 또는 자심(自心)으로 관하던 부처님을 마음속의 본토(本土)에 봉환(奉還)하는 것. ② ↔초환(招喚). 석존이 이 세계에서 아미타불의 정토에 가라고 권하시는 것.
발계(發戒) : 수계(授]戒)하는 법에 의하여 계 받는 이의 몸 가운데, 계체(戒體)를 발하여 얻는 것.
발고여락(拔苦與樂)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고 낙을 주는 것. 발고는 비(悲)의 덕, 여락은 자(慈)의 덕임.
발기(發起) : 물체가 처음 생김. 기획하기 시작하는 것. 생각을 냄.
발기서(發起序) : ↔ 증신서(證信序). 별서(別序)라고도 함. 모든 경의 서분 가운데 그 경에만 국한하여 있는 것. 경의 정종분(正宗分)의 법문을 말한 동기와 인연을 말한 부분.
발기중(發起衆) : 4중(衆)의 하나. 부처님이 경을 설하는데 인연이 되는 사람. 『법화경』 회상에 사리불이 세 번 청하여 『법화경』 설법의 발기가 된 것과 같은 등.
발길제(鉢吉帝) : 【범】prakṛti 【팔】pakaṭī 발길제(鉢吉蹄)ㆍ파기제(波機提)라고도 쓰고, 본성(本性)ㆍ지성(志性)이라 번역. 마등가종(摩登伽種)의 음녀(婬女). 부처님 제자인 아난을 보고, 음탕한 마음을 내어 어머니에게 청하고, 어머니는 “사비가라선범천주”를 외워서 아난을 유혹하였다. 아난은 주문의 힘에 걸리어, 음녀에게 파계하려 할 때에 부처님이 아시고, 아난을 구해오고, 음녀도 승려가 됨.
발난타(跋難陀) : Upananda 선희(善喜)ㆍ현희(賢喜)라 번역. (1) 부처님이 열반하셨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였다는 나쁜 비구의 이름. (2) 난타용왕의 동생. 형제가 다마갈타국을 보호하며, 흉년이 들지 않게 함. 여래가 탄생하실 때 비를 내려 씻었고, 법문하는 자리에는 반드시 참석. 석존이 입멸하신 뒤에는 영원히 불법을 수호한다고 함.
발낭(鉢囊) : 발대(鉢袋)라고도 함. 천으로 주머니를 만들어서, 발우를 넣는 자루 같은 것.
발다라(鉢多羅) : 【범】ptra 파다라(波多羅)ㆍ파달라(波呾羅ㆍ播怛囉)ㆍ발달라(鉢呾羅)ㆍ발화란(鉢和蘭)이라고도 쓰며, 발(鉢)이라 약칭.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라 번역. 비구가 사용하는 밥그릇. 이것을 가지고 돌아다니며 밥을 비는 것을 탁발(托鉢)이라 하며, 비구가 먹는 분량은 이 한 그릇에 한한다. 발에는 철발(鐵鉢)ㆍ와발(瓦鉢)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목발(木鉢)을 사용하는 일이 있으나 부처님의 계율에는 없음.
발대비심(發大悲心) : 3종 발심(發心)의 하나.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 대비심을 일으켜 구제하려는 마음을 내는 것.
발대원심(發大願心) : 3종 발심(發心)의 하나. 사홍서원(四弘誓願)에 의하여 보리심을 일으킴.
발대지심(發大智心) : 3종 발심(發心)의 하나. 지혜로써 도를 구하여 중생에게 법희(法喜)를 주려고 마음을 일으킴.
발도(▼跳) : 발은 뜻밖에 일어나는 것. 도는 뛰는 것이니, 곧 생각 밖에 뛰어 높이 올라가는 것.
발두마화(鉢頭摩華) : 【범】padma 발특망(鉢特忙)ㆍ발노마(鉢弩摩)ㆍ파두마(波頭摩)ㆍ발납마(鉢納摩)ㆍ파담마(波曇摩)ㆍ발담마(鉢曇摩)라고도 쓰며, 홍련화(紅蓮華)라 번역. 수련과에 딸린 식물. 연꽃의 일종.
발득견혹(發得見惑) : 3종 견혹의 하나. 학문 등을 배움으로 인하여 생기는 극히 견리(堅利)한 견혹.
(불설)발란나사박리대다라니경(佛說鉢蘭那賖嚩哩大陀羅尼經) : 【범】 Parṇaśāvarīdhāraṇī(sūtra). 1권. K-1224e, T-1384.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별칭으로 『발란나사박리경』이라고도 한다. 말란나사박리 대다라니와 그 효능에 대해 설명한다.
발랄예가불타(鉢剌翳迦佛陀) : 【범】pratyekabuddha 3승(乘)의 하나. 벽지가불(辟支迦佛)ㆍ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쓰며, 연각(緣覺)ㆍ독각(獨覺)이라 번역. 12인연의 이치를 관하여 번뇌를 끊고 깨달은 이. 연각이라 함은 꽃이 피고, 잎이 지는 등의 외연(外緣)에 의하여 모든 사물의 성쇠하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는 뜻. 독각이라 함은 부처님 없는 세상에서 다른 이의 교화를 의지하지 않고 깨달았다는 뜻. 이리하여 연각을 유불세(有佛世)에, 독각을 무불세(無佛世)에 배대하여 이 두 가지를 구별하는 경우가 있으나, 원어(原語)라 다른 것은 아님.
발랍야제파나나부(鉢蠟若帝婆那那部) : 【범】prajñāptivādināḥ 반라야저바타부(般羅若底婆拖部)라고도 쓰며, 설가부(說假部)라 번역. ⇨설가부.
발랑발뢰(潑郞潑賴) : 발랑발뢰(潑狼潑賴)라고도 쓴다. 무뢰한(無賴漢)ㆍ파락호(破落戶)라 한역. 집안이 결단난 사람. 부랑자.
발로(發露) : 발은 열어 놓는 것, 로는 드러내는 것으로, 자기가 범한 죄와 허물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고백하여 참회하는 것.
발무인과(撥無因果) : 발(撥)은 끊어 버린다는 뜻, 인과의 도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그릇된 소견. 곧 인과의 도리를 부정하는 것.
발보리심(發菩提心) : 줄여서 발심(發心)이라고도 한다. 보리심을 내는 것. 위로는 무상(無上)의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려는 큰 뜻을 일으킴.
발보리심경론(發菩提心經論) : 2권. K-624, T-1659.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0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발보리심경』ㆍ『발보리심론』이라고 한다. 보살의 발보리심을 중심으로 하여 수행론을 설명한 것이다. 세친(世親)이 저술하였으며, 모두 1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논서의 특징은 대승경전이면서도 소승 아비달마적인 경향을 띤다는 점이며, 법수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불설)발보리심파제마경(佛說發菩提心破諸魔經) : 2권. K-1426, T-83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리심파마경』이라 한다. 최상의 깨달음에서 비롯된 지혜의 마음으로 온갖 잘못된 것들을 물리치는 것에 대해 설한다. 보리심이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의미한다. 이역본으로 『불설출생보리심경』이 있다.
발본낙절(拔本落節) : 발본은 자본을 없애 버렸다는 뜻이고, 낙절은 할 수 없이 되었다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실패하였다, 크게 실패하였다는 뜻.
발사불다라부(跋私佛多羅部) : 【범】 vātsīputrīya 바소부라(婆蘇富羅)ㆍ바차부다라(婆蹉富多羅)라고도 쓰며, 독자부(犢子部)ㆍ가주자부(可住子部)라 번역. ⇨독자부.
발설지옥(拔舌地獄) : 입으로 악업을 지은 이가 죽어서 가는 지옥. 혀를 뽑아 놓고 보습으로 간다고 함.
발심(發心) : (1) 발보리심(發菩提心)의 약칭. 위없는 보리를 얻고자 구하는 마음을 내는 것. (2) 뒤에는 변하여 세속에서 수승한 마음을 내는 것도 발심이라 함.
발업윤생(發業潤生) : 혹(惑)에 의하여 업을 짓고, 혹에 의하여 생(生)을 윤택하게 하는 것. 유식종에서는 이것을 번뇌의 두 가지 작용으로 보아 미계(迷界)에 유전하는 근원을 삼으니, 곧 번뇌로 인하여 언어ㆍ동작 등 어려 가지의 소작(所作)을 일으키는 것을 발업이라 하고, 죽을 때에 탐애(貪愛)의 번뇌가 있어서 자체와 자기가 머물러 있던 경계에 연착(戀着)하고, 이로 말미암아 중유(中有)가 생(生)을 받는 것을 윤생이라 한다. 전자는 후천적으로 일어나는 번뇌, 후자는 선천적으로 존재한 번뇌를 가리킴.
발업인종심(拔業因種心) : 십주(十住)의 다섯 번째 마음. 괴롭고 악한 인생을 벗어나서 무아(無我)의 경계에 도달함을 이상(理想)으로 하는 것은 앞의 주심(住心)과 같으나, 그 지견(知見)은 점점 수승하다. 앞의 주심은 선각자의 교도를 기다려 수행에 들어가는 소위 성문승이며, 이 주심에서는 스스로 세상(世相)을 관하고 종교적 마음을 내어 혼자 힘으로 수행을 책려(策勵)하여 깨닫는 것. 소위 연각승. 발업인종심이란 것은 수양의 내용을 보인 것이니, 악업을 짓지 않고, 12인연을 관하여 미(迷)의 근본인 무명(無明)을 멸하여 자아(自我)의 계박(繫縛)을 벗어나려는 주심(注心).
발업혹(發業惑) : 윤생혹(潤生惑)의 반대. ⇨발업윤생.
발우(鉢盂) : 발은 범어 발다라(鉢多羅)의 약칭. 응량기(應量器)라 번역. 우는 중국말로 밥그릇이란 뜻. 이 것은 범어와 중국 말을 아울러 일컫는 말. 비구가 걸식할 때에 사용하는 식기. ⇨발다라, 바루.
발원(發願) : 원구(願求)하는 마음을 내는 것. 총(總)으로는 수행을 게으르지 않게 하고, 반드시 증과(證果)에 이르려고 하는 서원을 세움. 별(別)로는 극락 세계를 건설하여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을 일으킴. 또는 기원(祈願)을 발원이라고 함.
발원문(發願文) : 원문(願文)이라고도 한다. 법회 할 때에 시주의 소원을 적은 표백문(表白文)을 말함. 또 승려가 수행할 때 세운 원을 적은 글.
발적현본(發迹顯本) : 가야성에서 성도(成道)한 석존은 원래 구원한 옛적에 성불한 본지(本地)의 수적(垂迹)임을 나타낸 것. 다시 말하면 구원겁(久遠劫)전의 옛 부처인 석존의 본지를 현시(顯示)하는 것.
발제(跋提) : (1) 중인도 구시나계라국에 있는 아시다발제하(阿恃多跋提河)의 약칭. 이 강 서안(西岸)에서 석존이 입멸하였음.
발제(跋提) : (2) 발제리가(跋提梨迦)의 약칭.
발제고난다라니경(拔濟苦難陀羅尼經) : 1권. K-446, T-1395.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4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발고난다라니경』ㆍ『발제고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발고주(拔苦呪)』ㆍ『승복왕생정토경(勝福往生淨土經)』이라고도 한다.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라니를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불가설 공덕장엄 보살이 부처님께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선남자 선여인이 부동(不動)여래께 귀의하고 발제고난 다라니를 수지하여 독송하면 5무간업(無間業)과 4중죄(重罪)ㆍ10악(惡) 등 일체의 악업을 소멸하고 부동여래가 찾아와서 불국토로 데려간다고 말씀하시고, 또 멸악취왕(滅惡趣王) 여래를 믿고 발제고난 다라니를 염송하면 숙명(宿命)을 알게 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게 된다고 설하신다.
발제리가(跋提梨迦) : 【범】Bhadrika 5비구의 하나. 바제리가(婆帝利迦)ㆍ발제리가(跋提唎加)라고도 쓰고, 바제(婆提)ㆍ발제(跋提)라 약칭. 소현(小賢)ㆍ선현(善賢)ㆍ안상(安詳)ㆍ유현(有賢)ㆍ인현(仁賢)이라 번역. 석가국 출신. 곡반왕의 아들이라고도 하며, 백반왕의 둘째 아들, 혹 감로왕의 아들이라고도 전한다. 석존 성도 후에 녹야원에서 교화를 받고, 부처님께 맨 처음으로 제자가 됨.
(불설)발제죄장주왕경(佛說拔除罪障呪王經) : 1권. K-456, T-1396.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제죄장주(除罪障呪)』라고 한다. 죄장을 소멸하는 다라니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정거천(淨居天)에 계실 때, 문수보살이 말법시대에 불교를 비방하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방도를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최승근본주장심왕신주(最勝根本呪藏心王神呪)를 설하시는데, 이것은 능히 일체의 고난을 제거하고 모든 악업을 속히 소멸하게 하며 오랫동안 부귀를 누리고 다시 정토(淨土)에 태어나게 하는 공덕이 있다. 부처님께서 이 진언을 외우시자 천지가 진동하더니 지옥의 중생들이 그곳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또한 진언은 생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덕의 믿음으로 수행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다.
발지론(發智論) : 『아비달마발지론』의 약칭.
발진정보리심(發眞正菩提心) : 천태의 10승관법의 두 번째. 기자비심(起慈悲心)이라고도 함. 앞의 관부사의경(觀不思議境)을 닦고도 깨닫지 못한 이가 다시 중도무차별보리심(中道無差別菩提心)을 내는 것.
발징화상(發徵和尙) : (?~796) 신라스님. 758년(신라 경덕왕 17) 건봉사(乾鳳寺)에 미타만일회(彌陀萬日會)를 설치, 지성으로 염불수행 하여 신라 원성왕 12년 같이 정진하던 도반(道伴) 31명과 함께 허공으로 올라갔다 함.
발초참현(撥草參玄) : 발초첨풍과 같음.
발초첨풍(撥草瞻風) : 무명(無明)의 거친 풀을 헤쳐 버리고, 조사의 가풍(家風)을 우러러 보는 뜻. 곧 판도수행(辦道修行)하는 것.
발타겁(▼陀劫) : 【범】bhadrakalpa 파타겁(波陀劫)이라고도 함. 현겁(賢劫)이라 한역. ⇨현겁.
발타라야니부(跋陀羅耶尼部) : 【범】bhadrāyaṇīya 부파불교의 한 종파. 현주부(賢冑部)라 한역.
발타바라(跋陀婆羅) : 【범】bhadrapāla (1) 현겁(賢劫) 천불(千佛)의 하나. 발타바라(▼陀波羅)ㆍ발타화라(▼陀和羅)ㆍ발타화(▼陀和)ㆍ발타라파리(▼陀羅波梨)라고도 하며, 선수(善守)ㆍ현호(賢護)라 한역. (2) 선원(禪院)에서 목욕실에 안치한 존상(尊像). 위음왕불 때에 법을 듣고 출가하여 스님네들이 목욕할 때에 차례를 따라 목욕하다가, 문득 수인(水因)을 깨닫고, 무소유(無所有)를 얻었다는 전설에 의하여 욕실(浴室)에 봉안한다고 함.
발특마(鉢特摩) : 【범】padma 파두마(波頭摩)ㆍ발두마(鉢頭摩)ㆍ발담마(鉢曇摩)라고도 함. 홍련화(紅蓮華)라 번역. (1) ⇨발두마화. (2) 8한지옥의 하나. 이 지옥 중생들은 추운 고통으로 말미암아 몸이 얼어터져서 마치 붉은 연꽃 모양처럼 되므로 이렇게 이름.
발파보살경(拔陂菩薩經) : 【범】 Bhadrapālasūtra. 1권. K-69, T-419. 번역자 미상. 『한록(漢錄)』(25-2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발다보살경(拔陀菩薩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발파보살을 상대로 설법하시므로 『발파보살경』이라 하였으며, 반주삼매를 성취하는 방법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한다. 『승우록(僧祐錄)』에는 이 경전이 『반주삼매경』의 최초의 이역이라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현호분』ㆍ『발파보살경』ㆍ『불설반주삼매경』이 있다. ⇨『반주삼매경』
발화라(鉢和羅) : 【범】pravāraṇa 발화라(盋和羅)ㆍ발화란(鉢和蘭)이라고도 하며, 자자식(自恣食)이라 한역. 여름 안거를 마치는 날인 7월 15일, 곧 자자일(自恣日)에 삼보(三寶)에게 공양하는 음식. 또 “발화라”는 “발다라(鉢多羅)”의 그릇된 말이라고도 함.
방(方) : 【범】deśa 24불상응행(不相應行)의 하나. 동서남북, 사유(四維), 상하 등의 방위.
방감(放憨) : 방은 제멋대로, 감은 어리석음이니, 하는대로 내버려두는 것, 되는대로 내버려둔다는 뜻.
방거사(龐居士) : 성은 방, 이름은 온(蘊), 자는 도현임. 중국의 형주 형양현 사람. 당나라 정원 때 석두에게 가서 선지(禪旨)를 짐작(斟酌)함. 뒤에 마조에게 가서 묻기를 “온갖 법으로 더불어 짝하지 않는 이가 무슨 사람입니까?” 하니, 마조가 “네가 서강의 물을 한 입에 마셔버린 뒤에야 일러 주마”하였다. 거사는 이 말에 의심을 가지고 2년 동안 정진하여 깨달음. 죽으려 할 즈음에 딸 영조를 시켜 해그늘을 보아서 오시(午時)가 되거든 말하라고 부탁하였다. 영조가 “지금 오시가 되었는데 일식을 합니다” 하니, 거사가 평상에서 내려와 문밖에 나가 보는 동안에 영조가 거사의 평상에 올라 앉아 죽어 버렸다. 이를 보고 거사는 웃으면서 “내 딸이 솜씨가 빠르구나!” 하고는 7일 후에 숨을 거둠. “호설편편(好雪片片)”의 공안이 있음.
방광(方廣) : (1) 비불략(毘佛略)의 한역.
방광(方廣) : (2) 대승경전을 일컫는 말. 대승경전에 말한 이치는 방정(方正)한 것이므로 방(方)이라 하며, 뜻이 원만히 구비되고 언사(言詞)가 풍족하므로 광(廣)이라 함.
방광대장엄경(方廣大莊嚴經) : 【범】 Lalitavistara(sūtra). 12권. K-111, T-187.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3년 또는 685년에 서경(西京)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장엄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신통유희경(神通遊戲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전기를 담고 있는 여러 불전 가운데서도 특히 중요한 경전이다. 서품ㆍ도솔천궁품ㆍ승족품ㆍ법문품ㆍ강생품ㆍ처태품ㆍ탄생품ㆍ입천사품ㆍ보장엄구품ㆍ시서품ㆍ관농무품ㆍ현예품ㆍ음악발오품ㆍ감몽품ㆍ출가품ㆍ빈바사라왕관수속리품ㆍ고행품ㆍ왕니련하품ㆍ예보리장품ㆍ엄보리장품ㆍ항마품ㆍ성정각품ㆍ찬탄품ㆍ상인몽기품ㆍ대범천왕권청품ㆍ전법륜품ㆍ촉루품의 27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처님의 탄생 인연에서부터 성도 후 초전법륜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일대기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동일한 원본에 대해 네 차례에 걸쳐 번역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나, 현재 전하는 것은 두 번째 번역된 축법호(竺法護)의 『보요경』과 맨 나중에 지바가라가 번역한 이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보요경(佛說普曜經)』이 있다.
방광도인(方廣道人) : 소승 중 부불법(附佛法)의 외도를 독자도인(犢子道人), 대승 중 부불법의 외도를 방광도인이라 함. 대승방광의 공한 이치를 잘못 집착하여 공견(空見)에 떨어진 사람을 일컬음.
방광반야경(放光般若經) : 20권. 서진(西晋)의 무라차ㆍ축숙란 함께 번역(291년). 『대반야경』의 제5분, 곧 『대반야경』의 다른 번역으로 방광품ㆍ무견품ㆍ가호품으로부터 살타파륜품ㆍ법상품ㆍ촉루품에 이르기까지 97품으로 이뤄짐. 서진의 축법호가 번역한 『광찬반야경』 은 뒷부분이 없는 이 경의 앞 30품에 해당함.
방광반야바라밀경(放光般若波羅蜜經) : 【범】 Pañcaviṁśati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 20권. K-2, T-221. 서진(西晋)시대에 무라차(無羅叉, Mokṣala)가 291년에 진유(陳留)의 수남사(水南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광반야바라밀경』ㆍ『방광경』ㆍ『방광반야경』이라 하며, 별칭으로는 『마하반야방광경』ㆍ『방광마하반야경』ㆍ『방광반야바라밀다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 『광찬경』ㆍ『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2회ㆍ『마하반야바라밀다경』이 있다.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광찬반야경』 10권은 이 경의 앞부분 30품에 해당한다. 내용상으로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2분과 거의 일치하며, 서품이라 할 수 있는 「방광품」 외에 「무견품(無見品)」 「촉루품(囑累品)」 등 90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견품」에서는 “오온(五蘊)이 곧 공(空)이고 공(空)이 오온(五蘊)이다”라고 한 뒤에 반야바라밀을 닦는 법에 대해 설하고 있으며, 「촉루품(囑累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이 반야경의 가르침이 세상에 널리 유통될 것을 부촉하신다. 이 경전은 공(空)사상과 반야바라밀의 실천을 자세히 설하고 있으며, 주석서로는 『방광반야경기(放光般若經記)』 등이 있다.
방광삼매(放光三昧) : 중생들의 욕락을 따라 혹은 열(熱), 혹은 냉(冷), 혹은 불열 불냉(不熱不冷)의 빛을 나타내는 선정(禪定).
방광설(方廣說) : 비불략(毘佛略)을 번역한 말. ⇨비불략.
방구식(方口食) : 4사명식(邪命食)의 하나. 권력 있는 사람에게 아첨하고, 부호(富豪)에게 아부하며, 공교한 말로 사방으로 심부름 다니면서 의식을 구하여 생활하는 것.
방난(妨難) : 다른 사람의 말을 방해하여, 비난함.
방난(防難) : 어려운 문난을 해석하는 것.
방등(方等) : (1) 범어 비불략(毘佛略, 【범】vaipulya)을 한역한 말.
방등(方等) : (2) 대승 경전의 총칭. 대승경에 말한 것은 횡(橫)으로 시방(十方)에 두루한 방광 보편(方廣普遍)의 실다운 이치이며, 종[縱]으로 범부나 성인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가르침이므로 이렇게 말함.
방등경(方等經) : 대승 경정의 총칭.
(불설)방등반니원경(佛說方等般泥洹經) : 【범】 Caturdārakasamādhisūtra. 2권. K-108, T-378.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9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방등반니원경』ㆍ『방등니원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반니원경(大般泥洹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시자 여러 제자들이 슬피 우는 정경 묘사와 곧 열반에 들려 하시는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5백 명의 부처님들에게 아난과 나운(羅云)을 부탁하는 이야기,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면서도 지옥중생들을 구제한 이야기와 4방 4보살의 현생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사동자삼매경(四童子三昧經)』이 있다.
방등부(方等部) : 대승 경정 가운데 『화엄경』ㆍ『반야경』ㆍ『법화경』ㆍ『열반경』 등 4부(部)의 여러 경을 제한 다른 모든 경전을 일컫는 말.
방등삼매(方等三昧) : 참회해서 죄업을 멸하기 위한 수법(修法). 먼저 12몽왕(夢王)의 하나를 얻어서 그 호지(護持)를 받는 것. 이 삼매의 방법에는 신개차(身開遮)ㆍ구설묵(口說黙)ㆍ의지관(意止關)의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도장(道場)을 돌며, 다음에 앉아 생각하여 도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번갈아 하되, 행(行)ㆍ좌(坐)의 둘을 개(開)하고, 주(住)ㆍ와(臥)의 둘을 차(遮)하는 것. 둘째, 돌 적에는 한 번 돌 적마다 주문을 외우며, 행보(行步)와 송주(誦呪)를 반 씩 하고, 느리고, 급하고, 높고, 낮은 것이 없게 하며, 앉을 때에는 송주를 그치고, 침묵을 지킴. 셋째, 마하단특다라니(摩訶袒特陀羅尼)를 생각하여 바로 실상중도(實相中道)의 정공(正空)에 달하고, 다음에 낱낱 사물을 헤아리면서, 이를 관찰하는 것. 그 공관(空關)을 하는 것은 죄업 소멸하는 것을 주로 하기 위하여 일공일체공(一空一切空)의 뜻에 의하여 공(空)ㆍ가(假)ㆍ중(中)의 3관(觀)을 합하여 일공관(一空觀)으로 만든 것.
방등시(方等時) : 5시(時)의 하나. 부처님께서 『유마경』ㆍ『금광명경』ㆍ『능가경』ㆍ『승만경』ㆍ『무량수경』 등의 방등부에 딸린 여러 경을 말씀하신 때를 말함. 곧 성도 후 13년부터 20년까지의 8년 동안 부처님께서는 이 방등시 전인 아함시(阿含時)에서 달래어 훈련된 이에게 대승을 말하여 소승의 고집하는 것을 나무라신 것. 그래서 이 때를 5미(味) 가운데 생소미(生▼味)에 비유.
(불설)방발경(佛說放鉢經) : 【범】 Ajātaśatrukaukṛtyavinodana(sūtra). 1권. K-180, T-629.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7)에 목록이 올라 있다. 전생에서부터 불도를 닦아왔지만 뜻이 굳지 못하여 중간에 수행을 포기하려고 하는 천신들을 설득하기 위해 부처님께서 발우를 땅에 내던지자, 그 발우가 땅 밑의 부처님 세계에 이르렀다. 문수사리가 신통력으로 그 발우를 찾아오니, 부처님께서는 자신과 문수사리의 전생인연을 들려주신다. 천신들은 문수사리보살이 오랜 세월동안 흔들림 없이 부처님 법을 닦아온 것을 알고 불도 수행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돌려 부처가 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문수사리보초삼매경』의 제3 「거발품(擧鉢品)」에 해당하며, 이역본으로 『문수사리보초삼매경(文殊師利普超三昧經)』ㆍ『미증유정법경』ㆍ『아사세왕경(佛說阿闍世王經)』이 있다.
방법(謗法) : 비방정법(誹謗正法)의 준말. 부처님의 정당한 교법을 비방하는 것. 이 허물을 범한 것을 방법죄(謗法罪)라 하여 오역죄(逆罪)보다도 더 지나치는 중죄.
방법(方法) : 일을 치러내는 솜씨 또는 수단.
방법천제(謗法闡提) : 단선천제(斷善闡提)라고도 함. 천제는 범어 일천제(一闡提)의 준말. 성불할 성품이 없는 이. 대승을 비방하여 온갖 선근을 끊어버린 사람을 가리킴.
방불경(謗佛經) : 【범】 Buddhakṣepaṇa. 1권. K-239, T-831. 후위(後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낙양(洛陽)과 도건(都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 법을 비방한 경우에 받게 되는 과보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우비(離憂悲) 보살 등 10명은 7년 동안 다라니를 성취하고자 수행하였으나 얻지 못하자, 수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 때 불외행(不畏行) 보살이 부처님께 그들이 다라니를 얻지 못한 까닭에 대해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10명의 보살들이 전생에 지은 업보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고, 그 인연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그들은 일찍이 과거 30겁 전에 대장자(大長者)의 아들들이었는데, 스승인 변적(辯積)법사를 비방하는 죄업을 지은 까닭에 그 과보로 오랫동안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았으며, 출가해서 다라니를 구하여도 얻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변적법사는 지금의 아촉(阿閦)여래이시고, 그 장자의 아들들은 수행을 포기한 10명의 보살들이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불외행 보살에게 그 10명의 보살들이 자신의 죄업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그것은 부처님 법을 비방한 경우에 해당하는 다라니를 온 정성을 다하여 7일 동안 염송하면 악업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역본으로 『결정총지경(佛說決定總持經)』이 있다.
방비지악(防非止惡) : 그릇된 법을 막고, 악한 일을 그침. 이것은 계율 가운데 지지문(止持門)인 소극적 면임.
방사건도(房舍揵度) : 20건도의 하나. 모든 자구(資具)가운데서 방사에 관한 여러 가지의 작법을 밝힌 편장(篇章). 『사분율』 50권에 있음.
방상(方相) : 5종 결계(結界)의 하나. 비구가 불도 수행에 장애가 없게 하기 위하여, 일정한 지역을 구획할 때에 방정(正)한 모양으로 결계(結界)하는 것. 보통으로 냇물ㆍ나무ㆍ도로 등으로써 경계를 삼거니와, 이런 것이 마침 적당하지 못할 적에는 네 귀에 돌을 세우거나, 혹 나무를 세워서 표시함.
방생(傍生) : 【범】tiryagyoni 축생을 말함. 몸을 뉘고 다니는 짐승.
방생(放生) : 다른 이가 잡은 물고기ㆍ새ㆍ짐승 따위의 산 것들을 본래 사는 곳에 놓아 살려주는 일.
방생계(放生契) : 해마다 일정한 때에 방생을 목적으로 만든 계.
방생회(放生會) : 다른 이가 잡은 산 물고기ㆍ날짐승ㆍ길짐승 따위를 사서 방생(放生)하는 모임. 살생과 반대되는 것으로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善行), 방생하는 것은 적극적인 작선(作善). 보통 음력 3월 3일, 8월 15일에 이 일을 행하나 지금은 일정한 때가 없이 한다. 『금광명경』에 이 방생에 대한 말이 있음.
방선(放禪) : 입선(入禪)의 반대. 좌선이나 간경(看經)하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것. ‘선낸다’ 고도 함.
방양(榜樣) : 풍모(風貌)ㆍ양자(樣子)의 의미로, 모범ㆍ본이 된다는 뜻임.
방온(龐蘊) : 방거사의 이름.
(불설)방우경(佛說放牛經) : 【범】 Pratītyasamutpādādivibhaṅganirdeśa(sūtra). 1권. K-746a, T-123.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목우경(牧牛經)』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목동이 소를 돌보는 것에 비유하여 비구들이 알아야 할 일을 설하신 경전이다. 소를 치는 사람은 색(色)ㆍ상(相)ㆍ마쇄(摩刷)ㆍ호창(護瘡)ㆍ작연(作烟)ㆍ택도행(擇道行)ㆍ애우(愛牛)ㆍ어느 물길을 건널 것인가[何道渡水]ㆍ어떤 물풀을 좋아하는가[遂好水草]ㆍ소를 줄이어 버리지 않는 것ㆍ길러서 쓸 곳에 써야 하는 등의 11법을 알지 못하면 마침내 소가 그 생명을 다하는 것과 같이 비구들도 이와 같은 11법에 알맞은 색이 곧 4대이고 상(相)은 어리석음의 인연상이란 것을 알지 못하면 사문의 길을 행할 수 없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잡아함경』 제47권의 제9경ㆍ『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제49 「방우품(放牛品)」의 제1경이 있다.
방일(放逸) : 【범】pramāda 심소(心所)의 이름.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의 하나.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인간으로서 해야 할 착한 일이나, 방지해야 할 악한 일을 뜻에 두지 않고, 방탕하고 함부로 하는 정신 작용을 말함.
방장(方丈) : (1) 4방으로 1장(丈)이 되는 방. 또는 절의 주지가 거처하는 방. 유마거사가 4방 10척 되는 방에 3만 2천 사자좌를 벌려 놓았다는 말에서 비롯됨. (2) 방장에 있는 사람. 곧 주지를 일컫는 말. (3) 총림(叢林)의 최고 어른을 일컫는 말.
방장행자(方丈行者) : 줄여서 방행(方行)이라고도 함. 선사(禪寺)에서 방장 화상을 시봉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거들고 처리하는 소임.
방장화상(方丈和尙) : 본래는 주지가 거처하는 방을 가리켰으나, 변하여 주지나 총림의 수장을 일컫는 말임.
방전(方典) : 『방등경전』의 약칭. 대승경전의 총칭.
방참(放參) : 저녁 소참(小參)을 그만 둔다는 뜻. 선사(禪寺)에서 주승(住僧)의 사고나, 또는 임시의 기도 따위에 의하여 만참(晩參)을 없애는 것. 이 일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하여 종치는 것을 “방참종”이라 하며, 또 이 일을 계시하는 패(牌)를 “방참패”라 함.
방편(方便) : 【범】upāya (1) 방은 방법, 편은 편리니, 일체 중생의 기류 근성(機類根性)에 계합하는 방법 수단을 편리하게 쓰는 것. 또 방은 방정한 이치, 편은 교묘한 말. 여러 가지 기류에 대하여 방정한 이치와 교묘한 말을 하는 것. 또 방은 중생의 방역(方域), 편은 교화하는 편법이니, 모든 기류의 방역에 순응하여 적당히 교화하는 편법을 쓰는 것. 곧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수단 방법을 강구하는 것. 혹은 그 수단 방법을 말함. (2) 진실(眞實)의 반대. 근기가 아직 성숙하지 못하여 깊고 묘한 교법을 받을 수 없는 이를 위하여, 그를 깊고 묘한 진실도에 꾀여들이는 수단 방법으로서 권도로 시설한 낮고 보잘 것 없는 법문. 권가방편(權假方便)ㆍ선교방편(善巧方便)이라 함. (3) 권도(權道)로 통달케 하는 지혜. 불ㆍ보살이 여러 가지로 수단 방법을 써서 중생을 진실한 대도로 이끌어 들이는 권지(權智). (4) 3문(門)의 하나. 정직을 방(方)이라 하고, 나를 돌보지 않는 것을 편(便)이라 하니, 일체 중생을 가련히 여겨 자기의 이익을 따지지 않는 것. (5) 진리를 증득하기 위하여 그 전에 닦는 가행(加行).
방편가문(方便假門) : 진실한 도로 이끌어 들이기 위한 수단 방법으로서 권도로 시설한 교문(敎門).
방편력(方便力) : 방편의 힘.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 : 【범】upāyapāramitā 10바라밀의 제 7. 보살이 방편으로 여러 형상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는 일. 여기에는 앞의 6바라밀의 행(行)에 의하여 모은 선근(善根)을 중생들에게 돌려주어 저들과 함께 위없는 보리를 구하는 회향방편선교(廻向方便善巧)와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발제방편선교(拔濟方便善巧) 두 가지가 있음.
방편반야(方便般若) : 3반야의 하나. 문자반야. 문자는 반야를 나타내는 방편일지언정 직접 반야는 아니나, 문자로 말미암아 반야가 생기므로 이 같이 말함.
방편법신(方便法身) : 2종 법신의 하나. 중생을 교화 이익케 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부러 법성 진여로부터 나타낸 불ㆍ보살의 몸.
방편보리(方便菩提) : 3보리의 하나. 방편이 곧 보리라는 것. 교묘하게 수단 방법을 써서 중생들을 교화 이익케 하는 것을 보리라고 하는 것.
방편심론(方便心論) : 【범】 Upāyahṛdaya. 1권. K-627, T-1632. 후위(後魏)시대에 길가야(吉迦夜, Kekaya)가 472년에 북대(北臺)에서 번역하였다. 불교 논리학의 대강을 집성한 것으로서 논법의 옳고 그름에 대하여 논한다.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모두 4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논서는 불교학자가 저술한 최초의 논리학 관련 문헌이다.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 : 4토(土)의 하나. 방편토ㆍ유여토라고도 한다. 성문이나 연각으로 과(果)를 얻은 이나, 10지(地) 이전 보살들이 가서 태어나는 3계(界) 밖의 정토(淨土). 이들은 모두 방편으로 공관(空觀)을 닦아서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끊었으나, 아직 중도관(中道觀)을 닦지 못하였으므로 무명의 번뇌를 끝까지 끊지 못했기 때문에 그 국토를 방편유여토라 함.
방편정열반(方便淨涅槃) : 3열반의 하나.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화현한 응신불(應身佛)이 그 중생을 교화하는 일을 마치고, 도로 멸도(滅度)하는 것.
방편토(方便土) : (1)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의 약칭. (2) 방편화신토(方便化身土)의 약칭.
방편품(方便品) : (1) 『법화경』 제2품.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법화경』 이전에 말씀하신 3승(乘)의 교가, 그대로 1승 진실의 교인 것을 알린 편장(篇章).
방편품(方便品) : (2) 『유마경』 제2품. 유마거사가 여러 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고, 또 현재에 방편으로 비야리성에서 병난 것을 서술한 편장.
방편행신(方便行信) : 아미타불의 48원(願)가운데 제 19ㆍ20에 나타나는 행(行)과 신(信). 여러 가지 행(行)이나 자력염불로 왕생하는 행업(行業)을 삼는 2류행자(類行者)의 행과 신을 말한다. 제19원 요문(要門)의 행은 모든 공덕을 닦는 것, 신은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해서 극락세계에 나고저 하는 것이며, 제20원 진문(眞門)의 행은 모든 덕의 근본을 심는 것, 신은 지극한 마음으로 회향해서 정토(淨土)에 나고저 하는 것.
방편화신(方便化身) : 아미타불의 보신에 진신ㆍ화신을 나눈 가운데서, 화신을 말함.
방편화신토(方便化身土) : 방편화신과 방편화토를 아울러 일컫는 것.
방편화토(方便化土) : ↔진실보토(眞實報土). 아미타불의 타력 본원을 믿지 않고, 자력으로 모든 행을 닦으나, 염불 수행한 공으로 왕생하기를 원하는 이가 가서 나는 국토. 곧 해만변지(懈慢邊地)와 의성태궁(疑城胎宮)을 말함. 이는 아미타불이 이런 행자(行者)들을 위하여 방편으로 화현한 국토.
방포(方包) : 비구가 입는 3종의 가사. 모두 네모진 옷이므로 이렇게 이름.
방하착(放下著) : (1) 내려놓으라는 말. (2) 【화두】엄양이 조주에게 “한 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에 어떠합니까?”하니, 조주가 “방하착(放下着)하라” 하였다. 엄양이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무엇을 방하(放下)합니까?” 하니, 조주가 “그러면 지고 가거라”라고 한 말에서 비롯됨.
방할(棒喝) : 선가(禪家)의 종장(宗匠)이 학자를 제접하는 방편으로 어떤 이에게는 방을, 어떤 이에게는 할을 쓰니, 방은 덕산에서 할은 임제에서부터 시작됨.
방회(方會) : (996~1046) 임제종 양기파의 개조(開祖). 중국 원주(袁州) 선춘(宣春) 사람. 속성은 냉(冷)씨. 어려서부터 총명. 균주 구봉에 갔다가 승려가 되어 여러 경전을 열람하고 각처로 다니며 정진함. 자명(慈明)에게 법을 받음. 원주 양기산에 있으면서 선풍(禪風)을 크게 드날리다 1046년(경력 1)에 운개산 해회사(海會寺)로 옮겨 임제의 정맥을 백은수단에게 전함. 사(師)의 문도(門徒)는 크게 번영. 뒤에 양기파(楊岐派)라 일컬음. 저서에 어록(語錄) 2권이 있음.
배당(陪堂) : (1) 선사에서 객승이 승당의 외실(外室)에서 식사를 받는 것. 배식(陪食)의 뜻. (2) 밥 지을 쌀.
배리욕탐(倍離欲貪) : 욕탐은 욕계 번뇌의 총칭. 범부위(位)에서 욕계의 견혹(見惑)ㆍ수혹(修惑)의 9품 가운데 앞의 6품을 끊은 것. 3품을 끊은 분리욕탐(分離欲貪) 보다 배가 되므로 배리(倍離)라 함.
배면상번(背面相翻) : 표면으로 딴 물건처럼 보이지마는, 그 이면(裡面)을 따져보면 결국 한 물건인 것.
배정(背正) : 불법의 정리(正理)를 어김.
배촉관(背觸關) : 【화두】 수산 성념(首山省念)이 죽비를 들고, 대중에게 묻기를 “너희들이 만일 이것을 죽비라고 부르면 부딪히는 것[觸]이고, 죽비라고 부르지 아니하면 등지는 것[背]이니, 너희들은 무엇이라고 부르겠는가?” 하였다.
배촉구비(背觸俱非) : 배는 등지는 것, 촉은 마주 부딪히는 것이니, 등지고 부딪히는 것이 다 옳지 못하다는 뜻. 진여에 부딪히면 집착하고, 등지면 멀리 여의므로 부딪히지도, 등지지도 않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
배친(陪䞋) : 친은 보시하는 물건이니, 공로가 특히 많은 사람에게 다른 이보다도 보시하는 물품을 많이 줌.
백계(百界) : 천태종에서 지옥ㆍ아귀ㆍ축생ㆍ수라ㆍ인간ㆍ천상ㆍ성문ㆍ연각ㆍ보살ㆍ불의 10계(界)는 그 하나 하나가 본래 10계를 갖추어 있다고 하므로 10계에 10계를 곱하여 백계라 함.
백계천여(百界千如) : 천태종에서 10계(界)에 10계를 곱하여 백계라 하고, 백계에 각 각 열 가지의 사리(事理), 곧 10여(如)를 갖추었으므로, 떠 10여를 곱하여 천여(千如)라 한다. 우주간의 일체 법의 총칭을 삼는 것.
백고좌(百高座) : 법회 이름. 사자좌를 백을 만들고, 큰 스님네를 모셔다 설법하는 큰 법회. 613년(신라 진평왕 35) 7월에 수나라 사신 왕세의(王世儀)가 왔을 때, 황룡사에 백고좌를 차리고 원광법사 등을 맞아들여 경법을 말한 것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임.
백곡(白谷) : 조선 스님. 처능(處能)의 법호.
백골관(白骨觀) : 무상함을 알고, 5온(蘊)이 화합된 몸에 집착한 생각을 없애기 위하여, 송장의 피부와 근육이 다 없어지고, 백골만 붙어 있거나, 흩어져 낭자한 모습을 관하는 것.
백념교투(白拈巧偸) : 백은 대낮, 염과 투는 빼앗는 것. 백주에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적. 지금의 소매치기.
백념적(白拈賊) : 백(白)은 비었단 뜻. 념(拈)은 손으로 물건을 잡는 것. 손에 한 물건도 가지지 않고, 교묘히 남의 물건을 훔치고서도 그 자취를 남기지 않음을 말함. 백념교투(白拈巧偸)와 같음.
백단(白檀) : 흰색의 전단. 전단에는 붉은 것ㆍ흰 것ㆍ검은 것ㆍ자주 빛이 있으나, 백단향의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함.
백도(白道) : ⇨이하백도
백련(白蓮) : 조선 스님. 도연(禱演)의 법호.
백련사십팔현(白蓮社十八賢) : 390년(태원 15)에 여산의 혜원이 백련사를 결성하고, 123인과 함께 극락 세계에 가서 나기 위하여 행업(行業)을 닦을 때, 그 중에 훌륭한 인물 18인. 혜원ㆍ서림ㆍ혜지ㆍ도생ㆍ담순ㆍ승예ㆍ담항ㆍ도병ㆍ담선ㆍ도경ㆍ각명ㆍ각현ㆍ유정지ㆍ장야ㆍ주속지ㆍ장전ㆍ종병ㆍ뇌차종 등을 가리킴.
백로지(白鷺地) : 인도 왕사성 죽림원 가운데 있는 땅 이름. 『대반야경』 4처(處) 16회(會)의 하나. 600부 『반야경』 중에 593권에서 600권까지 설한 곳. 곧 16회 가운데 맨 끝에 설하신 장소.
백론(百論) : 【범】Śata(ka)śāstra. 2권. K-581, T-1569. 3세기경 가나제바(迦那提婆) 지음. 요진(姚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4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3론(論)의 하나. 대승불교의 공(空)과 무아(無我)에 대해 해석한 것으로서 불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內)와 6파(派)의 학설을 주장하는 외(外)의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다. 용수의 일체개공론(一切皆空論)을 이어서, 죄와 복이 실유(實有)라 하고, 혹은 신(神)을 실재한 것이라 믿으며, 모든 법이 항상하다고 하는 외도의 망집(妄執)과, 만물을 내는 데 있어 인중(因中)에 과(果)가 있다고 하여 인과일여(因果一如)를 말하는 수론사(數論師)와 인(因) 가운데 과(果)가 없다고 하여 인과가 다르다고 말하는 승론사(勝論師) 등을 꾸짖어 그 주장을 깨뜨린 것이다. 원래 20품 100게(偈)였으므로 백론이라 부른다. 그러나 뒤의 10품 50게는 번역되지 않았으므로 현본(現本)은 사죄복품(捨罪福品)ㆍ파신품(破神品)ㆍ파일품(破一品)ㆍ파이품(破異品)ㆍ파정품(破精品)ㆍ파진품(破塵品)ㆍ파인중유과품(破因中有果品)ㆍ파인중무과품(破因中無果品)ㆍ파상품(破常品)ㆍ파공품(破空品)의 10품뿐이다. 주석서(註釋書)에는 『소(疏)』 2권(길장)ㆍ『소(疏)』 2권(도빙)ㆍ『소(疏)』 3권(원강)ㆍ『의소(義疏)』 2권 등이 있으나, 길장(吉藏)이 지은 『소(疏)』만이 현존한다.
백률사금동약사여래입상(栢栗寺金銅藥師如來立像) : 백률사에 봉안했던 불상. 국립경주박물관에 봉안됨. 국보 제 28호.
백마사(白馬寺) : 중국 낙양에 있는 절. 67년(후한 명제 영평 10)에 가섭마등ㆍ축법란이 불상ㆍ경전을 흰 말에 싣고 낙양에 오니, 명제가 크게 신봉하여 낙양성 서옹문밖에 정사(精舍)를 지어 거주케 하고 백마사라 이름하다. 이것이 중국 사원의 시초. 그 후부터 백마라고 부르는 사원이 여러 곳에 세워짐.
백만변(百萬遍) : 아미타불의 이름을 백만번 부르는 것. 백만번이 다 차면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고 함.
백목(百目) : 흙으로 만든 등롱. 그 주변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뚫었으므로 이렇게 부름.
백미음식(百味飮食) : 여러 가지 좋은 맛으로 만든 음식물. 혹은 여러 가지 식물(食物).
백반왕(白飯王) : 【범】Śuklodanarāja 사자협왕의 둘째 아들. 정반왕의 아우. 석가모니 부처님의 숙부. 아난타ㆍ제바달다 등의 아들을 두었음.
백백업(白白業) : 백(白)은 선(善)이란 뜻. 곧 색계의 선업. 색계의 선업은 그 업의 성품도 선하고, 과(果)도 청정하므로 이렇게 이름.
백법(百法) : 유식종에서 우주와 인생을 설명하기 위하여 한 가지의 유심론에 입각하여 정신ㆍ물질의 모든 현상을 백 가지 요소로 분석한 것. 심법(心法)의 8식(識)과 심소유법의 5변행(遍行)ㆍ5별경(別境)ㆍ11선(善)ㆍ6번뇌(煩惱)ㆍ20수번뇌(隨煩惱)ㆍ4부정(不定)과, 색법(色法)의 5근(根)ㆍ5경(境)ㆍ법처소섭색(法處所攝色)과, 불상응행(不相應行)의 24와 무위(無爲)의 6을 말함.
백법(白法) : 흑법(黑法)의 대(對). 결백 청정한 법. 곧 선법을 말함. 계ㆍ정ㆍ혜의 3학(學)과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의 6바라밀 등의 선근 공덕.
백법명문(百法明門) : 백법을 밝게 통달하는 지혜문. 보살의 초지(初地)에서 얻음.
백복장엄(百福莊嚴) : 32상(相)을 말함. 부처님의 32상은 낱낱이 인위(因位)에서 백가지 복을 쌓은 공덕에 의하여 갖추어졌기 때문임.
백불(白佛) : (1) 백은 여쭙는 뜻. 부처님께 사유를 고백하는 것.
백불(白佛) : (2) 선종에서 소(疏)나, 또는 회향 등을 할 때에 부처님을 찬탄하는 어구(語句)를 말하는 것.
백불(白拂) : 희고 긴 터럭을 묶어 자루를 그 끝에 붙인 것. 곧 흰 불자(拂子).
(불설)백불명경(佛說百佛名經) : 1권. K-365, T-444. 수(隋)나라 때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82년에 양주(楊州)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명호를 외는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러 부처님들의 명호와 그 명호를 듣고 수지하여 독송하고 예배하는 공덕에 대하여 설법해주시기를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월광불(月光佛)에서 용호구제불(龍護求濟佛)까지 1백 부처님들의 명호를 설하시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러한 부처님들의 이름을 듣거나 외는 자는 좋은 꿈을 꾸고 악귀와 나쁜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며,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청정하게 깊이 믿어서 깨달음의 마음을 내면 한량없는 공덕이 있다고 설하신다.
백비(百非) : 백은 큰 수를 든 것. 비는 비유ㆍ비무ㆍ비일ㆍ비이 등 부인(否認)하는 것. 온갖 것을 모두 아니라고 하므로 백비라 함. 또 백 가지 비를 만들기도 하니, 일(一)ㆍ비일(非一)ㆍ역일역비일(亦一亦非一)ㆍ비일비비일(非一非非一)과, 이(異)ㆍ비이ㆍ역이역비이ㆍ비이비비이와, 유(有)ㆍ비유ㆍ역유역비유ㆍ비유비비유와, 무(無)ㆍ비무ㆍ역무역비무ㆍ비무비비무의 16을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곱하면 48이 되고, 또 이것을 이기(已起)와 미기(未起)에 곱하면 96이 되며, 거기에 일ㆍ이ㆍ유ㆍ무(一ㆍ異ㆍ有ㆍ無)의 근본 4구를 더하면 100이 된다. 이 백을 모두 비라 하는 것을 백비라 함.
백사갈마(白四羯磨) : 일백삼갈마(一白三羯磨)라고도 함. 대중 가운데서 일을 할 때에, 수계(授戒)와 같은 중요한 일에는 대중을 모으고 먼저 그 일의 경위를 자세히 말하는 것을 백(白)이라 하고, 다음에 세 번 그 가부를 물어 결정하는 것을 3갈마라 함. 곧 한 번 사루고, 세 번 갈마하는 것을 합하여 백사갈마라 함. 이는 작법(作法) 가운데 매우 중대한 것.
백사십불공법(百四十不共法) : 32상ㆍ80종호ㆍ4정(淨)ㆍ10력(力)ㆍ4무외(無畏)ㆍ3념처(念處)ㆍ3불호(不護)ㆍ대비(大悲)ㆍ상불망실(常不忘失)ㆍ단번뇌습(斷煩惱習)ㆍ일체지(一切智)의 백 사십 가지 법.
백산개불정(白傘蓋佛頂) : 5불정의 하나. 불정이라 함은 석존 정수리의 공덕을 인격화하여 숭배의 대상으로 한 것. 이 백정(白淨)의 자비로써 널리 법계 중생에게 두루 덮어 주는 것이, 마치 일산이 사람을 덮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밀호를 이상금강(異相金剛)이라 일컬으며, 태장계 만다라의 서가원에 그림.
백암(白庵) : 조선 스님. 성총(性總)의 법호.
백업(白業) : ↔흑업(黑業). 백은 선(善)이란 뜻. 선한 과보를 받을 선한 업. 곧 선업(善業)을 말함.
백우(白牛) : 『법화경』에 있는 세 마리 짐승 [羊ㆍ鹿ㆍ白牛]의 하나. 흰 소로써 일승법(一乘法)에 비유함.
백우사(白牛師) : 신라 스님 ? 관기(觀機)와 함께 포산(包山) 9성(聖)의 한 사람.
백운종(白雲宗) : 북송(北宋)의 휘종 때 청각이 유포한 선문의 일파. 청각이 항주 영은사의 백운암에 있으면서 세운 종파이므로 백운종이라 하나, 1종의 사당(邪黨).
백월(白月) : 【범】śuklapakṣa ↔흑월(黑月). 백분(白分)이라고도 함. 인도에서 한 달을 둘로 나누어, 초생달로부터 만월에 이르는 15일 동안을 일컬음. 음력으로 한 달 중에서 초 하루부터 보름날까지의 전 반삭에 해당하지만, 인도에서 따지는 한 달은 만월로부터 다음 만월이 되기까지를 한 달로 치기 때문에 백월이 한 달 가운데서 후반삭에 해당함.
백월선사비(白月禪師碑) : 신라 선덕왕 때, 명필 김 생이 쓴 글씨 중에서 석 단목이 글자를 뽑아 모아 비문을 만들어 새긴 것. 경상북도 봉화군 타자산(駝子山) 석남사에 세움. 뒤에 절은 없어지고 비만 남아 있던 것을 1509년(조선 중종 4)에 영주 군수 이 항(李沆)이 영주군 자민루 아래에 옮겨 세움. 원나라ㆍ명나라 이후로 비문을 베껴가기 위하여 찾아오는 외국의 사신들과, 국내의 여러 사람들로 인하여 커다란 폐단이 생기매, 비를 깨어 땅에 묻었던 것을 1683년(숙종 9)에 다시 파내 세웠다 함.
백월암(白月庵) : 충청남도 청양군 백월산에 있던 절.
백유경(百喩經) : 【범】Śatāvadānasūtra 4권. K-987, T-209. 소제(蕭齊)시대에 구나비지(求那毗地)가 492년 10월에 번역하였다. 『백비경(百譬經)』ㆍ『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ㆍ『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상가세나(Sanghasena)가 대중교화를 위해 98종의 극히 낮은 비유담을 선별해 모아 저술한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백유경』은 흥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교설(敎說)을 쉽게 이야기하여 자연스럽게 해탈로 유도하고 있으며, 모두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함경(阿含經)』의 여러 경전에는 이런 비유가 상당히 많이 등장하며, 대승경전에 이르러서는 매우 교묘하게 인용하여 교화하고 있는데 『법화경(法華經)』에도 이와 유사한 여러 비유가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설법(說法)의 대상도 대부분 일반대중으로 하되, 간혹 다른 종파의 사람과 출가수도인 또는 제왕(帝王)을 설법의 대상으로 삼은 예도 있다. 98종의 이야기로 꾸며진 『백유경』의 내용을 간략히 분류하면, 쉽고 재미있게 흥미 위주로 꾸며진 부분과 고상한 비유를 들어 일상생활의 교훈을 설한 부분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역대장경에는 이 경과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잡비유경(雜譬喩經)』 4종과 『중경찬잡비유경(衆經撰雜譬喩經)』이 전해진다. 인도 고전(古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설화집(說話集)의 하나로 손꼽히는 11세기 소마데바(Somadeva)가 찬술한 카타사릿사가라(kathasarit- Sagara)에도 이 『백유경』에서와 같은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하며, 이밖에도 인도인이 자랑하는 유명한 문학작품에도 유사한 내용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별칭으로 『백구비유경』ㆍ『백구비유집경』ㆍ『백비경』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는 『잡비유경』이 있다. 백 가지의 비유를 모아 놓은 경이라는 제목이지만 여기에 담겨 있는 비유들은 모두 98종이다.
백의(白衣) : ↔치의(緇衣). 속인을 말함. 인도에서는 스님네 이외는 모두 흰 옷을 입었으므로 속인을 가리켜 이렇게 부름.
백의관음(白衣觀音) : 33관음의 하나. 대백의(大白衣)ㆍ백처관음(白處觀音)이라고도 함. 항상 흰 옷을 입고 흰 연꽃에 앉으신 관세음보살. 태장계만다라의 관음원 제3렬 제 7위에 그려짐.
(불설)백의금당이바라문연기경(佛說白衣金幢二婆羅門緣起經) : 3권. K-1464, T-10.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2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백의금당연기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백의와 금당, 두 브라만에게 종족의 연원을 설명해주신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5 『소연경』ㆍ『중아함경』의 제154 『바라바당경』이 있다.
백이갈마(白二羯磨) : ⇨백일갈마
백이십팔근본번뇌(百二十八根本煩惱) : 128사(使)라고도 함. 대승에서 말하는 견혹ㆍ사혹(見惑ㆍ思惑)의 번뇌 수. 견혹 112, 사혹 16. 견혹 112는 욕계 4제(諦)의 아래에 각각 탐(貪)ㆍ진(瞋)ㆍ치(癡)ㆍ만(慢)ㆍ의(疑)ㆍ신견(身見)ㆍ변견(邊見)ㆍ사견(邪見)ㆍ견취견(見取見)ㆍ계금취견(戒禁取見)의 10혹이 있고, 색계ㆍ무색계에 각각 4제의 아래에 10혹 가운데서 진(瞋)을 빼고 남은 9혹이 있으므로 112가 되며, 사혹 16은 욕계에 탐ㆍ진ㆍ치ㆍ만ㆍ신견ㆍ변견의 6혹이 있고 색계ㆍ무색계에 각각 6혹에서 진을 빼고, 남은5혹씩이 있으므로, 합하여 16이 되어 모두 128을 근본번뇌라 함.
백이십팔사(百二十八使) : ⇨백이십팔근본번뇌
백일갈마(白一羯磨) : 백이갈마(白二羯磨)라고도 함. 무슨 일을 결정할 때 시행하는 작법의 한 가지. 대중 가운데서 무슨 일을 행하려 할 적에, 대중을 모으고 먼저 그 일의 내용을 세밀히 고하는 것을 백(白)이라 하고, 다시 일의 가부를 물어 일을 결정하는 것을 갈마라 함. 이와 같이 1백(白)과 1갈마로써 일을 결정하므로 백일갈마라 하고, 또 1백(白)과 1갈마를 합하여 백이갈마(白二羯磨)라고도 함.
백일물(百一物) : 백일공물(百一供物)ㆍ백일중구(百一衆具)라고도 함. 비구의 도구(道具)를 총칭. 백(百)이라 함은 많은 수를 대강 들어 일컫는 것. 비구로서는 가지 가지의 도구를 한 가지씩만 저축할 수 있으므로 총칭하여 백일물이라 함.
백자론(百字論) : 【범】 Akṣaraśatakavṛtti. 1권. K-631, T-1572.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번역하였는데, 북위(北魏)시대에는 낙양(洛陽)에서 동위(東魏)시대에는 업도(鄴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백자론(百子論)』이라고도 한다. 5언 4구의 게송 5수를 해석한 것으로서 그 자수가 1백자이므로 『백자론』이라 하며, 제바(提婆)가 저술하였다. 존재의 무자성(無自性)을 설하며, 모든 법의 비일(非一)ㆍ비이(非異), 비유(非有)ㆍ비무(非無)를 강조한 논서이다.
백잡쇄(百雜碎) : 물건을 아주 작게 부수는 것.
백장(百丈) : (720~814) 중국 당나라 때 스님. 『백장청규』 를 만들어 처음으로 선문(禪門)의 규식(規式)을 제정함. 대지선사(大智禪師) 회해(懷海)의 호. 강서성 남창부 봉신현의 백장산에 있었으므로 백장선사라고 부름. ⇨회해(懷海)
백장기(百丈忌) : 백장 회해가 입적한 1월 17일에 베푸는 법회. 선원을 창립하고, 청규를 제정하여 선종 독립의 기초를 정하였으므로, 후세에 총림개벽 백장대지선사(叢林開闢百丈大智禪師)라 일컬으며, 존경하고 특별히 기일을 맞아 기념함.
백장야호(百丈野狐) : 【화두】 불락불매(不落不昧)의 이야기. 백장 대지가 상당(上堂)할 때마다 한 노인이 법을 듣고, 대중을 따라 나가곤 하였다. 하루는 법을 듣고도 가지 않음에 백장이 “거기 서 있는 이가 누구냐?” 하니, 노인이 “내가 과거 가섭불 때에 이 산에 있었사온데, 그 때 어느 학인이 ‘대수행(大修行)하는 사람도 인과에 떨어집니까?’ 하고 묻기에 ‘불락인과(不落因果)니라’ 대답했더니, 뒤에 5백 생 동안 여우의 몸을 받았습니다. 바라건대 화상께서 저를 대신하여 일전어(一轉語)를 내려 여우의 탈을 벗겨주소서” 하였다. 백장이 “불매인과(不昧因果)니라” 하자, 노인이 깨닫고 예배하면서 “내가 여우의 몸을 벗어 이 산 뒤에 두겠사오니 죽은 스님네의 전례대로 하여 주소서” 하였다. 백장이 유나를 시켜 대중에 말하고 산에 가서 여우를 화장하였는데, 바로 이 이야기에서 나온 말.
백장청규(百丈淸規) : 2권. 백장 회해(懷海) 지음. 뒤에 간행한 『칙수백장청규』에 대하여, 이 것을 『백장고청규』라 한다. 당시 선종은 아직 종지(宗旨)로서 하나의 독립된 사원도 없고, 별다른 제도와 의식도 없었다. 이 때에 백장이 이 책을 만들어 법당ㆍ승당ㆍ방장의 제도를 마련, 승려에게는 동서(東序)ㆍ요원(寮元)ㆍ당주(堂主)ㆍ화주(化主) 따위의 각각 직책을 분담시켜 승당에 있게 하고, 자기는 방장에 있으면서 때때로 법당에 나와 상당(上堂)등을 함. 이 책은 실로 이런 선종의 법규를 정한 것. 당나라ㆍ송나라 때 이미 없어졌으므로 지금은 전해지지 않음.
백족화상(白足和尙) : 담시(曇始)의 별명. 396년(고구려 광개토왕 5)에 진(晋)나라로부터 고구려에 온 스님.
백종(百種) : 음력 7월 15일. 석존 당시에 목건련이 지옥에 떨어져 있는 어머니를 제도하기 위하여 백 가지 음식을 차려 승려들에게 공양한 날. 그 공덕으로 어머니는 천당에 가서 났다고 함. 혹 백중(白衆)ㆍ백종(白踵)이라고도 씀.
백중학(百衆學) : 【범】Śata-śaikṣa 응당학(應當學)이라고도 함. 비구ㆍ비구니의 복장ㆍ위의ㆍ식사 등에 관한 세칙을 규정한 것을 중학이라 함. 수가 많아서 범하기 쉽고 지키기 어려우므로, 항상 학습하여야 할 것이라는 뜻에서 중학이라 하나, 지금은 그 중에서 백계(百戒)만을 들어 백중학이라 함.
백즉백생(百卽百生) :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백 사람이면 백 사람이 다 극락 세계에 가서 난다고 하는 말.
백찬(白贊) : 백은 표백, 찬은 찬탄의 뜻. 불전에서 송문(頌文)ㆍ가패(歌唄)등을 소리 지어 부처님의 큰 덕을 찬탄하는 것. 탄불(嘆佛)ㆍ찬불(讚佛)과 같음.
백천송대집경지장보살청문법신찬(百千頌大集經地藏菩薩請問法身讚) : 1권. K-1283, T-413.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지장보살청문법신찬』이라 하고, 별칭으로 『지장본문법신찬』이라고도 한다. 중생이 부처님 법을 깨달아 교화하도록 한 지장보살의 공덕을 찬탄한다.
백천인다라니경(百千印陀羅尼經) : 1권. K-477, T-1369.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695년에서 70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백천인경』이라고 한다. 백천인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산에 계실 때 여러 대중들에게 백천인 다라니를 설하시면서,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청정한 믿음을 가진 선남자 선여인이 한 개의 탑을 세우고 이 다라니를 베껴 써서 그 탑 안에 안치하면, 이 한 개의 탑을 세워 얻은 공덕이 백천 개의 탑을 세워 얻는 공덕과 다름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백추(白追) : ⇨백퇴(白退)
백탑사(白塔寺) : (1) 중국 말릉(강소성 강녕부) 삼정리에 있던 절. 478년(송나라 승명 2) 제(齊)나라 태조가 창건. 원래 동진(東晉)의 승평 때, 봉황이 여기에 모여 살았으므로 봉황대라 하였고, 송나라 때는 구나발타라가 이 곳에 절을 지었었으며, 진(陳)나라 때는 조비(曹毘)가 여러번 이 절에서 강당을 염. 혜원이 인수 때(601~604) 7층 나무 부도를 세워 절을 장엄함.
백탑사(白塔寺) : (2) 중국 강소성 서주부에 있던 절. 구마라집의 제자 승숭이 있으면서 『성실론』을 강설. 북위의 효문제는 『성실론』 을 좋아하여 본사에 귀앙(歸仰)하는 마음이 크더니 508년(연흥 19) 4월에 본사에 와서 승숭 등의 도덕(道德)을 찬양하였음.
백퇴(白槌) : 백퇴(白椎) 라고도 씀. 백은 일을 고백한다는 뜻. 퇴는 처서 소리를 내는 도구. 선사에서 개당(開堂)할 적에 퇴를 처서 대중에게 알리는 것. “ 백추” 라고도 함.
백파(白坡) : 조선 스님. 긍선(▼璇)의 법호.
백팔결(百八結) : 결(結)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뇌란케 하고 결박하는 번뇌의 별명. ⇨백팔번뇌
백팔결업(百八結業) : 결(結)은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는 여러 가지 악업을 내므로 결업이라고 함. 백팔번뇌와 같음.
백팔번뇌(百八煩惱) : 백팔결(百八結)이라고도 함. 중생의 번뇌 수효가 108이란 말. 2종이 있음. 첫째, 6근(根)으로 6진(塵)을 대할 때 저마다 호(好)ㆍ오(惡)ㆍ평등(平等)의 세 가지가 서로 같지 않아서 18번뇌를 일으키고, 또 고ㆍ락ㆍ사(苦ㆍ樂ㆍ捨)의 3수(受)가 있어 18번뇌를 내니, 모두 합하여 36종. 또 이를 3세(世)에 배(配)하여 108번뇌가 됨. 둘째, 3계(界)의 견혹(見惑) 88사(使)에 3계의 수혹(修惑) 10혹과 무참(無慚)ㆍ무괴(無傀)ㆍ혼침(昏沈)ㆍ악작(惡作)ㆍ뇌(惱)ㆍ질(嫉)ㆍ도회(掉悔)ㆍ수면(睡眠)ㆍ분(忿)ㆍ부(覆)의 10전(▼)을 더한 것.
백팔삼매(百八三昧) : 보살이 수행할 때 들어가는 삼매의 수. 수능엄ㆍ보인ㆍ사자희ㆍ묘월ㆍ월당상ㆍ출제법ㆍ관정ㆍ필법성ㆍ필당상ㆍ금강ㆍ팔법인ㆍ삼매왕안립ㆍ방광ㆍ역진ㆍ고출ㆍ필입변재ㆍ석명자ㆍ관방ㆍ다라니인ㆍ무광ㆍ섭제법계ㆍ변부허ㆍ금강륜ㆍ보단ㆍ능조ㆍ불구ㆍ무소ㆍ무심ㆍ정등ㆍ무변명ㆍ능작명ㆍ보조명ㆍ견정제ㆍ무구명ㆍ환희ㆍ전광ㆍ무진ㆍ위덕ㆍ이진ㆍ부동ㆍ불퇴ㆍ일등ㆍ월정ㆍ정명ㆍ능작명ㆍ작행ㆍ지상ㆍ여금강ㆍ심주ㆍ보명ㆍ안립ㆍ보취ㆍ묘법인ㆍ법등ㆍ단희ㆍ도법정ㆍ능산ㆍ분별제법구ㆍ자등상ㆍ이자ㆍ단연ㆍ불괴ㆍ무종상ㆍ무처행ㆍ이몽매ㆍ무거ㆍ불변이ㆍ도연ㆍ집제공덕ㆍ무심ㆍ묘정화ㆍ각의ㆍ무량변ㆍ무등등ㆍ도제법ㆍ분별제법ㆍ산의ㆍ무주처ㆍ일장엄ㆍ생행ㆍ일행ㆍ불일행ㆍ묘행ㆍ달일체유적산ㆍ입명어ㆍ이음성자어ㆍ연거ㆍ정상ㆍ파상ㆍ일체종묘족ㆍ일불희고락ㆍ무진상ㆍ다라니ㆍ섭제사정ㆍ멸증애ㆍ역순ㆍ정광ㆍ견고ㆍ만월정광ㆍ대장엄ㆍ능조일체세간ㆍ삼매등ㆍ섭일체유쟁무쟁ㆍ불락일체주처ㆍ여주정ㆍ괴신쇠ㆍ괴어여허공ㆍ이착허공불염삼매.
백팔수주(百八數珠) : 108개를 꿰인 염주. 『목환자경(木槵子經)』 에 의하면 목환자 108개를 꿰어 수주를 만들어 돌리면서 3보(寶)를 생각하면, 108의 결업(結業)을 없애고, 위없는 수승한 과(果)를 얻는다고 함. 108의 결업은 108의 번뇌에 대한 것. 또 108삼매의 공덕과, 108존(尊)의 공덕과 본유(本有) 수생(修生)의 54위를 표시.
백팔종(百八種) : 새벽과 저녁에 큰 종을 108번씩 치는 것. 108번뇌를 대치(對治)하기 위하여 108번 친다고 한다. 혹 1년의 뜻을 취한 것이라고도 하니, 곧 12개월ㆍ24절후ㆍ72후로써 모두 합하면 108이 됨으로 이렇게 한다. 치는 법은 36퇴(椎)씩 3통(通)을 합하여 108번. 18번은 크고 느리게. 18번은 작고 빠르게 쳐서 세 번 되풀이 함. ⇨쇳송
백하(白夏) : 안거(安居)를 말함. 백은 백법(白法), 곧 선법(善法)이란 뜻. 한 여름동안 선법을 행하므로 백하라 함. 혹 백은 고한다는 뜻이니, 매일 밥 먹을때나 공부할 때에 대중에게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말하여, 남은 날이 얼마라고 말하고, 함께 노력 정진하는 것.
백호(白毫) : ⇨백호상
백호상(白毫相) : 32상의 하나.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 깨끗하고 부드러워 세향(細香)과 같으며, 오른쪽으로 말린 데서 끊임없이 광명을 놓음.
백화(白華) : 조선 스님. 형주(泂珠)의 법호.
백화도장발원문약해(白花道場發願文略解) : 1책. 체원 주석(註釋). 신라 시대 의상(義湘)의 원저(原著)를 1328년(고려 충숙왕 15)에 체원이 원문의 각 귀절 밑에 주석을 붙인 것을 1334년 충숙왕 복위 3년에 계림부(鷄林府)에서 개판(開板)함. 의상이 낙산(洛山) 관음굴에서 예배 발원할 때에 지어서 읽은 문구.
백회(百會) : (1) 사람의 정수리. 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여기에 들어 있으므로 백회라 함.
백회(百會) : (2) 석존의 다른 이름.
백흑이서(白黑二鼠) : 낮과 밤, 혹은 해와 달에 비유.
번(幡) : 【범】patāka 파다가(波哆迦)라고 음역. 증번(繒幡)ㆍ당번(幢幡)이라고도 함. 불ㆍ보살의 위덕을 표시하는 장엄 도구인 깃발. 이를 만들어 달고 복을 빌기도 함.
번개(幡蓋) : 번(幡)과 천개(天蓋).
번경(翻經) : 경전을 번역함.
번관(番款) : 번은 번(翻), 관은 공초[自白]니, 죄인이 먼저 자백했던 말을 부인하는 것.
번근두(翻筋斗) : 근두는 근두(斤斗)라고도 씀. 곤두박질하는 것. 두 손을 땅에 짚고, 두 다리를 위로 뻗고, 몸을 번드쳐 재주 넘는 것.
번뇌(煩惱) : 【범】Kleśa 길례사(吉隷舍)라 음역. 혹(惑)ㆍ수면(隨眠)ㆍ염(染)ㆍ누(漏)ㆍ결(結)ㆍ박(縛)ㆍ전(▼)ㆍ액(軛)ㆍ폭류(暴流)ㆍ사(使) 등이라고도 함. 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앞의 고와 낙에 미(迷)하여 탐욕ㆍ진심(瞋心)ㆍ우치(愚癡) 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 하는 정신 작용. 일체 번뇌의 근본이 되는 근본번뇌와 이에 수반하여 일어나는 수번뇌가 있으며, 또 이것을 사사(邪師)ㆍ사설(邪說)ㆍ사사유(邪思惟)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분별기(分別起)의 번뇌와, 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몸과 함께 있는 구생기(俱生起)의 번뇌가 있고, 또 사(事)에 대한 정의(情意)의 미(迷)인 수혹(修惑)과, 이(理)에 대한 지(智)의 미인 견혹(見惑)이 있으며, 혹은 세용(勢用)의 이둔(利鈍)에 나아가서 5리사(利使)ㆍ5둔사(鈍使)를 세우기도 하고, 혹은 3루(漏)ㆍ3박(縛)ㆍ3혹(惑)ㆍ4류(流)ㆍ4액(軛)ㆍ4취(取)ㆍ5상분결(上分結)ㆍ5하분결(下分結)ㆍ9결(結)ㆍ8전(▼) ㆍ10전ㆍ108번뇌ㆍ8만 4천번뇌 등으로도 나눔.
번뇌마(煩惱魔) : 4마(魔)의 하나. 번뇌가 몸과 마음을 뇌란하여 보리를 얻는데 장애가 되므로 마(魔)라 함.
번뇌병(煩惱病) : 번뇌가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병이 몸을 괴롭히는 것과 같으므로 번뇌병이라 함.
번뇌보리체무이(煩惱菩提體無二) : 번뇌와 보리가 둘이 아니란 말. 미(迷)한 소견으로 보면 미망(迷妄)의 주체인 번뇌와, 각오(覺悟)의 주체인 보리가 아주 다르지마는, 깨달은 소견으로 보면 번뇌의 본체나 보리의 본체가 원래 하나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 번뇌가 그대로 보리며, 보리가 곧 번뇌란 뜻.
번뇌불퇴(煩惱不退) : 5불퇴(不退)의 하나. 보살이 등각 위에 들어가서 번뇌가 그대로 보리인 이치를 깨달으면 번뇌 때문에 퇴전 하는 일이 없게 됨을 말함.
번뇌신(煩惱薪) : 번뇌는 지혜의 불로 태워 버리는 것이므로 땔 나무에 비유한 것.
번뇌애(煩惱礙) : ↔지애(智礙). 번뇌는 몸과 마음을 번거롭고 뇌란케 하여 진여 평등한 이치를 증득할 근본 지혜를 장애하여 일어나지 못하게 하므로 이 같이 말함. 지말무명(枝末無明)의 6염심(染心).
번뇌업고(煩惱業苦) : 혹업고(惑業苦)라고도 함. 사리(事理)에 미(迷)한 번뇌와, 몸ㆍ입ㆍ뜻으로 지은 선악업과 3계(界) 6도(道)의 괴로운 과보. 미(迷)의 인과를 나타내는 말. 번뇌에 의지하여 선악의 업을 짓고, 업에 의지하여 3계에서 고락의 과보를 받으며, 괴로운 과보를 받은 몸으로 또 번뇌를 일으키고 업을 지음. 이렇게 세 가지가 서로서로 계속하여 났다 죽었다 하는 일이 끊이지 아니하므로 도(道)라 함. 이것은 도를 능통의 뜻으로 해석한 것. 도를 윤전(輪轉)의 뜻이라 하면, 3계에 유전하여 끊이지 않는 것.
번뇌여(煩惱餘) : 3여(餘)의 하나. 2승(乘)의 증과(證果)를 얻은 이가 3계의 견혹ㆍ사혹은 다 끊었지만 3계밖의 무명 혹이 아직 남았으므로 이 같이 말함.
번뇌장(煩惱障) : 【범】Kleśāvarṇa (1)↔소지장(所知障). 인간의 몸은 5온(蘊)이 화합한 존재에 불과한 것인데, 영구성(永久性) 있는 “ 나” 라고 집착하는 번뇌. 128근본번뇌와 20수번뇌가 이에 속함. 이는 중생의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여 열반을 장애하고, 생사에 유전케 하므로 번뇌장이라 함.
번뇌장(煩惱障) : (2) 3장(障)의 하나. 탐ㆍ진ㆍ치(貪ㆍ瞋ㆍ癡) 등의 번뇌가 자주 자주 일어나서 불도 수행에 장애됨을 말함.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 : 번뇌 그대로가 곧 보리라는 것. 생사 즉 열반과 함께 쓰는 말. 중생의 미견(迷見)으로 보면 미망(迷妄)의 주체인 번뇌와 각오(覺悟)의 주체인 보리가 딴판이지만 깨달은 눈으로 보면, 두 가지가 그대로 하나이어서 차별이 없는 것. 그러나 두 가지가 하나이고 차별이 없다는 근거에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열반경』 등에서 말한 소극적 제법실상론(諸法實相論)으로 보면, 온갖 법은 모두 공(空)한 것이어서 번뇌라고 집착할 것도 없고, 보리라고 집착할 것도 없다. 즉 미견(迷見)으로 집착하는 번뇌와 보리는 다 같이 공하다고 말하는 것. 삼론종(三論宗)과 선종(禪宗)에서는 이러한 처지에서 중생들의 집착을 떼어버리고, 공적무상(空寂無相)한 경지에 들어갈 것을 가르쳐 보인다. 둘째, 천태의 적극적 제법실상론이나 『화엄경』의 법계연기론(法界緣起論)으로 말하면, 미망(迷妄)현실 밖에 따로 각오의 실재를 인정치 아니하므로 번뇌의 당체가 그대로 보리라고 말하는 것이니, 곧 번뇌가 실상이며 법계의 실덕(實德)이므로 그대로 보리라 하는 것이다. 즉 번뇌를 깨뜨리지 않고, 그대로 보리로 요달(了達)하는 것.
번뇌진(煩惱陣) : 번뇌가 사면에서 떼지어 일어나서 몸과 마음을 공격하고, 뇌란케 하는 것이므로 진(陣)이라 한 것.
번뇌탁(煩惱濁) : 【범】kleśa-kaṣāya 5탁(濁)의 하나. 말세가 되어 3독(毒)의 번뇌가 극성스럽게 일어나, 중생의 몸과 마음을 흐리터분하고, 어지럽게 하는 일이 심한 때.
번뇌하(煩惱河) : 번뇌는 사람을 떠내려가게 하므로 강에 비유하여 이렇게 이름.
번역금강경(翻譯金剛經) : 1권. 1465년(조선 세조 10)에 간경도감에서 조각한 책.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 : 7권. 중국 남송(南宋)의 법운 지음(1143년). 여러 가지 범명(梵名)을 들어 해석한 책. 1권에는 10종 통호(通號) 제1에서 승가중명(僧伽衆名) 제13까지, 2권에는 8부(部) 제14에서 시분(時分) 제24까지, 3권에는 제왕(帝王) 제25에서 현색(顯色) 제38까지, 4권에는 총명삼장(總明三藏) 제39에서 중선행법(衆善行法) 제48까지, 5권에는 삼덕비장(三德秘藏) 제49에서 반만서적(半滿書籍) 제54까지, 6권에는 당범자체(唐梵字體) 제55에서 음계입법(陰界入法) 제58까지, 7권에는 사탑단당(寺塔壇幢) 제59에서 통론이제(統論二諦) 제64까지의 여러 편(編)을 수록, 최후에 속보(續補)라 하여 명행족(明行足)으로 찰마(刹摩)에 이르는 수십 항을 해석하였다. 뒤에 『제승법수(諸乘法數)』ㆍ『석씨요람(釋氏要覽)』과 함께 불학삼서(佛學三書)라고 함.
벌차(筏蹉) : 【범】vatsa 발사(跋私)라고도 쓴다. 소승 독자부의 시조. 석존 당시의 외도로서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여 승려가 됨.
범(梵) : (1) 【범】brahman 범마(梵摩)ㆍ발람마(勃嚂摩)ㆍ바라하마(婆羅賀摩)ㆍ몰라함마(沒羅憾摩)ㆍ범람마(梵覽磨)라고도 음역. 이욕(離欲)ㆍ청정(淸淨)ㆍ적정(寂靜)ㆍ청결(淸潔)이라 번역. 인도의 우파니샤드 철학 및 바라문교에서 세운 우주 최고의 원리. 곧 우주 만유의 근본을 범이라 하고, 온갖 세계는 이 최고인 범(梵)이 스스로 번식하려는 뜻을 내므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니, 범에서 생긴 세계는 차별ㆍ욕망ㆍ고통ㆍ허망의 세계인 것. 이제 허망하고 고통인 세계를 벗어나려면 우리가 저마다의 정신이 차별의 속박을 여의고, 최고 지대(至大)한 정신인 범과 합일하지 않고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각자의 정신은 애착하는 것에 혹(惑)하여 고통의 세계에서 헤매거니와, 그 자성은 최고 정신인 범과 동일한 것이므로 우리는 자기의 성품을 깨닫고 최고 정신을 알면, 곧 범과 합일하여 허망하고 고통스런 세계를 해탈하게 된다고 함. (2) 범어의 약칭.
범경(梵境) : 사원의 경내
범계(梵戒) : 청정한 계율을 일컫는 말.
범계(犯戒) : 파계(破戒)라고도 함. 부처님께서 제정한 계율을 범하여 파한 것. 파계한 이에게는 다섯 가지 허물이 있다. ① 자신을 해(害)치고, ② 지혜 있는 이에게 꾸중을 듣고, ③ 나쁜 소문이 멀리 퍼지고, ④ 죽을 때에 후회가 생기고, ⑤ 죽어서 악도에 떨어진다.
범계오쇠(犯戒五衰) : 부처님께서 제정한 계법을 범한 이가 받는 다섯 가지의 쇠퇴. ① 재물을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 ② 얻더라도 그대고 소모되는 것. ③ 여러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 ④ 나쁜 이름이 널리 퍼지는 것. ⑤ 죽은 뒤에 악도에 떨어지는 것.
(불설)범계죄보경중경(佛說犯戒罪報輕中經) : 1권. K-932, T-1467.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계죄경중경』ㆍ『범죄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목련문경』ㆍ『범계보응경중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목련의 질문에 대하여 계를 범한 자가 지옥에서 사는 햇수를 말씀하신다.
범교(範敎) : 신라 스님. 흥륜사 스님으로서 경문왕이 국선(國仙)으로 있을 때에 범교가 낭도(郎徒)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 때에 헌안왕이 국선 응렴(應廉, 나중에 경문왕)을 사랑하여 사위로 삼으려 할 적에 국선의 부모는 둘째 딸과 결혼하라고 하는 것을, 범교가 맏딸과 결혼하면 세 가지 좋은 일이 있을 테니, 맏딸과 결혼하라고 권하여 맏딸과 결혼하였다. 3개월 후에 헌안왕이 죽고 유조(遺詔)에 따라서 응렴이 왕위에 오르고 부인의 아우인 둘째 딸도 맞아 둘째 비(妃)로 삼았다. 세 가지 좋은 일은 ① 왕과 왕비의 뜻에 만족한 것. ② 왕위를 이어 받은 것. ③ 둘째 딸마저 비로 삼은 것. 뒤에 경문왕이 범교의 말을 크게 감사히 여겨 대덕(大德)을 삼았음.
범단(梵壇) : 【범】Brahmadaṇḍa 범달(梵怛)이라 고도 쓰며, 묵빈(黙擯)이라 번역. 범천법(梵天法)ㆍ범천치(梵天治)라고도 함. 계율에 대한 일종의 벌쓰는 법. 비구가 계율을 위반하고서도 상당한 벌칙을 받지 아니할 때에 대중은 그와 말도 인사도 왕래도 교회(敎誨)도 하지 않고, 빼 돌려 승단에서 내 쫓는 법.
범려(凡廬) : 범부의 생각. 범부의 천박한 계교.
범륜(梵輪) : 법륜(法輪)의 다른 이름. 이 명칭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니, 부처님의 설법은 맑고 깨끗한 것이란 뜻. 부처님이 범천의 청에 응하여 처음으로 법륜을 굴린 것이란 뜻. 세간에서 범천을 귀중하게 여기므로 이것을 순응하여 범륜이라 하였다는 것.
범마(梵摩) : 【범】brahman 범(梵)과 같음.
범마(梵魔) : 범은 색계 초선천의 주인 범천왕, 색계의 여러 하늘을 대표하고, 마는 욕계 제6천의 주인 타화자재천이니, 욕계의 모든 하늘을 대표한 것.
(불설)범마난국왕경(佛說梵摩難國王經) : 1권. K-879, T-521.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6)에 목록이 올라 있다. 이 경에서는 범마난 국왕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서 제행무상을 비롯한 불교의 기본 교리를 설명하고, 평등한 보시에 대해 비구의 4사를 언급하고 있다.
범마니(梵摩尼) : 【범】Brahma-maṇi 정주(淨珠)라 번역. 대범천왕의 여의보주(如意寶珠).
범마유경(梵摩渝經) : 1권. K-722, T-76.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수제국(隨提國)에 머무실 때였다. 미이국(彌夷國)에 범마유(梵摩渝)라는 바라문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120세의 나이에 온갖 학문에 능통하고 큰 부자였으며 미래의 일을 알았기 때문에 온 나라가 그를 스승으로 섬겼다. 그는 사문 구담(瞿曇)이 마음의 번뇌를 버리고 모든 악을 제거하여 스스로 깨달아 모르는 것이 없는 여래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제자 마납(摩納)을 보내어서 확인해보도록 하였다. 수제국에 도착하여 부처님을 마주한 마납은 부처님의 상호(相好)를 관찰하였는데 30가지는 확인하였지만 넓고 긴 혀와 음마장(陰馬藏)의 두 가지 상호가 보이지 않자 부처님을 의심하였다. 그러자 부처님은 마납이 의심하는 것을 알고 두 가지 상호를 보여주셨으며 이것을 확인한 마납은 사문 구담이 상호와 광명을 두루 갖춘 여래임을 직감하고 스승으로 모시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부처님을 따라 선정(禪定)을 닦고 중생을 교화하여 구제하기를 마치 그림자가 몸을 따르듯이 하였다. 그후에 본국으로 돌아온 마납은 옛 스승인 범마유 바라문을 찾아가 부처님에게서 보았던 위의(威儀)들을 스승에게 전하였는데, 여래의 32상호는 물론 부처님은 온갖 번뇌를 모두 소멸하였고, 12부(部) 경전을 지었으며, 12인연(因緣)의 뿌리를 파헤쳤고, 62견으로 인한 온갖 번뇌를 떠나 고요한 마음으로 중생을 제도한다는 등의 사실을 모두 말하자, 이 말을 들은 범마유는 마음으로 부처님과 법과 성중(聖衆)에게 귀의한다. 부처님께서 범마유의 귀의를 신통력으로 아시고 미이국으로 가서 범마유를 직접 만나시는데, 이 자리에서 범마유는 그간 품었던 여래에 대한 의심과 법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소하고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게 된다. 모든 괴로움은 몸에서 나는 것이므로 그 흐름의 근원을 찾아 그것이 공(空)한 것임을 알아 마음을 비우고 행을 깨끗이 하여 선정을 닦으면 3해탈을 이룰 수 있다는 설법을 들은 범마유는 마침내 3해탈을 얻어 괴로움을 떠났고, 부처님을 집으로 청해 공양한 후에 오래지 않아 목숨을 마쳤다는 내용이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61 『범마경(梵摩經)』이 있다.
범망경(梵網經) : 【범】brahmajāla 2권. 요진의 구마라집 번역(406년). 갖추어 쓰면,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 제십(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 第十)』 . 범본은 120권 60품, 번역한 것은 그 중에서 심지계품 뿐이라 한다. 상권에서는 석가모니부처님이 제 4선천에 계시어 대중에게 보살의 심지(心地)를 말씀하실 적에 지혜의 광명을 놓아 연화대장세계를 나타내어 광명궁중에 앉으신 노사나불로 하여금 10발취심(發趣心)ㆍ10장양심(長養心)ㆍ10금강심(金剛心)ㆍ10지(地)의 40법문품을 말씀하신 것을 적은 책. 연화대의 주변에 천 잎 연꽃이 있거든 한 잎마다 한 세계와 한 석가모니불을 나타내고, 다시 한 잎의 한 세계에 백억 수미산과 백억 보살 석가모니불을 나타내니, 이 천 백억의 석가는 천 석가모니불의 화신으로서 그 근본은 노사나불임을 밝혔고, 하권에는 10중금계와 48경계를 말하여 이것이 보살로서 마땅히 배워야 할 것임을 말했다. 하권만을 뽑아낸 것이 『보살계본』. 보살 대승의 대계를 밝힌 것으로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것. 주석서로는 대현의 『고적기(古迹記)』 4권, 지욱의 『현의(玄義)』 1권, 적광의 『직해(直解)』 4권 등 수십 부.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십(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第十) : 【범】 Brahmajālasūtra. 2권. K-527, T-1484.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5년, 또는 40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망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범망경보살계경』ㆍ『보살계경』이라고도 한다. 이 경의 이름은 『범망경』의 광본(廣本) 중 수행의 계위(階位)와 계(戒)에 관한 부분인 제10 「보살심지계품(菩薩心地戒品)」 만을 따로 떼어내서 별도의 경을 이루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범망이란 여러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설하고 병에 따라 약을 주되 하나도 빠짐이 없는 것이 범천인 인드라의 그물과 같다는 의미이다. 노사나불은 정만불(淨滿佛)이라고 한역하며 보신불로서 3혹(惑)을 일시에 다하여 묘각(妙覺)의 지위에 있는 부처님이다. 상권에서는 노사나불이 10발취심(發趣心)ㆍ10장양심(長養心)ㆍ10금강심(金剛心)ㆍ10지(地)에 대하여 설하고, 하권에서는 10바라이죄와 48경구죄(輕垢罪)를 설한다. 이 경전은 『화엄경』과 유사한 면이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화엄의 마무리가 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특히 하권에 설해진 대승계는 범망계라고도 부르는데, 그 특징은 계를 받는 데에 재가와 출가의 구분이 없다는 점과 자신의 불성을 계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불성계(佛性戒)라는 점이다. 이것은 대승의 독자적인 계이기 때문에 한국 중국 일본에서 중시되었다. 이에 대한 주석서로는 천태(天台) 지의(智顗)의 『보살계의소(菩薩戒義疏)』 2권ㆍ법장(法藏)의 『범망경보살계본소(梵網經菩薩戒本疏)』 6권ㆍ신라 태현(太賢)의 『범망경고적기(梵網經古迹記)』 3권이 있다. 이들 세 주석이 후대에 끼친 영향도 커서 주석에 대한 주석서도 많이 저술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명광(明曠)의 『천태보살계소(天台菩薩戒疏)』 3권이다.
범망계(梵網戒) : 『범망경』에 말한 계율. 10중대계ㆍ48경계. 대승행을 하는 보살들이 받아 지니는 계율.
(불설)범망육십이견경(佛說梵網六十二見經) : 1권. K-659, T-21. 【범】 Brahmajālasūtra.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망경』ㆍ『육십이견경』이라고 한다. 외도들의 62가지 잘못된 견해를 비판한 경전으로, 그 62가지란 과거에 관한 18종과 미래에 관한 44종의 잘못된 견해를 말한다. 부처님께서 대비구들과 함께 구류(俱留)국을 유행하실 때, 외도 수비(須卑)의 제자 범달은 항상 부처님과 비구승을 따라다니면서 불ㆍ법ㆍ승 3보를 비방하고 다투기를 일삼았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이 이러한 일들을 의논하는데 열중하는 것을 보시고, 훼방이나 칭찬 등을 다 마음에서 떠나게 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21 「범동경(梵動經)」이 있다.
범보천(梵輔天) : 【범】brahma-purohitadeva 범부루혜(梵富樓醯)라고 음역. 정사(淨師)라 번역. 색계 초선천에 세 하늘이 있는 가운데 세번째 하늘. 이 하늘의 천중(天衆)들은 모두 색계 초선천의 주인 대범천왕을 돕고 있는 신하들. 천왕은 중앙의 높은 곳에 있으며, 천왕이 어디를 갈 때면 반드시 이 천중들이 앞에 가면서 천왕의 이익을 생각한다고 한다. 이 천중의 키는 1유순, 목숨은 1겁.
범복(梵服) : 가사의 다른 이름. 범행을 하는 비구들이 입는 의복.
범본(梵本) : 범어로 쓴 불경의 원본.
범부(凡夫) : ↔성자(聖者). 지혜가 얕고, 우둔한 중생. 불교에서는 대승ㆍ소승을 물론 하고, 견도(見道) 이전으로 올바른 이치를 깨닫지 못한 이는 다 범부라 한다. 그 가운데서 4선근위(善根位)를 내범(內凡)이라 하고, 3현위(賢位)를 외범(外凡)이라 하며, 외범 이하는 저하(底下)의 범부라 함.
범상(犯相) : 계율을 범한 형편. 계율을 위반한 태도.
범성(凡聖) : 범부와 성인.
범성(梵聲) : 범음성(梵音聲)이라고도 함. 맑고 깨끗한 음성. 불ㆍ보살의 음성이나 경 읽는 소리.
범성동거토(凡聖同居土) : 4통의 하나. 동거토라 약칭. 범부와 성인이 함께 섞여 사는 국토. 정토와 예토의 2종이 있다. 사바 세계와 같은 것은 동거예토, 극락 세계와 같은 것은 동거정토.
범성불이(凡聖不二) : 범성일여(凡聖一如)라고도 함.
범성일여(凡聖一如) : 범성불이(凡聖不二)라도고 함. 범부와 성인이 차별이 있는 듯이 보이지만, 그 본성인 진여는 똑같다고 하는 것.
범세계(梵世界) : 【범】brahmaloka 청정한 세계란 뜻. 색계의 모든 하늘. 여기는 음욕을 여읜 범천이 있는 세계란 뜻.
범소(凡小) : (1) 범부와 소승. (2) 범부만을 말함. 범부는 졸렬하고 작은 사람이므로 범소라 함.
범소팔도(凡小八倒) : 범부와 소승들이 일으키는 8종의 잘못된 소견. 세간의 모양이 상(常)아닌 것을 상이라 하고, 낙(樂)아닌 것을 낙이라 하고, 아(我)가 아닌 것을 아라 하고, 정(淨)이 아닌 것을 정이라 하며, 열반의 모양이 상인 것을 상 아니라 하고, 낙인 것을 낙 아니라 하고, 아인 것을 아 아니라 하고, 정인 것을 정 아니라 하는 것.
범수(凡數) : 수 많은 범부. 많은 중생이란 뜻.
범수(梵修) : 신라 스님. 신역 『후분화엄경관사의소(後分華嚴經觀師義䟽)』를 유통연설 함.
범수암(泛水庵) : 함경남도 함주군 서사에 있던 절.
범승(凡僧) : (1) 평범한 스님. 어리석은 스님이란 말. (2) 승강(僧綱)에 대하여 사주(寺主)ㆍ유나(維那) 이하의 스님을 총칭하는 말. 승강의 다음 가는 이나 승강을 맡을 만한 자격이 있는 이란 뜻.
범승(梵乘) : 맑고 깨끗한 승물(乘物)이란 뜻. 보살승을 말함. ⇨보살승.
범승(梵僧) : 범은 청정하다는 뜻. 청정한 계행을 지니는 스님.
범액사(梵額寺) : 경상남도 산청군 범액산에 있던 절. 교종(敎宗)에 딸렸음.
범어(梵語) : 인도에서 고대에 쓰던 아어(雅語), 곧 산스크리트(Saṃskṛta). 이는 완성이라 뜻을 가진 것. 교육 있는 사회의 용어로서 완성된 언어. 베다어의 직계. B.C. 4~5세기 무렵에 시작되어 많은 문학을 갖고, 인도의 고상한 말로서 현재도 사용. 또 범어라 함은 인도의 조물신(造物神)인 범천이 지었다는 데서 생긴 것이라 하며, 혹은 범천을 숭배하는 나라인 인도 곧 범토의 말이므로 범어라 한다고 함. 이 말은 베다의 언어를 근거로 한 것으로서 상고시대 아리안족의 일부가 중앙 아시아나 페르시아 지방으로부터 인더스강의 상류 판자브 지방에 옮겨 살며, 농사와 목축에 종사하던 시절에 어떤 시인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천연적인 현상에 대하여, 이것이 신위(神威)의 발현이라 하고 경탄하면서 나온 말이 곧 베다의 성시(聖詩). 이 성시에 사용된 말은 아프간 지역으로부터 항하ㆍ염모나강의 유역에 걸쳐 확장되고 드디어 인도 고대문학의 근저를 이룬 것. B.C 4세기 경에 문법학자 파니니(波儞尼, Pāṇini)가 나서 옛 문법을 정리하여 문법책 소달라(蘇呾囉, Sūtra)를 짓다. 이 문법에 합한 말을 화문어(華文語)라 하니 지금의 산스크리트가 그것. 그 뒤에 발전사라(鉢顚社欏)ㆍ벌치하리(伐치呵利) 등의 문법 학자가 나와서 주석(註釋)하며, 자전을 지어 어법(語法)이 점점 정미(精美)하여지자, 민간에서 통용하는 말과 크게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이 민간에서 통용하는 속어를 프라크리트라 한다. 프라크리트는 자연생(自然生)이란 뜻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속간(俗間)에 행하여 내려 온 말이란 뜻. 세일론(錫蘭)등에 유행하는 남방 불교인 팔리어는 이 프라크리트어에서 생긴 것. 또 근대의 인도말은 대개 프라크리트의 변화된 것으로서 힌즈스타니어가 가장 세력을 가지고 있어 거의 전 인도에 쓰이고 있다. 문자는 상고 범자와 카로실차의 두 가지 체가 있으니 앞에 것은 B.C 800년경, 뒤에 것은 B.C 500년경에 수입된 세무계통의 외래문자였는데, 카로실차는 기원 전후에 쇠퇴되고, 범자는 관용의 결과로 여러 분파를 내었으니, 실담자 데바나가리자(字)와 네와리자(네팔 지방에 행함) 변체(變體)가 대단히 많다. 그리하여 인도의 순문학은 말할 것도 없고, 불교의 성전도 대부분 범어로 썼으니, 서장ㆍ중국ㆍ한국ㆍ일본 등에 전하는 소위 북방 불교 경전의 원본은 거의 다 범어로 되었음.
범어잡명(梵語雜名) : 1권. 번경대덕겸 한림원대조광정사 귀자국사문 예언(翻經大德兼翰林院待詔光定寺歸玆國沙門禮言) 지음.
범여(梵如) : 신라 스님. 787년(신라 원성왕 3)에 승직으로 소년서생(少年書省) 두 사람을 두게 되어 범여ㆍ혜영이 임명됨.
범왕(梵王) : ⇨범천왕.
범우고(梵宇攷) : 1권. 조선 정조왕의 명령으로 지은 것인 듯. 우리나라 옛 절이 있던 터를 자세히 조사하여 기록한 책.
범음(梵音) : (1) 범성(梵聲)ㆍ범음성(梵音聲)이라고도 한다. 맑고 깨끗한 음성이란 뜻으로 불ㆍ보살의 음성. 곧 교법을 말씀하시는 소리. (2) 경 읽는 소리. (3) 4법요(法要)의 하나. 법회를 할 때에 꽃을 흩어 뿌린 다음에 “시방소유승묘화(十方所有勝妙華)” 등의 계송을 소리 지어 부르며, 깨끗하고 아담한 목소리로 3보에게 공양하는 것. 여래의 범음은 시방(十方)에 두루 들리고, 그 음성을 듣는 이는 모두 도과(道果)를 얻는다고 하므로 법회할 때는 이 범음으로써 불ㆍ보살에게 공양하는 것.
범음성(梵音聲) : 맑고 깨끗한 음성. 불ㆍ보살의 음성이나 경법의 소리. ⇨범음.
범음집(梵音集) : 1723년(조선 경종 3)에 지리산의 지환(智還)이 소례(小禮)ㆍ대례(大禮)ㆍ예수(預修)ㆍ지반(志盤)ㆍ자기(仔夔)등 다섯 가지를 절충(折中) 산보(刪補)한 것으로 곡성 도림사에서 개간. 우리나라 제2의 재의작법집대성(齋儀作法集大成)임.
범일(梵日) : (810~889) 신라 큰 스님. 품일(品日)이라고도 한다. 속성은 김씨. 계림의 관족(冠族). 15세에 스님이 되다. 20세에 서울에 가서 비구계를 받고, 흥덕왕 때에 김의종(金義琮)을 따라 당나라에 가 염관 제안에게 보이니, 제안이 “어디서 왔는가?”하니, 범일이 “동국(東國)에서 왔나이다” 하였다. 제안이 “바다를 건너 왔는가? 육지로 걸어 왔는가?” 하니, 범일이 “바다도 건너지 않고, 육지로 걷지도 않고 왔나이다” 하였다. 제안이 “두 길을 밟지 않고, 어떻게 왔는가?” 하고 물으니, 범일이 “해와 달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것이 무슨 장애가 있으리까?” 하였다. 그러자 제안이 “참으로 동국의 보살이로다” 하였다. 범일이 묻기를 “어떻게 하여야 성불하리이까?” 하니, 제안이 “도는 닦을 것 아니요. 더럽히지만 말 것이며, 부처라거나 보살이라는 소견을 짓지 말지니 평상의 마음이 도(道)니라” 하였다. 이 말에 크게 깨닫고 6년 동안 섬기었다. 뒤에 약산(樂山)에 가서 도(道)를 묻고, 사방으로 다니면서 수행하다가 서울에 갔다. 마침 회창(會昌) 4년이라, 승려들을 사태하고 사찰을 없애매 동분서주하여 상산(商山)에 숨어 있다가 나중에 소주에 가서 조사의 탑에 참배, 847년(신라 문성왕 8)에 귀국. 851년(문성왕 12)에 백달산에서 정진. 명주도독(溟州都督) 김공(金公)의 청으로 40여 년을 굴산사에서 지나는 가운데 경문왕ㆍ헌강왕ㆍ정강왕이 다 중사(中使)를 보내어 국사로 모시려고 서울에 오라고 하였으나, 끝내 거절하였다. 나이는 80세. 법랍은 60년. 시호는 통효(通曉)선사. 탑호: 연휘(延徽). 선종 9산문 가운데 사굴산(闍崛山)의 개조.
범종(梵鍾) : 경종(鯨鍾)ㆍ조종(釣鍾)ㆍ당종(撞鍾)이라고도 한다. 절에서 대중을 모으기 위해서나, 때를 알리기 위하여 치는 큰 종. 흔히는 종루를 짓고 달아 두며, 모양과 크기는 일정치 않다. 높이는 4척, 지름은 2척쯤으로 하는 것이 통례. 위에는 달기에 편리하도록 용두(龍頭)라는 꼭지를 만들었고, 아래는 상대로 두 개의 당좌(撞座)가 있으며, 또 당좌를 연결한 조대(條帶)와 여기에 수직한 조대가 있다. 상부를 둘러 있는 유곽(乳郭)은 이 조대로써 구별하였다. 커다란 종 마치를 뉘어 달아 당좌의 부분을 쳐서 울린다. 이 것은 중국에서 예로부터 행하던 종과 인도의 건추(犍椎)에서 본받아 만든 것이고, 범종이라 함은 범찰에서 쓰는 종이란 뜻. 혹은 청정한 불사에 사용하는 종이란 뜻. 우리나라에서는 큰 것을 “인경” 이라 함.
범중(梵衆) : 깨끗한 행을 하는 무리. 승려를 말함.
범중천(梵衆天) : 【범】brahma-pāriṣaday-deva 색계 초선천의 첫째 하늘. 범파리사(梵波梨沙)라 음역. 대범왕이 영솔하는 하늘 사람들이 이 곳에 살므로 범중천이라 함. 이 하늘 사람의 키는 반유순, 목숨은 반겁.
범지(梵志) : 【범】brahmacārin 범사(梵士)라고도 쓴다. 정예(淨裔)ㆍ정행(淨行)이라 번역. 바라문의 생활 가운데 4기(期)가 있다. 이것은 그 제1기로 스승에게 가서 수학하는 동안을 말함. 이 시기는 8세부터 16세까지, 혹 11세부터 22세까지, 종성(種性)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 이 기간에는 스승에게 가서 훈식(熏食)을 피하고 사치를 금하고, 모든 정욕을 멀리하며, 매일 아침에 나가 밥을 빌어다 스승에게 바치고, 스승이 먹고 난 뒤에 자기가 먹는다. 나무하고, 물 길고 스승의 이부자리를 펴고 개는 등 여러 가지 고행을 하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지(聖智)에 이르기 위하여 정진. 이 기간을 마치고는 집에 가서 결혼하여 살다가 뒤에 다시 숲속에 가서 공부하면서 여러 곳으로 다니며 교화사업을 함.
(불설)범지계수정경(佛說梵志計水淨經) : 1권. K-671, T-51.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울비라(鬱鞞羅)의 강가 언덕에서 깨달음을 이루신 지 오래지 않았을 때 계수정(計水淨)이라는 바라문이 다가오는 것을 보시고 비구들에게 깨끗함과 더러움에 관하여 설하신 경전이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에 21가지 번뇌[結着]가 있으면 더러운 옷을 빨아도 얼룩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나쁜 세계에 떨어져 지옥에 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마음의 결착이 없으면 언제나 깨끗하여 천상에 나게 되므로 잘못된 견해와 게으른 마음을 버리면 마음이 자(慈)와 더불어 6방(方)에 가득 차게 된다고 설하신다. 또 부처님께서는 물로 목욕하는 것에 대해 묻는 계수정 바라문에게, 물로는 온갖 나쁜 행동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며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는 등의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깨끗한 목욕이라고 설법하시고, 계수정은 마침내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93 『수정범지경(水淨梵志經)』ㆍ『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의 제13 제5경이 있다.
(불설)범지녀수의경(佛說梵志女首意經) : 【범】 Śrīmatībrāmaṇīparipṛcchā(sūtra). 1권. K-356, T-567.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녀수의경』ㆍ『수의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수의녀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바라나의 녹원(鹿苑)에 머무실 때 탁발 중에 만난 범지녀 수의(首意)가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께서 12연기에 대하여 설하신다. 설법을 들은 수의는 부처님을 찬탄하며 전단향을 뿌리고,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수의가 장차 보광(普光)여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하신다. 번역상의 몇몇 용어가 다른 점을 제외하고는 이역본인 『유덕녀소문대승경(有德女所問大乘經)』의 내용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유덕녀소문대승경』
범지알파라연문종존경(梵志頞波羅延問種尊經) : 1권. K-719, T-71.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지알라문종존경(梵志頞羅問種尊經)』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바라문이 주장하는 4성(姓)제도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깨우치신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바라문들은 자신들만이 범천의 입에서 태어났고 자신들의 종족만이 죽은 뒤에 범천에 올라간다고 생각하였는데 부처님께서는 종족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법하시자 자신들의 대표로 알파라연을 뽑아서 부처의 부당한 주장을 논박하기로 하였다. 알파라연과 5백 명의 바라문이 부처님께 찾아와 자신들의 견해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부처님께 해명을 요구하자 부처님께서는 중생은 선악의 업을 지음에 따라 귀천이 정해질 뿐 태생의 귀천은 없다고 단언하시고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신다. 부처님의 법은 행(行)을 근본으로 삼으므로 행이 선(善)한 자가 가장 큰 종족이며 천하의 존귀함은 행의 선으로써 얻는 것이고, 악행을 저지르면 그에 따라 3악도에 들어간다고 설하신다. 추위를 이기려고 불을 지피면 그 불은 어느 종족에게나 골고루 따뜻한 기운을 보내주고, 해와 달도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빛을 주며 모든 종족의 어머니들도 열 달 동안 아이를 태내에 기르고 있다는 등의 예를 들면서 아무리 존귀한 종족이라 하더라도 불효하고 10가지 악행을 저지르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 제151 『범지아섭서경(梵志阿攝恕經)』이 있다.
범찰(梵刹) : 정찰(淨刹)ㆍ보찰(寶刹)ㆍ성찰(盛刹)이라고도 한다. 범은 깨끗하단 뜻. 찰은 번간(旛杆)이란 뜻. 곧 부처님을 모신 절을 일컫는 말.
범천(梵天) : (1) 【범】brahma-deva 바라하마천(婆羅賀麽天)이라고도 쓴다. 색계 초선천. 범은 맑고 깨끗하단 뜻. 이 하늘은 욕계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조용하므로 범천이라 한다. 여기에 세 하늘이 있으니 범중천ㆍ범보천ㆍ대범천. 범천이라 통칭. 범천이라 할 때는 초선천의 주(主)인 범천왕을 가리킴.
범천(梵天) : (2) 범토 천축이란 뜻. 인도를 가리키는 말.
범천(梵天) : (3) 수험도(修驗道)에서 묘소(墓所)를 일컫는 말. 범천이 내려와서 성령(聖靈)을 수호한다는 뜻.
범천궁(梵天宮) : 색계 초선천의 주인 범왕이 사는 궁전.
범천법(梵天法) : ⇨범단.
범천왕(梵天王) : 【범】Brahma 몰라함마(沒羅含摩)ㆍ범마(梵摩)라고도 쓴다. 범왕(梵王)ㆍ대범천왕(大梵天王)이라고도 함. 색계 초선천의 주로서 색계 대범천의 높은 누각에 거주하며, 별명을 시기(尸棄)ㆍ세주(世主) 등이라 한다. 인도의 옛 말에는 겁초(劫初)에 광음천에서 이 세계에 내려와서 대범왕이 되어 만물을 만들었다 하며, 혹은 비쉬누의 배꼽에서 나온 천 잎 연꽃 가운데서 이 범왕이 태어나고, 아들 여덟을 낳아 일체 만물의 근원이 되었다 한다. 불교에서는 제석과 함께 정법을 옹호하는 신(神)이라 하여, 부처님이 세상에 나올 적마다 반드시 제일 먼저 설법 하기를 청한다. 또 항상 부처님을 오른 편에 모시면서 손에는 흰 불자(拂子)를 들고 있다.
범천후(梵天后) : 범천의 후비(后妃). 불법 중의 범천은 음욕을 여의었으므로 후비가 없을 것이나, 세간에서 숭배하는 범천으로는 후비가 있다고 함.
범토(梵土) : 인도의 별명.
범패(梵唄) : (1) 음절이 굴곡승강(屈曲昇降)하여 곡조에 맞게 읊는 소리. 곧 성명(聲明)을 말함. 패는 패닉(唄匿)을 줄인 말. 지단(止斷)ㆍ지식(止息)ㆍ찬탄이라 번역. 이것이 범토인 인도의 영찬하는 노래이므로 범패라 한다. ⇨패닉.
범패(梵唄) : (2) 4법요(法要)의 하나. 법회를 시작할 때에 처음으로 “여래묘색신(如來妙色身)”의 계송을 읊으며, 부처님의 높고 큰 덕을 찬탄하는 것. 이 범패에 의하여 시방 세존의 상호(相好)가 구족하고, 모든 근(根)이 열예(悅豫)하므로 큰 공덕을 성취한다고 함.
범행(梵行) : 【범】brahmacara 범은 청정ㆍ적정의 뜻, 맑고 깨끗한 행실. 정행(淨行)과 같음. (1) 더럽고 추한 음욕을 끊는 것을 범행이라 한다. 곧 범천의 행법이란 말. (2) 5행(行)의 하나. 공(空)ㆍ유(有)의 양쪽에 치우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자비심으로 중생의 고통을 건지고 낙을 주는 보살행.
범향(梵響) : 맑고 깨끗한 음성의 메아리. 부처님을 설법을 말함.
범흥암(梵興庵) : 황해도 연백군 천등산에 있던 절. 배천에서 북으로 20리.
법(法) : 【범】dharma【팔】dhamma 달마(達磨)라 음역. 제 성품을 가졌고(任持自性)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軌生物解) 두 뜻을 가졌다. 자신의 독특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궤범(軌範)이 되어 다른 이에게 일정한 요해(了解)를 내게 하는 것. 물질ㆍ정신의 일체 만유는 모두 이 뜻을 가졌으므로 일체제법 또는 만법이라 하고, 혹은 분류하여 75법ㆍ100법 등이라 하며, 그 대부분은 제6의식(意識)의 대경이 되므로 법경(法境)이라 한다. 또 궤범의 뜻을 주로하여 규칙을 법이라 하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불법ㆍ정법ㆍ교법 등이라 하며, 부처님이 제정한 계율을 계법이라 하고, 규정을 따라 수행하는 의식을 수법(修法)이라 함.
법건도(法犍度) : 20건도의 하나. 승려가 행동하는 일상의 위의(威儀)에 관한 규정을 밝힌 편장(篇章). 『사분율』 49권에 있음.
법경(法境) : 6경(境)의 하나. 제6의식(意識)의 대상. 구사종에서는 46심소(心所)ㆍ14불상응법ㆍ3종의 무위법과, 무표색(無表色)의 64법(法)을 말하고, 유식종에서는 널리 일체 만법을 말함.
법경(法鏡) : 고려 스님. 현화사의 제1대 주지. 1020년(현종 11)에 왕사가 되다. 현화사 비(碑)에는 왕이 친히 와서 말하되 ‘이 절을 통솔할 사람은 고승(高僧)이라야 할 텐데, 상당한 인물이 아니고야 어떻게 대중을 교화하랴 ’ 하고, 삼천사 주(主) 왕사 도승통 법경으로 주지하게 했다. 사주(寺主)인 왕사 도승통 법경은 일승(一乘)의 법장(法匠), 대교(大敎)의 종사(宗師)로서 진승(眞乘)을 깨닫고, 불성을 통달하여 후학들을 잘 훈도하여 깊은 도를 알게 하니, 사방에서 학도들이 구름처럼 모여와서 1년이 채 못되어 천 명이 넘었다 한다. 1032년(고려 덕종 1)에 국사가 됨.
법경경(法鏡經) : 【범】 Ugra(datta)paripṛcchā(sūtra). 1권. K-32, T-322. 후한(後漢)시대에 안현(安玄)이 181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재가보살과 출가보살이 닦아야 할 보살행에 대해 설한 것으로, 내용상 품(品)을 나누지 않았다. 권두(卷頭)와 권말(卷末)에 각각 이 경의 덕을 찬탄하는 서문이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 제19 욱가장자회(郁迦長者會)ㆍ욱가라월문보살행경(郁迦羅越問菩薩行經)이 있다. ⇨『욱가라월문보살행경』
법경대사자등탑비(法鏡大師慈燈塔碑) : 보물 제17호. 충청북도 중원군 정토사 터에 있음.
법계(法界) : 【범】dharmadhātu 달마타도(達磨馱都)라 음역. 3종의 뜻이 있다. 1. 계(界)는 인(因)이란 뜻, 법(法)은 성법(聖法)이니, 성법을 내는 원인이 되는 것. 곧 진여(眞如). 2. 계는 성(性)이란 뜻. 법은 일체 모든 법이니, 만유 제법의 체성이 되는 것. 곧 진여. 3. 계는 분제(分齊)란 뜻. 법은 모든 법이니 분제가 서로 같지 않은 모든 법의 모양. 곧 만유 제법을 포함하여 말함.
법계(法階) : (1) 불도를 닦는 수행자의 수행 계급. (2) 승과(僧科)에 합격한 승려에게 국가에서 주던 계급 칭호. 선종과 교종이 다르다. 제1계 대선(大選)에서부터 대덕ㆍ대사ㆍ중대사(重大師)ㆍ삼중 대사까지는 같고, 그 위로는 교종에서는 수좌(首座)ㆍ승통ㆍ선종에서는 선사ㆍ대선사라 하였다. 조선에서도 거의 비슷함. ⇨승과
법계관(法界觀) : 『화엄경』에서 말하는 법계에 증입(證入)하는 관법. 진공관(眞空觀)ㆍ이사무애관(理事無礙觀)ㆍ주변함용관(周遍含容觀)을 말함. ⇨법계삼관.
법계관문(法界觀門) : 1권. 중국 화엄종의 초조 두순(杜順) 지음. 3중(重)의 법계관을 밝히다. 화엄종 관문의 시초.
법계도기(法界圖記) : 2권. 고려의 균여 지음.
법계도기총수록(法界圖記叢髓錄) : 4권. K-1502, T-1887b. 편자 미상. 고려시대에 편찬되었다. 줄여서 『총수록』이라고 한다. 의상(義湘: 625-702)의 『화엄일승법계도』에 대한 신라시대의 주기(註記)들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그 구성을 보면, 권상과 권하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고 상하권은 다시 1ㆍ2로 나누어져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상의 1에서는 먼저 의상의 『일승법계도』 제목 및 도인(圖印)을 언급하고, 이어서 일승법계도 제목과 법성게 각 구절에 대한 『법융대덕기(法融大德記)』(『법융기』 또는 『법기』)ㆍ『진수대덕기(眞秀大德記)』(『진수기』 또는 『진기』)ㆍ『대기(大記)』 등의 설명이 이어진다. 권상의 2에서는 의상의 『일승법계도』 석문(釋文)이 그대로 인용된 뒤, 이에 대한 각 주기들의 설명이 언급되어 있다. 또한 권하의 1과 2에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법기』를 비롯한 각 주기들의 해석과 경문(經文) 및 소(疏)나 석(釋) 등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이처럼 『총수록』에는 중국과 한국의 많은 문헌들이 인용되어 있는데, 특히 『추혈문답』ㆍ『도신장』ㆍ『자체불관론(自體佛觀論)』ㆍ『관석(觀釋)』 등 현재 전하지 않는 신라의 화엄관계 문헌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특히 『도신장』에는 지엄과 의상, 의상과 그 직제자들간의 대화가 인용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일승법계도』에는 보이지 않는 의상의 화엄사상을 알 수 있다. 또한 『고기(古記)』에 언급된 지엄이나 의상, 의상 제자와 그 법손(法孫)에 관한 일화를 통해서도 의상과 의상 이후의 화엄사상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다. 이 책의 편자에 대해 1330년 전후로 활동한 체원(體元)으로 보는 학설도 있으나, 『총수록』은 고종 41년(1254) 전후경에 간각(刊刻)된 고려대장경 보유판(補遺版)에 수록되어 있으므로 그의 저술로 보기는 어렵다. 『총수록』의 내용으로 보아 의천(義天) 이전의 인물로 추정되는데, 『총수록』에 균여의 주석이 그대로 인용된 곳도 있는 점으로 미루어 균여의 제자 혹은 그 계통의 화엄학자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수록』에 인용된 『도신장』은 그 내용이 균여의 『일승법계도원통기』와 거의 비슷하므로 『총수록』의 편자는 균여 계통의 학승이었을 것이다. 『총수록』은 현재 고려대장경 권44 보유판(補遺版) 정함(庭函)에 수록되어 있으며, 그 이전의 초간본이나 그 이후의 별행 간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신라는 물론 한국의 화엄학 연구에 필수적인 문헌이라 하겠다.
법계불(法界佛) : 행경(行境) 10불의 하나. 부처님은 일진법계(一眞法界)을 증득하고, 대지혜 광명으로써 모든 것을 비추어 법계에 가득 찼으므로 법계불이라 함.
법계사(法界寺) : 경상남도 진양군 지리산 천왕봉 동편에 있던 절.
법계삼관(法界三觀) : 화엄종에서 법계의 진리에 증득하여 들어가기 위하여 닦는 3중(重)의 관법. ① 진공관(眞空觀). 모든 법은 실성(實性)이 없어 유(有)와 공(空)의 두 가지 집착을 떠난 진공인 줄로 관함. ② 이사무애관(理事無礙觀). 차별있는 사법(事法)과 평등한 이법(理法)은 분명하게 존재하면서도 서로 융합하는 것임을 관함. ③ 주변함용관(周遍含容觀). 우주간의 온갖 물건이 서로 서로 일체를 함용하는 것으로 관함.
법계신(法界身) : (1) 법신(法身). 우주에 두루 가득하였으되 빛도 형체도 없는 이불(理佛). (2) 법계의 중생을 교화하는 불신(佛身). 중생의 심계(心界)에 가득 차 있어 장애 없이 이익을 베풀 수 있는 사불(事佛)을 말함.
법계연기(法界緣起) : 법계무진연기(法界無盡緣起)ㆍ무진연기(無盡緣起)라고도 한다. 법계 곧 우주만유를 일대연기(一大緣起)로 보는 학설. 법계의 사물이 천차만별이나, 피차가 서로 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하나도 단독으로 존재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만유를 모두 동일한 수평선 위에 두고 볼 때에는 중생ㆍ불, 번뇌ㆍ보리, 생사ㆍ열반과 같이 대립하여 생각하던 것도 실제는 모두 동등한 것. 그리하여 번뇌가 곧 보리, 생사가 곧 열반이어서 만유는 원융무애한 것이다. 그래서 화엄종에서는 일즉일체(一卽一切)ㆍ일체즉일(一切卽一)이라 말하며, 혹은 한 사물(事物)은 상식으로 보는 단독한 하나가 아니요, 그대로 전 우주라는 뜻에서 한 사물을 연기의 법으로 삼고, 이것이 우주 성립의 체(體)며, 힘인 동시에 그 사물은 전 우주로 말미암아 성립된 것이라 함. 이와 같이 우주의 만물은 각기 하나와 일체가 서로 연유(緣由)하여 있는 중중무진(重重無盡)한 관계이므로 또 이것을 법계무진연기라고도 한다. 이 사상을 설명하는 것이 6상원융(相圓融)과 10현연기(玄緣起)의 교의(敎義)이다. 이 사상은 연기론의 극치로서 뢰야연기(賴耶緣起)ㆍ진여연기(眞如緣起)등과 같이 우주연기의 주체를 어떤 한 사물에나 어떤 이체(理體)에 국한하지 않고, 낱낱 만유의 당상(當相)에서 말하는 것이 특징.
법계유심(法界唯心) : 일체 만유는 모두 자기의 마음으로부터 변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 것.
법계정인(法界定印) : 두 손을 포개어 무릎 위에 얹어 놓되, 두 엄지손가락을 서로 맞대고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려 놓는 인상(印相).
법계종(法界宗) : 5교(敎)의 하나. 『화엄경』 과 같이 법계의 무진자재(無盡自在)함을 말하는 교(敎).
법계차제초문(法界次第初門) : 6권. 지의(智顗)지음. 천태종에서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비담(毘曇) 등의 교의(敎義)에 의하여, 모든 법의 명목을 기록하고, 겸하여 제교(諸敎)의 깊고 얕은 차제를 분명히 하여 3관(觀)을 배우는 이의 계단을 삼은 것.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 : 5지(智)의 하나. 만유 제법의 체성인 보통 지체(智體). 제9식(識)을 굴려 얻은 지혜로서 6대(大) 가운데 공대(空大)에 해당하며, 5불(佛)에 배대하면, 중앙의 대일여래(大日如來)를 말함.
법계현경(法界玄鏡) : 두순(杜順)의 『화엄법계관문』을 주(註)내고 해석한 징관(澄觀)의 『화엄법계현경』의 약칭.
법고(法鼓) : (1) 불법을 북에 비유한 것. 법을 말하는 것을 법고를 울린다고 한다. 이는 교법이 널리 세간에 전하는 것을 북소리가 널리 퍼지는데 비유. 또 교법이 중생의 번뇌를 없애는 것이 마치 진치고 있던 군대들이 전진하라는 북소리가 울리면 적군을 무찌르는데 비유. (2) 선사(禪寺)에서 법당의 동북쪽에 달아 놓은 큰 북. 주지의 상당(上堂)ㆍ소참(小參)ㆍ보설(普說)ㆍ입실(入室)등의 법요 의식에 쓰는 것. 근대 우리나라에서는 아침 저녁 예불 때와 법식(法式)을 거행할 때에 이 북을 침.
법공(法空) : (1)신라 스님. 법흥왕의 승려 이름. 법흥왕이 불법을 독실히 신봉하며, 전국에 불법을 선포, 국민들로 하여금 모두 불법을 믿도록 하고, 뒤에 왕위를 버리고 스님이 되어 대왕흥륜사에 있었다. 혹 이름은 법운, 자(字)는 법공이라고도 한다. 왕비도 따라 스님이 되어 영흥사에 있었다고 함.
법공(法空) : (2) ↔ 아공(我空). 색(色)ㆍ심(心)의 모든 법인 만유는 모두 인연이 모여 생기는 가짜 존재로서 실체가 없는 것으로 만유의 체(體)가 공무(空無)한 것을 말함.
법공관(法空觀) : ↔ 인공관(人空觀). 정신ㆍ물질의 모든 법은 모두 인연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생겨진 가짜 존재로서 실체(實體)가 없고, 자성이 없는 것이라고 관찰하는 관법.
법공양(法供養) : 2종 공양의 하나. 보살행을 닦아서 대법을 수호하고,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 이것은 교법으로써 여래에게 공양하는 것이므로 법공양이라 함.
법관경(法觀經) : 1권. K-1008, T-611. 서진(西晋)시대(265-313)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번역하였다. 여러 가지 선관법에 대해 설명한다.
법광명(法光明) : 3종 광명의 하나. 부처님의 교법. 이 교법에 의하여 수행하면 점점 마음 가운데 캄캄한 부분이 저절로 없어지므로 이렇게 이름.
법광사(法光寺) : 일명 법광사(法廣寺). 경상북도 영일군 신광면 토성리 상읍동에 있던 절. 신라 진평왕이 원효로 하여금 금당 2층전을 짓게 하였다 한다. 뒤에 폐사 되고, 지금은 높이가 10척의 5층석탑과 돌기둥이 남아 있다. 1746년(조선 영조 22)에 명옥ㆍ효헌 등 여러 비구가 5층탑을 중수하려고 헐었을 때 맨 아래 층에 옥으로 만든 함이 하나 있었다. 그 속에 22과(顆)의 석가모니불 진신사리가 들어 있어, 동함(銅函)을 만들어 그 속에 넣고 탑 2층에 봉안하였다. 그 해에 탑전에 법당을 짓고 금강계단이라 하였다. 신유한(申維翰)이 지은 『법광사서가불사리탑중수비』에 쓰여 있음.
법교(法敎) : 불법의 교(敎). 교법과 같음.
법교(法橋) : 승강(僧綱)의 하나인 율사 등에게 주는 승려의 계급. 법교상인위(法橋上人位)의 약칭.
법교상인위(法橋上人位) : 승려 계급의 이름. 법교라 약칭. 법을 구하기 위하여 스스로 다리가 되어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
법구(法救) : 인도 사람. 본명은 달마다라. 1세기 경의 논사(論師). 3세 실유(實有)의 종의(宗儀)에 나아가서 유(類)의 부동설(不同說)을 주장하되, 3세의 법은 각각 그 유(類)의 부동에 의하여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이름을 세운 것이라 하며, 안식(眼識)이 색(色)을 본다는 학설, 곧 식견설(識見說)을 취하였음. 『법구경』 2권을 편찬. 예로부터 『오사비바사론(五事毘婆沙論)』 과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 을 지은 법구와 지금 이 법구에 대하여 어떤 이는 같은 사람이라 하며, 어떤 이는 이름은 같으나 다른 사람이라 하여 그 말이 일정치 않으나, 아마 다른 사람인 듯하다. 뒤의 법구는 건타라국 사람으로 3세기경에 출생한 것으로 추측.
법구경(法句經) : 【범】 Dharmapāda. 【팔】dhammapāda 2권. K-1021, T-210. 오(吳)나라 때 유기난(維祇難, Vighna) 등이 224년에 무창(武昌)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법구집경(法句集經)』이라고도 한다. 『아함경』 등의 경전에서 부처님의 금구와 게송들을 뽑아 모은 경전이다. 초기 불교의 교단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해지고 있던 시들을 모아서 주제별로 분류하여 편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성도 후 80세에 열반에 드시기까지 부처님께서는 중생제도를 위해 지혜와 자비의 말씀을 계속하셨고, 심지어 구시나가라(拘尸那揭羅)에서 위대한 열반에 드시는 순간까지도 부처님의 지혜의 말씀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부처님의 말씀은 글로 옮겨지지 못하고 구두로 전해졌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 제자들은 부처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정리하게 된다. 그래서 제자들은 몇 차례에 걸쳐 그동안 설해진 부처님의 말씀을 정리하고 편찬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것을 결집(結集, Saṃgitī)이라 한다. 그런데 여러 차례 결집이 거듭되고 또 시간이 지나자 부처님의 위대함과 거룩함이 지나치게 문학적으로 표현됨에 따라 순수한 부처님 말씀이 아닌 내용도 상당히 가미되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비교적 부처님의 말씀에 가장 근접한 성격을 띤 불교문헌이 바로 『법구경』이라 할 수 있다. 『법구경』의 원명은 산스크리트어로 Dharmapāda이며 ‘진리의 말씀’이란 뜻이다. 이것을 한역하여 진리를 법(法)으로, 말씀을 구경(句經)으로 대치시켜 ‘법구경’이라 이름하게 된 것이다. 『법구경』의 원전(原典)은 남방상좌부(南方上座部) 계통의 경장(經藏)에서 찾을 수 있다. 주로 단독(單獨)의 게송으로 되어 있었으나, 때로는 두 개의 게송, 또는 여러 개의 게송이 한데 묶여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법구경』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시기에 어느 특정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법구경』은 원시불교교단 안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널리 유포되고 있던 시구들 가운데서도 가장 교훈적(敎訓的)이고 아름다운 시구(詩句)만을 골라 엮은 정화(精華)로서 편집 시대는 대략 기원전 3-4세기경으로 추정되지만 게송 가운데에는 보다 오랜 기원을 가진 것도 있다. 『법구경』의 총 게송 수는 423개이고 이 게송들은 26장으로 나누어 편집되어 있다. 이 경의 내용은 불교의 논리적 교의(敎義)를 담고 있어 불교 입문의 지침서로 널리 각광을 받기도 하였다. 그래서 무수히 많은 불교경전 가운데서도 특히 이 『법구경』이 옛부터 부처님의 참뜻을 그대로 전한 경전으로서 널리 암송되어졌다. 이 경은 편찬자와 그 시기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법구경』을 대본으로 한 경전과 이본(異本)도 많이 남아 있다. 먼저 환상에 가까운 탁월한 상상력과 풍부한 시적인 소질을 가졌던 인도의 문학적 천재들은 당시 널리 애송되고 있던 주옥같은 『법구경』을 대본으로 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았고 이와 같이 하여 새롭게 등장한 것이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이며 이외에도 『법집요송경(法集要頌經)』ㆍ『출요경(出要經)』 등의 『법구경』 계통의 경전이 있다. 여러 이역본 중 티베트어본은 「우다나품」과 같은 3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내용도 팔리어 『법구경』보다는 「우다나품」에 더 가깝다. 팔리어장경 가운데 있는 것은 한문으로 번역된 것보다 13품이 적으나, 그 밖의 26품에서 세속품을 빼고는 품수와 순서가 일치한다. 1855년에 덴마크 사람이 팔리어 원본을 출판하면서 라틴 말로 대역(對譯)함으로써 점점 서양사람들이 알게 되어 프랑스ㆍ독일ㆍ영국 말로 번역되었다.
법구득(法具得) : 3종 득(得)의 하나. 여영수형득(如影隨形得)이라고도 한다. 그림자가 실체를 따르듯이 능득(能得)과 소득(所得)의 법이 함께 오는 것을 말함. 무기(無記)의 모든 법은 대개 힘이 약해서 법전득(法前得)ㆍ법후득(法後得)이 다 없고, 오직 법구득에 의하여 내 몸에 얻어지는 것.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 【범】 Dharmapāda. 4권. K-1020, T-211.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와 법립(法立)이 290년에서 306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법유경』이라 한다. 별칭으로 『법구본말경』ㆍ『법유법』이라고도 한다. 『법구비유경』은 『법구경』을 대본으로 해서 이루어진 경으로서, 법구(法句)의 게송 하나 하나가 어떠한 본말(本末)의 인연에 의해서 설해지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여러 비유담(譬喩譚)이 들어 있다. 이렇게 법구의 비유담을 설한 이유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반인에게 쉽게 이해시켜서 증득하게 하고자 하는 데 있다. 여기서 비유담은 그 수단에 불과하지만 인도인의 풍부한 상상력의 소산인 이 작품은 비유문학(譬喩文學)의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은 4권 39장(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5, 6가지의 비유를 들고 있어 모두 68종류에 이른다. 이 경의 구성은 각 장의 배열순서 등이 『법구경』과 거의 일치할 뿐만 아니라, 『법구경』의 게송 중 3분의 2를 그대로 옮겨와서 그 인연 부분만을 추가하고 있다.
법권(法眷) : 불법 중의 권속이란 뜻. 선종에서 한 스님 밑에서 수행하는 제자들을 말함. 다만 제자(弟子)ㆍ형제(兄弟)의 뜻으로도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법제자ㆍ수법손제자들을 말함.
법기(法器) : 불법을 담을 그릇. 곧 불도를 수행할 만한 이를 가리키는 말.
법기보살(法起菩薩) : 『화엄경』 보살주처품에 나오는 보살. 금강산에 있다고 함.
법난(法難) : 역사상 불교 교단이 받은 박해. 중국에서 특히 “삼무일종(三武一宗)의 법난”이라 하여, 북위(北魏)의 무제, 북주(北周)의 무제, 당(唐)의 무종(武宗)과, 후주(後周)의 세종(世宗) 때의 법난을 대표로 함.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의 태종 때와 연산군 때의 법난이 있었음.
법다라니(法多羅尼) : 4다라니의 하나. 문다라니(聞陀羅尼)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잘 기억해 지니고 잊지 않는 것.
법달굴(法達窟) :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는 굴. 법달봉 아래 북성거의 뒤에 두 석굴이 있으니 위에 것은 법달굴로 서역 스님 법달이 있던 곳. 아래 굴은 제자굴이니 법달의 제자가 있던 곳이라 함.
법담(法談) : (1) 법문의 의리(義理)를 말함. (2) 선사(禪師)들이 서로 법문을 묻고 대답하는 것.
법답(法畓) : 우리나라에서 법맥을 전하는 스님이 법계(法系)를 이어 받는 제자에게 양미조(糧米條)로 물려 주던 논 밭. 조선중엽 이후부터 생긴 듯.
법당(法堂) : 법을 말하는 집. 선사(禪寺)에서 대법(大法)을 펴고, 종지(宗旨)를 연설하는 등 온갖 법식을 행하는 곳. 다른 종파에서 말하는 강당에 해당하니 칠당가람(七堂伽藍)의 제도에 의하면, 불전(佛殿)의 뒤에 짓는 법. 불전이 있는 절에서는 이 법당에 불상을 봉안하지 않거니와, 작은 절에서 불전이 따로 없는 곳은 이 법당에 본존불을 봉안하고 본당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불상 봉인한 데를 법당이라 부름.
법도(法度) : 법은 법규, 도는 도량(度量)이니 곧 규칙. 달라져서 금제(禁制)하는 뜻으로도 씀.
법동분(法同分) : ↔ 유정동분(有情同分). 비정계(非情界)의 여러 물체를 서로서로 비슷하게 하는 물질도 아니고, 정신도 아닌 존재물(存在物). 소나무는 소나무끼리, 돌은 돌끼리, 서로 같은 것은 다 법동분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 함.
법등(法燈) :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 미(迷)한 세계의 캄캄한 마음을 없애는 것을 등불에 비유.
법라(法螺) : 수험도(修驗道)에 쓰는 1종의 악기. 지름은 10㎝, 높이는 약5㎝의 사미라(梭尾螺)껍데기에 금속으로 만든 취구(吹口)를 단 것. 경행(經行)ㆍ법회 때에 사용. 전진(戰陣)에서 쓰는 것은 이와 구별하여 진패(陣貝)라 함.
법락(法樂) : (1) 불법의 묘하고 깊은 맛에 맛들여 즐김. 또 선행(禪行)을 닦고 덕을 쌓아서 마음이 즐거운 것. (2) 법회를 마칠 때 아름다운 음악을 하거나, 시(詩)ㆍ노래를 지어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
법랍(法臘) : 좌랍(坐臘)ㆍ계랍(戒臘)ㆍ하랍(夏臘)ㆍ법세(法歲)라고도 한다. 스님이 된 해부터 세는 나이. 납은 연말에 신에게 제사지내는 이름으로서 세말(歲末)을 일컫는 것인데, 비구는 세속과 달라서 안거의 제도에 의하여 음력 7월 15일을 연말로 하고, 안거를 마친 회수에 의하여 나이를 세게 됨.
법랑(法朗) : (507~581) 삼론종(三論宗)을 세운 스님. 중국 서주 패(沛)땅 사람. 속성은 주(周)씨. 21세에 청송(靑松)에서 스님이 되다. 양도(楊都)에 가서 공부하여 대명사의 보지(寶誌)에게 선법을 받다. 단(彖)율사에게 계율을 전공. 남간사의 선사(仙師)에게 『성실론』을 배우고, 뒤에 죽간사의 정공에게 비담을 배워 그 이름이 사방에 널리 떨치다. 그 뒤 섭산서하사에 가서 승전에게 『화엄경』ㆍ『대품경』ㆍ『중론』ㆍ『백론』ㆍ『십이문론』ㆍ『지도론』 등을 연구. 558년(진(陳)의 영정 2)에 임금의 청으로 양도의 흥황사에 가서 24년 동안 『화엄경』ㆍ『대품반야경』ㆍ『중론』ㆍ『백론』ㆍ『십이문론』ㆍ『지도론』 등을 강설. 청법 대중 천여 명. 문하(門下)의 가상(嘉詳)이 삼론종의 뜻을 드날렸음. 나이는 75세. 법랍은 55년.
법려(法礪) : (569~635) 상부종(相部宗)의 개조(開祖). 중국 조주 사람. 속성은 이(李)씨. 나면서부터 이가 났고, 늙을 때까지 갈지 않았다 한다. 영유(靈裕)에게 스님이 되다. 정흥에게 『사분률』을 배웠으며, 나이와 함께 공업(功業)이 널리 떨침. 항주의 연공(淵公)을 따라 2년 동안 불법의 대의(大義)를 듣고, 강남(江南)에 있으면서 『십송률』을 배우고, 업(鄴)에 돌아와 개도(開導). 전후 40여 번이나 율을 강설. 정관 9년 10월에 상주(相州)의 일광주사(日光住寺)에서 죽다. 나이는 67세. 저서는 『사분소(四分䟽)』ㆍ『갈마서(羯磨䟽)』ㆍ『사참의경중서(捨懺儀輕重敍)』 등.
법력(法力) : 법의 공덕력. 불법의 위력(威力)을 말함.
법련사(法蓮寺) : 평안남도 덕천군 태극면 영창리 법련산에 있는 절.
법뢰(法雷) : 불법을 우fp에 비유. 천둥이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처럼 불법은 중생의 미망(迷妄)을 없애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이므로 법뢰라 함.
법류(法類) : 같은 종, 같은 파에 속하는 승려. 또 종파를 같이 하고, 서로 인접한 절에 있으면서 평소에 서로 돕고, 위해주는 친연(親緣)의 관계가 있는 사람. 곧 법계상(法系上)의 친족을 말함.
법류사(法流寺)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신라 선덕왕 때 승상(丞相) 김낭도가 어렸을 적에 몸이 굳어 뻣뻣하여지고 말도 하지 못하므로, 그의 아버지가 법류사 승려 무명(亡名)을 청하여 경을 읽게 하였는데, 큰 귀신이 작은 귀신을 시켜 철퇴로 승려의 머리를 때려 죽였다고 함.
법륜(法輪) : 【범】Dharmacakra 교법을 말함. 부처님의 교법이 중생의 번뇌ㆍ망상을 없애는 것이,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輪寶)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 같으므로 법륜이라 한다. 또 교법은 한 사람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이르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
법륜사(法輪寺) : (1) 서울특별시 낙타산 동강에 있는 절. 광주(廣州)에 있던 법륜사를 옮겨 지은 것.
법륜사(法輪寺) : (2) 경기도 광주 청량산 영창대군 묘 곁에 있던 절. 조선 인조때에 창건. 1860년(철종 11)에 중수. 지금은 서울 동부 낙타산 동강(東崗)에 옮겨가다.
법륜사(法輪寺) : (3) 전라남도 나주군 나주 서쪽에 있던 절.
법륜사(法輪寺) : (4) 경상남도 진양군 월아산 동쪽에 있던 절.
법륜사(法輪社)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중대에 있던 절. 곧 보천암(寶川庵).
(불설)법률삼매경(佛說法律三昧經) : 1권. K-547, T-631.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건업(建業)의 동궁(東宮)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법률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보살행을 배우는 이는 항상 법ㆍ율ㆍ삼매에 순응하여 성품을 깨끗이 하고 경박하거나 오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 외도(外道)의 삼매와 달리 보살의 삼매는 스승을 섬기고 중생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대승의 이치를 깨달아 모든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법륭사(法隆寺) : 일본 법상종의 대본산. 남도(南都) 7대사(大寺)의 하나. 대화국 생구군 법륭사촌에 있는 절. 법륭학문사(法隆學問寺)ㆍ반구사(班鳩寺)ㆍ각사(▼寺)라고도 한다. 607년(일본 추고천황 15)에 성덕태자가 창건. 1천여 년을 지내며, 역대로 많은 수리를 하였으나, 전 건물의 중요한 금당ㆍ탑파(塔婆)ㆍ중문(中門) 및 회랑(廻廊)의 일부는 아직도 창건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건축학상ㆍ미술사상의 귀중한 자료로 보호하고 있다. 금당만은 1948년에 불탐.
법림사(法林寺) : (1) 경상북도 안동 동부동에 있던 절. 교종(敎宗)에 딸렸었다. 보물 제56호 5층 벽탑이 있다.
법림사(法林寺) : (2)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신라 선덕왕 때에 양지(良志)가 주불삼존(主佛三尊)과 좌우 금강신을 조성하고 현판을 썼음.
법림사지오층벽탑(法林寺址五層甓塔) : 보물 제56호. 경상북도 안동 동부동 법림사 터에 있음.
법림암(法林庵) : 경기도 개풍군 천마산 대흥동에 있던 절.
법만다란(法曼茶羅) : 4종 만다라의 하나. 제불ㆍ제보살ㆍ명왕ㆍ제천 등의 심내증(心內證)의 공덕을 나타낸 범자(梵字)를 형상의 대용으로 그 위치에 써 붙인 것. 일명: 종자만다라(種子曼茶羅).
법멸(法滅) : (1) 온갖 법이 다 없어지는 것. (2) 불법이 멸해 없어짐. 불법은 정법ㆍ상법ㆍ말법의 차례를 따라서 증과(證果)ㆍ수행(修行)ㆍ교법(敎法)이 차례로 없어지는 것이므로, 이 세 시기를 지나면, 과(果)ㆍ행(行)은 물론 교법까지도 아주 없어짐을 말함.
(불설)법멸진경(佛說法滅盡經) : 1권. K-520, T-396. 번역자 미상. 유송(劉宋)시대(420-479)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무렵에 아난 등에게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법이 멸하여 다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하신 경전이다.
법명(法明) : 백제의 비구니. 655년(백제 의자왕 15)에 일본 대마도에 가서 오음(吳音)으로 『유마경』을 독송하였다 한다. 일본에서 불경을 오음(吳音)으로 읽는 것은 여기서 비롯.
법명(法名) : 법휘(法諱)ㆍ법호(法號)ㆍ계명(戒名)이라고도 한다. 불교에 들어온 이에게 주는 이름. 들어와서 득도식(得度式)을 마칠 적에 주고, 속가에 있는 신남(信男)ㆍ신녀(信女)에게는 수계(授戒)나 귀경식(歸敬式)을 할 때에 줌. ⇨계명.
법무(法務) : 불법에 관한 일체의 사무.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 : 현수(賢首)가 세운 10종(宗)의 하나. 일체제법 가운데서 현재법(現在法)과 무위법(武爲法)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나, 아(我)라는 것은 물론, 과거와 미래의 법도 공무(空無)하다고 말하는 대중부(大衆部) 등의 교(敎).
법무별진여(法無別眞如) : 10진여의 하나. 보살 10지(地) 가운데 제7 원행지에서 증득하는 진여. 이 진여를 여러 가지 교법에서는 승의(勝義)ㆍ법계(法界)라고 하는 등 가지가지 이름을 세우지만, 진여는 순일하고 모양이 없는 것이어서 별로 차이가 있지 아니하므로 법무별이라 함.
법무아(法無我) : ↔ 인무아(人無我). 만유 제법은 모두 인연이 모여 생긴 일시적인 가짜 존재이므로 실다운 체성(體性)이 없음을 말함.
법무애변(法無礙辯) : 【범】Dharma-prātisaṃvit 4무애변의 하나. 온갖 교법에 통달하여 걸림 없이 잘 변설(辨說)하는 것.
법무애지(法無礙智) : 법무애변과 같음.
법무애해(法無礙解) : 법무애변과 같음.
법문(法門) : 법은 교법, 문은 드나드는 뜻. 부처님의 교법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법문(法文) : 불법의 교리를 담은 문장. 곧 경전 등의 글.
법물(法物) : 전법사(傳法師)에게서 물려 받은 가사ㆍ발우ㆍ경전ㆍ논ㆍ밭 따위의 재물.
법미(法味) : 불법미(佛法味)ㆍ법지미(法智味)라고도 함.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교법은 그 뜻이 심히 깊고 미묘하여, 이 뜻을 체득하면, 마음 가운데 쾌락이 생기므로 세간 음식물의 아름다운 맛에 비유.
법밀부(法密部) : ⇨법장부.
법박(法縛) : 법의 이론에 고집하고, 거기에 속박되어 교법을 들으면서도, 진실한 뜻을 깨닫지 못하는 것.
법보(法寶) : (1) 3보(寶)의 하나.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은 소중하기가 세간의 값비싼 보배와 같으므로 법보라 한다. 곧 불법의 경전을 통틀어 일컫는 말.
법보(法寶) : (2) 중국 스님. 열반종을 신봉. 현장에게 공부하여 『구사론소(俱舍論䟽)』 30권을 짓다. 703년(장안 3)에 복선사ㆍ서명사에서 의정(義淨)이 경전 번역하는데 참여하여 법장ㆍ승전 등과 함께 증의(證義)가 되다. 저서는 『구사론소』ㆍ『일승구경불성론』 5권. 『구사론소』는 보광(普光)의 소(疏)와 함께 광(光)ㆍ보(寶) 2기(記)라 하여 지금까지 전함.
법보단경(法寶壇經) : 『육조대사법보단경 』의 약칭.
법보응(法報應) : 불신을 세 가지로 나눈 법신ㆍ보신ㆍ응신을 아울러 일컫는 말.
법보응화(法報應化) : 불신(佛身)을 3종으로 분류한 법신ㆍ보신ㆍ응화신을 아울러 일컫는 것. 제3신은 응신ㆍ화신ㆍ응화신이라고도 함.
법복(法服) : 비구ㆍ비구니가 입는 의복. 법의와 같음.
법본내전(法本內傳) : 한(漢)나라 때 불교와 도교가 각기 그 경전을 불태움으로써 서로 영험을 다툰 일을 기록한 책.
법비량(法比量) : 5종 비량의 하나. 한 가지 법으로 말미암아 다른 법을 미루어 알게 되는 것. 예를 들면, 무상한 것을 보고 고통될 것을 알며, 늙는 것을 보고 죽을 줄을 아는 따위.
법사(法事) : (1) 불법을 널리 선전하는 일이나, 불법을 수행하는 일. (2) 불사(佛事)라고도 한다. 죽은 이의 명복을 빌거나, 죄를 소멸하기 위하여 독경ㆍ공양 등을 베푸는 일.
법사(法師) : (1) 불법을 정통(精通)하고 청정한 행을 닦아서 세간의 모범이 되어 중생을 교화하는 스님. 후세에는 불법을 강설하는 이를 일반으로 법사라 일컫다. (2)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법맥을 전해 준 스승을 말함. 전법사의 준말.
법사(法嗣) : 스승의 법을 받아 이은 사람. 불법상의 제자를 말함. 우리나라에서는 속어로 법상자ㆍ수법상자ㆍ제자 등이라 부름.
법사찬(法事讚) : 2권. 당나라 선도(善導)지음. 자세히는 『전경행도원왕생정토법사찬』ㆍ『서방정토법사찬』ㆍ『안락행도전경왕생정토법사찬』ㆍ『정토법사찬』 등이라 한다. 찬탄하는 문구를 붙이면서 『아미타경』을 독송하는 법식을 보인 책. 곧 『아미타경』과 찬탄하는 문구를 섞어 지은 것. 혹 앉아서, 혹 일어서서 꽃을 흩으며, 공양하는 등의 불사를 수행하는 것을 기록. 상권에는 전행법분(前行法分)을 밝히고, 하권에는 처음에 전경분(轉經分), 뒤에 후행법분(後行法分)을 밝히었다. 그 가운데 정전경분(正轉經分)은 올바른 본찬(本讚)의 정종분(正宗分)이니, 『아미타경』을 17단(段)으로 전찬(轉讚)하되 각 단에 찬문을 싣음.
법상(法相) : (1) 모든 법의 모양. 만유의 자태(姿態). (2) 법문(法門)의 분제(分齊). 법문상의 의리를 말할 적에 피차ㆍ전후의 구별을 세워 분명히 알게 하는 것. (3) 법상종의 약칭.
법상부(法上部) : 【범】Dharmottarīkāh 소승 20부의 하나. 달마울다리(達摩鬱多梨)ㆍ담마울다별가(曇摩尉多別迦)ㆍ달마다리여(達摩多梨與)라 음역. 법성부(法盛部)ㆍ법승부(法勝部)ㆍ법상부(法尙部)라고도 한다. 불멸 후 제3백년 중경에 상좌부 중의 독자부에서 갈려 나온 일파. 그 교리는 독자부와 큰 차이가 없고, 현수(賢首)의 10종(宗)가운데서는 아법구유종(我法俱有宗)에 배당하였음.
법상자(法上資) : 법제자(法弟子)ㆍ수법제자(受法弟子)라고도 한다. 자기의 은상자(恩上資)나 다른 이의 은상자에게 불조(佛祖)의 법맥을 전해 주어 상속한 제자.
법상종(法相宗) : 유식종(唯識宗)ㆍ응리원실종(應理圓實宗)ㆍ보위승교종(普爲乘敎宗)ㆍ유식중도종(唯識中道宗)ㆍ중도종(中道宗)이라고도 한다. 소의경전(所依經典)으로 『해심밀경』ㆍ『성유식론』ㆍ『유가사지론』. 인도에서는 무착ㆍ천친이 세우고, 중국에서는 현장(玄奘)이 인도의 계현론사(戒賢論師)에게 배워 가지고 와서 규기(窺基)에게 전하다. 규기는 자은사에 있었으므로 일명 자은종(慈恩宗).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원측(圓測)이 당나라에 가서 현장에게 『유식론』ㆍ『유가론』을 배우고 『유식소초(唯識疏抄)』를 지었다. 신라 경덕왕 때에 진표가 금산사에서 계법(戒法)과 점찰법(占察法)을 겸해 닦아 실행하고, 법상종의 종지를 제자 영심(永深)ㆍ보종(寶宗)ㆍ신방(信芳) 등에게 전하여 법주사ㆍ동화사 등에서 크게 떨쳤다. 이 종은 우주 만유의 본체보다도, 현상을 세밀히 분류 설명하였으므로 법상종이라 하며, 유식종이라 함은 온갖 만유는 오직 식(識)이 변해서 이루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기 때문. 이 종파의 주장은 불교의 유식론으로서 만유는 오로지 아뢰야식으로 연기(緣起)한 것이라 한다. 그 연기의 주체인 능변(能變)의 시초는 제8식이요, 2능변은 제7식, 3능변은 전6식이라 하고, 이것들은 다 내심(內心)으로 외경(外境)을 변현하는 것이므로 삼계유일심(三界唯一心)ㆍ심외무별법(心外無別法)이라 말한다. 만유를 분류하여 오위백법(五位百法)으로 정하며, 만유의 참된 실재와 허망을 밝히기 위하여 3성(性)을 말한다. 식(識)이 바깥 경계를 인식하는 과정에 나아가서는 이를 4분(分)으로 나누어 세밀히 설명하고, 유식의 이치를 깨달아 알게 하는 방법으로 5중 유식관을 세웠다. 중생의 해탈하는 방법에 나아가서는 5성(性)이 각각 다르다고 말하여 영구히 해탈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 또 그 종의 3승교만이 진실하고, 다른 종파의 1승교는 가설(假說)이라 하므로 일반에서 이 종을 권대승(權大乘)이라 일컫다. 인도에서는 본래 중관종(中觀宗)에 대립하여 유가종이라 부르던 것인데 불멸 후 900년경에 미륵이 중인도에 내려와서 『유가사지론』ㆍ『분별유가론』ㆍ『대장엄론』ㆍ『변중변론』ㆍ『금강반야론』을 말하고, 무착ㆍ천친이 이를 이어받아 『섭대승론』ㆍ『현양성교론』, 혹은 『섭대승론석』ㆍ『유식삼십송』 등을 지어 교의(敎義)를 발휘. 호법 등 10대논사는 또 세친의 『유식삼십송』을 주석(註釋)하여, 유식의 이치를 크게 선전. 호법의 문하(門下)에 계현(戒賢)이 당시에 중국으로부터 건너간 현장에게 그 법을 전하다. 현장은 돌아와 10대론사의 해석을 합하여 『성유식론』을 짓고, 그 제자 규기는 『유식론술기』ㆍ『유식론추요』를 지어 본종의 교의를 크게 이루었다. 이 『유식론추요』와 혜조(慧照)의 『유식요의등』과 지주(智周)의 『유식연비초』는 유식의 3대소(大疏)라 하여 본종을 연구하는 좋은 재료가 됨.
(불설)법상주경(佛說法常住經) : 1권. K-519, T-819. 번역자 미상. 서진(西晋)시대(265-317)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비구들에게 법은 부처가 있든 없든 간에 항상 존재하며, 부처는 동일한 법신(法身)이지만 중생들을 위하여 분별해서 설한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바라밀ㆍ4등(等)ㆍ4은(恩)은 중생의 병을 낫게 하는 약이어서 시방의 중생들을 제도하여 해탈하게 한다고 설하신다.
법설주(法說周) : 법화 3주의 하나. 부처님이 최상 근기를 위하여 3승 권교(權敎)와 1승 실교(實敎)를 말하되, 권교 가운데 포함된 실교를 나타내는 동안을 말함. 『법화경』의 방편품과 비유품의 설법이 그 것.
법성(法性) : 【범】Dharmatā 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性). 모든 법의 체성(體性). 곧 만유의 본체. 진여(眞如)ㆍ실상(實相)ㆍ법계(法界) 등이라고도 함.
법성(法城) : (1) 부처님의 교법. 교법의 내용은 굳고 단단하여 의빙(依憑)할 수 있고, 비법(非法)을 막으므로 성에 비유한 것. (2) 열반을 말함. 열반은 우리가 들어가 안신(安身)할 곳이므로 성에 비유.
법성게(法性偈) : 신라의 의상이 중국에서 『화엄경』을 연구하면서 그 뜻을 요약하여 게송으로 적은 노래.
법성법신(法性法身) : 2종 법신의 하나. 불ㆍ보살이 진여 법성(眞如法性)의 이치를 깨달아 본유(本有)의 이체(理體)를 나타내는 빛깔도 모양도 없는 진신(眞身).
법성생신(法性生身) : (1) 2종 보살신의 하나. 법성으로 난 몸이란 뜻. 이미 진여를 증득하여 3계(界)에서 생사 유전하던 육신을 버리고, 불생 불멸하는 부사의 변역신(不思議變易身)을 받은 보살. 초지(初地) 이상 보살. 또는 8지(地) 이상 보살이란 말도 있음. (2) ⇨오종법신.
법성수연(法性隨緣) : 진여수연(眞如隨緣)이라고도 한다. 진여법성이 연(緣)을 따라 만유 제법으로 변현하는 것.
법성신(法性身) : (1) ⇨법신. (2) 2신의 하나. 『지도론』의 말. 시방허공에 주변(周遍)하고 무량 무변의 단엄(端嚴)한 상호장엄이 있으며, 한량없는 광명과 한량없는 음성으로써 시방에 가득한 법신보살을 제도하는 불신(佛身).
법성종(法性宗) : 신라 5교(敎)의 1파. 일명: 분황종(芬皇宗). 개조(開祖): 원효. 근본도장은 분황사. ⇨성상이종.
법성토(法性土) : 5토(土)의 하나. 여래의 맑고 깨끗한 법성법신이 거주하는 국토. 진여법성으로 체(體)를 삼는다. 법성신ㆍ법성토라고 하나 그 체는 본래 일진여(一眞如)로서 다만 증득할 바 법체를 법성토라 하고, 증득하는 각상(覺相)을 법성신이라 하는 것이므로, 신(身)과 토(土)는 서로 차별이 있는 것 아니니, 모두 색상(色相)을 떠나 항상 머물러 변치 아니하면서 허공과 같이 곳곳마다 두루 가득 찬 것.
법세(法歲) : 좌랍(坐臘)ㆍ법랍(法臘)ㆍ계랍(戒臘)ㆍ하랍(夏臘)이라고도 한다. 스님이 된 때부터 세는 햇수. 승려는 안거 제도에 의하여 음력 7월 16일을 세수(歲首)로 하므로 여름 안거를 마치는 날, 곧 음력 7월 15일을 납제(臘除) 또는 불랍일(佛臘日)이라 함.
법수(法數) : 법문(法門)의 수. 숫자를 표시한 법문, 곧 3계(界)ㆍ5온(蘊)ㆍ75법(法)ㆍ100법(法)ㆍ4제(諦)ㆍ6도(度)ㆍ12인연(因緣) 등.
법수사(法水寺) : 경상북도 성주군 동쪽 40리 가야산 남쪽에 있던 절.
(불설)법수진경(佛說法受塵經) : 1권. K-825, T-792.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법숙(法淑) : 선종에서 스님의 사형(師兄)이나 사제(師弟)를 일컫는 말. 우리나라 속어로는 사숙(師叔)이라 함.
법순(法順) : 화엄종의 제3조. 두순(杜順)의 이름.
법승(法勝) : 【범】Dharmaśrī 달마시리(達摩尸利)라 음역. 인도사람. 2세기경의 학승(學僧). 유부(有部)의 교의(敎義)를 넓혀 『아비담심론』 4권을 지음.
법승부(法勝部) : ⇨법상부.
법시(法施) : 3시의 하나. 다른 이에게 교법을 말하여 선근을 자라게 하는 것. 또 법을 말해 줌.
법식시(法食時) : 4식시의 하나. 부처님이 제정한 승려들의 식사하는 시간. 오시(午時). 곧 낮 12시.
법신(法身) : 【범】dharma-kāya (1) 3신의 하나. 법은 진여, 법계의 이(理)와 일치한 부처님의 진신(眞身). 빛깔도 형상도 없는 본체신(本體身). 현실로 인간에 출현한 부처님 이상(以上)으로 영원한 불(佛)의 본체.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 혹은 부처님이 얻은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을 법신이라 하기도 하나, 일반으로 대승에서는 본체론적으로 우주의 본체인 진여 실상 등의 법(法). 또는 그와 일치한 불신을 법신이라 말한다. (2) 해경(解境) 10불의 하나. 지혜로 인하여 증득한 법성의 이치.
법신(法臣) : 법왕의 신하니 보살을 말함. 보살은 법왕을 보좌(輔佐)하여 불법을 넓히므로 이렇게 이름.
(불설)법신경(佛說法身經) : 【범】 Dharmaśarīrasūtra. 1권. K-1249, T-766.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8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몸은 법신과 화신의 2가지가 있으며, 그 공덕이 무한하다는 것을 설한다.
법신계(法身偈) : 법신사리계(法身舍利偈)ㆍ법송사리(法頌舍利)ㆍ연기법송(緣起法頌)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제자 마승비구가 말한 “제법종연기(諸法從緣起) 여래설시인(如來說是因) 피법인연진(彼法因緣盡) 시대사문설(是大沙門說)”이라 하는 제법연기(諸法緣起)의 게송(偈頌), 불신에는 생신(生身)ㆍ법신(法身)의 2종이 있으므로 사리(舍利)에도 생신사리와 법신사리의 2종이 있다. 8곡(斛) 4두(斗)의 사리는 생신사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경전은 법신사리. 이 법신사리를 탑안에 넣을 때는 그 대용으로 이 제법연기의 게송이 소용되므로 법신계라 함.
법신본유(法身本有) : 법신은 본디부터 일체중생의 마음 가운데 있다고 하는 말.
법신불(法身佛) : 3신불의 하나. 법의 성품인 만유 제법의 본체를 법신이라 하고, 법성에 각지(覺知)하는 덕(德)이 있으므로 불(佛)이라 함.
법신사리(法身舍利) : 법사리(法舍利)라고도 함. 부처님이 말씀하신 깊고 미묘한 교법. ⇨법신계.
법심신(法深信) : ↔ 기심신(機深信). 아미타불의 본원력을 깊이 믿는 것. 아미타불의 원력은 우리와 같이 죄업으로 나고 죽는 극렬(極劣)한 범부라도, 그를 믿고 의뢰하는 이는 모두 받아 들여 반드시 극락 세계에 가서 나게 하는 줄로 깊이 믿고 의심치 않는 것.
법아(法我) : ↔ 인아(人我). 객관의 물(物)ㆍ심(心) 제법에 실로 체성이 있다고 집착하는 마음. 곧 법집(法執).
법아견(法我見) : ↔ 인아견(人我見). 객관의 색(色)ㆍ심(心) 제법에 각각 참된 체성(體性)이 있다고, 고집하는 잘못된 소견. 곧 법집(法執).
법아구유종(法我俱有宗) : 아(我)와 법(法), 곧 주관과 객관이 모두 실로 있는 것이라고 하는 종파. ⇨아법구유종.
법안(法眼) : (1) 5안(眼)의 하나. 일체 법을 분명하게 비춰 보는 눈. 보살은 이 눈으로 모든 법의 진상을 잘 알고 중생을 제도함.
법안(法眼) : (2) 승강(僧綱)의 하나인 승도(僧都)등에게 주는 승려의 계급. 구족하게는 법안화상위(法眼和尙位). 뒤에는 불사(佛師)ㆍ회사(繪師)ㆍ가인(歌人) 등에게도 이 계급을 줌.
법안정(法眼淨) : 교법을 듣고 능히 진리를 보는 것. 소승은 초과(初果)에서 4성제(聖諦)의 진리를 보며, 대승은 초지(初地)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는 것을 말함.
법안종(法眼宗) : 선종의 한 종파. 개조(開祖): 대법안선사 청량 문익(淸凉文益). 건강의 청량사에 있으면서 당나라 말기로부터 송나라의 초기에까지 문풍(門風)을 크게 떨치다. 문하(門下)에 천태 덕소ㆍ영은 청용ㆍ귀종 의유 등 43인의 훌륭한 제자가 배출, 또 덕소의 문하에 영명 연수가 나서 명주(明州)의 설두산에 있다가, 뒤에 오월왕(吳越王)의 청으로 영은산의 신사(新寺)에서 『종경록』 백 권을 지었다. 이 때에 고려왕이 그의 학덕을 매우 사모하여 학승(學僧) 36명을 보내어 공부하게 하다. 이래서 중국에는 법안종이 점점 쇠퇴하였으나, 고려 때는 크게 융성하였음.
법안화상위(法眼和尙位) : 승려 지위의 이름. 법안이라 약칭. 여래가 서로 전하는 정법안(正法眼)을 법위(法位)에 붙여서 법의 선악을 가린다는 뜻으로 법안이라 함. ⇨법안ㆍ승강.
법애(法愛) : (1) 법열(法悅)하는 마음으로 애민(哀愍)하는 것. 불ㆍ보살이 중생을 구제함과 같이 아무 데도 치우치지 아니한 대자비심.
법애(法愛) : (2) 이미 얻은 것을 최선(最善)의 법이라 하여 그것에 집착하는 것.
법어(法語) : (1) 정법(正法)을 말한 언어(言語). 불법을 말하는 이야기.
법어(法語) : (2) 법문상(法門上)의 요의(要義)를 평이(平易)하게 서술한 것.
법어언해(法語諺解) : 일명 『사법어언해본(四法語諺解本)』 1책. 혜각존자 신미 번역. 1467년(조선 세조 12)경에 4대승(大僧)의 법어를 모은 것. 지금 전하는 것은 원간본 외에 전라도 중태사 판과, 충청도 고운사 판등 2~3종이 있음.
법언(法言) : 고려 스님. 서경(西京)의 스님. 1010년(고려 현종 1) 거란이 침입할 적에 지채문(智蔡文)등과 함께 성(城)을 지키다가 병정 9천명을 거느리고, 임원역(林原驛) 남쪽에서 적군을 맞아 싸워 3천여급(餘級)을 베어, 거란병을 물리치고 마침내 전사. 다음 해에 왕의 명으로 의용(義勇)을 표상하고 수좌(首座)의 직위를 줌.
법업(法業) : 법에 계합하는 행업(行業).
법연(法演) : (?~1104) 임제종. 중국 금주 사람. 속성은 등(鄧)씨, 35세에 승려가 됨. 성도(成都)에 가서 유식ㆍ백법(百法)의 여러 논(論)을 배워 그 깊고 묘한 이치를 연구. 하루는 교문(敎門)에 의혹을 일으키고, 이를 몸소 증득하고 체험하기 위하여 성도를 떠나 원조(圓照)를 찾고, 다시 부산(浮山) 법원(法遠)에게 참례하여 그의 권유대로 백운 수단(白雲守端)을 스승으로 섬기어 드디어 크게 깨달았다. 처음은 사면산에 있다가 다시 오조산에 들어가서 숭녕 3년에 죽다. 문하(門下)에 극근(克勤)ㆍ혜근(慧勤)ㆍ청원(淸遠)등이 있음.
법연(法然) : (1) 법이(法爾)라고도 함. 모든 법의 자연인 것. 천연ㆍ자연이란 뜻.
법연(法然) : (2) (1133~1212) 일본 정토종(淨土宗)의 개조(開祖). 이름은 원공(源空). 9세에 미작국(美作國) 보리사(菩提寺)에서 승려가 됨. 15세에 천태삼대부(天台三大部)를 배우고, 18세에 예공(叡空)에게 원돈계(圓頓戒)와 밀교(密敎)를 배움. 보은장(報恩藏)에 들어가서 대장경을 열람. 24세에 경도(京都)ㆍ내량(奈良) 등지로 다니면서 고통 세계를 벗어날 길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얻지 못하고, 1175년 43세에 선도(善導)의 『관경소(觀經疏)』를 읽어, 아미타불 본원의 깊고 중함을 깨닫고, 문득 여행(餘行)을 버리고 염불문에 들어간 것이 정토종의 기원. 그 뒤에 낙동(洛東)의 길수(吉水)에 암자를 짓고, 염불을 널리 전하여 정토의 교법을 말하다. 마침내 염불삼매를 얻어 『선택본원 염불집』을 지어 정토의 종요(宗要)를 정하다. 염불의 성행함을 질투하는 이들에게 여러 번 무고를 당함. 법연은 그의 방호(房號).
법연(法筵) : (1) 불법을 연설하는 좌석. 설교ㆍ독경ㆍ강경(講經)ㆍ법화(法話) 등을 하는 장소. (2) 불상에 예배하는 곳.
법연(法緣) : 불법을 듣고 믿게 되는 인연.
법연상인(法然上人) : 일본 정토종의 개조. 원광 원공(圓光源空)의 방호(房號)를 법연이라 하였으므로 제자들이 이렇게 일컬음. ⇨법연(法然)
법연자비(法緣慈悲) : 3연 자비의 하나. 모든 성자가 아(我)라는 상(相)을 없애고, 일이(一異)의 상을 멸한 뒤에, 중생은 5온(蘊)의 가화합(假和合)에 의하여 생긴 것이므로 본래부터 실체가 없고, 자성이 없는 것 인줄 알고서 일으키는 자비. 곧 모든 법이 공한 줄을 알지 못하고 허망하게 욕심을 일으키는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는 뜻으로 낙(樂)을 얻게 하는 것.
법열(法悅) : 법을 듣거나 생각하거나 행하거나 함으로 생기는 위없는 기쁨.
법온(法蘊) : 또는 법취(法聚). 온은 쌓였단 뜻. 법문이 쌓여 모인 것. 곧 8만 4천법온ㆍ8만법온 등.
법온족론(法蘊足論) : 『아비달마법온족론』의 약칭.
법왕(法王) : (1) 【범】Dharmarāja 부처님을 찬탄하는 말. 왕은 가장 수승하고 자재하다는 뜻. 부처님은 법문의 주인이며, 중생을 교화함에 자유자재한 묘용(妙用)이 있으므로 이렇게 이름.
법왕(法王) : (2) 명계(冥界)에 있는 염라대왕의 별명. 법에 의하여 죄를 결정하므로 법왕이라 함.
법왕대(法王臺) : (1) 경상북도 문경군 운달산 김룡사(金龍寺) 운수암 서쪽에 있던 절.
법왕대(法王臺) : (2)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리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
법왕사(法王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919년(고려 태조 2)에 짓다. 태조가 건국 초에 지었던 10사(寺)중에 으뜸가는 절.
법왕사(法王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27년(고려 현종 18)에 창건.
법왕사(法王寺) : (3) 경기도 강화군 견자산에 있던 절.
법왕사(法王寺) : (4)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 선운사 산내에 있던 절.
법왕자(法王子) : 【범】Kumārabhūta 구마라부다(究摩羅浮多)라 음역. 동진(童眞)이라고도 한다. 보살을 말함. 세간의 국왕에게 왕자가 있듯이, 보살은 미래에 부처님이 될 자리에 있으므로, 부처님을 법왕이라 함에 대하여 법왕자라 한다. 그러나 특히 문수ㆍ미륵 등의 보살을 가리켜 법왕자라 함.
법요(法要) : (1) 교법 가운데 요의(要義). 법의 주요(主要)한 점.
법요(法要) : (2) 법용(法用)이라고도 한다. 멸죄(滅罪)ㆍ추조(追吊) 등을 위하여 수행하는 송경(誦經)ㆍ범패(梵唄)등의 작법(作法).
법우(法雨) : 부처님의 교법. 비가 초목들을 적시어 잘 자라나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처럼, 불법도 미혹한 중생으로 하여금 증오(證悟)의 화과(花果)를 얻게 하므로 이렇게 이름.
법운(法雲) : (1) 신라 진흥왕의 출가한 법호. 어려서 왕위에 올라 일심으로 불법을 신봉. 말년에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호를 법운, 자(字)를 법공(法空)이라 하였다. 왕비도 따라 비구니가 되어 영흥사에 있었다. 왕의 7년에 흥륜사를 짓고, 10년에 양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어 입학승(入學僧) 각덕(覺德)과 불사리를 보내오다. 14년에 황룡사를 짓다. 26년 진(陳)나라 사신 유사(劉思)와 승려 명관(明觀)을 보내면서 『석씨경론』 700권을 보내오다. 27년 기원사ㆍ실제사를 창건. 33년 전망 장졸을 위하여 팔관회(八關會)를 베풀고, 35년 황룡사 16척 불상을 조성하는 등 불법을 독실하게 믿었다.
법운(法雲) : (2) (465~527) 중국 의홍의 양선 사람. 속성은 주(周)씨. 7세에 승려가 되어 스님을 따라 장엄사에 있었다. 또 승성ㆍ현취ㆍ보량의 제자가 되더니 영명 때(483~493)에 도림사에서 승유의 강연을 듣고는 명예가 점점 드러나, 그 절의 승민과 함께 일컫게 되다. 497년(건무 4) 처음으로 묘음사에서 『법화경』ㆍ『정명경』을 강의. 499년(영원 1)에 비릉군의 청으로 강석(講席)을 베풀다. 503년(천감 2) 왕의 명으로 궁전에 출입. 또 광택사의 주지가 되어 승제(僧制)를 세우고, 천감 말년 경에 법운사를 창건. 부남국(扶南國)에서 바치는 3부경을 번역. 525년(보통 6) 대승정(大僧正)이 되다. 뒤에 동태사(同泰寺)에서 천승회(千僧會)를 열어 여러 절의 지사(知事)ㆍ학자(學者)ㆍ명승(名僧)을 모으고 『대열반경』을 강의. 대통 3년에 죽다. 나이는 63세. 승민(僧旻)ㆍ지장(智藏)과 함께 양대(梁代)의 3대법사라 하고, 광택사(光宅寺)에 있었으므로 광택(光宅)이라 일컫다. 저서: 『법화소』 8권.
법운(法雲) : (3) (1088~1158) 중국의 장주 채운리 사람. 속성은 재(才)씨. 자는 천서(天瑞). 무기자(無機子)라 자칭. 5세에 자행(慈行)의 방공(彷空)을 스승으로 섬기고, 다음 해에 『법화경』 7권을 외우다. 9세에 머리를 깎고, 10세에 계를 받다. 그 뒤에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도를 구하다가 통조(通照)에게 천태학을 배우고, 천축사의 민법사(敏法師)에게 『화엄경』을 배우고, 남병(南屛)의 청변(淸辯)의 법맥을 잇다. 1117년(정화 7)에 송강(松江)의 대각사에 있으면서 보윤 대사(普潤大師)란 호를 받고, 그 절에서 8년 동안 『법화경』ㆍ『금광명경』ㆍ『열반경』ㆍ『정명경』 등을 강의. 뒤에 어머니를 찾아갔다가 1145년(소흥 15)에 그 절 승려들의 청으로 절에 돌아와 연사회(蓮社會)를 열고 1천여 대중을 모아 『십륙관경』을 강의하면서 본성유심(本性唯心)의 불(佛)을 염(念)하였고, 또 팔관재회(八關齋會)와 금광명회ㆍ법화회ㆍ대비회ㆍ원각회ㆍ금강회를 결성. 소흥 28년에 입적. 나이는 71세. 저서는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ㆍ『금강경주(金剛經註)』ㆍ『심경소초주(心經䟽抄註)』 등.
법운사(法雲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23년(고려 신종 6) 창건.
법운사(法雲寺) : (2) 전라북도 순창군 회문산(回門山)에 있던 절.
법운암(法雲庵) : (1)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는 절. 신계사에 딸린 암자.
법운암(法雲庵) : (2) 함경남도 정평군 주이면 용강리 백운산에 있는 절. 환희사에 딸린 암자.
법운암(法雲庵) : (3)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용봉리 용악산에 있는 절.
법원주림(法苑珠林) : 100권. 당나라 도세(道世)지음. 경ㆍ논 등에 말한 여러 가지 사항을 분류하여 기록한 불교의 일대류서(一大類書). 이를 짓는데 10년이나 걸려 670년(총장 3)에 완성. 내용은 겁량편ㆍ삼계편ㆍ일원편ㆍ육도편 내지 전기편으로 나누고, 각 편에 또 강목(綱目)으로 세밀히 구별하였음.
법위(法位) : (1) 진여의 딴 이름. 진여는 만유 제법의 안주(安住)하는 위(位)이므로 법위라 함. (2) 승위(僧位)와 같음.
법유(法乳) : 고려 말기 스님. 속성은 조(趙)씨. 호는 설봉. 나옹의 제자. 나이 90세에 삼각산 비를 쓴 명필.
법유아무종(法有我無宗) : 10종(宗)의 하나. 객관의 모든 법은 3세(世)에 걸쳐 실유(實有)하는 것이지만, 자아(自我)는 모든 법이 가(假)로 화합한 것에 이름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허무한 것이라고 말하는 살바다부(薩婆多部) 등의 교(敎)를 말함.
법융(法融) : (594~658) 우두선(牛頭禪)의 개조(開祖). 중국 윤주 연릉 사람. 속성은 위(韋)씨. 19세에 경사(經史)의 학(學)을 연구. 『대반야경』을 읽다가 진공(眞空)의 이치를 통달. 뒤에 모산(茅山)의 경법사(炅法師)에게 출가하여 수학(受學)함. 643년(정관 17) 건강 우두산 유서사(幽棲寺) 북쪽 바위 아래에 선실(禪室)을 짓고 있었다. 하루는 사조(四祖) 도신(道信)이 와서 일러줌을 받고 심요(心要)를 깨닫다. 이로부터 사방에서 도속(道俗)들이 모여와 교화를 받게 되니 문인(門人)이 100인이 넘었다. 652년(영휘 3) 그 고을 원 소원선(蕭元善)의 청으로 건초사(建初寺)에서 『대품경』을 강설. 656년(현경 1)에 또 소원선의 청으로 건초사에 있다가 이듬해에 입적. 나이는 64세. 뒤에 이의 법계(法系)를 우두선이라 함.
법의(法義) : 불법의 이치.
법의(法衣) : 승의(僧衣)ㆍ승복(僧服)ㆍ법복(法服)이라고도 한다. 비구ㆍ비구니가 입는 옷. 처음에는 삼의(三衣) 곧 가사를 일컫던 것인데, 후세에는 가사 밖에 편삼(褊衫)ㆍ군자(裙子)ㆍ직철(直綴) 등을 입게 되니 이것들도 모두 법의라 부름.
법이(法爾) : 법의 자이(自爾)란 뜻. 법이란 것이 다른 조작을 가하지 않고, 스스로 본디부터 그러한 것. 법연(法然)ㆍ천연(天然)ㆍ자연(自然)이라고도 함.
법이도리(法爾道理) : 난 것은 반드시 죽고, 인(因)이 있으면 반드시 과(果)가 있는 것 같이 자연한 도리.
법인(法印) : 【범】Dharma-mudrā 교법의 표시. 인(印)은 인신(印信)ㆍ표장(標章)이란 뜻. 세상의 공문에 인장을 찍어야 비로소 정식으로 효과를 발생하는 것과 같다. 3법인ㆍ4법인 등이 있어, 외도의 법과 다른 것을 나타냄.
법인(法忍) : 인(忍)은 인허(忍許)의 뜻. 지금까지 믿기 어렵던 이치를 잘 받아들이고,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4제(諦)의 이치를 관하여 인가(忍可)하는 것을 법인이라 한다. 이 인허에 의하여 점점 혹(惑)을 여의었을 적에 일어나는 4제의 진리를 비춰 보는 지혜를 법지(法智)라 하니, 법인은 법지를 얻기 전에 일어나는 인가결정(忍可決定)하는 마음.
(불설)법인경(佛說法印經) : 1권. K-1407, T-10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1년에 번역하였다. 『잡아함경』 제3권의 일부 내용에 대한 이역이다. 모든 법이 공성(空性)과 같다는 법인을 설한다. 이역본으로는 『불설성법인경』이 있다.
법인국사보승탑(法印國師寶乘塔) : 보물 제105호. 충청남도 서산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普願寺) 터에 있음.
법인국사보승탑비(法印國師寶乘塔碑) : 보물 제106호. 충청남도 서산 운산면 용현리 보원사(普願寺) 터에 있음.
법자(法子) : 불도를 수순하여 법을 받아 양성된 사람.
법자상상위인과(法自相相違因過) : 인명(因明) 33과의 하나. 사인(似因) 14과의 하나. 입론자(立論者)가 말한 인(因)이 그가 세운 종(宗)을 성립하지 못하고, 도리어 반대되는 종을 성립하게 될 때에 그 인의 허물을 말함. 예를 들면 “A는 죽지 않을 것이다(宗) 생물인 까닭이다(因)” 하는 것과 같은 것. “생물인 까닭이다” 란 인(因)은 도리어 죽을 것이라는 종을 성립하기 위한 인이 되고, 죽지 아니한다는 종에 대하여는 아무런 이유도 되지 못함과 같은 따위.
법장(法藏) : (1) 경전을 가리키는 말. 경전은 수많은 법문, 곧 온갖 법의 진리를 갈무리고 있으므로 이렇게 일컫다.
법장(法藏) : (2) 많이 쌓은 공덕.
법장(法藏) : (3) 진여법성(眞如法性)인 여래장(如來藏). 진여법성은 오직 부처님만이 아시므로 불법이라 하고, 일체 공덕을 지녔으므로 장(藏)이라 한다.
법장(法藏) : (4) ⇨법장비구.
법장(法藏) : (5) 【범】Dharmagupta 법장부의 개조. 담무덕(曇無德)이라 음역. 법호(法護)라 번역. B. C. 3세기 경 사람. 목건련의 뒤를 이어 5장(藏)을 말하다. 처음에는 화지부(化地部)에 있었으나, 5장의 말이 화지부의 본 뜻에 위반되므로, 드디어 독립하여 1부(部)를 세우다.
법장(法藏) : (6) 화엄종을 크게 이룬 현수(賢首)의 이름.
법장(法藏) : (7) (1351~1428) 조선 스님. 호는 고봉(高峰). 일명은 지숭(志崇). 속성은 김씨. 신주 사람. 20세에 승려가 되다. 젊어서 승선(僧選)에 급제, 얼마 안되어 명리를 버리고,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의 법을 받다. 머리카락이 두치나 자라고, 풀피리를 잘 불면서 표주박 한 개를 가지고 여러 곳으로 다니다. 안동에 청량암을 지었고, 그 뒤부터 산으로, 강으로, 거리로, 촌으로 돌아다니며, 30년 동안 소요하다. 1395년(조선 태조 4) 낙안군(樂安郡) 금수(金藪)에서 자다가, 절을 짓는 꿈을 꾸고, 이튿날 송광사에 가니 꿈에 보던 경치가 완연하매, 1400년(정종 2)부터 중창하기 시작하여 불법승전당(佛法僧殿堂) 3~4채를 짓고, 대선사 중인(中印)이 공사를 계속하여 완성하다. 조선 세종 10년에 입적. 나이는 78세. 뒤에 본사를 중창한 공으로 고려 16국사의 끝에 참례하다.
법장(法藏) : (8) 백제 스님. 686년(일본 천무천황 14) 10월에 우바새(優婆塞) 익산 김종(益山金鍾)과 함께 일본 미농(美濃)에 가서 백출(白朮)을 다리게 함. 『일본서기』.
법장(法匠) : 불법의 사장(師匠). 덕망이 높은 스승이 제자를 잘 양성하는 것을, 세간의 공장(工匠)이 기구를 잘 만드는 데 비유한 말.
법장보살(法藏菩薩) : ⇨법장비구
법장부(法藏部) : 【범】dharmaguptāh 소승 20부의 하나. 담무굴다가(曇無屈多迦)ㆍ달마급다(達磨笈多)ㆍ담무덕(曇無德)이라 음역. 법밀부(法密部)ㆍ법호부(法護部)라고도 한다. 불멸 후 300년 중에 상좌 화지부(上座化地部)에서 갈려 나온 일파. 개조: 목건련. 법호가 이 파를 세우고, 교리로는 5장(藏)ㆍ4상(相)등을 말함.
법장비구(法藏比丘) : 【범】Dharmākara 담마가류(曇摩迦留)ㆍ담마가(曇摩迦)라 음역. 법처(法處)ㆍ법적(法積)ㆍ법보장(法寶藏)ㆍ작법(作法)이라고도 번역. 아미타불이 부처되기 전 보살 때 이름. 아미타불은 본래 국왕으로서 발심 출가하여 승려가 되고, 호를 법장이라 하다. 세자재왕불에게 48원을 세우고, 조재영겁(兆載永劫)의 수행을 성취하였으며, 드디어 현재의 아미타불이 되어, 지금 극락 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며, 항상 법을 말씀하고 있다 함.
법장사(法藏寺) : 평안북도 강계군 봉향산에 있던 절.
법장암(法藏庵) : 충청남도 공주 사곡면 식장산에 있던 절. 고산사에 딸렸던 암자.
법적(法敵) : 불법의 원적(怨敵). 불법의 원수가 되는 것.
법적방(法積房) : 경상남도 창원군 백월산에 있던 절. 신라 때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함께 승려가 된 곳.
법전득(法前得) : 3종 득(得)의 하나. 우왕인전득(牛王引前得)이라고도 한다. 큰 소가 앞에 가면서 여러 소를 이끌어 데리고 가는 것처럼, 능득(能得)이 앞에 서서 소득(所得)의 법을 이끌어 옴올 말함. 중생들이 선악의 모든 법을 얻는 것은 이 법전득에 의한 것이니, 선악의 법은 힘이 강하므로 법이 현재의 위(位)에 오기 전에 이 법을 얻거니와, 무기(無記)의 모든 법은 모두 힘이 약하므로 이득(利得)이 없음.
법정사(法定寺) : 경상북도 성주군 일이현에 있던 절. 신라 혜공왕 때 진주 사람 성각(聖覺)이 있던 곳.
법제(法弟) : 불법상의 제자. 불도 수행을 위하여 스승에게 나아가 제자가 되고, 그 가르침을 받는 이. 우리나라에서는 사제(師弟)를 말하기도 함.
법조(法照) : (?~772) 염불문(念佛門). 중국 스님. 처음 형산에 들어가 승원(承遠)을 섬기며 미타대 반주도장에서 정업(淨業)을 닦다. 766년(대력 1) 4월 장안 장경사(章敬寺) 정토원에서 『오회법사찬(五會法事讚)』을 지었다. 다음 해에 형주의 운봉사에 있다가 동 4년 형주 호동사의 고루대(高樓臺)에 오회 염불도장을 차리고 다음 해 오대산에 가서 홀연히 나타난 두 청의(靑衣)의 인도로 대성 죽림사에 가서 문수ㆍ보현을 친견하고, 염불하는 법요(法要)를 받다. 뒤에 화엄사 화엄원에서 염불도장에 들어가 『죽림사기(竹林寺記)』를 지으니, 먼저 문수ㆍ보현의 영고(靈告)를 받던 곳에 절을 짓고 죽림사라 이름하였다. 이 때에 대종(代宗)이 사(師)의 덕화에 깊이 귀의(歸依)하고 궁중에서 오회염불(五會念佛)을 수행케 하다. 오회염불이 조야(朝野)에 크게 성행하니, 세상에서 그를 일컬어 오회법사라 하다. 나이와 입적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일설(一說)에 대력 7년에 입적했다고 한다. 시호는 대오(大悟)선사. 저서 『오회법사의』 3권, 『오회법사찬』 등.
법종(法宗) : (1670~1733) 조선 스님. 호는 허정(虛靜), 속성은 전(全)씨. 13세에 옥잠(玉岑)에게 승려가 되다. 도정(道正)의 법문을 듣고 활연히 깨치다. 20여 세에 월저(月渚)에게서 장경을 배우고, 설암 추붕(雪巖秋鵬)에게서 현지(玄旨)를 깨달아 인가(印可)받고, 가사와 발우를 물려 받다. 진상(眞常)ㆍ내원(內院)ㆍ조원(祖院)에 머물 적마다 법려(法侶)들이 많이 모이니, 낮에는 경전을 강의하고, 밤에는 참선하여 학자들을 제접. 영조 9년 남정사에서 입적함. 나이는 64세. 법랍은 52년. 저서는 『허정집』 2권.
법좌(法座) : 설법할 적에 쓰는 높은 상좌. 뒤에 달라져서 법연(法筵)ㆍ법석(法席)등과 같은 뜻으로 사용함.
법좌(法佐) : 스승의 법통을 이어 받은 제자. 보통 법상자ㆍ법제자라 함.
법주(法主) : (1) 부처님. (2) 불법을 알고, 또 법을 말하는 이. 곧 어떤 회상(會上)의 설법주. (3) 한 종파의 주장되는 이.
법주(法住) : 법성(法性) 12명(名)의 하나. 진여의 미묘한 이치는 반드시 일체 만유의 가운데 있으므로 이렇게 이름.
법주굴(法主窟) : 경상남도 진양군 지리산 천불암(千佛庵) 북쪽에 있던 절.
법주기(法住記) : 1권. 당나라 현장 번역. 구족하게는 『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說法住記)』. 불멸 후 800년 경에 승사자국승왕부(勝師子國勝王部)에 출생한 아라한 난제밀다라가 『법주경』에 의하여 내생(來生)에 불법의 행할 바를 말하다. 16나한이 이 세상에서 불법을 보호하는 순서와 대승의 3장, 성문의 3장 등을 기록.
법주사(法住寺) : (1)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는 절. 속리사라고도 한다. 553년(신라 진흥왕 14) 의신(義信) 창건. 776년(신라 혜공왕 12) 진표(眞表) 중창. 1624년(조선 인조 2) 벽암(碧岩) 중수. 석등ㆍ석련지를 제외하고는 조선 후기의 건물. 그 가운데 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대건축, 팔상전은 5층탑 양식의 목조 건축, 이러한 종류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현존 건물. 팔상전 북쪽에 있는 두 마리의 사자가 대립하고 있는 쌍사자 석등과 화대석의 팔면에 조각이 정교하고, 균형이 아름다운 사천왕 석등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며, 경내는 1939년에 세운 신장 75척의 거대한 미륵존불입상이 봉안되었다. 1341년(고려 충혜왕 복위 2)에 세운 자정국존비(慈淨國尊碑)를 비롯하여 수십 개의 비와 부도가 있다. 쌍사자석등(보물 제5호),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 팔상전(보물 제55호), 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호), 석련지(보물 제64호)가 있고, 석조(石槽)ㆍ석교(石橋)ㆍ석옹(石瓮)ㆍ산호전ㆍ금신장륙상(金身丈六像)과 구리로 부어 만든 당(幢)이 있다.
법주사(法住寺) : (2) 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 달산동 청화산에 있는 절. 신라 소지왕 때 창건. 법주사(法柱寺)라고도 함.
법주사팔상전(法住寺捌相殿)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에 있다. 5층탑 형식의 목조 건물. 이러한 종류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건축. 임진 왜란 후에 중건.
법지(法智) : 10지(智)의 하나. 욕계 4제(諦)의 이치를 관하면서, 이 4제의 이치를 미(迷)하여 일어난 번뇌를 끊는 지혜.
법진(法塵) : 6진(塵)의 하나. 온갖 법으로서 의근(意根)의 대경이 되어 정식(情識)을 물들게 하는 것. 12처(處)에는 법처(法處)라 하고, 18계(界)에는 법계(法界)라 한다. 근(根)과 경(境)을 서로 대하여 말할 적에는 법경(法境)이라 함.
법진(法進) : 중국 명주 사람. 속성은 왕(王)씨. 승려가 되어 감진(鑑眞)의 문하에서 계율과 천태의 교의(敎義)를 배우고, 겸하여 유학(儒學)을 닦았다. 뒤에 양주의 백탑사(白塔寺)에 가서 계율로써 사민(士民)들을 교화하고, 천보(742~756)의 초에 감진을 따라 일본에 감.
법집(法執) : (1) ↔ 아집(我執). 객관인 물ㆍ심(物ㆍ心) 현상을 실재한 것인 줄로 잘못 알고, 고집하는 것. (2) 교법에 얽매여 그것을 집착하고, 도리어 진정한 각오(覺悟)를 얻지 못하는 것.
(불설)법집경(佛說法集經) : 【범】 Dharmasaṁgītisūtra. 6권. K-404, T-761. 북위(北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15년에 낙도(洛都)에서 번역하였다. 무소발(無所發) 보살을 비롯하여 사리불ㆍ대목건련 등 10대비구와 미륵ㆍ선목ㆍ광명당ㆍ관세음ㆍ선호ㆍ문수사리 등 여러 보살들이 부처님 앞에서 광대하고 뛰어난 법집(法集) 법문을 설하는데, 그 주제는 선근(善根)의 수승하고 묘한 과보와 6통(通)ㆍ3명(明)ㆍ8해탈(解脫)ㆍ8승처(勝處)ㆍ10자재(自在)ㆍ10제(諦)ㆍ9차제정(次第定)ㆍ10력(力)ㆍ10지(智)ㆍ6바라밀에 관한 것이다.
(불설)법집명수경(佛說法集名數經) : 【범】 Dharmasangraha(sūtra). 1권. K-1124, T-76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6년에 번역하였다. 법수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법집요송경(法集要頌經) : 【범】 Dharmapāda. 4권. K-1119, T-213.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5년에 번역하였다. 경문 전체가 간결한 5자구의 게송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불교의 요체를 담고 있다.
법차별상위인과(法差別相違因過) : 인명(因明) 33과(過)의 하나. 사인(似因) 14과의 하나. 입론자(立論者)가 이미 세운 단안(斷案)인 종(宗) (법) 밖에 다시 따로 세우려는 의리 (차별)를 뜻 가운데 품고 있는 경우에 그 인에 생기는 허물. 예를 들면, 예수교도가 하느님이 조물주 된다는 이론을 세우기 위하여 “만물은 모두 다른 이가 만들어낸 것이다(宗). 자신이 자신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까닭이다(因). 마치 저 사람이 만들어 낸 기계와 같다(喩)” 할 적에 “다른 이가 만들어 낸 것이다” 하는 “다른 이”라는 말 가운데는 입론자의 뜻 가운데 내세우려는 하느님이 포함되었고, 만물이 서로 다른 것을 조작하는 원인이라는 사정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데 입론자의 본 뜻은 하느님을 내세우려는 것이지, 만물이 서로 서로 다른 것을 조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입론자가 자기의 본래 뜻하는 바는 말하지 않고 애매한 말로써 종(宗)을 세운 경우에 인(因)에 허물이 생기는 것을 말함.
법창(法暢) : 신라 스님. 흥륜사에 있던 스님으로 선덕왕이 병이 나서 이를 청하여 병을 치료하였으나 오래도록 효험이 없었다. 왕은 다시 밀본(密本)을 청해서 『약사경』을 외우게 하였더니, 밀본이 짚던 육환장(六環杖)이 침내(寢內)로 날라 들어가 늙은 여우와 법창을 찔러 넘어뜨렸다 함. 법탕(法惕)이라고도 썼음.
법처(法處) : 12처(處)의 하나. ⇨법경.
법처소섭색(法處所攝色) : 제6의식으로 대할 바 경계인 법경(法境)에 속하는 색법(色法). 5근(根)ㆍ5경(境)을 제외하고, 다른 일체 색법을 말함. 극략색(極略色)ㆍ극형색(極逈色)ㆍ수소인색(受所引色)ㆍ변계소기색(遍計所起色)ㆍ자재소생색(自在所生色)이 이에 속함.
법천사(法泉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법천사(法泉寺) : (2) 충청남도 대덕군 계족산 남쪽에 있던 절.
법천사(法泉寺) : (3) 전라남도 무안군 박곡면 신적리 승달산에 있는 절. 725년(신라 성덕왕 24) 서역 금지국(金地國) 스님 정명(淨明) 창건. 고려 인종 때에 원명(圓明) 중건. 조선 선조 임진 왜란의 병화로 불타고, 불상ㆍ불구(佛具)는 목우암(牧牛庵)에 옮겨 보관하였다 한다.
법천사(法泉寺) : (4) 경상남도 하동군 법산에 있던 절. 교종에 소속.
법천사(法泉寺) : (5) 경상남도 고성군 무량산에 있던 절.
법천사(法泉寺) : (6) 강원도 원주 부론면 법천리 명봉산에 있던 절. 유방선(柳方善)이 강학(講學)하던 곳. 고려 선종때 세운 지광국사현묘탑비(보물 제59호)와 당간지주가 있다.
법천사(法泉寺) : (7) 평안남도 용강군 삼화면 충흥리 법천산 남쪽 기슭에 있던 절. 석불과 1705년(조선 숙종 31)에 세운 높이 6척의 비가 있음.
법천사(法川寺) : 충청북도 괴산군 영등산에 있던 절.
법체(法體) : (1) 모든 법의 체성이란 뜻. 만유 제법의 실체. (2) 법사(法師)의 신체란 뜻. 승려의 자태. (3) 불법을 옹호하여 지니는 신체. 출가한 이의 육체를 말하는 것. (40 정토문에서 아미타불의 명호, 또는 염불을 말한다. 이것은 선(善)한 만행(萬行)을 구비한 법체이므로 이렇게 말함.
법체실유(法體實有) : 법체항유와 같음.
법체항유(法體恒有) : 모든 법의 체성, 곧 만유의 실체는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세에 걸쳐 항상 존재한다는 말.
법출리경(法出離鏡) : 4경(鏡)의 하나. 법은 진여 본각의 법체, 출리는 번뇌의 속박을 여의는 것, 곧 수행하는 힘으로 번뇌를 끊고서 증득하여 나타내는 진여 본각의 각체(覺體)를 말함. 경은 본각의 각체에는 조그만 티끌도 남지 않아서 그 모양이 마치 깨끗한 거울과 같으므로 거울에 비유. 법이 벗어난 거울이란 뜻.
법취(法聚) : 법온(法蘊)이라고도 함. 취는 쌓아 모은 것. 곧 여러 가지의 법문을 모은 것.
법탕(法惕) : 신라 스님. ⇨법창
법해(法海) : 신라 스님. 744년(신라 경덕왕 3) 황룡사에서 『화엄경』을 강설할 때에 왕이 참례하여 향을 피우고, 꽃을 올리고 묻기를 “작년 여름에 대현(大賢)이 『금광명경』을 강설할 적에 우물이 7척이나 솟아올랐으니 그의 법도(法度)가 어떠한가?”라고 하자, 법해는 “조그마한 일을 말할 것 없나이다. 설사 창해를 기울여 동악(東岳)을 빠뜨리고, 경사(京師)를 떠내려가게 하는 것인들 어려울 것이 무엇이리까?” 했다. 낮강(午講) 때에 스님이 향로를 들고, 무엇을 외우는 듯하더니 별안간에 동지(東池)가 흘러 넘쳐 내전(內殿) 50간이 떠내려갔다. 왕이 어쩔줄 모르매, “동해가 기울어지려니까 물줄기가 흘러 넘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튿날 감은사(感恩寺)에서 여쭙기를 바닷물이 넘어서 불전 축대까지 잠겼었다고 함.
법해경(法海經) : 1권. K-783, T-34.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첨파국(瞻波國)의 한거리(漢呿利) 연못가에 계실 때였다. 항상 재계일(齋戒日)인 15일이 되면 제자들에게 재계를 일러주셨는데 이 날은 밤이 늦도록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지 않으시자 아난이 그 까닭을 여쭙는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계율을 지키는 공덕에 대하여 설하시고 바다의 비유를 들어 불제자들이 서로 평등하게 일러주고 경계하며 오직 청정한 금계(禁戒)를 업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신다. 설법의 장소를 제외하면 이역본인 『항수경』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팔리어 원전이나 여러 종류의 이역본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성립이 상당히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역본으로 『항수경(佛說恒水經)』ㆍ『해팔덕경(佛說海八德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37 『담파경(瞻波經)』이 있다.
법현(法賢) : (?~1001) 중인도 나란타사 스님. 처음 이름은 법천(法天). 973년(개보 6)에 중국에 와서 하동부 개원사(開元寺)의 범학승(梵學僧) 법통(法通)과 함께 『성무량수경칠불찬』을 번역하여 올리니, 황제가 궐하로 청하여 위문하고 자포(紫袍)를 주다. 980년(태평 흥국 5) 법진의 청으로 하중부에서 함께 번역. 황제가 크게 기뻐하여 처음으로 역경사업을 일으키다. 다음 해에 부주(鄜州) 용흥사에서 『무량수결정광명왕경』 1권을 번역. 982년(태평 흥국 7)에 태평흥국사 역경원이 낙성됨에 천식재(天息災) 등과 함께 불리워 전교대사(傳敎大師)의 호를 받고, 7월에 『길상지세경』 1권을 번역하고, 985년(옹희 2) 역경한 공으로 조봉대부 시홍려경(朝奉大夫試鴻臚卿)이 되고, 임금의 명으로 법현이라 이름을 고치다. 992년(단공 5)에 길상이 바친 『대승축장경(大乘祝藏經)』을 상정(詳定)하여 정당치 못한 것을 아뢰니, 황제가 그것을 불태워 버리다. 시호는 현각법사(玄覺法師). 번역한 경론은 120여부. 170여권.
법현(法顯) : 중국 스님. 평양의 무양(武陽)사람. 속성은 공(龔)씨. 어려서 출가하여 20세에 비구계를 받다. 연구가 진취함을 따라 경ㆍ율이 구비하지 못한 점을 느끼고, 399년(동진 융안 3)에 동지 혜경ㆍ도정ㆍ혜달ㆍ혜외 등과 함께 장안을 떠나 서역의 여러 나라를 거쳐 북인도에 갔다가 불루사(佛樓沙)에서 동행들과 작별. 홀로 판자브지방을 지나 항하 유역의 교세(敎勢)를 시찰. 불적(佛跡)ㆍ영지(靈地)를 순례하면서 경ㆍ율을 쓰기에 노력. 마갈타국에 3년간 머물면서 『마하승기율』ㆍ『유부율』ㆍ『니원경』ㆍ『잡아비담심론』 등을 연구. 항하 어구에 있는 다마리제 나라에서 2년 동안 수학, 세일론에 건너가서 2년 동안 『오분률』ㆍ『장아함경』ㆍ『잡아함경』 등을 얻어 가지고, 상선(商船)을 타고 돌아오다가 폭풍을 만나 자바[爪哇島]에 표류되고, 뒤에 갖은 곤란을 겪으면서 413년(동진 의희 9)에 청주(靑州)에 돌아오다. 전후 15년 동안 서역과 인도를 두루 다니며 많은 경ㆍ율을 가져 오다. 그 뒤부터 서역지방으로 여행하는 이가 많게 되어 경전을 전역(傳譯)하는데 커다란 공헌이 되었다. 귀국한 뒤에는 도장사(道場寺)에서 가지고 온 『마하승기율』ㆍ『방등경』ㆍ『니원경』 등 많은 경ㆍ율을 번역. 뒤에 형주의 신사(辛寺)에서 입적함. 나이는 82 ;86세. 저서는 『천축행기』 1권. 세상에서 『법현전』 또는『불국기(佛國記)』라고 한다. 파미르고원을 넘은 최초의 중국 스님.
법현전(法顯傳) : ⇨고승법현전.
법형(法兄) : 한 스님의 문하(門下)에서 배우는 사람으로 자기보다 먼저 그 스님의 제자가 된 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사형”이라고 함.
법호(法護) : 【범】Dharmarakṣa. (1) ⇨축법호.
법호(法護) : (2) (963~1058) 서인도 사람. 1004년(송의 경덕 1) 중국에 와서 불사리ㆍ패엽경 등을 바치고, 자의(紫衣)를 받다. 역경원에서 경전 번역에 종사. 1023년(천성 1) 남해주련국사(南海住輦國使)가 올린 『금엽천축범경(金葉天竺梵經)』을 번역. 1035년(경우 2) 유정(惟淨)과 함께 『천축자원(天竺字源)』을 지어 바치니 임금이 서문을 짓고, 1047년(경력 7)에 또 임금이 지은 『역경송(譯經頌)』을 받다. 1054년(지화 1)에는 그 덕망이 고상함에 따라 보명자각 전범대사(普明慈覺傳梵大師)의 호를 받다. 가우(嘉祐) 3년에 입적함. 나이는 96세. 시호는 연교삼장(演敎三藏). 번역한 경은 12부 38권.
법호(法號) : 법휘(法諱)ㆍ법명(法名)ㆍ계명(戒名)이라고도 한다. 불문에 들어온 사람에게 주는 이름. 후세에는 죽은 사람의 시호(諡號)도 법호라 함.
법호부(法護部) : 불멸 300년경에 상좌 화지부(上座化地部)로부터 갈려 나온 법장부를 말함.
법호사(法護寺) : 충청북도 단양군 건지산에 있던 절.
법화경(法華經) : 『묘법연화경』의 약칭. 대승경전의 대표. 7권 28품. 일불승(一佛乘)ㆍ회삼귀일(會三歸一)ㆍ제법실상(諸法實相)을 말한 경전. 조선 세조 때 간경도감에서 번역 출판. 천태 지자는 『법화경』을 불교의 중심사상으로 하다. 천태종ㆍ법상종의 소의(所依)경전. ⇨『묘법연화경』
법화경론(法華經論) : 2권. 후위의 보제류지ㆍ담림 등이 함께 번역(508~535). 4~5세기경에 있던 유명한 논사(論師) 세친 지음. 구족하게는『묘법연화경우바제사』라 한다. 서품ㆍ방편품을 널리 해석. 일곱 가지 비유 등을 간략히 밝히다. 이역 : 륵나마제ㆍ승랑 공역(共譯). 주석서(註釋書) : 『소(疏)』 3권(길장). 『기(記)』 10권(원진).
법화경소(法華經疏) : 16권. 신라 경흥(憬興) 지음.
법화굴(法華窟)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 산내에 있던 암자.
법화론(法華論) : 『묘법연화경우바제사』의 약칭. ⇨법화경론.
법화문구(法華文句) : 20권. 수나라 지의(智顗) 지음. 587년(정명 1)에 금릉 광택사에서 지의가 강설한 것을 관정(灌頂)이 필기한 것. 자세히는 『묘법연화경문구』라 하며, 줄여서 묘구(妙句)ㆍ문구라고도 한다. 『법화경』의 문구마다 해석. 총별(總別) 2과(科)로 나누다. 총으론 대과(大科) 3분에서 서품을 서분(序分)으로 하고, 방편품으로 제17 분별공덕품의 19항계(行偈)까지를 정종분(正宗分), 이하 끝까지를 유통분(流通分)으로 하였다. 별로는 일경(一經)에 본문(本門)ㆍ적문(迹門)을 세우고, 각각 서분ㆍ정종분ㆍ유통분으로 나누다. 처음 14품은 적문으로 하되, 그 가운데 서품은 서분, 방편품으로 제9 학무학인기품까지의 8품은 정종분, 제10 법사품으로 제14 안락행품까지의 5품은 유통분이며, 다음 뒤의 14품은 본문으로 하되, 제15 용출품의 앞의 반은 서분, 뒤의 반부터 제17 분별공덕품의 앞의 반까지는 정종분, 그 뒤부터 끝까지의 11품 반은 유통분으로 하였다. 그러나 문구해석의 형식으로는 인연ㆍ약교(約敎)ㆍ본적(本迹)ㆍ관심(觀心)의 4석례(釋例)를 써서 교묘하게 경의 뜻을 나타냈다. 주석서(註釋書) : 잠연의 『기(記)』, 도환의 『보정기(輔正記)』, 지도의 『의찬(義讚)』 등.
법화사(法華寺) : (1) 경기도 광주 남한산 봉암성 밖에 있던 절.
법화사(法華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고려 충렬왕이 갔던 곳.
법화사(法華寺) : (3) 충청남도 홍주 월산에 있던 절.
법화사(法華寺) : (4)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에 있는 절. 지금의 법화암.
법화사(法華寺) : (5)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지리산에 있는 절. 지금의 법화암.
법화사(法華寺) : (6) 경상북도 청송군 보현산에 있던 절. 1742년(조선 영조 18) 영천군 팔공산으로 옮겨 짓고 봉림사라 하다.
법화사(法華寺) : (7) 경상북도 영천군 공산에 있던 절.
법화사(法華寺) : (8) 평안남도 중화군 성산에 있던 절.
법화사(法華寺) : (9) 제주도 제주군에 있던 절.
법화삼매(法華三昧) : 죄업을 참회하는 수법(修法). 먼저 6시(時) 5회(悔)라 하여 아침ㆍ낮ㆍ해질녘ㆍ초저녁ㆍ밤중ㆍ새벽의 여섯 때로 참회ㆍ권청(勸請)ㆍ수희(隨喜)ㆍ회향(廻向)ㆍ발원(發願)의 다섯 가지 참회를 닦는다. 이 삼매의 방법에 신개차(身開遮)ㆍ구설묵(口說黙)ㆍ의지관(意止觀)의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다니고 앉는 두 가지를 개(開)하고, 머물고 눕는 두 가지를 차(遮)하며, 둘째는 대승경전을 외우고, 다른 일을 말하지 않으며, 셋째는 유상행(有相行)과 무상행(無相行)이니, 유상행은 『법화경』 권발품에 의하여 평상의 산란심으로 『법화경』을 외우며, 선삼매(禪三昧)에 들지 않고, 앉으나 서나 다니거나 일심으로 법화의 문자를 외우며, 밤낮 6시에 6근(根)으로 지은 죄업을 참회하는 것. 무상행은 『법화경』 안락행품에 의하여 깊고 묘한 선정(禪定)에 들어가 6정근(情根)을 관하여 실상삼제(實相三諦)의 정공(正空)에 달(達)하는 삼매. 또 글을 따라 관하는 것은 보현보살이 타는 육아백상(六牙白象)을 관하는 것.
(불설)법화삼매경(佛說法華三昧經) : 1권. K-113, T-269. 유송(劉宋)시대에 지엄(智嚴)이 427년에 양주(楊州)의 지원사(枳園寺)에서 번역하였다. 나열기국의 왕녀인 이행(利行)이 부처님께 법화삼매에 대해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삼매 가운데 법화삼매가 가장 으뜸이며, 법화삼매를 통해서 여자의 몸으로도 성불할 수 있다고 설하신다.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 : 법화부의 3경(經). 『무량의경』ㆍ『묘법연화경』ㆍ『보현관경』
법화삼주(法華三周) : 부처님이 『법화경』을 말씀하실 적에 듣는 이의 근기에 상ㆍ중ㆍ하의 3류가 있어, 깨닫는데 빠르고 늦은 차이가 있으므로 이것을 법설주(法說周)ㆍ비유설주(譬喩說周)ㆍ인연설주(因緣說周)의 3단으로 거듭 말하신 것. ⇨삼주설법
법화암(法華庵) : (1)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에 있던 절.
법화암(法華庵) : (2) 전라남도 완도군 중사동에 있던 절.
법화암(法華庵) : (3)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에 있는 절. 일명 법화사.
법화암(法華庵) : (4)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 영취산에 있는 절. 신라 때 창건이라 하며, 1850년(조선 철종 1) 국의(國儀) 중건. 1857년(철종 8)에 중창.
법화암(法華庵) : (5)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명봉리 소백산에 있는 절. 명봉사에 딸린 암자. 1887년(조선 고종 24)에 범운 중건.
법화열반시(法華涅槃時) : 5시(時)의 하나. 부처님 일대(一代) 설법 가운데서 『법화경』ㆍ『열반경』 을 말씀하신 최후의 8년 동안 앞의 4시(時)에서 중생의 근기가 조숙(調熟)함을 보고, 사바세계에 출현한 본 뜻인 『법화경』을 말씀하시고, 또 『법화경』을 듣지 못한 이를 위하여 『열반경』을 설하여 5시의 설법을 되풀이하였다. 이 『법화경』과 『열반경』은 일대 설교 가운데서 불교의 최고 교리, 곧 부처님의 극의(極意)를 말한 것이므로 5미(味)로 비유할 적에 제호미(醍醐味)에 비유.
법화육서(法華六瑞) : 부처님이 『법화경』을 말씀하실 적에 나타난 6종 부사의(不思議)한 상서. ① 설법서(說法瑞). 부처님께서 『무량의경』을 설하여 마쳤으나, 청중이 물러가지 않고, 다음 설하실 것을 기다림. ② 입정서(入定瑞). 부처님이 무량의처삼매에 드심. ③ 우화서(雨華瑞). 하늘에서 네 가지 꽃을 내림. ④ 지동서(地動瑞).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함. ⑤ 중희서(衆喜瑞). 대중이 우화ㆍ지동의 상서를 보고, 큰 설법이 있을 줄 짐작하고 기뻐함. ⑥ 방광서(放光瑞). 부처님의 미간백호에서 광명을 놓아 동방 1만 8천 불토를 비치신 것.
법화육서(法華六瑞) : 부처님이 『법화경』을 말씀하실 적에 나타난 6종 부사의(不思議)한 상서. ① 설법서(說法瑞). 부처님께서 『무량의경』을 설하여 마쳤으나, 청중이 물러가지 않고, 다음 설하실 것을 기다림. ② 입정서(入定瑞). 부처님이 무량의처삼매에 드심. ③ 우화서(雨華瑞). 하늘에서 네 가지 꽃을 내림. ④ 지동서(地動瑞).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함. ⑤ 중희서(衆喜瑞). 대중이 우화ㆍ지동의 상서를 보고, 큰 설법이 있을 줄 짐작하고 기뻐함. ⑥ 방광서(放光瑞). 부처님의 미간백호에서 광명을 놓아 동방 1만 8천 불토를 비치신 것.
법화이묘(法華二妙) : 상대묘(相對妙)ㆍ절대묘(絶對妙). ⇨상대묘ㆍ절대묘.
법화이처삼회(法華二處三會) : 부처님이 『법화경』을 말씀하신 장소와 횟수. 2처는 영산ㆍ허공. 3회는 영산에서 설한 앞에 10품의 영산회, 공중의 다보탑에 앉아서 설하신 중간 11품의 허공회, 다시 영산에서 설하신 뒤에 7품의 영산회를 말함. 설법하신 처소는 두 군데지만 한 처소에서 두 번 설법하셨으므로 2처 3회라 함.
법화일승(法華一乘) : 『법화경』에서 밝힌 일승 진실한 교법. 『화엄경』ㆍ『방등경』ㆍ『반야경』 등에도 얼마쯤 원리(圓理)를 포함하였거니와, 순원독묘(純圓獨妙)한 보살 일승의 교법을 말한 것은 『법화경』 뿐이라는 말.
법화종(法華宗) : 자세하게는 천태법화종. 천태 지자가 『법화경』을 근본 성전으로 삼고, 성립한 종지(宗旨)이므로 법화종이라 함.
법화지자(法華持者) : 일심으로 『법화경』을 지니고 외우는 사람.
법화참법(法華懺法) : 줄여서 참법(懺法)이라고도 한다. 『법화경』을 읽으면서 죄업을 참회하는 법. 563년(진나라 천가 4)에 문제(文帝)가 태극전(太極殿)에 무차대회(無遮大會)를 베풀고, 방등다라니법ㆍ금광명경참과 함께 행하였었다. 천태 지의가 그 법을 기록하여 『법화삼매참의』 1권을 지었다. 이것을 초출(抄出)한 것이 세상에 유행된 『법화참법』 임.
법화칠유(法華七喩) : 『법화경』에 말한 일곱 가지 비유. ① 화택유(火宅喩, 비유품). ② 궁자유(窮子喩, 신해품). ③ 약초유(藥草喩, 약초유품). ④ 화성유(化城喩, 화성유품). ⑤ 의주유(衣珠喩, 수기품). ⑥ 계주유(髻珠喩, 안락행품). ⑦ 의자유(醫子喩, 수량품).
법화현론(法華玄論) : 10권. 수나라 길장(吉藏) 지음. 삼론(三論)의 교지(敎旨)에 의하여 『법화경』을 개론(槪論)한 것. 내용은 홍경방법(弘經方法)ㆍ대의(大意)ㆍ석명(釋名)ㆍ입종(立宗)ㆍ결의(決疑)ㆍ수문석의(隨文釋義) 등 6부문으로 나누고, 제1 홍경방법에 다시 석법사의(釋法師義)ㆍ명홍경방법(明弘經方法)ㆍ명홍경실의(明弘經失義)ㆍ논홍경난의(論弘經難義)ㆍ명번역연기(明翻譯緣起)ㆍ명강경연기(明講經緣起)ㆍ명소홍지경(明所弘之經) 등 7의(意)로 나누었으며, 5권 이하는 글을 따라 뜻을 해석한 것으로서 28품의 대강(大綱)을 차례로 기록하였다. 주석서(註釋書) : 지광의 『약술(略述)』 5권. 지금은 전하지 않음.
법화현의(法華玄義) : 20권. 수나라 지의(智顗) 지음. 구족하게는 『묘법연화경현의』. 줄여서 『법화경현의』ㆍ『현의』ㆍ『묘현』이라고도 한다. 지의의 『법화경』에 대한 독특한 견해를 털어놓은 것이며, 동시에 일대(一代) 불교에 대한 법화의 위치와 자기가 파악한 것을 널리 드날린 것. 593년(수나라 개황 13)에 지의가 강설한 것을 관정(灌頂)이 기록한 것. 내용은 칠번공해(七番共解)ㆍ오중각설(五重各說)의 2종. 칠번공해는 석명(釋名)ㆍ변체(辨體)ㆍ명종(明宗)ㆍ논용(論用)ㆍ판교(判敎)의 5중(重)을, 표장(標章)ㆍ인증(引證)ㆍ생기(生起)ㆍ개합(開合)ㆍ요간(料簡)ㆍ관심(觀心)ㆍ회의(會意)의 7번(番)으로 공해(共解)한 것이요, 오중각설은 위의 5중(重)에 낱낱이 해설한 것이다. 오중각설 가운데 제1 석명단에는 『묘법연화경』의 다섯 자를 해석, 제2 변체단에는 경체(經體)를 밝히고, 제3 명종단에는 일경(一經)의 종(宗)을 밝히고, 제4 논용단에는 용(用)을 밝히고, 제5 판교단에는 5시(時) 8교(敎)의 교판(敎判)을 밝힘. 주석서(註釋書) : 잠연의 『석첨(釋籤』 20권.
법화현의석첨(法華玄義釋籤) : 20권. 당나라 잠연(湛然) 지음. 『현첨(玄籤)』ㆍ『석첨(釋籤)』이라고도 한다. 지의의 『법화현의』의 문구를 따라 주내고 해석한 것. 학도로 하여금 지의의 말한 뜻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사리이관(事理二觀)ㆍ사법종행(事法從行)ㆍ삼종관법(三種觀法)의 분괄(分括) 등은 잠연의 독특한 견해를 털어놓은 것.
법화현찬(法華玄贊) : 10권. 당나라 규기 지음. 유식(唯識)의 입장으로 『법화경』을 해석. 6부문으로 분류. 제1, 경이 발기된 뜻을 서술. 제2, 경의 종지(宗旨)를 밝히다. 제3, 경품의 득명(得名)을 해석. 제4, 경품의 폐립(廢立)을 논술. 제5, 각품의 차례에 대하여 소견을 쓰다. 제6, 경의 본문을 해석하였다. 주석서(註釋書) : 혜소의 『의결(義決)』 1권, 지주의 『섭석(攝釋)』 4권, 숭준의 『결택기(決擇記)』 8권 등.
법회(法會) : 설법하는 집회. 승려와 신도가 한 곳에 모여 불사를 하는 모임.
법후득(法後得) : 3종 득(得)의 하나. 독자수후득(犢子隨後得)이라고도 한다. 송아지가 어미를 따라가는 것 같이 능득(能得)이 소득법(所得法)의 뒤에 일어나는 것. 선악의 모든 법이 과거로 멸하여 간 뒤에도 그 모든 법을 내 몸에 얻는 것은 이것이 법후득에 의한 것.
법흥사(法興寺) : (1) 경상북도 안동 신세동에 있던 절.
법흥사(法興寺) : (2)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남산리 남산 기슭에 있던 절.
법흥사(法興寺) : (3)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에 있는 절.
법흥사(法興寺) : (4) 평안남도 평원군 공덕면 법흥리 법흥산에 있는 절. 신라 때 보제류지 광통 율사가 항룡산 동량사 터에 창건. 고려 때에 법흥 선사 중건. 1125년(고려 인종 3)에 징오가 왕명으로 중건. 임진왜란 때 청허가 의승병(義僧兵)을 모아 훈련시킨 곳.
법흥사지칠층벽탑(法興寺址七層甓塔) : 경상북도 안동군 안동읍 신세동 법흥사 터에 있음.
법희(法喜) : 불법에 의하여 얻는 기뻐하는 정(情). ⇨법열.
법희선열(法喜禪悅) : 법희식(法喜食)과 선열식(禪悅食).
법희식(法喜食) : ↔ 선열식. 불법에 의하여 심신(心神)을 돕는 것. 법을 듣고 환희한 마음으로 수행하여 선근을 증장하는 것이, 마치 세간의 음식물이 몸을 기르고 생명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것.
베다() : 【범】 veda 폐타(吠陀). 비타(毘陀ㆍ鞞陀)ㆍ피다(皮陀)ㆍ위다(葦陀ㆍ圍陀)ㆍ폐다(吠駄ㆍ薛陀)라고도 음역. 지론(智論)ㆍ명론(明論)ㆍ무대(無對)라 번역. 인도 바라문교의 근본 성전. 여기에 4종이 있음. ① 리그베다. 주로 천지 자연의 신에 대하여 찬탄하는 시(詩)를 모은 것.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글. ② 소마베다. 소마제(蘇摩祭) 때에 읊기 위하여, 찬탄하는 시에 악센트를 붙여서 제사 지내는 차례에 따라 정리하여 놓은 책. 대부분은 리그베다의 시를 다시 기록한 것. ③ 아유르베다. 제사지내는 의식에 관한 책으로 여기에는 2종이 있다. ㉠ 흑(黑)아유르베다. 일부분은 리그베다와 공통되는 찬탄시와 또 이것을 제사에 쓰기 위하여 주해한 산문의 설명. ㉡ 백(白)아유르베다. 설명하는 부분을 빼고, 찬탄하는 시만을 모은 것. ④ 아타르바베다. 여러 가지의 재난과 좋지 못한 일을 없이 하고, 저급한 쾌락과 행복을 얻기 위한 주문 등을 모은 책.
베다(吠陀) : 【범】Veda ⇨폐타
벽계(碧溪) : 조선 스님. 정심의 법호.
벽관바라문(壁觀婆羅門) : 보리달마를 가리키는 말. 절벽을 향해 조용히 앉아 관상(觀想)을 하는 인도 스님이란 뜻. 달마가 520년(양나라 보통 1) 9월에 인도로부터 중국에 와서 숭산 소림사에 암자를 짓고, 9년 동안 벽을 향해 좌선하면서 말을 하지 않고 있었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이름.
벽구암(碧龜庵) : 충청북도 제천군 동쪽 10리에 있던 절.
벽련암(碧蓮庵) : 본명은 백련암(白蓮庵). 전라북도 정읍군 내장면 내장산에 있던 절. 내장사에 딸렸던 암자. 6ㆍ25 동란 때 불탐.
벽사(壁寺) : 경기도 여주군 신륵사의 일명. 보은사ㆍ벽절이라고도 함.
벽송(碧松) : 조선 스님. 벽계 정심(碧溪正心)의 법을 이은 지엄(智儼)의 법호.
벽송사(碧松寺) : 경상남도 함양에 있던 절. 1520년(조선 중종 15) 벽송이 초암(草菴)을 짓고, 뒤에 증축하여 큰 가람을 이루다. 6ㆍ25 동란 때 불탐.
벽송암(碧松庵) : (1)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지리산에 있는 절. 1950년 6ㆍ25 동란 때 불탐.
벽송암(碧松庵) : (2) 함경남도 신흥군 서고천면 중흥리 낙가산에 있는 절.
벽암(碧巖) : 조선 스님. 남한산성을 쌓은 각성의 법호.
벽암록(碧巖錄) : 10권. 원오 극근(圜悟克勤) 지음. 『벽암집(碧巖集)』이라고도 한다. 처음 지은이는 설두 중현(雪竇重顯)이니 일찍 『경덕전등록』의 천 칠백 고측(千七百古則)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 백측(百則)을 가려내고, 이에 송고(頌古)를 붙여 『설두백측송고(雪竇百則頌古)』를 만들었으나. 매우 알기 어려우므로 원오 극근이 송나라 정화 연간(1111~1117)에 예주 협산의 영천원(靈泉院)에 있으면서 이 백측과 송고에 각각 수시(垂示)ㆍ착어(着語)ㆍ평창(評唱)을 덧붙여 깊은 뜻을 발명하여 선종 후학들의 지침을 삼았다. 뒤에 문인들이 이를 모아서 『벽암록』이라 하다. 원오가 죽은 뒤에 그의 문인들이 이것을 악용하여 부질없이 궤변(詭辯)을 붙이므로 원오의 법제자 대혜 종고(大慧宗杲)가 슬피 여겨 근본 종지에 위반이라 하여 불태웠다. 그 뒤 200년을 지나 원나라 대덕 연간(1297~1307)에 장 명원 거사가 여러 절에 비장(秘藏)된 것을 모아 참작하여 다시 간행하므로부터 종문의 중요한 책이 되다. 주로 임제종에서 중요하게 여겨 조동종의 『종용록(從容錄)』과 함께 선림(禪林)의 쌍벽서(雙壁書)라 함.
벽운사(碧雲寺) : 평안북도 운산군 서쪽 5리에 있던 절.
벽운암(碧雲庵) : (1)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상계리에 있던 절.
벽운암(碧雲庵) : (2) 평안남도 강동군 광덕산에 있던 절.
벽절(壁寺) : 경기도 여주군 신륵사의 별명.
(불설)벽제적해주경(佛說辟除賊害呪經) : K-438d, T-1406.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약 2백여 자 가량의 소경(小經)으로, 도적의 피해를 막는 다라니를 설한다. 먼저 3보(寶)에 귀의하고 이어 묵리벽리(黙利薜利)라는 귀신왕에게도 귀의한다. 이 귀신왕에게는 안단니(安檀尼) 등 4명의 자매가 있는데, 그들은 다라니를 외우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도적으로부터 구해준다. 또한 이 경을 외울 때는 부처님 앞에 7개의 등불을 켜고 교향(膠香)을 사르고 꽃을 뿌리면서 이 주문을 7번 외우라고 설해져 있다.
(불설)벽제제악다라니경(佛說辟除諸惡陀羅尼經) : 1권. K-1224L, T-1407.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벽제제악경』이라 한다. 독충과 짐승들을 물리치는 다라니를 설한다.
벽지불(辟支佛) : 【범】pratyeka-buddha 【팔】pacceka-buddha 발랄예가불타(鉢剌翳伽佛陀)ㆍ벽지가불(辟支迦佛)이라고도 쓰며, 연각(緣覺)ㆍ독각(獨覺)이라 번역. 꽃이 피고 잎이 지는 등의 외연(外緣)에 의하여 스승 없이 혼자 깨닫는 이.
벽지불인연론(辟支佛因緣論) : 2권. K-978, T-1650. 번역자 미상. 『진록(秦錄)』(350-431)에 목록이 올라 있다. 벽지불이란 스승이 없이 혼자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다. 이 논서에서는 벽지불이 깨닫게 되는 인연에 대해 주로 설명한다.
벽지불지(辟支佛地) : 통교(通敎) 10지의 제 8위. 지불지(支佛地)라 약칭. 연각의 위(位). 이 지위에서는 진무루(眞無漏)의 지혜를 내어 3계의 견혹ㆍ사혹을 끊고, 다시 그 2혹의 습기를 없애어 공관(空觀)에 들어감.
벽하(碧霞) : 조선 스님. 대우의 법호.
벽해사(碧海寺) : 황해도 연백군 거작산에 있던 절.
벽해암(碧海菴) : 함경남도 북청군 양가면 초흥리 대덕산에 있는 절.
변(變) : (1) 변상(變相)이라고도 한다. 정토의 모양이나 지옥의 모양을 그린 그림.
변(變) : (2) 어떤 물건에서 다른 물건을 내거나 나타내는 것. 예를 들면 유식(唯識)의 소변(所變)이라 하면, 일식(一識)으로부터 다른 현상을 나타낸다는 뜻.
변견(邊見) : 5견(見)의 하나. 내 몸이 있다고 아견(我見)을 일으킨 위에, 내가 죽은 뒤에도 항상 있다든가(常), 아주 없어진다든가(斷), 어느 한 편에 치우친 견해.
변계(邊界) : 아미타불 극락세계의 한 귀퉁이. ⇨변지.
변계소기색(遍計所起色) : 법처소생색(法處所生色)의 하나. 제6의식의 허망한 분별에 의하여 변현한 색. 곧 거북의 털, 토끼의 뿔, 허공의 꽃 등과 같이 변괴로 생긴 것들로 주관에 그려지는 바 실체가 없는 그림자.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
변대지법(遍大地法) : 75법(法) 중의 심소유법(心所有法)을 여섯으로 나눈 가운데의 하나. 여기에 20법이 있음. ⇨칠십오법.
변몰(遍沒) : 불환과(不還果)의 성자(聖者)로서 색계 16천에 낱낱이 태어나면서 16천을 두루 돌아다닌 뒤에 색구경천에서 반열반(般涅槃) 하는 이.
변무애변(辯無礙辯) : 4무애변의 하나. 변무애지(辯無礙智)ㆍ변무애해(辯無礙解)ㆍ요설무애변(樂說無礙辯)ㆍ응변(應辯)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자유자재하게 법을 말하여 중생에게 듣기 좋게 하는 여래의 지혜변재.
변상(變相) : 변(變)이라고도 함. 정토의 모양이나 지옥의 모양 등을 그린 그림. 진상(眞相)을 변하여 그림으로 그렸기 때문에 변상이라 함. 이는 지옥의 모양을 보여 악한 짓을 그치게 하며, 혹은 더러운 세계를 싫어하고 깨끗한 세계를 즐기게 하는 연(緣)이 되게 하거나, 혹 정토의 모양을 관상하는 처음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그리는 것.
변성남자(變成男子) : 여자가 변하여 남자가 되는 것. 여자에게는 5종의 장애가 있어 불도를 수행할 수 없으므로 혹은 현신(現身)으로 혹은 정토에 가서 남자로 태어나 불법을 깨닫는다고 한다. 부처님네는 각각 변성남자의 원이 있음.
변성제행(遍成諸行) : ↔ 돈성제행(頓成諸行). 차제항포문(次第行布門)에 의하여 수행하는 보살이 보리심을 내므로부터 등각위(等覺位)에 오르기까지 차제로 모든 법문의 계급을 지내면서 두루 여러 가지 수행을 하는 것.
변시종법성(遍是宗法性) : 인명(因明)에서 인(因) 3상(相)의 하나. 종ㆍ유ㆍ인(宗ㆍ因ㆍ喩)의 3지(支)가운데서 인(因)으로 종(宗)을 바라보아 그 관계를 보인 것. 인은 반드시 종의 유법(有法) 가운데 본디부터 두루 하여 고유한 사건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을 말한 것. 인은 모두 종법(宗法)의 성(性)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변시종법성이라 한다. 예를 들면, “소리는 무상하다(宗). 소작성(所作性)인 때문이다(因) ” 하는 경우에 인(因)인 소작성이 종의 전명사(前名辭)인 소리의 가운데 두루 고유(固有)한 것과 같은 것.
변애(變礙) : 형체가 있어서 서로 막고, 막히고 하는 것.
변역(變易) : (1) 변은 형체와 모양이 아주 다른 물건처럼 되는 것. 역은 다른 물건으로 대신하는 것과 같은 것. 젊던 모양이 변하여 주름 잡힌 노인이 되고, 어린이가 자라나 청년이 되는 것과 같은 것. (2) 변역생사.
변역생사(變易生死) : ↔ 분단생사(分段生死). 3계(界)에 생사하는 몸을 여읜 뒤로 성불하기 까지의 성자(聖者)가 받는 3계 밖의 생사. 변역은 그 전 형상을 변하여 딴 모양을 받는 것이니, 이 성자들은 무루(無漏)의 비원력(悲願力)으로 말미암아 분단생사하는 추열(麤劣)한 몸을 변하여 세묘무한(細妙無限)한 몸을 받으며, 무루의 정원력(定願力)의 도움으로 묘용(妙用)이 헤아릴 수 없으므로 변역생사, 또는 부사의변역생사(不思議變易生死)라 함.
변역신(變易身) : ↔ 분단신(分段身). 3계(界)에서 생사하는 몸을 여읜 뒤로 성불하기까지에 받는 3계 밖의 몸. 변역은 예전의 형체가 변하여 딴 모양으로 달라지는 것이니, 이 몸은 무루(無漏)의 비원력(悲願力)으로 말미암아 분단추열(分段麤劣)한 몸을 변하여 얻는 세묘무한(細妙無限)한 몸이며, 그 영묘(靈妙)한 작용을 헤아리기 어려우므로 변역신 또는 부사의변역신(不思議變易身)이라 함.
변오득(邊五得) : 10종 득계연(得戒緣)의 하나. 구족계(具足戒)를 받을 적에 변국(邊國) 지방에서는 승려가 적으므로 3사(師) 7증(證)의 10인(人)을 갖춘 정식 수계 작법(授戒作法)을 할 수 없으므로, 사람 수를 줄여서 4인의 승려, 1인의 갈마사(羯磨師)인 5명으로써 작법수계하며, 이에 의하여 구족계를 얻는 것.
변의원(遍依圓) :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ㆍ의타기성(依他起性)ㆍ원성실성(圓成實性)의 준말. ① 변계소집성은 대상을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 잘못 분별하는 것. 다시 말하면 아(我)도 아니고, 법(法)도 아닌 것을 실아(實我)요 실법(實法)이라고 하는 미집(迷執). ② 의타기성은 인연에 의하여 생긴다는 뜻. 물ㆍ심(物ㆍ心)의 온갖 법은 모두 다른 인과의 이치에 의하여 생기는 가유(假有)의 존재. ③ 원성실성은 성지(聖智), 곧 깨달을 바 대상이니 원만(圓滿)ㆍ성취ㆍ진실의 3의(義)를 갖춘 본성(本性). 현상의 본체인 진여.
변의장자자경(辯意長者子經) : 【범】 Pratibhānamatiparipṛcchā(sūtra). 1권. K-854, T-544. 북위(北魏)시대에 법장(法場)이 500년에서 515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변의장자자문경』ㆍ『변의장자자소문경』ㆍ『장자변의경』ㆍ『제법요의경』이라고도 한다. 중쟁의 업에 따른 과보가 어떠한지에 대해 상세한 예를 들어 설명한 경전이다.
변일체처(遍一切處) : 비로자나를 번역한 것. 비로자나법신은 허공과 같이 끝이 없어 어느 곳에나 두루 가득 찼으므로 이렇게 이름.
변재(辯才) : 교묘하게 법과 뜻을 말하는 재능. 변설(辯舌)의 재능. 변론에 교묘한 것.
변재(辨才) : 변은 변별(辨別), 재는 재능(才能). 이치를 분명하게 판단하여 분별하는 재주.
변재천(辨財天) : ⇨변재천(辯才天).
변재천(辯才天) : 노래ㆍ음악을 맡은 여신(女神). 걸림이 없는 변재가 있어 불법을 유포하여 수명증익(壽命增益)ㆍ원적퇴산(怨敵退散)ㆍ재보만족(財寶滿足)의 이익을 준다고 한다. 세속에서 변재(辨財)라고도 쓰는 것은 이런 이익을 베푼다는 뜻. ⇨대변재천.
변정론(辯正論) : 8권. K-1076, T-2110. 당(唐)나라 때 법림(法琳)이 626년에 종남산(終南山) 용전사(龍田寺)에서 저술하였다. 별칭으로 『변정리론』이라고도 한다. 불교ㆍ도교ㆍ유교를 비교하면서 도교와 유교의 주장을 논박하고 그에 비해서 불교가 뛰어나게 우월하다는 것을 천명하기 위해 편찬한 도서이다. 고조(高祖) 시대(618~626)에 부혁(傅奕)을 옹호하여 불교 배척에 노력한 도사(道士) 이중경(李仲卿)의 『십이구미론(十異九迷論)』과 유진희(劉進喜)의 『현정론(顯正論)』을 반박한 것이다. 1부 8권을 삼교치도(三敎治道)ㆍ십대봉불(十代奉佛)ㆍ불도선후(佛道先後)ㆍ석이사자(釋李師資)ㆍ십유구잠(十喩九箴)ㆍ기위도본(氣爲道本)ㆍ신훼교보(信毁交報)ㆍ품조중서(品藻衆書)ㆍ출도위류(出道僞謬)ㆍ역세상승(歷世相承)ㆍ귀심유지(歸心有地)의 12편(篇)으로 나눴다. 끝에는 저자가 상서우복야채국공(尙書右僕射蔡國公)에게 보낸 편지가 실려 있다.
변정천(遍淨天) : 색계 제3선천의 제3천. 이 하늘에는 맑고 깨끗하며 쾌락이 가득 찼다는 뜻으로 변정이라 한다. 여기에 사는 천인의 키는 64유순, 수명은 64겁(劫).
변제정(邊際定) : 색계의 제4정려(靜慮). 변제는 무월극(無越極)의 뜻. 제4정려는 아래의 3정려와 같은 심(尋)ㆍ사(伺)ㆍ고(苦)ㆍ낙(樂)ㆍ우(憂)ㆍ희(喜)ㆍ입식(入息)ㆍ출식(出息)의 8재환(災患)이 없고, 지(止)ㆍ관(觀)이 균등하여 가장 수승한 정(定)이므로 변제정이라 함.
변조(遍照) : 고려 말기 퇴속승(退俗僧). 신돈(辛旽)의 법명.
변조광명(遍照光明) : ↔ 섭취광명(攝取光明). 시방(十方) 세계에 두루 비치어 이르지 않는 데가 없는 아미타불의 광명. 후세에 섭취광명을 심광(心光)이라 하는데 대하여, 이것을 색광(色光)이라 해석.
변조금강(遍照金剛) : 대일여래의 밀호(密號).
(불설)변조반야바라밀경(佛說遍照般若波羅蜜經) : 【범】 Adhyardhaśatikāprajñāpāramitāsūtra. 1권. K-1189, K-1189.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91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변보반야경』이라고도 한다. 반야바라밀의 지혜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금강정유가이취반야경』ㆍ『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ㆍ『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10회 반양이취분ㆍ『불설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ㆍ『실상반야바라밀경』이 있다.
변조여개(遍照如來) : 대일여래의 다른 이름.
변조자나(遍照蔗那) : 비로자나불. 비로자나(毘盧蔗那)를 번역하여 변조라 하고, 줄여서 자나라 한다. 이제 번역과 약칭을 합하여 1불임을 나타내는 것. ⇨비로자나.
변중변론(辯中邊論) : 【범】 Madhyāntavibhāṅgabhāṣya. 3권. K-601, T-160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61년 6월에 옥화사(玉華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중변론』이라고 한다. 대립하는 2변(邊)을 지양한 중도(中道)의 의의를 분별해서 논한 것이다. 세친(世親)이 저술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게송( 『변중변론송』) 부분은 무착(無着)이 미륵(彌勒)에게 받아 세친에게 전한 것이고, 장행 즉 산문 부분만 세친이 지은 것이다. 송(頌)은 본래 변상품(辯相品)ㆍ변장품(辯障品)ㆍ변수대치품(辯修對治品)ㆍ변수분위품(辯修分位品)ㆍ무득과품(無得果品)ㆍ변무상승품(辯無上乘品)의 7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7품을 차례로 해석하여 3권으로 만든 것이 이 책이다. 이역본으로는 진제의 『중변분별론』이 있는데, 내용은 거의 유사하나 품명 등 번역 용어에 차이가 있고 법상(法相)에서도 차이가 난다. 주석서(註釋書)로는 『변론술기』(규기)ㆍ『변중변론소』(현범)ㆍ『분별중변론소』(원효) 등이 있다. ⇨ 『중변분별론』
변중변론송(辯中邊論頌) : 【범】 Madhyāntavibhāṅgakārikā. 1권. K-599, T-1601.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61년에 옥화사(玉華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중변송』이라고 한다. 『변중변론』의 게송 부분을 별도로 편집한 것으로서, 미륵(彌勒)이 저술하였다. 『변중변론』에서처럼 서로 대립하는 두 변(邊)을 지양한 중도(中道)의 의의를 논하며, 모두 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 『중변분별론』
변지(邊地) : 아미타불의 정토에 대한 변두리의 땅. 염불을 하면서도 아미타불의 본원에 대하여 의혹을 품는 이들이 가서 나는 곳. 여기는 부처님 계신 데와 멀리 떨어져 있어 3보를 뵈옵기 어려운 곳.
변지(遍知) : 4제(諦)의 경계에 대하여 두루 아는 뜻. 2종이 있다. ① 4제의 이치를 두루 다 아는 무루지(無漏智), 이를 지변지(智遍知). ② 무루지에 의하여 번뇌를 끊는 것. 이를 단변지(斷遍知). 보통으로 말하는 변지는 둘째 것을 가리키며, 9종이 있으므로 9변지라 함. ⇨구변지.
변지소연단(遍知所緣斷) : 단혹(斷惑) 4인(因)의 하나. 소연(所緣)의 경계를 두루 앎으로 인하여 번뇌를 끊는 것. 견혹(見惑) 가운데 고제(苦諦)ㆍ집제(集諦)ㆍ아래의 자계연(自界緣)의 혹(惑)과, 멸제(滅諦)ㆍ도제(道諦) 아래의 무루연(無漏緣)의 혹은 이에 의하여 끊기는 것. 번뇌의 소연경(所緣境)인 4제의 이(理)를 관하여 두루 다 알 때에 그 능연(能緣)의 번뇌가 저절로 단멸하는 것.
변지원(遍知院) : 태장계 만다라 12대원(大院)의 하나. 동방 제1중(重)에 있다. 중앙의 3각인(角印)에 의하여 여러 부처님이 각각 변지(遍知)의 덕을 이루었으므로 변지원이라 함. 또 3세 제불의 능생(能生)의 덕을 주(主)하므로 불모원(佛母院)이라고도 한다. 이에 주(主)의 5존(尊)과 반(伴)의 2존이 있다. 주의 5존은 중앙의 3각인ㆍ오른쪽의 대안락불공금강진실보살ㆍ대용맹보살ㆍ왼쪽의 불안불모(佛眼佛母)ㆍ7구지불모(俱胝佛母). 반의 두 보살은 중앙 3각인의 좌우에 모신 우루빈나가섭ㆍ가야가섭이 있음.
변지해만(邊地懈慢) : 변지는 의성태궁(疑城胎宮)을 말하니, 자력염불한 사람이 가서 나는 곳. 해만은 해만계(懈慢界)이니, 여러 행을 닦은 사람이 가서 나는 곳. 그러므로 변지해만이라 하면 변지와 해만을 말하는 것이고, 해만변지라 하면 해만이 곧 변지란 뜻.
변집견(邊執見) : ⇨변견
변천(辯天) : 대변재천의 준말.
변천십오동자(辯天十五童子) : 대변재천의 권속인 인약ㆍ관대ㆍ필연ㆍ금재ㆍ도주ㆍ두승ㆍ반궤ㆍ의상ㆍ잠양ㆍ주천ㆍ애경ㆍ생명ㆍ종자ㆍ우마ㆍ선거동자. 이 15동자는 각각 주문(神呪)을 말하여 우하신왕(宇賀神王)을 시중하되 1일에서 15일까지 날마다 중생에게 복덕과 지혜를 주는 일을 맡았다고 함.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 10력(力)의 하나. 일체지처도지력(一切至處道智力)이라고도 함. 변일체(遍一切)의 업행(業行)은 다 반드시 제 결과에 나아가는 것이므로 변취행이라 하고, 그 행으로 나아가는 결과를 다 아는 부처님의 지혜를 변취행지력이라 함.
변행(遍行) : 변행심소와 같음.
변행심소(遍行心所) : 51심소 가운데 촉(觸)ㆍ작의(作意)ㆍ수(受)ㆍ상(想)ㆍ사(思)의 5는 우리의 마음이 일어날 때에 반드시 함께 일어나는 것이므로 변행심소라 함. ⇨오변행.
변행인(遍行因) : 【범】Sarvatragahetu 6인(因)의 하나. 변행은 두루 통행하는 뜻으로 자타일체부류(自他一切部類)의 혹(惑)을 내는 인(因)이 되는 것. 고제(苦諦)의 이치에 미(迷)한 10혹 가운데 신견(身見)ㆍ변견(邊見)ㆍ사견(邪見)ㆍ견취견(見取見)ㆍ계금취견(戒禁取見)ㆍ의(疑)ㆍ무명(無明)의 7과 집제(集諦)의 이치에 미한 7혹(惑) 가운데 사견ㆍ견취견ㆍ의ㆍ무명의 4는 일체 혹이 일어나는 인(因)이 되므로 변행인이라 함. 이것은 인과가 때를 다르게 하는 경우의 원인(原因)인 것.
변행진여(遍行眞如) : 10진여의 하나. 10지(地) 가운데 초지에서 증득하는 진여. 아집(我執)ㆍ법집(法執)을 끊고 얻음. 이 진여는 일체 모든 법에서 어떤 법에든지 반드시 다 있으므로 변행이라 함.
변행혹(遍行惑) : 일체 번뇌가 일어나는 원인이 되는 번뇌. 여기에 11종이 있으므로 11변행의 혹(惑)이라 함. 고제(苦諦)의 이치에 미(迷)한 10혹 가운데 신견(身見)ㆍ변견(邊見)ㆍ사견(邪見)ㆍ견취견(見取見)ㆍ계금취견(戒禁取見)ㆍ의(疑)ㆍ무명(無明)의 7혹과, 집제(集諦)의 이치에 미한 7혹 가운데서 사견ㆍ견취견ㆍ의ㆍ무명의 네가지 변행혹 임.
변화(變化) : 본래의 형체를 전환하는 것을 변(變)이라 하며, 없던 것이 문득 생기는 것은 화(化)라 한다. (1) 불ㆍ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형상을 변하여 여러 가지 모양을 나타내는 것.
변화(變化) : (2) 요괴(妖怪). 변괴로 생긴 것.
변화법신(變化法身) : 5종 법신의 하나. 여래의 법신은 기류(機類)의 감(感)하는대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하여 나타나므로 이렇게 부름.
변화신(變化身) : (1) 3신의 하나. 2승(乘)과 범부를 교화하기 위하여 성소작지(成所作智)의 힘에 의하여 화현한 불신. (2) 변역신과 같음.
변화토(變化土) : 3토의 하나. 변화신이 있는 국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성소작지(成所作智)의 대자비력으로 중생의 마음에 맞춰 변화하는 여러 가지 깨끗한 국토와 더러운 국토.
별경(別境) : (1) 각각 다른 경계. (2) 별경심소(別境心所).
별경심소(別境心所) : ↔ 변행심소. 온갖 마음에 두루 통하여 일어나지 않고, 각각 다른 경계에 대하여 일어나는 심소. 예를 들면 즐거운 경계를 만나면 욕(欲)의 심소가 일어나고, 결정을 필요로 하는 대경을 만나면 승해(勝解)의 심소가 일어나는 것과 같은 것. 이 별경심소에는 욕(欲)ㆍ승해(勝解)ㆍ염(念)ㆍ정(定)ㆍ혜(慧)의 5종이 있음 . ⇨오별경.
별교(別敎) : (1) 화법(化法) 4교(敎)의 하나. 천태종에서 석존이 3계 밖의 둔근 중생들에게 대하여 만유는 우리의 미(迷)한 소견에 보이는 사방면(事方面)에서는 차별이 있지만, 이(理) 방면으로 보면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므로 이 미견(迷見)을 벗어나서 평등한 이치를 깨달으라고 가르치신 교법. 이 교(敎)는 전의 장교(藏敎)ㆍ통교(通敎)가 3계 안의 좁은 세계관에 입각한 것임에 대하여, 3계 밖의 넓은 세계관에 위치 하고, 또 차별한 사상(事象)을 평등한 이체(理體)에 돌려 보내어 사리(事理)의 상즉(相卽)을 말하는 것. 오히려 뒤의 원교(圓敎)와 같이 융통 무애한 이치에는 이르지 못했고, 또 장교ㆍ통교ㆍ원교와는 다른 교이므로 별교라 함. (2) 별교일승(別敎一乘)의 약칭.
별교일승(別敎一乘) : 2교(敎)의 하나. 화엄종에서 말하는 것으로, 1승교는 3승교와 아주 딴 판이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화엄경』에서 말한 바 사사물물(事事物物)의 원융상즉(圓融相卽)을 말한 법문은 3승교에서는 밝히지 못하고, 부처님의 깨달은 경계를 그대로 말한 것이기 때문에 그 교의(敎義)의 입각지(立脚地)는 3승과는 천지현격(天地懸隔)하므로 『화엄경』 법문을 별교일승이라 함.
별도(別途) : ↔ 통도(通途). 독특한 길. 혹은 한 종파에서만 말하는 특별한 교리(敎理).
별보(別報) : ↔ 총보(總報). 총보의 위에 나타나는 제각기 다른 과보. 예를 들면, 인간으로 태어난 것은 다 같은 총보지만, 빈ㆍ부, 귀ㆍ천, 남ㆍ녀, 미ㆍ추 따위의 차별이 있는 것은 별보라 함.
별상(別相) : (1) 6상(相)의 하나. 만유의 하나하나가 다른 일체 것과 서로 다른 차별된 모양. 곧 사사물물(事事物物)의 각각 다른 모양.
별상(別相) : (2) ↔ 총상(總相). 총괄적 모양인 총상 위에 있는 부분적 모양. 예를 들면 인간은 총상, 어리석고 어진 것, 가난하고 부자, 귀하고 천한 것, 곱고 미운 것 따위는 총상 위에 있는 별상.
별상념주위(別相念住位) : 3현위(賢位)의 하나. 5정심위(停心位)로부터 나아가면서 얻는 위(位). 이 위(位)에서는 몸은 부정, 수(受)는 고(苦), 마음은 무상, 법(法)은 무아(無我)라 하여 신(身)ㆍ수(受)ㆍ심(心)ㆍ법(法)의 4를 따로 관하면서, 몸은 정(淨), 수는 낙(樂), 마음은 상(常), 법은 아(我)라고 관하는 네 가지 잘못된 소견을 깨뜨리는 것.
별상념처(別相念處) : ⇨별상념주위
별상삼관(別相三觀) : 3종 3관의 하나. 천태종 4교(敎)의 1인 별교(別敎)의 3관으로서 공제(空諦)ㆍ가제(假諦)ㆍ중제(中諦)의 3을 따로 따로 관하는 것. =차제삼관(次弟三觀).
별상삼보(別相三寶) : ↔동체삼보(同體三寶). 별체삼보(別體三寶)라고도 함. 동체삼보가 우주본원의 이체(二體)에 구존(俱存)한 3보를 가리킴에 대하여, 별상 3보는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 신앙하고 수양하는 목표를 뵈인 체상 차별의 3보. 곧 불보(佛寶)는 석가모니불을 비롯하여 3세 시방의 일체 제불을 가리킨 것. 법보(法寶)는 여러 부처님이 말씀하신 온갖 교법, 승보(僧寶)는 교법대로 실천 수행하는 이들, 이 3보는 실제 신앙상의 3보이므로 각 종파마다 그 교의(敎義)에 따라서 특수한 해석을 하거니와, 3보를 차별적으로 관하는 점은 같음.
별서(別序) : ↔통서(通序). 모든 경의 맨 처음에 있는 서분(序分) 가운데서 그 경에만 국한한 특별한 서문.
별선소구(別選所求) : 자기가 구하는 것을 따로 가린다는 뜻. 『관무량수경』을 설하는 자리에서 위제희부인이 부처님께서 보이는 시방 제불의 정토(淨土) 가운데서 자기가 구하는 정토를 가리어 “나는 지금 극락세계의 아미타불 계신 곳에 나기를 좋아합니다”한 것과 같은 것.
별수(別受) : ↔통수(通受). 3취정계(聚淨戒) 가운데서 따로 섭률의계(攝律儀戒)만 받음.
별수다라(別修多羅) : ↔총수다라(總修多羅). 12부경 가운데서 수다라부경을 말함. 이것은 총수다라 가운데서 제각금 다른 뜻으로 11을 나누어 놓고, 바로 법상(法相)을 말하되, 11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특히 총명(總名)을 취하여 별명(別名)을 삼은 것.
별시염불(別時念佛) : 1일 2일 내지 7일이나 혹 이칠일(二七日)ㆍ삼칠일(三七日) 90일 등으로 특별히 기한을 정하고, 도량(道場)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염불하는 것.
별시의(別時意) : ⇨별시의취
별시의취(別時意趣) : 4의취의 하나. 별시의(別時意)ㆍ별시(別時)ㆍ시절의취(時節意趣)라고도 함. 다보불을 염(念)하면 무상보리(無上菩提)에서 퇴타하지 않는다 말하고, 아미타불을 염(念)하면 극락세계에 가서 난다고 말함과 같아서, 곧 그 증과(證果)가 눈 앞에 있는 것이 아니지마는, 해태한 이로 하여금 정진 노력케 하기 위하여 멀리 미래에 얻을 과(果)를 가깝게 보여 말한 것이라고 하는 것.
별신론(別申論) : ↔통신론(通申論). 대승ㆍ소승의 모든 경전 가운데서 특별히 어느 한 경전만의 의리를 부연하여 기록한 논(論). 『대비바사론』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실 때의 비담설(毘曇說)을 별로 말하였고, 『대지도론』은 『마하반야경』 뜻을 별로 말하고, 『십지론』은 『화엄경』의 십지품을 별로 해석한 것이므로 별신론이라 한다.
별안심(別安心) : ↔총안심(總安心). 정토종에서 지성심(至誠心)ㆍ심심(深心)ㆍ회향발원심(回向發願心)의 3심을 말함.
별업(別業) : ↔동업(同業). 중생의 제각기 다른 업인(業因). 따라서 제각기 다른 과보를 받는다.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 16권. K-651, T-100. 【범】 Saṁyuktāgamasūtra. 【팔】 Saṁyuttanikāya. 번역자 미상. 삼진(三秦)시대(352-431)에 번역되었다. 모두 364개의 경이 수록되어 있으며, 『잡아함경』(K-650)의 일부에 해당한다. 다른 아함부 경전들에는 서로 중복되는 내용의 경이 많은데 비하여 여기에는 중복되는 내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경은 고려대장경에는 16권으로 되어 있으나, 송본(宋本)ㆍ원본(元本)ㆍ명본(明本)에는 20권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이 경은 고려대장경에 의하면 5권의 말미에 나오는 끝부분 5경과 6권의 처음 5경은 송본(宋本)에는 없고 오직 이 책에만 있으며, 앞의 9경은 『범문경(梵問經)』에 끝의 1경은 『도수발경(度須拔經)』에 있다. ⇨ 『잡아함경』
별염불(別念佛) : ↔통염불(通念佛). 다만 한 부처님의 명호만을 염(念)함.
별원(別願) : ↔총원(總願). 사홍서원(四弘誓願)과 같이 모든 보살들이 공동으로 일으키는 것은 총원, 아미타불의 48원, 약사여래의 12원과 같이 한 부처님만이 세우는 별개의 서원은 별원.
별원(別院) : 본사(本寺)를 떠나 따로 지은 지원(支院).
별의(別依) : ↔총의(總依). 종의(宗義)가 총(總)으로 모든 경전을 의지한 것을 총의, 별로 한 경전만을 의지한 것을 별의. 정토종에서 『무량수경』ㆍ『관무량수경』ㆍ『아미타경』을 총의 3경(經)이라 하고, 『관무량수경』을 별의 1경이라 함과 같은 것.
별의(別意) : 특별한 의취(意趣).
별의의취(別意意趣) : 4의취의 하나. 대승 경전을 듣고 각료(覺了)하는 이는 지난 세상에서 많은 부처님을 만난 때문이라고 말함과 같은 것. 만일 많은 부처님을 만난 이면 각료할 뿐만 아니라 증오(證悟)할 것인 즉, 이 각료란 말에는 증오란 별의(別義)가 있건만 그 뜻은 숨었고 깨달았다는 의미로만 되어서, 대승법은 과거에 여러 부처님을 만난 숙선(宿善)에 의지해서만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여 교법을 존중하게 여기는 것과 같음
별입통(別入通) : ⇨별접통
별접통(別接通) : 별입통(別入通)이라고도 함. 화법(化法) 4교(敎)의 제2인 통교(通敎)보살 가운데서 지혜가 수승한 이가 별교(別敎)의 이해(理解)를 일으키고, 나아가 별교의 사람이 되는 것. 별교로써 통교에 접속시킨다는 뜻으로 별접통이라 함. ⇨피접(被接)
별좌(別座) : 전좌(典座)라고도 함. 부처님께나 스님들께 공양할 반찬과 음식을 만드는 소임. 본래는 평상이나 기구를 맡는 소임.
별지(瞥地) : 별은 눈에 얼핏 지나가는 뜻이니, 별견(瞥見) 곧 번쩍 보이는 것. 지는 어조사. 똑똑히 보지 못한 것. 철저하지 못하다는 뜻.
별진사(別津寺) :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성진리 흑석산 동남쪽에 있던 절.
별청(別請) : 여러 스님 가운데 특히 한 스님만을 청하여 공양하는 것. 여법(如法)한 비구는 이 청을 받지 않음.
별해별행(別解別行) : 견해를 달리하고, 수행을 달리하는 것.
별해탈(別解脫) : 범어 바라제목차의 의역(意譯). 신체ㆍ언어로 짓는 허물을 따로 따로 방지하는 계율. ⇨별해탈계
별해탈계(別解脫戒) : 별해탈률의(別解脫律儀)라고도 한다. 3종 계(戒)의 1. 수계(受戒)하는 작법에 의지하여 5계ㆍ10계ㆍ구족계 등을 받아 지니어, 몸이나 입으로 짓는 악업을 따로 따로 해탈하는 계법.
별해탈률의(別解脫律儀) : ⇨별해탈계
별혹(別惑) : ←통혹(通惑). 3혹 가운데서 진사혹(塵沙惑)ㆍ무명혹(無明惑)은 따로 보살만이 끊는 번뇌이므로 별혹이라 함.
병거(秉炬) : 하거(下炬)라고도 함. 화장할 때에, 도사(導師)가 횃불을 들고, 법어(法語)를 하는 불사(佛事)의 의식.
병고(病苦) : 4고(苦)의 하나. 병은 4대(大)가 조화되지 못하여 생김. 병으로 생기는 고통.
병법(秉法) : 불전에서 예식ㆍ기도ㆍ재를 집행하는 사람의 직명.
병불(秉拂) : 손에 불자(拂子)를 들었다는 뜻. 선사(禪寺)에서 한 절의 수좌(首座)로서 주지를 대신하여 불자를 들고 법좌(法座)에 올라가 대중에게 설법하는 것. 전당수좌ㆍ후당수좌ㆍ동장주ㆍ서장주ㆍ서기를 병불의 5두수(頭首)라 함.
병사왕(洴沙王) : 【범】bimbisāra 병사(屛沙ㆍ甁沙ㆍ蓱沙)ㆍ평사(萍沙)ㆍ빈바사라(頻 婆娑羅)라고도 씀. 죽림정사를 지어 석존께 공양한 중인도 마갈타국왕의 이름. ⇨반바라사
병수(甁水) : 우리나라에서는 촉병(觸甁)에 담은 물을 말함. 대변을 보고나서 이 물로 밑을 씻는다. 정병(淨甁)에 담은 물도 병수라 할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정병을 별로 쓰지 않음.
병연(秉演) : (1869~1916) 한국 말기 스님. 호는 금봉(錦峰). 속성은 장(張). 일명은 기림(基林). 여수 사람. 15세 여수 흥국사에서 출가함. 25세에 선암사 남암에서 개강. 경운(擎雲)의 법을 이음. 48세에 입적함.
병정동자(丙丁童子) : 병정은 불에 속하고, 동자는 사람에 비유한 것. 화신(火神)을 말함.
병중무수(甁中無水) : 삼론종(三論宗)에서 공관(空觀)을 비유할 말. 5온(蘊)가운데 아(我)라 할 것이 없다는 뜻.
병체무실(甁體無實) : 성실종에서 모든 법의무아(無我)를 비유한 말. 5온(蘊)의 모든 법은 가(假)로 화합한 것이므로 결정코 범부가 생각하는 바와 같이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비유한 것.
병풍사(屛風寺) : 병풍암(屛風庵)이라고도 함. 함경남도 영흥군 서쪽에 있던 절. 임진왜란 때에 조선 태조의 영정(影幀)을 이 절에 옮겨 두었음.
병풍암사(屛風岩寺) : 경기도 강화군 부내면 남산리에 있던 절.
병행(病行) : 5행(行)의 하나. 병은 중생의 죄업을 비유한 것. 보살이 대비심으로 중생의 죄업을 다스리는 대행(大行).
보각사(普覺寺) : 충청남도 부여군 망월산에 있던 절.
보건보성(普建普成) : 보건과 보성. 처음 윤장(輪藏)을 지었다는 부대사(傅大寺)의 두 아들. 부자(父子)의 등상을 만들어 경장(經藏)에 안치하므로부터 세상에 알려지다. 부(父)의 등상에 두 아들의 선 등상을 세웠는데, 한 아들은 손벽을 치며 웃고 한 아들은 아버지를 가리키면서 웃는 모양을 만들다. ⇨부대사
보경(寶鏡) : 조선 스님. 장흥 보림사 스님으로, 정조왕에게 『대보부모은중경』을 올리고 왕의 총애를 받다. 수원의 용주사를 지을 적에 팔도 도화주가 되어 역사를 지도하고 팔도 도승통이 됨.
보계경사법우바제사(寶髻經四法憂波提舍) : 1권. K-553, T-1526. 동위(東魏)시대에 비목지선(毘目智仙, Vimokṣaprajñā)이 541년에 금화사(金華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계경론』ㆍ『보계보살사법경론』이라고도 한다.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에 있는 「보계보살품」을 해석한 것으로서, 세친(世親)이 저술하였다. 보살이 수행해야 할 4가지의 정진과 6바라밀 및 부처님의 32상(相) 80종호(種好)에 대해 설명한다.
보곡사(保谷寺) : 충청북도 단양군 금강면 용부원리 소백산에 있던 절.
보과(報果) : ↔습과(習果). 선이나 악의 업인(業因)에 의지하여 받게 된 무기(無記)의 과(果). =이숙과(異熟果).
보관서가(寶冠釋迦) : 머리에 보관을 쓴 석존의 상(像). 이 보관은 등상을 조성하는 이가 존경하는 생각으로 장식한 것. 후세에는 일설(一說)에 대승의 부처님인 전륜성왕의 모양으로 소승의 염세출가(厭世出家)한 모양과 다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이 보관서가는 16라한을 모실 적에는 반드시 중존(中尊)으로 모심.
보광(普光) : 중국 당나라 스님. 현장을 스승으로 삼고, 대자은사에 있으면서 역경에 참여하여 두각을 나타냄. 20년 동안 현장이 번역한 경전 가운데 대부분을 그가 필수(筆受). 현장이 『구사론』을 번역함에 『구사론기』 30권을 지어 주석(註釋), 구사종의 기초를 삼다. 『구사론』 주소(註疎)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책.
보광사(普光寺) : (1)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장리 고령산에 있는 절. 894년(신라 진성여왕 8) 도선 국사 창건.1215년(고려 고종 2) 원진 국사 중창. 1388년(우왕 14) 무학 왕사 중창. 1667년(조선 현종 8) 지간석력 중수. 1901(광무 5년) 인파 중수.
보광사(普光寺) : (2)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삼각산에 있던 절.
보광사(普光寺) : (3) 충청 북도 괴산군 보광산에 있던 절.
보광사(普光寺) : (4)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성주산에 있던 절. 고려 때 원명 국사가 있던 곳. 국보:제107호 보광사중창비가 있다.
보광사(普光寺) : (5) 충청남도 대흥군 백월산에 있던 절.
보광사(普光寺) : (6) 전라북도 전주 고덕산에 있던 절. 백제 때 창건. 고려 때 고 용봉 중수. 조선 때 모악산에 옮겨 짓다.
보광사(普光寺) : (7) 전라북도 정읍군 상두산에 있던 절. ⇨상두사
보광사(普光寺) : (8) 전라남도 나주 금성산에 있던 절. 신라 선덕여왕 때에 안신이 극락세계에 갔다 한다.
보광사(普光寺) : (9) 경상남도 거창군 수도산에 있던 절.
보광사(普光寺) : (10)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면 덕동 보광산에 있는 절.
보광사(普光寺) : (11)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에 있는 절. 1931년 재학이 안화사터에 창건.
보광사(普光寺) : (12) 평안북도 선천군 보리산에 있던 절.
보광사(普光寺) : (13) 평안북도 철산군 운암산 웅골성 남쪽에 있던 절.
보광사(寶光寺) : 경기도 양주군 화도면 가곡리에 있는 절. 고려 광종 초년에 혜거(慧炬)국사 창건. 1780년(조선 정조 4)화담 중창. 고종 때에 이유원 재창. 일명은 만회암. 6ㆍ25사변 때 큰방 20간이 불타고, 1960년 대웅전 6간이 불타다. 지금은 요사 6간이 있음.
보광사중창비(普光寺重創碑) : 국보:제107호,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보광사 터에 있음.
보광삼매(普光三昧) : 널리 광명을 놓아 시방(十方)을 두루 비치는 삼매.
보광암(普光庵) : (1) 충청북도 제천군 월악산에 있던 절.
보광암(普光庵) : (2)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장곡사 산내에 있던 절.
보광암(普光庵) : (3)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는 절. 899년(신라 효공왕 3) 포함(抱含) 창건, 낙가암(洛迦庵)이라 하다. 1800년(조선 정조 24) 문혜 중건. 1848년(헌종 14) 추봉 중수, 보광암이라 고치다. 1871(고종 8) 명허의성 중건. 신계사에 딸린 암자.
보광암(普光庵) : (4) 황해도 안악군 구월산에 있던 절.
보광천자(寶光天子) : 보의(寶意)라고도 함. 제석천왕의 내신(內臣)인 일천자. 관세음보살의 변화신이라 함.
보국(寶國) : 7보로 장엄한 나라. 서방정토 극락세계.
보국사(補國寺) : (1) 경기도 개성 고려 정궁(正宮)에 있던 절. 동보국사ㆍ서보국사가 있었다. 921년(고려 태조 4) 창건.
보국사(補國寺) : (2)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산성리 금성산에 있는 절.
보국사(輔國寺) : 경기도 양주군 북한산에 있던 절. 탁심(琢心)명탄(明坦) 창건.
보국사(報國寺) : 경상남도 함양군 천왕재에 있던 절.
보국사(寶國寺)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가산동 가산에 있는 절. 1877년(조선 고종 13)봉림(鳳林) 중창.
보국사(保國寺) : 평안북도 자성군 자모산성 밖 우마성 안에 있던 절.
보권좌선의(普勸坐禪儀) : 1권. 도원(道元)이 송나라로부터 일본에 가던 해에 지었다는 책. 좌선하는 위의를 권함.
보길상천(寶吉祥天) : 제석천왕의 내신(內臣)으로 월천자를 말함. 대세지 보살의 변화신이라 함.
보녀소문경(寶女所問經) : 【범】 Mahāyānopadeśa(sūtra). 4권. K-74, T-399.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7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녀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보녀문혜경(寶女問慧經)』ㆍ『보녀삼매경(寶女三昧經)』이라고도 한다. 전체 13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처님께서 보녀에게 보살의 품성과 수행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하신 내용이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3 「보녀품」이 있다.
보녕(普寧) : (?~1276) 임제종. 송나라 서촉 사람. 자는 올암(兀庵). 어려서 출가하여 교장(敎場)에 다니면서 선지식을 구하더니, 장산의 절충(絶冲)을 만나 깨달은 바 있었고, 또 육왕산에 가서 무준(無準)을 따라 깊이 깨닫고 허가를 받다. 뒤에 상산의 영암사에 있다가 상주의 남선사로 옮기다. 뒤에 무주의 쌍림사와 온주의 강짐사에 거주. 지원 13년에 용상사에서 입적함. 시호:종각 선사(宗覺禪師). 저서: 『사회어록(四會語錄)』.
보달왕경(普達王經) : 1권. K-877, T-522.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6)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보달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당(寶幢) : 보배 구슬로 장식한 짐대. 도량(道場)을 장엄하는 데 쓰는 기구.
보당불(寶幢佛) : 【범】Ratnaketu 라달낭계도(囉怛曩計覩)라 음역. 태장계 만다라 중대 8엽원의 동방엽(東方葉)에 있는 부처님.
(불설)보대다라니경(佛說寶帶陀羅尼經) : 【범】 Mekhalādhāraṇī(sūtra). 1권. K-1439, T-1377.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7년에 번역하였다. 경의 앞부분에 역자의 서문이 첨가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그 내용은 이역본과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불설성장엄다라니경』이 있다.
보덕(普德) : 고구려 스님. 자는 지법(智法). 용강 사람. 평양 서쪽의 대보산에 영탑사를 짓다. 반룡산 연복사에 있을 때에 보장왕이 중국으로부터 도교(道敎)를 구하여 오므로 나라가 장차 망할 줄 알고, 백제의 완산주 고대산으로 그의 방장(方丈)을 옮기니, 지금 고달산 경북사의 비래방장이 그것. 문하(門下)에 명덕ㆍ무상ㆍ적멸ㆍ의융ㆍ지수ㆍ일승ㆍ수정ㆍ사대ㆍ개원ㆍ개심ㆍ보명의 11제자가 있었음. 각각 절을 짓고, 중생을 교화.
보덕굴(普德窟) : (1) 경상북도 문경군 농암면 삼송리 대아산에 있는 절. 석천암에 딸린 암자.
보덕굴(普德窟) : (2)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는 절. 627년(신라 진평왕 49) 보덕 창건. 1115년(고려 의종 10) 회정(懷正) 중창. 1540년(조선 중종 36) 나라에서 중수. 1808년(순조 8)에 율봉 중수. 표훈사에 딸린 암자.
보덕사(報德寺) : (1)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절.
보덕사(報德寺) : (2)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오사리에 있는 절. 신라 때 의상 창건.
보덕사(普德寺) : 평안남도 용강군 봉산면 옥도리 의성산에 있던 절. 높이 4척의 불상 1구(軀), 1척의 석불 7구가 남아 있음.
보덕암(普德庵) : (1) 서울특별시 성북구 수유동 삼각산 부허동(浮虛洞)에 있는 절. 지금 화계사의 전신.
보덕암(普德庵) : (2) 경상북도 문경군 농암면 삼송리 대아산에 있는 절. 고려 말기 나옹 창건. 지금의 보덕굴.
보덕암(普德庵) : (3) 경상북도 월성군 양남면 나산리에 있는 절. 옛이름은 국구암(國求庵). 신라 경순왕 때에 창건.
보덕암(普德庵) : (4)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는 절. 곧 보덕굴.
보덕암(普德庵) : (5) 함경남도 북청군 신북청면 대덕산에 있는 절. 조선 정종 때는 만덕사(萬德寺), 숙종 때는 흥복사(興福寺), 헌종 때에 보덕암이라 함.
보동문신(普同問訊) : (1) 여러 대중에게 향하여 합장하고, 머리를 숙여 경례하는 것. (2) 대중이 일제히 예배하는 것.
보동탑(普同塔) : 해회탑(海會塔) 보통탑(普通塔)이라고도 함. 선림(禪林)에서 여러 승려의 유골을 한곳에 묻고, 그 위에 세운 탑.
보등삼매(普等三昧) : 【범】Samantānugata 삼만다가다(三曼多伽多)라 음역. 평등삼매(平等三昧)ㆍ보변삼매(普遍三昧)라고도 함.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한 때에 뵈옵는 선정(禪定).
보라사(寶羅寺) : 평안북도 의주군 비현면 광하동 마두산에 있던 절. 그 부근에 관음굴이 있음.
보량(寶良) : 신라 스님. 진흥왕 때에 승직(僧職)으로 아니대도유나(阿尼大都維那) 한 사람을 두기로 하고, 보량을 그 직에 임명함.
보련사(寶蓮寺) : (1) 충청북도 중원군 노은면 연하동 오룡산에 있던 절.
보련사(寶蓮寺) : (2) 강원도 양양군 오대산 명주사 북쪽에 있던 절.
보련암(寶蓮庵) : 강원도 화천군 군내면 풍산리 우장동 부락 동쪽 산중턱에 있던 절.
보록사(寶錄寺) : 평안북도 신천군 보광산에 있던 절.
보리(菩提) : 【범】Bodhi 도(道)ㆍ지(智)ㆍ각(覺)이라 번역. 2종이 있다. (1) 불교 최고의 이상(理想)인 불타 정각의 지혜. 곧 불과(佛果). (2) 불타 정각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 곧 불과에 이르는 길을 말함.
보리달마(菩提達磨) : 【범】Bodhidharma(?~528).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 서천 28조의 제 28. 남인도 향지국왕의 셋째 아들. 본명은 보리다라였으나, 뒤에 보리달마로 고치다. 처음 반야다라에게 도를 배우며, 40년 동안 섬기다가 반야다라가 죽은 뒤에 본국에서 크게 교화하여 당시 성행하던 소승선관(小乘禪觀)의 6종(宗)을 굴복시켜 이름이 인도에 퍼지다. 뒤에 그의 조카 이견왕을 교화하다. 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하여 520년(양나라 보통 1) 9월에 광주 남해군에 이르다. 10월에 광주 자사 소앙의 소개로 금릉(金陵)에 가서 궁중에서 무제와 문답하다가 기연이 맞지 아니하다. 낙양으로 가서 숭산 소림사에 있으면서 매일 벽을 향하여 좌선만 하였다. 그래서 세상이 벽관 바라문(壁觀婆羅門)이라 부른다. 이락(伊落)에 있던 신광(神光)이 달마의 풍성을 사모하고 찾아와 밤새도록 눈을 맞고 밖에 섰다가 팔을 끊어 구도(求道)의 정성을 표하니 드디어 곁에서 시봉하도록 허락하고, 혜가(慧可)라 이름을 지어 주다. 효명제가 달마의 이적(異蹟)을 듣고 크게 경앙하여 마랍의가사(摩衲衣袈裟) 2벌ㆍ금발(金鉢)ㆍ은병(銀甁)ㆍ비단 등을 보냈다. 소림사에서 9년 동안 있다가 혜가에게 깊고 비밀한 종취와 가사불발(佛鉢) 『능가경』을 전하고, 우문(禹門)의 천성사로 갔다가 영안 1년 10월 5일에 죽다. 당나라 대종(代宗)이 원각대사(圓覺大師)라고 시호(諡號)함.
보리류지(菩提流志) : 【범】 Bodhiruci(572~727) 각애(覺愛)라 번역. 남인도 사람. 본명은 달마류지(達磨流支). 바라문 종족. 성은 가섭(迦葉). 성품이 총명하여 12세에 외도에 출가, 바라사라(婆羅奢羅)에게 경술을 배우다. 성명(聖明)ㆍ수론(數論)ㆍ음양ㆍ역수(曆數)ㆍ지리ㆍ천문ㆍ주술(呪術)ㆍ의방(醫方) 등에 능통. 60세에 야사구사 삼장(三藏)을 만나 불교에 귀의. 5년 동안 경ㆍ율ㆍ논 3장을 배우고 뒤에 인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693년(장수 2) 당나라에 오다. 이때 측천무후의 명으로 달마류지를 보리류지로 고치다. 그 해 낙양 불수기사에서 『보우경』을 비롯하여 『대보적경』 등 53부 백 수십 권을 번역. 뒤에는 선관(禪觀)을 닦으며, 한편 지송경행(持誦經行)에 정진. 개원 15년 11월에 낙양 장수사에서 입적함. 나이는 156. 홍려대경(鴻臚大卿)이라 추증(追贈). 개원일체변지삼장(開元一切遍知三藏)이라는 시호를 받음.
보리류지(菩提流支) : 【범】Bodhiruci 보리류지(菩提留支)ㆍ보리골로지(菩提鶻露支)라고도 쓰며, 도희(道希)ㆍ각희(覺希)라 번역. 북인도 사람. 경ㆍ율ㆍ논 3장에 정통(精通). 508년(영평 1) 중국에 와서 선무제의 명을 받고, 영녕사에 있으면서 700 범승(梵僧)의 으뜸이 되어 경전 번역에 종사. 20여 년에 39부 127권을 번역. 성품이 총명하여 위서(魏書)ㆍ예서(隸書)를 잘하고, 또 주술(呪術)에 능하며, 일찍부터 담무최(曇無最)와 사귀다. 담란(曇鸞)이 장생불사하는 법을 물으매 『관경』을 주고 정토교를 홍통(弘通)케 함.
보리사(菩提寺) : (1) 경기도 양평군 미지산에 있던 절. 고려 태조 20년에 세운 대경현기대사(大鏡玄機大師) 탑비가 있다.
보리사(菩提寺) : (2) 전라남도 담양군 추월산에 있던 절. 지금의 보리암.
보리사(菩提寺) : (3) 경상남도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 사굴산에 있던 절. 부근의 논 가운데 돌구유가 남아 있다.
보리사(菩提寺) : (4) 대구시 팔공산에 있던 절.
보리사(菩提寺) : (5) 경상북도 월성군 내동면 배반리 자포곡에 있던 절. 886년(신라 헌강왕 12)에 돌로 조성한 석가좌상이 남아 있다.
보리사(菩提寺) : (6) 경상북도 영천군 소백산에 있던 절. 욱면비(郁面婢)가 등천(登天)하던 곳이라 함.
보리살간(菩提撒奸) : 바보인 듯하면서 간교한 나쁜 꾀를 부림.
보리살타(菩提薩埵) : 【범】Bodhisattva 보리삭다(菩提索多)ㆍ모지살달박(冒地薩怛縛)이라고도 쓴다. 각유정(覺有情)ㆍ개사(開士)ㆍ대사(大士)ㆍ고사(高士)ㆍ대심중생(大心衆生)ㆍ시사(始士)라 번역. 불과(佛果)를 얻으려고 수행하는 이. 혹은 일반으로 대승교에 귀의한 이. 보통으로 줄여 보살이라 함.
보리선나(菩提僊那) : 【범】Bodhisena(706~760) 각군(覺軍)이라 번역. 남인도 사람. 바라문 종족. 성은 바라지(婆羅遲). 일찍 중국 오대산 문수 보살의 영검을 듣고, 중국에 갔다가 일본 사람의 청으로 735년(개원 23) 10월 임읍국(林邑國) 스님 불철(佛哲), 당나라 도선(道璿)과 함께 일본에 가다, 일본 청평 보자 4년 2월에 55세로 입적함.
보리수(菩提樹) : 【범】bodhidruma;bodhivṛkṣa 도수(道樹)ㆍ각수(覺樹)라 번역. 도장수(道場樹)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정각(正覺)을 이루시던 곳을 덮었던 나무. 이 나무는 부처님에 따라서 일정치 않다. 석가모니불의 보리수는 필발라나무, 그 아래서 정각을 이루었고, 비바시불ㆍ시기불ㆍ비사부불ㆍ구류손불ㆍ구나함불ㆍ가섭불은 차례로 무우수ㆍ분타리수ㆍ사라수ㆍ시리사수ㆍ우담발라수ㆍ니구루수 아래서 각기 성도하였다 하며, 다음 세상에 성불할 미륵불의 보리수는 나가수(용화수)라 함.
보리심(菩提心) :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려는 마음. 이 마음의 내용은 “중생은 모두 다 제도하리라, 번뇌는 모두 다 끊으리라, 법문은 모두 다 배우리라, 불도는 모두 다 증득하리라”는 사홍서원. 보살은 광대한 자리(自利)ㆍ이타(利他)의 서원을 세우고, 3아승기 100대겁 동안 6도(度) 등의 행을 닦아야만 불과를 얻는다 함.
보리심관석(菩提心觀釋) : 【범】 Bodhicittabhāvanā. 1권. K-1205, T-1663.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4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불교의 핵심 개념인 보리심을 분석하여 설명한다.
보리심론(菩提心論) : 1권. 당나라 불공 번역. 갖추어는 『금강정유가중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론』. 별명은 『유가총지교문설보리심관행수지의』. 모든 경을 이끌어 보리심과 도 닦는 일을 기록한 것. 보리심의 행상(行相)에는 행원(行願)ㆍ승의(勝義)ㆍ삼마지(三摩地)의 3문(門)이 있다 하고, 모든 불ㆍ보살은 일찍 인지(因地)에서 보리심을 내어 이 3문으로써 계(戒)를 삼고, 성불할 때까지 잠시도 잊지 않는다고 하였다. 주석서(註釋書): 『비석(秘釋)』ㆍ『초심초(初心抄)』ㆍ『초(鈔)』 등 30여 부가 있음.
보리심이상론(菩提心離相論) : 1권. K-1432, T-166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보리심의 의미와 그 공덕을 설한다.
보리암(菩提庵) : (1) 경기도 개풍군 영북면 박연 위에 있던 절.
보리암(菩提庵) : (2)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월계리 추월산에 있는 절. 보리사라고도 함. 보조 국사 창건.
보리암(菩提庵) : (3)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신전리 금산에 있는 절
보리암(菩提庵) : (4)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금강산에 있던 절. 1161년(고려 의종 15)에 창건.
보리암(菩提庵) : (5) 황해도 봉산군 자비령에 있던 절.
보리암(菩提庵) : 경기도 개풍군 마리산에 있던 절.
보리자(菩提子) : 보리수의 열매. 이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 일설(一說)에는 서장어(西藏語)의 보디시(Bo-di-ci)열매를 말함. 설산 지방에서 나는 보데(Bode)라는 나무의 열매라고도 함.
보리자량론(菩提資糧論) : 【범】 Bodhisambhāraśāstra. 6권. K-585, T-1660. 용수(龍樹)가 게송을 짓고, 자재(自在)비구가 해설. 수(隋)나라 때 달마급다(達磨笈多, Dharmagupta)가 609년에 동경(東京)의 상림원(上林園)에서 번역하였다. 6바라밀 하나하나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4처(處)ㆍ4무량(無量)ㆍ무생인(無生忍) 등에 대해 논한다. 즉, 보리를 얻으려면 반야바라밀이 제1자량(資糧)이 되고, 다음은 보시바라밀이 제2자량이 된다고 말하고, 다시 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방편(方便)ㆍ원(願)ㆍ역(力)ㆍ지(智)를 말한다. 또 보리의 자량은 실처(實處)ㆍ사처(捨處)ㆍ적처(寂處)ㆍ지처(智處)의 4처로 귀결된다고 하며, 4처를 자세히 설한다.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4무량심(無量心)으로 5회(悔)의 승행(勝行)ㆍ37보리분법(菩提分法) 등을 밝힘.
보리장소설일자정륜왕경(菩提場所說一字頂輪王經) : 【범】Bodhimaṇḍanirdeśaikākṣaroṣṇiṣakakravartirājasūtra. 5권. K-1290, T-950.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리장경』ㆍ『보리장일자정륜왕경』ㆍ『일자정륜왕경』이라 한다. 보리류지가 번역한 『일자불정륜왕경』 및 『오불정삼매다라니경』과 불공이 번역본 이 경은 같은 원전을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보리류지의 번역과 비교해보면 구성 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이역본으로 『오불정삼매다라니경』ㆍ『일자불정륜왕경』이 있다.
보리장장엄다라니경(菩提場莊嚴陀羅尼經) : 【범】Bodhimaṇḍalalakṣālaṁkāranāmadhāraṇī(sūtra). 1권. K-1299, T-1008.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리다라니경』ㆍ『보리장경』ㆍ『보리장장엄경』이라 한다. 보리장 장엄 주문을 염송하는 공덕을 주로 설명하며, 그 외에 화상이나 불상을 모시는 공덕도 함께 설한다.
보리지마(菩提智魔) : 불도를 수행하는 이가 보리법에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정도(正道)를 장애하며, 증과(證果)에 도달할 인(因)인 지혜를 해치는 것.
보리행경(菩提行經) : 【범】 Bodhi(sattva)caryāvatāra. 4권. K-1121, T-1662.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5년에 번역하였다. 보리행을 중심으로 한 전체 내용이 총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리회향(菩提廻向) : 제가 닦아서 얻은 선근(善根)을 불과보리(佛果菩提)에 돌이켜 그 과덕(果德)을 얻으려 하는 것.
보림사(寶林寺) : (1) 충청남도 아산 동림산에 있는 절.
보림사(寶林寺) : (2) 전라북도 정읍군 보림면 보림리 칠보산에 있는 절.
보림사(寶林寺) : (3)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구계리 영추산에 있던 절. 지공(指空)이 『반야경』을 설하던 곳이라 한다. 절터에 진경(鎭鏡)의 보월능공탑비(寶月凌空塔碑)가 있으니, 비문에 의하면 923년(신라 경명왕 7)에 세운 것으로 신라 말기의 부도.
보림사(寶林寺) : (4) 평안남도 용강군 대대면 오산리 우산에 있는 절. 보림암이라고도 한다.
보림사(寶林寺) : (5) 황해도 송화군 용문산에 있던 절.
보림암(寶琳庵) :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금강산에 있는 절. 건봉사에 딸린 암자. 533년(신라 법흥왕 20) 창건. 1523년(조선 중종 18) 보림 중건. 1897년(대한 광무 1) 학림ㆍ용성 중건.
보림암(寶林庵) : 평안남도 용강군 대대면에 있는 보림사의 일명.
보림전(寶林傳) : 10권. 당나라 지거(智炬)지음. 불조(佛祖)의 전등(傳燈)한 차례를 기록한 책. 이것이 선가 『전등록』의 시초. 801년(당나라 정원 17) 지거가 7불 28조의 게송을 가지고, 조계(曹溪)에 가서 승지(勝持) 삼장과 함께 참고ㆍ보정(補訂)하고, 당나라 여러 종사(宗師)의 전법기연(傳法機緣)을 아울러 기록. 절 이름을 따라 『보림전』이라 하다. 『부법장전』에는 7불과 여러 조사의 전법계(傳法偈)가 없고, 제7조 바수밀의 이름을 싣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비로서 기록하다. 그 뒤부터 선사(禪史)를 편찬하는 이들은 모두 이것을 의거. 이 책은 의심할만한 것이 많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흔히 『전법정종기(傳法正宗記)』 이하의 책들을 쓰고 이 책은 신용하지 않았다. 요(遼)나라 도종(道宗) 임금은 전효(詮曉) 등에게 명하여 경록(經錄)을 평정(評定)하고 『육조단경』ㆍ『보림전』 등을 불태워 버린 일이 『석문정통』 제8권에 기록되다. 원나라 때 유행되던 것은 『지원법보감동총록』 제10권에 『보림전』 9권을 실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부법장인연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 『마하지관』1에는 아난에게서 곁으로 갈려 나온 말전지(末田地)를 더하여 서천(西天)24조(祖)로 하고, 선가에서는 미자가(彌자迦) 다음에 바수밀을, 사자존자의 다음에 바사사다ㆍ불여밀다ㆍ반야다라ㆍ보제달마를 더하여 서천 28조로 하였다. 계숭(契嵩)의 『전법정종』 상권에는 이 책을 담요(曇曜)의 위조라 하여 불살라 버릴 것이라 하였고, 『선적지(禪籍志)』 상권에는 이 책을 비평하여 길가야(吉迦夜)가 올 때에 이 경을 가지고 오지 아니하였고, 대부분은 숨기고 입으로 담요에게 말한 것이므로 이를 부처님 말씀이라 할 수 없어 『부법장전』이라 이름한 것이니, 그 소루(疏漏)함이 당연하고, 지금 장본(藏本)에 경이라 제목한 것은 뒷 사람이 고친 것이다”고 하였음.
(불설)보망경(佛說寶網經) : 【범】 Ratnajālīparipṛcchā(sūtra). 1권. K-354, T-433.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망동자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명호를 받드는 이의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유야리(維耶離) 선후수(獮猴水)의 교로정사에 계실 때였다. 사자(師子)장군의 아들 무량력(無量力)에게 보망(寶網)이라는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밤에 도솔천 사람들이 내려와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게송으로 아버지에게 꿈에서 본 것을 말한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보망동자는 부처님을 찾아가 예배하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부처님께서 공양을 마치시자, 보망은 여러 부처님들께서는 어떻게 수행하여 성불하셨으며, 보살승을 배우는 데서 어떻게 부처님의 명호만 들어도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하여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보망을 칭찬하시고, 동방으로 가면 해군(解君)이라는 부처님 세계가 있고 그곳의 보광월전(普光月殿)에 묘존음왕(妙存音王) 여래가 계시는데, 보살승을 배우는 이가 그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의심하지 않으면 부처님의 도안(道眼)을 얻으며 그 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남방으로 가면 잡종보금(雜種寶錦)이라는 세계에 수근화왕(樹根花王) 여래가 계시는데, 그 부처님의 명호와 설법하신 내용을 들은 이는 과거의 죄과를 소멸하여 항상 부처님 세계에 태어나는 등 5가지 공덕을 얻는다고 하신다. 또 서방으로 가면 승월명(勝月明)이라는 세계에 조왕신통염화(造王神通燄花) 여래가 계시는데, 그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의심하지 않으며 불도를 믿어서 널리 설하는 자는 태어나는 곳마다 광명삼매를 연출하고 선정의 법을 잃어버리지 않는 등의 공덕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북방의 결료보망(決了寶網) 세계에 월전청정(月殿淸淨) 여래가 계시는데, 그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기뻐하며 의심하지 않는 이는 태어나는 곳마다 보당(寶幢)삼매를 얻는 등의 공덕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하방의 존당군(尊幢郡) 세계에는 선적월음광(善寂月音光) 여래가 계시는데, 그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의심하지 않는 자는 태어나는 곳마다 보광(普光)삼매를 얻는 등의 공덕이 있다고 설하신다. 또한 상방으로 가면 선분별(善分別)이라는 세계에 무수정진원수(無數精進願首) 여래가 계시는데, 그 부처님의 명호를 들은 자는 태어날 때마다 게으르지 않고 탐욕을 내지 않는 등의 공덕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이 경전의 한 게송이라도 듣고서 찬탄하며 널리 설하는 이의 공덕은 탑묘를 세워 공양하는 사람의 공덕보다 더 크다고 설하신다.
보명(普明) : 고구려 스님. 보장왕 때의 고승 보덕의 제자.
보명사(寶明寺) : 병안남도 용강군 고정산에 있던 절.
보명사(普明寺) : 평안남도 용강군 다미면 보명리 월견산 기슭에 있던 절. 성곡당진지탑명(聖谷堂眞知塔銘)이 있음.
보문(普門) : 화엄종에서는 우주에 존재한 모든 사물은 제각금 그 한법에 일체 법을 포섭하였다고 말하니, 곧 일문(一門)에 일체문을 섭한 것이므로 이렇게 이름.
보문사(普門寺) : (1) 서울특별시 동대문고 신설동에 있는 절. 1115년(고려 예종 10) 봉은ㆍ담진국사 창건. “탑골 승방”이라 한다.
보문사(普門寺) : (2) 경기도 양주군 도봉산에 있는 절. 원통사의 일명.
보문사(普門寺) : (3)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낙가산 아래에 있는 절. 635년(신라 선덕여왕 4) 회정(懷正) 창건. 649년(진덕여왕 3)에 부근의 어부들이 불상과 나한 천진석상 22구를 바다 속에서 얻어 절의 오fms편 석굴에 봉안. 1812년(조선 순조 12) 이 절 스님이 홍 봉장과 함께 일신중수. 1928 절 뒤의 절벽에 높이 32척, 넓이 12척의 관음상을 새기다. 1867년(고종 4)에 석굴 안에 나한각을 지었다.
보문사(普門寺) : (4) 충청남도 논산 마야산에 있던 절.
보문사(普門寺) : (5) 충청남도 공주 보문산에 있던 절.
보문사(普門寺) : (6) 충청남도 천안 목천면 교촌리 태조산에 있는 절.
보문사(普門寺) : (7)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수계동 학가산에 있는 절. 667년(신라 문무왕 7) 의상 창건. 1407년(조선 태종 7) 교종에 예속.
보문사(普門寺) : (8) 경상북도 상주 백화산에 있던 절.
보문사(普門寺) : (9)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 밑에 있던 절. 동서의 2탑과 금당(金堂)의 주춧돌이 남아 있다.
보문사(普門寺) : (10) 강원도 원주 판부면 행구리 치악산에 있는 절.
보문사(普門寺) : (11) 황해도 봉산군 동선령에 있는 절. 지금 독정사의 본명.
보문사(普門寺) : (1) 충청남도 천안 성거산에 있던 절.
보문사(普門寺) : (2) 제주도 제주군 거구리 악북(岳北)에 있던 절.
보문시현(普門示現) : 불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몸을 나타내어 그 기류(機類)에 알맞은 법문을 말하여 제도하는 것.
보문신(普門訊) : ⇨보동문신
보문암(普門庵) : (1)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 반야사 산내에 있던 절.
보문암(普門庵) : (2) 경상남도 하동군 지리산에 있던 절.
보문암(普門庵) : (3)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금강산에 있던 절, 건봉사에 딸렸던 암자. 1359년(고려 공민왕 8) 창건. 1878년(조선 고종 15) 불타다.
보문암(普門庵) : (4)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 있던 절, 백담사에 딸렸던 암자. 1864년(조선 고종 1) 역암 창건. 1919년 없어지다.
보문암(普門庵) : (5) 함경남도 안변군 문산면 사기리 설봉산에 있는 절, 석왕사에 딸린 암자.
보문암(普門庵) : (6) 함경남도 신흥군 원평면 신성리 천불산에 있는 절, 개심사에 딸린 암자.
보문암(普門庵) : (7) 함경남도 함주군 천서면 상운흥리 성덕산에 있는 절.
보문암(普門庵) : (8) 황해도 봉산군 자비산에 있는 절. 독정사의 일명.
보문암(普聞庵) : (1) 함경남도 홍원군 영각산에 있던 절.
보문암(普聞庵) : (2) 황해도 봉산군 자비산에 있는 절. 보문암(普門庵)이라고도 함.
보문암(普門庵) :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에 있는 절. 지금의 보문사.
보문품(普門品) : 구족하게는 관세음보살보문품. 관음품이라 약칭. 『법화경』 28품 중에 제24품. 관세음 보살이 중생의 온갖 재난을 잘 구원하고 소원을 이루게 하여, 또 32응신을 나타내어 설법하는 것을 말한 것.
(불설)보문품경(佛說普門品經) : 【범】 Samantamukhaparivarta(sūtra). 1권. K-29, T-31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7년에 번역하였다. 흔히 보문품이라 지칭할 때는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을 가리키며, 이 『보문품경』은 그것과는 다른 내용의 별도의 경전이다. 반야공(般若空)사상을 드러내고 삼매와 그 공덕에 대해 설한 이 경은 부처님과 부수동진(溥首僮眞)보살, 즉 문수보살의 문답을 통해 삼매를 닦아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觸)ㆍ법(法)의 여섯 경계가 모두 물거품 같은 덧없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10 문수사리보문회(文殊師利普門會)가 있다. ⇨ 『대보적경』
보민사(保民寺) : 평안북도 자성군 자모산성 안에 있는 절.
보방(寶坊) : 경기도 개풍군 대성면 고읍리 말흘산에 있던 절. 고려 태조왕비 유(柳)씨가 자기 집을 절로 만들었다가 중년에 폐사된 것을, 충혜왕 때에 윤 시중이 선원 법온(禪源 法蘊)과 함께 중건.
(불설)보법의경(佛說普法義經) : 【범】 Arthavighuṣṭasūtra. 1권. K-717, T-98.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52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의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구법행경(具法行經)』ㆍ『사리불보법의경』이라고도 한다. 사리불이 불도를 닦기 위한 전제조건과 불도 수행의 과정 및 경계해야 할 일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광의법문경(廣義法門經)』이 있다.
보변삼매(普遍三昧) : ⇨보등삼매
보변지장반야바라밀다심경(普遍智藏般若波羅蜜多心經) : 【범】 Prajñāpārāmitāhṛdayasūtra. 1권. K-1267, T-252. 당(唐)나라 때 법월(法月, Dharmacandra)이 738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반야심경』ㆍ『심경』이라 한다. 반야바라밀의 핵심 내용과 그 공덕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ㆍ『반야바라밀다심경』(K-20)ㆍ『반야바라밀다심경』(K-1383)ㆍ『불설성불모반야바라밀다경』이 있다.
보본법회(報本法會) : 사원에서 개산조(開山祖)나 종조(宗祖)를 추천(追薦)하는 법요를 집행하는 법회.
보봉암(普峰庵) : 경상북도 선산군 금오산에 있던 절.
보부(寶部) : 5부의 하나. 밀교에서 부처님의 자리(自利)가 원만하여 한없는 복과 덕을 갖춘 방면을 말함. 5불 가운데는 남방 보생불에 해당. 5지로는 평등성지(平等性智)에 해당. 부주(部主)는 보생 여래, 부모(部母)는 보바라밀(寶波羅蜜).
보불(報佛) : 정진 노력하여 수행한 공으로 얻은 만덕이 원만한 부처님. =보신.
보비관음(普悲觀音) : 33관음의 하나. 두 손을 옷자락으로 가리워 앞에 드리우고, 언덕 위에 섰는 모양을 한 관음.
보사(報謝) : (1) 부처님이나 조사의 은덕에 감사하여 그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기 위하여 정업(淨業)을 닦음. (2) 불사를 거행한 스님들께 보수로서 보시물(布施物)을 드리는 것.
보산개(寶傘蓋) :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보개(寶蓋). 보배 구슬로 장식한 우산 모양의 앙장(仰帳). 불ㆍ보살이나 법사의 높은 자리 위에 단다.
보살(菩薩) : (1)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부살(扶薩)ㆍ살타(薩埵)라고도 하고, 각유정(覺有情)ㆍ개사(開士)ㆍ대사(大士)ㆍ시사(始士)ㆍ고사(高士)라 번역.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 넓은 의미로는 일반으로 대승교에 귀의한 이. 보살이란 것은 큰 마음을 내어 불도에 들어 오고, 4홍서원을 내어 6바라밀을 수행하며,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3아승기 100겁의 긴 세월에 자리(自利)ㆍ이타(利他)의 행을 닦으며, 51위(位)의 수양 계단을 지나 드디어 불과(佛果)를 증득하는 이. 다만 지장보살과 같이 중생 제도를 위하여 영영 성불하지 않는 이도 있으니, 이를 대비천리(大悲闡提)라 한다. 소승에서는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최상의 증과(證果)로 삼고, 부처님은 오직 석가모니불과 미래에 성불할 미륵 뿐이라고 하므로 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성불하기 전의 호명 보살과, 앞으로 성불할 미륵 보살 밖에는 없다고 하지만, 대승에서는 성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석가모니불 한분만이 아니고 한없는 부처님을 말하고, 또 재가ㆍ출가(在家ㆍ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을 수행하는 이는 모두 보살이라 한다. (2) 조정에서 덕이 높은 스님에게 주는 칭호. 중국에서 당나라 희종(僖宗)이 883년(중화 3)에 태산의 사문(沙門) 대행(大行)에게 상정진보살(常精進菩薩)이란 호를 주었다. (3) 우리나라에서는 우바이(優婆夷, 淸信女)를 존칭하는 말로 쓰니, 그 어원(語源)을 알 수 없으나, 보살계를 받았다 하여 그렇게 말하는 듯. 마치 사미계를 받으면 사미, 비구계를 받은 이에게는 비구라 하는 따위인 듯.
보살가색욕법경(菩薩訶色欲法經) : 1권. K-996, T-615. 요진(姚秦)시대(402-412)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가색욕경』ㆍ『보살가색욕법』이라 한다. 여색을 경계하라는 내용의 경이다.
보살계(菩薩戒) : 대승의 보살들이 받아 지니는 계율. 통틀어는 3취정계 가운데의 섭률의계(攝律儀戒)에 해당. 유가품승은 『유가사지론』 의 보살지품인 『선계경』 에 의한 것으로서, 섭률의계는 소승 비구가 받아 지니는 250계. 고려 때의 임금들은 정기적으로 보살계를 받았다고 함.
보살계갈마문(菩薩戒羯磨文) : 1권. K-534, T-1499.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9년에 대자은사(大慈恩師)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갈마(菩薩羯磨)』ㆍ『보살갈마문(菩薩羯磨文)』이라고 한다. 보살의 수계와 계를 범했을 때의 참회에 대해 설한다. 여기서 갈마란 차례 또는 순서를 뜻하는 범어를 음사한 말이다. 제1 수계갈마(受戒羯磨)에서는 보살이 계를 받는 방법에 대해 설하고, 제2 참죄갈마(懺罪羯磨)에서는 타승처법을 범했을 때 법에 따라 빨리 참회하여 청정함을 얻을 것을 설한다. 제3 득사차별(得捨差別)은 받았던 계율을 박탈당한다는 의미로서, 계를 받았던 보살이 계를 박탈당하게 되는 2가지 경우를 설한다. 즉 모든 보살이 위없는 평등한 깨달음의 대원(大願)을 버리거나 타승처법을 심하게 범하면 청정한 계율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유가사지론』의 제15 보살지의 제10 「계품(戒品)」의 일부에 해당한다.
보살계경(菩薩戒經)() : 1권. 후진(後秦)의 구마라집 번역(406). 『범망경』 하권의 10중대계(重大戒)와 48경계(輕戒)를 따로 뽑아 만든 책. 『보살계본』이라고도 한다. “아금로사나(我今盧舍那)”로부터 “제일청정자(第一淸淨者)”까지를 서문(序文)으로 하고 다음 “불고제불제자(佛告諸佛弟子)”로부터 “현재제보살금송(現在諸菩薩今誦)”까지를 정설(正說). 그 다음 권말(卷末)까지를 권설유통(勸說流通)이라고 하니, 천태종에서 대승 원계(圓戒)의 근거를 삼다. 주석서(註釋書)로는 법장의 『소소』 . 원효의 『사기(私記)』 등이 있다.
보살계본(菩薩戒本) : (1) 1권. K-531, T-1500.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1년 (또는 426년) 사이에 고장(姑臧)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살계본경』ㆍ『지지계본(地持戒本)』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지켜야 할 계율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 경전은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제15 보살지의 이역인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에 있는 계품(戒品)의 일부로서, 『유가사지론』 제40권의 끝부분과 제41권에 속한다. 바라이법에는 4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자신의 덕을 찬탄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는 것이고, 둘째는 재물이 있어도 보시하지 않고 법을 듣고자 하는 이에게 법을 설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보살이 성을 내어 거친 말을 쓰고 다른 사람을 때리며 참회를 구하는 이에게 참회를 받아주지 않는 것이고, 넷째는 보살장(菩薩藏)을 비방하고 상사법(相似法)을 설하는 것이다. 또한 보살에게는 돌길라법(突吉羅法)이 많으며, 그것을 범했을 때는 중다범(衆多犯)을 범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망각이나 실수, 혹은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범한 것은 중다범을 범한 것이 아니다. 이역본으로 『보살계본』(K-533)이 있다.
보살계본(菩薩戒本) : (2) 1권. K-533, T-1501.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9년에 대자은사(大慈恩師)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647년에 취미궁(翠微宮)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달마계경(達摩戒經)』ㆍ『보살계경(菩薩戒經)』ㆍ『보살계본경(菩薩戒本經)』ㆍ『유가계본(瑜伽戒本)』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지켜야 할 계율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인 『보살계본』(K-531)과 비교해 볼 때, 4바라이처법을 4종 타승처법(他勝處法)이라 번역하고, 중다범(衆多犯)을 유범유소위월(有犯有所違越), 불범(不犯)을 무위범(無違犯)이라 번역한 점과 중다범의 수가 더 많이 거론되어 있는 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내용은 유사하다. 주석서로는 원효의 『지범요기(持犯要記)』, 지욱의 『전요(箋要)』 등이 있다.
보살계본종요배과(菩薩戒本宗要排科) : 1권. 신라의 대현(大賢) 지음.
보살계의소(菩薩戒義) : 2 권. 수나라 지의(智顗) 지음. 『법망경의소(法網經義疏)』라고도 함. 『법망경』 하권에 의하여 『보살계본』을 해석한 것. 석명(釋名)ㆍ출체(出體)ㆍ요간(料簡)의 3과(科)를 세워 현담(玄談)을 말하고, 그 아래는 글을 따라 해석하였다. 요간조에는 법망ㆍ지지ㆍ고창ㆍ영락ㆍ신선ㆍ제지의 6본(本)이 있음을 뵈였으나, 천태종ㆍ정토종 등에서 전하는 대승 원돈계(大乘圓頓戒)는 모두 이 책에 의하여 세운 것. 주석서:명광의 『산보(刪補)』, 경수의 『현담(玄談)』 등.
(불설)보살내계경(佛說菩薩內戒經) : 1권. K-535, T-1487.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마(求那跋摩, Guṇavarman)가 431년에 기원사(祇洹寺)에서 번역하였다. 반월(半月) 포살(布薩) 설계회(說戒會)에서 초발심 보살이 닦아야 할 6바라밀과 10주(住)를 설한 경전이다. 12시(時)의 설법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바라밀행은 보살이 수지해야 할 계라고 강조한다. 이 경은 내용상 후한시대에 엄불조(嚴佛調)가 번역한 『보살내습육바라밀경(菩薩內習六波羅密經)』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설)보살내습육바라밀경(佛說菩薩內習六波羅蜜經) : 1권. K-510, T-778. 후한(後漢) 시대에 엄불조(嚴佛調)가 188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내육바라밀경(內六波羅蜜經)』ㆍ『내습육바라밀경(內習六波羅蜜經)』이라고 한다. 보살도를 배우기 위해서는 보시 등의 육바라밀을 닦아야 하며, 여러 감각기관[根]을 잘 다스려서 안팎으로 청정할 것을 설한 경전이다.
보살도(菩薩道) : 불과(佛果) 를 구하는 보살이 닦는 길. 자리(自利)와 이타(利他)하는 것을 완비한 6도(度) 등의 행(行).
보살동사행(菩薩同事行) : 보살이 중생의 근성(根性)을 따라 그 가운데 섞여 있어서 중생들과 같이 여러 가지 사업을 하면서 차차 중생을 교화하여 진리에 이끌어 들이는 행동.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 【범】bhodhisattva mahāsattva 자세히는 보리살타마하살타(菩提薩埵摩訶薩埵)라 음역. 보리살타는 도중생(道衆生)ㆍ각유정(覺有情)이라 번역. 마하살타는 대중생(大衆生)ㆍ대유정(大有情)이라 번역. 도과(道果)를 구하는 이를 도중생이라 하니, 도과를 구하는 이는 성문ㆍ연각에 통하므로 이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다시 대중생이라 한 것. 또 보살에는 많은 계위(階位)가 있으므로 그 중에 10지(地) 이상의 보살을 표시하기 위하여 다시 마하살이라 함.
(불설)보살본업경(佛說菩薩本業經) : 1권. K-94, T-281.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2년에서 22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본업경』이라고 한다. 보살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녀야 할 원(願)과 보살의 수행 계위의 하나인 10주(住)에 대해 설한다. 이 경은 각기 따로 유통되던 화엄부 경전들이 하나의 『화엄경』으로 편찬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정행품」과 「보살십주품」ㆍ『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정행품」과 「보살십주품」ㆍ『제보살구불본업경』이 있다. ⇨ 『제보살구불본업경』
보살본연경(菩薩本緣經) : 3권. K-988, T-153. 오(吳)나라(223-253) 때 지겸(支謙)이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살본연집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보살로 계실 때의 전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ㆍ중ㆍ하 3권의 전체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설)보살본행경(佛說菩薩本行經) : 3권. K-403, T-155.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부처님이 현세에 겪은 일을 전생의 일화를 통하여 그 인연을 설한 경전이다. 경의 구성은 여러 경전을 모아 놓은 집경(集經)의 형태와 유사하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사문들이 부지런히 정진하지 않는 것을 보시고 아난에게 게으름은 모든 행의 폐단이기 때문에 출가하여 게으르면 생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설하시고 모든 법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몸에 꿀을 발라 보시한 전생 이야기와 과거에 벽지불에게 공양하여 공덕을 쌓은 일을 들려주시고, 기근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죽이려 한 어떤 여인에게 왕비인 발마갈제가 자신의 젖을 베어 보시한 이야기를 설하신다. 이어 브라만이 부처님 주위를 한바퀴 돈 공덕과 양치기가 부처님께 일산을 씌워 준 공덕 등에 대해서도 설하신다. 또한 부처님의 전생이었던 시비왕ㆍ사시왕ㆍ수타소미왕ㆍ수대나 태자의 일을 말씀하시고, 범천왕의 아들 대자재천(大自在天)이셨던 시절의 이야기도 들려주신다.
보살사(菩薩寺) : (1) 충청북도 청원군 사주면 용암리 낙가산에 있는 절. 567년(신라 진흥왕 28) 의신(義信) 창건. 778년(혜공왕 14) 진표의 제자 융종 중창. 918년(고려 태조 천수 1) 증통 국사 3창. 1107년(예종 2)에 자정 국사 4창. 1628년(조선 인조 6) 경특 5창.
보살사(菩薩寺) : (2) 강원도 이천군 산내면 개운리 고달산에 있는 절. 1395년(조선 태조 4) 무학 창건. 1723년(경종 3) 성원 각초 중건.
보살생지경(菩薩生地經) : 【범】 Kṣemaṅkāraparipṛcchā(sūtra). 1권. K-359, T-533.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생지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차마갈경(差摩竭經)』이라고 한다.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이루기 위한 수행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차마갈이라는 석씨 부족 장자의 아들이 어떻게 하여야 보살이 속히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얻을 수 있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보살의 행은 인욕이 근본이므로 누가 욕하고 때리거나 성내며 업신여겨도 참아야 하며, 경전과 보살도를 좋아하는 등의 4가지 수행을 닦아야 빨리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하신다. 설법을 들은 차마갈이 몸에 걸친 장신구를 풀어 부처님 위에 뿌리자,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으로 그것을 보배 양산으로 변하게 하여 허공에 떠 있게 하시고, 거기에서 5백 명의 가짜 사람[化人]이 나와 각각 자신의 장신구를 풀어서 부처님 위에 뿌리게 하셨다. 이 광경을 본 차마갈이 이러한 변화가 어디서 왔는지 여쭈었고,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변화는 시방에서 온 것이 아니며, 그들은 천신도 용도 귀신도 사람도 아니라고 설하신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은 변화이고 자는 무소생(無所生)이며 호는 공(空)이라고 말씀하시고, 그들은 거울에 비친 영상과 같으며 모든 법은 변화와 같으니 이것을 알고 듣고 믿어서 행하는 이가 바로 불자(佛子)라고 설하신다.
(불설)보살서경(佛說菩薩逝經) : 1권. K-227, T-528.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290년에서 30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살동자경』이라고도 한다. 장자의 아들 서(逝)와 그의 인색한 어머니를 대비시켜 보시의 공덕을 강조한 경전이다. 다른 이역본에는 장자의 아들 이름이 제(制)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서동자경(佛說逝童子經)』ㆍ『장자자제경(佛說長者子制經)』이 있다. ⇨ 『서동자경』
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 : (1) 【범】 Bodhisattvabhūmi. 9권. K-524, T-1582.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마(求那跋摩, Guṇavarman)가 431년에 양주(楊州)의 기원사(祇洹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선계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살지선계경』이라고도 한다. 전체 내용은 3단(段) 30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역본으로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ㆍ『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보살지가 있다. ⇨ 『보살지지경』
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 : (2) 【범】 Bodhisattvacāryanirdeśa(sūtra). 1권. K-532, T-1583.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마(求那跋摩, Guṇavarman)가 43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선계경』ㆍ『우파리문보살수계법(優波離問菩薩受戒法)』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살지선계경』이라고도 한다. 보살의 선계(善戒)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보살은 계ㆍ선계ㆍ이익중생계(利益衆生戒)를 성취하기 전에 먼저 우바새계ㆍ사미계ㆍ비구계를 갖추어야 하고, 보살이 3계를 갖추었다면 보살계를 받는다. 보살계를 받으려는 보살은 지극한 마음으로 탐착심이 없이 모든 내외의 물건을 버리며, 이때에 보살계를 주는 스승은 수계자를 위해 보살계의 8중법(重法)을 설한다. 출가와 재가의 계를 총설하여 일체계(一切戒)라고 한다. 보살의 난계(難戒)에는 3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재보가 무량하므로 모두 다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계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중생을 따라 행동하되 계를 훼손하거나 범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선인계(善人戒)에 5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스스로 금계(禁戒)를 지키는 것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이 계를 지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셋째는 계를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는 계를 지키는 이를 보면 기뻐하고 찬탄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계를 범했을 때에는 참회하는 것이다.
(불설)보살섬자경(佛說菩薩睒子經) : 【범】 Śyāmakajātakasūtra. 1권. K-208, T-174.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6)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섬자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전생담을 통하여 효도로써 불도를 수행할 것을 가르치신 경전으로, 『육도집경(六度集經)』 제5권의 제3 「인욕도무극장(忍辱度無極章)」 중 「섬자장」의 내용과 동일하다. 도솔천에서 일체묘(一切妙)라는 보살이 가이국(迦夷國)에 사는 자식이 없는 한 맹인 부부가 산에 들어가 무상 지혜를 구하고자 하는 것을 천안으로 보고는 그 소경 부부의 눈이 되리라는 원(願)을 세웠다. 그는 도솔천에서의 수명이 끝나고 맹인 부부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이름을 섬(睒)이라 하였다. 섬은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자비심이 많았다. 나이 열 살이 되자, 섬은 전생에 세웠던 원(願)대로 부모님께 함께 산에 들어가 정진하였다. 어느날 섬은 사슴 가죽옷을 입고 물 길러 샘에 나갔다가 사냥 나온 가리국 왕이 사슴으로 오인하여 쏜 화살에 맞았다. 도인을 쏜 것을 알고 참회하면서 그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왕에게 섬은 부모님을 부탁하고 죽었다. 이 사실을 안 그의 부모는 슬피 울면서 섬을 살려 달라고 하늘과 땅에 빌었다. 도리천의 왕인 제석(帝釋)이 이 광경을 보고 내려와 신기한 약으로 죽은 섬을 다시 살려놓았다. 용서를 비는 왕에게 섬은 5계(戒)를 받들어 살생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이역본으로 『섬자경(佛說睒子經)』ㆍ『육도집경』 제5권의 제3 「인욕도무극장」 중 「섬자장」이 있다.
보살수재경(菩薩受齋經) : 1권. K-545, T-1502. 서진(西晋)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280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수재경』이라고 한다. 보살 수재법의 10염(念)과 10계(戒)를 설한 경전이다. 수재법이란 재가불자인 보살이 계율을 지켜서 선업(善業)을 닦는 날인 재일(齋日)에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여 부정한 일을 가까이 하지 않는 재계(齋戒)를 행하는 법이다. 10염은 과거불ㆍ현재불ㆍ미래불ㆍ시방불을 염하고, 보시바라밀ㆍ선(禪)바라밀 등을 염하는 것이다. 또한 보살은 재일에 10계를 지켜야 하는데, 10계란 기름ㆍ분ㆍ꽃ㆍ향을 바르지 말 것과 노래ㆍ춤ㆍ북을 치는 등 기악을 하지 말 것, 그리고 수레를 타지 말 것 등이다. 여기에 설해진 10염과 10계는 『중아함경』의 『지재경(持齋經)』에 설해진 8계ㆍ5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설)보살수행경(佛說菩薩修行經) : 【범】 Vīradatta(gṛhapati)paripṛcchā(sūtra). 1권. K-369, T-330.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290년에서 30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위시장자문관신행경(威施長者問觀身行經)』ㆍ『장자수행경』ㆍ『장자위시소문보살수행경』ㆍ『장자정시소문경(長者淨施所問經)』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몸을 관(觀)하는 행법(行法)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비라달(比羅達) 또는 위시라고 불리는 장자가 5백 명의 다른 장자들과 함께 부처님을 찾아와서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설해주실 것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6바라밀을 닦을 것과 관법(觀法)을 행할 것을 설하신다. 보살은 몸에 대해 본래 깨끗하지 못하며 무상한 것이라는 등의 42가지로 관(觀)해야 하며, 이렇게 관하는 이는 6도(度)를 구족하여 위없는 최상의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하신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위시장자 등은 모두 유순법인(柔順法忍)을 얻었으며, 부처님께서는 그들이 장차 화길장왕(華吉藏王) 여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大寶積經)』의 제28 「근수장자회(勤授長者會)」ㆍ『무외수소문대승경(佛說無畏授所問大乘經)』이 있다.
(불설)보살수행사법경(佛說菩薩修行四法經) : 【범】 Caturdharmaka(sūtra). 1권. K-247, T-773.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1년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보살은 4가지 법에 따라 수행하여 깨달음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설한 경전이다. 지바가라가 『대승사법경(大乘四法經)』을 번역한 다음해에 동일한 원본을 다시 번역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대승사법경』이 있다. ⇨ 『대승사법경』
보살승(菩薩乘) : 3승의 하나. 성불하기를 이상(理想) 목적으로 삼는 보살들이 수행하는 6도(度) 등의 법문. 승(乘)은 싣고 옮겨 가는 뜻, 이 법문은 보살로 하여금 번뇌의 세계를 벗어나, 이상(理想)의 불과에 이르게 하므로 이렇게 이름함. 그러므로 보살의 기류(機類)를 바로 보살승이라고 함.
보살신(菩薩身) : 해경(解境) 10불(佛)의 하나. 보살신 그대로가 불신임을 말함.
(불설)보살십주경(佛說菩薩十住經) : 1권. K-97, T-284. 동진(東晋: 317-420)시대에 기다밀(祇多蜜, Gītamit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십주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화엄십주품」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보살의 10주(住)에 대해 설하고 있으며, 내용은 『보살십주행도품』과 비슷하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제11 「보살십주품」ㆍ『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제15 「십주품」ㆍ『보살십주행도품』ㆍ『불설보살본업경』의 제3 「십지품」이 있다. ⇨ 『보살십주행도품』
보살십주행도품(菩薩十住行道品) : 1권. K-92, T-283.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살십주경』ㆍ『보살십주행도경』ㆍ『십주행도품경』ㆍ『화엄경십주품』이라고도 한다. 법혜(法慧)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삼매에 들어 시방의 제불(諸佛)을 보고, 그 제불로부터 보살의 십주(十住)에 대해 설하도록 가르침을 받고 마정(摩頂)에 의해 삼매로부터 일어나 여러 보살들에게 10법주(法住)를 설한다. 이 『보살십주행도품』과 『보살십주경』에서는 10주(住)의 명칭을 범어 이름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60권본 『화엄경』과 80권본 『화엄경』은 이와 동일하지 않고 각 주지(住地) 수행의 내용도 서로 다르다. 또 『보살십주경』ㆍ『보살십주행도품』ㆍ『보살본업경』의 세 경전도 그 내용이 서로 다르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제11 「보살십주품」ㆍ『대방광불화엄경』의 제15 「십주품」ㆍ『불설보살본업경』의 제3 「십지품」ㆍ『불설보살십주경』이 있다.
보살염불삼매경(菩薩念佛三昧經) : 【범】 Bodhisattvabuddhānusmṛtisamādhi(sūtra). 5권. K-60, T-414. 유송(劉宋)시대에 공덕직(功德直, Guṇaśala)이 462년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염불삼매경』이라 한다. 전체 16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가장 중요한 수행법은 염불삼매이며, 불보살의 모든 신통력이 염불삼매에서 나온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보살염불삼매분』이 있다. ⇨ 『대방등대집경보살염불삼매분』
보살영락경(菩薩瓔珞經) : 14권. K-385, T-656. 전진(前秦)시대에 축불념(竺佛念)이 376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영락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현재보경(現在報經)』이라고도 한다. 보칭품ㆍ식공품ㆍ장엄도수품ㆍ용왕욕태자품ㆍ법문품ㆍ식계품ㆍ제불권조품ㆍ여래품ㆍ음향품ㆍ인연품으로부터 무아품ㆍ등승품ㆍ삼계품 등의 45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보살도(菩薩道)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마갈계(摩竭界)의 보승(普勝) 강당에 머무실 때, 여러 비구와 보살ㆍ천신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보조(普照)보살의 질문에 대해 보살도를 수행하는 10가지 공덕과 보살법의 영락 등을 설명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보살 영락 8만 법문을 비롯하여 6법 청정 영락ㆍ공혜(空慧) 무착행(無着行)ㆍ4신족행(神足行)ㆍ12인연법ㆍ4성제ㆍ3선(禪)ㆍ3승(乘)ㆍ10종 무상법(無相法)ㆍ10종 부사의행(不思議行)ㆍ10종 무아행(無我行) 등을 상세히 설하신다.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 2권. K-530, T-1485. 축불념(竺佛念)이 전진(前秦)시대인 374년에서 요진(姚秦)시대(384-417)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영락경』ㆍ『본업경』ㆍ『영락경』ㆍ『영락본업경』이라고 한다. 보살의 본업인 10주(住)ㆍ10행(行)ㆍ10회향(廻向)ㆍ10지(地)ㆍ등각(等覺)ㆍ묘각(妙覺)의 42현성(賢聖)의 행업(行業)과 인과(因果)를 설한 경전이다. 『범망경』과 함께 대승의 계율을 설한 경전으로, 전체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집중품(集衆品)」에는 부처님이 발하신 42가지의 빛이 영락이 되어 불신(佛身)을 장엄하고 법계에 가득 하자, 시방 일체의 국토에서 수많은 보살들이 몰려오는 광경이 설해져 있다. 제2 「현성명자품(賢聖名字品)』에서는 부처님께서 42현성명문(賢聖名門)과 10원명자(願名字) 보살, 10종 불가회계(不可悔戒)에 대해 설하신다. 제3 「현성학관품(賢聖學觀品)』에서는 보살 명자(名字)의 의상(義相)을 배우고 관찰하는 것에 대하여 설하시는데, 습종성(習種性)ㆍ성종성(性種性)ㆍ도종성(道種性)ㆍ성종성(聖種性)ㆍ등각성(等覺性)ㆍ묘각성(妙覺性)의 6종성과 동ㆍ은ㆍ금ㆍ유리ㆍ마니ㆍ수정의 여섯 가지 영락을 연결지어 말씀하신다. 제4 「석의품(釋義品)」에서는 10주부터 묘각지의 의상(義相)에 대해 설하신다. 의(義)는 공덕을 가리키며, 보살의 체(體)로부터 나온다. 제5 「불모품(佛母品)」에서는 2제(諦)와 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에 대해 설하시고, 제6 「인과품(因果品)」에서는 3세의 모든 부처님이 행하신 인(因)인 10바라밀에 대해 설하신다. 제7 「대중수학품(大衆受學品)에서는 일체의 중생이 3보의 바다에 들어와서는 믿음으로 근본을 삼고 불가(佛家)에 들어와서는 계(戒)로써 근본으로 삼는데, 계는 일체행 공덕장의 근본이고 일체의 악을 없애는 정법의 밝은 거울이라고 말씀하시고, 섭선법계(攝善法戒)ㆍ섭중생계(攝衆生戒)ㆍ섭율의계(攝律義戒)와 3종의 수계(受戒)에 대해 설하신다. 제8 「집산품(集散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42현성의 인과법문을 들었으니 모두 3보리심을 일으키고 받아 지닐 것을 당부하신다. 이 경전의 42현성은 60권 『화엄경』에 의거한 것이며, 부분적으로는 『보살본행경』ㆍ『범망경』ㆍ『인왕반야경』ㆍ『보살지지론』ㆍ『우바새계경』 등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수(隋)의 천태대사와 당(唐)의 현수 법장이 이 경전을 중시하였으며, 주석서로는 원효의 『소(疏)』 하권만이 일본속장경에 전해지고 있는데 『의천록(義天錄)』에 의하면 이 소(疏)는 본래 3권이었다고 한다. 이 경의 번역자에 대해서는 이설(異說)이 있으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일 것이라는 학설도 있다.
보살오법참회문(菩薩五法懺悔文) : 1권. K-542, T-1504.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오법참회문』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살오법참회경』이라고도 한다. 참회(懺悔)ㆍ청불(請佛)ㆍ수희(隨喜)ㆍ회향(廻向)ㆍ발원(發願)의 5가지로 참회하고 발원하는 참회발원문이다. 그 내용은 『보살장경(菩薩藏經)』에서 요약 발췌한 것이다.
보살장(菩薩藏) : 2장의 하나. 보살이 닦는 행법(行法)과 그 증과(證果)를 밝혀 설명한 대승 경전.
보살장경(菩薩藏經) : 【범】 Karmāvaraṇapratipraśrabdhi(sūtra). 1권. K-543, T-1491. 양(梁)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 Saṅghabhara)가 517년에 양주(楊州)에서 번역하였다. 보살의 참회법을 설한 경전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배우고자 하는 이는 시방세계의 10불(佛)의 명호를 외고 등을 밝힌 후에 갖가지 꽃으로 공양하고 몸을 청정히 하여 시방의 부처님께 예배하면서 자신의 행업(行業)을 참회하고 다시는 악업을 짓지 않겠다고 서원해야 한다.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은 어떤 중생이 보시하고 지계(持戒)하며 공덕을 쌓았다면 이것을 따라 기뻐해야 하고[隨喜], 시방의 부처님께서 법륜을 굴리시기를 권청해야 하며, 일체지(一切智)를 위하여 선근을 닦아 회향할 것을 강조한다.
보살종도술천강신모태설광보경(菩薩從兜術天降神母胎說廣普經) : 7권. K-406, T-384. 전진(前秦)시대에 축불념(竺佛念)이 365년에서 384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ㆍ『처태경』ㆍ『태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관(棺)에서 나와 보살들의 요청으로 대승의 법을 설한 경전으로, 총 3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살종성(菩薩種性) : 결정성(決定性)인 보살. 선천적으로 보살 무루(無漏)의 종자를 갖추어 결정코 불과(佛果)에 이르러 깨달을 수 있는 성품을 가진 사람.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 : 【범】 Bodhisattvabhūmi. 10권. K-523, T-1581.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1년 (또는 42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지경』ㆍ『보살지지』ㆍ『지지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살계경(菩薩戒經)』ㆍ『보살지지론』ㆍ『지지론』이라고도 한다. 보살지의 수행법과 그 공덕을 설한 경전으로, 모두 3단(段) 27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의 각 품마다 대승보살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6바라밀ㆍ10보살법ㆍ7처(處)ㆍ10종 공양ㆍ4종 다라니ㆍ4법행(法行)ㆍ12행(行)ㆍ6섭취(攝取)ㆍ4청정법(淸淨法) 등에 대해 자세히 설하고 있으며, 보살은 모든 선법(善法)을 닦아서 일체의 장애를 물리치고 청정한 심신으로 위없는 깨달음을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1단 초방편처(初方便處)에는 제1품부터 제18품까지 들어 있다. 보살이 중생들을 부처님 법으로 이끌기 위해서 얻어야할 방편에 대해 설한다. 제2단 차법방편처(次法方便處)에 4품이 있으며, 보살이 중생들의 근기와 성품에 맞는 방편으로 부처님의 법을 설해주는 실천법에 대해 설명한다. 제3단 필경방편처(畢竟方便處)에 5품이 있으며, 보살이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서 중생들을 제도하는 궁극적인 단계에 대해 설한다. 이 경은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보살지 부분인 제35권부터 제50권까지의 내용을 초역(抄譯)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ㆍ『유가사지론』의 보살지가 있다.
(불설)보살투신이아호기탑인연경(佛說菩薩投身飴餓虎起塔因緣經) : 1권. K-512, T-172. 북량(北涼)시대(397-439)에 법성(法盛)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투신아호기탑인연경(菩薩投身餓虎起塔因緣經)』ㆍ『투신아호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옛날에 전단마제(栴檀摩提)라는 태자로 계시면서 널리 사람들을 위하여 보시하고, 또 산에서 도를 배울 때에 이제 막 새끼를 낳은 어미 호랑이가 굶주려 죽게 되자 서원을 발하고 몸을 던져 호랑이의 먹이가 된 전생이야기를 설한 경전이다.
보살행(菩薩行) : 부처되기를 목적으로 하고 수행하는 자리(自利)ㆍ이타(利他)가 원만한 대행(大行), 곧 6바라밀 등의 행업(行業).
(불설)보살행방편경계신통변화경(佛說菩薩行方便境界神通變化經) : 【범】 Bodhisattvagocaropāyaviṣayavikurvāṇanirdeśa(sūtra). 3권. K-162, T-271.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신통변화경』ㆍ『보살행방편경』ㆍ『보살행방편경계신통변화경』이라고 한다. 각각의 바라밀에 대한 12가지의 법문과, 살차니건자의 교화와 수기를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인 『대살차니건자소설경』과 달리 품의 구분이 없고 『왕론품(王論品)』에 해당하는 내용이 빠져 있다. 그 외 내용상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역본으로 『대살차니건자소설경(大薩遮尼乾子所說經)』ㆍ『무량의경덕행품(無量義經德行品)』이 있다. ⇨ 『대살차니건자소설경』
보살행오십연신경(菩薩行五十緣身經) : 1권. K-355, T-812.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보살연신오십사경』ㆍ『오십연신행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전생의 공덕으로 32상과 80종호를 갖추게 되셨음을 설한 경전이다. 야나시리(若那尸利) 보살이 문수사리 보살에게 부처님께서는 어떤 인연으로 32상과 80종호를 갖추게 되셨는지를 묻자,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님께 가서 그 인연을 설해주실 것을 청한다. 이에 부처님께서 전세(前世)에 보살로서 행한 50가지의 선행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부처님께서는 소중하고 좋은 물건을 남에게 보시하여 지혜를 모두 얻고 모든 경법을 알게 되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밉다거나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서 티끌과 때가 몸에 붙지 않게 되었으며, 사람들을 험상궂은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눈을 갖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방식으로 부처님께서는 전생에 쌓은 50가지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러나 이것은 세상마다 부처님이 쌓아온 공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므로 성불하고자 하는 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보생(報生) : 생득(生得)ㆍ과보(果報)라고도 한다. 닦아 익혀 되는 것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있는 효용.
보생다라니경(寶生陀羅尼經) : 1권. K-1142, T-1412.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보생불(寶生佛) : 【범】Ratna-saṃbhava 라달낭삼바박(囉怛囊三婆縛)이라 음역. 금강계 만다라 8엽련대(葉蓮臺)의 남방월륜(南方月輪) 중앙 위치에 있는 부처님. 대일여래의 평등성지(平等性智)에서 유출(流出)하여 금강보ㆍ금강광ㆍ금강당ㆍ금강소의 4보살을 거느리고 일체 재물과 보배를 맡는 부처님이라 함.
보생삼매(報生三昧) : 8지(地) 이상 보살이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고, 저절로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거나, 또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등의 일을 하는 선정(禪定). 이것은 제8지의 과보로 자연히 생기는 삼매.
보선암(報先庵) : 경기도 김포 여부산에 있던 절.
보설(普說) : 선사에서 학인들을 모으고 법문을 말함.
보성(寶性) : 여래장의 다른 이름. 여래장은 마치 황금이 더러운 티끌 속에 묻혀 있으면서도 그 자성이 변치 않는 것처럼, 중생이 번뇌 가운데 있으면서도 진여(眞如)의 맑고 깨끗한 자성을 잃지 않는 데 비유.
보성다라니경(寶星陀羅尼經) : 【범】 Ratnaketudhāraṇī(sūtra). 10권. K-78, T-402. 당(唐)나라 때 파라바밀다라(波羅頗蜜多羅, Prabhāmitra)가 흥선사(興善寺)에서 629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630년에 끝마쳤거나, 또는 627년에 승광사(勝光寺)에서 완성하였다. 줄여서 『보성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집보성경』이라고도 한다. 「항마품(降魔品)」ㆍ「마왕귀복품(魔王歸伏品)」 등 모두 13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마왕을 굴복시키고 부처님 법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마왕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법을 믿고 따르게 된 이야기와 결국 부처님께 항복하는 마왕 파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마왕을 제압하는 다라니를 제시하여 재앙을 막고 복덕을 불러오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9 「보당분(寶幢分)」이 있다.
보성론(寶性論) : 후위(後魏)의 륵나마제가 508년에 번역한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 의 준 이름.
보성암(寶聖庵) : (1) 경기도 개성 천마산에 있던 절.
보성암(寶聖庵) : (2) 함경남도 북청군 신포면 상보주리 가야산에 있는 절.
보성암(報成庵) : 함경남도 안변군 설봉산 석왕사 산내에 있던 절.
보수보살보리행경(寶授菩薩菩提行經) : 【범】 Bodhisattvacaryānirdeśa(sūtra). 1권. K-1227, T-488.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보수보리행경』이라 한다.
보시(布施) : 【범】dāna 단나(檀那)라 음역. (1) 6바라밀의 하나. 자비심으로써 다른 이에게 조건 없이 물건을 줌. 이것을 재시(財施). 보시는 재시ㆍ법시ㆍ무외시(無畏施)의 3종으로 나누며, 또 4종, 5종, 7종, 8종으로 나누기도 한다. ⇨재시ㆍ법시ㆍ무외시. (2) 4섭법(攝法)의 하나. 보살이 재시ㆍ법시로써 중생을 섭수(攝受)하여 화도(化導)하는 것. (3) 지금은 흔히 신도들이 스님들에게 독경을 청하거나 불사를 행하고 보수로 금전이나 물품을 주는 것을 보시라고 말한다.
(불설)보시경(佛說布施經) : 【범】 Dānādhikāra(mahāyāna)sūtra. 1권. K-1176, T-705.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37가지의 보시 방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보시바라밀(報施婆羅蜜) : 6바라밀의 하나. 재물보시ㆍ법보시ㆍ무외보시 따위의 대행(大行). 이 대행은 나고 죽는 이 언덕에서 불생불멸하는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는 배와 같으므로 바라밀이라 함.
보시섭(報施攝) : 4섭의 하나. 재물을 구하면 재물을 주고, 법을 구하면 법을 보시하여 친애하는 마음을 내게 하고, 그것으로 중생을 섭수(攝受)ㆍ교도(敎導)함.
보신(報身) : 【범】Saṃbhoga-kāya 3신(身)의 하나. 인위(因位)에서 지은 한량없는 원과 행의 과보로 나타난 만덕이 원만한 불신. 보통 2종으로 나누어 자기만이 증득한 법열(法悅)을 느끼고, 다른 이와 함께 하지 않는 자수용보신(自受用報身)과, 다른 이도 같이 이 법열을 받을 수 있는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하는 타수용보신(他受用報身)으로 함.
보암(寶巖) : 고려 말기 스님. 이름은 진(珍). 처음에 공민왕을 섬겨 벼슬이 5품(品)에 올랐으나, 늘 출가할 뜻을 품더니 왕이 죽은 뒤에 출가함.
보암(普庵) : (1115~1169) 임제종 스님. 중국의 원주 의춘 사람. 이름은 인숙(印肅). 6세 때 꿈에 일러준대로 부모의 허락을 받고, 수륭원(壽隆院) 현공(賢公)을 스승으로 섬기다. 27세에 출가하여 다음 해에 구족계를 받다. 현공에게 『법화경』을 배우다가 “부처님의 현묘한 뜻은 마음을 깨닫는 것이 귀하니, 글 읽는 것이야 도에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하고 떠났다. 뒤에 호상(湖湘) 등지에 가서 대위(大潙)의 목암(牧庵)을 뵙고 법을 물어 크게 깨달았다. 1153년(소흥23) 자화사(慈化寺)에서 종풍(宗風)을 떨치다. 참선하는 여가에 『화엄경』과 논을 읽다가 크게 깨치다. 가끔 세상을 구제하는 자비로 병든 이에게 풀을 뜯어 주어 치료하기도 하고, 바다를 건너는 배로 하여금 풍랑을 면케 하는 등 매우 영험이 있었다 한다. 송나라 건도 5년에 55세로 입적함. 시호는 보암적감 묘제정각 소황선사(普庵寂感妙濟正覺昭貺禪師).
보암사(普庵寺) : 경상남도 진양군 지리산에 있던 절.
보암사(寶巖寺) : 경상남도 합천군 황산에 있던 절.
보양(寶壤) : 신라 말기 스님. 당나라에 가서 법을 배우고 오는 길에 서해(西海)를 건널 때, 용왕이 용궁으로 청하여 경을 읽히고 금라(金鑼)가사를 보시하며, 이목이란 아들을 시봉으로 따라 보내면서 “3국(國)이 소란하여 아직 불법에 귀의할 임금이 없으니, 내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작갑(鵲岬)에 절을 짓고 있으면 난리도 피하고 몇 해 안으로 불법을 보호할 임금이 나와 3국을 정(定)하리라”하였다. 본국에 돌아와서 한곳에 이르니 어떤 노승이 원광이라 자칭하면서 인궤(印櫃)를 주고 없어졌다. 그는 폐사된 절을 다시 지으려고, 북령(北嶺)에 올라가 바라보니 뜰 가운데 5층 황탑(黃塔)이 보였다. 내려와 찾아 본즉 흔적이 없어 다시 올라가 본즉 까치 떼가 땅을 쫓고 있었다. 용왕이 “작갑”이라 하던 말을 생각하고 내려와 땅을 파니 벽돌이 나온다. 옛날 절터인 줄 알고 절을 짓고 작갑사(鵲岬寺)라 하였다. 미구에 고려 태조가 3국을 통일한 뒤 작갑사를 지었다는 말을 듣고, 오갑(五岬)의 지세 500결(結)을 보시하고, 937년(태조 20)에 운문선사(雲門禪寺)라 고치다. 이목은 절 곁에 있는 작은 못에 살았는데 어느 해 크게 가물어 곡식이 타게 되므로 이목을 시켜 비를 내기게 하였더니, 하느님이 노하여 이목을 죽이려고 하였다. 이목이 스님께 애걸하므로 상 밑에 숨겨 두었다. 천사가 내려와 이목을 내어달라 함에 뜰 가운데 있는 배나무를 가리키면서 저것이 “이목(梨木)”이라 하니 천사가 배나무를 벼락치고 올라갔다 한다. 처음 당나라에서 돌아와 추화(推火;지금 밀양)의 봉성사(奉聖寺)에 있을 적에 고려 태조가 군대를 거느리고 청도(淸道)에 이르니 산적(山賊)들이 견성(犬城)에 모여 항복하지 않았다. 태조가 스님에게 항복받을 도리를 물었더니, “개는 밤만 지키고 낮은 지키지 않으며, 앞만 지키고 뒤는 지키지 못하나니 낮에 북쪽을 치라”고 일러 주었다. 태조가 이 말대로 하여 산적을 항복받았다 한다. 이 때부터 태조가 해마다 벼 50석씩 이 절에 올렸다. 작갑사에서 입적함.
(불설)보여래삼매경(佛說寶如來三昧經) : 2권. K-171, T-637. 동진(東晋)시대(317-420)에 기다밀(祇多蜜, Gītamit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여래경』이라고 한다. 보여래보살이 일체의 의심이 없는 깊은 삼매에 들어 모든 법의 본성이 공(空)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처님께서 보여래삼매를 닦으면 모든 죄업을 없애고 보여래의 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설하신 경전이다. 이역본인 『무극보삼매경』보다 분량이 조금 더 많고, ‘보래보살’ㆍ‘무극보삼매’가 여기서는 각각 ‘보여래보살’ㆍ‘보여래삼매’로 되어 있는 것 외에는 내용상 거의 비슷하다. 이역본으로 『무극보삼매경(無極寶三昧經)』이 있다.
보요(普曜) : 신라 스님. 신라 말년에 남월(南越)에 가서 대장경을 구해 가지고 오다가 풍파가 심하여 위험하므로 주문을 외워 용을 데리고 무사히 돌아왔다 함. 경을 봉안할 곳을 구하다가 구름이 산 위에 일어나는 것을 보고 제자 홍경(弘慶)과 함께 해룡사(海龍寺)를 지었음.
(불설)보요경(佛說普曜經) : 【범】 Lalitavistara(sūtra). 8권. K-112, T-186.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308년에 천수사(天水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방등본기경(方等本起經)』이라고도 한다. 『방광대장엄경』에 비해 분량은 적지만 전체 품수는 3품 더 많으며, 내용상으로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다. 부처님의 생애 전반을 다룬 것은 아니지만 석존 탄생으로부터 출가ㆍ행도ㆍ항마ㆍ성정각(成正覺) 내지 초전법륜(初轉法輪)까지의 상세한 전기를 담고 있어 중요한 불전으로 간주된다. 논강신품에서 촉루품까기 30품으로 되어 있으며, 이역본으로 『방광대장엄경(方廣大莊嚴經)』(일조 역)이 있다. 범본(梵本)은 1877년 미도라 씨가 새긴 것과 1902년 레후만 씨가 새긴 것이 있고, 후고 씨는 1848년 서장 번역을 프랑스 말로 번역하고, 1892년 다시 범본에서 번역하였다. 쟈바의 보로부드르 옛 터에는 이 경에서 말한 것을 그림으로 그려 돌에 새긴 것이 있음.
보우(普愚) : (1301~1382) 고려 말기 스님. 호는 태고(太古). 일명은 보허(普虛). 속성은 홍. 홍주 사람. 13세에 양주 회암사에서 광지에게 출가하고, 가지산 하총림(下叢林)에서 도를 닦다. 26세에 화엄선(華嚴選)에 합격. 용문산 상원암ㆍ성서(城西)의 감로사에 고행 정진. 1337년(충숙왕 복위 6) 송도 전단원(栴檀園)에서 참선하다가 다음 해 정월에 크게 깨닫다. 삼각산 중흥사 동쪽에 태고암을 짓고 있으면서 태고라 호(號)하고 태고암가를 지었다. 1346년(충목왕 2) 중국에 가서 호주 하무산 석옥 청공(石屋淸珙)의 법을 잇고 동국(東國) 임제종의 초조(初祖)가 되다. 다음 해 본국에 돌아와 용문산 소설암에 있었다. 공민왕이 사신을 보내어 법을 묻고, 왕사(王師)를 삼아 광명사에 원융부(圓融府)를 두고, 9산(山)을 통합하여 1종(宗)을 만들게 하였으나 뒤에 사퇴하고 소설암으로 옮기다. 신돈(辛旽)이 투기로 속리산에 금고(禁錮). 신돈이 죽은 뒤에 국사가 되었다가 우왕 8년 12월 24일 소설암에서 입적함. 세수 82세. 법랍 69세. 시호는 원증(圓證)이고, 탑호는 보월승공(寶月昇空)임. 탑비가 삼각산 태고사 터에 있음.
보우(普雨) : (?~1565) 조선 스님. 호는 허응(虛應). 또는 나암(懶庵). 강원도 백담사 스님. 명종의 모후(母后) 문정왕후(文定王后)가 섭정할 때에 강원 감사의 천거로 광주 봉은사에 있으면서 봉은사를 선종(禪宗), 봉선사를 교종(敎宗)의 수사찰(首寺刹)로 정하여 승과(僧科)를 회복하고, 승려에게 도첩(度牒)을 주고 불교를 부흥하더니 문정왕후가 죽은 뒤 유신(儒臣)의 참소로 1565년(명종 20) 제주에 귀향. 목사 변협에게 피살. 저서: 『허응집』ㆍ『선계잡저 禪偈雜著』 등. 『잡저』 에 송운(松雲)이 발(跋)을 지었는데, “대사가 동방의 작은 나라에 나서 백세(百世)에 전하지 못하던 법을 얻었는지라, 지금의 학자들이 대사로 말미암아 나아갈 곳을 얻었고, 불도가 마침내 끊어지지 아니하였으니 대사가 아니었더면 영산(靈山)의 풍류(風流)와 소림(少林)의 곡조(曲調)가 없어질 뻔하였다”고 했다. 이것으로써 스님의 사람됨을 짐작할 수 있음.
(불설)보우경(佛說寶雨經) : 【범】 Ratnameghasūtra. 10권. K-133, T-660. 당(唐)나라 때 달마유지(達磨流支, Dharmaruci)가 693년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현수불퇴전보살기(顯授不退轉菩薩記)』라고도 한다. 범본은 전하지 않으나 『집보살학론(集菩薩學論)』에 일부 인용되어 있으며, 보살이 닦아야 할 불도의 내용과 보살의 덕목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지일체개(止一切蓋)보살이 부처님께 보시 등을 갖출 수 있는 법과 보살이 위없는 평등한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는 법 등의 101가지를 질문 드리자, 부처님께서는 법을 베푸는 법시ㆍ두려움이 없는 무외시ㆍ재물을 베푸는 재시ㆍ바라는 것 없는 무희망시ㆍ너그럽고 불쌍히 여기는 자민시ㆍ가볍게 여기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 불경만시ㆍ공경시ㆍ공양시ㆍ의지하는 바 없는 무소의시 청정시 등의 10법을 갖춘 보시바라밀을 비롯하여, 계율을 원만히 닦는 계(戒)바라밀ㆍ욕됨을 참는 인(忍)바라밀ㆍ수행함에 있어 동요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정진(精進)바라밀ㆍ마음을 안정하는 정려(靜慮)바라밀ㆍ중생을 제도하는 지혜를 닦는 반야(般若)바라밀ㆍ중생들을 부처님 법으로 이끄는 방편선교(方便善巧)바라밀ㆍ모든 중생들을 불도에 들게 하겠다는 서원을 굳게 세우는 원원만력 바라밀ㆍ지혜를 닦는 데 온갖 힘을 다 기울이는 역(力)바라밀ㆍ세상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아는 지혜를 갖는 지(智)바라밀 등의 10바라밀을 설하신다. 또 부처님께서는 보살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땅에 비유하여 10법으로 말씀하시는데, 그 10법은 넓고 커서 한량이 없고, 은혜와 원수를 모두 여의고, 큰 법의 구름과 비를 널리 받을 수 있으며, 중생이 의지하는 곳이 되며, 큰 보배의 그릇과 같고, 큰 약그릇과 같으며, 기울거나 움직이지 않고, 놀라거나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보살이 머무는 곳은 탁발 다니기에 알맞도록 마을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조용한 숲 속에 정해야 하고, 보살의 의복은 교만심을 없애기 위해 남들이 입다가 버린 옷으로 누더기 옷을 지어 입어야 하며, 보살은 중생들이 보살을 섬기게 함으로써 그들에게 복덕을 쌓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처럼 부처님께서는 보시 등의 10바라밀을 갖추는 것이 빨리 위없는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이라고 강조하신다. 이 경은 일반에 널리 유통되었으며, 이역본으로 『보운경(寶雲經)』ㆍ『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ㆍ『대승보운경(大乘寶雲經)』이 있으나 『대승보운경』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보운(寶雲) : (376~449) 중국 양주 사람. 젊어서 출가하여 진((晋)나라 융안(397401) 연초에 법현ㆍ지엄과 거의 한 무렵에 서역을 향하여 떠나다. 유사(流沙)를 건너고, 설령(雪嶺)을 넘어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 북인도에 가서 영적을 찾고 범서를 연구. 음자고훈(音字古訓)을 배웠다. 뒤에 장안에 돌아와 불타발타라에게서 공부하고, 도장사에서 『신무량수경』을 번역. 육합사에 있으면서 『불소행찬경』 번역에 종사. 원가(元嘉) 26년 육합사에서 74세로 입적함. 저서에 『서역유기(西域游記)』 1권이 있음.
보운경(寶雲經) : 【범】 Ratnameghasūtra. 7권. K-134, T-658. 양(梁)나라 때 만다라선(曼陀羅仙, Mandrasena)이 503년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모든 장애를 없앤 동방의 제개장(除蓋障)보살이 연화안(蓮華眼)여래의 허락을 얻어 여러 보살들과 함께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내려와서 보살이 어떻게 하면 보시를 다 갖출 수 있고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수 있는지 등을 102가지로 나누어 질문 드리니, 부처님께서는 각각의 물음에 대해 10가지로 대답해주신다. 또한 이 경은 모든 불전의 바탕이 되며, 이 경전이 있는 곳이 바로 불도를 닦는 마당이 되고 설법장소가 되므로 이 경전이 곧 부처님이라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보우경(佛說寶雨經)』ㆍ『제개장보살소문경(佛說除蓋障菩薩所問經)』이 있다. ⇨ 『보우경』
보운사(普雲寺) : 경기도 개성 장경궁 남쪽에 있던 절. 1027년(고려 현종 18) 창건.
보운암(普雲庵) : (1)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는 절. 본명:종인암(宗仁庵). 528년(신라 법흥왕 15) 보운 창건. 1905년(대한 광무 8) 5월 불타고, 1907년(융희 1) 석호 중건. 신계사에 딸린 암자.
보운암(普雲庵) : (2) 평안북도 강계군 남쪽 70리에 있던 절.
보원사(普願寺) : 충청남도 서산군 운산면 용현리 상왕산에 있던 절. 신라 때 창건. 일명 강당사(講堂寺). 석조(石槽)(보물 제102호),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5층 석탑(보물 제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 제105호),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제106호)와 철불이 있음.
보월사(寶月寺) : (1) 강원도 평강군 현내면 임단리 운마산(장고산)에 있던 절.
보월사(寶月寺) : (2) 평안북도 영변군 백령면 우현동 묘향산에 있는 절.
보월사(普月寺) : 평안북도 영변군 백평산에 있던 절. 지금의 보월사(寶月寺)인 듯.
보월사(步月寺) : 경기도 개성 북면 일삼소리 능내동에 있던 절. 윤영희의 집이 되다.
보월암(寶月庵) : (1)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에 있던 절.
보월암(寶月庵) : (2) 강원도 이천군 안협면 거성리 만경산에 있던 절. 1876년(조선 고종 13)에 소리개산에 있는 심곡사(深谷寺)를 옮겨 짓고, 현운사(懸雲寺)라 하였고, 1906년(광무 10)이 완구 중수. 보월암이라 고치다.
보월암(寶月庵) : (3) 황해도 금천군 성거산 금신사(金神寺) 위에 있던 절.
보월지엄음자재왕여래(寶月智嚴音自在王如來) : 7불 약사의 하나. 이 세계에서 동방으로 5항하사 국토를 지나 묘보국에 계시는 부처님 이름. 8대원(大願)을 발하였다 함.
보위승교(普爲乘敎) : 갖추어서는 보위일체승교(普爲一切乘敎). 법상종의 별칭. 인승ㆍ천승ㆍ성문승ㆍ연각승ㆍ보살승을 널리 이익케 하기 위하여 말씀한 교란 뜻. 법상종은 5종성을 세워 성불할 이와 성불 못할 이가 선천적으로 결정된 것이라 주장하면서도 5승인들에게 각각 알맞은 이익을 주는 교이므로 보위일체승교라 함.
보유목록(補遺目錄) : K-1514, ㆍ조선시대에 해명장웅(海溟壯雄)이 1865년에 편찬하였다. 고려대장경의 보판으로 분류되는 불전의 목록이다. 『종경록』(K-1499)에서부터 『화엄경탐현기』 (K-1513)까지 모두 15부 231권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 중 『대장일람집』ㆍ『예념미타도량참법』ㆍ『자비도량참법』은 조선시대에 판각되었다. 이 문헌은 고려대장경의 구성과 성립과정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보윤암(普潤庵) :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동 묘향산에 있는 절. 뵤현사에 딸린 암자.
보은(報恩) : 불ㆍ보살ㆍ국왕ㆍ부모ㆍ중생에게 받은 은혜를 감사하고, 그 은혜를 보답하는 행위.
보은교방편(報恩巧方便) : 6종 교방편의 하나. 보살이 중생에게 덕을 베풀고, 중생이 그 은혜를 보답하려고 할 때에. 중생으로 하여금 도를 닦도록 하는 방편.
(불설)보은봉분경(佛說報恩奉瓰經) : 1권. K-283, T-686.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보상공덕경(報像功德經)』이라고도 한다. 안거(安居) 해제일인 음력 7월 15일에 스님들께 온갖 음식을 공양하여 그들의 위신력으로 부모와 조상들의 은혜에 보답할 것을 설한 경전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이역본인 『우란분경(佛說盂蘭盆經)』(K-277)과 동일하다. ⇨ 『우란분경』
보은사(報恩寺) : (1) 경기도 양주군 도봉산에 있는 절, 원통사의 일명.
보은사(報恩寺) : (2) 경기도 여주 여강 동쪽 봉미산에 있던 절. 1473년(조선 성종 4) 대왕대비의 명으로 옛 신륵사를 중창. 보은사라 이름. 지금 신륵사의 전신.
보은사(報恩寺) : (3) 함경북도 부령군 설봉산에 있던 절.
보은시(報恩施) : 8종 시(施)의 하나. 전에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하여 베푸는 보시.
보은암(報恩庵) : 강원도 통천군 금강산 동쪽에 있던 절.
보응사(普膺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919년(고려 태조 2) 창건. 일명 천선원(天禪院).
보의(寶意) : ⇨보광천자
보인(報因) : ↔습인(習因). 고락의 과보를 받는 원인. 선악의 업(業).
보임(保任) : 보호 임지(保護任持)의 준말. 흔히 “보림”이라 읽음.
보장(報障) : 3장의 하나. 악업으로 받은 지옥ㆍ아귀ㆍ축생 따위의 과보 때문에 불법을 들을 수 없는 장해. 이숙장(里熟障)이라고도 함.
보장(寶藏) : 귀중한 보배가 가득 찬 창고. 중생의 고액을 구제하는 부처님의 미묘한 교법에 비유.
보장사(寶藏寺) : 경기도 포천 보장산에 있던 절.
보장신(寶藏神) : 한량없는 보배를 맡은 대야차왕(大夜叉王). 중생이 이 신을 믿으면 온갖 재보를 얻고, 또 편히 지낸다고 함.
(불설)보장신대명만나라의궤경(佛說寶藏神大明曼拏羅儀軌經) : 【범】 Jambhalajalendrayathālabdhakalpa(sūtra). 2권. K-1153, T-1283.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6년에서 98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장신경』ㆍ『보장신만나라의궤경』이라 한다. 야차의 왕인 보장신의 다라니와 만다라를 설명한다.
보적경(寶積經) : 『대보적경』의 약칭.
보적사(寶積寺) : 경기도 화성 성호면 지관리 석대산에 있는 절.
보적사(寶寂寺) : 충청북도 진천군 태령산에 있던 절.
(불설)보적삼매문수사리보살문법신경(佛說寶積三昧文殊師利菩薩問法身經) : 【범】 Ratnakūṭasūtra. 1권. K-240, T-356.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사리문법신경』ㆍ『법신경』ㆍ『보적삼매문수문법신경』ㆍ『보적삼매법신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유일보적삼매문수사리문법신경』ㆍ『유일보적삼매문수사리보살문법신경』ㆍ『유일왕삼매보적경』이라고도 한다. 법계의 체성(體性)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보적삼매를 닦아야 한다고 설한 경전이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법계의 체성에 대해 질문드리자, 부처님께서는 마치 신기한 마니 구슬로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적(寶積)삼매로써 모든 법계의 체성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진정한 법신은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것이며, 모든 것은 본래 공(空)하기 때문에 소멸함도 없고 헤아려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입법계체성경(入法界體性經)』이 있다.
보적암(寶積庵)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에 있는 절, 화엄사에 딸린 암자.
보전(寶典) : 경전을 아름답게 일컫는 말.
보정(寶鼎) : (1861~1930) 한국 말기 스님. 호는 금명(金 溟). 속성은 김씨. 승주 사람. 17세에 송광사 금련에게 출가하여, 30세에 금련의 법을 받고 화엄사에서 개강. 송광사의 유수한 강사. 송광사에서 세수 70세, 법랍 54세로 입적함. 저서에 문집 1권이 있음.
보정사(普正寺) : 황해도 신천군 산천면 용정리 평문동 서쪽 보정현에 있던 절.
보제사(普濟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51년(고려 문종 5) 창건.
보제사(普濟寺) : (2) 경기도 강화군 하도면 마니산 북쪽에 있던 절.
보제사(普濟寺) : (3) 평안남도 평원군 순안면 성이리 산 중턱에 있던 절.
보제암(普濟庵) : (1) 경상남도 남해군 금산 대장봉 아래 있던 절.
보제암(普濟庵) : (2)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있던 절. 지금의 혜국사(惠國寺).
보제암(普濟庵) : (3) 경상북도 소백산에 있던 절.
보제존자삼층석탑(普濟尊者三層石塔) : 고려 말기에 이름이 높던 나옹(懶翁)의 탑. 1388년(고려 우왕 13) 세움. 강원도 원주 본면 영전사(令傳寺) 터에 있던 것을 1915년 경복궁으로 옮겨 세움.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鐘) : 보물 제228호.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 있음.
보제존자석종비(普濟尊者石鐘碑) : 보물 제229호.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 있음.
보조(普照) : (1) (804~880) 신라 스님. 이름은 체징(體澄), 속성은 김씨. 웅진 사람임. 어려서 출가, 화산 권법사(花山勸法師)의 회상에 있다가 827(흥덕왕 2년) 가량협산 보원사에서 비구계를 받다. 설산 억성사(億聖寺) 염거(廉居)에게 선(禪)을 닦고, 837년(희강왕 2) 정육ㆍ허회 등과 함께 당나라에 가서 선지식을 두루 방문. 840년(문성왕 1)에 본국에 돌아와 무주 황학난야(黃壑蘭若)에 오다. 헌안왕의 청으로 서울에 갔다가, 다시 가지산 보림사로 가서 절을 중수. 헌강왕 6년에 입적함. 나이:77. 법랍:53. 시호 : 보조 선사. 탑호:창성(彰聖). 김영(金穎)이 지은 비(보물 제158호)가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보림사 터에 있다.
보조(普照) : (2) 고려 스님. 지눌(知訥)의 시호.
보조선사창성탑(普照禪師彰聖塔) : 보물 제157호.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보림사에 있음.
보조선사창성탑비(普照禪師彰聖塔碑) : 보물 제158호.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보림사에 있음.
보종(寶宗) : 신라 스님. 경덕왕 때 고승 진표(眞表)의 제자. 뒤에 한 산의 개조가 됨.
보지(寶志) : 중국 스님. 금성 사람. 승검(僧儉)을 섬겨 선을 배우고, 송나라ㆍ양나라 때에 신통한 일을 많이 나타내고, 예언을 하였다. 『양승전(梁僧傳)』에는 보지(保誌)라고 적음.
보지관(寶池觀) : 『관무량수경』 16관법(灌法)의 하나. 극락 정토의 8공덕지수(功德池水)에 불가사의한 작용이 있는 것을 관상(觀 想)함.
보창(寶唱) : 중국 오군(吳郡) 사람. 속성은 잠(岑). 18세에 승우(僧祐)의 문하에 가서 경ㆍ율을 배우고, 뒤에 장업사에 있으면서 여러 글을 찾아 보아 이치를 참작. 처사 고도(顧道)ㆍ광여(曠呂)와 승지(僧智) 등에게서 경서ㆍ역사ㆍ장자ㆍ주역을 연구. 30세에 부모의 상사를 당하고, 495년(건무 2) 강당을 찾아 5년 동안 다니다. 마침 경사(京師)에서 병란이 일어나 복건으로 가서 공부를 계속. 505년(천감 4)에 경사에 돌아와 왕명으로 신안사(新安寺)에 주지. 그 뒤부터 역경 사업에 종사, 여러 스님들의 저서를 찬탄, 또 여러 가지 책을 저술. 518년(천감 17) 왕명으로 승소(僧紹)의 『화림불전경목』을 고쳐 경록(經錄) 4권을 만들고, 화림원보운경장(華林園寶雲經藏)을 맡다. 저서: 『경률이상(經律異相)』ㆍ『명승전』ㆍ『중경반공성승법(衆經飯供聖僧法)』ㆍ『중경호국귀신명록』ㆍ『중경제불명』 등.
보처(寶 處) : ↔화성(化城). 진보처(珍寶處)ㆍ보저(寶渚)ㆍ보소(寶所)라고도 한다. 보배가 있는 곳. 방편교의 증과(證果)를 화성에 비유하는 데 대하여, 이것은 진실교의 증과에 비유한 것. ⇨화성유
보처(補處) : 구족하게는 일생보처(一生補處). 이전 부처님이 입멸한 뒤에 성불해서 그 자리를 보충하는 이란 뜻. 곧 부처 될 후보자. 보살의 수행이 점점 나아가 최후에 도달한 보살로서의 마지막 자리. 일생만 지내면 바로 성불하게 되므로 일생보처라 한다. 미구에 성불할 미륵 보살을 보처존(補處尊)이라 하고, 그 밖에 일반으로 부처님 후보자 위치에 있는 보살들은 모두 보처보살이라 함.
보천사(寶泉寺) :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면 하리에 있는 절. 3층 석탑(보물 제373호)이 있다. 보천암인 듯.
보천암(寶泉庵) : (1) 전라북도 옥구 추성산에 있던 절.
보천암(寶泉庵) : (2) 경상남도 의령군 풍덕면 하리 벽화산에 있던 절. 석탑 2기가 있음.
보천암(寶川庵)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중대에 있던 절. 신라 정신 대왕의 태자 보천이 창건.
보청(普請) : 대중 운력. 널리 대중에게 청하여 함께 일 하는 것. 후세에는 달라져서 토목 건축하는 일에만 보청이라 일컬음.
보촉례(普觸禮) : 총림에서 하는 예법(禮法). 대중이 한꺼번에 좌구(坐具)를 펴고 3배(拜)하는 것.
보타락(補陀落) : 【범】potalaka 보타락가(補陀落伽)ㆍ보달락가(補怛洛迦)ㆍ포달락가(布呾洛迦)ㆍ포다라(逋多羅)ㆍ포타(逋多)라고도 쓰며, 광명(光明)ㆍ해도(海島)ㆍ소화수(小花樹)라 번역. 관세음보살이 계신다는 산 이름. 그 위치는 인도의 남해 봄베이 근방, 혹 중국 절강성 영파부의 남방 바다 가운데 있는 주산열도 중에 한 섬. 또는 서장 중부 납살(拉薩)에 있다고도 하며,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낙산(洛山),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라고도 함.
보타산(普陀山) : 보타(補陀)ㆍ보타락(普陀落)ㆍ보타락가(補陀落迦)라고도 함. 중국 절강성 주산열도 가운데 한 섬. 예로부터 관세음보살의 영장(靈場)이라 하여 임금이나 백성에게 높이 숭배 귀앙. 지금은 보제사ㆍ법우사ㆍ혜제사 등 200여 사원이 있음.
보타암(寶陀庵) : 경상남도 양산 하북면 영추산에 있는 절. 통도사에 딸린 암자. 1927년 재덕ㆍ호전 두 비구니가 창건. 1935년 정운ㆍ호전 두 비구니가 증축함.
보탁(寶鐸) : 풍탁(風鐸)ㆍ첨탁(簷鐸)이라고도 함. 당(堂)이나 탑의 네 귀에 다는 커다란 풍경. 중국에는 금탁(金鐸)ㆍ목탁(木鐸)의 2종이 있다. 금탁은 쇠로 혀를 만든 것으로 군대에서 사용. 목탁은 나무로 혀를 만들었으니 문교(文敎)에 관한 기구(器具).
보토(報土) : 애써서 수행한 결과로 얻은 불토. 보신(報身)이 있는 국토. 아미타불의 정토는 법장 비구 때 세운 원력과 그 소원을 실천 수행하여 얻은 국토이므로 보토라 함.
보통사(普通寺) : 경기도 개성 영평문 밖에 있던 절. 921년(고려 태조 4) 창건.
보통탑(寶通塔) : ⇨보동탑
보특가라(補特伽羅) : 【범】pudgala 부특가라(富特伽羅)ㆍ복가라(福伽羅)ㆍ보가라(補伽羅)ㆍ불가라(弗伽羅)ㆍ부특가야(富特伽耶)라고도 쓰며, 삭취취(數取趣)라 번역. 유정(有情) 또는 중생의 아(我)를 말함. 중생은 번뇌와 업의 인연으로 자주 6취에 왕래하므로 삭취취라고 함.
보편광명청정치성여의보인심무능승대명왕대수구다라니경(普遍光明淸淨熾盛如意寶印心無能勝大明王大隨求陀羅尼經) : 【범】 Mahāpratisarādhāraṇī(sūtra). 2권. K-1349, T-1153.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편광명대수구다라니경』ㆍ『수구경』ㆍ『수구다라니경』이라 한다. 수구다라니의 염송 절차와 그 공덕을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불설수구즉득대자재다라니신주경』이 있다.
보표(寶표) : 법라(法螺). 행도(行道)ㆍ초집(招集)ㆍ보도(報道)할 적에 사용하는 일종의 악기.
보해사(普海寺) : 경상남도 거창군 수도산에 있던 절.
보해암(普海庵) : 경기도 용인 정수산에 있던 절.
보행(輔行) : 천태의 『마하지관』을 주석(註 釋)한 책. 『지관보행』 의 준말.
보행왕정론(寶行王正論) : 【범】 Rājaparikathāratnamālī. 1권. K-617, T-1656.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한 논사가 보행왕에게 10선(善)ㆍ6바라밀ㆍ보살의 10지(地)ㆍ4무량(無量) 등 불교사상을 설하여 수행에 힘쓰는 동시에 올바른 정치를 하도록 교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현경계(普賢境界) : 널리 원융한 교(敎)를 신수(信受)하는 이가 깨닫는 경지.
보현관경(普賢觀經) : 1권. 송나라 담마밀다 번역. 구족하게는 『관보현보살행법경』. 부처님이 『법화경』을 말씀하신 뒤에 아난 등의 물음에 대답하여, 부처님이 멸도한 뒤의 모든 중생은 관보현행을 닦아 법화삼매를 증득할 것을 말씀한 경전. 『법화경』의 보현보살권발품을 널리 말한 것이므로, 법화의 결경(結經)이라고 함.
보현금강살타약유가염송의궤(普賢金剛薩埵略瑜伽念誦儀軌) : 1권. K-1317, T-1124.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현살타의궤』ㆍ『유가염송의궤』라 하고, 별칭으로 『보현금강살타염송법』ㆍ『보현금강살타유가염송법』이라고도 한다. 보현금강살타의 몸을 이루기 위한 수행 절차를 설명한다.
(불설)보현다라니경(佛說寶賢陀羅尼經) : 【범】 Maṇibhadradhāraṇīsūtra. 1권. K-1238b, T-1285.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5년에서 99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보현 보살이 설한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보현덕(普賢德) : 보현 보살의 대자비한 행덕이란 뜻. 보살이 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덕. 곧 중생을 교화하는 행덕.
(불설)보현만나라경(佛說普賢曼拏羅經) : 1권. K-1168, T-1126.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9년에 번역하였다. 만다라를 건립하고 불보살님들께 공양 올리는 보현금강 만다라법을 설한다.
보현보살(普 賢 菩 薩) : 【범】Samantabhahra ; Viśvabhadra 삼만다발날라(三曼多跋捺羅)ㆍ필수발타(邲輸跋陀)라 음역. 변길(遍吉)이라 편역. 문수사리 보살과 함께 석가여래의 협사(脇士)로 유명한 보살.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 모시고 여러 부처님들의 지덕(智德)ㆍ체덕(體德)을 맡음에 대하여, 이 보살은 오른쪽에 모시고 이덕(理德)ㆍ정덕(定德)ㆍ행덕(行德)을 맡았다. 또 문수 보살과 같이 일체 보살의 으뜸이 되어 언제나 여래의 중생 제도하는 일을 돕는다.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 보살, 혹은 연명 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흰 코끼리를 탄 모양, 연화대에 앉은 모양의 2종이 있다. 예로부터 코끼리에 탄 형상을 많이 만들었고, 연화대에 앉은 모양은 진언밀교(眞言密敎)에서 만들다. 태장계 만다라의 중대(中臺) 팔엽원ㆍ문수원과, 금강계 만다라 제2원 북방 제4위에 그림.
(불설)보현보살다라니경(佛說普賢菩薩陀羅尼經) : 【범】 Samantabhadrādhāraṇīsūtra. 1권. K-1151, T-1127.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6년에서 98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현다라니경』이라 한다. 보현보살이 설한 일체불모최상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보현보살행원찬(普賢菩薩行願讚) : 【범】 Bhadracaryāpraṇidhānarāja. 1권. K-1282, T-297.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현행원찬』이라 하고, 별칭으로 『양화엄경』이라고도 한다. 보현보살의 10가지 행원을 시로 노래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K-1262)의 『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의 『중송』ㆍ『문수사리발원경』이 있다.
보현사(普賢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2) 충청남도 서산 상왕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3) 충청남도 서천군 월명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4) 충청남도 부여군 만수산에 있던 절. 보현암이라고도 함.
보현사(普賢寺) : (5) 전라남도 고흥군 팔령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6) 경상북도 청송군 보현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7) 강원도 강릉 성산명 보광리 만월산에 있는 절. 낭원대사오진탑(보물 제191호)과 940년(고려 태조 23)에 세운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제192호)가 있음.
보현사(普賢寺) : (8) 강원도 양양군 천후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9) 강원도 김화군 대성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10)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원통사 동쪽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11) 강원도 영월군 양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12) 함경남도 안변군 오압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13) 함경남도 안변군 신묘면 신곤리 황룡산에 있는 절. 신라 효성왕 때 창건. 고려 때 유물로 석탑 2기가 있다. 목조 건물은 1761년(조선 영조 37)에 지었고, 서산ㆍ사명이 있던 곳이라 함.
보현사(普賢寺) : (14) 함경남도 단천군 하다면 풍화리 아미산에 있는 절.
보현사(普賢寺) : (15) 함경남도 영흥군 국태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16) 함경북도 경흥군 상하면 송상동 송진산에 있는 절.
보현사(普賢寺) : (17) 함경북도 길주군 장백면 영호동 성불산에 있는 절.
보현사(普賢寺) : (18) 평안북도 삭주군 구곡면 신안동 미륵산에 있는 절.
보현사(普賢寺) : (19)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동 묘향산에 있는 절. 평안북도에서 제일 큰 절. 968년(고려 광종 19) 탐굴(探窟)ㆍ광확(廣廓) 창건. 청허가 오래 있었으며, 그의 비가 있다.
보현사(普賢寺) : (20) 평안북도 영변군 영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21)평안북도 희천군 신풍면 동동 아미산에 있는 절.
보현사(普賢寺) : (22)평안남도 안주군 오도산에 있던 절.
보현사(普賢寺) : (23)황해도 해주군 금산면 냉정리 불족산에 있던 절. 사적비가 있고, 보현암이라고도 함.
보현사(普賢寺) : (24)황해도(본래 강음군)천신산에 있던 절.
보현사(寶玄寺) : 전라북도 남원 만행산에 있던 절. 만항(萬恒)이 1308년(고려 충렬왕 34)에 중창함. 1692년(조선 숙종 18) 처능(處能)이 중수함. 마행산(馬行山) 보현사(寶賢寺)라고도 함.
보현삼매(普賢三昧) : (1) 보현 보살을 본존으로 하고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관하여 죄장(罪障)을 참회하는 삼매. 이 삼매를 이루면 흰 코끼리를 탄 보현 보살이 도량(道場)에 나타난다고 함.
보현삼매(普賢三昧) : (2) 몸ㆍ입ㆍ뜻의 3밀(密)이 부처님의 3밀과 상응(相應)하면 즉시에 보현 보살의 몸을 이루는 것을 말함.
보현삼매(普賢三昧) : (3) 보현ㆍ문수 두 보살은 한쌍의 법문으로, 보현은 온갖 삼매를 주(主)하고, 문수는 온갖 반야를 주하여 부처님의 교화를 도우므로 문수 반야에 대하여, 보현삼매라 함.
보현십원(普賢十願) : 보현보살이 발한 10종의 큰 소원. ① 여러 부처님께 예경. ② 여래를 칭찬. ③ 공양을 널리 닦음. ④ 업장 참회. ⑤ 공덕을 수희(隨喜). ⑥ 법륜(法輪) 굴리기를 청함. ⑦ 부처님께서 항상 세상에 머물기를 청함. ⑧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울 것. ⑨ 항상 중생을 수순(隨順)할 것. 모두 다 회향할 것. 이 10종 소원은 모든 보살들의 행원을 대표한 것. 그러므로 모든 보살의 발심 수행하는 것은 보현의 원해(願海)에 들어간다고 함.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 : 고려 광종 때 균여(均如)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보현 10행원을 그 때의 노래(향가)로 읊은 것. 예경제불가ㆍ칭찬여래가ㆍ광수공양가ㆍ참제업장가ㆍ수희공덕가ㆍ청전법륜가ㆍ청불주세가ㆍ상수불학가ㆍ항순중생가ㆍ보개회향가의 10수(首)와 총결무진가(總結無盡歌)를 합친 11수.
보현암(普賢庵) : (1) 경기도 파주 탄현면 금산리에 있던 절.
보현암(普賢庵) : (2) 충청남도 부여군 만수산에 있던 절. 보현사라고도 함.
보현암(普賢庵) : (3) 전라남도 해남군 두륜산에 있던 절.
보현암(普賢庵) : (4) 경상북도 문경 사불산 미륵암 남쪽에 있던 절.
보현암(普賢庵) : (5)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 울연(鬱淵) 위에 있던 절.
보현암(普賢庵) : (6)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구연동에 있던 절.
보현암(普賢庵) : (7)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린 암자.
보현암(普賢庵) : (8) 함경남도 북청군 북청면 북리 삼각산에 있던 절.
보현암(普賢庵) : (9) 평안북도 정주군 읍부면 성전동 아미산에 있는 절.
보현암(普賢庵) : (10) 황해도 해주군 북쪽 20리 불족산에 있던 절.
보현암(普玄庵) : 경상북도 상주 백운산에 있던 절.
보현여래(普現如來) : 보건여래(普見如來)라고도 함. 문수 보살이 이 다음 부처를 이룰 때의 이름.
보현연명법(普賢延命法) : 보현 보살 20비상(臂像)을 본존으로 모시고, 목숨 길기를 기원하는 수법(修法).
보현원(普賢院)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170년(고려 의종 24) 8월 20일 황혼에 왕이 절문에 들어갈 때에 무신(武臣) 이고(李高)가 임종식ㆍ이복기 등 호위하던 문신(文臣)을 죽인 일이 있음.
보현행(普賢行) : ↔차별행. 한 가지 행을 닦으면 일체 행을 갖춘다는 화엄 원융의 묘행(妙行).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의 약칭. 당나라 반야가 번역한 『화엄경』으로 고역(古譯)의 입법계품에 해당.
보혈사(普穴寺) : 평안북도 박천군 오사롱산에 있던 절. 보혈사(寶穴寺)라고도 씀.
보혜(普慧) : 조선 스님. 범어사 스님. 어려서 출가. 강당으로 다니면서 불경ㆍ 유서를 수학. 일봉 인곡(日封仁谷)에게 『화엄경』을 배우고, 운흥사 초의(艸衣)와 더불어 왕래하며, 시(詩)를 짓다. 경학을 마치고는 울암경의(蔚庵敬儀)의 법을 잇다. 저서에 『문집』 1권이 있음.
보화(普化) : 보화종(普化宗) 의 개조(開祖). 중국 스님. 반산 보적(寶積)의 교화를 받고 깊이 깨닫다. 성품이 기이하여 북지(北地)로 다니면서 요령을 흔들며, “명두래야타(明頭來也打)”라 하고, 또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면 요령을 귀에 대고 흔들다가 돌아보면 손을 내밀며 “한푼 달라”하였다. 한때 임제원에 가서 밥을 먹고 있었으므로 임제 의현(臨濟義玄)과 사귀고, 임제를 위하여 교화를 도왔다. 당나라 함통(860~874) 초에 스스로 관속에 들어가 입적함.
보화종(普化宗) : 선종(禪宗)의 하나. 중국 당나라 시대의 보화(普化)를 개조로 하고 세운 종. 중국 선종 가운데는 이 종파가 없고, 후세에 보화의 문풍을 사모하여 존숭(尊崇)하는 이들이 이렇게 이름 지은 것.
보환(普幻) : 고려 스님. 호는 한암(閑庵). 마곡사 스님. 생졸 연대 미상. 1245년(고려 고종 32) 12월 내생에 『수능엄경』을 널리 펴려는 서원을 세우고, 1264년(원종 5) 구결도우문(求結道友文) 을 발표. 노산현 봉귀사(鳳歸寺)에서 장경을 열람. 다음 해에 각환(覺幻)의 청으로 노산현 귀로암(歸 老 庵)에서 『능엄경』을 강설하면서 『산보기』 2권과 『신과(新科)』 2권을 지어 『계환요해(戒環要解)』의 잘못된 것을 정정(訂正). 1276년(충렬왕 2) 단속사 주지 경지(鏡智)가 『신과』 2권을 판에 새기다. 또 호주(湖州)의 개심란야(開心蘭若)에 가 있었고, 1278년(충렬왕 4) 왕의 명으로 백련사(白蓮社)에서 능엄법회를 열었고, 다음 해에 왕이 경상수보도감(經像修補都監)에 명하여 『산보기』 2권을 판에 새김.
보회사(保會寺) : 충청남도 당진군 다불산에 있던 절.
보희암(報喜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복개정행소집경(福蓋正行所集經) : 12권. K-1495, T-1671. 북송(北宋)시대에 일칭(日稱)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58년에서 107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인도의 대표적인 대승 논사인 용수가 편찬한 것으로서, 복덕을 받는 바른 행위에 대한 가르침들을 한데 모아 편찬한 경전이다.
복구(復丘) : (12701~355) 고려 스님. 호는 무능수(無能叟). 또는 무언수(無言叟). 속성은 이씨. 고성(固城) 사람. 10세 때 조계(曹溪)의 원오(圓悟) 국사에게 출가함. 얼마 안되어 원오의 유촉으로 대선사 도영(道英)을 따라 가서 10년 동안 공부. 총림에서 추대하여 중수(衆首)를 삼다. 21세에 선선(禪選)에 뽑히고, 자각 국사가 학중(學衆)을 맡기려는 것을 사양하고, 백암사에 가서 동지 10여 인으로 더불어 10년 동안 참구(參究). 월남 송광사에서 전후 40년 동안 있다가 왕사가 되어 법호를 “일인정령뇌음변해홍진광제도대선사각엄존자”라 하다. 공민왕 4년에 입적함. 나이:86. 법랍:76. 시호:각진 국사(覺眞國師). 탑호:자운. 1359년(공민왕 8) 비를 세움.
복녕사(福 寧 寺) : 경기도 개성 곡령리 봉녕동에 있던 절.
복단(伏斷) : 복은 제복(制伏), 단은 단절(斷絶)의 뜻. 번뇌를 제복하여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복혹(伏惑), 아주 끓어 버려 끝내 다시 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단혹(斷惑)이라 함.
복덕자량(福德資糧) : (1) 2종 자량의 하나. 보시하는 선행위(善行爲)를 철저하게 하여 불과(佛果)를 얻을 자량을 삼는 것.
복덕자량(福德資糧) : (2) 4종 자량의 하나. 지난 세상에 복덕을 닦았으므로 지금에 재물이 풍부하고, 좋은 교법을 얻어 수행하여 증과(證果)에 도달할 자량을 삼는 것.
복덕장(福德藏) : 『관무량수경』에 말한 정선(定善)ㆍ산선(散善)의 행(行). 그 경에 3복(福)으로써 극락 세계에 가서 나는 진정한 원인(原因)이라고 말하다, 복덕을 갈무렸다는 뜻으로 복덕장이라 함. 정선은 지혜에 속한 것이므로, 이 뜻에 합치하지 않는 듯하지마는 정선ㆍ산선을 다 『미타경』에서 소선근복덕(小善根福德)이라 하였으므로 정선까지 합하여 복덕장이라 함.
복두암(幞頭庵) : 경상북도 경주 부산성에 있던 절.
복등삼업(福等三業) : 복업(福業)ㆍ비복업(非福業)ㆍ부동업(不動業).
복락(撲落) : 없어지는 것. 또 탈락(脫落)한다는 뜻. “박락”이라고도 읽음.
복량(福亮) : 고구려 스님. 645년(일본 효덕천황 대화 1)에 고구려의 대법사 복량ㆍ혜운ㆍ상안ㆍ영운ㆍ혜지ㆍ승민ㆍ도등ㆍ혜린ㆍ혜묘로 10사(師)를 삼고, 따로 혜묘 법사로 백제사의 주(主)를 삼아 여러 승려를 교도하고, 불교(佛敎)를 수행케 함. 『일본서기』 .
(불설)복력태자인연경(佛說福力太子因緣經) : 【범】 Puṇyabalāvadāna. 4권. K-1467, T-173.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여러 가지 행업 중에서도 복덕의 원인이 되는 행업을 닦는 것이 최상이라고 설한다.
복령사(福靈寺) : (1) 경기도 개성 송악산 서쪽에 있던 절. 1309년(고려 충선왕 1)에 중창.
복령사(福靈寺) : (2) 경기도 강화군에 있던 절. 고려가 도읍을 옮긴 뒤에 지음.
복룡사(伏龍寺) : 경상북도 김천 혹운산에 있던 절.
복분하(覆盆下) : 중국의 속어. 불회(不會)ㆍ몰분효(沒分曉)의 뜻.
복사(複師) : 화엄종의 승직. 강사가 강한 것을 다시 강하여 뜻을 분명케 하는 소임.
복상법신(福相法身) : ↔지상법신(智相法身). 교법을 받아 지니고, 또 남을 위하여 말하는 것. 대천세계(大千世界)의 7보(寶)를 보시하는 것보다 4구(句)의 게송을 말해 주는 복덕이 더 크다 하였으니, 이 복상으로 말미암아 법신이 머무는 곳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이렇게 이름.
복생천(福生天) : 색계 4선천의 제2천. 생복천(生福天)ㆍ무량엄식천(無量嚴飾天)ㆍ무량광천(無量光天)이라고도 함. 이 하늘에는 수승한 복력으로 태어나므로 복생천. 이 천인은 키가 250유순. 목숨이 250겁.
복성(福城) : 『화엄경』 「입법계품」의 말. 선재동자가 문수 보살을 뵈온 곳. 선재 동자가 이 때에 근본지를 깨닫고 다시 차별지(差別智)를 얻기 위하여 문수의 가르침을 받아 남쪽으로 110성을 낱낱이 지나면서 53 선지식을 친견.
복세암(福世庵) : 서울특별시 인왕산에 있던 절. 조선 세조 때 지었다가 1503년(연산군 9)에 없어졌음.
복숭사(福崇寺) : 평안북도 창성군 당아리산에 있던 절.
복식(復飾) : 환속(還俗)하는 것. 세속 사람이 몸을 장식하는 머리카락과 수염을 깍고 스님이 되었다가, 다시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속인이 됨.
복암사(伏巖寺) : 전라남도 나주 다시면 가운리 복암산에 있는 절.
복업(福業) : 3업의 하나. 복락의 과보를 받을 욕계의 선업.
(불설)복음경(佛說伏婬經) : 1권. K-680, T-65.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아나빈기(阿那邠祁: 급고독장자)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법답지 않은 방편으로 또는 법다운 방편으로 재물을 구하고 그것으로써 스스로 생활하고 친속을 기르며 보시하거나 보시하지 않는 등의 10가지 복음을 설하신다. 그리고 이것을 더러운 복음ㆍ조금 훌륭한 복음ㆍ으뜸가고 가장 묘한 복음의 셋으로 나누어 설명하신다. 재물을 얻더라도 그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는 복음은 재물의 재앙을 알고 만족할 줄 알므로 지혜로 행하는 가장 묘한 복음이며, 이것을 우유로부터 서서히 유제품이 정제되는 순서로 비유해서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 제126 『행욕경(行欲經)』이 있다.
복인(伏忍) : 5인의 하나. 3현(賢) 보살은 번뇌를 제복하여 일어나지는 않으나, 아주 끊어지지는 못하였으므로 이렇게 말함.
복장(伏藏) : 흙에 묻힌 보장(寶藏). 가난한 이의 집에 복장이 있으나, 알지 못하던 것을 아는 이가 일러 주어 파내는 것처럼, 일체 중생이 불성(佛性)을 갖추어 있으면서도 3계(界)에 유랑하던 것을 불법을 말하여 깨닫게 하는 것에 비유한 말.
복장다라니(復藏多羅尼) : 불상이나 탱화를 조성하고 뱃속에 넣는 다라니.
복전(福田) : 여래나 비구 등 공양을 받을 만한 법력이 있는 이에게 공양하면 복이 되는 것이,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려 다음에 수확하는 것과 같으므로 복전이라 한다. 이를 여러 가지로 분류. (1) 2복전이니, 유작(有作)ㆍ무작(無作), 경전(敬田)ㆍ은전(恩田), 비전(悲田)ㆍ경전(敬田). (2) 3복전이니, 보은ㆍ공덕ㆍ빈궁, 비전ㆍ경전ㆍ은전, 대복전(大福田)ㆍ빈고전(貧苦田)ㆍ대덕빈고전(大德貧苦田). (3) 4복전이니, 취전(趣田)ㆍ고전(苦田)ㆍ은전(恩田)ㆍ덕전(德田), (4) 8복전이니, 불전(佛田)ㆍ성인전(聖人田)ㆍ승전(僧田)ㆍ화상전(和尙田)ㆍ아사리전(阿闍梨田)ㆍ부전(父田)ㆍ모전(母田)ㆍ병전(病田).
복전의(福田衣) : 가사의 다른 이름. 비구는 가사를 입고, 다른 이의 공양을 받아 몸과 목숨을 유지하며, 또 다른 이에게 교법을 말하여 주어 자기와 다른 이가 함께 복덕을 받는 것이, 마치 밭이 곡식을 내는 것과 같으므로 복전의라 함. 또 가사 모양이 논두렁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
(불설)복중녀청경(佛說腹中女聽經) : 【범】 Strīvivartavyākaraṇa(sūtra). 1권. K-232, T-563. 북량(北凉)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부장교녀경(不莊校女經)』이라고도 한다. 여성의 성불 가능성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여자도 보살도를 닦으면 8살 된 사미의 몸이 될 수 있다고 한 것은 동일한 내용의 다른 이역본들에 비해 여자의 성불가능성이 낮게 평가된 것이며, 『전녀신경』에 비하여 그 내용이 아주 간략하다. 다른 이역본과 달리 여자아이와 아버지의 이름이 없고, 산모의 이름만 가라부(迦羅婦)라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무구현녀경(佛說無垢賢女經)』ㆍ『전녀신경(佛說轉女身經)』이 있다. ⇨ 『전녀신경』
복지(福智) : 복혜(福慧)라고도 함. 복덕과 지혜.
복지이행(福智二行) : 보살의 만행 가운데서 지혜를 본체로 한 것을 지행(智行), 다른 행은 모두 복행(福行)임. 6바라밀 가운데 앞의 5는 복행이니 이타(利他)에 속하고, 뒤의 1은 지행이니 자리(自利)에 속함.
복지장(福智藏) : 『무량수경』에 말한 홍원(弘願). 타력(他力)의 염불. 나무아미타불의 명호를 말함. 아미타불이 법장보살 때에 세운 본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고행한 결과로 증득함을 얻고, 복덕과 지혜를 완전히 얻어 아미타불이란 명호를 성취하여 복덕ㆍ지혜를 갈무렸다는 뜻으로 복지장이라 함.
복천사(福泉寺) : (1) 충청북도 보은군 법주사 동쪽에 있는 절. 법주사에 딸린 암자, 지금의 복천암.
복천사(福泉寺) : (2)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광덕산에 있던 절. 지금의 강천사. 일명 복천사(福川寺)라고도 함.
복천사(福川寺) :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광덕산에 있던 절. 지금의 강천사(剛泉寺). 일명 복천사(福泉寺)라고도 함.
복천암(福泉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에 있는 절, 법주사에 딸린 암자.
복행(福行) : 3행(行)의 하나. 인간ㆍ천상의 과복(果福)을 받을 행업(行業). 곧 5계(戒)ㆍ10계 등의 행.
복혜(福慧) : (1) 조선 스님. 호:금주(錦洲). 속성:권. 나주 사람. 성품이 호매(毫邁)하고 수단이 능하여 가는 데마다 유나ㆍ주지 들이 허리를 굽히고, 세속의 양반들도 조심하여 상대하였다. 경전을 강설함에 대의(大義)를 통달하는데 노력하여 제자들이 많았다. 두륜산 용화전에서 화엄법회를 할 때에 수백명의 청중이 모였다 함.
복혜(福慧) : (2) 복과 지혜.
복혜암(福慧庵) : 복희암(伏喜庵ㆍ福喜庵)이라고도 함. 강원도 철원군 철원면 보개산에 있는 절. 936년(고려 태조 19) 동진 창건. 1892년(조선 고종 29) 성월(性月) 중건. 안양사에 딸린 암자.
복호암(伏虎庵)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산내에 있던 절.
복혹행인(伏惑行因) : 장교(藏敎) 보살이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제복(制伏)하고 3아승기겁의 인(因)을 닦으면서도 번뇌를 아주 끊지 않는 것. 3계의 혹을 다 끊으면 다시 3계에 나서 중생을 교화할 수 없으므로 일부러 혹을 남겨 둠.
복흥사(福興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복흥사(福興寺) : (2) 강원도 춘천 삼악산에 있던 절.
복흥사(福興寺) : (3) 함경북고 경성군 주을온면 화산동 대덕산에 있는 절.
복흥사(福興寺) : (4) 함경북도 이원군 동면 용산리 만덕산에 있는 절.
복흥사(復興寺) : (1) 함경북도 길주군 설악산에 있던 절.
복흥사(復興寺) : (2) 황해도 금천군 남쪽에 있던 절.
복희암(福 禧 庵)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있던 절. 청평사에 딸렸던 암자.
복희암(伏喜庵) : 강원도 철원군 철원면 율리리에 있는 절, 안양사에 딸린 암자. 일명 복희암(福喜庵)이라고도 씀.
본각(本覺) : ↔시각(始覺). 근본 각체(覺體). 온갖 유정(有情)ㆍ무정에 통한 자성의 본체로서 갖추어 있는 여래장 진여(如來藏眞如). 곧 우주 법계의 근본 본체인 진여의 이체(理體).
본교(本敎) : ↔말교(末敎). 근본되는 교(敎). 별교일승(別敎一乘)의 법문.⇨별교일승
본길상암(本吉祥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 산내에 있던 암자.
본래공(本來空) : 만유 제법(萬有諸法)은 모두 가짜 존재이므로 본래 없는 것이라는 말.
본래면목(本來面目) : 천연 그대로 있고, 조금도 인위적(人爲的) 조작을 더하지 않은 자태란 뜻. 사람마다 본래 갖추어 있는 심성(心性). 선가(禪家)의 제6조(祖) 혜능(慧能)이 처음 한 말.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 만유 제법(萬有諸法)은 모두 가짜 존재이므로, 한 물건도 집착할 것이 없다는 뜻.
본래성불(本來成佛) : 이 몸 그대로가 본래 부처라는 말. 만물이 일여(一如)한 견지(見地)에서는 중생이나 부처님이 같은 것이고 조금도 다르지 아니하므로, 깨닫고 보면 번뇌가 곧 보리(菩提), 중생이 곧 부처인 것. 그러므로 중생의 심성(心性)이 본래 부처라는 것.
본래유(本來有) : 끝없는 옛적부터 선천적으로 있는 것.
본래자성청정열반(本來自性淸淨涅槃) : 4종 열반의 하나. 온갖 법의 실성(實性)인 진여(眞如)의 이체(理體). 그 자성이 맑고 깨끗하고 때가 없어 한량없는 덕용(德用)을 갖추었고, 불생 불멸하여 맑고 고요하므로 자성청정 열반이라 함.
본명원신(本命元辰) : 본명은 사람마다 난 해의 간지(干支)에 해당한 별. 그것이 본명성(本命星)으로서 일생의 길흉 화복이 그 별로 지배된다고 하며, 원신은 태어난 해에 해당한 본명성을 기초로 하고 양(陽)8 음(陰)6의 추보(推步)에 의하여 찾아 내는 것. 이것은 일종의 운명관(運命觀).
본문(本門) : ↔적문(迹門). 『법화경』 28품 가운데서 후반(後半)의 14품을 말함. 거기서 석존은 『법화경』을 설하는 불을 가야성에서 처음 성도한 신불(新佛)이라고 하는 소견을 없애기 위하여, 적문(迹門)인 화신불의 근원이 오래된 것을 보이되, 지금의 신불이 500진점겁(塵點劫) 전 오랜 옛적에 성도하신 고불(古佛)임을 보인 것을 적문에 대하여 본문이라 함.
본문개현(本門開顯) : 천태종에서 석존이 『법화경』 28품 중, 뒤의 14품에서 “나는 불타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에서 처음으로 성도한 신불(新佛)이 아니고, 근본을 따져보면 과거 구원겁(久遠劫) 전에 성불한 고불 (古佛)이니 지금의 내가 그대로 오랜 옛적에 성도한 본불(本佛)이라”고 말하여 나타내신 것. ⇨개근현본
본문십묘(本門十妙) : ↔적문십묘(迹門十妙). 천태 지의가 그가 지은 『법화경』 제목 중, 묘(妙)를 해석하면서 본문ㆍ적문에 각각 10종의 묘(妙)를 세웠다. 이는 인(因)ㆍ과(果)ㆍ국토(國土)ㆍ감응(感應)ㆍ신통(神通)ㆍ설법(說法)ㆍ권속(眷屬)ㆍ열반(涅槃)ㆍ수명(壽命)ㆍ이익(利益)의 열 가지에 묘(妙)를 말한 것.
본분초료(本分草料) : 소와 말을 먹일 적에 주는 하루의 일정한 사료(飼料). 선문(禪門)에서는 사가(師家)가 학인에게 불자(拂子)ㆍ주먹ㆍ방(榜)ㆍ할(喝)을 쓰는 데 비유.
본불(本佛) : (1) 자기 마음에 있는 불성(佛性). (2) 끝없는 옛적에 성도한 불. 곧 본문(本門)의 불. (3) ↔말불(末佛). 분신한 부처에 대하여 근본인 부처.
본사(本寺) : 【범】Itivṛttaka (파)Itivuttaka 이제왈다가(伊帝曰多伽)ㆍ이제월다가(伊帝越多伽)ㆍ이제목다가(伊帝目多伽)라 음역. 여시어(如是語)ㆍ여시설(如是說)ㆍ본사설(本事說)이라고도 한다. 12부경의 하나. 경전 가운데 불제자들의 지난 세상에 대한 행업(行業)ㆍ사실 등을 말한 부분.
본사(本師) : (1) 석가모니불, 석존은 불교의 근본 교사이므로 본사라 함.
본사(本師) : (2) 본종(本宗)의 조사. 자기가 믿는 종파의 조사(祖師).
본사(本師) : (3) 자기가 법을 받은 스승을 일컫는 말.
본사(本寺) : 자기가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된 절. 현재 거주하는 절과는 다른 경우도 있다.
본사경(本事經) : 【범】 Itivṛttakasũtra. 7권. K-803, T-765.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0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일반적으로 부처의 제자나 성문 등의 과거 행업과 인연을 설하는 경전을 본사경이라 하는데, 이 불전은 일체의 유정이 자신의 행업에 따라 받게 될 과보를 설한다.
본사설(本事說) : ⇨본사(本事)
본사찬(本師讚) : 석가 세존을 예찬한 노래말. 이름.
본산(本山) : (1) 그 종파에 딸린 여러 절을 총할하는 한 종의 근본 도량. 우리나라에는 1911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정부에서 반포한 “조선사찰령” 에 의하여 전국 사찰을 31본사로 구획하고, 본산(本山)이란 말을 썼다.
본산(本山) : (2) 이 산, 이 절이란 뜻. 우리 절, 당사와 같다.
본상(本相) : 생(生)ㆍ주(住)ㆍ이(異)ㆍ멸(滅)의 4상(相). 만유 제법을 생멸 변화케 하는 근본 원리이므로 본상이라 함. ⇨사본상(四本相)
(불설)본상의치경(佛說本相猗致經) : 1권. K-674, T-36.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탐애와 해탈의 근본원인으로부터 그 과정까지를 상세하게 밝힌 경전이다. 의치(猗致)란 연생(緣生)의 의미로서, 중생이 미혹하는 근본인 유애(有愛)를 가리킨다.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탐애가 있는 비구는 어리석음[癡]에 기인하며, 어리석음은 5개(蓋)에 기인하고, 5개는 3악행(惡行)에 기인하고, 3악행은 근을 거두어 잡지 못함[不攝根]에 기인하고, 근을 거두어 잡지 못하는 것은 본래의 생각이 아닌 것[非本念]에 기인하고, 본래의 생각이 아닌 것은 믿지 못함[不信]에 기인하고, 믿지 못함은 법 아닌 것을 듣는 것[非法聞]에 기인하고, 법 아닌 것을 듣는 것은 어질지 않는 자를 섬기는 일[非賢者事]에 기인하고, 어질지 않은 자를 섬기는 것은 어질지 못한 자와 함께 하는 것[非賢者共]을 즐기는 일에 기인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이와 반대로 세상을 건너는 지혜와 해탈의 근본은 7각의(覺意)이며, 7각의는 4의지(意止)에 기인하고, 4의지는 3청정(淸淨)에, 3청정은 근(根)을 거두어 지키는 일[守攝根]에, 근을 거두어 지키는 일은 본래의 생각[本念]에, 본래의 생각은 믿음[信]에, 믿음은 법경을 듣는 일[聞法經]에, 경을 듣는 일은 어진 이를 섬기는 일[事賢者]에, 어진 이를 섬기는 일은 어진 이를 가까이 하는 일[賢者聚]에 기인한다. 또한 어진 이와 함께 하면 7각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무위의 해탈을 얻어 세상을 건널 수 있으며, 해탈로써 세상을 건너는 것은 차례 차례의 근본을 따라 세상을 건너는 것이라고 설법하신다. 이역본으로 『연본치경(緣本致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51 『본제경(本際經)』이 있다.
본상좌부(本上座部) : 설산부(雪山部)를 말함.
본생경(本生經) : 【범】Jātaka 12부경의 하나. 사다가(闍多迦)ㆍ사타가(闍陀伽)라 음역. 부처님이 전생에 하신 6도(度)의 행업 등을 말한 부분. 팔리어(語) 3장(藏)에는 550종의 본생을 기록. 한역(漢譯) 대장경에는 『생경』ㆍ『백연경』ㆍ『현우경』ㆍ『잡보장경』 등이 모두 이런 종류의 말.
본생설(本生說) : 본생담(本生譚)이라고도 함. 일반적으로는 부처님들이나 여러 사람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본생설이라 말하는 듯하나, 원래는 석존의 전세에 관한 이야기를 말함.
본서(本誓) : 본래의 서원. 부처님이 지난 세상에 성불하려고 수양하던 때에 세운 서원. 본원과 같음.
본성종성(本性種性) : 끝없는 옛적부터 본래 자연으로 제8식(識) 가운데 갖추어 있는 종자. 본유종자와 같음.
본성주종성(本性住種性) : ↔습소성종성(習所成種性). 끝없는 옛적부터 제8식(識) 가운데 갖추어 있는 무루(無漏)의 종자.
본속리암(本俗離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법주사 산내에 있던 절.
본시(本時) : 오랜 옛적. 부처님이 최초에 성도하던 때.
본식(本識) : 제8식(識). 이 식이 일체 제법의 근본이 되므로 이렇게 부름.
본원(本願) : 【범】purva-praṇidhāna (파)pubba-paṇidhāna 본홍서원(本弘誓願)ㆍ본서(本誓)ㆍ홍서(弘誓)ㆍ본서원(本誓願)이라고도 함. 모든 부처님이 지난 세상에 성불하려는 뜻을 낸 인위(因位)에서 세운 여러 가지 서원. 이 본원에 총원(總願)ㆍ별원(別願)이 있다. 총원은 부처님들의 공통한 본원, 곧 4홍서원. 별원은 부처님마다 제각기 다른 서원, 곧 아미타불의 48원, 약사여래의 12원 등.
본원공덕취(本願功德聚) : 인위(因位)의 본원에 의하여 오랜 겁(劫) 동안 쌓아 놓은 불공덕이란 뜻. 아미타불을 가리키는 말.
본원력(本願力) : 부처님께서 보살 때에 세운 서원의 힘.
본원력회향(本願力廻向) : 아미타불이 법장보살 때에 세운 서원과, 성불하여 얻은 위신력으로써 극락세계에 가서 날 인(因)도 불과상(佛果上)의 용(用)도, 원행(願行)도, 모두 없는 중생에게 회향(廻向)하여 주는 것.
본원사(本願寺) : 일본 정토진종의 총본산. 동본원사ㆍ서본원사 둘로 나누어져 있다. ① 동본원사는 진종대곡파(眞宗大谷派)의 본산으로 경도 경구 오환 칠조(京都京區烏丸七條)에 있는 절. 1702년(일본 경장 7)에 창건. ② 서본원사는 진종본원사파(眞宗本願寺派)의 본산. 경도 경구 굴천 칠조(京都京區堀川七條)에 있는 절. 용곡산(龍谷山)이라 한다. 1592년(천정 19)에 12세(世) 교여(敎如)가 창건.
본원실기(本願實機) : 아미타불이 본원에서 구제하려고 서원한 진실한 기류(機類). 곧 죄악이 많은 범부. ⇨본원정기
본원원돈일승(本願圓頓一乘) : 타력염불(他力念佛)의 법문. 6자염불은 아미타불이 본원으로 서원한 대행(大行)이어서 일체의 선근 공덕을 원만하게 섭수(攝受). 이것을 절실히 믿는 이는 한꺼번에 큰 이익을 얻어 극락세계에 가 나는 동시에 성불함. 범부나 성자(聖者)가 균일하게 들어가는 절대 평등한 1승법이므로 본원원돈일승이라 주장함.
본원일실대도(本願一實大道) : 타력(他力)염불의 법문. 석존 일대의 설법은 모두 아미타불의 본원에 들어가는 작은 길이고, 본원타력의 염불만이 이상경(理想境)인 대열반(大涅槃)에 이를 수 있는 진실한 큰 길이라고 주장하는 말.
본원정기(本願正機) : 아미타불이 본원에서 구원하려고 서원한 정상(正常)한 기류(機類). 곧 말세(末世)에 태어난 죄업이 많은 중생.
본유(本有) : (1) 본래부터 갖추어 있다는 뜻. 아무런 수양을 하지 않고도, 선천적으로 본래 있는 성덕(性德).
본유(本有) : (2) 4유(有)의 하나.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몸. 이것을 업(業)을 짓는 근본이므로 이렇게 이름.
본유가(本有家) : 또는 유본유가(唯本有家). 인도의 유식(唯識)학자 중에 제8식 가운데 있는 온갖 종자는 모두 선천적으로 제8아뢰야식 가운데 존재한 것이요, 새로이 훈습(熏習)하여 붙여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1파. 호월론사(護月論師)가 그 대표임.
본유각체(本有覺體) : 중생에게 본래 갖추어 있는 이성(理性). 본래 자연으로 중생에게 갖추어 있는 진여 법성(眞如法性)의 각체.
본유무루종자(本有無漏種子) : 제8아뢰야식 가운데 본래부터 저절로 있는 무루법의 종자.
본유설(本有說) : 제8아뢰야식에 갈무려 있는 종자는 모두 본래부터 선천적으로 갖추어진 것이고, 새로 훈습(熏習)하여 붙여진 것이 아니란 학설. 종자는 원래 제8식의 공능(功能) 작용이므로 끝없는 옛적부터 갖추어 있는 것이고, 훈습은 다만 그 공능을 증장(增長)하고 양성하는데 지나지 못하는 것. 만일 종자가 본유한 것이 아니라면 5성(性)이 각각 다르다는 뜻은 의미가 없게 된다 하니, 이것이 호월(護月)의 학설로서 법상종의 이의(異義).
본유수생(本有修生) : 아무런 수양도 하지 않고, 범부와 성자(聖者)가 똑같이 본디부터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공덕은 본유, 수양한 결과로서 후천적으로 점점 나타나는 공덕을 수생이라 한다. 본유의 덕은 정적(靜的)이며, 이론상의 존재이므로 수생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는 없다고도 하고, 수생의 덕은 동적(動的)이며 사실상의 존재이지만, 그 덕이 일어나는 원동력은 본유의 덕이다. 그래서 본유와 수생은 서로 의지하여 성립됨.
본유종자(本有種子) : 2종 종자(種子)의 하나. 또는 본유종(本有種)ㆍ본성주종(本性住種). 제8식 가운데 선천적으로 본래부터 존재한 세력.
본이(本二) : 고이(故二)라고도 함. 비구의 출가하기 전의 아내. 출가했을 때에는 지난 일이기 때문에 이를 본(本)이라 하고, 배우(配偶)이었기 때문에 이(二)라 함.
본이암(本二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 산내에 있던 암자.
본적(本迹) : 불ㆍ보살의 진실한 본지신(本地身)과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진신으로부터 일부러 화현한 신명(神明)의 신인 수적신(垂迹身).
본적(本寂) : (839~901) 조동종. 중국 천주 보전 사람. 속성은 황씨. 처음은 유학(儒學)을 배우고, 19세에 승려가 되어 복주 복당현 영석산에 들어가 25세에 비구계를 받다. 함통(860~874)의 초년에 동산(洞山)의 양개(良价)에게 가서 그 종지(宗旨)를 받고, 무주의 조산(曹山) 숭수원(崇壽院)에 있다가, 다시 하옥산으로 옮기다. 이 두 곳 법석은 매우 융성하였다. 조동종이란 이름은 실로 양개의 동산과 본적의 조산(曹山)에 의하여 지어진 것. 천복 1년에 세수 62세로 입적함. 시호는 원증선사(元證禪師). 저서에 『조산어록』 1권이 있음.
본적석(本迹釋) : 4석(釋)의 하나. 한 경전의 글과 뜻을 본문(本門)ㆍ적문(迹門)에 준(準)히야 설명하는 해석법.
본적이문(本迹二門) : 천태종에서 『법화경』을 해석하는데 쓰는 본문(本門)ㆍ적문(迹門). 본은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본지(本地), 적은 가야근성(伽耶近成)의 수적(垂迹), 문은 이 두 문의 설법에 의하여 실상(實相) 이치에 들어가는 문호. 『법화경』 28품 중, 앞의 14품을 적문의 설(說), 뒤의 14품을 본문의 설이라 한다. 적문의 설이란 것은 석존이 가야에서 성도하므로부터 이 법화회상에 이르는 40여 년 동안 모든 경전을 설법한데 대하여 3승교는 방편, 1승교는 진실이라 말하니 2승ㆍ3승의 권(權)을 나타냄을 말한 것. 본문의 설이란 것은 석존의 몸에 대하여 정반왕궁에서 탄생하여 가야에서 성도함으로부터 지금까지 이르는 불신(佛身)은 나의 진실한 몸이 아니고, 실로는 내가 끝없는 옛적에 성불한 법신으로서, 가야에서 성도한 불신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시현한 수적(垂迹)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여 불신상에 적을 제치고 본을 나타냄을 말한 것.
본정무루(本淨無漏) : 본래 깨끗하여 번뇌의 더러움을 여윈 것. 중생의 심성(心性)을 가리키는 말.
본제(本際) : 근본 구경의 맨 끝. 진여ㆍ열반의 다른 이름.
본존(本尊) : (1) 숭배하는 중심이 되는 불상. 자기가 신앙하는 주체(主體)로 정한 불ㆍ보살. (2) 한 절에서 공양 예배하는 여러 불상 중에 특히 주요한 불상.
본지(本地) : ↔수적(垂迹).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불ㆍ보살이 가(假)로 시현한 신명(神明)의 몸인 수적신(垂迹身)에 대하여, 그 근본의 진실한 몸인 볼ㆍ보살을 본지라 함.
본지문(本地門) : ↔가지문(加持門). 대일여래의 자성 법신을 말하니,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걸쳐 상주하는 법신으로서 이지(理智)의 법성을 구비하고, 일체의 인과만덕(因果萬德)을 두루 갖춘 방면.
본지수적(本地垂迹) : 불ㆍ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여러 가지 다른 신명(神明)한 몸을 나타내는 것, 본래 본문ㆍ적문의 사상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에서 노자를 가섭 보살, 공자를 정광 보살의 수적 화현(垂迹化現)이라 하는 말과 같은 따위.
본지신(本地身) : ↔가지신(加持身). 절대의 진리를 증득하고, 고요한 경지에 안주(安住)하여 언어ㆍ사량ㆍ분별을 떠난 자수용 법신(自受用法身).
본지풍광(本地風光) :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고도 함. 자기 심성(心性)의 본분을 형용하는 선문의 말.
본질(本質) : ↔상분(相分). 주관으로 객관을 인식할 적에 객관의 자체를 직접 반연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먼저 자기의 마음 속에 객관의 모양을 그리고, 그 뒤에 식별(識別)하는 것이니, 곧 자기의 주관에 그려진 그림자를 객관적 존재라고 인식하는 것. 이 때에 객관의 대상을 상분이라 함에 대하여, 그 상분의 근본인 본체를 본질이라 함.
본행(本行) : 성불할 인(因)이 되는 근본의 행법(行法). 인위(因位)의 경력을 말함.
본형(本形) : 본래 형상. 자신이 본래 가진 상태.
본혹(本惑) : ↔수혹(修惑). 혹은 번뇌의 다른 이름. 근본혹ㆍ근본번뇌라고도 함. 모든 번뇌가 의지하여 일어나는 근본되는 번뇌. 탐(貪)ㆍ진(瞋)ㆍ치(癡)ㆍ만(漫)ㆍ의(疑)ㆍ악견(惡見)의 6종이 있고, 탐ㆍ진ㆍ치ㆍ만ㆍ의ㆍ신견(身見)ㆍ변견(邊見)ㆍ사견(邪見)ㆍ견취견(見取見)ㆍ계금취견(戒禁取見)의 10종도 있으며, 또 견혹(見惑)ㆍ수혹(修惑)으로 나누어 3계에 배대한다. 견혹의 88과 수혹의 10을 합하여 98사(使)라고 함.
본홍서원(本弘誓願) : 부처님이 본래 인위(因位)에서 중생을 구제하려고 세운 서원,
봉갑사(鳳甲寺) :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단양리 중봉산에 있던 절. 일명 봉갑사(鳳岬寺).
봉경사(鳳敬寺) : 강원도 이천군 영양면 지하리에 있던 절. 철불좌상(높이 4척), 석불입상(높이 1척4촌), 3층 석탑(높이 4척)이 남아 있다.
봉곡사(鳳谷寺) : (1)충청남도 아산 송악면 유곡리 태화산에 있는 절. 본 이름은 서가암(釋迦庵). 석암(石庵)이라 잘못 부르더니, 1584년(조선 선조 17)에 봉서암(鳳棲庵)이라 하고, 1884년(정조 18)에 봉곡사로 고치다.
봉곡사(鳳谷寺) : (2) 경상북도 금릉군 대덕면 조룡리 비봉산에 있는 절.
봉국사(奉國寺) : (1) 경기도 광주 중부면 남한산에 있던 절. 1674년(조선 현종 15) 나라에서 축존(竺尊)을 시켜 짓다. 1939년(春城)이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으로 옮겨 짓다.
봉국사(奉國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봉국사(奉國寺) : (3) 서울특별시 성북구 정릉에 있는 절. 1359년(조선 태조 4) 무학(無學) 창건, 약사사(藥師寺)라 한 것을 뒤에 봉국사로 고치다. 1468년(세조 13) 중건. 1882년(고종 19) 군란 때 불타고, 다음 해에 한계(漢溪)ㆍ덕운(德雲) 중창.
봉국사(奉國寺) : (4) 평안남도 대동군 시족면 철봉리 봉국동에 있던 절. 석불상(높이:3척)이 있다.
봉국사(奉國寺) : (5) 경기도 광주 성부산에 있는 절. 1674년(조선 현종 15) 왕명으로 창건하고, 명선(明善)ㆍ명혜(明惠) 두 공주의 명복을 기원.
봉귀암(鳳歸庵) : 경상북도 상주에 있던 절.
봉녕사(奉寧寺) : (1) 경기도 화성군 태장면 지리 광교산에 있는 절.
봉녕사(奉寧寺) : (2) 경기도 수원시 우만동에 있는 절. 옛 이름:봉덕사(奉德寺). 1208년(고려 희종 4) 원각(圓覺) 국사 초창. 1469년(조선 예종 1) 혜각(慧覺) 국사 중건.
봉대암(鳳臺庵) : 평안남도 덕천군 봉문산에 있던 절.
봉덕사(奉德寺) : (1)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신라 성덕왕 때 창건. 혜공왕 때 12만근의 큰 종을 만들었다가, 절이 북천(北川)에 묻히므로 1460년(조선 세조 5) 영묘사에 옮겨 달았다. 지금은 경주 박물관에 보관. 국보 제29호.
봉덕사(奉德寺) : (2)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에 있던 절.
봉덕사종(奉德寺鐘) : 일명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 국보 제29호. 경상북도 경주시 박물관에 보관. 742년(신라 경덕왕 1) 경덕왕이 선왕 성덕왕을 위하여 황동 12만근으로 부어 만들다가 완성치 못하고, 771년(신라 혜공왕 7) 완성. 봉덕사에 달고 성덕대왕신종이라 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독특한 미술적 가치가 있음.
봉두사(鳳頭寺) :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일부리 사굴산에 있던 절.
봉래사(蓬萊寺) : 경기도 화성 우정면 화수리 수류산에 있는 절.
봉려관(蓬慮觀) : 한국 말기 비구니. 속성은 안씨. 1907년(대한 융희 1) 해남 대둔사에서 승려가 되고, 다음 해에 제주도에 가서 절을 짓고, 불상을 모심. 4월 8일에 경찬재(慶讚齋)를 하는데, 주민들이 모의하여 죽이려 하자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가 피하였다가, 뒤에 관음사를 짓고 여러 사람을 교화하였다 함.
봉령사(奉靈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봉록암(鳳麓庵) : 황해도 연백군 비봉산에 있던 절.
봉릉사(奉陵寺) : 경기도 김포 군내면 풍무리 금정산에 있는 절. 1627년(조선 인조 5) 원종왕릉을 이곳에 모시고, 부근에 있던 폐사(廢寺)를 옮겨 짓고 봉릉사라 하다. 1920년 주지 영송(永松) 중수. 1938년 주지 성화 중수.
봉림사(鳳林寺) : (1) 경기도 화성 남양면 북양리 무봉산(비봉산)에 있는 절.
봉림사(鳳林寺) : (2) 전라북도 완산군 삼기면 삼기리에 있던 절. 석탑ㆍ불상이 있다.
봉림사(鳳林寺) : (3) 경상남도 창원 상남면 봉림리 봉림산에 있던 절. 신라 진경(眞鏡)국사탑비(경명왕 때 세움)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깨어지다. 3층석탑, 8각탑(높이:8척)이 있다.
봉림사(鳳林寺) : (4) 경상북도 영천 학서산에 있는 절. 청송군 보현산에 있던 법화사를 옮겨 지은 것. 1742년(조선 영조 18) 징월(澄月)창건. 철종 때 소월(韶月) 중창.
봉림사(鳳林寺) : (5) 경상북도 청도군 낙수암동에 있던 절. 신둔사(薪屯寺)의 옛 이름.
봉명암(鳳鳴庵) : 평안북도 정주군 읍부면 성전동 아미산에 있는 절.
봉무동사(鳳舞洞寺) : 함경북도 경원군 북쪽 35리에 있던 절.
봉복사(鳳腹寺) :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신대리 덕고산에 있는 절. 647년(신라 선덕여왕 14)에 자장(慈藏)ㆍ원효 창건. 669년(문무왕 9) 불타고, 671년(동 11) 원효가 중건. 다음 해에 대웅전ㆍ천왕문ㆍ요사ㆍ종각 등을 지었다. 1901년(대한 융희 1)에 왜병의 방화로 불타고, 뒤에 주지 취운(翠雲) 다시 지음.
봉산사(蓬山寺) : 전라남도 나주 풍산에 있던 절.
봉상사(奉常寺)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촌리에 있던 절. 지금은 무너진 석탑이 남아 있음.
봉서사(鳳棲寺) : (1) 충청남도 대덕군 식장산에 있던 절.
봉서사(鳳棲寺) : (2)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호암리 건지산에 있는 절. 일명 봉서암. 또는 영모암(永慕庵).
봉서사(鳳棲寺) : (3) 전라북도 완산군 용진면 간중리 서방산에 있는 절. 고려 공민왕 때 나옹 증수.
봉서사(鳳棲寺) : (4) 충청남도 금산군 만인산에 있던 절.
봉서사(鳳棲寺) : (5)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원당리 대암산에 있던 절.
봉서사(鳳棲寺) : (6) 경상북도 안동 복후면 옹천동 금학산에 있던 절.
봉서사(鳳棲寺) : (7) 경상북도 문경 호계면 봉서리에 있던 절.
봉서사(鳳棲寺) : (8) 함경남도 갑산군 비봉사에 있던 절.
봉서암(鳳棲庵) : (1) 충청남도 서천 건지산에 있는 절. 지금의 봉서사.
봉서암(鳳棲庵) : (2) 충청남도 아산 송악면 유곡리 태화산에 있는 절. 지금 봉곡사의 옛 이름.
봉서암(鳳棲庵) : (3) 경상남도 산청군 올률산에 있던 절.
봉서암(鳳棲庵) : (4) 경상북도 상주 화서면 동관음사의 염불암 서쪽에 있던 절.
봉서암(鳳棲庵) : (5) 경상북도 문경 산북면 운달산 김룡사 산내에 있던 절.
봉서암(鳳瑞庵) : 전라남도 곡성군 곡죽면 원달리 동리산에 있는 절. 태안사에 딸린 암자.
봉선사(奉先寺) : (1) 경기도 양주군 진접면 부평리 운악산에 있는 절. 1469년(조선 예종 1) 정희왕후의 명으로 광릉을 위하여 나라에서 창건. 1551년(명종 6) 교종수사찰(敎宗首寺刹)이 되어 교종 승과(敎宗僧科)를 시취(試取). 선조 임진 왜란과 인조 병자 호란에 불탄 것을 1637년(인조 15) 계민(戒敏) 재창. 1749년(영조 25) 재첨(再첨) 중수. 1848년(헌종 14) 성암(誠庵)ㆍ월성(月城) 중수. 1926년 월초(月初) 중수. 1951. 1. 29. 중공군이 광릉을 차지하였을 때 불타다. 창건할 때 만든 큰 종(높이:7척5촌5푼, 둘레:1장5척6촌)이 있다.
봉선사(奉先寺) : (2)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봉선암(奉先庵) : 충청북도 청원군 괴방산에 있던 절.
봉선홍경사(奉先弘慶寺) : 충청남도 천안 성환면에 있던 절. 일명 홍경사(弘慶寺). 1010년(고려 현종 7) 형긍(逈兢)ㆍ득총(得聰) 창건. 석비ㆍ석등이 있음.
봉선홍경사갈(奉先弘慶寺碣) : 국보 제7호. 화강석으로 된 비. 충청남도 천안 성환면 대흥리 홍경사 터에 있음.
봉성사(奉 聖 寺) : (1) 경상남도 밀양에 있던 절. 고려 태조가 동정(東征)할 때에 보양(寶壤)이 있던 곳.
봉성사(奉 聖 寺) : (2) 경상북도 경주시 동성동에 있던 절. 685년(신라 신문왕 5) 창건.
봉성암(奉聖庵) :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삼각산 귀암봉 아래에 있던 절. 조선 숙종 때에 성능(性能) 창건. 1860년(철종 11) 중수.
봉성암(鳳城庵) : 전라남도 진도군 여귀산에 있던 절.
봉송사(奉松寺) :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던 절.
봉수사(奉水寺) : 경기도 광주 한산에 있던 절.
봉수암(鳳首庵) :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던 절.
봉승사(峰昇寺) : 평안남도 중화군 곤개상에 있던 절.
봉안사(鳳安寺) : 경기도 안성 구포산에 있던 절.
봉암(鳳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건봉사 곁에 있던 암자.
봉암사(鳳巖寺) : (1) 경기도 연천군 적성면 객현리 감악산에 있는 절. 1858년(조선 철종 9) 창헌(暢憲) 중건.
봉암사(鳳巖寺) : (2) 평안북도 선천군 심천면 월곡동 봉암산에 있는 절.
봉암사삼층석탑(鳳巖寺三層石塔) : 보물 제169호. 경상북도 문경 가은면 원북리 봉암사에 있음.
봉암암(鳳岩庵) :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금강산에 있는 절, 건봉사에 딸린 암자. 945년(고려 혜종 2)에 창견. 1742년(조선 영조 18) 해운(海雲) 중건.
봉엄사(奉嚴寺) : 경기도 개성 봉명사에 있던 절. 1127년(고려 인종 5)창건.
봉업사(奉業寺) : 경기도 안성 비봉산에 있던 절. 고려 태조의 어진(御眞)을 봉안함.
봉영사(奉永寺) : 경기도 양주군 진접면 내각리 친점산에 있는 절. 589년(신라 진평왕 21) 창건. 봉인암(奉仁庵)이라 하다. 1737년(조선 영조 13) 태전ㆍ해청ㆍ치악 중창, 봉영사라 고치다. 1942년 주지 성호(星浩)가 중수함.
봉완(奉琓) : (1879~1944). 한국 말기 스님. 호:용운(龍雲). 별호:만해(萬海). 속성:한. 홍성 사람. 24세에 백담사에서 출가하고, 건봉사 만화(萬化)의 법을 잇다. 한 때 백담사에서 개강. 1911년 회광(晦光)이 원종종무원장(圓宗宗務院長)의 명의로 일본 조동종과 연합 조약을 맺고, 이를 실행하려는 것을, 영호(映湖)와 함께 반대 운동을 일으켜 무효케 하다. 1919년 조선 민족대표의 1인으로서 조선 독립을 선언. 1929년 광주 학생사건 때에 민중 대회를 소집하여 규명(糾明). 강연에 능숙.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죽다. 나이:66세. 저서: 『불교유신론』 『불교대전』 『채근담강의』 『님의 침묵』 등.
봉운사(鳳雲寺) : 일명:봉헌사(奉獻寺). 경기도 광주에 있던 절.
봉원사(奉元寺)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에 있는 절. 889년(신라 진성여왕 3) 도선(道詵)국사가 연희동 의령원(懿寧園) 부근에 짓고 반야사라 하다. 1396년(조선 태조 5)에 3존상(尊像)을 조성 봉안. 1592년(선조 25) 병화로 불탄 것을 지인(智仁) 중창. 1651년(효종 2) 불타고, 극령(克齡)ㆍ휴업(休嚴) 중건. 1748년(영조 24) 지금 터에 옮겨 짓고 봉원사라 하다. 1894년(고종 31)에 주지 성곡(性谷)이 약사전을 지음.
봉은사(奉恩寺) : (1) 경기도 개성 남쪽에 있던 절. 곧 대봉은사. 651년(고려 광종 2) 창건. 태조의 원당(願堂).
봉은사(奉恩寺) : (2) 경기도 강화군 봉천산 아래 동쪽 골짝에 있던 절. 고려 말기에 봉천우(奉天佑)가 그 선조를 위하여 창건했다 함. 봉천탑이라는 칠보석탑이 있다고 함.
봉은사(奉恩寺) : 충청남도 대덕군 회덕면 읍내리 계족산에 있는 절. 지금의 봉은암.
봉은암(奉恩庵) : 충청남도 대덕군 회덕면 읍내리 계족산에 있는 절. 지금의 봉은암.
봉은암(鳳隱庵) : 충청남도 대덕군 회덕면에 있는 절. 봉은암(奉恩庵)이라고도 함.
봉인사(奉印寺) : 경기도 양주군 집건면 천마산에 있던 절.
봉인암(奉仁庵) : 경기도 양주군 진접면 천점산에 있던 절. 지금 봉영사.
봉일사(奉日寺) : (1) 경기도 부천군 계양산에 있던 절.
봉일사(奉日寺) : (2) 경상남도 순천 운두산에 있던 절.
봉일사(鳳逸寺) :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 토동리 천보산에 있는 절. 봉일암이라고도 한다. 1533년(조선 중종 28) 회양 부사 유 봉일(柳鳳逸)이 천보암(天寶庵)을 옮겨 지음.
봉일암(鳳逸庵) :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 봉일사의 일명.
봉일암(奉日庵) : 경상남도 사천 곤명면 용산리 지리산에 있는 절, 다솔사에 딸린 암자.
봉정사(鳳停寺) : (1) 전라남도 영광군 마점산에 있던 절.
봉정사(鳳停寺) : (2) 경상북도 안동 서후면 태장동 천등산에 있는 절. 672년(신라 신문왕 2) 의상 창건. 건물 21동. 3층 석탑은 고려 때의 명작. 극락전(국보 제15호)은 신라 건축 양식에 천축의 수법을 가미한 고려 중기 이전의 우수한 작품. 현존한 최고의 목조 건물. 보물로는 대웅전(제55호)이 있음.
봉정암(鳳頂庵)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 있는 절, 백담사에 딸린 암자.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자장 창건. 677년(문무왕 17) 원효 중건. 1188년(고려 고종 13) 보조 국사 중수. 1518년(조선 중종 13) 환적 중수. 1632년(인조 10) 설정 중건. 불사리탑이 있음.
봉정암(鳳停庵) : 경상북도 상주 도솔산에 있던 절, 북장사에 딸렸던 암자.
봉주사(鳳住寺) : 충청남도 대덕군 계족산 동쪽에 있던 절.
봉지(奉持) : 경건(敬虔)한 마음으로 받아 지님.
봉지사(鳳池寺) : 황해도 신계군 태일산에 있던 절.
봉진사(鳳進寺) : 평안남도 평원군 미두산에 있던 절.
봉천사(鳳泉寺) : 경상남도 밀양 부북면 대항리 화악산에 있던 절.
봉천사(鳳天寺) : 평안북도 강계군 입관면 장흥동 천마산에 있는 절.
봉천암(鳳泉庵)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에 있는 절, 화엄사에 딸린 암자.
봉하피리(縫罅披離) : 실로 꿰맨 솔기가 다 떨어 졌단 말. 군데군데 떨어져서 너불너불하다는 뜻.
봉행(奉行) : 교법을 받들어 수행함.
봉헌사(奉獻寺) : 경기도 광주에 있던 절. 일명 봉운사(鳳雲寺).
봉황사(鳳凰寺) : (1) 황해도 은률군 봉황산에 있던 절.
봉황사(鳳凰寺) : (2) 황해도 봉산군 문정면 용담리에 있던 절. 석탑 1좌(높이 10척)가 있음
봉흥사(奉興寺) : 경기도 광주에 있던 절.
부(覆) : (1) 심소(心所)의 이름. 【범】mrakṣa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의 하나.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명예가 떨어질까 두려워서 자기가 지은 죄를 덮어 숨기는 정신작용.
부(覆) : (2) ‘복’이라고도 하니,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일을 고백하는 것.
부견의(覆肩衣) : 몸의 드러나는 곳을 가리우기 위하여 비구니가 입는 특별한 옷(別衣). 혹 비구니의 다섯 가지 옷의 하나인 승기지(僧祇支)와 같은 것이라고도 하며, 혹 승기지와는 다른 것이니, 승기지는 왼쪽 어깨를 덮고, 부견의는 승기지 위에 가사 밑에 입는 것으로 오른쪽 어깨에 걸쳐서 오른팔을 덮어 비스듬하게 왼쪽팔에 이르는 것. 이 옷은 원래 비구니가 입던 것이나, 아난은 단정하고 잘 생겨서 여자들이 보기만 하면 욕심을 일으키므로 부처님께서 특히 아난에게는 이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다 함.
부교(部敎) : 부(部)와 교(敎)란 뜻. 천태종에서 하는 말. 석존의 교법을 시간적으로 순서를 세운 것을 부라하고, 공간적으로 교의(敎義)의 깊고 얕은 것을 구별한 것을 교라 한다. 화의(化儀)의 4교(敎)는 부에 속한 교판(敎判), 화법(化法)의 4교는 교에 속한 교판.
부귀사(富貴寺) : 경상북도 영천 신녕면 팔공산에 있는 절. 지금의 부귀암.
부귀암(富貴庵) : 경상북도 영천 신녕면 왕산동 팔공산에 있는 절. 1873년(조선 고종 10) 담화(曇華) 창건.
부근(扶根) : 육안(肉眼)으로 볼 수 있는 보통의 눈ㆍ귀ㆍ코 따위의 감관(感官). 부근(浮根)이라고도 씀. ⇨부진근
부기(赴機) : 중생의 근기(根機)에 맞추어 법을 말함.
부나야시(富那夜奢) : 【범】Puṇyayaśas 또는 부나야사(富那耶舍)ㆍ부나사(富那奢). 덕칭(德稱)이라 번역. 1세기 경 인도 화씨국 사람. 성은 구담(瞿曇), 아버지는 보도(寶刀). 승려가 된 뒤에 오랫동안 협존자를 스승으로 섬기고, 뒤에 중인도 바라내국에 가서 마명에게 대법(大法)을 전해 받다. 전등(傳燈)의 조사에 참렬(參列).
부낭(浮囊) : 바다를 건너는 사람이 빠지지 않도록 물위에 띄우는 큰 주머니. 경전에서는 계율(戒律)에 비유.
부단공(不但空) : ↔단공(但空). 필경공(畢竟空)ㆍ무소득공(無所得空)이라고도 한다. 유(有)를 인정치 않는 공(空)을 단공이라함에 대하여, 그 공도 역시 공(空)하다는 절대 부정(否定)의 공을 부단공이라 함.
부단나(富單那) : 【범】Pūtana 포달나(布怛那)ㆍ포단나(布單那)ㆍ부다나(富多那)ㆍ부타나(富陀那)라고도 쓰고, 취(臭)ㆍ취예(臭穢)라 번역. 귀신의 1종. 건달바와 함께 지국천(持國天)의 권속으로 동방을 수호한다고 함.
부단륜(不斷輪) : 선림(禪林)에서 개이거나 비 오기를 빌 적에, 일정한 승려들이 한 사람 한 사람씩 차례로 돌려가며 끊이지 않고, 경전이나 주문을 읽으며 기도하는 것.
부단상(不斷常) : 3상(常)의 하나. 무간상(無間常)이라고도 함. 생멸이 있으면서도 차례차례 이어져 간단하지 않는 것.
부단중(不但中) : ↔단중(但中). 공(空)ㆍ가(假)의 두 가지를 여의고, 따로 중도(中道)의 한 이치가 있다고 하는 것을 단중(但中)이라 함에 대하여, 공ㆍ가 두 가지에 즉(卽)하여 중도를 말하는 것.
부대사(傅大士) : (497~569) 중국 동양군 오상현 계정리 사람. 성은 부(傅). 이름은 흡(翕). 자는 현풍(玄風). 16세에 유(劉)씨와 결혼하여 보건(普建)ㆍ보성(普成)의 두 아들을 낳다. 24세에 계정당(稽停塘)에서 인도 스님 숭두타(嵩頭陀)를 만나 불도에 뜻을 두고, 송산의 쌍도수(雙擣樹) 사이에 암자를 짓고 스스로 이름하여 쌍수림하당래해탈 선혜대사(雙樹林下當來解脫善慧大士)라 한다. 낮에는 품을 팔고, 밤에는 아내 묘광(妙光)과 함께 대법(大法)을 연설하여 이렇게 하기 7년에 소문이 사방에 떨쳐 천하의 명승들이 모여 왔다. 529년(대통 3) 운황산에 절을 짓고 있더니, 뒤에 경사(京師)에 들어가 임금과 문답하고, 정림사에 있으면서 지방관(地方官)의 공급(供給)을 받다. 535년(대동 1) 중운전(重雲殿)에서 『반야삼혜경』을 강설. 548년(태청 2) 단식분신공양(斷食焚身供養)할 서원을 세웠다가 제자들의 만류로 그만두고, 제자 19명이 대신 몸을 태웠다. 561년(천가 2) 송산정(松山頂)에 가서 7불(佛)께 참배하고, 태건 1년 4월에 죽다. 나이 73세. 세상에서 동양대사(東 陽 大 士)ㆍ쌍림대사(雙林大士)ㆍ오상대사(烏傷大士)라 일컫다. 일체 경을 넣어 두는 전륜장(轉輪藏)을 창조하였으므로 후세에 전륜장 가운데 등상(像)을 모셨다. 저서에 『부대사록』 4권, 『심왕명』1권이 있음.
부도(浮圖) : 【범】Buddha ; Stūpa 또는 부두(浮頭)ㆍ부도(浮屠)ㆍ불도(佛圖). 구역가(舊譯家)에서는 불타(佛陀)의 전음(轉音)이라 하고 신역가(新譯家)에서는 솔도파(窣堵波) 곧 탑의 전음이라 한다. 후세에는 흔히 솔도파와 통용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스님들의 사리나 유골을 넣은 석종(石鐘)을 부도라 하고, 중국에선 옛날에 스님들을 일컫는 말로 쓰기도 하였음.
부도사(浮圖寺) :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대지리에 있던 절. 지금은 부석(敷石) 12개 가운데 “옹정 이년 사월 화주 현훈(雍正二年四月化主玄訓)”이란 각자(刻字)가 있음.
부도사(浮屠寺) :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에 있던 절. 일명 사나사(舍那寺)라고도 함.
부도암(浮圖庵) : (1) 경기도 양주군 진건면 송릉리 천마산에 있던 절. 1619년(조선 광해군 11) 창건. 1854년(철종 5) 혜암 보혜(慧庵普惠) 중수. 원래는 봉인사에 딸린 암자로 석가탑을 수호하는 노전(爐殿). 1928년에 불타다. 부도암(浮屠庵)이라고도 쓴다.
부도암(浮圖庵) : (2) 전라북도 순창에 있던 절. 지금 강천사(剛泉寺)의 가명(假名).
부도암(浮屠庵) : (1)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 실상사 북쪽에 있던 절.
부도암(浮屠庵) : (2) 전라북도 부안군 산내면 입석리에 있는 절. 일명 부도전, 실상사에 딸린 암자.
부도암(浮屠庵) : (3)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에 있던 절.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1620년(조선 광해군 12) 탄혜(坦惠) 창건.
부도암(浮屠庵) : (4)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지리산에 있는 절. 지금의 견성암(見性庵)인 듯.
부도암(浮屠庵) : (5) 전라남도 순천군 송광면 신평리에 있는 절, 송광사에 딸린 암자.
부도암(浮屠庵) : (6) 경상북도 달성군 옥포면 반송동 비슬산에 있는 절, 용연사에 딸린 암자.
부도암(浮屠庵) : (7) 대구시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절. 동화사에 딸린 암자. 1658년(조선 효종 9) 도오(道悟)창건. 1790년(정조 14) 춘파(春坡) 중수.
부동가사(不動袈裟) : ⇨결가사
부동명왕(不動明王) : 【범】Aryācalaṅatha 5대존명왕(大尊明王)의 하나. 아리야아사라나타(阿哩耶阿奢羅那他)라 음역. 부동존(不動尊)ㆍ무동존(無動尊)이라 번역. 대일여래가 일체 악마를 항복받기 위하여 몸을 변하여 분노한 모양을 나타낸 형상. 그 형상에는 2비상(臂像)ㆍ4비상ㆍ6비상 등의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보통으로는 2비상으로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에는 견삭(羂索)을 잡았고, 이마에 머리카락을 왼쪽 어깨에 드리우고 왼쪽 눈은 흘겨 보는 모양. 불꽃 가운데서 반석 위에 앉았음.
부동무위(不動無爲) : 6무위의 하나. 색계 제4선천에 나서 고락을 여읜 곳에 나타나는 진여. 고락의 추동(추動)을 여의고 얻은 적정한 진리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동법(不動法) : 부동명왕을 본존으로 하고, 재앙을 없애고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닦는 기도법.
부동법아라한(不動法阿羅漢) : #NAME?
부동사자다라니비밀법(不動使者陀羅尼秘密法) : 1권. K-1271, T-1202.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가 731년에서 73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부동사자비밀법』이라 하고, 별칭으로 『부동존사자비밀법』ㆍ『승분노왕진언』이라고도 한다. 부동명왕 또는 부동사자의 다라니를 염송하는 절차에 대해 설한다.
부동아라한(不動阿羅漢) : 6종 아라한의 하나. 아라한과를 얻은 이 가운데, 근성이 예리하여 어떤 나쁜 인연을 만나더라고 물러나지 않는 이. 이에 부동아라한ㆍ불퇴아라한의 2종이 있음
부동업(不動業) : 색계ㆍ무색계의 선업(善業). 색계ㆍ무색계의 업은 정력(定力)에 의한 것으로서 초선업(初禪業)은 반드시 초선의 과(果)를 받고, 2선업은 반드시 2선의 과를 받아, 업과 과가 틀리지 아니하므로 이렇게 부름.
부동여래(不動如來) : 아촉불(阿촉佛)을 번역한 이름. ⇨아촉
부동의(不動義) : 성허공(性虛空) 10의(義)의 하나. 진여의 체성(體性)이 상주(常住)하여 변동하지 않는 뜻.
부동존(不動尊) : 부동명왕과 같음.
부동해탈(不動解脫) : ↔시애심해탈(時愛心解脫). 6종 아라한 중의 부동아라한. 번뇌에 퇴전치 않고, 번뇌의 속박을 해탈하므로 부동해탈이라 함.
부란나가섭(富蘭那迦葉) : 【범】Pūraṅakśyapa 불란가섭(不蘭迦葉)이라고도 쓰고, 만음광(滿飮光)이라 번역. 6사(師) 외도(外道)의 하나. 가섭은 성, 부란나는 이름. 사견(邪見)을 일으켜서 온갖 법은 허공과 같이 생멸이 없고, 흑백(黑白)의 업보가 전혀 없다고 하여 인과의 이치를 부정(否定)하는 외도.
부료(副寮) : 선사(禪寺)에서 중료(衆寮)의 요주(寮主)를 도와서 그 직책을 돕는 소임.
부루나(富樓那) : 【범】Pūrna 구족하게는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ㆍ부라나매저려야부다라(富羅拏梅低黎夜富多羅)ㆍ부나만타불다라(富那曼陀弗多羅)ㆍ보랄나매달리니불달라(補剌拏梅呾利尼弗呾羅)ㆍ만원자(滿願子)만축자(滿祝子)ㆍ만자자(滿慈子)라 번역. 인도 교살라국 사람. 바라문 종족의 출신. 아버지는 가비라성주(迦毘羅城主) 정반왕의 국사. 가정은 큰 부자로서 부처님과 생년월일이 같다. 대단히 총명하여 어려서 4베다(吠陀)ㆍ5명(明)을 통달. 진세(塵世)를 싫어하여 입산 수도. 부처님이 성도하여 녹야원에서 설법하심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부처님께 귀의, 아라한과를 얻다. 변재가 훌륭하여 불제자 중에 설법 제일. 뒤에 여러 곳으로 다니며 인견과 변재로써 중생 교화에 전력.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 : #NAME?
부루사담먁바라제(富樓沙曇藐婆羅提) : 【범】Puruṣadamyasārathi 가화장부조어사(可化丈夫調御師)라 번역. ⇨조어장부
부류잡수(部類雜修) : 전심으로 칭명(稱名)하는 1행(行)만을 닦으면서도, 마음속으로 세상의 부귀와 오래 살기를 원하는 것. 이것은 본원의 행인 정정업(正定業)과 본원의 행이 아닌 조업(助業)을 겸하여 닦는 올바른 잡수에 대하여, 그 겉모양은 전수인 듯 하면서도, 원구(願求)하는 목적에 섞인 것이 있으므로 잡수의 부류라 함.
(불설)부모은난보경(佛說父母恩難報經) : 1권. K-883, T-684.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난보경』ㆍ『부모은난보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부모은근보경』이라고도 한다. 부모의 은혜를 갚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방법 중의 하나로 부모님이 부처님 법을 믿게 하는 것이라고 설한다.
부목(負木) : 화목한(火木漢). 곧 “불목지기”의 와전된 말인 듯. 우리나라 절에서는 땔나무 공급하는 소임. 흔히 속인이 이에 해당함.
부법(付法) : 교법을 부촉함. 스승이 제자에게 교를 전하여 이 교법을 장차 흥왕하게 전하여 가는 책임을 지게 하는 것.
부법관(附法觀) : 3종 관법(觀法)의 하나. 4제(諦)ㆍ12인연 등의 법상(法相)을 마음에 두고, 이에 향하여 관념을 모으는 것.
부법상승(付法相乘) : 부촉하는 교법을 받아 잇는 것.
부법장(付法藏) : 부법(付法)ㆍ사법(嗣法)이라는 것과 같이, 스승이 제자에게 법문을 부촉하여 전함.
부법장오사(付法藏五師) : 석존이 멸도하신 뒤 흩어지지 않도록 통일한 교법을 순차로 전해 받은 마하가섭ㆍ아난ㆍ상나화수ㆍ말전지ㆍ우바국다의 5인.
부법장인연전(付法藏因緣傳) : 6권. 북위(北魏)의 고가야(古迦夜)ㆍ담요(曇曜) 함께 번역. 줄여서 『부법장전(付法藏傳)』ㆍ『부법장경(付法藏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멸도한 뒤에 인도에서 법을 부촉하여 받은 차례를 기록한 책. 1권에는 마하가섭, 2권에는 아난, 3ㆍ4권에는 상나화수, 5권에는 우바국다ㆍ제다가ㆍ미자가ㆍ불타난제ㆍ불타밀다ㆍ협존자ㆍ부나야사ㆍ마명ㆍ비라ㆍ용수의 10인, 6권에는 가나제바ㆍ라후라ㆍ승가난제ㆍ승가야사ㆍ구마라타ㆍ사야다ㆍ바수반타ㆍ마노라ㆍ학륵나야사ㆍ사자의 10인을 싣고, 제23조(祖)의 사자(師子)는 계빈국에 들어가 설법 교화하였으나, 국왕 미라굴은 잘못된 소견으로 절과 탑을 파괴하며, 승려들을 해하며, 사자도 피살되어 법을 부촉하던 일이 끊겼다고 기록하였다. 『마하지관』 1권에는 아난에게서 곁으로 나간 말면지를 더하여 서토(西土) 24조(祖)로 하고, 선가(禪家)에서는 미자가의 다음에 바수밀, 사자의 다음에 바사사나ㆍ불여밀다ㆍ반야다라ㆍ보제달마를 더하여 서천(西天) 28조로 한다. 계숭(契嵩)의 『전법정종론』 상권에는 이 책을 담요(曇曜)의 위조라 하여 불태워 버릴 것이라고 하였고, 『선적지(禪籍志)』 상권에는 이것을 평론하되 길가야(吉迦夜)가 올 적에 그 경을 가지고 오지 않고, 다만 담요가 입으로 전하는 것을 번역하였고, 불설(佛說)이라 할 수 없으므로 『부법장전』이라 이름했으니, 그 소루(疏漏)함이 마땅하다 하고, 지금의 장경본에 경(經)이라고 한 것은 뒷사람이 한 것임을 알지니, 사자의 전(傳)에 법을 부촉하는 사람이 끊어졌다 한 것은 육조의 전(傳)에 의발(衣鉢)을 전하는 사람이 이제부터 끊어졌다 함과 같음을 알 것이다 하고, 바사사다ㆍ달마 들의 사자에 대한 것은 청원(靑原)ㆍ남악(南嶽)의 육조에 대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하였음.
부사(副寺) : 6지사(知事)의 하나. 부사(副司)라고도 쓰고, 고두(庫頭)ㆍ궤두ㆍ(櫃頭)ㆍ재백(財帛)이라고도 한다. 선사(禪寺)에서 사원의 상주인 금전ㆍ곡식ㆍ천 따위의 출납을 맡아보는 소임.
부사의경(不思議境) : 묘경(妙境)이라고도 한다. 현재 일념(現在一念)의 망심(妄心)을 말한 것. 관법(觀法)의 자체로써 볼 때에는 현재 일념의 마음 그대로가 본래 3천 제법을 갖춘 것이므로 부사의경이라 함.
부사의계(不思議界) : 진여(眞如). 진여는 사려(思慮)와 분별을 초월한 이성계(理性界)이므로 이렇게 이름.
(불설)부사의공덕제불소호념경(佛說不思議功德諸佛所護念經) : 2권. K-395, T-445. 번역자 미상. 조위(曹魏)시대(220-265)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부사의공덕경』이라고 한다. 시방과 과거세ㆍ미래세 부처님들의 명호를 열거하고, 그 부처님들의 부사의한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약 1천여 종류의 부처님 이름이 거론되며, 상하의 2방에 계시는 여래를 열거하고 있다. 이 경에서는 부처님들의 명호 외에 별도의 해설을 가하지 않고 있으며, 여기서 언급하는 부처님들의 이름은 다른 불명경(佛名經) 계통의 경전들에서 그 일부를 발췌하여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부사의광보살소설경(不思議光菩薩所說經) : 【범】 Acintyaprabhāsanirdeśa. 1권. K-381, T-484.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부사의광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무량의광해동보살경(無量議光孩童菩薩經)』ㆍ『부사의광보살소문경(不思議光菩薩所問經)』이라고도 한다. 부사의광 보살의 보살행과 전생의 인과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타림에 있는 급고독원에 계실 때, 대중들과 함께 사위성으로 탁발을 가시다가 길에 버려진 한 어린아이를 보셨는데, 그 아이는 용모가 단정하고 부처님의 질문에 게송으로 답하였다. 부처님이 그 아이에게 전생에 지은 죄는 이미 모두 없어졌다고 하시며 불력(佛力)을 주시자, 그 아이는 허공으로 떠올라 빛을 발하였다. 대중들이 이것을 보고 부사의광이라 불렀으며, 아이가 허공에서 내려오자 몸이 8세의 아이와 같았다. 석제환인(釋提桓因)이 아이에게 하늘 옷을 주려고 하자, 그 아이는 석제환인에게 보살은 깨달음의 마음으로 의복을 삼는다고 말한다. 부처님을 따라 자신의 생모인 음녀(淫女)의 처소를 찾은 부사의광은 자기가 전생에 행한 악업 때문에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 버림을 받은 것이므로 어머니의 잘못은 없다고 하면서 위로하였다. 이 소문을 들은 바사닉왕이 부처님을 찾아와서 어떤 연유로 그 아이가 음녀의 자식으로 태어나게 되었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그 아이가 과거 전생에 음녀의 아들을 천하다고 하면서 경시한 인연으로 그와 같이 태어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고, 부사의광에게 단상(斷常)을 멀리하고 각종의 4법으로 깨달음을 이룰 것을 설하신다.
부사의방(不思議房)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법주사 산내에 있던 절.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 : (1)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에 있던 절. 신라 때 진표(眞表)가 있던 곳. 철사로 집을 얽어 바위 위에 박았으며, 100척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렸다 함.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 : (2) 전라남도 광산군 서석산에 있던 절.
부사의변(不思議變) : ⇨부사의훈변
부사의변역생사(不思議變易生死) : 변역생사와 같음.
부사의변역신(不思議變易身) : 또는 일경삼제(一境三諦)ㆍ원융삼제(圓融三諦). 어떤 것에든지 모두 공(空)ㆍ가(假)ㆍ중(中) 3제의 이치가 원융상즉(圓融相卽)하여 무애 자재한 것.
부사의승(不思議乘) : 중생들을 싣고 불과(佛果)에 이르게 하는 부사의한 교법. 곧 불승(佛乘).
부사의암(不思議庵) : (1)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절. 곧 부사의방장.
부사의암(不思議庵) : (2) 강원도 금강산에 있는 절. 신라 때 율사가 창건.
부사의업상(不思議業相) : ↔지정상(智淨相). 진실한 지혜로써 증득한 진여 본각 위에 갖추어 있으므로, 다른 이를 교화하고 이익케 하는 부사의한 작용.
부사의지(不思議智) : 부처님의 지혜. 깊고 넓고 미묘하여 헤아릴 수 없으므로 이렇게 이름.
부사의훈(不思議熏) : 부사의훈변.
부사의훈변(不思議熏變) : 부사의훈과 부사의변을 합하여 일컬음. 훈습(熏習)할 수 없는 견실(堅實)한 진여가 무명(無明)에 훈습되는 것을 부사의훈이라 하고, 변하지 아니할 진여가 무명의 훈습을 받아 변하여져서 만법의 사상(事相)을 이루는 것을 부사의변이라 함.
부산사(浮山寺) : 충청남도 부여군 부산에 있던 절.
부생(浮生) : 덧없는 인생. 인간의 무상함을 말함. 물 위에 뜬 거품이 생겼다가 곧 없어지는데 비유. 또 물 위에 뜬 부평초가 일정한 곳이 없이 떠돌아다니는 데 비유.
부석사(浮石寺) : 충청남도 서산 부석면 취평리 부춘산에 있는 절.
부석종(浮石宗) : 의상이 부석사를 짓고, 거기서 화엄종을 펼쳤으므로 그 종파를 이렇게 부름.
부설거사(浮雪居士) : 신라 거사. 성은 진(陣). 이름은 광세(光世). 왕도(王都) 사람. 어려서 불국사에서 출가하여 법명을 부설. 자를 의상(宜祥). 계(戒)와 정(定)이 정명(精明)하고, 식견(識見)이 예민하여 영조(靈照)ㆍ영희(靈熙)와 동반하여 두류산에 가서 경론을 연구하며, 법왕봉 아래서 묘적암(妙寂庵)을 짓고 10년간 정진하다가, 오대산으로 가던 도중에 두릉(杜陵)의 백련지(白蓮池) 구무원(仇無寃)의 집에서 머물다가, 주인의 딸 묘화(妙花)에게 유혹되어 영조ㆍ영희 두 스님을 이별하고, 거사 생활을 하면서 아들 등운(登雲) 딸 월명(月明)을 낳고서도 자성을 반조(返照)하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죽은 뒤에 영조ㆍ영희가 화장하여 사리를 얻어 묘적암의 남쪽에 부도를 세웠다 함.
부소(扶疏) : 본서(本書)를 부조(扶助)하는 주석서(註釋書).
부소암(扶蘇庵) : 경상남도 남해 금산에 있던 절. 그 아래에 “서시과차(徐市過此)”라는 큰 전자를 석벽에 새긴 것이 있다고 함.
부속제(覆俗諦) : 세속제(世俗諦). 진리를 덮는 세속의 사상(事相)이란 뜻.
부습윤생(扶習潤生) : 서부습생(誓扶習生)이라고도 한다. 천태종에서 통교(通敎) 보살이 서원력으로 남은 습기(習氣)를 붙들어 두고, 3계에 태어나서 중생을 교화 이익케하는 것을 말함. 통교 보살이 성불할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3계에 태어나서 다른 이를 교화하는 사업을 하여야 할터인데, 이미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끊었으므로 3계에 태어나려면 습기를 일부러 남겨 두고 서원력으로써 붙들어 가면서 업(業)을 불리어 태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통교 보살은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하여 이렇게 수생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
부암(浮庵) : (1) 고려 스님. 무기(無奇)의 법호.
부암(浮庵) : (2) 경상남도 밀양 천대암산에 있던 절.
부암(父庵) : 일명은 부암(浮庵). 경상남도 밀양 천대암산에 있던 절.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扶餘定林寺址五層石塔) : 국보 제9호.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면 동남리 정림사 터에 있다. 일명은 평제탑. 백제 석조탑의 대표적 유물.
부왕사(扶旺寺) : 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중에 있던 절. 지금의 부황사(扶皇寺).
부용(芙蓉) : 조선 스님. 영관(靈觀)의 법호.
부율담상(扶律談常) : 계율을 붙들고 불성이 상주하는 이치를 말한 교법. 천태종에서 『열반경』을 가리켜 말하는 것. 석존은 말세에 우둔하고 악한 이가 있어 계율을 파하고 여래 상주의 이치를 믿지 아니하며, 잘못된 소견을 일으킬 이가 있을 것을 경계하기 위하여 『열반경』을 말했다고 하는 것.
부은암(父恩庵) : 경상남도 밀양 단장면에 있는 절.
부의(賻儀) : 다른 집에 사람이 죽었을 때 비용을 보조하기 위하여 주는 재물.
부인사(夫人寺) : 경상북도 달성군 공산면 부인동에 있던 절. 신라 성덕왕 때 지었다 함. 일명 대가람(大伽藍).
부인사(符仁寺) : 경상북도 영천군 공산에 있던 절. 없어졌던 것을 지금은 새로 지었다 함.
(불설)부인우고경(佛說婦人遇辜經) : 1권. K-837, T-571.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388년에서 4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부우대경』이라고도 한다. 여러 가지 재난으로 인해서 슬픔에 잠겨 있던 한 부인이 불교에 귀의하게 된 이야기이다.
(불설)부자수의경(佛說不自守意經) : 【팔】 Pamādavihārī. 1권. K-737, T-107.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부자수경』ㆍ『자수경』이라고 한다. 안(眼) 등의 6근(根)을 지키지 못할 경우와 지킬 경우의 인연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팔리어 경전 상응부의 제35 제97경과 동일한 내용이다.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 【범】 Pitāputrasamāgama(sūtra). 20권. K-1496, T-320. 북송(北宋)시대에 일칭(日稱)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58년에서 107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부왕인 정반왕이 신심을 내도록 하기 위해 설하신 것이다. 27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본생담이나 경전 등에서 유사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16 보살견실회가 있다.
부장(副莊) : 선사(禪寺)에서 장주(莊主)를 돕는 직명.
부장건도(覆藏犍度) : 20건도의 하나. 범한 죄를 덮어 숨긴 것을 다스리는 법을 밝힌 편장(篇章). 『사분율』 46권에 있음.
부재(付財) : 부처님이 『반야경』을 말씀하던 때에 수보리 등 소승 비구로 하여금 대승 보살들에게 『반야경』 법문을 말하여 전하게 한 것을 전교(轉敎)라 하니, 이는 부처님이 대승의 반야라는 법재(法財)를 소승 비구에게 맡겨 주신 것. 마치 장자(長者)가 자기의 재산을 빈궁한 아들에게 맡겨 출납게 한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
부전() : 우리나라에서 지전(知殿)을 말하는 속된 이름. 불당을 맡아 시봉하는 소임. 흔히 지전(持殿)이라고 쓰는 것은 잘못. 본래는 불전(佛殿)인 것을 부전이라 부르는 것인 듯함.
부정관(不定觀) : 5정심관(停心觀)의 하나. 탐욕을 다스리기 위하여 육신의 부정한 모양을 관찰함. 구상(久想).
부정교(不定敎) : 화의(化儀) 4교(敎)의 하나. 구족하게는 현밀부정교(顯密不定敎). 부처님이 지식과 소양이 한결같이 아니한 상대자에 대하여 골고루 그 요구에 응하기 위하여 듣는 이가 제각기 따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말씀하신 교묘한 교법. 그 법석에 참석한 사람들은 서로 알면서도 제각기 다르게 이해하는 줄을 알지 못하니, 이것을 인지법부지(人知法不知)라 함.
부정륜(不淨輪) : 3륜의 하나. 이 몸이 더럽고 추하여 깨끗지 못하다는 것. 이 부정은 단단하여 손쉽게 깰 수 없는 것이, 마치 쇠바퀴와 같으므로 윤(輪)이라 함.
부정설법(不淨說法) : 사명설법(邪命說法)이라고도 한다. 사교(邪敎)의 법을 말하거나, 또는 부처님의 정법을 말하면서도 명예ㆍ이익 따위를 바라고 법을 말해줌.
부정성(不定性) : 5성(性)의 하나. 성문ㆍ연각ㆍ보살의 3승(乘) 종자를 구비한 것이어서 성문이 될는지, 연각이 될는지 보살이 될는지 아무데도 결정되지 아니한 기류(機類).
부정수업(不定受業) : 4업의 하나. 결과를 받을 시기가 확정치 않은 업인(業因).
부정시(不淨施) : ↔정시(淨施). 세간의 명예ㆍ복리 따위를 구하려는 뜻에서 하는 보시.
부정식(不正食) : 비구는 먹지 않도록 금지된 식물(食物). 가지(枝)ㆍ잎(葉)ㆍ꽃(花)ㆍ열매(果)ㆍ보드랍게 갈은 식물(細末磨食)의 5종이 있으므로 5부정식이라 함.
부정업(不定業) : 받을 업이 때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것. 6업의 하나.
부정육(不淨肉) : ↔정육(淨肉). 성질이 부정하여 불제자로서는 결정코 먹지 못할 육류(肉類). 3종 부정육ㆍ10종 부정육 등이 있음.
부정종성(不定種性) : ⇨부정성
부정죄(不定罪) : 【범】Aniyata 비구가 받아 지니는 구족계(具足戒) 가운데 병처부정계(屛處不定戒)와 노처부정계(露處不定戒)를 범한 죄. 병처부정계는 어두운 데나, 으슥한 곳이나, 다른 이가 보고 들을 수 없는 데서 계를 범하지 아니하는 것이며, 노처부정계는 어두운 데나 으슥한 데가 아니면서도, 남이 보고 듣지 못하는 곳에서 계를 범하지 않는 것. 부정이란 것은 참으로 범하였는지 범하지 않았는지 또 설사 범했다 하더라고, 무슨 계를 범하였는지 분명치 않은 것.
부정지(不正知) :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대경(對境)에 향하여 잘못된 견해를 일으키는 정신 작용.
부정지관(不淨止觀) : 3종 지관의 하나. 천태종에서 인승(人乘)ㆍ천승(天乘)의 5계(戒)ㆍ10선(善)과 같은 얕은 것으로부터 불승(佛乘)인 실상(實相)의 깊은 이치에 향하거나, 혹은 반대로 깊은 것으로부터 얕은 데로 향하거나, 바로 처음부터 실상을 관하는 등, 별로 일정한 법칙을 쓰지 않고 지관을 행하는 것.
부정지법(不定地法) : 심소(心所) 6품(品)의 하나. 그 성질이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어서 널리 선ㆍ악ㆍ무기(無記) 3성에 통하면서도, 또한 대지법(大地法)과 같이 일체 마음에 반드시 수반(隨伴)하여 일어나는 것은 아닌 마음 작용의 총칭. 심(尋)ㆍ사(伺)ㆍ수면(睡眠)ㆍ악작(惡作)ㆍ탐(貪)ㆍ진(瞋)ㆍ만(慢)ㆍ의(疑)가 여기에 속함.
부정취(不定聚) : 3정취(三定聚)의 하나. 향상(向上) 진보하여 이상 경지(理想境地)에 도달할는지, 타락 퇴보하여 악도에 떨어질는지 결정이 없는 것.
부정행(不淨行) : 비범행(非梵行)이라고도 함. 음행하는 것.
부종(附宗) : 우종(寓宗)이라고도 함. 독립하지 못하고, 다른 종파에 붙은 종지(宗旨). 삼론종에 부속한 성실종(成實宗), 법상종에 부속한 구사종(俱舍宗) 따위.
부좌(趺坐) : 두 다리를 틀어 얹고 앉는 좌세. 전가부좌(全跏趺坐)ㆍ반가부좌(半跏趺坐)의 구별이 있음.
부주배(不住拜) : 한정 없이 예배하고, 그치지 않는 것.
부즉류한(不喞瑠漢) : 부즉류는 송나라 속어로 불영리(不怜悧)ㆍ불새탈(不洒脫)ㆍ불혜(不慧)의 뜻. 영리하지 못한 놈. 어림없는 사람이란 뜻.
부즉불리(不卽不離) : 즉(卽)하지도 않고, 여의지도 않은 것. 물과 파도와 가이 두 모양으로 갈라지는 것을 부즉, 물과 파도 두 성품이 하나인 것을 불리. 불일불이(不一不異)라고 하는 것과 같음.
부증감진여(不增減眞如) : 10진여의 하나. 10지(地) 중 제 8 부동지(不動地)에서는 염법(染法)을 감하고, 정법(淨法)을 더하지만, 다시 그 더하고 감하는데 나아가서는 집착을 일으키지 아니하므로, 이 지위에서 증득하는 진여를 부증감진여라 함.
(불설)부증불감경(佛說不增不減經) : 1권. K-490, T-668. 원위(元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25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여래장사상을 설한 경전이다. 모든 중생들은 시작이 없는 이래로 6도(道)를 돌며 3계(界)를 왕래하면서 4생(生) 가운데 윤회하여 생사의 괴로움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데, 이러한 중생의 모임과 바다에는 증감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하여 사리불이 부처님께 질문하자,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설하신다. 대사견(大邪見)을 가진 이는 중생계의 증감을 봄으로써 사도(邪道)를 행하여 악취(惡趣)에 떨어지고, 어리석은 범부는 여래의 열반을 듣고서도 단상(斷想)과 멸상(滅相)을 일으켜 중생계가 증감한다는 사견에 빠져 무거운 악업(惡業)을 받는다. 이러한 중생들은 중생계가 줄어든다는 견해에 의지하여 단견ㆍ멸견ㆍ무열반견(無涅槃見)을 일으키고, 중생계가 늘어난다는 견해에 의지하여 열반의 시작이 있다는 견해[涅槃始生見]와 인(因)도 없고 연(緣)도 없이 홀연히 있다는 견해[無因無緣忽然而有見]를 일으키는데, 어리석은 범부는 여실하게 하나의 경계를 알지 못하므로 그와 같은 사견을 일으킨다. 하나의 경계란 오직 여래의 지혜만이 그 깊은 뜻을 관찰하고 지견(知見)할 수 있으며, 깊은 뜻이란 제일의제(第一義諦)이다. 제일의제는 중생계이고 중생계는 여래장(如來藏)이며 여래장은 곧 법신(法身)이다. 법신은 끊이지 않고 다르지 않은 부사의한 부처님 법이며 여래의 공덕과 지혜이며, 법신은 불생불멸(不生不滅)하는 법이기 때문에 항상하다. 이러한 법신이 시작이 없는 이래로 세간을 따라 파도가 치듯이 생사를 왕래하는 것을 중생이라 하고, 10바라밀을 행하고 깨달음의 행을 닦는 것을 보살이라 하며, 번뇌의 때를 떠난 청정함을 얻고 자재한 힘을 얻는 것을 여래라고 한다. 그러므로 중생계를 떠나지 않고 법신이 있으며, 법신을 떠나지 않고 중생계가 있는 것이므로 중생계가 곧 법신이라고 설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사견을 내는 자는 부처가 될 수 없는 일천제(一闡提)라고 하시고, 이 법을 잘 배워서 그들 중생을 교화하라고 말씀하신다. 여래장사상은 『대방등여래장경』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여기서는 단순히 중생이 지닌 성불의 가능성을 강조할 뿐 여래장 자체의 성격이나 번뇌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그런데 이 『부증불감경』에 이르러 여래장사상은 보다 체계화되고 조직화되었으며, 세친(世親)의 『불성론(佛性論)』ㆍ견혜(堅慧)의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ㆍ『입대승론(入大乘論)』 등에 인용되어 여래장사상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경이 극히 작은 경전임에도 불구하고 여래장사상에 있어 특히 주목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부증유산(不曾遊山) : 【화두】 앙산(仰山)이 어느 승려에게 “요사이 어디서 떠났는가?”하니, 객승이 말하기를 “여산에서 떠났습니다” 하였다. 앙산이 다시 말하기를 “오로봉(五老峰)에 올라가 보았는가?”하니, 객승이 “올라가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앙산이 “스님이 아직 유산(遊山)하지 못하였구만!” 하였다.
부진근(扶塵根) : ↔승의근(勝義根). 부진근(浮塵根)이라고도 쓰고, 부근(扶根ㆍ浮根)이라고도 한다. 전5식으로 경계를 반연하기 위하여 승의근의 소의(所依)가 되며, 또 승의근을 붙드는 것. 그 자체(自體)는 머트러운 색(色)ㆍ향(香)ㆍ미(味)ㆍ촉(觸)의 4진(塵)으로 이루어진 육단(肉團). 육안(肉眼)으로 볼 수 있는 보통의 눈ㆍ귀ㆍ코 등의 감관(感官).
부진종(不眞宗) : (1) 4종(宗)의 하나. 5종의 하나. 일체가 다 공(空)하다는 이치를 말하여 만유(萬有)는 모두 진실하지 않다는 것으로서, 대승 중에 제부(諸部) 『반야경』의 소설(所說).
부진종(不眞宗) : (2) 6종(宗)의 하나. 만유는 모두 인과의 이치에 의하여 존재한 것이라는 의타기(依他起)의 학설에 의하여 만유의 공한 이치를 말하는 교(敎). 『해심밀경』에서 말한 것과 같은 것들.
부집이론(部執異論) : 【범】 Samayabhedoparacanacakra. 1권. K-975, T-2033.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광주(廣州)의 제지사(制旨寺)와 왕원사(王園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부집론』이라 한다. 소승의 여러 부파들의 분열과 각 파의 주장 내용 및 대중 8부와 상좌 11부의 교의에 대해서도 논술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십팔부론』ㆍ『이부종륜론』이 있다.
부참(副參) : 선사(禪寺)에서 참두(參頭)를 보좌하는 소임.
부청(赴請) : 부청(訃請)ㆍ수청(受請)이라고도 한다. 비구들이 재가(在家)한 이의 초청에 응하여 가서 공양을 받는 것.
부촉(付蜀) : 부촉(付囑)이라고도 함. 다른 이에게 부탁함. 부처님은 설법한 뒤에 청중 가운데서 어떤 이를 가려내어 그 법의 유통(流通)을 촉탁하는 것이 상례(常例). 이것을 부촉ㆍ촉루(屬累)ㆍ누교(累敎) 등이라 함. 경문 가운데서 부촉하는 일을 말한 부분을 「촉루품(囑累品)」, 또는 부촉단(付屬段)이라 하니, 흔히 경의 맨 끝에 있음. 『법화경』과 같은 것은 예외(例外).
부촉일념(付屬一念) : 『무량수경』을 마치려할 적에 석존은 미륵 보살에게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촉하되, 한번만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면 한량없는 공덕이 있다고 일러 주고, 이 법문을 영원히 전해 가면서 유포(流布)하라는 뜻을 명(命)하였는데, 이 일념(一念)이란 것은 곧 행(行)의 일념으로서 한 마디의 칭명 염불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음.
부행독각(部行獨覺) : 2종의 독각의 하나. 여러 사람이 한 곳에 수행하면서도, 교(敎)를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는 이들.
부혜사(浮惠寺) : 경상북도 월성군 강서면 왕산리에 있던 절.
부혹윤생(扶惑潤生) : 번뇌를 끊지 않고 붙들어 두어 생(生)을 받는 것.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부러 번뇌를 다 끊지 않고, 3계의 생을 받는 것. 유혹도생(留惑度生)이라고도 함.
부황사(扶皇寺) : 경기도 고양 신도면 북한리 삼각산에 있는 절. 1717년(조선 숙종 43) 심운(尋雲)이 창건. 부왕사(扶旺寺)라 하고, 뒤에 지금 이름으로 고침. 일명 부황사(浮皇寺)라고도 함.
부휴(浮休) : 조선 스님. 선수(善修)의 법호.
부휴당집(浮休堂集) : 1책. 선수(善修) 지음. 선수의 시(詩)를 상자 각성(覺性)ㆍ희옥(熙玉) 등이 모은 것. 1619년(조선 광해군 11 간행).
부흡(傅翕) : 부대사.
부흥사(富興寺) : 강원도 원주 본부면 부흥동 동쪽에 있던 절.
북가섭암(北迦葉庵) : 충청남도 공주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에 있는 절, 마곡사에 딸린 암자.
북고사(北固寺)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면 음내리 향로산에 있는 절.
북구로주(北俱盧洲) : 【범】uttarakuru 북구로주(北瞿盧洲)라고도 쓰고, 울다라구루(鬱多羅拘摟)ㆍ올달라구로(올怛羅句嚧)ㆍ욱다라구류(유多羅究瑠)ㆍ울단월(鬱單越)이라 음역. 북승처(北勝處)ㆍ북승생(北勝生)ㆍ북고상(北高上)이라 번역. 수미(須彌) 4주(洲)의 하나. 수미산의 북방 제칠금산(第七金山)과 대철위산(大鐵圍山) 사이에 큰 바다가 있고, 바다 가운데 있는 인취(人趣) 등이 사는 곳. 모양은 방좌(方座)와 같고, 지반(地盤)은 다른 3주(洲)보다 높으며, 사람의 키는 32주(肘), 목숨은 1000세, 중간에 조사(早死)하지 아니하고 쾌락이 끝이 없어 4주 중에서 중생ㆍ처소ㆍ재물ㆍ물품들이 모두 수승하다고 함.
북단월(北單越) : 북울단월의 준말.
북대암(北臺庵) : (1)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에 있는 절. 운문사에 딸린 암자.
북대암(北臺庵) : (2)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있던 절.
북도솔사(北도率寺)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던 절.
북도솔암(北도率庵)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 선운사 산내에 있던 절. 1703년(조선 숙종 29) 최 태신(崔太信)창건.
북두법(北斗法) : 북두공(北斗供)ㆍ북두존성왕법(北斗尊星王法)이라고도 함. 북두칠성을 본존으로 하고, 재앙을 소멸하고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하여 닦는 1종의 기도법.
북두숭배(北斗崇拜) : 북두숭배에 대한 기록은 『송도기이(松都記異)』에 만력 연간(1157쯤)에 북두에 절하고, 솔잎을 먹는 스님이 있었다고 하나 미상. 그 뒤 조선 숙종 때 월저 도안(月渚道安)의 법손(法孫)인 상월 새봉(霜月璽篈)이 자정에 반드시 북두에 예배하여 심증(心證) 실천을 법으로 한 것이 북두숭배의 시초라 할 것이니, 북두에 예배하는 것은 밀교(密敎)의 작법으로 『묘견보살신주경』ㆍ『묘견보살다라니경』 등에 의지한 것이요, 『각선초(覺禪鈔)』에 존성왕법(尊星王法)ㆍ북두법(北斗法)이 있어 복덕과 수명을 증장(增長)하고 선원(善願)을 원만케 한다고 하였음.
북명사(北椧寺) : 경상북도 월성군 내남면 명계리 탑곡에 있던 절.
북미륵암(北彌勒庵) :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에 있는 절, 대흥사에 딸린 암자.
북방불교(北方佛敎) : ↔남방불교. B.C. 3세기쯤 아육왕의 전도사 파견 후 인도의 북부에서 발달한 서역ㆍ중국ㆍ서장ㆍ한국ㆍ일본 등에 전파된 불교의 총칭. 세일론ㆍ버마 등 남방불교의 경전이 소승교임에 반(反)하여, 이 지역의 불교 경전은 대승경전을 많이 포함. 이 두 지방 불교는 현저한 상위점(相違點)이 있으므로 이를 지리적으로 구분하여 북방불교라 함.
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 : 북량(北凉)의 담무참이 번역한 『대반열반경』 40권은 이 경을 산정(刪定)한 36권 본인 『남본열반경』과 구별하여 부르는 명칭. ⇨ 『대반열반경』
북산주부(北山住部) : 【범】uttaraśailā 소승 20부의 하나. 울다라시라부(鬱多羅施羅部)ㆍ북산부(北山部)라고도 함. 불멸 후 2백 년 경 대중부(大衆部)에서 갈려 나온 한파. 제다산(制多山) 북부에 있었으므로 북산주부라 함. 그 주장은 대중부와 일치하며, 현수(賢首)는 10종(宗) 중의 법무거래종(法無去來宗)에 배대.
북성거암(北聖居庵) :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던 절.
북수사(北峀寺) : 황해도 평산군 평산면 은담리 방원산에 있는 절.
북숫대(北水-) : 스님들이 대변하고 나서 뒷물할 적에 촉지(觸指) 대신으로 쓰는 기구. 길이 1척 5촌쯤. 직경 2촌쯤의 나무를 한쪽은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자루를 만들고, 가운데는 둥글며 한쪽은 빨으게 깎고, 한 옆에 홈을 길게 파서 병수(甁水)를 부으면 물이 끝으로 내려가면서 항문을 씻도록 만들다. 절 뒷간에 보면 흔히 매화틀 맞은 편에 걸려 있음.
북신보살(北辰菩薩) : 북신은 북극성. 밀교(密敎)에서는 북신을 북두칠성이라 하여 묘견(妙見)보살의 화현이라고 함. ⇨묘견
북신사(北辰寺) : 전라북도 완산군 천후산에 있던 절.
북쌍련암(北雙蓮庵) :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던 절.
북악사(北岳寺) : (1) 경기도 이천군 이천면 설봉산에 있던 절. 지금의 영월암(映月庵).
북악사(北岳寺) : (2)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북쪽에 있던 절.
북암(北庵) : (1) 경기도 화성군 의왕면 청계산 청계사 북쪽에 있던 절.
북암(北庵) : (2) 전라북도 전주에 있던 절. 위봉사에 딸려 있던 암자.
북암(北庵) : (3) 전라북도 고창군 소요산에 있던 절.
북암(北庵) : (4) 경상남도 창원군 백월산에 있던 절.
북암(北庵) : (5) 평안남도 순천군 사인면 안국동 봉린사에 있는 절, 안국사에 딸린 암자.
북암(北庵) : (6) 황해도 해주군 서석면 신광리 수양산에 있는 절, 신광사에 딸린 암자.
북울단월(北鬱單越) : ⇨북구로주
북장사(北長寺) : 경상북도 상주 내서면 북장리 천주산에 있는 절. 833년(신라 흥덕왕 8) 진감(眞鑑) 국사 창건. 1592년(조선 선조 25) 병화로 불타고, 1624년(인조 2) 당나라 스님 10여 명이 표류(漂流)되어 와서 중건. 1650년(효종 1) 또 불타고, 서묵(瑞黙)ㆍ충운(忠雲) 3창. 1736년(영조 12) 불타니, 그때 승려들이 중건. 북장사(北丈寺)라고도 씀.
북종(北宗) : 북종선과 같음.
북종사(北鍾寺) : 평안북도 삭주군 남서면 신안동에 있던 절.
북종선(北宗禪) : ↔남종선(南宗禪). 북종(北宗)ㆍ북선(北禪)이라고도 함. 중국의 선풍(禪風)이 초조 달마로부터 5조 홍인(弘忍)까지는 한가지였으나, 홍인의 문하에서 혜능(慧能)ㆍ신수(神秀) 둘이 나와, 신수는 점차로 수행하면 모두 성불한다는 뜻을 세워 북경(北京)에서 크게 떨쳤으므로, 강남(江南)에 성행할 혜능의 남종선에 상대하여 북종선이라 함.
북주(北洲) : 북구로주의 준말.
북지장사(北地藏寺) : 대구시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절. 1291년(고령 명종 22) 보조(普照) 국사 창건.
북천사(北泉寺) : 평안남도 순천국 오운면 상동 봉일산에 있던 절.
북천왕사(北天王寺) : 평안남도 평원군 미두산에 있던 절.
북한지(北漢誌) : 1책. 성능(聖能) 지음. 1711년(조선 숙종 37) 북한산에 성을 쌓고, 산성의 위수(衛戍)인 성능이 산성기사(山城記事)를 모아 간행한 것. 책 처음에 지도를 붙이고, 도리(道理)ㆍ연혁(沿革)ㆍ산계(山谿)ㆍ성지(城池)ㆍ사실(事實)ㆍ관원(官員)ㆍ장교(將校)ㆍ궁전(宮殿)ㆍ사찰(寺刹)ㆍ누관(僂觀)ㆍ교량(橋梁)ㆍ창름(倉廩)ㆍ정계(定界)ㆍ고적(古蹟)의 14항목으로 자세히 기록.
북한치영(北漢緇營) : 북한산에 있던 승군(僧軍)의 병영(兵營). 1711년(조선 숙종 37) 북한산에 성을 쌓음. 주위:7,620보(步). 장대(將臺):3. 대문:4. 암문(巖門):10. 경리청(經理廳)에 딸렸었음. 승영(僧營)에는 승대장 1인. 중군(中軍)ㆍ좌별장(左別將)ㆍ우별장(右別將)ㆍ천총(千總)ㆍ파총(把總)ㆍ좌병방(左兵房)ㆍ우병방(右兵房) 각각 1인, 교련관(敎鍊官)ㆍ기패관(旗牌官)ㆍ중군병방(中軍兵房) 각각 2인, 오기차지(五旗次知) 1인, 도훈도(都訓導)ㆍ별고감관(別庫監官) 각각 1인, 사료군(射料軍) 10인, 서기(書記) 2인, 통인(通引) 2인, 고직(庫直) 3인, 책장무(冊掌務)ㆍ판장무(板掌務) 각각 1인, 취수(吹手) 2인, 각사 승장(各寺僧將) 11인, 수승(首僧) 11인, 의승(義僧) 350인이 있었음. 성안에 있는 절은 중흥사ㆍ태고사ㆍ노적사ㆍ서암사ㆍ경흥사ㆍ국녕사ㆍ원각사ㆍ부왕사ㆍ보광사ㆍ보국사ㆍ용암사ㆍ봉성암 등. 이것은 임진왜란 때 승의병들이많은 공을 세웠으므로 전국 승려들이 의무로 산성을 수비하게 마련한 제도. 고종 갑오 경장(甲午更張) 당시 폐지됨.
분(忿) : 【범】krodha 심소(心所)이름. 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의 하나,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몸과 뜻에 맞지 않는 대경(對境)에 대하여, 제 마음을 분노케 하는 정신 작용.
분(盆) : 우란분(盂蘭盆)의 준말.
분(墳) : 흙을 쌓아 높게 만든 것. 무덤을 말함.
분다리화(分陀利華) : 【범】punḍarīka 분다리(芬陀利)ㆍ분다리가(分茶利迦ㆍ奔茶利迦)라고도 씀. 백련화(白蓮華)라 번역. 인중호화(人中好華)ㆍ희유화(稀有華)ㆍ백엽화(百葉華)라고도 함. 연꽃에 청ㆍ황ㆍ적ㆍ백 4종이 있는 가운데 백련화가 제일 고귀한 것이므로, 『법화경』에는 일승구경(一乘究竟)의 묘한 법을 비유하여 “분다리화”라 하고, 『관무량수경』에는 염불하는 이를 칭찬하여 사람 가운데 “분다리화”라 하였음.
분단동거(分段同居) : 불ㆍ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분단생사(分段生死)하는 세계에 와서 범부와 함께 사는 것.
분단변역(分段變易) : 분단생사와 변역생사를 아울러 일컫는 말.
분단삼도(分段三道) : ↔미계(迷界)의 3도(道)인 혹도(惑道)ㆍ업도(業道)ㆍ고도(苦道).
분단생사(分段生死) : ↔변역생사(變易生死). 6도(道)로 윤회하는 범부들의 생사. 분단은 분한(分限)과 형단(形段)이란 뜻. 범부는 각기 업인(業因)을 따라서 신체에 크고 작으며, 가늘고 굵은 형단이 있고, 목숨에 길고 짧은 분한이 있어, 분분 단단(分分段段)으로 생사하므로 분단생사라 함.
분단신(分段身) : ↔변역식(變易身). 3계(界) 6도(道)의 중생이 그 업인(業因)에 의하여 받은 육신. 분단생사.
분단윤회(分段輪廻) : 분단생사(分段生死)에 윤회하는 것. 세세 생생에 3계(界) 안에서 바퀴돌 듯 하는 것.
(불설)분별경(佛說分別經) : 1권. K-824, T-738.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기수급고독원에서 여러 가지 가르침을 분별하여 설명하고, 자신의 열반 뒤에 불법을 펴는 이들을 위해서 당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분별공덕론(分別功德論) : 5권. K-973, T-1507. 번역자 미상. 『후한록(後漢錄)』(25-2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분별공덕경』ㆍ『분별공덕론경』ㆍ『증일아함경소』라고도 한다. 『증일아함경』의 서품의 최초 게송부터 「제자품」의 과반에 이르는 내용을 상세히 주석한 것이다.
분별기(分別記) : 4기답(記答)의 하나. 해의답(解義答)이라고도 함. 상대편의 물음에 대하여 그것을 분해하고 시비를 분별하여 답변하는 것.
분별기(分別起) : ↔구생기(俱生起). 번뇌가 일어나는데 대하여, 사사(邪師)와 사교(邪敎)에 의지하거나, 사사유(邪思惟)에 의지하여 후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에 이 번뇌를 분별기라 함.
분별답(分別答) : ⇨분별기(分別記)
(불설)분별보시경(佛說分別布施經) : 1권. K-1411, T-8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시경(布施經)』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가비라성(迦毘羅城)의 니구다수(尼拘陀樹) 동산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비구니가 금실로 옷을 지어 부처님께 바쳤는데, 부처님께서는 그 옷을 대중들에게 보시하도록 권하셨다. 이것을 지켜본 아난이 부처님께 받아 주시기를 청하였고, 이 일을 계기로 부처님께서는 진정한 보시의 의미와 여러 종류의 보시에 관한 법을 설하신다. 설법을 들은 마하파사파제는 가사를 대중들에게 공양하였고, 부처님께서는 그 보시의 공덕이 무량하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80 『구담미경(瞿曇彌經)』이 있다.
분별사식(分別事識) : 전6식. 이 식은 6근(根)에 의하여 그 대경(對境)인 6진(塵)을 대하며, 과거ㆍ현재ㆍ미래에 걸쳐 자타(自他)의 여러 가지 사상(事相)을 분별하고, 사려(思慮)하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
분별상사과류(分別相似過類) : 인명학(因明壑)의 시조인 족목(足目)이 세운 14과류(過類)의 제3. 입론자(立論者)가 사용한 동유(同喩)에 분별을 더하여 이유(異喩)를 만들고, 그리하여 자신이 조성(組成)한 논법을 꺾으려 할 때에 생기는 허물.
분별선악보응경(分別善惡報應經) : 【범】 Śukasũtra. 2권. K-1098, T-81.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선악보응경(善惡報應經)』이라 한다. 선악의 행위에는 각각 그에 합당한 과보가 따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선한 업을 쌓아야 내세에 좋은 과보를 받는다고 설한다. 『불위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佛爲首迦長者說業報差別經)』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외에도 이역본으로 『도조경(佛說兜調經)』ㆍ『앵무경(佛說鸚鵡經)』ㆍ『정의우바새소문경(佛說淨意優婆塞所問經)』ㆍ『불위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170 『앵무경(鸚鵡經)』이 있다.
(불설)분별선악소기경(佛說分別善惡所起經) : 1권. K-810, T-729.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선악소기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정법념경』이라고도 한다.
분별설부(分別說部) : ⇨설가부
분별설삼(分別說三) : 근기가 저열(低劣)한 이를 위하여, 일승교(一乘敎)를 한 계단 낮추어 3승으로 나누어서 제각기 근기에 알맞은대로 말한 것.
분별식(分別識) : 제6의식(意識). 이 식은 대경(對境)에 향하여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식별(識別)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이렇게 이름.
분별업보약경(分別業報略經) : 1권. K-1044, T-723. 유송(劉宋)시대(434-442)에 승가발마(僧伽跋摩, Saṅghavarman)가 번역하였다. 줄여서 『업보약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용보살분별업보약집』ㆍ『분별업보약집』이라고도 한다. 전체 본문은 5자구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간ㆍ아수라ㆍ천상 등의 여섯 곳을 윤회하는 부류를 설명하고, 그에 따라 각기 다른 업보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분별연기초승법문경(分別緣起初勝法門經) : 2권. K-158, T-717.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0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분별연기경』ㆍ『초승법문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12연기 중에 무명(無明)이 다른 모든 것의 본성이며 시초라고 하신 것에 대해, 소연(所緣)ㆍ행상(行相)ㆍ인연(因緣)ㆍ등기(等起)ㆍ전이(轉異)ㆍ사행(邪行)ㆍ상상(相狀)ㆍ작업(作業)ㆍ장애(障碍)ㆍ수박(隨縛)ㆍ대치(對治)의 11가지 특출함을 들어 그 이유를 설명하신 경이다. 이역본으로 『연생초승분법본경(緣生初勝分法本經)』이 있다.
(불설)분별연생경(佛說分別緣生經) : 1권. K-1409, T-718.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1000년에 번역하였다. 12인연법을 설명한다.
분별지(分別智) : ↔무분별지(無分別智). 유분별지(有分別智)라고도 함. 생멸 변화하는 물심(物心)의 모든 현상을 분별하는 지혜.
분별지상응염(分別智相應染) : 『기신론』에 있는 6염심(染心)의 하나. 6추(▼) 중의 지상(智相). 경계에 따라 지혜가 일어나 세간과 출세간의 법을 분별하므로 분별지(分別智)라 하고, 이 지혜가 마음과 상응하여 성품을 물들이므로 상응염(相應染)이라 함.
분사(紛寺) : 전라남도 순천에 있던 절.
분상문(分相門) : ↔해섭문(該攝門). 절대인 하나에 뭉치지 않고, 각각 다른 것에 제 각기 이유를 붙여서 상대적으로 해석하는 것. 현수(賢首)의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에는 3승(乘)과 1승, 방편과 진실의 상(相)을 나눈 것을 분상문이라고 하였음.
분성위(分聖位) : 분증즉.
분세(分歲) : 제야(除夜)ㆍ대회일(大晦日) 밤. 묵은 해는 지나가고, 새해가 오는 갈림. 섣달 그믐날 밤.
분소의(糞掃衣) : 세속 사람이 버린 헌 옷을 주어다 빨아서 지은 가사(袈裟). 이 버린 옷은 똥을 닦은 헝겊과 같으므로 분소의라 함. 또 이 헌옷의 조각 조각을 기워 모아서 만든 옷이므로 납의(衲衣)라고도 함. 비구나 이 옷을 입는 것은 탐심을 여의기 위한 것.
분수삼매(分修三昧) : 3삼매의 하나로서 정(定)과 혜(慧) 중에서 어느 하나만을 골라 닦는 삼매.
분신(分身) : 불ㆍ보살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그 몸을 나누어 곳곳에 화현하는 것. 또 변화하여 나타난 몸.
분신왕문경(奮迅王問經) : 【범】 Vikurvaṇarājaparipṛcchā(sūtra). 2권. K-76, T-421. 원위(元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2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분신왕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분신왕소문경』이라고도 한다. 분신왕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4자재법을 중심으로 보살의 수행법을 설하신 것으로, 『자재왕보살경』의 내용과 차이가 없다. 이역본으로 『자재왕보살경』이 있다. ⇨ 『자재왕보살경』
분위(分衛) : 【범】 Piṇḍapāta 바르게는 빈다파다(賓茶波多)라 쓰고, 탁발(托鉢)ㆍ걸식(乞食)ㆍ단타(團墮)라 번역. 수도하는 이가 날마다 남의 집 문전에 가서 옷과 밥을 얻는 일.
분위(分位) : 나누어진 위치란 뜻. 차별(差別)한 데에 세워진 위치.
분위등류(分位等流) : 3등류의 하나. 눈ㆍ귀 등 6식(識)은 각각 제종류의 종자에서 나와 빛ㆍ소리 등 6경(境)에 대하여 능연(能緣)하는 작용을 하니, 이것을 등류과(等流果)라 함. 이 경우에 안식(眼識) 등은 각각 색(色) 등의 6경과 분위(分位)를 같이하고 일어나는 것이므로 분위등류라 함.
분위무기(分位無記) : 4무기의 하나로서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이 무기성(無記性)인 것을 말한다. 불상응행법은 색(色)ㆍ심(心)ㆍ심소(心所)의 분위에 가로 세우는 것이므로 이렇게 이름.
분유(分喩) : 무릇 비유는 그 법의 전체를 비유하여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그 일부분만을 나타내는 것을 말함. 예를 들면, 얼굴이 달과 같다고 할 때에, 그것은 달의 단정한 한편만으로 얼굴의 단정함을 비교해 나타낼 뿐이다. 그래서 비유일분(譬喩一分)이라고도 함.
분자(鐼子) : 발우 안에 포개 넣는 건자(鍵▼)ㆍ소발(小鉢)ㆍ차발(次鉢)의 세 가지 작은 발우쪽의 총칭. 발우와는 모양이 다르고, 보통 공기와 같아서 밑굽이 없음. 우리나라 발우 형식과는 달라서 어이대(큰발우쪽)는 하나뿐, 그 속에 작은 발우 세 쪽이 포개어 있음.
분제(分齊) : 분위차별(分位差別)이니, 차별한 범위(範位). 또는 상당(相當)한 위치.
분제승(分諸乘) : ↔연본말(聯本末). 동교(同敎) 1승(乘)의 자체에 1승ㆍ2승ㆍ3승 등의 여러 교(敎)가 있는 것을 보인 법문.
분증(分證) : 점점 번뇌를 끊으면서 1분(分)씩 진리를 깨닫는 것.
분증즉(分證卽) : 6즉(卽)의 하나. 또는 분진즉(分眞卽)ㆍ분성위(分聖位). 1분씩 무명(無明)을 끊고, 1분씩 본래 갖추어 있는 불성을 증득하여 나타내는 자리로 원교(圓敎)의 10주(住)ㆍ10행(行)ㆍ10회향(廻向)ㆍ10지(地)ㆍ등각(登閣)ㆍ41위(位)에 해당. 이 41위는 41품(品)의 무명을 1품씩 끊어 가는 것.
분진즉(分眞卽) : 분증즉과 같음.
분충서난록(분忠紓難錄) : 2권. 송운(松雲) 지음.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송운 유정(松雲惟政)의 일기(日記)를 모으고, 그 밑에 『지봉류설(芝峰類說)』ㆍ『어우야담(於于野談)』 등의 책을 서로 참조하여 인용(引用)하고, 여러 명사(名士)의 만사(挽詞)ㆍ찬사(찬詞)를 부록한 것. 법손(法孫)인 남붕(南鵬)이 엮고, 신유한(申維翰)이 증산(增刪)하여 1739년(영조 15)에 밀양 표충사에서 간행.
분통대승(分通大乘) : 현수(賢首) 10종(宗) 중 처음 6종의 제법단명종(諸法但名宗)과 속망진실종(俗妄眞實宗)에도 통하는 명칭. 이 6종은 모두 소승교이나 그 가운데 진제(眞諦)ㆍ속제(俗諦)가 모두 이름만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제법단명종과, 혹은 불교 이외의 세간에서 인식하는 편의상의 진리인 속체는 허망하다 하고, 불교에서 말하는 근본적 진리인 진체를 진실하다고 하는 속망진실종의 22종의 교의(敎義)는, 소승교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서, 그 일분(一分)은 대승에 통하는 바가 있으므로 분통대승이라 함.
불(佛) : 【범】Buddha 불타(佛陀)의 준말. ⇨불타
불가견무대색(不可見無對色) : 3종 색(色)의 하나. 무표색(無表色)은 안식(眼識)으로 볼 수 없으므로 불가견이라 하고, 또 극미(極微)에서 났으나 극미로 된 것은 아니어서 다른 것에 대하여, 장애하는 성품을 가지지 않았으므로 무대색이라 함.
불가견유대색(不可見有對色) : 3종 색(色)의 하나. 5근(根:승의근)ㆍ4진(塵)의 9법은 눈으로 볼 수 없으므로 불가견이라 하고, 극미(極微)로 만들어진 것이며 다른 것에 장애되는 성품이 있으므로 유대색이라 함.
불가계배(不可計倍) 몇 배인지 알 수 없는 것. 곧 무수배(無數倍).() :
불가기(不可棄) : 소승 화지부(化地部)의 시조. 불멸 후 300년 경 사람. 갓 났을 적에 어머니가 우물에 버린 것을 아버지가 구원하여 내었으므로 불가기(不可棄)라 이름했다고 함. 본래 바라문으로 외도의 모든 교를 통달하고, 뒤에 불교에 귀의하여 처음에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교리를 배웠다 함.
불가득(不可得) : 공(空)의 다른 이름. 일체법이 모두 공한 것이므로 아무리 얻으려 해도 얻을 실체(實體)가 없다는 말.
불가득공(不可得空) : 18공(空)의 하나. 무소유공(無所有空)이라고도 하며, 말과 생각이 모두 끊인 곳에 세우는 공(空). 만유의 진상은 유(有)도 아니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공(空)도 아니다. 이 말과 생각이 끊어진 데를 가(假)로 공이란 이름을 붙여서 불가득공이라 함.
불가사의(不可思議) : 이(理)가 미묘하고 사(事)가 희유하여,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
불가사의광불(不可思議光佛) : 아미타불을 말함. 아미타불의 광명은 수승하고 미묘하여 헤아릴 수 없으므로 이렇게 이름함.
불가사의존(不可思議尊) : 아미타불을 말함. 아미타불은 우리로서 말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광대한 공덕을 갖춘 높으신 이란 뜻.
불가설(不可說) : 말로 이야기할 수 없다는 뜻. 또 대수(大數)의 이름.
불가일용집(佛家日用集) : 1책. 정행(正幸) 지음. 1869년(조선 고종 6) 불가의 예절ㆍ불송주ㆍ염불ㆍ심경(禮節ㆍ佛誦呪ㆍ念佛ㆍ心經)과 일용어묵작법(日用語黙作法)의 요묘(要妙)한 문구(文句) 등을 모아 기록한 것, 글 가운데 범어 또는 한글로 쓴 곳이 있음. 1882년(고종 19)에 속간(續刊)됨.
불가칭(不可稱) : 이루 칭찬할 수 없다는 말.
불가칭지(不可稱智) : 부처님 지혜. 부처님의 지혜는 절대 수승한 것이므로, 아무리 칭찬하여도 칭찬으로 다할 수 없다는 것.
불각(不覺) : ↔각(覺). 만유의 진상을 깨닫지 못하는 중생의 밝지 못한 마음. 근본불각ㆍ지말불각이 있음.
불각사(佛覺寺) : 황해도 수안군 언진산에 있던 절. 일명 불각사(佛角寺).
불각현행위(不覺現行位) : 10지(地) 중의 앞의 2지인 환희지ㆍ이구지. 이 지위는 성자(聖者)의 지위이지만, 오히려 가끔 저절로 번뇌가 일어나므로 불각현행위라 함.
불감(佛龕) : 불상을 모시는 조고만 집. 세워 만든 독(櫝). 좌우에 여닫는 문이 있음. 주자(廚子)라고도 함.
불개사(佛蓋寺) : 전라남도 고흥군 팔전산에 있던 절. 고려 이익배(李益培)가 지은 원오(圓悟) 선사의 비가 있음.
불개해범지아발경(佛開解梵志阿▼經) : 1권. K-657, T-20.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범지아발경』ㆍ『아발경』ㆍ『해범지아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불문범지아발경(佛問梵志阿▼經)』ㆍ『불문해범지아발경』ㆍ『아발마납경(阿▼摩納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5계(戒)와 250계로써 브라만을 교화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부처님께서 5백 사문과 월지국을 유행하실 때 범지 비가사(費迦沙)의 제자 아발이 5백 명의 동료와 함께 부처님을 뵈러 왔다. 부처님께서는 아발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사문의 2백50계 등을 설하시며 바라문법과 불법(佛法)의 차이를 설명하셨는데, 설법을 들은 아발은 마침내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다. 그리고 비가사도 제자 아발의 말을 전해 듣고 부처님께 와서 청법한 다음 3자귀(自歸)를 받았으며, 아발 등 모든 그의 제자들도 5계를 받아 사문이 되었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20 『아마주경(阿摩晝經)』이 있다.
불경(不輕) : 구족하게는 상불경보살(常不輕菩薩). 이 보살은 비구ㆍ비구니나 재가(在家)한 신도들을 보기만 하면 예배하고 찬탄하기를 “나는 당신들을 공경하고, 업신여기지 않노라, 당신들이 모두 보살도를 수행하여 부처가 될 터이다”하였음. 사람들은 이 말을 도리어 욕되는 말이라 생각하고 작대기나 돌맹이로 마구 던져 때리면, 피해 달아나면서 또 그런 말을 되풀이 하였음. 그래서 별명지어 이 보살을 불경(不輕)ㆍ상불경(常不輕)이라 함.
불계(佛戒) : 또는 불성계(佛性戒)ㆍ불승계(佛乘戒). 『범망경』에 있는 대승계를 말함. 이 계를 받아 지니면 중생이 본래부터 갖추어 있는 불성을 개발하게 되고, 불성을 개발하면 불과(佛果)에 이르게 됨.
불곡사(佛谷寺) : (1)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불곡산에 있던 절. 지금의 백화암(白華庵)인 듯.
불곡사(佛谷寺) : (2) 경기도 시흥군 동면 안양리에 있던 절. 지금은 석탑ㆍ석등ㆍ귀부(龜趺) 등만 남아 있음.
불공(不空) : 【범】amoghavajra (705~774) 진언종의 부법(付法) 제 6조(祖). 아목카발절라(阿目佉跋折羅)라 음역. 불공금강(不空金剛)이라 번역. 불공은 그 약칭. 인도 사자국 사람. 북인도 바라문의 아들이라고도 함.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숙부를 따라 남양의 여러 나라로 다니다가 자바에서 금강지 삼장(金剛智三藏)의 제자가 되고, 720년(개원 8) 16세 때 스승을 따라 중국에 오다. 724년(개원 12) 광복사 계단(戒壇)에서 유부율(有部律)을 받고, 그뒤부터 금강지 삼장을 모시고 역경에 조력. 밀학(密學)을 닦아 양부(兩部)의 대법(大法)과 밀교의 깊은 뜻을 계승하여 부법(付法)의 조(祖)가 됨. 731년(개원 19) 금강지 삼장이 죽은 뒤에 그의 뜻을 이어 『금강정경』을 구하기 위하여 다시 인도의 아릉국(阿陵國)을 거쳐 사자국의 불아사(佛牙寺)에 있으면서 보현(普賢) 아사리에게 비밀교의 대법을 전해 받음. 746년(천보 5) 여러 경ㆍ논을 가지고 다시 중국에 옴. 현종이 그에게 귀의하고 궁중에 단을 만들고 관정(灌頂)을 받음. 이후부터 양주의 장원사, 장안의 대흥선사 등 여러 절로 다니면서 밀교를 선전하고 경론 번역에 종사. 765년(영태 1) 홍려경(鴻臚卿)이 되고, 광지 삼장(廣智三藏)이라 함. 771년(대력 1) 번역한 경전 77부를 임금께 바치니 대장경에 넣게 함. 대력 9년 70세로 입적함. 사공(司空)을 추증(追贈)하고, 대변정광지불공삼장화상(大辨正廣智不空三藏和上)이라 시호(諡號)함.
불공(佛供) : 부처님께 향ㆍ등ㆍ꽃ㆍ과일 따위로 공양하는 재.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재물을 많이 들여서 죽은 이의 명복(冥福)을 비는 법회를 재라 하고, 보통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은 불공이라 함.
불공견삭관음(不共羂索觀音) : 【범】amoghapāśa 6관음의 하나. 아모가파사(阿牟伽皤사)라 음역. 생사 대해(大海)에 묘법연화의 미끼를 내리고 심념불공(心念不空)의 낚시줄로 중생인 고기를 낚아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한다는 관음. 태장계 관음원 제3열 제4위에 그림.
불공견삭다라니경(不空羂索陀羅尼經) : 1권. K-291, T-1096. 당(唐)나라 때 이무첨(李無諂)이 700년에 동도(東都)의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16품(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역본인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의 구성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특히 이 경전의 끝부분에는 22가지의 수인과 진언이 설명되어 있는 『불공견삭인(不空羂索印)』 1권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송ㆍ원ㆍ명 본(本)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사문 혜일(惠日)이 별도로 첨가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ㆍ『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ㆍ『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ㆍ『성관자재보살불공왕비밀심다라니경(佛說聖觀自在菩薩不空王秘密心陀羅尼經)』이 있다. ⇨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 : 3권. K-290, T-1097. 당(唐)나라 때 보사유(寶思惟)가 693년에 동도(東都)의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공견삭신주왕경』이라고도 한다. 불공견삭 진언의 염송법과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상ㆍ중ㆍ하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시 16분(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불공다라니 자재왕 주(呪)를 설하는데, 이 진언은 모든 진언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주문으로서 이 진언에 능통하게 되면 자연히 모든 비밀 진언을 통달하게 된다고 설한다. 고려대장경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이역본으로 『불공견삭주심경(不空羂索呪心經, T-1095)』과 『불공견삭다라니의궤경(佛說不空羂索陀羅尼儀軌經, T-1098)』이 있으며, 이역본인 『불공견삭다라니경(不空羂索陀羅尼經)』 끝부분에는 사문 혜일(惠日)이 첨가한 『불공견삭인(不空羂索印)』 1권이 들어 있다. 이 외에 이역본으로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ㆍ『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ㆍ『성관자재보살불공왕비밀심다라니경(佛說聖觀自在菩薩不空王秘密心陀羅尼經)』이 있다.
불공견삭법(不空羂索法) : 불공견삭 관음을 본존으로 모시고 닦는 비밀한 법.
불공견삭비로자나불대관정광진언(不空羂索毘盧遮那佛大灌頂光眞言) : 【범】 Amoghapā śahṛdayasūtra. 1권. K-1353, T-1002.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관정광진언』이라 하고, 별칭으로 『광명진언경』ㆍ『불공견삭비로자나불대관정광명진언경』이라고도 한다. 광명 진언과 그 효험을 설명한다.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 【범】 Amoghapāśakalpaṛāja(sūtra). 30권. K-287, T-1092.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707년에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공견삭경』이라고 한다. 불공견삭 관음보살의 진언ㆍ염송법ㆍ만다라ㆍ수인ㆍ호마법 등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불공견삭 관음보살은 태장계 만다라의 관음원(觀音院)에 위치한 보살로서, 생사의 대해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자비의 그물로 건진다는 보살이다. 이 경은 모두 78개의 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일경(大日經)』ㆍ『금강정경(金剛頂經)』ㆍ『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등을 인용하여 그 내용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조직적으로 편집된 것은 아니다. 이 경은 다양한 불공견삭 관음보살의 변신을 통해 많은 진언과 제단 건립법, 화상을 그리는 법과 수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나, 경에서 표현하였듯이 그 많은 수법들이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의미이며 서로 연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경의 이역본으로는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 등을 비롯하여 8가지가 있으며, 모두 이 경의 일부 내용을 초역한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초역들이 있는 것은 여러 수법들이 동일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고, 간단한 수법만으로도 부처님 법을 얻을 수 있다는 경전의 가르침에 의거한 것이다. 고려대장경에는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이역본으로서 『불공견삭주심경(不空羂索呪心經, T-1095)』과 『불공견삭다라니의궤경(佛說不空羂索陀羅尼儀軌經, T-1098)』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불공견삭다라니경』ㆍ『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ㆍ『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ㆍ『성관자재보살불공왕비밀심다라니경(佛說聖觀自在菩薩不空王秘密心陀羅尼經)』이 있다.
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 : 【범】 Amoghapāśaḥrdaya(sūtra). 1권. K-289, T-1094.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9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불공견삭주경(不空羂索呪經)』의 이역이며, 내용과 구성이 대체로 동일하지만 이 경에서는 불공견삭 신주(神呪)의 각각에 해석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고려대장경에는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이역본으로 『불공견삭주심경(不空羂索呪心經, T-1095)』과 『불공견삭다라니의궤경(佛說不空羂索陀羅尼儀軌經, T-1098)』이 있다. 이역본으로 『불공견삭다라니경(不空羂索陀羅尼經)』ㆍ『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ㆍ『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ㆍ『불공견삭주경(不空羂索呪經)』ㆍ『성관자재보살불공왕비밀심다라니경(佛說聖觀自在菩薩不空王秘密心陀羅尼經)』이 있다. ⇨ 『불공견삭주경』
불공견삭주경(不空羂索呪經) : 【범】 Amoghapāśaḥrdaya(sūtra). 1권. K-288, T-1093.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7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공견삭관세음심주경(不空羂索觀世音心呪經)』이라고도 한다. 불공견삭 관음 진언과 그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으로,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의 「모다라니진언서품(母陀羅尼眞言序品)」에 해당한다. 관세음보살 자신이 세계왕(世界王)여래로부터 받은 불공견삭 진언을 설명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진언의 염송법과 효험들을 설한다. 이역경 가운데 『불공견삭다라니경』과 『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은 불공견삭 진언을 설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내용과 구성에 있어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역으로 보기가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이역본으로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ㆍ『불공견삭신주심경(不空羂索神呪心經)』ㆍ『성관자재보살불공왕비밀심다라니경(佛說聖觀自在菩薩不空王秘密心陀羅尼經)』이 있다. ⇨ 『불공견삭신변진언경』
불공무명(不共無明) : ↔상응무명(相應無明). (1) 독두무명(獨頭無明)이라고도 함. 구사종에서 탐(貪)ㆍ진(嗔) 등의 10수면(隨眠)과 상응하지 않고, 혼자 일어나는 무명. (2) 유식종에서는 2종으로 나눈다. ① 항행불공무명(恒行不共無明). 제7말나식(末那識)에만 상응하는 무명. 탐ㆍ진 등의 근본혹과 상응하여 일체 범부의 마음에 항상 일어나서 간단없이 상속하면서도, 다른 6식과 상응하는 무명과는 공통하지 않는 것. ② 독행불공무명(獨行不共無明). 제6의식하고만 상응하는 무명. 다른 식이나, 탐 등의 근본혹과는 상응하지 않고, 홀로 일어나는 것. 이것을 또 주독행무명(主獨行無明)ㆍ비주독행무명(非主獨行無明)의 2종으로 나눔.
불공반야(不共般若) : ↔공반야(共般若). 보살만을 위하여 말한 것이고, 성문ㆍ연각에는 공통하지 않은 반야의 법문. 곧 『화엄경』에서 말한 것들. 『화엄경』은 부처님 지혜를 끝까지 다하여 말한 것이어서 2승들은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불공(不共)이라 함.
불공법(不共法) : 자기와 다른 이가 따로 따로 받는 법(法)으로서, 다른 이와 공통하지 않는 독특한 법. 비유하면, 제 몸은 저 한 사람의 업으로 받는 것과 같은 따위. 부처님께는 18종 불공법이 있음.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3념주(念住)ㆍ대비(大悲). 이상은 소승의 말. 또 신무실(身無失)ㆍ구무실(口無失)ㆍ염무실(念無失)ㆍ무이상(無異想)ㆍ무부정심(無不定心)ㆍ무부지이사(無不知已捨)ㆍ욕무감(欲無減)ㆍ정진무감(精進無減)ㆍ염무감(念無減)ㆍ혜무감(慧無減)ㆍ해탈무감(解脫無減)ㆍ해탈지견무감(解脫知見無減)ㆍ일체신업수지혜행(一切身業隨智慧行)ㆍ일체구업수지혜행(一切口業隨智慧行)ㆍ일체의업수지혜행(一切意業隨智慧行)ㆍ지혜지과거세무애(智慧知過去世無礙)ㆍ지혜지미래세무애(智慧知未來世無礙)ㆍ지혜지현재세무애(智慧知現在世無礙). 이상은 대승의 말.
불공부정과(不共不定過) : 인명(因明) 33과(過)의 하나. 3지(支) 중의 인(因)이 너무 협소하여 유(喩)의 동유(同喩)나 이유(異喩)에 공통되지 않는 허물. 예를 들면, “천신(天神)은 공경하고 존중하여야 한다[宗]. 만물을 능히 만드는 본주(本主)인 까닭이다[因]”하는 것과 같은 따위. 천신을 제하고는 조물주라 할 것은 우주의 안팎에 다시 없으므로 이 인(因)은 동유나 이유에 통하지 못할 것이 명백함.
불공상(不共相) : ↔공상(共相). 다른 것과 공통하지 않고 자기에게만 속한 모양. 곧 특성(特性).
불공성취(不空成就) : 【범】amoghasiddhi 금강계(金剛界) 5불의 하나. 아목카실지(阿目佉悉地)라 음역. 금강계 만다라 북방 월륜(北方月輪)의 주존(主尊). 이 부처님은 성소작지(成所作智)로 이룬 것으로 자리(自利)ㆍ이타(利他)의 행을 성취하므로 불공성취라 이름함.
불공업(不共業) : ↔공업(共業). 산하대지(山河大地) 등과 같이 여럿이 공통적으로 수용(受用)하는 것이 아니고, 5근(根) 등과 같이 한 개인만이 수용하는 과보를 받게 될 원인이 되는 업.
불공여래장(不空如來藏) : ↔공여래장. 2여래장의 하나. 불공진여(不空眞如)라고도 함. 여래장 곧 진여의 자체에 온갖 덕이 구족하여, 무슨 덕이나 갖추지 못한 것이 없고, 무슨 법이나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것.
불공의(不共依) : ↔공의(共依). 다른 것과 공통하지 아니한 소의(所衣)란 뜻. 예를 들면, 안근(眼根)은 안식(眼識)만의 의지할 데가 되고, 이근(耳根)은 이식(耳識)만의 의지할 데가 됨과 같은 것.
불공중공(不共中共) : 불공법(不共法) 중의 공법(共法). 곧 부진근(扶塵根)과 같이 한 개인의 업에 의하여 받은 것(불공)으로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수용하는 것(공).
불공중불공(不共中不共) : 불공법(不共法) 중의 불공법. 곧 승의근(勝義根)과 같이 한 개인의 업에 의하여 받은 것으로서, 그 사람만이 수용하는 것.
불과(佛果) : 수행한 인(因)으로 말미암아 도달하는 부처님 지위.
불괴금강광명심전(不壞金剛光明心殿) : 금강계의 대일여래가 설법하는 곳. 5지(智)에 배대하면 성소작지(成所作智)에 해당. 3밀(密)의 업용(業用)은 여기서 난다고 함.
불교(佛敎) : 석가모니불께서 말씀하신 교법과, 그 발달하고 분파한 온갖 교리와 법문과 종지(宗旨)의 총칭. 석존께서 처음 인도에서 교법을 말씀하심으로부터 교세(敎勢)가 점점 퍼져 인도의 여러 나라는 물론, 석존께서 멸도하신 뒤에도 대대로 고승(高僧)들이 쏟아져 나오고, 임금과 대신들이 항상 외호하여 드디어 버마ㆍ태국ㆍ세일론ㆍ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로 퍼지고, 또 북으로 서장ㆍ중국ㆍ몽고ㆍ만주ㆍ한국ㆍ일본까지 퍼지고, 요사이는 유럽ㆍ아메리카까지 전파됨. 종교로서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의 신도를 얻어, 인생 신앙의 기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철학상으로도 연구하는 이가 동서고금에 허다함. 교리로는 대승ㆍ소승으로 구별되고, 전파된 지방으로는 남방불교ㆍ북방불교로 구별함. 우리나라에는 372년(고구려 소수림왕 2)에 중국 전진(前秦)으로부터 들어온 뒤로 3국시대에 고승들이 많이 나서 우리나라 불교의 특색을 이루었음. 또 고려 때에는 왕실에서 전적으로 보호하여 극성 시대를 이루었으나, 조선 시대부터는 정치적ㆍ사회적으로 갖은 압박이 심하여 점점 쇠퇴하게 됨.
불교암(佛敎庵) : 경기도 개풍군 천마산에 있던 절.
불교연구회(佛敎硏究會) : 불타의 교리를 연구하려고 조직된 단체. 1904년(대한 광무 8) 전국 사찰과 승려들을 관리하던 관리서(管理署)가 폐지되어, 월초(月初)ㆍ보담(寶潭) 등이 이 회를 원흥사(元興寺)에 창립하고, 진명학교(進明學校)를 설립하고, 전국 사찰의 젊은 승려들을 모집하여 여러 가지 학문을 가르침. 뒤에 원종종무원(圓宗宗務院)이 설립되면서 폐지됨.
불구(佛具) : 불전에 장엄으로 쓰이는 온갖 기구. 천개(天蓋)ㆍ당번(幢幡)ㆍ화만(華鬘)ㆍ향로ㆍ화병ㆍ다기ㆍ촛대ㆍ범종 따위.
불국(佛國) : 또는 불찰(佛刹)ㆍ불토(佛土)ㆍ부처님이 계시는 국토. 또는 부처님이 교화하는 국토. 정토(淨土)는 본래 불국이지만 예토(穢土)도 역시 부처님이 교화하는 곳이므로 불국이라 함.
불국기(佛國記) : 『고승법현전(高僧法顯傳)』을 가리킴.
불국사(佛國寺) :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일원리 대모산에 있는 절. 1353년(고려 공민왕 2) 진정(眞靜) 국사 창건. 1880년(조선 고종 17) 네 번째로 이곳에 옮겨 지음.
불굴사(佛窟寺) : (1) 경상북도 경산 와촌면에 있는 절. 690년(신라 신문왕 10) 옥희(玉熙) 창건.
불굴사(佛窟寺) : (2) 경상북도 영천군 팔공산에 있던 절. 일명 불굴사(佛堀寺).
불귀사(佛歸寺) : 강원도 울진군 백암산에 있던 절. 신라 때 의상 창건.
불기(佛器) : 부처님께 공양할 마지를 담는 그릇. 흔히 놋으로 만들며, 은ㆍ금ㆍ나무ㆍ사기 등으로도 만듦.
불길상덕찬(佛吉祥德讚) : 3권. K-1443, T-168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8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뛰어난 공덕을 찬탄하는 내용이며,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단(佛壇) : 불ㆍ보살의 상(像)을 모신 단.
불당(佛堂) : 불ㆍ보살의 상(像)을 모신 전당.
불당사(佛堂寺) : (1) 경기도 용인 원삼면 사창리에 있던 절.
불당사(佛堂寺) : (2)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관곡리에 있던 절.
불당사(佛堂寺) : (3) 평안북도 구성군 노동면 백석동에 있던 절.
불당암(佛堂庵) : 함경남도 홍원군 학천면 남풍리에 있던 절.
불대사(佛臺寺) : 전라남도 고흥군 조계산에 있던 절.
(불설)불대승대경(佛說佛大僧大經) : 1권. K-843, T-541.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승대경』이라 한다. 불대와 승대라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전이다.
불덕(佛德) : 부처님이 갖추신 공덕. 불과(佛果)에 따라 생기는 덕용(德用).
불도(佛道) : (1) 불과(佛果). 보리(菩提)의 과덕(果德).
불도(佛道) : (2) 불과에 이르는 길.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
불도징(佛圖澄) : (232~348) 불도등(佛圖磴ㆍ佛圖蹬ㆍ佛圖橙)이라고도 함. 서역 구자국 사람. 속성은 백(帛)씨. 어려서 출가하여 경문(經文) 수백만 자를 외우고, 글 뜻도 잘 통달. 뒤에 훌륭한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받고, 310년(영가 4)에 중국 낙양에 오다. 대법을 널리 전포하기를 뜻두고, 여러 가지 신이(神異)한 것을 나타내어 사람들을 교화. 그 때 후조(後趙)의 석륵(石勒)이 이에게 귀의하여 남달리 존중. 대화상이라 일컬으며, 아들들을 절에 보내어 양육(養育)케 함. 333(건평 4) 석륵이 입적한 뒤에 석호(石虎)가 임금이 되어 역시 스승으로 섬기며, 대전에 올라와서 정사에 참여케 함. 진무 14년 12월에 업궁사(鄴宮寺)에서 세수 117세로 입적함. 지은 절이 무려 893개나 되고, 제자만 1만여 명이 넘었다고 함.
불두사(佛頭寺) : 전라북도 무주군 백운산에 있던 절.
불란가섭(佛蘭迦葉) : 부란나가섭과 같음.
불랍차(佛臘次) : 또는 호란좌(胡亂坐). 선사(禪寺)에서 직위를 교대하여 새 직원의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에 청장을 받아 가서 앉을 적에, 우선 예전 차례대로 앉는 것. 이것이 뒤에 소임되는 지위에서 보면 지금 자리는 차서가 잡란한 것이므로 불랍차라 함. 곧 법랍대로 앉지 않았다는 뜻.
불량답(佛糧畓) : 불양답.
불령대(佛靈臺) :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동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
불령사(佛靈寺)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 호양산에 있는 절. 신라 때 원효 창건. 1912년 봉주(봉주) 중건. 1930년 이종태(李鍾台) 중수.
불리과(佛離過) : 인명(因明) 33과(過)의 하나. 입론자(立論者)가 3지(支) 중의 유(喩)에서 이유(異喩)를 말할 적에 다만 “비유하면 어떤 것과 같다”고 할 뿐이고, 이작법(離作法)의 명제(命題)를 말하지 않는 허물 ⇨이작법
불리무시자(不釐務侍者) : 선사(禪寺)에서 시자로서 시자의 실무(實務)가 없는 이. 지금의 명예시자라 할 것과 같은 것.
불립문자(不立文字) : 선종에서 법은 마음으로 마음에 전하는 것이므로, 따로 언어ㆍ문자를 세워 말하지 않는데 참 뜻이 있다고 하는 것.
불립삼매(不立三昧) : 반주삼매와 같음.
불망어계(不妄語戒) : 5계의 하나. 거짓 말하는 것을 금지한 계율.
불매인과(不昧因果) : 백장야호.
불멸(佛滅) : 석존의 목숨이 마쳤다는 것. 범부에게는 죽는다는 것을 부처님에게는 열반(涅槃)이라 하고, 열반은 멸(滅)ㆍ멸도(滅度)라 번역하므로 부처님이 돌아가신 것을 불멸이라 함. 불멸 연대에는 여러 가지 다른 말이 있음.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써 오던 B.C. 1027년(주나라 소왕 26) 갑인 4월 8일에 탄생하여 B.C. 949(목왕 53) 임신 2월 15일에 입멸하였다는 말. 세일론에서 전하는 B.C. 543 설, 태국과 버마에서 전하는 B.C. 544설, Turnour의 B.C. 485 설, 『중성점기』에 의한 B.C. 485 설, Cunningham의 B.C. 477 설, 또 그가 후년(後年)에 말한 B.C. 478 설, Max Mūller의B.C. 477 설, Fleet의 B.C. 483 설, V. Smith의 B.C. 487 설 등이 있거니와, 1956년 네팔 수도 카트만드에서 열린 제4차 세계 불교도 대회에서 불멸 연대를 통일하여 불멸 후 2500년을 1956년으로 결정함.
불멸도후관렴장송경(佛滅度後棺斂葬送經) : 1권. K-878, T-392.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6)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관렴장소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비구사경』이라고도 한다. 모든 비구들이 스승인 부처님에 대한 경이라는 뜻에서 비구사경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경에서는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장례를 치루는 일에 대해 다루고 있다.
불명(佛鳴) : 【범】Buddhaghoṣa 중인도 마갈타국 불타가야 부근 사람. 430년 경에 세일론에 건너가 대사(大寺)의 장경을 열람하다가, 아육왕이 전도사를 파견하던 때에 마혜타(摩呬陀)에 의하여 전해 온 3장(藏)이 세일론의 토어(土語)인 싱할리어로 되어 있음을 알고, 새로 팔리어로 번역ㆍ주석(註釋)함. 그는 또 이 번역을 위하여 버마에 가서 경전을 가져왔다고 전함. 세일론의 불교도들은 이의 학덕에 감복하여 미륵의 재래(再來)라고 숭배함.
불명(佛名) : (1) 부처님의 명호. 아미타여래ㆍ약사유리광여래ㆍ다보여래 등이라 하는 것.
불명(佛名) : (2) 범패(梵唄)의 한 종류. 불ㆍ보살ㆍ조사 등의 명호를 보탠 경례문(敬禮文).
(불설)불명경(佛說佛名經) : (1) 12권. K-390, T-440. 북위(北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20년에서 52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명호를 수지 독송하는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바제성(舍婆提城)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많은 대중들에게 선남자와 선여인이 3세(世)의 모든 부처의 명호를 수지하고 독송하면 현재세(現在世)에 안온하여 모든 고난을 멀리 여의고 모든 죄과(罪過)를 소멸하며, 미래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선남자와 선여인이 모든 죄과를 소멸하려면 먼저 깨끗이 목욕한 후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무릎을 끓고 앉아 여러 부처님들의 명호를 독송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 경전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하여 시방의 무수한 불국토에서 현재 설법하고 계시는 부처님들과 과거와 미래의 부처님들의 명호를 들고 있다. 제7권에서는 부처님들의 수명에 차이가 있다고 설하고, 제8권에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자 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이 죄를 참회하는 법에 대하여 설한다. 제9권에서는 선남자와 선여인이 죄를 소멸하는 법에 대하여 설하고, 제12권에서는 부처님들의 명호를 외는 이는 모든 번뇌를 떠나고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으며 속히 삼매를 얻을 수 있다는 등의 공덕을 설한다. 또 부처님께서는 선남자와 선여인ㆍ비구와 비구니ㆍ우바새와 우바이가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명호를 독송하면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에 태어나며, 항상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을 만나서 모든 번뇌를 떠나 큰 깨달음을 얻는다고 설하신다.
(불설)불명경(佛說佛名經) : (2) 30권. K-1404, T-441.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별칭으로 『대불명경』ㆍ『대승연화마두나찰경』ㆍ『마두나찰불명경』ㆍ『보달보살문보응사문경』이라고도 한다. 보리류지가 번역한 12권 『불설불명경』에 의거하여 증광(增廣)한 것으로서, 불보살님의 이름과 경명 등을 찬탄하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불명암(佛明庵) : 광주시 무등산에 있던 절.
불모(佛母) : (1) 법의 진리에 계합하는 지혜. 곧 반야(般若), 이 최상의 지혜를 얻은 것이 불타인 즉, 반야는 부처님들의 어머니란 뜻으로 불모라 함.
불모(佛母) : (2) 석존의 어머니인 마야 부인, 혹은 부처님의 이모인 대애도(大愛道)를 일컫는 말.
불모(佛母) : (3) 모든 부처님이 기류(機類)에 응하여 여러 가지 형체를 나타내는 덕을 말함. 또 이것을 1존(尊)으로하여 불모존(佛母尊)이라고 하니 불안불모(佛眼佛母)ㆍ준제불모(准提佛母)ㆍ공작불모(孔雀佛母) 등이 그것. 보통으로 불모라고 할 때는 흔히 불안불모를 일컬음.
불모대공작명왕경(佛母大孔雀明王經) : 【범】 Mahāmayūrī(vidyārājñī)(sūtra). 3권. K-1293, T-982.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공작경』ㆍ『공작명왕경』ㆍ『대공작명왕경』이라 한다. 독사를 비롯한 일체의 재앙을 제거한다는 공작왕주와 그 다라니의 효험에 대해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공작왕주경』(K-304)ㆍ『공작왕주경』(K-307)ㆍ『불설대공작주왕경』이 있다.
불모반니원경(佛母般泥洹經) : 1권. K-753, T-145. 유송(劉宋)시대에 혜간(慧簡)이 457년에 녹야사(鹿野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유야리국(維耶離國)에 계실 때였다. 부처님의 양모인 대애도 비구니가 부처님과 여러 아라한들의 멸도(滅度)를 차마 볼 수 없어 먼저 열반에 들고자 한다. 그리하여 대애도 비구니와 5백명의 비구니들이 열반에 드는데 이것을 계기로 부처님은 자신을 길러 준 양모의 큰 은혜를 말씀하시며 인간의 삶과 죽음이 괴로움임을 설하고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욕망과 번뇌를 끊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후 부처님께서는 대애도 비구니의 사리를 모아 공양하고 5백 명의 비구니의 탑을 건립하도록 하신다. 이역본으로 『대애도반니원경(佛說大愛道般泥洹經)』ㆍ『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52 「대애도반열반품(大愛道涅槃品)」의 제1경이 있다.
(불설)불모반야바라밀다대명관상의궤(佛說佛母般若波羅蜜多大明觀想儀軌) : 1권. K-1436, T-1152.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모반야관상의구경』ㆍ『불설반야바라밀다대명관상의경』이라 한다. 불모반야바라밀다 다라니와 그 다라니를 사용한 관상법을 설명한다.
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론(佛母般若波羅蜜多圓集要義論) : 【범】Prajñāpāramitāsaṅgrahakārikā. 1권. K-1458, T-151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모반야원집요의론』ㆍ『원집요의론』이라 한다. 불모라고 말해지는 8천송 반야를 해석한 것이다.
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석론(佛母般若波羅蜜多圓集要義釋論) : 【범】Prajñāpāramitāsaṁgrahakārikāvivaraṇa. 4권. K-1459, T-1517.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원집요의석론』이라 한다. 대역룡이 저술한 『불모반야바라밀다원집요의론』을 주석한 것이다.
(불설)불모보덕장반야바라밀경(佛說佛母寶德藏般若波羅蜜經) : 【범】 Ratnaguṇasañcayagāthā(sūtra). 3권. K-1200, T-229.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덕장경』이라 한다. 전체 32품으로 나누어지며, 게송 형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역본으로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4회 및 제5회ㆍ『도행반야경』ㆍ『마하만야바라밀경』ㆍ『마하반야초경』ㆍ『불설불모보덕장반야바라밀경』ㆍ『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ㆍ『소품반야바라밀경』이 있다.
(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佛說佛母出生三法藏般若波羅蜜多經) : 【범】Aṣṭ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 25권. K-1423, T-22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3년 봄에서 1004년 겨울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삼법장경』이라 한다. 전체 25권, 총 3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의 제목에도 나타나 있듯이, 깨달음의 모태가 되고 모든 불도의 근본이 되는 반야바라밀다가 경 전체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이역본으로는 『대명도경』ㆍ『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4회 및 5회, 『도행반야경』ㆍ『마하반야바라밀경』ㆍ『마하반야초경』ㆍ『불설불모보덕장반야바라밀경』ㆍ『소품반야바라밀경』이 있다.
불무사(佛無寺) :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에 있던 절. 757년(신라 경덕왕 16) 창건.
불물(佛物) : 3보물(寶物)의 하나. 부처님의 소유물. 불상ㆍ당탑(堂塔)에 딸린 온갖 재물. 불물을 승물(僧物)ㆍ법물(法物)과 바꾸어 쓰는(互用) 것은 계율에서 엄하게 금지.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 1권. K-653, T-5. 【범】 Mahāparinirvāṇasūtra.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니원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입멸과 그 전후 사정을 밝힌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ㆍ『반니원경(般泥洹經)』ㆍ『장아함경』의 제2 『유행경(遊行經)』이 있다. ⇨ 『대반열반경』(K-652).
불방일(不放逸) : 【범】Apramāda 심소(心所)의 이름. 대선지법(大善地法)의 하나. 11선 심소(善心所)의 하나. 나쁜 짓을 막고 마음을 한 경계에 집중하여 모든 착한 일을 닦는 정신 작용.
불범일체(佛凡一切) : 부처님 마음과 범부의 마음이 동일하다는 뜻.
불법(佛法) :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
불법사인(佛法死人) :
불법승(佛法僧) : 3보(寶)라 하니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불타, 불타가 설하신 교법, 교법을 따라 수행하는 승려를 아울러 일컫는 말.
불변수연(不變隨緣) : ↔수연불변. 변화 없는 본체가 연(緣)을 따라서 나는 것. 만유의 모든 현상을 말함.
불변역성(不變易性) : 변하여 달라지지 않는 성품. 언제나 항상 변치 않는 진여.
불변이처(不變異處) : 【화두】 조산(曹山)이 동산(洞山)에게 하직하니, 동산이 “어디로 향해 가는가?”하자, 조산이, “불변이처로 향해 갑니다”하였다. 동산이 “불변이처에 어떻게 갈 수 있을까?”하니, 조산이 “가는 것도 불변이처입니다”라고 한 말에서 비롯됨.
불변진여(不變眞如) : ↔수연진여(隨緣眞如). 진여를 말함. 진여는 연(緣)을 따라서 만유를 내기는 하나, 그 본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불생불멸하는 무위상주(無爲常住)한 것. 그 변하지 않는 쪽에서 보는 진여.
불보(佛寶) : 3보(寶)의 하나. 부처님은 스스로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이를 깨닫게 하여 자각(自覺)ㆍ각타(覺他)의 행(行)이 원만하여 세상의 귀중한 보배와 같으므로 이 같이 이름.
불복장사(佛福藏寺) : 경기도 개성 이점 불복장리에 있던 절. 1366년(고려 공민왕 15) 천희(千禧)가 있던 곳.
불본행경(佛本行經) : 7권. K-979, T-193. 유송(劉宋)시대에 보운(寶雲)이 424년에서 453년 사이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본행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불본행찬경』ㆍ『불본행찬경전』ㆍ『불본행찬전』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그의 생애를 찬탄하는 전기이다.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 【범】 Abhiniṣkramaṇasūtra. 60권. K-802, T-190.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7년에서 595년 사이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587년 8월에 번역을 시작하여 591년 3월에 완성하였다. 줄여서 『본행집경』이라 한다.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것으로 부처님의 전생부터 부처님이 출가ㆍ성도한 과정 및 법을 전하는 과정에서 만난 제자들의 인연을 설한 경전이다. 발심공양품에서 아난인연품까지 60품에 달하는 많은 불전을 집성함.
불봉사(佛峰寺) : 황해도 곡산군 고달산에 있던 절.
불부(佛部) : 금강계 만다라 5부(部)의 하나. 태장계 만다라 3부의 하나. 5불(佛) 중의 중앙에 있는 대일여래에 해당. 이치와 지혜를 구비하고, 수도를 완성하여 원만함을 말함. 5지(智)에는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에 해당. 3밀(密) 중에는 신밀(身密)을 표시.
불비(佛非) : 비(非)는 시비라는 비가 아니고, 비심(非心)ㆍ비불(非佛)ㆍ비정상불(非定相佛)의 비니, 비라 함은 32상(相)ㆍ80종호(種好)ㆍ3신(身)ㆍ불신으로도 이름할 수 없는 불(佛)로서 불이란 글자도 뛰어난 뜻.
불사(佛事) : (1) 부처님의 능사(能事)인 교화를 가리킴. 선림(禪林)에서는 여러 가지 일에 의탁하여 불법을 열어 보이는 것. 개안(開眼)ㆍ상당(上堂)ㆍ입실(入室)ㆍ안좌(安座)ㆍ염향(拈香)하는 것들이나 절을 짓고 불상을 조성하고, 경전을 쓰는 것을 모두 불사라 함. ② 불교에서 하는 제사ㆍ법회 등을 일반으로 불사 또는 법사(法事)라 함.
불사(佛師) : 또는 불공(佛工), 불상을 조성하는데 종사하는 공장(工匠).
불사교란종(不死矯亂宗) : 외도 16종(宗)의 하나. 그들이 주장하는 학설은 자세하지 않음.
불사리(佛舍利) : 부처님의 유골. ⇨사리
불사문답(佛事問答) : 1책. 보우(普雨) 지음. 『수월도장 공화불사 여환빈주 몽중문답』이라 하여 객(客)과 도인이 불사(佛事)에 대한 문답을 하는 형식으로 쓴 것.
불사비구가전연설법몰진게백이십장(佛使比丘迦旃延說法沒盡偈百二十章) : 1권. K-993, T-2029.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7)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가전연설법몰진게』ㆍ『불사가전연설게』라고 한다. 별칭으로는 『가전연설법몰진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가전연의 설법이 주된 내용이다.
불사음계(不邪淫戒) : 5계(戒)의 하나. 재가자인 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에게 대하여, 다른 이의 아내나 남편에게 음행하는 일을 금지한 계율. 출가한 이에게는 일체 음행을 다 금하였으므로 불음계(不婬戒)라 함.
불살생계(不殺生戒) : 5계(戒)의 하나. 온갖 중생의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지한 계율.
불삼신찬(佛三身讚) : 【범】 Kāyatrayastotra. 1권. K-1225, T-1678.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5년에서 99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법신ㆍ보신ㆍ화신의 3신을 찬탄하는 범패이다. 이역본으로 『삼신범찬』이 있다.
불상(佛像) : 불ㆍ보살 등의 형상. 돌ㆍ나무로 조각한 형상. 금속으로 부어 만든 형상, 천이나 종이에 그린 형상, 흙으로 빚어 만든 형상 등을 석상(石像)ㆍ목상(木像)ㆍ주상(鑄像)ㆍ화상(畵像)ㆍ토상(土像)이라 함. 불상을 조성하여 전당에 모시는 것은 부처님이 살아 계실 적에 예배하는 것과 같은 생각으로 공경ㆍ예배하기 위한 것. 부처님이 멸도(滅度)하실 때에 교법과 계율로써 스승을 삼아 수행하여 숭배할 것을 가르쳤으나, 어떤 제자들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형상을 조성하여 당탑(堂塔)에 모시고 살아 계실 때의 크신 은혜를 보답하기도 하고, 복덕을 희구(希求)하였음. 그러나 불상을 조성하게 된 유래는 부처님이 도리천에 올라가시어 아직 내려 오시지 않으실 적에 우전왕이 앙모하는 정성을 금할 길 없어 전단향나무로써 높이 5척 되는 부처님 형상을 조성하였고, 또 바사닉왕은 자마금(紫磨金)으로 5척의 형상을 조성한 것이라 함.
불상응심(不相應心) : ↔상응심. 상주(常住)하는 진여심(眞如心). 이 마음은 본래 자성이 청정하여 번뇌와 상응하지 아니하므로 불상응이라 함.
불상응행(不相應荇) : 5위(位)의 하나. 구족하게는 비색비심불상응행법(非色非心不相應行法). 줄여서는 심불상응행(心不相應行)ㆍ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 물질도 아니고 정신도 아니며, 심왕(心王)과 상응하는 심소(心所)도 아니면서도 오히려 실재(實在)한 것을 말함. 구사종에서는 14종으로, 유식종에서는 24종으로 나눔.
불생단(不生斷) : (1) 3종 단(斷)의 하나. 어떤 법을 다시 나지 못하도록 그 법이 생기는 연(緣)을 끊어버림.
불생단(不生斷) : (2) 4단(斷)의 하나. 번뇌를 모두 끊을 때, 이것을 의지하여 발생하던 업(業)과 과(果)가 저절로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는 것. 이것을 불생단, 불생은 곧 단멸(斷滅)이란 뜻.
불생일(佛生日) : 석존이 탄생하신 날. 옛적부터 여러 나라에서 음력 4월 8일이라고 기념하여 왔으나 1956년 네팔 카트만드에서 열린 제4차 세계 불교도 대회에서 양력 5월 15일로 결정하여 세계 각국에서 공통으로 기념케 함.
불생회(佛生會) : 석가모니불이 탄생한 날을 봉축하는 의식(儀式). ⇨관불회
불석겁(佛石劫) : 반석겁(盤石劫)이라고도 함.
불설(佛說) : 부처님이 스스로 법을 말씀하는 것. 또는 부처님이 말씀한 법. 흔히 모든 경의 첫 머리에 이 두자를 붙여 성문ㆍ연각ㆍ보살ㆍ인(人)ㆍ천(天) 등의 설(說)과 구별하며, 또는 진실한 교법인 것을 증명. 그러나 보살이 말한 법도 부처님의 인가를 받은 것은 불설과 같이 봄.
불성(佛性) : 【범】buddhatva (파)buddhatta 부처를 이룰 근본 성품. 미(迷)ㆍ오(悟)에 의하여 변하는 일이 없이, 본래 중생에게 갖추어진 부처될 성품. 곧 중생이 성불할 가능성. 일반으로 대승불교는 성불을 주로 하므로 소승불교 보다는 불성을 중요하게 본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사람이 성불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원시불교 때부터 문제가 되었음. 특히 대승에서는 불성이 온갖 중생에게 보변(普遍)하였는가, 아닌가의 두 가지 처지에서 중요한 의논을 일으킴. 유식종에서는 5성(性)이 각각 다르다고 말하여, 원칙적으로 본래 부처가 될 종성(種性)과, 되지 못할 것과의 구별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불성(理佛性)으로는 아무라도 법성(法性)의 이(理)를 본체로 한 것이므로 모두 불성을 갖추었으나, 행불성(行佛性)으로는 불성을 갖춘 것과 갖추지 못한 것이 있다고 함. 이에 대하여 일성개성설(一性皆成說)은 어떠한 기류(機類)라도 불성을 갖추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하는 불성의 본구보변(本具普遍)을 주장하여 천제(闡提)도 성불한다고 함. 불성이 보변한 것이라면 그 불성의 개발은 필연이냐, 우연이냐 하는 문제가 일어나게 되니, 그 설명으로서 3불성ㆍ3인불성ㆍ5불성 등을 세움.
불성계(佛性戒) : 또는 불승계(佛乘戒)ㆍ불계(佛戒). 『범망경』에 말한 대승계. 이 계를 받아 지니면, 중생의 본래 갖추어 있는 불성을 개발(開發)하여 불과(佛果)에 이르는 것이므로 이같이 이름.
불성론(佛性論) : 4권. K-596, T-1610. 세친(世親)지음.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불성(佛性)을 체계적으로 논한 것으로서, 소승(小乘)ㆍ외도(外道)ㆍ대승(大乘)의 일부 무리가 일체 중생에게 모두 불성이 있는 것을 인정치 않음을 논박하여 중생에게는 모두 본디부터 불성이 갖추어 있는 것을 밝혔다. 이 논서는 모두 4분(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제3 현체분(顯體分)에서는 불성의 본질에 대해 3품으로 나누어 논한다. 제1 삼인품(三因品)에서는 3가지 인(因)인 응득인(應得因)ㆍ가행인(加行因)ㆍ원만인(圓滿因)을 설명한다. 제2 「삼성품(三性品)」에서는 불성의 성질로서 3무성(無性)과 3자성(自性)을 논하고, 제3 「여래장품(如來藏品)」에서는 여래장의 3가지 뜻인 소섭장(所攝藏)ㆍ은복장(隱覆藏)ㆍ능섭장(能攝藏)에 대해 설명한다. 소섭장이란 모든 중생이 여래의 지(智)에 포섭됨을 뜻하고, 은복장이란 불성이 번뇌로 인해 중생 속에 감추어져 있음을 의미하며, 능섭장이란 중생이 불위(佛位)에 도달했을 때 얻어지는 모든 공덕을 불성 안에 본래부터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또한 제4 「변상분(辯相分)」에서는 불성의 10가지 상(相)인 자체(自體)ㆍ인(因)ㆍ과(果)ㆍ사능(事能)ㆍ총섭(總攝)ㆍ분별(分別)ㆍ계위(階位)ㆍ변만(遍滿)ㆍ무변이(無變異)ㆍ무차별(無差別)에 대해 논한다. 여기에는 『승만경(勝鬘經)』ㆍ『무상의경(無上依經)』ㆍ『해절경(解節經)』 등 많은 경전이 인용되어 있으며, 『구경일승보성론』과 함께 모든 중생에게 본래부터 불성이 갖추어져 있음을 설하는 대표적인 논서이다. 주석서에는 변법(辯法)의 『불성론소』ㆍ혜증(惠證)의 『불성론소』ㆍ일장(日藏)의 『상절의(尙節義)』 등이 있으나, 일본의 현주(賢洲)가 지은 『불성론절의(佛性論節義)』 4권이 현재 전하고 있다.
불성사(佛性寺) : 경기도 시흥군 서이면 비산리 관악산에 있는 절. 675년(신라 문무왕 15) 의상 창건. 1592년(조선 선조 25)불타고 청허(淸虛) 중건. 1936년에 주지 청운(靑雲) 중건. 일명:불성사(佛成寺ㆍ佛聖寺).
불성평등일승(佛性平等一乘) : 5종의 1승(乘)의 하나. 불성일승(佛性一乘)이라고도 함. 일체 중생은 모두 불성이 있다고 말한 『열반경』과 같은 교법을 일컫는 말.
불세(佛世) : 부처님이 스스로 교화하는 시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신 때.
불소행찬(佛所行讚) : 【범】 Buddhacarita. 5권. K-980, T-192.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고장(姑藏)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소행찬경』ㆍ『불소행찬전』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서기 1세기 경에 마명(馬鳴)이 지은 부처님의 생애에 대한 서사시이다. 현존하는 범본 『불소행찬』은 1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처님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환국(還國)으로 결말짓고 있다. 그러나 한역(漢譯)과 서장역(西藏譯)은 모두 생품ㆍ처궁품ㆍ염환품ㆍ이욕품ㆍ출성품(이상 1권), 차익환품ㆍ입고행림품ㆍ합궁우비품ㆍ추구태자품(2권), 병사왕예태자품ㆍ답병사왕품ㆍ아라람울두람품ㆍ파마품ㆍ야유삼보제품ㆍ전법륜품(3권), 병사왕제제자품ㆍ대재자출가품ㆍ화급고독품ㆍ부자상견품ㆍ수기원정사품ㆍ수재취상조복품ㆍ암마라녀견불품(4권), 신력주수품ㆍ이사별품ㆍ열반품ㆍ대반열반품ㆍ탄열반품ㆍ분사리품(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역 『불소행찬』의 번역문은 아름다운 운문으로서 격조 있고 장엄하며 사상적인 면에 있어서 범본에 없는 후대의 사상이 첨가된 듯한 곳이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문장이 간결하기는 하나 이로 인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기존의 불교 작품은 대개 무미건조하고 기술(記述)이 산만하거나 졸렬하였으나, 이 『불소행찬』에 이르러 비로소 불전문학사적으로 여러 인도 순수문학 작품들에 견줄 수 있는 걸작을 가지게 된 것이다. 또 체계 없이 단편적이고 부분적이었던 기존의 부처님 전기가 이 『불소행찬』에 이르러 어느 정도 정확한 부처님 일대기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불소행찬』에는 부처님의 인격과 언행 및 불교의 심원한 사상과 인도 사상이 인도 문학의 수려한 수사(修辭)에 의하여 장렬하고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실로 『불소행찬』은 인도 문화의 다른 순문학 작품과 반짝이는 불교의 마니(摩尼) 중에서도 특히 그 광명이 찬연한 주옥이라 할 것이다. 부처님은 불교의 이상인 깨달음의 체득자(體得者)인 동시에 승단의 지도자로서 불교의 교리도 부처님의 인격과 깨달음을 그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얼마 동안은 체계를 갖춘 전기 같은 종류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율장(律藏) 중의 단편적인 항목과 『장아함경(長阿含經)』의 『대본경』 정도만 있을 뿐이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 제자들도 입적하게 되자, 부처님을 추모하고 그리워하게 되었고 동시에 부처님에 대한 기억을 온전하게 갖추어 전하기 위한 전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리하여 불교 성전(聖典)에 전해지는 전설에 자신의 상상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불타관(佛陀觀)을 보탠 전기가 성립되었는데, 현존하는 『본생담(本生譚)』 등의 많은 불전문학(佛傳文學)이 그것이다. 그러한 많은 불전 중에서 이 『불소행찬』은 기존의 자료에 충실하면서도 사실적 내용을 적절히 가미한 아름다운 서사시로서 부처님의 생애와 그 교의와 인격을 찬탄함으로서 사람들에게 인격적 감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석가 왕족의 계보(系譜)와 부처님의 탄생에서부터 부처님의 열반에 이르기까지 장중한 내용을 기술하면서도 너무 과장되거나 조잡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계통적으로 너무 과장되거나 조잡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계통적으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때문에 부처님의 생애 속에 불교의 교의가 교묘하게 녹아 있고, 생전의 부처님을 만난 듯한 생생한 묘사로 부처님께서 걸으신 고뇌의 도정(道程)과 스스로 깨달은 이로서의 일깨움이 다른 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부처님께서는 인생의 무상함을 절실하게 느껴 다시는 윤회함이 없는 열반의 경지를 구하여 고행설과 수론(數論)의 해탈론을 배격하여 오직 중도(中道)에 의해 득도하신 분이다. 『불소행찬』 속에서는 부처님의 이러한 깨달음이 성제(聖諦)와 8정도(正道)ㆍ6바라밀(波羅密) 등의 수도관(修道觀)으로 정리되어 있고 법신의 상주(常住)를 중심으로 한 불신관(佛身觀) 등이 망라되어 있어 불교의 이해를 돕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불수(佛樹) : 보리수(菩提樹).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서 성불하였으므로 이렇게 이름.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 : 1권. K-453, T-389.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임반열반경(佛臨般涅槃經)』ㆍ『불임반열반약설교계경』ㆍ『불유교경(佛遺敎經)』ㆍ『유교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초전법륜(初轉法輪)하신 이후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시고 사라쌍수(沙羅雙樹)에서 열반에 드실 때에 제자들을 위하여 법요를 약설(略說)하신 경전으로, 소승경부(小乘經部)에 속한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처님이 입멸하신 뒤에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존중하고 해탈의 근본인 선정으로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계를 지키는 이는 선법(善法)을 행하는 것이므로 계는 제1의 안온(安穩) 공덕이 되며, 계에 머물러서 5근(根)을 잘 통제하여 방일하지 말고 음식과 잠을 조절하며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 공덕을 줄이지 말고 지족(知足)하면 안락을 얻게 된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비구는 항상 조용한 곳을 찾아 무위(無爲)의 안락을 구해야 하고,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항상 정진하고 언제나 선지식을 찾아 배우며 지혜로써 성찰하면 해탈을 얻게 된다고 설하신다. 부처님께서는 대비심으로 제자들에게 여래의 법신은 상주(常住)하여 멸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고, 세간의 모든 것은 무상하고 반드시 헤어짐이 있으니 슬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해탈을 구해서 지혜 광명으로 모든 어리석음과 어둠을 없애라고 촉구하신다. 이 경전은 아함의 『열반경』과 마명(馬鳴)의 『불소행찬』 제5ㆍ『불본행경』 제7 등과 유사한 점이 있다. 이 경은 예로부터 널리 유통되어 다양한 주석서들이 있으며, 특히 선종에서 불조(佛祖) 3경의 하나로서 중시되고 있다.
불승(佛乘) : 승(乘)은 실어 옮긴다는 뜻. 중생들을 싣고 불과(佛果)에 이르게 하는 교(敎).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을 가리키는 말.
불승계(佛乘戒) : 부처되기를 원하는 이가 받아 지녀야 하는 계율. 『법망경』에 말한 계법.
불승도리천위모설법경(佛昇忉利天爲母說法經) : 3권. K-132, T-81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80년에서 290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위모설법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불승도리천품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올라가 어머니를 위하여 설법한 경이라는 뜻이다. 이 경에서는 보살이 행해야 할 것과 부처님께서 갖가지 형상으로 모든 세계에 나타나는 능력이 대승의 공사상과 모순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가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도신족무극변화경(佛說道神足無極變化經)』이 있다.
불시해탈(不時解脫) : ↔시해탈(時解脫). 6종 아라한 중의 제6. 곧 부동아라한(不動阿羅漢). 근성이 예리하여 좋은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아무 때나 자재하게 정(定)에 들어가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므로 이 같이 이름.
불신(不信) : 【범】Āśraddhya 심소(心所)의 이름.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의 하나.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마음으로 하여금 맑고 고요하지 못하게 하는 정신 작용.
불신(佛身) : 【범】buddhakāya 불교 최상의 이상(理想)을 실현한 부처님 몸. 무상 정각(無上正覺)을 얻고, 보리ㆍ열반을 증득한 부처님의 과체(果體)를 논하는 것이 『불신론』. 무상정각, 곧 보리ㆍ열반이 어떤 것인간에 대하여는 대승ㆍ소승ㆍ학파(學派)ㆍ종파(宗派)에 의하여 견해를 달리하므로, 그의 실현인 불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말이 다름. 부처님은 입멸한 뒤에 존재한가, 존재하지 아니한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인견적 존재인가, 이치로서의 존재인가, 덕으로서의 존재인가? 만일 영겁(永劫) 본체로서의 존재라 하면 역사상의 불은 화현인가? 실체의 불이 어떻게 해서 중생 제도가 가능한가? 이런 종류의 문제가 불신론의 근본 문제니,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불신설이 생겼음. ① 1신설. 『지도론』의 법신(法身)ㆍ생신(生身), 『영락경』의 무극신(無極身)ㆍ응화신(應化身), 『대승의장』의 법성신(法性身)ㆍ실보신(實報身). ② 3신설. 『금광명경』의 법신ㆍ응신ㆍ화신, 『대승동성경』의 진신(眞身)ㆍ보신ㆍ응신, 『십지론』의 법신ㆍ보신ㆍ응신, 『금강반야론』의 법신ㆍ보신ㆍ화신, 『십지관경』의 자성신ㆍ수용신ㆍ변화신. ③ 4신설. 『불지경론』의 자성신ㆍ자수용신ㆍ타수용신ㆍ변화신, 『마하지관』의 법신ㆍ보신ㆍ응신ㆍ화신, 『사교의』의 자가수용신ㆍ타수용신ㆍ승응신ㆍ열응신, 『능가경』의 여여불ㆍ지혜불ㆍ공덕불ㆍ응화불. ④ 10신설. 『화엄경』의 중생신ㆍ국토신ㆍ업보신ㆍ성문신ㆍ벽지불신ㆍ보살신ㆍ여래신ㆍ지신ㆍ법신ㆍ허공신. 『불지론』의 정각불ㆍ원불ㆍ업보불ㆍ주지불ㆍ화불ㆍ법계불ㆍ심불ㆍ정불ㆍ성불ㆍ수락불 등.
불심(不審) : (1) 예의(禮儀)의 용어. “어떠하십니까”의 뜻.
불심(不審) : (2) 휴헐(休歇)한다는 말. 진중(珍重)과 비슷한 것.
불심(不審) : (3) 의아(疑訝)하는 뜻. 사물의 의의(意義)가 판명되지 못한 경우에 의심하는 말. 곧 “글세” “그럴까”의 뜻.
불심(佛心) : (1) 자비와 사랑이 가득 찬 부처님 마음. (2) 중생의 마음 가운데, 본래 구족한 불성.
불심인(佛心印) : 선종(禪宗)의 용어. 불인(佛印)이라고도 함. 불심인증(佛心印證)의 뜻. 선종에서는 수증일여(修證一如)라 하여 오(悟)와 오(悟)하는 마음을 구별하지 않으니, 깨닫는 마음이 있어서 점차로 수행의 공을 쌓은 뒤에 깨닫는 것이 아니고, 깨닫는 마음이 곧 부처며, 깨닫는 것도 수행이니 이 깨달은 것과 깨닫는 마음의 둘을 합한 의미로서 불심인이라 함. 곧 부처님 자내증(自內證)의 삼매. 또 그대로 중생의 불성.
불심종(佛心宗) : 선종(禪宗)의 다른 이름. 선종은 문자 경전에 의하여 종을 세운 것이 아니고, 바로 부처님의 심인(心印)을 전해 받는 종지(宗旨)이므로 이렇게 이름.
(불설)불십력경(佛說佛十力經) : 【범】 Daśabalasūtra. 1권. K-1473, T-78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7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만이 지니고 계신 10가지 지혜로운 능력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불설십력경』이 있다.
불아랑(佛牙郞) : 아랑은 아항(牙行)이라고도 하니, 거간하는 상인(商人). 곧 불구상(佛具商).
불아비담경출가상품(佛阿毘曇經出家相品) : 2권. K-938, T-1482.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아비담경』ㆍ『아비담경』이라 한다. 부처님 법의 기본 교리를 해석하는 부분과 출가 수계에 관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불안(佛眼) : 5안(眼)의 하나. 모든 법의 진성을 비쳐보는 부처님의 눈.
불안법(佛眼法) : 불안존(佛眼尊)을 본존으로 모시고, 재앙을 소멸하고 원적을 항복하는 등을 위하여 닦는 기도법.
불안온법(不安穩法) : ↔안온법(安穩法). 불선업(不善業). 고통의 과보를 받게 되는 인(因)이 될 업.
불안존(佛眼尊) : 【범】 Buddhalocanā 발타로사나(勃陀魯沙那)라 음역. 허공안(虛空眼)ㆍ금강길상안(金剛吉祥眼)ㆍ불안불모(佛眼佛母)ㆍ능적모(能寂母)라고도 한다. 법계에 두루 가득한 덕이 있는 부처님의 눈을 인격화(人格化)하여 1존(尊)으로 한 것. 태장계 만다라의 변지원(遍知院)과 서가원(釋迦院)의 두 곳에 그려 있음.
불암(佛庵) : 충청남도 아산 신창면 도고산에 있던 절.
불암사(佛庵寺) : 충청남도 논산 계룡산에 있던 절.
불야다라(弗若多羅) : 【범】 Puṇyatāra 공덕화(功德華)라 번역. 계빈국 사람. 어려서 승려가 되어 계행이 뛰어나기로 유명함. 경ㆍ율ㆍ논 3장에 통달함. 특히 『십송률(十誦律)』에 정통. 요진의 홍시(399~415) 때에 중국에 와서 장안에서 구마라집과 함께 『십송률』 번역에 종사하여 3분의 2쯤 하다 병으로 죽음. 『십송률』은 뒤에 구마라집이 담마류지와 함께 번역해 마침.
불양답(佛糧沓) : 부처님께 마지 올리는 쌀을 생산하는 논과 밭. 절에 소속된 토지. 시주가 바치기도 하고, 나라에서 주기도 하고, 절 재산으로 사기도 한 것들. “불량답”의 변한 말.
불어(佛語) : (1) 부처님 말. 여기에 수자의어(隨自意語)ㆍ수타의어(隨他意語)ㆍ수자타의어(隨自他意語)의 3종이 있다. (2) 불교어(佛敎語)라고도 함. 불교에서만 쓰는 전문적인 특별한 말. 번뇌ㆍ열반 따위.
불어경(佛語經) : 1권. K-368, T-832. 원위(元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말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여러 대중들과 비야리(毗耶離) 대림(大林) 누각에 계실 때, 용위덕상왕(龍威德上王) 보살이 여러 경전으로 부처님이 설하시고는 다시 그 모든 것이 부처님의 말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인지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색ㆍ수ㆍ상ㆍ행ㆍ식 등의 말이 있으면 부처님의 말이 아니고, 신(身)ㆍ구(口)ㆍ의(意)의 3업(業), 지ㆍ수ㆍ화ㆍ풍ㆍ공의 5대(大), 탐ㆍ진ㆍ치 등의 말이 없으면 부처님의 말이며, 의지하는 바도 없고 분별하지 않으면 그것은 부처님의 말이라고 설하신다. 용위덕상왕 보살이 다시 무슨 이유로 언설이 있는지 질문하자, 부처님께서는 선남자가 모든 말을 끊고, 모든 장애를 끊고, 모든 생각을 떠나는 것은 말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하신다.
불여취(不與取) : 다른 이가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 도둑질
불염오무지(不染汚無知) : ↔ 염오무지(染汚無知). 온갖 경계에 대하여 그 진상을 분명히 알지 못하는 하열(下劣)한 지혜. 열혜(劣慧)로 체(體)를 삼는다. 이 무지(無知)는 사물에 집착하는 부정한 성분은 아니므로 불염오라 하고, 선(善)ㆍ악(惡)ㆍ무기(無記)의 3성(性) 중에는 선과 무부무기[無覆無記]에 통한 것이라 함.
불영암(佛影庵) : (1) 경기도 개풍군 천마산에 있던 절.
불영암(佛影庵) : (2) 강원도 울진군 서명 하원리 천축산에 있던 절. 지금 불영사의 옛 이름.
불오백제자자설본기경(佛五百弟子自說本起經) : 1권. K-829, T-199.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3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본기경』ㆍ『오백제자본기경』ㆍ『오백제자자설본기경』이라 한다. 별칭으로 『오백제자설본말경』ㆍ『오백제자자설본말경』이라고도 한다. 전체 30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품마다 부처님의 제자 한 사람씩 자신이 불법에 뒤의하게 된 전생 인연을 말하고 있다.
불오성(佛五姓) : 석존이 출가하기 전의 속성 다섯 가지. 구담(瞿曇)ㆍ감자(甘蔗)ㆍ일종(日種)ㆍ사이(舍夷)ㆍ석가(釋迦).
불요불지(佛了佛智) : 부처님 지혜의 불가사의한 작용을 의심하고, 여래의 양(量)이 큰 줄을 알지 못함.
불요의교(佛了義敎) : ↔요의교(了義敎). (1) 진실한 뜻을 숨기고, 방편 수단으로서의 말만 하고서, 법성(法性)의 진실한 뜻을 분명하게 나타내지 않은 교법. 법상종에서는 3시교(時敎) 중에 초시(初時)의 유(有)와 2시(時)의 공(空) 을 불요의라 함. (2) 분명하고 진실하지 못한 교(敎). 불교에 대한 외도의 교와 같은 것. 선도(善導)는 부처님 말씀이 요의교임에 대하여, 보살의 말씀을 불요의교라고 하였음.
불요의교(不了義敎) : ⇨불료의교.
불우법이승(不愚法二乘) : ↔ 우법이승(愚法二乘). 회심이승(廻心二乘)이라고도 함. 성문승ㆍ연각승의 사람으로서 마음을 대승으로 회향하여 그 이치를 알고 믿는 사람.
불원(佛願) : 부처님의 서원.
불위사가라용왕소설대승경(佛爲婆伽羅龍王所說大乘經) : 【범】 Sāgaranāgarājaparipṛcchā(sūtra). 1권. K-1140, T-60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위사가라용왕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불위사가라용왕소설대동법경(佛爲婆伽羅龍王所說大東法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사가라 용왕 등에게 10선업도(善業道)의 장엄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십선업도경(十善業道經)』이 있다. ⇨ 『십선업도경』
불위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佛爲首迦長者說業報差別經) : 【범】 Śukasūtra. 1권. K-805, T-80. 수(隋)나라 때 구담법지(瞿曇法智, Gautama Dharmaprajña)가 582년 4월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업보차별경(業報差別經)』ㆍ『불설업보차별경(佛說業報差別經)』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수가(首迦) 장자를 위하여 선악업에 대한 다양한 과보에 대해 설하신 경전이다. 모든 중생은 업에 묶여 있으므로 그 과보를 피할 수 없는데, 예를 들어 수명이 짧거나 긴 사람, 병이 많거나 적은 사람, 겉모습이 곱거나 미운 사람, 권세를 누리거나 누리지 못하는 사람 등 이 모든 것은 다 전생에 쌓은 업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하시고, 선업을 쌓아 선한 과보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이역본으로 『분별선악보응경(分別善惡報應經)』ㆍ『도조경(佛說兜調經)』ㆍ『앵무경(佛說鸚鵡經)』ㆍ『정의우바새소문경(佛說淨意優婆塞所問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170 『앵무경(鸚鵡經)』이 있다.
불위승광천자설왕법경(佛爲勝光天子說王法經) : 【범】 Rājāvavādaka(sūtra). 1권. K-261, T-593.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5년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위승광천자설경(佛爲勝光天子說經)』이라고 한다. 모든 것은 무상하므로 탐착심을 떠날 것과 악법을 멀리 하고 선법을 닦을 것을 강조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실라벌성(室羅伐城) 서다림(逝多林)의 급고독원(給孤獨園) 어느 나무 아래에서 대중들에게 법을 설하고 계실 때, 승광(勝光)천자가 찾아왔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악법을 멀리하고 선법을 닦아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온 산하대지가 모두 무상하여 결국에는 다 없어지는 것이므로 싫어하여 떠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하며, 그러한 마음이 지혜를 일으키고 지혜는 미묘한 열반을 증득하게 한다고 설법하신다. 이역본으로 『간왕경(佛說諫王經)』ㆍ『승군왕소문경(佛說勝軍王所問經)』ㆍ『여래시교승군왕경(如來示敎勝軍王經)』이 있다.
불위연소비구설정사경(佛爲年少比丘說正事經) : 1권. K-849, T-502.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위연소비구설경』ㆍ『정사경』이라 한다. 나이 어린 비구들의 수행을 위한 가르침이 주된 내용이다.
불위우전왕설왕법정론경(佛爲優塡王說王法政論經) : 1권. K-1357, T-524.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론경』ㆍ『불위우전왕설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법왕정론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우전왕에게 설법하신 내용으로서, 왕의 일과 치세의 근본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불위해룡왕설법인경(佛爲海龍王說法印經) : 【범】 Sāgaranāgarājaparipṛcchā(sūtra). 1권. K-495, T-599.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11년에 번역하였다. 4법인(法印)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해룡왕궁에 머무실 때, 사갈라 용왕이 법을 적게 수지하고도 많은 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여쭈었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만일 제행무상(諸行無常)ㆍ제법무아(諸法無我)ㆍ일체개공(一切皆空)ㆍ적멸위락(寂滅爲樂)을 수지 독송하여 그 뜻을 깨우치면 속히 원적(圓寂)에 이를 수 있다고 설하신다.
불위황죽원노바라문설학경(佛爲黃竹園老婆羅問說學經) : 1권. K-715, T-75. 번역자 미상. 유송(劉宋)시대(420-479)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불위황죽원노설경(佛爲黃竹園老說經)』이라고 한다. 이 경의 이름은 황죽원에서 늙은 바라문을 위하여 가르쳤다는 뜻이다. 부처님께서 비란야(鞞蘭若) 황죽원(黃竹園)에 계실 때, 120살의 늙은 바라문이 찾아왔다. 그 바라문이 자신처럼 나이가 많은 바라문이 찾아왔는데도 부처님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에게 자리를 청하지 않는 것을 비난하자, 부처님께서는 여래는 가장 존경받아야 할 존재라고 말씀하신다. 여래는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觸)의 다섯 가지 경계에 대해 그 맛을 이미 다 알고 그 근본을 끊어 버렸으며, 다섯 가지 경계의 두려움을 알고 그 근본을 끊어 버렸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태(胎)를 이미 다 알고 근본을 끊었기 때문에 다시 어떤 존재의 태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부처님 자신도 처음에는 어리석음에 덮여 있었지만 보리수 아래에서 가부(跏趺)하고 앉아 번뇌를 모두 없앴다. 음욕에서 해탈하고 모든 악한 법에서 해탈하였으며 이어 사선정(四禪定)과 삼명(三明), 즉 숙명지(宿命智)ㆍ천안지(天眼智)ㆍ누진지(漏盡智)를 얻게 되었으므로 스스로 그 뜻을 다스려 옳은 길로 나아가게 된 사람이 바로 여래인 것이다. 이와 같은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늙은 바라문은 지팡이를 내려놓고 부처님께 절하며 제자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의 제157 『황로원경(黃蘆園經)』이 있다.
불유교경(佛遺敎經) : 1권. 구마라집 번역. 구족하게는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 줄여서 『유교경』이라 함. 부처님이 사라쌍수 사이에서 입멸하려 할 때 모든 제자들을 위하여 최후의 유계(遺誡)를 한 경이므로, 이 경은 부처님의 유언이라고 할 것으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뒤에 제자들의 향할 바 길을 가르쳐 보인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본사(本師)로 삼고, 5근(根)을 제어하며, 마음을 경계하여 다구(多求)ㆍ수면(睡眠)ㆍ진에(瞋恚)ㆍ공고(貢高)ㆍ첨곡(諂曲)을 여의고, 팔대인각(八大人覺)을 닦아서 방일(放逸)에 흐르지 말고, 항상 적정한 곳을 구하여 정진할 것을 말한 것. 주석서에는 마명의 『유교경론』, 수수(守遂)의 『유교경보주』, 도패(道霈)의 『유교경지남』등이 있음.
불율의(不律儀) : 3종 율의(律儀)의 하나. 악률의(惡律儀)ㆍ악계(惡戒)라고도 함. 서원을 세우고 살생 등의 악업을 짓는 것.
불융삼제(不融三諦) : 격력삼제(隔歷三諦)와 같음.
불은(佛恩) : 부처님께 받은 은덕. 부처님 은혜.
불음주계(不飮酒戒) : 5계의 하나. 불도를 수행하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금지한 계율.
(불설)불의경(佛說佛醫經) : 1권. K-998, T-793. 오(吳)나라 때 축률염(竺律炎)과 지월(支越)이 230년 이후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의와경』이라고도 한다. 여러 가지 병의 인연을 불법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불이관음(不二觀音) : 33관음의 하나. 두 손을 드리워 앞에 포개고, 연잎을 타고 물위에 떠있는 모양을 한 관음.
불이법문(不二法門) : 상대차별을 없애고, 절대차별 없는 이치를 나타내는 법문. 제법불이(諸法不二)의 이치는 불도의 표준이 되므로 법이라 하고, 모든 성인이 이 법에 의하여 진리에 들어갔으므로 문이라 함.
불인(佛印) : (1) 인(印)은 결정코 변치 않는 뜻. 모든 법의 실상은 부처님의 대도(大道)로서, 변치 않는 것이므로 이같이 말함.
불인(佛印) : (2) (1032~1098) 중국 송나라 때 스님. 이름은 요원(了元). 자는 각로(覺老). 40년 동안 운거산(雲居山)에 살았고, 뒤에 여산(廬山)에 있으면서 황주에 귀양 온 소동파와 글로 사귐. 원부(元符) 1년 67세에 입적함.
불인(佛因) : 불과(佛果)를 얻을 원인이 되는 일체의 선근 공덕.
(불설)불인삼매경(佛說佛印三昧經) : 1권. K-471, T-621.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불인삼매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나열기의 기사굴산에 계실 때, 삼매에 드시어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오셨다. 미륵보살과 사리불이 부처님께서 가셨던 곳에 대하여 설해주시기를 청하자, 부처님이 갔던 경계는 부처님만이 알 수 있는 곳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삼매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보살이 6바라밀을 행하여 8천억만 겁 동안 부처님의 삼매라는 이름을 들어야 믿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삼매라는 말을 듣고 아는 이는 부처님이 될 수 있으며, 부처님의 삼매란 『마하반야바라밀경』의 지혜의 인(印)이고, 도를 구하는 보살만이 『마하반야바라밀경』의 지혜인(智慧印)을 얻을 수 있으므로 부처가 되려는 보살은 『마하반야바라밀경』을 알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불일(佛日) : 부처님을 해에 비유하여 일컫는 말. 햇볕이 싹을 내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게 하는 것처럼, 부처님은 보리심의 싹을 내고, 무루(無漏)의 도수(道樹)를 자라나게 하며, 해가 어두움을 없애는 것처럼, 부처님은 중생의 번뇌를 없애므로 불일이라 함.
불일대(佛日臺) : 경상북도 문경 청화산 심원사 북쪽에 있던 절. 890년(신라 진성여왕 4) 대운(大雲) 창건.
불일백팔명찬(佛一百八名讚) : 1권. K-1183, T-1679.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일백팔명찬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108가지 명호로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한다.
불일보조국사(佛日普照國師) : 고려 때의 큰 스님. 조계산 수선사(修禪社)의 개조(開祖)인 지눌(知訥)의 시호.
불일암(佛日庵) : (1) 전라북도 완주군 모악산에 있던 절. 금산사에 딸렸던 암자.
불일암(佛日庵) : (2)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에 있던 절. 쌍계사에 딸렸던 암자. 고려 보조 창건. 암자 곁에 불일폭포가 있음.
불임열반기법주경(佛臨涅槃記法住經) : 【범】 Mahāparinirvāṇasūtra. 1권. K-483, T-39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2년에 대자은사(大慈恩師)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기법주경』ㆍ『법주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무량수공양의궤(無量壽供養儀軌)』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열반 이후 천년동안에 있게 될 불교의 상황을 백년을 단위로 설명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라쌍수에서 열반에 임하시어 대중들에게 위없는 바른 법을 부지런히 닦아 잘 지킬 것을 당부하시고, 아난의 요청으로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정법(正法)이 천년동안 세상에 어떤 식으로 머물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설법하신다. 부처님의 열반 이후 제1 백년 동안은 성교(聖敎) 가운데 성법(聖法)이 견고하여 부처님의 제자들이 사론(邪論)을 굴복시키고, 국왕ㆍ대신ㆍ장자ㆍ거사들도 부처님 법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찬탄하는데, 그 말기에 아수가(阿輸迦)라는 대위덕을 갖춘 왕이 나타나 8만 4천 개의 탑을 건립하고 장엄하며 사리에 공양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해탈의 업을 심게 한다. 제2 백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에 적정(寂靜)이 견고하고, 부처님의 제자들은 총명하고 다문(多聞)하여 요익(饒益)함이 많으며, 국왕과 대신 등은 착한 복전(福田)을 알고 삼보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찬탄한다. 제3 백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에 정행(正行)이 견고하고, 제4 백년동안은 성교(聖敎) 중에 멀리 여읨[遠離]이 견고하고, 제5 백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에 법의 뜻이 견고하며, 위에서와 같이 부처님 법에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양하고 찬탄한다. 제6 백년 동안 성교(聖敎) 중에 법의 가르침이 견고하며, 위에서와 같이 공양하고 찬탄하지만 뜻[義趣]에 의심을 많이 갖는다. 제7 백년 동안은 성교(聖敎) 중에 이양(利養)이 견고하며, 제자들이 명예를 좋아하고 계ㆍ정ㆍ혜를 부지런히 닦아 익히지 않는다. 제8 백년 동안은 성교(聖敎) 가운데서 다툼이 견고하여 제자들간에 서로 의심하고 질투하며 붕당을 결성하여 착한 이들을 꺾는다. 제9 백년 동안은 성교(聖敎) 가운데 사업이 견고하며, 많은 제자들이 세속의 업(業)에 종사하여 논밭을 갈고 씨뿌리며 장사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모든 여래의 학처(學處)에는 게으르고 비방한다. 제10 백년 동안에는 성교(聖敎) 중에 희론이 견고하여 많은 제자들이 서로 헐뜯고 계를 범하며 성냄이 많아 성스러운 가르침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국왕이나 대신 등이 삼보에 깊고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고 비방하며 이러한 인연으로 정법이 점점 멸하게 된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금계(禁戒)를 잘 지키고 한적한 곳에서 수행하며 여래의 교법을 수지하여 중생들을 위하여 분별해서 연설하여 그들을 이롭게 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왕이나 대신 등이 다시 삼보를 공양하고 존중하며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하신다.
불입멸연대(佛入滅年代) : ⇨불멸.
불입열반밀적금강역사애련경(佛入涅槃密迹金剛力士哀戀經) : 1권. K-997, T-394. 번역자 미상. 『진록(秦錄)』(350-431)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밀적금강역사애련경』ㆍ『불입열반애련경』ㆍ『역사애련경』이라 한다. 밀적 금강역사가 부처님의 열반을 슬퍼하는 내용이다.
불자(佛子) : (1) 부처님의 교법을 신봉하는 이들. (2) 일체 중생. 모두 불성을 갖추어서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불자라 함.
불자(拂子) : 또는 불진(拂塵). 삼이나 짐승의 털을 묶어서 자루 한 끝에 매어 달은 기구. 주로 모기ㆍ파리 따위를 쫓는 데 쓰는 도구. 우리나라에서는 “총채”라 함.
불장(佛藏) : 8장(藏)의 하나. 대승경전 가운데서 부처님이 제불의 교법과, 신통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던 일을 말한 것.
불장경(佛藏經) : 【범】 Buddhapiṭakaduḥśīlanirgraha(sūtra). 3권. K-529, T-653. 요진(姚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5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봉입용화경(奉入龍華經)』ㆍ『선택제법경(選擇諸法經)』이라고도 한다. 제법의 실상(實相)을 깨닫는 것이 계를 지키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염법(念法)ㆍ염불(念佛)ㆍ염승(念僧)ㆍ정계(淨戒)ㆍ정법(淨法)ㆍ정견(淨見)ㆍ요계(了戒) 등을 설하며, 3권 1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적입현(佛迹入玄) : 자취를 떨어버리고, 현묘(玄妙)한 이치에 들어간다는 뜻. 적(迹)이란 것은, 법으로는 집구(執垢)와 이구(離垢)의 차별을 보고, 사람으로는 중생과 보살의 구별을 세우는 인분가설(因分可說)의 교(敎)를 말한 것. 현묘하다는 것은 더럽고 깨끗한 것이 둘이 아니고, 중생과 부처님네가 평등한 일진법계(一眞法界)를 말함이니, 이제 자취를 떨어버리고, 현묘한 이치에 들어가는 것을 말함. 발적입원(發迹入源)이라 해도 마찬가지니, 석존이 말씀한 방편교를 버리고, 아미타불의 홍원타력(弘願他力)에 들어감을 말하는 것.
불전(佛殿) : 또는 불당(佛堂). 불ㆍ보살의 상(像)을 모신 전당. 인도에서는 향전(香殿)이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속어로 법당이라 하거니와, 선종에서는 불전이라 하며 설법당 뒤에 짓는 것이 보통이다. 당우(堂宇)를 많이 짓지 않은 절에서는 법당으로 겸해 쓰기도 함.
불전(佛典) : 불교의 경전.
불정(佛頂) : 【범】 buddhośṇīṣa 석가모니불 정수리의 공덕을 인격화하여 숭배하는 대상을 삼는 것. 모든 불상 중에 가장 소중하게 여김.
불정대(佛頂臺)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불정방무구광명입보문관찰일체여래심다라니경(佛頂放無垢光明入普門觀察一切如來心陀羅尼經) : 【범】 Samantamukhapraveśaraśmivimaloṣṇīṣaprabhāsarvatathāgata hṛdayasamāvalokitadhāraṇī(sūtra). 2권. K-1107, T-1025.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관찰여래심다라니경』ㆍ『여래심경』이라 한다. 관찰여래심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불정사(佛頂寺) : (1) 경기도 장단군에 있던 절. 창건 연대 미상. 1101년(고려 예종 2) 중수. 자천사(資薦寺)라 하고, 숙종의 명복을 빌다.
불정사(佛頂寺) : (2) 평안북도 용천군 읍동면 동부동에 있던 절. 6각형으로 된 5층의 다라니당(높이 : 21척, 둘레 : 6척 5촌)이 있다. 1면에는 “대불정다라니당(大佛頂陀羅尼幢)”이라 새기고, 다른 면에는 모두 범자(梵字)를 새겼다.
불정사(佛井寺) : 평안북도 의주군 고령삭면 천마동에 있던 절.
불정암(佛頂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불정대에 있던 절,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陀羅尼經) : (1) 【범】(Sarvadurgatipariśodhana)uṣṇīṣavijayadhāraṇī(sūtra). 1권. K-321, T-967. 당나라 때 두행의(杜行顗)가 683년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불설불정존승다라니경』ㆍ『불정존승다라니경』ㆍ『불정최승다라니경』ㆍ『최승불정다라니경』ㆍ『최승불정다라니정제업장주경』이 있다.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陀羅尼經) : (2) 【범】(Sarvadurgatipariśodhana)uṣṇīṣavijayadhāraṇī(sūtra). 1권. K-323, T-971. 당나라 때 불타파리(佛陀波利, Buddhapāli)가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기원 정사에 있을 때, 대중 가운데에는 선주라는 천자가 있었다. 어느 날 밤 그는 하늘로부터 자신이 7일 후에 죽을 것이고 죽은 다음에는 일곱 번을 짐승으로 태어나 지옥의 고통을 겪다가 다시 눈먼 사람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 말을 들은 선주는 크게 놀라 제석천에게 말해 이 고통을 면할 수 있는 방도를 묻는다. 제석천이 다시 부처님에게 찾아다가 그 방도를 물으니, 이때 부처님이 불정존승 다라니를 설한다. 이 다라니는 모든 불행을 없애고 모든 생사의 고뇌를 제거하며 지옥과 염부제, 축생의 고통을 제거한 다라니라고 설한다. 이 다라니의 내용은 부처님의 복덕을 열거한 것이다. 이어서 부처님은 그 다라니로 선주에게 전하여 수지 독송하게 하고 모든 중생들에게 유포할 것을 제석천에게 당부하고 다시 그 다라니의 공덕을 설명한다. 다라니를 가지고 하늘로 돌아간 제석천은 선주에게 전하자 선주는 6일 밤낮을 염송하여 모든 악도의 번뇌를 씻는다. 더구나 7일째 되는 날은 부처님으로부터 그가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까지 받게 된다. 여기에서 제시되는 87구(句)의 다라니는 다른 번역본들에서 제시되고 있는 다라니들에 비해 가장 정형화된 것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진언종에서는 신도들이 아침저녁으로 독송하고 있을 만큼 대중화되어 있어 그 중요성을 짐작할 만하다. 이역본으로 『불설불정존승다라니경』ㆍ『불정존승다라니경』ㆍ『불정최승다라니경』ㆍ『최승불정다라니경』ㆍ『최승불정다라니정제업장주경』이 있다.
불정존승다라니염송의궤법(佛頂尊勝陀羅尼念誦儀軌法) : 1권. K-1314, T-972.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정존승염송법』ㆍ『존승다라니염송의궤』ㆍ『존승다라니의궤』라고 한다. 불정존승 다라니를 염송하기 위한 절차를 설명한다.
불정최승다라니경(佛頂最勝陀羅尼經) : 【범】(Sarvadurgatipariśodhana)uṣṇīṣavijayadhāraṇī(sūtra). K-320, T-969. 1권. 당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2년에 서경(西京)의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최승경』ㆍ『최승다라니경』이라고 한다. 이역본으로 『불설불정존승다라니경』ㆍ『불정존승다라니경』ㆍ『최승불정다라니경』ㆍ『최승불정다라니정제업장주경』이 있다.
불조(佛祖) : (1) 부처님과 조사. 불은 3세(世) 제불(諸佛). 조는 역대의 조사(祖師). (2) 선종에서는 부처님도 조사라 하고, 조사를 옛 부처라고 일컫기도 하며, 부처님과 조사 사이에 구태여 구별을 하지 않고, 동격(同格)으로 보는 것이 상례(常例)임.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 : 36권. 원나라 염상(念常) 지음. 중국의 고대로부터 원나라 순종 원통 1년(1333)까지의 역대 제실(帝室)의 사실을 간략히 기록하고, 그 동안 여러 고승들의 전기와 불교에 관한 여러 가지 사적을 기록한 것. 제1권에는 목록, 제2권에는 7불계(佛偈)ㆍ창소지론 기세간품, 제3권에는 반고왕에서 주나라 강왕까지, 제4권이후 끝까지는 소왕(昭王) 때 석존 탄생에서 원나라 순종대에 이르기까지 편년체(編年體)로 불교의 사건을 기록함.
불조원류(佛祖源流) : 1권. 본래 이름은 서역중화해동불조원류(西域中華海東佛祖源流). 사암 채영(獅嵓采永) 지음. 나옹이 처음 만들고. 월저(月渚)가 다시 간행한 불조의 전법원류족자(傳法源流簇子)를 토대로 하고 다시 제사(諸師)의 법맥을 채록(採錄)하여 1764년(조선 영조 40)에 여러 큰 스님들을 전주 송광사에 모아 의정(議定)한 뒤에 간행한 것. 판본(版本)이 송광사에 간직되어 있었으나, 송광사 승려 벽담 행인(碧潭幸仁)이 청허(淸虛)파만 자세히 기록되고, 부휴의 문손(門孫)은 실린 것이 적다는 불만을 품고 불태워 버림.
불조통기(佛祖統紀) : 54권. 1269년(송나라 함순 5) 지반(志磐) 지음. 천태교의 전통을 기록. 본기(本紀) 8권. 세가(世家) 2권. 열전(列傳) 12권, 표(表) 2권, 지(志) 30권으로 되어 있음. 본기의 처음 4권에는 석존의 성도와 중생을 교화한 일을 싣고, 다음 1권에는 서토(西土)의 24조(祖), 다음 2권에는 동토(凍土)의 9조, 나중 1권에는 흥도(興道) 아래 8조의 사적을 실음. 세가(世家)에는 남악(南岳)ㆍ 천태(天台)ㆍ장안(章安)ㆍ천궁(天宮)ㆍ좌계(左溪)ㆍ형계(荊溪)ㆍ흥도(興道)ㆍ지행(至行)ㆍ정정(正定)ㆍ묘설(妙說)ㆍ고론(高論)ㆍ정광(淨光)ㆍ보운(寶雲) 등 198인의 전기를 싣고, 열전에는 처음 10권은 자운(慈雲)으로부터 법지(法智)의 법손(法孫)에 이르기까지 광지(廣智)ㆍ신조(神照)ㆍ남병(南屛)의 3가(家)에 걸쳐 378인의 전기를 싣고, 다음 2권에는 잡전(雜傳)이라 하여 정각(淨覺)ㆍ신지(神智)ㆍ초암(草庵)의 3가 16인, 누구의 법을 받은 지 알 수 없는 동양대사(東陽大士) 이하 41인을 실음. 표(表)에는 양나라 무제 천감 1년으로부터 송나라 인종의 명도 2년에 이르는 531년 동안의 역대 전교(傳敎)와 서토와 동토의 불조세계(佛祖世系)를 그리고, 지(志)에는 다시 산가교전지(1권)ㆍ정토입교지(3권)ㆍ제가입교지(1권)ㆍ삼세출흥지(1권)ㆍ세계명체지(2권)ㆍ법문광현지(1권)ㆍ법운통색지(15권)ㆍ명문광교지(2권)ㆍ역대회요지(4권)의 9장으로 나누었음.
불족석(佛足石) : 【범】 buddha-pāda 부처님의 발자국을 돌 위에 새긴 것. 누구나 부처님의 발자국을 보고 존경하고 기뻐하면 한량없는 죄업을 소멸한다고 하여, 예로부터 이것을 만들어 숭배하고 공경하는 일이 유행되었음.
불종(佛種) : 불과(佛果)를 내는 종자. 보살의 수행을 말함.
불종성(佛種性) : 일체 중생에게 본래 갖추어 있는 부처 될 성품. 곧 불성(佛性).
불지(佛智) : 부처님의 지혜.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성지(聖智). 공간적으로는 10방(方)을 다하고, 시간적으로는 3세(世)를 다하는 완전하고 원만한 지혜. 이 지혜를 근본으로 하고, 무한한 자비 동정(同情)을 일으켜 법계를 거두어 교화하는 큰 사업을 일으키니, 이 지혜가 진리를 나타낸 방면으로 보아 이(理)와 지(智)가 둘이 아닌 지혜라 하고, 또 대자비심을 일으키는 점으로 보아 비(悲)와 지(智)가 둘이 아닌 지혜라 함. 이렇게 완전 무결한 지혜를 얻은 이가 부처님. 이 불지를 2지(智)ㆍ3지ㆍ4지ㆍ5지 등으로 나눔.
불지(佛地) : 통교(通敎) 10지(地)의 제10지. 제9지 보살이 최후에 번뇌장ㆍ소지장의 습기를 끊고 성도하는 지위.
불지견(佛知見) : 제법 실상의 이치를 깨닫고, 비춰보는 부처님 지혜. 모든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는 까닭은 중생으로 하여금 이 불지견을 얻게 하기 위한 것. 이것을 얻게 함에는 개ㆍ시ㆍ오ㆍ입(開ㆍ示ㆍ悟ㆍ入)의 차례가 있음. 처음 10주(住)위(位)에서 1분(分)의 무명(無明)을 끊고, 조그만 지견을 얻는 것을 개불지견(開佛知見), 내지 10지(地)의 마지막 위에서 무명을 완전히 끊고 지견이 원명(圓明)한 것을 입불지견(入佛知見)이라 함.
(불설)불지경(佛說佛地經) : 【범】 Buddhabhūmi(sūtra). 1권. K-460, T-680. 당나라 때 현장(玄奘)이 645년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지경』이라고 한다. 보살의 10지 가운데 제10 불지(佛地)를 중심으로 대각지(大覺智)의 5종 법상(法相)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이 경전은 현장스님이 인도에서 귀국한 지 1년 후의 번역으로서 가장 초기의 번역에 속한다. 부처님께서 최승광요칠보장엄장(最勝光曜七寶莊嚴場)에 계실 때, 묘생(妙生)보살에게 대각지를 포섭하는 5가지 법인 청정법계(淸淨法界)ㆍ대원경지(大圓鏡智)ㆍ평등성지(平等性智)ㆍ묘관찰지(妙觀察智)ㆍ성소작지(成所作智)에 대하여 설하신다. 여래의 청정법계란 비유하면 허공과 같아서, 허공이 여러 색(色)의 여러 가지 상(相) 가운데 두루 가득하여 말로 다 할 수 없는 여러 상(相)을 지니지만 그 체(體)는 다만 한 맛[一味]인 것처럼, 여래의 청정법계는 여러 가지의 상류(相類)에 두루 하지만 그 체는 일미(一味)인 것이다. 여래의 대원경지란 둥근 거울에 의지하여 처(處)ㆍ경(境)ㆍ식(識)의 여러 모습이 비치는 것을 말한다. 여래의 평등성지란 10종의 상(相)을 원만하게 성취하여 여러 상의 증상희애(增上喜愛)를 증득하는 것으로, 평등지를 원만하게 성취함으로써 이상(異相) 비상(非相)을 멀리 떠나 중생들이 기뻐하는 바에 따라 시현(示現)한다. 여래의 묘관찰지란 비유하면 세계가 중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같이 일체의 다라니문(陀羅尼門)ㆍ삼마지문(三摩地門)을 맡아 보존하고, 걸림 없이 여러 부처님들의 묘한 법문을 변설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묘관찰지는 여러 가지로 바라밀다와 보리분법(菩提分法)을 장엄한다. 여래의 성소작지란 중생들의 신업(身業)을 권장하는 것과 같이, 여래의 소작지를 이루어 몸을 권장하여 업을 변화시키고, 좋은 방편을 가지고 중생이 성스러운 가르침에 들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 묘생보살이 어떤 보살이 화합일미사지(和合一味事智)를 수용하는지 여쭈자, 부처님께서 만일 보살이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지 못하면 결국 평등심(平等心)과 평등사(平等捨)를 얻지 못하여 2승(乘)과 차별이 없다고 설하신다.
불지경론(佛地經論) : 【범】 Buddhabhūmisūtraśāstra. 7권. K-554, T-153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9년 11월에 번역을 시작하여 651년 1월에 완성하였다. 줄여서 『불지론』이라고 한다. 『불지경』에서 설하는 청정법계(淸淨法界)ㆍ대원경지(大圓鏡智)ㆍ평등성지(平等性智)ㆍ묘관찰지(妙觀察智)ㆍ성소작지(成所作智)의 다섯 가지 법이 대각지(大覺智)를 포섭하는 의미를 설명한 논서로서 친광(親光)이 저술하였다. 친광은 호법(護法)의 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불지경론』의 사상은 호법 계통의 유식사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사지심품(四智心品)」에 대해 설하면서 오성각별통(五性各別統) 등에 의거한다. 주석서로는 정매(靖邁)의 『소(疏)』 6권ㆍ인지(人智)의 『소』 4권ㆍ신태(神泰)의 『소』 4권이 있다. ⇨ 『불지경』
불지사(佛智寺) : (1) 전라북도 옥구 나포면 장상리에 있는 절.
불지사(佛智寺) : (2) 황해도 봉산군 자비령에 있던 절.
불지사(佛池寺) : 경상남도 양산 원적산에 있던 절.
불지사(佛地寺) : 함경남도 함주군 백운산에 있는 절. 지금의 불지암.
불지사(佛知寺) : 황해도 재령군 천마산에 있던 절.
불지암(佛地庵) : (1)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마하연 동쪽에 있는 절. 666년(신라 문무왕 6) 의상 창건. 1807년(조선 순조 7) 김조순(金祖淳)의 보시로 중수. 1932년 화응 형진(華應亨眞) 중수. 표훈사에 딸린 암자. 일명 불지암(佛知庵ㆍ佛池庵).
불지암(佛地庵) : (2) 함경남도 함주군 하조양면 흥덕리 백운산에 있는 절, 용흥사에 딸린 암자. 불지사(佛池寺)라고도 함.
불지암(佛智庵) :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 하행동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
불진(佛塵) : (1) 삼론종에서 8불(不)의 바람으로써 8미(迷)의 망진(妄塵)을 떨어버리는 것을 말함.
불진(佛塵) : (2) 불자(拂子)의 다른 이름.
불찰(佛刹) : 【범】 buddhakṣetra 또는 불국(佛國)ㆍ불토(佛土)ㆍ범찰(梵刹)ㆍ사찰(寺刹)이라고도 함. 부처님이 계시는 국토. 또는 부처님이 교화하는 국토. 정토(淨土)는 원래 불찰이지만, 예토(穢土)도 역시 부처님의 교화와 이익을 받는 곳이므로 불찰이라 함. 또 사원을 가리키는 말.
불참거(不懺擧) : 비구가 계율을 범하고도 감히 참회하지 않고, 승려들이 참회하라고 충고하여도 허망하게 딴말만 하고, 참회하지 않을 때에 그 죄를 드러내어 승려 대중에서 내쫓는 것.
불천(佛天) : 부처님을 가리키는 말. 불제자들이 부처님을 숭배하고 존중히 여기기를 마치 세간 사람이 하늘을 숭배하는 것같이 한다 하여 이렇게 부름.
불청(不請) : 청하지 않았다는 말. 보살은 청을 받지 않았더라도, 자진하여 중생의 친한 벗이 되어 이익을 주는 것을 불청지우(不請之友)라 하고, 또 청하지 않더라도 그 근기를 보고, 알맞는 법을 말하여 주는 것을 불청지법이라 하며, 또 자기의 마음에 그다지 요청되지 않는 것을 그럭저럭 입으로 염불하는 것을 불청의 염불이라 함.
불청정시(不淸淨施) : 보시를 하여도 3륜상(輪相)에 대하여, 참으로 있다는 견해를 여의지 못하고, 아직도 거칠거나 미세한[麤細] 집착심이 남아 있는 이를 말함.
불체(不逮) : 미치지 못한다는 뜻.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이. 곧 불구자.
불출암(佛出庵) : 전라북도 정읍군 내장면 내장리 내장산에 있던 절. 내장사에 딸렸던 암자. 1950년 6ㆍ25 동란 때 불탐.
불치신경(佛治身經) : 1권. K-1000, T-795. 번역자 미상. 『서진록(西晋錄)』(265-317)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치신경』이라 한다. 매우 간단한 내용에 담겨져 있는 것은 몸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불타(佛陀) : 【범】 Buddha 부도(浮圖ㆍ浮屠)ㆍ부타(浮陀ㆍ部陀)ㆍ부두(浮頭)ㆍ발타(勃馱)ㆍ모타(母馱)ㆍ몰타(沒馱)라고도 음역. 각자(覺者)라 번역. 불(佛)이라 약칭. 미망(迷妄)을 여의고 스스로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또 다른 중생을 교도하여 깨닫게 하는 자각(自覺)ㆍ각타(覺他)의 2행(行)을 원만히 성취한 이. 이 말은 처음 보리수나무 아래서 성도한 석존에 대한 칭호로 쓴 것. 불타는 석존뿐이었으나, 뒤에 불교의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있게 되고, 10방(方)의 모든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드디어 그 수가 한량없게 되었고, 이것이 처음은 역사적 인물이던 것이 점점 이상화(理想化)되어 유형 무형 온갖 방면으로도 원만한 인격적 존재가 됨.
불타발다라(佛馱跋陀羅) : 【범】 Buddhabhadara ⇨각현(覺賢).
불타발마(佛陀跋摩) : 【범】 Buddhavarman 부타발마(浮陀跋摩)라고도 쓰며, 각개(覺鎧)라 번역. 인도 사람. 433년(원가 10) 중국 건강에 와서 『잡아비담심론』ㆍ『아비담비바사론』 등을 번역함.
불타선다(佛陀扇多) : 【범】 Buddhaśānta 불타선다(佛馱扇多)라고도 쓰며, 각정(覺定)이라 번역. 중인도 사람. 524년(양나라 보통 5) 중국에 와서 『십법경』ㆍ『은색녀경』ㆍ『섭대승론』 등 수십 부 경론을 번역.
불타습(佛陀什) : 【범】 Buddhajīva 불타습바(佛陀什婆), 각수(覺壽)라 번역. 계빈국 사람. 계율에 정통하고, 선요(禪要)에 통달함. 423년(송나라 경평 1) 중국에 와서 양주 용광사에서 지승(智勝)ㆍ도생(道生)ㆍ혜엄(慧嚴) 등과 함께 『오분률』 30권을 번역함.
불타승하(佛陀僧訶) : 【범】 Buddhasiṃha 각사자(覺師子)ㆍ사자각(師子覺)이라 번역. 북인도 건다라국 부부루사부라 사람. 4~5세기 경의 논사(論師). 무착ㆍ천친의 아우, 밀행(密行)에 통달했으며, 천재로 유명함.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죽음.
불타야사(佛陀耶舍) : 【범】 Buddhayaśas 각명(覺名)이라 번역. 계빈국 사람. 바라문 종족. 처음은 외도를 섬기다가 13세에 불교에 귀의하여 대승ㆍ소승 경전을 읽고 27세에 비구계를 받고, 글 읽기를 일삼다. 뒤에 사륵국에 가서 태자 달마불다의 존경을 받아 궁중에서 공양을 받음. 그 때 이 나라에 있던 구마라집에게 『아비담』과 『십송률』을 배우다. 뒤에 구마라집이 중국에 갔단 말을 듣고, 장안에 따라와 소요원(逍遙園)의 신성(新省)에 있었고, 구마라집이 『십주경』을 번역할 때, 함께 의심 있다는 것을 물어서 글과 뜻을 결정함. 홍시(弘始, 399~416) 연간에 『사분률』ㆍ『장아함경』ㆍ『사분승계본』을 번역하고, 412년(의희 8)에 여산에 들어가 백련사(白蓮社)에 참예함. 그 후에 본국에 돌아가 『허공장보살경』을 얻어 장사꾼에게 부탁하여 양주(凉州)의 스님들에게 전함.
불타제바(佛陀提婆) : 【범】 Buddhadeva 바사(婆沙) 4대론사(大論師)의 한 사람. 발타제바(勃陀提婆)라고도 쓰며, 각천(覺天)이라 번역. 중인도 사람. 1~2세기 경 소승 유부(有部)의 학자. 물ㆍ심(物ㆍ心) 2원론(元論)을 주장, 또 관대(觀待)가 같지 않다는데 의하여 3세(世)의 다름이 있다고 주장 함.
불타파리(佛陀波利) : 【범】 Buddhapālita 각호(覺護)라 번역. 계빈국 사람. 여러 나라로 다니며 영적(靈跡)을 참배하고, 청량산의 문수보살을 참배하려고 676년(의봉 1)에 중국에 옴. 그 때 어떤 노인이 『불정존승다라니』를 구하므로 바로 본국에 돌아가서 경을 가지고, 다시 장안에 와서 궁궐에 아뢰고 뵈옵기를 청함. 임금은 그 정성을 가상(可賞)히 여겨 홍려시 전객령 두행의(鴻臚寺典客令杜行顗)와 일조 삼장(日照三藏)으로 하여금 번역케 하여 범본(梵本)과 역본(譯本)을 모두 궁중에 둠. 그는 경의 유통을 청하고 범본을 하사(下賜) 받아 서명사(西明寺)의 순정(順貞) 등과 함께 번역하여 『불정존승다라니경』이라 하고, 범본을 가지고 청량산에 들어 감.
불토(佛土) : 【범】 buddhaviṣaya 또는 불국(佛國)ㆍ불계(佛界)ㆍ불찰(佛刹). 부처님이 계시면서 교화하는 국토. 여기에 2토(土)ㆍ3토ㆍ4토의 구별이 있음.
불퇴(佛退) : 【범】 avinivartanīya 아비발치(阿鞞跋致)ㆍ아유월치(阿惟越致)라 음역. 불퇴전(不退轉)이라고도 함. 퇴는 퇴보ㆍ퇴폐의 뜻. 한번 도달한 수양의 계단으로부터 뒤로 물러나거나, 수행을 퇴폐 하는 일이 없는 것. 그 지위를 불퇴위(不退位})라 함. 여기에 지위상의 불퇴, 수행상의 불퇴, 향상심의 불퇴, 주처상(住處上)의 불퇴 등이 있음.
불퇴상(不退相) : 9무학(無學)의 하나, 성품이 영리하여서, 얻은 공덕을 하나도 잃지 않는 무학(無學)의 성자(聖者)를 일컫는 말.
불퇴아라한(不退阿羅漢) : ⇨부동아라한.
불퇴전(不退轉) : ⇨불퇴.
불퇴전법륜경(不退轉法輪經) : 【범】 Avaivartikacakrasūtra. 4권. K-137, T-267. 번역자 미상. 북량(北涼)시대(412-439)에 번역되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는 경지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전체 9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서품」에서는 부처님께서 불퇴전법륜을 설하시게 되는 배경이 설해져 있다. 문수사리가 깊은 선정에 들어 동방에 있는 아비발치논의음성(阿鞞跋致論議音聲)세계에 가서 선주광화개부(善住光華開敷)부처님과 선음ㆍ미성 두 보살을 만나고, 두 보살과 함께 다시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와 부처님께 청정한 불퇴법륜에 대하여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게송으로 대답하신다. 제2 「신행품(信行品)」에서는 보살이 중생들을 위하여 석가모니 부처님과 무수한 부처님들이 깨달으신 법은 색ㆍ수ㆍ상ㆍ행ㆍ식이 없고 물듦과 집착이 없는 줄로 믿는 마음을 내는 것 등의 신행과, 보살이 능히 법계와 부사의한 경계를 떠나지 않고 법상(法相)에 집착함이 없이 모든 법을 말하는 것 등의 법행에 대해 설명한다. 또 모든 극단을 떠나 중도에 머무르는 8배(輩)와 수다원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3 「성문벽지불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수다원(須陀洹)ㆍ사다함(斯陀含)ㆍ아나함(阿那含)ㆍ아라한(阿羅漢)과 같은 소승의 성인에 대해 설명하시고, 그것이 보살의 대승행이므로 우선 소승의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권유하신다. 제4 「중석이승상품(重釋二乘相品)」에서는 연각(緣覺)의 12인연 등에 대해 설명하신다. 제5 「제상품(除相品)」에서는 문수사리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기 위해서는 차별된 망상과 대승을 모르는 평등을 제거하도록 권한다. 제6 「항마품(降魔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방편을 써서 마구니를 항복시키고 마왕 파순을 교화하신다. 제7 「수기품(授記品)」에서는 동방에서 온 세 보살이 성불하리라고 말씀하시고, 제8 「현견품(現見品)」에서는 이 경전을 믿고 읽으면 산란한 마음이 가라앉고 일체의 생각을 없애게 되어 부처님이 나타나시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하신다. 제9 「안양국품(安養國品)」에서는 5백 명의 동녀들에게 이 불전을 독송하고 남에게 들려주면 다시는 여자로 태어나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이 경전은 소승과 대승의 융합과 통일을 시도한 것으로, 소승의 가르침을 배척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승사상에 수용한 데 그 특색이 있다. 이역본으로 『광박엄정불퇴전륜경(佛說廣博嚴淨不退轉輪經)』ㆍ『아유월치차경(佛說阿惟越致遮經)』이 있다.
불투도계(不偸盜戒) : 5계의 하나. 불여취계(不與取戒)라고도 함. 남의 재물을 훔치지 말라는 계율.
불필정입정입인경(不必定入定入印經) : 【범】 Niyatāniyata(gati)mudrāvatārasūtra. 1권. K-138, T-645. 원위(元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2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불필정입정인경』이라고도 한다. 대승의 가르침을 굳게 믿어야만 영원히 퇴보하지 않는 확고한 보살이 될 수 있다고 설한 경전이다. 문수사리가 불필정입보살과 정입보살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질문하자, 부처님께서는 양이 끄는 수레를 타고 가는 보살ㆍ코끼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가는 보살ㆍ해와 달의 신통으로 끄는 수레를 타고 가는 보살ㆍ성문의 신통으로 끄는 수레를 타고 가는 보살ㆍ여래의 신통으로 끄는 수레를 타고 가는 보살 등 다섯 종류의 보살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앞의 두 보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결정적이지 못하여 무상지도(無上智道)에서 물러나지만 뒤의 세 보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결정적이어서 무상지도에서 물러남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공양의 공덕을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입정부정인경(入定不定印經)』이 있다.
불해(不害) : 【범】 ahiṃsā 심소(心所)의 이름. 대선지법(大善地法)의 하나. 11선심소(善心所)의 하나. 남에게 이롭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며, 또 손해 시키거나 번거롭게 하지 않는 정신 작용.
불향(佛餉) : 부처님께 공양하는 쌀.
불향답(佛餉沓) : 또는 불향답(佛享沓). 부처님께 공양할 쌀을 생산하는 논이나 밭. 또 절에 딸린 논밭. ⇨불양답.
불향전(佛餉田) : 절에 딸린 밭.
불허망성(不虛妄性) : 허망하지 않은 성품. 만유의 본체인 진여를 말함.
불혜(佛慧) : 부처님의 가장 수승하고 위 없는 지혜.
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佛華嚴入如來德智不思議境界經) : 【범】 Tathāgataguṇajñānācintyaviṣayāvatāranirdeśa(sūtra). 2권. K-82, T-303.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5년에서 601년 사이에 서경(西京)의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화엄입여래부사의경계경』ㆍ『입여래지덕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지혜는 분별하거나 차별이 없어서 모든 중생들을 한결같이 깨달음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에 부처님의 지혜 가르침을 믿고 따른다면 깨달음을 얻어 모든 번뇌를 없애고 부처의 경지를 이룰 수 있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방광입여래지덕부사의경』ㆍ『도제불경계지광엄경(度諸佛境界智光嚴經)』이 있다. ⇨ 『대방광입여래지덕부사의경』
불화합성(不和合性) : 24불상응행(不相應行)의 하나. 색법ㆍ심법으로 여러 연(緣)이 화합하지 않은 것.
불환과(不還果) : 【범】 anāgāmin 아나함(阿那含)이라 음역. 4과(果)의 하나. 욕계의 9품 수혹(修惑)을 다 끊고, 남은 것이 없으므로 다시 욕계에 돌아와서 나지 않는 지위에 도달한 성자(聖者). 이 지위의 성자에 대하여 다섯 가지 구별이 있음. 첫째, 5종. 중반(中般)ㆍ생반(生般)ㆍ유행반(有行般)ㆍ무행반(無行般)ㆍ상류반(上流般). 둘째, 6종. 5종과 현반(現般). 셋째, 7종. 6종과 무색반(無色般). 넷째, 8종. 7종과 부정반(不定般). 다섯째, 9종. 속반(速般)ㆍ불속반(不速般)ㆍ경구반(經久般)ㆍ생반(生般)ㆍ유행반(有行般)ㆍ무행반(無行般)ㆍ전초반(全超般)ㆍ반초반(半超般)ㆍ변몰반(遍沒般).
불환향(不還向) : 4향(向)의 하나. 일래과(一來果)의 성자(聖者)가 더 나아가, 불환과(不還果)에 이르려고 욕계의 제7품ㆍ제8품 수혹(修惑)을 끊는 지위. 이것이 불환과에 향하는 길이므로 이같이 말함.
불활외(不活畏) : 5포외(怖畏)의 하나. 초학(初學) 보살이 보시할 적에 “이 후에 내가 생활할 수 있을까?” 두려워하여 제가 가진 재물을 모두 보시하지 못하는 것.
불회사(佛繪師) : 또는 회사(繪師)ㆍ불화사(佛畵師), 불상을 그리는 직업을 가지 사람. 우리나라에서는 화원(畵員)이라 함.
불후보현(佛後普賢) : 이미 성불한 뒤에 다시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중생 교화하는 일을 함. 곧 불과(佛果)를 증득한 뒤에 보현 보살의 덕에 따라서 중생을 교화하는 행업(行業)을 하는 것.
비가라(毘伽羅) : 【범】 vyākaraṇa 화가라(和迦羅)ㆍ폐야가라(敝耶伽羅)ㆍ비가라나(毘迦羅拏)ㆍ비하갈랄나(毘何羯喇拏)라고도 쓰니, 분별(分別)ㆍ분해(分解)ㆍ해석(解析)이란 뜻. (1) 성문기론(聲聞記論)이라 번역. 어법학(語法學)의 총칭. 파니니 학파의 문법(32장)과, 짠드라 학파의 문법(24장)을 모두 통하여 비야가라나라고 함. (2) 수기(授記)라 번역. 부처님이 제자나 신자(信者)들의 이 다음 세상 일을 예언으로 말하는 것.
비경(秘經) : 진언비밀부(眞言秘密部)의 경전. 『대일경』ㆍ『금강정경』ㆍ『소실지경』을 3부 지경이라 하고, 여기에 『유기경』과 『요략염송경』이라, 혹 『보리장경』을 더하여 5부 비밀경이라 함.
비공(鼻孔) : 콧구멍. 본분사(本分事)를 의미하는 말.
비공요천(鼻孔療天) : 머리를 들고 쳐다보는 모양. 의기충천(意氣衝天)이란 뜻으로 득의(得意)한 모양을 말함. 경우에 따라 선의(善意)와 악의(惡意)로도 사용함.
비공유수(鼻孔纍垂) : 콧 구멍이 누굿누굿 하여졌다는 뜻. 해탈의 모양을 보이는 말.
비교(秘敎) : 밀교(密敎)라고도 함. 진언비밀(眞言秘密)의 교법.
비구(比丘) : 【범】 bhikṣu bhikkhu 또는 필추(苾芻)ㆍ픽추(煏芻)ㆍ비호(比呼)라고도 함. 걸사(乞士)ㆍ포마(怖魔)ㆍ파악(破惡)ㆍ제근(除饉)ㆍ근사남(勤事男)이라 번역. 남자로서 출가하여 걸식으로 생활하는 승려로 250계를 받아 지니는 이. 걸사라 함은 비구는 항상 밥을 빌어 깨끗하게 생활하는 것이니, 위로는 법을 빌어 지혜의 목숨을 돕고, 아래로는 밥을 빌어 몸을 기른다는 뜻. 포마라 함은 비구는 마왕과 마군들을 두렵게 한다는 뜻. 파악이라 함은 계(戒)ㆍ정(定)ㆍ혜(慧) 3학(學)을 닦아서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끊는다는 뜻. 제근이라 함은 계행(戒行)이란 좋은 복전(福田)이 있어 능이 물자를 내어 인과의 흉년을 제한다는 뜻. 근사남이라 함은 계율의 행을 노력하여 부지런하다는 뜻.
비구계(比丘戒) : 비구가 지켜야 하는 250계.
비구니(比丘尼) : 【범】 bhikṣunī 필추니(苾芻尼)라고도 함. 걸사녀(乞士女)ㆍ근사녀(勤事女)라 번역. 여자로서 출가하여 348계를 받아 지니는 이. 여자는 업장이 두터우므로 비구가 지키는 계율보다 더 많다. 석존의 이모인 대애도(大愛道)가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 승려가 된 것이 비구니의 시초.
비구니계(比丘尼戒) : 비구니가 지켜야 하는 348 계율. 보통 500계라 함.
비구니전(比丘尼傳) : 4권. K-1086, T-2063. 양(梁)나라 때 보창(寶唱)이 516년에 장엄사(莊嚴寺)에서 편찬하였다. 중국 진나라 때의 비구니 13명ㆍ송나라 때의 비구니 23명ㆍ제나라 때의 비구니 15명ㆍ양나라 때의 비구니 14명 등 총 65명의 비구니에 대한 전기를 모아 놓은 것이다.
비구니팔기계(比丘尼八棄戒) : 비구니로서 이 여덟 가지 죄를 범하면 불법 밖으로 내쫓긴다. 첫째, 살생. 둘째, 도둑질. 셋째, 음행. 넷째, 망어. 다섯째, 촉(觸)하는 것(남자의 몸에 맞닿음). 여섯째, 여덟 가지 일(음식 있는 남자의 손을 잡음ㆍ옷을 붙잡음ㆍ함께 으슥한 곳에 들어가는 것ㆍ함께 한 자리에 앉음ㆍ함께 말함ㆍ함께 다님ㆍ서로 기대는 것ㆍ서로 만나기로 약속하는 것). 일곱째, 덮어 둠(다른 이의 죄를 숨기고, 대중에게 말하지 않음). 여덟째, 따라 다니는 것(대중에게 허물이 드러난 비구를 따라 다니면서 의식을 이바지하거나, 함께 이야기 함).
비구삼의(比丘三義) : 비구에게 갖추어 있는 세 가지 뜻. 파악(破惡)ㆍ포마(怖魔)ㆍ걸사(乞士). ⇨비구오덕.
비구오덕(比丘五德) : 비구에게 갖추어 있는 5종의 덕. 첫째, 포마(怖魔). 출가하여 비구계를 받은 이는 반드시 열반에 들어갈 것이므로 마군을 두렵게 한다는 것. 둘째, 걸사(乞士). 위로는 부처님께 법을 빌어 지혜를 돕고, 아래로는 밥을 빌어 몸을 기르는 것. 셋째, 정계(淨戒). 일평생 동안 청정한 계율을 지키는 것. 넷째, 정명(淨命). 신도의 공약에 의하여 깨끗한 생활을 하는 것. 다섯째, 파악(破惡). 계ㆍ정ㆍ혜 3학(學)을 닦아 번뇌를 끊는 것.
비구지(毘俱胝) : 【범】 bhṛkuṭī 또는 비구지(毘俱知). 진목(瞋目)이라 번역. 태장계 만다라 관음원의 제1열 제3에 있는 보살. 밀호(密號)를 항복금강(降伏金剛)ㆍ정혜금강(定蕙金剛)ㆍ제장금강(除障金剛)이라 함.
비구지보살일백팔명경(毘俱胝菩薩一百八名經) : 1권. K-1137, T-1114.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73년에 부주(鄜州)의 포진(浦津)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988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비구지일백팔명경』이라 한다.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과 달리 여기서는 다라니의 명칭이 108명 비밀 진언으로 소개된다. 이역본으로 『성광자재보살일백팔명경』이 있다.
비구청시경(比丘聽施經) : 1권. K-873, T-504.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비구청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청시비구경』이라고도 한다. 청시라는 이름의 비구에게 수행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비유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비구피녀악명욕자살경(比丘避女惡名欲自殺經) : 1권. K-886, T-503.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이 경의 내용은 제목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듯이, 한 비구가 여인과의 관계를 피하기 위해 자살하고자 했던 일을 담고 있다.
비근(鼻根) : 5근(根)의 하나. 비식(鼻識)이 의지하여 일어나는 근본이 되고, 또 비식으로 하여금 바깥 경계를 반연케 하는 작용이 있으며, 후각(嗅覺)을 맡은 기관(器官). 코를 말함.
비나야(鼻奈耶) : (1) 【범】 vinaya 비나야(鼻那耶)ㆍ비니(毘尼)라고도 쓰며, 제복(制伏)ㆍ조복(調伏)ㆍ선치(善治)ㆍ멸(滅)ㆍ율(律)이라 번역. 부처님이 제자들을 위하여 마련한 계율의 총칭.
비나야(鼻奈耶) : (2) 10권. K-936, T-1464. 부진(符秦)시대에 축불념(竺佛念)이 378년 2월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계과인연경』ㆍ『계인연경』ㆍ『비나야경』ㆍ『비나야계인연경』ㆍ『비나야광율』ㆍ『비나야율』ㆍ『시인연경』이라고도 한다. 현존하는 광율 중에서 가장 최초에 한역한 것이다.
비나야가(毘那夜迦) : 【범】 vināyaka 빈나야가(頻那夜迦)ㆍ비나야가(毘那也迦)라고도 쓰며, 상비(象鼻)라 번역. 몸은 사람 형상, 머리는 코끼리 모양을 하였고, 언제나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좋은 사업을 장해한다는 나쁜 귀신.
비내야(毘奈耶) : ⇨ 비나야(毘奈耶)
비뉴천(毘紐天) : ⇨비습나.
비니(毘尼) : ⇨비나야(毘奈耶).
비니(肥膩) : 설산(雪山)에 나는 풀. 소가 이 풀을 먹으면 제호(醍醐)가 나온다고 함.
비니모경(毗尼母經) : 8권. K-939, T-1463. 번역자 미상. 『진록(秦錄)』(350-431)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비니모』라고 하고, 별칭으로 『모론』ㆍ『비니모론』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살바다부비니마득륵가』ㆍ『선견율비바사』ㆍ『살바다비니비바사』ㆍ『율이십이명료론』 등과 함께 율부 5대 논서의 하나로 꼽힌다.
비니모론(毘尼母論) : 8권. 또는 비니모경(毘尼母經). 살바다부(薩婆多部)에서 전하는 율장(律藏)을 해석하여 다른 부와 같지 않은 것을 보인 논(論). ⇨비니모경(毘尼母經)
비니장(毘尼藏) : 【범】 vinaya-piṭaka 3장(藏)의 하나. 비내야장(毘奈耶藏)이라고도 함. 부처님이 말씀한 율장의 총칭. 장은 포함하였다는 뜻. 이 경전 가운데, 일체 계율법을 포함하였으므로 장이라 함.
비담(毘曇) : 아비담(阿毘曇)의 준말. 무비법(無比法)ㆍ대법(對法)이라 번역. 3장(藏)중에 논장(論藏)의 총칭. 보통으로는 소승 살바다부의 논장인 『발지론』ㆍ『육족론』ㆍ『바사론』ㆍ『구사론』 등을 말함.
비담종(毘曇宗) : 소승교 중에서 논장(論藏)을 중요하게 여기는 1파. 비담은 팔리어의 아비담마 abhidhamma를 음역한 것으로 범어의 아비담마 abhidharma와 같이 논장을 말함. 원래 소승교는 경장(經藏)과 율장(律藏)을 중요하게 여겼으나, 점점 지혜로써 우주 인생을 해석하는 철학적인 발달을 거듭하고, 이에 따라 논장에 중점을 두게 되었음. 그 시조는 불멸 후 3백년 초에 인도에서 난 가다연니자로서, 『발지론』을 지어 소승교의 철학을 조직하였다. 그 이전의 논장에는 『육족론』 6부가 있었고, 그 뒤에는 『발지론』을 자세히 해석한 『아비달마대비바사론』과 이것을 비평한 『구사론』이 있다. 이 종파의 교리는 소승 20부 중에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라고 일컬음.
비도(非道) : 정도(正道)아닌 사행(邪行), 올바른 도에서 벗어난 길.
비득(非得) : 14불상응행(不相應行)의 하나. ↔ 득(得). 법을 내 몸에서 떼어버리는 것. 이것이 비색(非色)ㆍ비심(非心)인 일종의 실재물(實際物)이라 함. 예를 들면, 나쁜 사람이 착한 사람으로 되는 경우에서, 내 몸이 착한 사람의 자격이란 것을 얻는 동시에, 나쁜 사람의 자격이란 것은 점점 떼어 버려진다. 이 나쁜 사람인 법을 떼어버리는 작용을 하는 법을 비득이라 한다. 이에는 일찍 잃지 않은 것을, 처음으로 잃는 것과 이미 얻었던 것을 잃는 것과 잃어버리고 지금 얻지 못한 것과의 3종이 있다. 앞이 둘을 비획(非獲)이라 하고, 뒤의 것은 비성취(非成就)라 함.
비락수(非樂修) : 열(劣) 3수(修)의 하나. 비락은 곧 고(苦)이니, 성문들은 본래 모든 법 가운데 열반 적정의 낙이 갖추어 있는 줄 알지 못하고, 모든 법은 모두 고(苦)라고 관함. 이것을 비락수라고 함.
비람원(毘藍園) : (1) 부처님이 탄생한 룸비니원(藍毘尼園). 가비라성 룸비니원의 준말.
비람원(毘藍園) : (2) 달라져서 탄생회에 쓰는 꽃가마[花亭]를 일컫는 말.
비람품(毘嵐風) : 【범】 velamba 비람(鞞嵐)ㆍ비람바(鞞藍婆)ㆍ폐람바(吠藍婆)라고도 쓰며, 신맹풍(迅猛風)이라 번역. 속력이 매우 빨라 지나가는 곳마다 모두 파괴되고, 산란케 하는 큰 폭풍. 이 바람은 철위산 밖에서 부는 것인데, 철위산이 막혀서 수미 4주에 불어오지 못한다고 함.
비래방장(飛來方丈) : 전라북도 완주군 고대산 경복사(景福寺)에 있던 절. 원래는 고구려 반룡산 연복사(延福寺)에 있던 것을 보덕(普德)이 656년(고구려 보장왕 9)에 신력으로 이곳에 날려 온 것이라 함.
비량(非量) : 3량(量)의 하나. 잘못된 현량(現量)과 잘못된 비량(比量). 사현량(似現量)ㆍ사비량(似比量)을 총칭. 곧 잘못된 인식이란 것. 현량도 비량도 다 아니란 뜻.
비량(比量) : 3량(量)의 하나. 진비량(眞比量)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이미 아는 사실을 가지고, 비교해서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을 추측하는 것. 예를 들면,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그 아래에 불이 있는 줄을 미루어 아는 것과 같은 따위.
비량상위과(比量相違過) : 인명(因明) 33과(過)의 하나. 3지(支)중의 종(宗)이 정확한 비유(喩), 정당한 이유(因)와 서로 어긋나는 때의 허물. 예를 들면, “A는 죽지 아니할 것이다[宗] 사람인 때문이니[因], 마치 모든 다른 인류와 같다[喩].” 고 하는 것과 같은 따위.
비로(毘盧) : 비로자나불의 약칭.
비로사(毘盧寺) : 경상북도 영주 풍기면 삼가리 소백산에 있는 절. 683년(신라 신문왕 3) 의상이 제자 진공(眞空)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창건. 1385년(고려 우왕 1) 환암(幻庵) 중창. 1469년(조선 예종 1) 김수온(金守溫)이 기복도장(祈福道場)을 만들었고, 1592년(선조 25) 병화로 불타다. 1609년(광해군 1) 경희(慶喜) 재건. 1907년(대한 융희 1) 병화로 불타고, 1927년 주지 범선(泛船)이 요사를 중건.
비로암(毘盧庵) : (1) 전라남도 순천 쌍암면 죽학리 조계산에 있는 절. 선암사에 딸린 암자.
비로암(毘盧庵) : (2) 경상남도 김해 생림면 도안리 무쌍산에 있던 절. 일명 비로암(飛露庵). 높이 7척 4촌 5푼의 사리탑이 있다.
비로암(毘盧庵) : (3) 경상남도 양산 하북면 지산리 영취산에 있는 절. 통도사에 딸린 암자. 1345년(고려 충목왕 1) 영숙(靈淑) 창건. 1578년(선조 11) 태흠(太欽) 중창. 연파 덕장(淵波德藏) 3창. 뒤에 회봉 지오(檜峰志五) 4창. 절 곁에 비로폭포가 있다.
비로암(毘盧庵) : (4) 대구시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절, 동화사에 딸린 암자. 보물 비로자나불 좌상(제244호). 3층석탑(제247호)이 있다.
비로암(毘盧庵) : (5) 경상북도 영주 비로봉 아래 있던 절. 지금 비로사. 신라 때 경순이 세운 비가 있다.
비로암(毘盧庵) : (6) 강원도 금강산 비로봉 아래 있던 절.
비로자나(毘盧蔗那) : 【범】 vairocana 비로사나(毘盧舍那)ㆍ비로절나(鞞嚧折那)ㆍ폐로자나(吠嚧蔗那)ㆍ로사나(盧舍那)ㆍ자나(蔗那)라고도 쓰며, 변일체처(遍一切處)ㆍ광명변조(光明遍照)라 번역. 변조(遍照)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칭호. 부처님의 신광(身光)ㆍ지광(智光)이 이사무애(理事無礙)의 법계에 두루 비추어 원명(圓明)한 것을 의미함. 이를 해석하는데 여러 종파의 뜻이 일정치 않다. 첫째, 법상종에서는 비로자나는 법성상주(法性常住)의 이신(理身)으로 무위법(無爲法)이라 하여, 로사나(盧舍那)와 다르다 한다. 로사나는 자비와 지혜를 구족한 색신 화합(色身和合)의 세신(細身), 석가모니는 비지(悲智)의 화용(化用)인 시현 색신(示現色身)의 추신(麤身)이니, 모두 유위법(有爲法)에 속한다고 한다. 이 셋을 차례로 자성(自性)ㆍ수용(受用)ㆍ변화(變化)의 3신(身)에 배당. 그리고 이 3신에는 완연히 구별을 두어 융통무애(融通無碍)하지 못하다고 한다. 둘째, 천태종에서는 비로자나ㆍ로사나ㆍ석가모니의 3신으로써 법신(法身)ㆍ보신(報身)ㆍ응신(應身)에 배당하면서도, 이 셋은 융즉무애(融卽無碍)하여 하나도 아니며, 다르지도 아니하다 한다. 결국 비로자나 등이 체(體)는 같으나, 이름만 다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셋째, 화엄종에서는 십신구족(十身具足) 융삼세간(融三世間)의 법계신운(法界身雲)을 세우고, 법신ㆍ보신ㆍ응신의 말을 쓰지 아니하므로 비로자나ㆍ로사나ㆍ석가모니불을 그대로 비로자나불의 일대법신(一大法身)으로 각견(覺見)한다. 그러므로 비로자나ㆍ로사나ㆍ석가모니는 동일한 불신을 달리 일컬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넷째, 진언종에서는 현교(顯敎)의 여러 종파의 말과 달라서 진언 일가(眞言一家)의 심비 유묘(深秘幽妙)한 불신관(佛身觀)에 의하여 비로자나는 대일법신(大日法身)이라고 해석함.
비로전(毘盧殿) : 대구시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절, 동화사에 딸린 암자.
비류륵차(毘留勒叉) : 【범】 virūḍhaka 증장천의 범명(梵名). ⇨증장천.
비류리(毘瑠璃) : ⇨비유리.
비류박차(毘留博叉) : 【범】 virūpākṣa 미로박걸차(尾嚕博乞叉)라고도 쓰니, 광목천의 범명(梵名). ⇨광목천.
비릉가(毘楞伽) : 석가비릉가마니보(釋迦毘楞伽摩尼寶)의 약칭. 보석 이름. 염부제에 있는 온갖 보물을 모아 만든 것보다 더 값진 위화보(威華寶)를 4천하에 가득 채워서 비교하더라도, 그 값으로는 이 비릉가에 미칠 수 없다고 하는 귀중한 보배.
비리야(毘梨耶) : 【범】 Vīrya 6바라밀의 하나. 비리야(毘離耶)ㆍ미리야(尾唎也)라고도 쓰며, 정진(精進)ㆍ근(勤)이리 번역. 마음이 용맹하여 쉬지 아니함. 곧 힘써서 게으르지 아니하는 것.
비마라사(毘摩羅寺) : 강원도 원주에 있던 절.
비마라차(卑摩羅叉) : 【범】 Vimalākṣā 무구안(無拘眼)이라 번역. 계빈국 사람. 처음에 구자국에 있으면서 율장(律藏)을 강설하니, 사방에서 학자들이 다투어 찾아와 제자가 되다. 구마라집도 이에게 법을 배웠다. 구마라집이 장안에서 경전을 널리 편다는 말을 듣고, 율장을 중국에 전하려고 406년(동진 의희 2) 민중(閩中)에 갔다가, 구마라집이 죽은 뒤에 수춘(壽春) 석간사(石澗寺)에 있으면서 율장을 선양(宣揚)하며, 구마라집이 번역한 『십송률』 58권을 나누어 61권으로 만드는 등 많은 공적을 남기고 석간사에서 입적함. 나이는 77세. 특히 눈이 푸르므로 그 당시 사람들이 “청안율사(靑眼律師)”라 부름.
비마라힐(毘摩羅詰) : 【범】 Vimalakīrti 비말라힐(毘末羅詰)ㆍ유마힐(維摩詰)ㆍ유마라힐(維摩羅詰)ㆍ비마라난리제(鼻磨羅難利帝)라고도 쓰며, 정명(淨名)ㆍ무구칭(無垢稱)이라 번역. 인도 비야리국 장자. 석존과 같은 때 사람. 집에 있으면서 보살의 행을 닦고, 거사로서 학덕이 장하여 사리불ㆍ가섭 등 부처님의 큰 제자들도 그의 학해(學解)에는 따를 수 없었다고 함.
(불설)비마숙경(佛說鞞摩肅經) : 1권. K-697, T-90.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비마숙에게 5욕(欲)에 집착하지 말 것과 현세에 선행을 쌓을 것을 설하신 경전이다. 외도인 비마숙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나서 잘못된 의혹을 버리고 법안을 얻었으며, 부처님에게 출가를 구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구족계를 주셨고, 그는 정진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의 제209 『비마나수경(鞞摩那修經』이 있다.
비목저(毘木底) : 【범】 vimukti 해탈(解脫)이라 번역. ⇨비목차.
비목차(毘目叉) : 【범】 vimokṣa ; vimukti 파 vimokkha ; vimutti 비목차(毘木叉)ㆍ비목저(毘木底)라고도 쓰며, 해탈(解脫)이라 번역. 번뇌ㆍ업 등의 온갖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음.
비무량심(悲無量心) : 4무량심의 하나. 보살이 슬피 여기는 마음을 일으켜 한없는 중생의 미(迷)한 고통을 견뎌내어 해탈의 낙을 얻게 하는 마음. 고통을 없애 주는 대비심(大悲心).
비밀관정(秘密灌頂) : (1) 진언종에서 하는 모든 관정법.
비밀관정(秘密灌頂) : (2) 마음으로써 마음에 전하는 관정.
비밀부정교(秘密不定敎) : 화의(化儀) 4교(敎)의 하나. 비밀교(秘密敎)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상대자의 소양과 지식이 한결같지 아니한 이들에게 다같이 그 요구에 맞도록 하기 위하여, 듣는 이가 제각기 따로 따로 이해할 수 있도록(不定) 말씀하신 교묘한 교법. 이 교는 듣는 이들이 제각기 다른 이가 들은 교법이나, 그 뜻을 서로 알지 못하는 것을 특색으로 한다. 이를 인법구부지(人法俱不知), 또 동청이문(同聽異聞)ㆍ호상부지(互相不知)라고 함.
(불설)비밀삼매대교왕경(佛說秘密三昧大敎王經) : 【범】 Guhyasamayagarbharāja. 4권. K-1454, T-883.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비밀삼매경』이라 한다. 잡밀경에 속하는 경으로서 일정한 체계가 없이 다양한 비밀 수법을 설명하고 있다. 주로 여러 가지 만다라의 건립에 대한 의칙이 설명되어 있다.
(불설)비밀상경(佛說秘密相經) : 【범】 Guhyagarbharāja. 3권. K-1462, T-88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1년에 번역하였다. 잡밀경의 하나로서 밀교의 의식법을 설명한다.
비밀은현구성문(秘密隱顯俱成門) : 화엄종 교리인 10현문(玄門)의 하나. 미세상용안립문(微細相容安立門)에서 일(一)과 다(多)가 상즉상입(相卽相入)함은 미세하면서도 다른 온갖 것을 용납하여 안립(安立)하는 것을 밝혔지만, 이 문에서는 무릇 한 사물을 여러 방면으로 관찰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한 방면이 숨으면서 다른 방면이 특별히 나타나는(隱顯)때에, 각 방면이 동시에 서로 대대(對待)하므로 말미암아(俱成) 사물로 하여금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각 방면이 비밀하게 은현 하여 동시에 존재하는 관계를 보인 법문.
비밀장엄심(秘密壯嚴心) : 10주심(住心)의 제 10. 비밀장엄이란 것은 누구든지 선천적으로 마음 안에 갖추어 있는 만다라(曼茶羅). 즉 통불교(通佛敎)에서 말하는 불성, 또는 보리심의 내면적(內面的)인 뜻을 상징한 것. 진언밀교의 주심(住心)으로서 종교의 주체가 됨.
(불설)비밀팔명다라니경(佛說秘密八名陀羅尼經) : 1권. K-1237, T-1366.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5년에서 99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팔명경』이라 한다. 이역본인 『팔명보밀다라니경』(K-445)의 내용과 동일하다.
비바사나(毘婆舍那) : 【범】 vipaśyanā 또는 비발사나(毘鉢舍那). 능견(能見)ㆍ정견(政見)ㆍ관찰(觀察)ㆍ관(觀)이라 번역. 자세히 관찰하여 잘못됨이 없게 하는 것. ⇨관(觀).
비바사론(毘婆沙論) : (1) 【범】 vibhāṣā-śāstra 광설(廣說)ㆍ종종설(種種說)이라 번역. 율(律)이나 논(論)을 해석한 책을 총칭하여 『비바사론』이라 하니, 이것은 통명(通名)이다. 따로 『비바사론』이라 제목한 것이 장경(藏經)속에 4부가 있는데,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ㆍ『비바사론(鞞婆沙論)』ㆍ『오사비바사론(五事毘婆沙論)』(이상 소승)ㆍ『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대승)이 그것이다. 그 밖에도 율부에는 『선견율비바사(善見律毘婆娑)』가 있음.
비바사론(毘婆沙論) : (2) 【범】 Vibhāṣā(śāstra). 14권. K-971, T-1547. 부진(符秦)시대에 승가발징(僧伽跋澄, Saṅghabhũti)이 383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비바사아비담론』ㆍ『아비담비바사』라고도 한다. 설일체유부의 논서로서 『아비담팔건도론』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아비달마대비바사론』ㆍ『아비달마발지론』ㆍ『아비담비바사론』ㆍ『아비담팔건도론』이 있다.
비바사바제(毘婆闍婆提) : 【범】 Vibhajya-vādin 비바사박지(毘婆闍縛地)라고도 쓰며, 분별설부(分別說部)라 번역. ⇨설가부.
비바사사(毘婆沙師) :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은 가니색가 왕 때에, 5백 나한이 협(脇)과 세우(世友)의 두 사람을 상좌(上座)로 하고, 가습미라에서 결집한 것으로 그 결집에 관계한 사람들이나, 또는 이 논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
비바사율(毘婆沙律) : 『선견율비바사』의 다름 이름.
비바시(毘婆尸) : 【범】 Vipaśyin 과거 7불(佛)의 제1. 비바사(毘婆沙)ㆍ비바시(鞞婆尸)ㆍ비발시(毘鉢尸)ㆍ미발시(微鉢尸)ㆍ유위(惟衛)라고도 쓰며, 승관(勝觀)ㆍ정관(淨觀)ㆍ승견(勝見)ㆍ종종견(種種見)이라 번역. 과거 91겁(劫) 사람의 목숨 8만 4천세 때에 반두바제성(槃頭婆提城)에서 출생. 찰제리종족. 성 : 구리야(拘利若), 부(父) : 반두마다, 모(母) : 반두바제. 파파라(波波羅) 나무아래서 성도. 3회 설법, 1회 16만 8천인, 2회 10만인, 3회 8만인을 제도하였다 함.
비바시불경(毘婆尸佛經) : 2권. K-1177, T-3.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비바시불의 전생 인연을 설하신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1 『대본경』ㆍ『불설칠불경』ㆍ『칠불부모성자경』이 있다.
비바하라부(鞞婆訶羅部) : 【범】 Ekavyavahārika 소승 20부(部)의 하나. 일설부(一說部)라 번역. ⇨일설부.
비방정법(誹謗正法) : 올바른 교법인 불법을 그르다고 비방함. 이것을 범한 것은 비방죄. 5역죄(逆罪) 보다도 심한 중죄. 길이 성불할 수 없다고 하며, 방법천제(謗法闡提)라고 함.
비범행(非梵行) : 또는 부정행(不淨行). 음행.
비법(秘法) : (1) 비밀하고 깊은 뜻이 있는 법. 일반 사람에게 함부로 보이지 아니하므로 비법이라 함.
비법(秘法) : (2) 여의보주(如意寶珠)를 본존으로 모시고 닦는 법.
비복업(非福業) : 또는 죄업(罪業). 욕계의 불선업(不善業)으로 나쁜 과보를 받게 될 악업.
비봉사(飛鳳寺) : (1) 경기도 용인 서봉산에 있던 절.
비봉사(飛鳳寺) : (2) 경기도 화성에 있던 절.
비불략(毘佛略) : 【범】 vaipulya 12부경의 하나. 비불략(鞞佛略)ㆍ비부라(毘富羅)라고도 쓰며, 방광(方廣)ㆍ방등(方等)이라 번역. 경전 중에 방정 광대한 뜻을 말한 부분.
비비상처(非非想處) :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약칭.
비사(毘舍) : 【범】 vaiśya 인도 4성(性)의 하나. 폐사(吠奢)ㆍ비사(鞞舍)라고도 쓴다. 4성 중 제3위에 속한 종족, 상공업(商工業)을 하는 평민 계급. 이 종은 폐타(吠陀)를 읽으며 제사를 지낼 수는 있으나, 다른 이에게 교수(敎授)하거나, 다른 이를 위하여 제사 지내고, 보시를 받는 것은 허락되지 않음.
비사나(毘闍那) : 【범】 Vijñāna 파 viññāṇa 비야남(毘若南)이라고도 쓰며, 요별(了別)ㆍ식(識)이라 번역. 대상을 인식하는 정신의 주체(主體). ⇨식(識).
비사리(毘舍離) : 【범】 vaiśāli 비야리(毘耶離)ㆍ비사리(鞞舍離)ㆍ폐사리(吠舍釐)ㆍ유야리(維耶離)라고도 쓰며, 광엄성(廣嚴城)이라 번역. 중인도에 있던 나라. 항하를 사이에 두고, 남방으로 마갈타국과 상대. 옛적에 마갈타국과 대치(對峙)하였던 종족 발기인(跋祇人)의 도성(都城). 부처님이 계실 때에는 자주 이곳에 다니며 교화하여 『유마힐경』ㆍ『보문다라니경』 등을 말하여 유마힐ㆍ암몰라녀(菴沒羅女)ㆍ장자자(長者子) 보적(寶積) 등을 교화하다. 불멸 후 1백년 경에 여기서 계율에 관한 새로운 말(十事非法)이 일어났으므로 야사(耶舍)의 발의(發議)에 의하여 조사하느라고 제2결집이 열리다. 그 뒤에 동진(東晋)의 법현(法顯), 당나라의 현장이 이곳에 갔던 때는 그 도성과 가람이 황폐하여졌다 한다. 지금 벵갈 지방의 서쪽 바트나시의 북쪽 27마일에 있는 베사르(Besarh)촌이 도성의 옛 터라 함.
비사문(毘沙門) : 【범】 Vaiśramaṇa ; Vaiśravaṇa 4천왕(天王)의 하나. 폐실라마나(吠室羅摩拏)ㆍ비실라만낭(鞞室羅滿囊)ㆍ비사라바나(毘舍羅婆拏)ㆍ폐실라말나야(薛室羅末拏也)라고도 쓰며, 다문(多聞)ㆍ보문(普門)이라 번역. 일명 구폐라(俱吠羅)라고도 함. 수미산 중턱 제4층의 수정타(水精埵)에 있으며, 야차ㆍ나찰 두 귀신을 영솔. 북방의 수호와 세상 사람에게 복덕을 주는 일을 맡았으므로 북방천이라고도 한다. 늘 부처님의 도장을 수호하면서 불법을 들었으므로 다문천(多聞天)이라고도 함. 형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태장계 만다라 외금강부원의 북방에 그린 것은 몸에 갑주를 입고, 왼손에 탑을 들고, 오른손에 보방(寶棒)을 잡은 좌상(坐像).
비사문사(毘沙門寺) : 함경남도 정평군 성산에 있던 절. 1108년(고려 예종 3) 사천왕도장(四天王道場)을 설함.
비사문오동자(毘沙門五童子) : 비사문천왕을 따라 다니는 다섯 동자. 선니기(禪尼只)ㆍ독건(獨鍵)ㆍ나타(那吒)ㆍ구발라(鳩跋羅)ㆍ감로(甘露).
(불설)비사문천왕경(佛說毘沙門天王經) : 【범】 Aṭānāṭīyamasūtra. 1권. K-1185, T-1245.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비사문천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비사문천왕이 수많은 권속들과 함께 부처님을 찾아와서 진언을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사문천왕경(毘沙門天王經) : 【범】 Ātānātīyasūtra. 1권. K-1307, T-1244.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비사문경』이라 한다. 비사문천왕의 다라니를 통해 소원을 성취하는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비사밀다라(毘奢蜜多羅) : 【범】 viśva-mitra 석가모니불이 어렸을 때에 스승으로 섬기고, 베다 등을 배운 사람.
비사부(毘舍浮) : 【범】 Viśvabhū 과거 7불(佛)의 제3. 비습바부(毘濕婆部)ㆍ비서바부(鞞恕婆附)ㆍ비사부(毘舍符)ㆍ비사바(毘舍婆)ㆍ수섭(隨葉)이라고도 쓰며, 일체승(一切勝)ㆍ변일체(遍一切)ㆍ일체유(一切有)라 번역. 과거 31겁, 사람의 목숨 6만세 때에 무유성(無喩城)에서 출생. 종성(種姓) : 칠제리, 성 : 구리야(狗利若), 부 : 선등(善燈), 모 : 칭계(稱戒). 외아들은 묘각(妙覺). 바라(婆羅) 나무 아래서 성도 하여 2회의 설법. 1회 7만인, 2회 6만인을 제도하였다 함.
비사사(毘舍闍) : 【범】 piśāca 비사차(毘舍遮)ㆍ벽사자(辟舍柘)ㆍ필사차(畢舍遮)라고도 쓰며, 전광귀(㰜狂鬼)ㆍ식혈육귀(食血肉鬼)라 번역. 일명 담정귀(噉精鬼)라고도 함. 용신(龍神)과 함께 광목천(廣目天)을 따라 서방을 수호하는 일종의 귀신. 혹 동방천왕이 영솔하는 귀신이라고도 한다. 태장계 외금강부원(남방)에 아귀(餓鬼)모양으로 그린 것.
비사카(毘舍佧) : 【범】 Viśākha 비사카모(毘舍佧母)ㆍ비사카녹모(毘舍佧廘母)ㆍ녹자모(廘子母)ㆍ녹모(鹿母)라고도 씀. 인도 사람. 본래 앙가국(鴦伽國) 어느 장자 집에서 출생. 석존이 그 나라에 가서 교화하시던 때, 아버지의 명령으로 5백 시녀(侍女)와 함께 영접하여 설법을 듣고, 초과(初果)를 얻다. 뒤에 사위성 장자 녹자(鹿子)와 결혼. 한 가족이 모두 부처님의 교법에 귀의. 가운(家運)이 점점 창성하고 자손이 수십 인이 되었다. 뒤에 비사카는 1백 8십만 금(金)을 들여 목련(目連)을 감독자로 하고, 기원정사의 동쪽에 2층의 대강당(大講堂)을 지어 부처님께 보시. 동사(東寺)ㆍ동원정사(東園精舍)ㆍ녹자모강당(鹿子母講堂)이라 일컫다. 집이 큰 부자이므로 부처님과 제자들에게 공양하기를 힘썼다. 어떤 때는 일생 동안 비구에게 우욕의(雨浴衣)를, 비구니에게 수욕의(隨浴衣)를, 병난 이에게 수병식(隨病食)을, 병간호하는 이에게 밥을, 손님 비구나 멀리서 온 비구들에게 쌀죽을 공양하기로 발원하여 부처님께서 수희(隨喜)하는 게(偈)를 주셨다고 함.
비상(非常) : 또는 무상(無常). 항상불변(恒常不變)하지 못하는 것. 곧 항상하지 않음.
비상고공비아(非常苦空非我) : 고제(苦諦)의 대경을 보고, 일어나는 네 가지 관해(觀解). 고제는 3계(界) 미망(迷妄)의 과보로 일체 세간법. 이 세간법은 여러 가지 인연이 화합하여 존재하는 것이어서 인연이 흩어지면 곧 없어지는 것이므로 비상(非常). 또 세간법은 중생의 몸과 마음을 핍박하고, 괴롭히므로 고(苦). 또 모든 법은 나의 몸과 마음으로부터 처자 권속에 이르기까지 나의 소유라 할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공(空). 또 모든 법에는 상주(常住)하는 뜻과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뜻이 없어서 나라고 굳이 고집할 것이 없으므로 비아(非我)라고 관함.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라고도 한다. 무색계의 제4천(天). 이 하늘은 3계(界)의 맨 위에 있으므로 유정천(有頂天)이라고도 한다. 이 하늘에 나는 이는 하지(下地)와 같은 거칠은 생각이 없으므로 비상(非想) 또는 비유상(非有想). 그러나 세밀한 생각이 없지 아니하므로 비비상(非非想) 또는 비무상(非無想)이라 한다. 비유이므로 외도들은 진열반처(眞涅槃處)라 하고, 비무상이므로 불교에서는 이것도 생사하는 곳이라 함.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 : 비상비비상처의 선정(禪定). 비상비비상처는 무색계의 제4천(天)으로 온전히 형이상적(形而上的) 존재이어서 별도로 국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 하늘의 이름은 그 닦는 선정인 비상비비상처정에 의지하여 지어진 것.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 : 비상비비상처와 같음.
비생비멸(非生非滅) : 석가모니불의 출세와 입멸은 진실한 생멸이 아니라고 하는 것. 그 본신(本身)의 수량은 무량 무수하지마는 중생을 교화하는 방편 수단으로 비생(非生)에 생(生)을 나타내고, 비멸(非滅)에 멸(滅)을 나타낸다는 뜻.
비석(飛錫) : 스님들이 각처로 돌아다님. 석은 석장(錫杖)이니, 스님들이 여행할 적에 짚고 다니는 것이므로 이렇게 말함.
비소단(非所斷) : 3소단의 하나. 견도(見道)나 수도(修道) 위(位)에서 끊을 것이 없는 무루법(無漏法). 무루법은 끊을 법이 아니므로 비소단.
비수갈마(毘首羯磨) : 【범】 Viśvakarman 비습박갈마(毘濕縛羯磨)ㆍ비수갈마(毘守羯磨)라고도 쓰며, 종종공작(種種工作)이라 번역. 제석천의 신하로서 공작(工作)을 맡은 신(神). 인도의 공업자들은 이 하늘에게 제사지내는 이가 많다고 함.
비수멸(非數滅) : 수(數)는 선악의 심소법(心所法)으로 그 수가 많으므로 비수(非數). 지금은 지혜의 수법(數法)이란 뜻을 취한것이니, 지혜의 수법에 의지할 것이 아니고, 유위법(有爲法)이 멸해 없어지는 곳에 나타나는 무위(無爲)를 비수멸이라 한다. 비택멸과 같음. ⇨비택멸무위
비슈누(毘濕拏) : 【범】 Viṣṇu 비슬뉴(毘瑟紐)ㆍ비슬노(毘瑟怒ㆍ毘瑟笯)ㆍ비수뉴(毘搜紐)ㆍ비뉴(毘紐)ㆍ위뉴(韋紐)라고도 쓰며, 변정(遍淨)이라 번역. 인도 신화(神話)중의 천신(天神)으로 태양신. 본래 태양의 빨리 달리는 광명을 신이라고 한 것. 세 걸음에 온 하늘을 걸어가는 것이 그의 특색. 다시 자기가 특유한 가장 높은 곳 Paramapada를 가지고 있는 것이 죽은이에게 대한 낙원인 점에서 숭배되었고, 뒤에 점점 세력을 얻어 나라연천(那羅延天)이 되어서 바스테바의 일신교(一神敎)인 파가바다교의 봐스테바, 구리수나와 같이 보게 되어 B.C 2세기 경에는 일반적으로 신봉되었고, 다시 브라만(梵天)과 시바와 동등, 또는 이상이 되어 비슈누교의 1파가 성립되다. 지금은 인도교 중에 시바교와 상대하여 가장 세력이 크며,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다. 지금 숭배되는 비슈누신은 1면(面) 4수(手)로서 윤(輪)ㆍ저(笛)ㆍ방(棒)ㆍ연꽃을 쥐고, 용사(龍蛇) 아난타의 위에 반듯이 누웠고, 배꼽에서 연꽃이 나서, 그 위에 범천이 앉은 상(像)이 있다. 물고기ㆍ거북 따위의 많은 수적(垂迹)ㆍ권현신(權現身)을 가졌다고 함.
비시(非時) : (1) 식사(食事)하지 않는 때. 정오가 지난 뒤.
비시(非時) : (2) 비시식(非時食)의 준말.
비시식(非時食) : 부처님이 밥먹도록 제정한 이외의 시각, 곧 정오가 넘어서 식사(食事)하는 것.
비시식계(非時食戒) : 이비시식계(離非時食戒)라고도 함. 부처님이 제장한 식사 시각인 정오를 지나서 식사하는 것을 금지한 계율.
비식(鼻識) : 6식(識)의 하나. 코(鼻根)에 의지하여 일어나서 냄새의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는 심식(心識). 냄새를 맡는 기관(器官)이니 곧 후각(嗅覺).
비안립진여(非安立眞如) : ↔ 안립진여. 2진여의 하나. 진여에 진여(眞如)ㆍ여상(如常) 등 여러 가지 의리차별(義理差別)이 있음을 안립진여, 또는 안립제(安立諦)라 하며, 진여의 체성(體性)이 본래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어서 적멸무위(寂滅無爲)한 것을 비안립진여, 또는 비안립제(非安立諦)라 한다. 안립진여는 진여의 모양, 비안립진여는 진여의 체성. 『기신론』에서는 이를 의언진여(依言眞如)ㆍ이언진여(離言眞如)라 함.
비안립제(非安立諦) : ↔ 안립제. 우주의 본체인 진여. 진여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마음으로 생각할 수도 없으므로 이렇게 이름. 곧 이언진여(離言眞如).
비암사(碑巖寺) : 충청남도 연기군 전동면 다방리 운주산에 있는 절. 창건 연대 미상. 신라 때 도선 국사 중건.
비야리(毘耶離) : ⇨비사리(毘舍離)
비야사문경(毘耶娑問經) : 【범】 Vyāsaparipṛcchā(sūtra). 2권. K-55, T-354. 원위(元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2년에 상서(尙書)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아수사(阿輸闍)의 강가(强伽) 강가에 계실 때, 외도인 비야사(毘耶娑) 선인(仙人)이 그 일행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곳으로 와서 보시와 식(識)의 인과에 대해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보시는 시주하는 사람이 청정한 마음으로 재물을 남에게 베풀어줄 때 그 과보로 복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하며, 사람이 죽은 뒤의 식(識)의 인과에 대해서는 대답해주시자, 비야사 일행은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49 「광박선인회(廣搏仙人會)」가 있다.
비업사(非業死) : 지난 세상의 업 때문이 아니고, 금생의 불시의 재난에 의하여 죽음. 곧 횡사.
비열만(卑劣慢) : 비하만(卑下慢)을 말함. 나보다 훨씬 훌륭한 이에 대하여, 내가 그 보다 조금 못하다고 생각하여 마음이 높아진 것. ⇨사만(四慢).
비엽사(匕葉寺) : 경상북도 청도군 비슬산에 있던 선종(禪宗)소속의 절.
비오(秘奧) : 비밀하고 심오(深奧)하여 다른 이에게 함부로 일러주지 아니하는 중요한 법문.
비원(悲願) : 불ㆍ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려는 대자비심으로 세운 서원. 아미타불의 48원, 약사여래의 12원 등.
(불설)비유경(佛說譬喩經) : (1) 1권. K-868, T-217.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승광왕(勝光王)을 위해 인간이 무명(無明)에서 비롯하여 어떻게 생로병사하고 계속 윤회하게 되는가에 대해 설하신 경전이다. 과거 무량겁 전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광야에서 사나운 코끼리를 만나 쫓기다가 웅덩이 옆에 있는 나무 뿌리를 보았다. 그는 그 나무 뿌리를 붙들고 웅덩이 속으로 몸을 피했는데, 흰 쥐와 검은 쥐 두 마리가 나타나더니 그가 잡고 있는 나무 뿌리를 갉아 먹기 시작하였다. 또 그 웅덩이 네 귀퉁이에는 독사가 있었고, 바닥에는 독룡이 도사리고 있었다. 더군다나 들판에서 타오르는 불길은 점점 다가와서 그 나무마저 태우고 있었다. 이 각각의 항목들은 모두 인간의 모습을 비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러한 설법을 들은 승광왕은 생로병사에 대해 매우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게 된다. 가장 근본적인 불교교리를 쉬운 비유를 통해 설명한 경으로,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다.
(불설)비유경(佛說譬喩經) : (2) 【범】 avadāna. 12부경의 하나. 아파다나(阿波陀那)라 음역. 경 가운데서 비유나 우언(愚言)으로써 교리를 설명 해석한 부분.
비유론사(譬喩論師) : 비유사(譬喩師)와 같음.
비유리(毘琉璃) : (1) 【범】 vaidūrya 폐류리(吠琉璃)ㆍ유리(琉璃)라고도 쓰며, 청옥(靑玉)ㆍ청색보(靑色寶)라 번역. 보석 이름. 6면체(面體)ㆍ능형(菱形)ㆍ12면체 등의 결정체(結晶體). 또 괴상(塊狀)으로 된 것도 있다. 청색 물감을 만드는 원료. 중앙아시아ㆍ바이칼호 남안(南岸)ㆍ지리(智利) 등지에서 난다.
비유리(毘琉璃) : (2) 【범】 virūdḥaka 유루려(維樓黎)ㆍ비루륵(毘婁勒)ㆍ비로택가(毘盧擇迦)ㆍ유리(琉璃)라고도 쓰며, 증장(增長)이라 번역. 인도 사위국 바사닉왕 아들. 어머니는 말리부인. 부처님이 성도하신지 제42년에 부왕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음. 뒤에 마갈타국과 싸워 멸망시킴. 석가족에게 원한을 품어 가비라성까지 멸망시킨 왕.
비유비공문(非有非空門) : 4문(門)의 하나. 만유(萬有)는 유(有)도 아니고, 공(空)도 아니라고, 관하여서 중도(中道)라고 말한 교법.
비유비무구(非有非無句) : 유무(有無) 4구의 하나. 아(我)와 5온(蘊)에 대하여 유(有)도 아니고, 무(無)도 아니라고 억측하는 견해.
비유사(譬喩師) : 비유자(譬喩者)라고도 함. (1) 불멸 후 1백년 경에 중북인도 달차시라국(怛叉翅羅國)에서 출생한 소승 경량부(經量部)의 개조(開祖). 구마라다(鳩摩邏多)는 비유를 많이 썼으므로 세간에서 비유사라 일컫다. (2) 경량부. 비유를 많이 쓴 구마라다의 학설을 종(宗)으로 삼았으므로 이렇게 말함.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 : ⇨비상비비상처.
비유설(譬喩說) : 비유경과 같음.
비유주(譬喩周) : 법화 3주(周) 설법의 하나. 부처님이 법설주(法說周)에서 깨닫지 못한 중근기(中根機)의 청중을 위하여 3거(車)의 비유로써 1승(乘)에 깨달아 들어가게 하는 동안. 『법화경』의 비유품ㆍ신해품ㆍ약초유품ㆍ수기품 등의 설법을 일컬음.
비유품(譬喩品) : 『법화경』 28품 중 제3품. 부처님이 화택(火宅) 비유를 말하여 방편품에서 말한 3승(乘)의 방편교 그대로가 1승의 진실교라고 말한 것을 비교해 알게 한 것.
비율의비불률의(非律儀非不律儀) : 율의의 선(善)도, 불률의의 악(惡)도 아닌 중간의 선악. 비계율적(非戒律的)인 선과 악.
비이취(非二聚) : 성실종에서 모든 법을 색취(色聚)ㆍ심취(心聚)ㆍ비색비심취(非色非心聚)의 셋으로 분류한 가운데서 색취에도, 심취에도 잡히지 아니한 비색비심취.
비인(非人) : 인간이 아닌 천(天)ㆍ용ㆍ야차ㆍ귀신ㆍ축생 따위. 세속에서는 상인(常人)이 아니란 뜻으로 씀.
비장암(譬長庵) : 전라북도 김제 묘고산에 있던 절.
비전(悲田) : 3복전(福田)의 하나.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 빈곤한 이를 보고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내어 자기의 재물을 주면 한량없는 복보(福報)를 받으므로 이렇게 이름. 밭에 씨앗을 뿌리면 싹이 나는데 비유하여 전(田)이라 함.
비전(碑殿)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 산내에 있던 절. 곧 두운암(杜雲庵).
비전암(碑殿庵) : 경기도 안성 칠현산에 있던 절, 곧 백련암(白蓮庵).
비전후구득(非前後俱得) : 4종 득(得)의 하나. 택멸무위(擇滅無爲)와 비택멸무위(非擇滅無爲)를 얻을 때의 득(得). 이 두 무위는 불생불멸하는 무위이므로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세에 구속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능득(能得)도, 또한 법의 전(前)도, 법의 후(後)도, 법과 구시(俱時)도 아니므로 이렇게 말함.
비정(非情) : ↔ 유정(有情). 정식(情識)이 없는 것. 풀ㆍ나무ㆍ흙ㆍ돌 따위.
비정성불(非情成佛) : 천태종의 주장. 중도불성(中道佛性)이 법계에 가득 찬 것이므로 초목ㆍ국토 따위의 무정물도 모두 성불할 수 있다고 하는 것.
비제하(毘提訶) : 【범】 videha 수미(須彌) 4주(洲)의 하나. 불바제(弗婆提)ㆍ불우체(弗于逮)라고도 쓰며, 승신(勝身)이라 번역. 동쪽 대주(大洲)의 이름. ⇨동승신주.
비제회(悲濟會) : 죽은 이를 가련히 여겨 제도하는 법회. 곧 시아귀회(施餓鬼會).
비조사(飛鳥寺) :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에 있던 절. 지금은 높이 1척 3촌, 넓이 8촌의 석불좌상이 있음.
비족사(飛足寺) : 경기도 안성 구봉산에 있던 절.
비주독행무명(非主獨行無明) : 5종 무명의 하나. 분(忿) 등의 수혹(隨惑)과 함께 일어나서 저에게 세력이 박탈(剝奪)되는 무명.
비즉비리온아(非卽非離蘊我) : 상일주재(常一主宰)의 뜻이 있는 아(我)는 확실히 존재하거니와, 5온이 화합하여 된 육체를 여읜 것도 아니고, 여의지 아니한 것도 아니어서 비즉비리(非卽非離)의 관계에 있다고 집착하는 아견(我見). 소승 20부중의 독자부(犢子部)에서 세우는 주장.
비증보살(悲增菩薩) : ↔ 지증보살(智增菩薩). 남을 이롭게 하기를 본원으로 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오래오래 생사 하는 세계에 있으면서 중생들에게 이롭고 즐겁게 하기 위하여 속히 성불하기를 원치 않는 보살. 이 보살은 7지(地) 이전에는 분단신(分段身)을 받아 중생을 이익케 하고, 제8지에 이르러 비로소 변역신(變易身)을 받음.
비지(悲智) : 자비와 지혜. 이것은 불ㆍ보살이 갖추는 한쌍의 덕으로 비지(悲智) 2문(門)이라고 한다. 지혜는 자리(自利)니 위로 보리를 구하고, 비는 이타(利他)니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 사람의 두 손에 배대하면 자비는 왼손, 지혜는 오른손. 또 금강계ㆍ태장계 양부(兩部)로는 자비는 태장계, 지혜는 금강계. 미타의 두 협사(脇士)로는 자비는 관세음, 지혜는 대세지로 나타남.
비지원만(悲智圓滿) : 자비와 지혜가 원만하게 구족함.
비타(毘陀) : 【범】 Veda 비타(鞞陀)ㆍ피타(皮陀)ㆍ위타(韋陀ㆍ圍陀)ㆍ폐타(吠陀)라고도 쓰며, 명지(明智)ㆍ명분(明分)이라 번역. 인도 바라문교의 근본 성전. 종교적 찬가(讚歌) 등을 모은 책. B.C 1천년 이전의 옛 기록. 4종의 베다가 있음. ⇨폐타.
비타론경(毘陀論經) : ⇨폐타(吠陀).
비택멸무위(非擇滅無爲) : (1) 3무위의 하나. 지혜의 간택(簡擇)ㆍ판정력(判定力)에 의지하지 않고 다만 유위법(有爲法)이 스스로 다 없어지는 곳에 나타나는 무위란 뜻. 법이 일어나던 인연이 없어져서 다시 일어날 수 없는데 이른 것. 예를 들면, 깨달은 이는 최초의 번뇌가 일어나던 인연을 끊었으므로 번뇌에 대하여 1종의 무위를 얻는 것 같이, 저절로 기회가 없어지므로 말미암아 생기는 변화하지 않는 법을 비택멸무위라 한다.
비택멸무위(非擇滅無爲) : (2) 6무위의 하나. 진여는 본래 청정하고 변화가 없는 것이며, 지혜의 간택하고 판정하는 힘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비택멸무위라 하며, 또 진여는 유위법의 연(緣)이 없는 곳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비택멸무위라 함.
비파가(毘播迦) : 【범】 Vipāka 이숙(異熟)이라 번역. 선악의 업인(業因)에 의지하여,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닌 무기성(無記性)인 결과를 얻는 것. 유식(唯識)에서는 이것을 제8식의 다른 이름이라 한다. 제8식은 무기성이어서, 업인인 선성(善性)이나 악성(惡性)과 다르게 성숙(成熟)되는 것이란 뜻.
비포라산(毘布羅山) : 【범】 Vipula 비부라(毘富羅ㆍ鞞浮羅)라고도 쓰며, 광(廣)이라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동쪽에 있는 산. 지금 비파루시의 남쪽 라쟈기루(Rajgir)부근에 있는 비푸라산. 제바(提婆)가 입정(入定)하였다는 석실(石室)등의 탑 터가 남쪽 벼랑에 남아 있고, 산 위에는 몇 개의 사연교사(闍延敎祠)와 큰 벽돌 절의 옛 터가 있음.
비하라(毘訶羅) : 【범】 vihāra 비하라(鼻訶囉ㆍ鞞訶囉)ㆍ미하라(尾賀囉)라고도 쓰며, 주처(住處)ㆍ유행처(遊行處)ㆍ정사(精舍)ㆍ승방(僧坊)이라 번역. 승려들이 사는 곳. 절을 가리킴.
비하만(卑下慢) :
비행비좌삼매(非行非坐三昧) : 4종 삼매의 하나. 수자의삼매(隨自意三昧)라고도 한다. 기한도 물을 것 없고, 행(行)ㆍ주(住)ㆍ좌(坐)ㆍ와(臥)를 가릴 것 없이, 생각나는 대로 항상 온갖 일에 통하여 닦는 선정(禪定).
비허(備虛) : 고려 스님. 비허(毘虛)라고도 씀. 석굴사(石窟寺) 주지로서 운문사의 보양(寶壞)과 형제가 되어 서로 왕래하면서 잘 지냄.
비화경(悲華經) : 【범】 Karuṇāpuṇḍarīkasūtra. 10권. K-126, T-157.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1년 사이에 양도(涼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비연화경(悲蓮華經)』이라고도 한다. 후기 대승경전에 속하는 이 『비화경』은 아미타불을 비롯한 여러 불보살의 정토(淨土)성불과 석가모니불의 예토(穢土)성불을 대비적으로 묘사하여 각각의 본생이나 본원을 설명하고 있는 독특한 경전으로, 예토에서 성불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을 찬탄한 경전이다. 그 내용은 비화존불(悲華尊佛)의 본생인연과 해료일체다라니문(解了一切陀羅尼門) 및 석가모니불께서 사바세계에서 성불하신 본연에 대해 설한 것으로, 『대승비분다리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6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 「전법륜품」과 제2 「다라니품」에서는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와 유사한 연화존불의 연화세계를 묘사한다. 제3 「대시품(大施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오탁(五濁)의 예토에 출현하신 이유는 전생의 서원에 의한 대비심 때문이라고 설한다. 제4 「제보살본수기품(諸菩薩本授記品)」에서는 여러 불보살의 본생을 소개하고 있는데 보장(寶藏)여래와 아미타불을 비롯하여 관세음ㆍ대세지ㆍ문수ㆍ보현 보살 등과 아촉불(阿閦佛)이 수기를 받는 장면과 보해(寶海)라는 인물이 사바세계에서 석가모니불이라 불리워질 것이라고 설한다. 제5 「단바라밀품(檀波羅蜜品)」에서는 대비보살의 보살행과 보시바라밀을 주로 한 여러 가지 본생담이 설해진다. 제6 「입정삼매문품(入定三昧門品)」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정삼매(入定三昧)를 제시하고 10가지의 경명을 열거하며, 무원불숙(無怨佛宿)이라는 야차의 선인에게 이 경전을 부촉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5백 서원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정토성불의 다양한 서원에 대해 설하고 있어 여러 불보살의 본원사상 전개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경전이라 하겠다. 이역본으로 『대승비분다리경(大乘悲分陀利經)』ㆍ『한거경(閑居經)』ㆍ『비화경』(도공 번역) 등이 있다.
비흑비백업(非黑非白業) : 무루업(無漏業)이니, 흑은 악한 업, 백은 착한 업을 표시, 무루업은 성품이 염오(染汚)가 아니므로 비흑, 유루(有漏)의 선(善)한 과보를 받는 것이 아니므로 비백이라 함.
빈가병(頻伽缾) : 병 모양이 가릉빈가새와 같으므로 이 같이 이름. 공(空)의 거래와 식(識)의 생멸이 없음을 비유.
(불설)빈궁로공경(佛說貧窮老公經) : 1권. K-792, T-797. 유송(劉宋)시대에 혜간(慧簡)이 457년경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빈노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가난한 어떤 노인의 전생 인연과 그가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는 과정을 설하신 경전이다.
빈도(貧道) : (1) 핍도(乏道)라고도 하니, 범어의 사문(沙門)을 번역한 말. 사문은 올바른 도를 닦아서 생사의 빈핍(貧乏)을 끊었으므로 이렇게 일컬음.
빈도(貧道) : (2) 도를 닦은 것이 아직 모자란다는 뜻. 스님들이 자기를 말할 적에 겸손하는 칭호.
빈두로(賓頭盧) : ⇨빈두로파라타.
빈두로돌라사위우타연왕설법경(賓頭盧突羅闍爲優陀延王說法經) : 1권. K-1039, T-1690. 유송(劉宋)시대(435-443)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번역하였다. 줄여서 『빈두로설법경』이라 한다. 빈두로돌라사가 우단연왕을 위해 설법한 내용이다.
빈두로파라타(賓頭盧頗羅墮) : 【범】 Piṇḍolabharadvāja. 16라한의 하나. 부동이근(不動利根)이라 번역. 석존의 제자. 빈두로는 이름, 파라타는 성. 흰 머리와 길다란 눈썹을 가진 나한. 원래 발차국(跋蹉國) 구사미성 보상(輔相)의 아들. 어렸을 때 불교에 귀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여러 곳으로 다니며 전도하였다. 부처님 성도한 지 6년에 이 나한이 왕사성에서 신통을 나타냈다가 외도들의 조소를 받았으므로, 부처님께서 이 뒤에는 부질없이 신통을 나타내지 말라 하고, 서구야니주에 가서 교화하게 하다. 뒤에 다시 돌아오게 되고, 부처님의 명을 받아 열반에 들지 않고, 남인도의 마리산에 있으면서 불멸 후에 중생을 제도하며, 말세의 공양을 받아 대복전(大福田)이 되었으므로 주세(住世)아라한이라고 일컫다. 후세에 인도 대승절에서 문수를 상좌(上座)로 함에 대하여, 소승절에서는 빈두로를 상좌로 하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동진(東晋)의 도안(道安)이 처음으로 빈두로를 신앙하고, 송나라 태초(泰初) 말기(471)에 법현ㆍ법경 등이 처음으로 그의 형상을 그려 공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성(獨聖)ㆍ나반존자(那畔尊者)라 하여 절마다 봉안 함.
빈바(頻婆) : 【범】 vimba 동과(棟科)에 딸린 식물. 크기는 40~50척, 잎새는 우상엽(羽狀葉)으로 가지 끝에 족생(簇生)하였다. 잎새 길이는 1척 정도, 9~15 개의 작은 잎들이 잎(葉)의 주맥(主脈) 양편에 배열(排列). 백색(白色)의 작은 꽃이 피고, 씨방은 3개. 세낱의 씨가 들었으며, 꽃이 진 뒤에 핵과(核果)가 맺힌다. 열매는 능금과 같아서 매우 선명하고 빛이 붉다. 씨는 기름을 짜며, 나무는 고무의 원료가 되고, 재질(材質)은 용재(用材)로 적당하나 나무껍질은 매우 씀.
빈바사라(頻婆娑羅) : 【범】 Bimbisāra 빈비사라(頻毘娑羅)ㆍ빈두사라(頻頭娑羅)ㆍ병사(洴沙ㆍ甁沙)ㆍ평사(萍沙)라고도 쓰며, 영견(影堅)ㆍ영승(影勝)ㆍ모실(模實)이라 번역. 중인도 마갈타국 임금. 처음에 석존이 출가하였을 적에 왕은 출가하여 도 닦으려는 뜻을 고치고 정반왕의 명령을 쫓아 본국으로 돌아가기를 권하였고, 다음 석존이 성도한 뒤는 귀의하여 가란타에 죽림정사를 지어 바치다. 또 부처님이 오래 계시면서 설법하시던 영취산 꼭대기에 오르내리기 쉽도록 돌 충대를 쌓았다 함. 교살라부인과 위제희부인은 모두 왕의 비로서 역시 불법에 독실히 귀의. 왕은 나중에 태자ㆍ아사세(阿闍世)에게 갇히어 감옥에서 사망함. 그 때는 부처님 멸도 전 8년. 임금 된지 실로 50년.
(불설)빈바사라왕경(佛說頻婆娑羅王經) : 【범】 Bimbisārapratyudgamanasūtra. 1권. K-1243, T-41.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8년에 번역하였다. 독실한 재가신자인 빈바사라왕이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는 인연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머무실 때, 빈바사라왕이 소문을 듣고 설법을 듣고자 찾아왔다. 그때 부처님 옆에는 당시에 명망이 있던 우루빈라(優樓頻螺) 가섭이 함께 있었는데, 이것을 본 왕이 크게 놀라면서 가섭에게 사연을 묻자 가섭은 자신이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 것을 게송으로 대답하면서 신통력을 보였다. 왕의 마음을 알아차린 부처님께서는 왕에게 사람의 몸과 마음은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니며 생멸을 거듭하는 허망한 것이라고 설하신다. 즉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5온은 영원하거나 진실한 것이 아니며, ‘자아’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깨닫는 것이 바로 열반의 이치를 깨닫는 길이며, 이 길이 바로 몸과 마음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해탈을 얻어 더 이상 생을 되풀이하지 않는 길임을 설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빈바사라왕과 바라문들은 부처님에게 귀의하게 된다. 이 경은 상당히 이른 시기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역본으로 『사분율(四分律)』 제33권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62 『빈비사라왕영불경(頻鞞裟羅王迎佛經)』이 있다.
빈발사(賓鉢寺) : 충청북도 충주 종당산에 있던 절. 일명 : 빈발암.
빈발사(鬢髮寺) : 황해도 해주 북송산에 있던 절.
빈발암(賓鉢庵) : (1) 충청북도 충주 종당산에 있던 빈발사(賓鉢寺)의 일명.
빈발암(賓鉢庵) : (2)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에 있던 절. 1635년(조선 인조 13) 성천(性天) 중수. 처음 이름은 빙발암(氷鉢庵).
빈비사라왕예불공양경(頻毗娑羅王詣佛供養經) : 1권. K-716, T-133.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빈비사라왕예불경(頻毘娑羅王詣佛經)』ㆍ『예불공양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빈비사라왕이 부처님을 찾아와 자신의 성으로 초대하여 공양 올리겠다고 청한다. 왕의 요청을 받은 부처님이 비구들과 함께 나열기의 죽림정사로 가서 머무시자 왕은 부처님을 찾아와 한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명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과 비구들에게 의복과 음식ㆍ평상(平床)ㆍ와구(臥具)ㆍ의약 등을 공양하고 신하와 백성들에게도 권하여 부처님에게서 제도를 받아 3악도(惡道)를 영원히 떠나 평온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또한 공양을 마친 부처님께서 빈비사라왕을 위하여 시론(施論)ㆍ계론(戒論)ㆍ생천론(生天論)을 설하시고, 욕애(欲愛)가 큰 괴로움이라는 사실과 욕심에서 벗어나려면 출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이와 같은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250명의 기녀들은 법안(法眼)이 청정해져 삼보에 귀의하고 5계(戒)를 받는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의 원전은 북전(北傳)의 경전인 것으로 보이므로 기원전과 가까운 시기에 성립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증일아함경』 제34 「등견품(等見品)」의 일부 내용에 대한 이역이다.
빈자일등(貧者一燈) : 빈녀일등(貧女一燈)이라고도 함. 가난한 어느 여자가 공양하는 한 등잔불은 큰 부자가 공양하는 만 등잔불보다 더 훌륭하다는 말. 옛날에 부처님이 아사세왕의 청장을 받아 왕궁에서 설법하고 밤이 되어 기원정사로 돌아가려 할 때에, 왕은 대궐에서 절까지 가는 길에 수만 개의 등불을 켜서 공양하였다. 그때에 한 노파가 왕이 이렇게 공양하는 것을 기뻐하여, 자기도 거리에서 구걸하여 얻은 돈 2전을 가지고 기름을 사서 등불 하나를 켜서 공양하였다. 이 한 등불은 왕의 수만 개 등보다 광명이 유달리 밝았고, 새벽이 되매, 수만 개의 등은 다 꺼졌으나, 이 한 등만은 더욱 불빛이 빛났다. 그때에 부처님께서는 목련에게 “이 노파는 일찍 80억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니 30겁 후에는 부처가 되어 ‘수미등광여래’ 라고 이름하리라”하신 데서 기원한 말.
빈치(擯治) : 계율을 범한 비구를 빈척(擯斥)하여 죄를 다스림. 3종이 있다. 빈출(擯出)ㆍ묵빈(黙擯)ㆍ멸빈(滅擯).
빈타라(賓陀羅) : 【범】 Piṇḍala 빈타라(賓吒羅ㆍ賓跎羅ㆍ頻陀羅)라고도 쓰며, 집욕(集欲)이라 번역. 아사세왕이 떨어졌던 지옥 이름. 잠깐 들어갔다가 곧 나왔으나, 몸에는 고뇌(苦惱)를 받지 않았다 함.
빙발암(氷鉢庵) : (1) 광주 무등산에 있던 절.
빙발암(氷鉢庵) : (2)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에 있던 절, 빈발암(賓鉢庵)의 옛 이름.
빙발암(氷發庵) : 남원군 고남산 부동촌 뒤에 있던 절.
빙산사(氷山寺) : 경상북도 의성군 빙산에 있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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