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사전, 번역어 사전

불교용어사전 (마)

일이삼선생 2023. 4. 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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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麽) : 【범】 ba (또는 婆ㆍ末ㆍ拔). 실담 50자문의 하나. 일체법박불가득(一切法縛不可得)의 뜻, 결박을 해탈하는 소리라 한다. 이것은 결박의 뜻을 가진 범어 bandhana라는 말에서 해석한 것.

마(摩) : 【범】 ma (또는 莽ㆍ麽ㆍ磨). 실담 50자문의 하나. 일체법오아불가득(一切法吾我不可得)의 뜻. mamatā(自我)에서 해석한 것. 또는 식교만(息憍慢)의 소리. mada-māna(憍慢)라는 말에서 해석한 것.

마(魔) : 마라(魔羅, māra)의 준말. 장애자(障礙者)ㆍ살자(殺者)ㆍ악자(惡者)라 번역.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을 말한다. 구역(舊譯)의 경론에서는 마(磨)라 하였으나, 양(梁)나라 무제 때부터 마(魔)로 썼다. 여기에는 3마ㆍ4마ㆍ8마ㆍ10마 등의 구별이 있음.

마가라(摩伽羅) : 【범】 makara 또는 마갈(摩竭). 대체(大體)ㆍ경어(鯨魚)ㆍ거오어(巨鼇魚)라 번역. 바다 가운데 사는 큰 고기 모양의 동물. 고래ㆍ악어 따위. 『혜원음의(慧苑音義)』에는 “두 눈은 해와 같고, 입을 벌리면 어두운 골짜기와 같아서 배를 삼키고 분류(濆流)를 내는 것이 조수와 같다”고 하였다.

마갈(摩竭) : 마가라와 같음.

마갈타(摩竭陀) : 【범】 Magadha 또는 마갈타(摩擖陀). 중인도에 있던 옛 왕국. 그 나라의 성(城)은 둘레 8백 마일. 북쪽은 항하에 이르고, 서쪽은 Benares, 동쪽은 Hiranya Parvata(지금의 Mongir), 남쪽은 Kiraṇa Savarṇa(지금의 Singhūm)에 이른다. 불교와 가장 관계가 깊은 나라로 석존 생존시에는 빈바사라왕이 왕사성(王舍城)에 서울을 정하고 이 나라를 다스려 문화가 크게 발달하였다. 석존은 이 나라의 니련선하(尼連禪河) 가에서 성도하였다. 임금은 석존을 위하여 죽림정사(竹林精舍)를 짓고, 그의 아들 아사세왕도 불교의 외호자가 되어 제1회의 불전을 결집하였다. 그때부터 2백년 뒤 전나라급다왕 때에 서울을 항하 가에 옮겨 화자성(華子城)이라 하였다. 뒤에 아육왕이 나와 이 화자성에 서울을 정하여 전 인도에 세력을 떨치고, 크게 불교를 일으켜 성의 동남쪽에 계원사(雞園寺)를 짓고 여러 곳에 보탑을 세웠다. 이밖에도 이 나라에는 마하가섭이 선정에 든 계족산(雞足山, Kukkuṭapāda)과 역대 여러 임금의 외호에 의하여 불교 교학의 중심지가 된 나란타사(那蘭陀寺, Nālanda) 등 불교에 관계된 유적이 많다.

마곡사(麻谷寺) : (1) 경기도 이천시 오음산에 있던 절.

마곡사(麻谷寺) : (2)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에 있는 절. 640년(신라 선덕 여왕 9) 자장 율사 창건.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걸쳐 백여 년 동안 폐사, 고려 명종 때 보조 국사 중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병화로 60년 동안 다시 폐사. 1651년(조선 효종 2) 각순(覺淳) 중수.

마군(魔軍) : 악마들의 군병. 석존이 성도할 때에 제6천(天)의 마왕이 그의 권속들을 거느리고 와서 성도를 방해함에 신통력으로 이들을 모두 항복받았다고 한다. 또는 불도를 방해하는 온갖 악한 일을 모두 마군이라고도 한다.

마납(磨衲) : 법복의 한 가지. 마(磨)는 자마(紫磨)로서 비단. 705년(당나라 신룡 1) 9월 중종(中宗)이 혜능(慧能)에게 마납 가사와 수정주(水晶珠)를 주었다.

마납박가(摩衲縛迦) : 【범】 Mānavaka 또는 마납(摩納)ㆍ마납바(摩納婆)ㆍ마나바(摩那婆). 번역하여 유동(儒童)ㆍ선혜(善慧)ㆍ연소정행(年少淨行). 석존이 연등불 처소에서 보살이던 때의 이름.

마누(摩▼) : 【범】 manu 인(人)이라 번역. 인류를 말함.

마누사(摩▼沙) : 【범】 manuṣya 또는 마노사(摩奴闍)ㆍ말노사(末奴沙)ㆍ마누사(摩▼賖). 인(人)이라 번역. 인류의 총칭.

마니(摩尼) : 【범】 maṇi 또는 말니(末尼). 번역하여 주(珠)ㆍ보(寶)ㆍ무구(無垢)ㆍ여의(如意). 보주(寶珠) 혹은 여의주(如意珠)를 말한다. 이 구슬은 용왕의 뇌속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사람이 이 구슬을 가지면 독이 해칠 수 없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혹은 제석천왕이 가진 금강저. 아수라와 싸울 때에 부서져서 남섬부주에 떨어진 것이 변하여 이 구슬이 되었다고도 한다. 또는 지나간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사리가 불법이 멸할 때에 모두 변하여 이 구슬이 되어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다. 범마니(梵摩尼)ㆍ일정마니(日精摩尼)ㆍ월정마니(月精摩尼) 등의 종류가 있다.

마니교(摩尼敎) : 또는 말니교(末尼敎). 마니(摩尼)(216년경 바빌로니아에서 낳음)를 교조로 하는 종교. 694년(당나라 측천무후 연재 1) 중국에 전해져서 12세기 경까지 행했다. 교리는 일종의 이원교(二元敎)로 현교(祆敎; 拜火敎)ㆍ기독교ㆍ불교를 절충 혼성한 교.

(불설)마니라단경(佛說摩尼羅亶經) : 1권. K-438a, T-1393.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마니라단신주경(摩尼羅亶神呪經)』ㆍ『마니라단신주경(摩尼羅檀神呪經)』이라고도 한다. 귀신을 물리치는 법을 설한 경전으로, 마니라단은 원래 보배구슬을 의미한다. 부처님께서 세속의 중생들이 많은 병을 앓는 것은 모두 귀신들의 장난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병을 앓을 때에 이 경을 읽으라고 말씀하신다. 이 『마니라단경』은 유위불(有爲佛)과 석가문불(釋迦文佛) 등 7부처님이 설하신 것으로서, 이 경전을 독송하면 귀신들이 사람의 몸에서 떠나므로 병이 치유되고,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거나 도둑ㆍ수재ㆍ화재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하신다. 초기 밀교 경전에서처럼 여기서도 7부처님의 제재(除災)가 설해지고 있으며, 재앙을 일으키는 귀신들의 이름도 열거되어 있다.

마니륜(摩尼輪) : 6륜(輪)의 하나. 등각위(等覺位)에 비유. 마니는 마니보주(摩尼寶珠), 윤(輪)은 최파(摧破)의 뜻. 등각 보살이 관지(觀智)로써 3혹(惑)을 끓는 것은 최상의 마니륜이 기와나 자갈을 깨뜨리는 것과 같으므로 이같이 이름.

마니사(麻尼寺) : 충청북도 영동군 마니산에 있던 절.

(불설)마달국왕경(佛說摩達國王經) : 1권. K-845, T-519.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마달경』이라 한다. 마달국의 왕이 부처님 법에 귀의하고 득도한 인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달리가(摩怛理迦) : 【범】 mātṛkā 또는 마덕륵가(摩德勒迦)ㆍ마다라가(摩多羅迦). 번역하여 본모(本母)ㆍ행모(行母). 논장(論藏)의 딴 이름. 논장은 모든 도리를 낳는 모체이므로 본모라 하고, 행법(行法)을 낳는 모체이므로 행모라 함.

마대사(馬大師) : 마조 도일(馬祖道一)을 말한다. ⇨도일.

마대사야압자(馬大師野鴨子) : 【화두】 마조(馬祖)가 그의 제자 백장(百丈)과 길을 가는데, 때마침 물오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마조가 묻기를 “저게 무엇이냐?” 하니, 백장이 “물오리입니다” 하였다. 한참 있다가 마조가 다시 묻기를 “어디로 갔느냐?” 하니, 백장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하였다. 이에 마조가 돌아서면서 백장의 코를 잡아 비틀었다. 백장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여 소리를 질렀다. 그때에 마조는 “그래도 날아갔다고 말할 테냐?” 하였다.

마돌라(摩突羅) : 【범】 Mathura 공작성(孔雀城)이라 번역. 중인도에 딸린 곡녀성(曲女城) 서쪽에 있는 나라 이름. 이 나라에 아육왕탑 3기, 사리불 등의 탑, 문수사리의 탑이 있다고 한다. 지금 아구라시(市)의 북쪽 35마일 염모나하(河)의 오른쪽 기슭에 있는 Muttra역(驛)이 그 옛 성터라 함.

마두(磨頭) : 또는 마주(磨主). 선사(禪寺)에서 마원(磨院)ㆍ대방(唯房)을 맡은 직책. 밀가루를 만들어 온 대중에게 이바지하는 일을 맡은 소임.

마두관음(馬頭觀音) : 【범】 Hayagrīva. 6관음의 하나. 하야계리바(何耶擖梨婆)라 음역. 무량수(無量壽)의 분노신(忿怒身). 관세음으로써 자성신(自性身)을 삼고, 머리에 말의 머리를 이고 있으므로 마두관음 또는 마두대사(馬頭大士)ㆍ마두명왕(馬頭明王)이라 한다. 말의 머리를 이고 있는 것은 전륜성왕의 보마(寶馬)가 사방으로 내달리면서 위력으로 굴복시키는 것과 같이, 생사의 큰 바다를 건너다니면서 4마(魔)를 항복받는 큰 위신력과 큰 정진력을 나타내는 것. 또는 무명의 무거운 업장을 먹는다는 뜻. 주로 축생들을 교화하여 이롭게 한다고 한다.

마등(摩謄) : 가섭마등(迦葉摩謄)을 말한다. 중천축 사람. 67년(후한 영평 10) 축법란과 함께 중국에 와서 처음으로 불교를 전했다.

마등가(摩登伽) : 【범】 mātaṅga 작악업(作惡業)이라 번역. 인도의 하층 계급으로 전타라(旃陀羅)와 같은 지위. 길거리를 청소하는 등 비천한 직업을 가진 남자의 통칭. 여자는 마등기(摩登祇).

마등가경(摩登伽經) : 【범】 Mātangīsūtra. 2권. K-766, T-1300. 오(吳)나라 때 축률염(竺律炎)과 지겸(支謙)이 230년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어느 전다라(旃陀羅) 여인의 애욕과 그것을 떠나는 법 및 4성 계급의 평등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모두 7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외에도 천문ㆍ점성ㆍ별자리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으므로 인도의 계급제도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 이역본으로 『사두간태자이십팔수경(舍頭諫太子二十八宿經)』이 있다.

마등가아란야(摩登伽阿蘭惹) : 【범】 mātaṅga-āraṇya 3처(處) 아란야의 하나. 비구가 사는 곳. 마을에서 1구로사 떨어진 곳으로, 큰 소의 영각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고요한 곳.

마등기(摩登祇) : 【범】 Mātaṅgi 작악업(作惡業)이라 번역. ⇨마등가.

(불설)마등녀경(佛說摩鄧女經) : 【범】 Mātangīsūtra. 1권. K-759, T-551.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마야녀경』ㆍ『마추녀경(摩鄒女經)』ㆍ『아난위고도녀설경(阿難爲蠱道女說經)』ㆍ『아난위고도녀혹경(阿難爲蠱道女惑經)』이라고도 한다. 마등녀라는 천민 여인의 애욕과 그것을 떠나는 것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마등녀해형중육사경(佛說摩登女解形中六事經)』이 있다. ⇨『마등녀해형중육사경』

(불설)마등녀해형중육사경(佛說摩登女解形中六事經) : 【범】 Mātangīsūtra. 1권. K-762, T-552.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마등의 딸이 물 길러 나갔다가 우물가에서 아난에게 물을 한 그릇 떠주게 되었는데, 아난에 대해 애착이 생겨 그를 남편으로 삼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난이 이를 거절하자 아난을 협박하였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다. 그 후 부처님께서는 아난을 따라 다니는 마등녀를 불러 아난의 무엇이 사랑스러우냐고 물으셨고, 마등녀는 아난의 눈ㆍ코ㆍ입ㆍ귀ㆍ목소리와 걸음걸이가 사랑스럽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눈에는 눈물, 코에는 콧물, 몸은 오중 똥이 가득 차 있으므로 전혀 사랑스러울 것이 없으며 그 모든 것은 허망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마등녀는 잘못을 뉘우치고 불도를 닦아 아라한과를 얻었다. 부처님께서는 마등녀가 전생에 5백 번이나 아난의 아내였으며, 그 사랑하는 마음이 식지 않아서 아난을 따르게 되었으나 이제 부처님 법을 만나 애욕을 버리게 되었다고 설하신다.

마라(魔羅) : 【범】 māra 또는 말라(末羅). 마(魔)와 같음. 우리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군.

마라난타(摩羅難陀) : 인도 스님. 384년(백제 침류왕 1) 진(晋)나라를 거쳐 백제에 와서 불법을 크게 펴 이때부터 백제에 불교가 시작되었다.

마랑부관음(馬朗婦觀音) : 33관음의 하나. 관음의 화신으로 여자의 모양을 하였다.

마리지천(摩利支天) : 【범】 Marīci 양염(陽炎)ㆍ성광(成光)이라 번역. 아지랑이를 말한다. 일천(日天)의 권속. 볼 수도 없고, 붙잡을 수도, 태울 수도, 적실 수도 없는 은형(隱形)의 몸으로 항상 일천 앞에서 줄달음질치는 자재한 신통력을 가진 천신(天神). 만일 이 하늘의 이름을 알아 마음으로 생각하면 모든 액난을 벗어날 수 있다고 전하며, 승리의 신이라 하여 예전부터 무사의 존중을 받는 천신.

(불설)마리지천다라니주경(佛說摩利支天陀羅尼呪經) : 【범】 Mārīcīdhāraṇī(sūtra). 1권. K-311, T-1256.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마리지천의 ‘몸을 숨기는 방법’과 그 효능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마리지천은 항상 해나 달의 앞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시고, 그의 진언에 대해 설하신다. 만일 어떤 사람이 마리지천의 이름과 그 주문을 외면, 그 사람을 보거나 잡을 수 없고 해를 입힐 수도 없다고 하신다. 그 염송법에 대해서는, 마리지천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향수 섞은 진흙을 바닥에 칠한 방에서 7일 동안 밤낮으로 자신을 보호해달라고 기원해야 하며, 항상 그 진언을 생각하고 있어야 하고, 오곡밥을 지어 마리지천에게 공양하면서 진언을 2백 번 외면 병마가 자비심을 일으켜 병이 낫게 된다고 설하신다. 마리지천의 성취 의궤에 대해서는 이 경전 외에도 『대마리지보살경(佛說大摩里支菩薩經)』(K-1156)이 있다. ⇨『대마리지보살경』

(불설)마리지천보살다라니경(佛說摩利支天菩薩陀羅尼經) : 【범】 Mārīcīdhāraṇī(sūtra). 1권. K-1354, T-1255.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마리지천경』이라 한다. 마리지천보살의 진언과 그 효험을 설명한다.

마맥(馬麥) : 말이 먹는 보리. 부처님이 어느 여름에 아기달(阿耆達) 바라문 왕의 청을 받고 그 나라에서 안거하였는데, 마침 그해 흉년이 들어 5백 비구와 함께 석 달 동안을, 여느 때 같으면 말이나 먹을 보리를 먹었다. 부처님 10난(難)의 하나.

마명(馬鳴) : 【범】 Aśvaghoṣa 중인도 마갈타국 사람. 불멸 후 6백년 경에 출세한 대승의 논사(論師). 본디 외도의 집에 나서 논의를 잘하며 불법을 헐뜯었다. 협존자(脇尊者, 일설에는 富那奢)가 북쪽에서 와서 토론을 하여 설복하자 그의 제자가 되었다. 그 뒤부터 마갈타국을 중심으로 중인도에서 전도하였다. 그때에 가니색가왕이 중인도를 정복, 배상금 대신에 마명을 데리고 북인도로 돌아갔다. 마명은 북쪽의 월지국에 들어가 임금의 보호를 받고 대승 불교를 선전하였으므로, 옛적부터 그를 대승 불교의 시조라 한다. 마명은 문학과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마갈타국에 있던 때에 뢰타화라(賴吒和羅)라는 가곡(歌曲)을 지었고, 몸소 악사들과 어울려 왕사성에서 이 가곡을 연주하여 무상(無常)한 이치를 가르쳐, 성중의 5백 왕자를 출가케 하였다. 저서는 『대승기신론 大乘起信論』 1권, 『대장엄론경(大莊嚴論經)』 15권, 『불소행찬 佛所行讚』 5권 등. 마명이라는 같은 이름이 많은데 『석마하연론(釋摩訶衍論)』에서는 6인의 마명이 있었다고 한다.

마명보살전(馬鳴菩薩傳) : 1권. K-1035, T-2046. 후진(後秦)시대(402-412)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마명전』이라고 한다. 마명은 불멸 후 6백년 경에 인도에서 활약했던 대승 논사이다.

마본암(馬本庵) : 평안북도 박천군 장수산에 있던 절.

마사(磨沙) : 【범】 māṣa 인도에서 쓰던 돈의 이름. 비구가 5마사를 훔치면 바라이죄가 된다.

마삼근(麻三斤) : 【화두】 어떤 스님이 동산 수초(洞山守初)에게 묻기를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하니, 동산이 “마삼근이니라” 하였다.

마승(馬勝) : 5비구의 하나. 알비(頞鞞)를 말한다. 또는 아설시(阿說示)ㆍ아습파서(阿濕波誓)ㆍ아사유시(阿奢踰時)ㆍ아사파사(阿捨波闍)ㆍ아습비(阿濕鼻). 번역하여 마승(馬勝)ㆍ마성(馬星)ㆍ마사(馬師)ㆍ조마(調馬). 석존의 맨 처음 제자. 위의가 단정하기로 유명하였고, 사리불을 인도하여 부처님에게 귀의케 하였다.

마야(摩耶) : 또는 마하마야(摩訶摩耶). 석존의 어머니. 구리성주(拘利城主) 선각왕(善覺王)의 누이. 가비라성주 정반왕의 왕비. 왕자 실달다를 낳고 이레만에 죽음.

(불설)마역경(佛說魔逆經) : 【범】 Mañjuśrīvikurvāṇaparivarta(sūtra). 1권. K-463, T-589.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9년에 낙양(洛陽)의 사백마사(四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실 때, 대광(大光)천자가 문수사리에게 마사(魔事)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였다. 문수사리는 업(業)을 일으키는 것에 따라 행하는 것이 마사이고, 그것은 정진(精進)을 함으로써 멈추게 된다고 설한다. 정진은 모든 마(魔)를 위하여 내는 방편이므로 정진을 하는 자는 평등하게 수행하여야 하며, 평등하게 정진하면 받아들이는 것을 따르지 않고 받아 응함[受應]이 없으면 방탕함이 없다고 말한다. 이어 문수사리가 평등한 정진을 분별하여 설명하자, 대중들이 생멸이 없는 법인(無生滅法忍)을 얻었다. 또한 문수사리는 대광천자에게 모든 법은 자연의 모습이므로 모두 환상과 같고 여래의 모습도 그와 같다고 설한다. 이 때 악마 파순(波旬)이 허공에 나타나 큰 구름과 비를 일으키며 방해하자, 문수사리가 삼매에 들어 삼매의 힘으로 파순을 결박하여 끌어내린다. 문수사리는 용서를 구하는 파순에게 불사(佛事)를 하면 풀어주겠다고 하면서 불사를 하는 것은 보살의 지혜를 얻는 것이라고 설하고, 이내 삼매에 들어 파순을 32상(相)을 갖춘 부처님의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부처님의 모습을 한 파순은 가섭 등의 질문에 대답하고, 수심(須深)천자에게 20가지 마사(魔事)와 12가지 인욕(忍辱) 등을 설한다. 문수사리는 속박을 풀어달라고 간청하는 파순에게 속박과 해탈에 대한 가르침을 설해주어 파순 스스로 속박을 풀도록 한다. 감격한 파순은 이 경전이 유포되는 곳에서는 모든 파순들이 편안함을 얻지 못할 것이며, 이 경을 받아 지니면 마사를 영원히 끊을 수 있다고 말하고 사라진다.

(불설)마요란경(佛說魔嬈亂經) : 1권. K-694, T-66. 번역자 미상. 후한(後漢)시대(25-220)에 번역되었다. 이 경은 제목처럼 악마가 짓궂은 장난을 하여 목련을 괴롭히는 것을 계기로 설해진 것이다. 부처님께서 발기(跋祇) 시목마비량(尸牧摩鼻量)의 녹야원(鹿野園)에 계실 때였다. 악마 파순(波旬)이 몸을 작게 만들어서 목건련의 배로 들어가자, 목건련은 여기상(如其像) 삼매에 들어 이것을 관찰하고는 나오라고 하였다. 즉시 뱃속에서 나온 파순에게 목건련은 과거 구류손 여래 시절에 있었던 파순의 전생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정진하는 사문을 해치면 지옥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는다고 말한다. 또한 해침을 당한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가해하는 상대방에게 성을 내면 악마가 그 틈을 파고들므로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워 선정에 들면 원한도 없고 성냄도 없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 제113 『항마경(降魔經)』ㆍ『폐마시목련경(弊魔試目連經)』이 있다.

(불설)마유삼상경(佛說馬有三相經) : 1권. K-757, T-114. 후한(後漢)시대에 지요(支曜)가 185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선마유삼상경(善馬有三相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좋은 말에는 능히 잘 달릴 수 있는 것ㆍ힘이 있는 것ㆍ단정하고 빛깔이 좋은 것 등의 3가지 상이 있는 것처럼 좋은 사람에게도 4성제를 바르게 아는 것ㆍ4정근(精勤)을 깨달아 아는 것ㆍ외부의 대상에 마음이 끌리지 않게 하는 것의 3가지 좋은 상이 있어서 여러 공덕을 낳는다고 설하신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제8권의 제15경ㆍ『잡아함경』 제33권의 제2경이 있다.

(불설)마유팔태비인경(佛說馬有八態譬人經) : 1권. K-752, T-115. 후한(後漢)시대에 지요(支曜)가 185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마유팔태경』ㆍ『팔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마유악태경(馬有惡態經)』ㆍ『마유팔폐경(馬有八幣經)』ㆍ『마유팔폐악태경(馬有八幣惡態經)』이라고도 한다. 말의 8가지 나쁜 행동에 비유하여 비구들의 수행을 경계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이 달구지를 벗어 던지고 아무 곳으로나 달아나는 것처럼 사람도 경을 설하는 것을 듣지 않고 달아나 버린다고 말씀하시고, 평소에 설법을 잘 듣고 그것을 여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별역잡아함경』 제8권의 제19경ㆍ『잡아함경』 제33권의 제7경이 있다.

마음장(馬陰藏) : ⇨음장.

마이산(馬耳山) : 【범】 Aśvakarṇa 구산(九山)ㆍ칠금산(七金山)의 하나. 산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같이 이름. 선견산(善見山)을 둘러싼 산. 높이와 넓이가 각기 2,625 유순이라고 한다.

마적사(馬迹寺) :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에 있던 절. 고승 마적(馬迹)이 있던 곳.

마전(磨磚) : 【화두】 사문(沙門) 도일(道一)이 전법원(傳法院)에서 날마다 좌선하고 있을 때였다. 남악 회양(南嶽懷讓)이 그가 법기(法器)인 줄 알고 하루는 가서 묻기를 “대덕이여! 좌선해서 무엇 하려 하는가?” 하니, 도일이 대답하기를 “부처가 되려 합니다” 하였다. 남악이 벽돌 한 개를 가지고 그의 암자 앞에 가서 돌에다 갈고 있었다. 그러자 도일이 “스님, 무엇 하려 하십니까?” 하니, 남악이 말하기를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고 하네” 하였다. 도일이 “벽돌을 갈아서 어떻게 거울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하니, 이에 남악이 말하기를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 수 없다면, 좌선을 해서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겠는가?” 하였다. 도일이 “어떻게 하여야겠습니까?” 하니, 남악이 말하기를 “사람이 수레를 모는 것과 같아서, 수레가 가지 않으면 수레를 때려야 하겠는가, 소를 때려야 하겠는가?” 하였다. 이 말에 도일은 대답이 없었다. 남악이 다시 말하기를 “그대는 앉아서 선(禪)을 배우는 것인가, 앉아서 부처를 배우는 것인가? 만일 앉아서 선을 배운다면 선은 앉고 누움에 있는 것이 아니요, 만일 앉아서 부처를 배운다면 부처는 일정한 모양이 없으니, 무주(無住)의 법에는 취하거나 버릴 것이 없느니라. 그대가 만일 앉아서 부처를 이룬다면 이는 부처를 죽이는 것이며, 만일 앉는 모양에 집착하면 그 이치를 달성치 못하리라” 하였다. 이에 마치 도일은 제호(醍醐)를 먹은 듯하였다.

마전사(摩田寺) : (1) 충청북도 보은군 노성산에 있던 절.

마전사(摩田寺) : (2)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던 절.

마점사(馬占寺) : 충청남도 천안시 왕자산에 있던 절. 고려 태조가 주마(駐馬)하던 곳이라 하여 마점사라 하였다.

마정계사(摩頂溪寺) : 대구시 북쪽에 있던 절.

마정사(馬井寺) : (1) 경상북도 군위군 마정산에 있던 절.

마정사(馬井寺) : (2) 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별암리에 있던 절.

마조(馬祖) : 남악 회양(南嶽懷讓)에게서 법을 받고 선풍(禪風)을 크게 드날린 도일(道一). 속성이 마(馬)씨이므로 그때 사람들이 마조라 불렀다. ⇨도일.

마지(摩旨) : 불ㆍ보살의 등상 앞에 올리는 밥.

마천(魔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을 말한다. 이 하늘은 욕계의 천주(天主) 대마왕(大魔王)이 사는 곳이라 하여 마천이라 한다.

마촉(摩觸) : 학법녀(學法女) 6법(法)의 하나. 남자의 몸과 접촉하는 것.

마파순(魔波旬) : 【범】 Māra-pāpīyān 또는 천마 파순(天魔波旬). ⇨파순.

마하(摩訶) : 【범】 mahā 대(大)라 번역. 『지도론(智度論)』에는 대(大)ㆍ다(多)ㆍ승(勝)의 세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마하가라(摩訶迦羅) : 【범】 Mahākāla 대흑천(大黑天)이라 번역. ⇨대흑천.

마하가섭(摩訶迦葉) : 【범】 Mahākāśyapa ⇨대가섭.

(불설)마하가섭도빈모경(佛說摩訶迦葉度貧母經) : 1권. K-839, T-497.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형주(荊州)의 신사(新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도빈모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마하가섭도빈녀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제자 마하가섭이 가난한 여인을 구제해 준 이야기이다.

마하나마(摩訶那摩) : 【범】 Mahānāma 또는 마하남(摩訶男ㆍ摩訶南). 대명(大名)이라 번역. ⇨마하남.

마하나발(摩訶那鉢) : 【범】 Mahāsthāmaprāpta 대세지(大勢至)라 번역. ⇨대세지.

마하남(摩訶男) : (1) 부처님 제자. 5비구의 하나. 석존이 출가하여 수행하는 동안에 부왕은 그 신하들 중 석가족에서 다섯 사람을 뽑아 시봉케 하였는데, 마하남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부처님이 성도한 때에 바라내성의 녹야원에서 다른 네 사람과 함께 부처님의 맨 처음 교화를 받았다.

마하남(摩訶男) : (2) 중인도 가비라의 성주, 곡반왕(斛飯王)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감로반왕(甘露飯王)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아우인 아나률이 출가하여 불문에 들어간 뒤에는 크게 불법을 존중히 여기고, 부처님이 멸도하기 전년, 구살라국의 유리왕이 군사를 거느리고 가비라성을 쳐들어와 석가족을 치려고 할 적에 정반왕을 대신해서 가비라의 성주가 되었으나, 전쟁에 불리하여 성을 개방하고 강물 속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한다.

마하남(摩訶男) : (3) 세일론 사람(4세기 경). 도사(島史, Dīpavaṃsa)가 편찬된 백년 뒤, 대사(大史, Mahāvaṃsa)를 편찬한 사람.

마하대(摩訶臺)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법주사에 딸려 있던 암자.

마하마야(摩訶摩耶) : 【범】 Mahāmāyā 대환(大幻)ㆍ대술(大術)ㆍ대지모(大智母)ㆍ천후(天后)라 번역. 석존의 어머니 마야부인. ⇨마야.

마하마야경(摩訶摩耶經) : 【범】 Mahāmāyāsūtra. 2권. K-373, T-383. 남제(南齊)시대에 담경(曇景)이 479년에서 502년 사이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마야경』이라고 한다. 상권에서는 부처님께서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상견(相見)과 불열반(佛涅槃)에 대하여 설하시고, 하권에서는 부처님이 열반하는 과정과 그 후의 일을 설한다. 상권에서는 부처님께서 도리천(忉利天)의 환희원(歡喜園)에 계실 때, 문수사리에게 부처님의 어머니를 모셔오게 하셨다. 이윽고 부처님의 어머니가 부처님에게 길러 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3독(毒)을 끊는 법과 무상법을 얻는 방법에 대하여 설해줄 것을 청하였는데,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은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 때문이라고 설하신다. 하권에서는 도리천에서 내려와 기원(祇園)으로 돌아오신 부처님께서 바사닉왕에게 4제(諦)와 12인연에 대하여 설법하신 것과, 그 뒤에 부처님께서 구시나갈국에 있는 사라쌍수에 이르러 이미 온몸의 통증으로 괴로워하던 부처님은 그곳에 누워서 찾아온 여러 대중들에게 설법하시고, 초선(初禪)에서 시작하여 차례로 멸진정수(滅盡正受)에 드셨다가 나오신 뒤에 반열반하시자, 성안의 역사(力士)들이 찾아와 관(棺)을 마련하고 염하는 공양을 하였다. 그때 도리천에 있던 마야부인이 부처님이 열반하신 것을 알았는데, 찾아온 아나율로부터 부처님이 열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여래의 빈소로 찾아와서 갖가지 꽃으로 공양하였다. 마야부인이 부처님께서 쓰시던 가사와 발우와 석장(錫杖)을 보고 통곡하자, 갑자기 관이 열리면서 부처님이 관에서 일어나 합장하며 슬퍼하는 어머니를 위로하셨다. 그리고 아난에게 이 경전을 『마하마야경』ㆍ『불승도리천위모설법경(佛昇忉利天爲母說法經)』ㆍ『불임열반모자상견경(佛臨涅槃母子相見經)』이라 이름하라고 말씀하시며 다시 관에 누우셨다. 이역본으로 『불승도리천위모설법경』이 있다.

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 : 【범】 Pañcaviṁśati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 27권. K-3, T-223.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4년(홍시 6)에 번역하였다. 이 경전은 『대반야바라밀다경』 6백 권의 제2회 부분인 제401권부터 제478권의 27권을 따로 번역한 것으로, 전체 90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지도(大智度)ㆍ대혜도(大慧度)라 번역되며, 모든 법이 다 공(空)함을 설하고 있다. 『대지도론(大智度論)』 1백 권은 이 경을 번역한 것이며, 크게 「사리불품(舍利弗品)」ㆍ「실상품(實相品)」ㆍ「방편품(方便品)」ㆍ「상제보살품(常啼菩薩品)」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소품반야경』이라 불리는 10권 본의 반야경과 함께 대승불교 초기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별칭으로 『대반야경』ㆍ『대품경』ㆍ『대품반야』ㆍ『대품반야경』이라고도 하며, 이역본으로 『광찬경(光讚經)』ㆍ『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2회ㆍ『방광반야바라밀경(放光般若波羅蜜多經)』이 있다. ⇨『대반야바라밀다경』

마하반야바라밀경석론(摩訶般若波羅蜜經釋論) : 『대지도론(大智度論)』의 다른 이름. ⇨『대지도론(大智度論)』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摩訶般若波羅蜜大明呪經) : 【범】 Prajñāpāramitāhṛdayasūtra. 1권. K-21, T-250.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명주경』ㆍ『마하대명주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는 『심경』이라고도 한다. 명주(明呪)는 다라니의 약칭이다. 현장의 번역과 비교하면, 내용 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글자 수나 번역 용어 상에서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5온(蘊)을 5음(陰)으로, 사리자(舍利子)를 사리불(舍利弗)로 번역하였으며, 현장의 번역본에는 없는 “사리불이여, 색(色)이 공하므로 뇌괴상(惱壞相)이 없으며, 수(受)가 공하므로 수상(受相)이 없고, 상(相)이 공하므로 지상(知相)이 없으며, 행(行)이 공하므로 작상(作相)이 없고, 식(識)이 공하므로 각상(覺相)이 없다”라는 한 문장이 더 들어 있다. 이역본으로 『반야바라밀다심경』(현장 역, K-20)ㆍ『반야바라밀다심경』(반야(般若)와 이언(利言) 역, K-1383)ㆍ『보편지장반야바라밀다심경(普遍智藏般若波羅蜜多心經)』(법월(法月) 중역)ㆍ『불설성불모반야바라밀다경(佛說聖佛母般若波羅密多經)』(시호 역)이 있다. ⇨『반야바라밀다심경』

마하반야초경(摩訶般若鈔經) : 【범】 Aṣṭ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 5권. K-5, T-226. 전진(前秦)시대에 담마비(曇摩蜱, Dharmapriya)와 축불념(竺佛念)이 382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마하반야경』ㆍ『초경(鈔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마하반라야경(摩訶般羅若經)』ㆍ『마하반야바라밀초경』ㆍ『마하발라바라밀경(摩訶鉢羅波羅蜜經)』ㆍ「수보리품(須菩提品)」ㆍ「장안품(長安品)」ㆍ『장안품경』이라고도 한다. 전체 13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이역본들과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내용상으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역본으로 『대명도경』ㆍ『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4회 및 제5회ㆍ『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ㆍ『마하반야바라밀경』ㆍ『불설불모보덕장반야바라밀경(佛說佛母寶德藏般若波羅蜜經)』ㆍ『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佛說佛母出生三法藏般若波羅蜜多經)』ㆍ『소품반야바라밀경』이 있다. ⇨『대명도경』

마하비로자나(摩訶毘盧遮那) : 【범】 Mahāvairocana 천태종에서는 변일체처(遍一切處)라 번역하고, 밀교에서는 대일(大日)이라 번역. 어느 것이나 법신여래(法身如來)를 말한다.

마하사(摩訶寺) : 부산시 연제구 연산 7동 금련산에 있는 절.

마하살(摩訶薩) : 【범】 Mahāsattva 마하살타(摩訶薩埵)의 준말. 대유정(大有情)ㆍ대사(大士)라 번역. 보살의 미칭(美稱). 보살은 자리(自利)ㆍ이타(利他)의 대원(大願) 대행(大行)을 가진 사람이므로 마하살이라 하며, 부처님을 제하고는 중생 가운데서 맨 윗자리에 있으므로 대(大)를 더하여 대사ㆍ대유정이라 한다.

마하승기부(摩訶僧祇部) : 【범】 Mahāsaṃghika 소승 20부의 하나. 대중부(大衆部)를 말한다. ⇨대중부.

마하승기비구니계본(摩訶僧祇比丘尼戒本) : 【범】 Mahāsaṅghabhikṣuṇivinaya. 1권. K-900, T-1427. 동진(東晋)시대에 법현(法顯)과 불타발타라(Buddhabhadra, 佛駄跋陀羅)가 405년 이후에 편찬하였다. 줄여서 『승기니계본』ㆍ『승기비구니계본』이라 하고, 별칭으로 『비구니바라제목차승기계본』ㆍ『비구니승기율바라제목차계경』이라고도 한다. 소승 부파 중에서 대중부의 비구니 계본이다. 이역본으로는 『마하승기율』이 있다.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 : 【범】 Mahāsaṅghikavinaya. 40권. K-889, T-1425. 동진(東晋)시대에 불타발타라(Buddhabhadra, 佛駄跋陀羅)와 법현(法顯)이 416~418년에 양주(揚州) 도량사(道場寺)에서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는 『마하승기비구니계본』ㆍ『마하승기율대비구계본』이 있다. 4대 광률(廣律)의 하나로서 다른 광률이 상좌부 계통의 부파에서 전승된 계율인 반면에 마하승기율은 대중부(大衆部) 계통의 율이다. 대체로 상좌부 계통의 율보다 계율이 엄격한 것이 대중부 계통의 율이 가지는 특징인데, 마하승기율 역시 이러한 엄격함이 보인다. 율의 구성은 제1권에서 제35권까지는 비구와 비구니계에 다 같이 해당하는 계율을, 제36권에서 제40권까지는 비구니 계율을 밝히고 있다.

마하승기율대비구계본(摩訶僧祇律大比丘戒本) : 1권. K-903, T-1426. 불타발타라(Buddhabhadra, 佛駄跋陀羅)가 동진(東晋)시대인 398년에서 유송(劉宋)시대인 421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마하승기계본』ㆍ『승기계본』ㆍ『승기대비구계본』ㆍ『승기비구계본』이라 한다. 별칭으로 『바라제목차승기계본』이라고도 한다. 소승 부파의 하나인 대중부의 전승 계율인 마하승기율 중에서 비구의 경우에 해당하는 계율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역본으로 『마하승기율』이 있다.

마하연(摩訶衍) : (1) 마하연나(摩訶衍那)의 준말. 대승(大乘)이라 번역. 성문ㆍ연각의 2승 교법을 소승이라 함에 대해서 보살의 교법을 대승이라 한다.

마하연(摩訶衍) : (2)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661년(신라 문무왕 1) 의상(義湘) 창건.

마하연경(摩訶衍經) : 여러 가지 대승 교법을 설명한 경전의 총칭. 『화엄경』ㆍ『법화경』 등.

마하연론(摩訶衍論) : 인도의 마명(馬鳴)이 지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다른 이름.

(불설)마하연보엄경(佛說摩訶衍寶嚴經) : 【범】 Kāśyapaparivarta(sūtra). 1권. K-53, T-351. 번역자 미상. 진(晋)나라(265-420)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정법경(正法經)』이라고 한다. 『불설유일마니보경』과 내용상 비슷하지만, 경이 설해진 장소를 『불설유일마니보경』에서는 사위국이라 하였고 이 경에서는 왕사성 독수리봉이라고 한 점이 다르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43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ㆍ『불설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佛說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ㆍ『불설유일마니보경(佛說遺日摩尼寶經)』이 있다.

마하제바(摩訶提婆) : 【범】 Mahādeva 대천(大天)이라 번역. ⇨대천(大天).

마하지관(摩訶止觀) : 20권. 천태종 지의(智顗) 지음. 594년(수(隋)나라 개황 14) 형주(刑州) 옥천사(玉泉寺)에서 강설한 것을 제자 관정(灌頂)이 필기한 것. 천태 3대부(大部)의 하나. 『법화현의(法華玄義)』ㆍ『법화문구(法華文句)』의 2부는 모두 천태종의 교상(敎相)을 밝힌 것이나, 이 책은 실천의 관심문(觀心門)을 밝혔다. 처음에는 지관법문(止觀法門)의 상승(相承)을 밝히고, 다음 본론에 들어가서 5약(略)ㆍ10광(廣)의 2단으로 나누었다. 5약(略)은 발대심(發大心)ㆍ수대행(修大行)ㆍ감대과(感大果)ㆍ열대망(裂大網)ㆍ귀대처(歸大處)의 다섯, 이것은 10광(廣)의 제1인 대의(大意)에 해당한다. 10광의 제2에 지관(止觀)의 이름을 풀이하고, 제3에 지관의 체상(體相)을 밝히고, 제4에 지(止)와 관(觀)의 두 법은 모든 법을 섭수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제5에 편교(偏敎)와 원교(圓敎)를 구별하고 다음에 관법(觀法)에 대하여, 제6에 관심하기 전의 준비인 25방편을 말하고, 제7에 관경(觀境)을 밝히어 10경(境)을 말하되, 낱낱 경(境)에 10승관법(乘觀法)을 밝혔다. 이 제7의 절반까지의 강설로 기간이 다 되어 강설을 중지하였다. 주석서로는 『지관보행(止觀輔行)』 40권, 『수요기(搜要記)』 10권, 『지관의례(止觀義例)』 2권, 『지관대의(止觀大意)』 1권 등이 있다.

마하지관보행전홍결(摩訶止觀輔行傳弘決) : 40권. 당나라 형계 잠연(刑溪湛然) 지음. 지의(智顗)의 『마하지관』을 주석한 것. 후세 『마하지관』을 강하는 이의 대본(臺本)이 되었다. 줄여서 『지관보행(止觀輔行)』ㆍ『보행(輔行)』ㆍ『홍결(弘決)』이라 함.

(불설)마하찰두경(佛說摩訶刹頭經) : 1권. K-279, T-696.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388년에서 4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관불경』ㆍ『관불형상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탄생하신 날인 초파일의 의의와, 불상 정화법 및 그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마하찰두란 대(大)중생을 의미하는 음역어이며, 여기서는 많은 중생을 뜻한다. 이역본으로 『관세불형상경(佛說灌洗佛形像經)』이 있다. ⇨『관세불형상경』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 【범】 Mahāprajāpatī 또는 마하비야화제(摩訶卑耶和題). 번역하여 대애도(大愛道). 줄여서 발제부인(拔提夫人). 구담족(瞿曇族)의 여성이란 뜻으로, 교담미(憍曇彌)라 한다. 중인도 가비라 성주 정반왕의 부인. 석존의 어머니 마야부인의 동생. 마야부인이 죽은 뒤, 정반왕의 부인이 되어 석존의 양육을 맡았다. 뒤에 난타(難陀)를 낳아 두 아들을 양육하였다. 석존이 성도한 뒤 제2년에 고향에 돌아가 포교할 때에 교법을 들었다. 그 뒤 성도 후 제5년에 정반왕이 죽자, 석존의 태자 때의 부인 야수다라와 함께 5백의 석가 종족의 여자들과 비야리의 대림정사(大林精舍)에서 출가하기를 청하였으나 거절당했다. 그뒤 아난타의 도움으로 겨우 교단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것이 비구니의 처음이다. 석존이 입멸하기 3개월 전에 비야리성에서 죽었다고 한다.

마향(魔鄕) : 수도를 방해하는 장애가 많은 고장이란 뜻. 사바세계를 말한다.

마혜수라(摩醯首羅) : 【범】 Maheśvara 대자재천(大自在天)ㆍ자재천(自在天)ㆍ위령제(慰靈祭)라 번역. 색계의 정상(頂上)에 있는 천신(天神)의 이름. 이 하늘을 예배하는 외도를 마혜수라 논사(論師)라 한다.

마혜타(摩呬陀) : 【범】 Mahendra 【팔】 Mahinda (282~222 B.C.) 불교를 처음으로 세일론(師子國)에 전한 사람. 아육왕의 아들. 왕의 즉위 6년(263 B.C.) 20세 때에 누이 승가밀다(僧伽蜜多)와 함께 출가, 목건련자제수(目犍連子帝須) 등의 명을 받아 세일론에 가서 불교를 펼쳤다. 61세에 세일론에서 죽었다.

마후라가(摩睺羅伽) : 【범】 Mahoraga 8부중(部衆)의 하나. 또는 막호락(莫呼洛)ㆍ모호락(牟呼洛). 번역하여 대망신(大蟒神)ㆍ대복행(大腹行). 몸은 사람과 같고 머리는 뱀. 용의 무리에 딸린 악신(樂神)으로 묘신(廟神)이라고도 한다. 태장계 만다라에서는 외금강원의 북쪽에 있다.

마희타(摩呬陀) : ⇨마혜타.

만(卍) : 【범】 Svastika 【팔】 Svatthika 길상(吉祥)의 표상(標相). 중국에서는 사바실디가(塞縛悉底迦)라 음역, 길상(吉祥)ㆍ유락(有樂)ㆍ덕상(德相)ㆍ경복(慶福)ㆍ행운(幸運) 등으로 번역. 예전부터 불교에서 뿐만 아니라 각 인도교 및 서양에서도 썼다. 불교에서는 만덕 원만한 모양(吉祥海雲相)으로서 부처님의 가슴에 그리고, 혹은 불심인(佛心印)이라고 설명한다. 또는 부처님의 발자국(足跡)에 65의 형상이 있는 중에서 하나.

만(慢) : 심소(心所)의 이름. 구사(俱舍)에서는 8부정지법(不定地法)의 하나, 유식(唯識)에서는 6번뇌(煩惱)의 하나. 자기의 용모ㆍ재력ㆍ지위 등을 믿고 다른 이에 대해서 높은 채 뽐내는 번뇌. 7만ㆍ8만 등이 있음.

만견(慢見) : 10종 견(見)의 하나. 만(慢)과 같음.

만결(慢結) : 9결(結)의 하나. 만(慢)과 같음. 결(結)은 결박의 뜻, 번뇌의 다른 이름.

만경사(萬景寺) : (1) 경기도 고양시 벽제 고봉산에 있는 절.

만경사(萬景寺) : (2) 경상북도 상주 만악산에 있던 절. 옛 이름 용암사(龍岩寺).

만경사(萬景寺) : (3) 함경북도 회령군에 있던 절.

만경암(萬景庵) : (1) 경기도 고양시 벽제 고봉산 아래 있는 절. 지금의 만경사.

만경암(萬景庵) : (2)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팔영산에 있는 절, 능가사에 딸린 암자.

만경암(萬景庵) : (3) 강원도 흡곡 금강산 동보은암(東報恩庵) 옆에 있던 절.

만경암(萬景庵) : (4) 함경남도 덕원군 북성면 염중리 반룡산에 있는 절.

만경암(萬景庵) : (5) 함경남도 북청군 거서사(車書社)에 있던 절.

만경암(萬景庵) : (6) 함경북도 경성군 운주산에 있던 절.

만경암(萬景庵) : (7) 평안북도 선천군 무학산에 있던 절.

만경암(萬景庵) : (8) 평안북도 정주군 능한산성에 있던 절.

만경암(萬景庵) : (9) 평안북도 의주군 회군천에 있던 절.

만경암(萬慶庵) : 평안북도 강계군 어뢰면 종상동에 있던 절.

만공(滿空) : 조선조 말기 스님. 정혜사 월면(月面) 스님의 호.

만과만(慢過慢) : 7만(慢)의 하나. 자기보다 나은 이에 대하여, 자기가 잘난 줄 알고 거드럭거리는 마음.

만기사(萬奇寺) : 경기도 진위군 북면 무봉산에 있던 절.

만년사(萬年寺) : 평안북도 구성군 구성면 청룡산에 있는 절.

만능사(萬能寺) : 평안북도 구성군 동산면 남산동에 있던 절.

만다라(曼茶羅) : 【범】 maṇḍala 또는 만다라(滿茶羅)ㆍ만타라(曼陀羅). 구역(舊譯)에서는 단(壇)ㆍ도장(道場), 신역(新譯)에서는 윤원구족(輪圓具足)이라 번역. 단(壇)은 평탄하다는 뜻. 본디는 인도의 옛 풍습으로 일정한 땅을 구획하여 평탄하게 단을 만들어, 여러 불ㆍ보살을 모시고 예배ㆍ공양하던 것이므로 단(壇)이라 번역. 윤원구족은 뜻 번역으로, 낱낱 살(輻)이 속바퀴(轂)로 모여 둥근 수레바퀴(圓輪)를 이루는 것과 같이, 모든 법을 다 원만하게 갖추어 결함이 없다는 뜻. 밀교에서는 주로 뒤의 뜻으로 쓴다. 여기에 두 가지 뜻이 있다. 넓은 뜻으로 만다라에는 만덕장엄(萬德莊嚴)ㆍ능생(能生)ㆍ적집(積集)의 세 가지 뜻이 있어 우주의 삼라만상이 모두 만다라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고, 좁은 뜻으로 한 곳에 여러 불ㆍ보살을 줄지어 모신 것을 말한다. 여기에 금강계 만다라ㆍ태장계 만다라가 있다. 이것은 현도(現圖) 만다라로서 아사리(阿闍梨) 소전(所傳)의 만다라와 4종 만다라 등이 있으며, 또 극락 정토의 모양을 그린 정토 변상(變相)을 세속에서 정토 만다라라고 한다.

만다라화(曼茶羅華) : 【범】 Mandārava 꽃 이름. 적의(適意)ㆍ성의(成意)ㆍ잡색(雜色) 등으로 번역, 또는 불화(佛花)ㆍ전가(顚茄)ㆍ민타라초(悶陀羅草)ㆍ천가미타화(天茄彌陀花)라고도 한다. 가지과에 딸림. 학명은 Datura alba, Nes. 인도ㆍ중국ㆍ한국ㆍ일본 등지에 있는 일종의 독풀. 그 씨ㆍ잎ㆍ줄기는 약으로 쓴다.

만달라(漫怛摞) : 【범】 mantra 만특라(曼特羅)ㆍ만달라(滿怛羅)라 음역, 진언(眞言)ㆍ신주(神呪)ㆍ비밀어(秘密語)라 번역. 제존(諸尊)의 비밀주로서 다라니와 비슷하나, 이는 단구(單句)이다.

만덕사(萬德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만덕사(萬德寺) : (2) 충청남도 서천군 대둔산에 있던 절.

만덕사(萬德寺) : (3) 전라북도 금산군 진락산에 있던 절.

만덕사(萬德寺) : (4) 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절.

만덕사(萬德寺) : (5) 부산시 북구 만덕동 금정산에 있는 절. 1351년(고려 충정왕 3) 창건.

만법(萬法) : 또는 제법(諸法). 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 삼라만상이라는 것과 같음.

(불설)만법경(佛說慢法經) : 1권. K-773, T-739. 서진(西晋)시대에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을 모심에 길함과 흉함이 있는 이유 등을 설한 경전으로, 그 내용은 『아난문사불길흉경(佛說阿難問事佛吉凶經)』 등과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아난문사불길흉경』ㆍ『아난분별경(佛說阿難分別經)』이 있다. ⇨『아난문사불길흉경』

만복사(萬福寺) : (1) 충청남도 천안 화산에 있던 절.

만복사(萬福寺) : (2)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절. 신라말기에 도선 국사 창건. 오층석탑(보물 제30호), 당간지주(보물 제32호), 석불입상(제43호)이 있다.

만복사(萬福寺) : (3) 전라남도 순천시 장천리에 있는 절.

만복사(萬福寺) : (4) 함경남도 단천군 천추산에 있던 절.

만복사(萬福寺) : (5) 함경남도 북청군 문덕산에 있던 절. 본래 보덕암이던 것을 조선 정종(定宗) 때에 만덕사로 개명.

만봉암(萬峰庵) : 경기도 수원에 있던 절.

만분(滿分) : 보살의 수행이 원만하여 불위(佛位)에 이르는 것을 말함.

만분계(滿分戒) : 우바새ㆍ우바이가 3귀계(歸戒)를 받은 뒤에 1계를 받는 것을 일분계(一分戒), 2계를 받는 것을 소분계(小分戒), 3계ㆍ4계를 받는 것을 다분계(多分戒)라 하는데 대하여, 5계를 모두 받는 것을 만분계라 함.

만사(慢使) : 10사(使)의 하나. 만(慢)과 같음.

만산(滿散) : 또는 결원(結願). 법회를 마치는 것.

만선사(萬善寺) : 경기도 안성에 있던 절.

만수사(萬壽寺) : (1)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황룡리에 있는 절. 1880년경 신도 김춘월화 창건.

만수사(萬壽寺) : (2) 제주도 건입포 동안(東岸)에 있던 절.

만수사(萬水寺) : 경기도 김포 상두산에 있던 절.

만수실리동자보살오자유가법(曼殊室利童子菩薩五字瑜伽法) : 1권. K-1365, T-1176.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만수동자오자유가법』ㆍ『만수실리동자오자유가법』ㆍ『문수오자유가법』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성만수실리동자오자유가법』이라고도 한다. 경명은 5자 다라니를 이용한 유가법을 의미하나, 유가법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

만수실리보살길상가타(曼殊室利菩薩吉祥伽陀) : 1권. K-1226, T-1196.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5년에서 99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길상가타』라고 하고, 별칭으로 『문수가타』라고도 한다. 묘길상보살이라고 부르는 만수실리보살, 즉 문수사리보살의 공덕을 찬탄하는 64구의 범패이다.

만수실리보살주장중일자주왕경(曼殊室利菩薩呪藏中一字呪王經) : 1권. K-300, T-1182.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3년에 서명사(西明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만수일자주왕경(曼殊一字呪王經)』이라고 하며, 그 내용은 이역본인 『대방광보살장경중문수사리근본일자다라니경(大方廣菩薩藏經中文殊師利根本一字陀羅尼經)』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방광보살장경중문수사리근본일자다라니경』

만수실리주장중교량수주공덕경(曼殊室利呪藏中挍量數珠功德經) : 1권. K-263, T-787.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교량수주공덕경』ㆍ『만수수주공덕경』ㆍ『수주공덕경』이라고 한다. 염주를 돌리는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만수실리법왕자, 즉 문수사리보살은 선남자 선여인이 모든 다라니와 부처님의 명호를 외울 때 염주 중에서도 보리수 열매로 만든 염주를 돌리거나 손에 지닌다면 그 공덕이 한량없이 크다고 설한다. 염주는 철(鐵)ㆍ적동(赤銅)ㆍ진주(眞珠)나 산호(珊瑚) 등의 보배ㆍ목환자[槵子]ㆍ연자(蓮子)ㆍ인다라거차(因陁囉佉叉)ㆍ오로다라거차(烏嚧陁囉佉叉)ㆍ수정(水精)ㆍ보리자(菩提子) 등으로 만드는데, 이 중에서 보리수 열매로 만든 염주를 세면서 염송하는 공덕이 가장 크고, 그 숫자는 꼭 108알을 채워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54알ㆍ27알ㆍ14알로 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한 문수사리보살은 어떤 외도가 죽은 자기 아들의 시신을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루신 보리수나무 아래에 눕혀놓고 7일 동안 부처님의 명호를 외자 그 아들이 다시 살아난 것을 보고 환희하며 불교를 배척했던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고 독실한 불교신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사람들은 이때부터 보리수를 연명수(延命樹)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모든 부처님의 정토(淨土)에 태어나고자 하는 이는 법에 의지하여 보리수 염주를 받아지녀야 한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교량수주공덕경(佛說挍量數珠功德經)』이 있다. ⇨『교량수주공덕경.

만수암(萬壽庵) : (1) 평안북도 희천군 진면에 있던 절.

만수암(萬壽庵) : (2)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면 묘막리에 있던 절.

만어사(萬魚寺) : 경상남도 밀양시 삼량진읍 용전리 자성산에 있는 절. 가락국 수로왕 5년 수로왕의 창건이라 함.

만업(滿業) : 2업(業)의 하나. 별보업(別報業)이라고도 한다. 별보(別報)의 과체(果體)를 끌어오는 업. 별보라 함은 총보(總報) 위에 나타나는 제각기 다른 과보. 이를테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총보, 사람 중에서 남녀ㆍ귀천ㆍ현우(賢愚)ㆍ미추(美醜) 등의 차별이 있는 것을 별보라 하고, 이 별보를 받게 되는 업을 만업이라 한다. 다업능원만(多業能圓滿)이라 하여 전생의 수많은 업에 따라 이 차별의 과보를 원만케 하는 것.

만연사(萬淵寺)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나한산에 있는 절.

만우(卍雨) : (1357~?) 고려 스님. 호는 천봉(千峰). 구곡(龜谷)의 제자. 내외 경전을 연구하고 시와 글씨에도 능숙. 사방의 학자가 운집. 집현전 학사들도 찾아오고 하여 유석사림(儒釋士林)의 사표가 되었다. 90세가 넘도록 용모가 맑고 기질이 강건. 음식을 먹는데도 자재하였다고 한다. 『동문선(東文選)』에 이색(李穡)의 『천봉설(千峰說)』이 있다.

만운사(萬雲寺) : (1) 충청남도 논산 계룡산에 있던 절.

만운사(萬雲寺) : (2) 전라남도 곡성군 천덕산에 있던 절.

만원(滿願) : (1) 소원을 이룸. (2) 결원(結願)이라고도 한다. 날짜를 정하여 불ㆍ보살에게 기원할 적에 그 기원하는 날수가 차는 것.

만원자(滿願子) : 신역(新譯)에서는 만자자(滿慈子)라 한다. 부처님의 제자 부루나 미다라니자를 번역한 이름.

(불설)만원자경(佛說滿願子經) : 【팔】 Puṇṇa. 1권. K-755, T-108.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부처님께서 흉악한 사람들을 교화하고자 하는 부루나를 칭찬하시고, 애착할 만한 대상을 마음으로 취하지 않는 것이 법의 요체임을 설하신 경전이다. 만원자란 부루나를 가리키며, 그 내용은 팔리어 중부 경전의 제145경ㆍ상응부 경전의 제35 제88경과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잡아함경』 제13권의 제8경이 있다.

만월사(滿月寺) : (1) 경상남도 창원시 내서면 두척리에 있던 절.

만월사(滿月寺) : (2) 함경북도 경원에 있던 절.

만월사(滿月寺) : (3) 황해도 송화군 대약산에 있던 절.

만월암(滿月庵) : (1) 경기도 양주 도봉산 천축사 동쪽에 있는 절.

만월암(滿月庵) : (2) 경상북도 안동시 청량산에 있는 절.

만의(縵衣) : 가사의 일종. 만조(縵條)라고도 한다. 5조나 7조로 끊지 않고, 그대로 꿰매어 조(條)의 모양이 없는 가사를 말한다. 본디 사미ㆍ사미니가 입던 것인데, 비구도 조가 있는 정의(正依)를 얻지 못할 때에는 3의(衣) 대신에 입는 것을 허락하였다.

만의사(萬義寺) : 경기도 화성 동탄면 중리에 있는 절.

만일사(萬日寺) : (1) 경기도 부천시 계양산에 있던 절.

만일사(萬日寺) : (2)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산에 있던 절.

만일사(萬日寺) : (3) 전라북도 정읍 도순산에 있던 절.

만일사(萬日寺) : (4)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사문산에 있는 절.

만일사(晩日寺) :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에 있는 절. 1002년(고려 목종 5) 초창. 일명 만일사(萬日寺).

만일암(挽日庵) : 대흥사에 딸린 암자.

만자교(滿字敎) : 2교(敎)의 하나. 소승교를 반자교(半字敎)라 하고, 대승교는 의리가 원만하여 글자가 완성된 것과 같으므로 만자교라 한다. 천태종에서는 통(通)ㆍ별(別)ㆍ원(圓)의 3교를 말한다.

만전(萬全) : 고려 사람. 고려의 권신 최이(崔怡)의 서자. 출가하여 쌍봉사(雙峰寺)에서 지내다. 뒤에 서울에 가서 퇴속. 속명은 항(沆). ⇨만종.

만전사(萬全寺) : 평안북도 자산군 자모산성에 있던 절.

만종(萬宗) : 고려 때 무뢰승(無賴僧). 권신 최이(崔怡)의 서자. 최이가 병권(兵權)을 그의 사위 김약선(金若先)에게 전할 때에, 두 서자가 난을 일으킬까 두려워 하여 송광사(松廣寺)에 보내어 중을 만들고, 만종은 단속사(斷俗寺)에, 만전(萬全)은 쌍봉사(雙峰寺)에 보냈다. 그들은 무뢰승들을 모아 문도를 만들고, 아버지의 권세를 믿어 약탈을 자행하여 재물이 산처럼 쌓였다. 아무도 막지 못하였으나 형부상서(刑部尙書) 박월선(朴月宣)과 경상도 순문사(巡問使) 송국첨이 최이에게 권하여 그들이 모아 두었던 돈과 곡식을 본래 임자에게 돌려주었다. 악당들은 구금하고, 만종ㆍ만전을 서울로 불러 만전은 퇴속시키고 만종은 돌려보냈다.

만참(晩參) : ↔조참(早參). 또는 모참(暮參). 선사(禪寺)에서 신시(申時)에 사장(師匠)에게 법을 묻는 것.

만한(顢頇) : 또는 만한(瞞頇). 얼굴이 넙적하고 남을 업신여기고, 속여 넘기는 것을 말한다. 잘난 체 뽐내는 것.

만합사(滿合寺) : 평안북도 영변군 이산에 있던 절.

만항(萬恒) : (1259~1319) 고려 스님. 속성은 박. 웅진(熊津) 사람. 유가(儒家)의 아들로 출가, 구산(九山)의 승선(僧選)에서 장원으로 뽑혔다. 금강산과 지리산으로 다니면서 학문이 풍부하고 명망이 높아졌다. 충렬왕이 명하여 삼장사(三藏社)에 있게 하고, 뒤에 낭월사ㆍ운흥사ㆍ선원사 등에서 제자를 많이 교화하였다. 충숙왕은 “별전종주 중속조등 묘명존자(別傳宗主重續祖燈妙明尊者)”라 호하였다. 송광사에서 나이 61세로 입적함. 법랍은 58. 시호는 혜감 국사(慧鑑國師). 탑호는 광조(廣照). 조계 수선사(曹溪修禪社)의 제10세.

만행사(萬行寺) : (1)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문덕봉 아래 있던 절.

만행사(萬行寺) : (2) 함경남도 북청군 가회사(佳會社)에 있던 절.

만행소선(萬行少善) : 나무아미타불의 6자 염불에는 한량없는 선근(善根) 공덕이 있지만, 그밖의 만행은 염불에 비해서 소선근(少善根)ㆍ소복덕(少福德)이라고 주장하는 정토종의 말.

만혹(慢惑) : 6종 구생혹(俱生惑)의 하나. 만(慢)과 같음.

만화(萬化) : 조선 스님. 대둔사(大芚寺) 원오(圓悟) 스님의 법호.

만회암(萬灰庵)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린 암자. 초창 연대 미상. 1809년(조선 순조 9) 율봉(栗峰) 중창. 일명 만회암(萬回庵).

만흥사(萬興寺) : 전라남도 순천에 있던 절.

말가리구사리(末伽梨拘賖梨) : 【범】 Maskarī Gośālīputra 6사외도(師外道)의 하나. 중생의 죄과에는 인(因)도 연(緣)도 없으며, 그 고락도 인이 있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자연히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외도.

말교(末敎) : ↔본교(本敎). 지말(枝末)의 교란 뜻. 3승교(乘敎)를 말한다.

말나(末那) : 【범】 manas 의(意)라 번역. 사량(思量)하는 것.

말나식(末那識) : 【범】 manas 8식의 하나. 제7식이라고도 한다. 말나가 곧 식으로서 제6의식(意識)과 구별하기 위하여 범어대로 말나식이라 한다. 8식이 모두 사량(思量)하는 작용이 있으나, 이 식은 특별히 항(恒)과 심(審)의 두 가지 뜻을 함께 가지고 있어, 다른 7식보다 나은 것이므로 말나(意)라 한다. 제8식을 소의(所衣)로 하고, 제8식의 견분(見分)을 반연하여 그것으로써 자내아(自內我)라고 사량ㆍ집착하며, 모든 미망(迷妄)의 근본이 되는 식(識). 제7식과 상응(相應)하는 것은 아치(我癡)ㆍ아견(我見)ㆍ아만(我慢)ㆍ아애(我愛)의 4번뇌, 5변행(遍行)ㆍ별경(別境)의 혜(慧)ㆍ대수혹(大隨惑)의 8이다.

말대(末代) : 말세(末世)와 같음.

말두(末頭) : 맨 처음이라는 뜻. 말상(末上)과 같음.

말라(末羅) : 마라(魔羅)와 같음. ⇨마(魔).

(불설)말라왕경(佛說末羅王經) : 1권. K-848, T-517. 유송(劉宋)시대에 저거경성(沮渠京聲)이 455년경에 번역하였다. 말라왕과 그의 국민들이 불법에 귀의한 인연 이야기이다.

말리부인(末利夫人) : 【범】 Mallikā 중인도 사위국 성주 바사닉왕의 부인. 악생 태자(惡生太子)와 아유사왕(阿踰闍王) 우칭(友稱)의 왕비가 된 승만부인(勝鬘夫人)을 낳았다고 한다(『승만경』의 설). 또 일설에는 말리부인은 본디 가비라국의 한 촌읍 지사(知事)의 딸로, 명월(明月)이라 불렸다. 총명하고 용모가 예뻐서 아버지가 죽은 뒤 가비라의 성주 마하남의 양녀가 되어 항상 여러 가지 꽃으로 화만을 만들었으므로 승만(勝鬘)이라 하였다. 하루는 부처님의 행걸(行乞)을 만나 밥을 공양하고 동산 가운데 이르자, 우연히 바사닉왕이 사냥가던 길에 이 동산에서 쉬다가 승만을 만나 그녀의 재지가 수승함을 보고, 제일 부인을 삼고 비로석가(毘盧釋迦)를 낳았다. 말리는 왕을 도와 나라를 번영케 하고, 또 왕과 함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교법을 들었다고 한다(『비나야잡사(毘奈耶雜事)』 7권, 『오분율(五分律)』 31권의 설).

말리지제바화만경(末利支提婆華鬘經) : 【범】 Mārīcīdhāraṇī(sūtra). 1권. K-1377, T-1254.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말리지제바경』ㆍ『말리지화만경』이라 한다. 말리지 천신의 진언과 그 공덕을 설한다.

말마(末摩) : 【범】 marman 사혈(死穴)ㆍ사절(死節)이라 번역. 신체의 외부나 내부에서 조그만 상처만 받아도 목숨을 잃게 되는 부분을 말한다. 몸속에는 백여 군데의 말마가 있다고 한다. 수(水)ㆍ화(火)ㆍ풍(風) 3대(大) 중에서 어떤 것이 많아져서 말마에 부딪히면 큰 고통을 일으켜 마침내 목숨이 끊어져 죽게 된다. 이것을 단말마(斷末魔)라 함.

말법(末法) : 3시(時)의 하나. 부처님이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되어 교법이 쇠퇴된 시기. 3시에 대해서 4설(說)이 있다. 그중 1설에 정법(正法) 5백년, 상법(像法) 1천년, 말법(末法) 1만년. 흔히 이 설에 따름. ⇨삼시(三時).

말사(末寺) : ↔본사(本寺). 본산(本山)이나 본사(本寺)의 지배 아래 있는 절.

말상(末上) : 또는 말두(末頭). 권두(卷頭)ㆍ최초(最初)를 말함.

말세(末世) : 또는 말대(末代). 사람의 마음이 어지럽고 여러 가지 죄악이 성행하는 시대.

말전지(末田地) : 【범】 Madhyāntika 이세(異世) 5사(師)의 하나. B.C. 3세기 무렵, 인도 타파라(陀頗羅) 사람. 아난의 제자가 되어 아라한과(果)를 얻었다. 아난이 죽은 뒤 북인도 건타라국의 동북쪽 히말라야산록인 캬슈미르에 가서 불법을 폈다.

말제(末弟) : 또는 말도(末徒). 한 종파의 법류(法流) 중에서 끝 자리에 있는 승려.

말타(末陀) : 【범】 madhya 60수명(數名)의 하나. 10구지(俱胝)의 수. 1억에 해당.

말향(抹香) : 말(抹)은 세말(細末)의 뜻. 가루로 된 향의 총칭.

말후구(末後句) : 말후(末後)는 구경(究竟)ㆍ필경(畢竟)ㆍ구극(究極)ㆍ지극(至極)의 뜻. 구(句)는 언구(言句)ㆍ어구(語句)ㆍ문구(文句)란 뜻. 종문(宗門)의 활구(活句)를 말한다. 대오(大悟) 철저한 극치에 이르러 지극한 말을 토하는 것.

말후일구(末後一句) : (1) 임종 최말(臨終最末)의 1구. (2) 깨달음을 보인 긴요한 1구. 말후구(末後句)와 같음.

망경계훈습(妄境界熏習) : 4훈습의 하나. 진여법(眞如法)을 알지 못하므로 망심(妄心)이 일어나 망경계를 나타내고, 이 망경계가 또 망심을 훈습하여 혹(惑)을 일으키고, 혹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업을 짓고, 업으로 말미암아 몸과 마음의 고보(苦報)를 낸다. 여기에 증장념훈습(增長念熏習)과 증장취훈습(增長取熏習)의 2종이 있다. ⇨육추(六麤).

망경암(望京庵)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있는 절.

망념(妄念) : 미망(迷妄)한 집념(執念). 범부가 6진(塵) 경계에 탐착하는 마음.

망덕사(望德寺) : (1) 충청남도 서천군 천방산에 있던 절.

망덕사(望德寺) : (2)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에 있던 절. 685년(신라 신문왕 5) 창건. 유적으로는 망덕사지 당간지주(보물 제69호)가 있다.

망분별(妄分別) : 진여(眞如)는 평등하고 차별이 없어, 말로나 생각으로 미칠 수 없는 줄을 알지 못하고, 무명ㆍ번뇌 때문에 선악(善惡)ㆍ미추(美醜) 등의 차별스런 허망한 소견을 내는 것.

망상(妄想) : 5법의 하나. 심식(心識)의 분별. 이 분별은 헛된 것이고 참되지 못하므로 이같이 말한다.

망선암(望仙庵) : 경상북도 봉화군에 있던 절.

망설(妄舌) : 망어(妄語)와 같음.

망신(妄信) : 허망하게 믿는 것. 잘못된 신념.

망심(妄心) : ↔진심(眞心). 허망하게 분별하는 마음, 무명 번뇌.

망심사(望心寺) : (1) 충청남도 부여군 추령산에 있던 절.

망심사(望心寺) : (2) 충청남도 부여군 망심산에 있던 절.

망심훈습(妄心熏習) : 4훈습의 하나. 진여(眞如)가 무명(無明)의 훈습을 받아 움직이는 상(相)을 드러내어 업식(業識)이란 망심이 되고, 망심이 일어나서는 다시 무명을 훈습하여 무명이 더욱 커지고 마침내 망경계(妄境界)를 나타내게 된다. 여기에 업식근본훈습(業識根本熏習)과 증장분별사식훈습(增長分別事識熏習)의 2종이 있다.

망어(妄語) : 10악(惡)의 하나. 입[口]으로 지은 4과(過)의 하나. 허광어(虛誑語)라고도 한다. 진실치 못한 허망한 말을 하는 것. 거짓말.

망어십죄(妄語十罪) : 『지도론(智度論)』에 있는 말. 망어(妄語)로 말미암아 생기는 10종의 죄과. ① 입에서 냄새가 남. ② 선신(善神)은 멀어지고 비인(非人)이 따라다님. ③ 참말을 하여도 남들이 믿어주지 않음. ④ 지혜 있는 사람들의 의논에 참여하지 못함. ⑤ 항상 비방을 받고 나쁜 소문이 퍼짐. ⑥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가르치는 말을 남들이 듣지 않음. ⑦ 항상 근심이 많음. ⑧ 비방하는 업의 인연을 지음. ⑨ 몸이 망가지고, 죽어서 지옥에 떨어짐. ⑩ 문 밖에 나가기만 하면 남의 비방을 받게 됨.

망운암(望雲庵) : 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 대곡리 망운산 화방사에 딸린 암자.

망월사(望月寺)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도봉산에 있는 절. 639년(신라 선덕여왕 8) 해호(海浩) 개산. 1066년(고려 문종 20) 혜거 국사(慧炬國師) 재창. 그 뒤 14번 흥폐. 1691년(조선 숙종 17) 동계 설명(東溪卨明) 중창.

망월사(望月寺) : (2)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안에 있던 절. 남한(南漢) 9사(寺) 중에서 가장 오래된 절.

망월사(望月寺) : (3) 경기도 김포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4) 충청남도 부여 망월산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5) 전라북도 순창군 서룡산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6) 전라북도 정읍시 도순산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7) 경상북도 경산시 동학산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8) 평안북도 자성군 자모산성 안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9) 평안남도 평원군 동송면 운평리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10) 황해도 평산군 목단산에 있던 절.

망월사(望月寺) : (11) 황해도 평산군 산성 안에 있던 절. 곧 태백사(太白寺).

망월암(望月庵) : (1) 경기도 시흥 관악산에 있는 절. 1407년 (조선 태종 7) 신미(信眉)가 왕명으로 5층탑을 삼성산 서쪽에 세우고, 그것에 절을 지어 망일사(望日寺)라 이름. 그 뒤 망월암으로 개칭. 1779년(정종 3) 동호(東湖) 중창.

망월암(望月庵) : (2) 경기도 이천 북악산에 있던 절.

망월암(望月庵) : (3) 경상남도 창원시 장복산에 있던 절.

망월암(望月庵) : (4) 경상북도 예천군 망월산에 있던 절.

망월암(望月庵) : (5) 경상북도 상주 천봉산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1) 경기도 김포 동쪽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2) 경기도 시흥 삼성산에 있던 절. 지금의 망월암.

망일사(望日寺) : (3) 충청남도 공주 쌍수산성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4)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절. 일명 망일암.

망일사(望日寺) : (5) 전라북도 순창군 서룡산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6) 평안북도 철산군 망일산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7) 평안남도 평원군 편운산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8) 평안남도 성천군 봉두산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9) 황해도 황주군 천주산에 있던 절.

망일사(望日寺) : (10) 황해도 신천군 남부면 청양리에 있던 절. 일명 망일암. 석불 3존이 있다. 그 숫법이 정밀.

망일암(望日庵) : (1) 충청북도 옥천군 덕의산에 있던 절.

망일암(望日庵) : (2)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망일산에 있는 절.

망일암(望日庵) : (3) 경상남도 진양군 방어산성에 있던 절.

망일암(望日庵) : (4) 경상남도 동래군 정관면 용수리에 있는 절. 1907년 신녀 성반야화(成般若華) 창건.

망일암(望日庵) : (5) 평안북도 의주군 양화방에 있던 절.

망일암(望日庵) : (6) 황해도 봉산군 계유산에 있던 절.

망일암(望日庵) : (7) 황해도 신천군 망일산에 있던 절.

망진환원관(妄盡還源觀) : 1권. 구족하게는 『수화엄오지망진환원관(修華嚴奧旨妄盡還源觀)』. 당나라 법장(法藏) 지음. 화엄종의 관법을 기록하여 마음의 본원(本源)에 돌아가는 것을 가르친 것. 6장으로 나뉜다. 처음 3장은 원돈(圓頓)의 묘해(妙解)를 말하고, 뒷 3장은 관법을 밝혔다.

망집(妄執) : 미망(迷妄)의 집념(執念). 허망한 법에 집착하는 것.

망천사(輞川寺)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 마애동에 있던 절.

망한사(望漢寺) : 경기도 진위군에 있는 절.

망해사(望海寺) : (1)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진봉산에 있는 절. 신라 때 부설 거사(浮雪居士) 초창이라 한다. 1624년(조선 인조 2) 진묵(震黙) 재창.

망해사(望海寺) : (2)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문수산에 있던 절. 유물로는 석조부도(보물 제173호)가 있다.

망해사(望海寺) : (3) 함경남도 함흥군 우두산에 있던 절.

망해사(望海寺) : (4) 평안남도 평원군 용호면 중항리 석련산에 있던 절.

망해사(望海寺) : (5) 황해도 옹진군 청암산에 있던 절.

망해사(望海寺) : (6) 황해도 장연군에 있던 절.

망해암(望海庵) : (1) 경기도 시흥 관악산에 있는 절. 신라 때 원효 창건이라 한다. 1803년(조선 순조 3) 홍대비(洪大妃) 중건. 1863년(철종 14) 대련(大連) 중창.

망해암(望海庵) : (2) 경기도 김포 검단면 금곡리 가현산에 있는 절.

망해암(望海庵) : (3) 전라북도 정읍 칠보산에 있던 절.

망해암(望海庵) : (4)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금강산에 있던 절. 건봉사에 딸려 있던 암자. 1828년(조선 순조 28) 창건.

망해암(望海庵) : (5) 평안남도 중화군에 있던 절.

망해암(望海庵) : (6) 황해도 은률군에 있는 제중암(濟衆庵)의 다른 이름.

매굴(梅窟) :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에 있는 절.

매두(埋頭) : 머리를 움츠리는 것. 뒤로 물러나는 모양.

매롱(賣弄) : 자기 물건을 자랑하면서 남에게 억지로 파는 것.

(불설)매의경(佛說罵意經) : 1권. K-809, T-732.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수행자들에게 계율의 문제를 훈계하는 형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매초(賣峭) : 헐값으로 팔지 않는 것. 선가(禪家)에서 쓰는 말로, 제2의(義)에 떨어지지 않는 향상(向上)의 수단을 말함.

맥두(驀頭) : 머리의 꼭대기.

맥직거(驀直去) : 똑바르게 가라. 한눈 팔지 말고 가라. 제2념에 떨어지지 말라. 분별하지 말라의 뜻.

맹귀우목(盲龜遇木) : 『열반경』에 있는 이야기. 사람의 몸을 받아 세상에 나거나, 불법을 만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을 비유한 말. 목숨을 헤아릴 수 없으리만치 오래 산 눈먼 거북이 바다 가운데 있으면서 백년마다 한번씩 물 위에 나오고, 그 물 위에는 구멍 하나만 뚫린 나무가 물결을 따라 떠다닌다고 한다. 마침 눈먼 거북이 물 위에 올라올 때에, 그 나무가 거북의 머리 위에 오게 되어 그 구멍으로 머리를 들어 밀고 나무 위에 올라 앉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맹팔랑(孟八郞) : 맹(孟)은 맹랑하다는 뜻, 팔랑(八郞)은 형제의 차례가 여덟째란 말. 난폭한 놈을 일컫는 말. 장삼 이사(張三李四)와 같은 말.

면단(眠單) : 침구. 누울 때에 까는 포단.

면문(面門) : 세 가지로 풀이. 입ㆍ얼굴ㆍ코밑과 입 사이.

면벽(面壁) : 좌선(坐禪)의 다른 이름. 벽을 향하여 좌선하는 것. 달마(達磨)가 526년(양나라 보통 7) 중국에 와서 무제(武帝)를 만나 문답하던 끝에 소견이 맞지 않아 양자강을 건너 위(魏) 나라의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 숨어 있었다. 경론을 강설하지도 않고, 불상에 절을 하지도 않으며 종일토록 석벽을 향하여 좌선하기 9년을 지냈다. 이를 “면벽구년(面壁九年)”이라 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뒤부터 선승(禪僧)들이 선원에서 좌선하려면 반드시 벽을 향하게 되었다.

면수(面授) : 또는 면수구결(面授口訣). 선종에서 실내상전(室內相傳)하는 비결. 스승과 제자가 밀실에서 마주 앉아 스승이 법문의 중요하고 비밀스러운 것을 입으로 제자에게 일러주는 것.

면정(免丁) : 정역(丁役)을 면제하는 것. 정(丁)은 일정한 장년(흔히 만 20세)에 달한 이를 말한다. 중국 송나라에서 정년(丁年)에 이른 남자는 모두 부역에 복무케 하였는데, 이것이 민정(民丁)이다. 승려는 이 민역의 의무를 면제케 하였다. 이를 면정이라 한다. 이와 같이 인민으로서 정역(丁役)을 면제하는 대신에, 승려가 관청에 납부하는 돈을 면정전(免丁錢)이라 하며, 민역을 면제한 사유를 적은 공문서를 승려에게 발급하였는데, 이를 면정유(免丁由)ㆍ면정초(免丁抄)라 함.

멸(滅) : (1) 유위법(有爲法)이 없어지는 것. 여기에 잠시멸(暫時滅)ㆍ구경멸(究竟滅)의 2종이 있다. (2) 멸상(滅相). (3) 멸제(滅諦). (4) 열반(涅槃).

멸과(滅果) : 적멸(寂滅)의 과(果). 열반과 같음.

멸도(滅道) : 멸제(滅諦)와 도제(道諦)를 말한다. 멸(滅)은 멸과(滅果)란 뜻으로 미(迷)의 인과를 없앤 것. 도(道)는 그 멸과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적인 수단으로 계(戒)ㆍ정(定)ㆍ혜(慧) 등의 수행을 말한다. 멸은 깨달은 결과, 도는 깨달을 원인.

멸도(滅度) : 열반(涅槃)을 번역한 말. 나고 죽는 큰 환난을 없애어 번뇌의 바다를 건넜다는 뜻.

멸려차(蔑戾車) : 【범】 mleccha 또는 멸례차(蔑隷車)ㆍ필률차(畢▼車)ㆍ미리차(彌離車)ㆍ미려차(彌戾車)ㆍ밀리차(蜜利車). 번역하여 변지(邊地). 비천한 직업을 좋아하고 예의를 알지 못하며, 불법을 믿지 않는 하천한 사람. 야만인을 가리키는 말.

멸류지(滅類智) : 8지(智)ㆍ16심(心)의 하나. 색계ㆍ무색계의 멸제(滅諦)를 반연하여 얻은 무루지(無漏智)로서, 욕계의 멸제를 관하는 법지(法智)와 비슷하므로 유지(類智)라 한다. 상(上) 2계(界)의 멸제에 미(迷)한 견혹(見惑)을 끊는 지혜.

멸류지인(滅類智忍) : 8인(忍)ㆍ16심(心)의 하나. 또는 멸류인(滅類忍). 색계ㆍ무색계의 멸제(滅諦)를 반연하여 멸류지(滅類智)를 얻으려는 전위(前位)에서 먼저 그 법리(法理)를 인가결정(忍可決定)하는 무루심(無漏心)을 말함.

멸법지(滅法智) : 8지(智)ㆍ16심(心)의 하나. 욕계의 멸제(滅諦)를 반연하여 얻은 무루지(無漏智)로서, 그 법의 이치를 아는 지혜이므로 법지(法智)라 한다. 욕계의 멸제에 미(迷)한 견혹(見惑)을 끊은 지혜.

멸법지인(滅法智忍) : 8인(忍)ㆍ16심(心)의 하나. 또는 멸법인(滅法忍). 욕계의 멸제를 반연하여 멸법지(滅法智)를 얻으려는 전위(前位)에서 먼저 그 법의 이치를 인가결정(忍可決定)하는 무루심(武漏心)을 말함.

멸빈(滅擯) : 비구가 중대한 죄를 범하고도 뉘우치는 마음이 없을 때에, 승적을 삭제하여 환속(還俗)시키는 일.

멸상(滅相) : 4상(相)의 하나. 여러 가지로 생멸 변화하는 물(物)ㆍ심(心) 제법(諸法)에 생(生)ㆍ주(住)ㆍ이(異)ㆍ멸(滅)의 4종 현상이 있는 가운데서, 현재의 상태가 쇠하여 없어져서 과거로 돌아가는 모양.

멸수상정(滅受想定) : 멸진정(滅盡定)과 같음.

(불설)멸시방명경(佛說滅十方冥經) : 【범】 Daśadigandhakāravidhvaṃsana(sūtra). 1권. K-464, T-43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시방명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가유라위(迦維羅衛)의 석씨 정려(釋氏靜慮)에 머무실 때, 어느 날 새벽 면선열(面善悅)이란 동자가 부처님이 성안에서 탁발하시는 것을 보고 부처님께 다가가 공손하게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면선열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 한 것을 보시고 이유를 물으시자, 그 동자는 부모님의 몸이 편치 못하여 곤궁과 고액을 당하므로 그것을 막아낼 방도를 가르쳐달라고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동방의 발중진로(拔衆塵勞) 세계에 계시는 등행(等行)여래 등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받들어 지니고 생각하는 이는 이르는 곳마다 어떤 두려움도 없다고 설하신다. 또 부처님께서는 경전의 이름과 받들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 동자에게 ‘멸시방명’(滅十方冥)이라 이름하라고 말씀하시고, 그 이유는 시방의 부처님들을 염(念)하고 귀의함으로써 평온한 마음이 어두운 곳에서 광명을 본 것처럼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하신다.

멸악사(滅惡寺) : 경상남도 남해군 읍내면 평리 원산에 있던 절.

멸쟁건도(滅諍揵度) : 20건도(揵度)의 하나. 율장(律藏) 중에서 7멸쟁(滅諍)을 밝힌 편장(篇藏). 비구의 쟁론을 없애는 7종의 작법을 기록한 것. 『사분률(四分律)』 47권에 있다.

멸정묘리(滅靜妙離) : 16행상(行相) 중의 4행상. 멸제(滅諦)의 경계를 관하여 닦는 4종의 관해(觀解). 멸제는 열반이고, 열반은 5온(蘊)을 끊는 것이므로 멸(滅), 탐(貪)ㆍ진(瞋)ㆍ치(癡)의 3독 번뇌를 쉰 것이므로 정(靜), 아무런 허물도 없으므로 묘(妙), 모든 재난에서 벗어난 것이므로 이(離)라고 관한다.

멸제(滅諦) : 4제(諦)의 하나. 깨달음의 목표 곧 이상의 열반을 말한다. 멸(滅)은 멸무(滅無)의 뜻. 생사의 인과를 없애므로 멸이라 하고, 그 이치가 진실하므로 제라 함.

(불설)멸제오역죄대다라니경(佛說滅除五逆罪大陀羅尼經) : 1권. K-1224h, T-1399.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멸제오역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설하신 대다라니의 내용을 담고 있다.

멸죄(滅罪) : 참회와 염불 등의 수행으로써 전에 지은 죄를 없애는 것.

멸지(滅智) : 10지(智)의 하나. 멸제(滅諦)를 반연하는 무루지(無漏智).

멸진정(滅盡定) : 대승에서는 24불상응법(不相應法)의 하나. 소승에서는 14불상응법의 하나. 또는 2무심정(無心定)의 하나. 성자(聖者)가 모든 심상(心想)을 다 없애고 적정(寂靜)하기를 바래서 닦는 선정. 소승에서 불환과(不還果)와 아라한과의 성자가 닦는 것은 유루정(有漏定)으로, 6식과 인집(人執)을 일으키는 말나(末那)만을 없애는 것. 대승의 보살이 이를 닦는 것은 무루정(無漏定)으로, 법집(法執)을 일으키는 말나까지 없앤다.

명(名) : 5법(法)의 하나. 사물 위에 가정적으로 이름한 명칭.

명가(冥加) : (1) ↔현가(顯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불ㆍ보살이 중생에게 힘을 입혀 주어 이롭게 하는 것. (2) 명가금(冥加金)의 준말.

명가금(冥加金) : 또는 명가은(冥加銀)ㆍ명가전(冥加錢). 부처님의 명가(冥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돈.

명경대(明鏡臺) : (1)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법주사에 딸려 있던 암자.

명경대(明鏡臺) : (2) 내금강(內金剛) 입구, 황천강 가에 있는 천연적으로 생긴 바위.

명경암(明鏡庵) : 경상북도 소백산에 있던 절.

명계(冥界) : 또는 명도(冥道). 지옥ㆍ아귀ㆍ축생의 3도(道)를 말한다. 또 특히 지옥에 염마왕이 있다는 죽은 뒤의 세계만을 말하기도 한다.

명고승전(明高僧傳) : 8권. 명나라 여성(如惺) 지음. 자세히는 『대명고승전(大明高僧傳)』. 1617년(만력 45) 완성. 찬녕(贊寧)의 『송고승전(宋高僧傳)』을 탈고한 989년에서 630년 동안 세상에 나온 명승의 전기를 쓴 책. 편찬 방법은 양(梁)나라 혜교(慧皎)의 『고승전』에 의거하여, 역경자(譯經者)ㆍ해의자(解義者)ㆍ습선자(習禪者)의 3편으로 나누어, 정전(正傳) 138인, 부전(附傳) 71인을 수록하였다.

명관(冥官) : 명계(冥界)의 관인. 명부(冥府)의 재판관. 염마왕의 신하로, 지옥에서 6도 중생의 죄를 재판한다는 관리.

명근(命根) :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의 하나. 구사종(俱舍宗)에서는 수명(壽命)을 말한다. 명(命)은 활(活), 수(壽)는 기한의 뜻. 중생이 일정한 기간에 생존하는 것은 수명이라는 한 물체가 있어서 난(煖; 체온)과 식(識; 정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유식종(唯識宗)에서는 주지(住持)하고 결정하는 뜻이라 한다. 곧 제8식의 명언 종자(名言種子) 중에는 생식(生識)ㆍ주식(住識)의 작용이 있는데, 주식의 작용은 제8식으로 하여금 일정한 기간에 상속시키는 작용. 제8 총보(總報)의 과체(果體)를 상속시키는 것을 가정적으로 명근이라 이름한 것. 따로 명(命)의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명덕(明德) : 고구려 스님. 보장왕 때 보덕화상(普德和尙)의 제자. ⇨보덕.

명도사문(命道沙門) : 4종 사문(沙門)의 하나. 3학(學)을 수행하는 것으로 생명을 삼는 사문.

(불설)명도오십교계경(佛說明度五十校計經) : 2권. K-411, T: 397-17.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51년에 번역하였다. 보살로서 잘 헤아려야 하는 50가지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시방에서 모인 보살들 가운데 한 보살이 부처님께 어떤 인연으로 보살에게는 치자(癡者)ㆍ점자(點者)ㆍ혜자(慧者) 등의 구분이 있는지를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보살들에게 그러한 차이가 있는 것은 보살행에 후박(厚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하신다. 후(厚)라는 것은 도(道)에 따라 깊이 들어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고, 박(薄)이란 것은 도를 행하는 데서 실수를 하는 것이며, 실행(失行)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본받고 헤아려야 한다. 교계를 닦는 것을 점(點)이라 하고, 교계를 알지 못하는 것을 치(癡)라고 한다. 교계에는 50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108치(癡)ㆍ108관생(關生)ㆍ108순도(脣道)ㆍ108구인혜출죄법(求人慧出罪法)ㆍ108방성패작증(方成敗作證) 등이다.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항상 이러한 50교계를 지녀 교만하지 말고 참회해야 하며, 그것이 보살의 부실행(不失行)이라고 설하신다.

명득살타(明得薩埵) : 4선근위(善根位) 중에서 난위(煖位)의 성자(聖者)를 말한다. 이 지위에 있는 성자는 명득정(明得定)을 얻었으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명득정.

명득정(明得定) : 4정(定)의 하나. 4선근위(善根位) 중의 난위(煖位)에서 하품(下品)의 심사관(尋伺觀)을 발하여 취할 바 대상경계가 공무(空無)한 것임을 관하는 선정. 이 정에 의하여 처음으로 무루지혜(無漏智慧)의 전상(前相)을 얻으므로 명득정이라 한다.

명랑(明朗) : 신라 스님. 자는 국육(國育). 사간(沙干) 재량(才良)의 아들. 어머니는 남간부인(南澗夫人). 자장 율사의 생질. 632년(선덕여왕 1) 법을 구하러 당나라에 갔다가 4년 후 돌아올 때에 용왕의 청으로 용궁에 들어가 비법(秘法)을 전해 받고, 귀국하여 집을 절로 만들었다. 668년(문무왕 8) 당나라가 신라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멸망케 하고, 다시 신라를 치려할 때에 그는 왕명을 받고 낭산(狼山)의 남쪽 신유림(神遊林)에 사천왕사를 짓고, 유가(瑜伽)의 명승 12인과 함께 문두루비밀법(文豆婁秘密法)을 지어 적병의 배를 바다에 침몰케 하였다. 신라 신인종(神印宗)의 개조로 그 후손으로 안혜(安惠)ㆍ낭융(朗融)ㆍ광학(廣學)ㆍ대연(大緣) 등 4대덕이 있었다.

명료원(明了願) : 아미타불의 본원. 이 원은 쓸데없이 베푼 것이 아니고, 믿으면 반드시 구제를 받는 것이므로, 확실ㆍ명료한 원이란 뜻.

명료의식(明了意識) : 4종 의식의 하나. 상응의식(相應意識)이라고도 한다. 5식과 함께 동작하면서 명료하게 객관 경계를 알아보는 의식.

명리(冥利) : (1)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은연중에 불ㆍ보살에게서 받는 이익. (2) 선업(善業)의 과보로 얻는 행복.

명리(名利) : 명문(名聞)과 이양(利養). 명예와 이욕.

명막(名邈) : 이름을 붙이고 모양을 본뜬다는 말. 상상하여 탐구하는 것.

명문(銘文) : 금석(金石)이나 도상(圖像)에 기록된 글귀.

명문리양(名聞利養) : 명리(名利)와 같음. 자기의 명예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를 원하며, 또 재물이 많아지기를 탐내는 것을 말한다.

명벌(冥罰) : 불ㆍ보살이나 신장이 중생이 알지 못하게 주는 형벌.

명별의통(名別義通) : 천태종의 말. 명(名)은 별교(別敎), 의(義)는 통교(通敎)라는 뜻. 장(藏)ㆍ통(通)ㆍ별(別)ㆍ원(圓)의 4교에서 별교(別敎)의 법문을 빌려다가 통교(通敎)의 뜻을 밝힌 것. 보살 계위(階位)의 10지(地)에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을 끊는 데에 배당하는 것이나, 2승의 과(果)를 배당하는 것처럼 이름으로는 별교이지만 뜻에 있어서는 통교라고 하는 것.

명복(冥福) : 내세의 행복. 죽은 뒤에 받는 복덕.

명봉사(鳴鳳寺) :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명봉리 소백산에 있는 절. 875년(신라 헌강왕 1) 두운(杜雲) 개산. 1662년(조선 현종 3) 중건.

명부(冥府) : (1) 저승. 황천(黃泉). 또는 염라부(閻羅府)ㆍ지부(地府)라고도 함. (2) 사람이 죽어서 심판을 받는다는 저승의 법정(法廷).

명상(名相) : 5법 중의 2법. 모든 사물에 명(名)과 상(相)이 있다. 귀로 들어야 하는 것을 명, 눈으로 보아야 하는 것을 상이라 한다. 다 같이 헛된 것으로 법의 실성에는 계합치 않으나 범부는 이 명상을 분별하여 여러 가지 망혹(妄惑)을 일으킨다.

명상(明相) : 밤이 새는 모양. 비구는 명상이 나타날 때인 이른 아침에 아침 죽을 먹는 것이 그 율제(律制)이다.

명색(名色) : 【범】 nāmarūpa 12인연의 하나. 구사종(俱舍宗)에서는 명(名)은 심법(心法)을 가리킨다. 심왕(心王)ㆍ심소(心所)는 크고 작은 모양새가 없고, 단지 이름으로만 부르는 것이므로 명이라 한다. 색(色)은 색법(色法)을 말한다. 크고 작은 모양새는 있으나 아직 6근(根)이 구족되지 못하여 단지 몸과 뜻만 있는 것을 말한다. 이를 5온(蘊)으로 말하면, 색온(色蘊) 이외의 나머지 4온은 명, 색온은 색에 해당. 곧 명색은 탁태(托胎) 제2 찰나 이후 6근을 갖추기까지의 5온을 이름한 것.

명석(鳴錫) : 석장(錫杖). 석장 꼭대기에 여섯 개의 고리(六環)가 있어서 흔들면 소리가 나므로 명석이라 한다.

명석사(命石寺) : 황해도 해주군 우이산에 있던 절.

명성(冥性) : 수론사(數論師)가 25제(諦)를 세워 제1을 명제(冥諦)라 하고, 이 명제 중에 모든 법이 있어 연(緣)에 따라 차례로 출생한다고 한다. 곧 명제는 모든 법의 실성(實性)이란 말.

명성암(明性庵) : 경기도 광주 남종면 귀어리에 있는 절. 김석주의 재실이던 것이 절이 되었다.

명성천자(明星天子) : 【범】 Aruṇa 또는 황백대사(黃白大士)ㆍ보광천자(普光天子). 제석천(帝釋天)의 내신(內臣)으로서 일천(日天)에 앞서서 세계를 비추며, 세계의 어둠을 깨뜨리려는 서원이 있다. 허공장보살의 화신(化身).

명수(名數) : 명목의 수. 법수(法數)와 같음. 3계ㆍ5온ㆍ5위 등과 같이 수를 가진 법문의 수량.

명수암(明水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명신(名身) : 불상응행(不相應行)의 하나. 명은 능히 자성(自性)을 말하는 것, 곧 명사(名詞). 신(身)은 모였다는 뜻으로 복수(複數)를 말한다. 곧 두 개 이상의 명사.

명신(明神) : 여러 하늘과 귀신의 덕칭(德稱).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을 본다는 뜻으로 명(明)이라 하고, 사람이 알지 못하는 데를 안다는 뜻으로 신(神)이라 함.

명신불지(明信佛智) : ↔불료불지(不了佛智). 『무량수경』에 있는 말. 부처님의 지혜가 불가사의함을 믿고, 깊이 여래의 구제를 신뢰하며 자신이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

명심보리(明心菩提) : 5종 보리의 하나. 초지(初地) 이상의 보살이 3세(世)의 모든 법을 관하여, 분명하게 온갖 법의 실상을 아는 것.

명심암(明深庵)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 선운사에 딸려 있던 암자.

명양회(冥陽會) : 명(冥)은 명계(冥界)의 아귀중, 양(陽)은 양계(陽界)의 바라문 등 외도중. 이 명계와 양계의 온갖 무리에게 널리 공양하는 법회.

명언종자(名言種子) : ↔업종자(業種子). 또는 명언습기(名言習氣)ㆍ명언훈습(名言熏習)ㆍ등류습기(等流習氣). 온갖 법을 낳는 직접 인연이 되는 종자. 명언(名言)에 따라 훈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명언종자라 한다. 명언에 표의명언(表義名言)과 현경명언(顯境名言)의 2종이 있다. 표의 명언은 모든 법을 말하여 표시하는 명ㆍ구ㆍ문(名ㆍ句ㆍ文)으로, 제6식은 이 명언에 의하여 모든 법을 변하여 종자를 제8식에 훈부(熏付)하는 것. 현경명언은 제7식의 견분(見分)이 직접으로 대상 경계를 반연하여 지금 있는 모든 법의 종자를 제8식에 훈성(熏成)함을 말한다. 이것을 명언이라 함은 심(心)과 심소(心所)가 경계를 반연하여 나타내는 것이, 마치 이름이 법을 나타내는 것과 같으므로 비유하여 명언이라 한다.

명왕(明王) : 삼보ㆍ국토ㆍ인민을 옹호한다는 천부(天部)의 신(神). 5대존명왕(大尊明王)인 부동명왕ㆍ항삼세명왕ㆍ군다리야차명왕ㆍ대성덕명왕ㆍ금강야차명왕 등.

명욕(名欲) : 5욕의 하나.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욕망.

명월마니(明月摩尼) : 구슬 이름 (1) 마니(摩尼)는 보주(寶珠)를 말함. 명월주(明月珠)라고도 한다. 그 빛이 밝은 달과 같다고 한다. (2) 월광마니(月光摩尼)ㆍ월정마니(月精摩尼)와 같음. 천수관음 40수(手) 가운데서 오른편 손에 가진 마니 보주.

명월사(明月寺) : (1) 경기도 부천시 부평 계양산에 있던 절.

명월사(明月寺) : (2) 경상남도 김해시 녹산면 지사리에 있던 절. 김수로왕의 창건이라 전한다.

명월암(明月庵) : 명월암[明月庵] (1)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회룡산에 있던 절.

명월암(明月庵) : (2) 경상북도 영일군에 있던 절.

명월암(明月庵) : (3) 평안북도 강계군에 있던 절.

명의집(名義集) :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의 준말.

명자보살(名字菩薩) : 또는 주전신상보살(住前信相菩薩). 보살 계위인 41위(位) 가운데서 10주(住) 이전의 10신위(信位)에 있는 보살. 이 보살은 참으로 보살 지위에 들어간 것이 아니므로 이름만의 보살이란 뜻.

명자비구(名字比丘) : 말세에 계율을 지키지 않는 비구. 비구는 구족계(具足戒)를 가져야 하는데, 말세에는 계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 있으므로, 형식상으로만 승려의 모습을 한 이름만의 비구라는 뜻.

명자사미(名字沙彌) : 3사미의 하나. 20세에서 70세까지의 사미. 구족계를 받지 못하여 사미이기는 하지만, 대승(大僧)이 될만한 나이이므로 이름만의 사미란 뜻.

명자즉(名字卽) : 천태종에서 수행하는 계위인 6즉(卽)의 제2위. 경론ㆍ좋은 스승ㆍ좋은 벗에 의하여 모든 것이 다 부처임을 배웠으므로 내 몸이 본래 부처라는 명자, 곧 언어에 의해서만 이해되는 자리를 말함.

명장(明藏) : 명나라 때에 판각한 방책(方冊)형인 대장경. 남장본(南藏本)ㆍ북장본(北藏本)ㆍ만력본(萬歷本)의 3종이 있다. 남장본은 1419년(태종 영락 17) 도성(道成)ㆍ일서(一恕) 등 8인에게 조칙하여 교정(校正)케 하고 금릉(金陵)에서 새겼다. 북장본은 남장본과 같은 때에 계획하여 1440년(영종 정통 5) 완성하였다. 만력본은 밀장 선사(密藏禪師)가 원을 세워 북장본을 토대로 하고, 남장본으로써 교정하여 1610년(만력 38) 처음으로 방책(方冊)의 대장경을 완성하였다. 이 만력본이 널리 알려졌다.

명적사(明寂寺) : (1) 함경남도 덕원군 부내면 반룡산에 있는 절.

명적사(明寂寺) : (2) 평안북도 철산군 동고산에 있는 절.

명적암(明寂庵) : (1) 경기도 안성 죽산 칠장리 칠현산에 있는 절. 칠장사에 딸린 암자. 일명 명적암(名跡庵).

명적암(明寂庵) : (2) 경기도 고양시 벽제 대자리 대자산에 있는 절.

명적암(明寂庵) : (3) 충청남도 부여 봉화산에 있던 절.

명적암(明寂庵) : (4)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동리산에 있는 절, 태안사에 딸린 암자.

명적암(明寂庵) : (5)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에 있는 절, 대흥사에 딸린 암자.

명적암(明寂庵) : (6) 경상남도 합천군 쌍백면 백역리에 있던 절.

명적암(明寂庵) : (7) 경상북도 경산 현성산 신림사 서쪽에 있던 절.

명적암(明寂庵) : (8)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반송리 비슬산 용연사에 딸린 암자.

명적암(明寂庵) : (9) 강원도 고성군 서면 금강산 유점사 서쪽에 있던 절.

명적암(明寂庵) : (10)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 선담 서쪽에 있던 절.

명적암(明寂庵) : (11) 함경남도 덕원군 부내면에 있는 절, 곧 명적사.

명전자성(名詮自性) : 사물의 이름은 그 사물 자체나 자성을 말하는 것임을 말함.

명제(冥諦) : 수론외도(數論外道)가 주장하는 25제(諦)의 제1. 물질적 본체. 이것은 만물의 근원으로서 명막무제(冥漠無際)한 것이므로 명제(冥諦)ㆍ명성(冥性)이라고도 한다. 또 만물의 모든 법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므로 자성(自性)ㆍ본성(本性)ㆍ승성(勝性)이라고도 하며, 또 이것이 모든 법의 시초이므로 명초(冥初)라고도 한다.

명조(明照) : (1593~1661) 조선 스님. 호는 허백(虛白). 이름은 희국(希國). 속성은 이. 홍주 사람. 13세에 출가. 양육사(養育師)인 향산(香山)의 보영(普英)을 따르다가 사명(四溟)에게 승려가 되었다. 사명이 서울에 들어간 뒤 현빈 인영(玄賓印映)에게서 양종을 연구하였고, 완허에게 교법을 듣고 송월에게 배웠다. 두륜산의 무염(無染)에게 의심을 묻고, 묘향산에 갔다가 1626년(인조 4) 팔도의승대장(八道義僧大將)의 호를 받았다. 승군 4천을 거느리고 안주(安州)를 수비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에도 의병장(義兵將)이 되어 활약하였다. 그 뒤 금강산ㆍ지리산ㆍ구월산 등지로 다니고, 묘향산에 불영대(佛影臺)를 짓고 있다가 입적하였다. 나이 69세, 법랍 57년. 저서는 『허백당집(虛白堂集)』.

명조(冥助) : 은연중에 불ㆍ보살이 중생에게 힘을 주어 인도하는 것.

명조암(明照庵) : 평안북도 초산군에 있던 절.

명종불사(鳴鍾佛事) : 종공양(鍾供養)을 말한다. 큰 종을 새로 지은 뒤에 처음으로 처서 울릴 때의 불사. 시운, 그때의 운

명종심(命終心) : 목숨이 끊어지려 할 때의 마지막 마음. 이 때에 4종의 애착(愛着)을 일으키고, 이 애착에 의하여 미래의 생을 받게 된다는 것. ① 현재의 자신에 애착을 일으킴. ② 현재의 권속에 탐회(貪喜)의 애착을 일으킴. ③ 현재의 재산에 기쁨의 애착을 일으킴. ④ 미래의 자신에 대하여 후유(後有)의 애착을 일으킴. 이 네 가지 애착 중에서 마지막 하나는 바로 다음에 올 생을 이끄는 직접 원인이 되는 애착이고, 앞의 3은 간접 원인이 되는 애착이다.

명종외(命終畏) : 5포외(怖畏)의 하나. 사외(死畏)와 같음. 초학 보살이 넓고 큰 마음을 일으켜 내시(內施)ㆍ외시(外施)를 함께 보시하려고 하나, 죽음을 두려워 하여 신명을 버리지 못하는 것.

명주사(明珠寺)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만월산에 있는 절. 1009년(고려 목종 12) 혜명(惠明)ㆍ대주(大珠) 창건. 1860년(조선 철종 1) 월허(月虛) 중건. 1897년 불타, 소속 암자인 원통암에 옮기고 명주사라 하였다.

명중(冥衆) :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하늘과 선신(善神). 사천왕이나 용신팔부 등.

명증정(明增定) : 4정(定)의 하나. 4선근위(善根位) 중 정위(頂位)에서 상품 심사관(尋伺觀)을 발하여 취할 바 대상 경계가 공무(空無)함을 관하는 선정. 이 정에서는 지혜의 밝은 모양이 점점 성하여지므로 명증정이라 한다.

명진학교(明進學校) : 1904년 관리서(管理署)가 폐지될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여러 곳에서 학교를 설립하였는데, 그 유지책으로 공공 소유의 재산을 모두 학교로 이속하였다. 사찰 재산도 공유라 하여 여러 곳에서 빼앗으려 하므로, 이를 막는 한편 승려 자신들의 교육도 진흥하기 위하여 서울 화계사 월초(月初)의 전력으로 명진학교를 원흥사(元興寺) 터에 세우고, 전국 각 사찰의 젊은 승려들을 모집하여 신교육을 실시하였다. 3년 동안 지속되다 그 후 폐지되었다.

명찰(明譽) : (1640~1708) 조선 스님. 호는 풍계(楓溪). 자는 취월(醉月). 속성은 박. 서울 사람. 11세에 춘천 청평사 양신암에서 환적 의천(幻寂義天)에게 승려가 되었다. 13세에 금강산 풍담 의심(楓潭義諶)의 문하에서 10여 년 경론을 배워 도를 전했다. 풍담이 죽은 뒤 용문산ㆍ오대산 등 여러 명산을 찾아다니며 선지식을 방문하고, 해인사 백련암에서 입적하였다. 나이는 69세. 저서는 『유완록(遊翫錄)』 1권, 이밖에 문집이 있다.

명초(冥初) : ⇨명제.

명총(明聰) : 신라 스님. 689년(신문왕 9) 사신 김도나(金道那)를 일본에 보낼 때에 학문승 관지(觀智)와 함께 금동불상 3구를 모시고 갔다.

명탁(命濁) : 5탁(濁)의 하나. 중생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는 것을 말한다. 악한 세상에서는 악업이 늘어가므로 8만세이던 사람의 목숨이 점점 줄어 백세를 살기도 드물게 된다.

명토(冥土) : 또는 명도(冥途)ㆍ명계(冥界). 유명(幽冥)의 세계인 명부(冥府)를 말한다. 죽은 이의 혼이 미(迷)하여 가는 곳.

명통(冥通) : 진리를 찬탄하는 말. 명(冥)은 온갖 모양을 여의고 명적(冥寂)함을 말하고, 통(通)은 모든 것에 융통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말함.

명통사(明通寺) : 서울에 있던 절. 국가에서 장님을 위하여 지었다고 한다.

명패암(明沛庵) : 평안북도 희천군 서면 백산에 있는 절.

명행족(明行足) : 【범】 vidyācaraṇa-saṃpanna 부처님 10호(號)의 하나. 『열반경』에 의하면, 명(明)은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행족은 각족(脚足)이란 뜻으로 계(戒)ㆍ정(定)ㆍ혜(慧) 3학(學)을 가리킴. 부처님은 3학의 각족에 의하여 무상정변지를 얻었으므로 명행족이라 한다. 『지도론 智度論』에 의하면, 명은 숙명(宿命)ㆍ천안(天眼)ㆍ누진(漏盡)의 3명(明), 행은 몸ㆍ입ㆍ뜻의 3업(業), 족은 만족. 3명과 3업을 원만히 갖추었으므로 명행족이라 하였다.

명현양계(冥顯兩界) : 명계(冥界)와 현계(顯界)를 말한다. 명계는 죽은 뒤의 세계, 현계는 지금 살고 있는 사바세계.

명호(名號) : (1) 부처님의 칭호. 이 명호는 덕을 포섭하고 실(實)을 나타내므로, 부처님은 그 명호로써 생각하는 중생을 구제한다. 아미타불에겐 4자ㆍ6자ㆍ9자ㆍ10자의 명호가 있다.

명호(名號) : (2) 명(名)은 한 부처님의 별명, 석가ㆍ약사ㆍ아촉ㆍ아미타와 같은 것. 호(號)는 모든 부처님의 통칭, 여래ㆍ응공ㆍ등정각ㆍ명행족 등 10호를 말한다.

명호(名號) : (3) 명은 체(體)를 불러 나타내는 것, 호는 덕을 일컬어 표시하는 것.

명호(名號) : (4) 명은 인위(因位)인 수행할 때의 이름, 호는 과위(果位)인 성불한 때의 이름.

명호(冥護) : 불ㆍ보살이나 신장들이 은연중에 믿는 이를 돌보는 것.

명호부사의(名號不思議) : 아미타불의 명호는 나쁜 사람도 성불하게 하는 법이어서, 그 공덕의 광대함을 우리들 생각으로는 미칠 수 없는 것을 말함.

명훈(明熏) : 또는 내훈(內熏). 중생심 안의 본각 진여(本覺眞如)가 우리들의 미망(迷妄)된 마음을 훈습하여 각오(覺悟)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

모니(牟尼) : 【범】 muni 적묵(寂黙)ㆍ적정(寂靜)ㆍ인(仁)ㆍ선(仙)ㆍ지자(智者)라 번역. 선인(仙人)이란 말, 출가하여 마음을 닦고 도를 배우는 이의 존칭. 불교와 외도들이 함께 쓰는 말. 석존은 석가족의 모니란 뜻으로 석가모니라 한다.

모다라(母陀羅) : 【범】 mudrā 또는 모다라(牟陀羅)ㆍ모날라(慕捺羅). 번역하여 인계(印契). 밀교에서 제존(諸尊)의 서원을 표시하는 인상(印相)ㆍ인계(印契)를 말함.

모도(毛道) : (1) 또는 모두(毛頭). 범부의 다른 이름. 가벼운 털이 바람을 따라 동요하는 것과 같이, 범부의 마음이 어리석어 일정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 (2) 선사(禪寺)에서 삭발을 맡은 소임.

모두(毛頭) : 모도(毛道)와 같음.

모리만다라주경(牟梨曼陀羅呪經) : 【범】 Mahāmaṇivipulavimānaviśvasupratiṣṭhitaguhyaparamarahasyakalparājadhāraṇī(sūtra). 1권. K-430, T-1007.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모리만다라주를 비롯한 여러 가지 다라니를 독송하는 법과 인계법(印契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다른 이역본과 달리 품이 나누어져 있지 않으며, 바른 다라니와 인계를 행하는 것만으로도 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경은 여러 이역본 중에 가장 먼저 번역되었으며, 밀교 작법의 근원을 연구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광대보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ㆍ『대보광박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이 있다. ⇨『대보광박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

모방사(茅房寺) : 경상남도 진주 우산(牛山)에 있던 절.

모연(募緣) : 기부금 따위를 모집하는 것. 인연 있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뜻. 우리나라에서는 권선(勸善)이라 함.

모운사(暮雲寺) : 경상북도 안동시 남후면 성주산에 있는 절.

모은암(母恩庵) :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무착산에 있는 절.

모지사(毛只寺) : 경상북도 경주시 서산(西山)에 있던 절. 일명 모지사(毛祉寺).

목건련(目犍連) : 【범】 Maudgalyāyana 부처님 10대 제자 중의 한 사람. 또는 목건라야나(目犍羅夜那)ㆍ목가략자(目伽略子)ㆍ몰특가라자(沒特伽羅子)ㆍ목련(目連). 별명은 구률타(拘律陀). 중인도 왕사성 근방에 있던 구리가촌 바라문의 아들. 처음에 사리불과 함께 바리사바(波離闍婆) 외도인 산사야(刪闍耶)에게 가서 도를 배웠다. 사리불이 5비구의 하나인 아설시(阿說示)를 만나 불법을 알아 깨달은 뒤 서로 손잡고 죽림정사에 가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불교에 귀의한 뒤에는 여러 고장으로 다니면서 부처님의 교화를 펼쳤다. 신통 제일.

목기수량(目機銖兩) : 수량(銖兩)은 저울 눈. 한 양중은 24수. 사물을 판정하고 감별하는 데 예민함을 말한다. 물건을 눈으로 보기만 하고서도 그 무게를 틀리지 않게 요량한다는 뜻. 아주 영리한 것을 가리킨 말.

목란색(木蘭色) : 비구가 가지는 3의(衣)의 염색. 붉은 빛에 검은 빛을 띤 빛깔.

목련(目連) : ⇨목건련.

(불설)목련문계율중오백경중사(佛說目連問戒律中五百輕中事) : 1권. K-929, T-1483.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오백문사경』이라고도 한다. 말세의 비구가 계율을 범했을 때에 그 과보의 경중에 대하여 설하고 있으며, 모두 1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설)목련소문경(佛說目連所問經) : 1권. K-1133, T-1468.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73년에 부주(鄜州)의 포진(浦津)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988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죽림정사에 계실 때, 목련의 질문에 대하여 계를 범한 자가 지옥에서 살게 되는 햇수에 대해 설하신다.

목련암(目蓮庵) : 전라북도 익산 용두산에 있던 절.

목부사(木鳧寺)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절. 원등사(遠燈寺)의 다른 이름.

목사(木寺) : 충청남도 온양 배방산에 있던 절.

목식(木食) : 산중에서 고행하는 이가 5곡을 끊고, 나무 열매 따위만 먹는 것.

목어(木魚) : 나무를 깎아 잉어 모양을 만들고 속이 비게 파내어 불사에 쓰는 기구. 본래 중국의 선원에서 아침 죽 때와 낮의 밥 때에 쓰던 것. 모양도 길고 곧게 고기같이 된 것(지금은 방(梆)이라 한다)인데 뒤에 와서 현재 쓰는 것과 같이 둥근 것으로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목탁(木鐸)이라 하여 불전에서 염불ㆍ독경ㆍ예배할 때에도 쓰고, 공양할 때에나 대중을 모을 때도 쓴다. 고기 모양으로 만든 데는 예전부터 일정한 말은 없다. 옛날 어떤 스님이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다가 죽은 뒤엔 고기가 되어 등에는 나무가 났었다고 한다. 어느 날 스승이 배를 타고 바다를 지나갈 때에 한 마리의 고기가 바다에서 몸을 나타내어 그전 죄를 참회하고 등에 난 나무를 없애주기를 애걸하므로, 스승이 수륙재를 베풀어 고기 몸을 벗게 하고, 그 나무로써 고기 모양을 만들어 달아놓고 스님들을 경책하였다 한다. 또 일설에는 고기는 밤낮으로 눈을 감지 않으므로 수행자로 하여금 자지 않고 도를 닦으라는 뜻으로 고기 모양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둥근 것은 “목탁”, 긴 것은 “목어”라 한다.

목우암(牧牛庵) : (1) 충청북도 청주 와우산에 있던 절.

목우암(牧牛庵) : (2) 전라남도 무안군 목탄면 승달산에 있는 절.

목우자(牧牛子) : 고려 스님. 지눌(知訥)의 별호.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 : 1권. 고려 때 지눌(知訥)이 지은 『수심결(修心訣)』.

목징구거(目瞪口呿) : 눈을 똑바로 뜨고 입을 딱 벌림. 뜻이 다하고 말이 궁한 당체를 표시하는 모양.

목찰갱(木札羹) : 나무꼬챙이 국이란 말. 씹기 어렵다는 뜻. 정식 분별(情識分別)로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킨 말.

목탁(木鐸) : 둥글게 만든 목어(木魚)를 우리나라에서는 목탁이라 한다. ⇨목어.

목헌(木軒) : 고려 스님. 남산종(南山宗). 변재와 의해(義解)로써 정혜묘원자행대사(定慧妙圓慈行大師)의 호를 받았다. 1325년(충숙왕 12) 개국사(開國寺)를 중수.

목환자(木患子) : 또는 무환자(無患子). 모감주나무. 무환자과의 낙엽 교목. 중국 원산. 이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 『목환자경』 1권은 염주 쓰는 법을 말했다. 백 팔의 목환자로써 염주를 만들어서 불타ㆍ달마ㆍ승가의 이름을 외우면 죄장이 없어지고 생사를 면한다 하고, 또 이름을 외우는 편수에 따라 그 공덕의 얕고 깊음을 나타내었다.

(불설)목환자경(佛說木槵子經) : 1권. K-862, T-786.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번뇌를 없애는 방법으로 수주, 즉 염주를 사용할 것을 설한 경전이다.

몰가파(沒可把) : 또는 물가파(勿可把). 잡을 수 없다는 것.

몰교섭(沒交涉) : 또는 물교섭(勿交涉). 무관계(無關係)와 같음. 아무런 교섭이 없다는 말. 아무리 관계를 맺으려 하여도 할 수 없는 것.

몰분효한(沒分曉漢) : 어림없는 사람. 무분효한(無分曉漢)과 같음.

몰사아(沒些兒) : 또는 무다자(無多子).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없다”는 말.

몰의지(沒意智) : 사량 분별(思量分別)하는 지혜가 없는 것. 우치한 것을 말함.

몰파비(沒巴鼻) : 잡을 데가 없다는 말.

몽계사(夢溪寺) :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황산에 있던 절.

몽당(蒙堂) : (1) 선사(禪寺)에서 오래 근무한 스님들과 퇴직한 스님들이 편히 쉬는 요사(寮舍). 감사(監寺)를 세 번 지내면, 여기에서 은거(隱居)할 수 있다고 한다.

몽당(蒙堂) : (2) 몽당에서 사는 이를 가리키는 말.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蒙山和尙法語略錄諺解) : 원(元)나라 몽산의 법어를 약록하여 한글로 번역한 책. 신미(信眉) 번역. 목판본 1권. 조선 세조 때 간행. 중종 때 중간.

몽산화상수심결(蒙山和尙修心訣) : 원나라 몽산이 지은 『수심결』을 한글로 번역한 책. 1권. 중종 때 간행.

몽성사(夢成寺) : 경상북도 경주시 마동 몽산곡에 있던 절. 신라 경덕왕 때 김대성(金大城)의 창건이라 한다.

몽성암(夢醒庵)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도솔산 선운사에 딸려 있던 암자.

몽월(夢月) : 조선 스님. 건봉사 영홍(泳泓)의 법호.

몽월암(夢月庵) : 함경남도 덕원군 북성면 반룡산에 있는 절.

몽중독두의식(夢中獨頭意識) : 4종 의식의 하나. 유식종(唯識宗)에서 제6식이 전5식과 동시에 일어나지 않고, 홀로 경계를 반연하는 경우를 독두의식이라 한다. 이런 의식이 꿈속에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몽천사(夢泉寺) : 강원도 고성군 삼일포 북쪽 언덕에 있던 절.

몽천암(夢泉庵) : 강원도 고성군 신북면 창대리 금강산 신계사에 딸려 있던 암자.

묘각(妙覺) : 불과(佛果)를 말한다. 보살 수행의 지위 점차인 52위(位)나 41위의 마지막 지위. 등각위(等覺位)에 있는 보살이 다시 1품의 무명을 끊고 이 지위에 들어간다.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님의 자리.

묘각사(妙覺寺) : (1) 경기도 개성 영평문 밖에 있던 절. 921년(고려 태조 4) 창건.

묘각사(妙覺寺) : (2) 충청남도 공주에 있던 절.

묘각사(妙覺寺) : (3)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용화리에 있는 절. 신라 때 의상(義湘) 창건. 1760년(조선 영조 36) 삼성(三性) 중창.

묘각사(妙覺寺) : (4)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는 절.

묘각암(妙覺庵) : 함경남도 함흥군 백운산에 있는 절.

묘견보살(妙見菩薩) : 또는 북신보살(北辰菩薩)ㆍ묘견존성왕(妙見尊星王). 북두(北斗)의 주성(主星)인 북신(北辰)을 말한다. 국토를 수호하고 빈궁을 구제하며, 모든 소원을 만족시키는 보살이라 한다.

묘경(妙境) : 불가사의한 경계. 관법의 지혜로 볼 때에는, 그 대상인 만법의 하나 하나가 모두 실상의 이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묘고사(妙高寺) : 충청북도 청원군 국사랑산에 있던 절.

묘고산(妙高山) : 수미산(須彌山)을 번역한 이름.

묘과(妙果) : 수묘(殊妙)한 결과. 곧 보리(菩提)ㆍ열반(涅槃)을 말함.

묘관찰지(妙觀察智) : 4지(智)의 하나. 제6식을 바꾸어 얻은 지혜. 묘(妙)는 불가사의한 힘의 자재를 말함. 관찰은 모든 법을 살피는 것. 모든 법을 관찰하여 정통하고, 중생의 근기를 알아서 불가사의 자재한 힘을 나타내며, 공교하게 법을 설하여 여러 가지 의심을 끊게 하는 지혜. 5불(佛) 중에서는 아미타불에 해당한다.

묘길상(妙吉祥) : (1) 문수사리를 번역한 이름. ⇨문수사리. (2) 금강산 마하연 위에 마애(磨崖)로 조각한 묘길상 상이 있다.

(불설)묘길상보살다라니(佛說妙吉祥菩薩陀羅尼) : 1권. K-1230a, T-1186.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별칭으로 『묘길상보살의궤』라고도 한다. 경의 내용 전체가 모두 한자로 음역된 다라니로, 약 560자 가량의 소본이다.

(불설)묘길상보살소문대승법라경(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 : 【범】 Mañjuśrīparipṛcchā(sūtra). 1권. K-1211, T-473.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묘길상소문법라경』ㆍ『법라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는 『대승대복상경』ㆍ『대승백복장엄상경』이 있다. 여래의 80수호ㆍ80수상ㆍ32대인상의 이름과 그 복의 양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 모든 것이 중생들을 부처님 법에 들어가게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한다.

묘길상사(妙吉祥寺) : 강원도 통천군 벽산에 있던 절.

묘길상암(妙吉祥庵)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려 있던 암자.

(불설)묘길상유가대교금강배라박륜관상성취의궤경(佛說妙吉祥瑜伽大敎金剛陪囉嚩輪觀想成就儀軌經) : 【범】 Vajrabhairava. 1권. K-1214, T-1242.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배라박륜관상의궤경』이라 한다. 금강배라박의 관상법 및 성취 의궤를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불설)묘길상최승근본대교경(佛說妙吉祥最勝根本大敎經) : 【범】 Krodhavijayakalpaguhyatantra. 3권. K-1208, T-1217.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묘길상대교경』이라 한다. 염만득가명왕의 진언 염송법과 의궤를 설명한다.

묘덕사(妙德寺)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려 있던 암자.

묘덕암(妙德庵) : (1) 경기도 양평 미지산에 있는 절.

묘덕암(妙德庵) : (2)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에 있던 절. 장안사에 딸려 있던 암자.

묘련사(妙蓮寺) : (1) 경기도 개성 삼현리에 있던 절. 1283년(고려 충렬왕 9) 홍서(洪恕) 개산.

묘련사(妙蓮寺) : (2)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갈공산에 있는 절. 1808년(조선 순조 8) 인암(仁庵) 창건.

묘련사(妙蓮寺) : (3) 경기도 강화군에 있던 절.

묘련사(妙蓮寺) : (4) 제주도 서쪽에 있던 절.

묘명사(妙明寺) : 평안남도 중화군 우동산에 있는 절.

묘법(妙法) : 미묘한 법문. 묘(妙)는 불가사의, 법은 교법(敎法). 부처님 일대의 설교 전체를 말한다. 제법실상(諸法實相)을 말한 법문이나, 아미타불의 서원, 일승의 법을 묘법이라 한다.

묘법성념처경(妙法聖念處經) : 【범】 (Saddharma)smṛtyupasthānasūtra. 8권. K-1116, T-722.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5년에 번역하였다. 3계의 윤회를 떠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되는 5욕을 없애야 한다고 설한다. 또 계율을 지키고 3업을 청정히 하여 선업을 쌓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실천 수행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 【범】 Saddharmapuṇḍarīkasūtra. 7권. K-116, T-262.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6년에 대사(大寺)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405년에 장안(長安)의 소요원(逍遙園)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묘법화(妙法華)』ㆍ『묘법화경(妙法華經)』ㆍ『법화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신법화경(新法華經)』이라고도 한다. 『법화경』은 가장 널리 읽히는 대승경전 가운데 하나이며, 『반야경(般若經)』ㆍ『유마경(維摩經)』ㆍ『화엄경(華嚴經)』, 그리고 정토(淨土) 계통의 경전들과 함께 초기 대승불교 경전 가운데 대표적인 경전으로 꼽힌다. 『법화경(法華經)』의 범어 경명을 직역하면 ‘무엇보다도 바른 백련(白蓮)과 같은 가르침’이란 뜻인데, 이것을 한역할 때 서진(西晋)시대의 축법호(竺法護)는 이 본래의 뜻에 따라 『정법화경(正法華經)』이라고 하였고, 요진(姚秦)시대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은 ‘바른[正]’을 ‘묘(妙)’라고 해석하여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 번역하였다. 그런데 세친(世親)은 그가 지은 『법화경』 주석서인 『묘법연화경우바제사(妙法蓮華經優波提舍)』 (일명 『법화경론(法華經論)』) 상권에서 『법화경』의 이명(異名)을 17가지로 들어 『법화경』의 내용이 우수함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17가지 다른 이름들은 『무량의경(無量義經)』ㆍ『최승수다라(最勝修多羅)』ㆍ『대방광경(大方廣經)』ㆍ『교보살법(敎菩薩法)』ㆍ『불소호념(佛所護念)』ㆍ『일체제불비밀법(一切諸佛秘密法)』ㆍ『일체제불지장(一切諸佛之藏)』ㆍ『일체제불비밀처(一切諸佛秘密處)』ㆍ『능생일체제불경(能生一切諸佛經)』ㆍ『일체제불지도량(一切諸佛之道場)』ㆍ『일체제불소전법륜(一切諸佛所轉法輪)』ㆍ『일체제불견고사리(一切諸佛堅固舍利)』ㆍ『일체제불대교방편경(一切諸佛大巧方便經)』ㆍ『설일승경(說一乘經)』ㆍ『제일의주(第一義住)』ㆍ『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ㆍ『최상법문(最上法門)』이다. 이러한 『법화경』이란 경명에는 이 경의 내용과 사상이 담겨있는데, 경명에서 들고 있는 연꽃 또는 흰 연꽃은 이 경이 사상적으로나 가치 면에서 다른 어떤 경전보다 뛰어남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이 경의 이름이 나타내는 의미에 대해 세친은 연꽃이 진흙 속에서 싹터 나왔음에도 청정하고 무구(無垢)한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이, 최승(最勝)의 법, 즉 불승(佛乘)은 소승(小乘)의 진흙 속에서 나왔으되 그 진흙과 진흙으로 인하여 흐려진 물을 떠난다. 그와 같이 성문(聲聞)도 『법화경』을 지님으로써 그들이 처한 진흙에서 떠나 성불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연꽃이 꽃과 열매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과 같이 믿음이 어려운 사람에게 『법화경』은 부처의 실체(實體), 즉 법신을 열어 보여 신심을 일으키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의 지의(智顗)는, 『법화경』의 1승(乘)의 가르침은 가장 뛰어난 교법이며 말로 직접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세간에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의 극치라고 할 연꽃, 그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흰 연꽃을 들어 비유함으로써 그 우위성(優位性)을 표방하였다고 한다. 『법화경』의 성립 배경은 앞의 성립 연대의 추정에서 본 바와 같이 대승불교의 시작으로부터 초기 융성기(隆盛期)에 걸쳐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의 대승불교 신봉자들, 즉 대승불교 집단을 『법화경』의 작자로 볼 수 있다. 오늘날 학자들의 설에 의하면, 대승불교 교단은 부처님의 사리탑을 중심으로 불교를 신앙하는 재가 보살(在家菩薩)집단과 이들을 지지하는 출가 보살(出家菩薩)들이 모여 성립되고 발전하였으며 『법화경』은 이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법화경』은 서북 인도 지역에서 성립하여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해졌다. 그리고 중국에 전해진 『법화경』은 전후 여섯 번에 걸쳐 한역되었는데, 이 가운데 현존하는 것은 축법호(竺法護)가 286년에 번역한 『정법화경(正法華經)』ㆍ406년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ㆍ601년에 사나굴다(闍那崛多)와 달마급다(達摩笈多)가 함께 번역한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이다. 그리고 252년에 정무외(正無畏)가 번역한 『법화삼매경(法華三昧經)』ㆍ225년에 지도근(支道根)이 번역한 『방등법화경(方等法華經)』ㆍ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살담분타리경(薩曇芬陀利經)』은 지금 남아있지 않다. 현존하는 『법화경』을 살펴보면, 『첨품묘법연화경』의 서문은 축법호(竺法護) 역과 구마라집(鳩摩羅什)의 역을 검토한 결과 원전이 같지 않음을 알 수 있고, 축법호(竺法護) 역은 다라수(多羅樹)의 잎에다 쓴 사본을 기초로 하고 있고, 구마라집(鳩摩羅什)의 번역은 구자국(龜玆國)에 전하는 사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첨품묘법연화경』은 구마라집(鳩摩羅什)의 『묘법연화경』에 바탕을 두면서 인도에서 전해진 다라수 잎에 쓰인 사본에 따라 구마라집(鳩摩羅什)의 『묘법연화경』을 보충하기 위해 번역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존하는 『법화경』의 범본(梵本)을 5세기 이후라고 추정하고 있고, 『첨품묘법연화경』의 서문에서 말하는 다라수 잎의 사본이 이 범본을 가리키지만, 오늘날 『법화경』이라고 하면 구마라집(鳩摩羅什) 역의 『묘법연화경』을 가리킬 만큼 그의 번역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법화경』은 전체 2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서품(序品)」에는 설법의 배경이 나타나 있고, 제2 「방편품(方便品)」에서는 성문승ㆍ연각승ㆍ보살승의 삼승은 방편에 불과하며 부처님의 본래 뜻은 모든 중생들을 성불시키는 일불승(一佛乘)의 가르침에 있다는 회삼귀일(會三歸一)에 대해 설한다. 제3 「비유품(譬喩品)」에서는 화택(火宅)의 비유를 들어 삼계의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의 가르침과 실제로 모든 중생들을 성불로 이끄는 일승의 가르침을 대비하여 설한다. 제4 「신해품(信解品)」에서는 수보리ㆍ마하가섭ㆍ마하가전연ㆍ마하목건련 등의 4대 성문이 깨닫게 된 기연(機緣)으로서 궁자(窮子)의 비유를 들고 있다.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에서는 부처님의 자비가 일체중생에게 평등하다는 것을 3초(草) 2목(木)의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제6 「수기품(授記品)」에서는 수보리 등 4대 성문들에게 장차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주신다. 제7 「화성유품(化城喩品)」에서는 화성(化城)의 비유를 통해 삼승의 가르침이 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설한다. 제8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에서는 16왕자의 과거 인연담을 들은 부루나와 교진여 등 5백 비구들이 본원(本願)을 깨닫고 부처님에게서 수기를 받는다. 제9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에서는 아난과 나후라 등 2천 명의 성문들이 장차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는다. 제10 「법사품(法師品)」에서는 법화경 한 구절만 듣고서도 기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성불하게 되리라고 수기한다. 제11 「견보탑품(見寶塔品)」에서는 땅에서 솟아오른 다보여래의 거대한 보탑이 공중에 머무는데, 그 속에서 음성이 울려 퍼져 석가불이 설하는 『법화경』의 가르침이 진실이라고 증명한다. 제12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에서는 부처님을 배반한 제바달다가 『법화경』의 공덕으로 성불한다는 것을 설한다. 이 품은 구마라집(鳩摩羅什)이 최초로 번역했던 당시에는 없었던 부분이며, 나중에 증보된 것이라 한다. 제13 「권지품(勸持品)」에서는 약왕(藥王)보살 등 수많은 보살들이 『법화경』을 널리 펴겠다고 다짐한다. 제14 「안락행품(安樂行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악세(惡世)에 『법화경』을 홍포하는 방법으로 4안락행을 설하신다. 제15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에서 부처님께서는 석가족의 왕궁에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 온 구원(久遠)의 석가불임을 설하신다. 제16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오로지 중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방편으로 입멸하실 뿐이며, 이미 오래 전부터 무한한 수명으로 상주불멸하신다는 구원(久遠) 성불에 대해 설한다. 제17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에서는 부처님의 수명이 한량없이 길다는 것을 듣고 나서 이 말을 믿고 이해하는 사람이 얻는 공덕에 대해 설하고, 제18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에서는 부처님의 수명이 한량없다는 것을 듣고서 기뻐하는 공덕을 설한다. 제19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에서는 법화경을 수지독송하고 서사하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20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에서는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이에게도 공경의 마음으로 예배하는 상불경보살에 대해 설한다. 제21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에서는 여래께서 보살 대중들에게 큰 신력(神力)을 보이시고 『법화경』을 수지독송 할 것을 당부하신다. 제22 「촉루품(囑累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보살들에게 법화경을 널리 유포할 것을 부탁하신다. 제23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에서는 숙왕화(宿王華)보살에게 약왕보살이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된 인연을 밝히고, 여러 보살들이 『법화경』의 정신을 체득하고 중생을 구제할 것을 설한다. 제24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에서는 묘음보살의 인연공덕을 밝히고 여러 보살들에게 『법화경』을 체득하고 중생을 구제할 것을 설한다. 제25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에서는 관음보살이 가지가지 모습과 신통력으로 수많은 중생들을 구제하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 품의 게송부분은 구마라집(鳩摩羅什)이 최초로 번역했던 당시에는 들어 있지 않았으며, 나중에 증보된 것이라 한다. 제26 「다라니품(陀羅尼品)」에서는 다라니를 통해서 여러 보살들이 『법화경』을 옹호하는 중생들을 구제하는 것에 대해 설한다. 제27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에서는 묘장엄왕의 인연 공덕과 중생 구제에 대해 설한다. 제28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에서는 여래께서 입멸하신 뒤에는 보현보살이 흰 코끼리를 타고 대보살들과 함께 나타나서 『법화경』을 수지하는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한다. 이렇게 삼승을 이끌어 일승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강조하는 『법화경』을 3단으로 나누면, 제1 「서품」은 서분(序分)에 해당하고, 제2품부터 제17품까지는 정종분(正宗分)에, 그리고 제18품부터 제28품까지는 유통분(流通分)에 해당한다. 또 『법화경』을 적문(迹門)과 본문(本門)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적문(迹門)은 『법화경』 28품(品) 중 전반(前半)의 14품으로서, 이는 현세에 모습을 나타낸 부처님은 그 근원불(根源佛)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본지(本地)로부터 흔적을 드리운 것이라는 뜻이다. 본문(本門)은 후반(後半)의 14품으로서, 이는 진실한 부처님은 구원(久遠)의 옛날에 성도(成道)하셨으며, 이 부처님의 본지(本地)와 근원과 본체를 밝히는 부문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본적(本迹)은 무시무종(無始無終)하며 상주(常住)하여 멸하지 않는 존재인 법신불(法身佛)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응신불(應身佛)인 석존(釋尊)이 되어 이 세상에 출현하여 법을 설한 것을 구별하는 것으로서, 적문은 응신불로서의 석존의 교설을 가리키며, 본문에서는 응신불의 본체인 구원의 근본불(根本佛)을 설한다. 이것은 석가모니불이 구원의 부처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역본으로는 『법화삼매경』 6권(지강량접 번역), 『정법화경』 10권(축법호 번역), 『방등법화경』 6권(지도근 번역),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 7권(사나굴다ㆍ달마급다 공역)이 있으며, 대표적인 주석서로는 천태지의(天台智顗)가 저술한 『법화문구(法華文句)』가 있고, 이외에 『소(疏)』 2권(도생), 『현의(玄義)』 20권(지의), 『문구(文句)』 20권(지의), 『요해(要解)』 7권(계환) 등이 있다.

묘법연화경론우바제사(妙法蓮華經論優波提舍) : 【범】 Saddharmapuṇḍarīkopadeśa. 1권. K-561, T-1520. 원위(元魏)시대에 륵나마제(勒那摩提, Ratnamati)와 승랑(僧郞)이 508년에 낙양전(洛陽殿)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묘법연화경론』ㆍ『법화경론』이라고 한다. 『묘법연화경』의 제1품ㆍ제2품ㆍ제3품을 세친이 주석한 것으로, 그 내용은 이역본인 『묘법연화경우바제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묘법연화경우바제사』

묘법연화경우바제사(妙法蓮華經憂波提舍) : 【범】 Saddharmapuṇḍarīkopadeśa. 2권. K-563, T-1519. 후위(後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와 담림(曇林)이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업하(鄴下)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묘법연화경론』ㆍ『법화경론』ㆍ『법화론』이라고 한다. 『묘법연화경』을 주석한 것으로서, 세친이 저술하였다. 경 전체를 다룬 것이 아니라 제1품ㆍ제2품ㆍ제3품만 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묘법연화경』에 대한 여러 주석서 가운데 유일하게 한역된 것이다. 경의 법문 중 제1 「서품(序品)」은 중성취(衆成就) 등 7가지 공덕이 성취되었음을 밝힌다. 제2 「방편품(方便品)」에서는 사리불이 깊은 지혜가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하고 다른 성문들에게는 말씀하시지 않은 것이며, 여래의 설법은 4가지 의심을 끊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제3 「비유품(譬喩品)」에서 7종의 비유를 설하신 것은 7종의 증상만심(增上慢心)을 대치(對治)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법력(法力)과 수행력(修行力)에 대해서도 해설한다. 주석서로는 길장(吉藏)의 소(疏) 3권과 의적(義寂)의 술기(述記) 1권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묘법연화경론우바제사』가 있다.

묘봉사(妙峰寺) : (1) 충청남도 청양군 칠갑산에 있던 절.

묘봉사(妙峰寺) : (2)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에 있던 절.

묘봉암(妙峰庵) : (1)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법주사에 딸려 있던 암자.

묘봉암(妙峰庵) : (2) 경상남도 하동군 지리산 반야봉 서쪽에 있던 절.

묘봉암(妙峰庵) : (3) 경상북도 소백산에 있던 절.

묘봉암(妙峰庵) : (4) 경상북도 상주 묘봉산에 있던 절.

묘봉암(妙峰庵) : (5) 경상북도 문경 사불산 대승사 미륵암 앞에 있는 절. 1656년(조선 효종 7) 일옥(一玉)이 새로 지었다.

묘봉암(妙峰庵) : (6)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 은해사에 딸린 암자. 833년(신라 흥덕왕 8) 심지왕사(心地王師) 창건.

묘봉암(妙峰庵) : (7)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장안사에 딸려 있던 암자.

묘봉암(妙峰庵) : (8)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려 있던 암자.

묘봉암(妙峰庵) : (9) 함경남도 북청군 거산사에 있던 절. 동구에 석문이 있다.

묘비보살소문경(妙臂菩薩所問經) : 【범】 Subāhuparipṛcchā(sūtra). 4권. K-1152, T-896.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73년에 부주(鄜州)의 포진(浦津)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988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묘비소문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 『소바호동자청문경』이 있다.

묘비인당다라니경(妙臂印幢陀羅尼經) : 1권. K-333, T-1364.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695년에서 70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공작왕주경(孔雀王呪經)』ㆍ『대금색공작왕경(大金色孔雀王經)』이라고도 한다. 약 5백자 가량의 소경(小經)으로, 그 내용은 『승당비인다라니경』과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승번영락다라니경(佛說勝幡瓔珞陀羅尼經)』ㆍ『승당비인다라니경(勝幢臂印陀羅尼經)』이 있다. ⇨『승당비인다라니경』

묘색(妙色) : 보신(報身)의 색상(色相)과 보토(報土)의 의보(依報) 등이 불가사의함을 말한다. 또 진여 실상의 묘체(妙體)를 가정적으로 묘색이라 한다.

(불설)묘색다라니경(佛說妙色陀羅尼經) : 【범】 Surūpadhāraṇī(sūtra). 1권. K-1224c, T-1386.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묘색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묘색다라니와 그 효능을 설하신다.

(불설)묘색왕인연경(佛說妙色王因緣經) : 1권. K-496, T-163.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1년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묘색왕경』ㆍ『묘색왕인경(妙色王因經)』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전생담을 통하여 법을 구하는 자세와 끊임없는 정진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묘색이라는 왕으로 계실 때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묘법(妙法)을 듣고자 하였으나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기 전이어서 법을 설하는 이가 없었다. 이것을 본 제석(帝釋)이 왕을 시험하고자 하여 무서운 야차[藥叉]로 변하여 왕 앞에 나타나 법을 설해 주겠다고 하였다. 왕은 매우 기뻐하며 어서 법을 설해주기를 청하였으나, 야차는 허기가 져서 법을 설할 수 없으니 사람의 피와 고기를 달라고 요구하였다. 왕이 당황해하자 옆에 있던 태자 단정(端正)이 아버지를 위하여 야차의 먹이가 되었다. 그러나 야차는 아직 허기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하며 왕의 부인을 지목하였다. 이 말을 들은 묘용(妙容) 왕비는 아들처럼 자신도 야차의 먹이가 되어주었다. 그런데도 야차가 여전히 고기를 더 원하자, 왕은 자신의 몸을 바치겠으니 죽기 전에 묘법을 들려달라고 청했다. 그러자 야차는 게송으로써 ‘사랑으로 인하여 근심이 나고 사랑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니, 사랑을 떠나면 근심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고 설하였다. 묘법을 들은 왕은 약속대로 몸을 바치려 하였는데, 왕이 법을 위하여 몸과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것을 본 야차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석은 묘법을 구하는 왕의 자세를 찬탄하며 왕비와 그의 아들을 돌려 보내주었다.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전생이야기를 끝맺으시면서 법을 구하는 이는 방일하지 말고 열심히 수행 정진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묘선굴(妙仙窟) :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묘암사(妙巖寺) : 충청북도 보은군 목검산에 있던 절.

묘운사(妙雲寺) : 평안남도 성천군 학궁산에 있던 절.

묘운암(妙雲庵) : 경기도 여주군 상두산에 있던 절.

묘은사(妙隱寺)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절. 영은사(靈隱寺)의 본 이름.

묘음(妙音) : 【범】 Ghoṣa 바사(婆沙) 4평가(評家)의 하나. 가니색가왕의 통치하인 카슈미르(迦濕彌羅)에서 111 『비바사론(毘婆沙論)』을 편찬할 때에 법체 항유(法體恒有)의 근거에서 3세의 구별을 말하고, 4사(師)가 각기 의견을 달리하였는데, 묘음은 모양이 같지 않음을 따라 3세의 구별을 세웠다. 저서는 『아비담감로미론(阿毘曇甘露味論)』 3권.

묘음보살(妙音菩薩) : 지난 세상에 10만 종의 풍류를 운뢰음왕불(雲雷音王佛)에게 공양하고, 동방의 일체정광장엄국(一切淨光莊嚴國)에 태어났다. 또 지혜가 많아서 한량없는 삼매를 얻고, 34신(身)을 나타내어 여러 곳에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였다. 8만 4천 보살에게 둘러싸여 사바세계에 와서 영산회상에서 석존께 공양하고 마침내 본국에 돌아갔다.

묘음사(妙音寺) : 황해도 재령군 장수면 장수산에 있는 절. 본 이름은 묘음사(妙陰寺).

묘음천(妙音天) : 또는 묘음악천(妙音樂天)ㆍ미음천(美音天). 변재천(辯才天)의 다른 이름. 밀교에서는 태장계 외금강부원의 서쪽 나라연천의 곁에 있다. 현교에서는 묘음 보살을 말한다.

묘자사(妙慈寺) : 황해도 해주군 우이산에 있던 절.

묘장사(妙藏寺) : 경상북도 영덕에 있던 절.

묘적사(妙寂寺) : (1)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면 월문리 묘적산에 있는 절. 신라 문무왕 때 원효 창건.

묘적사(妙寂寺) : (2) 충청북도 단양군 도솔산에 있던 절.

묘적사(妙寂寺) : (3) 평안북도 의주군 자운산에 있던 절.

묘적암(妙寂庵) : (1)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조계산 송광사에 딸린 암자. 일명 남암(南庵).

묘적암(妙寂庵) : (2)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사불산 대승사에 딸린 암자. 고려 충숙왕 때에 나옹이 출가 한 절. 1668년(조선 현종 9) 성일(性日) 중건.

묘적암(妙寂庵) : (3) 황해도 은률군 보림동에 있던 절.

묘정(妙正) : 신라 스님. 원성왕이 지해(智海)를 궁중으로 불러들여 『화엄경』을 강할 적에 사미이던 묘정이 금광정(金光井) 가에서 발우를 씻으면서 자라에게 밥찌꺼기를 주었더니, 법회가 끝날 무렵에 자라는 묘정에게 여의주를 주었다. 그 뒤부터 임금에게 총애를 받았다 한다. 또 사신을 따라서 당나라에 갔더니, 황제와 신하들이 모두 묘정을 사랑하였다. 이 사람의 관상은 보잘 것 없는데 간 데마다 사랑을 받는 것은 이상한 보물을 가졌으리라는 관상쟁이의 말을 듣고 몸을 검사하여 여의주를 발견하였다. 이것은 황제의 것으로 연전에 잃어버렸던 것이었다.

묘주(妙住) : 신라 비구니. 진흥왕비로서 572년(진흥왕 33)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묘지사(妙智寺) : 경기도 강화군 하도면 사기리 추피봉에 있던 절.

묘지사(妙指寺) :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던 절.

묘청(妙淸) : 고려 때 요승. 뒤에 정심(淨心)이라 고쳤다. 서경(西京) 사람. 풍수를 잘 알았다. 인종에게 권하여 평양에 궁궐을 짓게 하고 또 임원 궁성을 쌓게 하였다. 임금으로 하여금 황제가 되어 연호를 세우고 서경으로 천도하기를 주장하다가 유신 김부식 등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1135년(인종 13) 조광(趙匡)ㆍ유참(柳旵)ㆍ조창언(趙昌言)ㆍ안중업(安仲業) 등과 함께 모반하여 국호를 대위(大爲), 연호를 천개(天開)라 하고, 그의 군사를 천견 충의군(天遣忠義軍)이라 자칭하였다. 김부식의 관군에 패하여 부하에게 피살되었다.

묘촉탐(妙觸貪) : 4종 탐(貪)의 하나. 좋은 것을 접촉하려고 하는 탐번뇌. 이를테면 여자의 부드러운 살결을 보고, 만져보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탐욕.

묘통사(妙通寺) : (1) 경기도 개풍군 봉명산 아래 있던 절. 1051년(고려 문종 5) 창건.

묘통사(妙通寺) : (2) 경기도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참성단 아래 북쪽에 있던 절.

묘통암(妙通庵) : 평안북도 정주군 봉두산에 있던 절.

묘향사(妙香寺) : 평안북도 벽동군 달각산에 있던 절.

묘혜사(妙惠寺) : 평안북도 선천군 서운산에 있던 절.

묘회암(妙會庵) : 경기도 광주 도천면 대해산에 있던 절.

무(無) : (1) ↔유(有). 공무(空無). 아무것도 없는 것. (2) 묘무(妙無). 유(有)ㆍ무(無)의 무(無)를 초월한 무. 본분사(本分事)를 말함.

무가(無價) : 값을 말할 수 없으리만치 귀중한 것이란 뜻으로 쓰이는 말.

무간도(無間道) : 4도(道)의 하나. 다시 노력 정진한 공이 현저하여 진지(眞智)를 발하고, 한창 번뇌를 끊는 자리, 번뇌 때문에 간격(間隔)되지 않으므로 무간이라 한다.

무간삼매(無間三昧) : 나지도 없어지지도 않는 이치를 관하여 간단되지 않음을 말함.

무간수(無間修) : (1) 4수(修)의 하나. 어떠한 곤란을 만나더라도 용기를 다하여 조금도 쉬지 않고 수행하는 것. (2) 4수(修)의 하나. 왕생 정토(往生淨土)의 행업(行業)인 5종의 정행(正行)을 항상 간단없이 수행하고, 정행 이외의 행업이나 탐ㆍ진ㆍ치 등의 번뇌를 위하여 간단되지 않는 것.

무간업(無間業) : 무간지옥에 떨어질 업인(業因). 5역죄를 말함.

무간업화(無間業火) : 무간지옥의 지독한 불꽃.

무간정(無間定) : 4정(定)의 하나. 4선근위(善根位) 중 세제일위(世第一位)에서 상품의 상여실지(上如實智)를 발하여 쌍으로 소취(所取)ㆍ능취(能取)의 공무(空無)한 것을 인가하는 것. 이로부터 바로 견도(見道)에 들어가 진리를 비춰보므로 무간정이라 한다.

무간지옥(無間地獄) : 8열지옥(熱地獄)의 하나. 범어 아비(阿鼻)ㆍ아비지(阿鼻旨, Avici)의 번역. 남섬부주 아래 2만 유순되는 곳에 있는 몹시 괴롭다는 지옥. 괴로움을 받는 것이 끊임없으므로 이같이 이름. 5역죄의 하나를 범하거나 인과를 무시하고 절이나 탑을 무너뜨리거나 성중(聖衆)을 비방하거나, 공연이 시주 물건을 먹는 이는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이 괴로움을 받는 모양이 여러 경전에 기록되어 있다. 옥졸이 죄인을 붙들고 가죽을 베끼며, 그 베껴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불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속에 죄인을 넣어 몸을 태우며, 야차들이 큰 쇠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입ㆍ코ㆍ배ㆍ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는 쇠매[鐵鷹]가 죄인의 눈을 파먹는 등 여러 가지 극심한 형벌을 받는다고 한다. 이 지옥에도 흑승(黑繩)ㆍ등활(等活) 등의 지옥과 같이 16별처(別處)가 있다고 한다.

무견(無見) : 단견(斷見)과 같음.

무견정상(無見頂相) : 부처님 32상(相)의 하나. 육계상(肉髻相)과 같음. 부처님의 정골(頂骨)이 솟아 저절로 상투 모양이 된 것을 말한다. 이 모양은 인간이나 천상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므로 무견정상이라 한다.

무경(無竟) : 조선 스님. 자수(子秀)의 법호.

무계(無戒) : 처음부터 계를 받지 아니한 것. 계를 받지 않는 승려를 무계명자비구(無戒名字比丘) 혹은 명자비구라 한다. 법의 규정에 따라 계를 받는 것을 수계(受戒), 계를 받은 뒤 계를 범하는 것을 파계(破戒)라 한다.

무골사(無骨寺) : 평안북도 선천군 무골산에 있던 절.

무공용(無功用) : 일을 하려고 미리 마음속에서 계획하고 분별하는 일이 없이 자연에 맡기는 것.

무공용지(無功用智) : 보살의 계위 중에서 8지(地) 이상의 보살은 애쓰지 않더라도 자기의 지혜가 저절로 진리에 계합한다. 이 지혜를 무공용지라 한다.

무괴(無愧) : 【범】 anapatrāpya 심소(心所)의 이름. 구사종(俱舍宗)에서는 대불선법(大不善法)의 하나. 유식종(唯識宗)에서는 20수번뇌(隨煩惱) 가운데 중수혹(中隨惑)의 하나. 남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악한 짓을 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운 마음이 없는 것.

무교색(無敎色) : 무표색(無表色)과 같음. 남에게 가르쳐 보일 수 없는 색이란 뜻.

무구(無句) : 유무(有無) 4구(句)의 하나. 외도의 망집(妄執)을 4종으로 나눈 중에서 무구, 곧 아(我)나 5온(蘊)으로 된 몸이나 모두 공하다고 하는 외도의 견해. 단견(斷見)을 말함.

무구륜(無垢輪) : 청정한 법륜(法輪). 설법을 말함.

무구식(無垢識) : 아마라식(阿摩羅識)의 번역된 이름. 구역(舊譯)에서는 제9식이라 하고, 신역(新譯)에서는 제9식을 따로 세우지 않고 제8식의 청정한 부문을 말함.

무구우바이문경(無垢優婆夷問經) : 1권. K-855, T-578. 동위(東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2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구우바이경』ㆍ『무구문경』이라 한다. 부처님이 사바제성의 강당에 머무실 때, 무구라는 우바이의 질문에 대답하여 부처님이 가르침을 베푼 내용이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 【범】 Raśmivimalaviśuddhaprabhādhāraṇī(sūtra). 1권. K-352, T-1024. 주(周)나라 때 미타산(彌陀山, Mitraśānta)이 70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구정광경』이라고 한다. 탑을 세우고 다라니를 염송하는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가비라성(迦毘羅城)에 계실 때, 겁비라전다(劫比羅戰茶) 브라만이 7일 후에 임종할 것이라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 부처님을 찾아와서 자기를 구원해달라고 요청하자, 부처님께서는 성안에 있는 오래된 사리탑을 수리하고 최승무구(最勝無垢) 청정광(淸淨光) 다라니를 독송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죽어서도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제개장(除蓋障)보살의 청으로 먼저 무구정광 대다라니를 설하시는데, 근본 다라니ㆍ상륜당중(相輪橖中) 다라니ㆍ수조불탑(修造佛塔) 다라니 등과 그 공덕을 차례로 설명하신다. 이 다라니들은 탑을 세우거나 고치는데 유용한 다라니로서, 예를 들어 이 다라니를 77번 외우면서 탑을 77번 돌거나, 또는 이 다라니를 77부 베껴서 탑 속에 넣는 등 이러한 조탑법(造塔法)을 따르게 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내생에 극락에 태어날 수 있으며 소원을 성취하게 된다. 이어서 제개장보살은 중생들에게 선근(善根)을 심기 위해서 자심인(自心印) 다라니를 염송하는 방법을 설한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금강대야차주(金剛大夜叉主)의 질문을 받으시고 대공덕취(大功德聚) 다라니와 6바라밀 다라니를 설하시는데, 이 다라니들도 탑신앙과 관련이 있다. 이처럼 탑신앙과 관련된 다라니가 설해지고 있으므로, 이 경은 인쇄와 필사 등을 통해 탑 안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근본ㆍ상륜ㆍ자심ㆍ6바라밀 다라니 등이 다수 발견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본으로 인정받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석가탑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751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구지옥(無救地獄) : 구제할 수 없는 지옥이란 뜻. 무간지옥을 말함.

무구칭경(無垢稱經) : 『유마할경』을 말함.

(불설)무구현녀경(佛說無垢賢女經) : 【범】 Strīvivartavyākaraṇa(sūtra). 1권. K-231, T-562.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0년에서 28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태장경(胎藏經)』이라고도 한다. 여자도 보리심을 내면 성불할 수 있다고 설한 경전이다. 다른 이역본인 『전녀신경』에 비해 그 내용이 아주 간략하며, 여자아이의 이름이 ‘무구현녀’로 되어 있고 부모의 이름은 수단(須檀)과 비루연[捭樓延]으로 되어 있는 등 번역 용어상의 차이가 있다. 이역본으로 『복중녀청경(佛說腹中女聽經)』ㆍ『전녀신경(佛說轉女身經)』이 있다. ⇨『전녀신경』

무극보삼매경(無極寶三昧經) : 2권. K-170, T-636.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7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극보경』이라고 한다. 보래(寶來)보살 등에게 무극보삼매 수행을 통해 모든 것의 본성이 공(空)함을 깨닫는 것이 불도 수행의 최상의 목표임을 설한 경전이다. 최상의 깨달음으로 이끄는 삼매이기에 더할 수 없이 귀한 보배와 같다는 뜻에서 무극보삼매라고 이름한다. 부처님께서는 누구든지 모든 의심을 끊고 무극보삼매에 들면 640억 년 동안 쌓인 죄업을 단숨에 소멸시키고 내세에는 보래보살이 사는 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보여래삼매경(佛說寶如來三昧經)』이 있다.

무극지체(無極之體) : 열반의 묘리를 중득한 몸이란 뜻. 극락정토의 몸. 무극은 열반의 다른 이름.

무기(無記) : 【범】 avyakṣita 3성(性)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을 말한다. 이 무기에는 다같이 선악의 결과를 끌어올 능력이 없으면서도 수행을 방해하는 유부(有覆)무기와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무기가 있음.

무기(無己) : 고려 스님. 대혼자(大昏子)라 자호. 지리산에 숨어 있으면서 30여 년을 누더기 하나로 지냈다. 먹는 것도 많고 적음이 일정치 않고, 한번 앉으면 10여 일씩 일어나지 않았다. 산에 70여 암자가 있었는데, 한 암자에 갈 적마다 1게송을 지었다고 한다.

무기(無奇) : 고려 스님. 법명은 운묵(雲黙). 백련사(白蓮社) 제4세 진정 국사(眞靜國師)의 법제자 이안(而安)에게 승려가 되었다. 선불장(選佛場)에 나아가 상상과(上上科)에 뽑혔다. 굴암사(窟岩寺) 주지 직을 버리고 금강산ㆍ오대산 등지로 행각, 시흥산에 한 암자를 짓고 『법화경』을 독송하며, 아미타불을 염했다. 1328년 『석가여래행적송(釋迦如來行蹟頌)』을 지었다.

무기근(無記根) : 22근(根)을 선ㆍ악ㆍ무기 3성(性)으로 나누는데, 눈ㆍ귀ㆍ코ㆍ혀ㆍ몸의 5근(根)과 남ㆍ여 2근과 명근(命根)은 그 성질이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므로 무기라 한다.

무기법(無記法) : ↔유기법(有記法). 무기성(無記性)의 사물.

무기왕생(無記往生) : 4종 왕생의 하나. 평생에 신심(信心)을 발하여 아미타불의 구도(救度)를 받던 사람은 임종 때에 무심상태에 빠져서 그대로 절명하더라도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는 것.

무능승대명다라니경(無能勝大明陀羅尼經) : 1권. K-1136, T-1234.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73년에 부주(鄜州)의 포진(浦津)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988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무능승다라니경』이라고도 한다. 무능승대명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무능승대명심다라니경(無能勝大明心陀羅尼經) : 1권. K-1130, T-1235.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73년에 부주(鄜州)의 포진(浦津)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988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능승심다라니경』이라 한다. 먼저 3귀의례의 게송을 제시하고 이어서 여래응정등각이라는 다라니를 설한다.

(불설)무능승대명왕다라니경(佛說無能勝大明王陀羅尼經) : 1권. K-1110, T-1233.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4년에 번역하였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는 번역자가 시호(施護, Dānapāla)로 되어 있다. 무능승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불설)무능승번왕여래장엄다라니경(佛說無能勝幡王如來莊嚴陀羅尼經) : 【범】 Dhvajāgrakeyũrādhāraṇī. 1권. K-1093, T-943.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2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번왕경』, 『무능승다라니경』이라 한다. 무능승번장엄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무다자(無多子) : “큰 것이 없다” “아무 것도 아니다” “별것이 없다”는 뜻.

무달사(武達寺) : 함경남도 덕원군 덕전면 반룡산에 있던 절.

무두방(無頭榜) : 또는 무명자(無名子). 이름없는 방목. 자기의 이름을 숨기고 쓴 방목. 머리가 없어서 그 사람을 인정할 수가 없다는 뜻. 방목을 부쳐서 다른 사람을 비방할 때에 쓴다.

무득의(無得義) : 성허공(性虛空) 10의(義)의 하나. 부처님과 중생은 본래부터 진여(眞如)의 체성을 갖추고 있으므로, 증득한 지혜로 말하면 부처와 중생의 차별이 있지만 증득할 바 이체(理體)는 다같이 적정(寂靜)하여 얻을 수 없음을 말함.

무득정관(無得正觀) : 무소득중도(無所得中道)의 정관(正觀)이라고도 한다. 삼론종(三論宗)에서 모든 법의 진상은 상대적인 공(空)을 공하여 버린 불가득(不可得)의 공이라고 관하는 바른 관법.

무등등(無等等) : (1) 무유등등(無有等等)과 같음. (2) 부처님의 존호. 부처님들은 세간의 중생들과 같지 않으므로 무등(無等)이라 하고, 부처님들의 증득한 법신은 부처님들끼리만 평등하므로 등(等)이라 한다. 또는 무등무등(無等無等)의 뜻. 부처님은 가장 높은 이어서 견줄 이가 없고, 세간 중에서는 이 무등한 부처님과 같을 이가 없으므로 무등등이라 한다.

무량각(無量覺) : 아미타불을 번역한 이름. 아미타를 무량(無量), 불을 각(覺)이라 번역한 것임.

(불설)무량공덕다라니경(佛說無量功德陀羅尼經) : 【범】 Aparimitaguṇānuśaṁsādhāraṇī(sūtra). 1권. K-1224i, T-934.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무량공덕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무량공덕 다라니를 설하신다.

무량광(無量光) : 12광(光)의 하나. 아미타바(阿彌陀婆, Amitābha)의 번역. 아미타불의 광명은 그 수가 극히 많아, 수량으로써 헤아릴 수 없다는 데서 이름한 것. 또 그 이익은 한이 없어 과거ㆍ현재ㆍ미래의 3세에 이르도록 끝이 없으므로 이같이 말한다.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 아미타불의 진실한 보토(報土). 48원 가운데 광명 무량하기를 서원한 본원에 응하여 성취한 정토. 이 정토는 한량없는 광명이 가득찬 국토라는 뜻에서 이름한 것.

무량광천(無量光天) : 색계 18천(天)의 제5. 2선천(禪天)의 제2. 이 하늘에 나면 몸으로 광명을 놓는 것이 한량없다는 뜻으로 이같이 이름한 것.

(불설)무량문미밀지경(佛說無量門微密持經) : 【범】 Anantamukhasādhakadhāraṇī(sūtra). 1권. K-324, T-1011.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밀지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성도항마득일체지경(成道降魔得一切智經)』이라고도 한다. 여러 이역본들이 있으나, 각 이역본들 간에 내용상의 차이는 크지 않다. 이역본으로 『무량문파마다라니경(無量門破魔陀羅尼經)』ㆍ『아난다목가니하리타린니경(佛說阿難陀目佉尼呵離陀隣尼經)』ㆍ『일향출생보살경(佛說一向出生菩薩經)』ㆍ『출생무량문지경(佛說出生無量門持經)』ㆍ『사리불다라니경(舍利弗陀羅尼經)』ㆍ『아난다목가니하리타경(阿難陀目佉尼呵離陀經)』ㆍ『출생무변문다라니경(出生無邊門陀羅尼經)』(K-331)ㆍ『출생무변문다라니경(出生無邊門陀羅尼經)』(K-1279)이 있다. ⇨『출생무변문다라니경』(K-1279).

무량문파마다라니경(無量門破魔陀羅尼經) : 【범】 Anantamukhasādhakadhāraṇī(sūtra). 1권. K-326, T-1014. 유송(劉宋)시대에 공덕직(功德直)이 462년에 형주(荊州)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무량문파마경』ㆍ『파마다라니경』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무량문미밀지경(佛說無量門微密持經)』ㆍ『아난다목가니하리타린니경(佛說阿難陀目佉尼呵離陀隣尼經)』ㆍ『일향출생보살경(佛說一向出生菩薩經)』ㆍ『출생무량문지경(佛說出生無量門持經)』ㆍ『사리불다라니경(舍利弗陀羅尼經)』ㆍ『아난다목가니하리타경(阿難陀目佉尼呵離陀經)』ㆍ『출생무변문다라니경(出生無邊門陀羅尼經)』(K-331)ㆍ『출생무변문다라니경』(K-1279)이 있다. ⇨『출생무변문다라니경』(K-1279).

무량사(無量寺) : (1)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만수산에 있는 절. 김시습(金時習)이 세상을 피했다가 죽은 곳이다. 유물로는 5층석탑(보물 제185호), 석등(보물 제233호), 미륵불괘불탱(보물 제1265호) 등이 있다.

무량사(無量寺) : (2) 광주시 무등산에 있던 절.

무량사제(無量四諦) : 4종 4제의 하나. 천태종에서 별교(別敎)의 4제를 말한다. 별교에서는 진여(眞如)가 무명의 훈습에 의하여 한량없는 미ㆍ오(迷悟), 인ㆍ과(因果)의 모든 현상을 드러내는 것이므로, 4제에도 한량없는 모양이 있다고 말한다.

(불설)무량수경(佛說無量壽經) : 【범】 Sukhāvatīvyūhasūtra. 2권. K-26, T-360. 조위(曹魏)시대에 강승개(康僧鎧 또는 僧伽跋摩, Saṅghavarman)가 252년에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ㆍ『대경(大經)』ㆍ『쌍권경(雙卷經)』ㆍ『양권무량수경(兩卷無量壽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서기 2백 년 이전에 이미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역자(譯者)에 대해서는 보운(寶雲) 혹은 축법호(竺法護)라는 설, 불타발타라와 보운의 공역(共譯)이라는 설 등이 있다. 『아미타경』과 범어 이름이 같기 때문에 『아미타경』을 『소경(小經)』이라 함에 대하여 이것을 『대경(大經)』이라 하며,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ㆍ『아미타경(阿彌陀經)』과 함께 정토삼부경이라 하여 정토종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경전이다. 이 경의 범본이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유럽 및 일본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 그 수는 13부에 달하며, 최초로 소개된 범문 『무량수경』은 영국의 Max Müller와 일본의 남조문웅(南條文雄)이 네팔에 전해오는 여러 본(本)을 대조 교감하여 펴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장역도 대경ㆍ소경이 다 있으며, 영역(英譯)은 Max Müller가 번역한 The Targer Sukhāvatīvyūha가 동방성서(Sacred Book of the East; Vol.49, Part Ⅱ pp.1-72)에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무량수불의 인과시종(因果始終)을 밝힌 것으로, 상권에는 여래 정토의 인과(因果), 곧 아미타불이 본디 법장 보살이던 때에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의 처소에서 48의 큰 서원을 세우고 영겁을 두고 수행하던 것과, 그 수행에 따라 서원이 이루어져 지금은 아미타불이 되어 서방(西方)에 정토를 마련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나무아미타불”의 6자 명호를 듣고 믿게 하여 구제하는 것을 말하였다. 하권에서는 중생이 왕생하는 인과(因果), 곧 중생이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데는 염불왕생과 제행(諸行)왕생의 두 가지 법이 있다는 것을 설하고, 특히 48대원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제18원(願)인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의 성취를 명시하였다. 아울러 왕생하기 위한 수행법을 설하고, 중생이 정토에 왕생한 뒤에 받는 여러 가지 과덕(果德)을 밝혔다. 또한 중생을 상중하의 3배(輩)로 나누어 그 행법을 설하고, 말세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이 경을 미륵보살에게 부탁하신다. 이 『무량수경』의 정토사상은 반야사상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원(願)을 세우고 실천함으로써 정토를 장엄해 간다는 점과 정토왕생에 있어 보리심을 발하고 선(善)을 행하는 것의 중요성이 설해져 있는 한편, 후대의 정토사상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타력(他力)적인 요소는 아직 명료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이 경은 예전부터 5존(存) 7결(缺)이라 하여, 전ㆍ후 12회에 걸쳐 중국에서 번역되었다고 전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5 무량수여래회ㆍ『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ㆍ『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佛說無量淸淨平等覺經)』(지루가참 역)ㆍ『불설아미타삼야삼불살루불단과도인도경(佛說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人道經)』 등이 있다. 이 경에 대한 주석서는 인도의 세친(世親)이 지은 『정토론(淨土論)』을 비롯하여 약 65부가 전하는데, 중국에서의 주석서로는 담란(曇鸞)의 『약론안락정토의(略論安樂淨土義)』 1권ㆍ혜원(慧遠)의 『무량수경의소(無量壽經義疏)』 2권ㆍ길장(吉藏)의 『무량수경의소』 1권ㆍ영유의 『무량수경의소』 2권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신라의 원효(元曉)가 지은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가 유명하며, 정토삼부경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주석서가 특히 많아서 통일신라시대에 정토교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오존칠결.

무량수경우바제사원생게(無量壽經優波提舍願生偈) : 【범】 Sukhāvatīvyũhopadeśa. 1권. K-565, T-1524. 후위(後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29년, 또는 531년에 낙양(洛陽)의 영영사(永寧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량수경우바제사』ㆍ『원생게』라고 하며, 별칭으로 『무량수경론』ㆍ『무량수경우바제사경론』ㆍ『왕생론』ㆍ『정토론』ㆍ『정토왕생론』이라고도 한다. 『대무량수경』에 의거하여 왕생사상을 설하고 있으며, 5언 24송 96구의 게송과 장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토종에서 중시되는 문헌이며, 정토 3부경과 함께 3경1논을 이룬다. 일심(一心) 귀명(歸命)에 의해 왕생 성불의 미묘한 과보를 얻는 이유를 설명하고, 왕생 및 성불의 인행(因行)이 정토의 수행상(修行相)인 5염(念)으로 끝남을 밝힌다. 그리고 예배문ㆍ찬탄문ㆍ작원문(作願門)ㆍ관찰문ㆍ회향문의 5염문(念門) 중에서 특히 관찰문을 상세히 설명하고, 능관(能觀)의 지(智)를 얻기 위해서는 지관(止觀)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관찰할 대상으로서 국토 장엄 17종ㆍ불(佛) 장엄 4종ㆍ보살 장엄 8종 등 모두 29종의 장엄상(莊嚴相)을 설하며, 이는 다 여래의 자리 이타의 공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논서에서는 5염이 항상 일심을 바탕으로 해서 드러나고 5염행(念行)이 수행되는 곳에는 언제나 일심에 대한 믿음이 내재한다고 하는 세친의 사상과 신앙이 잘 나타나 있다. 주석서로는 담란(曇鸞)의 『왕생론주(往生論註)』 2권ㆍ지광(智光)의 소(疏) 5권ㆍ친란(親鸞)의 이문게(二門偈) 등이 있다.

(불설)무량수대지다라니(佛說無量壽大智陀羅尼) : 1권. K-1230b, T-1389.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약 80자 가량으로 전체 내용이 한자로 음역된 다라니이다.

무량수여래관행공양의궤(無量壽如來觀行供養儀軌) : 1권. K-1312, T-930.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량수의궤』라고 하고, 별칭으로 『무량수여래염송의궤』ㆍ『수관행공양의궤』라고도 한다. 무량수불, 즉 아미타 여래의 다라니와 공양법에 대해 설한다.

무량의경(無量義經) : 1권. 법화(法華) 3부경의 하나. 담마가타야사(曇摩伽陀耶舍)가 481년(건원 3) 광주(廣州) 조정사(朝亭寺)에서 번역. 『법화경』의 서설(序說)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예전부터 이를 『법화경』의 개경(開經)이라 한다. 3품(덕행ㆍ설법ㆍ십공덕)으로 되어 있다.

무량의경덕행품(無量義經德行品) : 1권. K-114, T-276. 남제(南齊)시대에 담마가타야사(曇摩伽陀耶舍, Dharmāgatayaśas)가 481년에 광주(廣州)의 조정사(朝亭寺)에서 번역하였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ㆍ『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菩薩行法經)』과 함께 법화3부경으로 불린다. 전체 3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없는 뜻이 담겨 있는 이 경의 내용을 터득하여 깨달을 수 있다고 설한다. 제1 「덕행품」에서는 대장엄보살 등이 부처님의 덕행을 찬탄하고, 제2 「설법품」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하나지만 듣는 이의 근기에 따라 깨달음의 정도가 다르며 부처님의 설법은 방편설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제3 「십공덕품(十功德品)」에서는 이 경을 믿고 따르면 열 가지 공덕이 있다고 설한다.

무량정천(無量淨天) : 【범】 Apramāṇaśubha-deva 색계 3선천(禪天) 중의 제2천. 범어 아바라마나(阿婆羅摩那)의 번역. 마음에 낙수(樂受; 즐거운 감각)가 있으며, 그 아래 소정천(少淨天)에 견주면 그보다 승묘하여 헤아릴 수 없음을 가리킨 명칭이다. 이 하늘에 나는 이의 키는 32유순, 목숨은 32겁.

(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佛說無量淸淨平等覺經) : 【범】 Sukhāvatīvyūhasūtra. 4권. K-24, T-361.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47년에서 186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무량수경』이 있다. ⇨『무량수경』

무량혜(無量慧) : (1) 모든 부처님의 통칭. 부처님들의 보신(報身)은 모두 한량없는 지혜 광명을 가졌다는 뜻으로 이같이 말한다. (2) 아미타불의 별칭.

무루(無漏) : (1) 【범】 anāsrava ↔유루(有漏). 누(漏)는 객관 대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6근에서 허물을 누출(漏出)한다는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 소승에서는 번뇌를 증상(增上)하지 않음을 말하고, 대승에서는 번뇌와 함께 있지 아니함을 말한다.

무루(無漏) : (2) (?~676) 신라 스님. 속성은 김. 경덕왕 때 사람. 세간의 영예를 싫어하여 불도에 귀의. 중국에 건너갔다가 다시 인도로 가려고 사막을 지나 우전국을 거쳐, 총령의 어떤 절에 들렸다가 독룡지(毒龍池)의 큰 뱀을 제도하였다. 관음상 앞에서 49일을 기도하여 상서를 얻었다. 인도에 가려던 뜻을 돌려 당나라에 돌아와 하란산(賀蘭山) 백초곡(白草谷)에 초암(草庵)을 짓고 있었다. 안사(安史)의 난(亂) 때에 숙종이 이상한 꿈을 꾸고 불렀으나 응하지 않자, 곽자의(郭子儀)를 시켜 그를 청하여 복을 빌었다. 난리가 평정된 뒤에 내사(內寺)에 있게 하고 공양하였으나 항상 예전 있던 데로 돌아가려 하다가 뜻대로 되지 못하고 별안간에 죽었다.

무루구지(無漏九地) : 미지정(未至定)ㆍ중간정(中間定)ㆍ4근본정(根本定)ㆍ하(下) 3무색천(無色天)을 말한다. 이 9지는 원래 유루정(有漏定)이나, 그 힘이 더욱 승진하여 마침내 무루정을 내는 의지처가 되므로 무루의 9지라 한다. 욕계는 산지(散地)이므로 제외하고, 2선 이상의 7근분(近分)은 미지정(未至定)보다 열등하고,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은 미세매열(微細昧劣)하여 무루정의 의지처가 될 수 없으므로 이를 제외함.

무루단(無漏斷) : ↔유루단(有漏斷). 무루도(無漏道)로써 번뇌를 끊는 것. ⇨무루도.

무루도(無漏道) : ↔유루도(有漏道). 또는 출세간도(出世間道). 모든 번뇌의 허물을 여읜 무루지(無漏智)로써 닦는 관행(觀行). 소승에서는 견도위(見道位) 이후의 성자(聖者)가 4제(諦)의 이치를 16행상(行相)으로써 관하는 지혜를 말하고, 대승에서는 진여의 이치를 본 근본지(根本智)와 근본지에서 나와서 만유 제법의 모양을 보는 후득지(後得智)와 같은 것을 말한다. 이 도로써 견혹(見惑)과 수혹(修惑)을 모두 끊어 없앤다.

무루도(無漏路) : ↔유루로(有漏路). 무루 청정한 경계. 번뇌에 더럽히지 않은 세계.

무루율의(無漏律儀) : 2종 계(戒)의 하나. 도공계(道共戒)와 같음. 성자(聖者)가 무루정(定)을 일으킬 때에 무표색(無表色)이 일어나 저절로 신(身)3ㆍ어(語)4의 허물을 막는 공능(功能)이 생긴다. 이리하여 저절로 계를 가지게 되므로 이를 도공계라 한다.

무루정(無漏定) : 또는 출세간선(出世間禪)이라고도 한다. 견도위(見道位) 이상의 성자가 무루지(智)를 발하는 선정. 오계(悟界)에 이르는 연(緣)이 되는 것.

무루종자(無漏種子) : 제8 아뢰야식 가운데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무루의 종자. 이 종자가 있으므로 보리(菩提)의 인(因)이 되어 증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성문승의 종자와 연각승의 종자와 보살승의 종자가 있다. 따라서 장차 얻어질 증과도 서로 다르게 됨.

무루지(無漏智) : 2지(智)의 하나. 진리를 증하고 모든 번뇌의 허물을 여읜 청정한 지혜. 소승에서는 4제(諦)의 이치를 증한 지혜라 하여 법지(法智)와 유지(類智)의 두 가지를 세우고, 대승 유식에서는 무루지에 근본지(根本智)ㆍ후득지(後得智)의 두 가지를 세운다. 근본지는 유식의 성(性)인 진여(眞如)의 이치를 증득한 무분별지(無分別智)를 말하고, 후득지는 그 근본지에서 나와 유식의 상(相)인 인연으로 일어난 모든 만상을 아는 지혜이다.

무루혜(無漏慧) : 무루지(無漏智)와 같음.

무명(無明) : 【범】 avidyā (1) 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당체 또는 진여(眞如)에 대하여 그와 모순되는 비진여를 말한다. (2) 심소(心所)의 이름. 치번뇌(癡煩惱)를 말한다. 구사종(俱舍宗)에서는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의 하나, 유식종(唯識宗)에서는 근본번뇌의 하나. 모든 사(事, 현상)와 이(理, 본체)에 어두워서 명료치 못한 것. (3) 12인연의 하나. 구사종에서는 지난 세상의 번뇌를 말하고, 유식종에서는 제6식과 서로 응하는 우치(愚癡)와 무치(無癡)의 치번뇌를 말한다. (4) 『기신론』에서는 불각(不覺)과 같다고 한다. 진여에 대하여 무자각한 것. 진여가 한결같이 평등한 것을 알지 못하고 현상의 차별적인 여러 모양에 집착하여 현실세계의 온갖 번뇌와 망상의 근본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 무명이 진여에 훈부(熏付)하여 아뢰야식을 내고, 아뢰야식에 의하여 모든 만법이 생긴다. (5) 천태종에서는 3혹(惑)의 하나. 모든 생사의 근본인 미세한 번뇌로서 일법계의 뜻을 알지 못하고 법성의 장애가 되는 혹(惑). 이 무명의 혹은 보살만이 끊는 것이므로 별혹(別惑)이라 하고, 또는 계외(界外)의 생사를 받는 번뇌이므로 계외혹(界外惑)이라고도 한다. 그리하여 화법(化法)의 4교 중 별교(別敎)ㆍ원교(圓敎)의 보살만이 끊을 수 있다. 무명을 나누어 42품으로 하고 별교에서는 단무명위(斷無明位)를 초지 이상으로 하므로, 지(地) 이후 묘각까지에 앞 12품을 끊고, 원교에서는 단무명위를 초주(初住) 이상으로 하므로, 10주(住) 이후 묘각까지 42품 전부를 끊는다.

무명견(無明見) : 10종 견(見)의 하나. 현상[事]과 본체[理]를 알지 못하고 여러 가지 그릇된 소견에 집착하는 것.

무명결(無明結) : 9결(結)의 하나. 무명을 말한다. 결은 결박의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 번뇌가 중생을 결박하여 생사의 고해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므로 결이라 한다.

무명나찰집(無明羅刹集) : 3권. K-1033, T-720. 번역자 미상. 『진록(秦錄)』(351-431)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무명나찰경』이라고도 한다. 무명에 빠진 나찰의 이야기와 함께 12인연법에 대해 설명한다.

무명루(無明漏) : 3루(漏)의 하나. 누는 번뇌의 다른 이름. 3계(界)에 일어나는 15종의 치(癡)번뇌. 3계에 각기 4제(諦)와 수도(修道)의 5부에 치번뇌가 있으므로 합하여 15. 치(癡)는 미(迷)의 근본이므로 따로 내어 1루라 한다.

무명사(無明使) : 5둔사(鈍使)의 하나. 무명번뇌를 말한다. 무명은 우리들을 구사(驅使)하여 생사계에 유전케 하므로 사(使)라 한다.

무명액(無明軶) : 4액(軶)의 하나. 액은 번뇌의 다른 이름. 무명폭류와 같음.

무명업상(無明業相) : 3세(細)의 하나. 또는 업상(業相). 업(業)은 움직인다는 뜻. 아뢰야식의 근본 동상(動相), 곧 주관ㆍ객관이 대립하기 이전 주관 객관이 나뉘지 않은 순수한 동적 상태. 이것은 진여가 무명과 화합하여 차별적인 현상을 내게 되는 첫걸음이다.

무명주지(無明住地) : 5주지(住地)의 하나. 근본무명을 말한다. 무명은 모든 번뇌의 소의(所依)ㆍ소주(所住)가 되고, 또 번뇌를 내는 근본이 되므로 주지(住地)라 한다.

무명폭류(無明暴流) : 4폭류(暴流)의 하나. 폭류는 번뇌의 다른 이름. 3계(界) 4제(諦)의 관행(觀行)과 이를 거듭 닦는 수도(修道)의 5부에서 일어나는 치(癡)번뇌의 15를 말한다.

무명훈습(無明熏習) : 4훈습의 하나. 무명이 진여에 훈부(熏付)하여 여러 가지 허망한 모양을 나타내고, 거기에 생멸 변화하는 현상을 일으키는 데 2종이 있다. 근본훈습ㆍ소기견애훈습(所起見愛熏習).

무몰식(無沒識) : 아뢰야식의 번역. 진제 삼장(眞諦三藏)이 번역한 것. 물(物)ㆍ심(心) 제법의 종자를 모두 이 식 가운데 간직하여 잃어버리지 않는 식이란 뜻.

무문관(無門關) : 1권. 자세히는 『선종무문관』. 송나라 무문 혜개(無門慧開) 지음. 1229년(소정 2). 황제의 천기성절(天基聖節)을 맞아, 성수 무궁을 빌기 위하여 찬술ㆍ간행하였다. 여러 선록(禪錄) 중에서 공안(公案) 48칙(則)을 뽑고 각각 염제(拈提)와 송(頌)을 붙인 것.

무문자설(無問自說) : 12부경(部經)의 하나. 우타나(優陀那, udāna)의 번역. 묻는 이가 없이 부처님이 스스로 설한 경.

무방석의(無方釋義) : 삼론종(三論宗)에서 세운 4종 석의(釋義)의 하나. 무방은 부정(不定)이란 뜻. 일정한 방법에 따르지 않고 자유로이 하는 해석. 중도(中道)를 해석할 때에 색(色)으로써 뜻을 삼거나, 심(心)으로써 뜻을 삼거나 하는 것과 같이, 모든 법은 어느 법을 들더라도 중(中) 아닌 것이 없다. 하나가 능히 온갖 것을 갖추었으므로 무방으로 해석한다.

무번천(無煩天) : 색계 18천의 제14천. 제4선천(禪天)의 제5천. 이 하늘은 욕계의 괴로움과 색계의 즐거움을 모두 여의고,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무법공(無法空) : 18공의 하나. (1) 만법이 소멸하여 사라진 그 멸(滅)까지도 공무(空無)한 것. (2) 현재법을 유법(有法)이라는데 대해서 과거ㆍ미래의 법을 무법이라 한다. 과거나 미래에 있는 법은 공하여 없다는 것.

무법애(無法愛) : 천태종 10승관법(乘觀法)의 하나. 이법애(離法愛)와 같음. 이미 얻은 법에 애착하지 않고, 더욱 나아가서 법성에 들어가는 것.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 : 18공의 하나. (1) 멸한 법(無法)과 생한 법(有法)이 함께 공한 것을 말한다. (2) 과거ㆍ미래의 법(無法)과 현재의 법(有法)이 함께 공한 것을 말한다.

무봉사(舞鳳寺) :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아북산에 있는 절. 773년(신라 혜공왕 9) 법조(法照) 창건.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전부 불탔다. 1605년 혜징(慧潧)이 새로 지었다. 1899년 경봉(慶蓬) 중창. 무봉암이라고도 한다.

무봉탑(無縫塔) : 또는 난탑(卵塔). 한 덩이의 돌로 묘표(墓標)를 만든 것. 부도.

무부무기(無覆無記) : 2무기의 하나. 무기법(無記法) 중에서 성도(聖道)를 방해하고 심성(心性)을 가리어 부정케 하는 일이 없는 것을 말함.

무부정심(無不定心) : 18불공법(不共法)의 하나. 부처님의 일상 동작이 항상 선정을 여의지 않는 것을 말함.

무부지이사(無不知已捨) : 18불공법(不共法)의 하나. 부처님은 모든 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아는 것을 버리고 집착하지 않는 것.

무분별지(無分別智) : ↔유분별지(有分別智). 올바르게 진여를 체득하는 지혜, 진여의 모양은 우리들의 언어나 문자로서는 어떻게 형용할 수도 분별할 수도 없으므로, 분별심을 가지고는 그 체성에 계합할 수 없다. 그리하여 모든 생각과 분별을 여읜 모양 없는 참 지혜로만 비로소 알 수 있다. 이런 지혜를 무분별지라 한다.

무분효한(無分曉漢) : 사물의 소리를 분명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 어림없는 사람.

무비법(無比法) : 아비달마(阿毘達磨)의 번역. 논장(論藏)을 말한다. 세간에 견줄 것이 없는 참 지혜를 말함. 논장은 참 지혜를 나게 한다는 뜻으로 무비법이라 한다.

무사지(無師智) : 스승이 없이 혼자서 얻은 지혜. 곧 부처님의 지혜.

무상(無相) : (1) 진여(眞如) 법성(法性)은 미(迷)한 생각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현상의 모양이 없는 것.

무상(無相) : (2) 생멸 변천하는 모양이 없는 무위법(無爲法).

무상(無相) : (3) 모든 집착을 여읜 경계.

무상(無相) : (4) 객관의 속박을 벗어나 만법이 환술(幻術)과 같은 줄을 아는 온갖 무루심(無漏心).

무상(無相) : (5) 초지 이상의 보살이 무루심으로 닦는 공관(空觀).

무상(無相) : (6) (680~756) 신라 스님. 호는 송계(松溪). 성덕왕 때에 군남사(郡南寺)에서 승려가 되었다. 728년(성덕왕 27) 당나라에 가서 선정사(禪定寺)에서 지냈다. 뒤에 촉(蜀) 땅의 자중(資中)에 가서 지선(智詵)을 만나고, 처적(處寂)에게 가서 무상(無相)이란 이름을 얻은 뒤부터 좌선하며 두타행을 하였다. 정중사(淨衆寺)ㆍ대자사(大慈寺)ㆍ보리사(菩提寺)ㆍ영국사(寧國寺) 등을 짓고 외읍(外邑)의 절과 종ㆍ탑 등도 많이 세웠다. 77세에 입적함. 뒤에 탑을 세우고 동해 대사(東海大師)의 탑이라 하였다.

무상(無常) : 【범】 anitya 아니달야(阿儞怛也)라 음역. 물(物)ㆍ심(心)의 모든 현상은 한 찰나에도 생멸 변화하여 상주(常主)하는 모양이 없는 것. 여기에 2종이 있다. ① 찰나무상(刹那無常). 찰나 동안에도 생(生)ㆍ주(住)ㆍ이(異)ㆍ멸(滅)하는 것. ② 상속무상(相續無常). 한평생 동안에 생ㆍ주ㆍ이ㆍ멸의 4상(相)이 있는 것.

무상각(無上覺) : 불과(佛果)를 말한다. 위가 없는 각이란 뜻. 각(覺)은 범어 보리(菩提, bodhi)를 번역한 이름. 부처님의 지혜로 깨닫는 열반의 묘한 이치.

(불설)무상경(佛說無常經) : 【범】 Anityatāsūtra. 1권. K-870, T-801.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1년 10월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삼계정』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무상(無常)에 대해 설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무상과(無想果) : 14불상응법(不相應法)의 하나. 색계 4선천(禪天)의 제4선에 8천이 있고, 그 중 제3의 광과천(廣果天)에 무상천(無想天)이 있다. 무상정(定)에 의하여 얻은 과보. 이곳에 태어난 이는 처음 날 적과 이 하늘에서 죽어 다른 데에 태어나려고 할 때는 마음이 있지만, 중간 5백 대겁(大劫)의 오랜 동안에는 심왕(心王)ㆍ심소(心所)가 모두 없어져 몸만 있을 뿐이므로, 오로지 비정(非情)과 같다. 이 무심(無心)의 위(位)를 무상과라 한다.

무상교(無相敎) : 유규(劉虯) 5교의 하나. 혜관(慧觀) 5교의 하나. 소승의 유상교(有相敎)를 설한 뒤에 모든 법은 다 공하다고 설한 교를 말한다. 제부(諸部) 『반야경(般若經)』에 설한 교법.

무상당(無常堂) : (1) 연수당(延壽堂)ㆍ열반당(涅槃堂)과 같음. (2) 다비소(茶毘所)ㆍ화장장(火葬場)을 말함.

무상대승(無相大乘) : 삼론종(三論宗)을 말함. 삼라만상이 공한 것이므로 무상(無相)하다고 말한 대승교.

무상대원(無相大願) : 모든 부처님의 대원은 실상(實相) 무상(無相)을 깨닫는 근본지(根本智)를 여의지 않고, 버릴 생사도 없고, 증득할 열반도 없다고 알아 중생과 부처님이 평등함을 깨달으면서도 항상 중생을 제도한다. 이렇게 차별한 모양을 여의고서도 중생 제도의 큰 원을 일으키므로 그 서원을 무상대원이라 한다.

무상도(無上道) : 위가 없는 보리(菩提)란 뜻으로 불과(佛果)를 말한다. 부처님이 얻은 보리는 최상(最上)의 것이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무상도심(無上道心) : 무상보리(無上菩提)를 구하는 마음. 보리심 곧 불과(佛果)에 이르러 정각을 이루려는 마음.

무상방편지(無相方便地) : 보살 10지(地) 중에서 제7 원행지(遠行地)의 다른 이름. 이 자리에서 무상관(無相觀)을 닦으면서도 오히려 가행방편(加行方便)의 공용(功用)이 있으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무상보리(無相菩提) : 5종 보리의 하나. 불과(佛果)에 이른 지혜를 5종으로 나눈 중에서 보살이 등각(等覺)ㆍ묘각위(妙覺位)에 이르러서 온갖 번뇌를 끊어 없애고 불과 원만(佛果圓滿)한 증오(證俉)를 이룬 것.

무상보주명호(無上寶珠名號) : 나무아미타불의 명호를 여의주(如意珠)에 비유하여 말한 것. 여의주는 여러 보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자체가 깨끗하여 더러운 것이 없어졌고, 온갖 보배를 굴복하는 묘용(妙用)이 있는 것과 같이 나무아미타불의 명호는 중생의 온갖 번뇌를 없애고 만덕(萬德)을 원만히 갖추게 한다는 뜻으로 보주(寶珠)에 비유한 것.

무상사(無想事) : 24불상응법(不相應法)의 제7. 사(事)는 과(果)를 말한다. 무상정(無想定)에 들기 전에 무상과(無想果)를 구하여 훈습한 종자가 무상과를 불러오고 이에 의하여 추동(麤動)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음을 말한다. 무상과(無想果)와 같음.

무상사(無上士) : 부처님 10호(號)의 하나. 범어 아뇩다라(阿耨多羅, anuttara)의 번역. 부처님은 유정 가운데 가장 높아서 위가 없는 대사(大士)라는 뜻.

무상사진론(無相思塵論) : 【범】 Ālaṁbanaparīkṣā. 1권. K-629, T-1619.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8년에서 56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진론』이라고 한다. 진나(陳那)가 저술하였으며, 현장이 번역한 『관소연연론』(K-628)과 원본이 동일하다. 이 논서는 4자 4구의 11게송과 그에 대한 주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은 『관소연연론』과 거의 동일하지만 번역 용어상의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여기서 말하는 인허(鄰虛)란 현장 역의 극미(極微)에 해당한다. 상(相)ㆍ체상(體相) 또는 외경(外境) 등의 소연(所緣)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인식대상은 오직 내부의 식이 반영되어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논증한다. 이역본으로 『관소연연론(觀所緣緣論)』이 있다. ⇨『관소연연론』

무상삼매(無相三昧) : 3삼매의 하나. 열반은 상(相)이 없는 것이라고 관하는 행(行)과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무상상(無上上) : 무상무상(無上無上)이란 뜻. 부처님의 덕호(德號). 열반ㆍ진해탈(眞解脫)을 말함.

무상수(無常修) : 3수(修)의 하나. 성문(聲聞)이 법신 상주(法身常住)의 덕을 알지 못하고, 단지 모든 유위법(有爲法)이 무상하다고만 관하는 것.

무상열반(無上涅槃) : (1) 열반의 증과는 다른 것에 비교할 것이 없다는 뜻.

무상열반(無上涅槃) : (2) 부처님의 각오(覺悟). 부처님은 미계(迷界)를 완전히 해탈하고 적멸(寂滅)한 이치를 증득하여 외도나 2승이 깨달은 것보다 수승하고 위가 없으므로 이같이 말한다.

무상열반(無上涅槃) : (3) 소승의 열반에 대하여, 대승의 열반을 말한다.

무상원(無常院) : 인도 기원정사(祈園精舍) 49외원(外院)의 하나. 정사의 서북쪽에 있으며, 중환자를 이 원에 보내어 부처님의 상호를 생각하면서 세상의 집착을 끊고 안락국에 왕생케 하는 곳. 후세의 열반당ㆍ연수당에 해당한다.

무상의(無相義) : 성허공(性虛空) 10의(義)의 하나. 진여(眞如)의 체성(體性)은 공적 원명(空寂圓明)한 것이어서 모든 색상(色相)이 없는 것.

(불설)무상의경(佛說無上依經) : 2권. K-235, T-669. 양(梁)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 10월에 남강(南康)에서 번역하였다. 『대방등여래장경』ㆍ『부증불감경』과 함께 여래장사상을 설한 경전이다. 특히 이 경은 여래계(如來界)와 관련하여 여래장을 설하는데, 여래계는 여래의 입장을 강조한 개념이고 여래장은 중생의 입장을 강조한 용어이다. 모두 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교량공덕품(校量功德品)」에서는 불상을 조성하고 부처님을 공경하는 공덕이 매우 크다고 설한다. 제2 「여래계품(如來界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탑을 세워 사리를 공양하는 공덕이 매우 크다고 설하시고, 그 이유는 여래께서는 희유하고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여래께서 경계를 삼으시고 본성을 삼음이 희유하고 불가사의하다는 것은 모든 중생들이 음(陰)ㆍ계(界)ㆍ입(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시작이 없는 옛적부터 상속하며, 그곳에서는 의식이 일어나지 않고 무명도 일어나지 않는다. 또 여래께서는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지위인 인지(因地)에 계실 때, 중생계의 자성청정(自性淸淨)을 객진번뇌(客塵煩惱)가 더럽힘을 아시고 여실하게 수행하여 여래계의 무염무착(無染無着)에 도달하셨으며, 큰 자재력을 얻어 중생을 버리지 않으셨다. 제3 「보리품(菩提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여래의 위없는 깨달음, 즉 무상 보리에 대해 설하신다. 무상 보리는 자성(自性)ㆍ인연ㆍ혹장(惑障)ㆍ지과(至果)ㆍ작사(作事)ㆍ상섭(相攝)ㆍ행처(行處)ㆍ상주(常住)ㆍ불공(不共)ㆍ불가사유(不可思惟) 등의 10가지 종류와 상응한다. 보리의 자성은 10지(地)와 10바라밀이며, 이치에 따라 출리(出離)의 도를 얻는다. 이러한 경계가 아직 번뇌의 껍질을 없애지 못한 것을 여래장이라 하고, 지극히 청정한 것을 전의(轉依)의 법이라 한다. 제4 「여래공덕품(如來功德品)」에서는 여래의 공덕을 180불공법(不共法)으로 설명하고, 제5 「여래사품(如來事品)」에서는 여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18가지로 설명한다. 제6 「찬탄품(讚歎品)」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아난이 크게 기뻐하며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한다. 제7 「촉루품(囑累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지금까지의 설법을 10가지 법으로 받들 것을 당부하시고, 이 경전의 이름을 무상의(無上依)ㆍ미증유(未曾有)ㆍ섭선법(攝善法)ㆍ청정행(淸淨行)ㆍ행구경(行究竟)이라 한다고 말씀하신다.

무상이념(無相離念) : ↔입상주심(立相住心), 진여의 이치를 관하는데, 명자(名字)의 상(相)을 여의고 심념(心念)의 상을 여의어, 진여의 이치와 완전히 명합(冥合)함을 말함.

무상인(無常印) : 3법인(法印)의 하나.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을 말한다. 인(印)은 범어 문도(文圖, mudrā)의 번역으로 인신 표장(印信標章). 세간의 물ㆍ심 제법은 생멸 변화를 면치 못하므로 항존성(恒存性)이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중생들은 일시적인 존재를 가지고 항상하다는 생각을 내므로, 부처님이 이 국집한 소견을 제하기 위하여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말했다. 이 무상이란 말을 한 것은 불교를 증명하는 하나의 인신 표장(印信標章)이다.

무상정(無想定) : 대승 24불상응법(不相應法)의 하나. 소승 14불상응법의 하나. 2무심정(無心定)의 하나.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날 인(因)이 되는 선정, 모든 심상(心想)을 없애므로 이같이 이름. 외도는 이 정을 닦아 무상과(無想果)를 얻으면 참 열반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상정각(無上正覺) : 위가 없는 정각(正覺). 부처님의 깨달음. 이보다 위가 없는 깨달음이므로 무상이라 하고, 치우치고 삿됨을 여의었으므로 정(正), 진리를 깨달았으므로 각(覺)이라 함.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의 준말.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 범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신역(新譯). 부처님의 깨달음. 범부ㆍ외도ㆍ성문ㆍ연각ㆍ보살에 대해서, 부처님의 지혜는 가장 뛰어나고 그 위가 없고 진실하고 평등한 바른 이치를 깨달아 증득했으므로 이같이 이름한 것임.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 범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구역(舊譯). 부처님의 깨달음. 위가 없는 깨달음이며, 올바르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름한 것임.

무상정진도(無上正眞道) : 범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번역. 부처님의 위가 없이 깨달은 지혜.

무상정진도의(無上正眞道意) : 보리심(菩提心)을 말한다. 위가 없는 바른 진리인 불과(佛果)를 구하는 마음.

무상존(無上尊) : (1) 모든 부처님의 통칭. 부처님은 인간이나 천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위없는 덕을 가졌으므로 이같이 이름. (2) 아미타불의 다른 이름.

(불설)무상처경(佛說無上處經) : 1권. K-861, T-800.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3가지의 무상처, 즉 불ㆍ법ㆍ승 3보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무상천(無想天) : 색계 4선천(禪天)의 제4선천에 8천이 있는데, 그중 제3 광과천(廣果天) 가운데 있는 하늘을 말한다. 이 하늘에 태어나면 모든 생각이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한 것임.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 : 3해탈문의 하나. 무상삼매(無相三昧)와 같음.

무색계(無色界) : 3계의 하나. 색계(色界) 위에 있어 물질을 여읜 순 정신적 존재인 세계. 색계가 색신에 얽매어 자유를 얻지 못함을 싫어하고, 더 나아가서 들어가는 세계. 이 세계에는 온갖 형색(形色)은 없고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4온(蘊)만 있다. 여기에 공무변처(空無邊處)ㆍ식무변처(識無邊處)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4천이 있다.

무색계계근본번뇌(無色界繫根本煩惱) : 무색계에서 일어나는 근본혹(根本惑). 여기에 1혹이 있다. 견혹(見惑)의 28과 수혹(修惑)의 3.

무색애결(無色愛結) : 무색탐(無色貪)과 같음.

무색유(無色有) : 3유(有)의 하나. 무색계의 과보가 실재한 것.

무색천(無色天) : ↔유색천(有色天). 무색계의 여러 하늘.

무색탐(無色貪) : 5상분결(上分結)의 하나. 무색애결(無色愛結)과 같음. 무색계의 선정 경계에 탐착하는 번뇌.

무생(無生) : (1) 무생멸(無生滅)ㆍ무생무멸(無生無滅)과 같음. 모든 법의 실상은 생멸이 없다는 것. (2) 아라한ㆍ열반의 뜻 번역. 다시 미계(迷界)의 생을 받지 않는다는 뜻.

무생무멸(無生無滅) : 생멸하는 모양이 없는 것. 상주(常住)하는 것.

무생법인(無生法忍) : (1) 불생 불멸하는 진여 법성을 인지(忍知)하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보살이 초지(初地)나 7ㆍ8ㆍ9지에서 얻는 깨달음. (2) 희인(喜忍)ㆍ오인(悟忍)ㆍ신인(信忍)이라고 이름하는 위(位).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로 결정된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 이것은 생즉무생(生卽無生)의 왕생을 인득(忍得)한 것이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이 자리는 10신위(信位) 중에 있다.

무생사제(無生四諦) : 4종 4제의 하나. 천태종에서 말한 통교(通敎)의 4제. 통교에서는 인연으로 생긴 본체가 공무(空無)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생멸이 없다고 하는 것.

무생상사과류(無生相似過類) : 인명(因明)의 시조 족목(足目)이 세운 14과류의 하나. 입론자(立論者)의 언론에 대하여 그 인(因)이 이미 생긴 뒤에는 종(宗)을 세우기에 충분하나, 생기기 전에는 이미 인(因)이 없으므로 종은 성립될 수 없다고 힐난하는 것. 이를테면 “쇠는 무상(無常)하다”는 종(宗)에 대하여 소리가 이미 발생한 뒤에는 무상하다고 할 수 있지만, 소리가 아직 발생되지 않을 적에는 그 실체가 없으므로 상(常)이라거나 무상이라거나 할 수 없다고 힐난하는 것. 그 생기기전에 소리의 존재를 말하는 것은 성론파(聲論派)만이 아는 일이고 다른 이는 알지 못한다. 이 이치를 알지 못하면서 망녕되게 힐난하므로 허물을 일으킨다.

무생신(無生身) : 열반 곧 무생(無生)의 이치를 증오(證俉)한 것. 여기에 분(分)과 원(圓)이 있다. 1분을 얻은 이는 보살위(位), 원만하게 얻은 이는 불과(佛果).

무생인(無生忍) : (1) ↔무생법인(無生法忍). 무생인은 인공지(人空智), 무생법인은 법공지(法空智). (2) 무생법인의 준말.

무생지(無生智) : 성문과(聲聞果) 10지(智)의 하나. 아라한의 최극지(最極智). 아라한과에서 생기는 지혜. 지(智)가 퇴타(退墮)하지 않는 줄 아는 지혜. 4제(諦)에 나아가 나는 이미 고(苦)를 알았으므로 다시 알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지혜. 이근(利根) 아라한이 진지(盡智)를 얻은 뒤에 얻는 것.

무생지생(無生之生) : 정토(淨土)에 왕생하는 생은 6도(道) 4생(生)의 생과 다른 것을 나타내는 말. 정토에 왕생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멸(滅)이 있는 생이 아니고, 생도 없고 멸도 없는 진제(眞諦)의 경지에 생하는 것이므로 이같이 말한다.

무생참(無生懺) : 3참(懺)의 하나. 마음으로 생도 없고 멸도 없는 실사의 이치를 관하여 죄장을 없애는 것.

무선암(舞仙庵) : 강원도 횡성군에서 동쪽으로 50리쯤 되는 곳에 있던 절.

무설상사과류(無說相似過類) : 인명(因明)의 시조 족목(足目)이 세운 14과류의 하나. 입론자의 언론에 대하여 그의 논법은 인(因)에 의하여 종(宗)을 세운다고 한다. 말을 낸 뒤에는 잠깐 그것을 허락할 수 있으나, 말을 내기 전에 말하면 아직 그 인(因)이 없으므로 종도 설 수가 없다. 그러므로 말을 내기 전에는 종이 반대되는 일을 성립시킬 수 있겠다고 논난할 때에 일어나는 허물. 이를테면 “소리는 무상하다[宗]. 사람의 의력(意力)과 함께 발현(發現)하는 고로[因]”. 이에 대하여 인(因)에 “사람의 의력과 함께 발현한다”고 말하여 소리가 무상하다면, 그것을 말하기 전에는 소리는 상주(常住)하는 것이라고 논난하는 것과 같은 것. 이는 무상이란 것이 소리에 본디부터 갖추어졌다는 의미인 것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허물이다.

무섭수진여(無攝受眞如) : 10진여의 하나. 보살 10지(地) 중 제4 염혜지(焰慧地)에서 증득하는 진여. 염혜지에 이르면 모든 법이 실재라는 집착을 여의어서, 아무데도 얽매이지 않고 아집(我執)ㆍ아만(我慢)ㆍ무명(無明)ㆍ변견(邊見) 등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이같이 이름한 것임.

무성(無性) : ↔유성(有性). 불성이 없는 것. 보살ㆍ성문ㆍ연각이 될 성품이 없는 것. 무루(無漏)의 종자가 없는 것.

무성유정(無性有情) : 5성(性)의 하나. 또는 인천승성(人天乘性). 무루지(無漏智)의 종자가 온전히 없어서 영원히 불과(佛果)나 성문ㆍ연각이 되지 못하고, 생사계에 드나들며 겨우 5계(戒)나 10선계(善戒)를 닦아서 인간이나 천상에 나는 것으로써 그 극과(極果)를 삼는 중생.

무소관(無所觀) : 무소득(無所得)의 이치를 관하는 것.

무소득(無所得) : (1) ↔유소득(有所得). 집착이 없는 것. (2) 유소득이나 무소득에 치우치지 않고, 둘 다 평등한 중도(中道)의 이치.

무소득중도(無所得中道) : 삼론종(三論宗)에서 중도(中道)의 이치는 온갖 것을 파괴하여 끝난 곳에 나타나는 것으로, 말이나 생각으로써는 파악(把握)하기 어려워서 유(有)라고도 무(無)라고도 할 수 없는 것.

무소부지인(無所不至印) : 먼저 두 손을 합하여 열 손가락을 서로 깍지지어 오른 손의 다섯 손가락은 왼손의 다섯 손가락 위에 두고, 두 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마주 눌린다. 혹은 먼저 두손을 합하여 손바닥 사이를 비게 하고 양쪽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마주 눌린다. 이는 대일여래(大日如來)의 비밀한 결인이므로 모든 결인 가운데서도 지극히 비밀한 것이라 함.

무소유보살경(無所有菩薩經) : 4권. K-409, T-485.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1년에서 60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모든 법은 있는 바가 없다[無所有]는 이치를 깨닫는 것이 바로 도를 이루는 것임을 설한 경전이다. 제1권에서는 부처님이 무소유보살에게 보살은 모든 법이 얽매이지 않고 물들지 않으며 집착하지 않고 묶이지 않으며 장애가 없고 얻음이 없음을 알아야 하며, 일체지(一切智)는 발심한 곳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보살은 반야(般若)를 어머니로 하고 부처님을 아버지로 하며, 깨달음의 마음[菩提心]을 부모로 삼아 삼매에 머물고, 용맹(勇猛)을 깨달음의 인연으로 하여 방편으로 중생을 거두며, 모든 법이 공(空)함을 밝혀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설법하신다. 제2권에서는 부처님께서 사람을 해친 자에게 게송으로 부처님의 신통과 실체(實體)의 상(相)을 설하시고, 모든 법의 지혜는 부처님의 신통이라고 설하신다. 설법을 들은 무번(無煩)천자가 그 살인자의 과거 인연을 들려달라고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그가 독사로 있었던 과거 전생의 일을 말씀해주시고 교시(敎示)보살에게 그 살인자가 이미 깨달음의 마음을 내었다고 설하신다. 제3권에서는 부처님께서 그 살인자가 설하는 것을 듣고 미소지으시며, 불염(不染)보살에게 그 살인자가 장차 부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다. 이것을 들은 무장정월(無障淨月) 보살이 의심스러워하자,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살인자의 과거 인연을 설하신다. 예전에 법의희왕(法意喜王) 여래 시절에 이익상(利益上) 법사가 있었다. 나중에 여래께서 열반하시면서 그에게 법을 부촉하셨는데, 그는 여래를 받들어 모든 대중들에게 정법(正法)을 널리 설하였다. 그런데 이것을 시기한 어떤 비구가 그를 비방하였고, 그 죄로 그는 아비 지옥에 떨어졌다가 다시 독사의 몸을 받았으며, 독사의 어머니로부터 너그러운 마음을 얻고 지금 깊고 오묘한 법을 들었기 때문에 총명한 신통을 얻게 되었다. 이러한 부처님의 말씀을 들은 살인자는 부처님을 공양하였고, 이것을 본 무명(無名)보살은 그를 선남자라고 부르며 찬탄하였다. 또한 부처님은 무외(無畏)보살에게 무소유보살의 신상(身相)에 대하여 설하신다. 이때 대중 가운데 있던 해염(解染) 등 28명의 여인들이 부처님께 무소유보살의 보신(寶身)을 보고 싶다고 청하자, 부처님의 명에 따라 무소유보살이 몸을 드러내니 모든 손가락 끝에서 광명이 나와 왕사성에 이르렀다. 제4권에서는 빈비사라왕과 그 딸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이때 빈비사라 왕의 딸이 신력으로 1천 명의 시녀들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게 되었는데, 부처님께 무소유보살의 몸을 보기를 청하였다. 이윽고 무소유보살이 몸을 드러내자, 그 여인들은 무소유보살의 몸이 신통 변화임을 알지 못하고 사랑의 욕망에 빠져 그와 즐겼다. 이렇게 하기를 7일이 지나자, 그녀들은 욕정이 사라졌다. 이 때 보살의 몸이 점점 사라지고 공중에서 “여인의 몸을 버리고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 장부(丈夫)의 몸을 받으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를 들은 여인들은 마음이 적정에 머물러 32상(相)을 보고 모두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 장부의 몸을 받았다. 부처님께서는 무소유보살에게 그녀들이 아견(我見)을 없애고 깨달음에 나아갈 수 있도록 몸이란 5음(陰)이 임시로 모여 화합한 것임을 설하라고 말씀하시고, 무소유보살은 부처님의 말씀대로 설하였다. 이때 빈비사라왕이 병사들을 데리고 딸을 찾기 위하여 부처님이 처소로 왔다. 그는 자기 딸을 비롯한 여자들이 모두 장부로 변한 것을 보고 무소유보살의 위신력에 감탄하였다. 무소유보살이 장부로 변한 여자들을 다시 여인의 몸으로 변하게 하였고, 그들은 왕궁으로 돌아갔다. 이어 부처님께서는 생의(生疑)보살과 무소속(無所續)보살 등에게 무소유보살의 전생 인연을 들려주시고, 모든 부처님은 그림자나 꿈과 같다고 설법하신다.

무소유처지(無所有處地) : 9지(地)의 하나. 무색계의 제3 천(天). 공(空)은 끝이 없다고 관하여 공을 파한 사람이 다시 식(識)이 3세에 걸쳐 끝이 없는 것을 싫어하고 소연(所緣)이 모두 소유(所有)가 없다고 관하여 어렵게 수행한 힘으로 낳는 곳이므로 이같이 이름한 것임.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 무색계 4천의 제3천. 식무변처(識無邊處)에서 소연(所緣)이 아주 없는 줄로 관하여 무소유(無所有)의 해(解)를 얻고 그 수행한 힘으로 나게 되는 하늘.

무수겁(無數劫) : 아승기겁(阿僧祇劫)의 번역. 한량없는 겁. 아주 오랜 시간을 가리킨다.

무숙선(無宿善) : 숙세(宿世)에 지은 선근(善根)이 없음.

무시공(無始空) : 18공(空)의 하나. 인과의 이치로 추론하면 세간의 물건은 모두 시초가 없지만, 지혜의 눈으로 관할 때에는 모든 법이 공하여 시초가 없다는 상(相)도 결국에는 있을 수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한 것임.

무시무명(無始無明) : 원품무명(元品無明)과 같음.

무시주의(無施主衣) : 5종 납의(衲衣)의 하나. 승려가 자신이 주워 모은 벳조각으로 꿰매어 만든 옷. 시주가 없는 옷.

무신칭명(無信稱名) : 아미타불의 구제를 믿지 않으면서 속정(俗情)에 따라 입으로만 “나무아미타불”을 일컫는 것.

무실공(無失空) : 모든 사물은 거짓의 집합체이므로 파괴되고 흩어지는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공(空)한 것이라는 것.

무심(無心) : 진심이 망심(妄心)을 여읜 것을 무심이라 함. 또는 허망하게 분별하는 마음이 환영(幻影)과 같아 자성(自性)을 얻을 수 없으므로 무심이라 하며, 또한 잠시 동안 심식(心識)이 쉬어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므로 무심이라 하며 오위무심(五位無心)과 같다. 『종경록(宗鏡錄)』 83에 “만약 망심이 일어나지 않으면 능히 깨달음에 이른다. 이른바 무심이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무심도인(無心道人) : 생각도 분별도 없는 진인(眞人).

무심위(無心位) : 심식(心識)의 작용이 없는 자리. 5무심위와 같이 항상 무심한 때.

무아(無我) : 【범】 anātman (1) 몸과 마음을 상일(常一) 주재(主宰)하는 작용이 있는 영구 불변하는 주체를 아(我)라고 하나, 이것은 외도와 범부가 잘못 안 것으로 실은 이와 같은 아(我)는 없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5온(蘊)이 가정적으로 화합하여 있는 것인데, 범부는 그 작용에 미(迷)하여 실아(實我)를 인정하지만, 실은 특별히 주체라고 인정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를 인무아(人無我)라 한다. (2) 외도ㆍ범부는 모든 법에 대해서 실아(實我)가 있고 실법(實法)이 있다는 그릇된 소견을 내고 만상(萬像)은 상주 실재(常住實在)라고 잘못 알아 법아(法我)가 있다고 생각하나, 실은 본래 인연 화합으로 생긴 가법(假法)이므로 따로 법아라 할 것이 없다. 이것을 법무아(法無我)라 한다. 또 유정(有情)도 마찬가지로 5온(蘊)에 의하여 성립된 가유(假有)의 존재이므로, 5온을 여의고는 따로 실체나 자성을 가진 아(我)가 없기 때문에 모든 법은 다 무아라 한다.

무아관(無我觀) : 5정심관(停心觀)의 하나. 계차별관(界差別觀)과 같음. 또는 육계관(六界觀)ㆍ계방편관(界方便觀)ㆍ석계관(析界觀).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지ㆍ수ㆍ화ㆍ풍ㆍ공ㆍ식 등 6종의 원소가 가(假)로 모인 것이므로 어떠한 모양이나 실체가 없다고 관하는 것.

무아상(無我想) : 10상(想)의 하나. 모든 법이 공적(空寂)한 줄을 알고 아상(我想)을 없애는 것.

무아수(無我修) : 10성문승(聲聞乘)들이 닦는 3수(修)의 하나. 나도 없고 내것도 없다고 관하는 것.

무아인(無我印) : 3법인(法印)의 하나.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의 준말. 모든 법은 인(因)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이고 실재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이것이 불교가 외도와 다른 점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시이다.

무안인(無眼人) : 무신자(無信者)를 낮잡아 일컫는 말. 부처님을 뵈옵고도 보지 못한 이와 같다는 뜻. 불법을 만나고서도 믿지 않는 이.

무암사(霧巖寺) :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금수산에 있는 절.

무앙수겁(無央數劫) : 앙(央)은 진(盡), 겁(劫)은 아주 오랜 시간. 다함도 없고 수도 없어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

무애(無礙) : 장애가 없다는 뜻. 모든 바깥 경계에 장애되지 않고 자유로운 것.

무애(無愛) : 탐애와 탐욕을 여읜 것. 애(愛)에는 아귀애(餓鬼愛)와 법애(法愛)가 있다. 무애란 아귀애를 여읜 것을 말한다.

무애광(無礙光) : 12광(光)의 하나. 아미타불의 광명. 그 광명은 산ㆍ강ㆍ구름ㆍ안개 따위의 바깥 장애나 탐(貪)ㆍ진(瞋)ㆍ치(癡)ㆍ만(慢) 등의 안의 장애에도 구애되지 않고, 어떤 것이라도 비추어 깨뜨릴 수 있으므로 이같이 이름.

무애광여래(無礙光如來) : 아미타불을 말한다. 무애 자재한 광명을 놓아 무명의 어둠을 비치어 깨뜨리고 중생의 소원을 채워주는 부처님이란 뜻.

무애인(無礙人) : 부처님의 덕호(德號). 부처님은 번뇌 곧 보리, 생사 곧 열반의 원융 무애한 도리를 증득하여 지혜가 융통 무애하므로 이같이 이름.

(불설)무애제총지법문경(佛說無崖際總持法門經) : 1권. K-334, T-1342.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388년에서 4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제경(無際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상금광수녀소문경(上金光首女所問經)』이라고도 한다. 경의 구성상 전반부의 내용은 일반적인 대승경전과 유사하지만, 후반부에는 다라니를 통한 재앙 방지의 기능이 서술되어 있다. 후반부에는 특히 총지(總持), 즉 다라니의 본래 의미가 소개되어 있으며, 그 총지문의 독송으로 여러 가지 재난을 물리치고자 하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이역본인 『존승보살소문일체제법입무량문다라니경(尊勝菩薩所問一切諸法入無量門陀羅尼經)』과 비교할 때, 그 내용과 다라니의 종류에 있어 차이가 난다. ⇨『존승보살소문일체제법입무량문다라니경』

무애지(無礙智) : 부처님의 지혜. 어떤 것에도 거리낌이 없이 모든 사리(事理)를 다 알아, 통달 자재한 지혜.

(불설)무언동자경(佛說無言童子經) : 2권. K-77, T-401.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무언보살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무언동자에게 믿음ㆍ정진ㆍ의지ㆍ지혜의 힘 등 보살의 네 가지 힘에 대해 설명하시고, 보살은 수행을 통해 공의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6 「무언보살품」이 있다.

무여수(無餘修) : (1) 4수(修)의 하나. 복덕. 지혜의 2종 자량(資糧)을 모두 닦아서 남은 것이 없는 것. (2) 4수(修)의 하나. 한결같이 정토 왕생의 5종 정행(正行)만을 닦고, 다른 업을 함께 닦지 아니하는 것.

무여열반(無餘涅槃) :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과 같음.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 4종 열반의 하나. 생사의 괴로움을 여읜 진여(眞如). 번뇌장을 끊고 얻는 것. 이숙(異熟)의 고과(苦果)인 현재의 신체까지 멸해 없어진 곳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같이 이름.

무여회단(無餘灰斷) : 회신멸지[灰身滅智]와 같음. 몸을 재같이 하고 지혜를 없애 무여(無餘) 열반에 드는 것. 이것은 소승교의 최고 이상이다.

무연불(無緣佛) : 자기와는 인연이 없는 부처님이란 뜻. 전세에 자기와 인연을 맺은 일이 없는 부처님.

무연자비(無緣慈悲) : (1) 3연자비(緣慈悲)의 하나. 5온(蘊)의 공적한 이치를 관하고 일으킨 자비. 지장보살(地藏菩薩)의 자비. 이것을 중생연(衆生緣)ㆍ법연(法緣)의 자비에 대해서 대비(大悲)라 한다. 그러나 다음의 무연관심(無緣觀心)에 대하면 아직 연관(緣觀)이 있으므로 소비(小悲)라 한다. (2) 심상(心想)을 다 없애어 분별 연관(緣觀)하는 것이 저절로 지어지는 자비. 이것은 부처님의 대무량심(大無量心)으로서, 연관 수습(緣觀修習)하는 3관(觀)의 소비(小悲)에 대하여 무연(無緣)의 대비(大悲)라 한다. 이 대비에도 역시 중생연ㆍ법연ㆍ무연의 3종이 있다. (3) 무연(無緣)이란 것은 마음에 진여를 관하지도 않고, 평등 제일의(第一義) 중에서 자연히 안주(安住)함을 말한다. 부처님의 대비 가운데서의 무연.

무연중생(無緣衆生) : 연(緣)이 없는 중생. 전세에 불ㆍ보살에게 인연을 맺은 일이 없는 중생. 부처님이나 보살도 인연이 없는 중생은 제도할 수 없다고 함.

무연탑(無緣塔) : 또는 무연총(無緣塚). 조문(吊問)할 이가 없는 죽은 이의 무덤. 흔히는 여러 사람을 합장하여 한 분묘를 만든다.

무열지(無熱池) : 또는 무열뇌지(無熱惱池). 아뇩달지(阿耨達池)를 말함.

무열천(無熱天) : 색계 18천(天)의 제15. 제4선천(禪天)의 제6. 이 하늘의 심경(心境)은 의(依)도 없고 처(處)도 없고 청량자재(淸凉自在)하여 열뇌(熱惱)가 없으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무염(無染) : (801~888) 신라 스님. 호는 무주(無住). 속성은 김. 무열왕의 8대 손. 9세에 글을 배울 때 눈으로 보면 곧 외우므로 해동 신동(海東神童)이라 불렸다. 13세에 설악산 오색석사(五色石寺; 지금의 양양 오색동)에서 승려가 되었다. 법성(法性)을 수년동안 섬기고, 부석사 석징(釋澄)에게 『화엄경』을 배웠다. 822년경 당나라에 건너가 남산 지상사(至相寺)에서 『화엄경』을 묻고, 불광사(佛光寺) 여만(如滿)에게 법을 묻고, 마곡 보철(麻谷寶徹)에게 법인(法印)을 받았다. 오랫동안 고적과 고승을 사방으로 방문,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동방대보살(東方大菩薩)이라 불렸다. 845년(문성왕 7) 귀국. 김양(金陽)의 청으로 웅천(熊川) 오합사(烏合寺)의 주지가 되었고, 학도가 운집하여 선도(禪道)가 성행하였다. 문성왕이 성주사(聖住寺)라 개명, 대흥륜사(大興輪寺)에 편록, 성주산문(聖住山門)의 개조가 되었다. 88세에 입적했다. 법랍은 65년. 시호는 대낭혜(大朗慧). 탑을 성주산 성주사에 세우고 백월보광(白月葆光)이라 하였다. 최치원이 명을 짓고, 최인곤(崔仁滾)이 쓴 탑비가 보령 미산면 성주리에 있다.

무외(無畏) : (1) 무소외(無所畏)라고도 한다. 불ㆍ보살이 대중을 향하여 법을 설할 때에 마음에 두려움이 없는 것. 여기에 4종이 있어 4무외(無畏)라 한다. ⇨사무외.

무외(無畏) : (2) 고려 스님. 이름은 정오(丁午). 원혜 국사(圓慧國師)의 법제(法弟). 젊어서 승선(僧選)에서 상상과(上上科)에 뽑혔다. 뒤에 월출산과 백운암(白雲庵)에서 지냈다. 충렬왕이 서울의 묘련사(妙蓮寺)에 주지케 하고, 법호를 백월랑공 적조무애대선사(白月朗空寂照無碍大禪師)라 하였다. 이듬해에 왕사로 봉하고, 불일보조 정혜묘원 진감대선사(佛日普照靜慧妙圓眞鑑大禪師)라 호하였다. 국청사(國淸寺)에 있으면서 금당(金堂)을 짓고, 불상을 조성하였다. 충숙왕은 국통으로 삼고 대천태종사 쌍홍정혜 광현원종 무외국통(大天台宗師雙弘定慧光顯圓宗無畏國統)이라 호하였다.

(불설)무외다라니경(佛說無畏陀羅尼經) : 1권. K-1232, T-1388.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무외경』이라 한다. 무외다라니와 그 수지 독송 및 유포의 공덕을 설하는 700자 정도의 소경이다.

(불설)무외수소문대승경(佛說無畏授所問大乘經) : 【범】 Vīradatta(gṛhapati)paripṛcchā(sūtra). 3권. K-1468, T-33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외수문대승경』이라 한다. 보살이 신행을 관하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28 『근수장자회』ㆍ『불설보살수행경』이 있다.

무외시(無畏施) : 3시(施)의 하나. 계를 지니어 남을 침해하지 아니하며, 또 두려워 하는 마음이 없게 하는 것.

무용(無用) : 조선 스님. 수연(秀演)의 법호.

무우수(無憂樹) : 아수가수(阿輸迦樹)의 번역한 이름. 석존은 람비니원(藍毘尼園)의 이 나무 아래서 탄생하였고, 과거의 비바시불은 이 나무 아래서 성도하였다.

무우왕(無憂王) : 아육왕을 말함.

무운천(無雲天) : 색계 제4선천(禪天)에 9천이 있는데, 그 중 제1천. 이 하늘은 구름 위의 구름 없는 곳에 있으므로 이같이 이름.

무원삼매(無願三昧) : 3삼매의 하나. 또는 무작삼매(無作三昧). 모든 법을 관하고서 바랄 것이 없는 관혜(觀慧)와 함께 일어나는 정심(定心).

무위(無爲) : 【범】 asaṃskṛta 모든 법의 진실체를 말함. 위(爲)는 위작(爲作)ㆍ조작(造作)의 뜻. 곧 인연인 위작ㆍ조작을 여의고, 생ㆍ주ㆍ이ㆍ멸 4상(相)의 변천이 없는 진리를 말한다. 열반ㆍ법성ㆍ실상 등은 무위의 다른 이름. 구사종(俱舍宗)에서는 3무위를 세우고, 유식종(唯識宗)에서는 6무위를 세웠다.

무위공(無爲空) : 18공의 하나. 모든 무위법의 공한 것을 말함.

무위법(無爲法) : 무위의 품물(品物). 생멸 변화가 없는 것.

무위법신(無爲法身) : 법신불(法身佛)을 말한다. 법신은 진여 법성이어서, 인연에 의하여 생멸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무위사(無爲寺) :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월출산에 있는 절. 처음 이름은 관음사. 617년(신라 진평왕 39) 원효 창건. 1556년(조선 명종 11) 태감(太甘)이 4창하고, 무위사라 개칭하였다. 극락전의 벽화(보물 제1313호)는 걸작이다. 1956년 국고금으로 중수. 선각선사 변광령탑(先覺禪師遍光靈塔)은 현존하는 부도로 불탑형식을 취한 드문 것이다.

무위성(無爲城) : 위작(爲作)ㆍ조작(造作)을 여읜 도성(都城), 무위 상주(無爲常住)의 세계. 극락세계를 말함.

무위열반계(無爲涅槃界) : 열반은 불생 불멸하여 모든 유위상(有爲相)을 여읜 것이므로 무위(無爲)라 한다. 정토문에서 극락 세계를 가리키는 말.

무위진인(無位眞人) : 진해탈인(眞解脫人)이나 진리를 말한다. 42위(位)ㆍ52위 등에 떨어지지 않고, 불위(佛位)ㆍ조사위(祖師位)ㆍ오자(悟者)라고도 이름할 수 없는 진실한 사람이란 뜻. 본래면목(本來面目)과 같음.

무위취(無爲聚) : 3취(聚) 의 하나. 모든 법을 3종으로 나눈 것 중에서, 생멸 변화가 없는 것을 말함.

무유등등(無有等等) : 수량. 이보다 위가 없이 많은 것. 등(等)하게 등할 수가 없다는 뜻. 무등등(無等等)이라고도 함.

무유생사(無有生死) : 무후생사(無後生死)와 같음.

무육식(無六識) : 6식이 없는 사람이란 뜻. 수치를 수치로 생각지 않는 무분별한 바보.

무의열반(無依涅槃) : 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과 같음.

무이상(無異想) : 18불공법(不共法)의 하나. 부처님이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널리 제도하여, 멀고ㆍ가깝고ㆍ친하고ㆍ성글고 등과 같은 차별하는 마음이 없는 것.

무이상사과류(無異相似過類) : 인명(因明)의 시조 족목(足目)이 세운 14과류의 하나. 입론자의 논법에 인용(引用)한 동품(同品)을 대론자(對論者)가 무리하게 분별하여 동품이 아니라 이품(異品)이라고 공격하는 허물.

무이인(無耳人) : 무신자(無信者)를 낮게 일컫는 말. 극락세계에 왕생하기가 쉽다는 말을 듣고도, 의심하고 염불하지 않는 사람. 귀먹은 병신이라고 꺾는 말.

(불설)무이평등최상유가대교왕경(佛說無二平等最上瑜伽大敎王經) : 【범】Advayasamatāvijayakalparāja. 6권. K-1434, T-887.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이평등경』ㆍ『유가대교왕경』이라 한다. 21분으로 나뉘어 여러 가지의 밀교 교리와 의궤를 설한다.

무인무과(無因無果) : 외도 4집(執)의 하나. 선악의 인과가 없다고 하는 그릇된 소견. 전세에는 현세의 결과가 될 원인이 없고, 또 미래세에서는 현세의 원인에 의한 결과가 없다고 하는 외도의 학설.

무인상사과류(無因相似過類) : 인명(因明) 14과류(過類)의 하나. 입론자(立論者)의 논법에서 종(宗)과 인(因)에 대하여 어느 것이 앞이고 뒤냐, 또는 동시냐 등을 논난하여 마침내 무인(無因)이 되게 하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종과 인의 본뜻을 알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반대론자의 허물이다.

무인외도(無因外道) : 만유의 모든 법은 원인이 없이 저절로 생긴다고 주장하는 외도.

무인유과(無因有果) : 외도 4집(執)의 하나. 만물은 원인이 없이 저절로 있는 것이라고 믿고 고집하는 것. 현재의 사물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므로 유과(有果)라 하고, 그 생기는 원인은 알 수 없으므로 무인(無因)이라 하는 외도의 말.

무일물(無一物) : 생사의 모양도, 미오(迷悟)의 모양도, 범부와 성인의 모양도 없어 필경 모양이 없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것에 의지하지 않는 잠연 적정(湛然寂靜)한 태도.

무자(無字) :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과 같음.

무자보협경(無字寶篋經) : 【범】 Anakṣarakaraṇḍakavairocanagarbha(sūtra). 1권. K-213, T-828. 원위(元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지바가라(地婆訶羅)가 번역한 다음의 두 이역본들과 그 원본이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대승변조광명장무자법문경(大乘遍照光明藏無字法門經)』ㆍ『대승이문자보광명장경(大乘離文字普光明藏經)』이 있다. ⇨『대승변조광명장무자법문경』

무자성(無自性) : 모든 법은 다 인연의 화합으로 생긴 것이므로 그 자신에 특수한 자성이 없다고 하는 것.

무자인(無字印) : 또는 무문인(無文印)ㆍ무문자인(無文字印)ㆍ무장애인(無障碍印). 말이나 글귀의 형식을 여읜 부처님의 심인(心印), 곧 진리를 말함.

무작(無作) : (1) 무위(無爲). 생멸이 없는 이치. 무위(無爲)의 법성. 열반의 다른 이름. (2) 마음에 하고자 하는 의식이 없이 하는 일. (3) 몸ㆍ입ㆍ뜻의 동작을 빌리지 않고 저절로 상속하는 것. 무작계(無作戒)ㆍ무작색(無作色)과 같음.

무작계(無作戒) : 2종 계체(戒體)의 하나. 작계(作戒)는 계를 받을 때에 법답게 3업(業)을 동작하는 것으로 곧 보고 듣고 할 수 있는 업체(業體)를 말하고, 무작계는 이 때에 작계의 연(緣)에 의하여 몸 가운데 생기는 것으로 보고 들을 수 없는 업체를 말한다. 이 업체의 처음 생기는 연은 몸ㆍ입ㆍ뜻의 동작에 의하지만, 한번 생긴 뒤에는 그러한 동작에 의하지 않고 항상 상속하는 것이므로 무작(無作)이라 한다. 작계는 몸ㆍ입의 동작이 쉬게 되면 함께 없어지지만, 무작계는 평생을 항상 상속하여 방비 지악(防非止惡)하는 공능(功能)을 냄.

무작사제(無作四諦) : 4종 4제의 하나. 천태종에서 원교(圓敎)의 4제를 말한다. 원교에서는 번뇌와 보리가 상즉(相卽)하여 끊을 번뇌도 증득할 증과(證果)도 없으므로 무작이라 한다.

무작삼매(無作三昧) : 무원삼매(無願三昧)와 같음.

무작색(無作色) : 무표색(無表色)과 같음.

무작해탈문(無作解脫門) : 3해탈문의 하나. 무작삼매(無作三昧)와 같음. ⇨무원삼매.

무장사(鍪藏寺) : 경상북도 경주시 암곡리에 있던 절. 유물로는 아미타불조상사적비 및 이수(螭首)와 귀부(龜趺) (보물 제125호), 석탑(제126호)이 있다.

무쟁(無諍) : (1) 공리(空理)에 철저하게 안주(安住)하여 다른 것과 다투는 일이 없는 것.

무쟁(無諍) : (2) 쟁(諍)은 번뇌, 번뇌를 늘게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무루법(無漏法)을 말한다.

무쟁념왕(無諍念王) : 아미타불이 인위(因位)에서 국왕이던 때의 이름. 항하사 아승지겁 전에 무쟁념왕이라는 임금이 있었다. 그 때에 보장여래가 출세하였는데, 그 국왕이 보장여래의 아버지인 보해 범지(寶海梵志)의 교화에 의하여 보리마음을 내고 청정한 국토를 원할 때에 보장여래로부터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고 무량청정보살이라 이름하였다.

무쟁지(無諍智) : 5지(智)의 하나. 또는 자심(慈心). 공행(空行). 낙니원(樂泥洹). 남으로 하여금 자기에 대하여 탐욕과 진에(瞋恚)의 번뇌를 일으키게 하지 않는 지혜.

무제지(無際智) : 부처님의 지혜를 말한다. 부처님의 지혜는 한량없다는 말.

무족중생(無足衆生) : 발이 없는 생물. 뱀. 지렁이 따위.

무주(無住) : (1) 자성(自性)을 가지지 않고 아무 것에도 주착하지 아니하며, 연(緣)을 따라 일어남. 무주는 만유의 근본.

무주(無住) : (2) 절에 주지가 없는 것.

무주사(無住寺) : 강원도 이천군 학봉산에 있던 절. 일명 무주암.

무주암(無住庵) : (1)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에 있던 절. 일명 상무주암(上無住庵).

무주암(無住庵) : (2) 강원도 이천군 학봉산에 있던 절. 곧 무주사.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 : 4종 열반의 하나. 소지장(所知障)을 끊고 얻는 진여. 지적(智的) 장애를 끊으면 생사와 열반의 차별이 없는 줄을 아는 깊은 지혜를 얻어, 생사라고 하여 싫어하지도 않고, 열반이라고 하여 기뻐하지도 않아서, 생사에도 열반에도 주(住)하지 않고, 항상 대비(大悲)ㆍ대지(大智)로 중생을 이롭게 하므로 무주(無住)라 하고, 이러한 이락(利樂)의 작용이 있으나 실체는 항상 적정(寂靜)하므로 열반이라 한다.

무중생(無衆生) : 범부의 4도(倒)를 여읜 생멸이 없는 마음.

무진(無瞋) : 심소(心所)의 이름. 구사(俱舍)에서는 대선지법(大善地法)의 하나. 유식(唯識)에서는 선(善)의 하나. 어떠한 경계에 대해서도 성내지 않는 정신작용.

무진등(無盡燈) : (1) 한 개의 등불로 수많은 등불을 켤 수 있는 등. 한 사람의 법으로써 백 천 사람을 교화하여도 다함이 없는데 비유한 것임. (2) 장명등(長命燈ㆍ長明燈)이라고도 한다. 밤낮 끊임없이 불을 켜서 꺼지지 않게 하는 등불.

무진법계(無盡法界) : 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界)를 말함.

무진연기(無盡緣起) : 또는 십현연기(十玄緣起)ㆍ법계연기(法界緣起). 화엄종에서 연기(緣起)하는 모든 법을 모두 실체라 하여, 현상 밖에 실체가 없고 실체 밖에 현상이 없다고 인식하며, 사물마다 서로 관련 교착(交錯)하여 일(一)과 다(多)가 상입(相入) 상즉(相卽)하고, 주(主)와 반(伴)이 구족한 것이 마치 제석천에 있는 보망(寶網)의 구슬 그림자가 서로 비추어 다함이 없는 것과 같다고 설한 것을 말한다. ⇨십현연기.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 : 10항하사 미진세계를 지나서 동방에 불현세계(不眴世界)가 있다. 그 국토에 있는 부처님을 보현여래(普賢如來)라 하며, 순일하게 보살만이 살고, 2승이란 이름은 없다고 한다. 무진의는 거기에 있는 보살.

무진의보살경(無盡意菩薩經) : 【범】 Akṣayamati(nirdeśa)sūtra. 6권. K-71, T-397. 유송(劉宋)시대에 지엄(智嚴)ㆍ보운(寶雲)이 427년에 양도(楊都)의 지원사(枳園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진의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무진의보살품』ㆍ『아차말경』이라고도 한다. 무진의보살을 통해 대승보살의 행업(行業)과 공덕에 대해 설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아차말보살경』ㆍ『대방등대집경』의 제12 「무진의보살품」이 있다. ⇨『아차말보살경』

무진장(無盡藏) : (1) 다함이 없는 재보를 가진 장(藏), 무진한 재물을 넣는 장(藏). (2) 다함이 없는 덕을 지니고 있는 것.

무진재(無盡財) : 또는 장생전(長生錢)ㆍ고질전(庫質錢)ㆍ사당전(祠堂錢). 무진은 복리(福利) 법에 의하여 돈을 빌려주고, 이자에 이자를 붙이어 다함이 없이 늘므로 이같이 이름한 것임.

무진현종(無盡玄宗) : 현묘한 무진 연기(無盡緣起)의 교법을 말하는 종지, 곧 화엄종을 말함.

무집수(無執受) : ↔유집수(有執受). 감각을 가진 현재의 5근(根)을 유집수라 함에 대해서, 과거ㆍ미래의 5근과 현재에 있으면서도 감각하지 못하는 머리털ㆍ손톱ㆍ땅ㆍ물 따위를 말함.

무착(無着) : 【범】 Asaṅga (1) 불멸 후 1천년경 사람. 북인도 건타라국 부루사부라성의 바라문 출신. 아버지는 교시가(橋尸迦). 세친(世親)과 사자각(師子覺)은 그의 아우. 처음 소승화지부(小乘化地部)에 들어가 출가하여 빈두라(賓頭羅, Piṇḍola)를 따라 소승의 공관(空觀)을 닦았다. 뒤에 중인도 아유차국의 강당에서 넉 달 동안 밤마다 미륵보살의 설법을 들었다.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등 5부의 대론(大論)은 이 때에 미륵보살이 설한 것이라 한다. 이리하여 무착은 아유차ㆍ교상미에서 법상대승(法相大乘)의 교리를 선양하고, 또 여러 가지 많은 논소(論所)를 지어 여러 대승경을 해석하였다. 『서장전(西藏傳)』에 의하면 75세에 왕사성에서 입적하였다. 그의 아우 세친은 본디 소승의 학자였으나, 무착의 권유에 따라 대승에 귀의하여 크게 이름을 드날렸다. 저서는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 20권,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7권, 『섭대승론(攝大乘論)』 3권, 미륵보살의 말을 적은 것으로 전해진 『유가사지론』 100권, 『대승장엄론』 13권이 있다.

무착(無着) : (2) (821~900) 중국 스님. 당나라 한주 문희(文喜)의 호. 7세에 출가하였고, 계율과 교학을 공부하였다. 당나라 선종 때에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께 예배하려던 길에 어떤 노인을 만나 “전삼삼 후삼삼(前三三 後三三)”의 이야기를 들었다. 862년(함통 3) 홍주 관음원에서 앙산 혜적을 만나 심요(心要)를 깨닫고 광화 3년 입적하였다. 나이는 80세.

무착사(無着寺) : 서울 삼각산에 있던 절.

무착암(無着庵)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무착천친종(無着天親宗) : 법상종(法相宗)을 말한다. 무착과 천친을 시조로 하므로 이같이 이름. ⇨법상종.

무참(無慚) : 【범】 āhrīkya 심소(心所)의 이름. 구사(俱舍)에서는 대불선법(大不善法)의 하나. 유식(唯識)에서는 20수번뇌(隨煩惱) 중 중수혹(中隨惑)의 하나. 자기가 죄를 범하면서도 자신에 반성하여 부끄러운 마음을 내지 않는 것.

무참외도(無慚外道) : 6사외도(師外道) 중에서 가라구타가전연(迦羅鳩馱迦旃延)과 니건타야제자(尼健陀若提子)를 말함.

무체수정가(無體隨情假) : 2가(假)의 하나. 세간에서 보통으로 쓰이는 아법(我法)을 말한다. 외도나 범부가 허망하게 집착하는 것처럼 실재라고 하는 아법은 아니고, 중생의 망정을 따라 가(假)로 말하는 아법을 말함.

무출할(無出割) : 활기 없는 사람.

무치(無癡) : ↔우치(愚癡). 심소(心所)의 이름. 유식(唯識)에서 11선심소(善心所)의 하나. 모든 법의 사리를 밝게 아는 것.

무칭불(無稱佛) : 아미타불을 말한다. 말로써는 그의 갖추어진 덕을 말할 수 없으므로 무칭이라 한다.

무탐(無貪) : 심소(心所)의 이름. 구사(俱舍)에서는 대선지법(大善地法)의 하나. 유식(唯識)에서는 11선(善)의 하나. 어떠한 경계에서도 탐착하지 않는 정신작용.

무퇴타법(無退墮法) : 예류과(預流果)의 다른 이름. 예류과의 성자는 3악취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하는 말.

무표색(無表色) : 3색(色)의 하나. 색법 중에서 다른 이에게 표시할 수 없는 것. 우리들이 몸과 입의 2업을 일으킬 때에, 다음에 그 업의 과보를 받을 원인을 동시에 자기 몸 안에 훈발(熏發)한다. 이 훈발한 원인은 볼 수도, 들을 수도, 감촉할 수도 없는 무형무상(無形無象)한 사물로서, 다른 이에게 표시할 수 없는 색이란 뜻으로 이같이 말한다.

무표업(無表業) : ↔표업(表業). 무표색(無表色)과 같음. 표업에 따라 훈발(熏發)되고, 다음에 결과를 받을 원인이 되는 업이란 뜻. ⇨무표색.

무학(無學) : (1) 【범】 aśaikṣa 극과(極果)란 뜻.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고, 소승 증과의 극위(極位)인 아라한과를 얻은 이를 말한다. 이 지위에 이르면 더 배울 것이 없으므로 무학이라 하고, 이 자리를 무학위(無學位)라 한다.

무학(無學) : (2) 고려 말기 스님. 자초(自超)의 법호.

무학과(無學果) : 소승 4과의 하나. 아라한이 깨달은 지위.

무학도(無學道) : 3도(道)의 하나. 모든 번뇌를 끊고 진리를 증득하여 다시 더 배울 것이 없는 원만하고 샘이 없는 지혜.

무학사(舞鶴寺) : 평안북도 정주군 무학산에 있던 절.

무학암(無學庵) : 강원도 회양군에 있던 절.

무합과(無合過) : 인명(因明) 사유(似喩) 10과(過) 중 동유 5과의 하나. 3지(支) 중의 유(喩)에서 유의(喩依)와 유체(喩體)를 세울 때에, 유의 곧 “무엇과 같다”고 물체를 가리킬 뿐 유체를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온전히 과오는 아니나 합작법(合作法)을 드러내지 아니하여 유(喩)로서의 효능이 없으므로 허물이라 한다. 이를테면, “A는 한국 사람이다[宗] 서울 사람이기 때문에[因] 비유하면 B 서울 사람과 같다[喩]”고 하는 것과 같다. 이 비유를 완전히 하려면 “무릇 서울 사람은 모두 한국 사람이다[喩體], 비유하면 B 서울 사람과 같다[喩依]”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행반(無行般) : 5종 불환(不還)의 하나. 성문(聲聞) 4과(果)의 하나인 불환과(不還果)의 일종. 욕계의 생을 마치고, 색계에 생을 받은 뒤에 길이 가행(加行)을 게을리하므로 오랫동안을 지내서 저절로 열반에 드는 이를 말함.

무후생사(無後生死) : 7종 생사의 하나. 무유생사(無有生死)라고도 한다. 등각위(等覺位)에 있는 보살. 이 보살은 최후의 1품 무명을 깨뜨리고 불생 불멸하는 불과(佛果)에 들어가 다시 다음 생을 받지 않는다는 뜻.

(불설)무희망경(佛說無希望經) : 【범】 Hastikakṣyā(sūtra). 1권. K-184, T-813.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무소희망경(無所希望經)』ㆍ『무소희망경(無所悕望經)』ㆍ『상보경(象步經)』ㆍ『상액경(象腋經)』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모든 공덕의 법에 안주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6법과 모든 중생을 구제할 수 있는 다라니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상액경(佛說象腋經)』이 있다. ⇨『상액경』

묵계사(黙契寺) : 경상남도 진주에 있던 절.

묵계사(黙溪寺) :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 백운산에 있던 절.

묵방사(墨房寺) : (1)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황산에 있던 절.

묵방사(墨房寺) : (2) 황해도 해주군 천봉산에 있던 절.

묵방사(墨房寺) : (3) 황해도 평산군 성불산에 있던 절.

묵불이(黙不二) : 묵묵히 둘 아닌 법문(절대 무차별한 이치)을 나타내는 것. 『유마경』 의 「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에서 여러 보살들이 모든 법이 둘 아닌 뜻을 보일 적에, 처음 여러 보살들은 각기 힘을 다하여 모든 법이 둘 아닌 이치를 말하고, 다음에 문수보살은 무언(無言) 무설(無說) 무시(無示) 무식(無識)이라고 말하여 모든 법의 실상은 언설 문답을 여의었다는 뜻을 보였다. 맨 나중에 유마거사는 다만 잠잠하고 말하지 않았다. 둘 아닌 법문은 이 잠잠한 가운데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한다.

묵사(墨寺) : 경기도 개풍군 중서면 토성리 묵사동에 있던 절. 일명 신효사(神孝寺).

묵암(黙庵) : 조선 스님. 『화엄품목』을 판각한 최눌(最訥)의 법호.

묵염(墨染) : 또는 묵의(墨依). 검은빛 법의(法衣). 옅은 먹물 빛이 옛법이다.

묵왕사(墨王寺) : 경기도 강화군 갑곶이(甲串里) 구현 동쪽에 있던 절. 세상에서 “묵사”라고 잘못 불렀다.

묵호자(墨胡子) : 신라 스님. 혹은 신라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했다고 하는 인도 스님. 눌지왕 때에 고구려에서 신라 일선군(一善郡)에 가서, 모례(毛禮)의 집에 굴방을 만들고 지냈다. 양(梁) 나라에서 사신이 가지고 온 향의 사용법을 가르치고, 향을 태워 공주의 병도 고쳤다고 한다. 그 뒤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삼국유사』에는 아도(阿度)와 동일인이라 하였으나 알 수 없음.

문(門) : (1) 출입, 또는 입구의 뜻. 입문(入門)의 주의, 불도의 정문(正門)이란 등의 경우. (2) 구한(區限). 부별(部別)의 뜻. 평등문ㆍ차별문, 자력문ㆍ타력문 등의 경우. (3) 같은 법계(法系)나 같은 가풍(家風)에 딸린 범위. 종문(宗門)ㆍ문풍(門風)ㆍ문인(門人) 등. (4) 6근(根)을 말한다. 6근은 6식(識)ㆍ6경(境)과의 중간에 있어, 식(識)과 경(境)이 교섭 왕래하는 문이란 뜻으로 이름한 것임.

문구(文句) : 천태종 3대부(大部)의 하나. 『법화문구(法華文句)』의 준말.

문달사(文達寺) : 경상남도 사천군 제방산에 있던 절.

문도(門徒) : (1) 같이 배우는 이나 문하의 제자. (2) 종문(宗門)의 신도. (3) 한 절에 딸린 신도.

문두행자(門頭行者) : 선사(禪寺)에서 문을 지키는 행자.

문력(文曆) : 현시(現時)에 대한 장부.

문류(文類) : 요문(要文)의 일류(一類)란 것. 경론의 모든 글을 그 갈래를 따라 모은 것.

문말(門末) : (1) 종문(宗門)의 지말(枝末)이란 뜻. 문엽(門葉)이라고도 한다. 한 종파에 딸린 말사(末寺) 신도의 총칭. (2) 문도(門徒)의 최말(最末)이란 뜻. 한 스승의 제자로서 자기를 겸양하여 일컫는 말.

문명(聞名) : 부처님의 명호 부르는 것을 듣는 것. 제도하는 소리를 듣는 것.

문문(門門) : (1) 여러 가지 교문(敎門). (2) 6근(根)을 말한다. 객관계의 현상을 마음속에 인식하는 문호(門戶)란 뜻.

문사수혜(聞思修慧) : 3혜(慧)를 말한다. 들어서 얻는 지혜, 생각해서 얻는 지혜, 실천 수행하여 얻는 지혜.

문수(文殊) : 문수사리(文殊師利)의 준말.

문수갑사(文殊岬寺)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있던 절.

문수굴(文殊窟) : (1) 경기도 고양 삼각산에 있던 절. 지금의 문수암?

문수굴(文殊窟) : (2) 황해도 곡산군 청량산에 있던 절.

문수당(文殊堂) : 강원도 강릉에 있던 절.

문수문경자모품제십사(文殊問經字母品第十四) : 1권. K-1309, T-469.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문자모품』ㆍ『자모품』이라 한다. 승가바라가 번역한 『문수사리문경』(K-412)의 제14 「자모품」에 설해진 것을 따로 떼어내어서 해설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문수사리문경』이 있다.

문수사(文殊寺) : (1)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구기동 삼각산에 있는 절. 일명 문수암. 1109년(고려 예종 4) 탄연(坦然) 창건. 1451년(조선 문종 1) 연창 공주(延昌公主) 중창. 1950년 6ㆍ25 동란으로 불탔다. 1957년 주지 신수(信洙) 중창.

문수사(文殊寺) : (2) 경기도 개풍군 성거산에 있던 절. 919년(고려 태조 2) 창건.

문수사(文殊寺) : (3) 경기도 김포 월곳면 성동리 문수산에 있는 절. 1614년(조선 광해주 6) 도욱(道旭) 중건. 1936년 주지 남성(南星) 중수. 풍담(楓潭)의 부도와 비가 있다.

문수사(文殊寺) : (4)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동촌리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5)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문수산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6)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태봉리 상왕산에 있는 절.

문수사(文殊寺) : (7) 충청남도 서산시 문수산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8)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 호산에 있는 절.

문수사(文殊寺) : (9)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청량산에 있는 절.

문수사(文殊寺) : (10)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 서쪽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11) 전라북도 김제시 황산면 황산동에 있는 절. 일명 문수암.

문수사(文殊寺) : (12)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문수동에 있던 절. 지금의 문수동 전부가 그 옛터.

문수사(文殊寺) : (13) 전라남도 구례군 지리산에 있던 절. 1900년(조선 고종 4) 섭률(攝律) 창건.

문수사(文殊寺) : (14)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15) 경상북도 선산군 해평현 동쪽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16) 경상북도 금릉군 복우산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17) 경상북도 청도군 비슬산에 있던 절. 선종 소속.

문수사(文殊寺) : (18)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19) 강원도 강릉에서 동으로 10리쯤 되는 바닷가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20) 강원도 원주 치악산 서동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21) 강원도 춘천 청평산 아래 있던 절. 지금의 청평사(淸平寺). 일명 문수원.

문수사(文殊寺) : (22)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있던 절. 지금의 상원사?

문수사(文殊寺) : (23) 함경남도 영흥에 있던 절. 1465년(조선 세조 10) 6월 26일부터 사흘 동안 내린 큰 비로 집이 허물어져 10여 명의 승려가 눌려 죽었다.

문수사(文殊寺) : (24) 함경북도 경원군 아산면 차동 탑향산에 있는 절.

문수사(文殊寺) : (25) 평안북도 구성군 서산면 문수동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26) 평안남도 안주군 대니면 문남리 오도산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27) 황해도 금천군 성거산에 있던 절.

문수사(文殊寺) : (28) 황해도 금천군 천신산에 있던 절.

문수사리(文殊師利) : 【범】 Mañjuśrī 대승 보살. 구역(舊譯) 문수사리(文殊師利)ㆍ만수시리(滿殊尸利). 신역(新譯) 만수실리(曼殊室利). 신ㆍ구 6역(譯)이 있다. 묘덕(妙德)ㆍ묘수(妙首)ㆍ보수(普首)ㆍ유수(濡首)ㆍ경수(敬首)ㆍ묘길상(妙吉祥). 문수(文殊)와 만수(曼殊)는 묘(妙)의 뜻, 사리(師利)ㆍ실리(室利)는 두(頭)ㆍ덕(德)ㆍ길상(吉祥)의 뜻. 보현보살과 짝하여 석가모니불의 보처로서 왼쪽에 있어 지혜를 맡음. 머리에 5계(髻)를 맺은 것은 대일(大日)의 5지(智)를 표함. 바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들고, 왼손에는 꽃 위에 지혜의 그림이 있는 청련화를 쥐고 있다. 사자를 타고 있는 것은 위엄과 용맹을 나타낸 것. 1자(字)문수ㆍ5자문수ㆍ8자문수ㆍ1계(髻)문수ㆍ5계문수ㆍ아문수(兒文殊) 등의 여러 종류가 있어 모양이 각기 다르다. 이 보살은 석존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일시적인 권현(權現)으로 보살의 자리에 있다고도 한다. 벌써 성불하여 용존상불(龍尊上佛)ㆍ대신불(大身佛)ㆍ신선불(神仙佛)이라 하며, 또 미래에 성불하여 보견여래(普見如來)라고 부른다 한다. 또는 현재 북방의 상희세계(常喜世界)에 있는 환희장마니보적여래라고도 이름한다.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4중죄(重罪)가 없어진다 하며, 혹은 지금 중국의 산서성(山西省) 오대산(청량산)에서 1만 보살과 함께 있다고도 한다.

문수사리문경(文殊師利問經) : 【범】 Mañjuśrīparipṛcchā(sūtra). 2권. K.412, T.468. 양(梁)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 Saṅghabhara)가 518년에 점운관(占雲舘)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문경』이라고 한다. 보살계(菩薩戒)ㆍ무아ㆍ열반ㆍ반야바라밀ㆍ중도ㆍ수계(受戒) 등에 대하여 설한 경전으로, 모두 1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서품」에는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계실 때,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ㆍ사리불ㆍ금강보살ㆍ대세지보살 등 많은 비구와 보살들과 함께 계셨다고 설해져 있다. 제2 「보살계품(菩薩戒品)」에서는 문수사리의 요청으로 부처님께서 보살계에 대하여 설하신다. 보살은 중생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남의 재산을 훔치지 말아야 하는 것 등의 계를 잘 지켜야 3승(乘)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하신다. 제3 「불가사의품(不可思議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여래가 열반에 드는 것은 중생들을 위한 것이지만 여래의 법신은 금강신이기 때문에 실제로 열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하신다. 제4 「무아품(無我品)」에서는 아(我)가 모든 곳에 두루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견해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것은 4대(大)로 이루어져 있어 무상하기 때문에 아(我)라고 할 것이 없으며, 아(我)가 모든 곳에 두루해 있다면 선업과 악업의 상(相)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천도(天道)ㆍ지옥ㆍ아귀에 두루 존재한다는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제5 「열반품」에서는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열반이란 번뇌를 끊을 것이 없기 때문에 도달할 곳이 없고, 도달할 곳이 없기 때문에 얻을 것이 없으며, 열반이란 생사의 근본을 끊은 것이므로 멸(滅)하지 않고 도달하지 않으며, 끊어지지 않고 항상하지 않으며, 막히지 않고 걸림이 없다고 설하신다. 제6 「반야바라밀품」에서는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모든 성문과 연각, 모든 부처와 법은 반야바라밀로부터 나온다고 말씀하신다. 반야바라밀은 심(心)ㆍ의(意)ㆍ식(識)으로써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반야바라밀은 부사의한 법이기 때문에 심ㆍ의ㆍ식을 멀리하고 모든 언어를 끊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7 「유여기품(有餘氣品)」에서는 성문과 연각이 일으키는 번뇌에 대하여 질문한 문수사리에게 부처님께서 몸[身]ㆍ입[口]ㆍ뜻[意]의 남은 습기인 업기(業氣)와 단견(斷見)과 상견(常見)인 견처기(見處氣)를 비롯한 24가지의 남은 습기에 대하여 설하신다. 제8 「내거품(來去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오는 것이란 나아간다는 뜻이고 간다는 것은 저버린다는 뜻이므로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 것을 성인(聖人)이 행하는 경지라고 설하신다. 그리고 제9 「중도품」에서는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명(明)과 무명(無明)이 둘이 없다고 설하신다. 이 외에도 보살의 출세간계(出世間戒)와 선정을 닦는 법 등이 설해져 있다.

문수사리문보리경(文殊師利問菩提經) : 【범】 Gayāśīrṣasūtra. 1권. K-222, T-464.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문보리경』ㆍ『보리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리무행경(菩提無行經)』이라고도 한다. 깨달음과 보살행에 관하여 설한 경전이다. 동일한 원본에 대한 여러 이역본 중에서 가장 먼저 번역된 경전으로, 제1역(譯)이라 불린다. 제2역은 『가야산정경(伽耶山頂經)』이며, 제3역은 『상두정사경(佛說象頭精舍經)』이고, 제4역은 『대승가야산정경(大乘伽耶山頂經)』이다. ⇨『상두정사경』

문수사리문보살서경(文殊師利問菩薩署經) : 1권. K-418, T-458.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68년에서 18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서경』ㆍ『문수문보살서경』ㆍ『문수사리문서경』ㆍ『서경』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행(行)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달살아갈서(怛薩阿竭署)에는 4가지 일이 있으니, 첫째는 뜻을 내는 것[發意]이고, 둘째는 물러서지 않는 것[阿惟越致]이며, 셋째는 보살이 나무 아래에 앉는 것이고, 넷째는 부처님 법을 구족하는 것이다. 보살이 뜻을 내는 것은 그 하는 일이 일체의 시방을 위해 공덕을 짓는 것으로서, 4가지 넓은 서원을 얻게 하려는 까닭에 첫째 행이라 한다.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은 일체의 하는 일에 다만 안온한 자리[地]와 생각 없는 자리와 견고한 자리를 구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보살의 기본 경계이기 때문에 두 번째 행이라 한다. 나무 아래에 앉는다는 것은 헛되이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려는 경우에는 곧 도를 이루기 때문에 힘을 얻어 두려움이 없는 것이니, 이것을 셋째 행이라 한다. 부처님의 행(行)은 행하는 그대로가 진리이므로 그러한 행은 헤아릴 수 없고 특히 높은 행이어서 이미 아라하삼야삼불타(阿羅呵三耶三佛陀)에 머무는 법의 가르침인 것이 네 번째 행이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성문뿐만 아니라 물러서지 않는 이[阿惟越致]를 위해서도 법륜을 굴려야 하며, 법은 얻을 수 있거나 얻을 수 없는 것이 아니고 본래 공(空)한 것이 모든 교법이므로 부처님의 행이라 하고, 부처님은 법으로써 법을 취하지 않으며 법이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지혜의 행이라 한다고 설하신다.

(불설)문수사리반열반경(佛說文殊師利般涅槃經) : 1권. K-470, T-463. 서진(西晋)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280년에서 3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반열반경』이라고 한다. 문수사리보살의 신통과 그의 이름을 수지 독송하여 얻는 공덕 및 사리탑에 공양할 것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이른 새벽에 일체광(一切光)삼매에 드시어 금빛 광명을 내셔서 문수사리의 방을 비추셨다. 이것을 본 발다바라 보살이 대중들과 함께 부처님께 가서 문수사리보살이 언제 열반하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 대하여 말씀해주신다. 문수사리는 큰 자비심이 있어서 다라(多羅)라는 마을의 범덕(梵德) 브라만의 집에 태어났으며, 여러 선인(仙人)들로부터 출가의 법을 구하였으나 얻지 못하자,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였다. 그는 부지런히 도를 배워 수능엄(首楞嚴)삼매에 들었고, 이 삼매의 힘으로 시방에 처음 태어남[初生]ㆍ출가ㆍ멸도(滅度)ㆍ입반열반(入般涅槃)의 모습을 나타내고 중생들을 이롭게 한다. 그는 수능엄삼매에 머물러 있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4백 50년 뒤에 설산(雪山)에서 5백 명의 선인을 위하여 12부의 경전을 설하고 그들과 함께 본생지(本生地)에 날아가는 등 부사의한 신통을 한량없이 나타낸다. 어떤 중생이 문수사리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12억 겁 동안에 지은 생사(生死)의 죄를 없앨 수 있으며, 문수사리에게 예배하고 공양한 중생은 항상 불가(佛家)에 태어나 문수사리의 위신력으로 보호를 받는다. 그리고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문수사리의 이름을 듣거나 형상을 보는 중생은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문수사리의 이름을 수지 독송하는 중생은 청정한 국토에 태어나 부처님을 만나 생사가 없는 지혜를 얻게 된다고 설하신다.

문수사리발원경(文殊師利發願經) : 【범】 Bhadracaryapraṇidhāna. 1권. K-1029, T-296. 동진(東晋)시대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 Buddhabhadra)가 420년에 투장사(鬪場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문수사리발원게경』이라고도 한다. 보현보살의 10가지 행원을 시로 표현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의 중송ㆍ『보현보살행원찬』이 있다.

(불설)문수사리법보장다라니경(佛說文殊師利法寶藏陀羅尼經) : 1권. K-435, T-1185a.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710년에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다라니경』ㆍ『문수법장경』ㆍ『법보장다라니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문수사리보살팔자삼매법(文殊師利菩薩八字三昧法)』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보살의 8자 대위덕 다라니와 화상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이 다라니를 한 번 외우면 자기 자신을 보호하게 되고, 2번 외우면 친구를 보호하며, 6번 외우면 가족들과 온 나라를 평온하게 하고, 7번 외우면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한다고 설한다. 또한 문수사리보살의 화상법과 만다라법에 대해서도 설하는데, 만일 국왕이나 어떤 사람이 이 다라니 의궤를 듣고 타인에게 널리 펴면 그 공덕으로 위없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설한다.

문수사리보살근본대교왕경금시조왕품(文殊師利菩薩根本大敎王經金翅鳥王品) : 【범】 Garuḍapaṭalaparivarta. 1권. K-1352, T-1276.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경금시조품』이라 하고, 별칭으로 『금시조왕경』이라고도 한다. 8부 중의 하나인 금시조가 진언 염송법과 그 효능에 관하여 설명한다.

문수사리보살급제선소설길흉시일선악수요경(文殊師利菩薩及諸仙所說吉凶時日善惡宿曜經) : 2권. K-1367, T-1299.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수요경』ㆍ『문수제선설길흉시일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문수제선설길흉시일경수요경』ㆍ『수요력경』이라고도 한다. 수요란 27수 또는 28수 12궁, 7요를 통칭한 말이다.

문수사리보살문보리경론(文殊師利菩薩問菩提經論) : 【범】 Gayāśīrṣasūtraṭīkā. 2권. K-560, T-1531. 동위(東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35년에 업성(業城)의 은주사(殷周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가야산정경론(伽倻山頂經論)』ㆍ『가야정경론』ㆍ『문수사리문보리심경론』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문보리경』 혹은 『가야산정경』을 주석한 것으로, 세친이 저술하였다. 『문수사리문보리경』은 깨달음[菩提]에 관해 이론적으로 설명하며, 세친에 의해 주석되었고 많은 이역(異譯)이 있다. 처음 부분에 서문으로서 2개의 게송이 있고, 그 다음에 경을 「보리공덕세력분(菩提功德勢力分)」 등의 9분으로 나누어 그 의미를 해석한다. 경 자체도 이론적으로 완성되어 있지만 주석에서는 다시 이 경의 내용을 하나 하나 열거하면서 조직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이 논서에 인용된 경문은 보리유지가 번역한 『가야산정경』의 경문과 일치한다. ⇨『가야산정경』ㆍ『문수사리문보리경』

문수사리보초삼매경(文殊師利普超三昧經) : 【범】 Ajātaśatrukaukṛtyavinodana(sūtra). 3권. K-175, T-627.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7년에 번역하였다. 전체 13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空)사상을 설한 경전이다. 문수사리가 여러 보살들에게 보살행이란 집착이 없는 것이며 모든 것은 공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사세(阿闍世) 왕에게 모든 것은 본래 실재하지 않으므로 얻을 것 또한 없으며, 이러한 공의 이치를 깨달으면 모든 의심과 욕망, 번뇌가 사라진다고 설하고 참회를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미증유정법경』ㆍ『방발경(佛說放鉢經)』ㆍ『아사세왕경(佛說阿闍世王經)』이 있다.

문수사리불토엄정경(文殊師利佛土嚴淨經) : 【범】 Mañjuśrībuddhakṣetraguṇavyūha(sūtra). 2권. K-31, T-318.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90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불토엄정경(文殊佛土嚴淨經)』ㆍ『불토엄정경(佛土嚴淨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엄정불토경(嚴淨佛土經)』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15 문수사리수기회(文殊師利授記會)ㆍ『대성문수사리보살불찰공덕장엄경(大聖文殊師利菩薩佛刹功德莊嚴經)』이 있다. ⇨『대보적경』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文殊師利所說摩訶般若波羅蜜經) : 【범】 Saptaśatikāprajñāpāramitāsūtra. 2권. K-10, T-232. 양(梁)나라 때 만다라선(曼陀羅仙, Mandrasena)이 503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반야바라밀경』ㆍ『문수사리반야바라밀경』ㆍ『문수사리설반야바라밀경』ㆍ『문수설마하반야경』이라고 한다. 상권에서는 무상(無相)의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설하면서 관불(觀佛)이 강조되고 있고, 하권에서는 무상의 일행삼매(一行三昧)를 염불(念佛)삼매와 관련하여 설한다. 이 경전은 일행삼매라고 하는 하나의 구체적인 수행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른 반야부의 경전들과는 다른 특징을 지닌다. 일행삼매는 중국의 선불교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도신(道信)과 홍인(弘忍)을 거쳐 북종선(北宗禪)의 신수에게 전해졌고, 신수는 일행삼매를 소의(所依)의 수행법으로 삼았다. 이른바 문수반야라 하는데, 승가바라(僧伽婆羅)가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과 동본으로 먼저 번역된 것이다. 이역본으로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7회 「만수실리분(曼殊室利分)」ㆍ『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이 있다.

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文殊師利所說般若波羅蜜經) : 【범】 Saptaśatikāprajñāpāramitāsūtra. 1권. K-11, T-233. 양(梁)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 Saṅghabhara)가 506년에서 520년 사이에 낙양(洛陽)의 정관사(正觀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반야』ㆍ『문수설반야경』이라 하며, 이역본으로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7회 「만수실리분(曼殊室利分)」ㆍ『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이 있다.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

문수사리소설부사의불경계경(文殊師利所說不思議佛境界經) : 【범】 Acintyabuddhaviṣayanirdeśa(sūtra). 2권. K-43, T-340. 대주(大周)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에 동도(東都)의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설부사의불경계경』이라고 한다.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의 경지와 보살 수행에 대해 설법한 것이다. 부처의 경지란 모든 것에 차별이 없음을 깨달은 경지이며, 그 경지는 중생의 망정(妄情)으로는 헤아릴 수 없고 말로써도 표현할 수 없는 세계이다. 그러한 경지를 얻고자 한다면 세속에서 방편으로 정해놓은 이치를 떨쳐버리고 범부의 경지에서 벗어나 5온이 모두 공(空)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법한다. 또 문수사리보살은 도솔천에 올라가 선승(善勝)천자의 물음에 대답해주고, 악마 파순(波旬)의 의문을 풀어 주어 믿음을 내게 한다. 이러한 설법을 통해 보살의 수행방법을 설명하고 대승의 가르침이 뛰어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35 선덕천자회(善德天子會)가 있다.

(불설)문수사리순행경(佛說文殊師利巡行經) : 【범】 Mañjuśrīvihārasūtra. 1권. K-265, T-470.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순행경』이라고 한다. 문수사리보살이 비구들의 방을 순행하다가 사리불이 좌선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사리불에게 무엇을 위하여 좌선하는지 묻고, 모든 법은 본래 얻을 바가 없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문수시리행경(文殊尸利行經)』이 있다. ⇨『문수시리행경』

(불설)문수사리일백팔명범찬(佛說文殊師利一百八名梵讚) : 【범】 Mañjuśrīnāmāṣṭaśataka. 1권. K-1178, T-1197.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일백팔명범찬』이라 한다. 108가지 이름으로 문수사리를 찬탄한 것이며, 범어를 음역한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불설)문수사리정율경(佛說文殊師利淨律經) : 【범】 Paramārthasaṃvṛtisatyanirdeśa(sūtra). 1권. K-537, T-460.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9년에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정율경』ㆍ『정경』ㆍ『정율경』이라고 한다. 보살과 성문의 계율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모두 4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진제품(眞諦品)」에서는 문수사리가 자신이 온 동방 보씨(寶氏)세계의 중생들은 진제의 뜻을 잘 깨달아 안다고 설한다. 제2 「성제품(聖諦品)」에서는 보살의 행제(行諦)는 일체 제불(諸佛)의 법을 관하는 것이라고 한다. 제3 「해율품(解律品)」에서는 3계(界)를 두려워하고 오직 자기 마음의 행하는 바만 관찰하는 것은 성문율(聲聞律)이고 무량한 생사에 두루 올라타서 3계를 개도하고 널리 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보살의 율(律)이라고 설한다. 제4 「도문품(道門品)」에서는 정진의 행을 도품문(道品門)이라 하고, 금계(禁戒)를 받들어 닦으면 일체생선처문(一切生善處門)에 들어갈 수 있으며 중생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적조음소문경(寂調音所問經)』ㆍ『청정비니방광경(淸淨毗尼方廣經)』이 있다.

(불설)문수사리현보장경(佛說文殊師利現寶藏經) : 【범】 Ratnakāraṇḍa(ka)(vyūha)sūtra. 2권. K-149, T-461.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7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사리보장경』ㆍ『문수현보장경』ㆍ『보장경』이라고 한다. 상권에서는 문수사리가 수보리 등에게 모든 법은 본래 평등하고 차별이 없지만 인연을 지어감에 차별이 발생한다는 것을 설하고, 하권에서는 문수사리의 신통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부처님께서는 살차니건자를 만류한 사야말(闍耶末)에게 미래에 혜왕(慧王)여래가 되리라고 수기하신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경전은 45종(種)의 불교에 대한 설명과 32종의 보살의 덕목을 설하고 있어 이 경전이 성립할 당시의 교단사정을 알 수 있고, 또 문수사리를 중심으로 한 서역지방 불교의 일면을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보협경(大方廣寶篋經)』이 있다. ⇨『대방광보협경』

(불설)문수시리행경(佛說文殊尸利行經) : 【범】 Mañjuśrīvihārasūtra. 1권. K-267, T-471.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6년에 장안(長安)의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행경』이라고 한다. 문수사리보살이 사리불에게 모든 법은 본래 공(空)하여 얻을 바가 없음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대비구 5백 명과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계실 때, 문수시리 동진(童眞)보살이 제일 먼저 일어나 차례로 비구들의 방을 두루 돌아보다가 사리불이 삼매에 든 것을 보았다. 나중에 부처님과 모든 비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문수시리보살이 사리불에게 무엇을 의지하여 좌선하는지를 묻자, 사리불은 모든 법을 즐겨 행함을 보고 잊지 않기 위하여 좌선을 하고, 부처님께서 성문과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설하신 적정(寂靜)한 법에 의지하여 행한다고 대답한다. 이에 문수시리보살은 모든 법은 얻을 수 없고 법은 본래부터 무(無)인데 어떻게 여래가 실제에 머무르며 법을 설할 수 있는지 묻고, 법이 없기 때문에 여래 또한 없다고 설하자, 5백 명의 비구들은 문수시리보살을 비방하면서 자리를 떴다. 그러자 문수시리보살은 사리불에게 문수 또한 없는 것이라고 설한다. 이때 5백 명의 비구들이 다시 돌아오자, 문수시리보살은 그들에게 법이란 상주(常住)이고 법계이므로 기억함이 없고 생각함이 없으며, 기억이 없고 생각이 없으면 일체의 깨달음이 없고 깨달음 아닌 것도 없다고 하며, 이와 같이 아는 자가 여래의 진정한 성문제자라고 말한다. 문수시리보살의 설법을 들은 비구들 가운데 4백 명이 심해탈(心解脫)을 얻었으나, 나머지 1백 명은 문수를 비방하자 그대로 지옥으로 떨어졌다. 이에 사리불이 문수시리보살을 책망하자,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이 1백 명의 비구들은 그나마 법을 들었기 대문에 미륵이 하생하여 성도한 뒤에 아라한과를 얻게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문수시리보살은 사리불에게 단지 말로 설함만이 있을 뿐 얻는 바가 없기 때문에 진실의 경계는 부증불감(不增不減)이라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문수사리순행경(佛說文殊師利巡行經)』이 있다.

문수암(文殊庵) : (1)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구기동 삼각산에 있는 절. ⇨문수사

문수암(文殊庵) : (2) 경기도 개풍군 영남면 반정리 천마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3) 경기도 가평군 화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4) 경기도 김포 월곳면 성동리 문수산에 있는 절. 문수사의 다른 이름.

문수암(文殊庵) : (5)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 동학사에 딸린 암자.

문수암(文殊庵) : (6) 충청남도 당진군 아미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7) 전라북도 김제시 황산면 황산동 봉황산에 있는 절. 일명 문수사. 624년(백제 무왕 25) 혜덕(惠德) 창건. 957년(고려 광종 8) 혜림(慧林) 중창. 1914년 보룡(寶龍) 6창.

문수암(文殊庵) : (8) 전라북도 완주군 봉두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9) 전라남도 광주 서석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10) 전라남도 영암군 달마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11) 전라남도 화순군 백아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12)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지리산에 있는 절.

문수암(文殊庵) : (13)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청량산에 있는 절. 신라 때 의상 창건. 1642년(조선 인조 20) 중창.

문수암(文殊庵) : (14) 울산시 청량면 율리 청량산에 있는 절.

문수암(文殊庵) : (15)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사불산 대승사에 딸렸던 암자. 1678년(조선 숙종 4) 해윤(海允) 창건.

문수암(文殊庵) : (16) 경상북도 영일군 내영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17)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 묘길상 옆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18)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는 절. 1860년(조선 철종 11) 상엽(尙曄) 비구니 창건. 신계사에 딸린 암자. 일명 미타암(彌陀庵).

문수암(文殊庵) : (19) 평안남도 중화군 상원면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20) 황해도 금천군 학봉산에 있던 절.

문수암(文殊庵) : (21) 제주도 제주시에 있던 절.

문수원(文殊院) : (1) 태장계 만다라 12대원(大院)의 하나. 25존이 있다.

문수원(文殊院) : (2) 강원도 춘천시 청평산에 있던 절. 일명 문수사.

문수팔자법(文殊八字法) : 문수보살을 본존으로 하고 닦는 기도법. 문수의 진언에 1자ㆍ5자ㆍ8자의 구별이 있으므로 이같이 말한다. 천변(天變)ㆍ괴이(怪異)ㆍ일식(日食)ㆍ월식(月食)ㆍ병란(兵亂)을 피하는 수법(修法).

(불설)문수회과경(佛說文殊悔過經) : 1권. K-538, T-459.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문수사리오체회과경(文殊師利五體悔過經』ㆍ『문수사리회과경』ㆍ『문수오체회과경』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보살이 처음 도를 닦는 보살들을 위하여 참회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보살은 먼저 전생의 죄를 참회해야 하며, 부처님의 설법을 잘 듣지 않은 일, 설법을 잘 듣는 비구를 비방한 일, 부처님이나 스승에게 공양하지 않은 일 등을 허공과 같이 깨끗한 마음으로 진실되게 참회하고, 부처가 되려는 서원을 가지고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고 설한다.

문신(問訊) : (1) 일을 질문함. (2) 기거의 안부를 물음. (3) 선종에서 다른 이에게 대하여 합장하고 머리를 숙이는 것. 어른이나 높은 이 대할 적에 경례하는 법.

문신(文信) : (1629~1707) 조선 스님. 호는 화악(華岳). 속성은 김. 해남 화산 사람. 어려서 대흥사(大興寺)에서 출가하였다. 성품이 머트러워 글을 배우지 않고 옹기를 지고 팔러 다녔다. 어느날 상원(上院)의 누각 아래서 짐을 벗어 놓고 쉴 때, 취여 삼우(醉如三愚)가 화엄종지를 강설하는 것을 듣고 문득 깨달았다. 강석에 나아가 가르침을 청하고 삼우의 법을 받았다. 대흥사에서 개강하자 수 백 학중이 모였다. 이 때에 북방의 월저(月渚)가 대흥사에 이르렀는데, 그와 더불어 선지(禪旨)를 의논하다가 그것이 종취임을 알고는 가르치던 대중을 월저에게 양보하였고, 그는 방에서 문을 걸고 좌선하였다. 월저가 돌아가서 말하기를 “이번에 남방에 갔다가 육신보살을 만났다”고 하였다. 79세에 입적.

문신(文身) : 구사(俱舍)에서는 14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의 하나. 유식(唯識)에서는 24불상응행법의 하나. 글씨로 쓴 문자가 아니고, 소리로 된 문으로서 굴곡ㆍ차별이 있는 문체를 말한다. 가ㆍ나ㆍ다 등과 같은 것이고,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모여 명(名)이 되고 구(句)가 되어야 비로소 의미를 나타내게 된다. 단 하나뿐이면 문이라 하고, 두 개 이상의 경우에는 문신이라 한다.

문신일념(聞信一念) : 아미타불의 구제를 듣고, 믿는 맨 처음의 한 생각.

문언(文偃) : (?~949) 운문종(雲門宗)의 시조. 중국의 고소 가흥(姑蘇嘉興) 사람. 처음 목주(睦州)의 도명(道明)을 찾고, 뒤에 설봉 의존(雪峰義存)에게 참배하여 크게 깨달았다. 소주(韶州) 운문산 광태원(光泰院)에 있으면서 종요(宗要)를 말했다.

문여대도(門餘大道) : 8만4천 법문 밖에 있는 타력염불의 대도(大道). 8만4천 법문은 모두 도리로 성불함을 가르치는 것으로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의 도리를 말한 것. 그러나 타력 염불의 1문(門)은 인과를 초월한 교로서, 악역(惡逆)의 범부와 5장(障)의 여인이 번뇌를 끊는 수행을 하지 않고도 아미타불의 구제를 믿는 1념 1찰나에 제도를 받아, 죽은 뒤에 곧 열반을 얻는 종교이므로 도리 밖의 가르침이다. 이 8만4천의 자력문인 소로(小路)에 대하여, 이 염불하는 이의 성불을 말한 교법을 문여의 대도라 함.

문엽(門葉) : (1) 일문(一門)의 지엽(枝葉)이란 뜻. 법계상의 친족. 법류(法類)ㆍ문말(門末)ㆍ문파(門派)와 같음. (2) 한 종에 딸린 신도의 총칭.

문익(文益) : (885~958) 선종의 일파인 법안종(法眼宗)의 시조. 중국 여항(餘杭) 사람. 7세에 전위(全偉)에게서 승려가 되었다. 뒤에 장경 혜릉(長慶慧稜)에게 참배하고, 다시 나한 계심(羅漢桂琛)에게 참배하여 그의 법을 받았다. 처음 임천주(臨川州)의 숭수원(崇壽院)에서 지냈다. 그때 남당주(南唐主) 서경(徐璟)의 청으로 금릉(金陵)의 보은선원(報恩禪院)에 들어갔다. 다시 옮기어 청량사(淸凉寺)에 있으면서 교화에 힘썼다.

문자법사(文字法師) : 선종에서 문자에 구애되어 이치를 잘못 아는 이를 말한다. 또는 교상학자(敎相學者)를 멸시하는 의미로 일컫는 말.

문장암(文章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문장암(文藏庵) :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문즉신(聞卽信) : 들은 그대로를 믿는다는 말. 불법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면 듣지 않은 것이나 다를 것이 없으며, 참으로 듣는 것은 곧 믿어 배우는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 명호를 듣는다고 한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듣는 것이므로 듣는 그대로가 믿음이 되는 것이다.

문지다라니(聞持陀羅尼) : 4다라니의 하나. 법다라니(法陀羅尼)와 같음.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명심하여 잊지 아니하는 것.

(불설)문타갈왕경(佛說文陀竭王經) : 1권. K-681, T-40. 북량(北凉)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1년 사이에 고장(姑藏)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아난은 세상 사람들이 적은 것에 만족하는 자가 드물고 죽을 때까지 만족할 줄 모르는 것에 대하여 사유하다가 부처님께 여쭈었는데, 부처님께서는 문타갈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문타갈은 만다트리를 음역한 것으로 정생왕(頂生王)이라 번역한다. 이 문타갈왕은 7보를 비롯한 모든 것을 풍족하게 지녔고 4천하를 다스렸으며 도솔천에 올라가 제석천왕(帝釋天王)의 환대를 받게 되지만 자신의 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급기야 제석천왕의 자리까지 차지하려다가 결국 땅에 떨어져 죽고 만다. 이 문타갈왕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이며, 사람의 만족감은 부처님 법을 닦아서 부처의 몸이 되어야 채워지는 것임을 강조한다. 팔리어 원전은 현존하지 않지만, 이역본들이 3세기 말에는 이미 번역되었기 때문에 북전불교(北傳佛敎)에서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성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역본으로 『정생왕고사경(佛說頂生王故事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60 『사주경(四洲經)』이 있다.

문파(門派) : (1) 종문(宗門) 종파(宗派). (2) 종문 종파를 같이한 사람. 같은 문파의 준말.

문하(文河) : 변설이 유창하여 강물이 흐르는 것과 같음을 말함.

문혜(聞慧) : 3혜(慧)의 하나. 교법을 듣고 얻은 지혜.

문희(文喜) : 중국 무착선사의 이름.

물상(物相) : 밥을 담아서 사람에게 주는 기구.

물외암(物外庵)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양산 백양사에 딸린 암자.

미(微) : 【범】 aṇu 색법(色法)의 극히 작은 것을 극미(極微)라 하고, 극미를 7배 한 것을 미(微)라 한다. 극미는 단지 한 개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고, 반드시 7개의 극미가 1단이 되어야 존재하므로 이것을 1미라 한다.

미경(迷境) : 미(迷)한 경계. 허망한 경계를 말한다. 미계(迷界)와 같음.

미계(迷界) : 미(迷)한 세계란 뜻. 번뇌에 얽매어 3계에 유전(流轉)하는 중생계. 또 객관계에 미하여 5욕을 일으키는 분제(分際).

미관사(彌串寺) :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서쪽으로 40리 되는 곳에 있던 절.

미라사(彌羅寺) : (1) 충청남도 천안시 양전산에 있던 절.

미라사(彌羅寺) : (2) 전라남도 담양에 있던 절.

미라암(彌羅庵) :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에 있던 절. 가평읍에서 70리.

미래(未來) : 3세(世)의 하나. (1) 현세의 다음에 오는 세상. 곧 죽은 뒤의 세상. (2) 장래라는 뜻으로, 현세에서도 일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때를 말함.

미래성수겁천불명경(未來星宿劫千佛名經) : 1권. K-393, T-448.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성수겁천불명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집제불대공덕산경(集諸佛大功德山經)』이라고도 한다. 미래 성수겁 부처님들의 명호를 열거하고, 그 부처님들을 믿고 받들며 이름을 외운다면 반드시 미래세에 구제될 수 있다고 설한다. 선(善)을 닦으면 복을 얻고 악(惡)을 행하면 화를 입는데, 과거 부처님의 세상에는 사람의 수가 항하의 모래만큼 많았으나 지금은 그때의 만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선을 행하는 자는 적고 악을 행하는 자는 많아서 죽은 뒤에 3도에 떨어져 물고기나 벌레, 축생으로 태어나고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는 이는 적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래 성수겁에 출현하시는 1천명의 부처님은 그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나타나시는 것이므로 그 부처님들의 명호를 듣고 일심으로 예배하는 이는 열반을 얻어 영원히 3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부처님의 명호를 받들어 지키며 외고 쓰는 사람은 불삼매(佛三昧)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고 설한다. 이 경은 『과거장엄겁천불명경(過去莊嚴劫千佛名經)』ㆍ『현재현겁천불명경(現在賢劫千佛名經)』과 함께 삼겁삼천불명경(三劫三千佛名經) 또는 줄여서 삼천불명경이라 불린다.

미래세(未來世) : 미래(未來)와 같음.

미래왕생(未來往生) : 죽은 뒤의 극락세계에 가서 남.

미래제(未來際) : 미래의 변제(邊際)란 뜻. 미래는 한이 없지만, 가정적으로 진미래제(盡未來際)라고 하여 미래 영원의 뜻을 나타냄.

미려마라(迷黎麻羅) : 미려마라(▼▼▼▼)를 쉽게 쓴 것.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리를 알아낼 수 없다는 것.

미로(迷盧) : 소미로(蘇迷盧)의 준말. 수미산을 말함.

미루산(彌樓山) : 수미산을 가리킴. 혹은 수미산의 주위에 있는 칠금산(七金山)이라고도 하고, 칠금산 중에 있다는 니민달라산(尼民達羅山)이라고도 한다.

미륵(彌勒) : 【범】 Maitreya 대승 보살. 또는 매달려야(梅呾麗耶)ㆍ매달례야(昧怛隷野). 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ㆍ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들을 교화한다. 석존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도하여, 3회의 설법으로써 석존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불의 제5불(佛)이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함.

미륵경(彌勒經) : 미륵 6부경(部經)을 말함.

미륵경술찬(彌勒經述贊) : 3권. 신라 경흥(憬興)이 지은 『미륵경』의 주석서.

미륵굴(彌勒」窟) : 황해도 해주군 미륵면 안곡리 상선동에 있던 절. 높이 5척의 석불입상이 굴 안에 있다.

(불설)미륵내시경(佛說彌勒來時經) : 【범】 Maitreyavyākaraṇa(sūtra). 1권. K-196, T-457.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미륵이 하생하여 성불하고 설법하는 것을 기술한 경전으로, 미륵 6부경 가운데 하나이다. 분량은 적지만 그 내용은 미륵의 하생을 설한 경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설법 장소가 생략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마라집이 번역한 『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과 유사하다. ⇨『미륵하생경』

(불설)미륵대성불경(佛說彌勒大成佛經) : 1권. K-195, T-456.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륵성불경』이라고 한다. 이 경은 미륵이 태어날 국토의 장엄함과 그의 하생 성불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의 파사산(波沙山)에서 사리불에게 미륵이 태어날 국토는 매우 장엄하며, 그는 수범마(修梵摩)를 아버지로 하고 범바발제(梵摩拔提)를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다고 말씀하신다. 미륵은 세간의 다섯 가지 욕망을 4제(四諦)로 관(觀)하고 정념으로 고(苦)ㆍ공(空)ㆍ무상(無相)을 관찰하여 유위법이 멸함을 알며, 출가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4마귀를 항복시키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한다고 설하신다. 이 경은 미륵보살의 국토ㆍ시절(時節)ㆍ출가ㆍ성도ㆍ전법륜(轉法輪)ㆍ도인(道人)ㆍ견가섭(見迦葉) 등에 대하여 자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특히 미륵이 하생하여 3회 설법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설해져 있다. 이 경의 성립연대는 대략 기원 후 260년경으로서, 미륵 계열 경전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성립되었으며, 문장상의 차이가 많아 별개의 경전으로 간주되는 『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ㆍ『미륵하생경』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미륵하생경』ㆍ『미륵하생성불경』(K-198)ㆍ『미륵하생성불경』(K-199)ㆍ『미륵래시경(彌勒來時經)』이 있다.

미륵보살소문경론(彌勒菩薩所問經論) : 【범】 Mahāprajñāpāramitāśāstra. 9권. K-551, T-1525. 후위(後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낙양(洛陽)의 영영사(永寧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륵문경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석미륵소문경(釋彌勒所問經)』이라고도 한다. 『미륵보살소문경』의 주석서이다. 제1권의 서두에 『미륵보살소문경』의 내용을 소개한 뒤에 문답의 형식을 빌어 경의 내용을 해석하고 있다. 주로 보살의 불퇴전(不退轉)의 경지, 보살이 부지런히 불도 수행에 정진하는 것, 불살생의 계율, 도둑질 등 10가지 불선업도(不善業道), 계율ㆍ자비심ㆍ회향에 대한 것, 중생교화를 위한 방편과 반야바라밀 및 12연기 등에 대해 설명한다.

미륵보살소문본원경(彌勒菩薩所問本願經) : 【범】 Maitreyaparipṛcchā(sūtra). 1권. K-51, T-349.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3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륵문본원경』ㆍ『미륵보살본원경』ㆍ『미륵보살소문경』ㆍ『미륵본원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미륵잡경(彌勒雜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피기국(披祇國)의 묘화산(妙華山)에 머무실 때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어떻게 수행해야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여쭈었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보살은 10가지의 법을 닦음으로써 보리의 법에 다가갈 수 있다고 설하셨는데, 그 10가지란 마음을 적정하고 평등하게 유지하고, 일체 분별하는 소견을 갖지 않으며, 모든 것이 공(空)하다는 것을 알고, 성내거나 어리석은 마음을 갖지 않는 것 등이다. 또 경의 후반부에서 부처님께서는 아난의 질문에 대해 미륵보살이 과거 전생에 염광구향작왕(炎光具響作王) 여래 시절에 장자의 아들 현행(賢行)으로 태어나 부처님보다 먼저 수행을 시작하였으나 부처님이 먼저 깨달음을 이루신 것은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고 아낌없이 남에게 베풀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이 말을 듣고 미륵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으며 부처님께서는 미륵이 불도를 수행하여 언젠가는 깨달음을 성취할 것이라는 수기를 주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42 미륵보살소문회(彌勒菩薩所問會)가 있다.

미륵사(彌勒寺) : (1) 서울특별시에 있던 절.

미륵사(彌勒寺) : (2) 경기도 개성 성안에 있던 절. 936년(고려 태조 19) 창건. 1262년(원종 3) 중건.

미륵사(彌勒寺) : (3) 경기도 강화군 봉천산에 있던 절.

미륵사(彌勒寺) : (4) 충청남도 부여에 있던 절. 600년(백제 무왕 1) 창건.

미륵사(彌勒寺) : (5)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용화산에 있던 절. 무강왕이 선화부인과 함께 창건. 유물로는 석탑(국보 제11호), 당간지주(보물 제236호) 등이 있다.

미륵사(彌勒寺) : (6)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만덕산에 있는 절.

미륵사(彌勒寺) : (7) 전라북도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천비산에 있는 절.

미륵사(彌勒寺) : (8) 전라남도 곡성군 천덕산에 있던 절.

미륵사(彌勒寺) : (9) 부산시 동래 금정산에 있는 절. 국청사에 딸린 암자.

미륵사(彌勒寺) : (10) 평안북도 의주군 송산에 있던 절.

미륵삼부경(彌勒三部經) :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1권ㆍ『불설미륵하생경』 1권ㆍ『불설미륵대성불경』 1권을 말함.

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 : 1권. 미륵 6부경의 하나. 자세히는 『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 455년(유송의 효건 2) 저거경성(沮渠京聲) 번역.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의 장엄이 뛰어난 모양을 말하고, 이 관을 하는 이는 그 하늘에 왕생하게 된다는 것과 다음에 미륵보살이 도솔천에 나게 된 인연을 기록하고 또 미륵보살의 공덕을 설한 경.

미륵암(彌勒庵) : (1)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부용산에 있는 절. 조선 세종 때에 혜암(慧庵)이 새로 지었다. 1892년 운송(雲松) 중수.

미륵암(彌勒庵) : (2) 전라북도 완주군 우림면 석불리 고덕산에 있는 절.

미륵암(彌勒庵) : (3)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1700년(조선 숙종 26) 창건.

미륵암(彌勒庵) : (4)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용산리 지리산 다솔사에 딸린 암자.

미륵암(彌勒庵) : (5) 부산시 사상에 있는 절.

미륵암(彌勒庵) : (6)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사불산 대승사에 딸렸던 암자. 신라 때 창건. 고려 우왕 10년 백진(白瑨) 중창.

미륵암(彌勒庵) : (7)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에 있는 절. 신계사에 딸린 암자. 1917년 신도 유경화(劉慶華)가 유마암 옛터에 창건하였다.

미륵원(彌勒院) : 황해도 봉산군 자비령에 있던 절.

미륵육부경(彌勒六部經) : 미륵보살의 일을 말한 6부의 경전.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ㆍ『미륵내시경(彌勒來時經)』ㆍ『미륵하생성불경(彌勒下生成佛經)』ㆍ『미륵대성불경(彌勒大成佛經)』ㆍ『미륵상생경(彌勒上生經)』ㆍ『미륵하생성불경(彌勒下生成佛經)』 (의정 번역)을 말함.

(불설)미륵하생경(佛說彌勒下生經) : 1권. K-197, T-453.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3년(서진의 태안 2)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관미륵보살하생경』ㆍ『관미륵하생경』ㆍ『미륵당래하생경』ㆍ『미륵성불경』이라고도 한다. 미륵이 도솔천에서 인간세상에 내려와 성도한 뒤에 3회의 설법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것에 관해 설한 경전으로, 『미륵상생경』ㆍ『미륵대성불경』과 함께 미륵3부경을 이룬다. 미륵의 출현에 대해 묻는 아난에게 부처님께서는 미륵은 먼 장래에 인간세상에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어져서 사람의 몸에 108가지의 환난이 없는 시대에 수범마의 아내인 수범월의 몸을 빌어 인간세계에 태어나서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도하고 3번의 법회로 수많은 중생들을 구제한다고 말씀하신다. 미륵은 첫 번째 법회에서 96억 명을 제도하고, 두 번째 법회에서는 94억 명을 제도하며, 세 번째 법회에서 92억 명을 제도한다. 그때 우리의 수명은 8만 4천 세에 이르고 5백세가 되면 결혼한다고 되어 있다. 또한 사람들의 마음이 모두 어질고 착하여 서로 화합하므로 마치 하늘나라에 사는 것과 같다고 한다. 여섯 번 번역에 세 경이 남아 있다고 하여 6역3존(六譯三存)이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축법호의 번역본을 제1역으로, 구마라집(鳩摩羅什)의 번역본을 제2역으로 간주한다. 주석서로는 신라 원효의 『미륵상생경종요』가 있으며, 이역본으로 『미륵하생성불경』(K-198)ㆍ『미륵하생성불경』(K-199)이 있다.

(불설)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 : 【범】 Maitreyavyākaraṇa(sūtra). (1) 1권. K-198, T-454.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후진의 홍시 4)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당하성불경(當下成佛經)』ㆍ『미륵당래성불경』ㆍ『미륵성불경』ㆍ『미륵수결경(彌勒受決經)』ㆍ『하생성불경』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의정(義淨)이 번역한 『미륵하생성불경』(K-199)과는 차이가 난다. 미륵 3부경 또는 미륵 6부경의 하나. 미륵이 태어날 국토의 장엄함과 그의 하생성불에 관하여 설한 경전으로, 미륵보살의 국토ㆍ시절ㆍ종족ㆍ출가ㆍ성도ㆍ전법륜ㆍ도인ㆍ견가섭 등에 대하여 자세히 기록했다. 미륵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성불하는 것과 관련하여 그가 태어날 국토의 장엄함과 중생이 그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사리불에게 부처님께서는 미륵이 태어날 세계는 거울처럼 평탄하고 모든 것이 풍족하고 안락하며, 출가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미륵은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바른 생각으로 5음(陰)이 공(空)하다는 것과 나라는 것이 없음을 잘 관찰하라고 설법함으로써 수많은 중생들을 구제한다고 설하시고, 미륵불을 보려면 정진하여 청정한 마음을 내고 선업을 쌓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미륵하생경』에서는 아난이 질문자이지만, 이 경에서는 사리불이 질문자로 등장하며, 설법장소에 관한 언급이 없다. 이역본으로 『미륵하생경』ㆍ『미륵하생성불경』(K-199)이 있다.

(불설)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 : (2) 1권. K-199, T-455.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01년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미륵이 하생하여 성불한 뒤에 수많은 중생을 구제하는 것에 대하여 설한 경전으로, 미륵 6부경의 하나이다. 설법 장소가 왕사성의 취봉산으로 되어 있고, 미륵이 정묘 대신의 부인 옆구리에서 태어난 것으로 묘사되어 있어 구마라집의 번역본과 차이가 난다. 다른 이역본들과 내용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역본으로 『미륵하생경』ㆍ『미륵하생성불경』(K-198)이 있다.

미륵회(彌勒會) : 미륵보살을 권청하여 닦는 법회.

미리사(美理寺) : 경상북도 달성에 있던 절. 일명 미리사(美利寺).

미리욕자(未離欲者) : ↔이리욕자(已離欲者). 아직 욕계의 번뇌를 전부 여의지 못한 성자. 소승의 예류과(預流果)나 일래과(一來果)의 성자는 3계(界)의 견혹(見惑)은 여의었으나, 아직 욕계의 현상에 대하여 미(迷)한 번뇌인 탐(貪)ㆍ진(瞋)ㆍ치(癡)ㆍ만(慢) 등을 여의지 못한 사람.

미리혹(迷理惑) : 2혹(惑)의 하나. 견혹(見惑)을 말한다. 세간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한데서 일어나는 정(情)ㆍ의(意)의 미(迷)인 미사혹(迷事惑)에 대하여, 4제(諦)의 진리에 미한 지적(智的)인 미(迷).

미만차(弭曼差) : ⇨성론파.

미면암(米麵庵) : 경상북도 문경시 대승사에서 남쪽으로 10리쯤 되는 곳에 있는 절.

미미심(微微心) : 멸진정(滅盡定)에 들기 전의 극히 미세한 마음. 멸진정 전에 3종의 마음이 있다. 제1의 상심(想心)은 추상(麤相)의 마음, 제2는 점점 미세한 마음, 제3은 그 위에 더욱 미세한 것이므로 미미심이라 한다. 이 미미심 뒤에야 비로소 멸진정이 나타난다.

미발보리심수기(未發菩提心授記) : 4종 수기(授記)의 하나. 아직 보리심을 일으키기 전에 부처님께서 그 사람이 미래에 부처가 될 지혜와 믿음을 갖춘 줄 알고, 성불하리라는 예언을 하는 것.

미봉사(彌峰寺) : 경상북도 선산군 비봉산 동쪽에 있던 절.

미봉사(彌鳳寺) : 경상북도 선산군 비봉산 동쪽에 있던 절. 미봉사(彌峰寺)라고도 쓴다.

미사색(彌沙塞) : 【범】 Mahīśāsaka 율부(律部)의 이름. 화타(化他)라 번역. 우바국다(憂婆▼多)의 다섯 제자 중 한 사람. 이 율(律)의 주인에 의한 부(部)를 화지부(化地部)라 하며, 율본(律本)을 『오분율(五分律)』이라 함.

미사색갈마본(彌沙塞羯磨本) : 【범】 Mahīśāsakakarman. 1권. K-916, T-1424. 당(唐)나라 때 애동(愛同)이 705년에서 706년 사이에 편찬하였다. 별칭으로 『오분갈마(五分羯磨)』라고도 한다. 소승 부파의 하나인 미사색부의 전승 율장인 『미사색부화혜오분율(彌沙塞部和醯五分律)』 가운데서 승가의 일상적 행사에 관한 부분을 모은 것이다.

미사색부(彌沙塞部) : 【범】 Mahīśāsaka 소승 12부의 하나. 화지부(化地部)ㆍ정지부(正地部)라 번역. 상좌부(上座部)의 말파(末派). ⇨화지부.

미사색부율(彌沙塞部律) : 30권. 또는 『미사색부화혜오분율(彌沙塞部和醯五分律)』ㆍ『오분율(五分律)』. 424년(경평 2) 불타습(佛陀什)과 축도생(竺道生) 번역. 미사색부에서 전하는 율. 초분(初分)에는 비구율, 제2분은 비구니율, 제3분은 수계법ㆍ포살법ㆍ안거법ㆍ자자법ㆍ의법ㆍ피혁법ㆍ약법ㆍ식법ㆍ가치나의법, 제4분은 멸쟁법ㆍ갈마법, 제5분은 파승법ㆍ와구법ㆍ잡법ㆍ위의법ㆍ차포살법ㆍ별주법ㆍ조복법ㆍ비구니법ㆍ오백집법ㆍ칠백집법을 밝혔다.

미사색부화혜오분율(彌沙塞部和醯五分律) : 【범】 Mahīśāsakavinaya. 30권. K-895, T-1421. 유송(劉宋)시대에 불타집(佛陀什, Buddhajīva)과 축도생(竺道生)이 423년(또는 424년)에 양도(楊都)의 용광사(龍光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사색부오분율』ㆍ『미사색율』ㆍ『오분율』이라 한다. 소승부파의 하나인 미사색부, 즉 마히샤사카 부파의 율장이다. 이역본으로는 『미사색갈마본』ㆍ『미사색오분계본』ㆍ『오분비구니계본』이 있다.

미사색오분계본(彌沙塞五分戒本) : 1권. K-901, T-1422. 유송(劉宋)시대에 불타집(佛陀什, Buddhajīva) 등이 423년에서 424년 사이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사색계본』ㆍ『오분계본』이라 한다. 별칭으로 『오분비구계본』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론는 『미사색부화혜오분율』이 있다. 소승 부파의 하나인 미사색부의 전승 계율 251가지가 설해져 있다.

미사혹(迷事惑) : 2혹(惑)의 하나. 수혹(修惑)을 말한다. 미리(迷理)의 혹인 우주의 진리를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지적(智的)인 미(迷)에 대하여, 삼라만상의 상(相)에 미하여 일어나는 번뇌.

미산사(眉山寺) :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산에 있던 절.

미생원(未生怨) : 아사세왕의 번역된 이름.

(불설)미생원경(佛說未生寃經) : 1권. K-821, T-507.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미생원경』이라고도 한다. 미생원, 즉 아사세가 부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세상용안립문(微細相容安立門) : 화엄종의 교의(敎義) 10현문(玄門)의 하나. 만유의 상(相)에 대하여 일즉다(一卽多)ㆍ다즉일(多卽一)의 관계를 말한 부문. 상용(相容)은 1이 능히 다(多)를 용납하고, 다가 능히 1을 용납하여 융통 무애함을 말한다. 이 융통하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하여 미세상용이라 한다. 이와 같이 1과 다(多)는 상즉상입(相卽相入)하는 관계가 있으므로 현상을 깨뜨리지 않고 그대로 일체(一體)의 관계를 가진 것이므로 안립(安立)이라 한다.

미세심(微細心) : ⇨미미심.

미세회(微細會) : 금강계 9회 만다라의 하나. 4종 만다라 가운데 법만다라에 해당. 갈마회의 제존(諸尊)이 각각 갖춘 5지(智)ㆍ무제지(無際智) 등의 지혜에 거듭거듭 미세원융(微細圓融)한 덕이 있는 것을 보인 것. 제존의 수는 5불ㆍ4바라밀ㆍ16대보살ㆍ8공양ㆍ4섭ㆍ현겁 16존ㆍ외금강부 20천(天) 등 73존.

미수(彌授) : 고려 스님. 자안(子安)의 이름.

미오인과(迷悟因果) : 미(迷)의 인과와 오(悟)의 인과. 4제(諦)에서 볼 때, 미망(迷妄)의 인(因)은 집제(集諦)의 번뇌, 미망의 과(果)는 고제(苦諦)의 생사, 증오(證悟)의 인은 도제(道諦)의 수행, 증오의 과는 멸제(滅諦)의 열반.

미욕(味欲) : 4욕(欲)의 하나. 식욕(食欲)과 같음.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욕심.

미재갱도(未在更道) : 아직 철저하지 못하니 다시 일구(一句)를 말하라는 뜻. 스승이 학인을 제접하면서 다시 감변(勘辨)할 때에 하는 인사말.

미적사(米積寺) : 전라북도 진안군 주취산에 있던 절.

미정(迷情) : 미(迷)한 마음이란 뜻. 범부가 객관계의 사물에 집착하는 마음. 범부는 만상의 실상을 알지 못하므로, 인연으로 생긴 가적(假的) 존재인 사물의 상(相)에 집착하며, 허망한 생각이 끊이지 않으므로 범부의 마음을 미정이라 한다.

(불설)미증유경(佛說未曾有經) : 【범】 Adbhutadharmaparyāyasūtra. 1권. K-237, T-688. 번역자 미상. 후한(後漢)시대(25-220)에 번역되었다. 작은 불탑이나 불상을 조성하더라도 그 공덕은 매우 큼을 설한 경전으로, 『무상의경(佛說無上依經)』의 제1 「교량공덕품(校量功德品)」을 요약한 것이다. 6바라밀의 이름이 단(檀)ㆍ시라(尸羅)ㆍ찬제(羼提)ㆍ비리야(毘利耶)ㆍ선(禪)ㆍ반야로 번역되어 있는 점 등을 제외하면, 다른 이역본인 『심희유경(甚希有經)』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심희유경』

미증유법(未曾有法) : 12부경(部經)의 하나. 아부타달마(阿浮陀達摩)의 번역. 경 가운데 불가사의한 일을 말한 부문.

(불설)미증유인연경(佛說未曾有因緣經) : 【범】 Adbhutadharmparyāya. 2권. K-383, T-754. 남제(南齊)시대에 담경(曇景)이 479년에서 502년 사이에 양도(楊都)에서 번역하였다. 상권에서는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나후라(羅睺羅)를 출가시키기 위하여 목건련을 가비라성으로 보낸 일을 기술하고 있다. 야수다라가 나후라의 출가를 반대하자, 부처님께서는 화인(化人)을 보내어 과거 전생에 야수다라가 부처님께 했던 서원의 인연을 일깨우셨고, 결국 야수다라는 나후라를 보내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정반왕은 족성(族姓)에게 아들 한 명씩을 보내라고 명하였고, 나후라는 50명의 족성의 아들들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로 갔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을 시켜 그들의 머리를 깎게 하시고, 사리불과 목건련을 스승으로 삼아 그들에게 10계(戒)를 주어 사미(沙彌)가 되게 하셨다. 그러나 어린 나후라는 장난에 몰두할 뿐 법문 듣기를 즐겨하지 않았다. 나후라가 출가하였다는 소문을 들은 바사닉왕은 권속들을 데리고 부처님께 왔고, 부처님께서는 나후라와 왕의 권속에게 다음과 같이 설법하신다. 과거에 비마대국(毗摩大國)의 도다산(徒陀山)에 여우 한 마리가 있었는데, 사자에게 쫓겨 달아나다가 우물에 떨어져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3일이 지나자, 죽게 된 것을 안 여우는 게송으로 시방불에 참회하였다. 여우의 참회를 들은 천제석(天帝釋)은 천인들과 함께 여우를 찾아와 설법을 청하였고, 여우는 그들에게 음식과 법을 보시할 것을 권하고 10선법의 공덕을 설하였다. 또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 보살의 업을 지으면 마왕 파순도 막지 못하므로 37도품을 닦으라고 권하고, 감관을 조복하는 방편으로 6바라밀과 무량심(無量心)을 닦을 것을 설하자, 천제석을 비롯한 천인들은 꽃과 향을 여우의 머리에 뿌리고 물러갔다. 여우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일심으로 10선행법을 생각하며 먹을 것을 구하지 않아 7일 만에 명이 다하여 도솔천에 올라가 천왕의 아들이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바사닉왕 등에게 그 여우가 부처님 전생의 몸이었고 천제석은 사리불이었다고 말씀하시고, 깨달음의 행을 닦아 무생(無生)을 구할 때까지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설하시니, 왕은 크게 기뻐하며 미증유를 얻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권에서는 과거에 배선사[裵扇闍]라는 나라에 제위(提違)라는 과부가 브라만의 말을 듣고 죄업을 소멸시키고자 자신의 몸을 태우려 하였는데, 이 광경을 본 도인 변재(辯才)가 제위에게 죄업은 정신을 따르는 것이므로 마음으로 10선계법(善戒法)을 행할 것을 설하였다. 변재가 떠난 뒤에 제위는 항상 10선법으로 중생을 교화하였는데, 어느 해에 그 나라에 흉년이 들어 백성들은 기근에 시달렸다. 그때 게으르고 어리석으며 계율을 지키지 않는 5명의 비구니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겉모습만 장엄하게 꾸며 성인인 체하고 제위를 비롯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양을 받았다. 부처님께서는 그때의 제위가 지금의 왕후이고, 변재는 목건련이며, 5명의 비구니들은 지금의 석녀들이라고 말씀하시고, 비구들에게 자신의 살점을 베어먹을지언정 그릇된 마음으로 남의 공양을 받지 말라고 설하신다. 그리고 기타(祇陀) 태자에게 술을 마시더라도 나쁜 업과 번뇌를 일으키지 않으면 선한 과보를 받는다고 말씀하시고, 왕에게 부처님의 감로법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오직 자비로써 중생을 교화해야 하며 3보(寶)에 공양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중생을 교화하는 복덕이 더 크다고 설하신다.

(불설)미증유정법경(佛說未曾有正法經) : 【범】 Ajātaśatrukaukṛtyavinodana(sūtra). 6권. K-1408, T-628.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100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증유경』이라 한다. 묘길상보살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대승보살의 수행 방법을 설한다. 6바라밀을 닦고 모든 법의 실상이 공(空)함을 안다면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깨달음을 이룬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문수사리보초삼매경』ㆍ『불설방발경』ㆍ『불설아사세왕경』이 있다.

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 : 3무루근(無漏根)의 하나. 견도위(見道位)에서 일어나는 의(意)ㆍ낙(樂)ㆍ희(喜)ㆍ사(捨)ㆍ신(信)ㆍ근(勤)ㆍ염(念)ㆍ정(定)ㆍ혜(慧)의 9근(根)을 말함. 16심(心) 가운데서 앞 15심은 견도(見道), 제16심 이하는 수도(修道)에 속함. 지금 견도위의 사람은 일찍 알지 못하던 4제의 이치를 다음 생각인 제16심에서 온전히 아는 위치에 있으므로, 이 지위에 있는 이가 가진 9근을 이같이 말한다.

미지정(未至定) : 또는 미도정(未到定). 4선정(禪定) 중에서 초선(初禪)의 정(定)을 얻기 위한 전위(前位)의 방편정(方便定)을 말한다. 다른 정의 방편은 근분정(近分定)이라 하지만, 초선의 방편은 아직 근분정에 이르지 못한 정이므로 특히 미지정이라 한다.

미진(味塵) : 6진(塵)의 하나. 설근(舌根)ㆍ설식(舌識)의 대경(對境)인 맛. 이 맛은 심식(心識)을 물들여 번뇌를 일으키게 하므로 진(塵)이라 한다.

미진(微塵) : 미세한 티끌. 미(微)와 같음.

미진(迷津) : 오(悟)의 피안(彼岸)에 대하여, 미(迷)의 차안(此岸)을 일컫는 말. 미계(迷界)와 같음.

미천(彌天) : 중국 진(晋)나라 스님 도안(道安)을 말한다. 도안이 중국 양양(養陽)에 있을 적에 재사(才士) 습착치가 와서 “나는 사해 습착치(四海習鑿齒)오” 하니, 도안은 “나는 미천 석도안(彌天釋道安)이오” 하였다.

미타(彌陀) : 아미타불의 준말.

미타명원(彌陀名願) : 아미타불이 그 명호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본원(本願). 곧 미타 48원(염불왕생원).

미타명호(彌陀名號) : 아미타불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성취한 명호. 여기에 4자ㆍ6자의 명호가 있다. 4자는 “아미타불”, 6자는 “나무아미타불”. 흔히는 6자 명호를 중히 여긴다. 이 명호를 염지(念持)하면 한량없는 공덕을 얻어, 어떠한 무거운 죄라도 소멸된다고 한다. 이밖에 본존으로써 숭배하는 9자 명호인 “나무불가사의광여래(南無不可思議光如來)”와 10자 명호인 “귀명진시방무애광여래(歸命盡十方無礙光如來)”가 있다.

미타사(彌陀寺) : (1) 서울특별시 성동구 옥수동 삼각산에 있는 절.

미타사(彌陀寺) : (2)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절.

미타사(彌陀寺) : (3) 서울특별시 용산구 두무깨 종남산에 있는 절.

미타사(彌陀寺) : (4)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51년(고려 문종 5) 창건.

미타사(彌陀寺) : (5)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로리 파평산에 있는 절. 일명 미타암. 고려 헌종 때 금강거사 윤언이(尹彦頤)ㆍ관승(貫乘) 창건. 1898년 5월 지엽(智燁) 중수.

미타사(彌陀寺) : (6) 경기도 김포시 양서면 개화산에 있는 절. 1820년 권준서 창건.

미타사(彌陀寺) : (7) 경상남도 합천군 적중면 묵방리 미타산에 있던 절.

미타사(彌陀寺) : (8) 경상남도 함양군 사근성산에 있던 절.

미타사(彌陀寺) : (9) 경상남도 진주에 있던 절. 신라 경덕왕 때에 창건. 만일계(萬日契)를 행할 적에 욱면비(郁面婢)가 염불하다가 왕생한 절.

미타사(彌陀寺) : (10)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미타사(彌陀寺) : (11) 평안남도 안주군 마두산에 있던 절.

미타사(彌陀寺) : (12)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미타삼부(彌陀三部) : ⇨정토사부경.

미타암(彌陀庵) : (1) 경기도 개풍군 영남면 대원리 보봉산에 있는 절. 화장사에 딸린 암자. 조선 고종 15년 미산 재건.

미타암(彌陀庵) : (2)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눌로리 파평산에 있던 절. 일명 미타사.

미타암(彌陀庵) : (3) 경기도 안성 칠현산에 있던 절. 지금 칠장사에 딸린 극락암의 전신. (3)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면 천관산 천관사에 딸렸던 암자.

미타암(彌陀庵) : (4) 경상남도 양산시 웅상면 소주리 천성산에 있는 절. 신라 때 원효 창건. 1376년(고려 우왕 2) 중창. 1888년(조선 고종 25) 정진(正眞) 3창.

미타암(彌陀庵) : (5) 대구시 동구 중대동 팔공산 파계사에 딸린 암자. 1628년 계관(戒寬) 창건.

미타암(彌陀庵) : (6) 강원도 양양군 토성면 신평리 금강산에 있는 절. 화암사에 딸린 암자. 1401년(조선 태종 1) 지장암을 옛터의 동쪽에 옮겨 짓고 미타암이라 이름.

미타암(彌陀庵) : (7)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미타암(彌陀庵) : (8)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금강산에 있는 절. 신계사에 딸린 암자. 1860년(조선 철종 11) 상엽(尙曄) 비구니가 문수암을 지었다가 미타암이라 개칭. 1905년(한국 광무 9) 비구니 수영(壽永) 중수. 지금의 문수암.

미타암(彌陀庵) : (9) 함경남도 이원군에 있던 절.

미타참법(彌陀懺法) :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하고, 시방 삼세(十方三世)의 부처님들을 청하여 그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하면서 온갖 악업과 죄과를 참회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법회.

미탄사(味呑寺) :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리 낭산 서쪽에 있던 절. 무너진 3층 석탑이 있다.

미현진실(未顯眞實) : 『법화경』 이전에 설한 경전에서는 아직 그 진실상을 나타내지 못하였다는 것이므로, 3승교는 1승교의 방편이라고 밝힌 것. 절대의 1승교를 나타내지 않은 것을 말함.

미혹(迷惑) : 사(事)와 이(理)의 잘못됨을 미(迷)라 하고, 사리에 밝지 못한 것을 혹(惑)이라 함.

미황사(美黃寺)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에 있는 절. 749년(신라 경덕왕 8) 의상 창건.

미흘사(彌屹寺) : 경상북도 의성군 봉미산에 있던 절.

민권귀실(泯權歸實) : 방편인 교를 없애버리고 진실한 교에 돌아가게 하는 것. 천태종에서 동교일승(同敎一乘)을 해석할 적에 분제승(分諸乘)ㆍ융본말(融本末)의 두 가지로 한다. 융본말은 동교일승의 명의(名義)를 해석한 것. 1승을 근본으로 삼고 3승을 지말로 삼아, 삼일본말(三一本末)을 합동하여 융화한 것. 이 융본말에 민권귀실ㆍ남권성실(攬權成實)의 2문을 열었다. 민권귀실은 향상문(向上門), 3승의 권교는 본래부터 1승의 진실교라고 밝힌 것.

민기(愍忌) : 탄생일.

민장사(敏藏寺)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민장 각간(敏藏角干)이 자기 집을 절로 만들었다.

민지사(閔漬寺) : 경기도 고양 삼각산 서쪽에 있던 절. 서암사의 다른 이름.

민천사(旻天寺) : (1) 경기도 개성 하지전 수륙교 곁에 있던 절. 1309년(고려 충선왕 1) 본래 수령궁(壽寧宮)이던 것을 절로 삼았다.

민천사(旻天寺) : (2) 경기도 이천에 있던 절.

밀가삼장(密家三藏) : 『대비로사나금강정경(大毘盧舍那金剛頂經)』 200권(경장)ㆍ『소바호경(蘇婆呼經)』ㆍ『근본부(根本部)』 등 170권(율장)ㆍ『보리심마하연경(菩提心摩訶衍經)』 11권(논장)을 말한다.

밀곡사(密谷寺)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명신리 밀곡동에 있던 절.

밀관(密灌) : 비밀관정(秘密灌頂)의 준말.

밀교(密敎) : ↔현교(顯敎). 또는 유가교(瑜伽敎). 타수용응화신(他受用應化身)이 중생의 근기를 따라 설한 교를 현교라 하는데 대해서, 자수용법성신(自受用法性身)이 자내증(自內證)의 경지를 그대로 설한 것을 밀교라 한다. 법신(法身)인 대일여래(大日如來)가 자권속(自眷屬)과 함께 자수용 법락(法樂)으로 설한 3밀(密)의 법문을 말한 것. 수타의설(隨他意說)인 현교는 아직 권교(權敎)의 범위에 있으므로, 수자의설(隨自意說)인 밀교는 비밀 진실한 교라 한다. 이 교는 금강지(金剛智)ㆍ선무외(善無畏) 등에 의하여 중국에 전하였고, 당나라 말기 이후는 점점 쇠퇴하였다.

밀림산부(密林山部) : 【범】 Ṣaṇḍagirikāḥ 소승 20부의 하나. 또는 밀산주부(密山住部)ㆍ육성부(六城部)ㆍ잉산부(芿山部). 불멸 후 3백년 경에 상좌부(上座部) 중의 독자부(犢子部)에서 분파. 교의(敎義)는 독자부와 비슷. 현수(賢首)는 아법구유종(我法俱有宗)에 배치하였다.

밀법(密法) : 진언 행자(眞言行者)가 닦는 비밀한 공양법. 수법(修法)과 같음.

밀본(密本) : 신라 스님. 밀종(密宗)의 고승. 덕행이 높아 당시에 유명하였다. 『약사경(藥師經)』을 읽어 선덕여왕의 병을 고치고, 또 김양도(金良圖)를 위하여 귀신 무리를 몰아내었다고 한다.

밀봉암(密蜂庵) : 울산시 상북면 가지산에 있던 절. 일명 밀봉암(密蜂庵).

밀산주부(密山住部) : ⇨밀림산부.

밀성별의(密成別益) : 천태종에서 반야시(般若時)에 도태(淘汰)된 이익을 나타내는 말. 부처님은 5시 설법의 제4 반야시에서 『반야경』을 설하여, 모든 법은 다 공하다는 이치를 밝혀 진실한 이상 목적을 보였고, 제3 방등시(方等時)에서 꾸짖은데 이어서 도태하는 설법을 하였다. 이 반야시에서 수행자가 부처님의 도태에 따라 자타가 함께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근기가 성숙하여 별교(別敎)의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밀성통익(密成通益) : 천태종에서 방등시(方等時)에서 꾸짖는 이익을 나타내는 말. 부처님의 설법한 차례를 5시(時)로 나누어, 제3 방등시(方等時)에서는 방등부의 경전을 설하고, 아함시(阿含時)에서 이미 유인(誘引) 훈련한 이에 대하여 대승을 설하여 소승에 고집하는 것을 꾸중하였다. 방등시에서 수행자가 부처님의 꾸중을 받고 소승을 부끄러워하고 대승을 사모하여 부지불식간에 근기가 성숙하는 것은 2승 자신이나 다른 사람도 알지 못하므로 밀성(密成)이라 하고, 대승의 부문인 통교(通敎)의 분제에 미치는 것을 통익(通益)이라 한다.

밀암사(密巖寺) : 경상북도 경산 동학산에 있던 절. 선종에 딸렸었다.

밀어(密語) : (1) 비밀한 뜻으로 하는 말. 방편의 말. (2) 비밀한 말. 밀교의 다라니. (3) 친밀한 말.

밀엄정토(密嚴淨土) : 또는 밀엄국(密嚴國). 대일여래(大日如來)의 정토. 『밀엄경(密嚴經)』ㆍ『금강정일체유기경(金剛頂一切瑜祇經)』에 말한 것으로, 금강계(金剛界)ㆍ태장계(胎藏界)의 법신이 의지한 장소. 『화엄경』에 말한 화장세계(華藏世界)와 정토교에서 말한 극락세계는 밀엄정토의 다른 이름. 밀엄은 3밀[몸ㆍ말ㆍ뜻]로 장엄한 대만다라 도량.

밀월사(密月寺) : 황해도 신계군 오봉산에 있던 절. 신계서 40리.

밀의(密意) : 부처님이 마음속에 품은 바를 나타내지 않고, 이끌어 들이기 위한 방편교를 말씀할 때에 그 마음속에 품은 뜻.

밀의일승(密意一乘) : 5종 1승의 하나. 또는 밀의의일승(密義意一乘). 화엄종에서 시(始)ㆍ종(終)ㆍ돈(頓)ㆍ원(圓)의 4교에 따라 각기 1승을 세운 중, 시교에서는 우법(愚法) 2승을 유인하기 위하여 3승교를 진실이라고 현설(顯說)하였다. 1승교를 은밀히 설한 교이므로 이같이 말한다.

밀인(密印) : 인계(印契)와 같음. 부처님과 보살에게는 각기 본원(本願)이 있고, 그 본원을 표시하기 위하여 두 손의 열 손가락으로써 여러 가지 모양을 짓는다. 이것이 본원의 인상(印象)이며 인계(印契)이므로 인(印)이라 하고, 그 이치는 비밀하고 아주 깊은 것이므로 밀(密)이라 한다.

밀적사(密迹士) : 또는 밀적력사(密迹力士)ㆍ밀적금강(密迹金剛). 손에 금강저(杵)라는 무기를 가지고 항상 부처님을 호위한다는 야차신(夜叉神). 부처님에게 친근하여 부처님의 비밀한 사적을 들으려는 본서(本誓)가 있으므로 밀적이라 한다.

밀종(密宗) : 진언종(眞言宗)의 다른 이름.

밀행(密行) : (1) 비밀한 행. 남이 살펴도 알 수 없는 행이란 뜻. (2) 면밀한 행. 오로지 불도의 수행에만 힘쓰는 행업(行業)이란 뜻. (3) 친밀한 행이므로 아무런 애를 쓰지 않더라도 그대로 진리에 계합하는 일상의 동작.

밀호(密號) : (1) 문자대로는 해석할 수 없는 말.

밀호(密號) : (2)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금강명(金剛名). 대일여래를 변조금강(遍照金剛)이라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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