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사전, 번역어 사전

불교용어사전 (다)

일이삼선생 2023. 4. 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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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多) : 【범】 ta 실담 50자문의 하나, (또는 哆ㆍ怛ㆍ橠) 일체법여여불가득(一切法如如不可得)의 뜻, 진여무간단(眞如無間斷)의 소리라 한다. 이는 진여의 뜻을 가진 범어 tathatā에서 해석한 것.

다(茶) : 【범】 ḍha (1) 실담 50자문의 하나. (또는 搽ㆍ袒) 일체법집지불가득(一切法執持不可得)의 뜻, 일체경계부정(一切境界不淨)의 소리라 한다. 집지(執持)는 범어 dhaṅka에서 해석한 것.

다(茶) : (2) 『반야경(般若經)』에 말한 42자문의 맨 끝 범자(梵字). 이 글자를 자모(字母)의 구경(究竟)이라 하여 이 글자를 지나서는 다시 글자가 없다고 함. 그러므로 남악 혜사(南嶽慧思)는 42자를 빌려서, 대승의 42위(位)를 표할 적에 아(阿)자로써 초주(初住)를 표하고, 다(茶)자로써 묘각(妙覺)을 표하였다.

다각(茶角) : 우리나라 절에서 차 다리는 일을 맡은 소임.

다계라(多揭羅) : 【범】 tagara 또는 다가라(多伽羅)ㆍ다가루(多伽婁). 번역하여 목향상(木香相)ㆍ불몰향(不沒香)ㆍ협죽도과(夾竹桃科)에 딸린 향나무의 일종. 학명은 Tabernaemontanacoronaria Br. 인도의 전지역에 널리 재배되고, 특히 히마라야의 북서쪽에 많다. 줄기는 높이 6~7척, 잎은 4~5촌쯤 되고 긴 둥군꼴. 꽃은 순백색으로 향기가 짙다. 이 나무에서 짠 향수를 다계라향(多揭羅香)이라 한다.

다기니(多枳尼) : 【범】 Ḍākinī 또는 다길니(茶吉尼)ㆍ나길니(拏吉儞)ㆍ타기니(吒枳尼). 야차의 하나. 자유 자재한 신통이 있어, 여섯 달 전부터 사람이 죽을 줄을 알고, 그 사람의 염통을 빼어 먹는다고 함. 형상은 소천구(小天拘)가 여우를 타고 앉은 모양, 또는 칼과 보주(寶珠)를 가진 미녀(美女)가 흰 여우를 타고 앉은 모양을 그린다.

다념(多念) : ↔일념(一念). 염(念)은 염불. 입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많이 부르는 것.

다라(多羅) : (1) 【범】 Tārā 또는 달라(呾囉). 번역하여 안동(眼瞳)ㆍ동자(瞳子)ㆍ묘목정(妙目精). 관음(觀音)의 눈에서 나온 여신(女身)의 보살 이름. 태장계만다라 관음원(觀音院)의 1존으로 첫째 줄에 있고, 형상은 청백색으로 중년의 여인상(女人像), 두 손을 합장하고 갈마의(羯磨衣)를 입은 보살, 이 보살을 본존으로 하는 수법(修法)은 출산(出産)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2)【범】 tāla 면(面)ㆍ세계(世界)라 번역. 세계의 이름. (3) 자세히는 발다라 pātra. 은ㆍ백동 따위로 만든 발우. 강탄회(降誕會) 때에 그 가운데 조그마한 탄생불(誕生佛)을 모시고 향물을 붓는다. (4) ⇨다라수.

다라니(陀羅尼) : 【범】 dhāranī 총지(摠持)ㆍ능지(能持)ㆍ능차(能遮)라 번역. 무량 무변한 뜻을 지니고 있어, 모든 악한 법을 버리고 한량없이 좋은 법을 가지는 것. 보통으로 다라니라 하는 것에 두 가지가 있다. (1) 지혜 혹은 삼매를 말한다. 이것은 말을 잊지 않고 뜻을 분별하며, 우주의 실상에 계합하여 수많은 법문을 보존하여 가지기 때문이다. (2) 진언(眞言). 범문(梵分)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 이를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의 전체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密語)라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하는 뜻이 있다. 이것을 외우는 사람은 한량없는 말을 들어도 잊지 아니하며, 끝없는 이치를 알아 학해(學解)를 돕고, 모든 장애를 벗어나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등, 많은 공덕이 있으므로 다라니라 한다. 흔히 범문(梵文)의 짧은 귀절을 진언(眞言)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귀절로 된 것을 다라니 또는 대주(大呪)라 한다.

다라니삼매(陀羅尼三昧) : 【범】 dhāraṇī-samādhi 한량없는 다라니를 내는 선정(禪定) 이름.

다라니잡집(陀羅尼雜集) : 10권. K-1051, T-1336. 번역자 미상. 『양록(梁錄)』(502-557)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다라니집경』이라고도 한다. 잡밀경의 하나로서 갖가지 신주들을 모아서 편찬한 것이다.

다라니장(陀羅尼藏) : 5장(藏)의 하나. 비장(秘藏)이라고도 한다. 다라니는 여러 가지 좋은 법을 가져 잃지 않고, 온갖 무거운 죄를 없애 열반을 속히 깨닫게 하는 미묘한 힘을 가졌으므로 장(藏)이라 한다.

(불설)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 : 【범】 Dhāraṇīsamuccaya(sūtra). 12권. K-308, T-901. 당나라 때 아지구다(阿地瞿多, Atigupta)가 654년에 서경(西京)의 혜일사(慧日寺)에서 번역하였다. 여러 종류의 다라니를 모아 놓은 경전이다. 불부(佛部)ㆍ반야부(般若部)ㆍ관세음부(觀世音部)ㆍ금강부(金剛部)ㆍ제천부(諸天部) 등의 다라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수인(手印)ㆍ화상법(畵像法)ㆍ제단(祭壇)의 건립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한다. 모두 12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체로 앞에서 언급한 다라니의 분류에 의해 구분될 수 있다. 제1권~제2권은 부처님과 관련된 다라니를 설하고, 제3권은 『반야바라밀다대심경』을 통해 반야바라밀다 보살이 설하는 다라니에 대해 설명한다. 제4권~제6권은 관세음보살에 관한 다라니를 설하고, 제7권~제9권은 여러 금강신들과 관련되는 다라니를 설한다. 제10권~제11권은 천신에 대한 다라니를 설하고, 제12권은 밀교 의식과 그에 수반되는 다라니를 설하는데, 경 전체에 걸쳐 총 5백여 종의 다라니가 소개되고 있다. 이 경전에 설해져 있는 다라니 독송의 공덕은 현세이익적인 것이 대부분이지만 성불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또 『금강정경』 계통의 제존을 제외한 대부분의 밀교 제존이 나타나 있고, 인계ㆍ진언ㆍ단법 등이 불보살ㆍ금강ㆍ천ㆍ보집회단법(普集會壇法)으로 나누어져 정리되어 있다.

다라수(多羅樹) : 【범】 tāla 안수(岸樹)ㆍ고송수(高竦樹)라 번역. 종려과(棕櫚科)에 딸린 식물. 한명(漢名) : 수두종(樹頭椶). 학명 : Borassus flabelliformis. 인도ㆍ버마ㆍ세일론 등 열대지방에 난다. 나무의 높이는 70~80척. 인도에서는 이 나무로 척도(尺度)의 단위를 삼는다. 1다라수의 높이를 7인(仞 : 49척)이라 한다. 잎은 부채꼴, 길이가 8~9척. 평활(平滑)하고 단단하여 종이 대신으로 쓴다. 이것을 패엽(貝葉)ㆍ패다라엽(貝多羅葉)이라 한다. 이 나무는 줄기를 자르면 다시는 움이 나지 않으므로, 경에는 이것을 비구가 살생ㆍ도둑질ㆍ음행ㆍ거짓말 등 무거운 죄를 범하면 길이 선근(善根)을 잃게 되어, 지견(知見)을 회복할 수 없는 데에 비유한다.

다라존관음(多羅尊觀音) : 33관음의 하나. 구름 위에 서 있는 관음.

다라한관(多羅閑管) : 다라(多羅)는 수다라(修多羅)의 준말로 경권(經卷), 한관(閑管)은 아는 체 하지 않는다는 뜻. 곧 불조(佛祖)의 경론에는 상관없다, 소용없다는 말.

(불설)다린니발경(佛說陀隣尼鉢經) : 【범】 Agrapradīpadhāraṇīvidyārājā(sūtra). 1권. K-348, T-1352.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다린니발주경(陀隣尼鉢呪經)』ㆍ『다린발주경(陀隣鉢呪經)』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東方最勝燈王陀羅尼經)』ㆍ『동방최승등왕여래경(東方最勝燈王如來經)』ㆍ『지구신주경(佛說持句神呪經)』ㆍ『성최상등명여래다라니경(佛說聖最上燈明如來陀羅尼經)』ㆍ『안택다라니주경(佛說安宅陁羅尼呪經)』이 있다.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

다문견고(多聞堅固) : 5견고(堅固)의 하나. 불멸 후 제3의 5백년. 부처님이 가신 지 점점 오래되어 교(敎)를 실행하는 이는 없지만, 오히려 불경을 많이 듣고 외우고 익히는 이가 있어, 불법이 지속(持續)되는 시기.

다문부(多聞部) : 【범】 Bāhuśrutīya 소승 20부(部)의 하나. 바후수저가(婆吼輸底柯)라 음역. 불멸 후 2백년 중에 대중부(大衆部)에서 갈라진 일파. 사피의(祠皮依)라는 아라한이 설산(雪山)에서 좌선하느라고 부처님의 열반하심을 알지 못하였다가, 2백년 경 설산에서 내려와 앙굴다라국에 이르러 대중부의 학설이 천박함을 알고, 따로 1부를 세워 다문부라 하고 깊은 이치를 폈다 한다. 혹은 그 부주(部主)가 다문(多聞)ㆍ박학(博學)하였으므로 다문부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다문부에서는 여래의 말씀을 세간과 출세간으로 나누어 무상(無常)ㆍ고(苦)ㆍ공(空)ㆍ무아(無我)ㆍ열반 적정(涅槃寂靜)을 설하면 출세간의 언교(言敎)라 하고, 다른 것은 반드시 출세간의 교가 아니라 하며, 또 대천(大天)의 5사(事)는 참이라 한다. 현수(賢首)의 10종(宗) 중에는 법유아무종(法有我無宗)에 해당한다.

다문분별부(多聞分別部) : 설가부(說假部)의 별명.

다문천(多聞天) : 【범】 Vaiśravaṇa 【팔】 Vessavaṇa 4천왕(天王)의 하나. 비사문(毘沙門). 폐실라마나(吠室羅摩拏)라고도 쓰고, 다른 이름으로 구폐라(俱吠羅, Kuvera)라 한다. 수미산 허리, 곧 제4층 수정타(水精埵)에 있는 천신(天神)으로 한량없는 야차들을 거느리고 북주(北洲)를 수호하며, 또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옹호하면서 설법을 듣는다고 한다. ⇨비사문.

다방사(茶房寺) : 경기도 개성 다방리에 있던 절.

다보사(多寶寺) : (1) 전라남도 나주시 경현동 금성산에 있는 절. 1184년(고려 명종 14) 보조 국사(普照國師) 창건. 1568년(조선 선조 1) 청허(淸虛) 3창

다보사(多寶寺) : (2) 전라남도 해남군 금강산에 있던 절.

다보암(多寶庵) : 함경남도 이원군에 있던 절.

다보여래(多寶如來) : 【범】 Prabhūtaratna 동방 보정세계(寶淨世界)의 교주(敎主). 보살로 있을 때에 “내가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 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는 나의 보탑(寶塔)이 솟아나와 그 설법을 증명하리라”고 서원한 부처님. 석존이 영산(靈山)에서 『법화경』을 설할 때에도 그 탑이 솟아나왔다고 하였음.

다보탑(多寶塔) : (1) 다보여래의 사리탑. 석존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한 적에 다보여래의 전신사리를 모셔 둔 탑이 땅밑에서 솟아나오고, 그 탑 속에서 소리를 내어 석존의 설법을 찬탄하고 증명하였다고 함.

다보탑(多寶塔) : (2) 옥개(屋蓋) 아래 상층(裳層)을 붙인 단층의 탑. 예전에는 3층으로 되어, 아래 층에는 석가ㆍ다보 두 부처님을 모셨으나, 후세에는 단층으로 둥근 보탑의 둘레에 상층(裳層)을 두고, 근본 보탑 위에 옥개를 얹은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732년 무현(鄮縣)의 동남쪽에 처음으로 세워졌다. 우리나라에서는 751년(신라 경덕왕 10) 김대성(金大城)이 불국사에 세웠다. 화강석조. 기대는 단층. 탑신 1층에서 3층을 받치는 기둥, 2층은 목조 건물을 모방, 3층 8각, 4층은 연화 받침의 8각, 옥개석(屋蓋石). 높이 10.4m. 석가탑과 함께 신라시대 탑의 대표작으로 불국사 경내에 있다. 국보 제20호. 일본에서는 공해(空海)가 고야산(高野山)에 세운 것이 그 시초이다.

다비(茶毘) : 【범】 jhāpita 또는 사비(闍毘)ㆍ사유(闍維)ㆍ사비다(闍鼻多). 분소(焚燒)ㆍ연소(燃燒)라 번역. 시체를 화장하는 일.

다생(多生) : 여러 생을 말함. 6도(道)를 윤회하면서 수많은 생을 받은 것.

다솔사(多率寺) :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지리산에 있는 절.

다자탑(多子塔) : 【범】 Pahuputraka 중인도 비야리성(毘耶離城)의 서쪽에 있던 탑 이름. 비야리에 있던 4탑의 하나. 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다. (1) 옛적에 어떤 나라 임금의 부인이 육태(肉胎)를 낳자, 상서롭지 못하다고 하여 항하에 던져버렸다. 그 육태는 하류의 어떤 국왕이 주어서, 마침내 아들을 삼았다. 아들이 자라서 상류로 쳐들어가다가 이 탑에서 그 어머니를 만나게 되어, 그 땅이 부모의 나라임을 알고는, 무기를 버리고 싸움을 중지하였다고 한다. 『불국기(佛國記)』. (2) 부처님이 석달 뒤에 입멸한다는 예언을 이 탑 근처에서 하였다고 전한다. 『서역기(西域記)』 7. (3) 부처님이 일찍이 이 탑 앞에서 가섭을 만나 반좌(半座)를 나누어 앉게 하였다고 한다. 『육조단경(六祖壇經)』. (4) 왕사성의 어떤 장자의 아들 딸 각 30인이 벽지불(辟支佛)을 증득하였을 적에, 그 권속들이 그들을 위하여 세운 탑이므로 다자탑이라 한다. 『조정사원(祖庭事苑)』 8.

다장(多障) : 과거에 지은 악업의 장애가 많은 것.

다정암(茶井庵)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다족중생(多足衆生) : ↔양족중생(兩足衆生). 지네 따위와 같이 여러 발을 가진 중생.

다타아가도(多陀阿迦度) : 【범】 tathāgata 또는 다타아가타(多陀阿迦陀)ㆍ달달아갈(怛闥阿竭)ㆍ달타벽다(怛他蘗多). 번역하여 여래(如來)ㆍ여거(如去). 부처님의 다른 이름. 여래 10호(號)의 하나. ⇨여래.

단(單) : (1) 명패(名牌). 승당(僧堂) 안에 있는 각자의 앉는 자리 윗벽 사이에 붙이는 각자의 이름을 적은 종이나 나무로 만든 것. 이를 명단(名單)이라 한다.

단(單) : (2) 승당이나 중료(衆寮)에 정해진 각자의 앉는 자리를 단위(單位)라 하며, 또 달라져서 승당 전체를 좌위(座位)라 한다.

단(單) : (3) 품목을 적은 쪽지. 낱낱이 물건의 이름을 적어 게시한 쪽지를 부단(簿單)이라 한다.

단(單) : (4) 좌선과 같은 뜻으로도 쓴다.

단(檀) : 【범】 dāna 또는 단나(檀那)ㆍ타나(陀那). 번역하여 보시(布施). 물건을 남에게 베푸는 일.

단(壇) : 【범】 maṇḍala 만다라(曼茶羅)라 음역. 토목(土木) 등으로 높이 쌓은 제단. 그 모양에 따라서 지륜단(地輪壇 : 네모)ㆍ수륜단(水輪壇 : 둥근꼴)ㆍ화륜단(火輪壇 : 세모)ㆍ풍륜단(風輪壇 : 반달모양)의 구별이 있다. 흙을 담아서 만든 것을 지단(地壇), 물이 흐르듯 어디나 멋대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나무로 조그맣게 만든 것을 수단(水壇), 호마(護摩)를 태우는 데 쓰는 것을 화단(火壇), 가는 데마다 본존이 되는 것을 풍단(風壇)이라 한다.

단가(檀家) : 단(檀)은 단나(檀那)의 준말로 보시(布施)의 뜻. 보시하여 절을 유지하도록 힘쓰는 가족. 우리나라의 속칭으로는 “닷집”을 단가라고도 한다.

단견(斷見) : 【범】 uccheda-dṛṣṭi ↔상견(常見). 만유는 무상한 것이어서 실재하지 않는 것과 같이, 사람도 죽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없어져서 공무(空無)에 돌아간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소견.

단견외도(斷見外道) : 사람이 죽으면 재나 흙이 되어 마음과 몸이 모두 단멸(斷滅)하고, 다시 뒷세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외도.

단결(斷結) : 결(結)은 결박의 뜻, 번뇌의 다른 이름. 곧 번뇌를 끊어 없애는 것을 말한다.

단경(壇經) : 1권. 원(元)나라 종보(宗寶) 엮음.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의 약명(略名). 또는 『육조단경(六祖壇經)』ㆍ『법보단경(法寶壇經)』이라고도 한다. 육조 혜능(慧能)이 소주(韶州) 대범사(大梵寺)의 단(壇) 위에서 말한 법을 1290년(원나라 지원 27) 편찬. 제1 행유(行由)ㆍ제2 반야(般若)ㆍ제3 의문(疑問)ㆍ제4 정혜(定慧)ㆍ제5 좌선(坐禪)ㆍ제6 참회(懺悔)ㆍ제7 기연(機緣)ㆍ제8 돈점(頓漸)ㆍ제9 선조(宣詔)ㆍ제10 부촉(付囑)의 10항으로 되어 있다. 경(經)이라 한 것은 뒷사람들이 그 법을 존경하여 부른 말이다.

단공(但空) : ↔부단공(不但空). 만유의 모든 법이 공하다는 한편만 알고, 불공(不空)의 이치는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함.

단공삼매(但空三昧) : 공하지 아니한 이치를 알지 못하고, 공하다는 한쪽만을 고집하는 선정(禪定).

단과(旦過) : 선종에서 여행하는 승려들이 숙박하는 곳. 저녁에 와서 자고는 아침이 되면 간다는 뜻. ⇨단과료.

단과료(旦過寮) : 선림(禪林)에 있는 객실. 행각승(行脚僧)이 숙박하는 곳. 저녁에 와서 묵고 아침이 되면 간다는 뜻. 나그네가 어떤 절에 들게 되면, 먼저 짐을 풀고 단과료에 들어가 쉰 다음에 사가(師家)를 만나본다.

단과승(旦過僧) : 단과료(旦過寮)에서 숙박하는 승려, 행각(行脚)하는 선승(禪僧). ⇨단과료.

단관삭(斷貫索) : 노끈이 썩어서 끊어진 것. 소용없는 물건이란 뜻.

단교암(短橋庵) : 일명 단교암(斷橋庵).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사곡동 밭 가운데 있던 절.

단군굴(檀君窟) :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에 있던 절.

단나(檀那) : (1) 【범】 dāna 또는 타나(陀那)ㆍ타낭(馱曩). 번역하여 보시(布施). 남에게 물건을 거저 주는 일.

단나(檀那) : (2) 남에게 물건을 거저 주는 사람. 이것은 단월(檀越)과 혼용된다. ⇨단가.

단단(斷斷) : 4정단(正斷)의 하나. 끊고 또 끊는 것. 악한 법은 한번 끊어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므로 정진ㆍ노력하여 몇번이고 끊어야 한다는 것.

단덕(斷德) : 3덕(德)의 하나. 모든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님의 덕.

단도(檀度) : 단(檀)은 범어 단나(dāna)의 준말, 도(度)는 범어 바라밀(pāramitā)의 번역. 보시바라밀. 곧 원어와 번역한 말을 함께 든 것. ⇨단바라밀.

단도(檀徒) : 단가(檀家)의 사람들. ⇨단가.

단도(斷道) : 또는 멸도(滅道)ㆍ대치도(對治道). 번뇌를 끊는 계위(階位). 이를테면, 견도(見道)에서 견혹(見惑)을 끊고, 수도(修道)에서 수혹(修惑)을 끊는 것과 같은 것.

단두(檀頭) : 한 절에 딸린 단월(檀越) 가운데 우두머리.

단두자(斷頭者) : 바라이죄(波羅夷罪, pārājikā). 살생ㆍ도둑질ㆍ음행ㆍ거짓말의 죄를 범한 이를 말함. 이 죄를 범하면 승려의 자격을 잃고 다시 승단(僧團)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 마치 사람의 머리를 끊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말한 것.

단료(單寮) : 또는 독료(獨寮)ㆍ독방(獨房). 한 사람이 한 요사(寮舍)를 혼자서 차지하고 함께 거처하는 이가 없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총림(叢林)에서 베푼 특별한 대우로, 서당(西堂)ㆍ수좌(首座)ㆍ퇴직한 지사(知事)ㆍ퇴직한 두수(頭首)들은 모두 이러한 대우를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딴방”이라 한다. ⇨딴방.

단리수연(但理隨緣) : ↔원리수연(圓理隨緣). 또는 별리수연(別理隨緣)ㆍ일리수연(一理隨緣). 천태 별교(天台別敎)의 수연설(隨緣說)로서, 본체(本體) 또는 이체(理體)인 진여(眞如)가 연을 따라서 만유를 낸다고 말하는 것. 본체와 현상을 차별하여 우주를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단말마(斷末魔) : 말마(末魔)를 찌르면 목숨이 끊어진다는 뜻. 말마(marman)는 사절(死節)ㆍ사혈(死血)이라 번역, 신체 기관의 중요한 부분을 말함. 다른 물건이 이것에 부딪히면 매우 아파서 반드시 죽게 된다. 사람이 죽는 것은 수(水)ㆍ화(火)ㆍ풍(風) 중에서 어느 한 가지가 많아져서 이 말마에 부딪힌 까닭이라 한다. 그리하여 임종에 숨이 끊어지는 것을 단말마라 한다.

단망상당(旦望上堂) : 또는 삭망상당(朔望上堂). 음력으로 달마다 초하루를 단(旦)이라 하고, 보름을 망(望)이라 한다. 선종에서 초하루ㆍ보름으로 상당(上堂)하여 상축(上祝)하는 법식.

단바라밀(檀波羅蜜) : 【범】 dānapāramitā 6바라밀의 하나. 단(檀)은 단나(檀那)의 준말로 보시(布施)라 번역, 남에게 물건을 베푸는 일. 바라밀은 도(度)ㆍ도피안(到彼岸)이라 번역.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열반 언덕에 이르는 행법(行法)을 말함. 보시는 열반에 가는 행법의 하나이므로 단바라밀이라 한다.

단백(單白) : 【범】 jñaptikarmavācā 【팔】 ñattikammavācā 3종 갈마9羯磨)의 하나. 또는 백일(白一). 가장 가볍고 작은 일이나 상식(常式)의 일로써, 한번 대중에게 고백함으로써 그 일을 성립시키는 것을 말한다.

단상이견(斷常二見) : 만유는 무상(無常)하여 실재하지 않는 것과 같이, 사람도 죽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없어져버린다고 주장하는 단견(斷見, ucchedadṛṣṭi)과, 모든 것이 영원히 변치 않는 것과 같이, 이 몸도 죽었다가는 다시 태어나서 끝없이 지금의 상태를 계속한다고 주장하는 상견(常見, śāśvatadṛṣṭi)과를 말함.

단석사(斷石寺) :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방내리 단석산에 있던 절. 전설에 신라 김유신이 신검(神劍)으로 큰 돌을 베었다는 곳이다.

단선근(斷善根) : 【범】  icchantika 일천제(一闡提)라 음역. 사특하고 나쁜 소견을 일으켜 인과의 이치를 믿지 않아서, 후세에 성불할 인연을 갖지 못한 중생.

단설재(斷舌才) : 탁월한 변론(辯論)의 천재가 있는 이. 수(隋)의 변사(辯士) 이지장(李知章)이 변론할 적에는 여러 사람이 모두 혀를 놀리지 못하였으므로 단설재라 함.

단속사(斷俗寺) :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 동쪽에 있던 절. 748년(신라 경덕왕 7) 대내마(大耐麻) 이순(李純)이 창건, 혹은 763년(경덕왕 22) 신충(信忠) 창건이라 한다. 최치원(崔致遠)이 쓴 “광제암문(廣濟嵒門)” 4자의 각석(刻石)이 있고, 그의 독서당이던 방은 뒷날 대감(大鑑)의 영당(影堂)이 되었다. 신라의 솔거(率居)가 그린 유마상(維摩像)이 있었다고 한다. 절터에 있는 보물 동 3층석탑(제72호), 서 3층석탑(제73호)이 있고, 신행(神行)의 비명(碑銘)과 대감(大鑑)의 비명과 진정 대사(眞定大師) 비(碑)가 있었다고 한다.

단식(摶食) : ⇨단식(段食).

단식(段食) : 【범】 piṇḍa 4식(食)의 하나. 또는 단식(摶食ㆍ團食). 밥ㆍ국수ㆍ나물ㆍ기름ㆍ장 따위와 같이 형체가 있는 음식.

단식(斷食) : 수행하거나 기도를 하기 위하여 일정한 기간에 식사를 하지 않는 것.

단암사(丹巖寺)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죽절리 종남산에 있는 절. 1930년 해안(海雁) 5창.

단역(單譯) : 또는 단번(單翻)ㆍ단본(單本). 경전에 여러 가지 번역이 있는 것을 중역(重譯)ㆍ중번(重翻)ㆍ중본(重本)이라는데 대해서, 한 가지 번역만 있는 것을 단역이라 함.

단월(檀越) : 【범】 dānapati 시주(施主)라 번역. 보시(布施)를 행하는 사람.

단위(單位) : 선종에서 승당(僧堂) 안에 명단(名單)을 붙여서 자기 자리로 정한 좌위(座位)를 말함.

단율의(斷律儀) : 정려율의(靜慮律儀)와 무루율의(無漏律儀)를 말함. 이것은 모든 번뇌를 끊는 작용이 있으므로 단율의라 한다.

단전(單傳) : 말이나 글자에 의지하지 않고, 다만 마음으로써 마음에 전하는 법을 말함.

단전(丹田) : 배꼽 아래 한치쯤 되는 곳. 좌선할 때에 기운을 이곳에 모으면, 정신이 어지럽지 않고 또 병을 고치는 데도 효험이 있다. 또는 배꼽 아래를 하단전(下丹田), 양미간을 상단전(上丹田)이라고도 한다.

단제(單提) : (1) ⇨단타.

단제(單提) : (2) 선종에서 아무런 수단 방편을 쓰지 않고, 바로 본분의 참뜻을 들어 보임.

단좌(端坐) : 위의를 갖추고 바르게 앉는 것, 곧 정좌(正坐).

단타(單墮) : 또는 단제(單提). 타(墮)는 범어 바일제(波逸提, pāyattika)의 번역, 계율을 범한 죄의 이름. 이것을 니살기바일제(尼薩耆波逸提, naiḥsargika-p)와 바일제의 2종으로 나눈다. 앞에 것을 사나(捨墮)라 번역함에 대하여, 뒤에 것을 단타라 한다. 단타란 말은 단지 대중에 나아가 참회할 정도의 죄로서, 여기에 90종의 계가 있다. ⇨구십단타.

단타가아란야(檀陀伽阿蘭若) : 【범】 daṇḍaka-araṇyaka 3처(處) 아란야(阿蘭若)의 하나. 자갈과 모래가 있는 곳. 한가하고 고요한 곳으로, 비구가 있을만한 곳.

단특(檀特) : 【범】 Dantaloka 또는 단덕(檀德)ㆍ단타(檀陀)ㆍ탄다락가(彈多落迦). 번역하여 음산(陰山). 북인도 건타라국에 있는 산 이름. 부처님이 전생에 수태나태자(須太拏太子)로 있을 적에, 이 산에서 보살행을 닦으면서 처자 권속과 함께 온갖 것을 모두 바라문에게 주어, 보시의 행업(行業)을 완전히 하였다고 한다.

(불설)단특라마유술경(佛說檀特羅麻油述經) : K-438c, T-1391.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사진서사(謝鎭西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단특라마유술니경』ㆍ『단특라마유술신니경(檀特羅麻油述神尼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마갈국(摩竭國)의 인사탈산(因沙奪山)에 계실 때, 나운(羅云: 라훌라)이 귀신에 놀란 이야기를 하자, 부처님께서 귀신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시험해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나운을 위해 귀신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다라니를 설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모든 제자들에게 귀신이 와서 사람을 홀리면 사랑스럽게 여기는 마음과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으로 청정하게 돌이켜서 스스로 5장(藏)을 보게 하고 생각하게 하라고 설하신다.

단하(丹霞) : (739~824) 중국 스님. 이름 천연(天然). 석두의 법을 이었다. 장경 4년 나이 86세에 입적함.

단하소불(丹霞燒佛) : 중국 등주(鄧州)의 단하 천연(丹霞天然)이 어느날 낙동(洛東)의 혜림사(慧林寺)에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매우 추웠다. 법당에 들어가서 부처님을 보니 목불(木佛)이므로, 도끼로 쪼개어서 불을 놓고 있었다. 그 절 원주가 이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힐문하였다. 단하는 막대기로 재를 뒤적이면서 “석가여래의 몸은 화장하여 많은 사리가 나왔다기에, 나도 이 부처님에게서 사리를 받으려 하오” 하니, 원주가 말하기를 “여보, 목불에서 무슨 사리가 나온단 말이오!” 하였다. 이에 단하가 “사리가 안 나올 바에야 나무토막이지 무슨 부처님이오? 나머지 두 보처불마저 태워버릴까 보다”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원주는 두 눈썹이 저절로 빠졌다고 한다. 『오등회원(五燈會元)』.

단혹(斷惑) : 또는 단장(斷障)ㆍ단결(斷結). 미계(迷界)의 원인인 혹(惑)을 끊어 없애는 것.

단혹사인(斷惑四因) : 견혹(見惑)과 수혹(修惑)을 끊는 4종의 인(因). 변지소연단(遍知所緣斷)ㆍ능연단(能緣斷)ㆍ소연단(所緣斷)ㆍ대치단(對治斷). 견혹은 앞의 3인으로, 수혹은 제4인으로 끊는다.

단혹증리(斷惑證理) : 모든 혹(惑)을 끊고 진리를 증득함.

달공(達空) : 고려 스님. 호는 본적(本寂). 처음 지공(指空)을 스승으로 섬겼다. 여러 곳에 다니었고, 인적이 없는 곳을 즐겼다. 고행하기 10여 년 용문(龍門)의 장공(藏公)에게 의심한 바를 묻고, 또 10년만에 나옹(懶翁)에게 일전어(一轉語)를 말하여 인가를 받았다. 그가 죽은 뒤엔 무학(無學)과 함께 존숭되었다. 문답 법어가 약간 있다. 이색(李穡)이 발(跋)하고, 권근(權近)이 서(序)하였다.

달공굴(達公窟) : 강원도 평해군 백암산 선암사 북쪽, 계조암 아래 있던 절.

달달박박(怛怛朴朴) : 신라 스님. 성덕왕 때에 도반 노힐부득(努肹夫得)과 함께 구사군(仇史郡)의 백월산 깊은 골짜기에 들어가 사자암(師子岩)을 차지하여 판방(板房)을 짓고 있으면서 아미타불을 염하였다. 709년(성덕왕 8) 4월 8일 해질녘쯤 용모가 매우 아름다운 젊은 여인이 하나 찾아와서, 자고 가기를 간청하였으나 그는 거절하였다. 그러자 여인은 노힐부득이 있는 남암(南庵)으로 갔다. 이튿날 아침 그가 남암에 갔을 때, 웬일인지 노힐부득은 연화대에 앉은 채 미륵존불(彌勒尊佛)이 되어 광명을 놓고 있었다. 달달박박은 절을 하고 그 까닭을 물었다. 노힐은 관세음보살이 화현한 여인을 만나 이렇게 되었다 하며, 금빛 상으로 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에 달달박박도 무량수불이 되었다고 한다.

달라이라마() : 【범】 Dalai lāma 달뢰랄마(達賴喇嘛)라 음역. 대해승자(大海勝者)ㆍ대양무상(大洋無上)이라 번역. 보통 Gyalpo Rimpoche라 부름. 티베트(西藏)에 있는 라마교의 법왕. 서울 납살(拉薩)에 있으면서 정치ㆍ종교의 권한을 가진다. 라마가 죽으면 나라 안에 사람을 보내어, 기이한 상서가 있는 갓난애를 찾아서, 이가 그 전라마의 전생(轉生)이라 하여 그 후계자로 삼는다. 제1세 달라이(達賴)는 황의파(黃衣派)의 시조 쫑까파[宗喀巴]의 제자로서 제5세 달뢰아왕라복장(達賴阿旺羅卜藏) 때에 법왕이라 하고 포탈라궁[布達拉宮]을 지었다. 라마는 항상 선정에 들어 국가의 안락과 만민의 태평을 빌고, 나라 일은 그 대리자인 갈륜복(喝倫卜)에게 맡기고 있다.

달뢰랄마(達賴喇嘛) : ⇨달라이라마.

달마(達磨) : (1) 【범】 dharma 【팔】 dhamma 법(法)이라 번역. ⇨법.

달마(達磨) : (2) 보리달마(菩提達磨)의 약칭.

달마(達磨) : (3) 세속에서 염주의 어미 구슬(주불)을 달마라 함. 보리달마가 선종의 초조이므로, 염주의 어미 구슬에 비유한 말인 듯하다.

달마계도(達磨計都) : 【범】 dharmaketu 법당(法幢)이라 번역. (1) 불법을 말함. 불법은 중생의 괴로움을 항복받고 개선가를 부른다는 뜻으로, 싸워 이긴 깃발인 당(幢)에 비유하여 법당이라 한다. (2) 법당불(法幢佛)의 범명(梵名).

달마급다(達磨笈多) : 【범】 Dharma-gupta(?~619) 법밀(法密)ㆍ법장(法藏)ㆍ법호(法護)라 번역. 남인도 라라국(羅羅國) 사람. 590년 중국 장안에 와서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 7권, 『섭대승석론(涉大乘釋論)』 10권 등 경론 7부 32권을 번역하였다.

달마기(達磨忌) : 보리달마(菩提達磨)가 입적한 날. 달마가 528년 10월 5일 입적했으므로 후세에 10월 5일을 달마기라 한다. 선종(禪宗)의 각파에서는 이날 법회를 행한다.

달마다라(達磨多羅) : 【범】 Dharmatrāta 법구(法救)의 범명(梵名). ⇨법구.

달마다라선경(達摩多羅禪經) : 【범】 Yogacārabhūmi. 2권. K-1003, T-618. 불타발타라(Buddhabhadra, 佛駄跋陀羅)가 동진(東晋)시대인 398년에서 유송(劉宋)시대인 421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여산(廬山)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달마다라경(達摩多羅經)』ㆍ『달마선경(達摩禪經)』이라 하고, 별칭으로 『부정관경(不淨觀經)』ㆍ『수행도경(修行道經)』ㆍ『수행도지경(修行道地經)』ㆍ『수행방편선경(修行方便禪經)』이라고도 한다. 계빈국 사문(沙門) 달마다라가 선(禪)을 중심으로 부처님 이후의 선법의 계승에 대해 설한 것으로, 부처님과 부처님이 서로 전한 불심인(佛心印)을 우리의 수양으로 얻을 수 있는 구결(口訣)을 보인 것이다. 수행방편도안나반나념퇴분(修行方便道安那般那念退分)ㆍ수행승도퇴분(修行勝道退分)ㆍ수행방편도안반념주분(修行方便道安般念住分)ㆍ수행승도주분(修行勝道住分)ㆍ수행방편도승진분(修行方便道升進分)ㆍ수행승도승진분(修行勝道升進分)ㆍ수행방편도안반념결정분(修行方便道安般念決定分)ㆍ수행방편승도결정분(修行方便勝道決定分)ㆍ수행방편도부정관퇴분(修行方便道不淨觀退分)ㆍ수행방편부정관주분(修行方便不淨觀住分)ㆍ수행방편도부정관승진분(修行方便道不淨觀昇進分)ㆍ수행방편도부정결정분(修行方便道不淨決定分)ㆍ수행관계(修行觀界)ㆍ수행사무량삼매(修行四無量三昧)ㆍ수행관음(修行觀音)ㆍ수행관입(修行觀入)ㆍ수행관십이인연(修行觀十二因緣)의 17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달마사(達磨寺) : 황해도 봉산군 문정면 용담리에 있던 절.

달마아란야(達磨阿蘭若) : 【범】 dharma-araṇyaka 법적정처(法寂靜處)라 번역. 3처(處) 아란야의 하나. 보리도량(菩提道場)을 말함. 모든 법은 본래 공적(空寂)하다는 이치를 말한 곳이므로 이같이 말한다.

달마암(達磨庵) : (1)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유줄산에 있던 절. 위봉사에 딸렸던 암자.

달마암(達磨庵) : (2) 황해도 신천군 용진면 월정리 구월산에 있는 절. 월정사에 딸린 암자.

달마암(達磨庵) : (3)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산내에 있던 절.

달마종(達磨宗) : 달마스님이 가져 온 종풍(宗風). 선종(禪宗)을 말함.

달살아로(達薩阿勞) : 또는 달살태로(達薩太勞)ㆍ답살아로(蹋薩阿勞)ㆍ답살아라(蹋薩阿羅)ㆍ탑살아갈(榻薩阿竭)ㆍ다라아갈(多羅阿竭)ㆍ살달아갈(薩怛阿竭). 달살(達薩)은 태쇄(太殺), “너무”, “매우”의 뜻. 아(阿)는 어조사. 중국의 속어로 “너무 애쓴다” “매우 수고한다”는 뜻. 선서(禪書)에서 다른 이의 타니대수(拖泥帶水)하기에 지나치는 것을 비꼬는 말. 어떤 이는 범어의 다타아가도(多陀阿迦度, tathāgata)가 와전된 것이라고도 한다.

달선(達善) : (1831~1891) 조선 스님. 호는 우은(愚隱). 속성은 김. 전주 사람. 강원도 고성에서 출생. 아버지를 여의고 출가하려 했으나 어머니가 허락하지 않았다. 13세에 금강산 유점사 연암(緣庵)에게 승려가 되었고, 월봉(月峰)에게 비구계를 받았다. 연월(蓮月)에게 선법(禪法)을 묻고, 대운(大雲)의 법을 이었다. 30세에 유점사 승통(僧統), 37세에 묘향산 보현사의 수충사 수호총섭(酬忠寺守護總攝)이 되었다. 1882년 유점사가 불타자, 3년 만에 복구. 고종 28년에 나이 61세, 법랍 49년에 입적하였다.

달온(達蘊) : 고려 스님. 호는 옥전ㆍ송월헌(松月軒). 속성은 조(曺). 창녕 사람. 충숙왕 때에 지공(指空)에게 승려가 되었다. 1328년경 지공을 따라 중국에 감. 그림ㆍ글씨를 모두 잘했다.

달자(達孜) : 고려 스님. 공민왕 때에 연복사(演福寺)에서 지냈다. 참서(讖書)에 의지하여 신돈(辛旽)에게 말한 적이 있다.

달전사(達田寺) : 경상북도 성주군 걸수산에 있던 절.

달찰나(怛刹那) : 【범】 tat-kṣaṇa 120찰나. 1시간의 2,250분의 1.

달친(達嚫) : 【범】 dakṣiṇā (1) 또는 달친(噠嚫ㆍ達䞋)ㆍ단친(檀嚫). 번역하여 보시(布施). 보시에는 두 가지가 있다. ① 재시(財施). 재물을 남에게 베푸는 일. ② 법시(法施). 남에게 교법을 말하여 들려주는 일. (2) 시물(施物)은 오른손으로 받는 것이 습관이므로, 달라져서 오른손을 달친이라 한다.

담가가라(曇柯迦羅) : ⇨담마가라.

담가과상(擔枷過狀) : 또는 담가진상(擔枷陳狀). 자업자득(自業自得)의 뜻으로 쓴다. 고랑틀이나 목에 씌우는 칼을 지고 와서, 자기의 죄상을 고백하는 것.

담간계(擔干計) : 또는 담간부계(擔干負計)ㆍ담부계(擔負計). 회계ㆍ결산ㆍ감정ㆍ수지에 맞는다는 뜻으로 쓴다.

담담사(澹澹寺) : 평안북도 자성군 자모산성 안에 있던 절.

담당(湛堂) : 고려 스님. 고려 조계(曹溪)의 제9세 조사(祖師). 송광사 전설에는 그가 중국 사람이라 하고, 『석감게고략속집(釋鑑稽古略續集)』에는 원나라 순종(順宗) 지정(至正) 3년(1343) 고려에 갔다고 한다. 호는 월계(越溪). 이름은 성징(聖澄). 자는 담당(湛堂). 속성은 손. 고려에 와서 천태종의 유서(遺書)를 구하였다 한다.

담란(曇鸞) : (476~542) 중국 안문(雁門) 사람. 담란(曇巒)이라고도 쓴다. 어려서 고향 근처인 오대산에서 출가. 널리 내외(內外) 서적을 연구, 사론(四論)의 불성의(佛性義)에 조예가 깊었다. 우연히 『대집경(大集經)』을 읽고, 그 주석(註釋)을 짓다가 병에 걸리게 되어, 장생법(長生法)을 연구. 낙양(洛陽)에서 보리유지(菩提流支)를 만나, 『무량수경』 1권을 받은 뒤부터 정업(淨業)을 닦아 정토에 왕생하기를 원하였다. 위왕(魏王)이 그를 존중히 여겨 신란(神鸞)이라 존칭하고 대암사(大巖寺)에 있게 하였다. 흥화 4년 평요산사(平遙山寺)에서 나이 67세에 입적함. 후세에 정토교(淨土敎)의 발전은 그의 공이 크다. 저서는 『대집경소(大集經䟽)』ㆍ『왕생론주(往生論註)』ㆍ『찬아미타불게(讚阿彌陀佛偈)』ㆍ『약론안락정토의(略論安樂淨土義)』 등.

담림(談林) : 담론(談論)하는 산림(山林).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

담마(曇摩) : 【범】 dharma 달마(達摩)라고도 음역. 법(法)이라 번역. ⇨법.

담마가(曇摩迦) : (1) 【범】 Dharmākara 담마가류(曇摩迦留)라고도 쓴다. 법장(法藏)이라 번역. 법보장(法寶藏)ㆍ법처(法處)ㆍ작법(作法)이라고도 한다. 불법을 가지고 잃지 않는다는 뜻. 아미타불이 아직 성불하지 못한 오랜 옛적에 나라와 왕위를 버리고 발심 출가하던 때의 이름.

담마가(曇摩迦) : (2) ⇨담마가라.

담마가라(曇摩迦羅) : 【범】 Dharmakāla 또는 담마가(曇摩迦)ㆍ담마가류(曇摩迦留). 번역하여 법시(法時). 인도 사람. 처음엔 4베다[吠陀]를 배우다가 뒤에 불교에 귀의. 위(魏)의 가평(嘉平) 때(249~254) 중국 낙양(洛陽)에 와서 『승기계본(僧祇戒本)』 1권을 번역. 갈마수계(羯磨授戒)하는 법을 행했다. 이가 중국에 계법을 전한 시초이다.

담마국다(曇摩毱多) : 【범】 Dharmagupta 또는 담무국다(曇無毱多)ㆍ담마굴다가(曇摩屈多迦)ㆍ담무덕(曇無德)ㆍ달마급다(達磨及多). 번역하여 복법(覆法)ㆍ법장(法藏)ㆍ법경(法鏡)ㆍ법호(法護). B.C. 4세기 경의 논사(論師)라고 전하는 우바국다(優婆毱多)의 제자. 율장(律藏)의 한 학파인 담무덕부(曇無德部)를 세웠다. 이를 담무덕률(曇無德律)이라 한다. 내용이 4종으로 나누어 있으므로 사분율(四分律)이라고도 한다.

담마난제(曇摩難提) : 【범】 Dharmānandī 법희(法喜)라 번역. 도카륵(兜佉勒) 사람. 384년(부진符秦 건원 20) 중국 장안(長安)에 와서 도안(道安)ㆍ축불념(竺佛念)과 함께 『중아함(中阿含)』ㆍ『증일아함(增一阿含)』ㆍ『비담심(毘曇心)』 등 106권을 번역. 뒤에 요장(姚萇)이 관내(關內)에 쳐들어 올 적에 서역(西域)으로 돌아갔다.

담마류지(曇摩流支) : 【범】 Dharmaruci (1) 법락(法樂)이라 번역. 서역 사람. 405년 가을 중국에 왔다. 계율을 잘 알았으므로 여산 혜원(廬山慧遠)의 청으로 구마라집과 함께 『십송률(十誦律)』을 번역. 일찍 장안의 대사(大寺)에 있다가 서울로 오라는 혜관(慧觀)의 청을 받았을 때 “그곳에는 사람도 있고 법도 있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으리니, 내 마땅이 율교(律敎) 없는 곳으로 가리라” 하고, 그 청을 허락지 않았다 한다.

담마류지(曇摩流支) : (2) 법희(法希)라 번역. 683년 중국에 와서 『대보적경(大寶積經)』 등 53부 111권을 번역. 남인도의 보리유지(菩提流支)가 측천무후(則天武后)의 명에 의하여 보리유지라 이름 고치기 전 이름이다.

담마밀다(曇麻蜜多) : 【범】 Dharmamitra (356~442) 법수(法秀)라 번역. 계빈국 사람. 어려서 출가하여 많은 경전을 배우고, 특히 선법(禪法)에 조예가 깊었다. 성품이 여러 곳으로 다니기를 좋아하고, 교화를 위하여 여러 나라로 다녔다. 구자국(龜玆國)에 이르러 왕의 환대를 받고 계의(戒儀)를 줬다. 뒤에 돈황(敦煌)으로 가서 절을 짓고, 양주(凉州)에 가서 공부(公府)의 옛 절을 고쳐 공부하는 도량을 만들었다. 학도가 운집하여 선풍(禪風)이 매우 성하였다. 424년 촉(蜀)에 갔다가 형주(刑州)에 이르러 장사사(長沙寺)에 선관(禪舘)을 지었다. 만년에는 기원사(祈洹寺)에서 『선경(禪經)』ㆍ『선법요(禪法要)』ㆍ『보현관(普賢觀)』ㆍ『허공장관(虛空藏觀)』 등의 여러 부(部)를 번역. 434년 종산(鍾山)의 정림하사(定林下寺)에 들어갔다. 87세로 입적함.

담목산(擔木山) : 【범】 Khadiraka 9산(山)의 하나. 걸디락가산(朅地洛迦山)이라 음역. 산 모양이 담목(擔木)과 비슷하므로 이름한 것. 지축산(持軸山)을 둘러싸고 있다. 높이와 넓이 1만 5백 유순.

담무갈(曇無竭) : 【범】 Dharmodgata 담마울가타(曇摩鬱伽陀)라 음역. 법성(法盛)ㆍ법용(法勇)ㆍ법상(法上)ㆍ법기(法起)라 번역. (1) 보살 이름. 중향성(衆香城)의 주가 되어 항상 『반야바라밀다경(般若波羅蜜多經)』을 설하니, 상제(常啼)보살이 와서 반야(般若)를 들었다 한다.

담무갈(曇無竭) : (2) 중국 유주(幽州) 황룡(黃龍) 사람. 속성은 이. 법용(法勇)이라 한다. 어려서 출가. 420년 승맹(僧猛)ㆍ담랑(曇朗) 등 25인과 함께 인도에 가서 성지를 순례하고 광주(廣州)에 돌아왔다. 『관세음수기경(觀世音授記經)』 등을 번역.

담무덕(曇無德) : ⇨담마국다.

담무덕부(曇無德部) : 【범】 Dharmaguptāḥ 또는 담마국다부(曇摩毱多部)ㆍ달마급다부(曇摩及多部). 번역하여 법장부(法藏部)ㆍ법호부(法護部). 소승 20부의 하나. 불멸 2백년 경 상좌화지부(上座化地部)에서 나뉜 일파. 목건련(目犍連)의 계통을 이은 담무덕(曇無德)이 부주(部主). 화지부(化地部)를 등지고 5장(藏)ㆍ4상(相)을 세우며 과거ㆍ미래는 없는 것이 아니라고 말함.

담무덕부사분율산보수기갈마(曇無德部四分律刪補隨機羯磨) : 2권. K-922, T-1808. 당(唐)나라 때 도선(道宣)이 649년에 종남산(終南山)에서 편찬하였다. 줄여서 『담무덕수기갈마』ㆍ『사분산보수기갈마』ㆍ『사분율갈마』ㆍ『사분율산보수기갈마』라고 한다. 소승 부파의 하나인 담무덕부, 즉 법장부의 전승 율장인 『사분율』 가운데서 가장 실용적인 절차들을 다시 정리하고 세밀하게 주석해 놓은 율소이다. 이역본으로 『갈마』ㆍ『담무덕율부잡갈마』ㆍ『사분비구니갈마법』이 있다.

담무덕율부잡갈마(曇無德律部雜羯磨) : 1권. K-918, T-1432. 조위(曹魏)시대에 강승개(康僧鎧, Saṅghavarman)가 252년에 낙양(洛陽)의 백마사(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담무덕잡갈마』라고 하고, 별칭으로 『사분잡갈마』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갈마』가 있다.

담무참(曇無讖) : 【범】 Dharmarakṣana (385~433) 또는 담마참(曇摩讖)ㆍ담마라참(曇摩羅懺)ㆍ담모참(曇謨懺). 번역하여 법풍(法豊). 중인도 사람. 6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달마야사(達摩耶舍)의 제자가 되어 소승교를 배웠다. 뒤에 백두 선사(白頭禪師)에게 나무껍질로 된 『열반경』을 얻고 대승에 들어갔다. 계빈의 구자국을 거쳐 고장(姑藏)에 들어가 몽손(蒙遜)의 우대를 받으며, 그곳 말을 배워서 『열반경』의 초분(初分) 10권을 비롯하여 『대집경(大集經)』ㆍ『대운경(大雲經)』ㆍ『비화경(悲華經)』ㆍ『지지경(地持經)』ㆍ『우바새계(優婆塞戒)』ㆍ『금광명경(金光明經)』 등 경률을 번역하였다. 421년 우전국(于闐國)에서 얻은 『열반경』의 중분(中分)을 번역하고, 433년 『열반경』의 후분(後分)을 얻어오려고 서역으로 가다가 몽손의 노여움을 사서 도중에서 나이 49세에 살해되었다.

담시(曇始) : 중국 관중(關中) 사람. 출가한 뒤부터 이상한 행적이 많고, 발이 얼굴보다 희었으므로 백족(白足)이라 한다. 고구려 광개토왕 5년(396) 진(晋)나라에서 경ㆍ율 수십 부를 가지고 요동(遼東)에 와서 교화하였다. 이것이 고구려에서 처음으로 불법을 들은 것이라 한다.

담암사(曇巖寺)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오릉(五陵) 남쪽에 있던 절. 일명 담엄사(曇嚴寺). 지금도 오릉 남쪽 논 가운데 당간지주가 있다.

담엄사(曇嚴寺) : 경상북도 경주시 오릉(五陵) 남쪽에 있던 절. 곧 담암사.

담요(曇曜) : 중국 사람. 어려서 출가, 덕행이 견고하기로 유명했다. 북위(北魏) 태무제(太武帝) 7년(446) 불교를 없애려고 할 때에 사문(沙門)들이 환속하는 이가 많았으나, 그는 법복과 기물을 가지고 법을 호지(護持)하다가, 태무제가 죽고 문성제(文成帝)가 즉위하여 다시 불교를 일으키며 절과 탑을 세우게 되자, 453년 평성(平城)에 가서 문성제의 귀의를 받았다. 460년 소현조(昭玄曹)에 들어가 승려들을 통솔, 도인통(道人統)이라 하던 것을 사문통(沙門統)이라 고쳤다. 평성의 서북 무주산곡(武周山谷)에 영암사(靈巖寺)를 짓고, 여러 스님들과 서역에서 온 3장(藏)과 함께 『부법장전(付法藏傳)』ㆍ『정도삼매경(淨度三昧經)』ㆍ『대길의신주경(大吉義神呪經)』 등을 번역하였다.

담육(曇育) : 신라 스님. 596년 수(隋)나라에 가서 10년 동안 법을 구하고 돌아왔다. 지명(智明)과 함께 그 때의 큰 스님으로 이름이 났다.

담제(曇諦) : 고려 스님. 유가(瑜伽)의 법사. 922년(태조 5) 태조의 옛집을 광명사(廣明寺)로 만들고, 그를 주지(住持)케 하였다.

담징(曇徵) : (579~631) 고구려 스님. 화가. 5경(經)과 채화(彩畵)에 능숙. 610년(영양왕 21) 일본에 건너가 5경ㆍ채화ㆍ공예 및 종이ㆍ먹ㆍ칠 등을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담징이 그린 일본 법륭사(法隆寺)의 “금당벽화(金堂壁畵)”는 중국의 운강석불(雲岡石佛), 경주의 석굴암과 함께 동양 3대 미술품의 하나로 알려졌으나, 1948년에 불탔다.

담참이교(曇讖二敎) : 담무참(曇無讖)이 세운 판교(判敎). 반자교(半字敎)ㆍ만자교(滿字敎)를 말한다.

담탁(啗啄) : ⇨함탁.

담판한(擔板漢) : 널쪽을 짊어진 사람과 같이 한쪽만 보고 다른 한쪽은 보지 못하는 편견된 사람을 말함. 바보라는 뜻.

담혜(曇惠) : 백제 스님. 554년 백제에서 담혜 등 9인을 일본에 보내어 도심(道深) 등 7인과 교체하였다.

담화사(曇和寺) : 평안남도 평양에 있던 절. 1177년(고려 명종 7) 서경(西京)의 역적 조위총의 여당이 점거하였던 절.

답마(答摩) : 【범】 tamas 또는 다마(多磨). 번역하여 암치(闇癡). 수론(數論)이 말하는 세가지 구성요소의 하나. 우둔하고 어리석은 성품을 말한다.

답보무소외(答報無所畏) : 보살 4무소외(無所畏)의 하나. 보살이 대중 앞에서 설법할 때 중생들의 모든 물음에 대하여, 이치에 맞도록 대답할 수 있으므로 마음에 아무런 두려움도 없는 것.

당(幢) : 【범】 dhvaja ; ketu 태박야(馱縛若)ㆍ계도(計都)라 음역. 간주(竿柱 : 장대) 끝에 용머리 모양을 만들고 깃발을 달았다. 불ㆍ보살의 위신과 공덕을 표시한 장엄구(莊嚴具)로 불전이나 불당 앞에 세우며, 혹은 중생을 지휘하고 마군들을 굴복시키는 표시이다.

당가(當家) : (1) 자기가 딸린 종지.

당가(當家) : (2) 한집의 책임을 맡은 어른.

당기중(當機衆) : 4중(衆)의 하나. 숙세에 심은 덕본(德本)에 따라 지금 부처님이 설법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법을 듣고 도를 깨닫는 중생.

당두(堂頭) : (1) 또는 당상(堂上). 선사(禪寺)에서 한 절의 우두머리, 곧 주지를 말함.

당두(堂頭) : (2) 선사에서 주지가 있는 방을 말함. 곧 방장(方丈).

당두(當頭) : (1) 정면으로 마주침.

당두(當頭) : (2) 당하(當下)와 같음. “그 자리” “그 곳”이란 뜻.

당래(當來) : 마땅히 올 때라는 것. 장래ㆍ미래와 같음.

당래도사(當來導師) : 오는 세상에 이 세계에 나서 중생을 교화할 대도사(大導師), 곧 미륵보살(彌勒菩薩). 미륵보살은 지금부터 56억 7천 만년을 지난 뒤에, 이 세계에 출현하여 성도하고 중생을 교화한다고 함.

(불설)당래변경(佛說當來變經) : 1권. K-518, T-395.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정법이 훼멸(毁滅)되는 원인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금계(禁戒)를 보호하지 않는 등 장래의 세상에 비구들이 원인이 되어 부처님 법을 멸하게 하는 15가지를 말씀하시고, 비구가 도를 자세히 알고 배우고자 하면 화려한 장식을 버리고 이름을 구하지 말 것이며 질박하게 참다운 것을 지켜서 바른 경전들을 널리 전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당번(幢幡) : 또는 증번(繒幡). 불전(佛殿)을 장엄하는데 쓰이는 당(幢)과 번(幡)을 말함. 당은 간두(竿頭)에 용머리 모양을 만들고 비단 폭을 단 것. 번은 정(定)ㆍ혜(慧)의 손(手). 혹은 4바라밀의 발을 본떠서 만든 깃발. 당(堂)안에 다는 것. 지금은 당과 번을 하나로 만들어서 장엄으로 달아 놓는다. 우리나라 시속에는 “보상개”라고 한다.

당분(當分) : ↔과절(跨節). 당상(當相)의 자분(自分)이란 뜻. 천태종에서 장(藏)ㆍ통(通)ㆍ별(別)의 3교를 제각기 제 자리에서 해석하는 것.

당사(堂司) : 선사(禪寺)에서 유나(維那)가 승당(僧堂)의 사무를 맡았으므로 그가 있는 곳을 당사라 하며, 또 그 사람을 부르는데 쓰기도 한다.

당산(堂山) : “이절”이란 뜻.

당삼장(唐三藏) : 현장(玄奘)과 같음.

당상(幢相) : 가사(袈裟)의 다른 이름. 가사를 꿰매어 합친 조(條)의 모양이 당(幢)과 같으므로 당상이라 한다.

당상(當相) : 그대로의 그 모양, 생긴 그대로를 말함.

당상(堂上) : 당두(堂頭)와 같음.

당석사(唐石寺) : 경상남도 창원시 웅읍면 북부리에 있던 절. 뒤에 중건하고 서당사(西唐寺)라 개칭하였다.

당의(當益) : ↔현익(現益). 내세에 얻을 이익.

당정현상(當情現相) : 또는 중간존경(中間存境). 우리들의 주관적 미관(迷觀)에 대하여 나타나면서도 자체가 없는 실아(實我)ㆍ실법(實法)의 상분(相分). 이를테면 새끼줄을 잘못 보고 뱀이라고 생각할 때에 눈 앞에 나타나는 뱀의 모양을 말한다.

당체즉시(當體卽是) : 파도의 당체가 곧 물인 것과 같이, 번뇌 그대로가 보리이며, 생사가 곧 열반. 이와 같이 A 그대로가 B라고 하는 경우를 말함. ⇨즉(卽).

당친(堂䞋) : 승당(僧堂)에 있는 스님에게 보시하는 물품.

당통기(當通機) : 천태종에서 통교(通敎)에 해당하는 둔한 근기를 말함.

당하(當下) : “그 자리”, “그대로”, “고대”란 뜻.

당헌포고(當軒布鼓) : 마루 끝에 달아 놓은 베로 만든 복이란 말. 소리가 나지 않음. 생각하고 말할 방법이 끊어진 모양을 나타내는 말.

당호법사문법림별전(唐護法沙門法琳別傳) : 3권. K-1400, T-2051. 당(唐)나라 태종(太宗: 627-649) 때 언종(彦琮)이 편찬하였다. 줄여서 『법림별전』ㆍ『호법사문법림별전』이라 하고, 별칭으로 『석법림별전』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때의 사문으로서 부처님 법을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법림에 대한 전기이다.

대(大) : 【범】 mahā (1) 마하(摩訶)라 음역. 자체관광(自體寬廣)ㆍ주변포함(周遍包含)ㆍ다(多)ㆍ승(勝)ㆍ묘(妙)ㆍ불가사의(不可思議) 등의 뜻이 있다. ⇨삼대(三大)ㆍ사대(四大)ㆍ오대(五大)ㆍ육대(六大). (2) 수론파(數論派)의 술어로 각(覺)의 딴 이름. 이 대(大)는 mahat ; mahān의 번역된 말로, 자성(自性)에서 처음으로 생긴 까닭. 또 대(大)는 대종(大種, mahābhūta)의 준말. 또는 원소(元素, mahābhūta)의 준말, 또는 원소(元素, bhūta)의 일명으로 쓴다. 이 경우는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의 원소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5대(大)라 한다.

대가(大家) : ① 여러 사람. ② 천자(天子)를 가리키는 말. ③ 주인을 가리키는 말.

대가다연나(大迦多衍那) : 대가전연(大迦旃延)의 새 말. ⇨대가전연.

대가람(大伽藍) : (1) 큰 절이란 뜻.

대가람(大伽藍) : (2) 경상북도 달성군 공산에 있던 절. 신라 성덕왕 때 창건. 지금의 부인사(夫人寺)인 듯.

대가섭(大迦葉) : 【범】 Mahākāśyapa 부처님의 10대제자 중의 하나.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대음광(大飮光)ㆍ대귀씨(大龜氏)라 번역. 본래 바라문으로서 석존이 성도한 지 3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두타(頭陀) 제일. 부처님의 심인(心印)을 전해 받았다. 석존이 입멸한 뒤 5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1결집(結集)을 하면서 그 우두머리가 되었다.

(불설)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佛說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 : 【범】 Kāśyapaparivarta(sūtra). 5권. K-1123, T-352.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법경』이라 한다. 보살이 닦아야 할 불도의 기본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43 보명보살회ㆍ『불설마하연보엄경』ㆍ『불설유일마니보경』이 있다.

(불설)대가섭본경(佛說大迦葉本經) : 1권. K-831, T-496.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가섭본경』이라 한다.

대가전연(大迦旃延) : 【범】 Mahākātyāyana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하나. 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ㆍ마하가다연나(摩訶迦多衍那)라고도 하며, 문식(文飾)ㆍ불공(佛空)이라 번역. 남인도 바라문 출신. 불제자 중에서 논의(論議) 제일이다.

대각(大覺) : (1) 부처님의 다른 이름. 스스로 깨닫고, 남을 깨닫게 하므로 대각이라 한다.

대각(大覺) : (2) 성문ㆍ보살이 깨달은 지혜에 대하여, 부처님이 깨달은 지혜를 말한다.

대각(大覺) : (3) 임제종 스님. 중국 서촉(西蜀) 사람. 이름은 도융(道隆).

대각(大覺) : (4) 고려에서 천태종을 다시 일으킨 의천(義天)의 시호. ⇨의천.

대각국사(大覺國師) : 고려 스님. 우리나라 천태종의 중흥조(中興祖), 의천(義天)의 시호.

대각국사문집(大覺國師文集) : 33권, 2책. 의천 지음. 원집(元集) 20권에서는 서(序)ㆍ기(記)ㆍ표(表)ㆍ사(辭)ㆍ장(狀)ㆍ서(書)ㆍ소문(疏文)ㆍ제문(祭文)ㆍ진찬(眞讚)ㆍ시문(示文)ㆍ시(詩) 등을 싣고, 외집(外集) 13권에는 국사에 대한 서(書)ㆍ기(記)ㆍ진찬(眞讚)ㆍ시(詩)ㆍ비명(碑銘) 등을 엮었다. 고려 때의 각판(刻板)이 지금 해인사에 있다.

대각국사비(大覺國師碑) : (1) 경기도 개풍군 영통사 터에 있다.

대각국사비(大覺國師碑) : (2)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면 숭도리 선봉사에 있다. 보물 제251호.

대각암(大覺庵)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조계산에 있는 절. 선암사에 딸린 암자.

대감(大鑑) : (1) (638~713) 육조(六祖) 혜능(慧能)의 시호. 중국 남해(南海) 신흥(新興) (광동성 조경부 신흥현) 사람. 성은 노(盧). 5조(祖) 홍인(弘忍)을 스승으로 섬기어 의발(衣鉢)을 전해 받고, 남쪽으로 가서 교화를 펴다가 조계산(曹溪山)에 들어가 선풍(禪風)을 크게 떨쳤다. 선천(先天) 2년에 나이 76세로 입적함. 그의 기록을 적은 『육조법보단경(六祖法寶壇經)』이 있다. ⇨혜능.

대감(大鑑) : (2) 고려 때 탄연(坦然)의 시호.

대겁(大劫) : (1) 성(成)ㆍ주(住)ㆍ괴(壞)ㆍ공(空)의 4기(期)를 한번 지내는 기간. 이것을 4중겁(中劫)이라 하는 것과 80중겁이라 하는 것이 있다. (2) 가로ㆍ세로ㆍ높이가 120리 되는 성 가운데 겨자를 가득히 쌓고, 장수천(長壽天) 사람이 3년마다 한 차례씩 와서 한알씩을 가져가서 그 겨자가 모두 없어지는 동안을 말함. (3) 가로ㆍ세로ㆍ높이 120리 되는 큰 돌을 장수천 사람이 3년마다 한차례씩 와서 3수(銹) 무게의 천의(天衣)로 스쳐 그 큰 돌이 닳아져 없어질 때까지의 기간을 말함. ⇨겁.

(불설)대견고바라문연기경(佛說大堅固婆羅門緣起經) : 【범】 Mahāgovindiya(sūtra). 2권. K-1453, T-8.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10년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3 「전존경」이 있다. 팔리어 장부 경전의 제19경과 동일하다.

대견사(大見寺) : 경상북도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남쪽에 있던 절. 신라 헌덕왕 창건. 산마루에 그 옛터가 있다.

대경(大經) : (1) 『화엄경』을 말함.

대경(大經) : (2) 『열반경』 40권.

대경(大經) : (3) 『무량수경』 2권.

대경(大經) : (4) 『대일경』 7권.

대계(大戒) : (1) 대승계(大乘戒).

대계(大戒) : (2) 구족계(具足戒)를 말함.

대계(大界) : 불도 수행에 장애가 없도록 마련한 장소인 한 산중이나 한 절의 경내. 계 받는 장소인 소계(小界)에 대하여 대계라 함.

대고산사(大高山寺) : 서울에 있던 절.

대고중(對告衆) : 또는 대고인(對告人). 부처님이 설법할 때, 청중 가운데서 그 설법의 상대자로 뽑힌 사람. 이를테면 “불고아난(佛告阿難)”이라 할 때는, 아난이 그 경의 대고중임.

대곡사(大谷寺) : (1)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절. 지금의 대복사(大福寺). 893년(신라 진성여왕 7) 창건.

대곡사(大谷寺) : (2)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동쪽으로 50리쯤에 있던 절.

대곡사(大谷寺) : (3) 경상북도 경주시 서면 대곡리 탑동에 있던 절. 석탑이 남아 있다.

대곡사(大谷寺) : (4)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동 비봉산에 있는 절. 1368년(고려 공민왕 17) 지공(指空) 창건. 임진란에 불탔다. 1605년(선조 38) 탄우(坦祐) 중창. 1687년(숙종 13) 태전(太顚) 중창. 처음 이름은 대국사(大國寺). 산에 백리나 되는 장곡(長谷)이 있으므로 대곡사로 고침. 선종에 딸렸던 절이다.

대곡사(大谷寺) : (5)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안심동 남쪽 계곡에 있던 절.

대곡사(大谷寺) : (6) 서울 동대문 밖 안암동 개운사 오른쪽에 있던 절.

대공(大空) : 18공(空)의 하나. 물적(物的)인 모든 현상은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의 4원소로 만들어진 가설(假設)로, 참된 성품이 없는 것을 말함.

대공삼매(大空三昧) : 3중삼매(重三昧)의 다른 이름. 곧 공공삼매(空空三昧)ㆍ무상무상삼매((無相無相三昧)ㆍ무원무원삼매(無願無願三昧). ⇨삼삼매.

(불설)대공작명왕화상단량의궤(佛說大孔雀明王畵像壇場儀軌) : 【범】 Mahāmāyūrī(vidyārājñī). 1권. K-1375, T-983a.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공작명와의궤』라고 한다. 대공작명왕의 화상을 제작하고, 그 화상을 안치한 제단에서 행하는 의식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대공작왕(大孔雀王) : 명왕부(明王部)의 1존. 갖추어 불모대금요공작명왕(佛母大金曜孔雀明王)이라 한다. 한 머리에 네 팔을 가진, 보살 모양을 하고 공작새를 타고 있는 명왕(明王).

(불설)대공작주왕경(佛說大孔雀呪王經) : 【범】 Mahāmāyūrī(vidyārājñī)(sūtra). 3권. K-303, T-985.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05년에 동도(東都)에서 번역하였다. 전체적인 내용은 『불모대공작명왕경(佛母大孔雀明王經)』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 경의 끝부분에는 제단의 건립법ㆍ화상법(畵像法)ㆍ호마법 등이 기술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공작왕주경(孔雀王呪經)』(K-304)ㆍ『공작왕주경』(K-307)ㆍ『불모대공작명왕경(佛母大孔雀明王經)』(K-1293)이 있다. ⇨『불모대공작명왕경』

대관정(大灌頂) : 다섯 병의 물을 정수리에 붓는 법식. 불연(佛緣)을 맺기 위하여, 혹은 비밀한 법을 전해주기 위하여 행한다. 죄악을 씻고, 공덕을 부어 준다는 뜻.

대광사(大光寺) : 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 모후산에 있던 절. 지금도 사동(寺洞)에 부도 2기가 있음.

대교(大敎) : 스님들이 경교(經敎)를 연구하는, 이력과목(履歷科目) 중의 하나. 『화엄경』ㆍ『염송』ㆍ『전등록』을 말한다. 이러한 과목이 어느 때 규정되었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대개 조선 중엽에 생긴 것인 듯하다. ⇨이력.

대교망(大敎網) : 부처님의 교법. 고통의 바다에 빠진 사람을 제도하는 것이, 그물과 같다는 뜻에서 이같이 이름.

대구(大矩) : 신라 스님. 888년(진성여왕 2) 왕의 청으로 각간(角干) 위홍(魏弘)과 함께 『삼대목(三代目)』(향가鄕歌)을 수집하였다.

대구치나(大拘絺那) : 【범】 Mahākauṣthila 또는 마하구치라(摩訶拘絺羅). 번역하여 대슬(大膝). 사리불의 외삼촌. 나면서부터 손톱이 길었으므로 장조범지(長爪梵志)라 하였다. 뒤에 부처님께 귀의. 변재가 뛰어나 “문답 제일”이라 일컬었다.

대국사(大國寺) : (1) 전라북도 남원 서쪽에 있던 절.

대국사(大國寺) : (2)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절. 대곡사(大谷寺)의 옛 이름.

대국통(大國統) : 신라 때의 제일 높은 승직. 선덕여왕 때에 자장 율사로 대국통을 삼아 전국 승니(僧尼)의 규율을 통할하였다. 중국에도 그러한 제도가 있었다.

대굴사(大崛寺) : 전라남도 무안군 대굴산에 있던 절. 조선 태종 때 천태종에 속했다.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 : 8대지옥의 제5. 규환지옥 밑에 있다. 고통은 앞에 4지옥의 10배, 수명은 8천세. 인간의 8백세가 화락천(化樂天)의 1일(日) 1야(夜)이다. 화락천의 8천세가 이 지옥의 1일 1야. 살생ㆍ도둑질ㆍ음행ㆍ술 마시고 거짓말한 사람들이 가게 된다는 지옥.

대금강묘고산누각다라니(大金剛妙高山樓閣陀羅尼) : 【범】 Mahāvajrameruśikharakūṭāgāradhāraṇī. 1권. K-1150, T-1415.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묘고산경』ㆍ『묘고산누각다라니』라고 한다. 경의 서두에 역자의 서문이 붙어 있을 뿐, 경의 전문은 모두 음역한 다라니이다.

(불설)대금강향다라니경(佛說大金剛香陀羅尼經) : 1권. K-1144, T-140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향다라니경』라고 한다. 대금강향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대금색공작왕주경(大金色孔雀王呪經) : 【범】 Mahāmāyūrī(vidyārājñī)(sūtra). 1권. K-305, T-986. 번역자 미상. 『진록(秦錄)』(350-431)에 목록이 올라 있다. 『불모대공작명왕경(佛母大孔雀明王經)』(K-1293)의 일부 내용에 대한 이역본이다. ⇨『불모대공작명왕경』

(불설)대금색공작왕주경(佛說大金色孔雀王呪經) : 【범】 Mahāmāyūrī(vidyārājñī)(sūtra). 1권. K-306, T-987. 번역자 미상. 『진록(秦錄)』(350-431)에 목록이 올라 있다. 별칭으로 『대공작왕신주경』ㆍ『대공작왕잡신주경(大孔雀王雜神呪經)』이라고도 한다. 『대금색공작왕주경(大金色孔雀王呪經)』(K-305)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역본으로 『불모대공작명왕경(佛母大孔雀明王經)』(K-1293)이 있다. ⇨『불모대공작명왕경』

대기(大機) : (1) 선가(禪家)의 용어. 종문의 법체(法體)를 가리키는 것. 대법(大法)의 묘기(妙機)라는 뜻. ↔대용(大用). 대기대용(大機大用)이라 함께 쓴다. 기용(機用) 곧 활동이 큰 것을 말함. (2) 대승법을 들을만한 근기를 가진 사람.

대기(對機) : 설법자의 상대편. 곧 교를 받는 근기를 말함.

대기(大己) : 승려들이 도반(道伴)에 대해서 부르는 존칭. 계랍(戒臘)이 자기보다 5년 이상 되는 이를 말한다.

대기설법(對機說法) : 병에 따라 약을 주는 것과 같이, 듣는 이의 근기에 알맞은 교법을 말하여 주는 것.

(불설)대길상다라니경(佛說大吉祥陀羅尼經) : 1권. K-1238a, T-1381.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대길상경』이라 한다. 대길상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대길상사(大吉祥寺)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에 있는 송광사(松廣寺)의 다른 이름.

대길상천(大吉祥天) : 또는 공덕천(功德天). 부귀(富貴)를 맡은 천녀(天女)를 말함.⇨길상천.

대길상천녀십이계일백팔명무구대승경(大吉祥天女十二契一百八名無垢大乘經) : 【범】Śrīmahādevīvyākaraṇa(sūtra). 1권. K-1284, T-1253.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길상천녀십이계일백팔명경(大吉祥天女十二契一百八名經)』ㆍ『길상천일백팔명경(吉祥天一百八名經)』ㆍ『대길상천녀경(大吉祥天女經)』이라 한다. 길상천녀의 108가지 이름과 길상보살의 명호 및 그들의 다라니를 외워서 번뇌를 없애는 방법을 설명한다.

(불설)대길상천녀십이명호경(佛說大吉祥天女十二名號經) : 【범】 Mahāśrīsūtra. 1권. K-1288, T-1252.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길상천녀십이명호경(吉祥天女十二名號經)』이라 한다. 길상천녀의 이름과 그 다라니를 설명한다.

대길의신주경(大吉義神呪經) : 4권. K-434, T-1335. 북위(北魏)시대에 석담요(釋曇曜)가 460년에서 465년 사이에 북대(北臺)에서 번역하였다. 결주계법(結呪界法)과 다라니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우파난다(憂波難陀)산에 계실 때 제석천의 요청으로 결주계법을 설하시는데, 이것은 원수의 칼에 상해를 입거나 독약과 화재 등의 재난을 피할 수 있게 한다. 또 다라니의 효험을 설명하기 위해 부처님이 선음(善音)이라는 선인(仙人)이셨을 때의 전생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이 다라니는 부처님이 산에서 수행하실 때 사용하신 것으로 악귀를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큰 위력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마혜수라ㆍ범천ㆍ마왕 파순(波旬)ㆍ사가라 용왕 등도 자신들이 가진 다라니를 설하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다라니에 자신들의 다라니로써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 외에 이 경의 독송방법 등이 설해져 있다.

대내법운사(大內法雲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일명 대법운사.

대념(大念) : (1) 큰 소리로 염불하는 것. 고성염불(高聲念佛). (2) 마음 속에서 부처님을 위대하게 생각하는 것.

대다라니(大陀羅尼) : (1)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소리대로 옮기어 읽는 것을 다라니라 하고, 구절이 긴 것을 대다라니라 한다. (2) 다라니를 아름답게 일컫는 말. 다라니는 범어 dhāraṇī를 소리대로 옮긴 것으로 총지(總持)라 번역. 한자 한귀에도 한량없는 뜻을 지니고 있다는 뜻. 이를 번역하면 한 가지 뜻에만 국한되어 범문(梵文)의 전체 뜻을 다할 수가 없고, 진언(眞言)ㆍ밀어(密語)로서 다른 것에 비밀히 하는 의미도 있어서 번역하지 않는다. 이 다라니를 외우면 한량없는 뜻을 알게 되어 학해(學解)를 도울 뿐 아니라, 모든 장애를 없애고 끝없는 복덕을 얻는 등, 그 공덕이 넓고 큰 것이므로 그 공덕을 찬미하는 뜻으로 대다라니라 한다.

대다라니말법중일자심주경(大陀羅尼末法中一字心呪經) : 1권. K-424, T-956. 당(唐)나라 때 보사유(寶思惟, Ratnacinta)가 705년에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일자심주경(一字心呪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말법일자중심주경(末法一字心呪經)』이라고도 한다. 말세의 중생들을 위해 일자 진언과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세존이 정거천(淨居天)에 계실 때, 미래의 말법시대 중생들을 위하여 일체여래최상전륜왕정(一切如來最上轉輪王頂) 삼매에 들어 미간에서 광명을 내어서 시방 세계의 모든 불국토를 두루 비추시고 일자 진언과 그 공덕을 설하신다. 이 일자 진언은 ‘부림(部林)’이며, 진언 속에 여래가 열반하신 뒤에 머무르게 될 것이므로 여래와 같이 섬겨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이 진언을 외는 중생들이 있으면 모든 천신과 신선들이 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며, 이 진언을 외면 사방 2만 리 안의 모든 악귀들을 다스릴 수 있고 병 없이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석가여래는 뒤에 대일(大日)여래로 불리게 되는데, 이러한 점으로 보아 이 경전이 유통되던 시기는 초기 밀교에서 중기 밀교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었다고 보여진다.

대당남해기귀내법전(大唐南海寄歸內法傳) : 4권. 당나라 의정(議淨) 지음. 『남해기귀전(南海寄歸傳)』이라 약칭. 그가 25년(671~695) 동안, 인도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며 보고 들은 인도 불교의 풍속을 기록한 책. 모두 40편임.

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 : 10권. K-1057, T-2149. 당(唐)나라 때 도선(道宣)이 664년에 서명사(西明寺)에서 편찬하였다. 줄여서 『내전록』이라 한다. 대장경을 보관할 서명사의 윤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역대삼보기』ㆍ『법경록』ㆍ『인수록』 등 기존의 목록과 서명사의 대장경을 참조하여 만든 대장경 목록이다.

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 : 10권. 당나라 도선(道宣) 지음. 664년 서명사(西明寺)에서 기록한 것으로, 번역된 모든 경전의 목록. 모두 10편으로 되고, 2262부 7천여 권의 불전(佛典)을 실었다. 그중 제3 『입장록(入藏錄)』(8권)에는 서명사 대장(大藏)에 대하여 권ㆍ질ㆍ함ㆍ가(卷帙函架)의 번호를 기록. 이것이 후세에 대장경에 천자문(千字文)으로 함호(函號)를 적게 된 기원이 되었다.

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大唐大慈恩寺三藏法師傳) : 10권. K-1071, T-2053. 당(唐)나라 때 혜립(慧立)과 언종(彦悰)이 688년 4월에 저술하였다. 줄여서 『대자은사삼장법사전』ㆍ『자은사삼장법사전』ㆍ『자은전』이라 한다. 당 나라 때 경ㆍ율ㆍ논에 두루 밝았던 대자은사의 고승인 현장스님에 대한 전기이다.

대당보대을사세속정원석교록(大唐保大乙巳歲續貞元釋敎錄) : 1권. K-1399, T-2158. 남당(南唐)시대에 항안(恒安)이 945년에 편찬하였다. 줄여서 『속정원석교록』이라 하고, 별칭으로 『항안집록』이라고도 한다. 『속개원석교록』 이후 152년 동안 입장(入藏)된 불전의 목록이다.

대당서역구법고승전(大唐西域求法高僧傳) : 2권. 당나라 의정(義淨) 지음. 중국 사람으로 인도에 가서 불교의 교법을 구했던, 고승 56인의 전기를 기록한 책.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 12권. 당나라 현장(玄奘) 지음. 줄여서 『서역기(西域記)』. 현장이 629년 장안을 떠나 서역ㆍ인도를 두루 돌아다니고, 645년 돌아오기까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여행기. 아기니국(阿耆尼國)에서 구살단나국(瞿薩旦那國)에 이르는 138국의 풍속ㆍ문화ㆍ국정 등의 여러 사실을 기록하였다. 당시 그 지방의 형편, 특히 불교의 정세를 아는데 꼭 필요한 책.

대당정원속개원석교록(大唐貞元續開元釋敎錄) : 3권. K-1398, T-2156. 당(唐)나라 때 원조(圓照)가 794년에 편찬하였다. 줄여서 『속개원석교록』이라 한다. 당나라 정원 연간에 『개원석교록』의 속편으로 편찬된 목록이다.

대덕(大德) : 【범】 bhadanta 바단타(婆檀陀)라 음역. 지혜와 덕망이 높은 스님. 본래 부처님을 일컫던 말인데, 뒤에 사문(沙門)의 존칭으로 되었다. 중국에서는 대덕을 승려의 직명으로 쓴다. 현장(玄奘)의 역경장(譯經場)에 증의대덕(證義大德)ㆍ철문대덕(綴文大德)ㆍ자학대덕(字學大德)ㆍ증범어범문대덕(證梵語梵文大德)의 명칭이 있었고, 당나라 숙종(肅宗)은 건원(乾元) 연중에 천하의 25절에 각기 임단대덕(臨壇大德)ㆍ인가대덕(引駕大德)ㆍ공봉대덕(供奉大德)ㆍ강론대덕(講論大德)을 두었다고 한다.

대도리사(大兜利寺) : 경상북도 금릉군 금오산에 있던 절.

대도사(大導師) : 불ㆍ보살의 존칭. 중생을 가르쳐 인도한다는 뜻으로 하는 말.

대도심(大道心) : 위로 부처님 되기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마음. 큰 도를 얻기 위하여 수행하는 보살의 마음.

대동사(大同寺) : (1) 함경북도 명천읍에서 동남쪽으로 150리쯤에 있던 절.

대동사(大同寺) : (2)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온면 대동동 대동산에 있는 절.

대둔사(大芚寺) : (1) 충청남도 서천군 천방산에 있던 절.

대둔사(大芚寺) : (2) 충청남도 금산군 대둔산에 있던 절. 대둔암이라고도 함.

대둔사(大芚寺) : (3)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에 있는 절. 지금의 대흥사(大興寺). 546년(백제 성왕 24) 신라의 진흥왕이 어머니 소지부인(昭只夫人)을 위하여 창건. 1788년(조선 정조 12) 서산 대사(西山大師)의 팔도십륙종도총섭(八道十六宗都總攝)의 교지(敎旨)와 의발(衣鉢)을 간직한 절이라 하여, 표충사(表忠祠)라 하다.

대둔사(大芚寺) : (4) 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신전리에 있던 절.

대둔사(大芚寺) : (5)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 가산에 있는 절.

대둔사(大芚寺) : (6) 경상북도 경주 치술령 서쪽에 있던 절.

대둔사(大芚寺) : (7)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 복우산에 있는 절.

대둔암(大芚庵) : (1) 충청남도 금산군 대둔산에 있던 절. 곧 대둔사(大芚寺)와 같음.

대둔암(大芚庵) : (2)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천성산에 있던 절. 내원사에 딸렸던 암자. 646년(신라 선덕여왕 15) 원효 창건. 1694년(조선 숙종 20) 태희(太希) 중창. 1792년(정조 16) 보정이 다시 짓고, 대둔 노전이라 하였다.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大樂金剛不空眞實三麽耶經) : 【범】(Adhy)ardhaśatikāprajñāpāramitāsūtra. 1권. K-1275, T-243.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금강정유가반야이취경(金剛頂瑜伽般若理趣經)ㆍ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지야경(大樂金剛不空眞實三摩地耶經)ㆍ반야바라밀다이취품(般若波羅蜜多理趣品)ㆍ불공진실삼마야반야이취경(不空眞實三摩耶般若理趣經)이라고도 한다. 경의 이름에 나오는 대락금강불공이란 금강수보살을 말한다. 이역본으로 『금강정유가이취반야경(金剛頂瑜伽理趣般若經)』ㆍ『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密多經)』의 제10회 「반야이취분(般若理趣分)」ㆍ『불설변조반야바라밀경(佛說遍照般若波羅蜜經)』ㆍ『불설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佛說最上根本大樂金剛不空三昧大敎王經)』ㆍ『실상반야바라밀경(實相般若波羅蜜經)』이 있다.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매야경반야바라밀다이취석(大樂金剛不空眞實三昧耶經般若波羅蜜多理趣釋) : 2권. K-1333, T-1003.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락금강경반야이취석(大樂金剛經般若理趣釋)』ㆍ『이취석(理趣釋))』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락금강이취경(大樂金剛理趣經)』ㆍ『이취석경(理趣釋經)』이라고도 한다.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大樂金剛不空眞實三麽耶經)』, 즉 『이취경』을 해설한 경이다. 이역본으로 『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大樂金剛不空眞實三麽耶經)』이 있다.

대락금강살타수행성취의궤(大樂金剛薩埵修行成就儀軌) : 1권. K-1347, T-1119.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락경(大樂經)』ㆍ『대락금강살타의궤(大樂金剛薩埵儀軌)』라 한다. 금강살타를 본존으로 하는 밀교 수행 절차를 설명한다.

대락차녀환희모병애자성취법(大樂叉女歡喜母幷愛子成就法) : 1권. K-1348, T-1260.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락차녀병애자법(大樂叉女幷愛子法)』ㆍ『환희모애자성취법(歡喜母幷愛子成就法)』이라 하고, 별칭으로 『하리제모법(訶利帝母法)』이라고도 한다. 환희천(歡喜天)과 애자신(愛子神)의 다라니와 화상을 통해 성취하는 절차를 설명한다.

대력대호명비(大力大護明妃) : 또는 무감인대호명(無堪忍大護明). 진언(眞言) 이름. 이 진언을 외우면 부처님과 같이 큰 힘을 갖추어 그 몸을 보호하므로 대력대호라 하고, 이 진언은 위광(威光)이 강렬하여 어린아이의 눈이 햇빛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으므로 무감인이라 한다.

대련사(大蓮寺) :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 대흥산에 있는 절. 백제 의자왕 때 의각(義覺)ㆍ도심(道深) 창건. 845년(신라 문성왕 7) 무염 중수.

대론(大論) : 『대지도론(大智度論)』의 약칭.

대룡사(大龍寺) : 부산시 동래 기장 백운산에 있던 절. 곧 강여사(舡餘寺).

대루탄경(大樓炭經) : 6권. K-662, T-23. 서진(西晋)시대에 법립(法立)과 법거(法炬)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루탄경』이라고 한다. 세계의 성립과 괴멸(壞滅)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루탄’(樓炭, Loka-upapatti)이란 말은 세계의 성립과 괴멸을 뜻한다. 『세기경』이나 그 밖의 이역본들이 모두 12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이 『대루탄경』에서는 제7 「고선사품(高善士品)」이 추가되어 모두 13품으로 되어 있으며, 제7품에 해당하는 다른 이역본은 없다.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이나 『입세아비담론(立世阿毘曇論)』 등은 이 경의 좀더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는 경전들이다. 이역본으로 『기세경』ㆍ『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ㆍ『장아함경』의 제30 「세기경(世記經)」이 있다.

대림사(大林寺) : 평안남도 개천군 대림산에 있던 절.

(불설)대마리지보살경(佛說大摩里支菩薩經) : 【범】 Mārīcīdhāraṇī(sũtra). 7권. K-1156, T-1257.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6년(또는 987년)에 번역하였다. 신통한 힘을 지니고 있는 대마리지 보살의 진언을 외우고 기도하는 절차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주술적인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는 부분도 있다.

대만다라(大曼茶羅) : 4종 만다라의 하나. 존형만다라(尊形曼茶羅)라고도 한다. 여러 불ㆍ보살의 형체와 그 형체를 물감으로 그린 것. 대(大)는 수승ㆍ원만의 뜻. 5대(大)의 표시인 5색이 섞였으므로 대(大)라 한다.

대만다라왕(大曼茶羅王) : 아(阿)자를 말함. 만다라(maṇḍala)는 진언(眞言)의 범명(梵名). 아자는 진언 중의 극측, 곧 왕이므로 대만다라왕이라 한다.

대매산(大梅山) : 중국 절강성(浙江省) 영파부(寧波府)에 있는 산. 산 위에 큰 매화나무가 있었으므로 대매산이라 함. 당나라 덕종(德宗) 때에 마조 도일(馬祖道一)의 제자 법상(法常)이 이 산에 있으면서 호성사(護聖寺)를 짓고 종풍을 크게 떨쳤다.

대명(大命) : 1기(期)의 수명. 경흥(憬興)의 『무량수경술문찬(無量壽經述文贊)』에 “명(命)은 목숨이니, 천(天)ㆍ지(地)ㆍ수(壽)의 3대(大) 중의 하나이므로 대명이라 한다”고 하였다.

대명도경(大明度經) : 【범】 Aṣṭ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 6권. K-9, T-225.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양주(涼州)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명경(大明經)』ㆍ『명도경(明度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명도무극경(大明度無極經)』이라고도 한다. 반야부 계통에 속하며, 반야사상의 핵심이 담겨져 있는 중요한 경전이다. 전체 30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일체 모든 것은 무상하므로 집착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고 또 보살이 잊지 않아야 할 대승 수행의 도리에 대해 반복하여 설명하고 있다. 범어 바라밀(波羅蜜)을 구역(舊譯)에서는 도(度) 혹은 도무극(度無極)이라 번역하였는데, 대명도는 대반야바라밀의 뜻이다. 이것은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密多經)』 제4분의 다른 번역이다. 「행품(行品)」ㆍ「천제석문품(天帝釋問品)」ㆍ「지품(持品)」에서 「보자개사품(普慈闓士品)」ㆍ「촉루아난품(囑累阿難品)」까지 31품으로 나누었다. 특히 지겸의 번역본은 문장이 유려하며, 다른 번역본들과 달리 반야바라밀다를 명도무극(明度無極), 또는 지도무극(智度無極)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과 동본이나 번역이 다르다. 이역본으로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4회 및 제5회ㆍ『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ㆍ『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ㆍ『마하반야초경(摩訶般若鈔經)』ㆍ『불설불모보덕장반야바라밀경(佛說佛母寶德藏般若波羅蜜經)』ㆍ『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佛說佛母出生三法藏般若波羅蜜多經)』ㆍ『소품반야바라밀경(小品般若波羅蜜經)』이 있다.

대명도무극경(大明度無極經) : ⇨『대명도경(大明度經)』

대명삼장법수(大明三藏法數) : 50권. 명나라 일여(一如) 등이 지음. 줄여서 『삼장법수』ㆍ『대명법수』. 1419년 왕명으로 대장경 중에서 법수의 명목과 이에 따른 해석을 모아 종류별로 배열한 책. 1심(心)에서 8만4천 법문까지 1600여 명목(名目)이 실려 있다.

대명삼장성교목록(大明三藏聖敎目錄) : 4권. 명나라 영락(永樂) 때(1403~24)에 태종의 명으로 장경을 교정하고, 남경ㆍ북경에 조칙하여 각각 새기게 하였다. 그 북장(北藏)의 목록이 곧 『대명삼장성교목록』이다.

대명암(大明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발연사 북쪽에 있던 절.

대명주(大明呪) : 큰 광명을 놓아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뜨리는 주문.

대목건련(大目犍連) : 【범】 Mahāmaudgalyāyana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의 하나. 또는 마하목건련(摩訶目犍連)ㆍ마하몰특가라(摩訶沒特伽羅)ㆍ대목건라야나(大目犍羅夜那). 줄여서 목건련(目犍連)ㆍ목련(目連). 번역하여 대찬송(大讚頌)ㆍ대호두(大胡豆)ㆍ대채숙(大採菽). 이름은 구률타(拘律陀, Kolita). 처음에 사리불과 함께 외도를 배워 자못 그 학문에 정통하여 백 명의 제자를 두었다. 사리불이 석존의 설법을 듣고 법안정(法眼淨)을 얻었다는 말을 듣고, 1백 제자와 함께 석존에게 귀의하여 불제자 중 “신통 제일”이 되었다.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 : 『무량수경』 2권을 말함. 정토(淨土) 3부경 중에서 가장 큰 경이므로 대(大)라 한다. ⇨무량수경.

대바라밀(大波羅蜜) : 보살이 제8지(地) 이상에서 저절로 무공용(無功用)으로 닦는 10바라밀의 행을 말함.

(불설)대반니원경(佛說大般泥洹經) : 【범】 Mahāparinirvāṇasūtra. 6권. K-106, T-376. 동진(東晋)시대에 법현(法顯)이 양도(楊都)의 도량사(道場寺)에서 417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418년에 완성하였거나, 또는 410년에서 411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니원경(泥洹經)』이라 하며, 별칭으로 『방등대반니원경(方等大般泥洹經)』ㆍ『육권니원경(六卷泥洹經)』이라고도 한다. 전체 18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승불교의 열반과 상락아정(常樂我淨)ㆍ여래상주(如來常住)ㆍ실유불성(悉有佛性) 등에 대해 설한다.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40권 가운데 제1권부터 제10권, 제5 「일체대중소문품(一切大衆所問品)」까지의 내용에 해당하는 이역본으로, 각 품들은 다른 『열반경』보다 더 세분화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반열반경』(K-105)ㆍ『대반열반경』(K-1403)이 있다. ⇨『대반열반경』(K-105).

대반야(大般若) :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의 약칭.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 【범】 Mahāprajñāpāramitāsūtra. 600권. K-1, T-22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방주(方州)의 옥화궁사(玉華宮寺)에서 660년 또는 659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663년에 완성하였다. 이보다 앞서 구마라집 등이 부분적으로 번역한 것은 많이 있었으나 현장이 전부 다 번역하여 끝마쳤다. 줄여서 『대반야경(大般若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품경(大品經)』ㆍ『대품반야(大品般若)』ㆍ『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ㆍ6백부 반야(般若)라고도 한다. 6백 권 390품 4백 6십여 만 자로 이루어진 이 경전은 화엄ㆍ법화ㆍ열반 등 대승의 5대 경전 중에서도 가장 방대한 양을 담고 있다. 『대반야바라밀다경』은 반야부의 여러 경전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현장 당시까지 번역된 경전과 현장이 새로 번역한 경전을 총체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그 성립 순서를 보면 8천송 반야경 즉 『소품반야경』이 제일 먼저 성립되었고, 그 다음으로 『대품반야경』이 성립되었는데 『금강반야경』도 비슷한 시기에 성립되었다. 그 다음에 『대반야바라밀다경』이 성립되었는데, 이것은 대승경전 성립의 중기에 집대성된 것으로 보인다. 반야바라밀다란 지혜로써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으로, 온갖 부처님 법을 총괄하고 있다. 여섯 가지 바라밀다의 하나이며, 삼세 부처님의 어머니이고 수많은 공덕의 근원이 된다. 대승불교의 근본경전으로 추앙되는 이 경은 모든 법이 다 공(空)하여 얻을 수 없는 실상을 바르게 관찰할 것을 강조한다. 그 구성을 보면, 이 경은 네 곳에서 열 여섯 번의 모임, 즉 4처(處) 16회(會)로 되어 있다. 열 여섯 번의 모임 가운데 제1회에서 제6회까지와 제15회 는 왕사성의 영취산에서, 제7회에서 제9회까지와 제11회에서 제14회까지는 사위성의 기원정사에서, 제10회는 타화자재천 왕궁에서, 제16회는 왕사성의 죽림정사에서 이루어졌다. 제1회는 10만송이며, 범어로는 Śat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1권-제400권)이다. 이는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분량으로 품수는 79품이다. 여기서는 모든 존재가 공(空)하다고 설함으로써 중생들이 차별적인 견해에 집착하지 않도록 한다. 제1회는 현장에 의해 처음으로 번역되었으므로 이역본이 없다. 제2회는 2만5천송(大品般若)이며, 범어로는 Pañcaviṁśati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401권-제478권)이다. 85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1회와 비교하여 「상제보살품(常啼菩薩品)」과 「법용보살품(法涌菩薩品)」의 두 품이 없다. 이역본으로 『방광반야바라밀경(放光般若波羅蜜經)』ㆍ『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ㆍ『광찬경(光讚經)』 등이 있다. 제3회는 1만8천송이며, 범어로는 Aṣṭādaś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479권-제537권)이다. 31품으로 되어 있으며, 제2회와 마찬가지로 「상제보살품」과 「법용보살품」이 없다. 제4회와 제5회는 8천송[小品般若]이다. 제4회는 범어로 Aṣṭ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538권-제555권)이며, 29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5회는 범어로 Aṣṭ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556권-제565권)이며, 24품으로 되어 있다. 반야경은 큰 위력이 있어서 그 자체가 신비한 주문이라고 하면서 그대로 믿고 외울 것을 강조하였다. 이역본으로 『마하반야초경(摩訶般若鈔經)』ㆍ『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ㆍ『대명도경(大明度經)』ㆍ『마하반야바라밀경(小品般若)』ㆍ『불모출생삼장반야바라밀다경』(시호 역)ㆍ『불모보덕반야바라밀다경』(법현 역)ㆍ『성팔천송반야바라밀다일백팔명진실원의다라니경』(시호 역)이 있다. 제6회는 범어로 Devarājapravaraprajñāpāramitāsūtra(제566권-제573권)이며, 17품으로 되어 있다. 보살이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 삼매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승천왕반야바라밀경(勝天王般若波羅蜜經)』이 있다. 제7회는 7백송이며, 범어로는 Saptaśat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574-제575권)이다. 만수실리분(曼殊室利分)이라고도 하는데, 만수실리는 문수사리를 말한다. 여래는 깨달은 마음 즉 진여이며, 이 진여는 본래 차별이 없는 공이므로 그 모양을 그릴 수도,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명상을 통해 이를 수 있다고 하여 삼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文殊師利所說摩訶般若波羅蜜經)』ㆍ『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文殊師利所說般若波羅蜜經)』이 있다. 제8회는 5백송이며, 범어로는 Nāgaśrīparipṛcchāsūtra(제576권)이다. 나가실리분(那伽室利分)이라고 하며, 문수보살과 나가실리보살의 대화를 통해 반야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역본으로 『불설유수보살무상청정분위경(佛說濡首菩薩無上淸淨分衛經)』이 있다. 제9회는 범어로 Vajracched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577권)이며, 능단금강분(能斷金剛分)이라 한다. 분량은 적지만 반야부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읽혔으며, 불교사상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역본으로 구마라집ㆍ보리유지ㆍ진제가 각각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과 현장이 번역한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 그리고 의정(義淨)이 번역한 『불설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이 있다. 제10회는 1백50송이며, 범어로는 Adhyardhaśatikāprajñāpāramitāsūtra(제578권)이고 반야이취분(般若理趣分)이라 한다. 부처님이 금강수보살에게 반야의 이치를 말씀하는 중에 신비한 주문을 설하면서, 이 주문은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라고 하셨다. 여기서는 반야부 경전이면서도 밀교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역본으로 『실상반야바라밀경』ㆍ『금강정유가이취반야경』ㆍ『변조반야바라밀경』ㆍ『최상근본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이 있다. 제11회부터 제15회까지는 1천8백송이며, 범어로는 Pañcapāramitānirdeśa이다. 제16회는 2천1백송이며, 범어로는 Suvikrāntavikramiparipṛcchāprajñāpāramitāsūtra이다. 이 여섯 모임에서는 차례로 6바라밀을 설하는데, 특히 보시바라밀과 지계바라밀 그리고 반야바라밀에 대해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그 의미는 궁극적으로 공에 입각하여 육바라밀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하나하나의 바라밀이 모두 깨달음으로 회향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11회는 보시바라밀다분(제579권-제583권)이고, 제12회는 정계바라밀다분(제584권-제588권)이며, 제13회는 안인바라밀다분(제589권)이고, 제14회는 정진바라밀다분(제590권)이며, 제15회는 정려바라밀다분(제591권-제592권)이고, 제16회는 반야바라밀다분(제593권-제600권)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제1회는 전체 6백 권 가운데 4백 권이나 되는 반면에 제8회나 제9회 등은 1권으로 되어 있어 내용과 형식에서 모임별로 차이가 많다. 이 대반야경 안에는 여러 가지 번역본들이, 현장이 이 경을 번역하기 약 4백년 전부터 번역되기 시작하여 별행되고 있었는데, 제1회와 제11회부터 16회까지는 현장 이전에는 그와 유사한 내용의 이본이 전역(傳譯)된 일이 없는 새로운 것이다. 이 경전은 다른 반야부 경전과 같이 공(空)사상을 천명하고 있으며, 여섯 가지 바라밀 가운데 특히 반야바라밀을 강조한다. 공(空)을 자각하여 널리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의 이념을 가장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경전이 반야경이며, 그러한 보살의 실천덕목이 6바라밀이다. 공(空)에 대한 인식과 공에 입각한 실천을 반야바라밀이라 하는데, 모든 반야부 경전은 공의 체득과 실천을 그 주된 사상으로 하고 있다. 이 경전은 방대한 내용이어서 같은 반야계 경전인 대품반야경이나 소품반야경 또는 금강반야경과 이 경을 요약한 반야심경 등에 비해서 많이 연구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자은사삼장법사전(大慈恩寺三藏法師傳)』 제10회에서 말했듯이, 이 경은 진국(鎭國)의 전(典), 인천(人天)의 대보(大寶)로 여겨 천재ㆍ병란ㆍ질병ㆍ기근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는 이 경을 고승들에게 독송시키거나 강설하게 하고, 서사 유포시키고 받들어 공양함으로써 그러한 어려움을 없앨 수 있다고 믿어 종파에 관계없이 전독(轉讀)하는 자, 사유하는 자, 말씀대로 행하는 자는 모두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얻을 것이다 라고 하여 이 경을 송지전역(誦持轉譯)하고 경에 설한대로 행함으로써 일체의 고액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은 이러한 점에서 신앙적으로 존중되어 왔으며, 고려 고종 때 몽고군이 침입하여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몽고군의 격퇴를 불전에 기원하여 온 국민이 혼연일치로 조조(雕造)한 고려대장경 맨 첫머리에 이 대반야경을 배열한 것은 바로 이러한 데에 그 연유가 있다. 반야사상은 아함경의 연기설을 계승 발전한 것으로서 대승불교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이후 모든 대승불교 교리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이다. 이 대반야바라밀다경 6백 권은 바로 그러한 반야사상을 집대성한 경전이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대반야전독(大般若轉讀) : 『대반야경(大般若經)』 6백권의 제목과 품목만을 읽고, 그 경문은 경책을 띄엄띄엄 뒤적이며 읽는 모양만 흉내내는 것을 말함. 이에 대해서 경문을 바르게 독송하는 것을 대반야진독(大般若眞讀)이라 한다.

대반열반(大般涅槃) : 【범】 Mahāparinirvāṇa 마하반열반나(摩訶般涅槃那)라 쓰며, 대입멸식(大入滅息)ㆍ대멸도(大滅度)ㆍ대원적입(大圓寂入)이라 번역한다. 열반과 같음.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 【범】 Mahāparinirvāṇasūtra. 『열반경(涅槃經)』이라 약칭. 석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말한 경전. 여기에 소승ㆍ대승의 두 가지 『열반경』이 있다 소승의 『열반경』은 주로 역사적으로 기록한 것으로서, 입멸 전후에 걸쳐 유행(遊行)ㆍ발병(發病)ㆍ순타(純陀)의 공양ㆍ최후의 유훈(遺訓)ㆍ멸후의 비탄ㆍ사리 8분(分) 등을 그 주요한 것으로 하고, 대승의 『열반경』은 교리를 주로 하고 열반이란 사실에 불타론(佛陀論)의 종극ㆍ불교의 이상을 묘사하였다. 곧 법신이 상주(常住)한다는 근저에서 불성이 본래 갖추어져 있음을 역설. 적극적으로 열반을 상락아정(常樂我淨)이라 하여 소승의 소극적 열반론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소승의 『열반경』으로는 『불반니원경』 2권, 『대반열반경』 3권, 『반니원경』 2권, 『장아함경』 제2분 「유행경」 및 Mahāparinibbāna sutta(팔리경전) 등이 있다. 대승의 『열반경』으로는 지금 있는 것이 『방등반니원경』 2권, 『대반니원경』 6권, 『대반열반경』 40권, 『사동자삼매경』 3권, 『대비경』 5권, 『대반열반경후분』 2권, 남송(南宋) 때에 혜관(慧觀)ㆍ혜엄(慧嚴) 등이 담무참 번역을 법현(法顯) 번역과 대조 수정한 『대반열반경』 36권 등이다. 이밖에 한문 번역으로 지금 없어진 것으로는 『호반니원경』 2권, 『대열반경』 2권, 『대반니원경』 2권, 『반니원경』 20권의 4부가 있다. 주석서로 『열반경집해(涅槃經集解)』 (보량 등), 『의기(義記)』 (혜원), 『유의(遊意)』(길장), 『소(疏)』(천태) 등이 있다. (1) 40권. K-105, T-374.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양도(涼都)의 고장(姑臧)에서 41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421년에 완성하였다. 줄여서 『열반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본열반경(大本涅槃經)』ㆍ『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이라고도 한다. 이 『북본열반경』은 대승의 5대 중요 부문으로 꼽히는 화엄부ㆍ방등부ㆍ반야부ㆍ법화부ㆍ열반부 중에 열반부를 대표하는 경전으로, 가장 널리 읽히는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여래의 법신(法身)은 상주불변하며, 일체 모든 중생이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는 대승사상을 전하고 있다. 전체 13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처님의 열반에 대해 상세히 설한다. 이 40권 본 『대반열반경』은 현존하는 열반경류 경전 가운데 분량이 가장 많고 내용상으로도 가장 완비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역본으로 『대반열반경』(K-1403)이 있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 (2) 36권. K-1403, T-375. 유송(劉宋)시대에 혜엄(慧嚴) 등이 424년에서 45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열반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남본열반경』이라고도 한다. 중국의 강남에서 번역되었다고 하여 『남본열반경』이라고도 부르는 혜엄의 번역본은 담무참이 번역한 40권 『대반열반경』(K-105), 즉 『북본열반경』에 비해 후대에 번역되었으므로 신역 『대반열반경』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대반열반경』(K-105)이 있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 (3) 3권. K-652, T-7. 동진(東晋)시대에 법현(法顯)이 405년 이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방등니원경(方等泥垣經)』ㆍ「방등반니원경(方等般泥垣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입멸과 그 전후 사정을 상세히 알 수 있는 귀중한 경전으로, 담무참이 번역한 40권 『대반열반경』 및 동일한 명칭의 이역본들과 구분하기 위해 『불반니원경』ㆍ『반니원경』과 함께 소승열반경이라 불린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부처님이 1천 250명의 대비구들과 함께 비야리의 큰 숲에 있는 중각(重閣)강당에 계실 때였다. 부처님은 성중에 들려 걸식을 마치고 처소에 돌아와 아난에게 명하여 자리를 펴게 하고서 결가부좌하여 삼매에 드셨다. 마침내 삼매에서 나와서 앞으로 3개월 후면 반열반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하시자, 대지가 진동하였다. 아난 등이 부처님의 열반을 두려워하자 부처님은 그들을 위로하여 게송으로 “일체의 유위법은 모두 무상으로 돌아가며, 모든 행법이 또한 이와 같으니 슬퍼하고 괴로워하지 말라”고 설하신다. 부처님은 비야리성에서 이차(離車) 종족에게 7종법을 설명하였는데 『불반니원경』과 조금 차이가 있으니, 첫째는 환열화동하여 서로 거역함이 없을 것, 둘째는 서로 깨달아 선업을 강론할 것, 셋째는 계를 중히 지켜야 할 것, 넷째는 부모와 존자를 공경할 것, 다섯째는 친척 화목하여 서로 수순할 것, 여섯째는 국내의 지제(支提)를 수리 공경할 것, 일곱째는 불법을 받들어 비구ㆍ비구니를 친경하고 우바새ㆍ우바이를 애호할 것 등이다. 부처님은 구시나가라 니련선하 가에 이르러 사라쌍수 아래서 머리는 북쪽으로 오른쪽 옆구리는 땅에 대고서 누우셨다. 그 마지막이 다가올 때까지 부처님은 아난에게 룸비니 동산과 마갈타의 보리도량ㆍ녹야원 그리고 사라촌의 4처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부처님 열반 후에 있을 공양, 장례법, 부처님이 열반하게 될 인연을 설하였으며, 아난은 부처님의 열반을 성중(城中)에 알렸다. 부처님은 또한 1백20의 외도 수발타라(須跋陀羅)에게 불법에는 8정도가 있고 4사문명(沙門名)이 있고, 이것이 해탈법이며 이것이 일체종지가 되며, 나는 29세에 출가하여 36세 때 보리수 아래에서 일체종지를 이루었다고 하였으며, 모든 것이 무상하며 이것이 생멸의 법이며 생멸이 다하여 멸하면 적멸이 낙이 된다는 게송을 일러 주셨다. 이 게송이 끝나자 부처님은 열반하였다. 아난의 슬픔은 극치에 달하고 아누루타가 그 슬픔을 그치게 하였다. 대가섭이 도착하자 다비를 마치고 사리는 8국왕에 분장케 하였다. 가섭은 왕사성에 모여서 아난 등 많은 비구들과 3장을 결집하였다. 이역본으로 『불반니원경』ㆍ『반니원경』ㆍ『장아함경』의 제2 「유행경(遊行經)」이 있으며, 이 외에도 장부 경전 제16과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雜事)』에도 포함되어 있다.

대반열반경후분(大般涅槃經後分) : 【범】 Mahāparinirvāṇasūtra. 2권. K-107, T-377. 당(唐)나라 때 야나발타라(若那跋陀羅, Jñānabhadra)가 664년에서 665년 사이에 성도(成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열반경후분』ㆍ『열반후분』ㆍ『후분』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반열반경후역다비분』ㆍ『후역다비분(後譯茶毘分)』ㆍ『후분열반』ㆍ『후분열반경』ㆍ『사유분(闍維分)』이라고도 한다. 담무참이 번역한 『대반열반경』 40권에는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 부처님의 열반과 다비 절차ㆍ다비 후 유골의 분배 등에 대해 보충하여 설명하고 있다.

대반주삼매경(大般舟三昧經) : 『반주삼매경』에는 『반주삼매경』 1권본과 3권본, 『대방등대집현호경(大方等大集賢護經)』 5권, 『발파보살경(拔陂菩薩經)』 1권의 4종 번역이 있다. 그중 3권본을 가리켜 『대반주삼매경』이라 함.

대방광(大方廣) : 【범】 mahāvaipulya (1)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말함. 이 진리는 온갖 것을 포함하여 한량없이 큰 것이므로 대(大), 만법의 모범이 되어 변치 않은 체성(體性)이므로 방(方), 그 덕은 널리 우주에 관통하므로 광(廣)이라 한다. (2) 대방등(大方等)이라고도 한다. 대승경(大乘經)의 통칭. 대승경에 말한 이치는 방정(方正)하고 광대(廣大)한 것이므로 이같이 말함.

(불설)대방광만수실리경(佛說大方廣曼殊室利經) : 1권. K-1276, T-1101.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만수실리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관자재다라보살경』ㆍ『관자재다라보살의궤경』ㆍ『관자재보살의궤경』ㆍ『관자재수기경』ㆍ『다라보살의궤경』ㆍ『대방광만수실리경관자재다라보살의궤경』ㆍ『대방광만수실리경관자재보살수기경』이라고도 한다. 관자재보살과 다라 보살의 만다라 및 화상법 등을 설명한다.

대방광만수실리동진보살화엄본교염만덕가분노왕품제삼십이(大方廣曼殊室利童眞菩薩華嚴本敎閻曼德加忿怒王品第三十二) : K-1351d, T-1216.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대방광만수실리동진보살화엄본교찬염만덕가분노왕진언아비차로가의궤품제삼십일(大方廣曼殊室利童眞菩薩華嚴本敎讚閻曼德迦忿怒王眞言阿毗遮嚕迦儀軌品第三十一) : K-1351c, T-1216.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불설)대방광미증유경선교방편품(佛說大方廣未曾有經善巧方便品) : 1권. K-1421, T-84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2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미증유경선교방편품』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대의보살의 질문에 대해 보살의 수행법을 가르쳐 주시고 보시의 공덕이 뛰어남을 설하신다.

(불설)대방광보살십지경(佛說大方廣菩薩十地經) : 1권. K-96, T-308. 원위(元魏)시대에 길가야(吉迦夜, Kiṁkārya)가 472년에 북대(北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방광보살지경』ㆍ『보살십지경』이라고 한다. 보살이 보리심을 내는 열 가지 법과 보살 10지(地)의 여러 가지 수행법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불설장엄보리심경』이 있다. ⇨『불설장엄보리심경』

대방광보살장경중문수사리근본일자다라니경(大方廣菩薩藏經中文殊師利根本一字陀羅尼經) : 1권. K-299, T-1181. 당(唐)나라 때 보사유(寶思惟, Ratnacinta)가 702년에 천궁사(天宮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사리근본일자다라니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문수근본일자다라니법』ㆍ『문수일자다라니법』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 근본일자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정거천(淨居天)의 보장엄(寶莊嚴) 도량에 계실 때, 보살들에게 문수사리 동자의 행륜주법(行輪呪法)을 설하신다. 이 다라니는 소원을 성취하고 모든 나쁜 종교를 물리치며, 절차대로 지송하면 자신과 가족ㆍ마을ㆍ국가를 수호하고 온갖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문수사리 다라니의 염송의궤는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만수실리보살주장중일자주왕경(曼殊室利菩薩呪藏中一字呪王經)이 있다.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

대방광보살장문수사리근본의궤경(大方廣菩薩藏文殊師利根本儀軌經) : 【범】 Mañjuśrīmūlakalpa. 20권. K-1138, T-1191.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사리근본의궤경』ㆍ『문수의궤』라 한다. 문수 보살, 즉 묘길상 동자를 중심으로 하여 부처님 법과 밀교 수행의 절차에 대해 설한다.

대방광보현소설경(大方廣普賢所說經) : 1권. K-91, T-298.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700년에서 704년 사이에 동도(東都)의 삼양궁(三陽宮)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현소설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보현보살소설경』이라고도 한다. 『화엄경』 계통의 아주 짧은 경전이며, 보현보살이 일체의 모든 법은 불신(佛身) 가운데 갖추어져 있다고 설한다.

대방광보협경(大方廣寶篋經) : 【범】 Ratnakāraṇḍa(ka)(vyūha)sūtra. 3권. K-150, T-462.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번역하였다. 상권에서는 문수사리가 수보리에게 질그릇을 비유로 들어 법성과 진여에 대해 설하고, 보살은 일체 중생을 위하여 대자비와 큰 지혜 방편을 내어 이롭게 한다고 말하자,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를 칭찬하시며 보살은 모든 중생이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법을 설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또한 수보리와 사리불이 문수사리의 신통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중권에서는 화재가 아무리 치열할지라도 허공은 태우지 못하는 것처럼 객진(客塵)번뇌가 마음을 더럽힐지라도 자성은 끝내 더럽혀지지 않으며 법계의 본성은 본래 청정하여 가림이 없다고 설한 문수사리의 말을 사리불이 들려주고, 문수사리가 마왕 파순과 그 권속들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게 한 일을 아난이 이야기해주며, 문수사리가 중생들의 다양한 행업(行業)에 따라 다양한 법으로써 교화해야 한다고 설한 것을 가섭이 들려준다. 하권에서는 문수사리의 설법을 들은 외도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낸 승지(勝志)라는 출가 외도에게 부처님께서 보살은 정진과 불방일(不放逸)로써 속히 지혜를 얻고 대승을 구족한다고 설하신 내용으로 되어 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 【범】 (Buddha)avataṃsakasūtra. 줄여서 『화엄경』이라 함. 크고 방정(方正)하고 넓은 이치를 깨달은 부처님의 꽃같이 장엄한 경이란 뜻. 60권본, 80권본, 40권본(입법계품만)의 세 가지가 있다. (1) 80권. K-80, T-279.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695년에 동도(東都)의 변공사(遍空寺)에서 번역을 시작하여 699년에 낙양(洛陽)의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끝마쳤다.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신역화엄경(新譯華嚴經)』ㆍ『팔십화엄(八十華嚴)』ㆍ『당본화엄경(唐本華嚴經)』ㆍ『당경화엄경(唐經華嚴經)』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60권 『화엄경』이 있다. 측천무후는 화엄종 3조(祖)인 법장의 교화를 받아 불교 포교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60권 『화엄경』에 불비(不備)한 점이 있음을 알고 코탄으로 사신을 보내어 완전한 『화엄경』의 원본을 구하는 한편, 한역할 수 있는 고승을 초청했다. 이 초청에 응한 사람이 코탄의 석학(碩學)인 실차난타(實叉難陀)였다. 실차난타는 범본을 가지고 중국에 와서 699년, 서역에서 온 보리류지(菩提流支) 삼장(三藏)과 중국의 삼장 의정(義淨)의 도움을 받아 80권 『화엄경』을 한역하였다. 그 덕분에 80권 『화엄경』은 60권 『화엄경』에 비해 문장이 유려하고 그 뜻도 명료한 번역이 되었으며, 60권 『화엄경』을 구역(舊譯), 80권 『화엄경』을 신역(新譯)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내용을 표명한 이 경전은 7처9회(七處九會), 즉 일곱 장소에서 아홉 번에 걸쳐 말씀한 것으로 모두 39품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 모임의 제1 「세주묘엄품」은 『화엄경』을 설하게 된 인연을 말한 서문이다. 제2 「여래현상품」에서 제5 「화장세계품」까지는 비로자나불의 과상(果上)의 덕을 말하였고, 제6 「비로자나품」에서는 옛적에 닦던 인행(因行)을 설한다. 두 번째 모임의 제7 「여래명호품」에서부터 일곱 번째 모임의 「보살주처품」까지 26품에서는 50위(位)의 인행이 차별적임을 말하였고, 다음의 「불부사의법품」ㆍ「여래십신상해품」ㆍ「여래수호광명공덕품」에서는 부처님 과상의 3덕이 차별한 모양을 설한다. 그리고 일곱 번째 모임의 「보현행품」에서는 보현의 원만한 인행을 설하고, 「여래출현품」에서는 비로자나불의 원만한 과상에 대해 설한다. 여덟 번째 모임의 「이세간품」에서는 처음에 2천의 수행하는 법을 말하여 인행을 밝히고, 다음에는 여덟 가지 모양으로 성불하는 큰 작용을 들어 과위(果位)의 모양에 대해 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홉 번째 모임인 「입법계품」에서는 선재동자가 53선지식들을 방문하면서 인행을 닦아 법계의 법문에 들어가는 일을 설한다. 이 80권 『화엄경』은 60권 『화엄경』과 비교하여 설법의 모임과 품수에 있어 차이가 나지만 그 내용적인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80권 『화엄경』이 7처 9회가 된 것은 60권 『화엄경』의 여섯 번째 모임이 80권 『화엄경』에서는 여섯 번째 모임과 일곱 번째 모임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이며, 60권 『화엄경』의 제2 「노사나불품」이 80권 『화엄경』에서는 「여래현상품」ㆍ「보현삼매품」ㆍ「세계성취품」ㆍ「화장세계품」ㆍ「비로자나품」의 다섯으로 세분되어 있다. 또한 60권 『화엄경』에는 없는 「십정품(十定品)」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 품에서는 부처의 지혜를 이루기 위해 닦아야 하는 열 가지 선정에 대해 설하고 있다. 그런데 제6 타화자재천궁회(他化自在天宮會)와 제7 보광법당회(普光法堂會)의 구성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이 두 경의 원전인 범본(梵本)에 차이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그것은 지엄이『화엄경공목장』에 대자은사화엄범본(大慈恩寺華嚴梵本)을 확인하고 그것을 조사한 기록을 남기고 있어서 알 수가 있다. 지엄이 조사한 ‘대자은사화엄범본’에 의하면 제1장의 품명이 60권 『화엄경』의 제1장의 품명「세간정안품(世間淨眼品)」과 같으나 『장역화엄경(藏譯華嚴經)』 제1장의 품명은 80화엄의 품명「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과 같은「일체세주묘엄출현품(一切世主妙嚴出現品)」이다. 또「십정품(十定品)」의 경우 60권 『화엄경』과 ‘대자은사화엄범본’에는 없으나 『장역화엄경』에는 있다. 이러한 예로 보아 60권 본과 80권 본의 두 『화엄경』은 각각 다른 계통의 범본(梵本)을 바탕으로 한역되었음을 알 수 있다. 80권 『화엄경』에 대한 주석서로는 징관의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와 이통현의 『신화엄경론』이 있다. 이밖에 범본 『화엄경』에 대한 번역서로 지나미트라(Jinamitra) 등이 번역한 티베트역본[西藏譯本] 45품이 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 (2) 60권. K-79, T-278. 동진(東晋)시대에 불타발타라(Buddhabhadra, 佛駄跋陀羅)가 양주(楊州) 도량사(道場寺)에서 418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422년에 끝마쳤다. 또는 진(晋)나라 때인 398년에 번역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번역은 원본인 범본에 미비한 점이 많아서 680년에 지바하라(Divākara, 地婆訶羅)에 의해 보충되었다.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구역화엄경(舊譯華嚴經)』ㆍ『육십화엄(六十華嚴)』ㆍ『진본화엄경(晋本華嚴經)』ㆍ『진경화엄경(晋經華嚴經)』이라고도 한다. 『화엄경』은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룬 지 2ㆍ7일이 되는 날, 깨달음을 이룬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설법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34품(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법의 장소와 모임을 기준으로 하여 34품을 일곱 곳에서 여덟 번에 걸쳐 설해졌다고 하는 7처8회(七處八會)로 나누고 있다. 여기서 부처님은 침묵한 채 있고 여러 보살들이 설주(說主)가 되어 설법하는데, 보광법당에서의 설법이 두 번이므로 7처 8회가 되는 것이다. 첫 번째 모임인 적멸도량회(寂滅道場會)는 제1 「세간정안품」과 제2 「노사나불품」이 여기에 속하는데,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깨달음의 내용을 설한다. 두 번째 모임인 보광법당회는 제3 「여래명호품」에서 제8 「현수보살품」까지이며, 문수보살이 청정한 믿음에 대해 설한다. 세 번째 모임인 도리천궁회는 제9 「불승수미정품」에서 제13 「초발심보살공덕품」까지이며, 법혜보살이 10주(住)를 설한다. 네 번째 모임인 야마천궁회는 제14 「명법품」에서 제18 「보살십무진장품」까지이며, 공덕림보살이 10행(行)에 대해 설한다. 다섯 번째 모임인 도솔천궁회는 제19 「여래승도솔천궁일체보전품」에서 제21 「금강당보살십회향품」까지이며, 금강당보살이 10회향을 설한다. 여섯 번째 모임인 타화자재천궁회는 크게 둘로 나뉘는데, 제22 「십지품」에서 제30 「불소상광명공덕품」까지는 금강장보살이 10지(地)를 설한 것이고, 제31 「보현보살행품」과 제32 「보왕여래성기품」은 보현보살이 보살행을 설한 것이다. 일곱 번째 모임인 보광법당중회는 제33 「이세간품」이 여기에 속하며, 보현보살이 보살행에 대해 설한다. 여덟 번째 모임인 급고독원회에서는 제34 「입법계품」이 설해지고 있다. 여기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지상에서의 모임이고, 세 번째부터 여섯 번째까지는 천상에서의 모임이며,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는 지상에서의 모임이다. 이처럼 설법이 진행됨에 따라 모임의 장소가 점차로 상승했다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구성은 그 설법의 내용과 부처님의 교화의 뜻을 표상하고 있으며, 특히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서 귀결하는 구성은 불교의 궁극적 목적이 지상의 오늘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데 총 34품으로 이루어진 『화엄경』의 구성은 처음부터 그러한 완전한 형태를 갖춘 것이 아니라 각 품들이 하나 하나의 독립된 경으로 유통되던 것을 대략 4세기 무렵에 중앙아시아에서 집대성된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각 품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십지품」으로, 이것은 독립된 경으로 유통된 『십지경』에 해당하는데, 기원후 1세기에서 2세기 경에 성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산스크리트어 사본이 남아 있는 것은 「십지품」과 「입법계품」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60권 『화엄경』이 한역되기 이전에 60권 『화엄경』이나 80권 『화엄경』에 수용된 품과 동일한 내용의 경들이 한역되어 있었다. 화엄종(華嚴宗)을 대성한 법장의『화엄경전기(華嚴經傳記)』에 의하면, 60권 『화엄경』이 한역되기 이전에 한역된 『화엄경』 계통에 속하는 경전은 상당수에 달한다. 그 중에서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경전은 『도사경』ㆍ『보살본업경』ㆍ『보살십주경』ㆍ『십주단결경』ㆍ『십주경』ㆍ『점비일체지덕경』ㆍ『등목보살경』ㆍ『여래흥원경』ㆍ『도세품경』ㆍ『라마가경』이다. 60권본 『화엄경』에 대한 주석서로는 중국 화엄종의 제2조인 지엄이 지은 『수현기』와 제3조인 법장의 『탐현기』가 있으며, 이역본으로 80권 『화엄경』이 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 (3)【범】 Gaṇḍavyūhasūtra. 40권. K-1262, T-293. 당(唐)나라 때 반야(般若, Prajñā)가 798년에 황제께 건의하여 번역하였다.『화엄경』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약칭(略稱)이다. 『대방광불화엄경』이란 제목 일곱 글자의 뜻에 대해『탐현기』에서는 대방광불화엄의 여섯 자는 이 경에서 말한 뜻이고, 경이란 한 자는 대방광불화엄의 이치를 말하는 글이며, 또 대방광불의 넉 자는 법이고 화엄의 두 자는 비유니, 곧 자체가 크고[大] 모양새가 방정하고[方] 작용이 넓은[廣] 뜻을 가진 법계를 증득한 부처님[佛]을 화려한 꽃[華]으로 어떤 물체를 장엄하게 꾸미듯이[嚴], 인위(因位)의 모든 수행의 꽃으로 부처님의 과위(果位)를 장엄하였다고 비유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중인도 마가다국의 보리수 아래서 정각(正覺)을 이루신 지 2ㆍ7일이 되던 때에,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시고 등각(等覺) 보살들을 상수(上首)로 하여 구름처럼 모여 온 대중들을 위하여, 당신의 깨달으신 내용, 곧 자기 마음 속에 나타난 경계[自內證]를 그대로 털어 놓으신 근본 경전이다. 그래서 이 화엄경은 여느 경전이 교화를 받을 만한 대중[對告衆]을 위해서 그들에게 알맞은 법문을 말씀하신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교화를 받을 만한 중생에게 말한 경전을 근기를 따라서 말한 지말법륜(枝末法輪)이라고 한 데 대하여, 이 화엄경은 법계(法界)의 성품과 어울리는 근본법륜(根本法輪)이라고 한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인도에서 소승불교가 성행하였으므로, 대승불교는 자취를 감추다시피되어 오랫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였던 것인데, 부처님 열반하신 지 5백 년쯤 지나서 대승불교의 사상이 머리를 들기 시작하다가 6백 년쯤에는 마명(馬鳴)보살이 나타나서 대승불교의 사상과 학설을 조리 있게 체계를 세웠고, 7백 년쯤에 용수(龍樹)보살이 나서 대승 사상을 적극 선전하면서 대승경전을 활발히 연구하게 되었다. 용수보살은 대승불교를 선양하다가 설산에서 어떤 늙은 비구의 인도로 용궁에 들어가서 많은 경전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에 용수는 한없이 많은 화엄경의 범본(梵本) 가운데서 10만 게(偈) 48품의 하본(下本) 화엄경을 가지고 와 연구하면서 『대부사의론(大不思議論)』 10만 게송을 지어 해석 하였다고 전한다. 이것이 인도에서 화엄사상이 발달하게 된 시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화엄경에 여러 가지 본(本)이 있다고 하였다. 현수대사(賢首大師)의『탐현기(探玄記)』에서는 여섯 가지를 말하였으니, 항본(恒本)ㆍ대본(大本)ㆍ상본(上本)ㆍ중본(中本)ㆍ하본(下本)ㆍ약본(略本) 등이다. 그 가운데 항본과 대본은 시방 법계에서 항상 말씀하는 것으로 그 수량도 엄청나게 많아서 붓으로는 도저히 기록할 수 없는 것이므로 부처님이나 등각 보살들만이 받아 지닐 수 있는 것이라 하고, 상본ㆍ중본은 인도의 용수보살이 용궁에서 한 번 본 것으로 상본은 열 삼천대천세계 티끌 수 게송, 사천하의 티끌 수 품이며, 중본은 49만 8천 8백 게송, 1천 2백 품이라 하니, 염부제 사람으로는 읽을 수 없는 것이어서 용궁에 그냥 두었고, 하본은 10만 게송, 48품이므로, 그것을 가지고 와서 인도에 펼친 것이라 한다. 그러나 하본 화엄경도 그 전부가 중국에 들어와서 번역된 것이 아니고, 그 중의 어느 부분만 전해 와서 번역되었으니, 이것을 ‘약본(略本)’이라고 한다. 동진(東晋)에서 번역한 60권경은 3만 8천 게송, 34품이니 이것을 ‘진본(晋本)’ 또는 『60화엄』이라 하고, 당나라 중종 때에 번역한 80권 경은 4만 5천 게송, 39품이니 이것을 ‘당본(唐本)’ 또는 『80화엄』이라 하며, 당나라 덕종 정원(貞元) 11년에 남인도 오다(烏茶)국의 사자왕이 친히 써서 보내 온 범본(梵本)을 그 이듬해부터 정원 14년까지에 반야삼장(般若三藏)이 장안의 숭복사에서 번역한 것이 이 『40화엄경』인데, 다른 이름으로 『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이니, 이것은 60화엄이나 80화엄의 「입법계품(入法界品)」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40화엄경』은 부처님과 보살들과 선재동자(善財童子)와 53선지식들에 의지하여 법계를 증득하는 것이다. 제1권에서 제3권 끝(문수보살이 삼매의 공덕을 말한 데)까지는 부처님이 사자빈신(師子頻申) 삼매에 들어서 한량없는 보살들로 하여금 한꺼번에 과위의 법계[果法界]에 들어가게 한 것이니, 이것을 근본 모임[本會]이라 하고, 제4권 처음 문수보살이 부처님을 떠난 데서부터 제40권 끝까지는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 다니면서 차츰차츰 52인위의 법계[因法界]에 들어가는 것이니, 이것을 가지 모임[末會]이라 한다. 가지 모임에서 인위를 증득하는 것을 따로따로 말하면, 선재동자가 처음 문수보살 선지식을 만나서는 10신(信)의 지위를 증(證)하였고, 길상운 비구로부터 자행 아가씨까지 열 선지식을 만나서는 10주(住)의 지위를 증하였으며, 묘견 비구로부터 변형 외도까지 열 선지식을 만나서는 10행(行)의 지위를 증하였고, 향 파는 장자로부터 자성 부동신까지 열 선지식을 만나서는 10지(地)의 지위를 증하였으며, 마야부인으로부터 덕생동자와 유덕동녀까지 열한 선지식과 미륵보살ㆍ문수보살을 만나서는 등각(等覺)의 지위를 증하였고, 보현보살을 만나서는 묘각(妙覺)의 지위를 증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선재동자의 일생 동안에 3아승기겁의 인행(因行)을 거쳐서 과위(果位)에 오르는 것을 보였다. 별칭으로 『당경화엄경』ㆍ『당본화엄경』ㆍ『신역화엄경』ㆍ『팔십화엄』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K-79)』이 있다.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불경계분(大方廣佛華嚴經不思議佛境界分) : 1권. K-88, T-300.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a)가 당나라 때인 689년에서 대주(大周)시대인 691년 사이에 신도(神都)의 위국동사(魏國東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부사의경계분』ㆍ『화엄경부사의불경계분』이라고 한다. 여래가 머무는 삼매는 부사의(不思議)한 경계이며 모든 부처와 여래는 바로 이 경계에 머물고 있다고 하고, 만일 사람들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을 내어 수행한다면 반드시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가 된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방광여래부사의경계경』이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수자분(大方廣佛華嚴經修慈分) : 1권. K-84, T-306.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a)가 당(唐)나라 때인 689년에서 대주(大周)시대인 691년 사이에 신도(神都)의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수덕분(修德分)」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보살의 수행에 대해 묻는 미륵보살에게 보살은 자비심을 얻기 위해 6바라밀을 닦아야 하며, 6바라밀을 원만하게 닦는다면 부처님의 자비심과 10력(力)을 얻을 수 있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자비심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계율을 잘 지켜야 하며, 자비심을 잘 닦는 이는 모든 죄업의 장애를 소멸하고 최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신다.

대방광불화엄경수현분제통지방궤(大方廣佛華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 : 5권. K-1506, T-1732. 당(唐)나라 때 지엄(智儼: 602-668)이 저술하였다. 줄여서 『수현』이라하고, 별칭으로 『화엄경수현기』ㆍ『수현기』라고도 한다. 불타발다라가 번역한 60권 대방광불화엄경을 해석하여 화엄종의 교리를 체계화한 것이다.

대방광불화엄경입법계품(大方廣佛華嚴經入法界品) : 【범】 Gaṇḍavyūhasūtra. 1권. K-104, T-295.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5년에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화엄경입법계품』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방광불화엄경속입법계품(大方廣佛華嚴經續入法界品)』ㆍ『속입법계품』이라고도 한다. 『대방광불화엄경』의 「입법계품」 중 일부를 발췌하여 정리한 것으로, 선재동자가 천주광(天主光) 왕녀ㆍ묘월(妙月) 장자ㆍ덕생(德生) 동자 등을 만나서 그들에게 법문을 듣고 점차 해탈 법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해탈문에 이르기 위해서는 번뇌를 없애야 하며, 끊임없이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

대방광불화엄경입법계품사십이자관문(大方廣佛華嚴經入法界品四十二字觀門) : 1권. K-1329, T-1019.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입법계품사십이자관』ㆍ『화엄입법계사십이자관문』이라 한다. 『대방광불화엄경』 「입법계품」의 53선지식 중 45번째 선지식인 선지중예 동자가 설한 42자의 관문을 해설하고 그 공덕을 설한다.

대방광사자후경(大方廣師子吼經) : 【범】 Siṁhanādikasūtra. 1권. K-243, T-836.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0년에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자후경』이라고 한다. 모든 법의 실상(實相)은 언설(言說)을 떠나 있음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일월궁(日月宮)에 머무실 때, 승적(勝積)보살에게 북쪽으로 백천 미진찰(微塵刹)을 지난 곳에 계시는 법기(法起)여래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게 하셨다. 마침내 법기여래의 처소에 도달한 승적보살에게 법기여래께서는 부처님이 깨달은 공(空)의 이치에 대해 설하신다. 법기여래께서는 공(空)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마치 눈먼 사람에게 태양의 모양을 설명하는 것과 같이 어려운 일이라고 하시며, 각자 스스로 공(空)의 이치를 깨달을 수밖에 없다고 설하신다. 또 법기여래께서는 사바세계의 석가모니 여래가 바로 자신이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은 사바세계에서 여러 가지 몸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해주며 깨달음으로 이끈다고 하신다. 이러한 공(空)에 대한 대승의 가르침은 마치 사자의 울음소리와도 같이 비할 데 없이 크고 힘이 넘친다는 의미에서 경의 이름을 ‘사자후경’이라 한 것이다. 이역본으로 『여래사자후경(如來師子吼經)』이 있다.

대방광삼계경(大方廣三戒經) : 【범】 Trisaṃvaranirdeśaparivarta(sūtra). 3권. K-23, T-311.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삼계경』이라 하며, 별칭으로는 『보살금계경(菩薩禁戒經)』ㆍ『설보살금계경(說菩薩禁戒經)』ㆍ『연설삼계경(演說三戒經)』ㆍ『집일체불법경(集一切佛法經)』이라고도 한다. 대승의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 위없는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마땅히 계율을 지켜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그러한 계율에도 집착하지 말아서 세상 모든 것이 공함을 깨달아야 하며, 출가수행자가 계율을 지키며 수행을 쌓는 것이 불법(佛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설한다. 이 외에도 사부대중이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 수행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들을 각각 3가지씩 묶어서 총 20조목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1 삼율의회(三律儀會)가 있다. ⇨『대보적경』

(불설)대방광선교방편경(佛說大方廣善巧方便經) : 【범】(Upāyakauśalya)jñānottarabodhisattvaparipṛcchā(sūtra). 4권. K-1424, T-346.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선교방편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지상보살의 질문을 받으시고 보살이 선교방편을 갖추어 중생을 구제하는 것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38 『대승방편회』, 『혜상보살문대선권경』이 있다.

대방광십륜경(大方廣十輪經) : 【범】 (Mahāvaipulyamahā)sannipātasūtra. 8권. K-58, T-410. 번역자 미상. 『북량록(北涼錄)』(397-439)에 목록이 올라있다. 줄여서 『십륜경』이라 한다. 대승사상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실천 수행에 대해 설하고 있으며, 전체 15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역본인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과 비교하여 분량은 적지만 품수는 더 많으며, 내용상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대승대집지장십륜경』

대방광여래부사의경계경(大方廣如來不思議境界經) : 1권. K-87, T-301.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번역하였다. 줄여서 『여래부사의경계경』ㆍ『부사의경계경』이라고 한다. 두 이역본 중에서 나중에 번역된 것이기 때문에 제2역(譯)이라고 하며, 먼저 번역된 제운반야의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불경계분』은 제1역(譯)이라고 한다. 대체로 제1역보다는 제2역의 문장이 더 간명하지만 내용상 큰 차이는 없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불경계분』이 있다. ⇨『대방광불화엄경부사의불경계분』

대방광여래비밀장경(大方廣如來秘密藏經) : 【범】 Tathāgatagarbhasūtra. 2권. K-413, T-821. 번역자 미상. 삼진(三秦)시대(350-431)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비밀장경』ㆍ『비장경』ㆍ『여래비밀장경』이라고 한다. 모든 법이 본래 청정하다는 여래의 비밀장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상권에는 여래의 비밀장법에 대해 설해져 있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계실 때 무량지장엄왕(無量志莊嚴王) 보살이 부처님의 처소로 찾아와 여래비밀장법을 설해주실 것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여래의 비밀법이란 일체의 지혜와 마음을 말하며, 모든 지혜의 마음을 견고하게 하는 법과 지혜의 마음을 보호하고 깨달음의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는 법 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각 4법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하권에서는 가섭이 여래의 비밀장법을 다시 설해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께서 비유를 들어 설하신다. 예를 들어 좋은 의사가 병자에게 약을 줄 때 병든 이가 의사와 약을 헐뜯고 나서 약을 먹는다 하여도 약의 효과가 없어지지 않고 병을 낫게 하듯이, 보살도 그와 같아서 공경 받지 않고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보살은 순수하고 깨끗하여 그의 뜻에 결함이 없으며, 본래의 서원이 깨끗하므로 소원이 모두 이루어진다. 또 여래를 기억하고 생각하는 이는 모두 열반을 증득하며, 만일 중생이 여래의 대자대비를 믿고 수행하다가 바른 지위를 얻지 못하고 여래의 물건을 훔쳤다하더라도 그것은 나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니, 이것을 여래의 비밀장법이라 한다고 설하신다. 가섭이 부처님께 부처님은 법(法)의 근본이며, 세존은 바로 눈[眼]이라고 말씀드리니, 부처님께서는 번뇌가 인연으로부터 생겨난 줄 알면 깨달음을 얻은 것이라 이름한다고 설하신다. 인연으로부터 생겨난 번뇌는 자성(自性)이 없으며 다만 명자(名字)를 빌어 깨달음을 얻은 것이라 이름하니, 이 깨달음은 문자나 말[言說]로써 얻지 못하며, 만일 문자가 없고 말이 없고 깨달음을 얻음이 없으면 이를 제일의(第一義)라 한다고 설하신다. 또한 일체 모든 법은 본성이 항상 청정하며, 인연이 화합하여 생기고 생긴 뒤에는 다시 사라진다고 말씀하신다. 아난이 무량지장엄왕 보살이 몸으로 여래께 공양하였으니 장차 어떤 몸으로써 깨달음을 얻을 것인지를 질문하자, 화대(華臺)에 앉아 있던 보살들이 몸과 마음으로 깨달음을 얻는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며, 몸의 실제 성품[實性]이 깨달음[菩提]의 실제 성품이고 깨달음의 실제 성품이 마음의 실제 성품이며 마음의 실제 성품이 곧 일체 법의 실제 성품이니, 일체 모든 실제 성품을 깨달았기 때문에 보리(菩提)를 깨달았다고 이름하는 것이라고 설한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미래에 노지(盧志)여래께서 무량지장엄왕 보살에게 ‘장차 장엄왕(莊嚴王)여래가 되리라’는 위없는 도의 수기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대방광여래장경(大方廣如來藏經) : 【범】 Tathāgatagarbhasūtra. 1권. K-1359, T-667.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여래장경』이라 한다. 여래장 즉 불성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중생이 번뇌 속에 있으면서도 그것에 의해 더럽혀지는 일이 없는 부처의 성품, 즉 여래장 또는 불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대방등여래장경』이 있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 1권. K-400, T-842. 당(唐)나라 때 불타다라(佛陀多羅, Buddhatrāta)가 693년에 동도(東都)의 백마사(白馬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원각경』ㆍ『원각수다라요의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방광원각경(大方廣圓覺經)』ㆍ『원각수다라요의경(圓覺修多羅了義經)』ㆍ『원각요의경(圓覺了義經)』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문수ㆍ보현ㆍ금강장(金剛藏)ㆍ미륵ㆍ청정혜(淸淨慧)ㆍ위덕자재(威德自在)ㆍ변음(辯音)ㆍ정제업장(淨諸業障)ㆍ보각(普覺)ㆍ원각ㆍ현선수(賢善首) 등 12보살들과의 문답을 통해 시방에 변만(遍滿)하여 생멸이 없는 원각묘심(圓覺妙心)과 그러한 원각묘심을 깨닫기 위한 수행방법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과 1문1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12보살들과의 문답을 각각 1장(章)으로 하였기 때문에 전체 1권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문수보살장(文殊菩薩章)」에서는 문수보살이 부처님께 여래의 본기(本起)인 청정한 인지(因地)의 법행(法行)과 보살이 대승 가운데서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모든 병을 멀리 하는 방법을 설하시어 장차 말세의 중생들이 잘못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청한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무상법왕(無上法王)에게는 원각이라는 대다라니문(大陀羅尼門)이 있는데, 이 원각이 모든 청정한 진여ㆍ깨달음[菩提]ㆍ열반ㆍ바라밀을 내어 보살을 가르치며, 모든 여래의 인지란 청정각(淸淨覺)의 상(相)을 두루 비추어 영원히 무명(無明)을 끊고 불도를 이룬다고 설하신다. 그러므로 여래의 인지에 원각을 닦아서 무명이 허공 꽃의 모양임을 아는 이는 윤회하지 않으며 몸과 마음도 생사를 받지 않는다. 그것을 지각하는 이도 허공과 같으며, 허공인 줄 아는 이도 허공 꽃의 모양이지만 지각의 성품이 없다고도 말할 수 없으므로 있고 없음을 함께 보내버리면 이를 정각(淨覺)에 따른다고 한다. 이것이 인지의 법행이고, 보살이 이것을 인(因)으로 하여 대승 가운데서 청정심을 발하므로 말세의 중생들이 이것에 의지하여 수행하면 잘못된 견해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제2 「보현보살장(普賢菩薩章)」에서는 보현보살이 부처님께 원각의 청정한 경계를 듣고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의 갖가지 환화(幻化)는 모두 다 여래의 원각묘심에서 생겨난 것이므로 모든 환(幻)이 사라지더라도 각심(覺心)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들은 환화(幻化)인 허망 경계를 멀리 떠나야 하며, 멀리 떠나겠다는 마음까지도 멀리 떠나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제3 「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에서는 보안 보살이 부처님께 보살의 수행 차례와 보살이 어떻게 사유하고 머물러야 하며, 중생들이 깨닫지 못하면 어떠한 방편을 써야 하는지에 대하여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여래의 청정한 원각심을 구하고자 한다면 정념(正念)으로 모든 환(幻)을 멀리 떠나야 하며, 금계(禁戒)를 지키고 조용한 방에 단정히 앉아 항상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나의 몸은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의 4대(大)가 화합한 것으로, 이 몸은 필경 실체가 없는 것이어서 환화와 같다. 4연(緣)이 임시로 화합하여 허망하게 6근(根)이 있게 되고, 6근과 4대가 안팎으로 합성하여 허망한 연(緣)의 기운이 그 안에 쌓여 연(緣)의 모습이 있는 듯하므로 임시로 마음이라 부르는 것이나, 만일 6진(塵)이 없으면 허망한 마음은 있을 수 없으므로 환신(幻身)이 멸하면 환심(幻心)도 멸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환의 때[幻垢]라 하는 것이다. 보살과 말세의 중생들이 온갖 환(幻)을 증득하여 영상(影像)을 없애면 무한한 청정을 얻으며, 하나가 청정해지면 일체가 청정해지므로 모든 실상(實相)의 성품이 청정하고, 일체가 평등하여 청정하고 움직이지 않으므로 각(覺)의 성품도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원각이 널리 비추어서 적멸(寂滅)하여 둘이 없고, 모든 부처님의 세계가 속박도 아니고 해탈도 아니며, 중생이 본래 성불(成佛)이고 생사와 열반이 지난 밤의 꿈과 같으며, 증득함도 없고 증득하는 이도 없어서 모든 법성이 평등하다. 보살은 이와 같은 차례로 수행하고 사유하여 머무르고 방편을 써서 깨달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4 「금강장보살장(金剛藏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금강장보살의 질문에 대해 여래의 적멸한 성품은 마치고 시작함이 없으며, 만일 윤회의 마음으로 사유한다면 윤회의 끝에 이를 뿐 부처님의 바다에는 들지 못한다고 설하신다. 생사와 열반, 범부와 모든 부처님들이 모두 허공 꽃의 모양이므로 사유도 환화이며, 이러한 사유로써 부처님의 경계를 분별하는 것은 망상만 더하는 것이므로 옳지 않다고 설하신다. 제5 「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에서는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윤회의 근본에 대하여 질문하자,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들은 무시(無始) 이래로 갖가지 은애(恩愛)와 탐욕으로 말미암아 윤회하므로 중생이 생사를 벗어나고 모든 윤회를 면하기 위해서는 탐욕을 끊고 갈애(渴愛)를 없애야 한다고 설하신다. 모든 중생은 탐욕으로 인하여 무명을 일으키므로 이(理)ㆍ사(事)라는 두 가지 장애에 의하여 깊고 얕음을 드러내며, 중생이 이러한 두 가지 장애를 영원히 끊어 없애면 여래의 미묘한 원각에 들어가서 깨달음[菩提]과 대열반을 만족한다고 설하신다. 제6 「청정혜보살장(淸淨慧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청정혜보살의 질문에 대해, 원각의 자성은 성품이 아니므로 취하는 것도 없고 증득하는 것도 없으며 깨달음도 중생도 없다고 설하신다. 그러나 깨닫고 깨닫지 못한 때에 차별이 있으므로 중생에게는 견해가 장애가 되고 보살은 깨달음을 여의지 못하며 지(地)에 들어간 이는 영원히 적멸하여 모든 상(相)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제7 「위덕자재보살장(威德自在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위덕자재보살의 질문에 대해, 위없는 묘각이 시방에 두루하여 여래를 출생(出生)하나 일체 법과 동체(同體)여서 평등하며 모든 수행은 실제로 둘이 없어 방편으로 수순(隨順)하며 그 수가 무량하나 원만하게 돌아갈 곳을 따라 생기는 차별에 사마타(奢摩他)ㆍ삼마발제(三摩鉢提)ㆍ선나(禪那)의 구분이 있고 이 3가지 법문은 모두 원각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제8 「변음보살장(辯音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변음보살의 질문에 대해, 모든 여래의 원각은 청정하기 때문에 본래 닦아 익힐[修習] 것도 없고 닦아 익히는 사람도 없으나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깨닫지 못하여 환력(幻力)으로 닦아 익히기 때문에 25종의 청정한 정륜(定輪)이 있다고 설하신다. 정륜은 사마타ㆍ삼마발제ㆍ선나의 3가지 법을 돈(頓)ㆍ점(漸)에 따라 수행하는 것으로, 보살과 말세 중생이 정륜에 수순하여 닦아 익히면 대비의 힘에 의하여 열반을 증득하게 된다고 설하신다. 제9 「정제업장보살장(淨諸業障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정제업장보살의 질문에 대해, 모든 중생은 무시 이래로 망상을 일으켜 아(我)ㆍ인(人)ㆍ중생ㆍ수명이 있다고 집착함으로써 4전도(顚倒)를 실아(實我)의 체로 삼으며, 이것에 의지하여 중생은 미움과 사랑의 두 경계를 내기 때문에 청정한 원각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설하신다. 만일 중생이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가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법애(法愛)까지도 마음에 두지 않으면 점차 성취하게 된다고 설하신다. 제10 「보각보살장(普覺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보각보살의 질문에 대해, 장차 말세의 중생은 큰 마음을 세워서 모든 바른 지견(知見)을 가진 선지식을 구해야 한다. 수행자는 교만하거나 화내거나 원한이 없는 선지식을 받들어야 잘못된 견해를 초월하여 깨달음을 증득하고 열반에 들 수 있다고 설하신다. 제11 「원각보살장(圓覺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원각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사마타ㆍ삼마발제ㆍ선나는 모두 청정한 관(觀)이므로 만일 모든 중생이 이것을 부지런히 닦아 정진하면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셨다고 이름한다고 설하신다. 제12 「현선수보살장(賢善首菩薩章)」에서는 부처님께서 현선수보살에게 이 경전은 12부 경의 청정한 안목으로 대방광 원각 다라니 수다라 요의 비밀왕 삼매 여래결정 경계 여래장 자성 차별이라 이름하고, 중생들이 이것에 의지하여 수행하면 점차 증진하여 부처님의 경계에 이른다고 설하신다. 또한 이 경의 이름은 돈교(頓敎) 대승이므로 돈기(頓機)의 중생은 이것을 따라 개오(開悟)하며, 이것은 또한 점수(漸修)의 무리들도 모두 포섭한다고 설하신다. 이 경전의 명칭에서 원각수다라(圓覺修多羅)는 『화엄경』의 원만수다라(圓滿修多羅)에서, 요의경(了義經)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K-426)에서 나온 것으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원각경(圓覺經)』의 내용은 후자의 경전에 근거하고 여기에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교의(敎義)를 보충하여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전으로 보고 있다. 번역자인 불타다라에 대해서는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제9에 의하면, 사문(沙門) 불타다라는 북인도 계빈(罽賓)의 사람으로 동도의 백마사에서 『원각요의경』 1부를 번역하였다고 되어 있는데, 그에 대한 사적은 이것뿐이고 역경한 경전도 이 경전뿐이어서 그것이 사실인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이 경전에 대한 주석서로는 당나라 종밀(宗密)의 『대방광원각경대소(大方廣圓覺經大疏)』를 비롯한 9종류가 있다. 종밀이 주석하기 이전에 이미 유각(惟慤)의 소(疏) 1권ㆍ오진(悟眞)의 소 2권ㆍ견지(堅志)의 소 4권ㆍ도전(道詮)의 소 9권이 있었다고 하나, 종밀의 것을 제일로 꼽는다. 종밀 이후에도 많은 주석서가 나왔으나, 후대의 연구가들은 거의 종밀의 주석서에 의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조선시대에 함허 득통(涵虛得通)이 지은 『원각경해(圓覺經解)』 3권 외에 연담 유일(蓮潭有一)의 『원각사기(圓覺私記)』 2권ㆍ의첨(義沾)의 『원각경사기(圓覺經私記)』 1권 등이 현존한다. 이 경전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고 또 문헌학적으로도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으나, 그 내용이 대승의 참뜻을 잘 표현하고 있어 예로부터 널리 유포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문강원의 교과목인 『금강경(金剛經)』ㆍ『수능엄경(首楞嚴經)』ㆍ『대승기신론』과 함께 사교과(四敎科)의 한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대방광입여래지덕부사의경(大方廣入如來智德不思議經) : 【범】 Tathāgataguṇajñānācintyaviṣayāvatāranirdeśa(sūtra). 1권. K-86, T-304.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700년에 동도(東都)의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입여래지덕경』ㆍ『입여래지덕부사의경』이라고 한다. 동일한 산스크리트어 본을 토대로 하여 번역된 세 가지 이역본들 중에서 가장 나중에 번역되었다. 사나굴다(闍那崛多)가 번역한 『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2권)과 비교하여 분량 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이역본으로 『도제불경계지광엄경(度諸佛境界智光嚴經)』ㆍ『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이 있다. ⇨『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

대방광총지보광명경(大方廣總持寶光明經) : 【범】 Ratnolkādhāraṇī(sūtra). 5권. K-1095, T-299.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3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광명경』ㆍ『총지보광명성』이라 한다. 법계의 무자성과 공(空)에 대해 설명하고, 보살의 보광명 총지 법문과 10주 법문, 총지 다라니의 수지 공덕 등을 설한다.

대방등(大方等) : 또는 대방광(大方廣). 대승경(大乘經)의 통칭. 대승경에 말한 뜻은 방정(方正)하고 평등한 것이므로 이같이 말함.

대방등다라니경(大方等陀羅尼經) : 【범】Pratyutpannabuddhasammukhāvasthitasamādhisūtra. 4권. K-397, T-1339. 북량(北涼)시대에 법중(法衆)이 402년에서 413년 사이에 장액(張掖)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방단특다라니경(大方檀特陀羅尼經)』ㆍ『단특다라니경』ㆍ『방경다라니경(方經陀羅尼經)』이라고도 한다. 마귀를 조복시키는 방법과 참회법 등을 설한 경전으로, 모두 5분(分)으로 나누어진다. 「초분(初分)」에서는 마하 단지(袒持) 다라니를 설하게 된 배경과 그 다라니의 공덕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께서 전단화(栴壇華) 여래이셨을 때 상수(上首)라는 보살이 항가(恒伽)라는 비구를 위하여 참다운 법의 공성(空性)과 그 법을 받들어 행하는 방법 및 다라니를 전수하였는데, 그 때의 상수보살과 항가비구가 바로 화취(華聚)보살과 뇌음(雷音)보살이라고 부처님께서 설명하신다. 「수기분(授記分)」에서는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수기하시는 한편, 시방의 천신들이 일체지(一切智)를 얻게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이어 아귀에게 12연기법을 설하시고 아수라에게는 6바라밀을 설하신다. 「몽행분(夢行分)」에서는 부처님께서 문수보살에게 단다라(袒茶羅)ㆍ근제라(斤提羅)ㆍ바림나(波林羅) 등의 12몽왕(夢王)을 꿈에서 보았을 때 행하는 7일 동안의 수행 방법에 대해 설하시는데, 몽행이란 꿈을 꾼 내용에 따라 수행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은 이 경을 항상 지니고 다니는 사람을 보호하겠다고 서약한다. 「호계분(護戒分)」에서는 출가자나 신도들이 계율을 어겼을 때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한 방편을 설하며, 「부사의연화분(不思議蓮華分)」에서는 경전의 유포와 다라니를 지송하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대방등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大方等大雲經請雨品第六十四) : 【범】 Mahāmeghasūtra. 1권. K-167, T-992. 북주(北周)시대에 사나야사(闍那耶舍)가 570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방등대운청우경』ㆍ『대운청우경』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大雲經請雨品第六十四)』ㆍ『대운륜청우경(大雲輪請雨經)』(K-166)ㆍ『대운륜청우경』(K-1294)이 있다. ⇨『대운륜청우경』(K-1294).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 : 【범】 (Mahāvaipulyamahā)sannipātasūtra. 60권. K-56, T-397. 전부(前部)는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번역, 후부(後部)는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ㆍ지엄(智儼)ㆍ보운(寶雲) 등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집경』이라 한다. 이 경을 제일 먼저 한역한 사람은 북량(北涼)시대의 담무참인데, 그는 414년에서 426년 사이에 「영락품」부터 「일밀분」까지에서 「무진의보살품(無盡意菩薩品)」을 제외한 29품을 번역하였다. 그리고 송(宋)나라의 지엄(智儼)과 보운(寶雲)이 424년에 「무진의보살품」을 함께 번역하여 『무진의보살경』이라 하였다. 또한 북제(北齊)의 나련제야사가 559년에 「수미장분(須彌藏分)」과 「시방보살품(十方菩薩品)」을 번역하여 『대승대집경(大乘大集經)』ㆍ『불설명도오십교계경(佛說明度五十校計經)』이라 하였고, 560년에는 「월장분(月藏分)」을 번역하여 『대방등대집월장경(大方等大集月藏經)』이라 하였으며, 585년에는 「일장분(日藏分)」을 번역하여 『대방등대집일장경(大方等大集日藏經)』이라 하였다. 이처럼 여러 사람에 의해 번역된 경을 수(隋)나라 때의 승취(僧就)가 하나의 『대방등대집경』으로 엮어 11품과 6분(分)으로 구성된 전체 17부분으로 조직하고 있다. 이처럼 『대방등대집경』은 여러 경전들을 수용하여 찬집된 것이며, 고려대장경의 『대방등대집경』 후서(後序)에는 “고려대장경을 조조(彫造)함에 이르러 60권으로 완전하게 집성되었다”고 명기되어 있다. 이 경전은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지 16년이 되었을 때 대중들이 보살의 법장을 받을 만한 근기가 된 것을 보시고 욕계와 색계의 중간에 대도량(大道場)을 열어 시방의 불보살과 천룡ㆍ귀신을 모으시어 깊고 미묘한 대승법문을 설한 것으로, 전체 17부분은 각각에 해당하는 이역경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내용은 보살의 장엄과 여래의 16대자비, 32상의 원인, 모든 법의 자재삼매와 해인(海印)삼매, 마왕 파순의 항복, 욕망을 제거하고 업을 끊는 법, 뭇 별들과 악마들이 부처님께 귀의하는 사실과 보살들의 분별 등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 경이 전반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은 대승의 반야공사상과 밀교의 교설이며, 수행의 증과(證果)를 얻기 위한 다라니가 많이 설해진 것이 특징이다. 각 품들을 살펴보면, 제1 「영락품(瓔珞品)」은 「서품(序品)」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온갖 영락으로 몸을 치장하듯이 보살은 불도를 닦는 바탕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한다. 제2 「다라니자재왕보살품(陀羅尼自在王菩薩品)」에서는 4종의 영락장엄법ㆍ8광명ㆍ16대비(大悲)ㆍ32선업(善業) 등을 설한다. 그리고 이 두 품의 이역본은 서진(西晋)시대에 법호(法護)가 번역한 『대애경(大哀經)』이다. 제3 「보녀품(寶女品)」에서는 10력(力)ㆍ4무외(無畏)ㆍ18불공법(不共法) 등을 설하며, 이 품의 이역본은 서진(西晋)시대에 법호(法護)가 번역한 『보녀소문경(寶女所問經)』이다. 제4 「불현보살품(不眴菩薩品)」에서는 모든 법에서 자재한 삼매와 여러 가지 대승교리에 대해 설한다. 제5 「해혜보살품(海慧菩薩品)」에서는 보살은 굳은 믿음을 토대로 수행을 쌓아서 마침내 부처가 되는 수기를 받는다고 설하며, 이 품의 이역본은 송(宋)나라 때 유정(惟淨)이 번역한 『해혜보살소문정인법문경(海慧菩薩所問淨印法門經)』이다. 제6 「무언보살품(無言菩薩品)」에서는 왕사성의 무언보살의 인연이야기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 설하며, 이 품의 이역본은 서진(西晋)시대에 법호(法護)가 번역한 「무언동자품(無言童子品)」이다. 제7 「불가설보살품(不可說菩薩品)」에서는 공(空)의 이치를 비롯한 대승의 법에 대해 설한다. 제8 「허공장보살품(虛空藏菩薩品)」에서는 모든 부처님 법의 근본이 대승법임을 밝히고 있으며, 이 품의 이역본은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이 번역한 『대집대허공장보살소문경(大集大虛空藏菩薩所問經)』이다. 제9 「보당분(寶幢分)」에서는 불도 수행을 방해하는 악마를 굴복시키기 위한 진언에 대해 설하며, 이 부분의 이역본으로는 당(唐)나라 때 바라바밀다라(波羅頗蜜多羅)가 번역한 『보성다라니경(寶星陀羅尼經)』이 있다. 제10 「허공목분(虛空目分)」에서는 공(空)의 이치와 중생구제의 실천에 대하여 설한다. 제11 「보계보살품(寶髻菩薩品)」에서는 6바라밀과 여러 가지 보살의 수행법에 대해 설하며, 이 품의 이역본으로는 서진(西晋)시대에 법호(法護)가 번역한 『보계보살소문경(寶髻菩薩所問經)』이 있다. 제12 「무진의보살품(無盡意菩薩品)」에서는 6바라밀ㆍ4무량심ㆍ6통(通)ㆍ4섭(攝)ㆍ4의(依) 등에 대해 설하며, 이 품의 이역본으로는 서진(西晋)시대에 법호(法護)가 번역한 『아차말보살경(阿差末菩薩經)』이 있다. 제13 「일밀분(日蜜分)」에서는 번뇌의 원인이 되는 애욕에서 벗어나 불도를 닦는 것과 정법을 수호하고자 하는 보살의 서원에 대해 설하며, 이 부분의 이역본으로는 송(宋)나라 때 지엄(智儼)과 보운(寶雲)이 함께 번역한 『무진의보살경(無盡意菩薩經)』이 있다. 제14 「일장분(日藏分)」에서는 애욕을 벗어나기 위한 방도와 악업을 없애는 다라니의 공능 및 용왕과 마왕 파순 등이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된 인연을 설하며, 이 부분의 이역본으로는 수(隋)나라 때 나련제야사가 번역한 『대방등대집일장경(大方等大集日藏經)』이 있다. 제15 「월장분(月藏分)」에서는 여러 악귀들이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되는 인연과 탑사(塔寺) 건립의 공덕에 대해 설하며, 이 부분의 이역본으로는 북제(北齊)의 나련제야사가 번역한 『대방등대집월장경(大方等大集月藏經)』이 있다. 제16 「수미장분(須彌藏分)」에서는 보살이 수행하는 선정과 다라니의 공덕에 대해 설하며, 이 부분의 이역본으로는 북제(北齊)의 나련제야사가 번역한 『대승대집경(大乘大集經)』이 있다. 제17 「시방보살품(十方菩薩品)」에서는 시방의 모든 보살들에게 불도 수행의 방법과 108번뇌에 대해 자세하게 설하고, 온갖 고통의 근원이 되는 번뇌를 없애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부분의 이역본으로는 후한(後漢)의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한 『불설명도오십교계경(佛說明度五十校計經)』이 있다.

대방등대집경보살염불삼매분(大方等大集經菩薩念佛三昧分) : 【범】 Bodhisattvabuddhānu- smṛtisamādhi. 10권. K-65, T-415. 수(隋)나라 때 달마급다(達磨笈多, Dharmagupta)가 607년에서 61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방등대집보살염불삼매분』ㆍ『대집경보살염불삼매분』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집염불삼매경』이라고도 한다.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염불삼매에 대해 설하며, 그러한 수행으로 위없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전체 15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6품으로 되어 있는 이역본과 비교해 볼 때 내용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 이역본으로 『보살염불삼매경』이 있다. ⇨『보살염불삼매경』

대방등대집경현호분(大方等大集經賢護分) : 【범】 Bhadrapālasūtra. 5권. K-66, T-146.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595년에 끝마쳤다. 줄여서 『대집경현호분』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방등대집현호경』ㆍ『대집현호보살경』ㆍ『현호경』ㆍ『현호보살경』이라고도 한다. 전체 17품으로 되어 있으며, 구성 면에서 『반주삼매경』과 차이가 있으나 내용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역본으로 『반주삼매경』ㆍ『발파보살경』ㆍ『불설반주삼매경』이 있다. ⇨『반주삼매경』

대방등대집월장경(大方等大集月藏經) : 【범】 Candragarbha-vaipulya 10권. 수(隋)의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66년경에 번역하였다. 『대방등대집경』의 「월장분(月藏分)」을 말한다. 서방 세계에서 온 월장보살을 위하여 마왕의 내핍(來逼)ㆍ아수라의 귀불(歸佛)ㆍ불(佛)의 본사(本事)ㆍ마왕의 참회ㆍ일체 귀신의 귀경(歸敬)ㆍ제천(諸天)의 호지(護持) 등을 설한 것으로, 「월당신주품(月幢神呪品)」 등 20품으로 나뉜다.

대방등무상경(大方等無想經) : 【범】 Mahāmeghasūtra. 6권. K-164, T-387. 북량(北凉)시대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이 414년에서 421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상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방등대운경』ㆍ『대방등무상대운경』ㆍ『대운경』ㆍ『대운무상경』ㆍ『대운밀장경(大雲蜜藏經)』ㆍ『방등대운경』ㆍ『방등대운무상경』ㆍ『방등무상대운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대운밀장(大雲蜜藏) 보살에게 갖가지 불가사의한 해탈문과 삼매문과 다라니문에 대해 말씀하시고, 여래께서 열반에 드시는 것은 모든 중생을 위한 것이며, 모든 여래는 상락아정(常樂我淨)을 갖추셨다고 설하신다. 6권 37건도(犍度)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도는 품에 해당하는 말이다. 제1권에는 제1 대중(大衆)건도가 있고, 제2권에는 제2 삼매(三昧)건도가 있다. 제3권에는 제3 다라니(陀羅尼)건도부터 제35 정법(正法)건도까지 있으며, 각 건도의 끝에는 천자 또는 천녀가 등장하여 게송을 설하고 부처님을 찬탄한다. 제4권에는 제36 여래열반(如來涅槃)건도가 있고, 제5권과 제6권에는 제37 증장(增長)건도가 있다. 제1 대중건도에서는 여래께서는 항상하여 변이가 없으나 마침내 열반에 들어가시는 것은 모든 중생을 위해서라고 설하신다. 제2 삼매건도에서는 심맹대해안목(深猛大海眼目)삼매 등 4백 가지의 삼매를 말씀하시고, 이러한 삼매를 갖추어야 보살이 다문대해(多聞大海)와 다문보장(多聞寶藏)을 얻을 수 있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안에서 의심의 장애가 없게 되어 죽어서도 3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하신다. 제3 다라니건도에서는 부처님께서 대운밀장(大雲蜜藏)보살에게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불퇴보륜장(不退寶輪藏)다라니문 등 36가지 다라니문을 설하신다. 제36 여래열반건도에서는 가섭이 건달바왕의 질문에 대하여 부처님께서는 끝내 열반하시지 않지만 방편으로 열반에 드는 모습을 보이신 것이라고 설한다. 제37 증장건도에서는 부처님께서 남방의 모든 천자들에게 이 경의 이름에는 대운(大雲)ㆍ대반열반(大般涅槃)ㆍ무상(無想)의 3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대운밀장보살이 질문한 것이기 때문에 『대운경』이라 하고, 여래께서는 상주하시어 필경에 열반하시지 않으며 모든 중생이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반열반경』이라고 이름하며, 모든 상(想)을 끊기 때문에 『무상경』이라고도 이름한다고 하시고, 이 경은 한량없는 경전을 총지(總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수지하여 연설하는 자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으며, 심진대해수조(深進大海水潮)삼매에 안주하여 갖가지 공덕을 이룬다고 설하신다.

(불설)대방등수다라왕경(佛說大方等修多羅王經) : 【범】 Bhavasaṅkrānti(sūtra) 1권. K-264, T-575. 후위(後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낙양(洛陽)의 영영사(永寧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방등수다라경』ㆍ『수다라왕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빈비사라왕에게 꿈속의 사람들을 비유로 들어, 눈으로 아름다운 형색을 보게 되면 곧 애착이 생기고 애착이 생기면 욕심이 일어나며 욕심이 일어나면 성내고 어리석은 업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하신다. 또한 행식(行識)이 끝나는 때를 멸(滅)이라 하고 처음 식이 일어나는 때를 생(生)이라 이름한다고 하시며, 행식이 멸하는 때에 가도 이르는 곳이 없고 처음 식(識)이 생하는 때에 쫓아서 나오는 곳도 없으니, 식은 성(性)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행식은 행식이 공하고, 멸하는 때에는 멸하는 업이 공하며, 처음 식은 처음 식이 공하고 생하는 때에는 생하는 업이 공(空)하다고 설하신다. 또 명자(名字)로써 여러 가지 법을 설하지만 명자는 명자 그대로 공(空)하고, 법은 실제로 있지 않고 분별로 생긴 것이며, 눈이 형색을 보는 것이 아니고 뜻이 모든 법을 지각하는 것도 아니라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승유전제유경(大乘流轉諸有經)』ㆍ『전유경(佛說轉有經)』이 있다. ⇨『대승유전제유경』

대방등여래장경(大方等如來藏經) : 【범】 Tathāgatagarbhasūtra. 1권. K-360, T-666. 동진(東晋)시대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 Buddhabhadra)가 420년에 양도(楊都)의 도량사(道場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여래장경』이라고 한다. 여래장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모든 중생은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 등 여러 번뇌에 싸여 있으나 여래의 눈과 여래의 몸, 즉 여래장이 있기 때문에 항상 오염되지 않으며,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여래장을 열어 펴도록 하기 위하여 경법(經法)을 설하신다.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시든 나오시지 않든 간에 중생들의 여래장은 항상 머물러 있고 변하지 않지만, 중생들이 번뇌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셔서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고 번뇌를 없애며 일체지(一切智)를 밝히신다. 만일 보살이 이러한 법을 믿고 수행하면 해탈을 얻는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뜻을 시들어 변한 꽃ㆍ벼랑 끝의 나무에 걸려 있는 꿀ㆍ더러운 곳에 떨어져 있는 금 등 9가지 비유로써 설하신다. 이 경은 긴 문장 다음에 게송을 제시하여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내용적으로도 단순히 여래장이 내재하고 있음을 강조할 뿐 아뢰야식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설하고 있지 않아 여래장을 설하는 경전 가운데 가장 초기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경전에서 설하는 ‘일체중생여래지장상주불변’(一切衆生如來之藏常住不變)이라는 말은 『열반경』의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을 계승한 것이며, 여래장에 관한 9가지 비유는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이나 『불성론(佛性論)』 등에 이어져 상세한 교리적인 설명이 가해졌고, 『능가경(楞伽經)』과 『밀엄경(密嚴經)』에서는 아뢰야식과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경전의 한역본은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번역한 것과 불공금강(不空金剛)이 번역한 것의 두 가지가 전해지나, 원래는 네 차례의 번역이 있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것은 세 번째와 네 번째 번역본이며, 첫 번째 번역은 4세기 초 서진(西晉)의 법거(法炬)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따라서 이 경전은 3세기 초 경에 이미 성립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광여래장경(大方廣如來藏經)』이 있다.

대방등일장경(大方等日藏經) : 【범】 Sūryagarbha-sūtra 10권. 수(隋)의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 번역. 『대방등대집경』의 「일장분(日藏分)」을 말함. 부처님이 왕사성 죽원(竹園)에서 부정한 인연ㆍ사마타 등의 일을 설한 것으로, 「호지정법품(護持正法品)」 등 13품으로 나누어져 있다.

(불설)대방등정왕경(佛說大方等頂王經) : 【범】 Vimalakīrtinirdeśasūtra. 1권. K-122, T-477.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308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왕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유마힐자문경(維摩詰子問經)』ㆍ『유마힐자소문경(維摩詰子所問經)』이라고도 한다. 위없는 깨달음에 대해 설한 경전으로서, 월바수나가 번역한 『대승정왕경(大乘頂王經)』ㆍ사나굴다가 번역한 『선사동자경(善思童子經)』과 동본이역(同本異譯)이다. ⇨『선사동자경』

대방편(大方便) : 불ㆍ보살의 광대한 수단과 방법. 중생의 근기에 잘 맞도록 여러 가지 좋은 방법으로 지도하여 구제하는 것.

대방편불보은경(大方便佛報恩經) : 7권. K-402, T-156. 번역자 미상. 후한(後漢)시대(25-220)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보은경』ㆍ『불보은경』이라고 한다. 모두 7권 9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서품(序品)」에는 설법의 배경이 설해져 있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계실 때, 아난이 탁발하러 성에서 나왔다가 6사(師) 외도의 무리인 범지(梵志)를 만났다. 그 범지는 아난에게 그대의 스승인 구담(瞿曇)은 태어난 지 7일 만에 어머니를 죽게 한 불효자라고 하였다. 부처님의 처소로 돌아온 아난은 부처님께 경법 중에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지 여쭈게 된다. 제2 「효양품(孝養品)」에서는 부처님이 연화대(蓮華臺)에 올라 아난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설법하신다. 여래는 중생으로 수많은 몸을 받았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이 여래를 만나서 여래의 부모가 되기도 하였고 여래가 모든 중생의 부모가 되기도 하였다. 여래는 모든 부모를 위하여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였고 버리기 어려운 것도 버리며 부모에게 효도로써 공양하였다. 여래는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았기 때문에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으며, 모든 중생들은 여래로 하여금 본원을 만족하게 하고 모든 중생들은 여래에게 큰 은혜를 입었으므로 여래는 중생들을 버리지 않는다. 여래는 방편을 행하여 어떤 때는 노사나불이라 불리기도 하고 혹은 도솔천에 있거나 하생(下生)하기도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과거에 수사제(須闍提)가 자신의 살을 베어 부모님을 봉양했다는 전생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제3 「대치품(對治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보살이 수행을 하는 데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방편을 보이시고, 어떤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한 전륜성왕이 부처님 법을 구하여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몸에 1천 개의 상처를 내어 거기에 기름을 가득 채운 후에 등불을 밝혔다. 그 결과 그는 생(生)한 것은 죽기 마련이며 나고 죽는 것을 멸(滅)하는 것이 낙(樂)이라는 반게(半偈)를 얻었고, 이 사실을 안 제석천(帝釋天)이 왕의 상처를 치유하였다. 그 전륜성왕의 태자들이 부왕의 상처가 치료된 것을 기뻐하자, 왕은 태자들에게 효자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야 한다고 말하였다. 제4 「발보리심품(發菩提心品)」에서는 희왕(喜王)보살이 부처님께 보살이 어떻게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지를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보살이 은혜를 안다는 것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는 것이고, 보살이 은혜를 갚는다는 것은 모든 중생들을 가르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게 하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또한 보살이 처음에 3보리심(菩提心)을 낼 때에는 3보리심을 얻으면 반드시 모든 중생을 대열반에 들게 하고 반야바라밀을 얻게 하겠다는 서원을 세워야 하며, 이것은 자기를 이롭게 하고 타인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그리고 과거에 부처님이 8지옥에 떨어졌으나 고통 가운데서도 인자한 마음으로 깨달음의 마음을 내었다고 말씀하신다. 제5 「논의품(論議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도리천(忉利天)에서 어머니인 마야부인과 천인(天人)들을 위하여 90일 동안 설법하시고 염부제로 돌아오시니, 우전왕(優塡王)을 비롯한 대중들이 환희하며 부처님을 성대하게 맞이한다. 부처님께서 삼매에 들어 보탑(寶塔)을 땅에서 솟아나게 하시자, 대중들이 궁금해한다는 것을 안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과거에 바라나국의 태자가 자기 몸을 희생하여 부왕의 병을 구한 전생 인연으로 보탑이 솟아나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또 어머니 마야부인과 부처님의 전생 인연을 들려주시고, 아난에게 부모님과 착한 벗의 은혜를 생각하고 은혜를 알며 항상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6 「악우품(惡友品)」에서는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둘러 싸여 미소로 광명을 내시니, 그 광명이 시방을 비추고 8지옥에 이르러 제바달다의 몸을 비추고 그의 고통을 없애 주었다. 이것을 본 아난이 부처님께 제바달다는 이전에 부처님을 해치려고 하였는데 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는지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대중들에게 제바달다와 부처님의 과거 인연을 들려주시고, 제바달다는 항상 악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해쳤지만 부처님은 인욕하면서 자비의 힘으로 늘 그를 가엾게 여겼으므로 빨리 성불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보살은 방편을 닦아 중생들을 인도하면서 큰 고통을 받으므로 ‘제바달다는 악인이다’, ‘제바달다는 지옥에 떨어졌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고 설하신다. 제7 「자품(慈品)」에서는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열반에 들겠다고 하시자, 이 말을 들은 사리불이 여래께서 열반에 드시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부르짖고, 허공에 올라 자신의 몸을 불살라 먼저 열반에 들었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의 요청으로 그 인연을 설하신다. 과거에 바라나국에 대광명왕(大光明王)이 있었는데, 그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모든 이에게 보시하고 다른 사람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 그런데 대광명왕의 덕행을 시기한 주변의 작은 나라 왕이 브라만을 보내어 대광명왕의 머리를 보시 받게 하였다. 브라만의 청을 받은 왕은 즉시 자신의 머리를 브라만에게 보시하였고, 이 소식을 들은 한 대신은 통곡하며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설법을 마치신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그때의 대신은 지금의 사리불이고, 대광명왕은 바로 부처님의 전생이라고 말씀하신다. 또 부처님이 이모인 교담미(憍曇彌)를 비롯한 여러 여인들에게 출가를 허락하시고, 여래는 모든 중생들에 대해 은혜가 있다고 헤아리지 않으며 은혜가 있다고 헤아리는 것은 여래의 평등심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설하신다. 제8 「우파리품(優波離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우파리는 출가하여 3명(明)ㆍ6통(通)과 8해탈을 갖추었으며 정법(正法)을 보호하고 율(律)을 지키는 데 제일이라고 말씀하신다. 우파리는 과거에 수많은 부처님들의 처소에서 덕의 근본을 심었으며 부처님들의 법 가운데 율을 제일 잘 지킨다고 설하시자, 난다[難陁] 비구가 기뻐하며 우파리의 발에 예를 올렸다. 제9 「친근품(親近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보살이 은혜를 알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착한 친구를 가까이 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법을 들으며, 들은 법의 의미를 사유하고, 부처님이 설하신 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자,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사자(獅子)보살 등이 방편으로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운다.

대백우거(大白牛車) : 『법화경』 「비유품」에 있는 비유. 혹은 보살승(菩薩乘)을 비유한 것이라 하고, 또는 불승(佛乘)을 비유한 것이라고도 한다. ⇨삼거(三車)ㆍ사거(四車).

대백의법(大白衣法) : 대백의관음(大白衣觀音)을 본존으로 하고 닦는 비밀한 법. 천재ㆍ괴변이나, 일식ㆍ월식이 있을 때에 행하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 : 【범】 kleśa-mahābhūmika 악심(惡心)과 유부무기(有覆無記)와 상응하는 정신작용. 치(癡)ㆍ방일(放逸)ㆍ해태(懈怠)ㆍ불신(不信)ㆍ혼침(惽沈)ㆍ도거(掉擧)의 6법.

대범(大梵) : 신라 스님. 범명 살바신야제바[一切智]. 일찍 당나라에 가서 불법을 연구하고, 영휘(永徽) 연중(650~655)에 인도에 가서 대각사(大覺寺)에 있으면서 경론을 검열하고, 중국에 돌아와서 교법을 폈다.

대범왕(大梵王) : 대범천왕의 약칭.

대범왕궁(大梵王宮) : 대범천왕의 궁전. 색계 초선(初禪)의 범보천(梵輔天)에 있는 높은 대(臺) 위에 지은 궁전. 그 누각과 보대(寶臺)가 아름답다고 한다.

대범천(大梵天) : 【범】 Mahābrahman 색계 초선천(初禪天)의 제3. 초선천의 주재인 대범왕천이 있는 곳.

대범천왕(大梵天王) : 또는 대범왕(大梵王). 범왕(梵王). 색계 초선천 중의 화려한 고루 거각에 있으면서 사바세계를 차지한 천왕. 키는 1유순 반. 수명은 1겁 반이라 한다.

대법(大法) : (1) 부처님의 교법을 공경하여 말하는 것.

대법(大法) : (2) ↔소법(小法). 소승의 교법에 대해서, 대승의 교법을 말함.

대법(對法) : 【범】 abhidharma 【팔】 abhidhamma 아비달마(阿毘達磨)라 음역. 대(對)는 대관(對觀) 또는 대향(對向)의 뜻, 법(法)은 임지자성(任持自性)ㆍ궤생물해(軌生物解)의 뜻으로 열반 및 4제(諦)를 가리킨다. 곧 4제의 이치를 대관하여 열반에 대향하는 뜻. 이 체(體)에 2종이 있다. ① 승의대법(勝義對法). 무루(無漏)의 지혜와 이에 따라 일어나는 심왕(心王)ㆍ심소(心所)를 말함. 이는 무루법(無漏法)으로 4제의 이치를 대관하여 열반에 대향하는 것이므로 승의대법이라 한다. ② 세속대법(世俗對法). 무루의 지혜를 얻는 자량(資糧) 방편인 세속의 지혜와 모든 논(論)들을 말함. 이들은 승의대법의 방편이 된다는 뜻으로 세속대법이라 한다.

대법거다라니경(大法炬陀羅尼經) : 20권. K-388, T-1340.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4년에 서경(西京)의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법거다라니경』이라고 한다. 법의 횃불과도 같은 다라니의 의미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다라니란 모든 경전들을 총괄하는 요체로서 매우 중요하며, 모든 경전을 총섭(總攝)하고 있는 다라니를 터득하면 온갖 부처님 법의 지혜를 성취할 수 있으니 의심하지 말고 다라니를 믿고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다라니 구절의 뜻과 여러 가지 대승의 기본 교리도 함께 설명하시는데, 부처님의 32상(相)ㆍ4념처(念處)ㆍ4성제(聖諦)ㆍ3승(乘)의 행업(行業)ㆍ보살의 학처(學處)ㆍ법사(法師)의 행상(行相)과 율의(律儀)ㆍ반야바라밀ㆍ12인연ㆍ아가나(阿迦那)의 3자 법문ㆍ아라가차나(阿囉迦遮那)의 5자 법문 및 3자, 42자 법문의 공덕 등이 상세히 설해져 있다. 주제에 따라 52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제1품에서는 다라니의 자의(字意)와 구의(句義) 등을 밝히고 모든 경전의 가르침이 다라니에서 비롯된다고 설한다. 그리고 제2품에서 제52품까지는 다양한 문답을 통해 다라니의 공덕과 대승 보살의 수행 공덕을 설한다.

대법고경(大法鼓經) : 【범】 Mahābherihārakaparivarta(sūtra). 2권. K-416, T-270.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법고경』이라고 한다. 불명(佛名)의 공덕과 열반의 상주(常住), 그리고 중생들에게 여래장이 있음을 말하고, 『법화경』에 나오는 궁자(窮子)와 화성(化城)의 두 비유를 들어 3승은 방편이요 1승이 진실임을 밝혔다. 상권에서는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4중(衆)에게 유(有)가 있으면 고락(苦樂)이 있고 유(有)가 없으면 고락이 없으므로 고락을 떠나는 것이 열반의 제일 가는 즐거움이라고 설하신다. 바사닉왕(波斯匿王)이 북을 치고 소라를 불며 오는 소리를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대법고경』을 설하겠으니 큰 법고를 치라고 말씀하시고, 3세(世)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 법을 설하셨다고 하신다. 부처님이 5탁(濁)의 국토에 태어나셔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방편으로 『대법고경』을 설하시므로 모든 보살들이 모인 것이라고 하시고, 이 경전은 여래의 비밀법장으로서 법이 깊고 미묘하여 알기 어려워서 2승(乘)들은 믿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대중 가운데 공견(空見)을 닦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법신의 상주를 믿는 이들이 남아 일승(一乘)의 대승 법을 설해주시기를 청하자,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4중(衆)이 신대방광(信大方廣) 비구의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3독(毒)의 화살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시고, 세간이란 중생이 화합한 것이고 중생은 법이 모인 것이며 법에는 유위법과 무위법이 있다고 설하신다. 하권에서는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전륜성왕이 나오지 않는 세상은 5탁악세(濁惡世)라고 하시고, 열반에 대하여 설하신다. 성문이나 벽지불의 열반은 구경(究竟)이 아니라고 하시고, 모든 공덕을 얻은 일체지(一切智)가 대승의 열반에 든 것이 구경(究竟)이며, 여래가 3승(乘)을 설한 이유를 ‘어느 용맹한 길잡이와 화성(化城)의 비유’를 들어 설하신다. 또 여래께서 열반을 보이신 것은 중생의 헛된 생각을 깨뜨리기 위함이며 중생의 본성은 본래 청정한 여래장이라고 하시고, ‘어렸을 때 잃어버린 장자의 아들이 아버지를 만나고서도 곧바로 따르지 않고 허드렛일을 하다가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아버지를 따르게 된’ 비유를 들어 3승을 설하는 이유를 설명하신다. 그리고 가섭에게 보살이 8가지 공덕을 성취하면 여래의 상주하는 법신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경에는 『묘법연화경』이나 『열반경』에 설해진 내용이 언급되어 있으며, 법화부에 속한다.

대법론(對法論) : 『아비달마잡집론』의 다른 이름.

대법운사(大法雲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27년(고려 현종18) 창건.

대법운사(大法雲寺) : (2)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의 딴 이름.

대법장(對法藏) : (1) 대법(對法)은 범어 아비달마(阿毘達磨)의 번역. 또는 논(論)이라고도 번역. 불교의 형이상학(形而上學), 혹은 조직학을 말함. 이 조직학의 전적(典籍) 곧 논부(論部)의 전적으로 모아서 대법장이라 한다. 곧 3장(藏) 중의 논장을 말함.

대법장(對法藏) : (2)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을 번역한 이름.

대변재천(大辯才天) : 【범】 Sarasvatī 살라살벌저(薩羅薩伐底)라 음역. 대변천(大辯天)ㆍ대변공덕천(大辯功德天)ㆍ변재천(辯才天)ㆍ미음천(美音天)ㆍ묘음천(妙音天)ㆍ변재천(辨財天)이라고도 함. 노래ㆍ음악을 맡은 여신으로, 걸림 없는 변재를 가져 불법을 유포하여 목숨을 길게 하고, 원수를 쫓고, 재산이 느는 이익을 준다고 함. 형상은 머리에 흰 뱀으로 장식된 보배관을 쓰고, 오른손에 칼을, 왼손엔 보배구슬을 들었다.

대보광박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大寶廣博樓閣善住秘密陀羅尼經) : 【범】Mahāmaṇivipulavimānaviśvasupratiṣṭhitaguhyaparamarahasyakalparājadhāraṇī(sūtra). 3권. K-1298, T-1005a.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보광박누각경』ㆍ『보누각경』ㆍ『산주비밀다라니경』이라 한다. 대보광박누각선주 다라니와 그 공덕 및 성취 수행법ㆍ만다라 건립과 호마법 등을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광대보누각선주비밀다라니경』ㆍ『모리만다라주경』이 있다.

대보살(大菩薩) : ↔소보살(小菩薩).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대원(大願)을 발하여 불도를 수행하는 보살 중에서 이미 불퇴위(不退位)에 이른 보살. 곧 초주(初住)ㆍ초지(初地) 이상의 보살.

대보암(大寶庵) :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흥률사에 딸렸던 암자.

대보적경(大寶積經) : 【범】 (Mahā)ratnakūṭa. 120권. K-22, T-310. 당나라 때에 서역에서 초청되어 온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황제의 명을 받들어 706년에서 7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보리유지 번역으로 되어 있으나, 보리유지가 『대보적경』을 편찬할 때에 일부는 구역(舊譯)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일부는 개역(改譯)하였으며 일부는 그 자신이 새로 번역하였는데, 이미 축법호(竺法護) 등이 번역해 놓은 23종(種)의 경전을 그대로 포함시키는 한편, 다시 번역한 경이 15종이고, 처음으로 번역한 것이 11종이었다고 한다. 독립된 여러 경들을 모아 놓은 이 경전은 일종의 혼합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범어 ratnakūṭa의 번역어인 ‘보적’(寶積)은 보배를 쌓는다는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보를 쌓는다는 의미와도 통한다. 대승불교의 법보(法寶)를 담고 있는 여러 경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것으로, 각 회마다 독립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경은 인도에서 만들어진 형식과 체계가 아닌 한역장경의 산물이다. 오늘날 티벳대장경에도 이 경전이 들어 있는데, 그 체계나 내용이 한역과 완전히 일치하는 점으로 보아 많은 학자들은 이 티벳어 번역은 한역으로부터의 중역(重譯)이라고 보고 있다. 전체는 49회 7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제2 무변장엄회를 비롯한 8개 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회의 경에서는 품의 구별이 없다. 각각의 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 삼율의회(三律儀會; 제1권~제3권)는 범어로 Trisaṃvaranirdeśa(sūtra)이며, 당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가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706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713년에 끝마쳤다. 비구와 보살들은 신(身)ㆍ구(口)ㆍ의(意) 세 가지에 따른 계율을 지킴으로써 위없는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역본으로는 북량(北涼) 때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광삼매경(大方廣三昧經)』이 있다. 제2 무변장엄회(無邊莊嚴會; 제4권~제7권)는 범어로 Anantamukhapariśodhananirdeśaparivart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갖가지 다라니와 부처님의 명호를 외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3 밀적금강역사회(密迹金剛力士會; 제8권~제14권)는 범어로 Tathāgataguhyasūtra이며,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0년에 번역하였다. 밀적금강역사가 불보살의 수승함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北宋) 때에 법호(法護)가 번역한 『여래부사의비밀대승경(如來不思議秘密大乘經)』이 있다. 제4회 정거천자회(淨居天子會; 제15권~제16권)는 범어로 Svapnanirdeśasūtra이며, 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6년-313년에 번역하였다. 정거천의 천신이 부처님께 보살의 수행단계를 묻고 그에 대해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제5회 무량수여래회(無量壽如來會; 제17권~제18권)는 범어로 Sukhāvatīvyūh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일명 아미타불이라 불리는 무량수여래의 성불 인연과 무량수여래가 계시는 세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무량수여래의 명호를 외면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난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佛說無量淸淨平等覺經)』ㆍ『불설무량수경(佛說無量壽經)』ㆍ『불설아미타삼야삼불살루불단과도인도경(佛說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人道經)』ㆍ『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ㆍ『불설대아미타경(佛說大阿彌陀經)』 등이 있다. 제6회 부동여래회(不動如來會; 제19권~20권)는 범어로 Akṣobhyatathāgatasyavyūh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동쪽에 있는 극락세계인 묘희세계의 부동여래께서 오랜 수행 끝에 부처님이 되신 인연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懺)이 번역한 『아촉불국경(阿閦佛國經)』이 있다. 제7 피갑장엄회(被甲莊嚴會; 제21권~제25권)는 범어로 Varmavyūha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굳건한 마음에 대해 설한다. 제8 법계체성무분별회<경>(法界體性無分別會<經>; 제26권~제27권)는 범어로 Dharmadhātuprakṛti-asambhedanirdeśa(sūtra)이며, 양(梁)나라 때 만다라선(曼陀羅仙, Mandrasena)이 양도(楊都)에서 503년에 번역하였다. 제9 대승십법회<경>(大乘十法會<經>; 제28권)는 범어로 Daśadharmaka(ka)(sūtra)이며, 동위(東魏)시대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업도(鄴都)에서 539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열 가지 법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양(梁)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가 번역한 『대승십법경(大乘十法經)』이 있다. 제10 문수사리보문회(文殊師利普門會; 제29권)는 범어로 Samantamukhaparivart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깨달음에 대해서 묻자, 부처님께서는 선정 삼매를 통해 공(空)의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보문품경(普門品經)』이 있다. 제11 출현광명회(出現光明會; 제30권~제34권)는 범어로 Raśmisamantamukta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12 보살장회(菩薩藏會; 제35권~제54권) 또는 『대보살장경(大菩薩藏經)』은 범어로는 Bodhisattvapiṭaka(sūtra)이다. 당나라 때 현장(玄奘)이 서경(西京)의 홍복사(弘福寺)에서 645년에 번역하였다. 6바라밀을 중심으로 하여 대승보살이 수행해야 할 불도(佛道)에 대해 설한다. 제13 불위아난설처태회(佛爲阿難說處胎會; 제55권)는 범어로 Garbhāvakrānti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수태 과정에서부터 태아의 성장, 출생 등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포태경(佛說胞胎經)』이 있다. 제14 불설입태장회(佛說入胎藏會; 제56~제57권) 또는 『불위난타설출가입태경(佛爲難陀說出家入胎經)』은 범어로는 Anandagarbhāvakrāntinirdeśa(sūtra)이다.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710년에 번역하였다. 제15 문수사리수기회<경>(文殊師利授記會<經>; 제58권~제60권)는 범어로 Mañjuśrībuddhakṣetraguṇavyūha(sūtra)이며, 당나라 때 실차난다(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청선사(淸禪寺)에서 700년에 번역하였다. 문수사리가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게 된 인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문수사리불토엄정경』과 당나라 때 불공(不空)이 번역한 『대성문수사리보살불찰공덕장엄경』이 있다. 제16 보살견실회<경>(菩薩見實會<經>; 제61권~제76권)는 범어로 Pitāputrasamāgamana(sūtra)이며, 북제(北齊) 때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천평사(天平寺)에서 568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불법(佛法)의 참된 이치를 깨닫고 마침내 성불하게 되는 수기를 받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량(北涼) 때 일칭(日稱) 등이 번역한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등이 있다. 제17 부루나회(富樓那會; 제77권~제79권) 또는 『부루나문경(富樓那問經)』ㆍ『보살장경(菩薩藏經)』은 범어로는 Pūrṇaparipṛcchā(sūtra)이다.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5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설법 제일로 불리는 부루나의 인연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살의 수행지침에 대해 설한다. 제18 호국보살회<경>(護國菩薩會<經>; 제80권~제81권)는 범어로 Rāṣṭrapālaparipṛcchā(sūtra)이며,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수나라 때인 585년에서 60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호국보살을 주인공으로 하여 불법(佛法)을 깨닫고 수행에 힘써 불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北宋) 때 시호(施護)가 번역한 『불설호국장자소문대승경』이 있다. 제19 욱가장자회(郁伽長者會; 제82권) 또는 『욱가라월문보살경(郁伽羅越問菩薩經)』은 범어로 Ugra(datta)paripṛcchā(sūtra)이다. 전위(前魏)시대에 강승개(康僧鎧 또는 僧伽跋摩, Saṅghavarman)가 백마사(白馬寺)에서 252년에 번역하였다. 재가보살과 출가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과 행법(行法)을 설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후한(後漢)시대에 안현(安玄)이 번역한 『법경경(法鏡經)』과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욱가라월문보살행경』이 있다. 제20 무진복장회(無盡伏藏會; 제83권~제84권)는 범어로 Vidyutprāp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21 수환사발타라기회(授幻師跋陀羅記會; 제85권)는 범어로 Bhadramāyākār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발타라라는 환술사가 부처님의 교화를 통해 마침내 수기를 받게 되는 인연이야기이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환사인현경』이 있다. 제22 대신변회(大神變會; 제86권~제87권)는 범어로 Mahāprātihārya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23 마하가섭회(摩訶迦葉會; 제88권~제89권) 또는 『대가섭경(大迦葉經)』은 범어로는 Maitreyamahāsiṁhanāda(sūtra)이다. 동위(東魏)시대에 월바수나(月婆首那, Upaśūnya)가 541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 보살이 어떻게 불도를 닦아야 하는지를 설한다. 제24 우바리회(優波離會; 제90권)는 범어로 Upāl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대승계율에 대해 설해져 있으며, 이역본으로 동진시대에 번역된 『불설결정비니경』과 당나라 때 불공(不空)이 번역한 『불설삼십오불명예참문』이 있다. 제25 발승지락회(發勝志樂會; 제91권~제92권)는 범어로 Adhyāśayasañcodan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바른 뜻을 세우고 불도를 닦는 보살은 마침내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수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가 번역한 『발각정심경』이 있다. 제26 선비보살회(善臂菩薩會; 제93권~94권)는 범어로 Subāhuparipṛcchā(sūtra)이며,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보살의 6바라밀 수행에 대해 설한다. 제27 선순보살회(善順菩薩會; 제95권)는 범어로 Sura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선순보살의 설법을 듣고 바사닉왕(波斯匿王)이 불법(佛法)에 귀의하게 되는 인연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위(魏)나라 때 백연(白延)이 번역한 『불설수뢰경(佛說須賴經)』과 전량(前涼)시대에 지시륜(支施崙)이 번역한 『불설수뢰경』이 있다. 제28 권수장자회(勸授長者會; 제96권)는 범어로 Vīradatta(gṛhapat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설보살수행경』과 북송(北宋) 때 시호(施護) 등이 번역한 『불설무외수소문대승경(佛說無畏授所問大乘經)』이 있다. 제29 우타연왕회(優陀延王會; 제97권)는 범어로 Udayanavatsarāj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법거(法炬)가 번역한 『불설우전왕경(佛說優塡王經)』과 북송 때 법천(法天)이 번역한 『불설대승일자왕소문경(佛說大乘日子王所問經)』이 있다. 제30 묘혜동녀회<경>(妙慧童女會<經>; 제98a권)는 범어로 Sumatidārikā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묘혜동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불도를 수행하는 데는 남녀노소의 차별이 없음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수마제보살경』,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불설수마제보살경』, 당나라 때 보리유지가 번역한 『수마제경』 등이 있다. 제31 항하상우바이회(恒河上優婆夷會; 제98b권)는 범어로 Gaṅgottar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제32 무외덕보살회(無畏德菩薩會; 제99권) 또는 『무외덕녀경(無畏德女經)』은 범어로는 Aśokadattavyākaraṇa(sūtra)이다. 동위(東魏)시대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업도(鄴都)에서 539년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아사세왕녀아술달보살경』이 있다. 제33 무구시보살응변회(無垢施菩薩應辯會; 제100권) 또는 『무구시보살분별응변경(無垢施菩薩分別應辯經)』은 범어로는 Vimaladattāparipṛcchā(sūtra)이다. 서진(西晋)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280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이구시녀경』과 동위(東魏)시대에 반야유지가 번역한 『득무구녀경』이 있다. 제34 공덕보화부보살회(功德寶花敷菩薩會; 제101a권)는 범어로 Guṇaratnasaṅkusumi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공덕보화부보살과 부처님 사이의 문답을 통해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고 지니는 공덕이 매우 수승함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보리유지가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부사의불경계경』이 있다. 제35 선덕천자회(善德天子會; 제101b권)는 범어로 Acintyabuddhaviṣayā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의 경지는 일체 차별이 없음과 깨달음을 성취한 불보살의 능력을 설하신다. 제36 <대방등>선주의천자회<소문경>(<大方等>善住意天子會<所問經>; 제102권~제105권)는 범어로 Suṣṭhitamati(devaputra)paripṛcchā(sūtra)이며, 수(隋)나라의 Dharmagupta가 605년에서 61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여환삼매경』과 북위(北魏)시대에 비목지선(批目智仙) 등이 번역한 『성선주의천자소문경(聖善住意天子所問經)』이 있다. 제37 아사세왕자회(阿闍世王子會; 제106a권)는 범어로 Siṁh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아사세왕의 왕자에게 불도를 닦으면 현세와 내세에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을 요지로 하여 보살 수행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태자쇄호경』과 서진시대에 번역된 『불설태자화휴경』이 있다. 제38 대승방편회<경>(大乘方便會<經>; 제106 b권~제108권)는 범어로 (Upāyakauśalya)jñānottarabodhisattvaparipṛcchā(sūtra)이며, 동진(東晋)시대에 축난제(竺難提, Nandi)가 420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불법(佛法)으로 이끄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혜상보살문대선권경』과 북송 때 시호가 번역한 『불설대방광선교방편경』이 있다. 제39 현호장자회(賢護長者會; 제109~제110권) 또는 『이식경(移識經)』은 범어로는 Bhadrapālaśreṣṭhiparipṛcchā(sūtra)이다. 수(隋)나라의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1년에 번역하였다. 현호장자와 부처님 사이의 문답을 통해 중생의 식(識)에 대해 설한다. 이것은 원래 사나굴다가 번역한 『이식경』을 현호장자회로서 『대보적경』에 넣은 것이다. 이역본으로 당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가 번역한 『대승현식경』이 있다. 제40 정신동녀회(淨信童女會; 제111 a권)는 범어로 Dārikāvimalaśraddhā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여자의 몸으로 닦아야 할 불도에 대해 설한다. 제41 미륵보살문팔법회(彌勒菩薩問八法會; 제111 b권)는 범어로 Maitreyaparipṛcchā    dharmāṣṭa(k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보살이 닦아야 할 8가지 법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후한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한 『불설대승방등요혜경』이 있다. 제42 미륵보살소문회<경>(彌勒菩薩所問會<經>; 제111 c권)는 범어로 Maitrey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보살이 닦아야 할 10가지 불도를 설한다. 이역본으로 후한시대에 안세고가 번역한 『불설대승방등요혜경』이 있다. 제43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 제112권) 또는 『고대보적경(古大寶積經)』은 범어로는 Kāśyapaparivarta(sūtra)이다. 부처님께서 가섭과 보명보살에게 보살이 닦아야 할 행법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진(晋)나라 때 번역된 『불설마하연보엄경』이 있다. 제44 보량취회(寶梁聚會; 제113권~제114권) 또는 『보량경(寶梁經)』은 범어로 Ratnarāśi(sūtra)이며, 북량(北凉)시대에 tao kung이 장액(張掖)에서 401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비구가 지켜야 할 계율 등에 대해 설해져 있다. 제45 무진혜보살회(無盡慧菩薩會; 제115a권)는 범어로 Akṣayamat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과 무진혜보살 사이의 문답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는 마음과 그 마음을 지니기 위해 닦아야 할 불도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시대에 시호가 번역한 『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이 있다. 제46 문수사리설반야회<경>(문수사리설반야회<경>; 제115b권~제116권)는 범어로 Saptaśatikaprajñāpāramitā(sūtra)이며, 만다라선(曼陀羅仙, Mandrasena)이 양도(楊都)에서 503년에 번역하였다. 보살이 닦아야 할 반야바라밀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양(梁)나라 때 만다라선(曼陀羅仙)이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 같은 시대의 승가바라(僧伽婆羅)가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 당나라 때 현장이 번역한 『대반야경』 제7 만수실리분이 있다. 제47 보계보살회(寶髻菩薩會; 제117권~제118권)는 범어로 Ratnacūḍa(paripṛcchā)(sūtra)이며, 서진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90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보계보살(寶髻菩薩)의 요청으로 보살이 닦아야 할 4가지 수행법과 37도품 등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등대집경』 「보계보살품」이 있다. 제48 승만부인회(勝鬘夫人會; 제119권)는 범어로 Śrīmālā(devī)siṃhanād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승만부인이 오직 일승의 대승법만이 참된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번역한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이 있다. 제49 광박선인회(廣搏仙人會; 제120권)는 범어로 Vyās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브라만교를 따르던 광박선인을 비롯한 여러 브라만들이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북위시대에 반야유지가 번역한 『비야사문경』이 있다. 이처럼 매회는 별개의 경들로 이루어져 있고 또 여러 경들을 한데 모아 편찬하였기 때문에 각각에 담긴 사상적 배경도 다양하다. 예를 들면 제5회는 정토사상을 설하는 무량수경에 해당하고, 제46회는 반야사상을 드러내는 7백송반야에 해당한다. 그리고 제47회는 대집부의 『보계경(寶髻經)』과 동본이고, 제48회는 『승만경(勝鬘經)』과 같으며, 제2회, 제3회, 제7회, 제11회, 제24회는 밀교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제12, 제13, 제23은 소승계의 경전이며, 특히 제12는 현장이 번역한 『대보살장경』 12품이 그대로 들어있다. 이 경은 매회마다 독립된 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이역본들이 다양하게 성립되어 있으며, 경의 요지는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여러 가지 구체적인 실천, 즉 수행법을 통해 결국에는 부처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보적경론(大寶積經論) : 【범】 Ratnakūṭasūtraśāstra. 4권. K-552, T-1523. 후위(後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08년에서 535년 사이에 낙양(洛陽)의 영영사(永寧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적경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승보적경론』이라고도 한다. 『대보적경』에 있는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의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해설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보리유지가 번역하고 편집한 『대보적경』 120권 전체에 대한 주석이 아니라 그 중 제112권에 있는 제43 보명보살회에 대한 주석이다. 대승 법보 속에 있는 사행상(邪行相)ㆍ정행상(正行相) 등의 여러 가지 상(相)을 남김없이 포섭하여 지니기 때문에 이 묘한 법문을 ‘보적’이라 이름한다고 해설한다. 그리고 보살에게 4종의 대복장(大伏藏)이 있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보살의 복덕이 무량하다는 것을 비유로써 설명한다. 또한 이 경을 공부하려면 항상 닦아 익혀서 모든 법을 바르게 관(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살의 여러 가지 수행 공덕에 대해서도 논한다. 또한 부처님께서 대가섭에게 말씀하신 출가 비구가 조심해야 할 사항에 대해 해석하고, 부처님이 설하신 청정한 지계(持戒)의 게송에 대해 해설한다.

(불설)대보현다라니경(佛說大普賢陀羅尼經) : 1권. K-441, T-1367.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대보현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보현주(大普賢呪)』라고도 한다. 장애를 없애는 보현주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아난에게 보현주를 설하시고 수지 독송할 것을 권하신다. 이 주문을 외면 야차(夜叉), 나찰(羅刹) 및 모든 원수와 병난(兵難)을 물리칠 수 있다고 설하신다.

대보화왕좌(大寶華王座) : 진귀한 보배로 이루어진 큰 연꽃을 대보화 또는 대보화왕이라 하며, 이 대보화왕으로 된 평상을 대보화왕좌라 한다. 보신불(報身佛)이 이 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대복사(大福寺) :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리 교룡산에 있는 절. 893년(신라 진성여왕 7) 창건. 창건 초기에는 대곡암(大谷庵)으로 불렀는데, 조선 철종 때 대복이란 사람이 구렁이를 제도하기 위하여 절을 다시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이 설화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에 없어졌던 것을 1938년 박경찬(朴敬贊)과 신녀 황씨가 중건하였다.

대복암(大福庵) : 전라북도 남원시 기린산에 있던 절. 876년(신라 헌강왕 2) 대곡사(大谷寺) 터에 도선 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다. 1863년(조선 철종 14) 중창.

대본산(大本山) : (1) 같은 종지의 작은 말사를 통할하는 큰 절.

대본산(大本山) : (2) 총본산 아래 있으면서 소속된 말사를 통할하는 대본사(大本寺).

대불(大佛) : 거대한 불상을 말함. 대개 돌이나 쇠, 또는 나무로 만든다. 대불의 크기는 장륙상(丈六像)의 10배, 곧 16장(丈)을 정규(正規)로 하지만 때로는 그보다 작은 것도 대불이라 한다.

대불사(大佛寺) : 경기도 개성 흥춘궁 곁에 있던 절.

대불선지법(大不善地法) : 【범】 akuśala-bhūmikā 모든 불선심(不善心)과 상응하는 정신작용. 무참(無慚)ㆍ무괴(無愧)의 2법.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 【범】 Śurangama(sūtra). 10권. K-426, T-945. 당(唐)나라 때 반랄밀제(般剌蜜帝, Pāramiti)가 705년에 광주(廣州)의 제지사(制旨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능엄경」ㆍ「수능엄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불정경』ㆍ『대불정수능엄경』ㆍ『만행수능엄경』ㆍ『중인도나란타사대도량경(中印度那蘭陀寺大道場經)』이라고도 한다. 음녀(淫女)의 환술에 걸린 아난을 구제한 부처님께서 진실과 허망을 구분하는 바른 관찰과 계율의 이행 및 능엄주의 지송 등을 설하신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신 목적은 능엄주에 의해 악마의 장애를 물리치고 부지런히 참선 정진하여 여래의 진실한 지혜를 얻어 생사의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다. 이 경의 제목을 풀이하면, 대(大)는 크다는 뜻이고, 불정(佛頂)은 높다는 뜻이다. 여래밀인(如來密印)은 여래께서 성불하시는데 은밀히 의지하셨던 인행법(因行法)이란 뜻이니 밀교적인 기능이고, 수증요의(修證了義)는 닦아 증득한 요의법(了義法)이란 뜻이니 현교적(顯敎的) 기능이다. 제보살만행(諸菩薩萬行)은 보살들이 만행을 닦는데 의지해야 할 법이란 뜻이고, 수능엄(首楞嚴)은 범어로 번역하면 건상분할(健相分割), 즉 건전한 재상이 사물을 분별하는 것 같아서 이론이 정형하다는 뜻이고, 또한 필경견고(畢竟堅固)라고도 하는데 이 진리가 완벽하게 견고하다는 뜻이다. 이 뜻을 종합하면 크고 높은 여래의 비밀한 인행(因行)이며 닦아서 증득하신 요의(了義)의 법이며 보살들이 이를 인하여 만행을 닦으면 성불할 수 있는 논리가 건상(健相)의 분별 같고 금강(金剛)과 같이 굳은 경이라 할 수 있다. 제8권에서는 부처님께서 직접 이 경의 이름 5가지를 말씀하시는데, 그 중에 첫 번째와 세 번째, 다섯 번째 것을 적절히 조합하여 만든 것이 이 경의 제목이다. 예로부터 이 경의 가르침은 ‘기탁염 발묘명’(棄濁染發妙明)이라 하였는데, 탁염인 사량 분별을 버리고 묘명인 여래장묘진여성(如來藏妙眞如性)을 깨닫도록 권하고 있으며, 그 깨닫는 방법으로서 바른 관찰과 바른 수행을 설한다. 일반적으로 경은 그 내용에 따라 석분(席分)ㆍ정종분(正宗分)ㆍ유통분(流通分)으로 나뉜다. 석분은 설법의 동기가 기술되어 있는 것으로, 여기서는 걸식을 나갔던 아난이 음실(淫室)에 빠지고 이것을 부끄러워한 아난이 부처님께 여래의 묘사마타(妙奢摩陀)ㆍ삼마제(三摩提)ㆍ선나(禪那)의 최초 방편에 따라 마음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그 가르침을 듣고자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아난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이 하나 하나 대답하신 내용이 제8권까지 이어지고, 이어 경의 5가지 이름을 말씀하신 뒤에 다시 초심자(初心者)들이 꼭 알아야 할 일을 부가하여 설하신 것이 제10권 끝부분까지인데 이를 정종분이라 하며, 그 뒤의 맺는 부분이 유통분에 해당한다. 이 경에서 부처님의 설법 내용을 담은 정종분은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므로 다시 5부분으로 나누면, 위의 3가지 방편 중에 사마타는 견도분(見道分)이고 삼마제는 수도분(修道分)이며 선나는 증과분(證果分)이고 경명은 결정분(結經分)이며 초심자를 위한 부분은 조도분(助道分)에 해당한다. 견도분은 도의 실체를 발견한다는 뜻이며, 도는 곧 진리이고 진리는 곧 진심(眞心)이라는 논리에 따라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명제를 놓고 문답이 시작된다. 이 경은 모두 10권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제1권에서 아난은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를 놓고 부처님과 문답을 벌인다. 아난은 재내(在內)ㆍ재외(在外)ㆍ잠근(潛根)ㆍ장암(藏暗)ㆍ수합(隨合)ㆍ중간(中間)ㆍ무착(無着) 등 7처(處)를 연이어 들어가면서 마음이 있는 곳이라고 하였으나, 부처님께서는 모두 아니라고 대답하신다. 제2권에서는 진견(眞見)은 일정한 형태나 일정한 주처(住處)가 없을 뿐 아니라 일정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님을 보이시기 위하여 견(見)은 생감(生減)ㆍ득실(得失)ㆍ왕환(往還)ㆍ정란(靜亂)ㆍ통애(通礙) 등도 없다고 설하신다. 제3권에서는 진견(眞見)은 허망함을 달관하는 데서 찾을 수 있으며, 5온(蘊)ㆍ6입(入) 등의 모든 법이 여래장묘진여성(如來藏妙眞如性) 아님이 없다고 설하신다. 즉 허망한 모든 법 그 안에 허망함에 동화되지 않고 법계에 변만해 있는 여래장이 있으니, 곧 공(空)여래장인 것이다. 제4권에서는 부루나(富樓那) 존자가 “세상의 온갖 근(根)ㆍ진(塵)ㆍ음(陰)ㆍ처(處)ㆍ계(界) 등이 다 여래장이어서 청정본연이라면 어찌하여 다시 산하대지 등 모든 유위(有爲)의 모습이 생겨 차례로 변하여 끝마쳤다가 다시 시작하고, 만일 땅의 성품이 두루하다면 어떻게 물을 용납하며 물의 성질이 두루하다면 불은 생기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물ㆍ불의 두 성품이 함께 허공에 두루하여 서로 능멸하지 않으며, 땅의 성질은 가로막는 것이고 허공의 성질은 텅빈 것인데 어떻게 둘이 다 함께 법계에 두루할 수 있는지를 여쭈었다. 이에 부처님께서는 여래장묘진여성은 본래 청정본연(淸淨本然)하나 홀연히 무명이 생겨 그것을 등지게 되었고, 무명이 일단 생기면 힘이 있어 기(器)세계를 이루어내니 그것이 세계기시(世界起始)이고 유정(有情)세계를 만들어내니 그것이 중생기시(衆生起始)이며, 다음으로 이어지는 기능이 있으니 그것이 세계와 중생과 업과(業果)의 상속이라고 설하신다. 다시 말하면, 여래장묘진여성은 본연청정하여 근진제법(根塵諸法)의 차별된 모습이 없이 항상 법계에 두루하지만 무명에 의해 세계ㆍ중생ㆍ업과 등의 차별로 나누어졌으나 여래장의 견지에서 보면 의연히 변만한 여래장일 뿐 차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법은 허망한 무명 때문이며 실체가 없다는 것은 공여래장의 논리이고, 여래장의 성품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는 것은 불공(不空)여래장의 논리가 된다. 또 부처님께서는 허공은 원(圓)도 아니고 방(方)도 아니지만 그릇의 모양에 따라 원도 되고 방도 되듯이, 여래장은 세간법도 아니고 출세간법도 아니지만 염정(染淨)의 인연에 따라 세간법도 되고 출세간법도 되므로 여래장 안에는 지(地)ㆍ수(水)가 공존하고 상응한다고 설하시니, 이것이 공불공(空不空)여래장의 논리이다. 그리고 원인이 있다면 허망하다고 할 수 없으며 허망한 무명의 원인은 깨달은 이라야 알 수 있다는 사실과 여래장은 인연(因緣)도 자연(自然)도 아닌 진성(眞性)일 뿐이라고 말씀하신다. 제5권부터 제7권에서는 수행진요(修行眞要)와 섭지궤칙(攝持軌則)을 설하신다. 수행진요란 수행의 빠른 방법을 뜻하는데, 이는 해결진요(解決眞要)와 입관진요(入關眞要)의 2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섭지궤칙이란 동력(同力) 또는 지력(地力)으로 몸과 마음을 잘 수습하여 수도를 완성시키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계행(戒行)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해탈을 얻을 수 있다는 내섭(內攝)과, 밖으로 단(壇)을 차려 예교(禮敎)하거나 능엄주(楞嚴呪)를 지송하여 그 가피로 해탈을 얻는 방법인 외섭(外攝)이 있다. 증과분은 제7권 끝부분에서 제8권 끝부분까지인데, 여기서는 먼저 수도의 개념을 총정리하는 삼점차(三漸次)와, 증득하여 얻는 10신(信)ㆍ3현(賢)ㆍ4가행(加行)ㆍ10지(地)ㆍ등각(等覺)ㆍ구경각(究竟覺) 등 57위(位)의 행상(行相)을 설하신다. 그 다음은 결경분으로, 여기에는 경의 대의(大意)를 함유하는 이 경의 5가지 이름이 설해져 있다. 마지막으로 조도분은 제8권 끝부분에서 제10권까지이며, 여기에서는 수행자 중에서도 특히 초심자들이 만나기 쉬운 기로(岐路)를 예시하여 거기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신다. 이 경은 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교의 대승ㆍ소승과 현교ㆍ밀교를 모두 포괄하고 있어 8만대장경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이며, 별칭인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 중에 젊은 승려들을 가르치기 위해 교재로 편찬했을 것이라고 하므로 이 경의 교과서적인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이 경이 설해진 시기에 대해서는 반야와 법화의 중간에 설해졌을 것이라는 주장과 야륜다라(耶輪多羅)가 『법화경』을 듣고 수기(授記)를 받았다는 구절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법화경』 이후에 설해졌으리라는 주장이 있다. 이 경전은 인도의 유명한 사찰인 나란타사(那爛陀寺)에 숨겨져 있어 당나라 이전까지는 중국에 들어오지 못하다가 당나라 중종 때에 중인도의 스님인 반랄밀제(般刺密帝)에 의해 전래되어 한역(漢譯)되었다. 그 번역에 대해서는 이견(異見)이 있는데, 이 경의 범본이 없는 것에 대해 반랄밀제가 그 원본을 중국에 가져왔다가 번역을 마친 뒤에 다시 본국으로 가져갔다는 점과, 유교나 도교의 술어가 가끔 언급되는 점 등으로 미루어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일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 경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대장경에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전문 강원에서 『금강경(金剛經)』, 『원각경(圓覺經』,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4(敎科)의 한 과목으로 강설되어 왔다. 이 경은 밀교사상이 가미되기는 하였지만 주로 선정(禪定)에 대한 것이 역설되고 있어 선종(禪宗)에서 환영하였으며, 중국 이래의 주석가들은 대부분 선승들이었다. 이 경의 주석서(註釋書)는 거의 1백 종류나 되는데, 중국의 것으로는 인악(仁岳)의 『능엄경집해(楞嚴經集解)』 10권ㆍ계환(戒環)의 『능엄경요해(楞嚴經要解)』 20권ㆍ함휘(咸輝)의 『능엄경의해(楞嚴經義解)』 30권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보환(普幻)의 『능엄경신료』 2권ㆍ『능엄환해산보기(楞嚴環解刪補記)』 2권과 조선시대 유일(有一)의 『능엄경사기』 1권ㆍ의첨(義沾)의 『능엄경사기』 1권 등이 있다. 특히 송대(宋代)의 계환(戒環) 소(疏)는 그 내용이 간단명료하나 요해(要解)에 잘못된 곳이 적지 않아서 이것을 고려의 보환(普幻)스님이 바로잡고 『능엄환해산보기(楞嚴環海刪補記)』를 지었는데, 이것을 예로부터 환해(幻解)라 부른다. 이 외에도 세조 당시의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언해본이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역경에 온 힘을 기울이신 운허(耘虛)스님의 한글 번역본이 있다.

대비(大悲) : 【범】 mahākaruṇā (1) 남의 괴로움을 보고 가엾게 여겨 구제하려는 마음을 비(悲)라 하며, 불ㆍ보살의 비심(悲心)은 깊고 크므로 대비라 한다.

대비(大悲) : (2)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

대비갑사(大悲岬寺) : ⇨대비압사.

대비경(大悲經) : 【범】 Mahākaruṇāpuṇḍarīkasūtra. 5권. K-110, T-380. 고제(高齊)시대에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58년에 상주(相州)에서 번역하였다. 열반부에 속하는 다른 경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14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처님의 열반에 관한 이야기가 설해져 있다. 제1 「범천품(梵天품)」은 범천이 열반에 들려하시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되는 내용이다. 제2 「상주품(商主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악마 파순의 아들인 상주(商主)에게 미래세에 반드시 벽지불이 되리라는 수기를 주신다. 제3 「제석품(帝釋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제석천왕 등 천신들에게 지계의 덕과 선업ㆍ악업에 대해 설하신다. 제4 「나후라품(羅睺羅品)」은 나후라에게 수행에 힘쓸 것을 당부하신 이야기이다. 제5 「가섭품(迦葉品)」은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 가섭이 그 뒤를 이어 정법을 널리 펴게 될 것임을 예언한다. 제6 「지정법품(持正法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 그 법이 널리 펴지게 될 것임을 아난에게 설하신 내용이다. 제7 「사리품(舍利品)」에서는 부처님의 사리에 예배하고 공양을 올리는 공덕의 수승함과, 불상과 탑묘를 조성하여 공양하고 염불하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8 「예배품(禮拜品)」에서는 염불의 공덕을 설하고, 제9 「선근품(善根品)」에서는 마음을 선하게 지니면 반드시 좋은 과보를 받는다고 강조한다. 제10 「보시복덕품(布施福德品)」에서는 보시의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11 「식선근품(殖善根品)」에서는 오랜 동안의 선근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음을 설한다. 제12 「이제비유부촉정법품(以諸譬喩付囑正法品)」에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아난에게 법을 부촉하신다. 제13 「식선근품(殖善根品)」에서는 부처님 법을 펴면 큰 복덕을 가져온다는 것을 아난에게 말씀하시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일로써 선근을 심으라고 말씀하신다. 제14 「교품(敎品)」은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도 법과 계율을 잘 지키고 부지런히 수행 정진할 것을 비구들에게 당부하신 내용으로 되어 있다.

대비관음(大悲觀音) : (1) 천수관음(千手觀音)의 다른 이름. (2) 관세음보살을 통틀어 말함.

대비구(大比丘) : (1) 덕이 높고, 나이 많은 비구. (2) 사미에 대하여 비구를 일컫는 칭호.

대비구삼천위의(大比丘三千威儀) : 2권. K-940, T-1470.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삼천위의』라고 하고, 별칭으로 『대비구삼천위의경』ㆍ『대비구삼천위의법』ㆍ『대승위의경』ㆍ『승위의경』이라고도 한다. 비구가 지녀야 할 여러 가지 위의(威儀)에 대해 설한다.

대비로자나(大毘盧遮那) : 비로자나(毘盧遮那)는 범어로 해[日]의 별명이므로, 곧 대일(大日)을 말함. ⇨대일.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 : 7권. 당나라 선무외(善無畏) 번역(725). 진언(眞言) 삼부경(三部經)의 ① 흔히 『대일경(大日經)』이라 한다. 7권중 앞의 6권은 주심품에서 촉루품까지 31품으로 나뉘고, 뒤의 1권은 공양법에 대한 것으로, 공양염송삼매야법문진언학처품 이하의 5품. 또 31품 중 제1품은 대개 교상(敎相)의 법문을 가리키고, 제7권 5품은 『금강정요략염송경』의 다른 번역으로, 원래 별행(別行)한 것. 주석서로 『의석(義釋)』 14권(一行), 『공양법소(供養法疏)』 2권(不可思議).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약시칠지염송수행법(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略示七支念誦隨行法) : 1권. K-1364, T-856.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칠지염송법』ㆍ『칠지염송수행법』이라 한다. 『대일경』의 공양 절차법을 7가지로 간략히 요약한 경전이다. 7가지의 수인과 진언을 설명한다.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 :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의 약칭.

대비보살(大悲菩薩) :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 깊어서 전심으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들. 특히 관세음보살을 가리킴.

대비사(大悲寺) :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 호거산에 있는 절. 589년(신라 진평왕 11) 원광(圓光) 창건. 고려 인종 때에 원응(圓應) 중창.

대비심(大悲心) :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려는 마음. 곧 불ㆍ보살의 마음.

대비암(大悲庵) : (1)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 갑사에 딸린 암자. 일명 대자암(大慈庵).

대비암(大悲庵) : (2) 경상북도 영일군 상태산에 있던 절.

대비암(大妃庵) :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사불산 대승사 산내에 있던 암자.

대비원(大悲願) : 불ㆍ보살이 모든 중생을 구제하려는 대자 대비한 서원.

대비이물(大悲利物) : 부처님이 큰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것을 말함.

대비주(大悲呪) : 또는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천수관음의 주문. “나모라다나다라야야……” 등의 82구절을 말함.

대비참(大悲懺) : 출상대비참법(出像大悲懺法)의 약칭. 천수천안대비심주행법의 다른 이름. 사명 대사(四明大師) 지례(智禮) 지음. 가범달마 번역의 『천수경』에 의하여 천수관음의 참법을 말한 책.

대비천제(大悲闡提) : 천제는 범어 일천제(一闡提)의 준말. 성불할 수 없다는 뜻. 모든 중생을 다 제도한 뒤에야 성불하겠다는 깊고 큰 자비가 있으므로, 자기는 성불할 기약이 없는 것을 말함. 관세음보살ㆍ지장보살은 모두 대비천제이다.

대비태장만라다(大悲胎藏曼茶羅) : 태장계 만다라를 말함. 중생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대보리심(大菩提心)의 종자가 대비(大悲)의 만행(萬行)에 의하여 포섭되고 간직된 것을 나타낸 만다라의 뜻.

대사(大師) : (1) 부처님의 존칭. 대도사(大導師)란 뜻. (2) 고승(高僧)의 존칭. (3) 조정에서 고승에게 내리는 호. 중국에서는 780년 당나라 의종 임금이 운호에게 삼혜 대사(三慧大師), 승철에게 정광 대사(淨光大師)의 호를 준 것으로 시작되었다. (4) 우리나라에서는 승속을 막론하고 승려에 대하여 대사라 일컫는다. 속인들은 승려의 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사라 부르고, 승려들 사이에서는 자기의 동류나 손 아래 되는 이에 대해서 부른다. 특히 사판(事判)이나 강당에서는 대사라 하고, 선원(禪院)에서는 수좌(首座)라 함.

대사(大寺) : (1)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있던 절.

대사(大寺) : (2)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산에 있던 절.

대사(大寺) : (3) 함경북도 명천군 백록산에 있던 절.

대사(大寺) : (4) 황해도 금천군 토산에 있던 절.

대사(大士) : 【범】 mahāsattva 마하살이라 음역. 또는 개사(開士). (1) 불ㆍ보살의 통칭. (2) 자리 이타(自利利他)할 마음을 낸, 도심(道心)이 견고한 사람.

대사문(大沙門) : (1) 부처님의 존칭. (2) 비구의 통칭. 사미나 외도에 대하여, 대(大)라 함.

대사문백일갈마법(大沙門百一羯磨法) : 1권. K-917, T-1438. 번역자 미상. 『송록(宋錄)』(420-479)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백일갈마법』이라 한다. 별칭으로 『대사문갈마법십송율』이라고도 한다. 승단내의 갈마, 즉 행사나 작법에 대한 절차 등을 다루고 있다.

대사저인(大死底人) : 식정분별(識情分別)을 여의어 세간ㆍ출세간에 순하고 역(逆)하는 법을 보지 못하는 사람. 크게 깨달은 사람으로 아직 적극적인 활동에는 익숙치 못한 이를 말한다.

대사조(大師祖) : 선종에서 노스님[師祖]의 스님을 말한다. 속세의 증조에 해당.

대산사(臺山寺) : (1)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에 있는 절. 신라의 원효 창건이라 하나,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신라 때 월지국(月支國)에서 남해 해상으로 표류하여 온 42수의 관세음보살상을 모셨다. 조선 중엽에 불탄 것을 왕실에서 중건. 1876년 의문(義文)이 고쳐 짓고, 본래 이름 용봉사(龍鳳寺)를 대산사라 개칭하였다. 1930년 불타고 원응(圓應)이 재건하였다.

대산사(臺山寺) : (2) 경상북도 달성 비슬산에 있던 절. 일명 용봉사.

대산사(臺山寺) : (3) 평안남도 강동군 환희산에 있던 절.

대산사(垈山寺) : 평안남도 성천군 대산동에 있던 절.

대살차니건자소설경(大薩遮尼乾子所說經) : Bodhisattvagocaropāyaviṣayavikurvāṇanirdeśa(sūtra). 10권. K-163, T-272. 후위(後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20년에 낙도(洛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니건자소설경』ㆍ『살차니건자경』ㆍ『살차니건자소설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살차니건자수기경』ㆍ『보살경계분신법문경(菩薩境界奮迅法門經)』이라고도 한다. 모두 12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처님께서 보살이 방편바라밀을 잘 배워서 교화할 대상에 맞는 적절한 구제방법을 사용할 것을 설하시고, 대승법을 설한 대살차니건자에게 수기하신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경전에는 아쇼카왕이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지 1백 년 뒤에 중생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사리를 널리 퍼뜨릴 것이라는 예언이 들어 있다. 이역본으로 『보살행방편경계신통변화경(佛說菩薩行方便境界神通變化經)』이 있다.

(불설)대삼마야경(佛說大三摩惹經) : 【범】 Mahāsamāja(sūtra). 1권. K-1179, T-19.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90년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19 「대회경」이 있다. 팔리어 장부 경전의 제20경과 같은 내용이다.

대삼재(大三災) : ↔소삼재(小三災). 괴겁(壞劫)의 20증감겁(增減劫) 마지막 겁에 기세간(器世間)을 파괴하는 화재ㆍ수재ㆍ풍재를 말함. 이 3재는 각각 차례로 일어나서 세계를 파괴. 먼저 화재가 일곱 번 일어난 뒤에 수재가 한번 있고, 다시 화재가 일곱 번 일어난 뒤에 수재가 한번 있다. 이와 같이 일곱 번 화재가 있은 뒤마다 한번 수재가 일어나고, 일곱 번 수재 뒤에는 다시 일곱 번의 화재를 거쳐 한번의 풍재가 있다. 그래서 3재를 한번 도는 데는 56번의 화재와 7번의 수재와 1번의 풍재가 있다. 그러므로 모두 64번의 대재(大災)가 된다. ⇨화재ㆍ수재ㆍ풍재.

대상암(臺上庵)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 딸렸던 암자.

(불설)대생의경(佛說大生義經) : 【범】 Mahānidānasūtra. 1권. K-1410, T-52.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1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구로(俱盧) 마을에 머무실 때 아난을 위하여 깊고 미묘한 연생(緣生)의 이치를 설하신 경전이다. 연생의 이치를 설하는 경이므로 ‘대생의경’이라 이름한다. 제법(諸法)은 모두 인연에 따라 생멸하는데 성자(聖者)는 이것을 능히 분별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이것을 알지 못하여 생사에 유전한다. 이른바 노사(老死)는 생(生)을 연(緣)으로 하고, 생은 유(有)를 연으로 하고, 유는 취(取)를 연으로 하고, 취는 애(愛)를 연으로 하고, 애는 수(受)를 연으로 하고, 수는 촉(觸)에 의지하고, 촉은 6처(處)를 연으로 하고, 6처는 명색(名色)을 연으로 하고, 명색은 식(識)을 연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식(識)이라는 법이 최초로 생(生)을 받아 모태에 들게 되므로 식(識)을 인연하는 까닭에 여러 온(蘊)이 생겨나게 되며 이와 같이 하여 명색(名色)이 원만히 구족하게 된다. 이러한 연생법(緣生法)은 바로 모든 부처님의 근본법이요, 모든 부처님의 눈[諸佛眼]이 되며, 모든 부처님이 돌아가는 곳이다. 또 부처님께서는 7식주처(識住處)와 2비식주처(非識住處)를 통하여 참선의 단계를 자세하게 설명하시고 나서 8해탈법문(解脫法門)을 설하신다. 이 경은 12연기(緣起)의 여러 유형 중 식(識)을 최초의 지분으로 삼고 있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12연기에 대한 경설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역본으로 『인본욕생경(佛說人本欲生經)』ㆍ『장아함경(長阿含經)』 제13 「대연방편경(大緣方便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97 「대인경(大因經)」이 있다.

대선(大仙) : 【범】 maha-rṣi 부처님을 말함. 세간을 떠나서 산중에 살며 수행하여 장생(長生)을 구하는 사람을 신선이라 한다. 부처님은 신선 가운데서 가장 높다는 뜻으로 대선이라 함.

대선지법(大善地法) : 【범】 kuśalamahābhūmikāḥ 온갖 선심(善心)에 따라 일어나는 정신작용. 신(信)ㆍ불방일(不放逸)ㆍ경안(經安)ㆍ사(捨)ㆍ참(慚)ㆍ괴(愧)ㆍ무탐(無貪)ㆍ무진(無瞋)ㆍ불해(不害)ㆍ근(勤)의 10법을 말함.

대성(大聖) : 석가여래를 말함. 석존은 성인 중에서도 성인이라는 뜻으로 대성이라 함.

대성문수사리보살불찰공덕장엄경(大聖文殊師利菩薩佛刹功德莊嚴經) : 【범】Mañjuśrībuddhakṣetraguṇavyūhasūtra. 3권. K-1341, T-319.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사리보살불찰공덕장엄경』ㆍ『불찰공덕장엄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제불유희경』ㆍ『불사의원경』ㆍ『발보리심령환희경』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하게 꾸민 공덕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15 「문수사리수기회」ㆍ『문수사리불토엄정경』이 있다.

대성문수사리보살찬불법신례(大聖文殊師利菩薩讚佛法身禮) : 1권. K-1330, T-1195.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성문수사리찬법신례』ㆍ『문수사리보살찬불법신례』ㆍ『문수찬법신례』ㆍ『문수법신례』ㆍ『문수찬불례』라 한다.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님 법을 찬탄하는 예찬문이다.

대성사(大聖寺) : (1) 충청북도 옥천군 동림산에 있던 절.

대성사(大聖寺) : (2) 함경북도 종성군 동쪽 160리에 있던 절.

대성암(大聖庵) : (1)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에 있던 절. 826년(신라 흥덕왕 1) 의상 창건, 범굴사(梵窟寺)라 이름. 1375년(고려 우왕1) 나옹 중창. 1882년 병화로 불탔다. 1912년 정념(正念)이 중건.

대성암(大聖庵) : (2)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에 있는 절. 갑사에 딸린 암자.

대성암(大聖庵) : (3) 부산시 청룡동 금정산에 있는 절. 범어사에 딸린 암자.

대성암(大聖庵) : (4)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금강산 건봉사 산내에 있던 절. 945년(고려 혜종 2) 창건.

대성암(大聖庵) : (5)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에 있는 절. 삼화사에 딸린 암자.

대성암(大成庵) :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김룡리 운달산에 있는 절. 김룡사에 딸린 암자. 1800년(조선 정조 24) 영월(潁月)이 청하당을 새 터에 옮겨 짓고, 대성암이라 하였고, 1886년 혼성(渾性)이 중수하였다.

대성천환희쌍신비나야가법(大聖天歡喜雙身毗那夜迦法) : 1권. K-1378, T-1266.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비나야가법』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성환희천법』ㆍ『쌍신비나야가법』ㆍ『환희쌍신비나야가법』이라고도 한다. 비나야가 천신의 진언과 화상법 등을 설한다.

대성환희천(大聖歡喜天) : 불법의 수호신. 범명(梵名) 아나발저(俄那鉢底) 혹은 비나야가(毘那夜迦). 갖추어 대성환희대자재천신(大聖歡喜大自在天神), 줄여서 성천(聖天)ㆍ환희천. 별명을 쌍신(雙身)ㆍ제난신(除難神)ㆍ장복(長腹)ㆍ장이(長耳)ㆍ상안(象顔)ㆍ고아(孤牙)라고도 한다.

대세지(大勢至) : 【범】 Mahāsthāmaprāpta 아미타불의 바른편 보처(補處). 마하살타마발라발다(摩訶薩駄摩鉢羅鉢跢)라 음역. 대정진(大精進)ㆍ득대세(得大勢)라고도 번역. 아미타불에겐 자비문과 지혜문이 있는데, 관세음은 자비문을 표하고, 대세지는 지혜문을 표한다. 이 보살의 지혜 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비치어 3도(途)를 여의고 위없는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 한다. 또 발을 디디면 삼천 세계와 마군의 궁전이 진동하므로 대세지라 한다. 형상은 정수리에 보배병을 얹고 아미타불의 바른쪽에 있으며, 염불하는 수행자를 맞아 갈 때에는 합장하는 것이 통례이다.

대소(大小) : (1) “저러한” “점잖은”이란 뜻. (2) “얼마나”의 뜻. 다소(多少)와 같음.

대소(大疏) : 화엄종에서는 청량(淸凉)의 80권 『화엄경』의 소(疏)를, 진언종에서는 일행(一行)의 『대일경』의 소를 말함.

대소대(大小大) : “저렇듯” “저렇게” “점잖은”의 뜻. 대소(大小)와 같음.

대소성인(大小聖人) : 대승성인과 소승성인. 성인은 견도(見道) 이상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대승에서는 초지(初地) 이상을, 소승에서는 초과(初果) 이상을 성인이라 말함.

대소이교(大小二敎) : 대소이승(大小二乘)과 같음.

대소이승(大小二乘) : 대승과 소승을 말함. 승(乘)이라 함은 사람을 싣고 이상(理想)의 경지로 운반하는 교법, 곧 불교를 말함. 불교를 크게 나누어 대승ㆍ소승으로 하고, 성불하기를 위주로 하는 것을 대승, 아라한이 되려는 것을 소승이라 함.

대송라암(大松蘿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 만폭동에 있던 절. 신라의 태자 마의(麻衣)ㆍ조선시대 초의(草衣)가 있던 곳이라 함. 일명 송라암(松蘿庵).

대송사(大宋寺) : 경상북도 청도군 성현 학산중에 있던 절.

대수교(大收敎) : ↔군습교(捃拾敎). 천태종에서 『법화경』을 말함.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김을 매고 가을에 곡식을 거두는 것과 같이, 부처님이 처음 『화엄경』을 설한 뒤부터 교화한 공으로 중생의 근기가 성숙하게 되었으므로, 이에 『법화경』을 설하여 3승을 평등하게 일불승(一佛乘)에 들어가게 하셨으므로 대수교라 한다.

대수구다라니(大隨求陀羅尼) : 『대수구다라니경』에 말한 다라니를 말함. ⇨대수구다라니경.

대수구다라니경(大隨求陀羅尼經) : 2권. 당나라 불공(不空) 번역. 『보변광명염만청정치성여의보인심무능승대명왕대수구다리니경(普遍光明燄鬘淸淨熾盛如意寶印心無能勝大明王大隨求陀羅尼經)』의 약명. 석존께서 왕사성 기사굴산에 있을 때, 대범천왕의 청에 따라 설한 주문. 이 주문을 지니고 외우는 이는 온갖 야차ㆍ나찰ㆍ간질병ㆍ한병ㆍ열병들이 해치지 못하며, 싸우는 원수가 해치지 못하고, 대적을 깨뜨리며, 염고(厭蠱)와 주저(呪詛)가 해치지 못하며, 독이 해치지 못하고, 불도 태우지 못하며, 과거의 죄는 모두 소멸된다고 한다. 또 이 주문을 써 가지고 다니는 이는 모든 좋은 일을 성취하고 항상 하늘 사람들과 용왕에게 옹호되어, 모든 불ㆍ보살들이 억념(憶念)한다고 한다. 다른 번역으로 『수구즉득대자재다라니신주경』 1권(당나라 보사유 번역), 『금강정유가최승비밀성불수구즉득신변가지성취다라니의궤』 1권(당나라 불공 번역)이 있다.

대수긴나라왕소문경(大樹緊那羅王所問經) : 【범】 Drumakinnararājaparipṛcchāsūtra. 4권. K-130, T-625.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서 409년 사이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긴나라왕경』ㆍ『대수긴나라경』ㆍ『대수긴나라왕문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수긴나라왕입작일체법문행경(大樹緊那羅王入作一切法門行經)』ㆍ『선설부사의법품(宣說不思議法品)』이라고도 한다. 반야 공사상에 기초한 대승보살의 실천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중생구제를 위한 방편바라밀을 설한 경전이다. 천관(天冠)보살의 28가지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각각 4법을 들어 대답하시고, 긴나라왕이 물은 보주(寶住)삼매에 대해서도 모든 지혜를 잊지 않는 마음과 굳센 뜻을 저버리지 않는 마음 등 80가지의 법을 들어 대답하신다. 또 긴나라왕은 천관보살에게 공(空)ㆍ무상(無想)ㆍ무원(無願)의 3해탈문과 무생법인(無生法忍)에 대해서도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긴나라왕에게 미래세에 공덕왕광명여래가 되리라고 수기하시고, 그의 과거 전생에 대해 말씀하신다. 원전이 용수(龍樹)의 『대지도론(大智度論)』 제17에도 언급되고 있어 대승초기에 성립된 경전으로 보인다. 이역본으로 『돈진다라소문여래삼매경(佛說伅眞陀羅所問如來三昧經)』이 있다.

대수석(帶數釋) : 【범】 dvigu 6합석(合釋)의 하나. 삼장(三藏)이라고 할 적에, 장(藏)이 3의 숫자를 띠었으므로 이것을 대수어(帶數語)라고 하며, 따라서 3장은 “3종의 장”이라고 해석하는 것.

대수선인(大樹仙人) : 옛날 인도의 갠지스강 가에서 어떤 신선이 오랫동안 선정에 들어서 어깨에 큰 나무가 났다고 하여, 그를 가리켜 대수선인이라 한다.

대수성보덕사(大壽聖報德寺) : 강원도 고성군 서면 금강산에 있는 유점사의 다른 이름.

대숭복사(大崇福寺) : 경상북도 경주시 말방 초월산에 있던 절.

대승(大乘) : 【범】 mahāyāna ↔소승(小乘). 마하연나(摩訶衍那)라 음역. 사람을 싣고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가운데서, 교리ㆍ교설과 이상경에 도달하려는 수행과 그 이상ㆍ목적이 모두 크고 깊은 것이므로, 이것을 받는 근기도 또한 큰 그릇인 것을 대승이라 함. 곧 보살의 큰 근기가 불과(佛果)의 대열반을 얻는 법문. 여기에 권대승(權大乘)과 실대승(實大乘)이 있다.

대승가야산정경(大乘伽耶山頂經) : 【범】 Gayāśīrṣasūtra. 1권. K-225, T-467. 대주(大周)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에서 694년 사이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보리심을 비롯하여 보살도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가야성(伽耶城) 산정에 있는 정사에 머무실 때, 문수사리에게 방편으로 착한 행동을 하는 것과 모든 것을 통찰하는 지혜를 얻는 것 등 보살이 닦는 모든 수행은 공(空)의 이치에 바탕하고 있음을 강조하신다. 동일한 원본에 대한 이역본인 『상두정사경(佛說象頭精舍經)』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두정사경』

대승경(大乘經) : 성불하는 큰 이상에 이르는 도법을 밝힌 경전의 총칭. 『화엄경』ㆍ『법화경』ㆍ『반야경』ㆍ『무량수경』 등을 말함.

대승계(大乘戒) : 보살이 지켜야 할 계율. 보살계(菩薩戒)라고도 함. 『범망경』에 말한 10중계(重戒)ㆍ48경계(輕戒). 『선계경』에 말한 3취정계(聚淨戒) 등. 그 이름은 종파에 따라 다르다. 천태종에서는 원돈계(圓頓戒), 진언종에서는 삼매야계(三昧耶戒), 선종에서는 무상심지계(無相心地戒)라 한다.

(불설)대승계경(佛說大乘戒經) : 1권. K-1195, T-1497.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91년에 번역하였다. 대승의 계율과 파계 및 지계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대승계단(大乘戒壇) : 대승계를 주고 받는 식장. 그 식장에 단을 모으므로 계단이라 함.

(불설)대승관상만나라정제악취경(佛說大乘觀想曼拏羅淨諸惡趣經) : 2권. K-1221, T-939.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관상만날정제악취경』이라 한다. 관상법과 더불어 이루어지는 만다라 건립법과 호마법 등을 설명한다.

대승광백론석론(大乘廣百論釋論) : 10권. K-583, T-1571.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0년 7월에서 651년 1월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광백론(廣百論)』ㆍ『광백론석』ㆍ『광백론석론』이라 한다. 『광백론본』의 주석서로서, 호법(護法)이 저술하였다. 외도와 소승의 제법실유설(諸法實有說)을 논파하고 진공(眞空)과 무아(無我)의 이치를 설명한다. 이 책은 중관학파에 속하는 성천(聖天: 제바)의 저술을 유식학파인 호법이 해석한 것으로서, 『성유식론』과 일치하는 문구가 많고, 또 속제(俗諦) 유(有)의 입장이 많이 담겨 있지만 중관적 진제(眞諦) 공(空)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중도의 뜻을 드러낸다. ⇨『광백론본』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 【범】 Pañcaskandhaprakaraṇavaibhāṣya. 1권. K-619, T-1613.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5년 7월에 서경(西京)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광오온론』ㆍ『대승오온론』이라고 한다. 세친이 지은 『대승오온론』을 안혜(安慧)가 주석한 것이다. 처음에 5온의 명칭을 설명하고 다음에 색온(色蘊)을 설하여 4대종(大種) 소조(所造)의 뜻을 밝히고 이어서 수ㆍ상ㆍ행ㆍ식 등의 온을 해설하면서 5온과 5위100법의 관계를 자세히 해설한다. ⇨『대승오온론』

대승광지(大乘廣智) : 부처님의 지혜. 모든 것을 전부 아는 지혜를 말함. 혹은 이것을 묘관찰지(妙觀察智)ㆍ평등성지(平等性智)라고도 한다.

대승교(大乘敎) : 성불하는 고상하고 원대한 큰 이상을 말한 교법. 『화엄경』ㆍ『법화경』 등 여러 경에 설한 것. 또 법상종(法相宗)의 3시교(時敎)에서는 공교(空敎) 이상을 대승교라 하고, 삼론종(三論宗)의 2장(藏)에서는 보살장을, 천태종의 4교(敎)에서는 통교(通敎) 이상을, 화엄종의 5교에서는 시교(始敎) 이상을, 진언종의 10주심(住心)에서는 타연대승심(他緣大乘心) 이상을 대승교라 한다.

대승금강(大勝金剛) : 또는 대전륜왕(大轉輪王)ㆍ금강수(金剛手). 대일여래가 변현한 십이비금강살타(十二臂金剛薩埵)를 말함.

대승금강계주보살수행분(大乘金剛髻珠菩薩修行分) : 1권. K-83, T-1130.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계주경』ㆍ『대승금강수행분』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금강계보살가행품(金剛髻菩薩加行品)』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보살이 삼매를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설하시고, 또 선남자와 선여인이 삼업(三業)을 청정히 하고 이 경을 믿고 따라서 수행한다면 한량없이 많은 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설한다.

대승금강심진언(大乘金剛心眞言) : 금강살타 또는 애염명왕(愛染明王)의 1자(字) 진언.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 【범】 Mahāyānaśraddhotpādaśāstra. (1) 1권. K-616, T-1666. 인도의 마명보살 지음. 양(梁)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3년에 형주(衡州)의 건흥사(建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기신론』이라고 한다. 대승의 법(法)과 의(義) 및 대승에 대한 신심(信心)과 수행을 설한 논서로서, 마명(馬鳴)이 저술하였다. 이론과 실천의 두 측면에서 대승불교의 중심사상을 요약하여 설한다. 제1 인연분(因緣分)에서는 중생들이 모든 고통을 떠나 구경(究竟)의 즐거움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 등 이 논을 짓게 된 8가지 인연을 설한다. 제2 입의분(立義分)에서는 마하연(摩訶衍), 즉 대승의 법과 뜻[義]에 대해 간략하게 설함으로써 논의 근본 취지를 드러낸다. 여기서 법이란 중생심이고 뜻은 체대(體大)ㆍ상대(相大)ㆍ용대(用大)라고 한다. 그 마음의 진여상(眞如相)은 마하연의 체를 나타내고, 그 마음의 생멸(生滅) 인연상(因緣相)은 마하연 자체의 상(相)과 용(用)을 나타내기 때문에 중생심에 의해 마하연의 체가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또한 체대란 모든 것이 진여 평등으로서 증감이 없음을 말하며, 상대란 여래장이 온갖 성공덕을 갖추고 있음을 말하고, 용대란 능히 세간과 출세간의 선인과(善因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제3 해석분(解釋分)은 논의 본론이 되는 부분으로서, 대승의 뜻을 해석한다. 여기서는 현시정의(顯示正義)ㆍ대치사집(對治邪執)ㆍ분별발취도상(分別發趣道相)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대승의 뜻을 설명한다. 현시정의란 올바른 뜻을 드러낸다는 의미이며, 여기서는 마하연의 체(體)와 마하연의 뜻을 자세히 설명한다. 마하연의 체는 다시 심진여문(心眞如門)과 심생멸문(心生滅門)의 2문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 심진여문에 대해서는 이언진여(離言眞如)와 의언진여(依言眞如)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이언진여란 심진여가 본래 말을 떠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의언진여란 심진여는 본래 말을 떠나 있지만 말로 나타내본다는 의미로서, 이것을 다시 여실공(如實空)과 여실불공(如實不空)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심생멸문에서는 심생멸의 법과 심생멸의 인연과 심생멸의 상(相)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심생멸의 법에 대해서는 아려야식(阿黎耶識)을 중심으로 각(覺)ㆍ불각(不覺)과 각ㆍ불각의 상(相)을 설명한다. 여래장에 의해서 생멸의 마음이 있게 되는데, 이른바 불생불멸과 생멸이 화합한 것으로서 이를 아뢰야식이라고 하며, 여기에 각과 불각이 있어서 일체법을 포섭하고 모든 법을 생겨나게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각(覺)이란 마음의 체가 허망한 생각을 떠난 것을 말하고, 불각(不覺)이란 진여의 법이 하나임을 여실하게 알지 못하는 까닭에 불각의 마음이 일어나서 생각이 있음을 말하는데, 이는 이른바 근본불각(根本不覺)이다. 또한 불각에 의해 무명업상(無明業相)ㆍ능견상(能見相)ㆍ경계상(境界相)의 3세(細)가 생겨나게 되고, 그 경계에 따라 지상(智相)ㆍ상속상(相續相)ㆍ집취상(執取相)ㆍ계명자상(計名字相)ㆍ기업상(起業相)ㆍ업계고상(業繫苦相)의 6추(麤)가 생겨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동상(同相)과 이상(異相)ㆍ훈습(熏習)ㆍ3신(身) 등에 대해서도 해설한다. 이어서 대치사집에서는 모든 집착이 인아견(人我見)과 법아견(法我見)의 2가지 사견에 의해 발생함을 설하고 그 치유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분별발취도상은 보살이 발심하고 수행하여 나아가는 모습을 분별해서 밝힌다는 의미이다. 여기서는 신성취(信成就)발심ㆍ해행(解行)발심ㆍ증(證)발심의 3종 발심을 설한다. 이 가운데 신성취발심이란 진여에 대한 믿음, 즉 신근(信根)을 굳게 하는 것이며, 해행발심이란 진여를 증득함에 이른 것을 말하고, 증발심이란 보살의 정심지(淨心地)로부터 구경지(究竟地)에 이르는 모든 경계를 증득하는 것을 말한다. 제4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에서는 대승에 대한 4종의 신심과 5문의 수행을 설명한다. 4종의 신심이란 진여를 믿는 것ㆍ부처님에게 공덕이 있음을 믿는 것ㆍ법에 큰 이익이 있음을 믿는 것ㆍ승가(僧伽)가 올바르게 자리와 이타를 수행한다고 믿는 것을 말하고, 5문의 수행이란 시(施)ㆍ계(戒)ㆍ인(忍)ㆍ진(進)ㆍ지관(止觀)을 말한다. 제5 권수이익분(勸修利益分)에서는 대승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권하고, 올바른 믿음에 대한 비방(誹謗)의 손해와 이익을 보인다. 그리고 일체의 여래는 모두 이 법에 의해 열반을 얻었으며, 모든 보살도 이에 의거하여 수행해서 불지에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한다. 범본이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저자가 마명이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 논서는 화엄종ㆍ천태종ㆍ선종ㆍ정토종ㆍ진언종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주요 주석서로는 혜원(慧遠)의 『의소(義疏)』 4권ㆍ원효(元曉)의 『소(疏)』 2권과 『별기(別記)』 2권ㆍ법장(法藏)의 『의기(義記)』 5권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실차난타가 번역한 『대승기신론』(K-623)이 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 (2) 2권. K-623, T-1667. 인도의 마명보살 지음.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695년에서 700년 사이에 서경(西京)의 청선사(淸禪寺)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동도(東都)의 수기사(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당역기신론(唐譯起信論)』ㆍ『신역기신론(新譯起信論)』이라고도 한다. 대승의 법(法)과 의(義) 및 대승에 대한 신심(信心)과 수행을 설한 논서로서, 마명(馬鳴)이 저술하였다. 이론과 실천의 두 측면에서 대승불교의 중심사상을 요약하여 설한다. 제1 인연분(因緣分)ㆍ제2 입의분(立義分)ㆍ제3 해석분(解釋分)ㆍ제4 수습신분(修習信分)ㆍ제5 이익분(利益分)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용은 진제의 번역본과 거의 동일하다. 이것은 진제가 번역한 『대승기신론』(K-616)보다 뒤에 번역되었으므로 신역이라고 불렸으며, 진제의 번역본이 이미 널리 유통되고 있었으므로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그 주석서도 많지 않다.

(불설)대승대방광불관경(佛說大乘大方廣佛冠經) : 【범】 Buddhamakuṭasũtra. 2권. K-1479, T-438. 북송(北宋)시대에 법호(法護, Dharmarakṣa) 등이 1018년에서 105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방광불관경』ㆍ『불관경』이라 한다. 동서남북 4방의 부처님 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과 그것을 부르고 외며 지니는 공덕을 설한다.

대승대집경(大乘大集經) : 【범】 Tathāgataśrīsamaya(sūtra). 2권. K-59, T-397. 북제(北齊)시대에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58년에 천평사(天平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승대집경대집수미장경(大乘大集經大集須彌藏經)』ㆍ『대집수미장경』ㆍ『수미장경』ㆍ『수미장분(須彌藏分)』이라고도 한다. 성문품(聲聞品)ㆍ보살본업품(菩薩本業品)ㆍ비시풍우품(非時風雨品)ㆍ다라니품(陀羅尼品)의 4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승과 대승의 차이ㆍ성문과 보살의 본업(本業)의 차이ㆍ중생의 업고(業苦) 등에 대해 설해져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大方廣十輪經)』의 제15 「수미장분」이 있다.

대승대집지장십륜경(大乘大集地藏十輪經) : 【범】 Daśacakrakṣitigarbha(sūtra). 10권. K-57, T-411.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1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652년에 끝마쳤다. 줄여서 『대승지장십륜경』ㆍ『지장십륜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방등십륜경』이라고도 한다. 전체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 「서품(序品)」에서는 경의 성립배경에 대해 설해져 있으며,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공덕을 말씀하시고 그를 믿고 받들면 모든 소원을 빨리 성취할 수 있다고 설하신다. 제2 「십륜품(十輪品)」에서는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 불법을 펴나가는 방법에 대해 국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과 비유하여 10가지로 설명하신다. 제3 「무의행품(無依行品)」에서는 10무의행ㆍ5무간대죄ㆍ4근본죄ㆍ10비법(非法) 등 부처님 법에 어긋나는 악한 행동에 대해 설하시고, 모든 일을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제4 「유의행품(有依行品)」에서는 성문ㆍ독각ㆍ보살의 삼승(三乘)이 배우고 따라야 할 정법에 대해 설하신다. 제5 「참회품(懺悔品)」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보살과 비구들이 자신의 죄과를 참회하고 그들이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당부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들어 있다. 제6 「선업도품(善業道品)」에서는 부처님이 금강장보살에게 10선(善)을 행하면 반드시 좋은 과보가 따른다는 것을 설하신다. 제7 「복전상품(福田相品)」에서는 보살이 모든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는 복전이 되기 위해 수행해야 할 10가지를 열거하여 설명한다. 제8 「획익촉루품(獲益囑累品)」에는 법회에 참가한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대승의 수행방법을 터득한 것과 부처님이 허공장보살에게 이 경을 널리 펴도록 당부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광십륜경(大方廣十輪經)』이 있다.

대승동성경(大乘同性經) : 【범】 Mahāyānābhisamaya(sūtra). 2권. K-151, T-673. 후주(後周)시대에 사나야사(闍那耶舍, Jñānayaśas)가 570년에 장안(長安)의 사천왕사(四天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동성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일체불행입지비로자나장설경(一切佛行入智毘盧遮那藏說經)』이라고도 한다. ‘동성’이란 말은 이 경전의 다른 번역인 『증계대승경』의 증계(證契)에 해당하며, 현관(現觀)을 지칭한다. 이 경은 살생을 일삼는 마귀도 부처님께 귀의하여 수행정진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설한다. 상권에서는 삼보에 귀의한 비비사나라는 나찰들의 왕이 부처님께 와서 중생에 대해 질문하자,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화합으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실상(實相)이 없으며, 중생의 실상을 얻는다고 함은 곧 ‘큰 지혜의 동일한 성품’[大智同性]을 얻는 것이지만, 그러나 중생의 실상을 얻더라도 이 생의 유위(有爲)한 광야를 버리지 말 것을 당부하신다. 하권에서는 보살이 부처가 되기 위해 닦는 성문의 10지ㆍ연각의 10지ㆍ보살의 10지ㆍ여래의 10지 등 40단계의 부처님 법에 대해 설하는데, 여기서의 보살 10지는 화엄의 보살 10지가 성립된 이후의 것이다. 경전이 설해진 장소와 능가성의 비비사나라는 등장인물은 『능가경』의 제1품에 나오는 나바나 능가왕과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증계대승경(證契大乘經)』이 있다.

대승묘경(大乘妙經) : 『묘법연화경』을 말한다. 이것은 모든 대승 경전 중에서 가장 미묘한 경전이므로 묘경이라 한다.

(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 : 【범】 Sukhāvatīvyūha. 3권. K-1199, T-363.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량수장엄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승무량수장엄왕경』이라고도 한다. 『무량수경(佛說無量壽經)』의 5역본들 가운데 가장 뒤에 번역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5 무량수여래회ㆍ『무량수경』ㆍ『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ㆍ『불설아미타삼야삼불삼루불단과도인도경』이 있다.

대승무작대계(大乘無作大戒) : 원돈계(圓頓戒)를 말함. 이것은 대승인이 받아 가질 계이므로 대계(大戒)라 함. 무작(無作)은 계체(戒體)를 말한 것. 행인(行人)이 계를 받을 때에 받는 이의 몸 안에 생기는 실체가 있는데, 이를 구역(舊譯)에서는 3업(業)의 유작(有作)에 대하여 무작이라 하고, 신역가(新譯家)들은 3업(業)의 유표(有表)에 대하여 무표(無表)라 한다.

대승밀엄경(大乘密嚴經) : 【범】 Ghanavyūhasūtra. (1) 3권. K-417, T-681.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76년에서 68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밀엄경』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불공(不空)이 번역한 동일한 경명의 이역본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불공의 번역본에는 경의 공덕을 설한 서문이 첨가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밀엄경』(K-1344)이 있다.

대승밀엄경(大乘密嚴經) : (2) 3권. K-1344, T-682.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밀엄경』이라 한다. 밀교의 이상 세계라 할 수 있는 밀엄 세계ㆍ여래장ㆍ아뢰야식의 의미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대승밀엄경』(K-417)이 있다.

대승방광만수실리보살화엄본교염만덕가분노왕진언대위덕의궤품제삼십(大乘方廣曼殊室利菩薩華嚴本敎閻曼德迦忿怒王眞言大威德儀軌品第三十) : K-1351b, T-1215.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대승방광총지경(大乘方廣總持經) : 【범】 Sarvavaidalyasaṁgraha(sūtra). 1권. K-148, T-275. 수(隋)나라 때 비니다유지(毗尼多流支, Vinītaruci)가 582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방광총지경』ㆍ『총지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승방등총지경(大乘方等總持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동일한 경전의 다른 번역본인 『불설제제방등학경』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시기 전에 미륵보살에게, 한량없는 옛적부터 부처님들께서 법을 펴 오셨지만 아무도 비방을 받은 일이 없었던 이유는 대승의 이치를 중생의 근기에 맞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고, 또 ‘대승방광총지’ 법문을 읽고 지니는 이는 누구나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그 공덕을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제제방등학경(佛說濟諸方等學經)』이 있다.

대승방등경전(大乘方等經典) : 『화엄경』ㆍ『법화경』 등의 대승경전을 말함. 방등(方等)이란 방정(方正) 평등의 뜻. 가로 시방(十方)에 뻗치는 것을 방(方), 세로 범부와 성인에 통한 것을 등(等)이라 한다.

(불설)대승방등요혜경(佛說大乘方等要慧經) : 【범】 Maitreyaparipṛcchādharmāṣṭa(ka)(sūtra). 1권. K-50, T-348.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요혜경』ㆍ『대승요혜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의 질문에 대해 보살이 물러서지 않아야 할 8가지 법, 즉 내성(內性) 청정ㆍ소행(所行) 성취ㆍ소시(所施) 성취ㆍ소원(所願) 성취ㆍ자(慈) 성취ㆍ비(悲) 성취ㆍ선권(善權) 성취ㆍ지혜(智慧) 성취에 대해 설하시고, 또 보살이 이러한 8가지 불퇴전법(不退轉法)을 잘 닦는다면 위없는 일체지(一切智)를 속히 성취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이 8가지 법이 『대보적경』의 제41 미륵보살문팔법회(彌勒菩薩問八法會)에서는 심심(深心)ㆍ행심(行心)ㆍ시심(施心)ㆍ선지(善知) 회향ㆍ방편심(方便心)ㆍ대자심(大慈心)ㆍ대비심(大悲心)ㆍ선지(善知) 방편ㆍ반야바라밀 등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41 미륵보살문팔법회(彌勒菩薩問八法會)가 있다.

대승백법명문론본사분중약록명수(大乘百法明門論本事分中略錄名數) : 【범】 Mahāyānaśatadharmaprakāśamukhaśāstra. 1권. K-644, T-1614.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8년 12월에 북궐(北闕)의 홍법원(弘法院)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승백법명문론약록』ㆍ『백법론』ㆍ『백법명문론』이라고 한다. 『유가사지론』 본지분(本地分)에서 설하는 제법의 이름과 수 가운데 100법을 간추려 모은 것으로, 세친(世親)이 저술하였다. 그 내용은 『대승오온론』과 유사하며, 일체의 모든 법을 크게 심법(心法)ㆍ심소유법(心所有法)ㆍ색법(色法)ㆍ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ㆍ무위법(無爲法)의 5종으로 나누고 이것을 다시 100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책은 유식계통의 문헌 중 5위 100법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유일한 논서이며, 중국에서는 유식학의 입문서로서 중시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51종이 넘는 주석서가 저술되었으며, 그 가운데 규기(窺基)의 『해(解)』 2권ㆍ지욱(智旭)의 『직해(直解)』 1권ㆍ원측(圓測)의 『소』 1권ㆍ대현(太賢)의 『고적기(古迹記)』 1권 등이 유명하다.

대승백복상경(大乘百福相經) : 【범】 Mañjuśrīparipṛcchā(sūtra). 1권. K-244, T-661.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3년에 서경(西京)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백복상경』이라고 한다. 여래의 80수호(隨好)ㆍ80수상(隨相)ㆍ32가지 대인상(大人相)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여래의 복덕(福德)에 대하여 설해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여래의 복덕은 전륜성왕이나 도리천왕인 제석(帝釋) 등이 가진 복덕보다 더 많아서 헤아릴 수 없다고 하시고, 머리카락이 몹시 부드럽고 눈썹이 반듯하다는 등 80가지 여래 몸의 수호와 여래의 손발에 있는 연꽃의 형상 등 80가지의 수상, 여래의 몸은 모두 금빛으로 되어 있다는 등의 32가지 대인상(大人相)에 대해 설명하신다. 이 모두는 중생들을 부처님 법에 들게 하기 위한 방편이며, 이러한 대인의 복덕을 헤아릴 수 없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다시 채워야 온갖 중생을 교화하는 여래의 음성 복덕을 이룬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여래께서는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고자 세상에 출현하셨으며, 여러 중생들의 종성(種性)과 원하는 바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갖가지 상호로 몸을 나타내시어 설법하고 교화하여 그들을 성취케 한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승백복장엄상경(大乘百福莊嚴相經)』ㆍ『묘길상보살소문대승법라경(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이 있다.

대승백복장엄상경(大乘百福莊嚴相經) : 【범】 Mañjuśrīparipṛcchā(sūtra). 1권. K-245, T-662.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3년에 서경(西京)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백복장엄상경』이라고 한다. 여래의 80수호(隨好)ㆍ80수상(隨相)ㆍ32가지 대인상(大人相)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지바가라가 『대승백복상경(大乘百福相經)』을 번역한 후에 다시 번역한 것으로, 『대승백복상경』보다 더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백복상경(大乘百福相經)』ㆍ『묘길상보살소문대승법라경(佛說妙吉祥菩薩所問大乘法螺經)』이 있다.

대승법계무차별론(大乘法界無差別論) : 1권. K-639, T-1627. (1) 당(唐)나라 때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a)가 691년 11월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고 되어 있으나, 번역자가 정확하지 않다. 줄여서 『법계무차별론』이라고도 하며, 별칭으로 『여래장론(如來藏論)』이라고 한다. 대승의 법계, 즉 여래장에는 차별이 없음을 설한 논서이다. 4, 5세기 경 대승 논사의 한 사람인 견혜(堅慧)가 지은 것으로, 견혜의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Sthiramati이며 사라말저(娑囉末底)라 음역한다. 이 책은 『구경일승보성론(究竟一乘寶性論)』 중 제5 「일체중생유여래장품(一切衆生有如來藏品)」과 동일한 논지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보리심(菩提心)의 12가지 뜻을 설명하고, 여래로부터 중생에 이르기까지 일체 차별이 없음을 강조한다. 법신(法身)이 중생 속에 있어서 본래 차별의 상(相)이 없음을 무차별이라 하며, 무차별 속에서 중생과 보살과 부처를 나눈 것이다. 또한 여래의 법신이 열반과 다르지 않아서 공덕이 나누어지지 않음을 일성(一性)이라 하고, 보리심이 바로 깨달음이며 열반이고 해탈이라는 평등 일미(一味)의 사상이 설해져 있다. 이 논서에 대한 주석서로는 당(唐)나라 때 법장(法藏)이 지은 『대승법계무차별론소(大乘法界無差別論疏)』ㆍ송(宋)의 보관(普觀)이 쓴 『대승법계무차별론소령요초(大乘法界無差別論疏領要抄)』 등이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법계무차별론』(K-640)이 있다. (2) 1권. K-640, T-1626. 당(唐)나라 때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a)가 691년 11월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법계의 무차별을 설한 논서이다. 여기서는 게송을 첫머리에 싣고 그 뒤에 장행으로 주석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법계무차별론』(K-639)이 있다.

대승법사(大乘法師) : 당나라 자은(慈恩) 대사 규기(窺基)의 존칭.

대승변조광명장무자법문경(大乘遍照光明藏無字法門經) : 【범】 Anakṣarakaraṇḍakavairocanagarbha(sūtra). 1권. K-215, T-830. 당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동경(東京)의 태원사(太原寺)와 서경(西京)의 홍복사(弘福寺)에서 676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688년에 완성하였다. 줄여서 『광명장무자법문경』ㆍ『무자법문경』ㆍ『변조광명장무자법문경』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승사유(勝思惟)보살에게 보살은 마땅히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ㆍ아집ㆍ게으름ㆍ수면(睡眠)ㆍ염애(染愛)ㆍ의혹ㆍ무명 등을 없애야 하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에게 안락을 가져다주는 여래의 깨달음이란 모든 법이 본래 생겨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으며,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으며, 오고 감도 없고 취하거나 버림도 없음을 아는 것이라고 설명하신다. 이역본으로 『대승이문자보광명장경(大乘離文字普光明藏經)』ㆍ『무자보협경(無字寶篋經)』이 있다.

(불설)대승보살장정법경(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 : 【범】 Bodhisattvapiṭaka. 40권. K-1487, T-316. 북송(北宋)시대에 법호(法護, Dharmarakṣa) 등이 1018년에서 105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장정법경』ㆍ『정법경』이라 한다. 6바라밀을 중심으로 보살행 및 불보살의 공덕 등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12 보살장회가 있다.

대승보요의론(大乘寶要義論) : 【범】 Sūtrasamuccaya. 10권. K-1475, T-1635. 북송(北宋)시대에 법호(法護, Dharmarakṣa) 등이 1018년에서 105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요의론』이라 한다. 보리와 자비심ㆍ일승과 열반ㆍ6바라밀ㆍ공(空) 등의 중요한 대승 교리에 대해 해석한 논서이다.

대승보월동자문법경(大乘寶月童子問法經) : 【범】 Ratnacandraparipṛcchā(sūtra). 1권. K-1145, T-437.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월동자문법경』ㆍ『월동자문법경』이라 한다. 시방에 계시는 열 분 여래의 이름을 외우는 공덕을 설한다.

대승본생심지관경(大乘本生心地觀經) : 8권. K-1385, T-159. 당(唐)나라 때 반야(般若, Prajñā)가 79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본생심지관경』ㆍ『심지관경』이라 한다. 전체 13품에 걸쳐 심지의 묘법을 밝히고, 세간의 4종 은혜 및 출가보살의 아란야행과 3계 유심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불설)대승부사의신통경계경(佛說大乘不思議神通境界經) : 3권. K-1425, T-843.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3년 봄에서 1004년 겨울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불사의신통경계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심회유경』이라고도 한다. 동방대보세계의 묘길상보살의 부사의한 신통 경계와 대승불교의 수행 방법 등이 설해져 있다.

대승비분다리경(大乘悲分陀利經) : 【범】 Karuṇāpuṇḍarīkasūtra. 8권. K-125, T-158. 번역자 미상. 진(秦)나라(350-431)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대비분다리경』ㆍ『비분다리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승대비분다리경』ㆍ『비연화경(悲蓮華經)』이라고도 한다. ‘비분다리’란 자비의 분다리, 즉 백련화란 의미로서 석가모니불을 뜻한다. 석가모니불께서 정토에서 성불하지 않고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 성도하시고 중생을 구제하신 것은 다른 어떤 부처님보다도 대비심이 깊은 까닭이다. 예토(穢土)에서 성불하신 석가모니불의 자비심을 강조하여 석가모니불과 다른 여러 부처님들을 백련화와 보통의 꽃들로 비유한 것이다. 전체 30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화불의 인연과 석가모니불이 사바세계에서 성불한 본연(本緣)에 대해 설한다. 『아촉불경』ㆍ『대아미타경』과 그 밖의 정토종 계통의 경전이 장엄 정토를 설하고 그 여래의 자비를 찬탄함에 비해, 이 경전은 예토에서 성불하신 석가여래의 대자비를 찬탄한 데 그 의의가 있다. 이 경에 대해서는 3종의 이역본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것은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한거경(閑居經)』 1권과 담무참이 번역한 『비화경(悲華經)』 10권이다. 『대승비분다리경』은 담무참의 번역본보다 훨씬 더 간결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티베트어 번역본 및 산스크리트어 본과도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비화경』ㆍ『한거경』이 있다.

대승사(大乘寺) :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사불산에 있는 절. 587년(신라 진평왕 9) 창건. 1862년(조선 철종 13) 불탄 것을 의운(意雲)ㆍ취월(就越)ㆍ덕산(德山)이 중창하였다.

대승사과(大乘四果) : 통교(通敎)의 보살이 10지(地)의 수행을 닦아 나아가는 증과(證果)에 얕고 깊음이 같지 아니한 것을, 소승의 4과에 의지하여 나타낸 것. ① 보살이 초지에서 번뇌를 끊고 진리를 증하는 것은 여래의 집에 나는 것이므로 이것은 소승 수다원과(須陀洹果). ② 제8지에 들어가 부처님으로부터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는 것은 소승의 사다함과(斯陀含果). ③ 제10지에 들어가 여래의 직책을 받는 것은 별교ㆍ원교의 등각 자리와 같으므로 이것은 소승의 아나함과(阿那含果). ④ 견혹(見惑)ㆍ사혹(思惑)의 습기를 모두 끊고 성불하는 것은 소승의 아라한과(阿羅漢果)에 각각 해당한다.

대승사려사담마경(大乘舍黎娑擔摩經) : 【범】 Śālistamb(h)a(ka)sūtra. 1권. K-1191, T-711.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9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려사담마경』이라 한다. 12연기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불설도간경』ㆍ『요본생사경』ㆍ『자씨보살소설대승연생도간유경』이 있다.

대승사법경(大乘四法經) : (1) 【범】 Caturdharmaka(sūtra). 1권. K-246, T-772.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0년에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법경』이라고 한다. 보살은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대승불교의 4가지 법에 따라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보살의 4가지 발심(發心)ㆍ보살의 4가지 행법(行法)ㆍ보살의 4가지 꿈ㆍ보살의 10가지 만심(慢心) 등에 대해 설명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보살은 4가지 법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4가지는 첫째로 목숨이 다할지라도 보리심, 즉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항상 불도를 성취하도록 이끌어 주는 착한 벗인 선지식을 생각하고 그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욕심과 애착을 버리고 모든 것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 즉 아란야(阿蘭若)에서 불도 수행에 정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4가지를 잘 지켜서 수행한다면 번뇌를 떠나 궁극적인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하신다. 이 경과 동일한 제목으로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대승사법경』(K-485)이 있으나, 그 분량과 내용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역본으로 『보살수행사법경(佛說菩薩修行四法經)』이 있다.

대승사법경(大乘四法經) : (2) 【범】 Catuṣkanirhārasūtra. 1권. K-485, T-774.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695년에서 700년 사이에 서경(西京)의 청선사(淸禪寺) 또는 동도(東都)의 수기사(授記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사법경』이라고 하다. 보살도를 성취하기 위한 법문을 4가지로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문수사리가 선승(善勝)이라는 도솔천인(兜率天人)에게 살바야(薩婆若)를 위하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3보의 종자를 끊지 않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 세계의 공덕 장엄을 거두어들이기 위하여 부처님께 공양드린다고 설하자, 문수사리의 설법을 들은 도솔천인이 다시 보살도의 법문을 청한다. 이에 문수사리는 보살이 항상 즐거워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는 증상의락심(增上意樂心)의 4가지와, 산과 같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여산심(如山心)의 4가지 등을 설하니, 선승과 그 권속들이 천상의 만다라화(曼多羅花)로 문수사리에게 공양하였다. 또한 선승이 문수사리에게 깨달음에 머무는 법[住菩提法]을 성취하는 방도를 묻자, 문수사리는 바라밀을 닦을 것을 권하고, 보살이 아만 등의 10가지 교만한 마음을 없애면 불퇴전(不退轉)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경은 지바가라(地婆訶羅)가 번역한 『대승사법경』(K-246)과 이름은 같으나 그 내용은 다르다.

대승삼취참회경(大乘三聚懺悔經) : 【범】 Karmāvaraṇapratipraśrabdhi(sūtra). 1권. K-541, T-1493.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와 달마급다(達磨笈多, Dharmagupta)가 585년에서 600년 사이에 흥선사(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수희(隨喜)ㆍ권청(勸請)ㆍ회향(廻向)의 3취(聚)에 대해 설하신 경전이다. 대승에 머무르며 보살의 마음을 낸 선남자와 선여인은 모든 중생의 선근을 따라서 기뻐해야 하고, 부처님이 법륜을 굴리도록 권청해야 하며, 모든 중생의 선근을 위없는 깨달음에 회향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불설)대승선견변화문수사리문법경(佛說大乘善見變化文殊師利問法經) : 【범】 Bodhipakṣanirdeśa(sūtra). 1권. K-1099, T-472.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문수사리문법경』, 『선견변화문수문법경』, 『선견변화문수사리문법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보살에게 4성제(聖諦)ㆍ4념처(念處)ㆍ8정도(正道) 등의 기본교리를 대승에 입각하여 설명한다.

대승선근계(大乘善根界) : 극락 정토를 말함. 극락은 대승의 묘한 이치를 체(體)로 하는 대승계(大乘界)로서, 아미타불이 수행 중에 쌓은 무루(無漏) 청정한 선근에 따라 성취한 세계이므로 이같이 말한다. 또 대승은 우리를 불과(佛果)에 실어 나르는 교법이므로, 이 대승인 선근에 따라 성취된 세계라는 뜻.

(불설)대승성길상지세다라니경(佛說大乘聖吉祥持世陀羅尼經) : 【범】 Vasudhārādhāraṇīsūtra. 1권. K-1094, T-1164.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2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성길상지세다라니경』, 『성길상지세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 『불설우보다라니경』ㆍ『성지세다라니경』ㆍ『지세다라니경』이 있다. 『불설우보다라니경』과 그 내용이 동일하다.

(불설)대승성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다라니경(佛說大乘聖無量壽決定光明王如來陀羅尼經) : 【범】 Aparimitāyur(dhāraṇī)sūtra. 1권. K-1089, T-937.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73년에 부주(鄜州)의 포진(浦津)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988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결정광명왕경』, 『대승성무량수왕경』, 『무량수광명왕여래다라니경』이라 한다. 다라니를 베껴 쓰는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대승성업론(大乘成業論) : 【범】 Karmasiddhiprakaraṇa. 1권. K-603, T-1609.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8년에 번역하였거나, 651년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신(身)ㆍ어(語)ㆍ의(意) 3업 중 의업을 중심으로 하여 업의 변전상(變轉相) 및 아다나식(阿陀那識)에 대해 논한 것으로서, 세친(世親)이 저술하였다. 이역본으로 『업성취론』이 있다. ⇨『업성취론』

대승수행보살행문제경요집(大乘修行菩薩行門諸經要集) : 3권. K-989, T-847. 당(唐)나라 때 지엄(智嚴)이 721년 7월에 종남산(終南山) 석별곡(石鼈谷)의 노윤란야(老尹蘭若)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보살행분제경요집』ㆍ『제경요집』이라 한다. 42부의 경전들에서 대승보살의 여러 가지 수행법에 대한 총 66가지를 뽑아서 모은 것이다.

대승시교(大乘始敎) : 현수(賢首) 5교의 하나. 시교(始敎)라고도 한다. 소승으로써 처음으로 대승에 들어온 이에게 말한 얕은 교법. 여기에 상시교(相始敎)와 공시교(空始敎)의 둘이 있음.

대승심(大乘心) : 위로는 성불하기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널리 제도하려는 마음.

(불설)대승십법경(佛說大乘十法經) : 【범】 Daśadharma(ka)(sūtra). 1권. K-28, T-314. 양(梁)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 Saṅghabhara)가 506년에서 520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정관사(正觀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십법경』이라 한다. 정무구묘정보월왕광(淨無垢妙淨寶月王光) 보살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대승보살의 수행을 10가지로 정리하여 대답하신 내용이다. 특히 최상의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하며, 자신만을 위한 수행에 머물러서는 안됨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9 대승십법회(大乘十法會)가 있다. ⇨『대보적경』

대승아비달마잡집론(大乘阿毘達磨雜集論) : 【범】 Abhidharmasamuccayavyākhyā. 16권. K-576, T-1606.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6년 2월에서 4월 사이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아비달마잡집론』ㆍ『잡집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법론』이라고도 한다. 『대승아비달마집론』을 주석한 것으로서, 유가행파의 법상을 해설한다. 이 책은 무착의 제자인 사자각(師子覺)이 저술한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대한 주석서를 안혜(安慧)가 『대승아비달마집론』과 합하여 편찬한 것으로, 모두 2분 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사분(本事分)의 제1 「삼법품(三法品)」에서는 식온(識蘊)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습기(習氣)는 현행(現行)의 온(蘊) 등에 의해 아뢰야식의 종자를 증익할 수 있고, 아뢰야식은 여러 법의 종자를 포섭하여 저장하며, 여러 유정들이 취해서 아(我)라고 집착한다고 해석한다. 제2 「섭품(攝品)」에서는 상섭(相攝)ㆍ분위섭(分位攝) 등 11종의 섭(攝)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상섭의 도리에는 다시 의처섭(依處攝)ㆍ임지섭(任持攝)ㆍ동사섭(同事攝)ㆍ섭수섭(攝受攝)ㆍ불류산섭(不流散攝)ㆍ약집섭(略集攝)의 6가지가 있다고 해석한다. 제3 「상응품(相應品)」에서는 불상리(不相離)ㆍ화합(和合)ㆍ취집(聚集)ㆍ구유(俱有)ㆍ작사(作事)ㆍ동행(同行)의 6가지 상응 중 불상리 상응에 대해 여러 색(色) 등과 극미는 동일한 장소에 포섭되어 서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제4 「성취품(成就品)」에서는 성취의 상(相)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고 한 것에 대해, 선ㆍ불선ㆍ무기의 법을 논하면서 늘거나 줄어서 획득(獲得) 성취를 가립(假立)한다고 설명하고, 종자(種子)ㆍ자재(自在)ㆍ현행(現行)의 3가지 성취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해설한다. 그리고 결택분(決擇分)의 제1 「제품(諦品)」에서는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를 해석하면서, 고제(苦諦)에 대해 유정들의 생(生)은 세간과 기세간(器世間)이라고 설명하고 생(生)이 있기 때문에 노(老)ㆍ병(病)ㆍ사(死) 등의 여러 가지 고(苦)가 따른다고 해설한다. 제2 「법품(法品)」에서는 계경(契經)ㆍ방광(方廣)에 대해 설명한다. 제3 「득품(得品)」에서는 득(得)결택에 대해 보특가라를 건립함을 능증(能證)이라 하고 현관(現觀)을 건립하는 것을 소증(所證)이라고 해석하고, 성문과 보살의 현관에 11종의 차별이 있으며 18불공법(不共法)과 10종의 허망 분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4 「논품(論品)」에서는 의(義)결택에서 자성ㆍ인ㆍ과ㆍ업ㆍ상응ㆍ전(轉)의 6가지 뜻 중에 인의(因義)의 3인(因)에 대해, 생인(生因)이란 인(因) 등의 4연(緣)으로 능히 여러 유위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석(釋)결택의 14문(門)과 등론(等論)결택의 4가지 도리인 능파(能破)ㆍ능립(能立)ㆍ능단(能斷)ㆍ능각(能覺)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논서는 법상종(法相宗)에서 소의(所依)로 하는 11논 가운데 하나이다. ⇨『대승아비달마집론』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 : 【범】 Abhidharmasamuccaya. 7권. K-572, T-1605.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652년 2월에 번역을 시작하여 4월에 완성하였거나, 또는 656년에서 661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아비달마집론』ㆍ『집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법론』ㆍ『아비담집론』이라고도 한다. 유가행파의 교의를 아비달마적으로 분류해서 주석한 것으로, 무착(無着)이 저술하였다. 그 구성은 2분(分) 8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사분(本事分)의 제1 「삼법품(三法品)」에서는 온(蘊)ㆍ계(界)ㆍ처(處)의 3법을 기(幾)ㆍ인(因)ㆍ취(取)ㆍ상(相)ㆍ건립(建立) 등 10종으로 나누어서 고찰하고, 제2 「섭품(攝品)」에서는 이러한 3법이 상호 포섭됨을 상섭(相攝)ㆍ분위섭(分位攝) 등 11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한다. 제3 「상응품(相應品)」에서는 불상리(不相離)ㆍ화합(和合)ㆍ취집(聚集)ㆍ구유(俱有)ㆍ작사(作事)ㆍ동행(同行) 등 6종의 상응과 3법의 관계를 밝히고, 제4 「성취품(成就品)」에서는 종자(種子)ㆍ자재(自在)ㆍ현행(現行)의 3종 성취와 3법의 관계를 설명한다. 그리고 결택분(決擇分)의 제1 「제품(諦品)」에서는 고(苦)ㆍ집(集)ㆍ멸(滅)ㆍ도(道)의 사성제를 결택하여 해설하고, 이러한 4제의 16행상(行相)도 설명한다. 제2 「법품(法品)」에서는 법을 결택해서 설명하고, 제3 「득품(得品)」에서는 보특가라와 현관(現觀)을 건립하여 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를 결택해서 설명한다. 제4 「논의품(論議品)」에서는 불교의 가르침을 바르게 논하는 방법을 의(義)ㆍ석(釋)ㆍ분별현시(分別顯示)ㆍ등론(等論)ㆍ섭(攝)ㆍ논궤(論軌)ㆍ秘密의 7종으로 결택한다. 이 가운데 의(義)결택이란 자성ㆍ인ㆍ과ㆍ업ㆍ상응ㆍ전(轉)의 6가지 뜻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며, 석(釋)결택이란 능히 여러 경전의 종요(宗要)를 깨닫는 것이다. 이 책에 설해진 많은 부분은 『유가사지론』과 『현양성교론』에도 있는 내용이며, 법상의 명목(名目)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예로부터 『대승아비달마잡집론』과 함께 널리 인용되었다. ⇨『대승아비달마잡집론』

대승암(大乘庵) : (1)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쌍암면 죽학리 조계산 선암사에 딸린 암자.

대승암(大乘庵) : (2) 경상북도 경주 금오산에 있던 절. 개선사(開善寺)의 다른 이름.

대승암(大乘庵) : (3) 강원도 철원 보개산에 있던 절. 1621년(조선 광해군 13) 색름(賾凜) 창건.

대승암(大乘庵) : (4)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금강산 신계사 산내에 있던 암자. 1803년(조선 순조 3) 취봉(翠峰) 창건.

대승암(大乘庵) : (5)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에 있던 절.

대승암(大乘庵) : (6) 강원도 영월에 있던 절.

대승암(大乘庵) : (7) 함경남도 신흥군 원평면 신성리 천불산에 있던 절. 개심사에 딸린 암자.

대승암(大乘庵) : (8) 함경남도 고원군 구룡산에 있던 절. 일명 대승사.

대승암(大乘庵) : (9) 평안북도 후창군 동흥면 고읍동 천마산에 있는 절,

대승암(大乘庵) : 강원도 회양군 금강산에 있던 절.

대승연생론(大乘緣生論) : 1권. K-1337, T-1653.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연생론』이라 한다. 이 논서는 12인연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그 공(空)함을 깨달아 미혹을 끊을 것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연생론』이 있다.

대승오온론(大乘五蘊論) : 【범】 Pañcaskandhaprakaraṇa. 1권. K-618, T-1612.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7년에 취미궁(翠微宮)에서 번역하였거나, 또는 647년 4월에 홍복사(弘福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오온론』이라고 한다. 5온법을 대승의 5온법에 따라 논하고 대승의 12처(處)ㆍ18계(界)에 대해서도 설한다. 세친(世親)이 저술하였으며, 주석서로는 안혜(安慧)가 지은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 1권이 있다.

대승오위(大乘五位) : (1) 대승에서 유위(有爲)ㆍ무위(無爲)의 온갖 법을 5종으로 분류한 것. ① 심법(心法). 사물을 인식하는 마음, 8로 나눔. ② 심소법(心所法). 심법에 따라 일어나는 것, 51이 있다. ③ 색법(色法). 질애(質碍)하는 성품이 있는 물질, 11이 있다. ④ 불상응법(不相應法). 심법과 색법에 따르지 않는, 물질도 아니고 마음도 아닌 것, 24가 있다. ⑤ 무위법(無爲法). 인과 관계를 여의어 상주 불변하는 것으로, 6이 있다.

대승오위(大乘五位) : (2) 대승에서 불도를 수행하는데 5종의 계위(階位)를 세운 것. ① 자량위(資糧位). 불도에 나아갈 양식을 저축하는 자리. ② 가행위(加行位). 다음 위(位)에 나아가기 위하여 특별히 노력하는 자리. ③ 통달위(通達位). 공하여 내(我)가 없는 진리를 통달한 자리. ④ 수습위(修習位). 진리를 본 뒤에 다시 닦아서 장애를 없애는 자리. ⑤ 구경위(究竟位). 번뇌를 끊고 진리를 증하여 불과(佛果)에 이른 자리.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敎王經) : 10권. K-1272, T-1177a.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천발경』ㆍ『천발대교왕경』ㆍ『천비천발경』ㆍ『천비천발대교왕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문수대교왕경』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 유가행법을 설한다.

대승유식론(大乘唯識論) : 【범】 Viṁśatikāvṛtti. 1권. K-610, T-1589.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식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유식무경계론(唯識無境界論)』이라고도 한다. 세친(世親)이 저술하였다. 서문에 의하면 이 논서는 인무아공(人無我空)ㆍ인연법체공(因緣法體空)ㆍ진여법공(眞如法空)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유식이란 내부의 마음만 있고 외부의 대상은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유식론』ㆍ『유식이십론』이 있다. ⇨『유식이십론』

(불설)대승유전제유경(佛說大乘流轉諸有經) : 【범】 Bhavasaṅkrāntisūtra. 1권. K-494, T-577.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01년에 동도(東都)의 대복선사(大福先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유전제유경』이라고 한다. 유전, 즉 윤회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왕사성의 가란다[迦蘭陀] 죽림원에 계실 때, 빈비사라왕이 찾아와서 사람들이 지은 업에 따라 나고 죽는 것을 반복하는 것에 대하여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꿈속의 미녀를 비유를 들어 모든 것은 그 체가 공(空)하므로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고, 모든 법은 가명일 뿐이며 문자에 의지하여 임시로 세운 것이어서 얻을 바가 없다고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대방등수다라왕경(佛說大方等修多羅王經)』ㆍ『전유경(佛說轉有經)』이 있다.

대승율종(大乘律宗) : 또는 범망율종(梵網律宗). 보살장(菩薩藏)의 율부에 의지하여 세운 것이므로 대승률이라 한다.

대승의장(大乘義章) : 20권. 수(隋)나라 혜원(慧遠) 지음. 불교 용어를 실은 일종의 사전. 크게 나누어 교(敎)ㆍ의(義)ㆍ염(染)ㆍ정(淨)ㆍ잡(雜)의 5종으로 분류하고, 다시 여러 부문으로 나누어 대승ㆍ소승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이치를 설명. 통일된 저술은 아니나, 불교 술어를 알기 쉽게 풀이했다.

대승이문자보광명장경(大乘離文字普光明藏經) : 【범】 Anakṣarakaraṇḍakavairocanagarbha(sūtra). 1권. K-214, T-829. 당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3년에 서경(西京)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이문자경』ㆍ『이문자보광명장경』이라고 한다. 지바가라가 번역한 이 경전과 『대승변조광명장무자법문경』은 동일한 산스크리트어 원본에 토대한 것이지만 그 번역 시기의 선후관계를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번역 용어상의 차이도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변조광명장무자법문경(大乘遍照光明藏無字法門經)』ㆍ『무자보협경(無字寶篋經)』이 있다. ⇨『대승변조광명장무자법문경』

대승이십송론(大乘二十頌論) : 【범】 Mahāyānavimśaka. 1권. K-1445, T-1576.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8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이십송론』이라 한다. 공(空)사상과 유심(唯心)사상을 함께 설한다.

대승이종성불(大乘二種成佛) : 모든 중생이 다 성불할 수 있다고 하는, 대승의 성불에 두 가지 뜻이 있다. ① 생득성불(生得成佛). 중생의 마음이 청정하여 그대로가 불성(佛性)이며 성불이라고 하는 것. ② 수득성불(修得成佛). 교법을 듣고 불도를 수행하여 참으로 불과를 얻는 것.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大乘理趣六波羅蜜多經) : 10권. K-1381, T-261. 당(唐)나라 때 반야(般若, Prajñā)가 788년에 황제께 건의하여 번역하였다. 줄여서 『육바라밀경』ㆍ『이취육바라밀다경』이라 한다. 별칭으로 『육도경』ㆍ『이취육도경』이라고도 한다. 대승 불교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실천 덕목은 바로 6바라밀이다.

(불설)대승일자왕소문경(佛說大乘日子王所問經) : 【범】 Udayanavatsarājaparipṛcchānāmaparivarta. 1권. K-1100, T-333.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일자왕소문경』이라 한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 29 우다연왕회ㆍ『불설우전왕경』이 있다.

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 : 【범】 Laṅkāvatārasūtra. 7권. K-161, T-672.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동도(東都)의 삼양궁(三陽宮)에서 700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704년에 완성하였다. 부처님이 능가산에서 대혜보살(大慧菩薩)을 위하여 여래장(如來藏) 연기(緣起)의 이치를 설한 것이다. 별칭으로 7권 『능가경』이라고도 한다. 전체 1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전의 번역자에 대해 중국 화엄종의 법장(法藏)이 지은 『입능가심현의(入楞伽心玄義)』에서는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화엄경』을 번역한 뒤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을 시작하였으나 완료하지는 못하였으며, 뒤에 토화라(吐火羅) 출신의 미타선(彌陀禪) 삼장이 사문 복례(復禮) 법장 등과 함께 완성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7권 『능가경』을 저본으로 한 주석서로는 법장의 『입능가심현의』가 있으며, 이역본으로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4권)ㆍ『입능가경(入楞伽經)』(10권)이 있다. ⇨『능가아발다라보경』

(불설)대승입제불경계지광명장엄경(佛說大乘入諸佛境界智光明莊嚴經) : 【범】Sarvabuddhaviṣayāvatārajñānālokālaṁkārasūtra. 5권. K-1489, T-359. 북송(北宋)시대에 법호(法護, Dharmarakṣa) 등이 1018년에서 105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입제불경계장엄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를 비롯한 여러 보살들에게 여래의 불생불멸과 평등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도일체제불경계지엄경』ㆍ『여래장엄지혜광명입일체불경계경』이 있다.

대승장엄경론(大乘莊嚴經論) : 【범】 (Mahāyāna)sūtrālaṁkāraśāstra. 13권. K-586, T-1604. 무착보살(無着菩薩) 지음. 당(唐)나라 때 파라바밀다라(波羅頗蜜多羅, Prabhākaramitra)가 630년 여름에 승광사(勝光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승장엄론』ㆍ『장엄경론』이라 한다. 보살이 닦아 익혀야 할 여러 가지 법문 등을 해설하였다. 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을 논박하고 여래장설과 유식설 등을 설한다. 모두 24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승장엄론(大乘莊嚴論) : 【범】 Sūtrālaṃkāraśāstra 15권. 인도의 마명보살 지음. 구마라집 번역. 또는 『대장엄경론경』ㆍ『대장엄론』ㆍ『대장엄경』이라고도 함. 아름답고 분명한 글로써 불교 교리의 깊고 넓은 것을 장엄한 것으로 89의 이야기로 됨. 대개는 문답체로써 적고, 바라문으로서 불교에 돌아온 인연을 말함.

(불설)대승장엄보왕경(佛說大乘莊嚴寶王經) : 【범】 (Avalokiteśvaraguṇa)kāraṇḍavyūhasūtra. 4권. K-1088, T-1050. 북송(北宋)시대에 천식재(天息災)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장엄보왕경』이라 한다. 부처님과 제개장보살의 문답을 통해 관세음보살의 보살행 및 관세음보살의 전생과 그 수행법, 6자 다라니와 그 효능을 설한 경전이다.

대승장진론(大乘掌珍論) : 【범】 Karatalaratna. 2권. K-620, T-1578.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9년 10월에 대자은사(大慈恩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장진론』이라고 한다. 제법(諸法) 무상(無相), 즉 제법의 무자성(無自性) 공(空)의 의의를 밝힘으로써 반대파인 유종(有宗)에서 주장하는 제법 유상(有相)의 논리를 논파한 것으로서, 청변(淸辯)이 저술하였다. 상하 2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혜(慧)는 무분별을 행하고 무소행(無所行)으로써 행한다고 하고, 분별을 떠난 공의 지혜로써 8정도와 6바라밀을 완성할 것을 설한다. 주석서로는 원효의 『소(疏)』 하권ㆍ『종요(宗要)』 1권ㆍ『요간(料簡)』 1권ㆍ태현(太賢)의 『고적기(古迹記)』 1권ㆍ신태(神泰)의 『소』 2권ㆍ문비(文備)의 『소』 2권 등이 있다.

대승정왕경(大乘頂王經) : 【범】 Vimalakīrtinirdeśasūtra. 1권. K-123, T-478. 양(梁)나라 때 월바수나(月婆首那, Upaśūnya)가 545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정왕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유마아경(維摩兒經)』이라고도 한다. 위없는 깨달음에 대해 설한 경전이며, 이역본으로 『대방등정왕경(佛說大方等頂王經)』ㆍ『선사동자경(善思童子經)』이 있다. ⇨『선사동자경』

(불설)대승조상공덕경(佛說大乘造像功德經) : 【범】Tathāgatapratibimbapratiṣṭhānuśaṃsā(sūtra). 2권. K-419, T-694. 당(唐)나라 때 제운반야(提雲般若, Devaprajña)가 691년에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조상공덕경』이라고 한다.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에 대하여 설한 경전으로, 『조립형상복보경(佛說造立形像福報經)』과 동일한 의미를 설한다. 상권의 내용은 부처님께서 33천(天)의 파리질다라 나무 아래에 계실 때, 석 달 동안 안거하시며 어머니를 위하여 설법하셨는데 그때 염부제(閻浮提)에는 부처님이 안 계셔서 중생들이 의지할 바를 몰랐다. 우다연왕[優陀延王]도 늘 부처님을 그리워하며 지내다가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여 공양하고 예배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장인들을 불러모아 자단(紫檀) 나무로 좌상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이 광경을 본 비수갈마천(毗首羯磨天)은 장인으로 변장하여 왕에게 가서 자신이 불상을 조성하겠다고 청한다. 왕이 기뻐하며 허락하자, 그는 정성을 다해 가부좌 형태를 한 붉은 금빛의 불상을 완성하였다. 불상을 본 왕은 청정한 믿음을 내었고, 불상이 조성되었다는 소문을 들은 아사세왕(阿闍世王)도 찾아와서 공양한다. 하권에서는 미륵보살이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에 대하여 설해주실 것을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신의 분수에 맞게 불상을 조성할 때 금이나 철 등의 쇠붙이로 만들거나 전단향으로 조각하거나 진흙 또는 나무 따위의 물건으로 조성한 불상이 손가락 하나 크기와 같을지라도 보는 이가 능히 부처님의 상호임을 알게만 하면 그 사람이 받는 복이 매우 크다고 설하신다. 그 사람은 생사에 유전(流轉)하더라도 가난한 집에는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는 곳마다 업장을 소멸하며, 전생에 악업을 지은 자도 불상을 조성하고 참회하면 이전에 지은 죄가 모두 소멸된다고 설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과거에 깨달음을 구하실 때에 불상을 조성하여 여러 가지 공덕을 얻었으며, 여자가 불상을 조성하면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않고, 설사 여자의 몸을 받을지라도 가장 높고 수승한 여자가 된다고 설법하신다.

대승종(大乘宗) : ↔소승종(小乘宗). 불멸 후 여러 종파가 생겼는데, 그중에서 아라한이 되려는 것을 소승종이라 하고, 부처가 되려는 것을 대승종이라 한다. 『기귀전(寄歸傳)』에 보면, 인도에서는 중관종(中觀宗)ㆍ유가종(瑜伽宗)만이 대승종이고, 다른 것은 모두 소승종이라 하였다.

대승종교(大乘終敎) : ↔대승시교(大乘始敎). 화엄종의 교판(敎判) 5교의 하나. 『능가경』ㆍ『기신론』 등에서 진여연기(眞如緣起)의 도리를 말하여 일체 성불을 제창한 것.

대승중관석론(大乘中觀釋論) : 18권. K-1482, T-1567. 북송(北宋)시대에 유정(惟淨)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27년에서 103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중관석론』이라 한다. 중론에 대한 주석서로서 유식 논사인 안혜의 관점이 나타나 있다.

대승집보살학론(大乘集菩薩學論) : 【범】 Śikṣāsamuccaya. 25권. K-1488, T-1636. 북송(北宋)시대에 일칭(日稱)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58년에서 107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집보살학론』이라 하고, 별칭으로 『학처요집』이라고도 한다. 보살의 수행 덕목인 6바라밀을 상세히 설명하는 대승 논서이다.

대승천(大乘天) : 【범】 Mahāyāna-deva 마하야나제바(摩訶耶那提婆)라 음역. 현장(玄奘)을 이르는 말. 현장은 인도에 가서 대승을 선전하였으므로, 인도 사람들이 그를 찬탄하여 대승천이라 함.

대승통(大僧統) : 승려의 관직 이름. 진(陳)나라 문제(文帝) 때에 보경(寶瓊)이 왕명으로 경읍(京邑)의 대승통에 임명된 것이 처음이다.

대승통신론(大乘通申論) : 대승의 여러 가지 교리를 일관하여 말한 논이란 뜻. 『기신론』과 같은 것.

대승파유론(大乘破有論) : 【범】Bhavasaṅkrantiśastra. 1권. K-1433, T-157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파유론』이라 한다. 실체가 있다는 견해를 부정하고 모든 것이 공(空)함을 설한다.

(불설)대승팔대만나라경(佛說大乘八大曼拏羅經) : 【범】 Aṣṭamaṇḍalaka(sūtra). 1권. K-1215, T-1168a.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89년에 번역하였으며, 법현이 번역한 것은 모두 989년에서 999년 사이에 기록되었다. 번역자인 법현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데, 지반(志磐)의 『불조통기(佛祖統紀)』에는 법천(法天)이 그의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대중상부법실록(大中祥符法實錄)』에 의거한 오노(Ono)는 천식재(天息災)가 이름을 법현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한다. 줄여서 『팔대만나라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팔대만다라경』이라고도 한다. 8대 보살의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대승현론(大乘玄論) : 5권. 수(隋)나라 길장(吉藏) 지음. 삼론종(三論宗)의 공관(空觀) 중도(中道)의 입장에서 쓴 1종의 불교 통일론. 이제의(二諦義)ㆍ팔불의(八不義)ㆍ불성의(佛性義)ㆍ일승의(一乘義)ㆍ열반의(涅槃義)ㆍ이지의(二智義)ㆍ교적의(敎迹義)ㆍ논석의(論釋義)의 8부문으로 됨.

대승현식경(大乘顯識經) : 【범】 Bhadrapālaśreṣṭhiparipṛcchā(sūtra). 2권. K-49, T-347. 당(唐)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 Divākara)가 680년에 동경(東京)의 동태원사(東太原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현식경』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아난의 질문에 대해 현호라는 사람이 지금의 부(富)를 누리게 된 까닭이 과거전생에 낙광(樂光)여래를 잘 받들었던 선근인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식(識)에 대한 현호의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바람이 무색ㆍ무형이지만 만물을 움직이는 것처럼 식(識)도 또한 무색ㆍ무형이지만 온갖 인연을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육체 속에 잠재하고 있는 식(識)은 그 육체가 수명을 다하면 다음 생(生)의 육체로 옮겨가는데 이때 식(識)이 전생의 과보를 그대로 지니고 옮겨가므로 전생에 선(善)을 쌓았으면 내세에 좋은 복을 받게 되지만 전생에 악(惡)을 행하였다면 내세에 반드시 나쁜 과보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하신다. 이처럼 전생과 내생을 잇는 선악 과보의 근원이 바로 식(識)에 있다는 점을 이 경에서 밝히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39 현호장자회(賢護長者會)가 있다.

대신력(大神力) : 불가사의한 큰 힘이란 뜻. 불ㆍ보살이 가진 불가사의한 힘을 말함.

대신주(大神呪) : 부사의한 힘을 가진 다라니. 『반야심경(般若心經)』에서 “반야바라밀다는 대신주니라” 한다.

대심(大心) : (1) 대보리심을 말한다. 큰 보리(菩提)를 구하는 광대한 원심(願心)이므로 대심이라 함. (2) 『지도론(智度論)』 41권에 “방편심(方便心) 가운데 드는 것을 대심이라 한다”고 하였다. 그 방편심은 온갖 것이 다 공하다는 관을 하면서도, 중생을 제도하려는 대비심(大悲心)을 일으켜 공(空)과 대비를 함께 운용함을 말한다. (3) 선종에서는 불편부당(不便不黨)한 마음을 대심이라 한다.

대심력(大心力) : (1) 보살 16대력(大力)의 하나. 중생의 욕락(欲樂)을 알고 거기에 맞추어 교화하는 것.

대심력(大心力) : (2) 아미타불 37명호. 하나. 정토의 의보(依報)ㆍ정보(正報)는 아미타불이 법장보살 때에 세운 원력으로 나타난 것이므로, 그 원심을 아미타불의 별호로 한 것.

대심원생(大深遠生) : 너무 깊고 멀다는 것. 의미가 깊고 뜻이 먼 것을 말한다.

대아(大我) : ↔소아(小我). 아(我)는 자재하다는 뜻. 우리가 “나”라고 인식하는 몸과 마음은 조금도 자재한 것이 아니며, 진실성도 없지만, 부처님이 증득한 열반은 진실하며 변치 않고 항상 있으며, 8대자재(大自在)의 작용을 가졌으므로 그것을 아(我)라 한다. ⇨팔대자재아.

대아라한(大阿羅漢) : 아라한 중에서 나이가 많고 덕이 높은 이를 말함. ⇨아라한.

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說法住記) : 【범】 Nandimitrāvadāna. 1권. K-1046, T-2030.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5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아라한법주기』ㆍ『대아라한설법주기』ㆍ『법주기』라고 한다. 아라한인 난제밀다라가 설법한 것으로,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처님 법을 전수하고 수호하는 것에 대해 설한다.

대아미타경(大阿彌陀經) : 【범】 Amitāyus-sūtra 오(吳)나라 지겸(支謙) 번역. 『아미타경』 2권의 다른 이름. 속 제목을 『아미타삼야삼불살루불단과도인도경(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人道經)』이라 하고, 속본(俗本)의 제목을 『대아미타경』이라 한다.

대안반경(大安般經) : 『대안반수의경(大安般守意經)』의 약명(略名). ⇨『대안반수의경(大安般守意經)』

(불설)대안반수의경(佛說大安般守意經) : 2권. K-806, T-602.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안반경』ㆍ『수의경』ㆍ『안반경』ㆍ『안반수의경』이라 한다. 안반이란 산스크리트어 아나파나타사티에서 들숨을 뜻하는 아나와 날숨을 뜻하는 아파나를 음역한 말이다. 좌선하면서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의 수를 세는 것[數息觀]으로써, 산란한 마음을 쉬고 뜻을 지키는 방법을 말한다.

대안사(大安寺) : (1) 경기도 개성 천마산에 있던 절. 1048년(고려 문종 2) 창건.

대안사(大安寺) : (2)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에 있는 절. 국보 적인선사 조륜청정탑, 광자대사탑, 광자대사비가 있음.

대안사(大安寺) : (3) 중국 홍주(洪州) (강서성 남창부)에 있는 절. 170년 안세고(安世高) 창건. 당나라 선종(宣宗) 때에 임제 의현(臨濟義玄)의 스승인 황벽 희운(黃蘗希運)이 이 절에서 선풍을 크게 떨친 것으로 유명.

대안위(大安慰) : (1) 불ㆍ보살ㆍ다라니 등을 말함. 그들이 주는 이익에 의지한 명칭으로, 중생에게 여러 가지 두려움을 제거하고 편안케 한다는 뜻으로 부르는 이름.

대안위(大安慰) : (2) 아미타불 37명호의 하나. 아미타불은 자비의 광명을 놓아 중생에게 온갖 공포를 없애고, 큰 위안을 얻게 하므로 불ㆍ보살의 통칭을 가져다 아미타불의 별호를 삼다.

대암련야(大岩練若)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 있던 절.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대애경(大哀經) : 【범】 Tathāgatamahākaruṇānirdeśa(sūtra). 8권. K-72, T-398.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91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애경(大愛經)』ㆍ『여래대애경(如來大哀經)』이라고도 한다. 전체 28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처님과 보살의 대애민심과 대자비심에 대해 설한 내용이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1 「영락품(瓔珞品)」과 제2 「다라니자재왕보살품(陀羅尼自在王菩薩品)」이 있다.

(불설)대애다라니경(佛說大愛陀羅尼經) : 1권. K-1233, T-1379.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5년에서 99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대애의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대애도(大愛道) : 【범】 Mahāprajāpatī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라 음역. 석존의 이모. 부처님의 어머니 마하마야(摩訶摩耶)가 죽은 뒤에 석존을 양육하였고. 부처님의 교단에서 맨 처음으로 비구니가 되었다. ⇨파사파제.

(불설)대애도반니원경(佛說大愛道般泥洹經) : 1권. K-754, T-144.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애도반열반경(大愛道般涅槃經)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타사리국(墮舍利國) 행재미후수(行在獼猴水) 구라갈(拘羅曷) 강당에 계실 때였다. 석가모니의 양모였던 대애도(大愛道) 비구니는 부처님께서 앞으로 3개월 후에 열반에 든다는 것을 듣고서 자신이 그에 앞서 열반에 들기로 결심하고 부처님의 허락을 받는다. 그리하여 다른 5백 명의 비구니와 함께 베살리의 왕원비구니정사(王園比丘尼精舍)에서 열반에 드는데, 후에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그 사리를 공양하고 탑을 세웠다는 내용이다. 북전(北傳)의 전승이며 불탑숭배가 융성하였던 기원전후에 성립된 경으로 추정된다. 이역본으로 『불모반니원경(佛母般泥洹經)』ㆍ『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52 「대애도반열반품(大愛道涅槃品)」의 제1경이 있다.

대애도비구니경(大愛道比丘尼經) : 2권. K-926, T-1478. 번역자 미상. 『북량록(北涼錄)』(397-439)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대애도니경』이라 한다.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에 양모였던 마하파사파제 구담미, 즉 대애도가 출가하여 승단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대목으로부터 시작하여 비구니 교단의 성립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대야(大夜) : 체야(逮夜).

대양사(大陽寺) : 경상북도 금릉군 감문산에 있던 절.

대어(代語) : 선종의 용어. (1) 사장(師匠)이 앞에 있는 학인 대중에게 교시(敎示)하는 말을 하고 그 답을 기다릴 적에, 대중이 답하는 이가 없으면 사장이 대신해서 답하는 말. (2) 옛날 공안(公案)을 들어 보일 때에 고인(古人)이 말하지 못한 것을 사장이 대신 해석하는 것. (3) 스승과 제자가 문답하다가 제자가 답하지 못할 때에 곁에 사람이 대신으로 답하는 것.

(불설)대어사경(佛說大魚事經) : 1권. K-853, T-216. 동진(東晋)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381년에서 395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탐욕의 장애와 계율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물고기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신 경전이다. 어떤 비구가 다른 마을로 유행(遊行)을 갔을 때 여인을 보고서 욕망을 느꼈다. 수행을 오래한 큰 비구가 그것을 알고 그 비구에게 음욕을 품지 말라고 일러주었지만 그 충고를 무시한 비구는 음행을 범하고 말았다. 일찍이 물 속에 고기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중에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들에게 다른 곳으로 가지 말도록 주의를 주었다. 그런데 작은 물고기들은 그 충고를 듣지 않고 다른 곳으로 나갔다가 어부의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이와 같은 물고기의 비유처럼 탐욕이란 수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이므로 처음부터 탐욕심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부처님께서 당부하신다. 또한 이러한 비유를 통해 상좌 비구의 가르침은 어기지 말고 따라야 하는 것과 계율의 중요성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 큰 물고기와 새끼 물고기의 비유를 들어서 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대연가(對緣假) : 4가(假)의 하나. 상(常)이란 편견을 대치하기 위하여 무상(無常)을 말하고, 무상이란 편견을 대치하기 위하여 상(常)을 말함과 같이, 다른 연(緣)에 대하여 가(假)를 설한 것.

대열승응신(帶劣勝應身) : 승응신(勝應身)을 말함. 장륙(丈六)의 열응신(劣應身)을 그대로 지니고도 낱낱 상호(相好)가 법계에 두루하므로 대열승응신이라 함. 천태종에서 말하는 통교(通敎)의 불신(佛身).

대오선(待悟禪) : 좌선함으로써 증오(證悟)를 얻는 방법인 선풍(禪風)을 말함.

대왕암(大王庵) : 전라북도 완주군 무악산 대원사에 딸린 암자.

대왕흥륜사(大王興輪寺) :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던 절. 신라 법흥왕이 창건. 진흥왕이 대왕흥륜사라 이름. 일명 홍륜사.

대용(大用) : 큰 작용. 위대한 역량.

대우(大愚) : (1676~1763) 조선 스님. 호는 벽하(碧霞). 속성은 박. 영암 사람. 환성(喚醒)에게 승려가 되고, 고압(孤鴨)에게 참회하였다. 경전을 정밀히 연구하여, 곁으로 제자백가(諸子百家)와 사기(史記)를 통하고, 늙어서는 『선문염송(禪門拈頌)』을 좋아하여 말년까지 필기하기를 부지런히 했다.

대운경(大雲經) : 『대방등무상경(大方等無想經)』의 다른 이름. ⇨『대방등무상경(大方等無想經)』

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大雲經請雨品第六十四) : 【범】 Mahāmeghasūtra. 1권. K-165, T-993. 북주(北周)시대에 사나야사(闍那耶舍, Jñānayaśas)가 570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운청우경』이라고도 한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ㆍ『대운륜청우경(大雲輪請雨經)』(K-166)ㆍ『대운륜청우경』(K-1294)이 있다. ⇨『대운륜청우경』(K-1294).

대운륜청우경(大雲輪請雨經) : 【범】 Mahāmeghasūtra. (1) 2권. K-166, T-991. 수(隋)나라 때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85년에 번역하였다. 이 경전의 뒷부분에는 제단의 조성법과 화상(畵像)을 그리는 방법 등이 첨가되어 있는데, 이 점을 제외하고는 불공(不空)이 번역한 『대운륜청우경』(K-1294)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大方等大雲經請雨品第六十四)』ㆍ『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大雲經請雨品第六十四)』ㆍ『대운륜청우경』(K-1294)이 있다.

대운륜청우경(大雲輪請雨經) : (2) 2권. K-1294, T-989.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운청우경』ㆍ『청우경』이라고도 한다. 비를 내리는 다라니와 54존의 이름을 열거하고, 그것을 외우는 공덕에 대해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ㆍ『대운경청우품제육십사』ㆍ『대운륜청우경』이 있다.

대운사(大雲寺) : (1)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48년(고려 문종 2) 창건.

대운사(大雲寺) : (2) 전라북도 김제 상두산에 있던 절.

대운사(大雲寺) : (3) 울산시 불광산에 있던 절.

대운암(大雲庵)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유호리 용적산에 있는 절. 1866년 김복우(金福雨) 창건하고, 1936년 범해(梵海) 중건하였다.

대웅(大雄) : 부처님의 덕호(德號). 부처님은 큰 힘이 있어서 4마(魔)를 항복 받으므로 대웅이라 한다.

대웅맹세존(大雄猛世尊) : 부처님을 말한다.

대원(大願) : (1) 한없이 넓고 큰 서원(誓願). 중생이 부처 되려는 소원. 부처가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

대원(大願) : (2) 아미타불이 세운 48원.

대원(大原) : 고구려 스님. 보장왕 때의 고승 보덕(普德)의 제자. 일승(一乘)ㆍ심정(心正)과 함께 대원사(大原寺)를 지었다.

대원경지(大圓鏡智) : 4지(智)의 하나. 유루(有漏)의 제8식을 뒤쳐서 얻는 무루(無漏)의 지혜. 이것은 거울에 한점의 티끌도 없이 삼라만상이 그대로 비추어 모자람이 없는 것과 같이,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 대원경지라 한다. 불과(佛果)에서 처음으로 얻는 지혜.

대원경지관(大圓鏡智觀) : 여러 개의 거울을 맞세우면 그림자가 서로서로 비추는 것과 같이, 불신(佛身)과 내 몸이 서로 원융하게 들어가는 입아(入我)ㆍ아입(我入)의 관법(觀法)을 말함. 이것이 대원경지의 모양이다.

대원사(大圓寺) : (1)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대원리에 있던 절. 찰간석주가 남아 있다.

대원사(大圓寺) : (2) 충청북도 충주시 지현동 용산에 있는 절.

대원사(大原寺) : (1) 전라북도 전주 서남쪽으로 30리 되는 무악산에 있던 절. 일승ㆍ심정ㆍ대원 등이 창건. 일명 대원사(大元寺ㆍ大圓寺).

대원사(大原寺) : (2)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천봉산에 있는 절.

대원사(大原寺) : (3) 울산 불광산에 있던 절.

대원사(大元寺) : (1)전라북도 완주군 무악산에 있던 절. 일명 대원사(大原寺).

대원사(大元寺) : (2) 전라남도 보성군 중봉산에 있던 절. 일명 대원암(大原庵). 고려 때 원오(圓悟)의 부도와 황희(黃喜)의 영당이 있었다고 한다.

대원사(大源寺) :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지리산에 있는 절. 일명 대원암(大源庵). 6ㆍ25 동란으로 불탄 것을, 1959년 주지 법일(法一) 비구니가 다시 중창. 삼장면 평촌리 논 가운데 동불상과 넘어진 석탑이 있다.

대원사(大院寺)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무악산에 있는 절. 1066년(고려 문종 20) 원명(圓明) 국사 창건. 1374년(공민왕 23) 나옹 중창. 1612년(조선 광해군 4) 진묵 3창. 1886년 금곡(錦谷) 5창.

대원암(大願庵) : (1)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표충사에 딸린 암자. 일명 원통암(圓通庵). 1714년(조선 숙종 40) 약봉(藥峰) 창건. 1858년(철종 9) 찬인(讚仁) 비구니 중건. 1930년 부성(富盛) 비구니 3창.

대원암(大願庵) : (2)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영은사에 딸린 암자.

대원암(大願庵) : (3) 강원도 고성군 오대면 냉천리 건봉사에 딸렸던 암자. 1359년(고려 공민왕 8) 창건. 1878년 불탄 뒤 5년 만에 성윤(成允)ㆍ정심(淨心) 두 비구니가 중건. 1888년 다시 불탔다.

대원암(大圓庵) : (1)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안암동에 있는 절. 개운사에 딸린 암자. 1845년(조선 헌종 11) 지봉(智峰) 창건. 1927년 영호(映湖)가 강원(講院)을 개설. 1945년 봄까지 학인을 교육. 1938년 영호가 독서당 4간을 중건.

대원암(大圓庵) : (2)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마곡사에 딸린 암자.

대원암(大源庵) :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에 있는 대원사(大源寺)의 다른 이름.

대원암(大院庵) :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청계산 청계사 서쪽에 있던 절.

대원업력(大願業力) : 아미타불이 세운 48원을 대원이라 하고, 이 대원을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수행을 대업(大業)이라 함. 이 대원과 대업은 우리 중생들을 제도하는 원력이 되므로 대원업력이라 한다.

대원청정보토(大願淸淨報土) : 아미타불의 정토. 이 정토는 아미타불의 큰 서원의 과보로 건설된 청정한 국토라는 뜻이다.

대위노오추삽마의궤경(大威怒烏芻澁麽儀軌經) : 1권. K-1356, T-1225.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위노오추삽마성취의궤』ㆍ『오추삽마명왕경』ㆍ『오추삽마의궤』라고도 한다. 명왕의 한 명인 오추삽마의 공양 절차에 대하여 설명한다.

대위덕(大威德) : 악을 제지하는 힘이 있으므로 대위(大威)라 하고, 선을 두호하는 공이 있으므로 대덕(大德)이라 함.

(불설)대위덕금륜불정치성광여래소재일체재난다라니경(佛說大威德金輪佛頂熾盛光如來消除一切災難多羅尼經) : 1권. K-1171, T-964. 번역자 미상. 당(唐)나라(618-90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불정소제일체재난다라니경』ㆍ『소제재난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치성광대위덕금륜왕소재길상다라니경』이라고도 한다.

대위덕다라니경(大威德陀羅尼經) : 20권. K-389, T-1341.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6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위덕경』ㆍ『위덕다라니경』이라고 한다. 다라니법과 그 위덕 및 여러 가지 선악의 사상 등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어떠한 편견이나 고정된 생각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마음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내세를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죄업을 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그리고 죄업을 짓는 원인은 어리석음 때문이며, 그것은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고정 불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씀하시고, 실체가 없는 몸이나 마음에 사로잡히지 말고 부처님 법에 따라 부지런히 수행할 것을 권유하신다. 또한 진정한 지혜란 무루지(無漏智)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하시며, 탐욕과 집착의 허망함을 일깨우신다. 이 경전에서는 모든 것이 공(空)함을 아는 것이 대승 불도(佛道)의 으뜸임을 강조하고, 부처님 법을 믿고 수행한다면 큰 공덕과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고 설한다.

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 : 【범】 Yamāntaka 5대명왕(大明王)의 하나. 염만덕가(燄曼德迦)라 음역, 항염마(降閻魔)라 번역. 형상은 3면(面) 6비(臂)로 성낸 모양을 하고, 흰소를 타고 있다. 모든 독사(毒蛇)ㆍ악룡(惡龍)을 항복받는다고 한다. 그 근본 진실신(眞實身)은 아미타불로서 서방(西方)에 배치한다.

대위등광선인문의경(大威燈光仙人問疑經) : 【범】 Paramārthadharmavijayasūtra. 1권. K-203, T-834.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6년에 장안(長安)의 흥선사(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이 경은 중생이란 무엇이며, 중생은 어디에서 나며, 중생은 전생에 어디에 있었고, 세계가 멸하면 왜 불이 나서 모든 것을 태우는지, 내 안에 나라는 것이 있는지 등에 관한 대위등광 선인(仙人)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대답해주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역본인 『제일의법승경(第一義法勝經)』의 내용과 동일하다. ⇨『제일의법승경』

대위력오추슬마명왕경(大威力烏樞瑟摩明王經) : 【범】 Mahābalavajrakrodha(sūtra). 3권. K-1266, T-1227. 당(唐)나라 때 아질달산(阿質達霰, Ajitasena)이 732년에 안서(安西)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오추슬마명왕경』이라 하고, 별칭으로 『금강공포집회방광의궤관자재보살삼세최승심명왕대위력오추슬마명왕경』ㆍ『오추삽마경』이라고도 한다. 오추슬마 명왕, 또는 예적금강을 통해 여러 가지 성취를 이루기 위한 의식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대위의사(大威儀師) : 법회 때에 승려들의 위의를 정돈케 하는 승직. 위의사의 윗자리에 있으므로 대위의사라 함.

대율사(大律師) : ⇨승강(僧綱).

대은(大隱) : 조선 스님. 낭오(朗旿)의 호.

대은교주(大恩敎主) : 석가모니불을 말함. 중생을 제도하여 주는 넓고 큰 은덕을 가진 법의 임금이란 뜻이다.

대은사(大隱寺) : 경기도 여주 태포산에 있던 절. 일명 대은암.

대은암(大隱庵) : (1) 경기도 여주 대포산에 있던 절. 일명 대은사.

대은암(大隱庵) : (2) 전라남도 곡성 성덕산에 있는 절. 관음사에 딸린 암자.

대응(大應) : 조선 스님. 탄종(坦鍾)의 호.

대응공(大應供) : (1) 부처님 10호(號)의 하나. 응공(應供)은 3승(乘)에 통하는 것이므로, 성문(聲聞)ㆍ연각(緣覺)의 소승 아라한과 구별하기 위하여 부처님을 대응공이라 함. ⇨응공.

대응공(大應供) : (2) 아미타불을 말함. 아미타불은 모든 부처님 가운데서 대왕이므로 대응공이라 함.

대의(大衣) : 【범】 saṃghāṭi 3의(衣)의 하나. 승가리(僧伽梨)라 음역. 3의 중에서 가장 큰 것이므로 대의라 함. 설법하거나 걸식을 할 때에 입는 가사. 9조ㆍ11조ㆍ13조(2단(短) 1장(長) : 하품) 15조ㆍ17조ㆍ19조(3장 1단 : 중품) 21조ㆍ23조ㆍ25조(4장 1단 : 상품)의 가사의 총칭. 후세에는 큰 법회가 있을 때에 입는 장속(裝束)으로, 안에 포복(袍服)ㆍ둔색(鈍色) 등을 쓰고, 위에는 9조ㆍ7조 등의 가사를 입는다. 7조가 3의 중에서는 중의(中衣)에 해당되지만, 5조에 대해서 대의라 한다.

(불설)대의경(佛說大意經) : 【범】 Mahāmati(sūtra). 1권. K-499, T-177.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ṇabhadra)가 435년에서 443년 사이에 양도(楊都)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번역하였다. 전생담을 통하여 보시의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비구들에게 자신의 전생 일을 설하신다. 옛날에 환락무우(歡樂無憂)라는 나라에 광자애(廣慈哀)라는 이름의 왕이 있었다. 그 때에 마하단(摩訶檀)이라는 거사가 있었는데, 그의 아내 이름은 전다[栴陀]였다. 그들에게는 아들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보시를 하여 고독하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웠으므로 부모가 대의(大意)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대의는 17살이 되자, 부모님께 자신의 서원대로 보시를 행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스스로 7보(寶)를 구하기 위하여 길을 떠났다. 도중에 부자인 브라만이 자신의 사위가 되어 달라는 부탁도 거절한 채 오로지 7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간 대의는 7보를 구하는 대로 본국으로 보냈으며, 여러 성에서 명월주(明月珠)를 얻었다. 오는 길에 브라만의 딸과 혼인하여 본국으로 돌아온 대의는 모든 보물을 다 보시하였고, 사방에서 백성들이 그에게로 몰려왔다. 평생을 이와 같이 보시한 대의는 수명이 다한 뒤에 제석(帝釋)이 되었으며, 그 후 세상에 내려와서 왕이 되어 수많은 공덕을 쌓고 성불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때의 마하단이 바로 지금의 열두단(悅頭檀)이며, 마하단의 아내였던 전다는 마야부인이라고 말씀하시고, 그때의 왕이었던 광자애는 마하가섭이며 대의는 바로 부처님 자신이라고 밝히신다.

대의왕(大醫王) : 부처님을 말함. 어진 의사가 병에 따라 약을 주어 병자를 낫게 하듯이, 부처님께서 중생의 근기에 따라 거기에 알맞는 교법을 말하여, 그 고통을 없애고 편안하게 하므로 대의왕이라 한다.

대인사(大仁寺) : 함경남도 북청군 상거서면 중돌리 엄주산에 있는 절.

대인상(大人相) : 32상(相)을 말함. 대인(大人)은 전륜왕이나 불ㆍ보살. 32상은 대인의 상호(相好)이므로 대인상이라 한다.

대일(大日) : 【범】 Mahāvairocana 진언종의 본존. 마하비로자나(摩訶毘盧遮那)라 음역. 마하는 대(大), 비로자나는 일(日)의 별명이므로 대일이라 한다. 예전부터 학자들이 마하비로자나를 대일이라 번역한 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이다. ① 제암변명(除暗遍明). ② 능성중무(能成衆務). ③ 광무생멸(光無生滅)의 뜻. 이것은 태양이 가진 세 가지 큰 속성을 나타낸 것이나, 지금 이 여래의 덕성이 태양과 비슷하므로 여기에 대(大)자를 더하여 대일이라 한다.

대일각왕(大日覺王) : 대일여래와 같음. 각왕은 여래의 다른 이름이다.

대일경(大日經) : ⇨『대비로자나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佛神變加持經)』

대일경약섭염송수행법(大日經略攝念誦隨行法) : 1권. K-1362, T-857.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일경약염송법』이라 하고, 별칭으로 『오지약염송요행법』이라고도 한다. 경의 명칭은 대일경에서 설한 진언과 수행법을 간략히 설했다는 뜻으로, 그 내용은 다섯 가지의 진언과 수인을 취하는 방법을 설한다.

대일공(大日供) : 대일여래를 공양하는 법회.

대일여래(大日如來) : ⇨대일.

대자(大姊) : 불교에 귀의한 여자의 통칭. 율문에서는 비구니를 부를 때에 대자라 한다.

대자대비(大慈大悲) : 또는 대자비(大慈悲). 불ㆍ보살의 넓고 큰 자비. 자비란 적극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자(慈)라 하고, 소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것을 비(悲)라 함.

대자비문(大慈悲門) : ↔ 대지혜문(大智慧門). 여래가 중생들을 크게 가엾게 여기는 뜻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부문을 말함.

대자사(大慈寺) : (1) 경기도 고양시 벽제 대자산에 있던 절. 일명 대자암. 1451년(조선 문종 1) 조정에서 중건.

대자사(大慈寺) : (2) 전라남도 광주 서석산에 있던 절.

대자암(大慈庵) : (1) 경기도 고양시 벽제 대자산에 있던 절. 대자사라고도 함. 1418년(조선 태종 18) 소경공(昭頃公)의 묘를 위하여 절을 짓고 대자암이라 함. 세종 때에 선종에 소속. 1451년(문종 1) 중건. 임진왜란에 불탔다. 경안대군의 묘를 쓸 적에 북으로 백 보 되는데 옮겨 짓고 명적암이라 하였다.

대자암(大慈庵) : (2)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에 있던 절. 일명 대비암(大悲庵).

대자재(大自在) : (1) 무슨 일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넓고 큰 역량. (2) 대자재천(大自在天)의 약칭.

대자재궁(大自在宮) : 대자재천의 궁전. 색계(色界)의 꼭대기에 있다고 한다.

대자재왕보살(大自在王菩薩) : 25보살의 하나. 이 보살은 8정도(正道)를 보이는 권화신(權化身)을 나타내며, 8번(幡) 대보살이 되어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대자재천(大自在天) : 【범】 Maheśvara 또는 마혜수라(摩醯首羅)ㆍ마혜습벌라(摩醯濕伐羅). 눈은 셋이고 팔은 여덟으로 흰 소를 타고 흰 불자(拂子)를 들고 큰 위덕을 가진 신의 이름. 외도들은 이 신을 세계의 본체라 하며, 또는 창조의 신이라 하여 이 신이 기뻐하면 중생이 편안하고, 성내면 중생이 괴로우며, 온갖 물건이 죽어 없어지면 모두 이 신에게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 신을 비자사(毘遮舍)라 부르기도 하고 초선천(初禪天)의 임금이라 하며, 혹은 이사나(伊舍那)라 하여 제6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불설)대자재천자인지경(佛說大自在天子因地經) : 1권. K-1147, T-59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983년에 태평흥국사(太平興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자재천인지경』이라 한다. 대자재천의 과거 인연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실 때였다. 목련(目連) 존자가 탁발을 나갔다가 신통력으로 대자재천궁(大自在天宮)에 이르게 되었다. 그때 대자재천이 오마천후(烏摩天后)와 함께 있었는데 천후가 그의 정체를 묻자, 대자재천은 목련의 존재와 그의 스승인 부처님의 전생의 수행과 그 과보에 따른 행상에 대해 설명해준다. 또 천후의 질문에 의해 자재천은 자신의 과거 인업(因業)까지도 이야기한다. 자재천은 목련에게 아주 훌륭한 음식을 보시하고, 아주 오래 전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고 자신은 과거생 중에 이 대지의 주재자가 되었다고 목련에게 말한다. 목련이 그 뜻을 알지 못하여 부처님께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과거세의 인연을 들려주신다. 과거 8만4천 겁 전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 때 4명의 수행자가 각기 부처님을 공양하고 예배하며 지냈다. 그들은 각자의 발원(發願)에 따라 후세에 각각 범천(梵天)ㆍ나라연천(那羅延天)ㆍ대자재천(大自在天)ㆍ부처님이 되었다고 한다. 이 경은 범천이 5면(面), 즉 다섯 개의 얼굴을 지닌 단정한 모습에 손에는 하늘의 불자(拂子)를 가졌고, 나라연천이 3계(界)의 주재자(主宰者)가 되었고 손에 묘현륜(妙現輪)을 들고 능히 아수라(阿修羅)를 쳐부수며, 대자재천이 3개의 눈에 손에는 3개의 고차(股叉)를 들고 있으며 또한 손에 범천의 눈을 갖게 된 이유를 부처님께서 들려주시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결국 이 경에서는 부처님을 받들어 공경하며 계율을 잘 지키고 끊임없이 불도를 수행하면 자재로운 힘을 얻고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대작갑사(大鵲岬寺)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에 있는 운문사의 옛 이름. 일명 대작압사(大鵲鴨寺). ⇨운문사.

대장경(大藏經) : 불교 관계의 서적을 모은 총서. 또는 일체경(一切經)ㆍ삼장경(三藏經), 줄여서 장경(藏經)이라 한다. 이 일대 총서의 주요한 것이 경ㆍ율ㆍ논의 3장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므로 삼장경(三藏經)이라고도 한다. ① 종류 : 산스크리트(梵語)ㆍ팔리어[巴利語]의 장경 밖에 한역 장경(漢譯藏經)ㆍ서장 장경(西藏藏經), 한역ㆍ서장역에서 다시 번역된 몽고 장경ㆍ만주 장경이 있다. 그중 가장 완비되고 양으로나 질로 우수한 것은 한역 장경이다. ② 성립 : 장경 성립의 유래는, 불멸 후 제자 마하가섭 등에 의하여 이루어진 제1결집을 비롯하여, 그 뒤 두서너 차례 행하였으나, 모두 말로 의논하여 조직한 것이어서 다만 입으로 외워 전해졌고, 문자로 기록된 것은 후세에 속한다. 그 형식은 하나는 범어(梵語)로, 다른 하나는 팔리어[巴利語]로써 기록되었다. 중국ㆍ몽고ㆍ서장ㆍ한국ㆍ일본에 퍼진 불교(북방불교)가 범어 장경을 토대로 한 것임에 대하여, 세일론ㆍ버마ㆍ타이ㆍ베트남 등지에 퍼진 불교(남방불교)는 팔리어 장경을 토대로 하였다. 여러 가지 장경 중에서 가장 완비된 것은 한역 장경으로, 중국에 범본(梵本)이 들어와 번역을 시작한 것은, 멀리 후한(後漢)의 명제(58~75) 때로부터 원나라의 초기까지 약 1천 2백년 사이에 1,440부 5,586권 ([『지원록(至元錄)』에 의함)의 경전이 번역되었다. 그 뒤 그 주석서도 당시 국왕의 재가를 거쳐 편입하고, 새로 간행할 때마다 부수를 늘여 오늘날 장경의 규모가 이루어졌다. ③ 개판(開版) : 중국에서는 971년(북송 태조의 개보 4) 칙명으로 판각하여 983년(태평 흥국 8)까지 13년을 걸려 완성. 이것이 촉본(蜀本)으로서 고려의 한언공(韓彦恭)이 송나라에 가서 가지고 온 것임. 다음은 1132년(남송의 소홍 2)경 왕영종(王永從) 등의 발언으로 된 사계본(思溪本), 또는 호주본(湖州本)ㆍ절본(浙本)ㆍ송본(宋本)이라고도 한다. 1278년(원나라 지원 15) 경 항주 보녕사(普寧寺)에서 도안(道安)ㆍ일여(一如) 등이 시주를 얻어 시작된 항주본(杭州本), 또는 원본(元本)이라고도 한다. 1589년(명나라 만력 17) 경 밀장(密藏)ㆍ환여(幻余)의 발원으로 된 만력본(萬歷本 : 능가본楞伽本ㆍ명본明本이라고도 함). 또 속장(續藏), 1735년(청나라 옹정 13) 칙명으로 완성된 용장(龍藏)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011년(고려 현종 2) 왕명으로 판각, 1068년(글안의 도종 함옹 4) 각장(刻藏)사업이 일어났다. 그 뒤 고려본은 불타고, 1236년(고종 23) 촉본ㆍ글안본과 처음의 고려본과를 대조ㆍ교정하여 16년 뒤에 완성, 이것이 이른바 세계적으로 이름난 고려본이다. 지금 해인사에 판목이 보관되어 있다. ⇨고려대장경. 일본에서는, 1637년(관영 14)부터 12년 동안에 이루어진 천해본(天海本)을 비롯하여, 1669년(관문 9)부터 13년 동안에 개판된 황벽본(黃檗本), 1880년(명치 13)부터 1884년까지에 완성된 축쇄장경(縮刷藏經), 1902년(명치 35) 시작하여 1905년에 완성된 경도(京都) 장경서원(藏經書院)의 卍자장경, 다시 卍장(藏)에 빠진 중국찬술(撰述)ㆍ장소(章疏)의 집성인 대일본속장경(大日本續藏經)(대정 1년 완성), 1923년(대정 12) 부터 6년 동안 걸려 양장본(洋裝本) 55책ㆍ목록 2책ㆍ속간(續刊) 28책으로 이루어진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이밖에 일어역(日語譯)의 『국역대장경』ㆍ『소화신찬 국역대장경』ㆍ『국역일체경』 등이 있음.

대장경판(大藏經版) : 대장경을 새긴 경판을 이르는 말인데, 흔히는 고려대장경을 새긴 경판을 말한다. ⇨고려대장경.

대장도감(大藏都監) : 고려 관제의 하나. 대장경을 새기는 일을 맡은 임시 관제이다. 1237년(고종 24) 제정. 몽고의 침입으로 강화도에 천도한 당시, 불교의 위신력으로 몽고병을 물리치고자 이를 제정하고 대장경을 새겼다.

대장목록(大藏目錄) : 3권. K-1405, ㆍ. 고려(高麗)시대에 고려국(高麗國)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1248년에 편찬하였다. 고려대장경 정장의 목록이다.

대장부론(大丈夫論) : 【범】 Mahāpuruṣaśāstra. 2권. K-615, T-1577. 북량(北涼)시대(397-439)에 도태(道泰)가 번역하였다. 제바라가 저술하였다. 보살의 보시ㆍ자비ㆍ지혜ㆍ깨달음ㆍ발원에 대해 설한 것으로서, 모두 29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비심으로 행하는 보시를 대장부의 행이라고 찬탄하고 불과(佛果)의 최승인(最勝因)으로서 권장한다. 그리고 복과 자비와 지혜를 함께 닦는 이를 대장부라고 한다.

대장사(大藏寺) : 평안북도 박천군 대장산에 있던 절.

대장성교법보표목(大藏聖敎法寶標目) : 10권. 북송(北宋)의 왕고(王古) 엮음. 내제(內題) : 『대원속집법보표목(大元續集法寶標目)』. 대장경의 권질(卷帙)의 차례에 따라 경마다 간략한 해제(解題)를 붙이고, 내용의 대강을 적었다. 이런 종류의 목록으로는 이 책이 처음이다.

대장수지록(大藏須知錄) : 3권. 고려 스님 일연(一然) 지음. 현재는 전하지 않는다.

대장암(大藏庵) : (1)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관음봉 아래 있던 절.

대장암(大藏庵) : (2)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에 있던 절.

대장엄론경(大莊嚴論經) : 【범】 Kalpanāmaṇḍitikā. 15권. K-587, T-201.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장엄경』ㆍ『대장엄론』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장엄경론』이라고도 한다. 여러 가지 사전(史傳)ㆍ우화(寓話)ㆍ비유(譬喩)ㆍ인연(因緣)ㆍ본생담(本生譚) 등을 통해 불교적인 교훈을 설한 것으로서, 모두 90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저자나 제목명에 대해 이견(異見)이 있다.

대장엄법문경(大莊嚴法門經) : 【범】 Mañjuśrīvikrīḍitasūtra. 2권. K-187, T-818. 수(隋)나라 때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83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문수사리신통력경』ㆍ『승금색광명덕녀경(勝金色光明德女經)』ㆍ『승금화명덕녀경(勝金花明德女經)』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동자가 승금색광명덕이라는 음녀를 교화하고, 그 여인이 다시 장자의 아들인 상위덕(上威德)을 교화하여 다함께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통하여 공(空)의 가르침을 설한 경전이다. 문수사리는 전생의 선업으로 용모가 단정하고 총명하나 음탕한 여인이 장자의 아들과 마차를 타고 동산 숲으로 가는 것을 보고 그 여인을 교화하기 위하여 신통력으로 자신의 몸을 화려한 옷으로 장엄하고 그들을 찾아간다. 음녀가 문수사리를 보고 그의 옷을 탐하자, 문수사리는 보리심을 발하면 자신의 옷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는 몸에 5음(陰)ㆍ12입(入)ㆍ18계(界)가 있다고 설하고, 5음의 체성(體性)이 바로 깨달음의 체성이고, 깨달음의 체성이 바로 모든 부처의 체성이므로 모든 부처의 체성은 모든 중생의 5음의 체성이라고 설한다. 이 말을 듣고 깨달음의 마음을 낸 여인이 출가를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자, 문수사리는 출가란 일체 중생에게 자비심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상위덕을 교화하라고 말한다. 이에 여인은 상위덕에게 가서 즐겁게 놀다가 문수사리의 신통력으로 그의 무릎을 베고 갑자기 죽는다. 이것을 보고 당황한 상위덕은 여인의 시체가 썩어 들어가며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자신이 살인죄로 몰릴 것을 생각하며 공포에 떤다. 이 때 그는 초목이 전하는 법문을 듣고 부처님을 찾아간다. 부처님께서는 상위덕에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두려움이 생기고, 일체의 모든 법은 무상하여 썩어 없어지며 괴롭고 공한 것이라고 설하신다. 이러한 설법을 들은 상위덕은 순법인(順法印)을 얻게 되고, 부처님께서는 이 두 사람이 미래에 성불하리라고 수기하신다. 이역본으로 『대정법문경(大淨法門經)』이 있다.

대장일람(大藏一覽) : 10권. 명나라의 거사 진실(陳實) 편찬.

대장일람집(大藏一覽集) : 10권. K-1504. 명(明)나라(1368-1644) 때 진실(陳實)이 편찬하였다. 대장경에 포함된 여러 경들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정리해 놓은 경전 목록집이다.

대재(大齋) : 크게 재식(齋食)을 베풀어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일.

대재회(大齋會) : 재식을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큰 법회. ⇨대재.

대저암사(大楮岩寺) : 충청북도 단양군 금강면 부원리 소백산에 있던 절.

대적멸(大寂滅) : 대열반을 말함. 생멸이 없는 절대 적정(寂靜)한 경지. ⇨열반.

대적사(大寂寺) : (1) 경상남도 하동군 장령에 있던 절.

대적사(大寂寺) : (2)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동학산에 있는 절. 신라 헌강왕 때 보조 선사(普照禪師) 창건. 임진란 때 불탄 것을 1635년(조선 인조 13) 체징(體澄)이 중건하였다.

대적암(大寂庵) : (1)경상북도 경산 구룡산 반륭사 동쪽 산내에 있던 암자.

대적암(大寂庵) : (2)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유점사 서쪽에 있던 절.

대적정(大寂定) : (1) 또는 대적정삼매(大寂定三昧)ㆍ대적정묘삼마지(大寂靜妙三摩地). 정(定)은 선정(禪定)ㆍ삼매(三昧)ㆍ삼마지(三摩地)라고도 함. 마음을 한 대상에 머물게 하여 산란치 않는 것을 말한다. 대적정은 여래가 드는 선정으로 모든 산란에서 떠나 마침내 적정(寂靜)하다는 뜻으로 대적(大寂)이라 함.

대적정(大寂定) : (2) 대열반을 말함. 이것은 절대 적정의 경지이므로 이와 같이 말함. ⇨열반.

대적정(大寂定) : (3) 석존이 『무량수여래회(無量壽如來會)』를 설할 때에 들었던 미타삼매(彌陀三昧). 모든 부처님의 대열반을 다 갖춘 아미타불을 생각하는 선정.

대전(大顚) : 석두 희천(石頭希遷)의 법제자인 조주(潮州)의 대전. 처음 석두에게 배웠다. 석두가 묻기를 “무엇이 그대의 마음인가?” 하니, 대전이 “말하는 이놈입니다” 하였다. 이에 문득 석두가 할(喝)을 했다. 며칠 지낸 뒤에 대전이 도리어 묻기를 “먼저번에 말한 것이 옳지 않다면 그밖에 어떤 것이 이 마음입니까?” 하니, 석두가 “양미동목(揚眉動目)하지 말고 마음을 가져 오너라” 하였다. 이에 대전이 “마음을 가져 갈 수가 없습니다” 하니, 석두가 “본래 마음이 있는데, 어째서 마음이 없다고 하는가? 마음이 없다면 모두 비방하는 것이니라” 하였다. 대전이 이 말 끝에 크게 깨쳤다. 그 뒤 조주(潮州)의 영산(靈山)에 은거하자 학자가 사방에서 모였다.

대전사(大典寺) : (1) 경기도 개풍군 오관산에 있던 절. 920년(고려 태조 3) 창건되었다.

대전사(大典寺) : (2)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 있는 절. 신라 때 창건되었다.

대전삼배(大展三拜) : 좌구(坐具)를 길게 펴고 세 번 예배하는 것. 이는 특히 존경의 뜻을 나타내는 예배법이다.

대절이묘(待絶二妙) : 상대묘(相待妙)와 절대묘(絶待妙).

대정구왕경(大正句王經) : 2권. K-1234, T-45. 북송(北宋)시대에 법현(法賢)이 995년에서 99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동자 가섭이 교살라국의 시리사성(尸利沙城) 북쪽에 위치한 녹야원에 머물고 있을 때, 평소 인과 관계를 부정하고 내세나 윤회도 없다고 생각하던 대정구왕(大正句王)이 법을 들으러 찾아왔다. 그리하여 동자 가섭과 왕 사이에 내세의 존재와 인과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게 된다. 왕은 자신의 친척 중에 어떤 사람이 선업을 많이 쌓고 계율도 잘 지켜 천상에 갈 것이 분명하였으므로 만일 천상에 가게 되면 자신에게 알려주기를 부탁했었는데, 목숨을 마친 친척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전해오지 않았으므로 이로 미루어 내세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동자 가섭은 해와 달의 비유ㆍ범인(犯人)의 비유ㆍ더러움의 비유ㆍ선천적인 장님의 비유ㆍ어리석은 임신부의 비유ㆍ소라고둥 소리의 비유ㆍ쇠구슬의 비유 등을 통해 왕의 견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왕은 이제까지의 주장을 버리면 백성들이 비웃을 것이라며 생각을 쉽게 돌리려고 하지 않는다. 이에 가섭은 다시 두 사람의 장사꾼을 비유하여 대정구왕을 교화하기에 이르고, 마침내 왕은 삼보에 귀의하고 5계를 수지하게 된다. 이 경은 불멸 후에 불제자가 설하였다고 되어 있는데 그 원형은 남북양전으로 나뉘어지는 기원전 3세기에는 성립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71 『비사경(蜱肆經)』ㆍ『장아함경(長阿含經)』 제7 『폐숙경(弊宿經)』이 있다.

(불설)대정법문경(佛說大淨法門經) : 【범】 Mañjuśrīvikrīḍitasūtra. 1권. K-186, T-817.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14년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정법문품경』ㆍ『대정법문품상금광수녀소문부수동진소개화경(大淨法門品上金光首女所問溥首童眞所開化經)』이라고도 한다. 문수사리보살이 방편으로 음녀인 상금광수(上金光首)를 위하여 보리심ㆍ방편 법문 등의 의미를 설하고, 상금광수는 자기에게 애욕을 품고 있는 장자의 아들을 교화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장엄법문경(大莊嚴法門經)』이 있다. ⇨『대장엄법문경』

대정사(大井寺) : 경기도 강화군 덕산에 있던 절.

대정지비(大定智悲) : 대정(大定)ㆍ대지(大智)ㆍ대비(大悲)를 말함. 이를 부처님의 3덕(德)이라 한다. 부처님의 마음으로 증(證)한 것을 대정이라 하고, 증하였으므로 온 세계를 비추는 것을 대지라 하고, 온 세계를 비추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을 알아 이를 구제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을 대비라 한다.

대조사(大鳥寺)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에 있는 절. 보물 석조미륵보살입상(제217호)이 있다.

대조암(大祖庵) :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 복산리에 있던 절.

대종(大種) :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의 4원소. 이 넷은 만물에 두루 퍼져 있으므로 대(大)라 하고, 만물을 낳는 원소이므로 종(種)이라 함.

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 20권. K-1396, T-1669. 진(陳)나라(557-569)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번역하였다. 세간의 미혹을 벗어나 자유 해탈의 경지를 얻는 방법을 설한다.

대주(大呪) :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소리대로 읽는 것을 다라니 또는 주(呪)라 하고, 그 범문의 긴 구절을 대주라 한다.

대주간정중경목록(大周刊定衆經目錄) : 15권. 당나라 명전(明佺) 등 엮음. 695년 측천무후(則天武后)의 명을 받고 경목(經目)을 교열, 3,616부 8,641권을 기록. 제1권 대승단역경목(大乘單譯經目)에서 제10권 소승률론 현성집전목(小乘律論 賢聖集傳目)까지의 10권은 도안(道安)ㆍ승우(僧祐)로부터 도선(道宣)에 이르는 경록(經錄)을 모아서 된 것으로 위의 부수가 포함되었고, 제11권은 실역경목(失譯經目), 12권은 궐본경목(闕本經目), 13ㆍ14권은 견정입장유행(見定入藏流行)의 대ㆍ소승 3장(藏) 및 『현성집전(賢聖集傳)』 874부 4,253권을 기록하였다.

대중(大衆) : 【범】 mahāsaṃgha 마하승가(摩訶僧伽)라 음역. (1) 많은 사람들의 집회. 집회의 사람들. (2) 특히 출가 수행자인 비구의 집단. (3) 세상 사람.

대중부(大衆部) : 【범】 Mahāsaṃgika 마하승기부(摩訶僧祇部)라 음역. 이것은 남방과 북방이 각각 달리 전함. (1) 북방에서 전하는 것. 불멸 116년(429 B.C.)경 학승 대천(大天)이 5개조의 새 주장(五事妄言)을 내세워 전통적 보수주의 불교에 반대하였다. 이 자유주의 일파를 대중부라 한다. 이들은 생사ㆍ열반은 모두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창, 현재만을 인정하며 과거ㆍ미래를 부정, 9무위(無爲)를 내세워 심성이 본디 깨끗함을 주장, 응신(應身) 밖에 보신(報身)을 내세우는 등 뚜렷한 교리의 발전을 보였다. 그뒤 약 3백년 동안에 일설부(一說部)ㆍ설출세부(說出世部)ㆍ계윤부(鷄胤部)ㆍ다문부(多聞部)ㆍ설가부(說假部)ㆍ제다산부(制多山部)ㆍ북산주부(北山住部)의 분파를 내었다 한다. (2) 남방에서 전하는 것. 불멸 후 1백여 년에 비야리의 발기(跋耆) 비구가 10개조의 새 주장을 내세워 종래의 지계법(持戒法)을 깨뜨렸으므로, 장로 야사(耶舍)가 사방의 학승을 모아 비야리의 바리가원(婆梨迦園)에서 그 열 가지의 옳고 그름을 평론하였다. 이때 이를 옳다고 한 동방 발기족의 자유관용파(自由寬容派)를 일컬어 대중부라 한다. 이들은 그 뒤 백년 동안에 계윤부ㆍ일설부ㆍ설가부ㆍ다문부ㆍ제다산부의 5분파를 내어 본파와 합하여 모두 6부가 되었다 한다.

대중위덕외(大衆威德畏) : 5포외(怖畏)의 하나. 여러 사람 앞에서 두려워 함. 곧 보살이 왕궁에서나 지식인 앞에서 종지를 말할 적에 잘못이 있을까 두려워 하여 마음이 침착하지 못함을 말함.

대지(大地) : (1) 견도(見道) 이상의 보살이 수행하는 지위를 10지(地)로 나누고, 그중에서 높은 지위를 대지라 함. (2) 대지(大地)에 속한다는 뜻. (3) 불교의 실천을 성립시키는 바탕.

대지도론(大智度論) : 【범】 Mahāprajñāpāramitāśāstra. 100권. K-549, T-1509.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 여름에 번역을 시작하여 406년 2월에 소요원(逍遙園)에서 완성하였다. 줄여서 『대론』ㆍ『지도론』ㆍ『지론』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지도경론』ㆍ『대혜도경집요(大慧度經集要)』ㆍ『마하반야바라밀경석론(摩訶般若波羅蜜經釋論)』ㆍ『마하반야석론』ㆍ『석론』이라고도 한다. 『대품반야경』의 주석서이다. 용수(龍樹)보살이 저술하였으며, 그 해석이 여러 학설이나 사상, 전설ㆍ역사ㆍ지리ㆍ승가 등에 미칠 정도로 매우 상세하고 방대하여 백과사전의 성격을 지닌다. 여기에 인용된 경전이나 논서도 다양하여 초기경전이나 그 논서 및 대승경전인 『법화경』ㆍ『화엄경』 등에 이르고, 바이셰쉬카 및 기타 인도의 일반 사상도 거론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용수보살이 지은 것으로 간주되지만, 책머리에 있는 승예(僧叡)의 서문이나 이 논서가 한역으로만 존재하는 점 등 여러 이유를 고려해볼 때 현존하는 내용 전부가 다 용수의 저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제1권에서는 귀경게와 저술의 취지를 겸하여 게송을 설한 다음, 부처님이 반야바라밀을 설하시는 20여 가지 인연을 밝힌다. 그리고 제1권 후반부터 제34권까지는 『대품반야경』의 제1 「초품(初品)」을 해석한다. 여기에서는 연기(緣起)ㆍ공(空)ㆍ열반(涅槃)ㆍ4무소외(無所畏) 등 『대품반야경』에 나오는 중요한 용어나 불교의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다. 제35권에서 제100권까지는 『대품반야경』의 각 품에 대한 설명으로, 제2 「보응품(報應品)」에서 제90 「촉루품」을 해설한 것이다. 그리고 각 품의 해석은 단(段)을 나누어 간략히 설명한다. 이 논서는 사상적인 면에서 『중론(中論)』이나 『십이문론(十二門論)』과 달리 부처님 법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주로 대승의 보살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대승의 보살사상이나 6바라밀 등의 종교적 실천을 드러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대승과 소승의 교류와 사상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논서라고 하겠다.

대지법(大地法) : 【범】 mahā-bhūmikā 선(善)ㆍ악(惡)ㆍ무기(無記) 등 심식(心識)이 일어날 적에 반드시 따라 일어나는 심소(心所)의 총칭. 수(受)ㆍ상(想)ㆍ사(思)ㆍ촉(觸)ㆍ욕(欲)ㆍ혜(慧)ㆍ염(念)ㆍ작의(作意)ㆍ승해(勝解)ㆍ삼마지(三摩地)의 10법을 말함.

대지장(大智障) : 한 점의 흐림도 없는 거울과 같이, 삼라만상이 그대로 비추어 모자람이 없어 원만 명료한 지혜(智慧), 곧 부처님의 대원경지(大圓鏡智)를 말함. 이는 모든 지혜의 근본이므로 장(藏)이라 함.

대지혜문(大智慧門) : ↔대자비문(大慈悲門). 보살이 큰 지혜로써 불과(佛果)에 깨달아 들어가는 부문.

대질경(帶質境) : 3류경(類境)의 하나. 대질(帶質)이라 함은 본질이 있으면서도 본질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 본질이 있으나 주관(主觀)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고, 또 본질과 같이 그대로 비추어진 영상(影像)이 아니므로, 그 자체에는 대상 경계가 없어서 주관 객관 사이에 끼어 있는 중간적 존재의 대상 경계를 말함. 이를테면, 제7식이 제8식의 견분(見分)을 반연하여 “나”라고 그릇 아는 것과 같이, 제8식에 본질이 있으나 본질 그대로는 인식할 수 없는 것이므로 이는 대질경에 속한다.

대집경(大集經) :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의 약칭.

대집대허공장보살소문경(大集大虛空藏菩薩所問經) : 【범】 Gagaṇagañjaparipṛcchā(sũtra). 8권. K-1339, T-404.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허공장소문경』ㆍ『허공장경』ㆍ『허공장보살경』이라 한다. 보살이 실천하는 갖가지 수행법이 설명되어 있다.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8 「허공장보살품」이 있다.

(불설)대집법문경(佛說大集法門經) : 【범】 Sangītisūtra. 2권. K-1429, T-12.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팔리어 장부 경전의 제33경과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9 『중집경』이 있다.

대집비유왕경(大集譬喩王經) : 2권. K-73, T-422.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5년에 흥선사(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비유왕경』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과 사리불의 문답을 통해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가며 대승의 가르침이 수승하다는 것을 설하고 보살의 복덕을 찬탄한다.

(불설)대집회정법경(佛說大集會正法經) : 【범】 Sanghāṭīsūtradharmaparyāya. 5권. K-1412, T-424.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 Dānapāla)가 100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회정법경』이라 한다. 대집회에서 부처님이 설법하신 정법을 수행하여 얻게 되는 갖가지 공덕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승가타경』이 있다.

대참(代參) : 남을 대신해서 참여하는 일, 또는 그 사람.

대참사(大懺寺)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에 딸린 절. 참당암(懺堂庵)의 다른 이름.

대천(大天) : 【범】 Mahādeva 마하제바(摩訶堤婆)라 음역. (1) 대중부(大衆部)의 시조. B.C. 4세기 경 인도 말토라국(末土羅國) 사람. 어머니와 간통하여 아버지를 죽이고, 나한(羅漢)을 죽이고 또 어머니도 죽였다. 뒤에 그릇됨을 뉘우치고 불문에 들어와 3장(藏)의 뜻을 통달. 말솜씨가 교묘하여 파타리성을 교화, 아육왕과 일반인의 귀의를 받았다. 5개조의 새로운 주장[五事妄語]을 발표, 전통적 보수주의의 불교를 반대하였다. 그때의 노덕 스님들을 가습미라(迦濕彌羅)로 쫓아내고, 5개조를 옳다고 하는 자유주의의 일파로서 대중부를 창설하였다.

대천(大天) : (2) 제다산부(制多山部)의 시조. B.C. 3세기 경의 인도 사람. 대중부에 출가하여 많이 배우고 아는 것이 많아 학행과 이름이 높았다. 제다산에 있으면서 제자를 교화하고. 대천(大天)의 5사(事)를 계승하였다. 적주출가자(賊住出家者), (승려 모양을 하였으나, 속마음으로는 불법을 믿지 않는 외도)의 수령이 되어 대중부에서 분파하여 따로 1부를 세웠다.

대천(大千) :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말함.

대천계(大千界) : 대천세계와 같음.

대천세계(大千世界) :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의 별명.

대천오사(大天五事) : 석존 입멸 후 백여 년경에 학승 대천(大天)이 전통적 보수주의의 불교를 반대하고 내세운 5개조의 새로운 주장을 말함. ① 여소유(餘所誘). 아라한에게는 번뇌로 누실(漏失)하는 일은 없으나 천마(天魔)가 와서 유혹하고 요란할 때에는 부정(不淨)이 흘러나옴을 면치 못한다는 것. ② 무지(無知). 아라한은 염오무지(染汚無知)는 없으나 불염오무지(不染汚無知)는 아직 존재한다는 것. ③ 유예(猶豫). 아라한은 수면성(隨眠性)의 의(疑)는 없으나 처비처(處非處)의 의(疑)는 유예하여 결정치 못한다는 것. ④ 타령입(他令入). 경문에서는 아라한이 성혜안(聖慧眼)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해탈을 스스로 증(證)하여 안다고 하였으나, 그래도 남의 가르침을 따라 비로소 아는 이도 있다는 것. ⑤ 도인성고기(道因聲故起). 4제(諦) 등의 성도(聖道)를 일으키게 함에는 지극한 마음으로 소리를 내어 불러야 한다는 것.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 : 8대지옥(大地獄)의 제6. 맹렬하게 불타는 쇠성(鐵城)ㆍ쇠집[鐵室]ㆍ쇠다락[鐵樓] 속에 들어가 가죽과 살이 타는 고통이 극심하여 죄가 소멸되기까지는 죽지도 못하고, 그곳을 면하면 또 16소지옥(小地獄)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 지옥의 수명은 1만 6천세. 인간의 1천 6백세가 타화천의 1주야가 되고, 타화천의 1만 6천 세가 이 지옥의 1주야가 된다. 살생ㆍ도둑질ㆍ음행ㆍ술마심ㆍ거짓말 등의 죄를 범한 이는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 : 진여(眞如)의 실체. 진여가 광대하여 모든 것을 포섭한 것을 대(大)라 하고, 일미 평등(一味平等)하여 차별의 모양을 여읜 것을 총상(總相), 수행하는 이의 모범이 되는 것을 법(法), 관하는 지혜가 드나드는 것을 문(門)이라 함.

대충(大蟲) : 충은 짐승, 대충은 호랑이를 말한다.

대취생화(碓嘴生花) : 대(碓)는 방아의 확, 취(嘴)는 그 가장자리, 곧 무정(無情). 생화(生花)는 유정(有情)의 동작. 대사일번(大死一番)에 대활현성(大活現成)한다는 뜻. 고목개화(枯木開花)와 같음.

대치단(對治斷) : 단혹(斷惑) 4인(因)의 하나. 무루도법(無漏道法)을 닦아 혹(惑)을 끊는 것. 수혹(修惑)은 이 대치단에 의하여 끊는다. 상품(上品)의 혹을 끊음에는 하하품(下下品)의 도(道)로써 하고, 하하품의 혹을 끊음에는 상상품의 도로써 한다.

대치성광법(大熾盛光法) : 치성위덕광명불(熾盛威德光明法)을 본존으로 모시고, 재난이 없어지기를 비는 수법(修法).

대치실단(對治悉檀) : 4실단(悉檀)의 하나. 상대편의 마음 병에 따라 적당한 설법을 하는 것. 성냄이 많은 이에게는 자비관(慈悲觀)을, 욕심이 많은 이에게는 부정관(不淨觀)을 말하는 것 따위.

대치조개(對治調開) : 10승관법(乘灌法)의 제7. 조도대치(助道對治)라고도 함. 제6의 도품조적(道品調適)에 의하여 깨닫지 못하는 것은 사악(事惡)이 이선(理善)을 가린 탓이니, 이제 다시 5정심(停心)ㆍ6도(度)의 행을 닦아 사악을 대치하고 이선을 도와 개발하는 것을 말함.

(불설)대칠보다라니경(佛說大七寶陀羅尼經) : 1권. K-450, T-1368. 번역자 미상. 양(梁)나라(502-557) 때 번역되었다. 줄여서 『대칠보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칠보주(七寶呪)』라고도 한다. 약 2백 자 가량의 소경(小經)으로, 대칠보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대칠보다라니를 말씀하시고 그 유포를 당부하신다. 6구절로 된 이 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는 이는 수재나 화재, 혹은 적과 도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또 독약이나 남에게서 저주를 받았을 때 이 다라니를 염송하면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설하신다.

대통(大通) : (1)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의 준말.

대통(大通) : (2) 북종선(北宗禪)의 조사, 신수(神秀)의 호. ⇨신수.

대통(大通) : (3) (816~883) 신라 스님. 자는 태융(太融). 속성은 박. 어려서부터 배워 제자백가(諸子百家)를 통달하였고, 뒤에 내전(內典)을 읽고 더욱 무상을 느끼고 출가하였다. 845년(문성왕 7) 성린(聖鱗)에게서 비구계를 받았다. 단엄사에서 정진하고 있을 때, 그의 사형(師兄) 자인(慈忍)이 당나라에서 돌아오자 그에게서 강한 자극을 받고 분발하여 직산에서 석 달 동안 선정을 닦았다. 856년(문성왕 18) 사신을 따라 당나라 앙산(仰山)에 가서 징허(澄虛)를 스승으로 섬겼다. 그 뒤 황매(黃梅)의 심인(心引)을 받고, 866년 귀국. 월광사에 있으면서 현기(玄機)를 보이며 법요를 선양하였다. 그 이름이 궁중에 미치어 경문왕의 존경을 받다가 68세에 입적함. 시호는 원랑(圓朗). 탑호는 대보선광(大寶禪光). 충청북도 제천군 한수면 월광사 터에 비가 있다.

대통사(大通寺) :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던 절. 529년(신라 법흥왕 16) 창건.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 : 【범】 Mahābhijñānābhihū 대통중혜(大通衆慧)라고도 번역. 3천 진점겁(塵點劫) 전에 세상에 나신 부처님의 이름. 아촉ㆍ아미타ㆍ석가 등 16부처님은, 이 부처님이 세상에 있을 적에 왕자였다고 한다. 『법화경』에 있음.

대편중(對偏中) : 삼론종(三論宗)에서 말한 4중(中)의 하나. 단견(斷見)ㆍ상견(常見)의 편견에 대해서 중도(中道)의 교를 말함.

대평사(大平寺) : 충청북도 영동군 황악산에 있던 절.

대품경(大品經) : 『반야바라밀다경(般若波羅蜜多經)』의 약칭. ⇨『반야바라밀다경(般若波羅蜜多經)』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 (1) 『대반야바라밀다경』을 말함.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 (2) 구마라집이 번역한 『반야경』 27권본과 10권본이 있는데, 27권본을 『대품반야경』이라 함.

대풍재(大風災) : 대삼재(大三災)의 하나. 4중겁 가운데서 괴겁(壞劫)의 마지막 1겁에 일어나는 바람의 재난.

대학사(大鶴寺) : 충청남도 천안시 화산에 있던 절.

대한림성난나다라니경(大寒林聖難拏陀羅尼經) : 【범】 Mahādaṇḍadhāraṇī(sūtra). 1권. K-1104, T-1392.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한림경』이라 한다. 난나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대해십상(大海十相) : 『화엄경』 중의 대해 10상(相)으로서 10지(地) 보살의 수행에 비유. ① 점차로 깊어짐. ② 죽은 시체를 묵혀 두지 않는 것. ③ 여러 강물을 모두 받음. ④ 어디서든지 한 맛. ⑤ 한량없는 보배가 있음. ⑥ 밑바닥까지 들어가지 못함. ⑦ 넓고 크기가 한량없음. ⑧ 고래와 같은 큰 동물이 살음. ⑨ 조수가 시간을 어기지 않음. ⑩ 큰 비를 모두 받음.

대해인(大海印) : 큰 바다의 물 위에 삼라만상이 나타나는 것. 보살의 삼매에 온갖 법이 함장(含藏)된 것을 해인(海印) 삼매라 함. ⇨해인삼매.

대해중(大海衆) : (1) 온갖 강물이 바다에 들어가면 한가지 짠맛이 되듯이, 4성(姓)이 비록 귀천의 차별은 있더라도 출가하면 모두 평등하므로 대해중이라 함. (2) 중생이 많은 것을 큰 바다에 비유하여 대해중이라 함.

대해팔부사의(大海八不思議) : 바다에 갖추어 있는 8종의 부사의한 공덕. 불법의 공덕을 나타내는 비유로 쓴다. ① 점점 깊어지는 것. ② 깊어서 바닥을 알 수 없는 것. ③ 한가지로 짠맛인 것. ④ 조수가 시간을 어기지 않는 것. ⑤ 여러 가지 보배를 가진 것. ⑥ 큰 중생이 사는 것. ⑦ 시체를 묵히지 않는 것. ⑧ 여러 강물과 큰 비가 들어가도 늘지도 줄지도 않는 것.

대행사(大行事) : 큰 법회를 행할 적에 사무를 맡아보는 승려.

대행소사(帶行小師) : 또는 대행시자(帶行侍者). 스님을 따라다니면서 시봉하는 제자.

대향(代香) : 남을 대신하여 향을 사루는 일, 또는 그 사람을 말함.

대허공장보살염송법(大虛空藏菩薩念誦法) : 1권. K-1324, T-1146. 당(唐)나라 때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와 함께 720년에 낙양(洛陽)에 와서 774년에 입적한 불공(不空, Amoghavajra)이 번역하였다. 줄여서 『허공장염송법』이라 하고, 별칭으로 『대허공장보살염송의궤법』이라고도 한다. 다라니 등을 통해 허공장보살을 섬기는 절차들이 소개되어 있다.

대현(大賢) : 신라 스님. 경덕왕 때, 유가(瑜伽)종의 시조. 호는 청구사문(靑丘沙門). 남산 용장사(茸長寺)에 있을 때 돌미륵을 돌면 미륵도 따라서 얼굴을 돌렸다고 한다. 법상종의 전량(詮量)은 그 이치가 깊어서 분석하기 어려운 것인데, 이 스님이 홀로 『성유식론학기(成唯識論學記)』를 지어 그릇된 점을 고쳐 깊은 이치를 열어 놓았으므로, 우리나라의 후진과 중국의 학자들이 모두 그것으로 안목을 삼았다. 저서는 『화엄경고적기』ㆍ『대열반경고적기』ㆍ『법화경고적기』ㆍ『금광명경술기』ㆍ『금광명경요간』ㆍ『인왕경고적기』ㆍ『금강반야경신역경고적기』ㆍ『반야이취분경주』ㆍ『반야심경고적기』ㆍ『관무량수경고적기』ㆍ『대무량수경고적기』ㆍ『소아미타경고적기』ㆍ『칭찬정토경고적기』ㆍ『미륵상경생고적기』ㆍ『미륵하생경고적기』ㆍ『미륵성불경고적기』ㆍ『성유식론결택』ㆍ『인명론고적기』ㆍ『정리문론고적기』ㆍ『유가론고적기』ㆍ『유가론찬요』ㆍ『오온론고적기』ㆍ『현양론고적기』ㆍ『섭대승론세친석론고적기』ㆍ『섭대승론무성석론고적기』ㆍ『잡집론고적기』ㆍ『중변론고적기』ㆍ『관소연연론고적기』ㆍ『장진론고적기』ㆍ『광백론고적기』ㆍ『유식론광석본모송』ㆍ『대일일미장』ㆍ『성업론고적기』ㆍ『석명장』ㆍ『대승심로장』 등.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약사경고적기』 2권, 『범망경고적기』ㆍ『범망경제본종요』 1권, 『대승기신론내의약탐기』 1권, 『성유식론학기』 8권 등이다.

대혈사(大穴寺) : 경상북도 선산군 금오산 북쪽에 있던 절.

대혜(大慧) : (1) 【범】Mahāmati 마하마저(摩訶摩底)라 음역. 석존이 『능엄경』을 설할 적에 회중(會中)의 상수(上首)이던 보살 이름.

대혜(大慧) : (2) 중국 스님 종고(宗杲)선사의 호.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 2권. 대혜 보각(大慧普覺) 선사(禪師) 종고(宗杲)의 편지를 모은 책. 우리나라 4집(集) 과목의 하나. 일명 『서장(書狀)』. 대혜서(大慧書).

대호규지옥(大號叫地獄) : 8대지옥의 제5. 고통을 견디지 못하여 큰 곡성을 내므로 대호규라 함.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과 같음.

(불설)대호명대다라니경(佛說大護明大陀羅尼經) : 【범】 Mahā(rakṣā)mantrānusāriṇīsūtra. 1권. K-1102, T-1048. 북송(北宋)시대에 법천(法天)이 984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대호명경』이라 한다. 대호명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대화사(大和寺) : 울산시에 있던 절. 신라의 자장 율사 창건. 중국 오대산에서 가져온 사리를 봉안하였다.

대화상(大和尙) : (1) 승려의 존칭.

대화상(大和尙) : (2) 수계사(授戒師)를 화상이라 하고, 화상으로서 나이 많고 덕이 높은 이를 대화상이라 함.

대화엄장자문불나라연력경(大花嚴長者問佛那羅延力經) : 1권. K-1382, T-547. 당(唐)나라 때 반야(般若, Prajñā)와 이언(利言)이 790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나라연력경』이라 한다.

대화탑(大和塔)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의 13층 석탑을 일컬음.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 37과를 봉안하였다.

대회(大會) : 대집회(大集會)를 말함. 설법하거나 법회를 열 때에 수많은 승려와 속인들이 모이는 것을 대회라 한다.

대회중문(大會衆門) : 5공덕문의 하나. (1)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정토의 대회성중(大會聖衆) 가운데 들어가 수행을 같이하는 것. (2) 타력(他力)의 신념에 머무는 것. 타력을 믿는 사람은 마음의 왕생을 성취하여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정토의 성중수(聖衆數)에 참여하는 것.

대휴헐저(大休歇底) : 또는 대휴대헐(大休大歇)ㆍ대사저(大死底). 온갖 망상(妄想)을 쉬어버린 경지.

대흑천(大黑天) : 【범】 Mahākāla 마하가라(摩訶迦羅)라 음역. 또는 대흑신(大黑神). 인도의 신으로, 3보(寶)를 옹호하여 먹을 것을 넉넉하게 한다고 함. 이것에는 비구대흑(比丘大黑)ㆍ마하가라대흑녀(摩訶迦羅大黑女)ㆍ왕자가라대흑(王子迦羅大黑)ㆍ신타대흑(信陀大黑)ㆍ야차대흑(夜叉大黑)ㆍ마가라대흑(摩迦羅大黑)의 6종이 있다. 또 전투신(戰鬪神)ㆍ총신(塚神)ㆍ귀신왕(鬼神王)이라고도 한다. 지금 인도에서는 이 대흑천의 여체(女體)를 “가리”라 하여, 대자재천의 후비(后妃)라고 한다.

대흔(大訢) : (1284~1344) 중국 임제종 스님. 중국 남창(南昌) 구강의문(九江義門) 사람. 호는 소은(笑隱). 속성은 진(陳). 회기(晦機)의 법을 이었다. 1329년(원나라 천력 2) 문종(文宗)이 금릉(金陵)의 용상대집경사(龍翔大集慶寺)를 지을 적에 이 스님을 청하여 개산주(開山主)를 삼고, 광지전오대선사(廣智全悟大禪師)라 호하였다. 뒤에 『백장청규(百丈淸規)』를 교정하였고, 석교종주(釋敎宗主)란 호를 받았다. 지정(至正) 4년에 나이 61세로 입적함. 저서는 『어록(語綠)』 4권.

대흥륜사(大興輪寺)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곧 흥륜사. 527년(법흥왕 14)에 시작하여 544년(진흥왕 5) 낙성되었다.

대흥사(大興寺) : (1) 경기도 재풍군 영북면 고덕리 천마산에 있던 절. 921년(고려 태조 4) 오관산에 창건. 1354년(공민왕 3) 나옹(懶翁)이 천마산에 옮겨 짓고 대흥사라 이름. 중간에 없어졌다가 1676년(숙종 2) 희연(熙衍)ㆍ형관(泂寬) 등이 중건.

대흥사(大興寺) : (2) 충청북도 단양군 대흥면 황정리 회령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3)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에 있던 절, 곧 파근사.

대흥사(大興寺) : (4)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월룡리 봉독산에 있는 절.

대흥사(大興寺) : (5)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에 있는 절. 옛 이름 대둔사. 보물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제48호). ⇨대둔사.

대흥사(大興寺) : (6) 경상남도 창녕시 영추산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7) 경상남도 하동군 동남 고리리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8) 경상북도 경산 금학산에 있던 절. 본명 원통암. 임진란에 불탄 것을 1638년(인조 16) 수기(守機) 중건, 대흥사라 개칭.

대흥사(大興寺) : (9) 경상북도 칠곡군 서학산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10) 강원도 울진군 삼화면 정림리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11) 함경남도 정평군 정암산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12) 함경남도 단천군 가퇴산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13) 함경북도 경성군 용성면 직동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14) 함경북도 회령군 어운동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15) 평안북도 용천군 용골성 안에 있던 절.

대흥사(大興寺) : (16) 황해도 황주군 정방산에 있던 절.

대흥암(大興庵) : (1) 경기도 양주시 불곡산에 있던 절.

대흥암(大興庵) : (2) 강원도 울진군 정봉에 있던 절.

(불설)덕광태자경(佛說德光太子經) : 1권. K-479, T-170.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70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뇌타화라소문덕광태자경(賴吒和羅所問德光太子經)』ㆍ『뇌타화라경』이라고도 한다. 부지런히 보살행을 닦을 것을 설한 경전이다. 현자(賢者) 뇌타화라가 1백 명의 비구들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나서, 보살이 모든 공덕을 얻고 지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보살의 청정한 행(行)과 정진 등을 4법(法)으로 설하시고, 보살이 경계해야 할 일을 4법으로 설하신 뒤에 방일하지 말고 정진할 것을 당부하신다. 오랜 예전에 길의(吉義) 여래 시절에 덕광(德光)태자가 있었는데, 용모가 단정하였으나 모든 애욕을 멀리 하였으며, 홀로 한가한 곳에 거처하며 방일하지 않고 평등한 마음으로 수행하였다. 부왕은 태자를 위하여 온갖 보배로 꾸민 성을 마련하고 기녀들에게 태자를 기쁘게 하도록 하였으나, 태자는 오로지 해탈을 구하고자 하였다. 그는 허공에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소리를 듣고 구제해주실 것을 요청하였고, 길의 여래는 태자에게 연꽃을 보내 처소로 오게 하셨다. 길의 여래를 찬탄하는 태자에게 여래께서는 보살행을 설하셨고, 설법을 들은 태자는 총지문(總持門)과 5신통(神通)을 얻었다. 길의 여래께서 열반[般泥]에 드신 후에, 태자는 탑을 세우고 등불 등 온갖 것으로 공양하였으며, 사문이 되어 항상 걸식[分衛]을 행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뇌타화라에게 그때의 태자가 바로 부처님 자신이었다고 말씀하시고, 보살이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道)를 이루기 위해서는 방일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하신다.

덕구사(德仇寺) : 황해도 봉산군 자비령에 있던 절.

덕림암(德林庵) : 충청남도 부여 청등산에 있던 절.

덕병(德甁) : 또는 현병(賢甁)ㆍ천병(天甁)ㆍ길상병(吉祥甁). 마음으로 원하는 물건을 내는 보배병. 어떤 가난한 사람이 천신에게 기도하여 병 하나를 얻었다. 마음에 하고자 하는 것이 모두 이 병에서 나오게 되어,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이 지냈다. 그 뒤에 이 사람이 교만해져서 병위에 올라 서서 춤을 추었더니, 그만 병이 깨져서 다시 가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계행을 지니는 사람이 천상에 갔으나 그 쾌락에만 즐기다가 다시 고통받는 곳에 떨어진 것에 비유한 것임.

덕본(德本) : (1) 공덕. 선근(善根). 선근의 씨앗. 공덕의 근본. 깨달음의 과(果)를 초래하는 근본의 선덕(善德). (2) 아미타불의 명호. 모든 선법(善法)의 근본이란 뜻.

덕봉사(德峯寺) : 경상남도 함양군 명곡면 광평리 지리산에 있던 절.

덕사(德寺) : (1)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수락산에 있는 절. 흥국사의 다른 이름. 흔히 “덕절”이라 한다. ⇨흥국사.

덕사(德寺) : (2)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면 소라리 주구산에 있는 절. 1816년(조선 순조 16) 장옥(壯玉) 창건.

덕사(德寺) : (3) 함경남도 고원군 산곡면 건천리 덕사동에 있던 절.

덕산(德山) : (782~865) 중국 스님. 검남(劒南) 사람. 이름은 선감(宣鑑). 속성은 주(周). 어려서 출가. 율장을 깊이 연구, 성상(性相)의 학에 통달하였다. 항상 『금강경』을 강설하므로 “주금강(周金剛)”이라 불렸다. 남방으로 지내다가 길가에서 떡 파는 노파가 『금강경』 뜻을 묻는 것을 답변하지 못하자, 그의 지시로 용담 숭신(龍潭崇信)에게 가서 크게 깨달았다. 예양(澧陽)에서 30년을 머물다가 당나라 무종(武宗)이 파불(破佛)할 때에 독부산(獨浮山)의 석실(石室)에서 난을 피했다. 대중(大中) 연중(847~860) 불교가 부흥할 때 무릉태수(武陵太守) 설연망(薛延望)의 청으로 덕산정사(德山精舍)에 들어가 종풍을 크게 떨쳤다. 함통(咸通) 6년에 나이 74세로 입적함. 시호는 견성 대사(見聖大師).

덕소(德素) : 고려 스님. 자는 혜약(慧約). 이름은 자미(子美). 속성은 전(田). 9세에 교웅(敎雄)에게 승려가 되었다. 교웅이 항상 말하기를 “우리 종을 일으킬 사람은 반드시 이사미라”고 하였다. 1154년 선사가 되고, 이어서 대선사, 1179년 왕사(王師)로 봉해졌다. 시호는 원각 국사(圓覺國師). 그때 세운 비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국사(寧國寺)에 있다.

덕수암(德水庵) : (1) 함경북도 길주군 성불산에 있던 절. 옛 이름은 향수사(香水寺).

덕수암(德水庵) : (2) 평안남도 평원군 조운면 조운리 조운산에 있던 절.

덕연(德緣) : 고려 스님. 1117년 예종의 왕사(王師), 인종 초년에 국사(國師)가 되었다.

덕왕관음(德王觀音) : 33관음의 하나. 바위 위에 가부좌하고 왼손을 무릎 위에 놓고, 오른손에 푸른 나무가지를 잡은 관음상.

덕장사(德藏寺) : 경기도 강화군 덕정산에 있던 절. 옆에 큰 석굴이 있다.

덕적사(德積寺) : (1) 경기도 안성 백운산(혹은 명봉산)에 있던 절.

덕적사(德積寺) : (2) 경기도 화성 양감면 고념리에 있던 절.

덕주사(德周寺)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에 있는 절. 덕주부인이 지었다고 한다.

덕진(德眞) : (?~1888) 조선 스님. 호는 허주(虛舟). 조계산에서 출가. 학문을 성취하고, 도를 통했다. 사람을 피하여 송광ㆍ선암ㆍ동리ㆍ칠불ㆍ불일ㆍ능가ㆍ백운ㆍ두륜ㆍ달마ㆍ가지ㆍ백양 등 명찰에서 지냈다. 다시 서울로 갔다가 대원군의 청으로 철원 보개산 초암과 지장암에서 기도 불사를 행했다. 가는 곳마다 4부대중이 운집하였고, 의식이 항상 밀렸다. 근세에 이름난 선객이다.

덕차가(德叉迦) : 【범】 Takṣaka 『법화경』에 있는 용왕의 이름.

덕창(德昌) : 고려 스님. 숙종 말년에 현화사(玄化寺)에 있었다. 1106년(예종 1) 왕사에 봉해졌고, 회경전에서 반야도량(般若道場)을 베풀고 비를 빌었다.

덕혜(德慧) : 【범】 Guṇamati 구나말저(寠拏末底ㆍ瞿那末底)라 음역. 남인도 발벌다국 사람. 6세기 경에 출생.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3장(藏)에 통달하였다. 유식(唯識) 10대론사(大論師)의 한 사람이다. 마갈타국에서 그때에 유명한 수론외도(數論外道)인 마답파(摩沓婆)와 대론하여 외도를 꺾고 이름을 떨쳤다. 왕이 가람을 주고 공양을 풍부하게 하였다. 저서는 『수상론(隨相論)』 1권(진제 번역).

덕호(德護) : 【범】 Śrīgupta 실리국다(室利毱多)ㆍ시리굴다(尸利崛多)라 음역, 엄밀(嚴密)이라 번역. 인도 왕사성의 장자 이름. 외도의 꾀임에 빠져 문안에 화갱(火坑)을 만들고, 음식 가운데 독약을 넣어 석존을 초대하여 죽이려 하였다. 석존은 이를 미리 알고 그 집에 가서는 신통력을 나타내므로 장자는 크게 부끄러워 참회하였다. 석존은 장자 월광(月光) 등에게 대보리(大菩提)의 수기를 주었다.

(불설)덕호장자경(佛說德護長者經) : 【범】 Śrīguptasūtra. 2권. K-221, T-545. 수(隋)나라 때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583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시리굴다장자경(尸利崛多長者經)』이라고도 한다. 외도를 신봉하던 덕호장자가 부처님께 귀의하는 과정을 설한 경전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을 따르는 것을 시기한 외도들이 부처님을 죽이려는 계획을 꾸미고는, 왕사성 안에서 부처님을 따르지 않던 유일한 장자인 덕호에게 부처님을 그의 집으로 초대하게 하였다. 덕호는 대문 안에 구덩이를 파서 그 안에 숯불을 집어넣고 음식 속에 독약을 넣는 등 부처님을 살해할 준비를 하였는데, 그의 아들인 월광(月光)은 아버지가 3악도에 떨어질 죄업을 지으려는 것을 알고 아버지를 만류하였다. 그러나 덕호는 아들의 말을 듣지 않고 다음날 부처님에게 사람을 보낸다. 덕호의 초청을 받은 부처님께서는 몸에서 빛을 내어 온 천지를 비추시고, 신통력으로 독수리봉에서 덕호의 집까지 연꽃으로 장엄하게 꾸민 뒤에 많은 보살들과 함께 덕호의 집으로 가셨다.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환희심에 찬 월광은 아버지께 부처님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간곡히 말씀드렸고, 그의 누이동생인 월상(月上)과 여덕(女德), 남동생인 지견(智堅)도 아버지를 설득하였다. 마침내 큰 신심을 내게 된 덕호장자는 부처님이 자신의 집에 도착하시자, 좋은 옷으로 부처님의 몸을 싸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쳤다. 부처님께서는 월광이 아버지를 교화하여 깨달음을 성취하려는 마음을 내게 한 것을 칭찬하시고, 덕호장자의 가족이 모두 부처님을 섬기는 착한 마음으로 불도를 닦아 내세에는 모두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하신다. 이역본으로 『신일경(佛說申日經)』ㆍ『신일아본경(申日兒本經)』ㆍ『월광동자경(佛說月光童子經)』이 있다.

덕흥사(德興寺) : 함경북도 회령군 팔을면 창효동 소풍산에 있는 절.

도(度) : (1) 갖추어 제도(濟度)라 함. 생사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 하는 이를 구제하여, 열반의 피안(彼岸)에 이르게 하는 것. 생사ㆍ윤회를 물 흐르는데 비유, 그 흐름을 벗어나서 이상의 피안에 건너간다는 뜻. 도(度)는 도(渡)의 뜻. 변하여 교화하는 것도 도(度)라 함.

도(度) : (2) 【범】 pāramitā 바라밀다(波羅蜜多)라 음역, 도피안(到彼岸)이라 번역. 이상의 경지인 피안에 도달하는 보살 수행의 총칭. 5종ㆍ6종ㆍ10종에 나누어 5도(度)ㆍ6도ㆍ10도라 부름. ⇨바라밀.

도(道) : (1) 통입(通入)ㆍ윤전(輪轉)ㆍ궤로(軌路) 등의 뜻이 있어, 여러 가지 다른 의미로 쓴다. ① 3악도(惡道)ㆍ3선도(善道)ㆍ5도ㆍ6도 등의 도는 윤전의 뜻으로 쓴다. 업인(業因)에 따라 5도ㆍ6도 등의 다른 과보를 받아서 차례로 지내가면서 윤전하여 그치지 않으므로 도라 함. 혹(惑)ㆍ업(業)ㆍ고(苦)의 3도(道)도 인과가 상속하여 끓이지 않고 윤전하므로 도라 한다. ② 인도(人道)ㆍ불도(佛道) 등의 도는 궤로(軌路), 곧 밟고 다니는 길이란 뜻. 또 궤로의 뜻으로부터 근본 원리를 도라고 한다. ③ 정도(正道)ㆍ사도(邪道) 등의 도는 통입(通入)의 뜻으로, 범어에서는 말가(末伽)라 하여 결과에 도달하는 통로란 뜻.

도(道) : (2) 【범】 bodhi 보리(菩提)라 음역. ⇨보리.

도(道) : (3) B.C. 6세기 경의 노자(老子)를 개조로 하고, 선도(仙道)와 속세의 신앙 등을 가미하며, 불교의 조직을 모방하여 만들어 놓은, 중국 종교의 하나인 도교(道敎)를 말함.

도가거칩(陶家居蟄) : 거칩은 용이 될 북(梭)이 잠깐 숨었다는 뜻. ⇨도가벽상.

도가륜(陶家輪) : 질그릇을 만드는데 쓰는 물레, 또는 질그릇을 만드는 사람.

도가벽상(陶家壁上) : 진(晋)나라 도간(陶侃)이 어렸을 적에 뇌택(雷澤)에서 고기를 잡다가, 베짜는 북을 얻어 가지고 집에 와서 벽에 걸어 놓았다. 그 뒤에 번개가 치고 우레가 있는 날, 북이 용으로 변하여 갔다는 데서 나온 말. 신변(神變) 부사의한 기략(機略)을 말함.

도각찰간(倒却刹竿) : 【화두】 아난이 어느날 가섭존자에게 물었다. “사형이 부처님으로부터 금란가사를 받으셨거니와, 그밖에 따로 무엇을 전해 받은 것이 있습니까?” 하니, 가섭이 “아난!” 하였다. 아난이 “예?” 하니, 이에 가섭이 “문 앞의 찰간을 거꾸로 세워라” 하였다.

(불설)도간경(佛說稻芉經) : 【범】 Śālistamb(h)a(ka)sūtra. 1권. K-272, T-709. 번역자 미상. 『동진록(東晋錄)』(317-420)에 목록이 올라 있다. 사리불과 미륵보살의 문답형식을 통하여 12연기에 대해 자세히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이 볏짚을 보시면서 12인연을 보면 법을 보는 것이고 부처를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사리불이 미륵보살에게 그 의미를 해설해 달라고 요청하자, 미륵보살이 12인연에 대해 설명한다. 12인연은 항상 상속하여 일어나므로 무생(無生)이며 무전도(無顚倒)이고 무작(無作)이며, 유위(有爲)도 아니고 무작(無作) 무위(無爲)도 아니며, 마음의 경계도 아니고 적멸하여 무상하므로 12인연을 보는 것은 곧 위없는 도가 구족된 법신을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으면 인연법이라고 부르며, 12인연법은 인(因)과 과(果) 두 가지에서 생(生)하고, 인연으로 생기는 법에는 내인연(內因緣)과 외인연(外因緣)의 구별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12인연은 항상하지도 않고 단멸하지도 않으며 마치 강물의 흐름과 같이 상속하여 끊임이 없고, 12인연을 자라게 하는 것은 무명(無明)ㆍ애(愛)ㆍ업(業)ㆍ식(識)이며, 이러한 12인연을 관찰하는 것이 바른 견해[正見]라고 말한다. 이역본으로 『대승사려사담마경(大乘舍黎娑擔摩經)』ㆍ『요본생사경(了本生死經)』ㆍ『자씨보살소설대승연생도간유경(慈氏菩薩所說大乘緣生稻簳喩經)』이 있다.

도감사(都監寺) : ⇨도사(都寺).

도갑사(道岬寺) :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월출산에 있는 절. 도선 국사가 있던 곳.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제89호), 국보 해탈문(제50호)가 있고, 동구에 선돌(立石) 2개가 있는데, 하나는 “국장생(國長生)”, 하나는 “황장생(皇長生)”이라 새겼다.

도거(掉擧) : 심소(心所)의 이름. 대번뇌지(大煩惱地)의 하나. 20수번뇌(隨煩惱)의 하나. 정신을 머트럽고 딴 데로 달아나게 하는 마음의 작용. 모든 번뇌가 안정되지 않는 것은 이 도거하는 마음 때문이라 함.

도견(倒見) : 사리(事理)의 진상에 어두운 전도된 망견(妄見). 4종이 있다. ① 무상을 상(常)이라 하는 것. ② 고(苦)를 낙(樂)이라 하는 것. ③ 무아(無我)를 아(我)라 하는 것. ④ 부정(不淨)을 정(淨)이라 하는 것.

도계사(道界寺) : 도계암의 다른 이름.

도계암(道界庵) :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지리산 천은사에 딸린 암자. 일명 도계사.

도고(屠沽) : 도는 백정, 고는 술 파는 사람. 즉 미천한 사람을 일컫는 말.

도공계(道共戒) : 3종 계의 하나. 무루율의(無漏律儀)ㆍ도생율의(道生律儀)라고도 함. 불교의 성자가 견도(見道)하고 수행하는 자리에서 무루도(無漏道)를 일으키면 저절로 몸과 말의 허물을 여의게 된다. 이 무루도와 함께 방비지악(防非止惡)하는 계체(戒體)를 발하여 얻는 것을 도공계라 한다. ⇨삼률의(三律儀).

도과(道果) : 불도의 과(果). 깨닫는 것. 열반을 말함.

도관사(道觀寺) : 황해도 황주군 천주산에 있는 절. 지금 서원암(書院庵)의 옛 이름.

도관쌍류(道觀雙流) : 도(道)는 화도(化道), 남을 교화하는 것. 관(觀)은 공관(空觀), 공한 이치를 관하는 것. 스스로 공리(空理)에 있으면서 남을 교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천태종에서 통교(通敎) 10지(地) 중의 제9 보살지에서 닦는 상(相)을 나타내는데 쓰는 말.

도광(道光) : 부처님의 지혜 광명. 부처님 지혜의 실체는 청정하여 모든 허물을 여의고,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므로 도광이라 한다.

도구(道具) : 불도 수행을 돕는 가사ㆍ발우 따위의 기구. 세간에서 일반의 기물을 도구라 함은 여기에서 유래된 말인 듯하다.

도구(道舊) : 함께 불도를 수행하는 오랜 친구. 오랫동안 도로써 사귄 동무. 도반(道伴)과 같음.

도기(道機) : ⇨철우(鐵牛).

도념(道念) : (1) 불도를 구하는 생각. 신앙을 구하는 마음. (2) 도를 믿고 좋아하는 마음. 곧 신념(信念). (3) 도의적인 생각, 곧 도덕심.

도덕사(道德寺) : 함경남도 단천군 신만면 송파리 천마산에 있는 절.

도덕암(道德庵) : (1)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조령산에 있는 절.

도덕암(道德庵) : (2)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구덕동 팔공산에 있는 절. 신라 때 창건.

도덕암(道德庵) : (3)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도덕산에 있는 절.

도덕암(道德庵) : (4) 함경남도 이원군 남면 풍성리에 있는 절.

도도장(都道場) : 중국에서 한 군(郡)이나 한 현(縣)마다 세운 불교의 도량. 각 종파의 사람들이 모여 성수 만세를 축원하는 곳. 425년(위(魏)나라 대무제 시광 2) 이 도량을 세웠다.

도독고(塗毒鼓) : 독약을 바른 큰 북. 그 소리를 들은 이는 죽는다고 한다. ⇨독고(毒鼓).

도두(到頭) : 드디어, 마침내, 필경이란 뜻.

도등(道登) : 고구려 스님. 627년(영류왕 10) 당나라에 가서 가상사(嘉祥寺) 길장(吉藏)에게 삼론(三論)의 종취를 받았다. 일본에서 온 사신을 따라 일본에 가서 원흥사(元興寺)에 있으면서 공종(空宗)을 펼쳐, 그때의 고승 도소(道昭)와 함께 이름을 떨쳤다. 645년(일본 효덕천황 대화 1) 복량(福亮)ㆍ도등(道登) 등을 10사(師)로 삼아 승려들을 교도하여 불법을 크게 펼쳤다.

도등사(道登寺) : 평안남도 대동군 청룡면 산사리 영취산에 있던 절.

도라면(兜羅綿) : 【범】 tūla 또는 도라면(堵羅綿)ㆍ투라면(妬羅綿)ㆍ두라면(蠹羅綿). 번역하여 세면(細綿). 가벼운 면(綿). 도라는 초목의 화면(花綿)의 총칭이라 하였다(『살바다론』). 침구 안에 넣는 솜의 종류. 도라라는 부드러운 화서로 만든 솜.

도락차(度洛叉) : 10만을 1락차, 10락차를 1도락차라 함. 백만에 해당.

도래승(渡來僧) :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승려.

도량(道場) : “도장”이라고도 한다. (1) 또는 보리도장(菩提道場). 모든 불ㆍ보살이 성도(聖道)를 얻거나 또는 얻으려고 수행하는 곳. 중인도 마갈타국 니련선하 가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는 석존의 도량. (2) 불교를 말하거나 또는 불도를 수행하는 장소. 밀교에서는 기도 수법(祈禱修法)을 짓는 장소. 중국에서는 613년(수(隋)의 대업 9) 양제(煬帝)의 조칙에 따라 사원(寺院)을 도량이라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절의 기지 전부를 도량이라 부른다.

도량사(道場寺) : 경상북도 경주시 금강산에 있던 절. 사복(虵福)이 그 어머니를 묻은 곳에 지은 절.

도로(都盧) : 온통ㆍ전부ㆍ모두의 뜻. 흔히 선가에서 쓰이는 말로, 하나도 남은 것이 없다는 뜻.

도로단나(途盧檀那) : 【범】 Droṇodana 곡반왕(斛飯王)이라 번역. ⇨곡반왕.

도루바(兜樓婆) : 【범】 turuṣka 또는 투로바(妬路婆). 번역하여 향초(香草). 인도 지방에서 나는 향초의 일종. 바(婆)는 사(娑)의 잘못인 듯하다.

도류인(道類忍) : 8인(忍)의 하나. 도류지인(道類智忍)의 준말. 색계ㆍ무색계의 도제(道諦)의 이치를 관하여 한창 도류지를 얻으려 할 적에 일어나는 인가 결정(忍可決定)하는 마음.

도류지(道類智) : 8지(智)의 하나. 색계ㆍ무색계의 도제(道諦)를 관하여 얻는 지혜. 이 지혜는 먼저 욕계의 도제를 반연하던 법지(法智)와 같은 종류이므로 유지(類智)라 한다. 유식종에서는 이를 견도(見道)의 지(智)라 하고, 구사종에서는 수도(修道)에 속한다 함.

도륜(道倫) : 신라 스님. 『성유식요결(成唯識要決)』을 지음.

도륭(道隆) : (1213~78) 임제종 스님. 송나라 서촉(西蜀) 부강(涪江) 출신. 자는 난계(蘭溪). 속성은 염(冉). 13세에 성도의 대자사(大慈寺)에서 출가. 양산(陽山)의 무명성 선사(無明性禪師)의 문하에서 깨달음. 33세 때 상선을 타고 일본에 건너갔다. 후북조(後北條) 시뢰(時賴)의 청을 받아 겸창(鎌倉) 건장사(建長寺)를 개산. 일찍이 오해를 받아 갑주(甲州)에 유배되었으나 얼마 안되어 사실이 밝혀져서 건장사에 돌아왔다. 66세에 입적함. 대각 선사(大覺禪師)의 호를 받았다. 이것이 일본에서 선사(禪師)의 호를 주게 된 시초. 저서는 『대각록(大覺錄)』 3권.

도리사(桃李寺)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에 있는 절. 신라의 아도 화상(阿道和尙)이 있던 곳이라고도 하며, 혹은 아도 화상 창건이라 함. 아도 화상 사적비가 있다.

도리삼세(道理三世) : 3종 3세의 하나. 종자증당삼세(種子曾當三世)라고도 함. 현재라는 1법에 도리로써 가설(假說)한 3세. 현재의 법은 과거의 인(因)에 따라 나타난 것이므로 그 현재법의 인을 가정하여 과거라 이름하고, 현재법은 미래에 반드시 과(果)를 이끌어오는 뜻이 있으므로 그 과를 가정하여 미래라 이름한 것. 곧 현재 1찰나의 법 위에 과거의 인(因)과 미래의 과(果)를 세워서, 가정하여 3세를 말하는 것.

도리천(忉利天) : 【범】 Trāyastriṃśa 욕계 6천의 제2 천. 달리야달리사천(怛唎耶怛唎奢天)ㆍ다라야등릉사천(多羅夜登陵舍天)이라고도 쓰며, 33천이라 번역. 남섬부주(南贍部洲) 위에 8만 유순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 중앙에 선견성(善見城)이라는, 4면이 8만 유순씩 되는 큰 성이 있고, 이 성 안에 제석천(帝釋天)이 있고, 사방에는 각기 8성이 있는데 그 권속 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사방 8성인 32성에 선견성을 더하여 33이 된다. 이 33천은 반달의 3재일(齋日)마다 성밖에 있는 선법당(善法堂)에 모여서 법답고 법답지 못한 일을 평론한다는 것이다. 이 하늘의 중생들은 음욕을 행할 때에는 변하여 인간과 같이 되지만, 다만 풍기(風氣)를 누설하기만 하면 열뇌(熱惱)가 없어진다고 한다. 키는 1유순, 옷의 무게는 6수(銖), 목숨 1천세. 그 하늘의 1주야는 인간의 백년.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인간의 6세 되는 아이와 같으며, 빛깔이 원만하고 저절로 의복이 입혀졌다고 한다. 부처님이 일찍이 하늘에 올라가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석 달 동안 설법하고, 3도(道)의 보계(寶階)를 타고 승가시국에 내려왔다고 전한다. 

도림(道琳) : 고구려 스님. 장수왕의 밀사로 백제에 들어가 바둑으로 신임을 얻고, 왕을 설득하여 토목공사를 성대히 하여 재정과 백성을 곤궁에 빠뜨리고 돌아왔다고 한다.

도림사(道林寺) : (1) 충청남도 청양군 칠갑산에 있던 절.

도림사(道林寺) : (2)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면 월봉리 봉악산에 있는 절.

도림사(道林寺) : (3) 경상북도 경주시 내동면 구황리에 있던 절.

도마죽위(稻麻竹葦) : 물건이 많은 것을 비유. 벼ㆍ삼ㆍ대ㆍ갈대같이 많다는 것.

도명사(道明寺) : (1) 충청북도 청원군 속리산에 있던 절.

도명사(道明寺) : (2) 충청남도 아산 도고산에 있던 절.

도문(都文) : 또는 도문(都聞)ㆍ통문(通文ㆍ通聞). 선사(禪寺)에서 쓰이는 승려의 직명. 도사(都寺)의 위에 있기도 하고, 혹은 아래나 감사(監寺) 위에 있기도 함. 승려에게 이름을 붙일 적에 모든 일을 다루는 소임.

도반(道伴) : 함께 불도를 수행하는 벗. 도로써 사귄 동무.

도법아사리(都法阿闍梨) : 모든 법을 다 배워 얻은 대아사리(大阿闍梨)란 뜻. 밀교의 비밀한 태장계의 3부와 금강계의 5부의 법을 모두 전해 받아, 남의 스승이 된다는 칭호.

도법인(道法忍) : 도법지인(道法智忍)의 준말. 8인(忍)의 하나. 욕계의 도제(道諦)의 이치를 관하여 한창 도법지(道法智)를 얻으려는 때에 일어나는 인가 결정(認可決定)하는 마음.

도법지(道法智) : 8지(智)의 하나. 욕계의 도제(道諦)의 이치를 관하여 얻은 지혜. 모든 법의 진리를 증득하는 지혜이므로 법지(法智)라 한다. 이는 욕계의 도제(道諦)에 미(迷)한 견혹(見惑)을 끊는 지혜.

도봉사(道峰寺) : 전라나도 영암군 군서면 죽정리에 있는 절. 절터에 석탑 2기가 남아 있다.

도부다라니목(都部陀羅尼目) : 1권. K-1336, T-903. 당(唐)나라 때 불공(不空, Amoghavajra)이 746년에서 77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다라니문도부요목』ㆍ『도부요목』이라고도 한다. 이름은 여러 밀교 경전에서 설해진 교리를 요약하였다는 뜻이다.

도사(都師) : (1) 남을 인도하여 불도에 들어가게 하는 스님이란 뜻. 어리석은 중생에게 바른 길을 가르쳐서 깨닫는 경지에 들어가게 하는 사람.

도사(都師) : (2) 법회 때에 그 모임의 주장이 되는 직명. 의식(儀式)을 지도하는 사람.

도사(都寺) : 6지사(知事)의 하나. 자세히는 도감사(都監寺). 선사(禪寺)에서 모든 절일을 감독하는 직명. 한 절의 총감독 격으로 지금 우리나라의 총무(總務)에 해당한다.

도사(道士) : 본디는 불도를 수행하는 스님들을 말한 것인데, 뒤에는 도교(道敎)의 제주를 부르는 말로 되었다.

(불설)도사경(佛說兜沙經) : 1권. K-90, T-280.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47년에서 186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의 「여래명호품」과 「여래광명각품」의 일부와 동일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역본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의 세계와 부처님들의 청정함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도사다천(覩史多天) : ⇨도솔천.

도사전(盜四錢) : 인도 왕사성의 국법으로 5전 이상을 훔치면 사형에 처하는 것이므로 4전까지는 훔치는 이가 있었으나, 불교의 계율에서는 이것마저 금했다. 5전을 훔친 이는 빈척을 받고, 4전 아래로는 다시 배우는 것을 허락하였다.

도산(刀山) : 도검(刀劍)의 산. 10지옥의 하나.

도산사(都山寺)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1339년(고려 충숙왕 후 8) 계청(戒淸)ㆍ조림(趙林) 창건.

도상(圖像) : 불ㆍ보살 등의 형상을 그린 그림. 화상(畵像)과 같음.

도생(道生) : (?~434) 중국 스님. 거록(鉅鹿) 사람. 속성은 위(魏). 축법태(竺法汰)에게 출가하여 도를 배웠으므로 성을 축(竺)이라 했다. 처음 청원사(靑園寺)에서 교를 펼쳤다. 융안(隆安, 397~401) 때에 여산에 들어가 혜원(慧遠)과 함께 있으면서 연구하기 7년. 뒤에 혜예(慧叡)ㆍ혜엄(慧嚴)ㆍ혜관(慧觀) 등과 함께 장안사(長安寺)에 들어가 구마라집을 따라 교학을 연구. 409년(의회 5) 다시 청원사에 있으면서 선불수보(善佛受報)ㆍ돈오성불(頓悟成佛)ㆍ천제성불(闡提成佛) 등을 주창하다가 빈척당했다. 평강(平江)의 호구산(虎丘山)에 들어가 돌을 모아 청중으로 삼고 『열반경』을 강설하면서 천제(闡提)도 성불한다고 하니, 여러 돌이 끄덕거렸다고 한다. 원가(元嘉) 11년 여산에서 입적함. 저서는 『이제론(二諦論)』ㆍ『불성당유론(佛性當有論)』ㆍ『불무정토론(佛無淨土論)』ㆍ『법신무색론(法身無色論)』ㆍ『응유연론(應有緣論)』과 『유마힐경』ㆍ『법화경』ㆍ『열반경』ㆍ『소품반야경』 등의 의소(義疏)가 있다.

도생(度生) : 중생을 제도함.

도생율의(道生律儀) : ⇨도공계(道共戒)ㆍ삼률의(三律儀).

도서(都序) : 규봉 종밀(圭峰宗密)이 쓴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의 약칭.

도선(道宣) : (596~667) 중국 남산율종(南山律宗)의 시조. 단도(丹徒) 혹은 장성(長城) 사람. 성은 전(錢). 16세에 출가. 지수 율사(智首律師)에게 비구계를 받고, 율전(律典)을 배웠다. 624년(무덕 7) 종남산(終南山) 방장곡(倣掌谷)에 들어가 백천사(白泉寺)를 짓고 계율을 엄하게 지키며 선(禪)을 닦았으므로, 세상에서 남산 율사(南山律師)라 불렀다. 645년(정관 19) 현장(玄奘)이 귀국하여 홍복사(弘福寺)에서 역경 사업을 진행할 때에, 그 감문가(勘文家)가 되어 수백 권의 율부와 전기를 썼다. 특히 사분 율종(四分律宗)을 이루어 이른바 남산 율종을 세웠다. 건봉(乾封) 2년 10월에 나이 72세로 입적함. 저서는 『속고승전(續高僧傳)』ㆍ『광홍명집(廣弘明集)』ㆍ『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ㆍ『사분율행사초(四分律行事鈔)』 등 20여 부가 있다.

도선(道璿) : (702~760) 계율종 스님. 당나라 허주(許州) 사람. 속성은 위(衛). 출가하여 대복선사(大福先寺)의 정빈(正賓)에게 계율을, 숭산(崇山)의 보적(普寂)에게 선(禪)을 배우고, 천태ㆍ화엄의 학에도 정통하였다. 736년 일본에 가서 계율종을 일으켰다. 59세에 입적함. 저서는 『범망경소(梵網經疏)』.

도선(道詵) : (827~898) 신라 말기 스님. 호는 옥룡자(玉龍子). 속성은 김. 영암 사람. 15세에 출가. 월유산 화엄사에서 대경(大經)을 읽었다. 20세 때 생각하기를 “장부가 마땅히 세법을 떠나 스스로 안정할 것이어늘, 어찌 문자만을 붙들고 있으랴” 하고, 동리산(桐裏山) 혜철(惠徹)에게 배우기를 청하여 무법(無法)의 법을 전해 받았다. 23세에 비구계를 받았다. 운봉산 아래 혹은 태백암(太白巖) 앞에서 안거하다가 나중에 희양현 백계산 옥룡사에 있었다. 이보다 전에 지리산 구령에 암자를 짓고 있을 적에 어떤 사람이 와서 “내게 조그마한 술법이 있는데, 스님께 받들려 하니 다음날 남해(南海)가에서 드리겠노라” 하였다. 그 뒤에 약속한 장소에 갔더니, 그 사람이 모래를 모아서 산과 강이 순하고 거슬리는 지세를 가리켜 주었다. 그 곳은 구례군 화엄사 밑에 있는 사도촌이다. 그후부터 지리와 음양학(陰陽學)에 조예가 깊어 고려 태조의 출현을 예언하였다. 우리나라 풍수지리설의 시조로 고려 때 『도선비기(道詵秘記)』가 유행하였다. 72세에 입적함. 효공왕이 요공 선사(了空禪師)라 시호하고, 탑호를 증성혜등이라 함. 고려의 현종은 대선사를, 숙종은 왕사를, 인종은 선각 국사(先覺國師)를 추증하였다.

도선굴(道詵窟) : 경상북도 선산군 금오산 북쪽에 있는 굴.

도선사(道詵寺) : (1) 서울특별시 성북구 우이동 삼각산에 있는 절. 862년(신라 경문왕 2) 도선 국사 창건. 1887년 동호 임준(東湖任準)이 석가 사리 5층탑을 세웠다. 일명 도선암.

도선사(道詵寺) : (2) 서울 동소문 밖에 있던 절.

도선사(道詵寺) : (3) 경기도 개풍군 진봉산에 있는 절. 865년(신라 경문왕 5) 도선 국사 창건. 일명 도선암.

도선사(道仙寺) : 경상북도 달성군 현풍면 비슬산에 있던 절.

도선암(道詵庵) : (1) 서울특별시 우이동 삼각산에 있는 절. 도선사의 다른 이름.

도선암(道詵庵) : (2) 경기도 개풍군 진봉면 탄동리 진봉산에 있는 절. 1865년(신라 경문왕 5) 도선 창건. 1809년(조선 순조 9) 세규 중건. 1925년 제영 3창. 도선사라고도 한다.

도선암(道詵庵) : (3)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노동리에 있던 절.

도선암(道詵庵) : (4)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비촌리 운동산에 있는 절.

도선율사감통록(道宣律師感通錄) : 1권. K-1070, T-2107. 당(唐)나라 때 도선(道宣)이 664년에 저술하였다. 줄여서 『감통록』ㆍ『선율사감통록』이라 한다. 도선율사의 전기이다.

도성(道成) : 신라 스님. 관기(觀機)와 함께 포산(包山)의 남북에 따로 있으면서 서로 만나 풍월을 즐기다가 하루는 바위 위에서 공중으로 날아갔다고 함. ⇨관기.

도성사(道成寺) : (1) 경상북도 영양군 검마산에 있던 절, 곧 도의사(道義寺).

도성사(道成寺) : (2) 경상남도 달성군 비슬산에 있던 절. 신라 때에 도성이 있던 곳이라 한다.

도성암(道成庵) : (1) 경기도 고양시 숭인면 가오리 삼각산에 있는 절. 1926년 건축.

도성암(道成庵) : (2)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 산내에 있던 절. 신라 때 창건. 1568년(조선 선조 1) 일종 중창.

도성암(道成庵) : (3) 경상남도 합천군 국사봉에 있던 절.

도성암(道成庵) : (4)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 화왕산에 있는 절. 1797년(조선 정조 21) 중창.

도성암(道成庵) : (5) 경상북도 달성군 유가면 양리 비슬산 유가사에 딸린 암자. 신라 흥덕왕 때에 도성(道成) 창건.

도성암(道成庵) : (6) 강원도 고성군 박달산 원통암 동쪽에 있던 절.

도성암(道成庵) : (7) 강원도 김화군 굴암(窟庵)에 있던 절.

도성암(道成庵) : (8) 황해도 해주 북숭산에 있던 절. 일명 도성암(道星庵).

도세(度世) : (1)출세(出世)ㆍ출세간(出世間)ㆍ이세간(離世間)이라고도 한다.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이상향인 열반에 이르는 것. (2) 세상 사람들을 제도하는 것.

도세품경(度世品經) : 6권. K-103, T-292.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91년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도세경』ㆍ『도세품』이라고 한다. 세간의 속박을 떠나 해탈을 얻기 위해 닦아야 할 수행방법에 대해 10신법(信法)ㆍ10주법(住法)ㆍ10행법(行法)ㆍ10회향법(廻向法)ㆍ10지법(地法)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제33 「이세간품」ㆍ『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제38 「이세간품」이 있다.

도소양(屠所羊) : 사람의 수명이 시시각각 죽음에 가까워 가고 있는 것을,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에 비유한 것.

도속(道俗) : 도(道)는 출가한 사람. 속(俗)은 집에 있는 사람. 승려와 세속인을 함께 일컫는 말.

도솔사(兜率寺) : (1)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에 있던 절.

도솔사(兜率寺) : (2)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에 있던 절. 도솔암이라고도 한다.

도솔사(兜率寺) : (3) 황해도 황주군 정방산에 있던 절.

도솔삼관(兜率三關) : 【화두】 도솔 종열(兜率從悅)이 세 가지 관문(關門)을 베풀어 학인을 접한 것. ① “발초첨풍(撥草瞻風)은 단지 견성만을 꾀함이니, 지금 그대의 성품은 어디 있는가?” ② “자성(自性)을 알면 바로 생사를 벗어날지니, 안광 낙지시(眼光落地時)에 어떻게 벗겠는가?” ③ “생사를 투득(透得)하면 가는 곳을 아니, 4대(大)가 분리(分離)하면 어디로 향하여 가겠는가?”

도솔암(兜率庵) : (1)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고령산 보광사에 딸린 암자.

도솔암(兜率庵) : (2)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 법주사에 딸렸던 암자.

도솔암(兜率庵) : (3) 충청남도 부여시 외산면 만수리 만수산 무량사에 딸린 암자.

도솔암(兜率庵) : (4) 충청남도 서산에 있던 절.

도솔암(兜率庵) : (5) 충청남도 부여 망월산에 있던 절. 절 북쪽에 굴이 있는데 신라 의조(義照)스님이 있던 곳이라 한다.

도솔암(兜率庵) : (6)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에 딸린 암자.

도솔암(兜率庵) : (7) 전라북도 고창군 소요산에 있던 절.

도솔암(兜率庵) : (8) 전라남도 영암군 달마산에 있던 절.

도솔암(兜率庵) : (9)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영추산 흥국사에 딸린 암자.

도솔암(兜率庵) : (10)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영원사에 딸린 암자.

도솔암(兜率庵) : (11) 경상남도 충무시 봉평리 미륵산 용화사에 딸린 암자.

도솔암(兜率庵) : (12) 경상북도 문경시 산복면 김룡리 운달산 김룡사에 딸린 암자. 1889년 혜운(惠雲) 중창.

도솔암(兜率庵) : (13)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원동 화악산 적천사에 딸린 암자. 고려 명종 때 보응(普應) 중창.

도솔암(兜率庵) : (14)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 유점사에 딸린 암자. 1623년(조선 인종 1) 성희(性熙) 창건.

도솔암(兜率庵) : (15)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 창대리 금강산 신계사에 딸려 있던 암자.

도솔암(兜率庵) : (16)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장안사에 딸린 암자.

도솔암(兜率庵) : (17)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렸던 암자.

도솔암(兜率庵) : (18) 함경남도 홍원군 묘봉산에 있던 절.

도솔암(兜率庵) : (19) 함경북도 명천군 칠보산에 있던 절.

도솔암(兜率庵) : (20) 황해도 신천군 구월산에 있던 절.

도솔암(兜率庵) : (21) 황해도 신천군 성거산 금신사 위에 있던 절.

도솔천(兜率天) : 【범】 Tusita-deva 욕계 6천의 하나. 도사다(覩史多)ㆍ투슬다(鬪瑟哆)ㆍ도솔타(兜率陀)ㆍ도술(兜術)이라고도 쓰며, 상족(上足)ㆍ묘족(妙足)ㆍ희족(喜足)ㆍ지족(知足)이라 번역. 수미산의 꼭대기서 12만 유순 되는 곳에 있는 천계(天界)로서 7보(寶)로 된 궁전이 있고 한량없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고, 여기에는 내ㆍ외의 2원(院)이 있다고 한다. 외원(外院)은 천중(天衆)의 욕락처(欲樂處)이고, 내원(內院)은 미륵보살의 정토라 한다. 미륵은 여기에 있으면서 설법하여 남섬부주(南贍部洲)에 하생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하늘은 아래에 있는 사왕천ㆍ도리천ㆍ야마천이 욕정에 잠겨 있고, 위에 있는 화락천ㆍ타화자재천이 들뜬 마음이 많은데 대하여,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5욕락에 만족한 마음을 내므로, 미륵 등의 보처 보살이 있다고 한다. 이 하늘 사람의 키는 2리, 옷 무게는 1수(銖) 반, 수명은 4천세. 인간의 4백세가 이 하늘의 1주야라고 함.

도솔화상(兜率和尙) : (1044~91) 종열 선사(從悅禪師)를 말함. 보봉 극문(寶峰克文)의 법제자. 송나라 융흥부(隆興府) 도솔원에서 지냈다. 원우(元祐) 6년 48세로 입적함.

도수(道邃) : 중국 천태종 스님. 속성은 왕(王). 14세에 출가, 경전을 연구. 대력(大歷) 연중(766~779)에 형계 잠연(刑溪湛然)의 문에 들어가 천태종의 교관(敎觀)을 배웠다. 뒤에 양주(楊州)에 이르러 법화삼대부(法華三大部)를 강설하기 수십 번, 796년(정원 2) 천태산 국청사(國淸寺)에 들어가 학도들을 위하여 삼대부를 강설하였다. 804년 태주(台州) 용흥사(龍興寺)에서 일본의 최징(最澄) 등에게 천태종을 전했다. 저서는 『마하지관기중이의(摩訶止觀記中異義)』 1권.

도수사(道修寺) : 강원도 이천군 팔봉산에 있던 절. 일명 수도사(修道寺).

도숭암(道崇庵) : 경상남도 함양군 추암산에 있던 절.

도승(度僧) : 남을 제도하여 승려를 만듦.

도신(道信) : (580~651) 중국 선종의 제4조(祖). 기주(蘄州) 광제(廣濟) 사람. 속성은 사마(司馬). 593년 14세에 승찬(僧璨)을 뵙고 스승으로 섬기기 9년, 마침내 의발(衣鉢)을 전해 받았다. 대중을 거느리고 여산(廬山)의 대림사(大林寺)에 살다, 624년 기주(蘄州)에 돌아가 파두산(破頭山)에서 4부 대중을 교화하였다. 태종(太宗)이 불렀으나 나가지 않았고, 영휘(永徽) 2년에 나이 72세로 입적함. 시호는 대의 선사(大醫禪師). 오조(五祖) 홍인(弘忍)에게 법을 전했다.

도신사(道新寺) : 전라북도 익산 여산면 제남리에 있던 절.

(불설)도신족무극변화경(佛說道神足無極變化經) : 4권. K-131, T-816. 서진(西晋)시대에 안법흠(安法欽)이 306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도신족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합도신족경(合道神足經)』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부처님과 같은 지혜와 능력을 갖추기 위해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설법장소의 묘사가 약간 다른 것을 제외하고는 이역본과 큰 차이는 없다. 이역본으로 『불승도리천위모설법경(佛昇忉利天爲母說法經)』이 있다.

도심(道心) : (1) 도(道)는 보리(菩提)를 번역한 말. 부처님의 정각(正覺), 곧 원만한 지혜를 말하며, 이 보리를 구하는 마음을 도심이라 한다. 보리심(菩提心)과 같음. (2) 선도(善道)ㆍ정도(正道)를 닦으려는 마음. (3) 집에 있으면서 불도를 수행하는 이를 말한다.

도심(道深) : 백제 스님. 다른 6인과 함께 일본에 가서 지냈다. 554년(백제 위덕왕 1) 담혜(曇惠) 등 9인을 보내어 도심 등과 교체하였다.

도안(道安) : (1) (1638~1715) 조선 스님 호는 월저(月渚). 속성은 유(劉). 평양 사람. 10세에 천신(天信)에게 승려가 되었다. 풍담(楓潭)에게 가서 서산(西山)의 밀전(密傳)을 받았다. 1664년 묘향산에 들어가 『화엄경』의 대의를 강구하였다. 종풍(宗風)을 드날릴 적에 청중이 많아서 그 당시에 처음 보는 법회라 하였다. 대승 경전을 간행하여 도속(道俗)에 펼쳤다. 1697년(숙종 23) 옥사(獄事)에 무고(誣告)를 입었으나 왕명으로 특사되었다. 78세에 입적하였다. 저서는 『월저집(月渚集)』.

도안(道安) : (2) (314~385) 불교 개척자. 중국의 상산(常山) 부류(扶柳) 사람. 성은 위(魏).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12세에 출가. 총명하였으나 용모가 너무 못생겨 스승에게서 귀염도 받지 못한 채, 논밭에서 일하기 3년. 어떤 날 밭일하던 여가에 『변의경(辯意經)』과 『성구광명경(成具光明經)』을 배운 뒤 곧 외워서 스승을 놀라게 하였다. 유학이 허락되어 불도징(佛圖澄)을 스승으로 섬기고, 법제(法濟)ㆍ지담(支曇) 등에게 배웠다. 대법(大法)을 널리 펼치기 위하여 문인들을 양주ㆍ촉ㆍ나부산 등지에 보내고, 또 혜원(慧遠) 등 4백인을 거느리고 양양(襄陽)에서 전도하였다. 여러 경전 가운데 잘못된 곳을 개탄하여, 『반야경(般若經)』ㆍ『도행경(道行經)』ㆍ『밀적경(密跡經)』ㆍ『안반경(安般經)』 등의 문구를 비교하여 시작되고 끝나는 뜻을 밝혔다. 그때의 모든 경전이 역자와 번역 연대가 미상한 것을 상고하여 경연(經緣)을 작성하였다. 사방의 학자가 다투어 그 문으로 모였다. 그가 있는 백마사(白馬寺)로는 수용할 수 없어, 단계사(檀溪寺)를 새로 지었다. 진왕(秦王) 부견(符堅)은 그의 학덕을 사모하여, 군대로 양양을 포위하고 장안(長安)으로 초청하여 오중사(五重寺)에서 경전을 번역ㆍ강론케 하였다. 그의 학설은 반야(般若)의 공론(空論)을 주장하였다. 중국 초기의 불교는 주로 인도와 서역에서 온 승려에 의하여 개척되었는데, 도안 때부터 중국인에 의하여 중국 불교가 일어났다. 경전을 해석하는데 서분(序分)ㆍ정종분(正宗分)ㆍ유통분(流通分)의 3분과목을 창설하였고, 석(釋)을 승려의 성으로 하여야 옳다는 것 등을 주장하였다. 진(秦)의 건원 21년, 72세로 입적하였다. 세상에서는 그를 인수보살(印手菩薩)이라 불렀다. 저서는 『반야절의략(般若折疑略)』ㆍ『대십이문주(大十二門註)』ㆍ『음지입주(陰持入註)』ㆍ『종리중경록(綜理衆經錄)』ㆍ『서역지(西域志)』 등 20여 부가 있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적다.

도안사(道安寺) : (1) 경기도 시흥시 삼성산에 있던 절.

도안사(道安寺) : (2) 함경남도 정평군 도안산에 있던 절.

도암(道庵) : 경상북도 영주 문수사(文殊寺) 북쪽에 있던 절.

도엄(道嚴) : 백제 스님. 588년 영조율(聆照律)과 함께 일본에 건너갔다.

도업(道業) : 불과(佛果)를 이루는 인행(因行), 곧 불도의 수행.

도여행출(道如行出) : 16행상(行相) 중의 4행상. 도제(道諦)의 경지를 관하여 일어나는 4종의 관해(觀解). 도제는 깨달을 원인인 무루법(無漏法)으로서, 이 무루법은 성자(聖者)가 실천 이행하는 것이므로 도(道), 정리(正理)에 계합하는 것이므로 여(如), 열반의 과(果)에 나아가는 것이므로 행(行), 생사의 괴로움에서 뛰어나는 것이므로 출(出)이라 관함.

도연(禱演) : (1737~1807) 조선 스님. 호는 백련(白蓮). 속성은 이(李). 강진(康津) 사람. 13세에 두륜산(頭輪山) 총오(聰悟)에게 승려가 되었고, 16세에 만화(萬化)에게 비구계를 받았다. 응성(應星)에게 외전(外典)을 배우고, 연담(蓮潭)에게 경론을 배우고, 그의 법을 이었다. 진불암(眞佛庵)에서 나이 71세로 입적함.

도연(道緣) : ⇨도첩.

도영암(倒影庵) : 경기도 연천군에 있던 절.

도옥(道玉) : 신라 스님. 사량(沙梁) 사람. 내마 취복(奈麻聚福)의 둘째 아들. 실제사(實際寺)에서 승려가 되었다. 백제군이 조천성(助川城)을 침략할 때에 태종왕이 군사를 거느리고 나가니, 그도 국가에 몸을 바치기 위하여 법복을 벗고 군인이 되어 취도(驟徒)라 하고, 적진에 들어가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사손(沙飡)을 증직하였다.

도원(道元) : (1) 고려 스님. 문종 때에 우가승록(右街僧錄)이 되었다. 1067년(문종 21) 흥왕사(興王寺)를 창건하고, 왕명을 받고 1천명의 승려를 선발하여 머물게 하였다.

도원(道元) : (2) (1200~53) 일본 조동종(曹洞宗)의 개조. 경도(京都) 사람. 호는 희현(希玄). 13세에 집에서 도망하여 비예산(比叡山)의 양관 법안(良觀法眼)을 찾고, 이듬해 공원승정(公圓僧正)에게 머리를 깎고 보살계를 받았다. 그 후부터 천태종의 교관(敎觀)과 여러 경론을 배우다가 “본래 성불”이라는 말에 의심을 내고, 1214년 영서(榮西)에게서 임제(臨濟)의 종풍을 들었다. 1223년 송나라에 건너가 명주(明州) 천동산(天童山) 경덕사(景德寺)의 무제 료파(無際了派)를 찾았다. 그 뒤부터 절옹 여염(浙翁如琰)과 반산 사탁(盤山思卓) 등 여러 고승을 찾았다. 1225년 경덕사의 장옹 여정(長翁如淨)을 찾고, 사자(師資)가 서로 계합하여 조동(曹洞)의 당오(堂奧)에 들게 되자, 일생 참학하는 일을 마쳤다. 1227년 귀국. 1233년 성남우치(城南宇治)에 흥성사(興聖寺)를 짓고 선당(禪堂)을 열어 설법을 시작하였다. 그 뒤부터 각 지방으로 다니면서 종풍을 떨쳤다. 경도(京都)에서 입적하였다. 나이는 54. 승양대사라 시호. 저서는 『정법안장(正法眼藏)』 95권, 『영평광록(永平廣錄)』 10권, 『영평청규(永平淸規)』 2권, 『학도용심집(學道用心集)』 1권, 『보경기(寶慶記)』 1권, 『보권좌선의(普勸坐禪儀)』 1편 등.

도원암(道源庵) : 경상북도 성주군 가야산에 있던 절.

도유나(都維那) : 또는 유나(維那). 도(都)는 통도(統都)란 뜻, 유(維)는 강유(綱維)란 뜻, 나(那)는 범어 갈마타나(羯磨陀那)의 준말. 지사(知事)ㆍ수사(授事)라 번역. 절에서 여러 스님들의 일을 맡은 소임. ⇨유나.

도육(道育) : (?~939) 신라 스님. 891년(진성여왕 5) 당나라에 가서 천태산을 거쳐 평전사(平田寺) 승당(僧堂)에 입방. 항상 본국말을 버리지 않고 중국말을 통하지 못하였으나, 그 뜻은 능히 통했다 한다. 날마다 전당을 소제하고 상주물(常住物)을 보살피고 대중의 목욕물을 이바지하였고, 자비로 사물에 접하며, 심지어 모기 따위가 물어 피가 흘러도 쫓지 않았다. 이러기를 40년 동안 한결 같았다고 한다. 몸에서 붉은 사리가 나왔다. 평전사 승당에서 입적하였다.

도윤(道允) : (789~868) 신라 스님. 호는 쌍봉(雙峰). 속성은 박(朴). 한주(漢州) 휴암(鵂巖)의 양반. 18세에 출가. 귀신사에서 『화엄경』을 듣고 생각하기를 “원돈(圓頓)의 교인들 어찌 심인(心印)만 하랴” 하고, 825년(헌덕왕 17) 당나라에 가서 남전 보원(南泉普願)의 법을 받았다. 나이는 71세, 법랍은 44년. 시호는 철감 선사(澈鑒禪師). 탑을 징소(澄昭)라 함.

도융(道融) : (1) 신라 스님. 문무왕 때의 고승 의상(義湘)의 10대 제자 중 하나.

도융(道融) : (2) 중국 스님. 급군(汲郡) 임려(林慮) 사람. 관중(關中) 4성(聖)의 하나. 12세에 출가. 장안에 가서 구마라집의 문인이 되었다. 칙명으로 소요원(逍遙園)에 들어가 역경에 종사하였다. 구마라집이 번역한 『보살계본』ㆍ『중론』ㆍ『신법화경』 등을 강설하여 그의 칭찬을 받았다. 사자국(師子國)의 어떤 바라문이 와서 논의하기를 요구하자, 도융이 구마라집의 추천을 받고 토론하여 그를 설복시켰다. 팽성(彭城)에서 강설을 일삼다가 나이 74세로 입적함. 저서는 『법화경의소』ㆍ『대품경소』ㆍ『금광명경의소』ㆍ『유마경소』ㆍ『십지론소』 등. 세상에서 도생(道生)ㆍ승조(僧肇)ㆍ승예(僧叡) 등과 함께 집문(什門)의 4철(哲)이라 함.

도의(道意) : 또는 도심(道心). 도(道)는 범어 보리(菩提)의 번역. 의(意)는 마음이란 뜻. 무상도(無上道)를 구하는 마음. 곧 보리심(菩提心).

도의(道義) : 신라 스님. 도의(道儀)라고도 쓴다. 호는 명적(明寂). 속성은 왕(王). 북한군(北漢郡) 사람. 784년 당나라에 건너가, 대산(臺山)에 갔다가 광부(廣府)의 보단사(寶壇寺)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조계에 가서 육조의 영당에 참배하였고, 강서(江西)의 홍주 개원사(開元寺)에서 서당(西堂) 지장 선사(智藏禪師)에게 의심을 결단하고, 법을 이어 받았다. 이름을 도의(道儀)라 고쳤다. 백장산 회해(懷海)에게 법요(法要)를 받았다. 821년(헌덕왕 13) 귀국하여 법을 설했다. 그때 사람들은 경교(經敎)만을 숭상하고 무위법(無爲法)을 믿지 않으므로, 시기가 아직 오지 않음을 알고 설악산 진전사(陳田寺)에서 40년을 수도하고, 제자 염거(廉居)에게 법을 전하고 입적하였다. 그뒤 염거의 제자 체징(體澄)이 법을 받아 가지산(迦智山)에 보림사(寶林寺)를 짓고, 그의 종풍을 크게 떨쳐 1파를 이루었다. 그는 가지산 선파(禪派)의 개조이다.

도인(道人) : (1) 불도에 들어간 사람, 곧 출가한 수행자. (2) 도교(道敎)를 받드는 사람. (3) 속계(俗界)를 버리고 선도(仙道) 등을 배우는 사람.

도일(道一) : (709~788) 중국 선종 스님. 한주(漢州) 습방(什防) 사람. 속성은 마(馬). 어렸을 때에 자주(資州)의 당 화상(唐和尙)에게 출가하고, 유주(渝州)의 원 율사(圓律師)에게 계를 받았다. 개원(開元) 연중(713~741)에 남악(南嶽)의 회양(懷讓)에게 가서 선(禪)을 익혀 심인(心印)을 받았다. 대력(大歷) 연중(766~779)에 강서(江西) 종릉(鍾陵)의 개원사(開元寺)에 들어가니, 이 때부터 학자가 운집하여 선풍을 드날렸다. 정원(貞元) 4년 건창(建昌)의 석문산(石門山)에서 나이 80세로 입적함. 제자로는 백장(百丈)ㆍ대매(大梅)ㆍ염관(鹽官)ㆍ남전(南泉) 등 139인이 있었다. 남악(南嶽)의 종풍은 실로 도일에 의하여 천하에 떨치게 되었다. 시호는 대적 선사(大寂禪師). 세상에서는 강서(江西) 마조(馬祖)라고 일컬음.

도일사(道日寺) : 경기도 개성 대안문 안에 있던 절. 1051년(고려 문종 5) 창건.

도일체제불경계지엄경(度一切諸佛境界智嚴經) : 【범】 Sarvabuddhaviṣayāvatārajñānālokālaṁkārasūtra. 1권. K-189, T-358. 양(梁)나라 때 승가바라(僧伽婆羅, Saṅghabhara)가 506년에서 520년 사이에 양주(楊州)의 정관사(正觀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도일체제불지엄경』ㆍ『불경계지엄경』이라고 한다. 여래의 법신과 보살의 6바라밀 수행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진정한 여래란 생겨나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으며 색(色)도 아니고 몸도 없으며 유(有)도 아니고 무(無)도 아니어서 언제나 평등하게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비추지만, 중생들이 여래를 보는 생각의 차이에 따라서 각자에게 비춰지는 여래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한다. 또 보살은 6바라밀을 힘써 닦음으로써 모든 것이 공(空)하다는 이치를 깨달아 여래의 경지를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일한 원본에 대한 여러 이역본들 중에 이 경의 문장이 가장 간결하고 분량도 훨씬 적다. 이역본으로 『대승입제불경계지광명장엄경』ㆍ『여래장엄지혜광명입일체불경계경』이 있다.

도자(道者) : (1) 출가하여 불도를 수행하는 사람. (2) 도심(道心)을 가진 사람이란 뜻.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수행하는 사람. (3) 동행(童行)이라고도 한다. 선종에서 절에 들어와 불도를 수행하면서 아직 승려가 되지 못한 나이 어린 동자를 말함.

도자(度者) : 득도(得度)하는 사람이란 뜻. 출가하여 승려가 되는 이를 말함.

도작(道綽) : (562~645) 중국 스님. 병주(並州) 문수(汶水) 사람. 속성은 위(衛). 14세에 출가하여, 경론을 많이 익혔다. 『대열반경』을 연구, 24회 강설하였다. 혜찬(慧讚)을 스승으로 섬겼다. 대업(大業) 연중(605~617)에 문수 석벽곡(石壁谷)의 현충사에 이르러 담란(曇鸞)의 비문을 보고 감동하여 열반종(涅槃宗)을 버리고 정토문(淨土門)에 돌아갔다. 그 뒤부터 날마다 부처님의 명호를 7만 번 부르고, 『관무량수경』을 2백 번 강설하였다. 진양(晋陽)ㆍ대원(大原)ㆍ문수(汶水) 등지를 교화하였다. 정관(貞觀) 19년 현충사에서 나이 84세로 입적하였다. 그가 있던 현충사가 서하(西河)의 문수(汶水)에 있었으므로, 후세에 그를 일컬어 서하 선사(西河禪師)라 한다. 저서는 『안락집(安樂集)』 2권.

도장(都莊) : 또는 장주(莊主)ㆍ장두(莊頭). 선종에서 사원의 논밭으로 경작하는 일을 맡은 직명.

도장(道藏) : 백제 스님. 675년쯤 일본에 가서 『성실론』 16권을 지어 일본에 성실종(成實宗)을 전했다. 90세가 가까워 남경에서 입적하였다.

도장사(道場寺) :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관춘리 보타산에 있는 절.

도장사(道藏寺) : 전라남도 해남에 있던 절.

도장수(道場樹) : 또는 각수(覺樹)ㆍ도수(道樹)ㆍ사유수(思惟樹). 도장에 덮여 있는 나무. 부처님이 그 아래서 성도하였다. 여러 부처님들의 도장수는 한결같지 않다. 비바시불은 무우수(無憂樹), 시기불은 분타리수, 비사부불은 사라수, 구루손불은 시리사수, 구나함모니불은 우담발수, 가섭불은 니구루타수, 석존은 필바라수. 모두 그 나무 아래 앉아 사유(思惟)하고 정각(正覺)을 이루었다 한다.

도장암(道藏庵) : 경상북도 문경시에 있는 심원사(深源寺)의 옛 이름.

도적사(道寂寺) : 강원도 양양군 정족산에 있던 절.

도전진여(道前眞如) : ↔도후진여(道後眞如). 실도(實道)를 깨닫기 전의 자리, 곧 초지(初地) 이전을 도전(道前)이라 한다. 그때에는 아직 수행의 공을 많이 쌓지 못했으므로, 진여가 번뇌에 가려서 진실한 작용이 없는 것을 말한다.

도제(徒弟) : 문도 제자(門徒弟子)의 준말. ⇨문도.

도제(道諦) : 4제(諦)의 하나. 깨달을 원인인 유루(有漏)ㆍ무루(無漏)의 수행을 말한다. 이 인행(因行)으로 말미암아 번뇌와 업을 끊고 인생의 괴로움을 면한다. 곧 무위 적멸(無爲寂滅)한 멸제(滅諦)의 경지를 증득할 길이므로 도(道)라 함.

도제불경계지광엄경(度諸佛境界智光嚴經) : 【범】 Tathāgataguṇajñānācintyaviṣay- āvatāranirdeśa(sūtra). 1권. K-85, T-302. 번역자 미상. 『진록(秦錄)』(334-431)에 목록이 올라 있다. 줄여서 『지광엄경』이라고 한다. 이역본들 중에서 가장 먼저 번역된 것으로 보이며, 분량은 가장 적지만 내용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이역본으로 『대방광입여래지덕부사의경(大方廣入如來智德不思議經)』ㆍ『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佛華嚴入如來德智不思議境界經)』이 있다. ⇨『불화엄입여래덕지부사의경계경』

(불설)도조경(佛說兜調經) : 【범】 Śukasūtra. 【팔】 Kammavibhaṅga-sutta 1권. K-701, T-78. 번역자 미상. 서진(西晋)시대(265-317)에 번역되었다. 선악의 과보는 결코 피할 수 없으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선업을 쌓아야 한다고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실 때였다. 사위국에 도조(兜調)라는 부유한 바라문이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곡(谷)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두조는 사람됨이 몹시 폐악하여 항상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였는데, 죽어서 자기 아들이 기르는 개로 태어났다. 이 개는 성질이 사나와서 부처님을 보면 맹렬하게 짖어댔고 부처님께서는 “너는 전에 사람으로 있을 때에 항상 손을 들고 성내며 고함치더니 지금은 개가 되어서도 엉얼거리는구나” 하시며 꾸짖으셨다. 그러자 개는 부끄러워하며 달아나 평상 밑에 머리를 박고 눈물을 흘리면서 울고 밥을 주어도 먹지 않았다. 밖에서 돌아온 곡이 이 사실을 알고 부처님을 쫓아가 따지자, 부처님께서는 그 개가 선친임을 일러주신다. 곡은 돌아가서 부처님의 지시대로 개를 시험해보고 과연 자신의 선친임을 확인한 뒤에 부처님에 대해 커다란 환희심을 내며 다시 부처님을 찾아온다. 그리고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곡은 5계를 받아 지녀 우바새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역본인 『앵무경(鸚鵡經)』과 내용상 큰 차이는 없다. 이역본으로 『분별선악보응경(分別善惡報應經)』ㆍ『앵무경(佛說鸚鵡經)』ㆍ『불위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佛爲首迦長者說業報差別經)』ㆍ『중아함경(中阿含經)』 제170 『앵무경(鸚鵡經)』이 있다.

도종성(道種性) : 6종성(種性)의 하나. 10회향(廻向)의 보살을 말한다. 보살이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올바르게 중도관을 닦으므로 도(道)라 하고, 능히 불과(佛果)를 낳으므로 종(種)이라 함.

도종지(道種智) : 3지(智)의 하나. 여러 가지 차별이 있는 온갖 도법을 배워서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의 지혜.

도중생심(度衆生心) :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를 원하는 이타심(利他心).

도증(道證) : 신라 스님. 효소왕 때에 당나라에서 돌아와 천문도(天文圖)를 바쳤다. 저서는 『성유식론강요(成唯識論綱要)』ㆍ『성유식론요집』ㆍ『변중변론소(辨中邊論疏)』ㆍ『인명이문론소(因明理門論疏)』ㆍ『인명이문론술기』ㆍ『반야이취분경소(般若理趣分經疏)』.

도증암(道證庵) : 황해도 봉산군 정방산에 있던 절.

도지(道智) : 10지(智)의 하나. 도제(道諦)의 이치를 증득하는 지혜.

도지경(道地經) : 1권. K-986, T-607.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별칭으로 『대도지경』이라고도 한다. 선관 수행의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그러한 수행의 목적에 대해서도 설하는 경전이다. 이역본으로 『소도지경』ㆍ『수행도지경』이 있다.

도창(都倉) : 선사(禪寺)에서 미창(쌀곳간)을 관리하는 직책.

도창사(道昌寺) : (1) 함경남도 문천군 군내면 도이창리 반룡산에 있는 절.

도창사(道昌寺) : (2) 함경남도 명효면 도창리에 있던 절. 문천읍 서남 쪽 10리 되는 산에 옛터가 있다.

도천사(道川寺) : (1) 충청남도 부여 추영산에 있던 절.

도천사(道川寺) : (2)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웅창 부락 북쪽 금강 가에 있던 절. 3층탑이 있다.

도첩(度牒) : 또는 도연(度緣)ㆍ사부첩(祠部牒). 승니(僧尼)가 출가할 때에 조정에서 발급하는 허가증. 이것은 본디 중국에서 세금을 면하기 위하여 출가하는 이가 많았으므로, 그 폐단을 막기 위하여 시행한 제도.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준 일이 있다.

도총(都總) : 도사(都寺)를 말함. 한 절의 일을 모두 감독하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도탈(度脫) : 생사의 바다를 건너서, 미계(迷界)를 벗어나 오계(悟界)에 들어가는 것.

도품(道品) : 또는 도분(道分)ㆍ보리분법(菩提分法). 도(道)의 품류(品類). 열반의 이상경(理想境)에 이르는 여러 가지 수행법. 여기에 4념처(念處)ㆍ4정근(正勤)ㆍ4여의족(如意足)ㆍ5근(根)ㆍ5력(力)ㆍ7각지(覺支)ㆍ8정도(正道)의 37종이 있다.

도품조적(道品調適) : 천태종 10승관(乘觀)의 제6. 제5 식통색(識通塞)의 관법에 의하여 깨닫지 못한 것은, 아직 37도품을 쓰기에 시기가 알맞지 못하므로 이 제6에서 도품을 낱낱이 가려, 그중 자기의 근기에 알맞은 것으로써 묘리(妙理)에 들어가는 것을 말함.

도피안사(到彼岸寺)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화개산에 있는 절. 865년(신라 경문왕 5) 도선 국사(道詵國師) 창건. 1898년 불탄 것을 주지 월운(月運)이 신도 강대용(姜大容)과 함께 재건하였다. 6ㆍ25 동란으로 퇴락된 것을 1959년 제15사단장 이명재(李明載)가 휘하 군인들과 함께 중건. 국보 철조비로자나불좌상(제63호)과 보물 3층석탑(제223호)이 있다.

도합과(到合過) : 인명(因明) 33과(過)의 하나. 3지(支) 중 유(喩)에서 합작법(合作法)의 명제(命題)를 낼 적에 인(因)을 먼저 말하고 종(宗)을 나중에 말하는 순서를 따르지 않고, 종을 먼저 하고 인을 나중에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A는 한국 사람이다[宗], 서울 사람이므로[因]. 무릇 서울 사람은[先因] 모두 한국 사람인 것이[後宗] 마치 B 등과 같다[喩]”고 할 것을, 거꾸로 하여 “무릇 한국 사람은[先宗] 모두 서울 사람이다[後因]” 하면, 이를 도합(倒合)의 과실이라 함.

도행(道行) : 불도를 수행함. 또는 도덕다운 행을 하는 것.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 : 【범】 Aṣṭ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 10권. K-6, T-224.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79년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도행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마하반야바라밀경』ㆍ『마하반야바라밀도행경』ㆍ『반야도행경』ㆍ『반야도행품』이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수보리(須菩提) 등의 말을 빌어 대승의 공(空)의 뜻을 밝힌 경전으로, 전체 3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야계 경전류 중에서 가장 오래된 번역본이며, 여러 이역본 가운데 시호(施護)가 번역한 『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과 내용상 가장 유사하다. 이역본으로 『대명도경』ㆍ『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4회 및 제5회ㆍ「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ㆍ『마하반야초경』ㆍ『불설불모보덕장반야바라밀경』ㆍ『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ㆍ『소품반야바라밀경』이 있다. ⇨『대명도경』

도향(塗香) : 몸에 바르는 향료. 향나무를 가루로 만든 것. 인도는 날씨가 무더워 몸에 냄새가 나므로, 향을 발라 몸을 깨끗하게 하여 부처님과 스님들을 공양하는 일이 예사이다.

도현(道顯) : 고구려 스님. 내전 외전(內典外典)에 통달하였다. 일본의 임금과 백성이 불법에 신심이 있는 줄 알고, 일본에 가서 대안사(大安寺)에 있으면서 불법을 가르쳤다. 『일본세기(日本世紀)』를 지음.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고구려를 침략할 적에, 그는 쥐가 말의 꼬리에 매달린 것을 보고, 고구려가 망할 것을 미리 알아 예언하였다 한다.

도호(道號) : 어떤 사람의 얻은 도(道)를 나타내는 칭호. 표덕호(表德號)를 말하던 것인데, 후세에는 자(字)를 도호라 부름.

도홍사(道弘寺) :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산 월정봉에 있던 절.

도회(掉悔) : 5개(蓋)의 하나. 마음이 들떠서 고요하지 못한 것을 도(掉), 뒤에 반성하고 뉘우치는 것을 회(悔)라 함.

도후진여(道後眞如) : ↔도전진여(道前眞如). 실도(實道)를 증득한 뒤의 지위, 곧 초지(初地) 이상을 말한다. 이 자리에서는 깨달은 도가 나타나, 진여가 번뇌에 가리지 않으므로 진실한 작용을 하는 것을 도후진여라 한다.

도흔(道欣) : 백제 스님. 609년 무왕(武王)의 명으로 오(吳)나라에 사신으로 가다가, 때마침 일어난 난리로 입국하지 못하고 귀국하던 도중, 폭풍을 만나 혜미(惠彌) 등 10인과 속인 75인과 함께 일본의 비후국(肥後國) 위북(葦北)에 표착. 본국으로 송환 도중 대마도에 이르러 도인(道人) 등 11인이 그곳에 살기를 청하여 허락 받고 원흥사(元興寺)에 머물렀다. (『일본서기』)

독(禿) : 까까머리란 뜻. 머리를 깎아서 모양만은 스님 같으나, 덕행을 갖추지 못한 이를 말함.

독각(獨覺) : 【범】 pratyekabuddha 【팔】 paccekabuddha 발랄예가불타(鉢剌翳伽佛陀)라 음역, 연각(緣覺)이라고도 번역. 부처님 없는 세상에 나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혼자 수행하여 깨달은 이를 말함. 여기에는 인각유독각(鱗角喩獨覺)과 부행독각(部行獨覺)의 2종이 있다. 기린의 뿔과 같이 독신으로 동무가 없는 이를 인각유독각, 몇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수행하여 증득하는 일을 부행독각이라 한다. 부처님 없는 세상에 나서 남의 교화를 받지 않는 것은 둘이 모두 같다. 庚

독각선인(獨角仙人) : 【범】 Ekaśringa 또는 일각선인(一角仙人). 오랜 옛적에 바라내국의 산중에서 사슴의 뱃속에서 태어났다는 선인(仙人). 머리에 한 개의 뿔이 났으므로 독각선인이라 한다. 이 선인은 선정을 닦아 신통력을 얻었으나, 선타(扇陀)라는 음녀에게 유혹되어 신통력을 잃고 산에서 내려와 그 나라의 대신이 되었다. 이 선인은 금생의 석존, 선타는 야수다라의 전신이라고도 한다.

독거사(禿居士) : 또는 독인(禿人)ㆍ독노(禿奴). 독(禿)은 까까머리란 뜻, 거사는 집에 있는 남자 신도. 계를 깨뜨리고 법을 지키지 못하는 비구를 말한다. 이는 모양만 스님같을 뿐이고 집에 있는 사람과 아무 것도 다를 것이 없으므로 이같이 말한다. 혹은 옷이나 밥을 위하여 머리를 깎고 출가한 이를 가리키는 말.

독경(讀經) : ↔간경(看經). 소리를 내어서 경을 읽는 것.

독고(毒鼓) : 여러 가지 독을 바른 북. 사람들 가운데서 이 북을 치면, 그 소리를 듣는 이는 모두 죽는다고 한다. 천태종에서는 이 독고로써 사악(邪惡)을 깨뜨림에 비유.

독고(獨鈷) : 한 갈래로 된 금강저(金剛杵). 세 갈래나 다섯 갈래로 된 것을 3고(鈷)ㆍ5고(鈷)라 한다.

독덕사(獨德寺) : 함경북도 종성군에 있던 절.

독두무명(獨頭無明) : 2무명의 하나. 불공무명(不共無明)이라고도 한다. 탐(貪)ㆍ진(瞋)ㆍ치(癡)ㆍ만(慢)ㆍ의(疑)ㆍ악견(惡見)의 6대혹(大惑) 가운데서 치(癡)인 무명이 홀로 일어나서 다른 5대혹과 함께 행하지 않는 것을 말함.

독두의식(獨頭意識) : 법상종(法相宗)에서 8식 중의 제6 의식이 전5식을 짝하지 않고, 홀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정중(定中)독두의식ㆍ산위(散位)독두의식ㆍ몽중(夢中)독두의식의 3종이 있다.

독루생(禿屢生) : 독(禿)은 계율을 깨뜨리고 법을 지키지 않는 비구, 누(屢)는 누(婁)와 같으니 어리석다는 뜻. 생(生)은 어조사. 승려를 욕하는 말.

독보(獨步) : 조선 스님. 이름은 중헐(中歇). 명민하고 변재가 있었다. 묘향산에 들어가 불법을 배웠다. 청나라가 일어나면서 명나라와 싸울 때에 명나라 도독 심세괴가 강동을 지켰다. 이때 독보가 바다를 건너가서 만났고, 심세괴가 죽은 뒤에는 강남으로 가서 좌도독 홍승주에게 있었다. 청나라 군대가 북경에 들어가려 하니, 홍승주가 가서 호위하면서 독보를 봉천에 보내어 정탐케 하였다. 압록강에서 우리나라 군대에게 붙들려 절도사 임경업에게 가게 되고, 임경업은 또 최명길에게 보냈다. 마침 명군에 보낼 사람을 구하던 때라 독보를 홍승주에게 다시 보내어 서울이 청병에게 함락된 기별을 전하였다 [이 때는 1039년(조선 인조 17)]. 명나라 임금이 여충(麗忠)이란 호를 주었다. 2년만에 본국에 돌아오니, 많은 상품을 주고 다시 홍승주에게 보냈다. 홍승주가 청나라에 항복한 뒤에 독보는 임경업에게 갔다. 중국 등주(登州)에 왕래하면서 연락하였고, 명나라가 망한 뒤에는 임경업과 함께 북경에 잡혀가서 옥주에서 고생하였다. 나중에 본국에 돌아왔으나 간신의 모함으로 울산에 귀양갔다.

독사(讀師) : 경론을 강설하는 법회에 강사와 상대하여 불전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 경 제목을 외우는 일을 맡은 직책.

독산의식(獨散意識) : 4종 의식의 하나. 산위독두의식(散位獨頭意識)이라고도 한다. 정신이 어지러워 꿈속을 더듬는 것과 같은 때에, 전5식과 짝하지 않고 홀로 작용하는 제6 의식.

독생독사독거독래(獨生獨死獨去獨來) : 사람이 나고 죽고 할 때, 명예ㆍ재산ㆍ권속 등은 하나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고 혼자서만 다니는 것을 가리킨 말. 혼자서 왔다가 혼자서 가는 것을 말함.

독송(讀誦) : 독(讀)은 글자를 보면서 읽는 것, 송(誦)은 글자를 보지 않고 외우는 것.

독송품(讀誦品) : 5품(品)의 하나. 지극한 마음으로 『법화경』을 독송함으로써 내관(內觀)을 돕는 지위.

독영경(獨影境) : 3류경(類境)의 하나. 주관이 제멋대로 그려 낸 영상(影像)으로, 전혀 객관적인 존재성이 없는 것을 말함. 주관이 객관에 관계없이 단독으로 생각해낸 환영(幻影)이므로 본디부터 본질이 없고, 또 주관을 여의고 스스로 제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마치 제6식이 허공의 꽃이나 거북의 털을 반연하는 것과 같다.

독인(禿人) : ⇨독거사.

(불설)독자경(佛說犢子經) : 【범】 Vatsasūtra. 1권. K-229, T-808.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2년에서 228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유광(乳光)여래의 인연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을 믿고 자비를 베푼다면 소 같은 축생일지라도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설한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풍환(風患)을 앓게 되시자, 아난에게 우유를 좀 구해오라고 시키셨다. 그래서 아난은 부유한 브라만의 집에 가서 우유를 청했는데, 그 브라만은 아난에게 성질이 몹시 사나운 소를 가리키면서 손수 짜서 가져가라고 말하였다. 부처님이 편찮으셔서 우유가 필요한데, 자비심 많은 부처님께 우유를 드린다면 많은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아난에게 어미 소는 송아지 몫은 남겨 놓고 짜 가라고 하였다. 그때 옆에 있던 송아지가, 천상 천하에 둘도 없는 스승이신 부처님을 오늘에야 만나 뵙게 되었으니 자기 몫의 우유까지 다 드려서 내세에는 불도를 이루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우유를 짜 가지고 온 아난이 부처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어미 소와 송아지의 인연을 말씀해주시면서, 그 송아지는 미래에 유광여래라는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하신다. 이역본으로 『유광불경(佛說乳光佛經)』이 있다.

독자부(犢子部) : 【범】 Vātsīputrīya 또는 바추부라부(婆麤富羅部)ㆍ발사불저리여부(跋私弗底梨與部)ㆍ가주자제자부(可住子弟子部). 불멸 3백년 경에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 갈라진 학파. 만유(萬有)를 유위(有爲)의 3세(世)와 무위(無爲)와 불가설(不可說)의 5장(藏)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중생에게는 실아(實我)가 있다고 주장. 이는 불교의 진무아(眞無我)의 이치에 어긋나므로, 이 학파를 불법 안 외도, 또는 부불법(附佛法) 외도라 함.

독전(毒箭) : 독화살. 번뇌를 말한다. 번뇌는 사람을 해치는 것이므로 독을 바른 화살에 비유한 것.

독정사(獨亭寺) : 황해도 봉산군 동선면 독정리 자비산에 있는 절. 옛 이름은 보문사(普門寺).

독천이고(毒天二鼓) : 독고(毒鼓)와 천고(天鼓)를 말한다. 천고는 도리천에 있는 북으로, 그 소리를 듣는 이는 악을 경계하고 선을 좋아하는 마음을 내며, 또 용기를 일으킨다고 한다. 독고는 여러 가지 독약을 바른 북으로, 대중 가운데서 이 북을 치면 듣는 이가 모두 죽는다고 한다. 교법이 내게 대해서 순연(順緣)이 되는 것은 천고에 비유하고, 역연(逆緣)이 되는 것은 독고에 비유. 천태종에서는 천고로는 선을 내게 하는데 비유하고, 독고로는 악을 깨뜨리는데 비유한다.

독행불공무명(獨行不共無明) : 제6 의식(意識)에만 상응(相應)하는 무명. 다른 식(識)이나 탐심 등의 본혹(本惑)과는 상응하지 않고 홀로 일어나는 무명을 말한다. 여기에 주독행무명(主獨行無明)과 비주독행무명의 두 가지가 있다.

돈각(頓覺) : 소승에서 대승에 이르는 얕고 깊은 차례를 밟아서 학습이나 수행하지 않고 단번에 깨닫는 것을 말함.

돈교(頓敎) : (1) 5교의 하나. 화엄종에서 『유마경』과 같이 문자나 언어를 여의고 수행의 차례를 말하지 않고, 말이 끊어진 진여(眞如)를 가리킨 교법.

돈교(頓敎) : (2) 화의(化儀) 4교(敎)의 하나. 천태종에서 소승ㆍ대승의 차례에 따르지 않고, 바로 처음부터 대승 일불승(一佛乘)의 법을 말한 것. 석존이 성도한 뒤에 곧 설하신 『화엄경』의 설법.

돈교(頓敎) : (3) 남중(南中) 3교의 하나. 부처님이 맨 처음에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고상하고 묘한 『화엄경』을 한꺼번에 설하여, 해가 뜰 때에 먼저 높은 산을 비치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

돈교(頓敎) : (4) 광통(光統) 3교의 하나. 한 법문에서 상(常)과 무상(無常), 공(空)과 불공(不空) 등을 구족하게 설한 교를 말한다.

돈교(頓敎) : (5) 2교의 하나. 정영(淨影)ㆍ혜관(慧觀)ㆍ지장(智藏)ㆍ법운(法雲)ㆍ보리유지(菩提流支) 등은 소승ㆍ대승의 차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처음부터 대승의 교리를 한꺼번에 깨달은 중생에 대해서 설한 교법을 말한다.

돈교(頓敎) : (6) 2교의 하나, 선도(善導)는 수행의 지위 점차를 거치지 않고, 속히 증과(證果)를 얻는 『관경(觀經)』ㆍ『미타경 (彌陀經)』 등에서 말한 바와 같은 교법을 말함.

돈기(頓機) : 돈오(頓悟)할 근기. 수행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깨닫는 사람. 돈교(頓敎)를 믿는 사람.

돈단(頓斷) : ↔점단(漸斷). 오랜 시간을 두고 점차로 번뇌를 끊는 것이 아니고, 한때에 바로 끊는 것. 이를테면, 우주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미(迷)인 견혹(見惑)은 한번 깨닫는 지견(知見)을 얻으면, 단번에 이를 끊을 수 있는 것을 말함.

돈대(頓大) : 돈(頓)은 돈교(頓敎), 대(大)는 대승경, 곧 『화엄경』을 말한다. 『반야경』 등도 대승경이긴 하지만 이것들은 바로 대승의 깊고 묘한 가르침을 알지 못하는 이에 대하여 『아함경』ㆍ『방등경』ㆍ『반야경』 등으로 규칙적인 순서를 밟아서 설한 점교(漸敎)의 대승경이고, 『화엄경』과 같이 바로 대승을 깨달을 이를 위하여 변칙적으로 단박에 설한 돈교의 대승경은 아님.

돈도암(頓道庵) : 강원도 회양군 내금강면 장연리 금강산 표훈사에 딸린 암자.

돈설(頓說) : 돈교(頓敎)의 설법. 수행 단계의 일정한 차례를 따르지 않고 『화엄경』과 같이 바로 해탈할 수 있는 교를 말한 것.

돈성암(頓惺庵) : 충청남도 홍성군(結城) 오서산에 있던 절.

돈성제행(頓成諸行) : ↔변성제행(徧成諸行). 원융문(圓融門)에 의하여 수행하는 보살이 만일 한 혹(惑)을 끊으면 곧 모든 혹이 끊어지고, 한 행(行)을 닦으면 곧 모든 행이 구족되어 한꺼번에 도행(道行)을 이루는 것을 말함.

돈세(遁世) : ⇨둔세.

돈수사(頓水寺) : 함경남도 신흥군 천불산에 있던 절.

돈오(頓悟) : 수행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깨닫는 것. 선종에서는 특히 남종선(南宗禪)에서 강조함.

돈오기(頓悟機) : 수행의 점차를 거치지 않고 단번에 깨닫는 사람. 곧 지견(知見)이 열리는 근기.

돈오보살(頓悟菩薩) : ↔점오보살(漸悟菩薩). 또는 돈대보살(頓大菩薩)ㆍ직진보살(直進菩薩)ㆍ직왕보살(直往菩薩). 끝없는 과거로부터 제8 아뢰야식 가운데 보살이 으레 갖추는 무루종자(無漏種子)가 있어서, 2승의 수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보살도(菩薩道)에 들어가는 이를 말함.

돈점(頓漸) : 또는 점돈(漸頓). 돈속(頓速)과 점차(漸次)의 뜻. 그 쓰임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여기에 부처님이 설법한 형식에서 말하는 것과, 사상의 내용에서 말하는 것과, 수행의 과정에서 말하는 것의 3종이 있다. ① 부처님 설법의 형식에서 말하면, 단박에 설법한 『화엄경』은 돈(頓), 근기에 맞추어 점차로 말한 『아함경』ㆍ『방등경』ㆍ『반야경』 등의 여러 경은 점(漸). ② 사상의 내용에서 말하면, 일정한 차례에 따르지 않고 바로 해탈을 얻는 방법을 말한 것을 돈교, 원칙적으로 차례를 밟아서 점차로 해탈케 하는 가르침을 점교. ③ 수행의 과정에서 말하면, 사상상의 돈교에 의하여 속히 증오(證俉)를 얻는 것은 돈. 점교에 의하여 수행해서 점차로 얕은 데서 깊은 데로 나아가는 것은 점. 앞에 것은 수행하는 점차와 경과하는 시간을 말하지 않으나, 뒤에 것은 그 과정으로 7현(賢)ㆍ7성(聖)ㆍ52위(位)ㆍ3아승지겁ㆍ백대겁 등을 말함.

돈점이교(頓漸二敎) : 또는 점돈이교(漸頓二敎). 부처님 일대의 설교를 돈교와 점교로 나눈 것. 이 2교는 사람에 따라 그 뜻을 달리한다. ① 정영(淨影)은 교를 받는 근기에 대해서 판단. 바로 대승에 들어가는 돈오(頓悟)의 근기에 대해서 말한 법인 『화엄경』ㆍ『유마경』ㆍ『승만경』 등을 돈교, 소승에서 마음을 고쳐 대승에 들어가는 점입(漸入)의 근기를 위하여 말한 법인 『법화경』ㆍ『열반경』 등을 점교라 한다. ② 천태(天台)는 부처님 설법의 형식에 대해서 판단. 부처님이 성도한 처음에 보살을 위하여 바로 설한 고상한 대승의 법인 『화엄경』을 돈교, 소승의 근기를 점차로 대승에 이끌기 위하여 설한 법인 『아함경』ㆍ『방등경』ㆍ『반야경』을 점교라 한다. ③ 현수(賢首)는 설한 법문에 대해서 판단. 언어ㆍ문자를 초월하여 말과 생각이 끊어진 법문. 이를테면, 『유마경』의 설묵불이(說黙不二)와 같은 것을 돈교, 언어로써 지위 점차를 말하여 점점 수학(修學)을 가르친 법문을 점교라 한다. ④ 선도(善導)는 이익의 느리고 빠름에 대해서 판단. 단박에 증오(證俉)를 얻는 법인 『관무량수경』ㆍ『아미타경』 등에서 말한 정토염불의 법문을 돈교, 점차로 수학하여 오랜 뒤에 증과를 얻는 법인 『영락경(瓔珞經)』 등을 점교라 한다.

돈증굴(頓證窟) :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북한산성 의상봉 아래 있던 절.

돈증보리(頓證菩提) : 또는 속증보리(速證菩提)ㆍ돈증불(頓證佛). 단박에 보리(菩提)를 증득하는 것, 곧 빨리 깨달음.

(불설)돈진다라소문여래삼매경(佛說伅眞陀羅所問如來三昧經) : 【범】 Drumakinnararājap- aripṛcchāsūtra. 3권. K-129, T-624.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 Lokakṣema)이 168년에서 172년 사이에 낙도(洛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돈진다라경』ㆍ『돈진다라문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돈진다라니경』ㆍ『돈진다라니왕경』ㆍ『돈진다라왕경』ㆍ『돈진다라소문보여래삼매경(伅眞陀羅所問寶如來三昧經)』이라고도 한다. 대승보살이 수행해야 할 일과 중생 구제를 위한 방편바라밀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수긴나라왕소문경(大樹緊那羅王所問經)』이 있다. ⇨『대수긴나라왕소문경』

돈황보살(頓煌菩薩) : 또는 돈황삼장(燉煌三藏). 축법호(竺法護)를 말한다. 축법호는 중국 돈황에서 자라나, 돈황에서 교화하였으므로 세상에서 이렇게 부름. ⇨축법호.

돌길라(突吉羅) : 【범】 duṣkṛta 【팔】 dukkaṭa 또는 돌슬길률다(突膝吉栗多)ㆍ돌슬궤리다(突瑟几理多)ㆍ독가다(獨柯多). 번역하여 악작(惡作)ㆍ악설(惡說). 계율의 죄명으로, 몸과 입으로 지은 나쁜 업을 말함. 250계 중 2부정(不定)ㆍ100중학(衆學)ㆍ7멸쟁(滅諍)은 여기에 속한다. 혹은 7취계(聚戒)라 하기도 한다. 여기에 방편돌길라(方便突吉羅)ㆍ공상돌길라(共相突吉羅)ㆍ중물돌길라(重物突吉羅)ㆍ비전돌길라(非錢突吉羅)ㆍ비니돌길라(毘尼突吉羅)ㆍ지돌길라(知突吉羅)ㆍ백돌길라(白突吉羅)ㆍ문돌길라(聞突吉羅)의 8종이 있다. 이 돌길라죄를 범한 이는 등활지옥(等活地獄)에 떨어진다고 함.

돌부(鈯斧) : 돌(鈯)은 무딘 칼, 작은 칼. 부(斧)는 도끼. 반야 지혜(般若智慧)에 비유한 것.

동가타암(東伽陀庵) : 경상북도 소백산 상가타암 동쪽에 있던 절.

동거예토(同居穢土) : ⇨동거토.

동거정토(同居淨土) : ⇨동거토.

동거토(同居土) : 4토의하나. 구족하게는 범성동거토(凡聖同居土). 범부와 성인이 섞여 사는 3계 안에 있는 세계를 말한다. 여기에는 동거예토(同居穢土, 사바세계와 같은 국토)와 동거정토(同居淨土, 서방 극락세계와 같은 국토)의 두 가지가 있다.

동경의(同境依) : 4종 의(依)의 하나. 순취의(順取依)라고도 한다. 5근(根)을 말함. 5근은 전5식과 같이 현재 5진(塵)의 경계를 인정하여, 5식의 의지처가 되므로 동경의라 한다.

동고(銅鼓) : 깊고 둥근 대야와 같은 유기 그릇. 본디는 물건을 담는 그릇으로 만든 것인데, 불가에서는 이따금 이것을 경(鏧)쇠 대신으로 사용하여 독경할 때에 치게 되었다.

동고사(東皐寺) : 황해도 해주군 동운면 운암리 운달산에 있는 절.

동고산사(東高山寺) : 황해도 해주군 동고산에 있던 절.

동곡사(洞鵠寺) :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면 말방리에 있던 절.

동과인자(冬瓜印子) : 애매하게 인가(印可)받는 것을 말함. 동과로 만든 인이란 뜻.

동관음사(東觀音寺) :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속리산에 있던 절.

동관음암(東觀音庵) : (1)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있던 절.

동관음암(東觀音庵) : (2) 평안북도 영변군 약산에 있는 절.

동교(同敎) : 동교일승(同敎一乘)의 약칭.

동교일승(同敎一乘) : 2교(敎)의 하나. 화엄종에서 말한 것으로, 3승교도 1승교와 필경은 같다고 하는 것. 3승은 그 말한 것이 1승과 많이 다르지만, 실상은 1승과 별로 다를 것이 없고, 모두 1승에서 나뉜 것이므로 3승의 법문을 수행하여도 돌아갈 곳은 1승이다. 이와 같이 1승은 3승이 되고, 3승은 1승이 되어서, 3과 1이 서로 융통하므로 동교일승이라 함.

동국선등단(東國禪燈壇) : 1권. 중관 해안(中觀海眼) 지음. 조선 인조 때에 중관의 창설(創設)인 임제태고종통설(臨濟太古宗統說)을 유통하기 위하여 석옥(石屋)ㆍ태고(太古)ㆍ환암(幻庵)ㆍ구곡(龜谷)ㆍ벽계(碧溪)ㆍ벽송(碧松)ㆍ부용(芙蓉)ㆍ경성(慶聖)ㆍ청허(淸虛) 등의 업적을 찬송한 예문(禮文)을 지어 『동국제산선등직점단(東國諸山禪燈直點壇)』이라 제목한 것.

동굴암(洞窟庵) : 평안남도 중화군에 있던 절.

동금강사(東金剛寺) : 평안남도 평원군 동금강산에 있던 절.

동금강암(東金剛庵) : 평안남도 평원군 순안면 담화산에 있는 절. 금강암인 듯하다.

동냥() : 또는 걸식(乞食)ㆍ탁발(托鉢). 승려들이 보시를 권하며, 재물이나 곡식을 얻으려고 여러 곳으로 이집 저집 돌아다니는 일. 그 출처로는 신라 때에 왕륜사(王輪寺)의 스님 거빈(巨貧)과 교광(皎光)이 함께 발원하고, 비로자나장륙금상을 조성하기 위하여 동냥하였다고 한다. 뒤에는 개인의 의식에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되었다. 혹 동량(棟樑)이라고도 쓴다.

동대비원(東大悲院)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1053년(고려 문종 7) 창건.

동대사(東大寺) : 일본 화엄종의 총본산. 대화국(大和國) 나라[奈良]에 있는 절. 금광명사천왕호국사(金光明四天王護國寺)ㆍ대화엄사(大華嚴寺)ㆍ총국분사(總國分寺)라고도 한다. 729년 성무제(聖武帝)의 명으로 양변 승정(良辨僧正)이 개창. 본존 노사나불은 높이 5장 3척의 금동불로서, 세칭 “나라[奈良]의 대불(大佛)”이라 하고, 대웅전은 목조건물로서는 손꼽히는 큰 건물이다.

동대암(東臺庵)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 금강산 건봉사에 딸렸던 암자. 1708년(조선 숙종 34) 창건. 1846년(헌종 12) 불탔다.

동덕사(東德寺) : 함경남도 단천군 이중면 낙인리 오봉산에 있는 절.

동동암(東洞庵) : 평안북도 운산군에서 서북쪽으로 90리 되는 아호미저(丫好美底)에 있던 절.

동라(銅鑼) : 법회 때에 쓰는 악기. 흔히 놋쇠로 대야와 같이 둥글게 만들어 테두리의 한곳에 끈을 매어 손으로 들고 채로 복판을 친다. 속어는 태징.

동류무애(同類無碍) : ↔이류무애(異類無碍). 불과 불이 서로 걸림이 없고, 땅과 땅이 서로 걸림이 없는 것과 같은 것.

동류인(同類因) : 【범】 sabhāga-hetu 6인(因)의 하나. 습인(習因)이라고도 한다. 인과(因果) 관계에서 원인이 그 결과와 동류인 것을 말함. 이를테면, 결과로 나타나는 선(善)의 원인이 또한 선인 때에나, 악의 원인이 또한 악인 때에는, 그 인(因)을 동류인이라 한다. 이것은 시간상으로는 인과 과가 다른 때에 일어나는 것이라 한다.

동류조업(同類助業) : ↔이류조업(異類助業). 동류선근(同類善根)이라고도 한다. 정토에 왕생하기 위하여 올바른 행업(行業)인 5종의 정행(正行), 곧 독송(讀誦)ㆍ관찰(觀察)ㆍ예배(禮拜)ㆍ칭명(稱名)ㆍ찬탄공양(讚歎供養) 중에서 앞의 3행과 뒤의 1행을 말함. 이 4종은 제4의 칭명과 같이 아미타불이 왕생할 업으로 직접 서원 결정한 정정(正定)의 업은 아니지만, 칭명을 도와서 마찬가지로 왕생 정토를 목적으로 한 행업(行業)이므로 동류의 조업이라 한다.

동륜왕(銅輪王) : 4륜왕(輪王)의 하나, 구리로 만든 윤보(輪寶)를 감득(感得)하고, 동불바제와 남섬부주를 통솔하는 전륜성왕을 말함. ⇨전륜.

동릉(東陵) : (?~1365) 임제종 스님. 중국 명주(明州) 사람. 이름은 영여(永與). 천동산(天童山) 운외 운수(雲外雲岫)를 따라 조동종(曹洞宗)의 종풍을 배우고, 천녕사(天寧寺)에서 출세. 1351년 일본으로 갔다.

동리사(桐裡寺) : 전라남도 곡성군에 있는 태안사(泰安寺)의 속칭.

동림사(東林寺) : (1)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 외성 봉암 아래 있던 절.

동림사(東林寺) : (2) 경기도 장단군 용암산 오룡봉 아래 있던 절.

동림사(東林寺) : (3)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동림사(東林寺) : (4) 평안북도 운산군 동림산에 있던 절.

동림사(東林寺) : (5) 평안남도 강동군 삼곡면 봉의리 동림산에 있는 절.

동림사(東林寺) : (6) 평안남도 강서군 중학산에 있던 절.

동림사(東林寺) : (7) 평안남도 순천군 용주산에 있던 절.

동림사(東林寺) : (8) 평안남도 강동군 봉두산에 있던 절.

동림사(東林寺) : (9) 황해도 봉산군 산수면 성수리 가덕산에 있던 절. 사적비가 있다.

동림사(桐林寺) : (1) 충청북도 청주 용자산에 있던 절.

동림사(桐林寺) : (2) 충청남도 아산 동림산에 있던 절. 신라 문성왕 때에 창건.

동림사(桐林寺) : (3) 경상북도 달성군에 있는 운흥사(雲興寺)의 다른 이름.

동망일사(東望日寺) : 평안남도 평양 소라산에 있던 절.

동명신(同名神) : 구생신(俱生神)의 하나. 동명천(同名天)이라고도 한다. 모든 중생의 왼쪽 어깨 위에 있으면서 밤낮으로 그 사람의 선업(善業)을 기록한다는 남신(男神). ⇨구생신.

동문암(東門庵)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내동에 있는 절. 신라 선덕여왕 때에 청정화ㆍ법성화 등 창건.

동문암(東文庵) : 평안북도 박천군 대정강 서쪽 언덕에 있던 절.

동발(銅鈸) : 또는 요발(鐃鈸). 법회 때에 쓰는 악기의 일종. 직경 1자 5~6치쯤 되는 구리로 만든 두 개의 원반(圓盤)을 마주쳐서 소리를 냄. 일명 바라.

동방사(東方寺) : 경상북도 상주시 동쪽에 있던 절.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東方最勝燈王陀羅尼經) : 【범】 Agrapradīpadhāraṇīvidyārājā(sūtra). 1권. K-349, T-1353.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5년에서 60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동방최승등왕여래경(東方最勝燈王如來經) : 【범】 Agrapradīpadhāraṇīvidyārājā(sūtra). 1권. K-350, T-1354.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85년에서 60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등왕여래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동방최승등왕여래견이보살송주봉석가여래조호지세간경(東方最勝燈王如來遣二菩薩送呪奉釋迦如來助護持世間經』ㆍ『동방최승등왕여래조호지세간신주경(東方最勝燈王如來助護持世間神呪經』ㆍ『최승등왕신주경(最勝燈王神呪經)』이라고도 한다. 다라니의 종류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그 구성과 내용 면에서 이역본인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과 크게 다르지 않고, 여러 이역본들 중에 가장 상세하다. 그 외에 이역본으로 『성최상등명여래다라니경(佛說聖最上燈明如來陀羅尼經)』ㆍ『다린니발경(佛說陀隣尼鉢經)』ㆍ『지구신주경(佛說持句神呪經)』ㆍ『안택다라니주경(佛說安宅陁羅尼呪經)』이 있다. ⇨『동방최승등왕다라니경』

동백련사(東白蓮寺) : 경상북도 상주시 공덕산에 있던 절. 호남에 덕산 백련사가 있으므로 이것을 동백련사라 한다. 곧 미면사(米糆寺)인 듯하다.

동법(同法) : (1) 행법(行法)을 같이 하는 것. (2) ⇨동품(同品).

동법상사과류(同法相似過類) : 인명(因明) 14과(過)의 하나. 동법(同法)은 동유(同喩)를 말한다. 비슷하면서도 잘못된 동유로써, 상대편의 잘못된 것을 깨뜨리는 과실. 입론자(立論者)가 이유(異喩)로 삼은 것을 동유(同喩)로 삼아서 상대편의 올바른 논법을 깨뜨리려는 허물을 말함.

동별이교(同別二敎) : 화엄종 교판(敎判)의 하나. 화엄 일승(華嚴一乘)의 내용을 동교(同敎)와 별교(別敎)로 나눈 것. (1) 별교일승. 1승교는 3승교와 아주 다르다는 뜻. 『화엄경』에서 말한 사사원융(事事圓融)의 법문은 3승교에서는 전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부처님이 깨달은 경계를 그대로 설한 것. 그 교의(敎義)의 입각지는 3승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화엄경』 법문을 별교일승이라 한다. (2) 동교일승. 3승교나 1승교가 필경엔 한 가지란 뜻. 1승과 3승은 그 말한 것이 아주 다르다 하더라도 3승의 법문은 본디 1승과 달리한 것이 아니고, 모두 1승에서 나누어진 것이므로 3승의 법문을 닦아도 그 귀추는 1승이다. 이와 같이 1승이 3승이 되고, 3승이 1승이 되어, 3과 1이 서로 융통하므로 이를 동교일승이라 함.

동부동법(動不動法) : 욕계의 법은 무상하고 빠르므로 동법(動法)이라 하고, 색계ㆍ무색계의 법은 동요하지 않고 오래 가므로 부동법(不動法)이라 한다.

동분(同分) : (1) 심불상응법(心不相應法)의 하나. 많은 물건 가운데서 공동한 부분이란 뜻. 모든 법으로 하여금 서로 비슷하고, 서로 같게 하는 물질도 아니고, 정신도 아닌 법을 말한다. 이를테면 사람은 사람끼리, 원숭이는 원숭이끼리 저절로 비슷하고 서로 같은 것은 모두 이 동분에 의한 것. 이것을 중생동분과 법동분의 2종으로 나눈다. (2) ↔피동분(彼同分). 근(根)ㆍ경(境)ㆍ식(識), 곧 5관과 대상 경계와 인식 작용의 셋이 서로 교섭되어 자기의 업(業)을 이루는 것을 동분이라 한다. 이를테면, 안근(眼根)은 색채나 형태 등의 대상을 취하는 것을 자업(自業)이라 하고, 시각(視覺)은 색채ㆍ형태 등을 인식하는 것을 자업이라 하고, 색채나 형태 등은 눈 및 시각을 위하여 대상 경계가 되는 것을 자업이라 한다. 이와 같이 근ㆍ경ㆍ식의 셋이 상대하여서는 동시에 다같이 자기의 작용을 가지므로 동분이라 한다. 분(分)은 자기의 작용이란 뜻.

동분망견(同分妄見) : 중생이 참된 성품을 잃어버리고, 모든 허망한 경계에 대하여 다같이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는 것을 말함.

동분이전부정과(同分異全不定過) : 동품일분전이품변전부정과(同品一分轉異品遍轉不定過)의 약칭.

동불바제(東弗婆堤) : ⇨동승신주.

동불사(東佛寺) : 평안북도 삭주군 청룡산에 있던 절.

동사(東司) : (1) 동정(東淨)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 사원의 동쪽에 있는 뒷간. 동서(東序)에 있는 이들이 다니는 변소. (2) 변소가 있는 방향을 물론하고 어떤 변소든지 동사라 한다. 제예명왕(除穢明王)이 동쪽에 있어 사람을 두호하고 법을 지키므로 변소는 흔히 동쪽에 짓는다고 함.

동사(桐寺) : 대구시 팔공산에 있는 절. 지금의 동화사.

동사(東寺) : 충청남도 서산 북석면 지산리 부춘산에 있는 절.

동사섭(同事攝) : 4섭(攝)의 하나. 불ㆍ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따라 몸을 나타내되, 그들과 사업ㆍ이익을 같이하면서, 고락을 같이하고 화복을 함께 함으로써 진리의 길로 이끌어 들이는 것을 말함.

동산(洞山) : (1) 중국 강서성(江西省) 서주부(瑞州府) 고안현(高安縣)에 있는 산. 당나라 말기에 양개(良价)가 이 산에서 크게 선풍을 떨쳤다. 그 뒤 조산 본적(曹山本寂)이 와서 이 종지를 받고 조산에 돌아가서 동산(洞山)의 종풍을 펼쳤으므로, 이 종풍을 조동종(曹洞宗)이라 한다. 양개의 뒤에는 도전(道全)ㆍ사건(師虔)ㆍ도연(道延) 등이 뒤를 이어 법을 증득하고 오래도록 이 땅에서 선풍을 드날렸다. (2) 양개(良价, 807~869)를 말함. 양개가 이 산에 있으면서 선풍을 크게 떨친 까닭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산마삼근(洞山麻三斤) : ⇨마삼근.

동산사(東山寺) : 평안남도 평원군 평운산에 있던 절.

동산수상행(東山水上行) : 【화두】 어떤 스님이 운문(雲門)에게 묻기를 “어떤 것이 학인의 자기입니까?” 하니, 운문이 대답하기를 “동산(東山)이 수상행(水上行)이로다” 하였다.

동상(同相) : 6상(相)의 하나. 만유가 여러 가지 차별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같은 목적으로 존재하여 그 작용이 충돌하지 않고, 통일되어 있다. 이를테면 책을 든 손과 책을 읽는 눈과 같이 여러 가지로 차별된 사물임에도,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 통일된 것을 말함.

동상사(東上寺)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악산 표충사에 딸린 암자. 일명 진불암(眞佛庵). 888년(신라 진성여왕 2) 보우(普佑) 창건. 1843년(헌종 9) 월파 천유(月坡天有) 중건.

동생신(同生神) : 구생신(俱生神)의 하나. 또는 동생천(同生天). 모든 중생의 오른쪽 어깨 위에 있으면서, 밤낮으로 그 사람의 악업을 기록한다는 여신(女神). ⇨구생신.

동서(東序) : ↔서서(西序). 선사(禪寺)에서 대중의 일을 보살피는 일을 맡은 소임들. 도사(都寺)ㆍ감사(監寺)ㆍ유나(維那)ㆍ부사(副寺)ㆍ전좌(典座)ㆍ직세(直歲)의 6지사(知事)를 말함. 이들은 법당에 설 때에 동쪽에 서므로 동서라 한다.

동석사(動石寺) :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에 있던 절.

동석암(動石庵) :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구룡연 아래 신계동에 있던 절. 양봉래(楊蓬萊)가 지었다고 한다.

동선(東宣) : 조선조 말기 스님. 유점사 정의(淨義)의 법호.

동세오사(同世五師) : ↔이세오사(異世五師). 횡오사(橫五師)라고도 한다. 불멸 후 백년 동안의 불교는 대가섭ㆍ아난ㆍ말전제ㆍ상나화수ㆍ우바국다의 차례로 서로 전하고, 제5 우바국다에게는 5명의 제자가 있어 각기 다른 의견을 주창하여 불교가 5부로 나뉘었다. 그 5명은 담무덕ㆍ살바다ㆍ미사색ㆍ가섭유ㆍ바추부라. 이들을 동세의 5사라 함.

동손암(桐孫庵) : 전라북도 완주군 묘고산에 있던 절.

동수(桐藪) : 대구시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동화사를 가리키는 말.

동승신주(東勝身洲) : 【범】 Pūrvavideha 수미(須彌) 4주(洲)의 하나. 또는 동불바제(東弗婆堤)ㆍ동비제하(東毘提訶). 음역하여 불우바비제하(弗于婆鼻提賀)ㆍ포리바비제하(逋利婆鼻提賀)ㆍ포아간미지갈(哺兒幹微的葛). 수미산 동쪽으로 7금산(金山)과 철위산(鐵圍山) 사이 짠물바다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 이 땅 사람들은 몸이 매우 훌륭하므로 승신주(勝身洲)라 한다. 땅 모양은 동쪽이 좁고 서쪽이 넓어서 세로와 넓이가 9천 유순, 반달 모양. 수명은 250세. 키는 8주(肘).

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 : 화엄교의(華嚴敎義) 10현문(玄門)의 하나. 10현문의 총설이라고도 할 만한 부문. 우주간에 있는 한량없는 사물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일체(一體)의 연기(緣起) 관계가 있으며, 또 시간적으로 보면 제각기 한법 위에 모든 법을 갖추고서도 앞과 뒤, 처음과 나중의 차별이 분명하여 서로 섞이지 않는 것을 보인 부문.

동시즉(同時卽) : ↔이시즉(異時卽). “즉(卽)”이란 자가 동시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동시즉이라 한다. 이를테면 “빛이 오면 어둠이 사라진다”고 할 때, 시간의 간격이 없이 오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에 쓴다.

동심사(桐深寺) : 충청남도 아산시 연암산에 있던 절.

동악사(東岳寺) : 경상북도 예천군 백전동에 있던 절.

동안거(冬安居) : 겨울 동안에 승려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면서 도업을 수행하는 것. 중국ㆍ한국ㆍ일본의 선사(禪寺)에서 여름 안거 이외에, 10월 16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까지 스님들의 외출을 금하고 좌선하며 수행하는 것. 인도 등지에서는 여름 안거 뿐이다. 동양 3국에서 겨울 안거를 하는 것은 시기가 좌선하기에 알맞은 까닭도 있겠지만, 『범망경』의 고입난처계(故入難處戒) 중에서 “불제자는 항상 두타행을 하며 겨울과 여름에 좌선할 것이니라” 한 데에 기인함인 듯하다.

동안사(東安寺) : 함경남도 정평군 귀림면 장흥리 낙가산에 있는 절.

동암(東庵) : (1)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에 딸렸던 암자. 신라 때 창건. 1578년(조선 선조 11) 성순 중창.

동암(東庵) : (2) 경상남도 함안군 영추산 대흥사 동쪽에 있던 절.

동암(東庵) : (3) 경상북도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유가사에 딸렸던 암자.

동암(東庵) : (4)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 속리산 동관음사 적수암(寂守庵) 아래 있던 절.

동암(東庵) : (5)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운달산 김룡사 동쪽에 있던 절. 지금의 동전(東殿)인 듯하다.

동암(東庵) : (6)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신흥사 산내에 있던 절.

동암(東庵) : (7)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백담사 산내에 있던 절.

동암사(東庵寺) : 평안북도 구성군 개모산에 있던 절.

동양(東陽) : ⇨부대사.

동양암(東陽庵) : 경상북도 선산군 금오산에 있던 절.

동어(桐魚) : 오동나무를 깎아 고기 모양을 만들어 쳐서 소리를 내는 기구.

동운사(東雲寺) : 경기도 개성에 있던 절.

동운암(東雲庵) : (1)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두승산에 있던 절.

동운암(東雲庵) : (2)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에 딸린 암자. 1692년(조선 숙종 19) 천성이 원당을 짓고, 1705년(숙종 32) 중수.

동유(同喩) : ↔이유(異喩). 인명(因明)에서 3지(支) 가운데 유(喩)가 종(宗)과 인(因)의 동류인 경우를 말함. ⇨동품.

동유오과(同喩五過) : 인명(因明)에서 유(喩) 가운데 동유(同喩)의 과실에 5종이 있음을 말함. 능립법불성과(能立法不成過)ㆍ소립법불성과(所立法不成過)ㆍ구불성과(俱不成過)ㆍ무합과(無合過)ㆍ도합과(倒合過)를 말함.

동의석(同依釋) : ⇨육리합석.

동인암(東仁庵) :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가지산 석남사에 딸린 암자. 1747년(조선 영조 23) 창건.

동일암(東日庵) : (1) 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동리산 태안사에 딸린 암자.

동일암(東日庵) : (2) 황해도 신천군 문화면 구월산에 있던 절. 월정사에 딸렸던 절.

동자(童子) : 【범】 kumāra (1) 구마라(究摩羅)라 음역. 스님이 되려는 마음을 내고 절에 와서 불교를 배우면서도 아직 출가하지 않은 어린 아이를 말한다. (2) 태외(胎外) 5위(位)의 제2. 7세에서 15세까지의 아이. (3) 보살을 말한다. 보살은 여래의 왕자이고, 또는 음욕의 생각이 없는 아이들과 같으므로 이와 같이 일컬음. (4) 절에서 심부름하는 아이. 법회 때에 화관(花冠)을 쓰고 행렬(行列)에 참례하거나, 혹은 번(幡)을 들기도 한다. 덕이 높은 스님들이 밖에 다닐 때에 데리고 다니는 아이.

동자경법(童子經法) : 또는 십오동자법(十五童子法). 『호제동자다라니경 護諸童子陀羅尼經』에 의하여 금강동자(金剛童子)를 본존으로 모시고 기도하는 비밀법. 아이들의 병을 없애거나 순산(順産) 등을 위하여 닦는 법.

동자복사(東資福寺) : (1) 충청남도 성흥산에 있던 절. 돌로 만든 짐때가 있었다.

동자복사(東資福寺) : (2) 제주도 건입포 동쪽 기슭에 있던 절. 곧 만수사(萬壽寺).

동전(東殿) : (1)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 동학사에 딸린 암자.

동전(東殿) : (2)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태화산 광덕사에 딸린 암자.

동전삼배(同展三拜) : 여러 승려들이 한꺼번에 좌구(坐具)를 펴고 3배 하는 것.

동점(東漸) : 점(漸)은 물이 점점 확장되어 가는 모양.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다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이렇게 점차로 동쪽으로 전파한 것을 말함.

동정(東淨) : ↔서장(西淨). 선종 절의 동쪽 뒷간. 동서(東序) 사람들이 다니는 뒷간이므로 동정이라 함.

동진(童眞) : 【범】 Kumārabhūta 구마라부다(究摩羅浮多)라 음역. 사미(沙彌)의 다른 이름. 또는 머리를 깍지 않은 동자를 말하기도 한다. 동자의 성품은 천진난만한 것이므로 진(眞)이라 함.

동진(東震) : 동하(東夏)와 같음. 진단(震旦: 중국)은 인도의 동쪽에 있으므로 동진이라 한다.

동천사(東泉寺) : 경상북도 경주에 있던 절. 신라 진평왕 창건.

동청이문(同聽異聞) : 같은 자리에서 같은 설법을 들으면서도, 각자의 지식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제각기 이해하는 것.

동체대비(同體大悲) : 불ㆍ보살이 법성(法性)의 한결같은 이치를 달관하여, 중생이나 자기가 같은 몸이라고 알고 있는 데서 일어나는 자비심. 중생의 괴로움을 그대로 자기의 괴로움인 줄 여기어 어여삐 여기는 것.

동체삼보(同體三寶) : ↔별상삼보(別相三寶). 본체론적으로 설명하는 3보. 3보는 진여 법신을 본체로 삼고, 같은 보체(寶體)의 3방면을 나타내는 것. 곧 진여 법신에 갖추어져 있는 완전 무결한 영각(靈覺)을 불보(佛寶), 그의 고요한 법성을 법보(法寶), 화합하는 덕상(德相)을 승보(僧寶)라 한다. 이것은 실로 우주 본원의 이체(理體)에 갖추어진 3보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동일한 진여의 구족한 덕을 인식하고 체달함으로써 동체삼보에 귀의하는 극치가 된다.

동축사(東竺寺) : 울산시 동구 동부동 마골산에 있는 절. 573년(신라 진흥왕 34) 창건. 929년(경순왕 2) 재창. 1931년 완성(翫性)이 4창.

동토구조(東土九祖) : ↔서천이십사조(西天二十西祖). 중국에서 천태종이 계승한 용수(龍樹)ㆍ혜문(慧文)ㆍ혜사(慧思)ㆍ지의(智顗)ㆍ관정(灌頂)ㆍ지위(智威)ㆍ혜위(慧威)ㆍ현랑(玄朗)ㆍ잠연(湛然)을 말함.

동토굴(東土窟) :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 신흥사에 딸려 있던 암자.

동품(同品) : 또는 동유(同喩)ㆍ동법(同法). 인명(因明)에서 3지(支) 중의 유(喩)가 종(宗)이나 인(因)과 동품(同品)ㆍ동류(同類)인 경우를 말한다. 이를테면, “장관도 한국의 법률을 지켜야 한다[宗]. 대한민국의 국민이므로[因], 다른 시민과 같다[喩]”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논법은 인(因)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종(宗)이 있는 것을 말한 것이므로, 그 유(喩)에는 반드시 인(因)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과 같은 점과, 종(宗)이 되는 한국의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같은 점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앞에 것을 인동품(因同品), 뒤에 것을 종동품(宗同品)이라 한다. 곧 다른 시민의 인(因)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의 뜻이 있는 것은 인동품, 한국의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종(宗)의 뜻이 있는 것은 종동품. 완전한 동품은 반드시 이 두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동품일분전이품변전부정과(同品一分轉異品遍轉不定過) : 인명(因明) 6부정과(不定過)의 하나. 줄여서 동분이전부정과(同分異全不定過). 3지(支) 가운데 인(因)이, 유(喩) 중의 동품(同品)에는 일부분만 관계되고, 이품(異品)에는 전부 관계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그는 여자다[宗]. 아이를 낳지 못하므로[因]”라 할 적에, 이 종(宗)의 동품(喩)은 모두 여자일 것인데, 인(因)의 동품(喩)은 그 중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일부의 석녀(石女)에 국한된다. 그러므로 인은 동품의 일부에만 관계되고, 이품의 남자는 모두 아이를 낳지 못하므로 그 전부에 관계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것은 그 인(因)의 과실임이 분명하다.

동품정유성(同品定有性) : 인(因) 3상(相)의 하나. 인명(因明)의 3지(支) 중에서 인(因)은 그 동품의 전부에는 두루 통하지 못하나, 일부분에는 반드시 통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를 동품정유성이라 한다. 이를테면 “장관도 한국의 법률을 지켜야 한다[宗]. 대한민국 국민이므로[因], 다른 시민과 같다[同喩]”고 할 적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인(因)은 다른 시민이라는 동유(同喩) 가운데 반드시 통해야 할 것을 말한다. 이것이 인(因)과 동품과의 관계를 보인 것이다.

동학사(東鶴寺)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에 있는 절. 백제 때에 회의(懷疑) 창건. 신라 말기 도선 국사 중건. 1394년(조선 태조 3) 길재(吉再)가 이곳에서 고려의 왕족과 정포은(鄭圃隱)을 위하여 천도. 뒤에 이정간이 삼은각을 지었다. 1456년(세조 1) 김시습(金時習)이 사육신(死六臣)을 제사. 단종이 돌아간 뒤에 김시습ㆍ엄흥도가 단종의 옷을 모시고 천도. 그 이듬해에 세조가 단종ㆍ안평대군ㆍ금성대군ㆍ김종서 등 이밖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이들의 명복을 빌었다. 또 논밭과 산을 사패하여 매년 10월에 그들을 천도하게 하였다. 본래는 동계사(東鷄寺)이던 것을 동학사라 고쳤다.

동해사(東海寺) : 경상북도 상주시 서곡동 식산에 있는 절. 1384년(고려 우왕 10) 무학(無學) 창건. 1838년(조선 헌종 4) 용담(龍潭) 중건. 일명 한산사(寒山寺).

동행(同行) : (1) 길을 함께 가는 이. (2) 3선지식(善知識)의 하나. 같은 도를 수행하는 이. 한 마음으로 도를 닦으면서 서로 권면하는 이.

동행(童行) : 선사(禪寺)에서 아직 승려가 되지 않은 나이 어린 행자. 도자(道者)라고도 함.

동혈사(桐穴寺) :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 천태산에 있는 절. 일명 동혈사(東穴寺).

동화(同火) : 한솥의 밥을 먹고 지내는 동무. 군법(軍法)에 5인이 1오(伍), 1오에 솥 하나씩을 가졌으므로 동화라 한다. 동참(同參)ㆍ동학(同學)이란 뜻.

동화사(桐華寺) : (1)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대룡리 개운산에 있는 절.

동화사(桐華寺) : (2) 대구시 도학동 팔공산에 있는 절. 493년(신라 소지왕 15) 극달(極達) 창건, 유가사(瑜伽師)라 이름. 832년(흥덕왕 7) 심지(心地) 왕사 재창. 공산(公山)을 팔공산(八公山)으로, 유가사를 동화사라 개칭. 지금 건물은 1732년(조선 영조 8) 중창. 유적 마애불좌상(보물 제243호),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244호), 비로암 3층석탑(보물 제247호), 금당암 3층석탑(보물 제248호), 당간지주(보물 제254호)

동화사(桐華寺) : (3) 강원도 원주 건등면 동화동 명복산에 있던 절.

동환희사(東歡喜寺) : 충청북도 청주 낙가산에 있던 절.

두가(杜家) : 두찬(杜撰)하는 학자. 두찬은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을 자기의 억측으로 주장하는 것.

두광(頭光) : 불ㆍ보살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광명. 등상이나 탱화 같은 데서는 흔히 머리 언저리에 원상(圓相)을 그려 이를 표시한다.

두기(逗機) : 두(逗)는 투(投)의 뜻. 상대편의 근기에 서로 맞는 것.

두덕암(斗德庵) : 경상북도 경주 도덕산에 있던 절.

두라사(豆羅寺) : 황해도 안악군 구월산에 있던 절.

두륜(頭輪) : 조선 스님. 청성(淸性)의 법호.

두면작례(頭面作禮) : 또는 두면예족(頭面禮足)ㆍ접족정례(接足頂禮)ㆍ접족작례(接足作禮). 상대편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내밀어 손바닥 절반으로써 상대편의 발을 받들어 자기의 머리에 대는 것. 인도의 절하는 법.

두모사(頭毛寺) : 경상북도 성주군 성암산에 있던 절.

두무사(頭無寺) : 평안남도 맹산군 두무산에 있던 절.

두무사(豆無寺) : 평안남도 양덕군 두무산에 있던 절.

두무사(杜舞寺) : 평안남도 평원군 노지면 추흥리 석장리 부락 금강산에 있던 절.

두방사(斗芳寺) :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월악산에 있는 절.

두북면서(頭北面西) : 머리를 북쪽으로, 오른쪽 옆구리를 아래로 하고 서쪽으로 향하여 가로 눕는 것. 부처님의 열반상(涅槃相)임.

두분(頭鐼) : ⇨두훈.

두수(抖擻) : 또는 두수(斗數). 번뇌의 티끌을 떨어버리고 불도를 구하는 것. 수행(修行)과 같음. ⇨두타.

두수(頭首) : 선사(禪寺)에서 모든 일을 주장하여 처리하는 직책. 지사(知事) 다음 가는 중요한 소임. 불전이나 법당에 대한 두수의 자리는 서쪽에 있으므로 서서(西序)라고도 한다. 수좌(首座)ㆍ서기(書記)ㆍ장주(藏主)ㆍ지객(知客)ㆍ지욕(知浴)ㆍ지전(知殿) 등 6두수가 있다.

두순(杜順) : (557~640) 중국 화엄종 스님. 옹주(雍州) 만년(萬年) 사람. 속성은 두(杜). 이름은 법순(法順). 18세에 출가. 인성사(因聖寺)의 위진(魏珍)에게 선업(禪業)을 받았다. 뒤에 종남산에 숨어 살며 『오교지관(五敎止觀)』ㆍ『화엄법계관문(華嚴法界觀門)』을 지음. 일대 불교를 판단하여 5문으로 나누고, 또 10현문(玄門)의 단서를 열어 화엄종의 교망(敎網)을 크게 펼쳤다. 당나라 태종이 지성으로 귀의, 제심존자(帝心尊者)란 호를 주었다. 항상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아미타불”을 염하라고 권하고, 오회(五悔)란 글을 지어 정토(淨土)를 찬탄하였다. 정관(貞觀) 14년 11월에 나이 84세로 입적함. 후세에 그를 화엄종의 초조라 부름.

두역사(頭逆寺) : 경상북도 상주시 백화산에 있던 절. 뒤에 용문사(龍門寺)로 고침.

두연(頭然) : 연(然)은 연(燃)과 같다. 머리털이 불붙는다는 말. 일이 위급하여 빨리 구해야 함을 비유한 말.

두운(杜雲) : 신라 말기 스님. 용문산(지금 양평)에 들어가 초암(草庵)을 짓고 지냈다. 고려 태조가 남쪽을 지나다가 그의 이름을 듣고 찾아갔다. 용문사(龍門寺)는 산의 왼쪽 봉우리 아래 있는데, 1480년(조선 성종 11) 정희왕후(貞熹王后)가 처안(處安)을 시켜 중수케 하였다.

두운(斗云) : 조선 스님. 호는 은봉(隱峰). 해남 두륜산 대흥사에서 출가. 오파(鰲坡)의 법을 이었다. 1799년(조선 정조 23) 자암 전평(慈庵典平)과 함께 만일암(挽日庵)을 중건하였다.

두운암(逗雲庵) : 강원도 고성 서면 백천리 금강산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두운암(斗雲庵)이라고도 쓴다.

두운암(杜雲庵)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소백산에 있던 절. 처음 이름은 청정암. 1846년(조선 헌종 12) 은허(隱虛)가 옮겨 짓고, 두운암이라 고쳤다.

두유갱(頭乳羹) : 훌륭한 요리. 맛나는 음식. 두유는 우유 소락(酥酪). 두(頭)는 동물의 수효를 세는 것.

두장(斗帳) : 불감(佛龕) 앞에 드리운 작은 휘장.

두첩암(頭疊庵) : 평안북도 희천군에 있던 절.

두타(頭陀) : 【범】 dhūta 또는 두다(杜多ㆍ杜茶)ㆍ두타(杜陀). 번역하여 두수(抖擻)ㆍ수치(修治)ㆍ세완(洗浣)ㆍ기제(棄除)ㆍ도태(淘汰). 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고, 의ㆍ식ㆍ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불도를 수행하는 것. 여기에 12종의 행(行)이 있다. ⇨십이두타.

두타대(頭陀袋) : 또는 삼의대(三衣袋)ㆍ의낭(衣囊)ㆍ타포(打包). 행각(行脚)할 때에 3의(衣) 등을 넣는 자루. 산이나 들로 다닐 때에, 3의가 더럽히지 않도록 자루를 만들어 이를 넣고 목에 걸고 다닌다.

두타사(頭陀寺) : (1) 경상북도 소백산 상원사 동쪽에 있던 절.

두타사(頭陀寺) : (2) 강원도 양구군 두타산에 있던 절.

두타사(頭陀寺) : (3) 평안남도 대동군 임원면 노성리 대성산에 있는 절.

두타사(頭陀寺) : (4)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남쪽에 있던 절. 일명 쌍계사(雙溪寺)

두타십팔물(頭陀十八物) : 두타에 쓰이는 18종의 도구. 양지(楊枝)ㆍ비누ㆍ세 가지 가사ㆍ물병ㆍ발우ㆍ좌구ㆍ육환장ㆍ향로ㆍ향합ㆍ물 거르는 주머니ㆍ수건ㆍ칼ㆍ부쇠ㆍ쪽집게ㆍ노끈걸상ㆍ경전 율문ㆍ불상ㆍ보살상 등.

두타암(頭陀庵) : (1) 전라북도 남원시 풍악산에 있던 절. 1436년(조선 세종 18) 창건.

두타암(頭陀庵) : (2) 평안북도 영변군 묘향산 빈발암(賓鉢庵) 남쪽에 있던 절.

두타암(頭陀庵) : (3) 평안북도 희천군 진면 행천동 묘향산에 있는 절.

두타행(頭陀行) : 두타의 행하는 법에 12종이 있으나, 그중에서 흔히 걸식하는 행만을 말함.

두훈(頭鐼) : 둘째 발우쪽. 응량기(應量器) 중에 세 개의 작은 발우쪽을 포개고, 이를 총칭하여 훈자(鐼子)라 하는데, 그 가장 큰 것을 두훈이라 한다. 또는 차발(次鉢)이라고도 한다. 응량기 다음의 발우라는 뜻. 혹은 습기(什器)라고 함은 습물(什物)을 담는다는 뜻. 흔히 두분이라 발음.

둔근(鈍根) : ↔이근(利根). 우둔한 근기. 지해와 덕행이 예민하지 못한 이.

둔동이승(鈍同二乘) : 천태종에서 화법 사교(化法四敎) 중의 통교(通敎)는 성문ㆍ연각ㆍ보살이 함께 배우는 법으로서 얕고 깊은 이치를 한꺼번에 말하였으므로, 이것을 배우는 사람들의 이둔(利鈍)에 따라서 낮게도 알고 높게도 알게 된다. 낮은 둔근(鈍根)이 천박하게 알면 장교(藏敎)와 같은 결과가 되고, 뛰어난 이근(利根)이 고상하게 알면 별교ㆍ원교에 통하게 되므로, 둔근이 통교를 천박하게 알아서 장교인 2승과 같이 되는 것을 말한다.

둔루생(鈍屢生) : 누(屢)는 누(婁)와 같으니 어리석은 것. 생(生)은 어조사. 우둔자(愚鈍者)ㆍ무분별자(無分別者)란 뜻. 남을 욕할 때에 쓰는 말.

둔사(鈍使) : ↔이사(利使). 10사(使) 중에서 뒤의 5사(탐ㆍ진ㆍ무명ㆍ만ㆍ의)를 말함. 사(使)는 번뇌의 다른 이름. 처음 5사는 진리를 알지 못하여 일어나는 번뇌로, 그 성질이 예리하므로 이사(利使)라 하고, 다음 4사는 사물의 진상을 알지 못하여 일어나는 번뇌로, 그 성질이 둔하므로 둔사(鈍使)라 한다. 마지막 의사(疑使)는 4제(諦)의 진리에 대해서 일어나는 번뇌로, 이는 본디부터 유예불결(猶豫不決)을 자성으로 하는 것이어서, 성분(性分)이 예민하지 못하므로 탐욕 등의 4사에 딸려 둔사라고 함.

둔사(屯寺) :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잠두리에 있던 절. 곧 흑석사(黑石寺).

둔색(鈍色) : (1) 청ㆍ황ㆍ적ㆍ백ㆍ흑의 5정색(正色)을 조금 둔하게 한 빛깔.

둔색(鈍色) : (2) 법의(法衣)의 일종. 간단한 포(袍)와 치마[裙]와 띠[帶]로 된 것.

둔세(遁世) : 번잡한 세상을 피하고 출가하여 불문에 들어가는 것. 여기에는 통(通)ㆍ별(別) 두 가지가 있다. 통상(通相)의 둔세는 출가하여 불도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고, 별상(別相)의 둔세는 이미 출가한 이가 권세와 영달을 피하여 올바르게 불도를 수행하는 것을 말함.

둔암(芚庵) : 전라남도 해남군 가학산에 있던 절. 둔사(屯寺)인 듯하다.

둔전사(屯田寺)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에 있던 절. 석탑 1기가 있다.

둔치(鈍置) : 걸려서 다닐 수 없다는 뜻. 체애(滯礙)의 뜻.

득(得) : 【범】 prāpta 불상응법(不相應法)의 하나. 발라발다(鉢羅鉢多)라 음역. 사람들에게 유형ㆍ무형의 것을 매달리게 하는 작용. 이를테면, 악한 사람이 선인이 될 때에 내 몸에 악인의 자격을 떼어 버리고, 그 대신 선인의 자격을 갖추게 하는 것. 이러한 작용을 득(得)이라 한다.

득계(得戒) : 전계사(傳戒師)에게서 계를 받는 것.

득대세(得大勢) : ⇨대세지.

득도(得度) : (1) 도(度)는 범어 바라밀(波羅蜜, pāramitā)을 번역한 말. 이 생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향인 열반에 이르는 것. 바라밀을 얻는 것을 득도라 한다. (2) 출가하여 승려가 되는 것을 말함. 출가하여 승려가 되고 계행(戒行)을 닦는 것은 생사해를 건너는 시초이고, 미래에 반드시 이상(理想)의 저쪽 언덕에 도달할 것이므로 득도라 함.

득도(得道) : 대도(大道)를 깨달은 것. 곧 개오(開悟)를 말함.

득도식(得度式) : 승려가 될 때에 하는 의식. ⇨득도.

득도암(得道庵) : 강원도 고성군 서면 백천교리 금강산 유점사에 딸렸던 암자.

득도제등석장경(得道梯橙錫杖經) : 1권. K-793, T-785. 번역자 미상. 동진(東晋)시대(317-420)에 번역되었다. 줄여서 『득도제등경』ㆍ『석장경』이라고 한다. 석장의 의의를 밝힌 경전이다. 석장은 일종의 지팡이인데, 대승비구가 늘 지니고 있어야 하는 18가지 물건 중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석장은 성지(聖智)를 밝혀서 드러내기 때문에 지장(智杖)이라고 하며, 공덕의 근본을 행하기 때문에 덕장(德杖)이라고도 한다고 말씀하신다. 또 가섭존자가 석장 및 석장의 수지(受持)에 대하여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이 지팡이에 의지한다면 번뇌를 제거하여 3계(界)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석은 가벼움이고, 이 지팡이를 지니는 사람은 지혜의 빛을 얻기 때문에 석은 밝음이며, 이 지팡이를 지니면 여러 부처님의 법장(法藏)을 성취하기 때문에 석은 성취라고 설하신다. 원본(元本)과 명본(明本)에는 빠져 있지만 송본(宋本)과 고려대장경에는 이 경의 끝부분에 석장을 지니는 25가지 위의법(威儀法)이 설해져 있는데, 땅에 벌레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나이 많은 비구를 위해서 석장을 지닌다고 설명되어 있다.

득득(得得) : 당나라 사투리. “일부러” “특별히” “그럴듯하게”라는 뜻.

득모암(得母庵) : 전라북도 완주군 대둔산에 있던 절. 처음 이름은 백운암(白雲庵).

득무구녀경(得無垢女經) : 【범】 Vimaladattāparipṛcchā(sūtra). 1권. K-42, T-339. 원위(元魏)시대에 구담 반야유지(瞿曇般若流支, Gautama Prajñāruci)가 541년에 업도(鄴都)의 금화사(金華寺)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무구녀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논의변재법문경(論議辯才法門經)』이라고도 한다.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이구시녀경(佛說離垢施女經)』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나, 다만 주인공의 이름을 ‘이구시’ 대신에 ‘득무구’라고 번역한 차이가 있다. ⇨『불설이구시녀경』

득병십연(得病十緣) : 병을 얻게 되는 열 가지 연(緣). 오래 앉아 있는 것ㆍ음식을 조절하지 않는 것ㆍ근심 걱정을 많이 하는 것ㆍ극도로 피곤한 것ㆍ음욕ㆍ성내는 것ㆍ대변을 참는 것ㆍ소변을 참는 것ㆍ호흡을 참는 것ㆍ방귀를 참는 것 등.

득승(得乘) : 3대승(大乘)의 하나. 득과(得果)와 득기(得機)를 말한다. 자기가 불과(佛果)를 얻는 것과 중생의 근기에 따라 교화하는 것.

득익사(得益寺) : 경상북도 선산군 복우산에 있던 절.

득탈(得脫) : 해탈을 얻는 것. 모든 번뇌와 생사의 속박을 벗어나서 보리(菩提) 열반의 묘과(妙果)를 증득하여 자유롭게 된 것.

득통(得通) : 조선 스님. 함허당(涵虛堂) 기화(己和)의 법호.

등(燈) : 【범】 dīpa 니파(儞播)라 음역. 불전에 켜는 등불. 부처님의 지혜가 밝은 것을 표시함.

등(等) : 등류(等類)란 뜻. 일부분을 들어서 다른 것을 줄이는 말. 여기에 두 가지 용법이 있다. 열거하려는 것을 모두 든 뒤에 등(等)자를 놓는 것과, 열거하려는 것 중에서 두셋만 들고 등 자를 놓아서 다른 것을 유취(類取)하는 것. 앞에 것을 향내등(向內等)ㆍ향상등(向上等)ㆍ향전등(向前等), 뒤에 것을 향외등(向外等)ㆍ향하등(向下等)ㆍ향후등(向後等). 이를테면 “눈 등 6식”하면 향외등,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 등 6식”하면 향내등.

등각(等覺) : (1) 부처님의 다른 이름. 등(等)은 평등, 각(覺)은 각오(覺悟)의 뜻. 모든 부처님이 깨달은 것은 한결같이 평등하므로 등각이라 한다.

등각(等覺) : (2) 등정각(等正覺)ㆍ금강심(金剛心)ㆍ일생보처(一生補處)ㆍ유상사(有上士)라고도 한다. 보살이 수행하는 지위 점차 중에서 제51위(位)의 이름. 이는 보살의 극위(極位)로서 그 지혜가 만덕(萬德) 원만한 부처님과 대개 같다는 뜻으로 등각이라 한다. 또 등(等)은 등급(等級)의 뜻으로, 이 보살의 각(覺)은 부처님의 묘각(妙覺)까지 1등급이 있으므로 등각이라 한다.

등각금강심(等覺金剛心) : 보살이 오랫동안 수행하여 인지(因地)의 가장 높은 자리인 등각에 올라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금강유정은 한창 성불하려는 때에 들어가는 정(定). 지혜의 견고함을 금강에 비유. 한 생각에 끝없던 무명(無明)을 깨뜨리고, 위없는 불과(佛果)에 도달하는 인위(因位)의 마지막 도심(道心)을 말함.

등각대사(等覺大士) : 대사(大士)는 보살의 다른 이름. 등각의 자리에 도달한 보살. ⇨등각.

등계사(燈溪寺) :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두승산에 있던 절.

등고사(登高寺) : 평안남도 강서군 무학산에 있던 절. 일명 등귀사(登龜寺).

등관(等觀) : 온갖 것이 평등한 사리(事理)를 관념(觀念)하는 것.

등귀사(登龜寺) : (1) 경상남도 함양군 오도봉에 있던 절.

등귀사(登龜寺) : (2) 평안남도 강서군 무학산에 있던 절. 일명 등고사(登高寺).

등기불선(等起不善) : 4종 불선(不善)의 하나. 자성불선(自性不善)ㆍ상응불선(相應不善)에 따라 일어나는 몸ㆍ입의 표업(表業)ㆍ무표업(無表業)과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을 말함.

등기선(等起善) : 4종 선(善)의 하나. 자성선(自性善)ㆍ상응선(相應善)과 함께 일어나는 몸ㆍ입의 표업(表業)ㆍ무표업(無表業)과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을 말함.

등두(燈頭) : 또는 유두(油頭). 선사(禪寺)에서 등유(燈油) 따위를 맡고, 등불을 보살피는 직책.

등롱(燈籠) : 법당 앞에 등불을 켜기 위하여 쓰는 기구. 처음엔 승방 안에서 쓰던 것을 뒤엔 법당에서 쓰게 되고, 또는 정원이나 길가에도 세워서 오가는 사람의 편리를 꾀했다. 지금은 석등롱이나 유리등롱이 사용되지만, 부처님 계실 적에는 대로 만든 초롱에 엷은 천이나 운모를 붙였다.

등류(等流) : 【범】niṣyanda 등(等)은 비슷한 것. 유(流)는 같은 종류. 같은 무리가 상속하는 것을 말함.

등류과(等流果) : 【범】 niṣyanda-phala 5과(果)의 하나. 6인(因) 중에서 동류인(同類因)ㆍ변행인(遍行因)으로 생기는 결과. 인과 관계에서 인(因)이 선하면 과(果)도 선하고, 인이 악하면 과도 악한 것처럼, 원인과 같은 결과를 말함.

등류상속(等流相續) : 같은 종류의 것이 그 성질을 변치 않고 한결같이 상속하는 것.

등류습기(等流習氣) : ↔이숙습기(異熟習氣). 또는 명언습기(名言習氣)ㆍ명언종자(名言種字). 등류는 같은 종류란 뜻. 습기는 종자의 다른 이름. 제8식에 감추어진 종자가 그로부터 일어나는 결과인 언동과 사상이 되어서 몸ㆍ입ㆍ뜻에 나타나는 현행법과 비슷할 때, 그 종자를 등류습기라 한다. 악한 인에서 악한 과를 내고, 선한 인에서 선한 결과를 내고, 무기인(無記因)에서 무기과를 내는 것과 같이, 자기와 비슷한 과를 내는 종자를 등류습기라 함.

등류신(等流身) : 4종 법신의 하나. 자세히는 등류법신(等流法身). 부처님의 몸이 변화하여 사람ㆍ하늘ㆍ귀신ㆍ짐승과 같은 모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함. 만다라 외금강부의 사람ㆍ하늘ㆍ귀신ㆍ짐승은 모두 대일여래의 등류신이라 한다. 『법화경』 「보문품」에 말한 33신(身)은 관세음보살의 등류신이다.

등류심(等流心) : 5심(心)의 하나. 바깥 경계와 어울려 생기는 마음이 앞뒤가 바뀌지 않고 계속되는 것을 말함. 이를테면 염심(染心)은 염심과 상속하고, 정심(淨心)은 정심과 상속하는 것을 말함.

등명(燈明) : 【범】 dipā 불ㆍ보살의 앞에 받드는 등불. 이것은 불ㆍ보살의 지혜가 밝은 것을 표시함이라 한다. 등은 기름이나 초로 켠다. 예배ㆍ독경할 때에만 켜기도 하고, 또는 밤낮으로 켜는 장명등도 있다. 향ㆍ꽃과 함께 공양할 감으로 널리 쓰임.

등명사(燈明寺) : 강원도 강릉시 자가면 정동진 괘방산에 있던 절.

등목보살소문삼매경(等目菩薩所問三昧經) : 3권. K-100, T-288.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줄여서 『등목보살경』ㆍ『등목보살소문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현보살정의경(普賢菩薩定意經』이라고도 한다. 전체 13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보현보살이 삼매수행과 그 과보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제27 「십정품(十定品)」이 있다.

등묘각왕(等妙覺王) : 부처님의 존칭. 등(等)은 등각(等覺), 인위(因位)의 수행이 원만함을 표하고, 묘(妙)는 묘각(妙覺), 과지(果地)의 만덕(萬德)이 만족함을 표한다. 부처님은 인원(因圓)ㆍ과만(果滿)한 각자(覺者)이므로 이같이 말함.

등무간연(等無間緣) : 【범】 samanantara-pratyaya 4연(緣)의 하나. 심(心)ㆍ심소(心所)가 전념(前念)ㆍ후념(後念)으로 옮아 변할 때에, 전념에 없어진 마음이 길을 열어 뒤에 생기는 마음을 끌어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함. 불교에서는 두 마음이 한꺼번에 일어난다고 하지 않으므로, 마치 두 사람이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전념이 식역(識域)에서 떠나서 그 위치를 주지 않으면 후념이 생기지 못한다고 한다. 이 때에 전념ㆍ후념이 생기지 못한다고 한다. 이 때에 전념ㆍ후념의 심ㆍ심소의 수는 설사 많거나 적거나 같지 않더라도, 그 주체는 앞뒤가 평등하여 하나이므로 등(等)이라 하고, 후념은 전념과의 사이에 설사 얼마의 시간이 경과한다 하더라도 다른 마음이 그 사이를 뜨게 하지 않고 곧 생기므로 무간(無間)이라 한다. 이 등무간연은 심법(心法)에만 국한되고 다른 법에는 통하지 않는다. 또 아라한이 열반에 들려는 최후심(最後心)의 심ㆍ심소를 제하고는 모든 마음의 작용은 반드시 이 관계를 가지는 것이라 한다.

등무간연의(等無間緣依) : 또는 개도의(開導依). 3종 소의(所衣)의 하나. 심(心)ㆍ심소(心所)가 전념(前念)ㆍ후념(後念)으로 옮아 변할 때에, 전념의 마음이 후념의 심ㆍ심소를 생기게 하기 위하여 소의(所衣)가 된다는 뜻으로 전념의 마음을 말함. 곧 후념의 심ㆍ심소는 전념의 마음이 멸하여 식역(識域)을 넘겨받고서야 비로소 생기는 것이므로, 후념의 심ㆍ심소에서 전념의 마음을 바라보고 말하는 것임.

등사유(藤蛇喩) : 잘못된 생각으로 나타난 모양에 어리석게 집착하여 참말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마치 등넝쿨을 보고 뱀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하는 비유. 『금광명경』에 있다.

등신(等身) : 사람의 신체와 크기가 같은 것을 말함.

등암사(燈巖寺) : 황해도 연백군 천등산에 있던 절. 일명 등암사(藤巖寺). 고려 공민왕이 출생한 곳이라고 함.

등운암(謄雲庵) : (1)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 연천봉에 있는 절. 신원사에 딸린 암자.

등운암(謄雲庵) : (2)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있던 절. 청평사에 딸렸던 암자.

등인(等引) : 【범】 samāhita 삼마혜다(三摩呬多)라 음역. 정(定)의 다른 이름. 등(等)은 마음에 혼침과 도거(掉擧)가 없고 평정 평등한 것. 사람이 선정을 닦으면 이 등(等)을 일으키게 되므로 등인이라 한다.

등정각(等正覺) : (1) 【범】 samyaksaṃbuddha 부처님 10호(號)의 하나.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음역. 정등각(正等覺)ㆍ정변각(正遍覺)ㆍ정변지(正遍智)라고도 번역. 부처님은 평등한 정리(正理)를 깨달았으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2) ⇨등각.

등주(登住) : 보살의 수행 점차 중에서 10주위(住位)에 오르는 것을 말함.

등지(登地) : 【범】 bhūmyākramana 또는 진지(鎭地). 보살 수행의 지위 점차 중에서 10지(地)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말함. 이 자리에 오르면 벌써 1분의 진여를 증득하여, 영원히 3계의 미(迷)한 경계에 돌아오지 않고, 점차로 나아가 불과(佛果)에 도달하는 것이므로, 그 이하의 보살에 대하여 분별하는 것.

등지(等持) : 【범】 samādhi 삼마지(三摩地)ㆍ삼마제(三摩提)ㆍ삼매(三昧)라 음역. 정(定)의 다른 이름. 정을 닦으면 마음을 한 경계에 머물러 산란치 않게 함을 말함. 평등하게 유지하므로 등지라 한다.

등지(等至) : 【범】 samāpatti 삼마발저(三摩鉢底)라 음역. 정(定)의 다른 이름. 마음과 몸이 평등ㆍ안온하여지는 것을 등(等)이라 한다. 정(定)은 사람으로 하여금 이 등의 상태에 이르게 하므로 등지라 함.

등지인연경(燈指因緣經) : 1권. K-828, T-703.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 Kumārajīva)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장자의 아들로 태어났던 등지가 인생의 부침을 겪으면서 부처님 법과 인연을 맺는 이야기이다.

등집중덕삼매경(等集衆德三昧經) : 【범】 Sarvapuṇyasamuccayasamādhisūtra. 3권. K-140, T-381.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5년에서 313년 사이에 낙양(洛陽)에서 번역하였다. 줄여서 『등집경』ㆍ『등집중덕경』이라 한다. 부처님과 나라연(那羅延)보살ㆍ정위(淨威) 역사(力士)가 삼매의 공덕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품이 나누어져 있지 않으며, 『집일체복덕삼매경(集一切福德三昧經)』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이역본으로 『집일체복덕삼매경(集一切福德三昧經)』이 있다. ⇨『집일체복덕삼매경』

등활지옥(等活地獄) : 8열지옥(熱地獄)의 하나. 남섬부주(閻浮提) 아래 1천 유순 되는 곳에 있다는 지옥. 이 지옥에 나는 중생은 서로 할퀴고 찢으며 옥졸들도 쇠몽둥이를 가지고 죄인을 때려 부수고 칼로 살을 찢는다고 한다. 죄인이 죽으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서 다시 살아나게 되며, 혹은 옥졸이 쇠갈퀴(철차)로 땅을 두들기면서 살아나라고 하거나, 혹은 공중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살아나서, 다시 전과 같이 되므로 등활이라 한다. 산 목숨을 죽인 자가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딴방 : 또는 별당(別堂). 절에서 큰 스님들이 하나씩 맡아서 거처하는 방. 단료(單寮)와 같음.

땡추 : 땡추중의 준말. 당취(黨聚)라고도 씀. 우리나라 동량승으로, 절이나 시가지에 있으면서 전국적으로 비밀한 조직을 가지고 통일된 행동을 하며 환난을 서로 도와주었다. 그중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봉변을 당하거나 했을 때에는 반드시 복수를 하는 일종의 비밀 결사. 계율을 행하지 않았던 가짜 승려들의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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