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보살장(普眼菩薩章) 보안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절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무릎을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여기 모인 여러 보살들과 말세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보살이 수행할 차례[修行漸次]를 말씀해 주소서. 어떻게 생각[思惟]하고 어떻게 머무를[住持] 것이며, 중생들이 깨치지 못하면 어떠한 방편을 써야 두루 깨치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중생들이 바른 방편과 바른 생각이 없으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삼매를 듣고도 마음이 아득하여 원각(圓覺)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원컨대 자비를 드리워 저희 무리들과 말세 중생들을 위하여 방편을 빌어 말씀해 주소서.” 이 말을 하고 5체(體)를 땅에 던져 이와 같이 세 번 청하였다. 於是에 普眼菩薩..